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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FTA 이렇게 대응/무역진흥공사 보고서

    ◎전기·전자·섬유등 멕시코 공략 필요/정보통신·우주항공은 가 진출 유리/유통·연구개발분야 미국 최적조건 『전자는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르니아주를,자동차 R&D는 미국 디트로이트를 노려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견고한 경제블록을 깨기 위해선 지역특성을 감안한 시장전략이 절실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대한무역진흥공사는 8일 「나프타와 우리의 대응」이란 보고서에서 NAFTA를 극복할 우리 기업의 북미시장 공략전략을 업종별·지역별로 제시했다.보고서 내용을 싣는다. NAFTA 발효를 계기로 유통과 연구개발 분야는 미국이,정보통신과 우주항공은 캐나다가,전기·전자 및 섬유는 멕시코가 최적 진출지이다.이 중 유통은 북미 3국간 서비스 교역의 중심이 된 미국에 우리 상품의 영업·판매거점을 육성하는 게 좋다.진출 유망지로는 도매업은 캘리포니아·뉴욕·텍사스주,산매업은 미시간·일리노이주가 적지다. 연구개발 분야는 선진국의 기술보호 장벽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자체 개발능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진출이 필요하다.유망지로는 전자분야의 경우 실리콘밸리가,자동차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및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이 괜찮다.생명공학은 뉴저지·코네티컷·노스캐롤라이나주가 최적지다. 우주항공 분야와 정보통신은 각각 캐나다의 온타리오와 퀘벡주가 좋다.세계 2위의 민간 항공기 보유국으로 북미시장 진출에 있어 유럽보다 경쟁우위에 있는데다 정보통신 분야의 고급인력과 사회간접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까닭이다. 전기·전자는 원산지 규정을 충족하고 풍부한 노동력 활용이 가능한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르니아주가 유망지다.자동차는 멕시코의 시장확보와 미국 일본 등 경쟁국의 멕시코 생산기지화 전략에 맞서 직접 진출이 절실하다.유망지역으로는 멕시코 중부의 아구아스 칼리엔텐주나 두랑고주.섬유는 쿼터제한과 높은 관세율을 피해 미국과 캐나다 수출을 늘릴 수 있는 멕시코의 할리스코주가 유망하다. 무공 지역조사부 박창도 부장은 『과거 국별 시장전략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범미주 차원에서 광고 및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며 『인종,문화 등 권역별로 현지의 관습과기호에 맞는 차별화 전략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 사할린 해상에 한맺힌 절규만…/KAL기 피격 8주기

    ◎유족들 소 영해서 첫 추모제/진상규명·사과·배상 촉구/유족대표/“억울한 넋들에 용서 빌뿐”/사할린 주지사 【유지노사할리스크=외무부공동취재단】 83년 9월 소련전투기에 의해 격추돼 숨진KAL기 희생자 2백69명을 위한 추모제가 1일낮 12시20분(한국시각 상오 10시20분) 소련 사할린의 모네론섬 앞바다에서 열렸다. 유족들은 이날 소여객선 유리트리노프호 선상에서 8년전 사할린 상공에서 영문도 모른채 사라져간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며 또한번 오열했다. 홍현모유족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이 바다속에서 채 눈감지 못하고 있을 어린자식들의 눈이라도 감겨주고,동강난 육신이라도 찾아주고 싶어서 이곳에 왔다』고말하고 『생전에 사랑하던 고향산천과 정든 가정으로 이제 넋이라도 우리와 함께 돌아가자』며 흐느꼈다. 표도로프 사할린주지사도 『우리는 슬픔을 함께 나누고 용서를 빌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가신 님들에 대한 추억이 영원히 간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추모제는 국민의례와 묵념,추도사에 이어 「고르바초프대통령께 드리는 글」「생명을 사랑하는 세계민들께 드리는 글」의 낭독,결의문 채택,헌시,고별사,분향및 헌화 순으로 1시간 20분동안 계속됐으며 유가족 94명외에 공로명주소대사,키레예프 소외무부본부대사등 양국 정부및 국회관계자 40여명도 함께 참석했다. 유족들은 이날 시종 눈물을 감추지 못했는데 특히 김수지양(22·피격당시 교체기장 김희철씨의 딸)이 고별사를 통해 『아버지,허전해질때 마다 그리워지는 아버지….그해 중학 2학년이던 철부지는 이제 대학 4학년의 어엿한 숙녀가 되었습니다』하며 울먹일 때에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고 준비해간 꽃들을 바다에 던질 때에는 갑판의 난간을 붙잡고 몸부림쳤다. 유족들은 또 유가족회 부회장인 유인학의원(신민)의 선창에 따라 소련정부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대해 진상규명및 배상과 블랙박스의 내용 공개를 촉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유족들은 결의문에서 항로이탈을 알고서도 추적노력과 인도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에 대해서도 반성과 배상을 요구했으며 이윤만을 추구하는비인간적 기업행위로 사고야기에 책임이 있는 대한항공측의 반성과 성의있는 유족돕기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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