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 표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유인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370
  • 스무살 류현진·김광현 소환하는 최민석…“아시안게임은 빈이 형 믿고 가야죠”

    스무살 류현진·김광현 소환하는 최민석…“아시안게임은 빈이 형 믿고 가야죠”

    ‘소포모어 징크스’의 반대말로 최민석(20·두산 베어스)이라고 불러야 할까. 올해 프로야구에서 최민석은 리그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통한다. 2년 차를 맞아 스무 살의 패기로 리그를 씹어먹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3일 기준 최민석은 평균자책점 1위(2.64)에 9승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2위를 지키고 있다. 리그에 규정이닝을 채운 2점대 투수가 곽빈(27·두산)과 최민석 단 2명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고졸 신인이 데뷔 2년 차에 리그 전체 1선발급 활약을 했던 투수는 2007년 류현진(39·한화 이글스), 2008년 김광현(38·SSG 랜더스)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야구계의 기대도 남다르다.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최민석은 “지금까지 10점 만점에 8~9점을 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단순히 성적이 좋아서 주는 점수는 아니다. 최민석은 “시즌 중에 안 좋을 때도 다시 극복했던 게 굉장히 좋았다”고 진짜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5월에 1승 2패 평균자책점 5.04로 부진했는데 이를 이겨내고 6월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105와3분의2이닝 9승 3패 평균자책점 2.64다. 지난해 1군에서 17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가능성을 보였던 최민석은 신인 때부터 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받던 투심 패스트볼에 더해 올해 컷 패스트볼(커터)을 장착하면서 몇 단계 더 진화했다. 최민석은 “투심이 가장 자신 있지만 투심을 가장 잘 받쳐주는 구종이 커터”라며 “스프링캠프 때는 조금 헤맸지만 시즌 들어와 연습하다 보니까 손에 잘 익었다”고 밝혔다. 본인이 직접 게임 플랜을 짜고 들어가는 것도 호투의 비결이다. 최민석은 “양의지 선배와 많이 나가는데 포수 사인대로만 던지면 발전이 없을 것 같아서 같이 생각해서 뭘 던지면 좋을지 제안한다”면서 “그런 생각이 잘 맞아서 더 재밌다”고 자랑했다. 타자들의 허를 찌르는 볼 배합에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존을 실사로 그려놓고 던지는 듯한 칼날 제구까지 더해져 최고 시속 140㎞ 후반대의 공으로도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올해 최민석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9위였던 두산은 올해 가을야구를 바라보고 있다. 어지간한 외국인 투수보다 더 무서운 토종 원투펀치인 최민석과 곽빈이 서로 긴밀히 소통하며 성장하다 보니 다른 팀으로서는 여간 골치가 아픈 게 아니다. 최민석과 곽빈이 잘 던지면서 두산은 커다란 고민도 생겼다. 두 선수가 나란히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발탁됐기 때문이다. 최민석은 “국제대회는 처음이다 보니까 다른 나라 선수들은 얼마나 잘할지 궁금하다”면서 “빈이 형이 다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 빈이 형이 부담될 것 같은데 형을 잘 받쳐주는 정도만 하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한창 친구들이 청춘사업에 바쁠 나이지만 최민석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구들이 저를 부러워하지 않을까 한다”고 웃었다. 두산의 동갑내기 절친이자 또 다른 히트상품인 박준순이 있어 마음도 든든하다. 최민석은 “준순이가 친구고 동기인데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고 재밌다”면서 “장난으로 ‘오늘 에러하지 마라’고 하는데 제가 말을 안 해도 알아서 너무 잘 쳐준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최근 폭염 때문에 최근 등판 경기에서 아홉수에 걸렸지만 오히려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 최민석은 “시즌 전에 풀타임으로 뛰면서 규정 이닝을 던지는 게 목표였다”면서 “평균자책점이 좋아서 상위권에 있다 보니까 욕심이 생겼고 그래서 조급해지더라. 다음부터는 ‘나는 4점대 투수다’, ‘아무것도 없이 0이닝에 0.00에서 시작하는 거다’라고 마음먹고 던지려고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최대한 팀이 높이 올라가는 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 신혼여행 중이던 중국인 부부…절벽 추락 위기 일가족 구했다 [월드픽]

    신혼여행 중이던 중국인 부부…절벽 추락 위기 일가족 구했다 [월드픽]

    중국의 한 경찰관이 신혼여행 도중 가파른 절벽 아래로 추락할 위기에 처한 차량에서 일가족 5명을 구출해 감동을 주고 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장쑤성 출신의 경찰 판카이웨씨와 그의 아내 구자이닝씨는 최근 남부 하이난성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은 하이난의 한 산악 도로를 지나던 중 가드레일을 뚫고 나가 경사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사고 차량을 목격했다. 차량에서는 짙은 연기와 함께 아이들의 울음소리와 비명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판카이웨씨는 즉시 차를 세우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당황하지 마세요. 저는 경찰입니다. 바로 구해드리겠습니다”라며 차 안에 갇힌 가족을 안심시킨 뒤 신속히 구조 당국에 신고했다. 그 사이 사회복지사인 아내는 도로 한가운데로 달려가 지나가는 차들을 세우며 도움을 요청했다. 부부와 현장에서 힘을 보탠 다른 운전자들은 차량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아이 3명을 먼저 구조한 뒤, 이어 부모까지 무사히 차 밖으로 꺼냈다. 구조된 가족은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언덕 위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판카이웨씨는 날카로운 풀과 가시에 온몸이 긁히는 상처를 입었지만, 구급대와 현지 경찰이 도착해 상황을 인계받을 때까지 구조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피와 흙이 묻은 흰색 티셔츠 사진과 함께 “어른 2명과 미성년자 3명을 무사히 구했다. 하이난에서 경찰 임무를 수행하게 될 줄은 몰랐다”는 글을 남겼다. 장쑤성 경찰청은 판카이웨씨의 선행을 알리며 “담당 구역도 아니었고 유니폼이나 장비도 없었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들은 순간 그에게는 ‘경찰’이라는 하나의 신분뿐이었다”고 경의를 표했다. 구조된 운전자는 장쑤성 경찰 측에 연락해 “아이들은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고, 나는 골절상을 입었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감사를 전했다. 2019년에 만나 지난 6월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비록 신혼여행 일정에 차질을 빚었지만 의미 깊은 순간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아내 구자이닝씨는 “남편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 역시 “천생연분이다”, “두 사람의 앞날에 행복과 평화만 가득하길 바란다”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
  • ‘李 복심’ 김용 지키기 vs ‘친청’ 이성윤 끌어올리기…계파 수싸움 격화

    ‘李 복심’ 김용 지키기 vs ‘친청’ 이성윤 끌어올리기…계파 수싸움 격화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1주차 경선이 끝난 가운데 5명의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가 서로 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후보와 친청계 이성윤 후보의 5위 싸움이 어떻게 결론나는지에 따라 차기 지도부 지형도 바뀔 전망이다. 3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를 합산한 결과 친청계 최민희(22.58%)·한민수(14.46%)·이성윤(11.34%) 후보는 각각 1·3·6위에 올랐다. 친명계 박선원(16.41%)·서미화(13.72%)·김용(12.41%) 후보는 2·4·5위로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다. 친명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옅은 임미애(5.73%)·김영호(3.35%) 후보는 7·8위로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경선의 최대 관심사는 친명계와 친청계가 각각 몇 명의 후보를 지도부에 입성시키느냐다. 선출직 최고위원은 득표율 상위 5명이 당선된다. 현재 6위인 이 후보와 5위 김용 후보의 격차는 1.08%포인트(2623표)에 불과하다.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제치면 선출직 최고위원의 계파 구도는 친청계 3명, 친명계 2명이 된다. 반면 김 후보가 최고위원에 당선되면 유일한 원외 인사다. 친청계의 고민은 최 후보를 최고위원회의 때 당대표 바로 옆에 앉는 수석최고위원으로 만들면서 이 후보까지 당선권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이다. 다만 이 후보를 구하기 위해 최 후보에게 집중된 표를 분산하면 2위인 박 후보에게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최 후보와 박 후보의 격차는 6.17%포인트(1만 5042표)지만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이 몰린 호남·수도권 경선이 남아 있어 안심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친명계의 셈법도 복잡하다. 최 후보의 수석 최고위원 당선을 막으려면 박 후보에게 표를 집중해야 하지만 동시에 김용 후보를 5위 안에 지키려면 표를 나눠야 한다. 특히 이 대통령의 ‘복심’인 김 후보가 탈락하고 친청계 후보 3명이 당선되면 차기 지도부의 계파별 세력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친명계가 그동안 친청계의 생일별 투표 방식을 ‘짝짓기 구태 정치’라고 비판해 온 만큼 공개적으로 표 결집 전략을 짜는 것도 부담이다. 지지자 간 갈등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김남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관련해서 특정 후보 지지 카톡방에 소수자, 장애인 혐오 발언까지 막말이 난무하는 내용을 당원들이 제보하고 있다”며 “후보들이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썼다. 이날 후보들은 OBS에서 첫 TV토론회에서도 만나 양극화, 청년 정책 등을 주제로 맞붙는다.
  • 손성익 경기도의원, 운정중앙중학교 학부모회·교장 간담회 개최

    손성익 경기도의원, 운정중앙중학교 학부모회·교장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손성익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3)은 3일 파주상담소에서 운정중앙중학교 교장 및 학부모 대표 등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갖고, 학교 현장의 시급한 현안이 담긴 ‘시설 개선 요청서’를 전달받았다. 이날 열린 정담회에서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개교한 지 얼마 안 된 신설학교임에도 현장에서 겪고 있는 고충을 차분히 털어놓았다. 특히 1층 누수 및 침수, 배수 불량 문제를 비롯해 흙바닥 운동장의 인조잔디와 차양·농구대 설치, 그리고 3층 베란다 안전펜스 보강 등 시급한 시설 하자 및 부족 현황을 조목조목 짚었다. 아울러 학생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세심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이에 손 의원은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장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어 손 의원은 “이러한 현장의 문제를 가장 빠르고 실효성 있게 해결하기 위해, 오는 8월 중 경기도교육청 및 파주교육지원청 담당자들과 함께 직접 학교를 찾아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히며 “실질적인 개선 대책과 예산이 원활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청래 “당대표 되면 신천지 의혹 제기한 김민석 윤리감찰 지시”

    정청래 “당대표 되면 신천지 의혹 제기한 김민석 윤리감찰 지시”

    정청래(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3일 “당 대표가 되면 직권으로 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위험에 빠뜨린 김민석 의원에 대한 윤리 감찰을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강원 강릉문화원에서 가진 당원 토크콘서트에서 “감찰 결과 허무맹랑한 의혹 제기이고 근거가 전혀 없다면 김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곧바로 제소해 징계 조치하겠다”며 “이렇게 해야 국민의힘으로부터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경쟁자인 김민석 후보를 직접 겨냥해 “의리는 총량이 없고 배신도 총량이 없다”며 “한 번 배신하고 두 번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법칙은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김 후보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탈당한 이력을 거론하며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니 흔들어대고 결국 정몽준으로 배신하고 날아갔다”며 “첫 번째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8년 동안 가출했던 사람이 다시 집에 들어와 집문서를 내놓으라고 한다”며 “믿을 수 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후보가 4년 전 언론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돌렸던 것을 언급하며 “똑같은 방식으로 지금 정청래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이게 당과 당원에 대한 두 번째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세 번째 배신으로 김 후보가 제기한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 비밀 연합 의혹 제기를 꼽았다. 정 후보는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강원 지역을 찾아 당원 토크콘서트와 강릉시장 오찬, 강원지사 차담 등을 이어가며 강원권 당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정 후보는 이날 오전에만 페이스북에 13개의 글을 올리며 소셜미디어(SNS) 여론전에 집중했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당의 전당대회 공식 문구 현수막이 있는데 이렇게 노골적으로 특정 후보의 구호를 대놓고 현수막으로 거는 것은 너무하지 않나”라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당심이 의심을 이긴다”면서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조직적 오더 표는 먹히지 않는다. 노무현의 바람이 이인제의 조직을 이긴 것처럼 정청래의 바람으로 김민석의 조직을 이기겠다”라고 언급했다.
  • 송영길 “선호투표제 宋 찍어도 사표 없다…10%만 나와도 과반 안돼”

    송영길 “선호투표제 宋 찍어도 사표 없다…10%만 나와도 과반 안돼”

    송영길(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3일 “이번에는 선호투표제가 돼서 송영길 찍어도 아무 사표가 없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 순천에서 진행한 ‘순천시민 공감토크’에서 “2번(2순위) 김민석 찍으면 표 다 합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이번 충청(순회 경선 결과)을 보더라도 어느 한 사람이 과반수를 얻을 수가 없게 구조가 돼 있다”며 “송영길이 10%만 나오더라도 (누구도) 과반수가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내가 안 나왔으면 김용민 의원이나 고민정 의원이나 누가 나왔을 거 아니냐”면서 “나와서 이 사람들이 오히려 김민석 후보를 협공하게 되면 어떻게 됐겠냐”고 반문했다. 특히 송 후보는 “송영길이 나왔기 때문에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중심을 잡고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됐다”며 “맨날 서로 간에 비난하는데 그나마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사람이 송영길 아니냐”고 했다. 이어 “특히 전남광주에서 송영길에 대해서 정말 힘을 모아주셔야 제가 이번 전당대회뿐만 아니라 이후라도 무슨 일을 할 수가 있지 않겠냐”며 “여기서 송영길을 꼴등으로 만들면 어디 가서 힘을 가지고 이후의 정치를 할 수가 있겠냐”고 호소했다. 송 후보는 여수시의회에서 가진 ‘여수시민 공감토크’에서도 정 후보를 향해 “대통령하고 싸우려고 나오냐”면서 “지금 야당 대표 하려는 거냐. 정 후보를 아끼는 주변 분들도 자기들 욕심 때문에 잘못 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정 후보에게) 입각까지 제안했다는데 뭘 그렇게 잘했다고 당대표를 하려고 나서냐”고 지적했다. 이어 “어차피 이번 투표 결과를 보면 제가 부·울·경, 충청권에서도 10%가 나왔다”며 “두 후보 모두 다 과반수가 안 나온다. 1차 투표 때 김민석 후보 밀어서 51% 과반수로 이기자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송 후보는 “송영길 1번, 김민석 2번 찍어도 절대 사표가 없다”며 “송영길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호남 정치의 중심을 위해서라도 송영길 찍고 2번 김민석 찍으면 절대 사표 없이 다 보태서 정리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충청권(충남·충북·대전·세종)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충청권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45.06%, 부·울·경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46.65%를 각각 득표했다. 송 후보는 두 권역에서 각각 10.34%, 9.50%를 득표했다.
  •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한국 관객을 오디세우스의 여정에 초대합니다. 영화관으로 오세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한국 관객을 오디세우스의 여정에 초대합니다. 영화관으로 오세요”

    “오랫동안 제 영화를 가지고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결국 ‘오디세이’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세계적인 거장 크리스토퍼 놀런이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가본 적 없는 나라에서 제 영화를 좋아해 주는 건 감독으로서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한국 관객들이 ‘인터스텔라’(2014)를 정말 좋아한 거 알고 있었고, 그래서 다음 영화 ‘테넷’(2020)으로 찾아오려 했는데 아쉽게 코로나19로 불발됐다”면서 “이번에 ‘오디세이’로 한국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그의 아내이자 제작자로 30년을 함께 활동한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도 참석했다. 그는 “영화는 다른 문화권의 사람조차 하나로 만든다. 이번 영화 역시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통해 사람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모두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영화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의 귀향 여정을 그렸다.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한다. 특히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촬영분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찍어 화제를 모았다. 놀런 감독은 이와 관련 영화관에서의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애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관이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관객들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경험이다. 개인적인 경험이면서도 집단적인 경험으로, 책, TV 등 다른 어떤 매체도 줄 수 없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면서 “‘오디세이’는 관객을 오디세우스의 여정에 초대하는 것처럼 만들었다. 그런 만큼 관객들이 스크린에서 이를 체험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주연 오디세우스 역의 맷 데이먼, 조연 칼립소 역의 샤를리즈 테론도 이날 함께했다. 데이먼은 놀런 감독으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전화를 받고 ‘오디세이’가 제 커리어 최고의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매일 수백 명 스태프가 함께 작업했는데, 그 어떤 것보다 위대한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특히 데이먼은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 키움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데이먼은 “한국 야구가 재미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꼭 보고 싶었다. 실제로 너무 재미있었다”며 “에너지가 대단했고 팬심이 엄청났다. 미국과는 달라서 신기했다”고 떠올렸다. 한국에 친구들이 있다는 테론은 몇 달 전 딸과 같이 내한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한국에 애정을 표했다. 테론은 “한국문화를 너무 사랑하고 이곳 친구들과 노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며 “‘오디세이’로 다시 와서 기쁘다. 이번에 ‘올리브영’도 들렀다”고 했다. 놀런 감독의 차기작 참여 의사를 묻자 데이먼은 “당연히 ‘예스’다. 놀런 감독의 작품에 참여했다는 건 모든 배우들이 부러워한다”고 했다. 테론은 “감독님, 제 휴대폰 번호는 그대로이니 차기작 시작할 때 연락을 주세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 이성윤 “‘반명’ 말하는 사람이 진짜 반명…민주당에 반명 없다”

    이성윤 “‘반명’ 말하는 사람이 진짜 반명…민주당에 반명 없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3일 김민석 당대표 후보의 ‘반명’(반이재명) 후보 규정을 두고 “반명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진짜 반명”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가 정청래 후보와 가까운 최고위원 후보들을 ‘말로만 친명(친이재명)인 반명 인사’라고 비판한 데 대해 “우리 당에는 반명이 없다”며 “(반명은) 우리 당이 잘못되기를 바라고 대통령과 당을 이간질하는 분열의 언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이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영입 인재로 발탁해 입당했고 대통령과 함께 정치검찰, 윤석열과 싸웠다”며 “제가 어떻게 반명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정 후보에 대해서도 “‘이재명 바라기’라고 할 정도로 대통령을 지키고 뒷받침하는 데 진심이었다”고 했다. 다만 이 후보는 청와대와 정 후보가 검찰개혁 방향 등을 두고 충돌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생각이 모두 똑같아야 한다는 것은 전체주의”라며 “민주 정당에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고 토론과 숙의를 통해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난 주말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 누적 득표율 11.34%로 최고위원 후보 중 6위를 기록했다. 당선권 마지막 순위인 5위 김용(12.41%) 후보와의 격차는 1.07%P다. 그는 “당원들이 더 분발하고 열심히 하라고 채찍질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 지지층 사이에서 이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전략투표 움직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원들 마음을 제가 어떻게 알겠느냐”면서 “당원 한 분 한 분께 왜 개혁 당대표와 개혁 최고위원이 필요한지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검찰 출신이라는 점을 최고위원 후보로서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검찰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검찰개혁과 법원개혁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빗줄기 속 1500여 팬… K팝 열기로 붉게 물든 ‘사우이뱅’ 홍콩

    빗줄기 속 1500여 팬… K팝 열기로 붉게 물든 ‘사우이뱅’ 홍콩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전석 만원15개팀 “무대 완성도 훌륭해” 호평공연장 밖 모니터 보면서도 즐겨“서울병 유행할 만큼 한국이 인기춤에다 노래실력도… K팝 올림픽”10수 끝에 ‘픽셀 홍콩’ 우승컵 들어캣츠아이 커버 압도적 안무 소화여성 팀원 7명 12년째 K팝 즐겨2위 ‘에이포스’ 주 3회 연습 직장인3위 ‘슈’ “소중한 추억 위해 참석” “10번의 도전 끝에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에서 우승했습니다. 곧 있을 서울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일 홍콩이공대학에서 열린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홍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7인조 여성크루 ‘픽셀 홍콩(PIXEL HK)’의 리더 채흔이는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Gabriela)’와 ‘핑키 업(PINKY UP)’을 압도적인 안무 소화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커버해 객석을 사로잡았다. 그는 “7명의 팀원이 12년 전부터 함께 K팝 댄스를 즐기며 다양한 대회에 꾸준히 도전해 왔다”며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춘 멤버들과 예상치 못한 성과를 얻게 돼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홍콩은 종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K팝을 향한 열기를 막진 못했다. 관객들은 행사 시작 1시간여 전부터 1000여석을 가득 채웠다. 참가자 15개팀과 현지 스태프, 관계자를 포함해 총 1500여명이 축제를 즐겼다. 공연장 입구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서도 무대 영상을 관람하려는 대학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경연을 관람해 K팝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사회를 맡은 현지 유튜버 빈센트가 경연에 앞서 15개팀을 하나씩 호명하자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과 박수갈채가 울렸다. 빈센트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커버댄스 행사”라며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홍콩을 넘어 세계 무대에 진출하고, 각국 팀들과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귀한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공연 시작을 알렸다. 첫 번째 무대는 ‘네버랜드(Neverland)’가 열었다.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의 ‘루드(RUDE!)’와 ‘포커스(FOCUS)’에 맞춰 완벽한 대형과 칼 군무를 선보이자 팬들은 흥겹게 몸을 흔들었고 클라이맥스 파트를 따라 불렀다. 픽셀 홍콩은 포토부스 사업가인 리더 채흔이를 포함해 승무원, 간호사, 엔지니어, 교사, 사무직 등 전원 직장인으로 구성된 직장인 팀으로, K팝을 향한 열정 하나로 대회를 준비했다. 2위 팀 ‘에이포스(APOS’)’도 직장인으로 구성됐다. 한 달이 넘도록 퇴근 후 주 3일씩 모여 피나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리더 정문은 “파워풀한 우리 팀의 스타일을 살려 곡을 준비했다”며 “그간 연습했던 것보다 더 완벽한 공연을 무대에서 펼쳐낸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9인조 혼성 그룹인 이들은 무대에서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똑똑똑(ddok ddok ddok)’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4세대 걸그룹을 대표하는 에스파 등의 댄스 트레이닝을 맡았던 심사위원 이예나씨는 “각 팀 모두 안무뿐만 아니라 무대 연출 등 세세한 부분까지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고 총평했다. 홍콩 연예인 대표이자 가수로 심사위원을 맡은 베리는 “다수 참가자가 오랜 기간 이 대회에 참가했고, 그들의 발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 감동적이었다”며 “매력적인 분들이 너무 많아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K팝 팬들이 한국 아이돌 그룹의 댄스를 경연하며 한류 팬과 소통하는 축제다. 한류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축제의 장으로서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신문과 주홍콩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펜타클 등이 후원했다. 홍콩을 비롯해 일본, 미국, 필리핀, 태국, 멕시코 등 세계 13개국에서 본선이 열리며, 각국 우승팀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에 초청된다. 최재원 주홍콩한국문화원장은 “15개팀의 열띤 무대를 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었다”며 “우승팀이 서울에서도 성취를 얻도록 문화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응원했다. 우승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평소 K팝을 즐기는 친구들과 뜻깊은 추억을 쌓기 위해 참가한 이들도 많았다. 3위를 차지한 팀 ‘슈(CHOUX)’는 르세라핌의 ‘스파게티(SPAGHETTI)’를 커버했다. 리더 진주는 “무대는 만족스러웠지만 따로 큰 기대를 품기보다 친구들과 즐겁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고른 곡은 아이콘택트가 많은 편이라 관객들과 함께 흥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해 선곡했다”며 “노래 제목인 스파게티의 주재료인 케첩에서 착안해 빨간색 위주로 복장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5인조 여성 크루인 이들은 중학교 친구 3명을 비롯해 ‘춤’을 매개로 친해졌으며 버스킹 공연을 하다가 팀을 꾸리게 됐다. 실제 홍콩에서 한국 문화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무대를 마친 후에도 한참을 열기가 가시지 않은 채 있던 6인조 여성 그룹 ‘와이낫(WHYNOT)’은 베이비몬스터의 ‘위 고 업(WE GO UP)’과 ‘춤(CHOOM)’을 선보였다. 와이낫의 리더 밀키는 “5년 전부터 거리에서 K팝 댄스 버스킹을 하다 서로 알게 된 사이”라며 “2018년부터 페스티벌 행사에 대해 알았지만 단순히 우승을 위해서 댄스를 즐겨온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팀 유넌도 “선곡과 복장도 각자의 특징과 개성을 보여주고 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고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원 소속이자 무대 관리 업무를 맡았던 제시카 곽은 “요즘 홍콩에서는 ‘사우이뱅(서울병)’에 걸렸다는 말이 유행이다”며 “한국을 또 방문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쓰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식 일정 마지막 순서인 단체 사진 촬영에서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사회자가 “KCC(주홍콩한국문화원의 옛 이름) 야호”를 외치자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다 함께 “야호”를 외치며 손으로 뒤집은 브이(V) 포즈를 만들어 보였다.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여성 아이돌 리센느(RESCENE)의 밈을 따라 한 것이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K팝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퀴즈쇼가 진행되어 열기를 더했다.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멤버 수 맞추기, 아이돌 그룹들의 데뷔 순서 맞추기, 인트로 1초 듣고 노래 맞추기, 얼굴이 가려진 무대 사진을 보고 인물과 그룹 맞추기 등이 출제됐다. 사회자의 신호에 맞춰 손을 든 이들은 전원 단번에 정답을 맞혔다. 현지 팬들의 K팝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최 원장은 “이전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춤에만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노래도 부르면서 댄스를 선보이는 등 실력을 갖춘 참가자가 유독 많았다”면서 “현지인들께서 이 페스티벌은 ‘K팝 올림픽’이라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 충청은 김민석, 부울경은 정청래

    충청은 김민석, 부울경은 정청래

    김민석 기선제압에 정청래 반격서로 “윤리위 제소” 거친 공방전송영길 9.97%… 선호투표제 변수최고위원 경선 ‘친청’ 최민희 1위2위 ‘친명’ 박선원과 1만 5000표 차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 이틀째인 2일 정청래 후보가 부산·울산·경남(부울경·PK)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전날 충청권(충남·충북·대전·세종)에서는 김 후보가 근소한 차로 정 후보를 앞섰는데 PK 지역에서 정 후보가 반격에 성공했다. 두 후보의 누적 격차는 1% 포인트도 채 되지 않아 초반부터 어느 쪽도 우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초박빙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경남 창원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직후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정 후보는 2만 5189표(46.65%)를 얻어 김 후보(2만 3675표·43.85%)를 2.80% 포인트 차(1514표)로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5129표(9.5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정 후보가 부산과 경남에서, 김 후보가 울산에서 우위를 보였다. 다만 전략 지역인 경남에 부여되는 5%의 가중치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정 후보는 결과 발표 후 “부울경에서 역전했다”며 “노무현 정신으로 반드시 김 후보를 이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 정 후보의 고향인 충청권 경선에서 45.05%(3만 632표)의 득표율로 정 후보(44.61%·3만 329표)를 0.44% 포인트(303표) 차로 따돌렸다. 송 후보는 7027표(10.34%)를 얻었다. 충청권과 부울경을 합친 누적 득표에서는 정 후보가 5만 5518표(45.51%)로 선두에 올랐다. 김 후보는 5만 4307표(44.52%)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211표, 득표율로는 0.99% 포인트에 불과하다. 송 후보는 1만 2156표(9.97%)로 3위를 기록했다. 다만 두 권역의 결과만으로 전체 판세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호남·수도권 경선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 지역 순회 경선에선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되고 대의원, 일반 국민 여론조사(30%) 결과는 오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때 발표된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 처음 도입된 선호투표제도 변수로 꼽힌다. 김·정 후보의 박빙 구도가 남은 경선에서도 이어질 경우, 송 후보 지지층의 2순위 선택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 이날 울산 합동연설회에선 김 후보와 정 후보가 ‘윤리위 제소’를 놓고 거친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가 먼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잘못된 계파 행위를 한 사람들은 모조리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하자, 정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에게 상처를 준 김 후보는 반드시 윤리위에 제소해서 심판받도록 하겠다”고 맞받았다. 이어 부산에서 열린 연설회에서는 정 후보가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할 것”이라며 김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반면 김 후보는 “돌아온 탕아를 안아주시는 부산과 민주당에 말씀드린다”며 “민주당의 아들이, 민주당의 적자가 돌아왔다”고 했다. 송 후보는 “‘제2의 노무현’ 이재명을 지킬 후보, 정권 재창출의 선두 송영길”이라고 강조했다. 부울경 최고위원 경선 결과에선 친청(친정청래)계의 만만치 않은 결집력도 드러났다. 친청계인 최민희(22.87%)·한민수(14.87%)·이성윤(11.87%) 후보의 득표율 합계는 49.61%로 집계됐다. 특히 최 후보는 누적 5만 5080표(22.58%)로 1위를 차지해 2위인 친명(친이재명)계 박선원(4만 38표·16.41%) 후보를 크게 앞섰다. 친청계가 최 후보를 기본 선택지로 두고 생일 등에 따라 나머지 한 표를 한 후보와 이 후보에게 나누도록 독려한 ‘생일 홀짝 투표 지침’이 일정 부분 작동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충청은 김민석, 부울경은 정청래

    충청은 김민석, 부울경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 이틀째인 2일 정청래 후보가 부산·울산·경남(부울경·PK)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전날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는 김 후보가 근소한 차로 정 후보를 앞섰는데 PK 지역에서 정 후보가 반격에 성공했다. 두 후보의 누적 격차는 1% 포인트도 채 되지 않아 초반부터 어느 쪽도 우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초박빙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경남 창원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직후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정 후보는 2만 5189표(46.65%)를 얻어 김 후보(2만 3675표·43.85%)를 2.80% 포인트 차(1514표)로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5129표(9.5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정 후보가 부산과 경남에서, 김 후보가 울산에서 우위를 보였다. 다만 전략 지역인 경남에 부여되는 5%의 가중치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정 후보는 결과 발표 후 “부울경에서 역전했다”며 “노무현 정신으로 반드시 김 후보를 이기겠다”고 말했다. 전날 자신의 고향인 충청권에서 패했던 정 후보는 이날 곧바로 반격에 성공한 모습이다. 김 후보는 전날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45.05%의 득표율로 정 후보(44.61%)를 0.44%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득표수로는 김 후보가 3만 632표, 정 후보가 3만 329표로 격차는 303표였다. 당초 충남 금산이 고향인 정 후보가 우세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김 후보가 근소하게나마 승리를 거둔 것이다. 송 후보는 7027표(10.34%)를 얻었다. 충청권과 부울경을 합친 누적 득표에서는 정 후보가 5만 5518표(45.51%)로 선두에 올랐다. 김 후보는 5만 4307표(44.52%)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211표, 득표율로는 0.99% 포인트에 불과하다. 송 후보는 1만 2156표(9.97%)로 3위를 기록했다. 다만 두 권역의 결과만으로 전체 판세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호남·수도권 경선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충청권과 부울경의 권리당원은 전체의 약 16%다. 부울경 선거인단은 9만 8724명으로 이 가운데 5만 3993명이 참여해 54.6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충청권 투표율은 41.5%였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 처음 도입된 선호투표제도 변수로 꼽힌다. 전체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유권자의 2순위 표를 상위 후보자 득표수에 각각 더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이날 부울경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한 송 후보가 남은 권역에서도 10% 안팎의 득표율을 유지하고 김·정 후보의 접전이 이어질 경우 송 후보 지지층의 2순위 선택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 후보들은 이날 울산 합동연설회에서 ‘윤리위 제소’ 카드를 꺼내 들며 거친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잘못된 계파 행위를 한 사람들은 모조리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했고 정 후보도 “제가 당대표가 되면 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에게 상처를 준 김 후보는 반드시 윤리위에 제소해서 심판받도록 하겠다”고 맞받았다. 송 후보는 “신천지 문제 더이상 이야기하지 말자. 선거 끝나고 나서 합수본 발표 나면 그걸 가지고 진상 규명하자”고 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대의원 표와 권리당원 표의 가치는 올 초 도입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에 따라 동등하다.
  • “노무현 정치가 복수인가”…‘검수완박 반대’ 盧 사위 곽상언, 민주당 향해 던진 묵직한 일침

    “노무현 정치가 복수인가”…‘검수완박 반대’ 盧 사위 곽상언, 민주당 향해 던진 묵직한 일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두고 여권 내부를 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곽 의원은 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노무현을 위한 ‘복수’가 노무현의 정치일 수 없다”며 “노 대통령은 자신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국가권력을 비틀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이 통과된 이후, 정청래 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 김용민 의원 등 야권 핵심 인사들이 노 전 대통령의 정신과 상징성을 다시 소환하자 이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곽 의원은 당시 노무현 정부의 수사권 개혁 취지가 현재 민주당이 추진하는 방향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노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 소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한 적이 없다”며 “일부 민생 치안 범죄에 한해 검찰의 사법적 통제를 받는 전제하에 경찰 수사의 독자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추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검찰 권력을 경계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동시에 경찰 권력의 독주도 분명히 경계했다”며 “검사의 수사지휘권 전면 폐지와 독자적 수사종결권을 요구했던 경찰을 질타하기도 했다”고 했다. 특정 기관의 독점적 권력 집중이 가져올 부작용을 누구보다 경계했다는 취지다. 특히 곽 의원은 당내 인사들이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서거를 정치적 명분으로 삼는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고 국민을 기만하기 위해 노 대통령의 뜻과 정치를 왜곡하지 말라”며 “정치적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노 대통령의 죽음을 상징적 수단으로 소비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노 대통령을 그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비극적으로 돌아가신 분’으로 계속 언급하는 것은 그의 비극적 죽음을 가볍게 소비하며 정치적으로 소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곽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당론으로 추진된 형사소송법 개정안 표결 당시 민주당 의원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지며 소신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가족이자 현직 의원인 곽 의원의 이번 소신 발언이 향후 야권 내 수사구조 개혁 논의 및 당내 노선 갈등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 민주당 대표 충청 경선 김민석 45.05% 승리…정청래 44.61%

    민주당 대표 충청 경선 김민석 45.05% 승리…정청래 44.61%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를 뽑는 첫 지역 순회경선인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송영길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민주당은 1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개표 결과, 김 후보가 45.05%의 득표율을 얻어 정 후보(44.61%)를 약 0.44%포인트 근소하게 앞섰다. 득표수로는 김 후보가 3만 632표로 정 후보(3만 329표)보다 303표 더 많다. 송 후보는 10.34%(7027표)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김 후보는 충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득표율 45.65%로 정 후보(43.28%)를 앞섰다. 송 후보는 11.07%를 기록했다. 이어 발표된 충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는 47.39%로 정 후보(41.86%)를 따돌렸다. 송 후보는 10.75%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전과 세종 권리당원 투표에선 정 후보가 각각 48.23%, 50.28%로 김 후보(각 42.71%, 40.68%)를 앞섰다. 송 후보는 각각 9.06%, 9.03%를 기록했다. 충청권 권리당원은 전체 권리당원의 약 10%를 차지하지만 첫 순회경선인 만큼 향후 판세를 가늠할 바로미터로 꼽혀 왔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충남이 고향인 정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고, 김 후보 측은 격차를 7%포인트 이내로 유지하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내다봤었다. 김 후보는 이날 경선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청래 후보의 연고지인 만큼 많은 어려움을 예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도와주셨다”며 “오늘과 내일 1차 승부를 일정하게 선방하면 이후에는 저희가 비교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큰 표차는 아닌 것 같다”며 “2대 1, 3대 1, 4대 1, 5대 1로 저를 두들겨 패고 공격하고 지금까지 당해온 걸 생각하면 매우 훌륭한 성과 아니겠나. 당원들께서 저를 보호하고 지켜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원래 15% 정도를 목표로 뛰었는데 10% 전후로 나왔다”며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100만표 이상이 있는 호남·수도권에서 반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선출한다. 권역별 순회경선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된다. 기존에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가 17대 1의 비율로 반영됐지만 이번 전당대회부터는 1대 1로 동등한 ‘1인 1표제’가 처음 도입된다. 민주당은 이날 충청권을 시작으로 부산·울산·경남(2일), 제주·인천(8일), 강원·대구·경북(9일), 호남권(15일), 서울·경기(16일) 순으로 권역별 순회경선을 진행한다. 최종 당대표는 오는 17일 전당대회에서 확정된다.
  • SK하이닉스 주가, 왜 널뛰었을까?…25세 ‘AI 예언자’ 빚투의 숨은 전말 [재테크+]

    SK하이닉스 주가, 왜 널뛰었을까?…25세 ‘AI 예언자’ 빚투의 숨은 전말 [재테크+]

    ‘인공지능(AI)계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던 25세 천재 투자자가 빚으로 쌓아 올린 AI 베팅이 무너지면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사흘 내리 출렁였습니다. 시장에서 ‘AI가 정말 돈을 벌기는 하느냐’는 의심이 번지기 시작하면서 반도체 관련 주가가 곤두박질쳤고, 레버리지를 잔뜩 끌어다 쓴 펀드는 하루아침에 강제 청산 문턱까지 밀려났죠. 시장은 이번 일을 한 펀드의 ‘우연한 불운’으로 읽지 않습니다. AI에 대한 장밋빛 막연한 기대감 속에서 빚까지 잔뜩 낀 투자 열풍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얼음 위에 서 있었는지, 금융 생태계에 쌓인 균열이 어디까지 뻗어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라는 평가가 뒤따릅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SA)’는 29일 밤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몰려 자산 대부분을 강제로 넘길 처지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 멀티전략 헤지펀드로 꼽히는 시타델이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30일 개장 직전 손을 내밀며 파산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소동을 27∼29일 급락장의 숨은 배경이자 30일 반등의 도화선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15세에 대학 입학한 천재…3~4배 레버리지로 거둔 승전보펀드를 세운 리오폴드 애션브레너(25)는 열다섯 나이에 미국 컬럼비아대에 들어가 수학·통계학과 경제학을 함께 공부한 뒤 2021년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2024년 AI의 미래를 다룬 에세이 ‘상황 인식’으로 실리콘밸리와 워싱턴 정가의 주목을 받았고, 그 이름을 그대로 딴 헤지펀드를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했습니다. 반도체와 전력, 클라우드 등 AI 인프라 수혜주에 집중한 전략은 2년도 안 돼 운용자산을 450억 달러(약 65조원)로 불렸으며 지난 5월까지 수수료를 뗀 수익률은 270%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성과의 비결은 다름 아닌 ‘빚’이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는 투자 과정에서 3~4배의 레버리지를 활용했는데요. 자본금 1달러당 3~4달러를 빌려서 투자한 셈입니다. 지난 2년 동안은 이 고위험 전략이 완벽하게 들어맞았습니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AI 투자에 걸맞은 수익이 보이지 않는다는 의심이 퍼지면서 판이 뒤집혔습니다.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 같은 메모리 종목은 반토막이 났고 반도체 업종은 2002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습니다. 경쟁 트레이더들은 그의 포트폴리오를 파악한 뒤 해당 종목들을 집중 공매도했습니다. 결국 그가 주식을 내다 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본 것입니다. 은행들의 추가 담보 요구에 그가 주식을 매도하자 주가가 더욱 하락하는 악순환이 이어졌습니다. 애션브레너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를 은행 예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뱅크런’ 사태에 비유하며 “취약성이 더 큰 취약성을 낳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AI 주가 폭락에 지분 매각…10% 싸게 넘겨궁지에 몰린 그는 벤처캐피털 세쿼이어 등에 앤스로픽 지분 35억 달러어치를 포함한 자산을 팔아보려 했지만 무산됐습니다. 후원자인 스트라이프 창업자 패트릭 콜리슨과 존 콜리슨이 사무실을 지키는 가운데 자정을 넘겨 긴박한 협상이 이어졌고, 승자는 헤지펀드 시타델이었습니다. 켄 그리핀이 이끄는 시타델은 30일 개장 전 그의 상장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시장가보다 10% 넘게 싸게 사들였습니다. 애션브레너는 그 돈으로 빚을 갚았고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로 쪼그라든 펀드와 앤스로픽 지분만은 지켜냈습니다. 그는 이날 다시 편지를 띄워 공매도와 레버리지를 모두 걷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월간 수익률은 -67%로 곤두박질쳤지만 연간으로는 여전히 80% 앞서 있습니다. 그는 자산 청산을 당하지 않았고 펀드도 폐쇄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다음 주에 투자자들과 일대일 전화 통화를 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주는 그가 신혼여행을 보내는 기간이기도 하죠. 그는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내게 있다”고 썼습니다. 반등 뒤에 남은 질문…“과연 이번이 마지막일까”이 거래 소식이 알려지자 30일 뉴욕 증시에서는 아이렌과 샌디스크, 코어위브가 20% 넘게 뛰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8.19% 급등해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위기가 비단 한 곳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SA의 마진콜 사태는 단지 한 젊은 천재가 이끄는 펀드의 ‘독자적인 실패’나 ‘특이 케이스’가 아니라 AI 관련 금융 생태계 전반에 팽배해 있던 구조적 위험이 터져 나온 첫 번째 경고음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는 헤지펀드들이 그간 빚을 내어 SK하이닉스, 샌디스크 같은 AI 메모리·반도체 종목에 대거 베팅했다고 짚었습니다. 실제 골드만삭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골드만삭스 프라임 브로커리지 포트폴리오의 약 16%가 경기 순환형 메모리 관련 주식에 직접 투자됐는데요. 1년 전 2%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배 뛴 수치입니다. AI 열풍에 던져진 차가운 질문…“돈은 언제 버나”화려했던 빚 잔치가 흔들리기 시작한 건 AI 산업 전체의 기업 가치가 의심받으면서부터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물론 샌디스크, 인텔 등 AI 관련주가 무더기로 폭락하자 빚으로 쌓아 올린 레버리지 신화에도 균열이 생겼습니다. 주가가 휘청이자 자금을 대줬던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대형 은행들은 불안감에 휩싸여 “담보(증거금)를 더 내놓으라”고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추가 담보를 구하지 못한 펀드들은 주식을 내다 팔 수밖에 없었고, 이 매물 폭탄이 다시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연출됐다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펀드뿐만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오라클 등 빅테크 역시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장비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벌어들인 돈 대부분을 재투자하는 것도 모자라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질 만큼 과도한 지출을 이어가자 시장의 불안감도 한층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뉴버거 버먼의 데이비드 브라운 글로벌 공동 책임자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결국 ‘언제쯤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볼 수 있는 변곡점이 나타날 것인가’라는 점”이라고 짚었습니다. 지금까지는 ‘AI가 미래를 바꾼다’는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자금이 몰렸지만, 이제 금융 시장은 ‘막대한 투자금을 언제 회수해서 실제 이익으로 증명할 것인가?’라는 차가운 성과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향후 투자금을 회수할 구체적인 성과가 입증된다면 주가가 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시장의 눈높이는 이전보다 엄격해졌다는 분석입니다.
  • ‘노무현 사위’ 곽상언…당 지도부에 직구 날리고 반대 표결 던진 까닭

    ‘노무현 사위’ 곽상언…당 지도부에 직구 날리고 반대 표결 던진 까닭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론 법안에 유일하게 ‘반대’ 표를 던진 곽상언 의원의 소신 행보가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78명 중 찬성 175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불참한 상황에서 반대표를 행사한 이는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과 민주당 곽상언 의원 단 두 명뿐이었다.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기권표를 던졌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이기도 한 곽 의원이 당론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이유는 무엇일까. 곽 의원은 본회의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표결 배경을 밝혔다. 그는 “곧 다가올 국민의 고통이 눈에 보이고 국민의 눈물이 귀에 들리는데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당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국민의 권익’을 최우선에 뒀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실제로 곽 의원은 법안 추진 과정에서부터 당 지도부의 ‘속도전’과 방향성에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해 왔다. 지난 23일 열린 토론회에서는 당론 수립을 주도한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거침없는 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당시 그는 “(법안 추진 이유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을 말했지만, 제도를 만드는 일은 개인적 원한을 푸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장인인 노 전 대통령의 비극을 이유로 검찰 개혁의 정당성을 피력하던 당내 강경파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곽 의원은 당론이라는 거대 기류 속에서도 국민 고통을 생각해야 한다는 소신을 지켰다. 이번 반대 표결이 단순한 당내 이탈표를 넘어 향후 사법 개혁 국면에서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구자현 검찰총장 대행 사의 표명…최대 위기 맞은 검찰

    구자현 검찰총장 대행 사의 표명…최대 위기 맞은 검찰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형사소송법 개정안 국회 통과 직후 사의를 표했다. 공소청 출범이 두 달가량 남은 상황에서 지휘부 공백을 맞은 검찰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구 대행은 31일 형소법 국회 통과 후 퇴근길에 “형소법 개정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방금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구성원 모두의 성찰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그런 이유로 제도 개편이 이뤄지더라도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 피해자를 비롯한 사건 관계인을 보호하는 검찰 제도의 본질이 훼손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9일 형소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 소위를 통과한 직후에도 그는 “1차 수사기관의 수사 내용에 대한 검사의 실효적인 점검·보완·시정 기능이 사라진다면 진실은 은폐되고 대한민국의 형사사법 체계는 무너질 것”이라며 “그로 인한 피해는 누구보다 국가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국민들께서 부담하시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구 대행은 지난해 11월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이후 물러난 노만석 전 대검 차장검사의 뒤를 이어 차장검사에 임명돼 약 8개월간 검찰총장 직무대행 업무를 맡았다. 정성호 법무부장관이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구 대행도 사의를 표하면서 검찰은 오는 10월 공소청 개청을 앞두고 최대 위기에 빠졌다. 그동안 법무부와 대검은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에 있어 같은 목소리를 냈지만, 정작 검찰청을 대체하게 될 공소청 직제 및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의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형소법 개정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또 형소법 개정으로 관련 사항 정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수장 공백을 맞게 돼 형사사법체계 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장 기존 형소법을 근간으로 하는 형사소송규칙과 검찰 내 수사준칙, 내규도 손질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의를 표한 구 대행의 빈자리는 당분간 박규형(33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맡을 예정이다.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임채진 검찰총장이 사직했을 당시 문성우 대검 차장의 퇴임이 맞물리면서 5일가량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대행의 대행’을 지낸 전례가 있다.
  • 공효진♥케빈오, 서울 떠났다…이사한 ‘힐링 하우스’ 공개

    공효진♥케빈오, 서울 떠났다…이사한 ‘힐링 하우스’ 공개

    배우 공효진이 남편 케빈오와 함께 서울을 떠나 새로 보금자리를 꾸민 전원풍의 힐링 하우스를 공개했다. 지난 30일 공효진의 유튜브 채널 ‘당분간 공효진’에는 ‘두부면 킬러 공효진과 두부상 정준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공효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과 따뜻한 우드 톤이 조화를 이룬 감각적인 새집 내부를 소개했다. 그는 “여름이랑 어울리는 집”이라며 “이사해서 서울 생활을 청산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효진은 지난 5월 이사 소식을 처음으로 알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조금만 교외로 가면 더 힐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사를) 마음먹었다”고 말하며 서울을 떠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영상에는 배우 정준원이 공효진의 집을 방문했다. 정준원이 모습을 드러내자 공효진은 “여보”라고 다정하게 부르며 반갑게 맞이했다. 새집을 구석구석 둘러보던 정준원은 “누나 유튜브를 보니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감탄을 표했다. 이에 공효진은 “인테리어를 정말 좋아한다”며 “대부분 패션 좋아하다가 공간에 대한 관심으로 넘어가는 거 같다. 그것도 결국 한 맥락인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15년 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하는 공효진은 ‘유부녀 킬러’라는 살벌한 직업을 가진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공효진은 평소에는 살림과 육아에 진심인 평범한 유부녀이지만, 법이 놓친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처단하는 원샷 원킬 킬러 유보나 역을 연기한다. 이와 함께 정준원은 아내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사명감으로 현장을 누비는 열혈 사회부 기자 권태성 역을 맡았다. 한편 공효진은 지난 2022년 10세 연하의 싱어송라이터 케빈오와 결혼했다.
  • 김동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경기도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대회 참석

    김동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경기도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대회 참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동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산1)이 지난 30일 양평도서관 물빛극장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대회’에 참석해 위원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민관협력 강화와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한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함께 그리는 변화, 행동하는 민관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지역대회는 도내 31개 시·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및 사회복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비전 선포 퍼포먼스, 활동 사례 공유 등을 진행하며 지역 복지 발전과 민관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김동규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도내 31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1만 7천여 명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지역 복지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도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키고 있는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사회적 고립 등 복지 문제가 갈수록 복합화되는 상황에서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행정과 주민, 민간이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민관협력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복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대회가 31개 시·군의 우수한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경기도 지역 복지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양평에서 시작된 협력과 연대의 가치가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은 유공자들에게 “여러분의 헌신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는 희망이 되고 지역사회에는 따뜻한 변화를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축하와 격려를 건넸다. 김동규 위원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을 맺었다. 한편, ‘함께 그리는 변화, 행동하는 민관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지역대회는 도내 31개 시·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사회복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비전 선포 퍼포먼스, 활동 사례 공유 등을 통해 지역 복지 발전과 민관협력 강화를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송규근 경기도의원 “道, ‘선이주, 후철거’ 약속 외면당한 도내 기업 방관해선 안 돼”

    송규근 경기도의원 “道, ‘선이주, 후철거’ 약속 외면당한 도내 기업 방관해선 안 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송규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6)이 3기 신도시 조성 사업으로 이전 문제에 직면한 하남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송규근 의원은 30일 하남시벤처센터에서 현안 정담회를 주재하고, 국토교통부·하남시·사업시행자 등 관계 기관이 당초 제시했던 ‘선이주 후철거’ 원칙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상황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송 의원은 정담회 취지에 대해 “3기 신도시 조성이라는 국가적 사업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오랫동안 지역 경제를 일궈 온 기업인들이 억울한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며, “기업 입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관계 기관들이 깊이 경청하고,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혜를 모으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담회에 참석한 지역 기업인들은 이전 부지 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이주가 추진되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기업인들은 “이전 부지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이주를 추진할 경우, 임시 부지 임대료는 물론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등의 시설 투자비가 이중으로 발생해 기업 생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며 명도소송 진행에 따른 절박한 상황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경기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송 의원은 “경기도 역시 3기 신도시 택지개발의 공동 사업시행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이 사안을 절대 남 일처럼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공공기관이 약속한 ‘선이주 후철거’ 원칙의 이행이 현실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면,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공사 일정을 일부 조정하는 등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관계 기관의 유연한 대처를 당부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오늘 정담회가 단순한 의견 청취로 끝나지 않고, 관계 기관들이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효능감’ 있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며, “기업 대책위 차원에서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도의회에 전달해 주시면, 의회 차원에서도 정식 공문 발송 등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정담회에는 송규근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 경제실, 도시주택실 신도시기획과 관계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실무진, 하남 기업 대책위원회 소속 기업인 등이 참석해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 어린이 숨진 러 공습에 北미사일 쓰였나…“우크라戰 김정은만 웃는다” [밀리터리노트]

    어린이 숨진 러 공습에 北미사일 쓰였나…“우크라戰 김정은만 웃는다”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어린이 등 우크라이나 일가족 최소 6명이 희생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북한제 탄도미사일이 동원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북한제 미사일 재등장은 러시아의 미사일 재고 압박과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부족을 노린 전술임을 시사한다.●북한 미사일 정확도가 개량되고 있다는 주장도 다시 주목된다. 어린이까지 희생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습에 북한제 탄도미사일이 동원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약 1년 만의 북한제 미사일 동원은 우크라이나 방공망 요격탄 부족을 노린 러시아의 공습 전술이자 러시아 역시 미사일 재고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실전 데이터를 거치며 성능을 개량하고 있다는 주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자녀·손자까지 10명 있던 우크라 민가 직격 키이우 인디펜던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70여발과 드론 280여대 등 350여개의 발사체를 동원해 대규모 복합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미사일 55발과 드론 265대를 격추했지만, 탄도미사일은 9발 중 1발만 요격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인명피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인 중부 크리비리흐 외곽 노보필랴 흐로마다의 라두시네 마을에서 났다. 미사일을 맞은 단독주택에는 40대 부부와 자녀 7명, 생후 18개월 손자 등 10명이 있었다. 당국은 부부와 자녀 4명 등 6명의 사망을 확인했다. 신원이 공개된 어린이는 6세 여아와 11·17세 소년이다. 나머지 가족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모든 시신이 수습되진 않았으나 유족들은 집에 있던 가족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 규모가 커 일부 희생자는 시신 일부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방위위원장은 “유전자 감정이 끝나면 추가 비보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군에 복무 중인 장남은 마을 단체 대화방을 통해 가족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러시아의 이번 공습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가 러시아 접경 지역과 러시아 점령지의 여객버스를 잇달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의 성격이 짙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8일 성명에서 민간인 24명이 다쳤다며 “응분의 대가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 “러시아가 며칠 전부터 대규모 공격을 준비했다”며 야간 공습 가능성을 경고했는데, 하루 만에 실제 공습이 이뤄졌다. 젤렌스키 “공습에 북한 미사일 사용됐을 가능성”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방위위원장은 러시아제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이 이 주택을 직격했다고 밝혔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마하 6~7로 비행하며 최대 700㎏의 폭약을 탑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화상 연설을 통해 크리비리흐 공습과 관련해 북한제 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지만 현재 정보로는 러시아가 오랜만에 북한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스크바의 악당들이 미사일을 쏘기 위해, 북한군을 유럽과의 국경에 주둔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기 위해 북한의 미친 정권과 동맹을 맺었다”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이번 공격을 규탄하고 애도를 표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가장 필요한 것은 단순한 동정과 규탄이 아니라 방공 미사일이며 대러 압박 강화”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를 향해 사용한 것은 2025년 8월 8일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KN-23(화성-11가), KN-24(화성-11나) 등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 KN-23은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 KN-24는 미국 에이태큼스(ATACMS)와 각각 비슷한 제원을 지녔다. 다만 어린이 등이 희생된 민가를 타격한 미사일이 북한제 탄도미사일이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 미사일 재고 확충…우크라 방공망 마모 전술 러시아가 거의 1년 만에 북한제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것은 여러 시사점을 던져 준다. 우크라이나 군 소식통은 “오랜 공백 끝에 러시아가 북한제 미사일을 다시 사용한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강화하는 국면에서 무기고를 새로 확충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북한을 통해 미사일 재고를 채워 넣었다는 의미다. 이는 뒤집어 보면 러시아 역시 북한에서 미사일을 보충받아야 할 만큼 재고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볼 여지도 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5일 러시아가 7월 들어 19일까지 탄도미사일 107발과 3M22 치르콘 2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올해 치르콘 생산 계획이 30발인 점을 감안하면 19일 만에 연간 생산 계획의 3분의 2를 소모한 셈이다. 같은 발표에서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2023년 6월 이후 북한에서 KN-23·KN-24 100발 이상을 발사대와 함께 넘겨받았고, 이 가운데 80발 이상을 이미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가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끌어다 쓴 것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취약점을 노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같은 소식통은 “러시아의 북한제 미사일 사용은 이스칸데르처럼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체계로만 요격 가능한 탄도미사일 사용 비중을 늘려온 패턴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에서 탄도미사일 9발 중 8발이 요격되지 못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방공체계와 요격미사일 부족을 미국 등 우방국들에 호소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지원 및 생산면허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가 실전 운용을 공개한 방공체계 가운데 이스칸데르-M 등 러시아 탄도미사일을 요격해낸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다. 생산면허를 받더라도 상당한 물량을 양산하기까지 1∼5년이 걸릴 것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상했다. 장기적인 면허 문제와 별도로 당장 쓸 요격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요구다. 따라서 러시아가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이번 공습에 동원한 것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부족을 호소하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마모를 노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크라 전장에서 진화하는 北미사일 북한제 탄도미사일의 우크라이나 전장 재등장은 북한제 미사일 성능 개량 주장과도 맞물린다. 북한제 탄도미사일이 2023년 12월 처음 우크라이나 공격에 투입됐을 때만 해도 우크라이나 지휘관들은 성능이 형편없는 북한제를 끌어다 쓸 만큼 러시아의 미사일 재고가 바닥난 것 아니냐고 비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투입 초기 북한제 탄도미사일은 목표 지점에서 1~3㎞나 벗어날 정도로 명중률이 엉망이었다. 2024년 5월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을 인용해 러시아가 발사한 KN-23 미사일 중 절반가량이 오작동으로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 총국장은 2025년 2월 북한제 미사일에 대해 “초기에는 정확도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 오차 범위가 500~1500m였다. 그러나 러시아 미사일 전문가들이 기술적 수정을 가해 문제를 해결했다. 북한 미사일은 이제 훨씬 정밀해졌고 큰 위협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 전쟁을 통해 실전 경험을 얻고 군사 기술을 현대화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체제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6월에도 부다노우 총국장은 “초기에 인도된 KN-23과 지금의 것은 기술적 제원 면에서 완전히 다른 미사일이다. 정확도가 몇배 향상됐다. 러시아와 북한의 공동 작업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사일 현대화뿐만 아니라 잠수함 관련 특정 기술, 샤헤드형 자폭드론까지 러시아의 군사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그 오차가 1~5m까지 좁혀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당국자를 인용해 “2024년에는 1㎞ 이상이었던 착탄 지점의 오차가 올해 4월에는 1~5m로 좁혀졌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미사일 유도에 쓰이는 관성항법장치(INS)의 품질 향상이 정확도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전장의 실전 데이터가 북한 미사일 전력의 성능 개량 및 고도화로 이어지면 한국·일본 등 아시아 주변국에 대한 위협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북한은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반복하고 있다. 북한 국방과학원과 미사일총국은 올해 4월 KN-23에 다수의 자탄(子彈)을 탑재해 넓은 범위에 착탄시키는 무기의 위력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은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한국 전역과 일본 일부 지역, 주일미군 기지를 사정권에 둘 가능성이 있다”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이 더 진전되면 동아시아 안보상 중대한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다만 북한 미사일 성능 개량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복적인 메시지는 북러 군사 밀착에 대한 국제사회 압박을 끌어내고 자국 방공체계 지원을 얻어내려는 외교전의 일환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오차율 1~5m 주장은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수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