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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킬라 업체 10억弗 매각’ 조지 클루니, 억만장자 합류

    ‘데킬라 업체 10억弗 매각’ 조지 클루니, 억만장자 합류

    미국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56)가 억만장자 반열에 합류했다.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주류업체 디아지오는 21일(현지시간) 지난해 5.3% 등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데킬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클루니와 슈퍼모델 신디 크로퍼드의 남편인 레스토랑 재벌 랜드 거버, 부동산 재벌 마이크 멜드먼이 2013년 공동 설립한 데킬라 업체 카사미고스를 10억 달러(약 1조 1400억원)에 인수했다. 카사미고스는 지난해 미국 내에서 데킬라 12만 상자를 판매했고 올해 판매 목표를 17만 상자까지 늘려 잡았다. 카사미고스가 디아지오에 팔리긴 했지만 클루니와 동료들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클루니는 앞서 지난 6일 부인 아말이 아들과 딸 쌍둥이를 출산한 덕분에 기쁨이 두 배가 됐다. 2014년 베네치아에서 레바논계 영국인 인권 변호사인 아말과 결혼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지금, 이 영화] ‘파리의 밤이 열리면’, 대책 없는 남자의 마법 같은 하룻밤

    [지금, 이 영화] ‘파리의 밤이 열리면’, 대책 없는 남자의 마법 같은 하룻밤

    루이지(에두아르 바에르)는 파리의 에투알 극장을 운영하는 남자다. 먼저 그가 극장 소유주가 아니라 고용된 매니저라는 점을 확실히 해 두자. 10년 넘게 여기서 일하고 있지만 루이지는 늘 빠듯한 예산에 허덕인다.일본인 연출가를 초빙해 야심 차게 준비한 이번 연극도 마찬가지다. 당장 내일이 초연인데, 공연에 꼭 필요한 원숭이도 포스터에만 그려 놓았을 뿐 구하지 못했고, 스태프들에게 줄 임금도 두 달이나 밀린 상태다. 이 문제를 해결하라며 스태프들은 파업에 돌입한다.지금까지 루이지를 헌신적으로 돕던―더 정확히 말하면, 그가 대책 없이 저지른 일들을 수습하던 동료 나웰(오드레 토투)도 마땅한 방안을 찾을 수 없다. 루이지는 극장 밖으로 나간다. 딱히 돌파구가 있어서가 아니다. 누구라도 만나다 보면 뭔가 방법이 생기겠지, 그런 마음으로 자리를 벗어난 것이다. 산적한 골칫거리를 처리해야 한다는 목적은 있는데, 그것을 해낼 수 있는 목적지는 없는 상황. 루이지의 난감한 여정에 인턴 파에자(사브리나 와자니)가 엉겁결에 동참한다. 정신을 차려 보니 그녀는 이미 그와 함께 택시를 타고 있다. 루이지는 이제까지 대체 어떻게 극장을 운영해 왔나 싶을 정도로 제멋대로 말하고 행동한다. 반면 파에자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다. (나웰 대신) 그녀는 루이지의 막무가내 언행을 뒤치다꺼리한다. 이렇게 쓰고 보니 루이지는 단점투성이 인간 같다. 그렇지만 그는 뒷일을 신경쓰지 않는 만큼이나 인정이 많다. 예전에 한 직원이 곤경에 처했을 때 루이지는 서슴없이 그에게 큰돈을 내주었다. 그 직원은 당시의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있다. 비록 현재는 루이지의 임금 체불에 맞서 싸우고 있긴 해도 말이다. 그나저나 루이지는 파에자와 같이 하룻밤 안에 무엇을 바꿔 놓을 수 있을까. 다들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가로저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불가능 따위 코웃음 한 번으로 가능하게 만드는 코미디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게다가 이곳은 낭만의 도시 파리이고, 이때는 마법이라도 펼쳐질 만한 토요일 밤이 아닌가. 이것은 할리우드 영화로 따지면 ‘크리스마스의 기적’ 같은 만능키다. 정색하고 보면 황당하기 짝이 없지만, 너그럽게 보면 웃고 지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파리의 밤이 열리면’ 안 될 것이 뭐가 있나. 루이지를 연기한 배우이자 이 영화의 감독인 에두아르 바에르도 주장한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활기찬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애초에 영화적 개연성은 염두에 두지 않은 듯 보인다. 서사는 충동적인 흐름에 따라 요동친다. 덕분에 영화 내내 활기는 넘쳐난다. 하지만 관객의 반응은 양분될 것 같다.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어” 혹은 “뭐, 이런 영화도 있는 법이지”라고. 나는 어떤가 하면 영화 중간까진 전자였다가 영화가 끝날 때쯤 슬그머니 후자로 옮겨왔다. 시종일관 우기는 것도 능력은 능력이다. 22일 개봉. 12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고스트버스터스2’ 출연 아기 배우의 쓸쓸한 죽음

    ‘고스트버스터스2’ 출연 아기 배우의 쓸쓸한 죽음

    할리우드 영화 '고스트버스터스2'에 주요 배역으로 출연했던 아기의 비극적인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 현지언론은 핸리 행크 도이첸도르프(29)가 캘리포니아주 에스컨디도시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평범한 청년의 죽음에 현지 언론이 주목하는 이유는 그의 특별한 과거 때문이다. 핸리는 지난 1989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고스트버스터스2'에서 오스카라는 이름의 아기로 출연했다. 극중 오스카는 다나(시고니 위버 분)의 아들로 출연하는데, 특히 '악의 화신' 비고는 부활을 위해 오스카의 육신을 노리고 납치한다.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핸리는 그러나 자신의 이름보다는 오스카 혹은 존 덴버의 조카로 불렸다. 존 덴버의 본명은 헨리 존 도이첸도르프 주니어로 핸리에게는 삼촌뻘. 이렇게 시작은 화려했지만 이후 그의 인생은 암울했다. 특히 조울병과 정신분열병이 공존하는 분열정동장애를 앓아온 그는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등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그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진 계기는 쌍둥이 윌리엄이 형제의 죽음을 알리면서다. 윌리엄 역시 '고스트버스터스2'에 오스카 역으로 출연했으며 이후 핸리와 함께 샌디에이고에 무술도장을 열어 지금까지 운영해왔다. 윌리엄은 "지난 14일 핸리가 분열정동장애와의 전투에서 패배했다"면서 "그의 생전 하루하루가 싸움의 연속이었다"며 형제의 죽음을 추모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안젤리나 졸리, 케냐 난민 캠프 방문

    [포토] 안젤리나 졸리, 케냐 난민 캠프 방문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20일(현지시간)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케냐 나이로비 국제 난민 캠프를 방문했다. 사진=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예고편 공개

    <새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예고편 공개

    세대불문 공감 코미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은퇴한 광고 에이전시 보스 ‘해리엇’은 인생의 완벽한 엔딩을 위해 사망기사 전문기자 ‘앤’을 고용한다. 하지만 까칠한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은 모두 해리엇에게 저주의 말을 퍼붓는다. 좌절한 앤에게 어느 날, 해리엇이 뜻밖의 제안을 한다. 완벽한 사망기사를 위한 4가지 요소를 같이 찾자는 것이다. 4가지 요소란 ‘고인은 동료의 칭찬을 받아야 하고, 가족의 사랑을 받아야 하며, 누군가에게 우연히 영향을 끼쳐야 하고, 자신만의 와일드카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말썽쟁이 문제소녀 ‘브렌다’까지 가세하면서 해리엇은 인생을 다시 써나가기 시작한다.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7회 수상과 더불어 베를린, 베니스, 전미비평가협회, 뉴욕비평가 협회 등 국제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전설적인 여배우 셜리 맥클레인이 까다로운 80세 마녀 ‘해리엇’을 맡았다. 국내에서 ‘맘마미아!’, ‘레미제라블’로 친숙한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사망기사 전문기자 ‘앤’으로 출연해 셜리 맥클레인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문제소녀 ‘브렌다’로 데뷔를 한 앤쥴 리 딕슨 역시 색다른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인생의 완벽한 엔딩을 위한 4가지 요소를 찾아가는 완벽주의 까칠 마녀 ‘해리엇’과 사망기사 전문기자 ‘앤’, 막말 작렬 문제소녀 ‘브렌다’ 세 캐릭터의 기분 좋은 호흡이 담겨 있다. 해리엇의 “그저 좋은 하루보다는 기억에 남을 날을 보내요”라는 따뜻한 조언이 눈길을 끈다. 이렇게 남녀불문, 세대 불문 공감을 자아낼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은 7월 개봉 예정이다. 12세 관람가. 108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신서유기4’ 송민호 “소피아노 모르세요?” 오답에도 당당한 모습

    ‘신서유기4’ 송민호 “소피아노 모르세요?” 오답에도 당당한 모습

    ‘신서유기4’ 송민호의 오답 ‘소피아노’가 화제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4’에서는 멤버들이 베트남 음식 반쎄오를 놓고 외국 유명인 이름을 맞추는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원이 외국 유명인 이름을 맞추면 반쎄오를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첫 번째 타자인 이수근은 “브래드”라는 나영석 PD의 말에 “피트”를 외치며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를 맞췄다. 하지만 두 번째 타자인 송민호가 “소피”라는 나영석 PD의 말에 “아노”라며 엉뚱한 단어를 말해 게임은 실패로 돌아갔다. 송민호는 “소피아노 모르세요? 그냥 이것저것 하시는 분이에요”라며 자신의 오답에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검색 결과 ‘소피아노’라는 인물이 실존하지 않는 사실이 밝혀지자 은지원은 송민호를 비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신서유기4’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실화라 더 끌린다 천만이 또 보인다

    실화라 더 끌린다 천만이 또 보인다

    실제 역사 조명 영화 상당수 올 첫 천만영화 기대감 상승 극장가 성수기를 알리는 무더위가 찾아오며 할리우드 대작과 국내 기대작들이 속속 개봉 채비를 갖추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 속에서도 실제 역사를 조명한 영화들이 상당수 눈에 띈다. 올해 첫 천만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오는 28일 개봉하는 ‘박열’은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활동한 아니키스트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동거인인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다. 1923년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무고한 조선인 6000여명이 학살당하자 이에 대한 관심을 돌려 사태를 무마하려는 일본 정부에 의해 체포된 이들은 일본의 만행을 세계만방에 알리고자 일 왕세자 폭탄 암살 계획의 배후를 자처하며 사형 선고를 ‘쟁취’하려 한 실존 인물이다. 불과 5억원을 들인 전작 ‘동주’로 제작비 17배에 달하는 88억원(누적 관객 117만명)의 극장 수익을 올린 이준익 감독이 26억원으로 불러낸 ‘박열’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다. 독립운동에 대한 엄숙주의에서 탈피했다는 점에서 ‘암살’과 궤를 같이하는 작품이다. 이제훈과 최희서의 열연이 돋보인다.올해 최고 기대작 ‘군함도’는 7월 말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 막바지인 1940년대 중반 돈을 벌게 해준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일본 군함도(하시마섬)의 해저 1000m 깊이 막장에서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노동을 착취당하던 조선인 수백명이, 자신들을 가둔 채 갱도를 폭파하려는 일제의 계획을 눈치채고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는 과정을 그렸다.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쌍천만에 도전한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 초호화 캐스팅이다. 순제작비 220억원에 마케팅 비용까지 합쳐 260억원을 웃도는, 순수 국산 영화로는 역대 최고 제작비가 투입됐다. 손익 분기점만 해도 700만명이다. 흥행하지 않으면 안 될 요소를 두루 갖췄다. 하시마섬 강제 징용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은 이 영화를 불편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일본 언론은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를 찾아 어느 정도까지 역사적 사실인지, 영화가 공개되면 한·일 관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이들 영화에 앞서 20일 간판을 올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는 ‘군함도’에 필적할 전쟁물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8일간의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해안을 배경으로 독일군에게 포위된 영국군을 비롯한 연합군 40만여명의 극적인 탈출 작전을 담았다. 그간 스크린에서 자주 다뤄진 전투가 아니라 눈길을 끈다. 놀란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 이후 한국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군림하고 있는 해외 감독이다. 1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작품만 연거푸 네 개다. 2008년 ‘다크 나이트’ 408만명을 시작으로, 2010년 ‘인셉션’ 582만명, 2012년 ‘다크나이트 라이즈’ 639만명, 2014년 ‘인터스텔라’ 1030만명 등 누적 관객이 2600만명을 크게 웃돈다. ‘덩케르크’로 누적 3000만명을 돌파할지 관심이다. SF 영화를 찍더라도 아날로그적인 기법을 활용해 리얼리티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놀란 감독이 첫 실화, 그것도 전쟁물에서 어떠한 스펙터클을 빚어낼지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톰 하디, 킬리언 머피, 케네스 브래너 등 배우들의 티켓 파워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8월 초에는 ‘택시운전사’가 나선다. ‘의형제’로 잘 알려진 장훈 감독이 ‘고지전’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내거는 작품이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취재하려는 독일 기자를 태우고 1980년 5월의 광주로 향했던 택시기사의 실화를 영화적으로 풀었다. 1980년 그 시절을 정밀하게 재연하기 위해 제작비 150억원을 투입했다. 장 감독과는 ‘의형제’ 이후 7년 만에 의기투합한 송강호를 비롯해 독일의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최귀화 등 국내외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브로드웨이 인기작, 우린 대구에서 만난다

    브로드웨이 인기작, 우린 대구에서 만난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시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9개국이 참가하며 폴란드와 인도 뮤지컬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공식 초청작 9개, 창작지원작 4개, 특별공연 4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작 9개로 모두 26개 작품이 95차례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은 200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토니어워즈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스팸얼랏’(Spamalot)이다. 어딘가 좀 부족해 보이는 아서왕과 5명의 원탁 기사들이 신성한 신의 계시를 받아 성배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코믹하고 유쾌하게 담았다. 지난해 DIMF의 흥행을 이끌었던 개막작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e)의 열기를 그대로 재현해 낼 흥행 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폐막작은 무성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폴란드 출신 할리우드 배우 폴라 네그리 일대기를 담은 폴란드 뮤지컬 ‘폴리타’(Polita)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폴란드 뮤지컬이라는 점과 세계 최초로 3D 입체 기법을 활용한 작품이어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공식 초청작으로 인도 뮤지컬 ‘셰익스피어의 십이야’(Shakespeare’s 12th night), 러시아 뮤지컬 ‘게임’(Game), 프랑스 뮤지컬 ‘마담 류시올’(Madame Luciole), 대만 뮤지컬 ‘뉴요…커’(New York…er), 중국 뮤지컬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The Gift of the Magi) 등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십이야’는 발리우드(Bollywood)식의 해석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인도 봄베이(Bombay)와 미국 할리우드(Hollywood)의 합성어인 발리우드는 뮤지컬, 콘서트, 무용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녹아 있는 인도 영화 산업을 통칭하는 말이다. 세계적인 거장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희극 ‘십이야’를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이 작품에서도 그 매력이 듬뿍 묻어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DIMF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인도를 중국에 이은 제2의 공략지로 선정해 한국 뮤지컬 진출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등 꾸준한 교류를 이어 간다는 구상이다.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알렉산드르 콜케르의 음악으로 완성된 러시아 뮤지컬 ‘게임’은 극중 인물의 심리 묘사를 열정적인 재즈 음악과 서정적인 러시아 전통 민요에 담아 표현한 작품이다. 장면마다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인 김세정씨가 설립한 프랑스 공연단체 아크로노트 컴퍼니가 제작한 ‘마담 류시올’은 뛰어난 능력을 가졌으나 시대적인 차별로 인해 억압받았던 어우동의 일생을 뮤지컬에 담아 독특하고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TV 드라마와 뮤지컬의 특징을 결합한 대만의 뮤지컬 ‘뉴요…커’는 모든 게 가능한 ‘꿈의 도시’ 뉴욕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꿈과 용기,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 헨리’의 대표적인 고전문학 ‘크리스마스 선물’을 뮤지컬로 각색한 중국의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중국 쓰촨성(四川省)을 대표하는 쓰촨인민예술극원의 대표작으로 고전 속에 담긴 사랑에 대한 가치를 뮤지컬만의 매력으로 해석해 깊은 감동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DIMF 창작뮤지컬상을 받은 ‘장 담그는 날’과 스테디셀러 ‘우리는 친구다’는 국내 공식 초청작으로 참가한다. ‘장 담그는 날’은 한국적 소재인 ‘종갓집’과 ‘장’을 소재로 옛것과 전통을 중시하는 장인 정신과 변화를 꿈꾸는 젊은 혈기가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풀어 나간 작품이다. ‘우리는 친구다’는 요즘 아이들의 실생활을 현실감 있게 다룬 가족극으로 변화무쌍한 무대와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음악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작지원작으로는 소설 속 살인마가 현실에 나타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더 픽션’을 비롯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에 기억을 지우려는 한 남자의 여정을 새로운 스타일의 뮤지컬로 탄생시킨 ‘기억을 걷다’가 선보인다. 또 한 손을 잃은 탈북 피아니스트와 버림받지 않기 위해 피아노 앞에 앉은 천재 피아니스트의 희망과 꿈을 그린 ‘피아노포르테’,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을 계기로 운명적으로 만난 저항시인 이육사와 독립운동가 장진홍의 아름답고 비장했던 삶을 담은 ‘아름다운 슬픈 날’도 창작지원작이다. 특별공연 작품은 대구시가 공동 제작한 ‘투란도트’, ‘비 갠 하늘’, ‘55일’, ‘미션’이다. 누적 공연 100회를 넘어선 ‘투란도트’는 이번에 안무와 배역의 의상을 완전히 교체했으며 무대 연출을 업그레이드했다. ‘비 갠 하늘’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권기옥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제작했으며 ‘55일’은 6·25 전쟁 최후의 보루였던 칠곡 낙동강 전투의 치열했던 55일간의 혈전을, ‘미션’은 실제 마약 중독 회복자들의 삶과 에피소드를 각각 담았다.DIMF의 한 행사인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는 국내외 9개 대학이 참여해 열전을 펼친다. 프로 못지않은 실력으로 세계적인 명작과 대학생 특유의 신선한 매력을 겸비한 창작 뮤지컬까지 다양한 작품을 무료로 만날 수 있어 DIMF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막 축하 공연은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갈라쇼 형식으로 열린다. 피날레 무대인 ‘제11회 DIMF 어워즈’는 다음달 10일 오후 7시 30분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려 각 부문 수상자를 가린다. 축제 기간 부대행사로 딤프린지, 뮤지컬 스타데이트, 백스테이지 투어, 이벤트, 열린 뮤지컬 특강 등이 있다. 또 참가 작품을 1만원에 볼 수 있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가 대구 도심 두 곳에서 열린다. ‘뮤지컬은 비싸다’는 고정관념과는 다르게 영화를 보는 비용으로 뮤지컬을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9개 공식초청작, 4개 창작지원작 등 이번 축제에서 선보이는 유료 뮤지컬 모두가 이벤트 대상이다. 작품별로 한 사람이 2장까지 현금으로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DIMF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민우혁을 이번 축제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DIMF는 2007년 제1회부터 지난해 제10회까지 10년간 219개 작품을 무대에 올렸고 140만 9000여명에 이르는 누적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각국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하고 한국 창작뮤지컬을 외국에 알렸다. 또 창작뮤지컬 지원 사업,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 등으로 뮤지컬 제작 환경을 조성하는 밑거름 역할을 했다. 박정숙 DIMF 총괄운영실장은 “지난해 성공적인 10주년 축제로 호평을 받으며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새롭게 도약하는 올해는 사상 최다 국가 참여로 글로벌 축제 위상에 걸맞은 공연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크라운제이, “짝사랑만 하던 그녀와 열애 중” 연예인?

    크라운제이, “짝사랑만 하던 그녀와 열애 중” 연예인?

    ‘비디오스타’에서 크라운제이가 열애를 고백했다. 20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50회가 ‘두부멘탈 내 마음 으깨지 마세요’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연예계 대표 소심남녀 안문숙, 장도연, 크라운제이, 유재환, 우주소녀의 수빈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날 ‘비디오스타’에서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글로벌 인기 스타로 등극한 사연이 공개되었다. 영화배우 쉐일린 우들리가 자신의 SNS에 장도연의 레드카펫 포즈 사진을 올리며 화제를 모은 것. 할리우드 스타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SNS에서 장도연 포즈 따라잡기가 붐을 이루었다. 이에 ‘비디오스타’에서 장도연은 MC 박나래와 함께 다시 한 번 레드카펫 포즈를 선보이며 글로벌 인기 스타의 위엄을 뽐냈다. 또한 가수 크라운제이가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이 밝혀진다. 크라운제이는 “내가 안 좋은 시절 알게 된 분이다. 그때는 내가 상황이 좋지 않아 그 사람이 힘들까봐 다가가지 못하고 짝사랑만 했다. ‘최고의 사랑’도 끝나게 되어 이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며 여자친구에 대한 조심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크라운제이의 핑크빛 이야기는 ‘비디오스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화 ‘로키’의 존 아빌드센 감독 타계, 스탤론의 추모사는

    영화 ‘로키’의 존 아빌드센 감독 타계, 스탤론의 추모사는

    영화 ‘로키’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존 G 아빌드센이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아들 앤서니는 이날 부친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췌장암으로 타계했다며 “내 관점에서 부친은 아주 빼어난 남성이었다. 재능도 뛰어났고 욕심도 많고 고집도 세 손해도 많이 봤지만 때때로 이득이 될 때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영화 ‘가라데 키드’ ‘파워 오브 원’도 연출한 고인은 ‘언더독’을 유독 좋아해 할리우드의 제작 트렌드를 앞장 선 것으로 이름을 날렸다. 유족으로는 3남1녀를 뒀다. 영화 ‘로키’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오스카 7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을 수상했다. 유명 감독 프랭크 캐프라가 1977년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그 영화를 봤을 때 ‘이것 봐라. 내가 만들고 싶었던 영화잖아’라고 말했다”고 고백한 일은 유명하다. 고인은 생전에 캐프라를 가장 좋아하는 감독으로 꼽았다. 당시까지 무명이었던 실베스터 스탤론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 그는 각본을 쓰고 당시 다른 작품을 연출하고 있던 고인에게 메가폰을 맡긴 일화로 유명하다. 마침 그 영화의 제작사가 부도를 내는 바람에 고인이 이 영화를 연출할 수 있었다. 지인이 보낸 각본을 읽던 고인은 나중에 “3페이지에 그 친구(로키)가 거북에게 말을 거는 대목에서 훅 낚였다”며 “위대한 캐릭터 연구 사례였다”고 돌아봤다. 그렇게 복싱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연출하겠다고 작심했다. 제작에는 100만달러도 들지 않았고 28일 만에 완성했다. 고인은 “40~50명의 친구들에게 보여줬는데 다들 끝내준다고 했다. 고무적이었다. 영화관 근처 골목에 줄이 형성된 것을 본 순간 대박이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스탤론은 고인이 자신을 믿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난 모든 것을 고인에게 빚졌다. 그의 연출과 열정, 감각과 따듯함은 영화 ‘로키’가 만들어질 수 있게 했다”며 “그는 내 인생을 바꿨고 영원히 난 그에게 빚진 느낌을 가질 것이다. 내 친구가 해준 것보다 더 내게 잘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화 ‘로키 ’의 존 아빌드센 감독 타계, 스탤론의 추모사는

    영화 ‘로키 ’의 존 아빌드센 감독 타계, 스탤론의 추모사는

    영화 ‘로키’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존 G 아빌드센이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아들 앤서니는 이날 부친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췌장암으로 타계했다며 “내 관점에서 부친은 아주 빼어난 남성이었다. 재능도 뛰어났고 욕심도 많고 고집도 세 손해도 많이 봤지만 때때로 이득이 될 때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영화 ‘가라데 키드’ ‘파워 오브 원’도 연출한 고인은 ‘언더독’을 유독 좋아해 할리우드의 제작 트렌드를 앞장 선 것으로 이름을 날렸다. 유족으로는 3남1녀를 뒀다. 영화 ‘로키’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오스카 7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을 수상했다. 유명 감독 프랭크 캐프라가 1977년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그 영화를 봤을 때 ‘이것 봐라. 내가 만들고 싶었던 영화잖아’라고 말했다”고 고백한 일은 유명하다. 고인은 생전에 캐프라를 가장 좋아하는 감독으로 꼽았다. 당시까지 무명이었던 실베스터 스탤론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 그는 각본을 쓰고 당시 다른 작품을 연출하고 있던 고인에게 메가폰을 맡긴 일화로 유명하다. 마침 그 영화의 제작사가 부도를 내는 바람에 고인이 이 영화를 연출할 수 있었다. 지인이 보낸 각본을 읽던 고인은 나중에 “3페이지에 그 친구(로키)가 거북에게 말을 거는 대목에서 훅 낚였다”며 “위대한 캐릭터 연구 사례였다”고 돌아봤다. 그렇게 복싱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연출하겠다고 작심했다. 제작에는 100만달러도 들지 않았고 28일 만에 완성했다. 고인은 “40~50명의 친구들에게 보여줬는데 다들 끝내준다고 했다. 고무적이었다. 영화관 근처 골목에 줄이 형성된 것을 본 순간 대박이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스탤론은 고인이 자신을 믿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난 모든 것을 고인에게 빚졌다. 그의 연출과 열정, 감각과 따듯함은 영화 ‘로키’가 만들어질 수 있게 했다”며 “그는 내 인생을 바꿨고 영원히 난 그에게 빚진 느낌을 가질 것이다. 내 친구가 해준 것보다 더 내게 잘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혹적인 도발’ 셀리타 이뱅크스

    ‘유혹적인 도발’ 셀리타 이뱅크스

    셀리타 이뱅크스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할리우드 에릭 뷰터바흐 갤러리에서 열린 ‘Remy Martin Presents a Special Evening’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명민 “박수칠 때 떠나고 싶어요”

    김명민 “박수칠 때 떠나고 싶어요”

    흔히 배우들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 데, 김명민(45)은 다르다. 유치원 때부터 무대에 올라 연극 아닌 연극을 했고, 오로지 연기 하나를 꿈으로 달려왔다는데, 박수받을 때 떠나고 싶다고 말한다.“어느 날 TV에서 이치현과 벗님들을 봤어요. 배우 꿈을 품고 맨주먹으로 바위 치던 시절에 좋아했던 뮤지션인데 그 시절 그 모습 그대로 노래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어요. 다른 한편으로는 제게 우상이었던 분이 여러모로 변해서 나타날 때는 너무 슬프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늘 좋은 모습으로 남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요. 그런데 이순재, 안성기 선배님처럼 될 자신은 없거든요. 그럴 바에는 또 다른 인생을 살더라도 좋은 모습일 때 떠나고 싶은 거죠. 그게 육십일지 칠십일지는 잘 모르겠어요. 은퇴하면 아마 사업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옛날에 잠깐 알바를 하며 큰돈을 벌기도 했어요. 사업 수완을 눈여겨본 사장님이 동업 제의를 하기도 했죠. 하하하.”바꿔 말하면 떠나기 전까지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이야기다. 그런 그가 선택한 타임 루프 판타지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가 15일 개봉했다. 딸 아이의 죽음을 막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인도주의 의사 준영을 연기한다. 아무리 몸부림쳐도 교통사고는 어김없이 일어나고 다시 하루가 반복된다. 타임 루프 소재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초반 흐름은 다소 뻔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반복되는 하루에 갇힌 세 사나이의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겹쳐지며 이야기가 쫄깃해진다. 하루의 의미가 여러 의미로 변주되는 것 또한 영화를 흥미롭게 만드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화려한 볼거리로 중무장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 같은 할리우드 작품이 넘쳐나는 마당에 의외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타임 루프물은 관객들이 석연치 않은 기분으로 극장을 나서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하루’는 정말 딱딱 들어맞는 거예요. 한국 작품 중에 이만큼 정밀하고 밀도 있는 시나리오는 없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기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차별화된 작품을 부끄럽지 않게 내놓을 수 있겠다 싶었죠.” 비슷한 장면을 반복적으로 찍은 과정은 쉽지 않았다. 루프마다 혼란, 절망, 위기, 절박, 스피드 등 키워드를 정해 감정을 유지해야 했다. 중간에 출연을 무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시간대별로 장소를 옮겨가며 찍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주차장, 공항, 비행기 기내 장면 등을 장소별로 몰아 찍었죠. 공항 통로 촬영에 힘들어하니까 이건 약과라고 교통사고 사거리 장면이 남았다는 거예요. 땡볕에 나무 그늘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 3주간 있었는데, 똑같은 보조 출연자에, 옷도 바뀌지 않고, 거의 똑같은 장면을 거듭해서 찍다 보니 실제 타임 루프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죠.” 절절한 부성애를 보여줬던 영화는 또 있다. ‘파괴된 사나이’, ‘연가시’ 등이다. 그런데 ‘하루’에서는 부성애 때문에 비도덕적인 선택을 하는 모습도 그려진다. “가장 극적인 부성애는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고 하잖아요. 준영의 잘못된 선택은 감정적으로도 무척 힘들게 찍은 장면인데, 저도 그 입장이라면 다른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마찬가지 선택을 하게 됐을 것 같아요.” 쥐뿔도 없던 시절, 손가락만 빨았을 때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왔다고 자부하는 김명민은, 또 떠날 때를 이야기했다.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나태해지고 안주하게 될까 봐 걱정이에요. 지금까지 배우로서 신념을 지키며 나름 잘해왔다고 생각해요. 할 수 있는 한 제대로 하고 떠나고 싶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떠날 때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때를 정확하게 알았으면 하고 간절히 바랍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꿈과 사랑을 찾는 뜨거운 젊음!…‘아메리칸 허니’ 티저 예고편

    꿈과 사랑을 찾는 뜨거운 젊음!…‘아메리칸 허니’ 티저 예고편

    영화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이하 아메리칸 허니)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제6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아메리칸 허니’는 미국을 횡단하는 크루에 합류한 소녀 ‘스타’, 낮에는 잡지를 팔고 밤마다 파티를 즐기는 자유로운 세상에서 진짜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그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청춘스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신예 사샤 레인, 가장 자신다운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컴백한 샤이아 라보프, 할리우드의 주목받는 신 스틸러 라일리 코프를 주축으로 길 위의 젊음을 보여준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4:3 화면비, 자연광과 핸드헬드로 촬영한 아름다운 영상이 눈길을 끈다. 마트에서 우연히 마주친듯한 ‘스타’와 ‘제이크’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리한나의 히트곡 ‘위 파운드 러브(We found LOVE)’의 비트에 맞춰 서로에게 인사를 건넨다. 이후 “아메리카처럼 뜨겁게 파티도 하고, 같이 가자”는 ‘제이크’의 제안이 이어진다. 이후 밴을 타고 함께 어울리며 열정적으로 ‘위 파운드 러브’를 부르는 모습, 그 위로 교차하는 다양한 장면들은 이들이 찾는 꿈과 사랑을 궁금케 한다. 또 예고편에 등장한 리한나를 비롯해 쥬시 J, E-40 등 정상급 뮤지션이 참여한 트렌디한 사운드트랙이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티저 예고편을 공개한 ‘아메리칸 허니’는 “젊은 세대를 위한 영화의 잠재력을 모두 갖춘 작품”(Twitchfilm)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영화는 오는 7월 13일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16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조지 클루니 쌍둥이 출산한 병실료 가격보니…

    조지 클루니 쌍둥이 출산한 병실료 가격보니…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56)와 아내 아말 클루니(39)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쌍둥이 부모가 된 가운데, 클루니 부부가 쌍둥이를 출산한 병원의 비용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가 출산을 위해 선택한 병원은 런던에 있으며, 로열패밀리인 윌리엄 왕세손과 미들턴 왕세손비가 첫째 조지왕자와 딸 샬럿공주를 출산한 병원이기도 하다. 이 병원의 공식 홈페이지에 명시된 내용에 따르면, 최고급 1인실 병실료는 하룻밤에 5700파운드(약 817만원)이며, 방 3개를 추가로 이용하는 패키지까지 하면 하루에 1만 7000파운드(약 2440만원), 일주일에 11만 9000파운드(약 1억 7100만원)에 달한다. 이 병원은 고급 호텔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병실마다 안전 요원이 지킬뿐만 아니라 방문자의 서명을 받기 전에는 출입이 불가능하다. 산모는 매 끼니마다 메뉴를 선택해 고를 수 있다. 데일리메일의 취재에 따르면 클루니 부부는 이미 한 달 전 해당 병원과 계약했으며, 병원 전 직원이 출산 직전까지 이 계약에 대한 내용을 함구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병원 측은 출산 예정일 열흘 전부터 클루니 부부가 이용할 병실을 재단장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부터 냉장고와 꽃까지, 클루니 부부의 취향을 존중한 인테리어로 꾸몄다. 초호화 병원에서 태어난 클루니 부부의 쌍둥이의 이름은 각각 알렉산더(남), 엘라(여)이며, 조지 클루니는 아내와 쌍둥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디가드들에게 한 해 3억 5800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과잉보호가 아니냐는 지적을 쏟아낸 가운데, 조지 클루니의 한 측근은 “그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것은 인권 변호사인 아내가 몇 년 동안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을 받아왔기 때문”이라고 전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옥자’ 봉준호 감독, 칸영화제 논란에 “초청해 놓고 민망하게 해” 일침

    ‘옥자’ 봉준호 감독, 칸영화제 논란에 “초청해 놓고 민망하게 해” 일침

    ‘옥자’ 봉준호 감독이 칸영화제 논란에 대해 뼈있는 말을 남겼다.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옥자’ 기자회견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칸영화제에서 촉발돼 한국까지 이어진 넷플릭스 유통방식 논란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가 이런 논란을 야기시켜 새로운 룰이 생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칸영화제의 경우 영화를 초청해놓고 논란을 야기해 민망하게 하더라. 이럴 거면 룰을 제정해놓고 불렀어야 하지 않나 싶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프랑스 국내법까지 공부하면서 영화를 만들 수는 없지 않나. 이해가 안 가는 건 칸은 국제영화제인데 왜 초청 영화에 프랑스 국내법을 적용시키는지 모르겠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을 비롯 안서현, 변희봉, 최우식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했다. 국내 개봉은 오는 6월 29일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옥자’ 틸다 스윈튼 “봉준호 감독 머릿속에 있는 모든 것이 멋져”

    ‘옥자’ 틸다 스윈튼 “봉준호 감독 머릿속에 있는 모든 것이 멋져”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이 ‘옥자’ 봉준호 감독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틸다 스윈튼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옥자’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틸다 스윈튼은 ‘옥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봉준호”라고 답했다. 이어 봉 감독이 자신과 어떤 점이 잘 맞는지 묻자 “머릿속에 있는 모든 것이 멋지다”고 말했다.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 감독, 안서현, 스티븐 연, 변희봉, 최우식,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다니엘 헨셜 등과 이날 레드카펫 행사를 즐겼다.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봉준호 감독과 만든 영화로 오는 29일 극장,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동시 개봉한다. 개봉에 앞서 동시 개봉 문제로 한국 3대 멀티플렉스(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 갈등을 빚어 이들 상영관에서 상영이 논의 중인 상황이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 팬들과 만난 ‘틸다 스윈튼’

    한국 팬들과 만난 ‘틸다 스윈튼’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틸다 스윈턴을 비롯해 스티븐 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다니엘 헨셜도 국내 관객을 만나기 위해 내한했다. 봉준호 감독과 한국배우 안서현, 변희봉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옥자’는 넷플릭스와 극장을 통해 6월 29일 개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도전/오일만 논설위원

    언젠가 임권택 영화감독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의 입에서 의외의 말이 나왔다. “TV에서 1960년대에 제작된 내 영화가 나왔는데 끝날 무렵에야 내 작품인 것을 알았다. 부끄러웠다. 감독 데뷔 초기 10년간 50여편의 작품을 보면 지금도 괴롭고 잊고 싶다.” 18살에 가출해 군화 장사로 연명하던 그는 순전히 ‘먹고살기 위해’ 영화판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주린 배를 움켜쥔 그에게 작품성은 사치였고 충무로 제작자들이 원하는 돈벌이 영화에 골몰했다. 국제 영화제를 휩쓸며 한국 자존심을 세운 80대 노감독의 ‘고해 성사’가 충격으로 다가온 이유다. 이런 ‘임권택’을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만든 것은 열정과 도전이었다. 60년대 너도나도 미국 영화 베끼기에 나설 때 그는 한국적 정서를 생각했다. 돈 되는 할리우드 아류작을 포기하고,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곰삭은 설렁탕’ 같은 작품을 꿈꿨다. 초기 실패를 거듭했지만 오랜 세월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영상 기법들을 실험했다. ‘잡초’, ‘서편제’, ‘취화선’ 등 세상을 놀라게 한 걸작들이 이렇게 탄생했다.
  • [조지선의 스타심리학] 연예인과 명성의 심리학

    [조지선의 스타심리학] 연예인과 명성의 심리학

    관종. 관심받고 싶어 하는 사람을 뜻하는 관심종자의 준말이다. 친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연예인치고 관종이 아닌 사람이 있을까. 사람들의 관심엔 질색하면서 유명 연예인을 꿈꾼다면 모순이니 그 말에 맞는 구석이 있다. 연예인의 관종 본능, 그 민낯은 무엇일까.관종의 개념을 확대하고 점잖은 용어로 바꾸면 명성(fame) 추구자가 된다. 명성을 갈망하는 사람들로 세상이 가득한 느낌이다. 교실엔 연예인이 되겠다는 꼬마들이, 소셜미디어엔 SNS 스타를 꿈꾸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그중 일부는 위험하고 비윤리적인 엽기 공약을 걸고 ‘좋아요’ 클릭을 애원하니 어질어질하다. 유명해지고 싶은 이유는 뭘까. “그야 뻔하지~ 돈이지 뭐.” 맞는 말이다. 배우의 출연료는 인지도로 정해진다. 트럭에 깔리고 형광등을 씹어 먹는 등의 기행을 일삼아 언론에 오르내린 한 ‘페북스타’는 월 1000만원의 광고 수익을 올린다고 자랑한다. 그런데 이런 물질적 보상과 구별된 더 질기고 심오한 심리적 보상이 존재한다. 극단적이고 상징적인 다음 장면을 떠올리면 느낌이 확 온다. 몇만 명이 운집한 톱스타의 팬 미팅 현장. 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거대한 무리가 환호성을 울리니 어찌 감동하지 않을 수 있으랴. 연예인은 ‘팬미팅뽕’으로 힘을 얻는다. 콘서트 티켓 매출을 계산하기도 전에 밀려드는 벅차고 뜨거운 그 느낌이 핵심이다. “모두 나를 좋아해!” 유명해지고 싶은 욕구는 사랑을 원하는 마음에서 온다. 바로 ‘소속 욕구’다. 심리학자 대러 그린우드의 연구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명성 욕구가 강할수록 이런 사람이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봐 걱정돼.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정말 좋겠어. 지난번에 나 빼고 다들 뭘 계획하던데 자꾸 신경 쓰여.” 화보를 찍고 시상식에 참석하고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는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일수록 “날 좋아해 줘”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클리셰 취급을 받는 소속 욕구에 대한 오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조직의 일원으로 느끼는 소속감에 한정된 개념이 아니다. 사회심리학의 대가 로이 바우마이스터는 소속 욕구가 식욕처럼 반드시 충족돼야 하는 근본적 욕구라고 했다. 욕구계의 지존이란 얘기다. 소속 욕구의 위상은 다음 연구 결과에서 잘 나타난다. 외로움을 느끼면 일시적으로 IQ가 떨어진다. 타이레놀은 통증뿐 아니라 외로움도 완화시킨다. 동일한 뇌영역이 신체적 고통과 외로움을 처리하는 거다. 그만큼 똑같이 아프고 중요하다. 만성적 외로움은 결국 수명까지 단축하는데 그 위험성이 만성 흡연에 필적한다. 이렇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모진 기후와 맹수, 굶주림이 늘 위협하는 상황에서 왕따는 곧 죽음을 의미했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생존 가능성의 지표였다. 바우마이스터의 표현을 빌리면 명성 욕구는 강렬한 현대판 소속 욕구일 뿐이다. 그러니 명성 욕구의 작은 불꽃을 마음에 두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스타의 마음 본바닥이 희미하게 드러난다. 나를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들로 이 세상이 가득 차기를 바라는 마음. 그래서 사회적 고립의 위협에서 영원히 보호받고 싶은 마음이 명성 욕구의 민낯이라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보통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소속 욕구를 충족하려 한다면 스타는 온갖 낯선 사람들이 소속감 충족의 대상이다. 대중의 사랑이 스타의 외로움을 채워 줄까. 소속 욕구는 같은 사람과 오랜 기간에 걸쳐 자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할 때 충족된다. 의미 있고 안정적인 관계만이 외로움을 덜어 줄 수 있다. 한 할리우드 톱 배우의 고백에서 스타의 아픔이 느껴진다. “오랜 친구들은 떠나가고 낯선 이들이 떼 지어 몰려왔다. 친구들은 내 유명세를 힘겨워했다. 어딜 가나 몰려드는 사람들로 불편했고 내가 특별대우를 받는 만큼 들러리가 돼 버렸다. 결국 나를 멀리하고 싶어 한 그들의 마음을 지금은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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