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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뺏으려는 與 “보수텃밭 탈환” vs 지키려는 野 “盧·文 후광 여전” [총선 핫플]

    뺏으려는 與 “보수텃밭 탈환” vs 지키려는 野 “盧·文 후광 여전” [총선 핫플]

    “경남 김해는 노무현 대통령의 출생지 아닙니까. (더불어)민주당 정신이 있죠. 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친문(친문재인)계’을 저렇게 쳐내니 실망입니다.” 지난 24일 김해을 지역구에서 만난 개인택시 운전사 정모(65)씨는 소위 ‘낙동강 벨트’의 승부처를 묻자 결국 ‘민주당 바람의 재연’이 관건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8년간 민주당을 밀어줬지만 최근 들어 풍향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곳을 포함해 경남 양산을, 부산 북·강서갑 등 낙동강 벨트의 핵심 3곳에선 공통적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론’도 적지 않게 감지됐다. 경남 김해을 조해진 vs 김정호조 “3선 파워에 집권당 역량 갖춰”김 “與 낙하산 공천에 시민들 실망” 여당은 당의 요청으로 김해을로 지역구를 옮긴 3선 조해진 의원을 우선(전략) 공천해 19대 총선 때 김태호 의원이 깃발을 꽂았던 영광을 되찾겠다는 포부다. 20·21대는 민주당의 김경수·김정호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양당 후보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김해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내외동 외동전통시장에서 만난 편의점주 김모(59)씨는 “지난 정부에서 민주당이 돈을 너무 퍼줬다”면서 “표를 의식하는 것 같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반면 인근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이모(61)씨는 “김정호 의원이 단점도 없고 잘한다. 조해진 의원은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승부처는 젊은층의 대거 유입으로 지난달 기준 7만 4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장유3동이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김해을 주민들은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발전을 원한다”며 “3선 중진이라는 경험과 정치적 파워, 집권당이라는 배경이 합쳐져 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선 공천을 둘러싼 지역 예비후보들의 반발 등 잡음 관리가 숙제다. 현역인 김정호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사실상 낙하산 공천을 한 것에 김해 시민들이 자존심 상해한다”며 “저는 대부분의 약속을 지켰고 가덕도 신공항 방향을 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을 김태호 vs 김두관경남지사 출신 ‘거물급 중진’ 빅매치 양산갑보다 낙후… 젊은층 표심 변수 양산을은 ‘인물 대전’이다. 웅상 지역 덕계·평산·서창·소주동의 정월대보름 축제인 웅상대동제가 열린 회야천 광장에서 만난 신모(81)씨는 “김두관 의원은 지역을 잘 닦았고, 김태호 의원도 워낙 거물급 아니냐. 누가 되든 울산 가는 지하철을 빠르게 완성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산을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을 품고 있다. 20·21대 총선에서 내리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기본적으로 보수 텃밭이다. 최근 들어 부산에서 기업들이 유입되고 사송신도시에 입주가 시작되면서 젊은층 표심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간 양산갑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처졌는데 이번 총선에서 주요 지역으로 조명받으면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기대도 있었다. 소주동 주민 김모(42)씨는 “양산갑은 3선(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을 하는 반면 여기는 매번 국회의원이 바뀐다”면서 “고향 출신에 애정도 있고 꾸준히 한 지역에서 해야 힘도 생기고 발전도 되는 게 아니냐. 이번에 후보들은 그런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지역 숙원사업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광역철도가 8부 능선을 넘었는데 책임지고 완성하겠다. 웅상에 지하철 시대를 열고 신도시 건설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도시철도를 비롯해 많은 지역의 복합 커뮤니티 조성은 국가적 차원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양산을을 위해 쓸모 있는 일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 부산 북·강서갑 서병수 vs 전재수‘70대 5선 관록 vs 70년대생 젊은 피’“새 사람” “尹정부 견제” 민심 들썩 5선 서병수(72)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재선 현역인 전재수(53) 민주당 의원과 맞붙는 부산 북·강서갑에서는 ‘70대 관록 대 70년대생 젊은 피’의 대결구도가 느껴졌다. 25일 인파로 가득 찬 덕천 젊음의 거리에서 만난 황모(71)씨는 “전재수 의원은 젊은 사람이 아니냐. 노인만 많아지는데 젊은 사람이 강단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리1동에 사는 김모(46)씨는 “아무래도 40대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반면, 구포 전통시장에서 만난 김모(71)씨는 “(전재수 의원이) 만리1동 위해서 이것저것 해보겠다고 하는데 오래 했으니까 이번에는 바꿔보려고 한다. 서병수 의원은 뭔가 할 사람”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인근 주민들은 부산시장을 지냈던 서병수 의원을 여전히 ‘시장’으로 부르며 친근감을 표혔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와보니 지역구 후보에 대한 자부심이 없어 매우 의기소침한 분위기였다”면서 “이번 선거의 캐치프레이즈는 ‘내가 일하는 이유’라고 하고 싶다. 경륜과 경험, 확실하게 예산 문제 해결하겠다”고 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텃밭인 이곳을 20년 이상 가꿔오면서 국민의힘의 험지로 만든 사람”이라며 “반면 서병수 의원은 연고도 없고 부산시장을 할 때 우리 북구를 차별하고 소외를 시켰다”고 비판했다.
  • 기후동행카드 한 달 만에 46만장 판매… 구매자 절반이 20·30

    기후동행카드 한 달 만에 46만장 판매… 구매자 절반이 20·30

    오세훈표 대중교통 복지대책인 기후동행카드가 한 달 만에 판매량 46만장을 돌파했다. 특히 구매자의 절반이 20·30대일 정도로 청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판매 첫날인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모바일과 실물카드 판매량이 46만 6000장이라고 25일 밝혔다. 유형별 판매량은 모바일 17만 7000장, 실물카드 28만 9000장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지난 달 27일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서울 지하철과 심야버스(올빼미버스)를 포함한 서울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탈 수 있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범위에 따라 현재 6만 2000원권, 6만 5000원권(따릉이 포함) 2종으로 나뉜다. 판매된 46만 6000장 중에서 충전된 카드는 38만 5000장이고, 실제 교통수단에 사용된 카드는 30만 7000장이다. 따릉이 이용자 수는 누적 2만 8699명으로, 하루 평균 1063명이 사용한 셈이다. 기후동행카드 구매자 연령대를 보면 20·30대가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에 시는 26일부터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5만 5000원(따릉이 미포함)과 5만 8000원짜리 청년 기후동행카드도 공급한다. 이는 기존 가격대보다 약 12% 할인된 것이다. 시범사업 기간 청년 할인 혜택은 사후 환급방식으로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꾸준한 개선·보완을 통해 기후동행카드가 시민 생활 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팬티만 입고…” 이효리, 제니 향한 ‘속마음’ 전했다

    “팬티만 입고…” 이효리, 제니 향한 ‘속마음’ 전했다

    가수 이효리가 선배인 엄정화와 함께 ‘노출 의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후배들은 그런 거 안 입었으면 좋겠다. 지켜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는 게스트로 엄정화가 출연했다. 엄정화는 등장부터 대표곡 ‘초대’를 열창했고, 무대를 마친 엄정화는 MC 이효리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1998년도 ‘초대’ 당시의 영상을 보며 “저때 우리가 본 정화 언니는 넘사벽 연예인이었다”고 했다. 엄정화 역시 “핑클이라는 그룹이 생겼고, 멤버 한 사람 한 사람 다 예쁘고 노래도 너무 좋았다. 그때도 효리를 눈 여겨 봤다”고 화답했다. 이효리가 “그때도 저를 눈 여겨 보셨군요. ‘얘는 곧 벗을 애다. 얘는 이렇게 꽁꽁 싸매고 있을 애가 아니다’(라고 생각하셨나)”라고 묻자 엄정화는 “그걸 느꼈을 때는, 멤버들이 확 변하던 시기가 있었다. ‘나우’ 노래에서 이미지가 바뀌면서 ‘조금 위험한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원조 군통령으로 불렸던 엄정화는 “군대에서는 엄청 인기가 많았다. 안 간 데가 없다”라고 했다. 이효리는 “지금도 군대에서 그런 공연을 하나. 우리를 안 부를 뿐인 건가. 저는 없어진 줄 알았다. 저희도 좀 불러달라. 다양성을 위해서. 아직도 잘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데뷔 32년 차인 엄정화는 수많은 히트곡을 소개하던 중 파격적인 의상으로 화제가 됐던 ‘Come 2 Me’(컴 투 미)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이효리가 “그때 첫 방송에 언니가 팬티만 입고 나오셨다. 지금은 시스루로 중화시켰는데 언니가 시상식에서 입고 나오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엄정화는 “시상식이 아니라 모 방송사 개막식이었다. 무대에서 내려오고 나서는 난리가 났다. 포털사이트 서버가 다운되고 난리였을 만큼. 좋은 말은 없었다”라고 했다. 이효리는 “그 뒤로 후배들이 줄줄이 입었다. 저도 많이 입었다. 제일 처음 하는 건 욕을 많이 먹으니까 누가 먼저 하나 봤다가 두 번째쯤 하는게 욕을 덜 먹는다”며 “그때 언니가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앞으로도 계속 해주셔야 한다”라고 했다. 엄정화가 “이제는 입을 수가 없다”고 답하자, 이효리도 “이제는 못 입는다. 옛날 같지 않다”고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이효리는 “저도 요즘에 후배들, 제니도 좋아하고 뉴진스도 좋아하는데 그런 거 안 입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노출 있거나 하면 ‘안 돼. 가려’ 이런 마음이 있다. 지켜주고 싶고. 사랑해주고 싶다”고 했다.
  • 격차 벌리는 TSMC, 추격하는 인텔…불꽃 튀는 반도체 ‘나노 경쟁’

    격차 벌리는 TSMC, 추격하는 인텔…불꽃 튀는 반도체 ‘나노 경쟁’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의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제1공장 개소식이 24일 열린다. TSMC는 2027년까지 제2공장도 완공해 매달 10만장 이상의 반도체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도 올해 연말부터 1.8나노(㎚·10억분의 1m) 공정(18A)의 양산에 들어간다. TSMC를 따라잡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삼성전자는 미 정부·빅테크(대형기술기업)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인텔의 추격도 따돌려야 한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불꽃 튀는 반도체 ‘나노 경쟁’도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TSMC, 日 1공장 개소…대만에도 최첨단 공장 구마모토현 농촌 마을인 기쿠요마치(菊陽町)의 약 21만㎡ 부지에 들어선 1공장은 클린룸이 들어서는 FAB동과 오피스동, 가스 저장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인 클린룸은 4만 5000㎡ 크기다. 반도체 산업 부활을 노리는 일본 정부의 지원 정책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제1공장에 4760억엔(약 4조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구마모토현에 들어서는 제2공장에는 약 7300억엔(약 6조 5000억원)을 지원할 것이란 일본 언론 보도(교도통신)도 있었다. 보도가 현실화된다면 1공장과 2공장에 대한 일본 정부 지원금만 10조원이 넘는 셈이다. 제1공장 운영은 ‘일본첨단반도체제조’를 뜻하는 JASM이 맡는다. 대주주인 TSMC 이외에 소니, 덴소 등 일본 기업도 출자에 참여했다. 1공장에서는 12∼28나노 공정의 제품을 한 달에 약 5만 5000장(300㎜ 웨이퍼 환산 기준) 생산할 예정인데 제조 장치의 반입, 설치 등 남은 작업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는 양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공장에선 6~7나노 공정 반도체가 양산할 예정이다.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나노는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TSMC는 대만 중부 타이중 과학단지와 남서부 타이바오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타이중에 1나노 혹은 1.4나노 공정 반도체 공장, 타이바오에는 1나노 공정 제품을 생산할 공장을 각각 착공할 계획이다. 대만 행정원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대만판 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 대만 북서부에 위치한 타오위안·신주·먀오리에 16㎢에 달하는 과학단지용 부지를 마련하고, 2027년까지 4년간 1000억 대만달러(약 4조 2000억원) 이상의 공사비를 투입한다는 게 핵심이다.●인텔, 올해 1.8나노 공정 양산…2030년 2위 목표 파운드리 후발 주자인 인텔도 지난 21일(현지시간) ‘파운드리 전략 발표 IFS(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에서 “2030년까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위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냈다. 1.8나노 공정 양산 계획도 내년에서 올해로 1년 앞당겼다. 상위 두 업체인 TSMC(시장점유율 57.9%, 지난해 3분기 기준)와 삼성전자(12.4%)는 내년 2나노급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인텔이 이 두 업체를 앞지르겠다는 것이다. 인텔은 2027년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TSMC와 삼성전자도 2027년 1.4나노 공정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다. 3나노를 생산하지 않는 인텔이 역전을 노릴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도 있다. 그러나 미 정부의 파격 지원이 단숨에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등으로 인텔에 100억 달러(약 13조 3550억원)가 넘는 금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인텔과 논의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인텔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1.8나노 공정에서도 MS 칩이 생산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칩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MS가 지난해 발표한 AI 칩(마이아)을 생산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지정학적 위기를 극복하려면 동아시아에 80%가량 쏠려있는 반도체 공급망을 북미와 유럽으로 재배치해야 한다”며 가장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생산망을 지닌 파운드리는 인텔이라고 자평했다.●삼성 파운드리 분사?…“반도체 3개 사업 시너지 총력”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 분야에 133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내놓았다. 3년 뒤인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공정 기반의 양산을 시작했다. 최근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설계 자산(IP)을 GAA 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Arm과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GAA 공정 수율 확보가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는 승부처로 보고 있다. TSMC와 인텔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기술력을 높이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자체 경쟁력을 키우려면 현재 사업부 차원의 조직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아예 분사를 시켜 ‘홀로서기’를 하는 게 장기적으로 고객사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막대한 설비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분사 후 미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메모리사업을 모두 수행하면서 시너지를 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삼성전자로서는 분사를 결정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수년 뒤 반도체 시장을 내다보고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 “젤렌스키, 아르메니아 방문 예상”…러시아 같이 등지나

    “젤렌스키, 아르메니아 방문 예상”…러시아 같이 등지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아르메니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가 아르메니아 매체 팩터TV를 인용해 보도했다. 팩터TV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젤렌스키 대통령의 아르메니아 방문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정확한 방문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와 아르메니아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팩터TV는 아르메니아에 있는 발레리 로바흐 우크라이나 공사대리(charge d‘affaires)가 관련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 가능성을 암시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바흐 공사대리는 “봄이 되면 여러 긍정적 이벤트들이 아르메니아로 올 것이다.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말의 전부”라고 답했다. 이 같은 보도는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가 옛 소련권 군사·안보 협력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다. 21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성명을 발표한 파시냔 총리는 22일 프랑스24 TV와의 인터뷰에서 “2021∼2022년 아르메니아에 대한 집단안보 협정이 이행되지 않았다”며 “이 조약에 대한 참여를 동결했다”고 말했다. 파시냔 총리는 ‘아르메니아 영토 내 러시아 군사기지 폐쇄 의향이 있느냐. 러시아와의 군사동맹에서 탈퇴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파시냔 총리는 또 “여전히 푸틴의 목표가 당신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결론이 가능하느냐”고 반문했다. 파시냔 총리는 “분쟁 당시 러시아 연방 최고위급 인사들은 합법적 선출 정부를 전복시킬 것을 아르메니아 국민에 촉구했다. 러시아 국영방송은 이미 그 전부터 6년 동안 나와 아르메니아 정부에 대해 체계적이고 일관된 ‘안티 프로파간다’를 수행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내릴 수 있는 다른 결론이 있느냐”며 러시아와 갈등이 있음을 암시했다. 푸틴 대통령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12월에 연락해 대화를 나눴다”고 파시냔 총리는 답했다. 다만 ‘푸틴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르메니아와 러시아는 오랜 역사적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는 그 전통적 관계 틀 내에 있다”며 불편한 관계임을 암시했다. 아울러 “아르메니아 국민은 이웃 국가와의 정상적 관계 수립, 평화의제 이행, 유럽연합(EU)과의 관계 심화 측면에서 일관성을 유지할 것임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파시냔 총리의 CSTO 활동 중단 언급에 대해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와 접촉하겠다”며 설명을 요구할 방침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3일 러시아 국방부 방송 즈베즈다 인터뷰에서 “아르메니아 측은 아직 공식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아르메니아 동료들과 접촉해 해당 진술의 의미를 명확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CSTO에는 러시아,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 국가가 참여한다. 파시냔 총리는 지난해 9월 나고르노-카라바흐 무력 충돌 당시 CSTO가 적절한 대응을 해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했다. 또 전쟁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르메니아 분쟁 상황을 개인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후 파시냔 총리는 지난해 11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CSTO 정상회의에 불참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3차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 때 파시냔 총리와 처음 만난 바 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파시냔 총리와 남코카서스 지역의 안보 상황과 양자 협력, 지역 간 경제 프로젝트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 ‘롤리폴리’ 티아라 소연, 故신사동호랭이 죽음에 남긴 말

    ‘롤리폴리’ 티아라 소연, 故신사동호랭이 죽음에 남긴 말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41)가 23일 사망한 가운데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해외에서 비보를 듣게 됐다. 덕분에 수많은 추억을 얻을 수 있었다”고 애도했다. 이어 “정말 감사했다. 몸도 마음도 모두 평온할 그곳에서 내내 평안하시길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사동호랭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망 시간과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의 지인이 서울 강남구 작업실에서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지만 숨졌다. 신사동호랭이는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 티아라의 ‘롤리폴리’, 에이핑크의 ‘노노노’(No No No)·‘러브’(LUV), EXID의 ‘위아래’·‘아 예’(AH YEAH), 모모랜드의 ‘뿜뿜’ 등 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가요계 대표 ‘히트곡 메이커’로 불렸다.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중반 K팝 가요계를 일컫는 ‘2세대 아이돌 시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북 포항 출신인 그는 아버지 직장을 따라 초등학교 시절 전남 광양으로 이사했고, 중학교 시절 음악의 꿈을 키웠다. 그는 처음에는 가수의 꿈을 가지고 2000년부터 약 4년 동안 오디션을 보고 다니며 어려운 생활을 했다. 그러다 우연히 언더그라운드 힙합 레이블에서 프로듀싱 기회를 잡은 그는 2004년 당시 김건모, 왁스, 자두 등이 소속된 제이엔터컴을 찾아가 작곡가 최준영 밑에서 ‘막내’ 생활을 시작하며 작곡가로 진로를 틀었다.신사동호랭이는 이후 비스트, 포미닛, 티아라 등 당대 인기 아이돌 그룹의 대표곡을 만들며 저작권료만 연간 수억원대에 이르는 정상급 작곡가로 거듭났다. 또 자신의 작곡 필명을 하나의 ‘브랜드’로 끌어올리며 각종 TV·라디오 프로그램과 광고에까지 등장했다. 신사동호랭이는 2011년에는 작곡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음반 제작자로 변신해 AB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이듬해인 2012년 걸그룹 EXID를 선보였다. 신사동호랭이는 그러나 2017년 “사업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가 발생했고, 또 다른 업체에 빌려준 자금까지 회수하지 못했다”며 법원에 회생 신청을 냈고, 이듬해 빚 중 70%를 10년에 걸쳐 갚는 것으로 회생 계획안이 받아들여지는 등 경제적 어려움도 겪었다. 그는 근래에는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2021년 걸그룹 트라이비를 선보였다. 트라이비는 지난 20일 그가 프로듀싱을 한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를 발표했고, 이날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했다. 티알엔터테인먼트는 “신사동호랭이가 애정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온 트라이비 멤버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라며 “하지만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그의 유지를 받들어 ‘다이아몬드’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사동호랭이는 사망 2일 전인 지난 21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라이비의 신곡 안무 시안을 공개하거나 양양에 다녀온 사실을 알리며 외부와 소통해왔다. 또 최근까지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TAN의 곡 작업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요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가족 친지와 동료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진다. 발인은 25일.
  • 우크라전 2주년, 푸틴 “AI 무기화” 공언…인류존립 위협

    우크라전 2주년, 푸틴 “AI 무기화” 공언…인류존립 위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무기화까지 공식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주년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군사 장비에 AI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경일인 ‘조국 수호자의 날’을 맞아 공개한 화상 연설에서 최근 몇 년간 러시아 군수업체의 생산 역량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향상된 군사 장비의 개발과 제조, 그리고 AI 기술을 군수 산업에 도입하는 것이 그다음 차례”라고 말했다.최근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인류 존립에 대한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 AI가 무기에 접목될 경우 생사 결정권이 인간이 아닌 기계로 넘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살상력이 훨씬 강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작년 말 정상회담 의제 중에도 핵무기에 AI를 접목해서는 안 된다는 안건이 포함될 정도다. 푸틴 대통령의 AI 무기화 언급은 그가 이끄는 러시아가 점점 호전적이고 불안정하게 변해가는 과정이어서 위험성이 더 크다. 그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한 이후 전세가 불리할 때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위기를 군사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특히 러시아가 최근 인공위성을 파괴해 세계 경제를 마비시킬 핵무기를 지구 궤도에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주장이 미국 측에서 나오기도 했다.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구촌 곳곳에서 분쟁이 이어지면서 AI 무기가 실제 전장에 활용되는 사례도 속속 이어진다. 서방의 규제권 밖으로 여겨지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도 국제사회의 규제 논의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세계 150여개국은 지난해 12월 AI 무기를 비롯한 무기 체계의 자동화 등 새로운 군사 기술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유엔 결의안에 지지를 표했다.이날 AI 무기화를 공언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군사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날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인 투폴레프(Tu)-160M을 직접 타고 비행하며 핵전력을 과시한 푸틴 대통령은 최근 카잔 러시아군 기지에 Tu-160M 4대를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러시아 공군은 2027년까지 현대화된 Tu-160M 총 10기(총 150억루블·약 2100억원)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전략 핵전력에서 현대 무기·장비 비율이 95%에 도달했으며, 3대 핵전력 중 해군 요소에서는 거의 100%라고 강조했다. 3대 핵전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통칭한다. 또 최근 우크라이나 공습에 새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치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연속 생산을 시작했으며 다른 공격 시스템 시험도 완료 단계에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최전선에 있는 것은 특별군사작전 참가자들”이라며 “여러분은 진정한 국가 영웅인 여러분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대통령 선거에서 5선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은 최근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연치 않은 죽음과 관련해서도 서방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 [숫자로 읽는 세상]국민 신뢰도 ‘1등’ 의료계 였는데…기관·사람 신뢰 낮아지는 한국사회

    [숫자로 읽는 세상]국민 신뢰도 ‘1등’ 의료계 였는데…기관·사람 신뢰 낮아지는 한국사회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증원 정책에 대한 의사단체의 반발이 한창입니다. 전공의 이탈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료 현장 곳곳에서도 혼란이 발생하자 환자를 뒤로 하고 정부와의 싸움에 나선 의사단체를 향한 국민 여론도 좋지 않습니다. 이 가운데 2022년 국민 신뢰도 1위 기관이 의료계였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사회 신뢰도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각 분야 별 지표를 통해 짚어보겠습니다. 통계청은 22일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국민 삶의 질 보고서는 11개(가족·공동체, 건강, 교육, 고용·임금, 소득·소비·자산, 여가, 주거, 환경, 안전, 시민참여, 주관적 웰빙) 분야에 걸친 71개 통계 지표로 국민의 삶의 질 수준을 가늠해보는 보고서입니다. 국민이 느끼는 우리 사회의 장점과 취약점을 파악하고 영역별로 사회상의 변화 추이를 진단해볼 수 있습니다. 11개 분야 중 지표가 최근 들어 대체적으로 악화된 분야는 ‘시민참여’ 부문입니다. 사회적인 격차와 불평등 문제, 시민사회의 역동성 등을 판단하는 지표인데요. 시민참여 분야의 7개 지표 중 선거투표율, 정치적 역량감, 기관신뢰도, 대인신뢰도 4개 지표과 최근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회의 여러 제도 및 기관들이 얼마나 잘 운영되고 국민 전체의 이해를 대변하는지 보여주는 기관신뢰도는 2022년 52.8%로 나타났습니다. 기관신뢰도는 2013년 44.7에서 2016년 39.7%까지 낮아졌다가 2021년 55.4%까지 꾸준히 증가했는데요. 2022년 52.8%로 2016년 이후 7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세부 기관별로 보면 의료계에 대한 기관 신뢰도가 76.4%로 가장 높았습니다. 2021년 72.2%에서 4.2% 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 다음으로 교육계(67.7%), 금융기관(67.1%), 지방자치단체(58.8%) 순으로 많았습니다. 신뢰도가 가장 낮은 기관은 국회(24.1%), 노동조합(43.1%), 경찰(45.1%) 순이었습니다. 친밀하지 않은 일반 사람들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보여주는 대인신뢰도도 2022년 54.6%로 전년 대비 4.7% 포인트 낮아졌는데요. 2018년 69.2%, 2019년 66.2%를 기록했던 대인신뢰도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2020년 50.6%로 대폭 하락했습니다.총선이 약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온 상황, 정치적 역량감의 변화 추이는 어떨까요? 정치적 역량감은 시민들이 자신의 행동이 정치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는 정도를 뜻하는데요. 시민들이 정치적 역량감을 가질수록 정치 참여가 높아지고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2022년 정치적 역량감은 15.2%로 2021년 21.2%에서 대폭 감소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정치적 역량감은 ‘나 같은 사람들은 정부가 하는 일에 어떠한 영향도 미칠 수 없다’, ‘정부는 나와 같은 사람들의 생각이나 의견에 관심이 없다’는 항목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응답자의 비율로 측정하는데, 2022년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10년 새 가장 많았다는 뜻입니다. 2013년 26.7%였던 정치적 역량감은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가 2020년 17.6%, 2021년 21.2%를 기록한 데 이어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성별에 따라 편차가 컸는데요, 남성의 정치적 역량감은 17.2%로 평균치보다 높았던 반면 여성의 정치적 역량감은 13.3%로 현저히 3.9% 포인트나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선거 투표율은 2022년 77.1%로 5년 전 2017년 77.2%보다 0.1% 포인트 줄어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연령대별로 젊은 층에서 선거투표율이 줄고 고령으로 갈수록 투표율이 늘었다는 점입니다. 2017년과 비교했을 때 20~30대 청년에선 투표율이 감소했고 50대 이상 중장년 층은 투표율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2022년 20대 전반 세대는 71.6%, 20대 후반은 70.4%, 30대 전반은 70.9%, 30대 후반은 70.6%인 반면 50대는 81.4%, 60대는 87.6%, 70대는 86.2% 등 중장년층의 투표율 역시 두드러졌습니다.
  • 손훈모 순천 예비후보 선거 사무실 개소식 ‘성료’

    손훈모 순천 예비후보 선거 사무실 개소식 ‘성료’

    손훈모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23일 오후 2시 조례동 남강빌딩 2층 사무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개소식에는 송재선 수정교회 목사, 조보훈 전 전남부지사·순천지역위 수석고문, 윤일숙 연향들 대책위 대외협력본부장 등 500여명의 시민들과 시도의원이 참석했다. 소병철 국회의원, 김형석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민형배 국회의원을 비롯 손 예비후보의 은사인 김종갑 교사 등 순천시민 20여명이 영상으로 개소식 축하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날 개소식은 손 예비후보가 백재문 상임선대위원장, 강태현 후원회장, 박종선 제1총괄본부장, 정재현 제2총괄본부장, 서정미 여성위원장, 한정민 청년위원장, 김영준 상황실장, 고영춘 사무국장 등 선대위 구성원을 시민들께 직접 소개하며 시작됐다. 손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대선 경선 때 이재명 후보의 순천본부장을 맡아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었지만 이번 선거 도중 당대표의 이름을 결코 팔지 않았다” 며 “오로지 저의 실력으로 인정받고 제가 준비한 미래비전으로 선택받겠다”고 강조했다.손 예비후보는 청년이 돌아오는 순천, 청년이 살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탄탄한 미래비전을 소개했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계 우주항공산업 유치 추진 ▲한화디펜스 등 방산업체 유치 추진으로 인구 50만 자족도시를 건설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호텔·리조트 단지 조성과 대형관람차 ‘순천아이’ 유치 ▲순천대학교 의대와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유치 추진 ▲연향들 쓰레기 소각장 원점재검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밝혔다. 그는 “중앙에서 호의호식하다가 갑자기 나타나 순천 상황을 모른 채 표를 달라고 하는 후보가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꾸준한 활동과 헌신으로 신뢰를 확보한 대표성 있는 인물이 우리 지역 국회의원 후보가 돼야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저는 현직시장도 돕지 않고 돕는 시·도의원도 없다”며 “저는 힘없는 다윗이지만 제 뒤에 계신 순천시민들과 함께 거대한 골리앗을 무너뜨리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금당 대광로제비앙 임차인들이 손 예비후보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임차인들은 광양 남해오네뜨 무주택 임차인 소송 100% 승소에 이어 최근 금당 대광로제비앙 조기 분양에도 기여하는 등 무주택 임차인 내 집 마련에 앞장선 공로로 고마움을 전했다.
  • “수수료율 다 몇 년째 동결인데”… 때아닌 ‘배민1플러스’ 논란, 왜?

    “수수료율 다 몇 년째 동결인데”… 때아닌 ‘배민1플러스’ 논란, 왜?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자체 배달 서비스 ‘배민1플러스’가 정률제로 때아닌 논란이다. 업주들은 주문이 발생할 때마다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정률제가 부당하고, 수수료율이 너무 높아 배민1플러스가 매출을 올려도 자신들은 남는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 배민 측은 “정률제는 이미 예전부터 적용한 상품 모델이고,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채택하고 있는 수익모델이며 몇 년째 요율 변동도 없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배민 정률제 수수료율은 6.8%로 국내 배달앱 플랫폼 중 최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주문 금액의 20~30%가량을 수수료율로 책정하고, 배달비도 따로 지불해야 하는 해외 배달앱 플랫폼과 비교해도 배민의 수수료율은 낮은 편에 속한다. 실제 배달앱 이용 시 평균 주문금액(객단가)인 2만원으로 추정했을 때 배달앱 3사 중 업주 수익이 가장 많이 남는 것은 배민이었다(표 참고).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등 국내 주요 배달 플랫폼은 각각 배민1플러스, 스마트요금제(3월 7일 시행 예정), 요기배달 등 주문 중개부터 배달까지 각 플랫폼 내에서 수행하는 자체 배달(Own Delivery)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주 대상으로 정률제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이 중 배민1플러스의 수수료율이 가장 낮다. 배민1플러스의 경우 2만원 주문 건당 업주가 남기는 수익이 타 배달앱 대비 약 330원에서 924원가량 높다. 업주가 내야 하는 비용 중 결제수수료는 플랫폼이 아닌 PG사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며 부가가치세 10%는 업주가 나라로부터 환급받는 것이다. 배달비는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에게 주로 간다. 시장조사기관 메트릭스를 통해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주문 중개만 하는 위탁배달(MP) 방식보다 한집배달, 알뜰배달 등 배민이 배달까지 직접 제공하는 자체배달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배달정보 추적, 문제 발생 시 처리가 쉽다는 점을 높게 꼽았다. 업주 입장에서도 배달앱에서 주문 중개부터 배달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자체 배달 서비스가 관리와 비용 측면에서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배달앱에서 자체배달을 하지 않고 주문 중개만 할 경우 배달대행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배달대행사 이용 시 3000~5000원의 건당 배달비 외에도 별도 10만~20만원가량의 월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배달대행사에 따라 날씨가 좋지 않거나 진입이 어려운 아파트단지 등의 이유로 500~2000원가량의 할증료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배민은 자체배달 서비스로 단건배달인 ‘한집배달’과 묶음배달인 ‘알뜰배달’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이 두 서비스를 배민1플러스로 통합해 업주들이 가입 한 번으로 해당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과거에는 한집, 알뜰 각각 서비스를 가입 이용해야 했다. 또 한집배달 시 총 6000원(부가세 별도)의 배달비 내에서 업주가 고객 부담 배달팁을 직접 설정할 수 있었으나 배민1플러스는 한집배달 시의 업주 부담 배달비와 고객이 부담하는 배달팁을 배민이 설정하도록 했다. 배민은 배민1플러스 상품을 운영하면서 주문환경을 분석해 최적화한 고객 배달팁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고객부담배달팁은 알뜰배달에서와 마찬가지로 주문금액, 배달거리, 기상상황, 시간대별 수요, 지역 등을 예측해 합리적 수준으로 자동 설정한다. 업주에게도 한집·알뜰 배달비로 2500~3300원(부가세 별도)을 부담하도록 설정했다. 자체배달(한집배달) 시 소비자 배달팁을 배민이 설정하면서 업주가 직접 소비자배달팁을 설정했던 과거 대비 소비자 배달팁 인하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에 따르면 배민1플러스 오픈 이후 (2024년 1월 17일~2월 13일) 한집배달시 고객 부담 배달팁은 오픈 이전(2023년 12월 20일~2024년 1월 16일) 대비 14.4% 감소하면서 실제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팁의 인하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에서 배달앱이 나서 합리적 수준의 고객 배달팁을 적용해 부담을 낮추면 결국엔 주문수가 늘어 업주 매출 상승과 배달 시장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배달앱 3사 모두 소비자 니즈에 따른 자체배달 강화에 나서는 만큼 배달앱 입점 시 주문 객단가 설정 등 외식업주의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인쇄산업협동조합 정기총회 참석

    옥재은 서울시의원, 인쇄산업협동조합 정기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옥재은 의원(국민의힘·중구2)이 지난 21일 엠배서더 서울 풀만 그랜드 볼룸 2층에서 개최된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2024년도 제62회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이날 옥 의원은 정기총회 자리에서 인쇄산업의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워 지역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사람에게 각각 시장상과 의장상을 전수하며 정기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서울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은 1962년 인쇄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되어 올해로 설립 62주년을 맞이했으며, 1000여명의 인쇄 업체 조합원이 가입한 전국 최대 규모의 협동조합이다.옥 의원은 중구 필동에서 나고 자란 중구 원주민으로서 어린 시절 인현시장 인쇄골목의 변화를 직접 목격했으며 인쇄골목의 역사와 함께 자랐다고 정기총회 자리에서 전했다. 축사를 통해 옥 의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쇄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인쇄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경험은 미래로 조합은 하나로’ 슬로건처럼 인쇄조합을 이루고 계신 인쇄인 모두가 서로 화합하고 한마음으로 인쇄산업을 끌어나가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옥 의원은 “어릴 적 작은 인쇄소에서 종이가 쏟아져 나오는 풍경들을 자주 봤었다”며 “이제는 디지털 시대, AI 시대인 만큼 인쇄업체도 이에 뒤처지지 않도록 현 산업의 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인쇄산업 발전을 촉구했다. 이어 옥 의원은 “중구는 인쇄산업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지역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현시대에 더욱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 2000년 ‘의사 파업’ 주역 “전공의 집단사직 법적으로 위험” 경고

    2000년 ‘의사 파업’ 주역 “전공의 집단사직 법적으로 위험” 경고

    2000년도 정부의 의약분업 당시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총괄간사를 맡아 정부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냈던 선배 의사가 이번 전공의 집단사직의 법적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현장 복귀를 호소했다. 권용진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전공의 선생님들께’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교수는 일반의이자 ‘의료법학’을 전공한 법학박사로, 2000년 의쟁투 총괄간사로 의사 파업 최전선에 있었다. 권 교수는 정부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보건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위기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끌어올리면서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위기단계 격상은 정부가 상당한 수준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근거가 되므로 강력한 행정처분을 빠르게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것은 협박이 아니고 단지 사실일 뿐이고 여러분 중 상당수가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의사들의 미래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권 교수는 “행정처분은 기록에 남아 향후 의업(醫業)을 그만둘 때까지 따라다니게 된다”며 “우리나라 의사 면허를 가지고 해외에 취업하려는 경우 서류에 ‘의료법에 의한 행정처분’이 남아 치명적인 제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법체계상 사직이 인정돼도 ‘의료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권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헌법 제36조 제3항’에 국가의 보건 책무를 명시하고 있는 국가”라며 “명시적 조문이 없다면 업무개시명령이 국가가 의사들의 직업선택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위헌소송에서 승소 가능성이 높겠지만 이 조항 때문에 이길 확률은 낮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근로기준법·민법상 해석’으로도 불리한 상황일 수 있다는 사실도 고려해달라고 했다. 권 교수는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사직서 제출 후 바로 병원에서 나갔다는 점이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다”며 “단순한 사직으로 해석되기보다 목적을 위한 행위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아 의료법상 행정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본인의 과거 경험을 들어 의료계 선배들이 무언가 해줄 것을 기대하지 말라고도 했다. 권 교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 의협 상근이사로 일할 당시 시위를 주도했다가 교육부로부터 고발당해 벌금형을 받았으나 의협에서 받은 건 소송 비용과 벌금을 내준 게 전부”라며 “의료계 선배들이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으므로 여러분 스스로 결정하고 피해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선배 의사이자 교수로서 현 상황을 안타깝게 보면서도 의사라는 전문성을 고려할 때 무한한 개인으로 인정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직업적 윤리’도 생각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의사로서 전문성에 대한 법적·사회적 처우는 면허를 받은 개인의 행동을 무한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여러분이 사직서를 제출하자마자 병원을 떠난 것은 의협의 의사윤리 지침에도 있는 ‘숭고한 사명의 수행을 삶의 본분으로 삼고 있는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은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근무지 무단이탈’에 해당할 수 있다며 거듭 우려를 표했다. 권 교수는 “의업을 포기한다면 여러분의 선택이겠지만 계속 의업에 종사하고 싶다면 최소한 의사로서 직업윤리와 전공의로서 스승에 대한 예의, 근로자로서 의무 등을 고려할 때 여러분의 행동은 성급했다”며 “진정으로 의업을 그만두고 싶다면 병원으로 돌아와 일을 마무리하고 정상적인 퇴직 절차를 밟고 병원을 떠나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투쟁하고 싶다면 병원으로 돌아와 내용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정부가 고민하는 국가의 문제들에 대한 더 나은 정책 대안을 갖고 정부와 대화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생생우동]두근두근 새 학기 맞이, 동네 도서관·교육센터와 함께

    [생생우동]두근두근 새 학기 맞이, 동네 도서관·교육센터와 함께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겨울의 끝자락이 보이는 2월 말, 새 학기의 설렘도 다가온다. 새로운 선생님, 새 친구와 또 다른 공간에서 보낼 한 해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우리 동네 주변에 있는 도서관과 학습 지원센터 등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와 서울 25개 자치구에선 초등학생부터 진로와 진학을 고민하는 중고등학생까지 다양한 고민을 도와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있다.엄마표 영어부터 진로 체험까지 ‘중랑구 방정환교육지원센터’ 서울시 최대 규모의 교육지원센터인 중랑구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진로·진학부터 전공탐구, 전인교육, 평생교육 등 새학기를 맞아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음달을 꽉 채운다. 진로와 진학에 고민이 큰 중고등학생들을 위해선 자율주행 자동차 메이킹, 경찰·승무원 체험, 애니메이터 체험 등 다양한 진로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엄마표 수학·영어 등 학부모 전용 프로그램도 열리고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4차산업·한국사·세계사를 배우는 수업도 있다. 중랑구민 또는 중랑구 소재의 학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아이의 유튜브 게임으로 싸우지 않으려면? 학부모 특강 서울 중구 구립도서관은 새 학기를 맞아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교육 특강을 연다. 자기 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위한 ‘새로운 시작 그리고 계획’, 뉴미디어 시대 가장 큰 고민인 매체 활용법을 담은 ‘유튜브 게임으로 싸우지 않으려면’ 등이 열린다. 중구 관계자는 “뉴미디어 특강은 자녀가 사용하는 앱과 유튜브의 활용법을 직접 배우면서 아이의 학습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익힐 수 있다”고 소개했다. 21일부터 중구 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중구 남산타운어린이도서관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나의 독서계획 챌린지’ 프로그램도 연다. 올해의 독서계획을 세우면 도서관 큐레이션 부스에 전시된다. 계획을 달성한 아동은 연말에 시상할 예정이다. 가온도서관은 초등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그림책 일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구 관계자는 “우리 동네 도서관 프로그램과 함께 새 학기를 알차게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자치구 유일 ‘강남인강’ 새 학기 맞이 가입 이벤트 자치구가 운영하는 유일한 인터넷강의 서비스인 ‘강남인강’은 새 학기를 맞아 특별 가입 이벤트를 연다. 오는 26일까지 가입할 경우 전 과목 수강권에 수강 기간을 1개월 더 추가해 총 13개월을 이용할 수 있다.강남인강은 현직 교사, EBS 대표강사, 대치동 학원 스타강사 등 국내 최고 강사진 68명이 참여하며, 연회원권으로 2만여개의 강의를 횟수 제한 없이 수강할 수 있다. 전국 수강생 수는 누적 200만명에 달한다. 연회비는 5만원이며, 강남구민의 경우 3만원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전국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수강권을 발급하고 있다. 대상자는 재학 중인 학교 혹은 거주 지역의 시·군·구청 또는 동 주민센터에서 무료수강권을 신청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새 학기를 앞둔 학생들이 이번 이벤트를 통해 강남인강을 부담 없이 이용해보고, 학업 성취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길 바란다”고 했다.
  • 바이든, 나발니 부인 직접 만났다…“23일 푸틴 겨냥 제재 발표”

    바이든, 나발니 부인 직접 만났다…“23일 푸틴 겨냥 제재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와 딸을 직접 만나 위로했다. 22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와 딸 다샤 나발나야를 만나 진심 어린 애도를 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나발니의 비범한 용기, 그리고 법의 지배가 모두에게 동등하게 적용되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러시아를 위해 부패에 맞서 싸운 그의 족적에 존경을 표했다. 또 러시아와 세계 전역에서 나발니의 죽음을 슬퍼하며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그의 유산을 계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나발니의 죽음, 러시아의 억압과 공격성, 잔혹하고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대응으로 오는 23일 대규모 대(對)러시아 제재를 발표할 예정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오늘 아침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와 딸을 만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우리는 내일 나발니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푸틴을 상대로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할 제재와 관련해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정무차관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행사에서 미국이 러시아에 “수백개”의 제재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뉼런드 차관은 제재 일부는 나발니의 죽음에 책임 있는 이들을 겨냥하지만, 대부분은 “푸틴의 전쟁 기계”에 타격을 입히고 기존 제재의 구멍을 틀어막으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상대로 ‘반(反)정부 개혁 운동’을 전개하던 나발니는 지난 16일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에서 갑자기 사망했다.
  • ‘류’턴! 팔색조投

    ‘류’턴! 팔색조投

    30대 후반·수술로 구위 떨어져매년 새 구종으로 타자들 압도19년차 베테랑 몬스터投 기대한화 ‘8년 총액 170억’ 공식 발표 ‘몬스터’ 류현진(37)이 한국프로야구 친정인 한화 이글스로 돌아왔다. 한화 구단은 22일 “류현진과 계약 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70억원은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이다. 기존 최고액은 지난 시즌 양의지와 두산 베어스의 152억원(4+2년)이다. 4년이 유력했던 계약 기간은 8년으로 늘어났다. 계약 기간이 길어진 건 KBO리그 구단에 적용되는 샐러리캡(총연봉상한제) 때문이다. 2024년 샐러리캡 상한액은 114억 2638만원이고, 한화의 지난해 기준 상위 40명의 연봉 총액은 85억 3100만원으로 28억 9538만원의 여유가 있다. 샐러리캡 초과 문제를 피하기 위해 계약 기간을 늘린 셈이다. 사치세를 피하기 위해 지불 유예 조항을 넣은 오타니 쇼헤이(일본)와 LA 다저스의 계약(10년 7억달러)과 유사한 방식이다. 류현진이 이번 계약 마지막 해인 2031년 정규리그에 등판하면 만 44세로 송진우(전 한화) 원스턴 세미프로야구단 감독이 2009년에 세운 KBO리그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43세 7개월 7일)을 훌쩍 넘긴다. 손혁 한화 단장은 “류현진이 좋은 선수라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한화와 한국의 상징적인 투수로 영원히 남으면 좋겠다는 것까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한화에서 2012시즌을 마친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던 류현진은 11시즌 동안 빅리그 통산 186경기에 등판해 78승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 93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구단을 통해 “MLB 진출 때부터 꼭 한화로 돌아와 보답하겠다고 생각했고, 미국에서도 매년 한화를 지켜보며 언젠가 합류할 그날을 꿈꿨다. 지금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팬 여러분께 올 시즌에는 최대한 길게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이 2024시즌 KBO리그에서 다시 ‘몬스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선 무엇보다 떨어진 구위를 다양한 구종으로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 류현진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KBO리그 7시즌 동안 평균 150㎞/h에 이르는 직구와 체인지업, 주로 두 개의 구종으로 탈삼진 1238개를 기록했다. 7년 동안 모두 5번 탈삼진왕에 올랐다. 그러나 12년이 지났고,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류현진은 그 동안 두 번의 수술(어깨, 팔꿈치)까지 받았다. MLB에 데뷔했던 2013년 평균 146.5㎞/h이던 구속은 지난해 142.9㎞/h까지 떨어졌다. KBO리그 타자들도 이제는 150㎞/h가 넘는 빠른 공도 겁내지 않고 잘 받아친다. 하지만 류현진은 MLB 진출 뒤 매년 새로운 구종을 장착했다. 직구 구속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체인지업에다 슬라이더와 커브, 커터, 싱커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했던 2019년과 2020년 사이영상 투표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프로 19년 차 ‘베테랑’으로 돌아온 류현진이 ‘팔색조 투구’로 몬스터의 귀환을 선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공천 내홍’ 돌파구 찾는 민주… “쌍특검법, 29일 재표결할 것”

    ‘공천 내홍’ 돌파구 찾는 민주… “쌍특검법, 29일 재표결할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29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재표결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천 내홍으로 민주당 원심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외부의 적’을 다시금 분명히 해 단결을 꾀하기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재의결을 위해 필요한 국민의힘 이탈표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상황 판단도 반영됐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쌍특검법 재표결을 29일 본회의에서 할 생각”이라며 “주가조작 범죄에 대통령 부인이 연루되고, 사법 정의를 팔아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의 중대성에 비추어 봤을 때 진상 규명과 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구로구에서 청년 공약을 발표한 이후 기자들과 민주당의 쌍특검법 재표결 계획과 관련해 “총선용 악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부결됐는데 왜 지금까지 질질 끌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간 민주당 내부에서는 쌍특검법 재표결 시점을 미루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공천 반발에 따른 국민의힘 이탈표를 기대한 건데, 오히려 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탈당 사태로 번지는 상황에 처했다. 국민의힘은 공천 잡음 관리에 집중하며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를 최소화하고 있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국회가 다시 통과시키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교섭단체가 아닌 소수 정당, 무소속 의원들의 표까지 모아 180명의 찬성표를 만든다고 해도, 국민의힘 찬성표 없이는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은 국민의힘에서 이탈자가 많이 나올 테니 총선 이후에 재표결을 하는 게 더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재의결을 위해서는 국민의힘 이탈표가 20표 이상 필요한데, 현재로는 기대하기 힘드니 시간을 끄는 게 당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게 원내지도부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29일 쌍특검법이 부결되더라도 한 위원장에 대한 ‘윤석열 아바타’ 공세를 강화할 수 있으니 잃을 게 없다는 계산도 깔렸다. 국민의힘도 빠른 시일 내 재표결을 하자는 입장인데,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가 총선 직전 여론에 반영되지 않도록 털어내고 싶은 의중이 반영돼 있다.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국민의힘은 쌍특검법을 진작에 처리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지금도 늦었다. 지금까지 표결을 지연시킨 것도 정쟁을 유발하기 위한 ‘총선용’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이를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는 검찰카르텔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방탄 카르텔”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방탄으로 국가시스템이 무너지고 법치가 붕괴하고 권력 사유화가 정점을 향해서 치닫지 않도록 총리가 살펴 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 [단독] “케모포트 해라” 간호사에 떠넘겼다

    [단독] “케모포트 해라” 간호사에 떠넘겼다

    PA 아닌 일반 간호사까지 동원전문의 ID 이용 약물 대리처방 환자 잘못되면 책임 추궁 우려“의사가 환자 보지도 않고 구두 처방”… 불법 의료 내몰린 간호사들 1만명에 육박하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던지면서 졸지에 의료대란 ‘총알받이’가 된 간호사들이 불법적인 의료행위로 내몰리고 있다. 전문의 아이디를 사용해 대리 처방을 해야 하고,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의사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CPR)을 맡는 등 혼란의 연속이다. 모두 병원 지시로 이뤄지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불법 의료행위다.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간호사들인 만큼 환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이들이 추후 보복성 고발을 당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22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운영하는 ‘현장간호사 애로사항 신고센터’에는 오후 6시 기준 13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 대다수가 일반 간호사였다.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데 평소 의사 업무를 분담했던 진료보조(PA) 간호사뿐만 아니라 의사 업무에 관한 교육·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 간호사까지 동원되고 있다고 협회는 밝혔다. 의사의 일을 간호사가 하는 것은 ‘무면허 의료행위’로 의료법 위반이다. 병원에서 PA 간호사들에게 항암 환자의 케모포트(심장 근처 큰 정맥에 삽입하는 관) 주사 삽입과 제거, 컴퓨터단층촬영(CT) 조영제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수혈, 교수 아이디를 사용한 약물 처방까지 하라는 업무지침을 내렸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케모포트 삽입은 국소 마취와 피부 절개가 필요한 의료행위로 간호사가 아닌 의사가 해야 한다. 약물 처방도 마찬가지다. ‘(PA가 아닌 일반) 남자 간호사의 근무표를 공유해 인턴 업무 공백을 메우게 했다’는 신고글도 있었다. 수도권 대학병원에서 일한다는 간호사는 “병동에서 원내 CPR 상황이 발생하면 간호사가 컴프레션(가슴 압박)하면서 ICU(집중치료실)로 밀고 들어가 의사가 올 때까지 버티라는 공지 사항도 내려왔다”고 밝혔다. 환자 생사가 오가는 상황까지 책임지게 된 것이다.익명을 요구한 간호사는 “긴급한 상황인데 의사가 없다면 사람부터 살려야 하니 간호사가 CPR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환자가 잘못되면 책임을 뒤집어쓸 수도 있는 데다 공지로 내려올 정도로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부담이 크다”고 호소했다.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의 간호사는 신고센터에 “(전공의 이탈로) 의료 공백이 생긴 부분을 남은 의사(전문의)들이 메우지 않는다”며 “(환자에게 수술 등) 동의서를 받을 때도 설명은 PA 간호사가 하고 의사는 추후 서명만 하겠다는 식이다”라고 토로했다. 이 간호사는 기존에 전공의가 해 오던 혈액배양검사, 동맥혈가스분석 검사, 정규 약 처방과 추가 처방, 카테터(약품을 주입할 때 쓰는 관) 제거 업무도 PA 간호사가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환자가 검사실에 갈 때의 조치도 원래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1차 처치가 필요해 인턴이 했지만, 지금은 PA 간호사가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간호사는 “야간에 환자 상태가 나빠져도 담당 의사에게 연락이 안 되고, 문제점을 알아도 간호사에게는 처치 권한이 없어 (의료대란 상황의)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간호사는 “환자가 진통을 호소하는데도 의사가 환자를 보지도 않고 진통제를 주라며 구두 처방을 내리더라. 그런데 정작 처방전은 발행해 주지 않아 곤란했다”고 호소했다. 대한간호협회가 입수한 수도권 한 대형병원의 업무분장 표를 보면 일반 드레싱은 간호사가, 수술·삽관 부위 드레싱은 해당과 의사나 PA 간호사가 나눠 맡고 있다. 이 또한 원칙적으론 의사의 영역이다. 정부는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PA 간호사 활용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지만, 간호사 업무 권한을 넘어선 ‘불법 의료행위’에 어떻게 대처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2020년 파업 때도 일부 전공의가 의사들 빈자리를 대체한 간호사를 ‘업무권한 침탈’을 이유로 고발했고, 지금도 많은 간호사가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호협회는 23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의사 집단행동으로 불법에 내몰린 간호사들의 상황을 알릴 예정이다. 정부는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23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해 더 강화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보건복지부 중심의 의사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범부처가 참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해,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첫 회의를 연다. 복지부에 따르면 21일까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9275명(74.4%)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전날보다 459명 늘었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4.4%인 8024명이다. 하루 전보다 211명 늘었다. 과거 집단행동 때마다 처벌받지 않고 원하는 것을 손에 쥐었던 ‘의사 불패’의 경험 때문인지 정부의 ‘말빨’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새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302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인원은 1만 1778명까지 늘었다. 전체 의대생의 62.7%다. 전공의 이탈로 강원 양양군의 다리 괴사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수백㎞를 헤매다 3시간 30분 만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받는 일도 발생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브리핑에서 의사를 ‘매 맞는 아내’, 환자를 ‘자식’, 정부를 ‘폭력 남편’으로 묘사하며 “아무리 몰아붙여도 의사들은 환자 곁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는 정부의 오만이 이 사태를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월 3일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전체 회원 대상 단체행동 찬반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 “전세금 찾을 길 막혔다”… 전세사기 특별법에 빼앗긴 희망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전세금 찾을 길 막혔다”… 전세사기 특별법에 빼앗긴 희망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이 시행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피해자 눈물은 마를 틈이 없다. 대항력을 갖춰야 하고 임대인의 거짓 의도를 입증해야 하며 다수 임차인 피해가 발생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 탓에 피해자로 인정받기 힘들다. 인정된다고 해도 실질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많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보증금 회수보다는 세입자가 일시적으로 퇴거 압박을 면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반쪽짜리 특별법은 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되지만, 피해자들의 삶은 언제 구제받을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 #유명무실선구제 방안 없이 2년 한시 시행까다로운 조건 탓 사각지대 많아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 시행된 특별법은 통상의 임대차 계약 기간을 고려해 시행 후 2년간 유효하다. 다만 최대 1년 연장할 수 있고, 그 전에 피해자로 인정됐다면 특별법 적용 기간이 끝나더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피해자로 인정받으면 경공매 유예, 우선매수권 부여, 기존 임차주택 매입임대 제공, 저리 대출 등의 혜택을 받는다.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서 인정된 피해자는 이날 현재 1만 2928명이다. 3076명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거나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해 대상에서 제외됐다. 피해자들은 특별법이 오히려 희망을 앗아갔다고 호소한다. 특별법이 시행되면 구제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현실에선 되레 고통만 가중된다. 특히 피해자들이 특별법 시행 전부터 강력히 주장했던 ‘선구제 후회수’ 방안은 전혀 담기지 못했다. 정부는 “모든 피해는 평등하다”면서 사인 간 계약에서 발생한 손실을 정부가 구제하는 건 전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잘못된 정책과 제도적 결함으로 피해가 발생했고, 투자 사기와 다른 만큼 정부가 먼저 구제하고 추후 경매 등을 통해 회수할 것을 요구한다. 특별법은 다가구, 근린생활시설(근생), 반지하 등에 거주하거나 신탁사기로 인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에는 인색하다. 다가구주택은 건물 내 개별 등기가 불가능하고 권리 관계가 복잡해 우선매수권 활용과 경·공매 유예가 힘든 대표 사각지대다. 건물 내 전체 가구가 피해자로 결정되고 전원이 동의해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우선매수권으로 매입이 가능한데, 선순위·후순위 임차인의 이해관계가 달라 중지를 모으기 힘들다. #최소한이라도…피해자 81% “금리인하 시급”정부는 피해자 실태 파악도 안 해 정부는 뒤늦게 가구 중 2인 이상이 피해자로 결정되고, 다른 임차인을 제외한 피해자 전원 동의만 있어도 매입이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하지만 ▲반지하나 상가로 등록돼 주택 용도 활용이 불가능한 ‘근생’에 사는 피해자 ▲집주인이 신탁회사에 집을 넘겨 임대 권한이 없는데 이를 속여 전세를 들인 신탁사기 피해자 등은 여전히 지원받을 길이 없다. 특별법이 시행됐지만 국토부 등에서 피해자 고충을 파악하기 위한 제대로 된 실태조사조차 없었다. 다만 민간 싱크탱크인 한국도시연구소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전세사기 깡통전세 피해 가구 실태조사 및 피해 회복과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에 따르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1550가구 중 78.3%가 “공공의 보증금채권 매입을 통한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최소한의 보증금이라도 돌려받기 위해’(94.3%), ‘문제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싶어서’(78.3%), ‘피해가 발생한 집에 더이상 살고 싶지 않아서’(72.9%)라고 밝혔다. 또 특별법 중 금융 지원은 ‘금리인하’(81.1%), ‘지원금액 인상’(72.9%) 개선이 시급하고, 긴급지원 주택은 ‘임대료 부담 완화’(81.8%), ‘대상자 선정 요건 완화’(78.1%) 등을 손봐야 한다고 답했다. 여야는 특별법을 시행하며 6개월마다 미비점을 찾아 보완하기로 약속했다. 지난해 12월 국토부는 국회에 전세사기 피해 지원 현황을 보고하며 다가구·신탁사기·근린생활빌라 임차인 등 매입임대 지원이 곤란해 피해자 주거 불안 우려가 있고, 전세사기 피해자 신청의 절차적 편의가 미흡하다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구제 후회수를 요구하는 야당의 요구에는 여전히 난색을 표했다.
  • 우크라 모델, 성당서 가슴 ‘훌렁’…러는 ‘국제 수배령’ 때렸다

    우크라 모델, 성당서 가슴 ‘훌렁’…러는 ‘국제 수배령’ 때렸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성 바실리 대성당 앞에서 가슴을 노출하는 영상을 찍은 우크라이나 여성 모델이 국제 수배령을 받게 됐다. 22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최근 우크라이나 국적의 모델 롤리타 보그다노바(24)에 대해 국제 수배령을 내렸다. 그는 3년 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 있는 성 바실리 대성당 앞에서 상의를 들어 올려 가슴을 노출하는 영상을 촬영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벌어진 일이다. 성 바실리 대성당은 러시아의 대표적 건축물 중 하나로 러시아의 황제 이반 4세가 카잔한국을 몰아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1555년부터 5년여에 걸쳐 지어졌다. 러시아의 가장 신성한 장소 중 하나인 성 바실리 대성당 앞에서 이뤄진 노출에 대해 종교 신자들은 불쾌감을 표했고, 그녀는 이에 대해 사과했다. 보그다노바는 선정적인 영상을 촬영한 것을 사과했지만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것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보그다노바는 “해당 영상은 몇 년 전에 촬영됐으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노출 영상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졌고, 결국 러시아에서 출국 금지를 당했다. 보그다노바는 완전한 조사가 진행될 때까지 러시아를 떠나지 않겠다는 서명을 한 뒤 구금되지 않았다.하지만 이후 SNS에는 그가 미국 등지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이 올라와 ‘도피설’이 불거졌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여전히 문제의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며 “해당 여성에 대한 국제 수배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보그다노바가 범죄 혐의로 법 집행기관에 의해 수배되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3년 전 일로 갑자기 보그다노바를 수배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푸틴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의문사 이후 비난 여론 등을 환기하기 위한 수단일 수 있다는 추측들도 나오고 있다.
  • ‘공천 내홍’ 돌파구 찾는 민주…“쌍특검법, 29일 재표결할 것”

    ‘공천 내홍’ 돌파구 찾는 민주…“쌍특검법, 29일 재표결할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29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재표결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천 내홍으로 민주당 원심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외부의 적’을 다시금 분명히 해 단결을 꾀하기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재의결을 위해 필요한 국민의힘 이탈표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상황 판단도 반영됐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쌍특검법 재표결을 29일 본회의에서 할 생각”이라며 “주가조작 범죄에 대통령 부인이 연루되고, 사법 정의를 팔아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의 중대성에 비추어 봤을 때 진상 규명과 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이번 쌍특검법 재표결에 한 위원장이 자신의 법과 원칙 그리고 철학에 비춰서 국민의힘도 찬성하자고 의견을 모아달라”고 했다. 그간 민주당 내부에서는 쌍특검법 재표결 시점을 미루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공천 반발에 따른 국민의힘 이탈표를 기대한 건데, 오히려 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탈당 사태로 번지는 상황에 처했다. 국민의힘은 공천 잡음 관리에 집중하며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를 최소화하고 있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국회가 다시 통과시키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교섭단체가 아닌 소수 정당, 무소속 의원들의 표까지 모아 180명의 찬성표를 만든다고 해도, 국민의힘 찬성표 없이는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은 국민의힘에서 이탈자가 많이 나올 테니 총선 이후에 재표결을 하는 게 더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재의결을 위해서는 국민의힘 이탈표가 20표 이상 필요한데, 현재로는 기대하기 힘드니 시간을 끄는 게 당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게 원내지도부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29일 쌍특검법이 부결되더라도 한 위원장에 대한 ‘윤석열 아바타’ 공세를 강화할 수 있으니 잃을 게 없다는 계산도 깔렸다. 국민의힘도 빠른 시일 내 재표결을 하자는 입장인데,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가 총선 직전 여론에 반영되지 않도록 털어내고 싶은 의중이 반영돼 있다.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국민의힘은 쌍특검법을 진작 처리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지금도 늦었다. 지금까지 표결을 지연시킨 것도 정쟁을 유발하기 위한 ‘총선용’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이를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는 검찰 카르텔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방탄 카르텔”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방탄으로 국가시스템이 무너지고 법치가 붕괴하고 권력 사유화가 정점을 향해서 치닫지 않도록 총리가 살펴 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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