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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체험 더 즐겁게 더 다양하게…수입차 1위 BMW의 ‘조이 넥스트’

    고객 체험 더 즐겁게 더 다양하게…수입차 1위 BMW의 ‘조이 넥스트’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를 꺾고 국내 수입차시장 판매량 1위 자리를 8년 만에 탈환하는 데 성공한 BMW코리아가 올해 각종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며 국내 시장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BMW코리아는 20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센터 건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비전 ‘조이 넥스트’ 전략을 공유했다. 그 일환으로 기존 센터 내 전시 공간은 브랜드 체험을 확대한다. 브랜드별로 나뉘어 있던 벽을 허물고 차량을 자유롭게 배치해 방문객들이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한눈에 BMW 브랜드 콘셉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의 역사를 보여 주는 ‘헤리티지존’과 미래 구상을 전달하는 ‘비전 포럼’ 공간도 신설한다. 터 내 어린이 과학 창의교육 공간 ‘주니어 캠퍼스’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친환경 자동차 등 다양한 체험 시설물을 새롭게 도입하고 자율주행 코딩 자동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추가한다. 이를 위해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센터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다. 해당 기간 동안 트랙에서 진행되는 드라이빙 프로그램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2014년 7월 모두 770억원을 투입해 축구장 33개 면적에 달하는 24만 1780㎡ 규모로 조성됐는데 독일, 미국과 함께 전 세계에 세 곳밖에 없는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다. 2019년에는 확장 공사를 거쳐 9만 8400㎡에 달하는 전망 공간 조이스퀘어, 제2트랙도 추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방문객 150만명을 돌파했다. 이 밖에도 BMW코리아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2024부산모빌리티쇼에 수입차 업체 중 유일하게 참가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도 확대해 올해 말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2100기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주양예 BMW코리아 브랜드총괄본부장은 “BMW는 한국 시장을 이해하고 한국 고객을 만족시키며 나아가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가장 큰 가치로 삼아 왔다”면서 “그 중심에는 BMW 드라이빙센터가 있었다. 앞으로도 그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어린이도 엄연한 문학 주인공… 걸맞은 대우해야죠”

    “어린이도 엄연한 문학 주인공… 걸맞은 대우해야죠”

    “동화의 주인공으로 어린이를 데려왔으면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202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서 “‘200자 원고지 30장 안팎’이란 제한 가운데 이 시대의 사랑론을 설파할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의 능력”, “아동문학의 잠재력을 새삼 일깨워 준 당선자”라는 심사평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한 조은비(31) 작가가 첫 동화집 ‘사랑은 초록’으로 어린이 독자를 찾아왔다. 등단작인 ‘사랑해’를 비롯해 6편의 단편 동화가 한 권에 묶였다.그의 동화 주인공들은 지레 겁먹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작가의 말처럼 ‘주인공에 걸맞게’ 끝까지 자신의 감정과 마주한다. ‘사랑해’에서는 웹소설로 사랑을 배운, 사랑에 대해 나름의 확고한 철학을 지니고 살아가던 주인공 세희가 같은 반 남자아이 윤수의 예상치 못한 고백을 받으며 조금씩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그려 낸다. ‘몽글몽글 가슴이’에서는 반에서 혼자만 브래지어를 안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은이가 겪는 생경하고도 미묘한 감정들을 포착해 낸다. 연애부터 교우 관계, 몸의 변화, 재혼 가정의 고민, 기후 위기에 대한 고찰까지 어린이가 맞닥뜨리는 성장의 순간을 정확하게 짚어 낸다. “언제 사랑할 수 있는데?”(사랑해), “얼마큼 커져야 브래지어 할 수 있어?”(몽글몽글 가슴이), “때가 되면 다 방법이 생길 거라고도 했다. 하지만 그 ‘때’라는 게 언제인지는 아무도 몰랐다”(내일 지구가 망한다면), “내가 아저씨의 성을 따르고 그 여자애가 아빠의 성을 따르면 누가 아빠의 진짜 딸일까”(잎새뜨기) 등 작가는 어른들이 무심결에 넘겨 버렸던, 정말 중요한 어린이의 질문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그의 동화는 비로소 짙푸른 여름빛처럼 확연하다. 이런 선명함은 어린이를 ‘동료 시민’으로서 존중하는 작가의 자세에서 나올 수 있었다. 강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성소수자, 페미니즘, 채식주의 등과 같이 우리 사회 쟁점들을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여낼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생각에서 비롯됐다. 그는 “어릴 때 ‘네가 아직 어려서 뭘 모른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기분이 나빴던 것처럼 지금의 어린이들도 누군가 자신을 무시하면 기분이 나쁠 거라 생각한다”며 “어린이 또한 좋은 대접을 받고 싶고, 멋지고 아름다운 것을 보고 싶어하며,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갖고 싶어하는 나와 같이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등단 후 2년여 동안 바쁘게 일하고 출판사에 투고도 하며 지냈다는 그는 첫 책 출간에 이어 내년 여름쯤 ‘조은비 표’ 장편 동화로 독자를 찾아올 예정이다. 앞으로도 ‘집단으로서의 어린이’가 아닌 한 사람의 어린이를 그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책보다 재미있는 것이 넘치는 세상에서 동화를 읽어 주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할 뿐이에요. 다만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책을 읽고 난 뒤에 ‘우리 주변에 분명 이런 친구가 있다, 이런 어린이가 있다’라는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개별적인 한 사람의 마음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세상이 좀더 안전해지고 넓어지지 않을까요.”
  • “18세까지 월 5000엔” “도청 전직원 정규직”… 저출산·청년 대책, 도쿄도지사 표심 가를까

    “18세까지 월 5000엔” “도청 전직원 정규직”… 저출산·청년 대책, 도쿄도지사 표심 가를까

    다음달 7일 치르는 일본 도쿄도지사선거 운동이 20일 막을 올렸다. 3선에 도전하는 우익 성향의 고이케 유리코(71) 현 지사와 야당의 지원을 받는 렌호(56) 전 참의원이 맞붙어 1153만여명 유권자의 선택을 받게 된다. 이들이 너나없이 저출산 대책을 앞세우면서 이 대책이 도쿄 시민들의 표심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이케 지사는 이날 신주쿠구에 있는 선거 사무소에서 선거 운동을 공식 시작하면서 “도민의 생명과 생활, 경제를 지키고 도쿄를 세계에서 제일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호소했다. 렌호 전 의원도 나카노역에서 선거 운동을 하며 “젊은이의 부담과 불안을 없애 살기 좋은 도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과 공명당, 국민민주당, 고이케 지사가 특별 고문을 맡은 지역 정당인 도민퍼스트회가 고이케 지사를,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이 렌호 전 의원을 각각 지원한다”며 “선거전은 사실상 여야 대결”이라고 평가했다. 두 후보는 이미 전날 일본기자클럽이 주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저출산 대책을 놓고 충돌했다. 지난 5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에서 도쿄도는 0.99명으로 일본에서 가장 낮았다. 이 때문에 도쿄도의 가장 큰 현안으로 저출산이 꼽혔다. 고이케 지사는 아동수당 확충을 저출산 대책으로 내세웠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0~18세 모두에게 월 5000엔(4만 4000원)씩 지급하는 정책을 계속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자녀의 보육료 무상화와 출산 시 무통 분만 비용 조성 등을 공약했다. 이에 대해 렌호 전 의원은 청년층의 소득을 늘리는 게 더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많은 젊은이가 지방에서 도쿄로 올라오지만 빈곤한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비혼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렌호 전 의원은 도청 내 비정규직 직원부터 차례대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 모내기 4개월 만에… 이천서 전국 첫 ‘벼 베기’

    모내기 4개월 만에… 이천서 전국 첫 ‘벼 베기’

    1년 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경기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의 한 비닐하우스 논에서 열린 ‘임금님표 이천쌀 전국 첫 벼 베기’ 행사에서 관계자가 콤바인으로 벼를 베고 있다. 이날 수확한 벼는 지난 2월 이곳에 모내기한 국산 조생종 ‘다평’ 품종이다. 연합뉴스
  •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 정부, 북러 군사동맹 맞불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 정부, 북러 군사동맹 맞불

    북한과 러시아가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으면 상대에게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정부는 20일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북러는 냉전 시대였던 1961년 ‘조소 동맹조약’에 담긴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사실상 부활시키며 동맹 체제를 복원했다. 한반도 문제에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열리자 정부가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것으로, 향후 한미와 북러 간 갈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북한과 러시아가 조약을 체결해 상호 군사·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하며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운송과 유류 환적에 관여한 러시아와 북한 측은 물론 제3국의 선박 4척과 기관 5곳, 개인 8명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시행되는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와 관련해서 243개 신규 품목을 추가로 지정해 총 1402개 품목을 제재 대상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게 기존 입장이었으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살상무기를 준다, 안 준다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러시아가 차차 알게 하는 것이 더 압박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런 강경 입장은 이날 공개된 북러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담긴 내용들이 한반도 안보를 위협할 만한 사안이며 정부가 경고한 ‘선’을 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상호 지원 제공’ 발언을 두고 자동 군사 개입으로 보기엔 이르다고 평가했지만, 북한이 공개한 조약 전문에 명기된 수위가 훨씬 높자 매우 신중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조약 전문에는 1996년 폐기된 조소 동맹조약의 ‘자동 군사개입’이 28년 만에 부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총 23조로 이뤄진 조약 중 4조에는 “쌍방 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유엔 헌장 제51조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러시아 연방의 법에 준해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명시됐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군사적 지원을 언급하지 않고 ‘상호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체 없이’,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원조를 하기로 한다는 조항을 명시하면서 양국 간 군사협력은 동맹으로 격상됐음을 보여 준다. 심지어 러시아가 북한에 핵우산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조약 8조에 담은 ‘방위 능력을 강화할 목적 밑에 공동 조치들을 취하기 위한 제도들을 마련한다’는 조항은 북러가 연합 군사훈련을 제도화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조소 동맹조약이 1996년 폐기된 뒤 북러는 2000년 ‘유사시 즉각 접촉한다’는 내용만 포함한 우호·선린·협조 조약을 체결했다. 전날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협정은 2000년 조약을 대체하게 된다. 다만 1961년 조약과의 차이점은 ‘유엔 헌장 제51조’와 ‘북한과 러시아 국내법에 준하여’라는 표현이 새로 담긴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푸틴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중국 등의 입장을 고려해 전날 겉으로는 수위를 조절해 발표한 것 같다”면서도 “1961년 당시 조소동맹 체제를 부활한 만큼 한러 관계는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이 조약이 얼마나 실효성을 가질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협정의 4조가 1961년 조소 동맹조약 1조와 같은 내용이지만 동맹 관계가 아니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제로 나온 것이어서 성격이 다르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북한으로부터 계속 물자를 받는 게 목적인 러시아가 일단 북한이 원하는 대로 합의를 했겠지만 실행은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군사 동맹인 아르메니아가 2000년 아제르바이잔과 전쟁할 때 개입하지 않았다. 북러는 조약을 통해 제재에 정면으로 맞서는 공조를 본격화할 태세도 시사했다. 전날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이 밝혔듯 각종 경제, 과학기술, 의료, 우주, 인공지능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 협력 분야를 명시했고, ‘국제무대에서 공동 보조와 협력 강화, 공정하고 평등한 새로운 국제질서 수립 지향’(2조), ‘일방적인 강제 조치들의 적용 반대’(16조) 등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를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공동 대응할 방침을 드러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하는 군사기술 협력 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동맹과 우방국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그에 상응해 엄중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 한러 관계를 재설정하는 것에 대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행위”라고 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포기, 남한과의 관계 단절 선언 이후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러시아와의 동맹 관계 복원을 준비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카이스트 공학도가 ‘치즈 장인’이 된 이유는…“아티장 치즈 저변 넓힐래요”

    카이스트 공학도가 ‘치즈 장인’이 된 이유는…“아티장 치즈 저변 넓힐래요”

    “제가 처음 사업할 땐 ‘아티장(Artisan) 치즈’는 한국에선 안 팔릴 거라며 망할 거란 소리도 들었어요. ‘못 팔면 우리가 먹지’하며 ‘돈키호테’처럼 뛰어들었죠. 그런데 팔리더군요.” 28년간 아티장 치즈를 만들고 있는 김소영(57) 안단테 데이어리 대표는 치즈 장인으로 불린다. 아티장 치즈란 지역의 젖을 받아 손수 만드는 치즈를 말한다. 공장에서 만든 치즈가 같은 맛이라면 아티장 치즈는 숙성기간이 짧은 것부터 길면 2년까지 걸릴 정도로 다양하다. 그래서 계절마다 맛이 미묘하게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김 대표는 현재 40여종의 치즈를 수입·판매하는 사업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안단테가 고른 아티장 치즈를 믿고 찾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연세대 식품공학과 학사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 석사를 거친 김 대표는 1990년대 초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따러 미국으로 갔다. 공부를 마치면 진로는 교수 또는 연구원 두 가지뿐. 생명공학을 공부하면 할수록 어느 길도 행복할 것 같지 않았단다. 그러다 마음을 비우고 떠난 프랑스 여행에서 아티장 치즈에 매료됐다. 알자스 지방의 한 ‘프로마주리’(fromagerie·치즈 판매점)에서 맛본 염소 치즈 덕이었다. “치즈가 600가지쯤 있는 곳이었어요. 액체 같은 연성 치즈를 거의 마시듯 먹었는데 태어나 처음 먹어본 맛이었죠. 맛에 지역의 자연이 담겨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치즈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죠.”김 대표는 우선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주립대의 낙농대학에 진학해 원료인 우유부터 배웠다. 치즈는 독학했다. 치즈 공방에 취직하고 싶었지만 영어가 서툴고 가녀린 동양 여자에게 일을 맡기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배웠던 공학지식을 바탕으로 맛과 향, 질감을 느끼고 유추해가며 레시피를 만들었다. 오히려 그 덕에 소젖을 쓰되 전통적인 산양젖 치즈의 레시피를 차용한 치즈 등 김 대표만의 독특한 치즈가 탄생했다. 전통과 규격을 중시하는 프랑스와 달리 미국이었기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1999년 캘리포니아 페탈루마에 치즈 공방 ‘안단테 데이어리’를 차렸다. 그가 만든 아티장 치즈가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과 유통업체 홀푸즈마켓 등에 입점하며 유명세를 탔다. 김 대표는 현재 각종 치즈 대회에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안단테의 치즈는 100% 손수 만든다. 그래서 생산량이 극히 적다. 한국까지 들여올 수 없었다. 대신 국내에선 김 대표가 엄선한 전 세계의 다양한 아티장 치즈를 수입해 판매한다. “대량 생산을 하는 공장형 치즈는 아예 사람 손이 닿지 않고 완전히 기계화된 경우가 많아요. 제가 수입하는 아티장 치즈는 일부 공정에 기계를 쓰더라도 가까운 지역의 우유를 사용하고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아 보관과 유통이 까다로운 치즈를 말합니다.”왜 한국에서 아티장 치즈를 선보이고 싶었을까. “1000만원 넘는 와인을 대접받았던 식사 자리였는데 통조림 치즈를 꺼내신 걸 봤어요. 와인은 알아도 여전히 치즈를 모르는 분이 많다는 걸 느꼈죠.” 김 대표의 큐레이션을 거친 아티장 치즈는 현재 새벽배송 업체 컬리에서 판매 중이다. 그는 백화점 입점 제안도 거절했다고 했다. “백화점에서 제 이름을 걸고 전용 코너를 만들어준다고 했지만 안 한다고 했어요. 백화점은 보기 좋아야 하니 큰 매대를 빼곡히 채워야 하는데 팔리는 양은 적거든요. 못 팔면 재고만 그대로 떠안아야 했죠.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2016년 당시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남짓 된 컬리를 알게 됐다. 좋은 식재료를 매입하는 데 공들이고 있던 컬리는 다양한 치즈 제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 날 새벽 직접 김슬아 컬리 대표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김슬아 대표가 곧바로 화답했고 협업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이후 ‘홈술’ 문화 덕에 치즈 수요가 늘면서 2017년 1억 7000만원 수준이던 안단테의 판매액은 지난해 22억원으로 13배 가까이 올랐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아티장 치즈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 물류창고 내 보관 위치에 따라 급격히 상태가 나빠지기도 했던 것. 치즈 속 곰팡이가 호흡을 하며 이산화탄소와 물을 만들기 때문이다. 김 대표와 컬리는 온도계 30개를 주요 위치에 놓고 모니터링하며 아티장 치즈를 보관할 최적의 환경을 찾았다. 김 대표의 원래 꿈은 국내에서 아티장 치즈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 생각 때문에 회사를 차렸다. 하지만 원유 공급이 어려운 환경 등 현실적 이유로 아쉽게도 이를 포기해야했다. 대신 지난 4월 서울 종로구 서촌에 ‘아뜰리에 안단테’를 차렸다. 3만원을 내면 30가지 아티장 치즈를 맛볼 수 있는 클래스를 운영한다. “아티장 치즈는 대중적인 음식이 될 수 없어요.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일이고 점점 사라져가는 사업이기에 계속 치즈 전도사로 살고 싶습니다.”
  • “관광·레저로 특화… 충북 최저 인구서 증가 반전”[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관광·레저로 특화… 충북 최저 인구서 증가 반전”[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충북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단양군은 계속 인구가 줄다가 지난해 하반기에 늘었습니다. 지방소멸 대응 전략으로 관광형 생활인구의 활용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봅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중 ‘단양군 인구감소 대응 우수 사례’ 주제발표에서 “단양은 지난해 등록인구가 2만 8000명이지만 체류인구(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를 합친 생활인구는 27만명으로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8.6배”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군수는 “최대 시멘트 생산지인 단양은 1969년 9만 3948명으로 인구 최고점을 찍었지만 2019년 3만명이 무너졌고 지난해 2만 7700명까지 내려왔다”면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36.3%다. 65세 이상이 절반이 넘거나 출생아가 한 명도 없는 면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단양군은 지난해 4월 인구정책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3만명 회복을 위한 ‘단양군 주소 갖기 운동’을 적극 추진했다. 김 군수는 “8년 전 단양서울병원이 폐업한 뒤 응급의료 기능이 없어 전출이 늘고 귀농·귀촌에도 악영향이 많았는데 오는 7월 단양군 보건의료원을 개원한다”고 설명했다. 생활인구 제도 도입은 인구 반등의 계기가 됐다. 김 군수는 “지난해 하반기 (등록인구가) 2명 늘었지만 일시적 현상이 아닌 터닝포인트가 되도록 만드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단양팔경 등 수려한 경관을 활용한 관광지와 패러글라이딩 등 지역 특화 스포츠 육성을 통해 관광·체험 생활인구를 적극 유입시켜 지난해 926만명이던 관광객이 올해는 1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정부 “북러 군사협력 우려…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

    정부 “북러 군사협력 우려…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

    정부는 20일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해 상호 군사·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하며 이를 규탄한다”고 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북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한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정부성명을 발표했다. 장 안보실장은 “6.25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먼저 침략 전쟁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쌍방이 일어나지도 않을 국제사회의 선제공격을 가정해 군사협력을 약속한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과 규범을 저버린 당사자들의 궤변이요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는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어떠한 협력도 유엔 안보리 결의의 위반이며, 국제사회의 감시와 제재의 대상임을 분명히 강조한다”며 “특히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제재 결의안을 주도한 러시아가 스스로 결의안을 어기고 북한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안보에 위해를 가해 오는 것은 한-러 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장 안보실장은 “정부는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무력화하기 위한 한미 동맹의 확장억제력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 러·북 간 구체적 협의 내용이 다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나온 내용과 오늘 오전 공개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문안 등을 분석·평가해 이와 같은 정부 입장을 결정해 발표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운송과 유류 환적에 관여한 러시아와 북한 측은 물론, 제3국의 선박 4척과 기관 5곳, 개인 8명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시행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수출통제와 관련해서 243개 신규 품목을 추가로 지정해 1천402개 품목을 제재 대상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는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그간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서명한 조약에는 북한과 러시아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상대에게 바로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 “지체없는 군사 원조 제공”…북러, 사실상 동맹체제 복원

    “지체없는 군사 원조 제공”…북러, 사실상 동맹체제 복원

    북한과 러시아가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으면 상대에게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냉전 시대였던 1961년 ‘조소 동맹조약’에 담긴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사실상 부활한 것으로, 양국 간 동맹 관계가 복원된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전문을 20일 공개했다. 총 23조로 이뤄진 이번 조약의 핵심은 1996년 폐기된 조소 동맹조약의 ‘자동 군사개입’이 28년 만에 부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4조 내용이다. 4조에는 “쌍방 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유엔 헌장 제51조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러시아 연방의 법에 준해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명시됐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군사적 지원을 언급하지 않고 ‘상호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체 없이’,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원조를 하기로 한다는 조항을 명시하면서 양국 간 군사협력은 동맹으로 격상됐음을 보여준다. 심지어 러시아가 북한에 핵우산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조약 8조에 담은 ‘방위 능력을 강화할 목적 밑에 공동 조치들을 취하기 위한 제도들을 마련한다’는 조항은 북러가 연합 군사훈련을 제도화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조소 동맹조약은 소련이 1990년 한국과 수교하고 1991년 해체된 뒤 1996년 폐기됐다. 이후 북러는 2000년 ‘유사시 즉각 접촉한다’는 내용만 포함한 우호·선린·협조 조약을 체결했다. 전날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협정은 2000년 조약을 대체하게 된다. 다만 1961년 조약과의 차이점은 ‘유엔 헌장 제51조’와 ‘북한과 러시아 국내법에 준하여’라는 표현이 새로 담긴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푸틴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중국 등의 입장을 고려해 전날 겉으로는 수위를 조절해 발표한 것 같다”면서도 “1961년 당시 조소동맹 체제를 부활한 만큼 한러 관계는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이 조약이 얼마나 실효성을 가질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협정의 4조가 1961년 조소 동맹조약 1조와 같은 내용이지만 동맹 관계가 아니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제로 나온 것이어서 성격이 다르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북한으로부터 계속 물자를 받는 게 목적인 러시아가 일단 북한이 원하는 대로 합의를 했겠지만 실행은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군사동맹인 아르메니아가 2000년 아제르바이잔과 전쟁할 때 개입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푸틴 대통령의 ‘상호 지원 제공’ 발언을 두고 자동 군사 개입으로 보기엔 이르다고 평가했다가 북한이 공개한 조약 전문의 수위가 훨씬 높아지자 매우 신중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처음 내놓은 정부 입장은 북러가 군사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한 비판만 담겼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하는 군사기술 협력 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동맹과 우방국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그에 상응해 엄중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 한러 관계를 재설정하는 것에 대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행위”라고 했다. 북러는 조약을 통해 제재에 정면으로 맞서는 공조를 본격화할 태세도 시사했다. 전날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이 밝혔듯 각종 경제, 과학기술, 의료, 우주, 인공지능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 협력 분야를 명시했고, ‘국제무대에서 공동 보조와 협력 강화, 공정하고 평등한 새로운 국제질서 수립 지향’(2조), ‘일방적인 강제 조치들의 적용을 반대’(16조) 등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를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공동 대응 방침을 드러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포기, 남한과의 관계 단절 선언 이후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러시아와의 동맹 관계 복원을 준비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러가 동맹을 복원하며 우리 정부가 경고했던 ‘선’을 넘은 것은 확실하다”며 “조약 이후 보여줄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 정부가 새로운 ‘레드라인’을 설정하고 대러 정책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아지도 숨죽이고 봐”…조성진 피아노 공연 1열 관람 화제

    “강아지도 숨죽이고 봐”…조성진 피아노 공연 1열 관람 화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리사이틀에 관람석 1열에 시각장애인 안내견 10여 마리가 자리 잡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조성진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삼성호암상 수상기념 리사이틀’을 열었다. 호암재단과 예술의전당이 주최한 이날 연주회는 입장권을 판매하지 않고 전석 초대 행사로 열렸으며 시각 장애인, 공익 봉사자 등 평소에 공연을 보기 어려웠던 이들이 초대됐다.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스타로 자리매김한 조성진은 평소에도 표를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남다르지만 이날은 특별한 나눔을 실천하며 의미를 더했다. 공연 이튿날인 19일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커뮤니티인 ‘클럽 발코니’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강아지들의 사진이 올라왔다. 시각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안내견이었다. 조성진은 이날 공연에서 라벨, 쇼팽, 리스트의 곡을 연주했다. 안내견들은 무대 바로 앞 관람석 맨 앞에 자리 잡고 이날 공연을 관람했다. 클럽발코니는 “예술의전당 1열은 10여마리의 안내견이 차지했네요”라며 “안내견들이 혹시나 공연중에 코를 골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는데 조성진의 연주는 강아지도 집중하게 만드나 봐요. 공연 내내 숨죽이며 매우 관람을 잘했다고 합니다”라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안내견들 쪼르르 너무 귀엽다”, “의미 있는 멋진 공연이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조성진은 지난해 역대 최연소로 삼성호암상을 받았다. 1990년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삼성호암상은 과학(2분야)·공학·의학·예술·사회봉사·특별상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수상자에겐 순금메달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한다.
  • 이민석 서울시의원 “모아타운 취지 무색하지 않도록 투기 원천봉쇄·세입자 보상 관련 제도 보완 촉구”

    이민석 서울시의원 “모아타운 취지 무색하지 않도록 투기 원천봉쇄·세입자 보상 관련 제도 보완 촉구”

    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17일 열린 주택정책실 업무보고에서 모아타운을 둘러싼 계속되는 부정적인 언론보도에 우려를 표하며, 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서울시에 제도적인 보완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모아타운대상지선정위원회 위원으로서, 선정과정에서 투기 세력을 차단하고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러한 서울시의 노력이 언론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동의율 및 투기 상황을 고려한 선정기준 강화 등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왔다”라며 “갈등 구조가 심하고 사업 진척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대상지는 구역 지정을 해제하는 등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아타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 의원은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의 체계적인 소규모 정비사업을 위해 도입된 모아타운 정책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세입자 대책 등 제도적인 취약점을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현재 투기방지대책인 권리산정기준일,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은 언론에서 지적한 도로 지분공유 방식의 투기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투기 차단뿐 아니라 조례에 근거한 세입자 보상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당부했다.
  • 대미수출 +913억弗 최대 흑자… 대중수출 -310억弗 최대 적자

    대미수출 +913억弗 최대 흑자… 대중수출 -310억弗 최대 적자

    지난해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거래에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지만, 미국 상대의 거래에서는 승용차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900억 달러가 넘는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공급망 재편으로 시작된 대중·대미 경상수지 ‘디커플링’(탈동조화)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3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354억 9000만 달러 흑자로 2022년(약 258억 3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37%(96억 6000만 달러) 확대됐다. 거래 상대 국가별로는 대미국 경상수지 흑자가 912억 5000만 달러로 1년 새 222억 8000만 달러 늘었다. 199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큰 흑자 규모다. 부문별로 보면 승용차, 기계·정밀기기 수출이 늘어나고 원자재 수입은 줄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590억 달러에서 821억 60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미국 채권 투자 증가와 고금리에 따른 이자 수입이 늘면서 투자소득수지와 본원소득수지도 각각 179억 5000만 달러, 186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대중국 경상수지는 적자폭이 커졌다. 지난해 대중국 경상수지는 309억 8000만 달러 적자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지난해 84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2001년(-7억 6000만 달러) 이후 21년 만에 처음 적자를 기록한 뒤 2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갔다.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줄면서 상품수지가 1241억 1000만 달러에서 972억 9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대일본 경상수지는 168억 6000만 달러 적자로 2022년(-176억 9000만 달러)에 비해 적자 규모가 줄었다. 화공품·정밀기기 수입 감소로 적자폭이 155억 5000만 달러에서 119억 달러로 줄었다. 엔저에 따른 여행 증가로 서비스수지는 24억 9000만 달러 흑자에서 14억 8000만 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문혜정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2020년 대미국 경상수지가 대중국 경상수지를 추월한 이후 대중·대미 경상수지 디커플링 흐름이 본격화됐고 지난해에는 대중국 적자폭이 더 커졌다”면서 “올해도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국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이런 디커플링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오세훈표 ‘약자동행지수’ 첫 성적표… 작년보다 11% 개선 성과

    오세훈표 ‘약자동행지수’ 첫 성적표… 작년보다 11% 개선 성과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이행 수준을 보여주는 약자동행지수가 지난해 11%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대 영역 중 주거, 안전, 의료·건강 등 민생 분야의 지수가 높아졌다. 약자동행지수가 발표된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는 19일 지난해 약자동행지수가 111로 100으로 설정한 기준 연도 2022년과 비교하면 11% 늘어났다고 밝혔다. 영역별로는 주거(125.1), 안전(124.9), 의료·건강(120.1), 생계·돌봄(100.8)은 상승했고, 교육·문화(98.4), 사회통합(97.9)은 하락했다. 주거 영역에선 쪽방, 고시원 등에서 사는 취약 가구를 임대주택으로 상향 이동하도록 지원한 규모가 전년 대비 1968호 늘어난 4969호를 기록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안전 영역의 고립·은둔청년 지원 규모는 같은 기간 320명 늘어난 557명이다. 의료·건강의 병원동행서비스 이용 건수는 지난해 1만 8042건으로 67.5% 증가하면서 호응받았다. 생계·돌봄 영역에선 기타연장보육 확대, 가족돌봄청년 지원 등 사각지대 완화 노력이 있었지만 위기가구 지원율이 사전 발굴 강화로 대상 인원이 늘어나며 6.95%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서울형 및 국가 긴급복지 지원은 늘어난 반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지원 규모는 감소했다. 교육의 ‘서울런’은 약자동행 최고 우수 사례로 꼽혔다. 다만 공연장에서 장애인 관람 편의를 제공하는 배리어프리 공연의 비율은 감소해 인프라 확충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평가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첫 추경안에서도 2487억원을 약자동행 대상 사업에 투입했다”며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정책 추진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약자동행지수는 서울연구원의 성과 분석에 외부평가단의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산출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체계적인 운영과 성과 관리로 지속가능한 포용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 대법 증원 쐐기, 공정위 조사 압박, 내부 반발까지… ‘사면초가’ 의협

    대법 증원 쐐기, 공정위 조사 압박, 내부 반발까지… ‘사면초가’ 의협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내부에선 “협의되지 않은 얘기”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의협이 주도한 ‘18일 집단 휴진’ 참여율이 10%대에 그치고 20일 출범하는 범의료계 대책위원회(범대위)에도 전공의 대표가 불참할 것을 거듭 밝히는 등 의료계의 ‘단일대오’에 금이 갔다. 내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을 막아 달라”는 의대생들의 집행정지 신청이 대법원에서 19일 최종 기각됐다. 같은 날 공정거래위원회는 의협 현장 조사로 압박 강도를 높였다. 소송전 ‘완패’와 내부 반발, 정부의 강경 대응까지 맞닥뜨린 의협이 ‘사면초가’에 처한 모양새다. 대법원 2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이날 의대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수험생 등 18명이 보건복지부 및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사건의 재항고를 기각했다. 국민의 보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의대 증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서울고법이 내린 결론과 같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의대 입시에서 모집인원 1540명을 늘리기로 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은 문제없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에서 마지막 ‘극적 반전’이 나오기를 기대하던 의협으로서는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정부의 강경 대응도 계속됐다. 공정위는 의협의 ‘집단 휴진 강요 혐의’와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의협회관을 현장 조사했다. 의협은 “정부 정책에 대한 의료계의 자율적이며 정당한 의사 표현을 공권력을 동원해 탄압한 것은 매우 부당한 조치”라고 반발했다. 정부는 전날 의협의 불법행위를 지적하며 해산 가능성을 밝히기도 했다. 내부 잡음도 불거졌다. 경기도의사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은 ‘27일 무기한 휴진’ 결정을 전날 집회에서 처음 들어 당황스러웠다”면서 “의사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도회장들과 회원들은 임현택 의협 회장의 ‘장기판의 졸’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전날 의협은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가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의협 대의원회는 물론 상임이사들과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깜짝 발표’였다.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차대한 문제를 (임 회장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부분에 대해 시도회장들의 의견을 모아 전달할 것”이라며 “정부의 의대 증원 절차를 막무가내라고 비판하면서 똑같은 행보를 보인다면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도 소셜미디어(SNS)에 “임 회장은 대외적인 입장 표명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하길 바란다”면서 “범대위 공동위원장에 대해서도 들은 바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거듭 드러냈다. 의협은 대정부 투쟁에서 의료계를 규합할 협의체인 범대위를 20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의협과 대한의학회,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생 등으로 구성된 단일 창구를 통해 정부와 대화하자는 구상이지만 전공의 불참이 예상되면서 협상력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이날 저녁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의료계 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입시 경쟁이 저출산의 이유 돼선 안 돼”[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입시 경쟁이 저출산의 이유 돼선 안 돼”[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교육이 애를 낳지 못하는 이유가 돼선 안 된다.”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은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학생수 감소 추세에 따라 교육의 기본 방향이 대량 교육 시스템에서 개인별 학습 속도에 맞춘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학령인구(만 6~21세)는 1972년 정점(1421만명)을 찍고 줄어들기 시작해 2022년에는 750만명으로 반감했다. 2040년 412만명, 2072년 278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 원장은 “저출산의 중요 요인 중 하나가 교육 문제”라면서 “지난해 사교육비가 연간 27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줄면 사교육비가 감소해야 하는데 늘었다는 건 1인당 사교육비가 증가했다는 의미”라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란 청년들이 ‘내 아이를 이런 경쟁 속에서 키울 수 있을까’란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앞으로는 학생 한 명이 6배의 생산성을 갖춰야 대한민국이 유지될 수 있다. 다만 정 원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교육이 발전한다 해도 한계가 있다”며 “AI가 교사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정 원장이 제시한 맞춤형 교육은 ‘하이터치 하이테크’ 교육이다. 지식 교육은 AI 등 하이테크에 맡기고, 동기부여와 정서적 지원 같은 창의적 학습은 교사가 담당하는 식이다. 정 원장은 “하이터치 하이테크 목표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반짝반짝 빛나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아이를 낳으면 인재로 성장시키는 게 교육체계를 만드는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초저출산 방치 땐 마이너스 성장…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 걸어야”[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초저출산 방치 땐 마이너스 성장…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 걸어야”[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초저출산 상황을 방치하면 2040년대엔 확실히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됩니다. 사람만 소멸할 뿐 아니라 경제 규모도 소멸해 별 볼 일 없는 나라로 전락하는 상황이 올 겁니다.” 조태형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주제발표에서 이렇게 경고한 뒤 “우리가 그런 길을 갈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70년간 경제성장을 이룩해 온 한국은 캐나다 대신 주요 7개국(G7)에 들어가도 될 만큼 위상이 높아졌지만 지금 추세로는 70~100년 뒤 현재 대만 수준으로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2120년 한국 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으로 1966만명에 그칠 전망이다. 발표 주제는 ‘기술 혁신을 통한 경제활동 인구 부족 대응’이지만, 조 부원장은 “제가 연구해 본 바로는 혁신이 저출산 해결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극복은 못한다”고 단언했다. 저출산이 초래하는 경제 후퇴를 혁신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에 대해서도 “마치 다른 해결책에 좀더 집중하면 저출산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혁신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신산업 등 경제구조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기업의 영업이익을 늘리고 이를 통해 직원 복지를 향상하고 저출산 대응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가올 마이너스 성장을 다소나마 누그러뜨리려면 강력한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혁신은 저출산 부작용 보완 수단일 뿐 근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 전체가 육아와 돌봄을 담당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자녀는 사회가 키운다’는 인식 아래 정부는 결혼·출산·육아·돌봄·교육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지자체가 지역 내 육아·돌봄 성공사례를 발굴해 확산해야 한다고 했다. 조 부원장은 충남 당진군의 한 교회 사례를 들면서 “아이들이 방과후에 교회에 와서 놀고 배운다. 부모의 만족감은 매우 높다”면서 “핵심은 자녀 육아·돌봄을 부모로부터 완전히 떼어 낸 것”이라고 소개했다. 1960년대 ‘수출 드라이브’가 저개발 단계를 뛰어넘는 묘책이었던 것처럼 저출산 해결을 위해선 ‘인구 드라이브’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되 이를 보완하는 ‘혁신 드라이브’를 통해 가정·여성 친화적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치매할머니 손 꼭 잡은 손흥민…‘흥민 바라기’와 감동적 만남

    치매할머니 손 꼭 잡은 손흥민…‘흥민 바라기’와 감동적 만남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치매를 앓고 있는 ‘흥민 바라기’ 할머니 팬과 감동적인 만남을 가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18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손흥민과 흥민 바라기 루이소체 치매 할머니의 감동 상봉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손흥민의 오랜 팬이자 루이소체 치매를 앓고 있는 정금남 할머니가 손흥민과 만난 모습이 담겼다. 앞서 지난해 손흥민은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정 할머니가 자신의 경기를 보는 것을 최고의 낙으로 삼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 할머니에게 사인 유니폼 등 선물을 보낸 바 있다. 제작진은 우선 정 할머니에게 손흥민의 영상 편지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이 편지에서 “빨리 만나서 웃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를 본 정 할머니는 손흥민을 본다는 사실이 안 믿긴다는 듯 “만날 수 있을까. 나는 못 만날 줄 알았는데”라며 “진짜인지 모르겠다. 하도 속아서”라고 말했다. 정 할머니가 손흥민을 만나러 가는 길은 축구선수 이근호가 동행했다. 이근호가 “손흥민이 왜 가장 좋냐”고 묻자 할머니는 “우리 고향(가평)하고 (손흥민 선수 고향 춘천이) 제일 가깝잖아”라며 “축구를 잘해”라고 답했다. 이후 이들은 손흥민이 묵는 숙소에 도착했고, 이근호는 “친구를 한 명 데려오겠다”라며 자리를 떴다. 정 할머니는 “우리가 생각하는 사람이 오면 좋겠지만 (올 수 있을까). 손흥민 같은 사람이 오면 좋겠다”고 했다.이때 손흥민이 정 할머니 눈앞에 등장했다. 할머니는 그제야 환하게 웃으며 “에이 이 사람아. (얘기도 없이) 혼자 와버리는 것이 어딨느냐”며 기뻐했다. 정 할머니는 손흥민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손흥민의 손을 꼭 잡았다. 그러면서 “아이 왜 이렇게 말랐나”, “안 먹은 것처럼 너무 말랐다”며 연신 손흥민의 건강을 걱정했다. ‘손흥민이 누구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토트넘이라는 큰 부대가 있어요. 그 부대의 주인장이요”라고 설명하며 뿌듯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손흥민도 할머니의 마음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오실 때 어려움이 없으셨냐”라고 살갑게 물으며 “항상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TV로 보고 감동했다”고 했다. 손흥민은 직접 준비해온 대표팀 유니폼에 사인해 정 할머니에게 건넸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 할머니의 아들이 다음날 중국과의 경기를 앞둔 손흥민을 위해 만남을 마무리하려 하자, 정 할머니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쉬어야지”라며 손흥민의 컨디션을 걱정했다. 이후 손흥민이 선물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축구 경기를 관람한 정 할머니는 “100세까지 축구를 볼 것”이라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 “의료파업에 제왕 고통 감내? 의사 악마화” 비판에…황보라 사과

    “의료파업에 제왕 고통 감내? 의사 악마화” 비판에…황보라 사과

    지난달 득남한 배우 황보라(41)씨가 출산하는 과정에서 의료파업으로 인해 마취 주사를 제대로 맞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황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오덕이 엄마’에서 제왕절개 출산 과정을 묘사하던 중 오해가 발생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5월 말 제왕절개 후 무통 주사 PCA를 처방받았다. PCA는 ‘자가 통증 조절 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자세한 사용법을 안내받았으나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의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애써주셨던 담당 교수님과 병원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며 “제왕절개 후 PCA 외에 (마취제인) 페인버스터를 문의드렸으나, 올해 초부터 인력난으로 인해 페인버스터 처방을 하고 있지 않다는 병원 측의 답변을 받았다. 이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의료파업 때문’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으로 인해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황씨는 “향후 유튜브 제작 과정에서 더 신중을 기하고, 저의 발언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씨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웤톡’을 통해 난임 치료 끝에 어렵게 아들을 출산한 후기를 전했다. 이 영상에서 황씨는 제왕절개로 아들을 출산했는데 의료파업 때문에 무통 주사만 맞고 ‘페인버스터’라는 국소 마취제는 맞지 못해 제왕절개 수술 후 고통을 그대로 감내해야 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황씨의 주장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황씨가 제왕절개로 분만한 지난 5월 의사파업은 없었기 때문에 의사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보도다”라며 “무통 주사와 페인버스터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시행하는 시술로, 황씨가 수술 후에 의사가 없어서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의료 농단 사태에 맞서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사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엄중한 시국에, 다수 언론이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을 보도해 의사를 악마화하고 잘못된 여론을 선동한 것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 총리가 무지개색 셔츠 입은 태국, 동남아 최초 동성결혼 합법화

    총리가 무지개색 셔츠 입은 태국, 동남아 최초 동성결혼 합법화

    활발한 성소수자(LGBTQ+) 문화로 인기 있는 여행지인 태국이 대만, 네팔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40개국이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태국 상원이 찬성 130표, 반대 3표란 압도적 투표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동남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왕실의 승인을 받은 법은 120일 뒤에 발효된다. 태국 사회와 정부는 보수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 성소수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차별받았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그동안 태국의 성소수자 활동가들과 정치인들은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 통과를 위해 10년 이상 고군분투했다. 이미 지난 4월 태국 하원은 415명 의원 가운데 400명의 찬성으로 모든 성별의 결혼 상대자에게 법적, 재정적, 의료적 권리를 부여하는 결혼 평등 법안을 통과시켰다. 새 법안은 기존 ‘남녀’, ‘남편과 아내’를 ‘두 개인’, ‘배우자’ 등 성 중립적 용어로 바꿔 18세 이상이 되면 성별과 관계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상속, 세금 공제, 입양 등의 권리도 일반 부부와 똑같이 누릴 수 있다. 법안 통과 과정에서 퇴역 육군 장군인 워라퐁 사가넷 상원 의원은 법안 통과가 “가족 제도의 전복”이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현지 매체인 방콕포스트는 “이번 법안 통과는 인권과 성평등 증진에 있어 태국의 지도력을 강조하는 ‘기념비적 전진’”이라고 평가했다. 이달 초 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방콕 거리에서 행진을 벌였던 수천 명의 성소수자들은 이번에는 의회에서 총리실까지 축하 행진을 열었다. 동성 결혼 허용을 기다려온 태국 성소수자들은 이르면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동성 결혼 합법화 지지 입장을 밝혀온 세타 타위신 총리는 이날 정부청사를 개방하고 축하 행사를 열었다. 태국 정부는 세계적인 성소수자 축제인 ‘월드 프라이드’ 2028년 개최를 추진하는 등 세계 각국 성소수자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태국에서 동성 결혼 허용 법안은 2001년 발의됐으나, 탁신 친나왓 당시 총리와 정치권 다수가 반대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집권하던 2019년 다시 제출된 법안은 지난해 5월 총선을 앞두고 의회가 해산되면서 폐기됐다. 지난해 총선을 통해 집권당이 된 프아타이당은 동성 결혼 허용을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로 삼았고, 타위신 총리는 무지개색 셔츠를 입고 성소수자 행진에 참여하기도 했다.
  • 태국, 동남아 최초로 동성결혼 허용

    태국, 동남아 최초로 동성결혼 허용

    활발한 성소수자 문화로 인기 있는 여행지인 태국이 대만, 네팔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40개국이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태국 상원이 찬성 130표, 반대 3표의 압도적 투표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동남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왕실의 승인을 받은 법은 120일 뒤에 발효된다. 태국 사회와 정부가 보수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 성소수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차별받았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그동안 태국의 성소수자 활동가들과 정치인들은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 통과를 위해 10년 이상 고군분투했다. 이미 지난 4월 태국 하원은 415명 의원 가운데 400명의 찬성으로 모든 성별의 결혼 상대자에게 법적, 재정적, 의료적 권리를 부여하는 결혼 평등 법안을 통과시켰다. 새 법안은 기존 ‘남녀’, ‘남편과 아내’를 ‘두 개인’, ‘배우자’ 등 성 중립적 용어로 바꿔 18세 이상이 되면 성별과 관계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상속, 세금 공제, 입양 등의 권리도 일반 부부와 똑같이 누릴 수 있다. 법안 통과 과정에서 퇴역 육군 장군인 워라퐁 사가넷 상원의원은 법안 통과가 “가족 제도의 전복”이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현지 매체인 방콕포스트는 “이번 법안 통과는 인권과 성평등 증진에 있어 태국의 지도력을 강조하는 ‘기념비적 전진’”이라고 평가했다. 이달 초 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방콕 거리에서 행진을 벌였던 수천 명의 성소수자들은 이번에는 의회에서 총리실까지 축하 행진을 벌였다. 동성결혼 허용을 기다려 온 태국 성소수자들은 이르면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 입장을 밝혀 온 세타 타위신 총리는 이날 정부청사를 개방하고 축하 행사를 열었다. 태국 정부는 세계적 성소수자 축제인 ‘월드 프라이드’의 2028년 개최를 추진하는 등 세계 각국 성소수자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태국에서 동성결혼 허용 법안은 2001년 발의됐으나 탁신 친나왓 당시 총리와 정치권 다수가 반대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집권하던 2019년 다시 제출된 법안은 지난해 5월 총선을 앞두고 의회가 해산되면서 폐기됐다. 지난해 총선을 통해 집권당이 된 프아타이당은 동성결혼 허용을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로 삼았고 타위신 총리는 무지개색 셔츠를 입고 성소수자 행진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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