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할로윈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디트로이트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파라다이스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대한상공회의소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2
  • 멕시코에 미문화 침투 가속/NAFTA 출범으로 생활양식 큰 변화

    ◎침실·욕실·부엌 개조… 영어 자주 써 고민 판초·솜브레로(챙넓은 멕시코모자)하면 제일 먼저 멕시코가 떠오른다. 이같은 전통적인 멕시코의 이미지는 최근 멕시코인의 생활양식이 급격히 미국화함에 따라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나프타가 본격 출범한 뒤 멕시코에는 미국문화의 침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에 미국문화가 들어온 것이 어제 오늘일은 아니지만 이제 멕시코인들의 침대·욕실·부엌등 생활 깊숙한 곳까지 미국적인 냄새가 배어난다. 변화의 조짐은 미텍사스에서 두 시간거리인 멕시코국경 몬테레이시 청소년들에게서 특히 두드러진다.이곳 틴에이저들은 미국 청소년들처럼 야구모자를 즐겨 쓰며 나이키등 스포츠화를 선호한다.주말에 상점가를 배회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미국아이들과 같다.이들은 또 미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나 「버거킹」에서 햄버거나 핫도그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는 등 점차 미국식 입맛에 길들여지고 있다. 이와함께 달러화는 이곳 어디에서든지 환영을 받으며 미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드라이브 스루」(자동차를 탄 채 쇼핑하는 것)도 성행하고 있다. 몬테레이시 기업들의 근무시간은 상오 9시에서 하오 5시까지로 이것은 「나인 투 파이브」로 유명한 미국의 영향을 받은 것. 아직 수도 멕시코시티의 기업들은 점심시간이 3시간이 넘을 정도로 길지만 몬테레이시 기업들의 점심시간은 미국처럼 매우 짧다.패스트푸드점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또 몬테레이시에서는 멕시코의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미식축구와 야구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바에서는 주말마다 미식축구를 보여줘 손님을 끈다. 또 이곳 어린이들은 할로윈데이(만성절)에 유령복장을 하고 이웃집을 찾아가 어른들을 놀래주고 과자를 얻어먹는 미국풍습도 따라 하고 있다. 미국화의 영향은 언어에서도 나타난다.멕시코인들이 일상대화에서 영어를 쓰는 것은 더 이상 낯선일이 아니다.「오케이」는 이미 흔하게 쓰이며 작별인사를 할때는 「바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몬테레이시가 속해있는 누에보 레온주 사회개발장관 구스타보 알아르콘은 이같은 멕시코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멕시코의 국제화는 필연적인 과정이다.미국식 생활양식과 문화로의 동화는 멕시코사회의 겉으로 드러난 변화에 불과하기 때문에 멕시코가 외래문화에 완전히 잠식당할 위험은 없다』고 강변한다. 햄버거·피자·야구모자를 받아들이는 것은 피상적 변화일 뿐이라는 것. 알아르콘은 『가족·종교에 대한 멕시코의 전통적 가치기준은 전혀 변한 것이 없다.오히려 우리는 이같은 변화를 통해 국가적 주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국제적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것』이라고 희망을 피력한다.
  • 사랑의 동전(외언내언)

    『아빠,우리가 노벨상을 탔어요』 지금까지 노벨상을 직접 받은 어린이는 없지만 지난65년 미국의 많은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노벨상을 받았다고 생각했다.그해 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기금)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자 유니세프 기금모금에 동참한 어린이들은 그 상을 자신들의 기쁨으로 받아들였던 것. 그들은 가면을 쓰고 이웃집들을 방문하여 사탕·과자등을 얻어 먹는 축제의 날인 할로윈 데이의 『골탕을 먹을래요? 한턱을 내실래요?(Trick or Treat?)』놀이를 유니세프를 위한 기금모금의 기회로 삼았던 어린이들.그 어린이들의 고사리손으로 모아지는 기부금이 유니세프기금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유니세프의 색다른 기금모금 방법은 그밖에도 여러가지가 있다.영국에서는 일년 열두달 교복을 입어 지루해하는 학생들에게 단 하루 「사복 입는 날」을 허용하고 그 대가로 유니세프에 후원금을 기부하도록 한다.또한 캐나다에서는 호텔주방장들이 해마다 기금모금 만찬을 여는데 지난해 만찬의 주제는 「유니세프 요리사들이 할리우드로 가다!」로 「희랍인 조르바」「왕과 나」등의 이름의 요리들이 선보였다. 「사랑의 동전(Change for Good)모으기」도 유니세프 기금모금 운동의 하나.항공여행객들이 해외여행후 쓰고 남은 외국 동전들을 방치해 두었다가 결국 버리게 되는데 이러한 동전들을 모아 고통받는 세계어린이들을 위해 값지게 쓰자는 이 운동에 아시아나항공이 동참,비행기안에서 동전을 모으기로 했다 한다.반가운 일이다. 유니세프에 의하면 단돈 1달러(8백원)로도 할수 있는 일이 참으로 많다.영양실조로 인한 실명의 위험에서 30명의 어린이를 구해낼 수도 있고 10명의 학생에게 연습문제집을 공급해줄 수도 있다. 사랑의 동전 모으기가 외국동전과 비행기안으로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 동전과 은행창구등까지 확산된다면 우리 모두 노벨상 수상에 못지않은 기쁨을 나눌수 있을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