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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비관세 연계 ‘산넘어 산’

    관세·비관세 연계 ‘산넘어 산’

    한·유럽연합(EU) 양국은 16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자유무역협정(FTA) 2차협상에서 모든 협상 카드들을 꺼내 놓고 본격적인 줄다리기를 시작한다. 이번 협상을 통해 양측의 입장이 보다 명확해지면 이슈별로 강약을 분류, 협상의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 모두 개방의지가 높은 만큼 이르면 연내 타결도 가능하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자동차와 비관세장벽 분야에서 이견이 적지 않아 낙관하기는 이르다. 우리측은 한·미 FTA를 협상의 가이드라인과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자동차 등 제조업 개방폭 관건 한·EU FTA에서도 EU의 최대 관심은 자동차 시장이다. EU는 1차 상품 개방안에서 3년 내 관세 조기철폐비율을 품목기준으로 95%, 수입액 기준으로 80% 수준을 제시했다. 또 모든 품목에 대한 관세를 최장 7년 내에 없애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관세(10%)도 최대한 빨리(7년) 개방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우리측은 조기 철폐 품목은 수입액 기준 60%로 제시했다. 쌀 등 16개 품목은 양허에서 제외했고,10년 초과 및 개방 시기를 정하지 않은 기타품목이 250개에 이르러 개방안만 놓고 보면 수세다. EU가 자동차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자동차 수출입의 불균형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보다는 덜 하다고는 하나 우리의 대(對)EU 자동차 수출은 연간 74만대이고, 수입은 1만 5000대 수준이다. 지난해 대 EU 무역흑자 180억달러의 대부분이 자동차·선박 등에서 나왔다. 자동차와 의약품 등은 관세장벽만의 문제가 아니다.EU는 이를 비관세장벽과 연계해 총공세를 펼 태세다.LG경제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EU가 한국과의 FTA체결을 서두르는 이유는 통상확대를 추구하면서 표준화 경쟁에서 EU 표준의 우위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비관세장벽 미국보다 더 까다로워 EU는 지적재산권, 환경과 안전 등에서 공세가 예상된다. 지재권과 관련, 명품 모조품의 불법 수입 및 시중유통 근절과 와인·위스키에 대한 지리적표시제의 보호강화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과 안전 등에 대한 규제가 미국보다 까다로워 EU의 비관세장벽을 뚫는 것도 난제다.‘신화학물질 관리제(REACH)’가 대표적이다.6월부터 발효된 이 제도는 EU지역으로 수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1t 이상 모든 화학물질과 완제품내 화학물질에 대한 위해성 정보를 등록하도록 했다. 정부는 위해성 정보 사전등록에만 2조 50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제품 안전기준인 ‘제조자 적합성 선언’도 국내 제도 미비 등을 문제삼을 수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시론] 유럽통합 가속화와 한·EU FTA 협상/김득갑 삼성경제硏 글로벌연구실 수석연구원

    [시론] 유럽통합 가속화와 한·EU FTA 협상/김득갑 삼성경제硏 글로벌연구실 수석연구원

    지난 5월 초 서울에서 개시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오는 16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2차 회의에 들어간다. 이번부터 양측은 양허안을 놓고 본격적인 줄다리기를 하게 된다.EU는 우리에게 중국에 이어 제2의 수출시장이며, 외국인직접투자(FDI)의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그러나 EU는 우리에게 생소하다. 성공적인 FTA협상은 물론 협상 이후의 대비를 위해서라도 EU를 알아야 한다. 2007년은 EU통합의 시발점인 로마조약이 체결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1957년 6개국으로 시작한 EU는 현재 27개국에 달하는 거대 경제통합체로 발전했다. 유럽통합은 ‘평화’와 ‘번영’을 위해 다수의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주권을 포기하고 통합을 이룬 유럽 역사상 최초의 사례다. 전쟁이 빈발했던 유럽에서,80여개 민족과 35개 종교,37개 언어로 구성된 이질적인 지역에서 자발적 의지와 합의에 의해 통합이 추진되었다는 것은 매우 특기할 만하다. 국가 간 통합의 새 모델을 제시한 유럽 통합은 경제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경제통합의 초기단계인 자유무역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NAFTA 및 ASEAN과는 달리 가장 높은 수준의 경제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은 지금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우선 정치·외교적 측면에서 지난 1,2년 사이에 주요 국가의 정치지도자들이 40∼50대 초반의 친미성향을 지닌 전후세대로 교체되었다. 이를 계기로 미·EU 관계가 점차 복원되고 있다. 대외통상정책 기조가 정치 중심에서 실리 위주로 전환되면서 아시아 국가들과 FTA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활발한 구조조정 및 ‘성장과 고용’을 중시하는 신(新)리스본전략 추진에 힘입어 미국을 능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산업입지 측면에서는 동유럽이 제조업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의 기업들이 동유럽의 저렴한 인건비와 낮은 법인세율, 우수한 시장 접근성을 활용하기 위해 서유럽의 생산거점을 대거 동유럽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분업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도 EU는 정치·경제적으로 더욱 빠른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6월에 EU 정상간에 합의된 ‘개정조약’이 늦어도 2009년 6월 이전에는 발효되면,EU를 대표할 상임의장(대통령)직과 외무대표(외무장관)직이 신설되고 의사결정의 신속성이 크게 증대될 것이다. 이 경우 그동안 경제력에 비해 ‘정치 난쟁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EU가 미국에 버금가는 슈퍼파워로 등장할 것이다. 아울러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서비스시장 개방, 혁신역량 강화 등 구조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3%에 육박하는 경제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유럽에 ‘제2의 르네상스’가 도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유럽 르네상스를 ‘기회의 창’으로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EU통합의 가속화에 대응해야 한다. 정부는 EU와의 FTA 협상에 만전을 기하면서 우리 경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파트너십 구축에 힘을 쏟아야 한다. 기업은 늦어도 2008년 상반기쯤 타결될 것으로 보이는 한·EU FTA를 EU시장 진출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고,‘한·EU 재계회의’ 설립 등 유럽과의 산업협력을 강화하여 신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개인들도 미국에 편향된 시각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글로벌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EU를 이해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김득갑 삼성경제硏 글로벌연구실 수석연구원
  • EU, 7년내 관세 100% 철폐안 제시

    유럽연합(EU)이 다음주 브뤼셀에서 열리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을 앞두고 우리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의 양허(개방)안을 제시했다. 10일 정부에 따르면 EU측 양허안은 관세 조기철폐(즉시+3년) 비율이 품목 기준으로 95%, 수입액 기준으로 80% 수준에 이르고, 전 품목에 대한 모든 형태의 관세 및 쿼터를 최장 7년 내에 100% 철폐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우리 측은 조기철폐 비율이 품목 수 기준으로 80%, 교역액 기준으로 60%이며,10년 초과 및 250개의 기타 품목도 존재하며 쌀 및 쌀 관련 16개 품목은 양허에서 제외했다. 김한수 한·EU 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자동차에 대해 “양측이 서로 무서워하는 품목”이라며 “우리측도 (양허안을) 상당히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말했다.2차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투자 ▲규제 이슈 ▲분쟁해결·지속가능발전 등 4개 분과가 모두 다뤄진다. 우리측은 2차 협상에서 개성공단 생산품에 대해 역외가공방식 인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서비스·투자 분과에서 우리 측은 양허안 초안을 도하개발어젠다(DDA) 2차 양허안보다 개선된 수준으로 작성하고 2차 협상에서 단일 통합 협정문 작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절차하자·협상시한·정치적 부담 “없다”

    한국과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이끌고 있는 김한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FTA 추진단장이 23일 한·미와 한·EU FTA의 차이점을 6가지로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김 단장은 이날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 수요정책포럼에서 “한·미 FTA와 달리 한·EU FTA를 둘러싸고는 시위 등 크게 시끄러운 일이 없다.”면서 6가지 차이점을 소개했다. 김 단장은 우선 한·EU FTA는 한·미 FTA와 달리 민감한 분야는 협상에서 제외돼 부담이 덜하고 절차적으로도 제한이 없다는 점을 차이점으로 꼽았다. 그가 지적한 다른 점은 ▲상품관세 철폐의 이익이 커 FTA 추진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 쉽고 ▲농수산물 분야의 부담이 덜하며 ▲투자자·국가간 소송제(ISD)와 방송이 협상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이다. 또 ▲협상 개시 선언 전인 지난해 11월 공청회를 개최해 절차적인 하자가 없고 ▲미국처럼 무역촉진권한(TPA) 등에 따라 설정된 협상 시한이 없다. 마지막으로 역사·정치적 부담도 덜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단장은 캐나다와의 FTA협상과 관련, 캐나다측이 미국만큼 우리 농산물 시장 개방을 요구하면서 상응하는 유연성은 보이지 않아 “시간이 좀더 걸릴 수 있다.”고 말해 타결이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단장은 또 한·중 FTA 산·관·학 공동연구 2차 회의는 다음달 28∼29일 서울에서 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FTA 1차협상 종료

    FTA 1차협상 종료

    한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이 11일 끝났다. 공산품 관세틀 합의라는 성과는 거뒀지만 지적재산권과 서비스 분야 협상에서는 양측이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여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김한수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날 이그나시아 가르시아 베르세로 EU측 수석대표와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6월 말 모든 협정문 초안과 각 분야의 개방안을 교환할 것”이라며 “논의가 미진하거나 없었던 분야는 중간회의를 갖거나 화상회의를 갖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표는 “EU측이 1차 협상에서 경쟁 제한을 효과적으로 규율할 필요가 있으며 포괄적 범위에서 카르텔의 시장지배 남용, 경쟁 제한적 기업 인수합병(M&A)을 포함하길 요구했다.”고 말했다. 가르시아 베르세로 EU측 수석대표는 “지리적 표시는 EU만 이익되는 이슈가 아니다. 보성 녹차처럼 한국에도 품목별로 표시되는 제품이 있어 상호 이익이 되는 이슈”라고 설명했다. 지난 7∼11일 닷새간 진행된 1차 협상에서 양측은 공산품 관세를 10년 내에 철폐하고, 전체 상품의 관세 철폐 수준도 95% 정도로 하기로 일찌감치 합의했다. 관세양허 방식은 즉시철폐와 3년내,5년내 철폐로 단순화하고, 농산물 등 민감품목은 관세 철폐 예외·수입쿼터(TRQ) 등 예외적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협상이 초반부터 속도를 내고 있는 상품 분과와 달리 서비스 분야 논의는 진행이 더디다. 개방 형식을 놓고도 양측은 합의를 하지 못했다. 우리측이 한·미 FTA에서처럼 네거티브(비개방분야 열거) 방식을 주장하는 데 비해 EU측은 포지티브(개방분야 열거) 방식을 고집한다. 금융과 우편 택배, 통신 서비스에서도 입장이 팽팽히 맞선다.EU는 우편택배의 경우 민영화를 전제로 한 문안을 제시한 데 반해 우리측은 국가 독점사업이어서 개방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EU측은 통신 서비스의 국경간 거래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EU FTA 협상에서 최대 격전지는 역시 지적재산권과 서비스, 환경규제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韓·EU “공산품관세 10년내 철폐”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상품 양허(개방)안을 오는 6월 말에 교환하고, 공산품 관세를 협정 발효 10년 내에 모두 철폐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 전체 상품의 관세철폐 수준을 액수와 품목 모두에서 최소 95% 이상으로 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한·EU FTA 1차 협상 사흘째인 9일 한국과 EU 협상단은 협상장인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나 상품분야에서 이같은 합의안을 도출했다. 김한수 우리측 수석대표는 “상품 자유화의 목표는 사전 협의 때 나온 대로 품목수 및 금액기준으로 95%가 최소한이고, 공산품은 반드시 10년 내 모두 관세 철폐가 원칙이라는 데 양측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95%는 과거 우리가 한 FTA와 비교해 볼 때 무리 없으면서도 의미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상품의 관세양허 방식은 즉시 철폐와 3년 내 철폐,5년 내 철폐로 단순화하기로 하고 민감품목에 대해서는 철폐기간을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다만 민감 품목의 민감도를 반영하는 방식은 합의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협의가 진행된 서비스·투자분야에서는 통신 및 우편택배 문제에서 EU가 높은 관심을 보여 쉽지 않은 협상이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고] 농업 투자·융자에 대한 오해와 진실/박해상 농림부 차관

    어떤 이들은 농업 투·융자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주장한다. 정부가 농업에 많은 돈을 썼는데 ‘농업인들은 왜 여전히 소득이 적은지’,‘소비자들은 왜 비싼 농산물을 사먹어야 하는지’ 등의 의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농업 투·융자 몇 조원에는 국민 전체를 위한 예산이 포함돼 있다. 경지정리를 하고 농업용수를 개발하는 데 들어간 돈은 ‘대한민국 식량안보’를 위한 투자이다. 또 식량안보는 국가의 기반을 유지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농지정리도 안 해주고 농업인에게 농사를 지으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도매시장이나 산지의 농산물유통시설을 짓는 데 들어간 돈도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다. 물론 농업인도 이득을 본다. 하지만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그 혜택을 함께 누린다. 농업 투·융자에는 농촌을 가꾸는 데 쓰는 예산도 적지 않다. 이 예산은 마을 안길 포장, 낙후된 상하수도 공사, 주택 개량 등에 쓰인다. 농촌에는 농업인만 사는 것이 아니다. 농촌 주민 셋 중 둘은 농업인이 아니다. 농촌의 삶의 질을 높여주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결국 도시로 몰릴 것이다. 그로 인한 도시의 혼잡비용은 어차피 우리 모두가 부담해야 한다. 농업인에게 직접 지원되는 돈은 전체 투·융자의 35% 정도이다. 이 중에서도 약 70%는 빌려주는 돈이다. 물론 다른 융자에 비해 이자가 조금 저렴하고 상환기간이 길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미국이나 유럽에 비하면 우리의 농업인 지원은 아직도 미약하다. 미국 쌀 농가들이 시장에서 쌀을 팔아 얻는 수입은 생산비의 절반도 안 된다. 적정 이윤을 포함한 나머지 돈은 정부가 재정에서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농가소득의 5% 정도를 재정에서 지원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은 15%에서 30%까지 지원한다. 왜 선진국이 농업에 그렇게 많은 돈을 지원해줄까. 한마디로 ‘식량은 안보이고 농업은 고용산업’이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처럼 식량이 남는 시대에는 ‘안보산업론’이 피부에 와 닿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고용에 관한 한 농업부문은 국민경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농업은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것 외에 비료, 종자, 사료, 각종 시설자재의 생산에서 식품의 가공, 유통, 판매까지 수많은 연관 산업을 가지고 있다. 농업 투·융자를 이야기할 때는 농업과 농업연관 산업이 전체 고용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물론 농업 투·융자는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여야 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귀중한 돈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선정된 젊은 농업인 후계자 12만명 중에서 현재 약 10만명이 우리의 농촌을 지키고 있다. 이것은 분명 성공한 투자라고 할 수 있지만, 실패한 사람을 좀 더 줄일 수 있었으리라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 정부는 농업·농촌에 대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농업인 개개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평균적인 지원은 지양하고 능력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위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영농규모가 아주 적거나 부업으로, 또는 취미삼아 농사를 짓는 농가는 지원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다. 고령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이들의 생계 유지를 위해 복지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해 나갈 것이다. 얼마 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됐고 한·EU FTA협상이 이제 막 시작됐다. 이어 세계무역기구(WTO)가 또 관세를 낮추고 보조금을 줄이자는 협상을 계속하자고 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농업과 관련 산업, 그리고 우리의 귀중한 일자리를 보호할 대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여기서 농업에 대한 따뜻한 이해의 눈길과 깊은 관심, 그리고 농업인의 책임있는 자세가 더욱 요구되는 때이다. 박해상 농림부 차관
  • [한-EU FTA 협상 시작] 양측 수석대표 비교해보니…

    한·EU FTA 협상의 우리측 수석대표는 김한수(53)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자유무역협정(FTA) 추진단장이 맡고 있다. 김 단장은 상품분과장을 겸임하며 협상 전체의 속도를 조절하게 된다. 김 단장은 정부 내 대표적인 국제통상전문가다. 행시 19회로 상공부 무역보험과장과 통상산업부 구주통상담당관, 세계무역기구담당관 등을 지냈다.1998년 외교통상부로 자리를 옮긴 뒤 다자통상총괄담당팀장과 다자통상협력과장을 거쳐 주제네바공사참사관, 도하개발어젠다(DDA) 담당심의관을 지냈다.2004년부터 자유무역협정국장을 맡아오다 지난 4월 확대개편된 자유무역협정추진단장으로 있으면서 정부의 FTA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김 단장은 지난해 발효된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의 FTA와 오는 6월 발효 예정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의 FTA를 성사시킨 주역이다. 인도, 캐나다, 멕시코와의 FTA 수석대표도 겸하고 있다. EU측 수석대표는 스페인 국적의 이그나시아 가르시아 베르세로(48) 집행위 동아시아 무역관계담당 국장이다. 한국과 아세안·인도 등과의 통상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주말 협상 개시를 선언한 EU와 아세안과의 FTA협상도 책임진다.1987년부터 EU 집행위원회에서 근무해오고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통상관계와 무역·공정경쟁, 무역장벽 업무 등을 담당해왔다. 올해 동아시아국으로 옮기기 전에는 2005∼2006년 유럽인근국가 및 동남아시아 대외무역관계 담당 국장을 역임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EU FTA 협상 시작] “국민 합의 없이 밀어붙이기 초국적 자본의 놀이터 될 것”

    한국과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이 시작된 7일 한ㆍEU 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협상장인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적 합의 없이 추진되는 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회원들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는 “정부가 한·미 FTA를 국민적 합의 없이 밀어붙인 것도 모자라 EU와도 FTA를 체결하겠다고 나섰다.”면서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 평가나 공론화 과정 없이 한·미 FTA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범국본은 한·EU FTA도 한·미 FTA처럼 비관세 장벽 철폐에 목적이 있어 외국 자본의 무차별적인 유입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정보통신과 금융 등 공공서비스 분야의 개방으로 사회적 약자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준비위는 “정부는 동시다발 FTA로 한국을 ‘FTA 허브’로 만들고자 하지만 결국 ‘초국적 자본의 놀이터’가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범국본은 한·EU FTA 협상의 목표와 구체적인 대비책 등을 국민에게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앞으로 한·EU FTA 문제점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한-EU FTA 협상 시작] “공산품 관세 없애라” vs “비관세 장벽 낮춰라”

    [한-EU FTA 협상 시작] “공산품 관세 없애라” vs “비관세 장벽 낮춰라”

    한국과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이 7일 서울에서 시작됐다. 양측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닷새간의 협상일정에 돌입했다. 우리측은 공산품의 관세 철폐에,EU측은 비관세 장벽 철폐에 각각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한수 우리측 수석대표는 상품분과 첫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상품 양허(개방)표를 2차 협상(7월)전에 교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차 협상 때는 모든 쟁점이 협상 테이블에 올라야 한다는 점에 양측이 공감대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상품 분과는 우리의 협정문을 기초로 논의가 전개됐고 EU측이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즉시철폐 비율 등 상품 양허틀에 대한 논의는 10일 이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서비스·투자분야의 EU측 문안은 한·미 FTA 때 적용된 수준과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통용되는 수준의 중간단계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동수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한·EU FTA 1차 협상에서는 협상의 전반적인 진행 상황과 양측의 관심사항을 확인할 것”이라면서 “공산품 분야에서 우리는 자동차와 전자·전기기기, 섬유 등에,EU는 자동차와 기계화학 등의 시장접근성 확대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경태 원장은 MBC 라디오에 출연, 개성공단 생산 제품의 한국산 인정과 관련,“북한과 관련된 정국이 어떻게 진행될지가 관건이고, 쉬워 보이지는 않지만 EU의 경우 미국보다는 개성공단 문제에 더 유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佛 대통령 사르코지 당선] 韓·佛관계 어떤 영향 줄까

    [佛 대통령 사르코지 당선] 韓·佛관계 어떤 영향 줄까

    우파인 니콜라 사르코지가 프랑스 새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사르코지의 집권이 우리나라와 프랑스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르코지 정권은 시라크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우파 정권이다. 하지만 시라크 전 대통령과 비교할 때 프랑스 사회에 무분별하게 급증한 이민을 훨씬 더 엄격히 통제하고 실업률을 대폭 낮추는 등 경제적 효율성을 강조하는 실용적 노선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시장경제적인 정책은 ‘내 것과 내 일자리는 지키자.’고 강조하면서 경제 성장과 능률을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은 물론, 주요 교역국 중 하나인 우리나라와의 관계도 더욱 밀접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취약계층 보호 등을 강조하는 좌파 후보인 세골렌 루아얄에 비해 사르코지는 경제적인 성장과 개방을 강조하게 될 것인 만큼 미국·독일 등 대부분의 나라가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프랑스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간접 파트너인 만큼 사르코지 정권의 성장지향적인 정책은 FTA를 통한 개방의 폭을 늘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좌파 정권은 개방을 막으려고 하는 반면 사르코지 진영은 개방을 통한 성장을 강조하기 때문에 FTA 협상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우파 정권으로서 프랑스 문화정책은 더욱 보수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프렌치’임을 강조하는 등 옭아매는 정책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 프랑스로 반출된 외규장각 반환 추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EU FTA 협상 시작] 농경연 ‘EU농산물’ 보고서 보니

    [한-EU FTA 협상 시작] 농경연 ‘EU농산물’ 보고서 보니

    우리나라와 EU간의 FTA 협상이 타결되면 EU산 술과 농·축산물 등이 우리나라 시장을 크게 위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농협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EU 농산물의 경쟁력과 FTA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EU에서 생산되는 위스키·포도주, 낙농품, 돼지고기 등이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국별비교우위(CAC) 지수를 근거로 분석했다. 이 지수는 1보다 높을수록 경쟁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05년 기준으로 EU 농·축산물의 한국에 대한 CAC지수는 각각 평균 1.06과 1.50으로 집계돼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가운데 위스키·포도주 등 주류가 6.80으로 가장 가격 경쟁력이 높았다. 식품 가공 원료인 효모류(5.12), 식물성 액즙(3.15), 코코아류(3.048), 전분류(4.79), 음료(4.09), 화훼류(2.78) 등도 가격에서 월등한 우위를 보였다. 축산물 중에서는 닭 등 가금류가 6.05로 가장 높은 가격 경쟁력을 나타냈다. 낙농품은 2.76, 가금육류 1.69 등도 가격 경쟁력이 높았다. 특히 EU산 돼지고기는 CAC 지수가 1.37로 국내 양돈 농가에 큰 위협을 줄 정도의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U산 돼지고기 냉동삼겹살은 관세가 철폐되면 1㎏당 3548원으로 국산의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EU산 냉동닭다리도 국내산 가격의 43%에 불과했다. 반면 곡류(0.12)와 과실류(0.31), 채소류(0.42) 등은 CAC 지수상 큰 위협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리적으로 거리가 멀어 신선도 유지가 힘들기 때문이다. 주류와 관련해 지리 표시제 도입 여부도 관심거리다. 보고서는 “EU는 ‘보르도’ 와인,‘스카치’ 위스키 등 지리적 명칭을 가진 상품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재근 농협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EU는 육류, 낙농품, 과일 등에서 우리나라보다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아 FTA가 체결되면 이들 품목의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주요 민감품목을 제외하는 등 협상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한·EU FTA 윈·윈 분야에 집중하라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오늘부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개별 국가간 FTA는 세계무역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한국은 이미 칠레,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등 3곳과 FTA를 출범시켰다. 아세안과 상품분야 협정은 오는 6월부터 발효되며, 미국과 협상도 마무리해서 서명만 남겨 놓았다. 한국처럼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이 물결을 잘 타야 생존과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협상단은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국익을 증진시켜 주길 바란다. 한·EU FTA는 미국과 달리 예민한 쟁점이 적은 게 다행이다. 미국과 협상에서 난제였던 투자자와 국가간 소송제(ISD), 방송·영화 등은 제외됐다. 섬유 원산지 규정은 미국보다 까다롭지 않으며, 개성공단 생산품의 한국산 인정도 용이할 것이라니 고무적이다. 하지만 조급함이나 방심은 금물이다.EU의 평균 관세율(4.2%)이 미국(3.7%)보다 높다고 해서 체결 이후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예단은 자제해야 한다.EU는 중국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교역 상대다. 결코 만만찮은 협상이 될 것이다. 손해 최소화, 이익 극대화를 위해서는 비교우위와 열위 분야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당장 자동차는 한국이 EU를 상대로 72억달러(2006년 기준) 흑자를 내고 있다. 교역불균형을 시정하려는 EU의 요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환경분야는 거꾸로 균형추가 EU 쪽에 너무 기울지 않도록 신경쓰되, 국내의 환경수준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FTA는 호혜증진에 있는 만큼 ‘윈·윈 분야’에 집중하면서 교역규모를 더욱 늘리는 결과를 낳아야 한다. 양측 협상단이 공동선언문에서 밝혔듯, 이번 협상이 세계 무역질서에 걸맞고 수준 높은 다자협상의 전범(典範)이 되길 기대한다.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스파게티 볼 효과

    동시다발적 자유무역협정(FTA)의 비효율성을 지적한 용어로 ‘스파게티 볼(bowl·접시) 효과’가 있다. 양자간 지역무역협정인 FTA가 확산·중첩되면, 얽히고 설킨 채 접시에 담긴 국수 올을 제대로 먹기 힘든 것처럼, 복잡하고 서로 다른 원산지 규정으로 경제 비용이 늘고 총체적 자유무역 질서가 헝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EU FTA 협상이 7일 시작된다. 지난달 2일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된 지 한 달 남짓 만이다. 참여정부는 지난 2004년 4월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3년 동안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등 3곳과 협정을 발효했다. 미국과는 협상을 타결했으며, 아세안·캐나다·인도·멕시코 등 14곳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추진 대상은 40곳에 가깝다. 정부와 통상전문가들은 한·EU FTA가 한·미 FTA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본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EU식 FTA는 미국식과 달리 정책공공성 훼손이나 법·제도 변경이 따르는 독소조항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보다 높은 수준의 FTA를 밀어붙이는 미국식과 달리,EU식은 협상 상대에게 민감한 분야를 일방적으로 공략하진 않는다. 한·EU FTA에서는 정부의 협상력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가 “쟁점 없는 협상이 어디 있겠냐.”며 협상 경쟁력에 방점을 찍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우려 섞인 시선도 만만찮다.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미국과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협상을 먼저 타결한 것이 문제”라면서 “27개 회원국의 이해를 반영한 EU가 ‘미국에 준 만큼 달라.’고 하면 거절하기 곤란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미국이 요구한 원산지 규정만 200쪽이 훨씬 넘는데 EU의 원산지 규정도 미국 못지않게 복잡하다.”면서 “인력과 자금이 부족하고,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여력도 없는 우리 중소기업은 복잡한 수출입 규정으로 엄청난 혼란과 행정 비용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FTA의 미래지향적 최혜국 대우 조항 때문에 한·EU간 협상 조건이 더 좋으면 한·미 간에도 이 조건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문제점도 제기된다. 속전속결과 동시다발적 FTA의 문제점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김양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FTA 정책의 주요 쟁점과 과제’라는 논문에서 “정부는 실체가 모호한 ‘국익’과 ‘소비자 후생’을 앞세우는 데 급급하기보다 영세 소기업이나 고령화된 비교역재 생산자, 그리고 그들이 고용하고 있는 대다수 근로자 등 그늘에 가려진 서민을 좀더 정책적으로 배려해야 한다.”며 양극화 해소와 동반성장 기조에 조응하는 사회통합형 FTA의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한·미 FTA의 협상전문을 공개 검증하기도 전에 또 다른 거대 선진 경제권과 협상에 나서는 ‘FTA 만능주의’를 비판하는 시각도 있다.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는 “우리 산업구조를 바꿀 한·미 FTA의 문제점과 후속 대책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성과 업적주의라고 비판만 하기엔 너무 엄청난 사안으로, 차기 정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ckpark@seoul.co.kr
  • “韓·EU FTA협상, ISD·방송은 제외”

    “韓·EU FTA협상, ISD·방송은 제외”

    오는 7일 서울에서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 2대 교역 상대국인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시작된다. 김한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FTA추진단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협상단은 한·EU FTA협상을 가능한 한 1년 내에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김 단장은 4일 기자설명회에서 “6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피터 만델손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서울에서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7일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닷새간 일정으로 1차 협상이 시작된다.”고 말했다.EU협상단은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베르세로 집행위 통상총국 양자무역관계 담당국장을 수석대표로 22명으로 구성됐다. 우리측은 부처별 신청자 124명으로 협상단을 꾸렸지만 고정적으로 협상에는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농업 양측 모두 민감… 소극적 한·EU FTA 협상에서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막판까지 최대 쟁점으로 남았던 투자자-국가간 소송제(ISD)와 방송·영화 등 문화 관련 분야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은 양측 모두에게 민감한 분야여서 개방 압력이 거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ISD의 경우,EU는 개별 회원국의 권한으로 FTA 협상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우리측에서 요구는 하겠지만 EU측에서 지침이 없다는 반응을 보일 것”이라면서 “다만 EU 회원국 중 22개국과 이미 투자보장협정을 맺고 있어 큰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생산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도 미국과의 협상보다는 녹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발효된 스위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 등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의 FTA에 개성공단 문제가 포함돼 참조가 될 것으로 협상단은 보고 있다. 섬유 원산지 규정도 미국처럼 까다롭지 않아 우리측에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공산품 관세철폐 주력 우리나라와 EU의 평균 실행관세율은 각각 11.2%와 4.2%로 우리가 높다. 하지만 EU의 평균 실행관세율이 미국(3.7%)이나 일본(3.1%)보다 높아 FTA가 체결되면 그만큼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많다. 따라서 우리 협상단은 공산품의 경우 예외없는 관세철폐 원칙을 관철하고, 무역구제에서 수출기업들의 부당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비합산조치 등 반덤핑조치의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서비스분야에서는 시청각 서비스(영화, 비디오제작·배급서비스, 음반서비스)와 해운, 금융시장의 개방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사·수의사 등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도 요구할 예정이다.EU가 환경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여서, 우리측은 이것이 교역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요구할 방침이나 협상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EU, 화장품·지재권 공세 예상 EU는 우리나라의 비관세장벽 철폐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자동차·의약품·화장품 분야에서의 규제 투명성 제고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보다는 덜하지만 무역불균형(2006년 기준 유럽산 자동차 수입 3만 2000대, 한국산 차 수출 74만 1000대)이 심해 기술·환경기준을 완화하고 외국산 자동차 구입자에 대한 부정적 사회인식을 바꾸도록 세무조사를 완화할 것 등을 요구할 것이 확실시된다. 화장품의 경우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심사·승인절차의 완화를 요구, 국내 화장품 시장의 확대를 노린다. 지적재산권과 관련, 디자인에 대한 보호 강화와 위스키나 와인·치즈 등 제품에 쓰이는 지리적 표시 보호 등은 미국보다 요구 수준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5~6차례 협상… 1년내 마무리 계획 한·EU는 연내에 5∼6차례의 협상을 갖고 필요하면 중간협상도 가질 계획이다. 협상분과는 ▲상품 ▲서비스·투자 ▲기타규범(지재권·정부조달·경쟁) ▲분쟁해결/지속가능개발(환경·노동) 등 4개다. EU는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2005년 국내총생산은 12조 5000억달러였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韓·EU FTA협상 7일 개시

    세계 제1의 경제권인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오는 7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1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과천 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한·EU FTA 협상 개시를 결정했다. 박홍수 농림·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과 윤대희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등이 참석했다. 오는 6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피터 만델손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서울에서 FTA 협상개시를 공식 선언한다. 이어 7일부터 11일까지 1차 협상을 진행한다. 양측은 연말까지 협상을 5∼6차례 가질 예정이다. 협상 분야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상품, 농·수산업, 서비스·투자, 기타(지적재산권) 등 5개 분야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EU 27개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3조 5000억달러로 미국의 12조 5000억달러보다 큰 세계 최대 경제규모다. 또한 중국(18.6%)에 이어 한국의 두번째 교역상대국(12.5%)이자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3번째 투자 파트너이다. EU의 평균관세율은 자동차가 10%,TV 등 영상기기가 14%에 이르는 등 관세가 2.5% 이하인 미국보다 관세철폐·인하시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클 것으로 분석됐다. 재경부는 “EU에는 개발도상국이 다수 포함됐고 역외국에 대한 교역장벽이 미국보다 높기 때문에 FTA 추진 실익이 크다.”면서 “한·미 FTA로 농업 등 민감분야의 개방이 확대돼 EU와의 FTA로 인한 추가적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EU와 FTA를 체결하면 단기적으로는 GDP가 2.02%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EU와의 협상에서 자동차 및 부품, 전기·전자기기, 섬유·의류 등의 상품분야와 해운, 통신, 영화·음반·전문인력 진출 등의 서비스·투자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반면 EU는 ▲상품 분야에서 기계, 화학, 자동차, 의약품, 화장품 ▲농수산업에서 버터, 치즈 등 유가공 제품과 주류 등의 수출 확대 ▲법률·회계 등의 사업서비스와 뉴스제공업 ▲지적재산권 보호 등에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분석됐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EU FTA협상 이번주 개시 선언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이 이번 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공식 개시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다. 2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EU는 23일(현지시간) 한국과 FTA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내부 승인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우리 정부도 이번 주 후반에 열릴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EU와의 FTA 협상 개시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0일 한·EU FTA 협상 개시에 대비하기 위해 각 부처 통상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연찬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정부 관계자는 “1차 협상은 다음달 7∼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 예정”이라면서 “1차 협상 때는 양허안 제시 등 세부일정과 협상 방식을 비롯한 기초적인 사항을 논의하며 상품과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도 일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단 분과는 상품, 투자·서비스, 규범, 분쟁해결 등 4개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다. 우리측 협상단 규모는 50명 안팎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다. 한·미 FTA협상 때의 4분의1 수준이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EU는 상대국의 민감품목을 인정해주는 통상 정책을 써왔다.”면서 “우리의 아킬레스건인 농업분야 등에 대한 부담이 한·미 FTA 때에 비해 덜해 협상 추진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EU의 평균 실행관세율이 4.2%로 3%대인 미국에 비해 관세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FTA를 통한 관세철폐 등 기대 효과는 클 전망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中· EU FTA 잰걸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유럽연합(EU)과의 FTA 추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22∼23일 베이징에서 한·중간 FTA 협상 개시를 위한 전초작업으로 제1차 산·관·학 공동연구회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동연구 운영세칙과 보고서에 담을 목차와 체계, 중점 고려사항 등을 확정하고 양국의 FTA 추진원칙을 논의한다. 우리측은 상품, 서비스, 투자, 지적재산권, 정부조달, 경쟁정책 등 포괄적인 FTA와 함께 농수산물 등 민감품목에 대해서는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한·EU FTA 1차 협상을 오는 5월초 열고 연내에 모두 4차례의 협상을 갖기로 양측이 잠정 합의했다고 통상교섭본부는 밝혔다. 우리측 수석대표내정자는 김한수 외교통상부 전 FTA국장이다. 양측은 EU측의 내부절차 문제로 당초 예정보다 협상 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협상의 공식출범전에 상품·서비스·투자 등 핵심분야의 협정문 비공식 초안을 교환,1차 협상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FTA 동시다발협상 본격화

    올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보다 공격적으로 진행된다.‘동시다발적인 FTA’ 추진이라는 통상전략에 따라 현재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미국과의 FTA는 물론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인도 등 주요 경제블록과의 FTA 협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의 올해 최대 목표는 3월말이 시한인 한·미 FTA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는 것. 오는 15일부터 서울에서 6차 협상이 열리지만 우리측의 반덤핑 등 무역구제 관련법의 개정 요구를 미측이 공식적으로 거부함에 따라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6차 서울 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한·미 FTA는 최악의 경우 결렬 내지는 중단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이 장악한 미 의회가 한·미 FTA에 우리 정부만큼 적극적이지 않고, 쇠고기·자동차 등을 그대로 놓고 한국측 무역구제 요구를 받을 수는 없다는 분석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한·미 FTA 협상의 향배는 이르면 3월쯤 개시될 것으로 보이는 한·EU FTA협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는 달리 EU가 농산물 등의 민감성을 인정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부작용은 작을 것으로 보이지만 자동차와 서비스시장 개방 요구는 마찬가지로 거셀 것으로 보인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도 FTA 협상 전단계인 산·관·학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중국과의 FTA에서 우리나라는 미국·EU와는 반대로 농산물·제조업 등에서 방어적 입장에 놓이게 된다. 농업·제조업 등에 대한 파장이 더욱 클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2004년 6차 협상을 끝으로 중단된 일본과의 FTA 협상도 연내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양국간 고위경제협의회가 열려 협상 재개 여부를 논의했다. 중국에 이은 아시아 최대의 시장인 인도와의 FTA도 연내에 타결을 목표로 진행된다. 인도와의 포괄적 경제파트너협정(CEPA:FTA의 별칭)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4차례 열렸다. 이밖에 FTA 협상이 진행중인 캐나다와 아세안(ASEAN)과의 협상도 연내 타결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단된 멕시코와의 협상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끝난 공동연구 결과를 토대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협상 개시를 검토하고 러시아·중동·아프리카의 신흥 유망국과의 FTA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신년사설] 갈등을 넘어, 이젠 희망의 시대로

    2007년 희망의 새해 아침이 밝았다. 우리는 지난 한해를 참으로 힘겹게 보냈다. 밖에서는 북핵의 찬바람이 몰아치고, 안에서는 집값 땅값 폭등의 열풍이 불었다. 이념과 계층과 지역으로 갈려 서로 맞부딪치며 갈등의 골을 깊게 했다. 경제는 활력을 잃었고, 정치권은 정쟁에 빠져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보듬어주지 못했다. 그런 중에도 소중한 희망의 싹을 보았다. 우리은행 노사가 보여준 상생의 정신이 그것이다. 정규직은 임금을 동결하고 그 재원으로 비정규직 3200명의 정규직 전환 합의를 이뤄냈다. 모두가 승리하는 길이 있음을 실천으로 보여주었다. 지난 시간이 힘들면 힘들수록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는 크다. 눈을 미래로 향하고 처진 어깨를 곧추 세워 힘차게 나아갈 때다. 새해는 대선의 해다. 우리는 오는 12월19일 대한민국의 명운을 걸머질 새 대통령을 뽑는다.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비전, 경륜을 두루 갖춘 대통령을 선출해야 나라가 발전하고 서민들이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다. 그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다. 지금부터 눈을 부릅뜨고 대선주자들의 언행과 면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혈연, 지연, 학연 등 연고주의의 낡은 끈을 과감히 끊고 누가 헛된 선심공약을 남발하는지도 감시해야 한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각 후보진영의 선거공약을 객관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유권자에게 판단의 자료를 제공하고 정책선거로 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한국사회의 미래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만들고, 계층·지역·이념의 대립을 해소해 나가는 사회통합의 과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각 정당과 대선주자들의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만 잡으면 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진보는 반미정서에 기대어 표를 얻는 ‘반미장사’를 해선 안 되며, 보수는 안보불안 심리를 부추겨 반사이익을 얻는 ‘안보장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은 낡은 정치에 혐오감을 느낀다. 정치와 정치인을 거리의 낯선 행인들만큼도 믿지 않는다. 신뢰가 없는 정치는 사상누각이나 다름없다. 설혹 정권을 잡는다 해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2007년 대한민국은 새정치의 실현을 갈망하고 있으며, 그 출발점은 신뢰를 쌓아나가는 일이라고 믿는다. 올해는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이기도 하다. 우리는 노 대통령이 정쟁을 피하고 벌여놓은 개혁과제들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는 데 진력해 주기를 기대한다. 노 대통령이 올해 가장 걱정해야 할 부분은 정치가 아니라 정치과잉에 따른 민생 실종일 것이다. 대통령이 중심을 잡고 국정의 안정적인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으로 공정한 선거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우리는 또 평화를 지키며 통일을 향해 한발 다가서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핵문제의 해결이 선결과제다. 북한이 변해야 한다. 고립과 제재 속에 핵에 의존해 체제의 안전과 생존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 핵 폐기와 개혁·개방만이 안전을 보장하고 주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도 대화가 유일한 해결책임을 인식하고 금융제재 문제 등에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정부는 안보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약화된 6자회담의 추동력을 강화해 나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구축이 요원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올해 우리 경제는 국내총생산(GDP) 1조달러,1인당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게 된다. 그런데도 저출산·고령화와 가계의 소비여력 고갈, 기업의 투자부진 등으로 경제의 활력은 예전만 못하다. 게다가 경제가 성장을 해도 빈부격차의 확대와 내수경기 부진 등으로 서민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우리 경제는 심각한 우울증세를 보이고 있다. 집값, 땅값을 안정시키지 못하면 그런 우울증을 치유하기 어렵다고 본다. 일자리 창출도 시급한 현안이다. 고용유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의 투자를 늘리고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할 것이다. 자유무역협정(FTA)은 수출 3000억달러를 돌파한 무역국가 한국이 가야 할 길이자 국가생존전략이다.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떤 순서와 내용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 막바지에 이른 한·미 FTA 협상은 양국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윈­윈’의 결과물을 도출해내야 한다. 한·중 FTA와 한·EU FTA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희망이 있는 사회는 따스하다. 경제·사회적 약자계층에 대한 배려와 평등한 교육기회의 보장으로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찾아주어야 한다. 공동체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 분노와 적대의 마음을 비우고, 용서와 화해의 마음으로 다시 채우자.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고, 될수록 자주 그들의 처지가 되어 보자. 사회구성원 모두의 작은 실천들이 쌓이면 머지않아 큰 희망으로 돌아올 것이다. 우리는 희망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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