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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 향해 차량 돌진한 백인 “난 KKK 리더”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 향해 차량 돌진한 백인 “난 KKK 리더”

    미국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차를 몰고 돌진했던 백인 남성이 “난 KKK(큐 클럭스 클랜) 두목”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헨라이코 카운티 검찰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7일 레이크사이드 시위 현장에서 쉐보레 픽업트럭을 몰고 돌진한 해리 로저스(36)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이 나왔다고 밝혔다. KKK는 미국에서 악명 높은 백인우월주의 단체로, 그 뿌리가 미국의 남북전쟁 직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종종 하얀 고깔 모양의 두건을 뒤집어 쓰고 신분을 가린 KKK 단원들이 집단으로 몰려 다니며 흑인을 공격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로저스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목격자들은 “차량 1대가 속도를 높이더니 도로를 점거하고 있던 시위대를 뚫고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성인 남성 1명이 차에 부딪혀 경상을 입었다. 검찰은 로저스의 소셜미디어 계정과 진술을 토대로 그를 “자칭 KKK의 리더”로 간주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로저스를 상대로 특수상해미수와 폭행, 공공기물파손 혐의를 적용한 데 이어 혐오범죄 혐의를 추가할지 검토 중이다. 로저스는 지난 2016년 버지니아주 피터스버그의 참전용사 묘지 앞에서 인종차별의 상징인 남부군 깃발을 들고 시위에 나서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또 수난당한 할리우드 ‘트럼프 별’…이번엔 페인트에 개똥까지

    또 수난당한 할리우드 ‘트럼프 별’…이번엔 페인트에 개똥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할리우드 거리에 새겨진 ‘트럼프 별’이 또다시 수난을 당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LA 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지난 주말 누군가 검은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용해 트럼프 별을 검게 칠하고 'BLM' 글자도 옆에 그려놓았다고 보도했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워크 오브 페임) 바닥에 자리잡고 있는 트럼프 별은 지난 200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NBC 방송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를 진행한 공로로 새겨진 것이다. 명예의 거리에는 대리석과 청동으로 된 별 모양 바닥 조형물로 유명한데 여기에는 영화·TV 산업에 공로가 있는 배우, 감독, 제작자 2600여 명의 이름이 바닥에 새겨져 있다.이중 트럼프 별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커질 때 마다 그 대신 수난을 당해왔다.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곡괭이로 산산조각났으며 그보다 앞선 2016년에도 스프레이 페인트가 뿌려지고 망치질도 당한 바 있다.이번에 또다시 트럼프 별이 훼손된 이유는 'BLM'이란 글자에 담겨있다. BLM은 'Black Lives Matter'의 약자로 흑인목숨은 소중하다는 의미다. 곧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를 진압 대상으로 여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한 강력한 비판의 메시지인 셈. 특히 이번 트럼프 별 위에는 개똥이 가득담긴 비닐봉지까지 있어 트럼프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지언론은 "현재까지 누가 트럼프 별을 훼손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과거 웨스트할리우드 시의회가 트럼프 별을 제거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관리권이 있는 할리우드 상공회의소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르타 노르웨이 공주 “흑인과 사귀니 인종차별 많이 배워”

    마르타 노르웨이 공주 “흑인과 사귀니 인종차별 많이 배워”

    노르웨이 왕위 계승 서열 네 번째인 마르타 루이스(48) 공주가 흑인 샤먼(무당)과 사귀면서 인종차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마르타 공주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둘이 함께 그윽하게 바라보는 흑백 사진과 함께 길다란 글을 올려 샤먼인 듀렉 베레트와 교제하고 있으며 그 관계를 통해 세상에서 “백인 우월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배우는 과정”이라고 밝혔다고 야후 뉴스 UK가 5일 전했다. 그녀의 글은 해리 영국 왕자의 부인 메간 마클 왕자비가 백인 경찰의 폭력에 스러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영향 받은 듯 고교 졸업 동기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두 인종의 피를 모두 갖고 있는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털어놓은 뒤 공개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마르타는 2002년 평민 작가 아리 벤과 결혼하면서 노르웨이 왕실에서 사실상 내쳐졌다. 왕가에서의 역할은 최소한에 그치며 기업인으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일하고 마케팅하면서 공주 지위를 이용한다는 지청구가 뒤따랐다. 특히 세 자녀를 길러내며 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보였던 벤과 2017년 이혼한 뒤 그가 지난해 12월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세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또 영국 왕실 핏줄이기도 하다. 에드워드 7세의 후손이라 커먼웰스 계승 서열 16위, 태어났을 때 영국 왕위 계승 서열 30위였다. 마르타는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듀렉과 사귀면서 “흑인에 대해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생각하고 행동했던 방식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내 권리는 당연히 주어진 것으로 여기고, 인종차별의 실체를 제대로 바라볼 수 없었는데 그 시스템이 제자리에 있는 것이 내게도 편했기 때문이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자랑스럽지 않지만 이렇게 뿌리 깊은 약탈 시스템을 이해하고 이를 해체하는 일의 일부가 되도록 성장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고 있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것에서 나아가 반(反)인종주의자가 되기 위해 성장하고 스스로를 교육할 필요”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 스스로 무의식적인 편견을 갖고 있었으며 듀렉이 “모든 것에 거짓말을 일삼고 친절한 척 구는 악마”라고 친구들이 흉 본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마르타는 “듀렉이 날 진짜 사랑하는 좋은 사람이 아니며 내가 자신을 사랑하도록 조종하며 우리 관계에서도 계속 날 조종하며 날 재정적으로 파탄 낼 것”이라고 친구들이 짐작으로 말한다며 둘의 교제 사실이 알려진 뒤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듀렉은 할리우드 영화배우 기네스 팰트로의 영적 조언자로 이름을 알린 작가이기도 하다. 작품 때문에 많은 비난을 들었고, 최근에는 노르웨이 출판사가 자신의 책을 출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노르웨이인을 싸잡아 비난했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출판사는 암 환자가 스스로 병을 이겨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환자를 잘못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교제한다는 사실을 공표한 뒤 두 사람은 전생에 교제를 한 “쌍둥이 불꽃”이었다고 스스로의 관계를 표현했다. 그리고 연초에 듀렉은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의 여성 칼럼 ‘피메일(Femail)’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떨어져 지냈다며 봉쇄령이 끝나면 함께 살 계획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결혼은) 분명히 테이블 위에서 제거된 것이 아니다. 우리 계획은 둘이 함께 사는 것이다. 노르웨이는 아니고 미국에서”라면서 “사람들이 뭐라고 우리에 대해 얘기하건 우리 인생이다. 마르타와 난 우리가 살겠다고 결심한 방식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LA 한인들도 “지금은 BLACK으로 연대할 때”

    LA 한인들도 “지금은 BLACK으로 연대할 때”

    한인 사회도 경제적인 큰 타격 불구 “약탈자와 분리해 봐야” 시위대 지지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해 미국 내 시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한인 사회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인들은 코로나19로 지난 두 달여간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차별을 겪은 뒤인 만큼 피해가 더 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한인들은 “지금은 블랙(Black·흑인)의 이름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입을 모았다.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23년간 거주한 지근옥(58)씨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적이고 백인 우월주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조지 플로이드 시위로 터져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미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조치들을 서서히 풀 때 즈음 발생했다. 지씨는 “통행금지 시간이 생기고 일상생활은 물론 경제적인 상황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지씨는 이번 시위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지씨는 “시위는 평화로 돌아서고 있고, 시위대와 약탈자는 분리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위는 평화 양상으로 돌아섰다. LA에 거주하는 지성운(36)씨는 “지난 4일 할리우드 시위에 참석했는데 시위대 사이에서도 ‘과격한 행동은 피하자’며 서로 제지하는 분위기였고 경찰들도 시위대와 충돌하지 않는 등 평온했다”고 회상했다. 물론 이번 시위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다. 1992년 ‘LA 폭동’을 떠올리게 한 탓이다. 당시 흑인과 백인 간 갈등이 애꿎은 한인 사회로 튀며 한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에도 피해는 컸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150개 한인 상점에서 약탈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공관에 접수됐다. 이주향(55)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회장은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는 다른 곳보다 시위가 과격하다. 피해 보고를 꺼리는 사람들까지 합하면 실제 한인 피해는 더 클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한인들 사이에서는 시위에 공감하고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단 한 번의 시위 참여로 인종차별이라는 오랜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행동해야 한다”고 믿는다. 텍사스주에서 22년째 거주 중인 최종원(53)씨의 딸 역시 얼마 전 평화 시위에 동참했다. 최씨는 “인종차별은 해묵은 논쟁이지만 현재진행형”이라며 “폭력적 진압과 같은 잘못된 수사 관행에 대한 시민들의 문제 제기가 있어야만 정치인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코로나19로 맞물린 미국 내 시위로 이중고 겪는 한인들 “그래도 지금은 Black으로 연대”

    코로나19로 맞물린 미국 내 시위로 이중고 겪는 한인들 “그래도 지금은 Black으로 연대”

    미국 내 한인들에게 ‘조지 플로이드 사건’ 항의 시위를 묻다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해 미국 내 시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한인 사회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인들은 코로나19로 지난 두 달여간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차별을 겪은 뒤인 만큼 피해가 더 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한인들은 “지금은 Black(흑인)의 이름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에 시위까지…한인들의 이중고 LA 한인타운에서 23년간 거주한 지근옥(58)씨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적이고 백인우월주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조지 플로이드 시위로 터져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무역업을 해온 지씨는 코로나19 당시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여전히 미국 사회에 뿌리 박힌 인종차별을 느꼈다. 지씨는 “한창 코로나19가 확산될 때, 백인들이 한인들이 모는 우버 택시는 탑승하도고 다시 내리는 등 차별이 종종 있었다”고 회상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미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조치들을 서서히 풀 때 즈음 발생했다. 지씨는 “통행금지 시간이 생기고 일상생활은 물론 경제적인 상황도 여전히 좋지 않은 말 그대로 ‘이중고’”라고 했다. 그럼에도 지씨는 이번 시위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지씨는 “한인 상점도 약탈로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히 시위는 평화로 돌아서고 있고, 시위대와 약탈자는 분리해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평화 분위기로 돌아선 ‘조지 플로이드 시위’ 실제로 미국 내부의 분위기도 평화 시위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LA에서 한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레이TV’ 채널의 지성운(36)씨는 “지난 4일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시위에 참석했는데 큰 충돌 없이 시위대가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고 있었다”면서 “시위대들 사이에서도 약탈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제지시키는 분위기였고 경찰들도 시위대로 충돌하지 않고 함께 하는 등 분위기는 대체로 평온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유학생인 김중연(28)씨 역시 “초반에는 가게를 파괴하거나 그래피티를 그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서로 자제하자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면서 “처음 의도와 벗어나면 오히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했다.92년 LA 폭동 떠올리게 한 ‘조지 플로이드 시위’?…“그 때와는 다르다” 특히 한인들에게 이번 ‘조지 플로이드 시위’는 92년 ‘LA 폭동’을 떠올리게 했다. LA 폭동은 교통신호를 어긴 흑인 로드니 킹을 집단폭행한 백인 경찰관이 무죄 판결을 받은 데에 대해 흑인들이 격분해 난동을 일으킨 사건이다. 당시 흑인과 백인 간 갈등이 애꿎은 한인사회로 튀며 한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한인들은 흑인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 쉽게 피해의 대상이 됐다. 당시 기억을 바탕으로 LA 한인들은 이번 시위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그때와는 달라진 한인들의 위상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씨는 “그 때와는 분위기가 천지차이”라면서 “그간 한인들은 홈리스 흑인이나 히스패닉계를 돕는 등 사회적인 활동도 많이 해 왔다”고 했다. 캘리포니아 주방위군도 군 병력을 곧바로 전격 투입했고, 한인들은 재미 해병전우회 회원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비상 순찰대’도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에도 한인들의 피해는 작지 않았다. 지역 별로 시위의 정도나 강도가 달랐다. 지난 6일 기준,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내 150개 한인 상점에서 약탈 등 재산 피해 발생했다는 신고가 현지 공관 접수됐다. 뉴저지에 사는 이주향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회장은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는 다른 곳보다 시위가 과격한 편”이라면서 “피해 보고하기 꺼려하는 한인들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실제로 피해는 더 클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인들도 “Black 이름으로 연대할 때” 그럼에도 한인들은 시위의 취지 자체에 공감하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다. 단 한 번의 시위 참여로 인종차별이라는 미국의 오랜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한인들은 “행동해야 한다”고 믿는다. 뉴저지에 거주 중인 소리나(30)씨는 “피부색을 이유로 폭력의 희생양이 되는 일은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Black(흑인)의 이름으로 연대할 때”라고 말했다.지난 6일 LA에서는 한인들이 ‘BLM(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을 지지하는 아시안·태평양 주민 모임’이 주최한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텍사스주에서 22년째 거주 중인 최종원(53)씨의 딸 역시 얼마 전 자신의 동네에서 열린 평화 시위에 동참했다. 최씨는 “인종차별은 미국 내에서 해묵은 논쟁이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면서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과 같은 잘못된 수사 관행에 대한 시민들의 문제제기가 있어야만 정치인이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혜진, 이하늬도 간 요가 성지 발리의 열악한 현실

    한혜진, 이하늬도 간 요가 성지 발리의 열악한 현실

    요가 발상지인 인도를 뛰어넘어 요가 성지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일하는 요가 강사들의 열악한 현실이 화제다. 한국에서도 모델 한혜진, 배우 이하늬 등이 발리에서 요가 수련을 하는 모습이 방송과 유튜브에서 소개된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7일 약 600여명이 발리에서 요가 강사로 일하고 있지만 대부분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단지 식비만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요가는 1968년 영국 밴드 비틀스가 방문할 정도로 인도가 발상지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600여 개의 요가 스튜디오가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발리 섬이 요가의 성지로 떠올랐다. 인도는 숙박시설 질이 낮은데다 서비스 수준도 형편없는 것으로 유명해 발리가 요가 발상지를 제치고 성지가 된 것이다. 휴양지로 유명한 발리에서는 1000개 이상의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요가 수업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발리는 요가 강사를 교육하는 곳으로도 유명해 100개 이상의 아카데미에서 매년 수천 명의 요가 강사를 양산하고 있으며 한국 배우 이하늬도 이런 곳에서 한 달 가까이 수련을 받은 과정을 유튜브에 소개했다. 할리우드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을 맡은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주된 배경도 발리다. 이 영화는 2006년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2010년 개봉했다. 이 영화로 유명해진 아카사 요가 아카데미는 200시간의 요가 강사 훈련 코스를 우붓에서 운영하고 있다.발리에서 일하는 요가 강사 킷캣 카힐은 “발리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라서 여기서 살고 나의 경험을 나누는 것이 좋아 심지어 일한다고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나는 일주일 내내 24시간을 일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직전 요가 등의 체험을 함께하는 여행은 연간 6390억 달러(약 772조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었으며 매년 6.5%씩 성장했다. 이는 세계 관광시장 평균 성장률의 약 두 배에 이른다. 미국에서만 요가 인구는 5500만명에 이르며 영국에는 46만명이 요가 수련을 하고, 강사는 약 1만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192개국에서 3억명이 요가를 하며 평생 6만3000달러(약 7600만원)를 요가 강의에 평균적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미국에서 요가 강사의 임금은 60~90분 강의에 35달러부터 시작하며 발리에서는 20달러에 불과하다. 우붓에서 300시간의 요가 강사 교육을 받고 8년째 일하는 요가 강사 마야 바직은 “세계적으로 요가 강사로 직장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부업으로 일하고 있다”며 “발리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소셜 미디어 관리나 비디오 촬영 등의 부차적인 일자리밖에 구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발리의 한 요가 스튜디오는 페이스북에 요가 강사들에게 브런치 식사와 인피니티 풀과 같은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월급 대신 준다는 광고를 올리기도 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요가강사 게리 콜린스는 착취로부터 요가 강사를 보호하는 목적의 비영리단체를 조직했다. 그는 “화려한 리조트에서 요가 강사를 자원봉사자로 착취하는 것은 가식적”이라며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청소부와 요리사를 월급 대신 식사를 주고 고용하지 않는데 왜 요가 강사는 공짜로 일해야만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콜린스가 페이스북의 요가강사 채용 광고에 비판적인 의견을 남긴 뒤 리조트의 요가 강의는 대부분 무료인데다 외국인은 인도네시아에서 보수를 받고 일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요가 강사 및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프리랜서들에게도 고용 허가를 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허가를 받기까지는 약 6개월의 기간과 2000달러의 비용이 든다. 기존에는 인도 히말라야 산꼭대기에서 12년간 수련을 받아야만 요가 강사가 될 수 있었다면 발리 우붓에서는 누구나 요가 강사가 될 수 있어 요가 강사의 처우가 땅에 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백인은 어떻게 계급이 됐나

    백인은 어떻게 계급이 됐나

    할리우드 영화 속 백인 우월주의 고전·회화 등 서구 문화의 관행 인종주의서 자유롭지 않은 한국 문화수출국 된 현실에서 과제로할리우드 영화는 백인을 다른 유색인종에 비해 우월하게 부각시키는 숨은 장치를 갖고 있다. 또 서구 문화는 기본적으로 백인 우월의 인종주의를 품고 있다. 이런 의문 또는 찜찜한 백인 우월주의 코드를 어렴풋이 느꼈던 이들이라면 ‘화이트’를 통해 그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감지할 수 있을 듯싶다. 킹스칼리지런던과 세인트앤드루스대학 영화학과 명예교수인 리처드 다이어는 할리우드 영화와 대중문화를 집중 해부해 `백인성´(White 혹은 Whiteness)이야말로 서구 문화에서 특권적인 위치를 형성해 온 문화적 구성물임을 명쾌하게 밝혔다. 1980년대 말 개봉된 영화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에서 주인공은 어렵사리 만든 영화의 시사를 마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애써 만든 영화들이 모두 할리우드 영화의 연출 장면을 베껴 이어 놓았을 뿐임을 뒤늦게 자각하곤 죽음을 택한 것이다.`화이트´는 그 `헐리우드 키드´의 자살 이유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문화 비평서라고 할 수 있다. `헐리우드 키드´의 죽음이 단순히 영화를 베꼈다는 자책 때문이 아니라 백인 우월의 인종주의를 따랐다는 자괴감 탓이었음을 실감 나게 풀어 보인다. 저자 다이어가 영화를 보는 시각은 그저 오락거리가 아니라 현실에 대한 인식이 재구성되는 문화적 장르다.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고 지각하는 방식은 식민주의 및 제국주의 문화가 남겨 놓은 기호학적이고 물질적인 흔적´이라는 영국 역사학자 폴 길로이의 지론과 맞닿아 있다. 재현의 장르인 영화는 `백인 헤게모니´가 형성되고 재생산되는 기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 `나우 유 시 잇´의 교훈처럼 시계를 싼 껍질을 벗겨 가듯이 시선을 탈중심화하고 방향을 바꿔 다르게 보는 법을 배우라고 주장한다.책의 큰 특징은 고전문학과 대중음악, 르네상스 회화, 20세기의 사진술, 1950년대 이탈리아 영화부터 할리우드 SF영화까지 서구 대중문화를 아우르며 기독교, 인종, 식민주의 맥락에서 더듬어 가는 `백인성´ 찾기다. 백인 얼굴을 표준으로 삼아 발전한 사진술, 할리우드 영화에서 백인 스타를 비추는 조명 관습, 기독교적 분위기에 맞춘 빛의 사용이 대표적인 흔적이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들은 백인의 피부를 아름답게 조명하면서 백인 남성을 인류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백인 여성에게는 그 숭고함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부여한다. 결국 백인성은 백인의 인종주의적 우월성의 근거로 작동해 모든 유색인을 개인성을 확립하지 못한 미개하고 이해할 수 없고 비이성적인 집단으로 타자화하는 인종차별적 태도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백인성의 권력이 사실상 모든 서구 문화의 기저에 관행으로 스며들어 있음을 드러내는 과정을 좇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금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한류와 한국 사회의 얼굴이 포개진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230만명을 넘어선 한국은 과연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지에서 온 어두운 피부색의 외국인에게 우호적인가. 옮긴이는 이 대목에서 “한국 사회는 결코 인종주의나 피부색주의로부터 자유롭지 않으며 우리의 시선 속에서 또 다른 백인성이 작동한다”고 꼬집고 있다. 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도 책머리에 남긴 글을 통해 “세계 속 문화 수출국이 되어 새로운 미의 위계를 형성하는 여러 산업적, 문화적 실천을 전파하는 입장에서 이미 인종주의는 우리의 문제이고 한국의 미백과 뷰티 실천은 이 문제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지적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주 LA한국문화원, 온라인으로 인플루언서와 문화소통의 장 마련

    주 LA한국문화원, 온라인으로 인플루언서와 문화소통의 장 마련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요즘 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이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제작한 한국 문화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한 K-POP 릴레이는 한국의 걸그룹 드림캐쳐의 ‘스크림’ 안무 따라하기를 시작으로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A한국문화원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 하루 만에 조회수 1만 2000여 건을 돌파했으며, 전세계 150여 명의 참가자가 본인의 드림캐쳐 ‘스크림’ 안무영상을 보내오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K-POP 릴레이는 스타들이 먼저 코로나 극복의 메시지와 함께 본인들의 안무 영상을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 선보이면 팬들이 집에서 따라 연습한 영상을 문화원으로 송부하고, LA문화원이 팬들의 영상을 모아 아이돌 그룹의 영상과 함께 하나의 영상으로 편집해 문화원 유튜브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여파로 인하여 K-POP 콘서트 및 오프라인 한류 행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K-POP 스타들과 팬들 간의 소통의 장을 열어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있다. 드림캐쳐에 이어 SF-9 ‘굿가이’와 체리블렛 ‘무릎을 탁 치고’ 릴레이가 6월 중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SNS K-POP 댄스로 유명한 인플루언서 엘렌과 브라이언이 함께 진행중인 ‘K-POP 솔로 콘테스트’는 지원자가 집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K-POP 스타의 안무를 혼자 영상으로 담아 보내는 온라인 콘테스트로, 현재 문화원 인스타그램 3000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한 달간 100명 이상이 참여했다.한편, 미국 할리우드 아역배우이자 방탄의 골수팬으로 알려진 오브리 밀러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영화 속 한국문화 소개 <짜빠구리>편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과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을 거머쥔 기념으로 제작했다. 오브리 밀러가 직접 소개하는 채식주의 버젼의 짜빠구리 영상은 현재 본인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2만 450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할 것”이라고 전하며 “문화홍보 파급력을 보다 높여 뉴노멀 시대에 맞는 문화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턱시도한 슈퍼히어로처럼 보이나요?…스페이스X 새 우주복 화제

    턱시도한 슈퍼히어로처럼 보이나요?…스페이스X 새 우주복 화제

    지난 27일(현지시간) 민간 우주 시대를 열어줄 스페이스X의 첫 유인 우주선 발사가 기상악화로 연기됐지만 우주선 크루 드래건의 모습 등은 발사 외적으로 흥미로운 화제를 낳았다. 특히 세간의 눈길을 끈 것은 주인공인 두 명의 우주비행사가 입은 기존의 디자인과는 다른 우주복이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벵컨이 입고 등장한 이 우주복의 디자인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턱시도와 슈퍼히어로 복장의 결합이다. 현지언론들은 두 우주인이 매끈한 흰색 정장을 입고 등장했다고 표현하기도 했지만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후원하는 자동차 경주대회 복장같다는 비아냥도 나왔다.보도에 따르면 이 우주복은 스페이스X와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제작됐다. 실제로 머스크 회장은 "3~4년 동안 우주복 제작에 직접 참여했으며 의상 디자이너 호세 페르난데스의 도움을 받아 시제품을 구상했다"면서 "영화에 등장하는 우주복은 멋있기는 하지만 잘 작동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와 '엑스맨'의 히어로 의상을 제작한 디자이너다. 페르난데스는 "머스크 회장은 계속 슈트처럼 보이는 우주복을 주문했다"면서 "턱시도는 사람의 체형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도 잘 어울린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우주복은 디자인만 그럴듯한 것일까? 일반적으로 기존의 우주복은 주황색의 둥근 헬멧으로 대표된다. 이런저런 장비를 달다보니 뚱뚱한 모양이 일반적인 우주복의 형태. 그러나 스페이스X판 우주복은 각 우주인의 체형에 맞게 맞춤 제작됐는데 과거 아폴로 우주인이 입었던 것과 같은 테플론이 기본 소재이며 공기역학을 고려해 디자인됐다. 헬멧은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됐으며 마이크와 스피커가 장착된 통신 시스템, 옆쪽에 버튼을 누르면 차양이 내려온다.또한 장갑을 끼고도 터치스크린를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더했다. 물론 우주복에 가장 필수적인 가혹한 환경으로부터 우주인의 신체를 보호하고 지구의 대기상태를 유지해주는 것은 기본이다. 스페이스X 측은 “우주인이 편안하게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을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27일 오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크루 드래건을 실은 팰컨9 로켓을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기상 문제로 발사 시기를 30일로 미뤘다. 30일 발사가 성공하면 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두명의 우주 비행사들은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해 몇 달 간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한 뒤 귀환하게 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CJ ENM, 할리우드와 손잡고 글로벌 성장

    CJ ENM, 할리우드와 손잡고 글로벌 성장

    CJ ENM은 지난 25년간 축적한 제작 역량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며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그레이스 앤 프랭키’ ‘얼터드 카본’, 영화 ‘터미네이터’ 등을 제작한 미국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 ‘스카이댄스’와 글로벌 콘텐츠 공동 제작 및 투자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메가 히트 콘텐츠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6년 한국 예능 포맷 최초로 미국에 판매된 tvN ‘꽃보다 할배’는 ‘Better Late Than Never’란 제목으로 미국 지상파 채널 NBC의 프라임 타임에 편성돼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아울러 현지 감독과 배우를 기용해 현지 언어로 영화를 만드는 ‘해외 로컬 영화’ 제작에도 집중하고 있다. CJ ENM이 지금까지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터키 등 7개 국가에서 제작한 해외 로컬 영화만 40편 이상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미친 슈퍼파워’ 둘, 팬들은 미친다

    ‘미친 슈퍼파워’ 둘, 팬들은 미친다

    ■대포 9방 ‘승부사’… 구단 첫 홈런왕 노리는 LG 라모스할리우드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닮은 얼굴에 무심한 표정으로 타석에 선 뒤 벼락같은 스윙으로 공을 후려쳐 담장을 넘겨버리는 남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창단 30주년인 올해 새로 영입한 4번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멕시코)가 최근 수년간 저조한 성적으로 의기소침해 있던 LG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지난 24일 잠실에서 열린 kt와의 경기는 결정적 순간에 강한 라모스의 존재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정근우의 태그업 플레이에 대한 오심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LG는 라모스가 5-7로 뒤진 9회 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리는 드라마를 썼다. 라모스는 26일과 27일 열린 한화전에서 연이틀 0-0의 균형을 깨는 선제 솔로 홈런을 날리며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다른 선수와의 계약을 모색하던 LG의 사정으로 전체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계약서에 사인한 데다 총액 50만 달러(계약금 5만·연봉 30만·인센티브 15만 달러)로 높지 않은 금액에 데려온 선수임을 생각하면 라모스는 복덩이다. 라모스는 벌써부터 홈런 9개를 날리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잠실 구장은 펜스까지 길이가 멀어 홈으로 쓰고 있는 LG와 두산에선 홈런왕이 잘 나오지 않는다. 38년 프로야구 역사상 잠실홈런왕은 3명밖에 없었는데 김상호(1995년), 타이론 우즈(1998년), 김재환(2018년) 등 모두 두산 베어스(전신 OB 포함) 소속이다. 라모스가 올 시즌 홈런왕에 오른다면 LG 구단 첫 잠실홈런왕이 되는 셈이다. 라모스는 힘은 물론 정교한 선구안을 가진 게 장점으로 분석된다. 큰 스윙을 하는 외국인 타자들은 유인구에 잘 속는 단점이 있는데, 라모스는 타석에서 건들건들하는 것 같지만 유인구에 잘 배트가 나가지 않는다. 최근 수년간 LG가 외국인 4번 타자 농사에 연거푸 실패하자 팬들은 거의 자포자기 심정의 무력감을 표출해 왔다. 그런데 뜻밖의 복덩이를 얻은 지금은 공공연하게 ‘우승’을 입에 올리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3승·ERA 0.62… 국대 좌완 계보 잇는 NC 구창모‘희나리’를 부른 왕년의 인기 가수와 똑같은 이름의 남자. 곱상한 외모에 아직은 신인 티가 나는 투수 한 명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가 난리가 났다. 4경기 연속 쾌투로 NC 다이노스를 역대 최소 경기 만에 15승 고지에 올려놓은 구창모(23)의 급부상이 NC 팬뿐 아니라 대한민국 야구 팬 전체를 흥분시키고 있다. 류현진, 김광현 이후 오랫동안 목말랐던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의 대를 이을 예감을 주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지난 26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기록했다. 아무도 넘지 못한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0점대(0.62)로 1위를 질주하고 있고, 다승(3승)과 승률(1.000), 탈삼진(32개)에서도 공동 1위를 달리며 투수 부문 기록을 휩쓸 태세다. 최근 수년간 투수 부문 1위 기록은 주로 외국인 선수가 차지해 왔다는 점에서 국내 투수의 자존심을 구창모가 회복시키고 있는 셈이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뒤 5년째를 보내고 있는 구창모는 지난해 23경기에 등판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10승)를 올린 뒤 올해는 경기당 평균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한층 강해진 구위를 뽐내고 있다. 구창모 구위의 진화는 투구 동작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직구의 릴리스포인트는 땅에서부터 172㎝였지만, 올해는 180㎝로 높아졌다.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도 8㎝가량 높다. 릴리스포인트가 높을수록 공은 더 묵직해지고 구속도 빨라진다. 또 투구 시 앞쪽으로 오른발을 내딛는 보폭도 종전 193㎝에서 189㎝로 줄였고, 방향도 11시에서 12시 정면으로 바꿔 자세에 안정감을 더했다. 여기에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변화무쌍한 ‘팔색조’ 투구를 구사한다.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무시무시한 공을 던지더라”며 구창모를 극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 프리존?…할리우드서 100명씩 모이고 총쏘는 파티 줄줄이

    코로나 프리존?…할리우드서 100명씩 모이고 총쏘는 파티 줄줄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당국이 할리우드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집에서 하는 파티를 그만하라고 경고했다. 할리우드 스타들과 젊은 부호들이 많이 사는 할리우드 일대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을 겪고 있는 이 지역의 주요 문제로 떠올랐다. AFP통신은 로스앤젤레스 경찰과 검찰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로 사람이 모이는 파티 등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 비디오를 발표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대규모 모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발과 함께 금지됐다. 경고 비디오에서 로스앤젤레스 당국은 하우스 파티가 큰 음악소리와 새벽 3시에 울리는 비명소리 그리고 좁은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체증 등으로 큰 문제를 낳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경찰은 공개된 장소에서 취하거나 소변을 보는 행위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밤중에 경찰의 방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단기로 집을 빌리는 경우가 많은, 호화로운 주택이 있는 언덕 주거지역에서 소란스러운 파티가 자주 일어난다. 할리우드 지역의 에단 위버 검사는 “만약 경찰이 파티 장소를 찾게 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버 검사는 집 소유주는 소환장을 받아 범죄 조사를 받게되며 만약 출석하지 않으면 6개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주말에만 49건의 민원 전화를 받았으며 평상시보다 15~20% 많은 숫자의 요란스러운 파티가 할리우드 지역에서 벌어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약 100명의 사람들이 단기 임대로 빌린 집에서 벌인 파티에 민원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고 덧붙였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은 스스로 총을 발사해 사타구니에 총격을 입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당국은 지난 3월 집에서 머물라는 봉쇄령을 발부했으며 지난주부터 상점의 일부 영업과 야외활동을 허가했다. 하지만 식당과 주점의 영업은 여전히 금지 상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벨기에 왕위계승 1위 엘리자베트 공주, 육군사관학교 간다

    벨기에 왕위계승 1위 엘리자베트 공주, 육군사관학교 간다

    벨기에의 왕위 계승자인 엘리자베트 공주(18)가 군사 훈련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24일(이하 현지시간) 헤트라스터뉴스(HLN) 등에 따르면, 얼마 전까지 영국 웨일스 애틀랜틱칼리지에서 학업을 이수해온 엘리자베트 공주가 8월 31일 벨기에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해 사회·군사학 1년 과정을 수료할 예정이다.이 소식은 벨기에 왕궁이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엘리자베트 공주가 들판에서 혼자 조깅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유하며 함께 발표한 것으로, 여러 현지언론에 대서특필됐다. 이에 대해 현재 벨기에 육사생도로 임관을 앞둔 에벌린 그레이브즈(22)는 현지언론을 통해 엘리자베트 공주에게 몇 가지 조언을 전했다. 그레이브즈 생도는 “내 조언은 무엇보다도 가능한 한 많은 친구를 사귀라는 것”이라면서 "총 쏘고 행군 등의 군사 훈련이 매우 힘들어 해마다 많은 생도가 자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육사 생활이 할리우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진부한 모습과는 다르다"고 덧붙였다.엘리자베트 공주는 벨기에 왕위 서열 1위로, 필리프 국왕과 마틸드 왕비 사이에서 장녀로 태어났다. 10년 전 법이 바뀌면서 첫째는 성별에 상관없이 왕위에 오르는 것이 가능해졌다. 엘리자베트 공주가 왕위에 오른다면 이 나라 첫 번째 여왕으로 기록된다.엘리자베트 공주는 UWC 애틀랜틱칼리지에서 18개월 동안 기숙 생활을 한 뒤 폐쇄를 앞두고 지난 3월 브뤼셀로 돌아왔다.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공주도 온라인 수업으로 학업을 마쳐야 해서 학교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공주는 지난 두 달 동안 필리프 국왕과 마틸드 왕비 그리고 세 동생과 함께 브뤼셀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벨기에 왕궁/트위터·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호비용 좀” 미국 간 영국왕자 해리 반쪽 독립

    “경호비용 좀” 미국 간 영국왕자 해리 반쪽 독립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가 영국 왕실에서 독립하며 미국으로 이주했지만 막대한 경호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도움을 청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아버지 찰스 왕세자에게 손을 벌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가 LA에서 사설 경비원을 고용해 지내는 비용은 연 최대 400만파운드(약 60억원)이 들어가며 영국 거처인 윈저성 프로그모어 코티지 수리비용 역시 240만파운드(약 36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달부터 코티지 수리 비용을 갚기 시작했고 영국 경찰도 경호 서비스를 중단했다. 해리 왕자는 왕실에 매달 1만8000파운드(약 2700만원)씩 상환하고 있다. 왕실에 빌린 돈을 모두 반환하기 위해서는 1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 왕자는 왕위 계승 서열 순위 6위로 독립을 선언하고 영국을 떠나 캐나다를 거쳐 미국에 정착했다. 해리 왕자 부부가 살고 있는 LA 베벌리힐스 저택은 1800만달러(220억원) 상당으로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인 타일러 페리 소유다. 부부의 첫째 아이인 아치는 지난해 5월 6일 런던의 포틀랜드 병원에서 태어났다. 정식 이름은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윈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뚱뚱한 우주복은 안녕”…새 우주복 선보인 스페이스X

    “뚱뚱한 우주복은 안녕”…새 우주복 선보인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한 세계 최초의 민간기업 유인 우주선 발사 프로젝트 ‘스페이스X’의 우주복이 지난 23일(현지시간) 공개돼 화제다. 우주선은 오는 27일(현지시간) 발사된다. 2011년 이후 9년만에 발사되는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은 날씬한 디자인이 특징인 새 우주복을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주황색과 둥근 헬멧으로 대표되는 뚱뚱한 모양의 과거 우주복과 달리 우주인의 체형에 맞춰 3D 프린터로 제작했으며 헬멧과 일체형이다. 할리우드 의상 디자이너 호세 페르난데스가 디자인했다. 헐리는 “정말 깔끔한 디자인으로 10살 아들이 너무 멋지다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 측은 “편안하고 영감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주인들의 안전을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AP통신도 “새로운 유행의 우주복과 날렵한 우주선으로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발사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지만, 기상악화로 연기될 가능성도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보희의 TMI] ‘1일 1깡’을 아시나요

    [이보희의 TMI] ‘1일 1깡’을 아시나요

    지난 주말 ‘1일 1깡’이라는 단어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MBC 토요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자신으로 인해 만들어진 신조어 ‘1일 1깡’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1일 1깡’은 하루에 한 번씩 비의 ‘깡’ 뮤직비디오를 본다는 뜻이다. 2017년 발매된 앨범 ‘MY LIFE 愛’의 타이틀곡인 ‘깡’은 곡·가사·안무 등 모든 면에서 “시대착오적”이라는 혹평을 들었다. 비로선 다시는 들추고 싶지 않은 흑역사가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재조명되기 시작됐다. 유튜브에 올라온 공식 뮤직비디오는 20일 기준 조회수가 무려 890만을 넘었다. 시대를 초월한 의상과 과도하게 격정적인 안무, 허세와 자아도취에 빠진 비의 표정과 제스처 등은 웃음으로 승화되며 매일 ‘깡’ 뮤직비디오를 감상한다는 ‘깡팸’(깡 패밀리)을 양산했다. ‘시무 20조’까지 등장했다. 진정한 팬이 작성했다는 비를 위한 20가지 직언에는 ‘꾸러기 표정 금지, 입술 깨물기 금지, 윙크 금지, 화려한 조명 그만, 2020년 현실을 직시하기, 과거에 머무르지 않기, 자아도취 금지, 프로듀서에서 손 떼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과거 곡이 재조명받는 일명 ‘역주행’은 아티스트에게 기쁜 일이지만 ‘1일 1깡’ 열풍은 곡이 재평가받는 의미가 아닌 조롱에 가까웠다. 비는 이에 대해 “‘깡’은 3년 전에 나온 노래다. 이게 왜 갑자기 화제가 되는지 서운하다”고 언급하며 “요즘 사람들이 보기에는 별로였던 거다. 옛날에는 댄스가수 하면 무대를 부숴야지 정상적이었는데 이제는 너무 잘 추면 촌스럽다. 저도 ‘깡’ 이후로 알게 됐다”고 냉정한 자기평가를 내렸다.그러면서 비는 “저는 매일 1일 7깡 한다. 너무 재미있다. 12깡 하는 분도 봤다. 요새는 예능보다 댓글 읽는 것이 더 재미있다. 저는 아직 목마르다. 더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악플마저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인 배우 김태희와도 함께 ‘1일 1깡’을 즐긴다고. 2002년 ‘나쁜 남자’로 데뷔한 비는 ‘안녕이란 말 대신’(2002), ‘태양을 피하는 방법’(2003), ‘It’s Raining’(2005), ‘Rainism’(2008)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독보적인 남자 솔로 가수로 군림했다. 연기에도 도전해 할리우드에도 진출하는 등 ‘월드스타’로 불리던 비는 2010년대 중반부터 앨범을 비롯해 드라마, 영화 등 내놓는 작품마다 외면을 받았다. 2019년 2월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누적 관객 17만 명에 그치며 흥행에 참패했고 ‘1UBD(엄복동의 약자)=17만’이라는 신조 단위도 생겨났다. 그러나 ‘1일 1깡’과 ‘시무 20조’를 직접 언급하며 자신을 향한 조롱을 쿨하게 받아넘긴 비의 모습에 호감이 상승하고 있다. 그에게 죄가 있다면 과도한 열정뿐. 이제는 그 열정과 인품, 성실함에 존경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비를 향한 ‘화려한 조명’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 아역배우 로건 윌리엄스 사망 원인은? “약물 과다 복용”

    아역배우 로건 윌리엄스 사망 원인은? “약물 과다 복용”

    17살의 나이로 사망한 할리우드 아역 배우 로건 윌리엄스의 사인이 약물 과다 복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로건 윌리엄스의 모친 말리스 윌리엄스는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들이 오피오이드 중독이었고, 3년간 약물 중독과 싸워왔다고 밝혔다. 말리스 윌리엄스에 따르면, 로건은 9살 때부터 연기를 해왔으나 13살쯤 오디션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연기 활동을 잠시 쉬었다. 그리고 이때쯤부터 마리화나를 피웠고, 이후 그의 다른 약물들까지 사용하게 됐다. 말리스 윌리엄스는 아들이 펜타닐에까지 손을 댔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그는 무척 부끄럽게 여겼기 때문에 (마약 사용에 대해) 철저하게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말리스 윌리엄스는 아들의 약물 중독 치료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에 있는 치료 센터에 그를 보냈고, 한동안 아들이 그곳에서 공동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말리스 윌리엄스는 “나는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엄마로서도 최선을 다했다”며 “그의 안전을 위해 수갑을 채우는 것 외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썼다”고 설명했다. 말리스 윌리엄스는 “아들의 죽음은 헛되게 남지 않을 것이고 그는 거리의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로건 윌리엄스의 죽음이 오피오이드 등 약물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를 바란다고 알렸다. 한편 로건 윌리엄스는 CW 채널 ‘더 플래시’에서 주인공 플래시의 어린 시절 역할을 맡아 주목 받았다. 또한 ‘슈퍼내추럴’, ‘더 위스퍼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지만 지난달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롱 품은 비…1일1깡·시무20조 뜻 무엇?[이보희의 TMI]

    조롱 품은 비…1일1깡·시무20조 뜻 무엇?[이보희의 TMI]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조롱처럼 번진 ‘1일1깡’을 직접 언급하며 대인배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비가 ‘1일1깡’을 언급해 그 뜻에 관심이 모아졌다. ‘1일1깡’은 하루에 한번씩 비의 ‘깡’ 뮤직비디오를 본다는 뜻. 2017년 발매된 앨범 ‘MY LIFE 愛’의 타이틀곡인 ‘깡’은 곡·가사·안무 등 모든 면에서 “진부하다” “시대착오적”이라는 혹평을 들으며 비에게 굴욕을 안겼다. 비로선 다시는 들추고 싶지 않은 흑역사가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재조명되기 시작됐다. 유튜브에 올라온 공식 뮤직비디오는 17일 현재 조회수가 무려 830만을 넘었다. 구시대적인 의상과 안무, 허세와 자아도취에 빠진 비의 표정과 제스처 등은 웃음으로 승화되며 매일 ‘깡’ 뮤직비디오를 감상한다는 ‘깡팸’을 양산했다.‘시무20조’까지 등장했다. 진정한 팬이 작성했다는 비를 위한 20가지 직언에는 ‘꾸러기 표정 금지’ ‘입술 깨물기 금지’ ‘윙크 금지’ ‘2020년 현실을 직시하기’ ‘과거에 머무르지 않기 자아도취금지’ ‘프로듀서에 손 떼기’ 등이 담겨 있다. 과거 곡이 재조명 받는 일명 ‘역주행’은 아티스트에게 기쁜 일이지만, ‘1일1깡’ 열풍은 곡이 재평가 받는 의미가 아닌 조롱에 가까웠다. 비는 ‘1일1깡’에 대해 “‘깡’은 3년 전에 나온 노래다. 이게 왜 갑자기 화제가 되는지 서운하다”고 언급하며 “왜 1일1깡을 하냐. 1일3깡을 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난 멋있게 봤다. 요즘 분들이 보기엔 그 춤이 신기했나 보다”라고 하자 비는 “신기했다기보다는 별로였던 거다. 옛날에는 댄스 가수 하면 무대를 부숴야지 정상적인데 이제는 카메라를 보는 게 촌스럽고, 너무 잘 춰도 촌스럽다. 저도 ‘깡’ 이후로 알게 됐다”고 냉정한 자기평가를 내렸다. 이날 몸풀기 댄스로 ‘깡’ 무대를 완벽하게 재연한 비는 “저는 매일 1일7깡 하면서 본다. 너무 재미있다. 12깡 하는 분도 봤다”면서 “요새는 예능보다 댓글 읽는 것이 더 재미있다. 저는 아직 목마르다. 더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아내인 배우 김태희와도 함께 ‘깡’을 즐긴다고 언급하며 “아내는 좋다고, 재밌다고 하더라. 함께 1일1깡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비는 ‘시무20조’에 대해서도 일부 받아들이며 ‘입술 깨물기’와 ‘소리질러’ 등을 자제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화려한 조명’은 잃을 수 없다. ‘꾸러기 표정’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2년 ‘나쁜 남자’로 솔로 데뷔한 비는 ‘안녕이란 말 대신(2002)’, ‘태양을 피하는 방법(2003)’, ‘It’s Raining(2005)’, ‘Rainism(2008)’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독보적인 남자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연기에도 도전하며 할리우드에도 진출하는 등 ‘월드스타’로 불리던 비는 2010년대 중반부터 앨범이나 드라마·영화 등 작품마다 무참히 실패하며 한물간 스타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2월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누적 관객 17만 명에 그치며 흥행에 참패했고, ‘1UBD=17만’이라는 신조 단위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1일1깡’ ‘시무20조’를 직접 언급하며 자신을 향한 조롱을 쿨하게 받아 넘긴 비의 모습에 호감이 상승하고 있다. 그에게 죄가 있다면 과도한 열정 뿐. 이제는 그의 열정과 인품, 성실함에 존경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비를 향한 ’화려한 조명‘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이보희 기자의 TMI : ‘TV’, ‘MOVIE’와 연예계 ‘ISSUE’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순찰차 안에서 정복 입은 경관의 노래, 수잔 서랜든도 찬사

    순찰차 안에서 정복 입은 경관의 노래, 수잔 서랜든도 찬사

    순찰차 안에서 찍은 노래 동영상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면서 진짜로 ‘록키 호러 픽처 쇼’에 출연한 할리우드 여배우 수잔 서랜든, 작가 리처드 오브라이언까지 잘 봤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영국 잉글랜드 서남부의 항구 도시 글로스터 경찰서의 팀 존스(47) 경사가 화제의 주인공. 코로나19로 시름에 겨워하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뮤지컬 가수 경력을 살려 순찰차 안에서 한달 동안 매일 노래 하나를 열심히 불러 동영상을 찍는 챌린지를 생각했다. 그가 선택한 노래가 ‘록키 호러 픽처 쇼’에 나오는 ‘다정한 복장도착자(Sweet Transvestite)’였다. 지금까지 400만명 이상이 보고 11만 8000명의 소셜미디어 팔로어가 몰려들게 됐다. 그는 “몇몇 친구와 동료들이 이런저런 일들을 하는데 난 업그레이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해서 근무 중 정복을 입고 노래를 불렀다”며 “1000명 정도 봤을 때부터 24시간 만에 100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호주나 남아공에도 팬들이 생겼다. 메시지 대부분은 긍정적인 내용이고 좋은 메시지들이 아주 많다”고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존스 경사는 어린 시절 학교 성가대에도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노래와 거리가 있었지만 서른 살 무렵에 노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첼튼햄의 에브리맨 극장 뮤지컬 무대에도 설 정도로 기량을 키웠다. 그는 “사람들은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즐거움과 어울려 지낸다. 정신건강에 관한 한 진지한 메시지가 있다. 그래서 내가 사람들을 어떤 식으로든 도울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신이 이 일을 좋아하긴 하지만 앞으로 챌린지가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동영상 보러 가기
  • 드 니로 “트럼프 정신 나갔고 사람 죽는 것 신경도 안 써”

    드 니로 “트럼프 정신 나갔고 사람 죽는 것 신경도 안 써”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사회운동가인 로버트 드 니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다루는 것을 보면 “정신 나간(lunatic)”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드 니로는 트럼프가 2016년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기 전부터 신랄하게 비판해온 인물인데 12일(현지시간) 영국 BBC의 뉴스 나이트를 진행하는 에밀리 마이틀리스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대한 견해를 묻자 작심한 듯 답했다고 일간 인디펜던트가 13일 전했다.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그린 영화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 역할로 출연하게 되는데 “쿠오모는 트럼프 대통령이 했어야 할 일들을 훌륭히 수행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의 실마리 하나 잡지 못했다”고 힐난했다. 진행자 마이틀리스가 왜 더 많은 과학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전술적 대응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지 않는지 이유를 궁금해하자 그는 “셰익스피어에 빗대 말하자면 미치광이가 있으면 주위 사람들은 어울려 아양을 떨다가 어느 순간, 그게 바로 오늘 청문회였는데, 요령있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솔직하게 더 말하려 한다. 오늘 (앤서니) 파우치(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도 그렇게 말했다. 끔찍한 일이다. (트럼프는) 재선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그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느냐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대표하는 리어왕이 어떻게 아부꾼들에게 농락 당하며 파멸을 맞는지 돌아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마이틀리스가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적으로 선출됐으며 든든한 지지층은 또다시 그에게 한표를 던질 것이라고 얘기하자 드 니로는 그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자신을 신경쓴다고 믿음으로써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트럼프는) 사람들을 걱정하지 않으며 그가 걱정하는 척하는 사람들은 그가 가장 경멸해 마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는 그들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 그렇게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거나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딴 것 신경도 안 쓴다”고 일침을 놓았다. 드 니로는 파우치 소장이 이날 미국 상원 보건노동교육위원회가 코로나19 대응 및 직장·학교 복귀를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 화상을 통해 증인으로 출석, 증언한 것을 가리켜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파우치는 어떤 지역이나 도시, 주(州)가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조급하게 문을 열게 된다면 발병 사례가 급증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이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백신 없이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질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라며 지구상 어딘가에 존재하다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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