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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거장 부모 살해한 ‘금수저’ 아들…사형 선고 가능성

    할리우드 거장 부모 살해한 ‘금수저’ 아들…사형 선고 가능성

    영화 ‘미저리’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을 연출한 미국의 영화감독 롭 라이너(78)와 그의 아내 미셸 싱어 라이너(68)가 아들에 의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아들이 아버지에게 깊은 원한을 품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들 닉 라이너는 아버지나 할아버지처럼 재능이 뛰어나지 않다는 이유로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꼈고, 그로 인해 자기 자신을 혐오했다”고 보도했다. 1947년생인 롭 라이너는 1967년 할리우드에 입문한 뒤 총 32편의 영화를 제작·연출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탠 바이 미’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미저리’ ‘어 퓨 굿 맨’ ‘플립’ 등 다수의 흥행작을 남겼다. 그의 아버지 칼 라이너 역시 배우·코미디언·감독으로 활동하며 미국 감독조합(DGA) 영예상과 에미상을 받은 거물 인사다. 반면 1993년생인 닉 라이너는 오랜 기간 약물 중독 문제를 겪으며 뚜렷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의 필모그래피 가운데 주목받은 작품은 롭 라이너가 연출하고 닉이 공동 각본으로 참여한 자전적 영화 ‘찰리 되기’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닉은 과거 인터뷰에서 성장기 동안 아버지와 “유대감을 충분히 형성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라이너 부부는 지난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브렌트우드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을 발견한 부부의 딸 로미 라이너는 출동한 경찰에게 “가족 중 한 명이 위험 인물”이라며 닉을 용의자로 지목해야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전날 밤 라이너 부부와 닉 사이에 큰 말다툼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TMZ는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주최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이들 간 언쟁이 벌어졌고, 이후 라이너 부부가 파티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닉 라이너는 사건 이후 처음으로 17일 LA 법원에 출두했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급 살인 혐의 2건으로 기소된 그는 손목에 수갑을 찬 채 자살 방지용 교도소 가운을 입고 법정에 섰으며, 유무죄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았다. 변호인 요청에 따라 기소 인부 절차는 내년 1월 7일로 연기됐다. 닉의 변호인 앨런 잭슨은 심리 이후 취재진에게 “라이너 가족에게 닥친 참혹한 비극”이라며 “성급한 판단이나 결론 없이 사법 절차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사장 네이선 호크먼은 기자회견에서 “라이너 부부를 잃은 것은 비극 그 이상”이라며 “책임자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사형 구형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검찰이 다중 살인과 흉기 사용 등을 가중 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닉 라이너가 사형 또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등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06년 이후 사형이 실제 집행된 사례는 없다. 라이너 가족은 공식 성명을 통해 “비통한 심정이며, 갑작스러운 상실이 믿을 수 없을 만큼 힘들다”고 밝혔다. 빌리 크리스털, 앨버트 브룩스, 마틴 쇼트, 래리 데이비드 등 라이너 감독 부부와 가까웠던 배우들 역시 공동 성명을 내고 “그들은 역동적이고 이타적이며 영감을 주는 존재였다”며 애도를 표했다.
  • 전국 최초 베이비부머 시간제 일자리 ‘경기 라이트잡’…2,377명 재취업

    전국 최초 베이비부머 시간제 일자리 ‘경기 라이트잡’…2,377명 재취업

    김동연 “민간이 하기 힘든 부분, 공공과 재정이 마중물 역할 해야” 베이비부머에게 알맞은 시간제 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도의 ‘라이트잡(Light job)’ 사업이 중장년의 노동시장 복귀를 도우며 중장년 일자리 문제 해결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라이트잡은 ‘일의 무게는 가볍지만(Light) 베이비부머와 기업의 가치는 다시 빛난다(Light)’라는 의미의 경기도 중장년 일자리 브랜드로, 시간제 근무를 희망하는 베이비부머의 실제 수요에 맞춰 설계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경기도가 올해 처음 추진한 사업으로, 노동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베이비부머의 사회적 재진입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이다. 경기도는 50~64세 중장년을 채용해 주 15~36시간 미만 근로, 4대 보험 보장 등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지원하는 기업에 노동자 1인당 월 4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전문 직업상담사가 기업과 구직자 간 매칭을 지원해 채용 과정의 부담도 낮췄다. 올해 11월 말 기준 596개 기업이 라이트잡에 참여해, 2천377명의 베이비부머가 유통·제조·운송․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에서 재출발했다. 참여 기업들은 경력과 책임감을 갖춘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서, 중장년 근로자들은 일터에서 역할을 찾으며 일상의 활력이 회복돼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스타트업 ‘하이드로젠 버터플라이’는 라이트잡을 활용해 경력 인력 2명을 부대표와 상무이사로 채용했다. 대기업에서 수소연료, 드론, 예산, 국방과제 등을 담당했던 경험을 갖춘 인재들로, 스타트업의 초기 방향 설정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직 다수가 20~30대 초반인 조직에 중장년의 노하우와 통솔력이 더해지며 기업 운영의 기본 틀이 잡혔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지원금 덕분에 재정 부담 없이 고급 인력을 영입할 수 있었고, 앞으로 이들의 경험을 기반으로 회사를 성장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라이트잡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년 인력을 채용한 제조기업 ‘제이케이다올’ 관계자 역시 “업무를 스스로 찾아 수행하고 직원 간 소통을 조율하는 등 중장년 특유의 성실함이 조직 안정에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제이케이다올에 취업한 A씨는 “적지 않은 나이와 긴 공백으로 불안감이 있었는데,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와서 나의 가치를 증명하게 됐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마케팅 업무에 채용된 B씨는 “50대 이후 라이트잡을 통해 저의 충분한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정책기획 및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그는 “근무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일하면서 실질적인 영업성과도 낼 수 있어서 보람차다. 라이트잡이 그 시작점이 되어주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베이비부머의 역량에 걸맞은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돕기 위해 추가 지원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라이트잡 일자리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중장년층 고용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월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청년 일자리와 노인 일자리에는 정책이 많이 집중돼 있지만 베이비부머 민간 일자리는 사각지대 내지는 소외된 지역임이 틀림없다”라며“앞으로 여성 일자리, 노인 일자리, 베이비부머 일자리가 대한민국 경제의 진로와 사활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이 하기 힘든 부분에서 마중물 역할을 공공과 재정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베이비부머 일자리를 만들어 즐겁게 인생을 영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광화문 LED 옥외광고물 난립에 시민들 피로감 호소… 특혜 시비·빛공해 기준 강화해야”

    최재란 서울시의원 “광화문 LED 옥외광고물 난립에 시민들 피로감 호소… 특혜 시비·빛공해 기준 강화해야”

    광화문 일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 대형 LED 전광판이 잇따라 설치되면서 빛공해와 경관 훼손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기준 강화를 포함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16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제4차 규제개혁특별위원회에서 “광화문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대형 LED 전광판이 우후죽순 설치되고 있다”며 “디자인 기준이나 도시 상징성에 대한 고민 없이 크기와 노출만을 우선한 설치에 시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미디어 파사드 사업은 광화문 일대를 디지털 감성 문화 도시의 핵심 랜드마크 구축이라는 공익성을 띠고 시작됐지만 한국 역사의 상징성이 깃든 광장 일대가 단순한 광고로 뒤덮여 정체성이 훼손되고 과도한 빛 공해로 시민들의 피로감이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하며 “당초 사업 취지와 맞는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문제점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KT,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 주요 건물에 설치된 LED 전광판의 경우 빛공해와 교통 불편 우려가 확인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 디자인정책관은 현행 밝기 기준인 최대 1500칸델라(candela·광도)가 과도하다는 인식도 공개했다. “검토 결과, 시민 체감상 적정 밝기는 700칸델라 이하”라며 “교통 밀집 지역의 경우 400칸델라 이하로 심의에서 조정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최근 3년간 접수된 옥외광고물 관련 민원 자료를 언급하며 “비교되지 않게 작은 서울시의회 LED 전광판조차 조도가 밝다며 민원이 제기된 상황에서 광화문 전 구간에 설치된 대형 LED를 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LED 전광판 설치는 광고 수익으로 직결된다. 경쟁적으로 전광판을 설치하는 이유와 무관하지 않을뿐더러 특혜 논란도 있음을 묵과하지 말 것”도 요구했다. 최 디자인정책관은 “내년 중 공청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 적용할 서울형 디자인·조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선도적으로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광화문의 상징성과 시민 안전을 지키는 방향으로 기준을 분명히 세워야 한다”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규제개혁특별위원회는 ‘지방자치법’ 제64조 및 ‘서울시의회 기본조례’ 제37조 규정에 따라 경제성장을 통한 민생안정과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각종 규제 개혁 방향을 설정하고 과제설정과 자치법규 개정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돼 지난 4월 30일 출범했다.
  • 쿠팡 김범석 ‘과로사 은폐 지시’ 정황…“해고된 임원 주장일 뿐”

    쿠팡 김범석 ‘과로사 은폐 지시’ 정황…“해고된 임원 주장일 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대응을 두고 국회에서 ‘쿠팡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직원 과로사 은폐 의혹 보도가 나오자 쿠팡 측이 “해고된 임원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에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김범석 의장의 과로사 은폐 지시 정황 보도에 대해 “심각한 비위 행위로 해고됐던 임원이 주장한 내용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 도중 SBS와 한겨레는 2020년 10월 12일 심근경색으로 숨진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장덕준(당시 27세)씨가 과로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김범석 의장이 축소·은폐를 지시한 정황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김범석 “열심히 일한다는 메모가 남지 않도록” 지시 당시 쿠팡에서 1년 4개월간 새벽 근무를 했던 고인은 2020년 10월 12일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구 칠곡물류센터에서 퇴근한 지 약 1시간 반 만에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SBS가 공개한 당시 센터 폐쇄회로(CC)TV를 보면 장덕준씨는 근무 도중 허리를 숙이더니 오른손을 계속 가슴에 대고 있었다. 장덕준씨가 사망 전까지 주 5~6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고강도 노동을 한 것이 사망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엄성환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전무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범석 의장은 쿠팡 전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인 미국인 A씨와 2020년 10월쯤 나눈 ‘시그널’ 메신저 대화에서 국감을 앞두고 장덕준씨의 근무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중 회사에 유리한 대목만 부각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 영어로 나눈 대화에서 김범석 의장은 “이건 우리가 필요한 게 아니다”, “내일 아침 국회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근무시간 중 ‘딴짓’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을 강조하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을 열거했다. 김범석 의장은 “물 마시기, 대기, 출근 등록, 잡담, 서성거리기, 비어있는 토트/카트/잭 이동, 책상에서 PDA 확인, 카메라 바깥쪽, 짐 없이 걷기, 화장실” 등을 언급했다. 이어 “그가 열심히 일한다는 메모가 남지 않도록 확실히 하라!”고 느낌표를 써가며 질책하듯 전달했다. 심지어 “그가 왜 열심히 일하겠나!? 말이 안 되지!!!”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이건 제 의견이 아니다. 여러 사람이 영상을 검토하며 공통으로 관찰한 결과다. 영상이 독립적으로 검토될 경우,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볼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보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김범석 의장은 “말이 안 된다. 그들은 시간제 노동자들이다! 성과급이 아니라 시간당 급여라고!”라고 계속 다그쳤다. 앞선 대화와 이어 보면 시간제 노동자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2020년 10월 26일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쿠팡 측은 장덕준씨의 과로사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엄성환 전무는 “과로사가 아니라고 보도자료를 낸 것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SBS는 쿠팡 내부 자료를 입수했다며 이 자료에 장덕준씨가 숨지기 일주일 전부터 화장실 출입과 음료수를 마신 시간이 분초 단위로 기록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결국 민사소송 끝에 장덕준씨 유족은 4년여 만에 과로사를 인정받았다. 장덕준씨 모친은 SBS에 “추측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 말을, 그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정말 화가 너무 났다. 가정을 이렇게 파괴하고도 너무나 태연스럽게”라고 말했다. 김범석 의장은 장덕준씨가 숨진 지 두달 만인 2020년 12월 한국 법인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6개월 뒤에는 한국 법인의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서도 내려왔다. 쿠팡은 김범석 의장이 글로벌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와 정치권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적 책임에서 피하기 위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쿠팡 “해고된 임원의 왜곡된 일방적 주장” 쿠팡 측은 한겨레와 SBS에 “해임된 전 임원이 쿠팡에 불만을 갖고 왜곡된 주장을 일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 임원이 제기한 해고 무효 소송에서 1심과 2심 모두 쿠팡이 승소한 바 있다”고 밝혔다. 청문회에 나온 로저스 임시대표 역시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관련 질의에 “심각한 비위 행위로 해고됐던 임원이 주장한 내용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해당 보도에 대한 구체적 질문에는 “내용이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관련 질의를 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로저스 대표는 김범석 의장의 ‘복심’이라고 불리는 사람 아닌가. 이것을 모른다고 하면 ‘바지사장’이란 뜻이냐”라고 질타했다. 미국인인 로저스 임시대표가 쿠팡 한국법인의 최고책임자로서 청문회에 출석해 통역을 통해 질문과 답변이 오가고 의원들의 질의에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는 과정이 되풀이되자 쿠팡이 청문회를 지연시키고 무력화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순차 통역으로 질의 시간이 지연되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분노하며 “시간 절약을 위해 AI 자동번역기를 화면에 띄우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조인철 민주당 의원은 “그런(모호한) 답변은 미국 가서나 하라”면서 “여기는 대한민국”이라고 질타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사임했다는 박대준 전 대표가 쿠팡 내 다른 직책으로 복귀한다면 국민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꼬리 자르기 의획을 제기했다.
  • 김지향 서울시의원, 대림·신길 일대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사업 조속 추진 촉구

    김지향 서울시의원, 대림·신길 일대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사업 조속 추진 촉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지향 의원(영등포구 제4선거구)은 제333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등포구 대림동·신길동 일대에서 수년간 반복되고 있는 침수 피해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대림동과 신길동 일대는 저지대와 노후 주택이 밀집한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다. 2020년과 2022년 여름 집중호우 당시에는 반지하 및 1층 주택, 소규모 상가를 중심으로 주택 내부까지 빗물이 유입됐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야간에 긴급 대피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해당 지역은 ▲노후 저층 주택 밀집 ▲협소하고 경사가 불리한 골목 구조 ▲처리 용량이 부족한 하수·우수관로 ▲반지하·지하 주택의 높은 비중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침수 취약 지역으로, 단순한 배수시설 보완만으로는 근본적인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 가운데 대림동 일대는 2022년 여름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약 4만 2430㎡ 규모의 저층 주거 밀집 지역이며, 재개발 후보지 선정 당시 노후도가 약 80%에 이를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상습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해 주거환경 개선과 재난 대응이 동시에 요구됐다. 현재 서울시는 해당 구역인 대림1구역에 신속통합기획 2.0을 적용해 최고 35층, 1026세대 규모의 재개발을 추진 중이며, 단지 내 대형 저류조 설치 등 침수 예방 대책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0일 대림1구역을 방문해 “정부의 10·15 부동산 규제로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부담과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히 살피고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시장은 이어 “정비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더 많이, 더 빠르게 공급해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시장 안정을 함께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오 시장의 현장방문에 감사를 표하며 “대림1구역 재개발을 통해 침수 예방과 주거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정비 모델을 신길동과 인근 노후 주거지까지 확대해 반복되는 침수 위험에 구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시장님의 대림동 방문이 대림동·신길동을 비롯한 영등포구 일대 노후 주거지 정비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기후 위기 시대에 대비한 도시 정비 정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마법의 분자’ 벤젠… 혁신과 독성의 두 얼굴

    ‘마법의 분자’ 벤젠… 혁신과 독성의 두 얼굴

    물보다 가벼운 물질1825년 고래기름서처음으로 분리 성공플라스틱·합성고무아스피린·타이레놀기초 원료로 활용돼고농도로 노출 땐골수 손상 등 유발1군 발암물질 분류 많은 사람이 학창 시절 화학 수업하면 ‘수헬리베붕탄~’ 하며 이해도 못한 채 외웠던 주기율표 순서와 거북이 등껍질처럼 생긴 분자 구조식에 대한 기억이 떠오를 것이다. 거북이 등딱지처럼 생긴 구조식을 가진 대표적인 방향족 화합물이 ‘벤젠’(C6H6)이다. 무색투명한 액체인 벤젠은 녹는점 5.53℃, 끓는점 80.1℃이며, 밀도는 20℃에서 0.8765g/㎤로 물보다 가볍다. ‘전자기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 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가 1825년 조명용으로 사용됐던 고래기름에서 벤젠을 처음으로 분리하는 데 성공하고 ‘벤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1834년 독일 화학자 에일하르트 미처리히가 안식향산을 석회와 같이 가열해 벤젠을 만들면서 비로소 벤젠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1845년 독일 화학자 아우구스트 빌헬름 폰 호프만은 석탄에서 벤젠을 분리하는 방법을 개발해 대량 생산의 기틀을 마련했다. 벤젠을 분리하고 특성은 밝혀냈지만, 아직 ‘2%’ 부족했다. 다양한 응용을 위해서는 분자 구조를 알아야 했던 것이다. 탄소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메탄(CH4)에서 볼 수 있듯이 다른 원자 4개와 결합한다. 탄소가 길게 이어진 사슬형 탄화수소는 탄소 n개에 수소 2n+2개가 붙어있는 구조를 갖는다. 문제는 벤젠은 탄소 6개와 수소 6개가 정확히 1대 1로 구성돼 있어서 당대 화학자들의 골머리를 앓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1865년 독일 화학자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케쿨레 폰 슈트라도니츠가 벽난로 앞에서 졸다가 꼬리를 물고 빙글빙글 도는 뱀이 탄소 원자와 수소 원자로 변하는 꿈을 꾸면서 ‘고리형 탄화수소’ 벤젠 구조를 떠올리게 됐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사실 여부를 떠나 케쿨레의 벤젠 구조 발견은 유기화학 발전에도 큰 전환점으로 꼽힌다. 20세기 들어 석유화학 산업이 발전하면서 벤젠은 많은 유도체를 통해 폴리스타이렌, 나일론, 에폭시 수지 등 플라스틱뿐 아니라 합성 고무, 염료, 세제 등은 물론 아스피린과 타이레놀 같은 의약품의 기초 원료로까지 쓰이고 있다. 이렇듯 벤젠은 현대 화학산업의 출발점이자, 산업과 일상생활을 잇는 핵심 분자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 고농도 노출 시 현기증, 골수 손상 등을 유발하고, 장기 노출될 경우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어 ‘국제암연구소’(IARC)는 담배, 석면 등과 함께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학술단체인 대한화학회(회장 이필호 강원대 화학과 교수)는 이런 양면성을 가진 마법의 분자이자, 발견 200주년이 되는 벤젠을 ‘2025년 올해의 분자’로 선정했다. 학회의 화학대중화위원장인 김태영 GIST 교수는 “벤젠은 화학산업에서 중요한 분자지만 독성도 있는 이중적 물질로 화학의 특성을 보여주는데 아주 적합하다”며 올해의 분자로 벤젠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필호 회장도 “물리학은 우주의 언어, 생물학은 생명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화학은 학생들에게는 어렵고 외울 것 많은 과목으로, 대중에게는 ‘화학=사고, 위험’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며 “화학은 ‘위험한 학문’이 아니라 물질의 변화와 생성을 탐구하는 창조의 과학이며, 인류의 건강·환경·기술 혁신을 이끄는 핵심 학문임을 알리기 위해 올해의 분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김인 새마을금고 회장 연임 성공… 79% 득표 ‘압승’

    김인 새마을금고 회장 연임 성공… 79% 득표 ‘압승’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7일 제20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김인 현 회장이 재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직선제로 치러졌으며, 투표와 개표는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됐다. 총 선거인 수는 1253명이다. 김 회장은 불출석자 86표를 제외한 1167표 가운데 921표를 얻어 득표율 78.9%로 당선됐다.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임기는 2026년 3월 15일부터 2030년 3월 14일까지 4년이다. 올해 1월 새마을금고법 개정으로 중앙회장직은 4년 단임제로 전환됐지만, 소급 적용되지 않아 김 회장은 연임이 가능했다. 김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어깨가 무겁지만 새마을금고가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52년생인 김 회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2008년 남대문금고 이사장에 취임한 뒤 충무로금고와의 합병을 이끌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된 박차훈 전 회장이 물러난 뒤, 2023년 12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중앙회장에 당선돼 첫 임기를 수행했다.
  • “마두로 정권은 테러단체”… 유조선 막아 자금줄 끊는 트럼프

    “마두로 정권은 테러단체”… 유조선 막아 자금줄 끊는 트럼프

    원유 수출 차단해 압박 수위 높여“훔쳐간 미국 자산 반환할 때까지전례 없는 충격 받게 될 것” 엄포정치권·외신 “국제법 위반”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의 출입을 전면 봉쇄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차단해 마두로 정권의 자금줄을 끊고 군사작전을 감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르면 이번주 카리브해에 집결한 미 해군과 공군에 새로운 명령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가나 정권을 테러 단체로 지정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인데다 사실상 베네수엘라 해상을 봉쇄하는 조치라 국제법 위반이란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베네수엘라 정권을 (미국에 대한) 자산 절도 및 테러, 마약 밀매, 인신매매 등 여러 이유로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한다”며 “베네수엘라를 드나드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전면적인 봉쇄를 명령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군은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잇따라 격침하고 유조선을 나포했는데, 한층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과거 북한과 이란도 미국으로부터 비슷한 제재를 받았지만 테러 조직으로 지정되진 않았다며 베네수엘라가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베네수엘라는 남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함대로 완전히 포위됐다”며 “이 함대는 더욱 커질 것이고 베네수엘라는 전례 없는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어 “(이번 조치는) 베네수엘라가 과거 미국에서 훔쳐간 모든 석유, 토지 및 기타 자산을 반환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불법적인 마두로 정권은 훔친 유전에서 나온 석유를 이용해 정권 유지, 마약 테러, 인신매매, 살인 및 납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미 정치권 일각과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조치에 의문을 표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반환을 요구한 석유, 토지 등) 자산에 대한 권리가 왜 미국에 있는지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며 “그간 외국 테러 단체 지정은 국가가 아닌 행위자에게만 적용돼 왔다”고 짚었다. 민주당 호아킨 카스트로(텍사스) 연방 하원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해상 봉쇄는 의심할 여지 없이 전쟁 행위다”며 “의회가 승인한 적도 없고 미국 국민도 원하지 않는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해상 봉쇄 조치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단행할지는 미지수지만 마두로 정권은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는 하루 약 1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며 이중 85만 배럴을 수출하는 등 마두로 정권의 주요 자금줄이자 외화 수입원이다. 이번 조치가 국제 원유 가격에 미칠 영향도 주목받는다. 미 국무부 에너지 담당 특사를 지낸 데이비드 골드윈은 “베네수엘라의 수출 감소분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생산 능력으로 대체하지 않으면 유가가 배럴당 5~8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 여권 강성 지지층 “내란재판부? 조희대에 칼자루” 반발

    여권 강성 지지층 “내란재판부? 조희대에 칼자루” 반발

    판사 추천권 사법부 내부로 바꾸자촛불행동 “수정안 철회하라” 압박정청래 “위헌 시비 차단… 당론 추진28일 2차 특검 하도록 총의 모을 것”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기존보다 한발 물러 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수정안을 발표하자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사실상 ‘조희대 사법부’에게 칼 자루를 쥐어준 것과 다름없어 내란 단죄를 무력화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인 촛불행동은 17일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죽 쒀서 개 주는 꼴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수정안을 철회하라”고 민주당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내란전담재판부를 2심부터 적용하고 판사 추천을 사법부 내부로 한정하는 내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결국 지귀연 재판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 1심을 선고하게 됐고 2심 역시 조희대 대법원장이 임명한 재판부가 전담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내란전담재판부가 아니라 사법내란 수괴인 조희대에게 전권을 주는 ‘조희대 재판부’를 만드는 꼴”이라고 했다.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친여 성향의 커뮤니티 딴지일보 게시판에도 ‘내란재판부 전권 조희대에게 맡기는 결론’,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다니’라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이날 강원 춘천시 민주당 강원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개인적으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한 내란전담재판부 안이 위헌은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위헌 시비 논란 자체를 없애겠다는 차원에서 민주당 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아주 세세한 미세조정이 남아 있지만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오는 21일 혹은 22일 열릴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전날 비공개 의총에서 수정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내란전담재판부는 2심부터 적용하고 법관 추천위원회 구성에서 외부 인사를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 당 안팎에서 각종 위헌 논란이 제기되자 이미 법사위를 통과한 안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그러나 해당 수정안에 강성 지지층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또다시 수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정 대표는 이날 또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미진한 부분을 수사해야 한다며 2차 종합특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채해병 사건 구명 로비 의혹부터 12·3 비상계엄 기획·공모 실체 등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김건희 특검이 종료되는 12월 28일을 기점으로 2차 추가 종합 특검을 할 수 있도록 당에서는 총의를 모으는 과정을 갖겠다”고 밝혔다.
  • “2주 연속 1위”…입소문 타고 역주행 중인 ‘하정우표 19금 영화’

    “2주 연속 1위”…입소문 타고 역주행 중인 ‘하정우표 19금 영화’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연출한 영화 ‘윗집 사람들’이 외화 대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에 성공하며 2주 연속 국내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윗집 사람들’은 지난 3일 개봉 이후 2주 연속 국내 제작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현재 극장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불과 재’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스크린을 장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윗집 사람들’은 3040 관객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좌석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개봉 첫 주보다 2주 차에 오히려 관객 수가 늘어나는 ‘역주행 흥행’을 기록하며 지난 15일에는 누적 관객 수 4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는 소원해진 부부 관계와 무미건조한 일상에 지친 아랫집 부부 ‘정아(공효진 분)’와 ‘현수(김동욱 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각방 생활이 익숙해진 이들에게 매일 밤 들려오는 윗집의 소음은 부러움이자 짜증의 대상이다. 결국 이들은 소음의 주인공인 윗집 부부 ‘김 선생(하정우 분)’과 ‘수경(이하늬 분)’을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 단순한 층간소음 항의로 시작된 자리는 윗집 부부가 던진 충격적인 제안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하정우 표 19금 코미디’에 관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특히 한정된 공간에서 네 명의 배우가 주고받는 밀도 높은 대사와 연기 호흡이 압권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19금을 넘어선 29금 대사인데 천박하지 않고 웃기다”, “공효진, 김동욱의 현실 부부 연기와 하정우, 이하늬의 능청스러운 호흡이 미쳤다”, “여태까지 하정우 감독 작품 중에 가장 재밌다” 등의 호평을 내놨다. 관객 평점은 네이버 기준 8.32점(10점 만점), 롯데시네마 기준 8.6점, 메가박스 기준 8점, CGV 골든에그 지수 88%(100%에 가까울수록 호평)를 기록 중이다. 하정우는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에 이어 네 번째 연출작까지 흥행시키며 ‘감독 하정우’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유의 말맛과 B급 유머, 한정된 공간을 활용하는 영리한 연출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작비 약 30억원으로, 거대 자본 없이 외화 대작들과 맞서고 있는 ‘윗집 사람들’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트럼프, 베네수엘라 유조선 전면 봉쇄...마두로에 ‘경험하지 못한 충격 가할 것’ 엄포

    트럼프, 베네수엘라 유조선 전면 봉쇄...마두로에 ‘경험하지 못한 충격 가할 것’ 엄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의 출입을 전면 봉쇄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차단해 마두로 정권의 자금줄을 끊고 군사작전을 감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르면 이번주 카리브해에 집결한 미 해군과 공군에 새로운 명령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가나 정권을 테러 단체로 지정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인데다 사실상 베네수엘라 해상을 봉쇄하는 조치라 국제법 위반이란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베네수엘라 정권을 (미국에 대한) 자산 절도 및 테러, 마약 밀매, 인신매매 등 여러 이유로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한다”며 “베네수엘라를 드나드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전면적인 봉쇄를 명령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군은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잇따라 격침하고 유조선을 나포했는데, 한층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과거 북한과 이란도 미국으로부터 비슷한 제재를 받았지만 테러 조직으로 지정되진 않았다며 베네수엘라가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베네수엘라는 남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함대로 완전히 포위됐다”며 “이 함대는 더욱 커질 것이고 베네수엘라는 전례 없는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어 “(이번 조치는) 베네수엘라가 과거 미국에서 훔쳐간 모든 석유, 토지 및 기타 자산을 반환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불법적인 마두로 정권은 훔친 유전에서 나온 석유를 이용해 정권 유지, 마약 테러, 인신매매, 살인 및 납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미 정치권 일각과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조치에 의문을 표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반환을 요구한 석유, 토지 등) 자산에 대한 권리가 왜 미국에 있는지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며 “그간 외국 테러 단체 지정은 국가가 아닌 행위자에게만 적용돼 왔다”고 짚었다. 민주당 호아킨 카스트로(텍사스) 연방 하원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해상 봉쇄는 의심할 여지 없이 전쟁 행위다”며 “의회가 승인한 적도 없고 미국 국민도 원하지 않는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해상 봉쇄 조치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단행할지는 미지수지만 마두로 정권은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는 하루 약 1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며 이중 85만 배럴을 수출하는 등 마두로 정권의 주요 자금줄이자 외화 수입원이다. 이번 조치가 국제 원유 가격에 미칠 영향도 주목받는다. 미 국무부 에너지 담당 특사를 지낸 데이비드 골드윈은 “베네수엘라의 수출 감소분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생산 능력으로 대체하지 않으면 유가가 배럴당 5~8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의결기한 핑계로 학생인권조례 폐지 강행… 부결이라는 선택지 끝까지 외면”

    전병주 서울시의원 “의결기한 핑계로 학생인권조례 폐지 강행… 부결이라는 선택지 끝까지 외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반대토론을 통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과 이를 대신한다는 ‘서울시교육청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에 대해 강한 우려와 비판을 제기했다. 전 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면서 학교 3주체의 권리와 책임을 담았다는 새로운 조례가 이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본질을 외면한 주장”이라며 “권리와 책임을 나열한 관계 규범이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에 대한 독립적 보호와 구제 장치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을 특별대우하기 위한 조례가 아니라, 학교 안에서도 헌법이 작동하도록 만든 최소한의 기준”이라며 “학생도 헌법이 보장한 인격권·자기결정권·평등권의 주체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 학생인권조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 부위원장은 특히 “학생인권을 보호하는 방패를 걷어낸 뒤, 책임만을 강조하는 조례로는 힘의 불균형이 존재하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 인권을 지켜낼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인권은 국가나 기관이 베푸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당연히 보장돼야 할 기본”이라며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한 뒤 ‘조화’와 ‘균형’을 말하는 것은, 사실상 가장 약한 위치에 있는 학생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 부위원장은 절차적 문제도 강하게 지적했으며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은 이미 한 차례 통과됐다가 대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효력이 유지되고 있으며, 현재도 본안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사안을 주민발의라는 형식으로 다시 상정해 의결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의결기한을 맞춰야 한다는 이유로 폐지안 가결만이 유일한 선택인 것처럼 말하지만, 의회에는 분명히 ‘부결’이라는 선택지가 존재한다”며 “기한을 지키면서도 사회적 갈등과 법적 분쟁을 멈출 수 있는 선택을 외면한 것은 의회의 책임 방기”라고 말했다. 전 부위원장은 “서울시의회는 그동안 행정기관에 불필요한 소송과 예산 낭비를 줄이라고 요구해 왔지만, 이번 폐지안이 가결될 경우 교육청의 재의요구와 추가 소송은 불가피하다”며 “이미 경험했던 갈등과 행정 낭비를 반복하면서까지 얻을 실익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감, 국가인권위원장, 교육부장관까지 모두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교육과 인권을 책임지는 모든 기관이 멈춰 달라고 말하는 상황에서, 서울시의회만이 서둘러 폐지를 선택하는 이유를 시민 앞에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 부위원장은 “학생인권조례 폐지는 질서를 세우는 선택이 아니라 침묵을 강요하는 후퇴”라며 “제11대 서울시의회가 임기의 끝에서 미래 세대의 권리 앞에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 이 결정은 오래도록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지난 16일 오후 제333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을 재석 86명 중 찬성 65명, 반대 21명으로 가결했다.
  • 박영한 서울시의원, 황학동 만물시장 미래유산 보존과 도시정비의 조화 강조

    박영한 서울시의원, 황학동 만물시장 미래유산 보존과 도시정비의 조화 강조

    서울시의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 중구 제1선거구)은 지난 16일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의 대표적인 생활유산인 황학동 만물시장의 미래유산적 가치를 지켜내면서 도시정비가 조화롭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학동 만물시장은 한국전쟁 직후 형성된 이후 70여년간 서울 시민의 삶과 기억을 담아온 공간으로,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서민경제와 근현대 생활사의 상징적인 장소다. 그러나 최근 도로기능 회복과 무단 점유 정비를 이유로 한 일률적인 정비 방식이 시장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발언을 통해 제기됐다. 발언에서 박 의원은 “안전 확보와 보행환경 개선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미래유산이라는 공적 가치를 지닌 공간이 단순한 정비 대상으로 취급되는 현실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도시관리 정책이 문화적 가치와 역사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서울미래유산 제도와 관련해서는, 지정 이후에도 보존과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과 지원 체계가 미흡해 실제 현장에서는 보호 장치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도 함께 제시됐다. 이는 황학동 만물시장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라, 서울 전역의 근현대 생활유산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구조적 한계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도시정비와 공공사업 추진 과정에서 서울미래유산이 단순한 정비 대상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사전에 가치와 특성이 충분히 검토될 수 있는 보호 검토 기준 마련과 함께, 소유자와 지역의 자발적 보존이 가능해지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포함한 실질적인 지원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끝으로 박 의원은 “황학동 만물시장은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서울의 정체성을 미래로 잇는 자산”이라며, “이번 발언이 황학동 만물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 곳곳에 남아 있는 근현대 생활유산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정책 검토를 촉구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장애인식개선교육 대중화 위한 제도 개선 논의

    박재용 경기도의원, 장애인식개선교육 대중화 위한 제도 개선 논의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경기도 장애인식개선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좌장을 맡고, 장애당사자 중심의 장애인식개선교육 활성화와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끌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회장 김원종)가 주최·주관했으며, 김원종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식개선교육이 형식적 교육을 넘어 당사자의 삶과 경험이 중심이 되는 교육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행사에는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사와 유관기관 종사자, 장애인 당사자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 의원은 좌장으로서 토론 전반을 진행하며, 주제발표를 통해 제기된 형식화된 교육 운영, 장애인 강사의 불안정한 활동 환경, 낮은 교육 몰입도, 관리체계 미흡 등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짚고, 제도와 현장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이끌었다. 토론에서는 ▲장애인식개선교육을 개인 인식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장벽과 구조의 문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 ▲장애당사자가 강사로서 직접 경험과 목소리를 전달하는 교육 방식의 효과성 ▲당사자 강사 양성 및 직업화, 안정적인 활동 기반 마련의 필요성 등이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교육을 일회성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전 생애·전 영역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에 참석자들의 공감이 이어졌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장 강사들의 생생한 의견이 제시됐다. 청중들은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사의 강사료 인상 필요성과 함께, 민간 영역 강사들이 강의 외 행정·관리 업무 부담을 과도하게 떠안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강사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장애인식개선교육원 김춘봉 원장은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사를 맹인안마사와 같은 유보직종으로 분류해 장애인 일자리로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에 대해 참석자 다수가 공감을 표했다. 이에 박 의원은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사 활동이 단순한 강의를 넘어, 안정적인 장애인 일자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제도적 검토와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장애인식개선교육은 비장애인을 위한 설명이 아니라, 장애당사자가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삶과 역할을 드러내는 과정”이라며, “오늘 논의된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과 제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폐지·빈병 판매금, 익명의 저금통, 붕어빵 아저씨…쌈짓돈 털어 이웃사랑 실천하는 사람들

    폐지·빈병 판매금, 익명의 저금통, 붕어빵 아저씨…쌈짓돈 털어 이웃사랑 실천하는 사람들

    “경기가 어렵고 각박한 세상이지만 저보다 더 힘든 이웃들 생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넉넉지 않은 사정이지만 없으면 적게 먹고 조금 쓰면 돼요.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오랫동안 모은 동전, 폐지와 붕어빵을 판매한 돈이 어려운 이웃의 소중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연말연시 소중한 쌈짓돈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는 평범한 시민들의 기부행렬이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전북 남원에선 89세 할머니가 손수레를 끌고 공병과 폐지를 팔아 번 돈 전액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냈다. 주인공은 남원시 금동에 사는 김길남(89) 할머니. 김 할머니는 101만 5000원이 든 봉투를 들고 지난 16일 금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조금이라도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짧은 말과 함께 돈 봉투를 센터 직원에게 전달했다. 김 할머니의 선행은 지난 2016년 이후 벌써 10년째다. 누적 성금이 총 870만원에 이른다.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지면서 마을 주민들도 폐지와 재활용품을 모아 어르신에게 전달하는 등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경기 평택에서도 윤문상(87) 할아버지가 지난 9일 지산동 행정복지센터에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기부했다. 고령과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도 폐지를 모아 마련한 148만원 전액을 전달했다. 윤 할아버지는 “길에서 모은 돈이지만 나누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는 소박한 뜻을 전했다. 충남 보령에서는 한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14일 후원금과 생필품, 직접 쓴 손 편지를 남포면 행정복지센터 앞에 전달했다. 후원품은 돼지저금통을 포함한 현금 41만 4000원과 양말, 라면 등 총 110만원 상당이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같은 방식으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기부자는 편지에 “일 년 동안 이날을 기다리며 용돈을 모으니 너무 행복했다. 작은 선물이지만 좋은 곳에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인천에서도 한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11일 서구 가좌2동 행정복지센터에 현금 100여만원을 전달했다. 기부자는 “폐지를 주워서 모은 돈을 이웃 돕기에 쓰고 싶다. 적은 돈이지만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18만7천 원을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동 직원에게 건넨 뒤 홀연히 사라졌다. 이달 초 전남 강진군 한 주민은 2년여간 모은 돼지저금통을 들고 면사무소에 방문해 기부 의사를 밝혔다. 10원부터 500원까지 동전이 가득 담긴 저금통에는 14만 2950원이 들어있었다. 신전면장은 “작은 동전 하나하나를 소중히 모은 기부는 단순한 금액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연신 감사를 표했다. ‘익산 붕어빵 아저씨’는 올해도 이웃을 위한 선행을 이어갔다. 원광대 앞에서 붕어빵 판매를 하는 김남수(67) 씨는 익산시에 365만원을 기부했다. 매일 1만원씩 모아 기부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14년째 지켰다. 그는 대형 산불, 지진 등으로 사회가 어려울 때마다 손길을 내밀었다. 코로나 이전보다 매출이 1/3로 줄었지만, 붕어빵 아저씨의 기부 열정은 막지 못했다. 김 씨는 “전북에서 지난해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지 못했고, 기부도 줄고 있다는 소식에 매우 마음이 아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추운 겨울을 보내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 차 안 갑자기 ‘축 늘어진’ 18개월 손녀…그때 “슈퍼우먼” 나타났다

    차 안 갑자기 ‘축 늘어진’ 18개월 손녀…그때 “슈퍼우먼” 나타났다

    젤리에 목이 막혀 의식을 잃은 18개월 아기를 우연히 목격한 여경이 즉각 응급처치로 되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강원도 강릉시 교동 일대에서 조부모 차량에 타고 있던 생후 18개월 A양이 간식으로 젤리를 먹다가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며 의식을 잃었다. A양은 젤리가 목에 걸려 기도가 막힌 상황이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조부모는 차를 갓길에 세운 뒤 A양을 안고 어찌할 바를 몰라 주변을 둘러봤다. 바로 그때 차를 타고 지나가던 강릉경찰서 소속 한아름 경사가 이 장면을 목격하고 급히 차를 세웠다. 한 경사는 상황을 파악한 후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즉시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기도가 막혔을 때 흉부 등에 압박을 가해 이물질을 토해내게 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약 30초간 이어진 응급처치 끝에 A양의 기도를 막고 있던 젤리가 밖으로 빠져나왔고, A양은 곧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출동한 119 구급대가 A양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A양의 할아버지는 강릉경찰서에 손 편지를 보내 한 경사를 “외손녀의 생명을 살린 은인”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 국민신문고에도 지인을 통해 글을 올려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던 순간 슈퍼우먼처럼 나타나 아기를 살려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강원경찰청은 이 사례를 공식 인스타그램에 소개하며 “강원 경찰은 앞으로도 언제나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이경 측, ‘놀뭐 하차 유재석 개입설’에 내놓은 공식입장

    이이경 측, ‘놀뭐 하차 유재석 개입설’에 내놓은 공식입장

    배우 이이경 측이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놀뭐) 하차 관련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당사 소속 배우 이이경의 ‘놀면 뭐하니?’ 하차와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되는 사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 및 루머가 확산되어 정정하고자 입장 전달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가 입장문을 낸 배경에는 이이경의 ‘놀뭐’ 하차와 이후 제기된 여러 소문이 자리하고 있다. 이이경이 사생활 루머 여파로 ‘놀뭐’에서 하차할 당시 제작진은 ‘이이경이 바쁜 일정 때문에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이경 측은 “하차 권유를 받았고,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며 사실상 스스로 하차한 것이 아니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이후 지난 6일 대만에서 열린 ‘아시안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서 수상 무대에 오른 이이경은 하하와 주우재 등 ‘놀뭐’ 출연진을 향해 “보고 싶다.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핵심 출연진인 유재석은 언급하지 않아 ‘불화설’이 제기됐다. 당시 소속사는 “유재석을 저격한 것이 아니다. 그럴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으나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이진호는 이이경의 소속사가 제작진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는 과정에서 “윗선의 결정”이라고 전달받았고, 이이경 측이 “유재석의 뜻이냐”고 수차례 물었으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소문을 전했다. 다만 이진호는 “유재석이 실제로 개입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고, 개입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후 다른 연예매체는 ‘유재석이 평소 출연진 섭외나 하차에 절대 관여하지 않는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주장과 소문에 대해 이이경의 소속사는 하차 통보 과정에서 유재석과 관련한 질문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당사는 ‘놀면 뭐하니?’ 제작진과의 미팅 자리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으며, 당시 제작진은 ‘위에서 결정된 사안이며 번복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을 전달했다”면서 “이에 당사는 제작진의 결정에 아쉬운 마음만을 표했을 뿐, 해당 결정이 유재석씨의 의견인지에 대해 되묻거나 질의한 사실이 전혀 없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또 “하차 통보 당일 이이경씨는 유재석씨와의 통화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대화를 나눴으며, 통화는 ‘나중에 만나서 이야기하자’라는 응원의 대화를 끝으로 마무리됐다”며 “이후 이이경씨는 유재석씨에 대해 단 한차례도 언급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캄보디아 및 국제 범죄조직의 유인 및 모집책 대응 방안 제안

    문성호 서울시의원, 캄보디아 및 국제 범죄조직의 유인 및 모집책 대응 방안 제안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제333회 서울시의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대두된 캄보디아 내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범죄 행위가 계속해서 발전해 경제적으로 절실한 한국 청년들을 고도의 수법으로 유혹하고 있음을 설명하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SNS 및 온라인 구인 구직 사이트 등지에서 납치 유도 사기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구축안을 제안했다. 문 의원은 지난 2년 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성에서 발생한 대한민국 인터넷방송인 변 씨의 사망 사건을 서두로 해 최근 언론에서 공개되어 큰 충격을 안겼던, 은행 통장 고액 판매사기에 넘어가 출국했다가 납치되어 마약 강제 투약까지 당하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된 박 씨의 사건을 예로 들며 “마치 범죄영화나 소설 등지에서나 볼 법한 사건이 전해져 많은 국민이 충격을 금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 문 의원은 “물론 이러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근거지가 소탕되는 일도 존재하긴 한다. 대표적으로 현지에서 검거된 중국인 범죄자 류하오씽(Liu Haoxing), 쥬렌제(Zhu Renzhe), 리싱펭(Li Xingpeng)이 있으며, 이들을 부리며 특히 박 씨 고문 사망 살인사건의 주범인 중국인 리강하오(Li Guanghao, 李光浩)도 프놈펜의 모 식당에서 김천룡 등 일당들과 같이 체포됐다. 한국인 대학생 박 씨를 납치하여 필로폰을 억지로 흡입시켜 중독자 겸 공범으로 만드는 악질적인 수법을 쓰는 잔인한 범죄자의 말로다”라며 캄보디아 현지에서도 어느 정도 검거 등 대응은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은 중국에서도 살인 혐의로 수배 중인 중범죄자로 어느 나라가 1차 조사권과 재판권을 갖느냐를 두고 외교적 조율이 필요할 수 있음을 전했다. 하지만 문 의원은 강남구를 지역으로 둔 의원들은 리강하오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라 발언하여 충격을 주었는데, 이는 지난 2023년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하여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경악하게 한 ‘대치동 학원가 마약 음료 협박 사건’ 총책의 공범, 마약 공급 담당이 바로 리강하오이기 때문에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라 말한 것이다. 특히 문 의원은 “당시 체포되지 않았던 리강하오는 캄보디아로 건너가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더 잔인한 납치 및 협박, 범죄 강요, 마약 투여, 각종 사기 범죄 공범화 등 악질 범죄를 계속해서 저질러 온 것이다”라며 “하지만 리강하오와 같이 캄보디아 현지에 있는 자들이 어떻게 국내 청년들을 속여 납치할 수 있었는가, 그것은 국내에 포섭된 유인 및 모집책들이 활동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활동한 유인 및 모집책에 대해 문 의원은 “대표적으로 연암대학교 학생이었던 홍준석이 있다. 현재 홍준석은 박 씨 등 유인 범죄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재판을 받는 중”이라며 실제 존재하는 유인 및 모집책에 대해 경고했으며 “이들의 수법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악질인 게, 고액 알바 및 쉬운 운송 대행 알바, 휴면 통장 고액 판매 혹은 대여를 통한 수수료 지급 등 경제적 자립이 고민이거나 어려운 청년들이 혹할 수 있는 수법으로 유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한말에 태어났다면 자국민을 팔아넘기는 악질적인 친일파가 됐을 것”이라며 피의자 홍준석과 같은 유인 및 모집책의 수법을 해석했다. 문 의원은 캄보디아 범죄조직들이 근거지에 붙잡힌 한국 청년들에게 “너 살고 싶어? 그럼 네 주변인 세 명을 데려와. 그럼 풀어줄게”라는 식으로 또 다른 유인 범죄를 유발하는 잔인한 수법을 사용한다는 점, 홍준석 등 국내 유인 및 모집책들은 “캄보디아같이 물가가 싼 해외에서 창업하자. 그곳은 물가가 싸서 창업하기 쉬운데다가 수익은 크다”라는 수법을 사용한다는 점을 해석하며 서울시에 대응 방안을 제안했다. 첫째 인터넷상에서의 모니터링을 강화해 실시해야 함을 제안했다. 이는 상식을 벗어난 고액 알바, 상식적으로 운송 업체를 쓰지 않고 비행기표까지 대신 해 줄테니 운송을 대행해 달라는 기묘한 알바, 대포통장 매매 혹은 대여 모집 등에 대한 유도글이 SNS 또는 온라인 구인 구직 사이트 등지에서 유포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유사시 서울경찰청과의 수사 공조가 가능한 핫라인 및 기구가 필요함을 설파한 것이다. 둘째 보이스스캠 및 로맨스스탬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또는 SNS 계정의 신고 제보센터를 운영함을 제안했다. 이는 실제로 ‘더치트’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보편 활성화되면서 인터넷 상 사기 범죄가 확실하게 줄어든 것을 근거로,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 착안한 제안이다. 제보센터 운영을 통해 보이스피싱과 로맨스스캠, 해외 유인 시도가 확인된다면 그대로 박제해 그 이후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피해자를 막자는 취지이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범죄자들은 한국인 세 명만 데려오라고 한다. 이에 우리는 주변 세 명만이라도 지켜내 대응해야 한다. 절박한 심정을 철저하게 이용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에서 서울시민을 반드시 지켜내려면 우선 온라인상에서의 원천적인 봉쇄 작전을 개시해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내보이며 제안을 마쳤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전임 시장 실책을 현 시장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정치공작 중단하라”

    홍국표 서울시의원 “전임 시장 실책을 현 시장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정치공작 중단하라”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도봉2,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제333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주당이 청년안심주택 보증보험 미가입 문제와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을 빌미로 오세훈 시장을 공격하는 것은 전임 시장의 실책을 현 시장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정치공작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의 ‘오세훈 시장 흠집내기’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대표적인 것이 청년안심주택 보증보험 미가입 문제와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2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미반환 문제를 오세훈 시장의 책임인 양 호도하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둔 지금, 민주당의 정치적 공격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청년안심주택 문제에 대해 홍 의원은 “2016년 박원순 전 시장이 시작한 이 사업은 사업자 선정 기준이 느슨했고,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하지 않았으며, 관리감독 체계마저 엉망이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오세훈 시장은 보증금 우선 지급, 미가입 사업자 등록말소 등 10년간 누적된 구조적 문제를 뿌리부터 바로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서부간선도로 사업에 대해서도 “12년 전 박원순 전 시장이 광명~서울고속도로 개통을 전제로 도로 용량 축소, 13개소 신호교차로 설치 등 비현실적 계획을 세웠으나, 고속도로 개통이 4년 연기되면서 교통대란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오세훈 시장은 4차로를 5차로로 확대하고 신호교차로를 13개소에서 2개소로 축소하는 등 현실에 맞게 재설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전임 시장이고,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현 시장”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문제 해결에 대한 칭찬과 협조는커녕, 자신들의 과오를 현 시장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서울시청 앞에 나와 기자회견을 열고, 마치 오세훈 시장이 청년들을 버렸다는 식으로 호도하는 행위는 진실을 왜곡하는 정치 공작에 불과하다”며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무책임이고 파렴치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홍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의 실책을 남에게 떠넘기는 비겁한 정치 공작을 당장 멈추고, 선거를 위해 서울시정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파렴치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앞으로도 민주당의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정치 공격으로부터 서울시정을 지키고, 시민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학생 인권이 소중하므로,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한다니… 외계어인가”

    박유진 서울시의원 “학생 인권이 소중하므로,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한다니… 외계어인가”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16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의 반대 토론자로 나서, 조례 폐지는 명백한 ‘오독’과 ‘선동’이 빚어낸 정치 촌극이라고 성토했다. 박 의원은 “일각에서 학생인권조례가 동성애와 임신·출산을 조장한다고 주장하는데, 조례는 ‘학생이 임신했다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는 지극히 당연한 인권적 가치를 담고 있을 뿐”이라며, “이것을 임신과 출산을 ‘장려’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오독이자 억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학생인권조례가 학교에서 학생을 왕으로 만들었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례는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 모두의 동등한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며 “조례 제4조를 보면 학생은 다른 학생과 교사의 인권을 보호하고 학교 규범을 따라야 한다고 명확히 규정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박 의원은 “조례를 한번 정독하는데 10분도 걸리지 않는다”면서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은 채 ‘학생이 왕이 되었다’, ‘교권이 추락했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시민을 호도하는 세력이 있다”고 비판했다. 예를 들어 “학생인권조례가 있는 지역의 교권 침해는 교원 100명당 0.5건, 조례가 없는 지역은 0.54건으로 오히려 조례가 없는 지역이 교권 침해가 더 많다”며 “거짓 선동 세력들이 근거 없는 편견만을 되풀이하는 동안 학교 현장은 더욱 망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발언을 마무리하며 박 의원은 “우리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가치 선언을 지켜야 한다”며 표결을 통한 현명한 판단을 호소했으나, 이날 폐지안은 재석 86명 중 찬성 65명, 반대 21명으로 가결되었다. 폐지안 통과 직후 박유진 의원은 “유엔 인권이사회까지 우려를 표한 사안을 기어이 관철한 것은 국제적 망신이자 대한민국 인권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폭거”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또한 “오늘은 거짓과 오독으로 점철된 혐오 정치가 교육 현장을 덮친 날로 기록될 것”이지만 “시민의 상식은 오늘 서울시의회의 결정에 대해 다시 준엄한 질문을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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