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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다릴 수 없어… 결국 개봉열차 탄 영화들

    기다릴 수 없어… 결국 개봉열차 탄 영화들

    코로나19 시국을 뚫고 25~26일 이틀간 총 11편의 신작 영화가 개봉한다. ‘극장 공동화 현상’이라 불릴 만큼 관객이 급감해 지난달 말부터 개봉을 늦추던 영화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모양새다. 이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극장가 비수기를 틈타 스크린이라도 확보하려는 작은 규모의 영화들이 몸을 던졌다. 국내외 영화제에 소개됐거나 이달 초 개봉을 염두에 두고 이미 마케팅 비용을 소진해 더이상 개봉을 늦출 수 없는 영화들도 개봉 열차를 탔다.●한국 영화 ‘이장’, ‘사랑하고 있습니까’ 출격 한국 영화로는 ‘이장’과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25일 함께 개봉한다. 신예 정승오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 ‘이장’은 아버지 묘 이장을 위해 오랜만에 만난 다섯 남매가 겪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렸다. 살림 밑천 노릇을 했던 장녀 혜영(장리우 분)은 홀몸으로 말썽꾸러기 아들을 돌보고, 둘째 금옥(이선희 분)은 멀쩡해 보이지만 실은 남편의 외도에 시달리는 처지다. 결혼을 앞두고 한 푼이 아쉬운 금희(공민정 분)와 돌직구 혜연(윤금선아 분), 누나들을 딛고 금이야 옥이야 자란 막내아들 승락(곽민규 분)과 동생 유골을 화장할 수 없다며 끝끝내 뻗대는 큰아버지(유순웅 분)까지. 가족이라 쓰고 가부장제라 부르는 제도의 허와 실을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로 생생히 그렸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김하늘·유지태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동감’(2000)을 연출한 김정권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다. ‘츤데레’ 카페 사장(성훈 분)과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파티셰(김소은 분)의 러브 스토리다. 그러나 달달할 것 같은 영화는 직장 갑질에 가까운 남자 주인공의 행태와 ‘캔디 캐릭터’에서 곧잘 ‘민폐’를 끼치는 여성 주인공의 모습으로 아쉬움을 산다.●일본 영화 네 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주디’도 외화 중에서는 일본, 미국발 공포 영화 두 편이 눈에 띈다. 26일 개봉하는 ‘온다’는 ‘불량 공주 모모코’(2004),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2006)으로 흥행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은 나카시마 데쓰야 감독의 호러물이다. 사람의 무의식 속 원죄를 건드리는 일본 호러 특유의 작법이 잘 녹아든 작품이다. 해사한 얼굴처럼 행복이 가득한 육아 블로그를 꾸리는 가장 히데키(쓰마부키 사토시 분)와 묵묵히 가사를 하면서도 얼굴에 알 수 없는 그늘이 드리워진 가나(구로키 하루 분) 부부의 비밀이 화려한 비주얼과 함께 폭발적으로 스크린에 옮겨진다. 일견 ‘82년생 김지영’의 호러 버전이기도 하고 ‘배틀로얄’(2000)의 현시점 버전처럼 보이기도 한다.같은 날 개봉하는 미국발 호러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 흥행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다. 196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핼러윈을 맞아 특별한 밤을 준비하던 소년·소녀들이 폐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를 다뤘다. 미국 내 히스패닉계에 대한 차별 등 무거운 주제 의식을 함께 담았지만 무섭다기보다는 ‘틴에이지 공포’에 가까운 느낌이다. 개봉 신작 중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주디’(25일 개봉)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러네이 젤위거의 열연이 돋보인다.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로 할리우드의 20세기를 장식한 ‘주디 갈랜드’의 화려했던 삶과 그 이면을 집중 조명했다. 당초 지난 12일로 예정됐던 개봉일을 한 차례 연기했는데 워낙 입소문이 난 작품이니만큼 더이상의 연기는 어려웠다는 후문이다.‘온다’ 외에도 일본 영화만 3편이 더 개봉한다. ‘첫 키스만 50번째’, ‘모리의 정원’, 애니메이션인 ‘바이올렛 에버가든-영원과 자동수기 인형’(이상 26일 개봉)이다. ‘첫 키스만 50번째’는 애덤 샌들러·드루 배리모어 주연의 동명 할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체코 출신 바츨라프 마르호울 감독의 영화 ‘페인티드 버드’(26일 개봉)는 최고의 문제작이다. 나치가 지배하던 시기 동유럽의 한 유대인 소년의 삶을 다룬 영화는 근친상간, 강간, 토막살해 등 잔혹한 장면을 포함하고 있다. 그 때문에 상영 중 일부 관객이 극장을 떠나려 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기적 시민’에 벌금·해산 명령… 강제 거리두기 더 세진다

    ‘이기적 시민’에 벌금·해산 명령… 강제 거리두기 더 세진다

    영국 뒤늦게 3주간 전국민 이동제한령 프랑스 외출 늘자 ‘과태료 200만원’ 추진 美주지사 “이기적으로 굴지 마라” 엄포 “서방 국가들, 감염 위험성 제대로 못 알려”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제1수칙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각국 정부의 목소리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 국민들이 집 밖으로 나서지 못하게 하기 위한 각국의 고심이 커지는 가운데 사태를 주시하던 국가들도 결국 뒤늦게 이동제한령 카드를 꺼내 들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오후 방송을 통한 대국민성명에서 앞으로 3주간 전국민 이동제한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330명을 넘어서면서 취한 조치로, 유럽 주요국들보다 다소 늦었지만 수위는 더 높았다. 업무와 필수품 구입, 하루 1회 운동을 위한 목적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하며 가족 외에 두 사람 이상이 공공장소에 모이는 것도 금지했다. 존슨 총리는 “이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고 강제로 해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혼식, 세례 등도 금지되고 경조사는 장례식만 허용된다. BBC는 “야간 통행금지나 전면적인 여행금지 등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향후 더 강력한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영국과 더불어 그리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전국민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그러나 유럽,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유명 해변 등 휴양지와 도심 번화가에 여전히 인파가 줄지 않으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연일 발언 수위를 높이며 시민 협조를 호소하던 당국자들은 급기야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 대응 강화에 나섰다. 미국 뉴욕시는 주말 전후로 공원 등에 시민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자 경찰이 인파 해산, 강제 귀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일요일이었던 22일 밤늦게 발효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내가 직접 가서 상황을 봐야겠다”고 엄포를 놨을 정도였다. 쿠오모 주지사의 요청에 로버트 드니로, 벤 스틸러 등 할리우드 배우들도 외출 자제를 읍소하는 동영상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 등은 아예 해변과 여가시설 등을 추가 폐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해변 파티에 몰두한 젊은이들을 향해 “이기적으로 굴지 마라”고 일침을 놨다. 외출금지령을 내린 프랑스 정부는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일일 운동의 경우 “(집에서) 1㎞ 이내에서만 가능하다”는 더 강화된 조치를 발표했다. 앞서 허가증 없이 외출하다가 적발 시 최대 135유로(약 18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던 프랑스 정부는 위반 사례가 늘어나자 2주 사이에 외출금지령을 다시 어긴 시민에게는 10배가 넘는 1500유로를 부과하도록 하는 관련 개정안까지 제출한 상태다. 이와 관련, CNN은 서방 국가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초기에 유화적으로 이뤄지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행동과학전문가인 닉 채터 워익대 교수는 CNN에 “지난 1주일 동안 서방 국가들이 식당과 술집, 극장, 학교 등을 점진적으로 폐쇄하는 과정에서 국가 지도자들의 메시지가 매우 혼란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007도 분노의 질주도 멈췄다

    007도 분노의 질주도 멈췄다

    배우·제작진도 줄줄이 감염·자가격리 제작 중단하거나 개봉 무기한 연기도 칸 영화제도 6월 말~7월 초 개최 검토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로 세계 공개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영화판이 급변하고 있다. 극장에 관객이 급감하며 개봉을 연기하는 일은 물론 배우들과 제작진의 안전을 우려한 제작 중단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이런 경향이 더욱 가시화하고 있다.●디즈니·마블·할리우드까지 ‘팬데믹’ 비상 올 상반기를 달굴 것으로 예상됐던 외국 대작 영화는 개봉이 줄줄이 늦춰졌다. 디즈니는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던 실사영화 ‘뮬란’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올해 처음 공개하는 마블 영화로 관심이 쏠렸던 ‘블랙 위도우’도 새달로 예정했던 국내 공개 일정을 미뤘다. 5월 1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북미 개봉 일정도 마찬가지다. ‘분노의 질주’ 아홉 번째 시리즈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오는 5월에서 내년 4월로, 007시리즈 신작 ‘노 타임 투 다이’도 4월에서 11월로 연기됐다. 디즈니는 또 ‘인어공주’와 ‘피터팬&웬디’ 실사영화 등의 제작을 중단했다. 파라마운트의 ‘미션 임파서블 7’, 소니 픽처스의 ‘신데렐라’, ‘나이팅게일’, 유니버설 픽처스의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도 제작이 중단됐다. 할리우드 톱 배우 톰 행크스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삶을 다룬 배즈 루어먼 감독의 영화를 찍기 위해 호주에 머무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블 영화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는 감독 데스틴 크리튼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검사 결과 음성이었지만 촬영은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 올해 73회를 맞는 칸 국제영화제도 1946년 창설 이래 처음으로 영화제 일정을 연기했다.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칸 영화제는 6월 말~7월 초 사이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이달 24일 개최 예정이던 홍콩국제영화제, 4월 개최 예정이던 베이징국제영화제도 모두 일정을 미뤘다. ●지난달 극장 관객 사상 최저치 기록 국내 상황도 별반 다를 바 없다. 지난달 극장 관객이 737만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자 ‘침입자’, ‘결백’, ‘콜’ 등 3월 개봉을 예정했던 영화들은 속속 연기 소식을 알려 왔다. 제작 일정에도 차질을 빚는 건 마찬가지다. ‘터널’의 김성훈 감독 연출에 하정우, 주지훈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던 영화 ‘피랍’은 이달 말 모로코 촬영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콜롬비아에서 촬영 중이었던 송중기 주연 영화 ‘보고타’도 배우·스태프들의 안전을 위해 귀국 결정을 내렸다.●“해외 배급 일방적 해지”… 소송전 비화 이러한 추세 속 ‘사냥의 시간’의 행보가 눈에 띈다. 이제훈·안재홍·최우식 주연에 영화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았던 영화는 애초 지난달 26일 개봉을 예정했다가 무기한 연기했다. 영화는 극장 개봉 대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는 방법을 택했다. 배급을 맡은 리틀빅픽처스는 23일 “가장 효과적이면서 더 많은 관객을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방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다음달 10일부터 전 세계 190여개국에 29개 언어 자막으로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 신작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공개로 선회한 첫 사례다. 이와 관련해 영화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했던 배급사 뉴(NEW)의 자회사 콘텐츠판다 측이 “넷플릭스와 계약을 추진하면서 일방적으로 해외 세일즈 대행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미국 교도소들 수감자 석방, “모든 나라로 여행가지 말라”

    미국 교도소들 수감자 석방, “모든 나라로 여행가지 말라”

    미국 교도소들이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하자 수감자들을 석방시키고 있다고 영국 BBC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전날 경미한 범죄를 저질렀고 기저 질환을 갖고 있어 감염에 “취약한” 수감자들을 풀어주기 위해 명단을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로스앤젤레스와 클리블랜드 교도소들이 수백명의 수감자를 풀어준 데 이어 뉴욕주 라이커스섬 교도소의 수감자와 간수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이 교도소에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로 성추문에 얽혀 23년형을 선고받은 하비 와인스틴(68)이 수감돼 있어 그날 곧바로 주정부 교도소로 이감됐다. 같은 주의 싱싱 교도소 수감자 한 명도 감염자로 판명됐고, 법무부 교정국 직원 한 명은 감염돼 사망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미국은 수감자 수가 많기로 세계에서 손 꼽히는 나라로 연방, 주, 지역 교도소에 230만명 정도가 수감돼 있다. 유명인 수감자들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를 핑계로 석방해달라고 대놓고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헨(53), 금융사기범 버니 매도프(81), 콜롬비아 마약왕 질베르투 로드리게스오레후엘라 등이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했다. 지난주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여행 재고’로 상향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해외여행을 하지 말라고 끌어올린 것이다. 국무부는 이날 권고문에서 “세계적인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미국인에게 모든 해외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해외에 있는 미국인을 향해 “미국에 거주하는 미국인은 무기한 해외에 머물 준비가 돼 있지 않은 한 즉시 미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해야 한다”며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도 모든 국제 여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4단계 경보가 분쟁, 자연재해에 휘말리거나 미국인이 위험에 직면한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취해진 조치라며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이런 조처를 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국무부 여행 경보는 4단계로 이뤄져 있는데 1단계 ‘일반적 사전주의’, 2단계 ‘강화된 사전주의’, 3단계 ‘여행 재고’, 4단계 ‘여행금지’로 나뉜다.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무부의 4단계 여행경보를 적용받은 곳은 중국과 이란, 몽골과 한국의 대구, 이탈리아 롬바르디아·베네토 지역이었다. CNN 방송이 집계한 미국의 환자는 2000여명이 늘어 이날 낮 현재 1만 259명이다. 사망자도 전날 145명에서 152명으로 증가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확진자를 9415명, 사망자를 150명으로 집계해 중국,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독일에 이어 확진자로는 세계 여섯 번째다. 뉴욕주가 감염자 4152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다. 앤드루 쿠오모 지사는 이날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와 가게는 최소 직원의 75%는 자택에 머물도록 했다. 전날 직원의 50%만 출근하도록 한 것에서 하루 만에 출근자 비율을 더 낮췄다. 또 코로나19로 일시 해고됐거나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근로자에게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환을 90일 늦추도록 했다. 이 기간 모기지 대출금을 갚지 못해 주택을 압류하는 일도 중지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살 길은 신차뿐”… 현대차·아우디·렉서스 줄줄이 신차 공개

    “살 길은 신차뿐”… 현대차·아우디·렉서스 줄줄이 신차 공개

    현대차, ‘올 뉴 아반떼’ 세계 최초 공개아우디, ‘A7 55 콰트로 프리미엄’ 출시렉서스, 리무진 SUV ‘RX 450hL’ 출시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신차를 줄줄이 공개하고 있다. 처음엔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차 출시를 주저했으나 생산·판매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자 ‘살아남을 길은 오직 신차뿐’이라는 생각으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출시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18일 국민 준중형 세단 7세대 ‘올 뉴 아반떼’ 실물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반떼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현대차 모델로 현지 모델명은 엘란트라다. 올 뉴 아반떼에는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됐다. 외형은 기존 모델보다 더 커지고 날렵해졌다. 전장은 30㎜, 전폭은 25㎜, 축간거리는 20㎜ 길어졌고, 전고는 20㎜ 낮아졌다. 국내에는 다음달에 출시된다. 사전계약은 25일부터다. 1.6 가솔린 모델(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m)과 1.6 LPi 모델(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5㎏·m)부터 먼저 선보인다. 1.6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N라인 모델은 추후 출시된다.아우디코리아는 이날 준대형 쿠페 세단 ‘더 뉴 아우디 A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3.0ℓ 6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0.99㎏·m의 성능을 발휘한다. 판매가격은 9550만원이다.렉서스코리아는 지난달 준대형 SUV 뉴 RX를 출시한 데 이어 이날 리무진 모델 ‘RX 450hL’ 판매에 나섰다. 렉서스가 처음 선보이는 3열 좌석형 SUV다. 1~3열 좌석은 높이가 서로 다른 극장식 배열로 설계됐다. 가격은 9527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할리우드 배우 이드리스 엘바도 코로나19 확진 “나는 괜찮아”

    할리우드 배우 이드리스 엘바도 코로나19 확진 “나는 괜찮아”

    할리우드 배우 이드리스 엘바가 신종 코로나감염증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 이드리스 엘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는 괜찮다. 지금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확진 판정 후 지금까지 격리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집에 머물며 현실적으로 지내라.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계속 소식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이드리스 엘바를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이드리스 엘바는 자신의 상황과 함께 아내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굉장히 심각한 때다”며 “모두들 손을 잘 씻고 서로의 거리를 유지해야 할 때”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드리스 엘바는 영국 출신으로 영국 인기 드라마 시리즈 ‘루터’를 비롯해 ‘분노의 질주: 홉스&쇼’, ‘다크타워: 희망의 탑’ 등에 출연했다. 특히 마블 시리즈 ‘토르’, ‘어벤져스’ 등에 출연하며 국내에서는 캐릭터 ‘헤임달’로 많이 알려져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톰 행크스 이어 올가 쿠릴렌코도 확진···‘할리우드 스타 두 번째’

    톰 행크스 이어 올가 쿠릴렌코도 확진···‘할리우드 스타 두 번째’

    007 본드걸로 활약···한국 촬영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에 이어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본드걸로 활약했던 올가 쿠릴렌코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올가 쿠릴렌코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집에 격리돼 있다. 거의 일주일 동안 아팠다. 열이 나고 피곤한 것이 나의 증상이다. 자신을 돌보고 이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자“는 글을 남겼다.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가 확진 소식을 알린 후 두 번째 할리우드 확진 사례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올가 쿠릴렌코는 모델 겸 배우로 활약해왔다. 2008년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 본드걸로 캐스팅되며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모멘텀’, ‘센츄리온’, ‘오블리비언’, ‘어 퍼펙트 데이’ 등에 출연했다. 올가 쿠릴렌코는 최근 유연석과 함께 한국, 프랑스 합작 영화 ‘고요한 아침’에도 캐스팅됐다. 오는 4월 한국 촬영이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제작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격리 中’ 톰 행크스 현재 상태는?

    ‘코로나19 격리 中’ 톰 행크스 현재 상태는?

    톰 행크스, 아내와 코로나19 격리 중 근황 공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가 자신과 아내 리타 윌슨의 근황을 전했다. 톰 행크스는 13일(현지시각) 자신의 SNS에 리타 윌슨과 함께한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 부부를 돌봐주고 있는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우리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고 다른 이들에게 확산 되지 않도록 격리되어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또 “이곳에는 매우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 부부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매일 제 때에 약을 챙겨 먹고 있고 또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며 서로를 돌보는 중이다. 이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다”고 밝혔다. 톰 행크스는 전작 ‘그들만의 리그’(92, 페니 마샬 감독) 속 명대사를 언급하며 “아무리 상황이 힘들어도 우는 건 없다”고 말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톰 행크스는 호주에서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영화 촬영 중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됐다. 할리우드 유명인으로는 첫 코로나19 감염 사례로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은 곧바로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대학병원에 격리된 상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미국LA ‘THE BORA 3170’ 건설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미국LA ‘THE BORA 3170’ 건설

    반도건설(권홍사 회장)이 미국 LA에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LA 한인타운 중심에 조성되는 대규모 한국형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THE BORA 3170’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반도건설은 2011년 ‘두바이 유보라타워’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준공 후 9년 만의 해외주택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반도건설은 미국에서도 ‘반도유보라’ 브랜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THE BORA’라는 프로젝트 명을 사용했으며, 한국의 앞선 주택건설기술과 첨단공법이 접목된 반도건설의 핵심 기술력으로 LA주택시장의 랜드마크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반도건설이 선보이는 ‘THE BORA 3170’은 LA 중심지인 3170 W. Olympic Blvd, LA, CA 9006에 지하 1층~지상 8층, 총 252세대로 단지 내 다양한 상업시설과 야외수영장, 바비큐장, 휘트니스, 각 층별 라운지 등의 다양한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이 계획돼 있다. 입지 또한 LA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해 동쪽으로 다운타운과 10분, 서쪽으로 비벌리와 15분, 북쪽으로 할리우드와 10분 거리에 위치한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110번 고속도로 또한 가까워 인근 지역으로의 교통망도 우수하다.한편, ‘THE BORA 3170’은 2022년 5월 준공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노의 질주9’ 개봉 1년 연기” 할리우드도 코로나19 직격탄

    “‘분노의 질주9’ 개봉 1년 연기” 할리우드도 코로나19 직격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파문이 미국 할리우드를 덮쳤다. 영화 ‘분노의 질주’ 아홉번째 시리즈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이하 ‘분노의 질주9’)는 개봉을 1년 가까이 연기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007 신작 ‘노타임 투 다이’와 실사 애니메이션 ‘피터래빗2’에 이어 ‘분노의 질주’ 9편과 ‘콰이어트 플레이스2’의 개봉 일정이 연기됐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는 올해 5월 선보일 예정이던 ‘분노의 질주9’의 전세계 개봉일을 내년 4월로 변경한다고 13일 밝혔다. 북미 개봉일은 내년 4월 2일로 정해졌다. 유니버설 픽쳐스는 “이번 영화를 다가오는 5월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인 점이 명백해지고 있다”면서 “모든 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전체 시리즈를 책임지는 배우 빈 디젤을 필두로 샬리즈 세런, 미셸 로드리게스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리즈 대표 감독인 저스틴 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올해 5월 20일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다. 이달 하순 북미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던 스릴러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2’의 개봉도 무기한 연기됐다. 제작사인 파라마운트는 “코로나19 확산과 전 세계적인 여행 제한, 대중행사 금지 등을 고려해 개봉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달 말 국내 선보일 예정이던 월트디즈니 실사영화 ‘뮬란’도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측은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미에선 이달 27일 선보인다. 이에 맞춰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중국은 물론이고 북미와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며 영화시장이 얼어붙자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개봉 시점을 연기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맞서 주(州)정부가 속속 대규모 모임 금지령을 내리는 것도 할리우드와 영화시장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미국 뉴욕주는 50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고, 워싱턴·캘리포니아·메릴랜드주는 25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와 행사를 중단시켰다. 대규모 모임이 금지되면서 이달 말로 예정된 세계 최대의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이 무산됐고, 다음 달 개최를 준비하던 ‘TMC 고전 영화’ 페스티벌도 취소됐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부 극장주들은 지역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영화관 문을 닫을 수도 있다. 전례 없는 상황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호주] 코로나19 확진 받은 톰 행크스... ‘슈퍼 전파자’ 되나?

    [여기는 호주] 코로나19 확진 받은 톰 행크스... ‘슈퍼 전파자’ 되나?

    지난 12일 할리우드 톱스타 톰 행크스(63)와 그의 아내 리타 윌슨(63)이 호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이들이 최근 방문한 지역과 접촉한 사람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호주 언론에서는 이들이 할리우드 슈퍼스타인 만큼 지난 10여 일 동안 이들이 호주에서 참석한 공연과 방송 출연, 영화 촬영장, 팬미팅, 이들이 이용한 호텔, 여객기 등으로 접촉한 사람이 수백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어 이들이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은 지난 1월 26일 (이하 현지시간) 호주 감독 바즈 루어만의 최신작인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기 영화에 참여하기 위해 호주에 도착했다. 톰 행크스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매니저였던 '톰 파커 대령'역을 연기한다. 톰 행크스는 호주 도착 후부터 코로나19와는 악연인 듯하다. 지난 1월 26일 호주 도착부터 그들이 묵은 골드 코스트 오라클 빌딩에서 지난 1월 29일 호주 최초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 1월 29일 이 빌딩에 머무르던 우한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 남성(44)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호주 최초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기록된 이 남성은 현재는 완치되어 중국 우한으로 돌아간 상태이다. 골드 코스트에서 영화 촬영을 준비한 톰 행크스는 지난 2월 10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 갔다. 호주로 돌아오기 전인 2월 27일 리타 윌슨은 로스 앤젤레스에서 열린 자선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많은 팬들에게 악수와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호주 언론은 코로나19의 잠복기를 고려 했을때 이들이 호주에 들어오기 전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0여일 전에 호주로 돌아온 후 배우이자 가수이기도 한 리타 윌슨은 지난 5일 브리즈번 엠포리엄 호텔 사우스 뱅크에서 공연을 했고, 6일 시드니로 이동해서 본다이 비치에서 관광을 하고 7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2차 공연을 했다. 7일 오페라 하우스 공연을 마치고, 8일 에는 시드니 관광을 하고 유명 중국 식당인 '미스터 왕'에서 식사를 했고, 9일 오전에는 채널9 아침 프로그램인 '투데이 쇼'에 출연했다. 시드니에서의 공연과 관광을 마친 이들 부부는 다시 골드 코스트로 돌아갔으며 12일 양성 판정이 나서 골드코스트 대학 병원에서 격리 치료중이다. 톰 행크스는 12일 오후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렸다. 그는 "감기에 걸린 것처럼 피곤하고 몸살 증세도 있다”며 "아내에게 오한 증세가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열도 좀 있다”면서 “계속 검사와 관찰을 받을 것이고 공중 보건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만큼 격리될 것”이라고 알렸다. 16일 부터 시작될 영화 촬영은 전면 중단 됐다. 영화 제작사인 워너 브러더스는 "차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영화 촬영을 중단하고 모든 스탭은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한다"고 알렸다. 리타 윌슨과 채널9 '투데이 쇼' 인터뷰를 한 사회자 데이비드 캠벨과 벨린다 러셀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확진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알렸다. 채널9 방송국, 오페라 하우스, 이들이 머문 호텔은 대대적인 소독 작업이 이루어 질 예정이다. 이들에게서 사인을 받고 사진을 함께 찍은 많은 팬들도 걱정이 태산이다. 호주 보건부는 톰 행크스 부부와 접촉한 모든 사람들에게 자가 격리와 즉시 검사를 권고한 상태이다. 13일 오전 현재 호주는 사망자 3명을 포함해 16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헐리우드 대스타인 톰 행크스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호주 사회에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더 번져 나가는 상황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ga@gmail.com
  • #미투 촉발시킨 와인스타인 징역 23년형… 사실상 종신형

    #미투 촉발시킨 와인스타인 징역 23년형… 사실상 종신형

    전 세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촉발시킨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이자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67)이 11일(현지시간)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이 요청한 29년형보다는 낮지만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종신형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1심 법원은 이날 와인스타인의 형량을 이같이 확정했다. 이번 선고는 TV 프로덕션의 보조원이었던 미리엄 헤일리와 배우 지망생이었던 제시카 만 등 2명에 대한 성폭행 혐의에 대한 것이다. 1급 성폭행 혐의로 20년형, 3급 강간 혐의로 3년형이 각각 선고됐다. 이날 와인스타인은 선고가 내려지기 전 “미투 운동으로 정당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잃은 수천명의 남성이 걱정한다”면서 “나를 비롯해 미투 가해 혐의자들은 매카시즘에 희생된 공산주의자”라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한 반성의 모습 없이 고소인들을 가리키며 “나는 이들과 멋진 시간을 보냈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면서 이들과의 관계가 합의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징역 23년형이 선고되자 그는 멍한 표정으로 법정을 빠져나갔다. 와인스타인 변호인은 “판사들이 미투 운동의 압력에 굴복했다. 비겁하다”며 항소할 방침을 밝혔다. 2017년 뉴욕타임스 보도를 통해 와인스타인이 30여년간 유명 여배우는 물론 회사 여직원 등을 상대로 성희롱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해 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앤젤리나 졸리, 애슐리 저드, 귀네스 팰트로 등 유명 여배우를 비롯해 피해 주장 여성만 80여명에 달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톰 행크스 부부, 호주 갔다가 확진…로하니 대통령 감염 가능성 비상

    톰 행크스 부부, 호주 갔다가 확진…로하니 대통령 감염 가능성 비상

    행크스, SNS에 “안전 위해 격리” 밝혀 “감기 걸린 것처럼 피곤하고 몸살 증세” 이란 부통령·장관 2명 확진, 국정 위기감호주 전역으로 코로나19가 가파르게 번지고 있다. 영화 촬영을 위해 호주를 찾은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63)가 확진 판정을 받는가 하면 그간 ‘감염병 청정지역’으로 여겨진 수도 캔버라에서도 첫 확진환자가 나왔다. 이탈리아와 함께 코로나19의 새로운 전선이 된 이란에서는 수석부통령까지 감염되면서 극심한 국정 혼란이 우려된다. 행크스는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과 아내 리타 윌슨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 부부는 호주에 있다”면서 “감기에 걸린 것처럼 피곤하고 몸살 증세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내에게 오한 증세가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열도 좀 있다”면서 “계속 검사와 관찰을 받을 것이고 공중보건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만큼 격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크스는 미국의 전설적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촬영차 호주를 찾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금까지 호주에서는 112명의 확진환자가 생겨나 3명이 숨졌다. 한국 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최근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실제로 수도 캔버라를 맡고 있는 앤드루 바 수석장관(지역정부 수반)은 이날 “30대 남성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바 장관은 “캔버라에서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이제 호주의 6개 주와 2개 준주에서 모두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이란에서는 11일(현지시간)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부통령과 장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반관영 파르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들과 함께 내각회의에 참석해 온 하산 로하니 대통령까지 감염됐다면 국정운영 마비가 예상된다. 앞서 이란에서는 국정조정위원회의 모하마드 미르 모하마디 위원과 주시리아 대사를 역임한 하디 호스로샤히가 코로나19로 숨졌다. 이란 범정부코로나19대책단의 단장을 맡은 이라즈 하리르 치 보건부 차관과 이란 여성 최고위직인 마수메 엡테카르 부통령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까지 이란의 누적 확진환자는 9000명, 사망자는 354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946명, 63명 늘었다. 감염자 수에서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반성없는 와인스타인…23년 징역형 “미투? 멋진 시간 보낸 것” 

    반성없는 와인스타인…23년 징역형 “미투? 멋진 시간 보낸 것” 

    미국에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시킨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이자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67)이 법정에서 2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1심 법원은 선고 공판에서 TV 프로덕션의 보조원이었던 미리암 헤일리와 배우 지망생이었던 제시카 만 등 2명에 대한 성폭행 혐의에 대해 와인스타인의 형량을 1급 성폭행 혐의로 20년형, 3급 강간 혐의로 3년형을 각각 선고했다. 와인스타인은 도리어 고소인들을 가리키며 “나는 이들과 멋진 시간을 보냈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면서 이들과의 관계가 합의임을 다시 강조했다. 와인스타인의 변호인은 “판사들이 미투 운동의 압력에 굴복했다. 비겁하다”면서 항소할 방침을 밝혔다. 와인스타인은 사실상 종신형인 선고가 내려지기 전 “미투 운동으로 인해 정당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잃은 수천명의 남성들을 걱정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비롯한 미투 가해 혐의자들을 매카시즘에 희생된 공산주의자에 비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국 법원 “회개 않는 성폭력 와인스틴에 징역 23년형”

    미국 법원 “회개 않는 성폭력 와인스틴에 징역 23년형”

    성추행과 성폭행 혐의로 ‘미투’(MeToo) 운동을 촉발한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67)이 23년형을 선고받았다. 뉴욕 맨해튼의 1심 법원은 11일(현지시간) 선고 공판을 열어 법정 구속된 상태의 와인스틴에게 종신형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형량을 확정했다. 제임스 버크 판사는 “회개가 부족하다”며 1급 범죄적 성폭행 혐의로 20년형, 3급 강간 혐의로 3년형을 각각 주문했다. 검찰이 구형한 29년형보다 낮지만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종신형이나 다름 없다고 CNBC 방송은 평가했다. 앞서 배심원들은 1급 범죄적 성폭행과 3급 강간 등 두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지만 종신형이 가능한 약탈적(predatory) 성폭행 혐의에 대해선 무죄로 평결했다. 이날 선고는 TV 프로덕션 보조원인 미리엄 헤일리, 배우 지망생이었던 제시카 만 등 두 여성에 대한 성폭행 혐의 등을 적용한 것이다. 헤일리는 지난 2006년 와인스틴이 맨해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오럴섹스를 강제로 했다고 주장했다. 만은 2013년 맨해튼의 한 호텔 방에서 와인스틴으로부터 강간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며 무죄를 주장해 온 와인스틴은 “깊이 회개하고 있다”며 자신과 남성들은 미투 운동에 의해 과거 행동이 저울질당하는 것에 대해 “완전히 혼란스럽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변호인은 항소할 방침이다. 앞서 와인스틴은 2017년 10월 뉴욕 타임스(NYT) 보도를 통해 30여년간 유명 여배우는 물론 회사 여직원 등을 상대로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해온 것이 드러나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로 쌓아 온 명성에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만 80명이 넘었으며, 이들 중에는 앤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애슐리 저드 등 유명 여배우도 있었다. 와인스틴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별도로 기소된 상태라 재판을 받아야 한다. 이탈리아 모델이자 여배우로 알려진 여성은 와인스틴이 2013년 2월 베벌리힐스의 한 호텔에서 자신을 강간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여성은 같은 달 LA의 한 호텔에서 와인스틴이 자신을 강제 추행했다고 고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반떼 30돌’… 완전 신모델 새달 나온다

    ‘아반떼 30돌’… 완전 신모델 새달 나온다

    올해로 만 서른 살이 된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다음달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2015년 6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11일 7세대 ‘올 뉴 아반떼’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아반떼는 1990년 등장한 이후 전 세계에 1380만대가 팔린 ‘수출 효자’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한때 국민차 반열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에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낮추면서 안정적인 설계를 구현했고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각적인 날렵함)를 바탕으로 대담하고 미래지향적이며 혁신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전면에는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주얼’ 패턴 그릴이 적용됐다. 운전석은 기아차 K5처럼 비행기 조종석을 재해석한 운전자 중심의 구조로 디자인됐다. 같은 10.25인치 크기의 디지털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는 하나로 연결됐다. 이번 신형 아반떼에는 추후 하이브리드 모델이 처음으로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올 뉴 아반떼’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11시다.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신차를 기습적으로 선보이며 판매량 회복에 나섰다. 앞서 기아차 쏘렌토, 제네시스 G80과 GV80 가솔린 모델 출시 소식을 알렸다. 최근 르노삼성차와 한국지엠 등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신차 마케팅에 나서자 현대차그룹도 일정을 더 늦추지 않고 과감하게 신차를 내놓는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청하, 미국 진출…“한국 여자 솔로 중 최정상급”

    청하, 미국 진출…“한국 여자 솔로 중 최정상급”

    미국 3대 에이전시 아이씨엠 계약“헐리우드 연기자 활동 가능성도”가수 청하가 미국의 대형 에이전시와 계약하고 미국에 진출한다.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는 청하가 최근 글로벌 3대 에이전시로 꼽히는 ‘아이씨엠 파트너스’(ICM Partners·이하 아이씨엠)와 계약하고 본격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아이씨엠 존 플리터 부사장은 “청하는 한국 여자 솔로 가수 중 최정상에 위치한 아티스트”라면서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유년 시절 미국에서 생활해 언어 문제도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어 케이팝 가수를 넘어 팝 가수로서의 가능성도 유심히 보고 있고, 할리우드에서 연기자로 활동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청하는 지난해 아이씨엠의 아시아 독점 파트너사인 캠프 글로벌(KAMP Global)이 주최한 음악 축제 ‘캠프 싱가포르’ 무대에 올라 아이씨엠에 눈도장을 찍었다. 아이씨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뉴욕·런던 등지에 지사가 있는 대형 미디어 에이전시다. 음악산업, 방송 프로그램, 영화, 출판, 공연, 뉴미디어 등 다양한 미디어 분야에서 사업을 펼친다. 비욘세, 니키 미나즈, 칼리드 등과 함꼐 일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어떤 캐릭터도 남달랐던 배우 막스 폰 시도우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어떤 캐릭터도 남달랐던 배우 막스 폰 시도우

    할리우드 오컬트영화 ‘엑소시스트’에 퇴마 의식을 집행하는 신부로 출연한 스웨덴 출신 배우 막스 폰 시도우가 8일(현지시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가족들은 그의 죽음을 알리면서 “찢어지는 가슴과 끝없는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는 9일(현지시간) 전했다. 그의 영화 초창기는 스웨덴의 거장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과 함께 11편을 함께 만든 것이 거의 전부였다.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은 캐릭터를 연출했다. ‘제7의 봉인’과 ‘처녀의 샘’이 대표적이다. ‘제7의 봉인’에서 죽음과 체스를 하는 연기는 압권이었다. ‘베르히만의 페르소나’로 통할 정도로 둘은 각별했다. 미국 여배우 미아 패로우는 두 사람이 함께 보라보라섬에서 촬영할 때 망중한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애도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폰 트랍 대령을 연기해달라는 제의를 뿌리친 일화도 있다. 할리우드에 진출하려고 대서양을 건넌 뒤 첫 출연한 영화는 1965년 예수 그리스도를 다룬 ‘위대한 생애’였다. 그를 국제적 명성으로 이끈 것은 1973년 ‘엑소시스트’에 출연하면서였다. 그리고 1980년 ‘플래시 고든’에서 악당 밍 더 머시리스를 열연했다. 그는 영국 신문 더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난 그 영화를 정말로 즐겼다. 어릴 적 그 만화를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일종의 향수를 안긴 영화였다”고 털어놓았다.폰 시도우는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에도 출연해 사색하는 섬세한 킬러 캐릭터를 빚어냈다는 평을 들었다. 당시 AP 통신은 다음과 같이 그를 소개했다. “키 크고 깡마른, 쑥 들어간 푸른 눈에, 길다란 얼굴, 창백한 안색에 깊고 억양 있는 목소리.” 그러나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배우로서 내가 보여주는 모습은 여러 부분이 다양하게 어우러져 나온 것이다. 한 가지 유형의 캐릭터에만 갇힌다는 것은 너무 지루한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셔터 아일랜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블록버스터 영화에선 주로 ‘이국적인 악당’이나 ‘유럽출신 전문가‘ 이미지로 다양한 캐릭터를 창조했다. 영화 ‘콘돌’에선 의뢰인의 부탁에 따라 냉정하게 암살 대상을 제거하지만 받은 지시 말고 불필요한 살상은 지양하는 독특한 킬러 상을 만들어냈다. 1998년 ‘정복자 펠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2011년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Extremely Loud And Incredibly Close)으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각각 올랐다. 노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 2014년 ‘심슨 가족’에 목소리 출연했고, 2016년에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세 에피소드에 얼굴을 내밀었다. 또 모국어는 물론 영어까지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며 가난한 시골 농부부터 유럽에서 온 암살자까지 폭넓은 캐릭터를 자연스러우면서도 맛깔나게 빚어낸 특별한 배우였다. 2007년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도드라지게 끌로 다듬은 모습을 스크린에 투영한 배우다. 하지만 직접 만나보면 따듯하고 가식적이지 않은 남자이며, 스스로 대단하다고 여기길 거부해 온 경력에 대해 감사할줄 아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영화평론가 가이 롯지는 “한없이 가벼운 쓰레기에 커다란 무게감을, 무덤처럼 가라앉은 영화들에 빠르고 예측할 수 없는 인간성을 부여할 수 있는 배우”가 세상과 작별했다고 애석해 했다. 고인의 세례명은 칼 아돌프였다. 독일인 조상에 대한 경의였다. 그는 2003년 “전후 아돌프는 좋은 이름이 아니었다. (처음) 연극 무대에 섰을 때 사람들은 칼 아돌프란 이름을 떠올리는 데 어려움을 느끼더라. 해서 난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는 이름이며 조금 더 예술적으로 들리는 이름을 생각해내야 했다. 군대에 있을 때 어느날 저녁 막스란 이름의 인물을 연기하며 온갖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있었다.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그날 저녁 이후 소령은 날 보면 항상 막스라고 불렀다”고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고인은 첫 번째 부인 크리스티나 잉가 브리타 올린과의 사이에 두 아들, 1997년 프로방스에서 재혼한 캐서린 브렐렛과의 사이에 아들을 둘 더 두고 5년 뒤 스웨덴 시민권을 버리고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우디 앨런 회고록 무산, 출판사 직원들 시위와 자녀들 반발 탓

    우디 앨런 회고록 무산, 출판사 직원들 시위와 자녀들 반발 탓

    미국의 유명 영화감독 우디 앨런(85)이 회고록을 내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미국 출판사 해체트 북 그룹(HBG) 직원들이 그의 숱한 성추행 전력을 문제 삼아 사무실 퇴장 시위를 벌인 데 따라 책 출간 계획을 접었다. 아들이자 기자인 로난 패로(33)는 지난달 두 건의 성폭행 혐의가 유죄로 평결된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이 사법처리를 피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지 폭로한 자신의 책 ‘캐치 앤드 킬’을 지난해 10월 펴낸 HBG가 아버지 우디의 책을 내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분통을 터뜨렸다. 로난은 우디와 여배우 미아 패로(75) 사이에 태어났지만 어머니의 성(姓)을 따르고 있다. 뉴욕과 보스턴에 있는 이 출판사 사무실 두 곳에서 전날 직원들이 업무를 중단하고 사무실을 박차고 나가는 시위를 벌이자 HBG는 6일(현지시간) 우디의 책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출판사는 아예 판권을 우디에게 되돌려줄 계획이다. 우디는 1980년부터 1992년까지 연인으로 지낸 미아 패로와 함께 입양한 딸 딜런(42)이 일곱 살이던 1985년 성추행을 한 혐의로 아내, 자녀들과 갈등을 빚었다. 그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경찰은 수사했지만 기소에 이르지 못했다. 소피 코트렐 HBG 대변인은 우디의 회고록 ‘Apropos of Nothing’ 출간 계획을 접는 일이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저자들과의 관계를 아주 진지하게 고려하고 가벼이 취소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많은 도전적인 책들을 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한 결과 “책을 내겠다고 밀어붙이는 일이 가당치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애니홀’과 ‘맨해튼’ 등 수많은 영화 각본을 직접 집필하고 메가폰도 잡은 우디는 아카데미상을 받을 정도로 역량을 인정받았고, 컬트 팬들도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성추행 전력이 드러난 데다 지난해 11월 와인스틴을 대놓고 옹호하는 듯한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면서 아마존과의 영화 네 편 계약이 무산됐다. 이 출판사는 지난해 우디의 판권을 인수했지만 이를 몰래 감추다 이번 주 들어서야 다음달 출간될 것이라고 발표해 직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딜런은 지난 2일 성명을 발표해 오빠가 쓴 책을 펴낸 똑같은 출판사가 우디의 책을 출간하는 것은 작가인 오빠를 배신하는 짓이라고 공박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우디는 지휘자 앙드레 프레빈과 두 번째로 이혼(첫 번은 프랭크 시내트라) 한 미아 패로와 동거할 때 프레빈-패로 부부가 입양한 한국계 순이 프레빈(50)을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어느날 그의 서재 벽난로에서 순이의 나체 사진을 보고 경악한 미아는 우디와 결별했다. 1997년 순이와 재혼한 우디는 중국계와 필리핀계 입양녀 둘을 더 거둬들여 지난해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960년대 트리오 ‘수프림스’ 모태 멤버 바버라 마틴 76세 일기로

    1960년대 트리오 ‘수프림스’ 모태 멤버 바버라 마틴 76세 일기로

    1960년대 미국의 여성 팝 트리오 ‘수프림스’의 모태였던 4인조 ‘프라임테스’(Primettes) 멤버였던 바버라 마틴이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수프림스 밴드의 공식 페이스북은 고인의 죽음을 알리며 “바버라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건넨다. 한번 수프림은 영원히 수프림”이라고 애도했다고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디트로이트 출신들로 한 고교 재학 중 아마추어 활동을 하다 콩쿠르 대회에서 입상한 뒤 전문 가수로 데뷔했다. 고인은 1961년 모타운 레코드와 첫 계약을 맺었을 때 프라임테스에 속해 있었으며 첫 앨범 ‘밋 더 수프림스’에 실린 대부분의 곡을 불렀다. 마틴은 1960년 베티 맥글론 대신 4인조에 합류했으며 히트곡 ‘(히즈) 세븐틴’에서도 리드 보컬을 맡았다. 그녀는 밴드가 유명해지기 전인 1962년 임신을 위해 밴드를 떠났으며 밴드는 멤버를 새로 뽑지 않아 다이애나 로스, 플로렌스 발라드, 매리 윌슨 3인조로 재편돼 ‘베이비 러브’, ‘스탑 인더 네임오브러브’, ‘유 캔트 허리 러브’ 등 히트곡을 내놓았다. 1967년에 ‘다이애나 로스와 수프림스’로 잠시 이름을 바꿨다가 1977년 해체됐다. 1988년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헌액되었으며, 1994년 할리우드 명예의거리에 올랐다. 윌슨은 마틴의 부고를 접한 뒤 가슴이 쪼개지고 눈물을 떨구는 이모티콘을 이용해 트윗을 날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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