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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尹 탄핵안 가결에 “승리 아냐…분란 빠르게 수습해야”

    이재명, 尹 탄핵안 가결에 “승리 아냐…분란 빠르게 수습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승리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처럼 말했다고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상당 기간 우리가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갈등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며 “책임감 있고 신뢰를 주는 당과 국회의 모습이 중요하다. 분출된 광장 에너지로 분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언행에 주의해달라는 당부도 나왔다. 노 대변인은 “본의가 아니더라도 제3자가 보기에, 국민이 보기에 오해할 수 있는 언행들이 있다”며 “각별히 유의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 재적 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했다. 노 대변인은 여권 이탈표에 대해선 “기대엔 한참 못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지도부 차원서 파악했던 것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민들이 의미를 평가해주실 것이라 판단한다”고 전했다. 국회는 대통령실로 탄핵소추의결서를 보내는 절차를 밟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의결서를 전달받는 즉시 대통령 권한 행사는 정지된다. 탄핵심판은 국회가 탄핵소추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 심판을 청구하면 바로 시작된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직접 탄핵소추의결서를 헌재에 송달 중이다. 국회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것은 노무현(2004년), 박근혜(2016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 정국 수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 ‘친윤계’ 김재원 “보수 오합지졸로 전락…탄핵 지옥문 다시 열려”

    ‘친윤계’ 김재원 “보수 오합지졸로 전락…탄핵 지옥문 다시 열려”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이 14일 가결된 직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탄핵이라는 지옥문이 다시 열렸다”고 밝혔다. 14일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송하다”며 “보수가 단일대오로 나가지 못하고 오합지졸로 전락한 데 대해 저 자신부터 돌아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탄핵이라는 지옥문이 다시 열렸다”며 “탄핵을 찬성하고 나서면 자기만은 면죄부를 받을 것이라 착각하는 우리 당 소속 몇몇 의원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 재석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했다. 이번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김 최고위원을 비롯해 당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사퇴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넘어가게 된다. 현재 최고위원 가운데 친윤계는 김민전·김재원·인요한 최고위원 등 3명이다. 친한계인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의 결정에 따라 ‘한동훈 체제’는 무너질 수 있다.
  • “尹 탄핵안 가결되자 ‘다만세’ 떼창”…외신들도 일제히 긴급타전

    “尹 탄핵안 가결되자 ‘다만세’ 떼창”…외신들도 일제히 긴급타전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하자 외신들도 이를 일제히 신속하게 보도했다. 로이터, AFP, AP 통신 등 여러 외신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일제히 이 소식을 긴급 기사로 내보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 재적 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했다. 국회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것은 노무현(2004년), 박근혜(2016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이제 헌법 및 국회법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나올 때까지 윤 대통령의 권한 행사는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한 총리가 야당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될 경우엔 대통령·국무총리 권한 대행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맡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탄핵안 가결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고 전했다. AFP는 “한국 국회가 계엄령 발동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의결했다”고 속보로 타전했고, AP통신도 국회가 탄핵안을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날 오후부터 탄핵안 표결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로이터, AFP 등은 본회의 표결에는 참여하되 부결 당론은 유지한다는 국민의힘의 입장부터 탄핵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고 표결에 들어가는 과정을 모두 실시간 속보로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 최상단에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탄핵 표결에 직면했다’는 기사를 올리고 국회 표결 과정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가디언은 탄핵안 처리를 위해서는 200명의 찬성이 필요한 만큼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8명의 찬성표가 나와야 하는데 전날 이미 7명이 찬성 입장을 표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홈페이지 중앙에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는 코너를 마련하고 표결 전부터 국회 앞 인파 집결 소식 등을 알렸다. BBC는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K팝 그룹 소녀시대의 노래 ‘다시 만난 세계’가 다시 한번 국회 밖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머리 위에서 불꽃이 터지고, 시민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기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 탄핵 관련 소식을 배치했고, AP와 로이터도 홈페이지 최상단에 탄핵 뉴스를 배치하며 관심을 보였다.
  • “尹 탄핵 가결, 5·18정신과 민주주의의 승리”

    “尹 탄핵 가결, 5·18정신과 민주주의의 승리”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가결되자 5·18단체가 ‘5 ·18정신과 민주주의의 승리’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5·18단체들은 “오늘, 대한민국 헌정사에 또 하나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세워졌다”며 “국민의 뜻과 정의의 이름으로 윤석열 내란 수괴범의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이는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를 위한 너무도 당연한 결과이며, 부패와 권력 남용으로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었던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부부, 그리고 잔당들에게 법적 단죄를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집권 이후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했으며, 독재 권력을 강화하는 데 몰두했다”며 “특히, 계엄으로 오월영령들이 피로 쌓아올린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며, 민주 유공자들과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또 한 번의 상처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우리는 5·18 정신을 계승하여 다시는 이 땅에 독재와 불의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탄핵 가결 직후 SNS에 글을 올려 “탄핵안 가결은 계엄 내란 세력에 대한 ‘국회의 첫 심판’이자 언 손 호호 불며 응원봉을 든 국민의 승리”라며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라고 했다.
  • 노무현 63일·박근혜 91일…尹탄핵, 이제 헌재의 시간

    노무현 63일·박근혜 91일…尹탄핵, 이제 헌재의 시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가 14일 오후 4시쯤부터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윤 대통령의 운명은 이제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탄핵소추 의결서가 헌재에 송달되는 대로 윤 대통령의 직무는 곧바로 정지되고 헌재의 심판 절차가 시작된다. 헌재는 사건 접수 후 180일 안에 탄핵 인용이나 기각 결정을 선고해야 한다. 강제 조항은 아니지만 앞서 두 차례 있었던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은 모두 100일 이내에 결론에 닿았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탄핵안 의결 및 심판 청구부터 선고까지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 선고까지 92일이 소요됐다. 다만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중 3명이 공석이어서 예상보다 헌재의 심판 절차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헌재법을 보면 탄핵 결정을 인용하기 위해서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해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문제는 헌재는 지난 10월 퇴임한 국회 몫 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 절차가 지연되면서 현재 6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0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헌재가 6인 체제가 되더라도 심리를 진행 중인 사건은 계속 심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결정’도 가능한지를 두고 법조계의 판단은 엇갈린다. 벚꽃대선? 장미대선? 탄핵심판 속도에 달렸다국민의힘, 헌재법 51조 근거 재판중단 관측도국회 몫 헌재판관 3인 공석…민주, 충원 속도 이에 따라 민주당은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국회 몫 헌법재판관 충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 재판관 3명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국회의장에게 이를 알렸다. 민주당은 정계선 서울서부지방법원장과 마은혁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국민의힘은 조한창 변호사를 각각 추천한 상태다. 민주당은 이달 하순 여야가 추천한 재판관 후보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마친 뒤 연내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임명 절차가 길어지면 야당 추천 재판관 후보 2명을 단독 선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재적 의원 절반인 150명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선출안은 통과돼 야당 단독 선출도 가능하다. 9명이 모두 채워지면 헌재의 구성은 ‘중도 보수 4명, 진보 2명’에서 ‘중도 보수 5명, 진보 4명’ 체제로 개편된다. 헌재가 9인 체제를 완성해도 친윤계를 중심으로 헌재법 제51조를 근거로 탄핵심판이 길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 측이 ‘탄핵과 같은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는 경우 재판부는 심판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 헌재법 51조를 근거로 재판 지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손준성 검사장의 경우 형사 재판 2심 결과까지 나왔지만 같은 이유로 현재 탄핵 심판은 멈춰 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심판은 헌재가 중단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작다는 게 중론이다. 손 검사장과 달리 대통령직은 권한대행 체제가 길어질 경우 국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도 법률 위반을 다투는 형사소송과 달리 헌법재판은 헌법 위반을 다투는 것이라며 별개로 진행되는 게 맞다는 입장이다.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하면 60일 이내에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한다. 이에 따라 헌재 심리가 빨리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년 4월 ‘벚꽃 대선’이 가능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비상계엄 사태의 명확성과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퇴임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늦어도 내년 6월 안에 대선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만약 헌재 심리가 늦어지면 내년 여름에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탄핵안이 기각되면 윤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 이 경우에도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 기관의 내란 혐의 수사 절차는 계속된다.
  • 탄핵 촉구 200만 시민들 “국민이 이겼다”…환호와 안도의 국회 앞

    탄핵 촉구 200만 시민들 “국민이 이겼다”…환호와 안도의 국회 앞

    “국민이 이겼다! 국민이 해냈다!” “이번 탄핵은 어느 정당이 이기거나 보수 또는 진보가 이긴 게 아니다. 국민의 승리라는 걸 정치인들이 알았으면 한다.”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분노한 국민들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했다. 8년 만에 ‘회초리 같은 촛불’을 든 국민들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4일부터 매일 국회 앞과 광화문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5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 결과를 지켜보던 200만(주최 측 추산·비공식 경찰 추산 20만명)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라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환호했다. 표결 결과가 집계될 때까지 침묵이 이어지던 국회 앞은 이내 “윤석열 체포”, “윤석열 구속”이 울려 퍼졌고, 구호는 한참 동안 이어졌다. 총을 든 군인들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등을 향하는 믿기 어려운 일을 목도했던 시민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딸 최보경(11)양과 함께 집회에 참여한 강현아(42)씨는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의 바람대로 탄핵이 돼서 기쁘다”며 “국민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정당한 민주주의의 현장에 있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양도 “지금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탄핵이 됐으니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4일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쏟아진 군과 경찰 관계자들의 증언, ‘내란이 아니라 정당한 통치행위’였다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시민들의 분노를 더 키웠다. 나이, 성별, 지역은 물론 정치적인 성향마저도 가리지 않았다. 국회 앞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은 물론 유아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온 30~40대 부모들, 지금껏 단 한 번도 집회에 나온 적이 없었다는 50대 자영업자, 평생 보수정당만 지지했다는 60~70대까지 모여 “탄핵”과 “구속”을 외쳤다. 시민들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한낮에도 영하를 기록했지만,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 장갑, 목도리, 핫팩 등으로 무장한 채 국회 앞에서 상황을 지켜봤다. 이날 이른 오전부터 국회 앞으로 시민들이 집결하기 시작했고, 오후가 되자 인파가 몰리면서 지하철이 국회의사당과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서울 도심 전체 통행 속도(오후 2시 기준)도 시속 16.4㎞에 그쳤다. 여의도 곳곳에는 데이터가 먹통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통신사들의 이동 기지국이 설치됐다. 유치원생 자녀 둘을 자전거에 태우고 집회에 참여한 금영숙(40)씨는 “계엄령을 통치행위라고 하는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보면서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탄핵이 됐으니 대통령을 포함한 군과 경찰, 정치인들이 동조하거나 방조한 범죄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MZ세대 투쟁가’로 불리는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 로제의 ‘아파트’,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 등 케이팝이 흘러나오던 국회 앞은 늦은 오후가 되자 발광다이오드(LED) 촛불, 아이돌그룹과 프로야구팀 응원봉 등이 어우러져 형형색색의 불빛이 일렁였다. 아이돌그룹 엔하이픈의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 구속”을 외치던 최진하(27)씨는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정치를 한 대통령의 마지막은 이래야 한다”고 했다. 형형색색의 불빛만큼이나 배려와 양보로 무장한 성숙한 시민의식도 빛났다.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고 자리를 정리하는 시민들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선결제해 둔 음식점과 카페는 사람들로 붐볐다. 아이들의 기저귀를 교체하고 모유 분유를 수유할 수 있는 ‘키즈버스’가 등장했고, 생수, 핫팩, 어묵, 커피 등을 무료로 나누는 시민들도 많았다. 무료 커피차를 운영한 안대종(51)씨는 “날씨도 추운데 이상한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만 고생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커피 1000잔 정도를 무료로 나눠드렸다. 탄핵이 돼서 다행”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날 최소 대응 방침을 세우고 안전 관리와 교통 통제에 주력했다. 전날 경찰 수뇌부가 구속되면서 지휘부가 부재한 데다 그동안 탄핵 촉구 집회는 ‘평화 집회’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광화문에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자유통일당,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등이 집회를 열고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한동훈 척결”, “민주당 해체”, “주사파 척결” 등 구호를 외쳤다.
  • 우원식 “취소했던 송년회 재개해달라…국민 연말 행복하길”

    우원식 “취소했던 송년회 재개해달라…국민 연말 행복하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14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민들이 이 결정을 이끌었다”면서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국회는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충실히 임하겠다”면서 공석인 헌법재판관 임명에 신속하게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음을 발표하며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의 파면 여부는 헌법재판소가 결정하게 된다”면서 “공석인 헌법재판관 임명도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 순간부터 오늘 이 시간까지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 용기와 헌신이 이 결정을 이끌었다”며 국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국회와 국회의장은 이 사실을 깊이 새길 것”이라면서 “이제 함께, 한 걸음 더, 다음 단계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민주주의는 국민의 삶으로 증명된다”면서 “국민의 생업과 일상이 빠르게 안정되고 경제, 외교, 국방 등 모든 면에서 대내외적 불안과 우려가 커지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가 합심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공직자들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맡은 소임을 다해달라”며 “국회도 대외신인도 회복과 민생복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시민들을 향해 “국민 여러분의 연말이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 취소했던 송년회를 재개하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자영업, 소상공인, 골목경제가 너무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의 희망은 국민 속에 있다. 희망은 힘이 세다”며 국민들을 향해 감사를 전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 재적 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했다. 국회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것은 노무현(2004년), 박근혜(2016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 경호처 “한덕수 권한대행 전담 경호팀 편성…尹 경호는 유지”

    경호처 “한덕수 권한대행 전담 경호팀 편성…尹 경호는 유지”

    대통령경호처가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라 관련 법률에 의거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경호 임무를 수행할 전담 경호대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14일 경호처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이러한 입장을 내놨다. 경호처는 “한 권한대행에 대한 경호는 대통령에 준해 이뤄지며 권한대행과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다”며 “권한대행 전담경호대는 총리실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경호 방안을 마련해 임무 수행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관련 법률에 따라 직무 정지와 관계없이 기존대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윤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 재적 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했다. 국회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것은 노무현(2004년), 박근혜(2016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찬성 204 반대 85 기권 3 무효 8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찬성 204 반대 85 기권 3 무효 8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 재적 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했다. 국회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것은 노무현(2004년), 박근혜(2016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국민의힘은 표결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표결 참여를 각 의원 자유에 맡기면서 108명 전원이 투표했다. 국민의힘에서 나온 찬성표는 최소 12표로 추정된다. 앞서 탄핵안에 공개 찬성 의견을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7명이었는데 여기서 5표 늘었다. 기권과 무효표도 국민의힘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제 헌법 및 국회법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나올 때까지 윤 대통령의 권한 행사는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한 총리가 야당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될 경우엔 대통령·국무총리 권한 대행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맡게 된다. 국회법 제134조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체 없이 소추의결서 정본을 소추위원인 정청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에게 송달하고, 그 등본을 헌법재판소와 피소추인(윤 대통령)에 송달해야 한다. 소추의결서가 송달됐을 때 윤 대통령의 권한 행사는 정지된다. 헌법재판소는 소추의결서를 접수한 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돌입한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탄핵 심판은 최장 180일 이내 결정을 내려야 한다. 훈시 규정이라 반드시 기한 내 선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부터 헌재 선고까지 각각 64일, 92일 소요됐다. 헌재가 국회의 탄핵소추 결정을 받아들이면 윤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파면되고,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헌재가 기각할 경우 탄핵안은 즉시 파기되고 윤 대통령은 국정에 복귀할 수 있다. 헌재가 파면을 결정한다면 그 결정 시기에 따라 이르면 내년 4월, 늦으면 내년 8월 조기 대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 與, 윤석열 탄핵 ‘당론 부결’ 결론…표결은 참여

    與, 윤석열 탄핵 ‘당론 부결’ 결론…표결은 참여

    6시간 의총 격론 끝 당론 유지8표 이상 나오면 탄핵안 가결 국민의힘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당론 부결’ 방침을 유지했다. 다만 푝자체에 불참했던 지난 1차 표결과 달리 본회의장에 입장해 표결에 참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당론은 ‘탄핵 부결’을 유지했으나 탄핵안 표결은 무기명 투표로 실시되는 만큼 당론을 따르지 않고 몇 명이 찬성표를 던지느냐가 윤 대통령의 운명을 가르게 됐다. 국민의힘에서 8명이 찬성표를 던지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지난 7일 첫 번째 탄핵안 표결 당시 불참했던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한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오후 4시 본회의 직전 ‘탄핵 부결 당론’과 ‘표결 참여’를 결정했다.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표결에는 참여하자”고 제안했고, ‘탄핵 반대’ 당론을 변경할지를 두고는 격론이 이어졌다. 6시간 동안 이어진 의원총회 결론은 ‘탄핵 부결’이다. 당론 변경은 소속 의원 3분의 2의 동의가 필요한데 탄핵 찬성 또는 반대 당론 철회 의견이 3분의 2를 넘지 못한 것이다. 실제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중진과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을 지낸 강명구 의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국민추천제’로 당선돼 친한(친한동훈)계 활동해온 초선의 우재준 의원이 탄핵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특히 강 의원은 “국민의힘을 탄핵하고, 한미동맹을 탄핵하고, 보수를 탄핵하겠다는 것”이라며 탄핵 반대를 촉구했다. 반면 전날 7명까지 나왔던 ‘공개 탄핵 찬성’은 본회의 직전까지 추가되지 않았다.
  • 尹과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빵 몽땅 사서 집회 시민에 나눠줘

    尹과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빵 몽땅 사서 집회 시민에 나눠줘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위해 빵을 제공했다.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빵집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구운 모든 빵을 박찬욱 감독님이 전부 구매했다”면서 “여의도 집회 오신 시민들에게 나눠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이 제공한 빵은 ‘한국영화감독조합’(DGK) 명의로 ‘윤석열과 헤어질 결심’, ‘국민이 그렇게 만만합니까?’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빵을 받은 시민들은 “감사합니다”라고 박찬욱 감독과 영화감독조합에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13일 영화감독조합 등 영화 단체와 영화인들은 긴급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이제라도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내란 동조를 중단하고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망상적인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이 혼란에서 우리는 탄핵 혹은 즉각 퇴진 이외의 결말을 상상할 수 없다”면서 “헌법을 위배한 대통령은 헌법이 명시한 방법으로 단죄돼야 한다”고 했다.
  • 與 ‘탄핵 찬반’ 당론 두고 릴레이 토론…표결은 참여 가닥

    與 ‘탄핵 찬반’ 당론 두고 릴레이 토론…표결은 참여 가닥

    국민의힘, 오전 10시부터 비상 의원총회韓, 의총장 빠져나와 아무런 말 없이 이동‘탄핵 반대’ 당론 변경 논의… 유지 가능성국민의힘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의 본회의 표결에는 참여 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다만 당론으로 탄핵 반대 또는 찬성 당론을 채택할지를 두고는 의견이 모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표결 참여와 찬반 여부 당론 변경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 참석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후 12시 10분쯤 당론 변경 여부를 묻는 질문 등에 아무런 답변 없이 의원총회장을 빠져나갔다. 앞서 한 대표는 오전 9시 10분쯤 국회에 출근하면서는 ‘탄핵 표결을 어떻게 예상하나’란 질문에 “제 뜻은 우리 국민들과 의원들에게 이미 분명하게 말씀드렸다”면서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 저도 그러겠다”라고 말했다. 의총장 안에서는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 때 정한 ‘탄핵 반대’ 당론을 변경할 지 여부를 놓고 토론을 이어가는 중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이 의원총회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본회의장에 들어가 표결 참여를 제안한다”라며 “당론 변경은 토론해달라”고 했다. 의총장을 드나드는 의원들은 굳은 표졍으로 말을 아꼈다. 정희용(재선, 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은 본관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유롭게 얘기하고 있다. 각자 생각을 말씀하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권영세(5선, 서울 용산) 의원도 “권 원내대표가 개인 의견을 전제로 투표에 참가하자는 얘기를 해 논의를 했고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표결 참여 쪽으로는 의견이 모이고 있지만 당론 변경에는 이견이 있다고도 했다. 고동진(초선, 서울 강남병) 의원은 “찬반보다는 전부 다 들어가서 (표결)하는 쪽으로 (의원들의) 마음이 기울었는데 그것조차도 좀 반대하는 분들도 일부 계신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배숙(5선, 비례대표) 의원은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은 없는가’란 질문에 “아직은 없다”라며 “현재 논의 과정에서는 당론 유지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호영(6선, 대구 수성갑) 의원은 “(표결) 참여는 하자는 쪽이 많은 것 같다”고 했고 ‘당론 부결은 견고한가’란 질문에는 “모르겠다. 당론 변경하는 절차에 관해서 논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진종오(초선, 비례대표) 의원은 탄핵안 가결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말씀드릴 수가 없다”면서도 표결 참석에 대해서는 “개인의 의견을 존중해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인선(재선, 대구 수성을) 의원은 ‘기류가 바뀌고 있나’란 물음에 “그런 것 같다. 의원들이 오늘 처음으로 탄핵안을 읽어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충권(초선, 비례대표) 의원은 탄핵 표결 관련 “저는 일단 당론에 따르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가 열리는 오후 4시 직전까지 의원총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피 흘리며 졸도”…이경규, 위궤양 출혈로 죽을 고비 ‘충격’

    “피 흘리며 졸도”…이경규, 위궤양 출혈로 죽을 고비 ‘충격’

    개그맨 이경규가 과거 위출혈로 졸도했던 경험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15일 방송 예정인 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에서는 위암과 관련된 주제를 다루며 이경규의 건강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위암 발병률이 높은 현실을 언급하며 이경규는 “우리나라는 K팝, K푸드처럼 자랑할 게 많은데 왜 하필 위암이 1위냐”고 탄식했다. 과거 위궤양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발견된 적이 있다는 그는, 이번 주제가 남의 일 같지 않다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어 “나는 진정한 건강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MC다. 안 아픈 데가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과거 위궤양으로 인해 출혈이 생겨 졸도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곰장어집을 방문했다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응급실로 실려 갔다는 이경규는, “위궤양 출혈로 내시경 검사를 했고, 피를 흘리며 곰장어를 굽던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함께 출연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궤양성 출혈은 몸 안에서 피가 쏟아지는 상태”라며 “이경규가 그 상태에서 곰장어를 굽고 있었다는 것은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경규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하필 곰장어를 굽고 나서 쓰러져서 한 점도 먹지 못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그는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긴 끝에 술을 많이 줄였다”며 건강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위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는 의사의 조언도 이어졌다. 이에 이경규는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으라는 건 너무 힘들다”며 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 尹, 한남동 관저서 탄핵 표결 지켜볼 듯…대통령실은 ‘비상근무’

    尹, 한남동 관저서 탄핵 표결 지켜볼 듯…대통령실은 ‘비상근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이 14일 진행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 참모진은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며, 국회 탄핵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 앞선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때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정해 어느 정도 표결 결과를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이탈 표가 늘며 가결 가능성을 높게 보는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기존의 ‘탄핵 반대’ 당론 변경 여부 등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본회의 출석과 자율 투표로 분위기가 기우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찬성 의사를 공개한 의원 등을 향해 ‘배신자’, ‘제명’ 등 격한 표현을 동원한 비판도 나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2차 탄핵안 표결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특별히 소통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날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각 정지된다.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대비해 법리 검토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비상 상황을 맞아 대통령실은 통상 토요일에 필수 인원만 출근하지만,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다수 직원이 용산 청사로 출근해 대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일부 참모와만 소통하고 있어 대통령실 직원들도 접하는 정보가 제한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다수 직원이 출근하고 있긴 하지만,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국회 상황과 여론 등 추이를 살피는 데 쏠려 있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주요 관계자들은 이날도 언론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으며, 일부 연락이 닿은 관계자들도 “정해진 게 없다”거나 “아는 게 없다”고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 표결 전후로 윤 대통령이 추가로 입장 표명을 할 가능성도 거론되나 이 역시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선 담화들도 언론에 사전 공지하지 않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탄핵 표결을 전후한 예측 불가능한 사태에 대비한 대통령실 주변의 긴장감도 고조된 분위기다. 대통령실로 진입하는 인원은 경찰이 출입증을 확인하고, 차량에 대해서는 행선지를 파악하고 있다. 대통령실 청사 앞부터 녹사평역 인근까지 윤 대통령 응원 화환이 늘어서 있다.
  • 생애 첫 황금장갑 품은 김도영 “트로피 무게 견뎌 내겠다”

    생애 첫 황금장갑 품은 김도영 “트로피 무게 견뎌 내겠다”

    김, 3루수 ‘영광’… 득표율 97.2%KIA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수상 ‘외야수’ 레이예스·구자욱·로하스‘유격수’ 박찬호… 포수는 강민호‘1루’ 오스틴, 美서 급히 시상식에 한국 프로야구 42년 역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2024년을 마무리하는 야구인들의 잔치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인 KIA 타이거즈의 무대였다. KIA는 포지션별 총 10명의 선수를 뽑는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3명의 황금장갑 주인공을 배출했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관심사는 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1·KIA)의 ‘득표율’이었다. 올해 최연소(20세 10개월 13일)·최소경기(111경기) 30홈런-30도루 대기록을 쓴 김도영은 3루수 부문 수상이 확실한 상황에서 시상식 사상 첫 만장일치 수상이 기대됐다. 하지만 KBO 미디어 관계자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 김도영은 유효표 288표 중 280표(97.2%)를 받으며 연말 트로피 수집을 마감했다. 김도영은 수상 직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내년 시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올해 좋았던 부분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 받은 트로피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지명타자 부문 수상으로 개인 통산 일곱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과 동시에 역대 최고령(40세 11개월 27일) 수상자로 기록된 최형우는 최근 혼란한 시국을 반영한 수상 소감으로 주목받았다. 최형우는 “현재 우리나라가 매우 힘들다”며 “프로야구 팬들은 경기를 볼 때만큼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형우 이전 최고령 수상은 2022년 당시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세 5개월 18일)였다. 베테랑 오지환(34·LG 트윈스)과 박승욱(32·롯데 자이언츠) 등 쟁쟁한 경쟁자가 즐비했던 ‘수비의 핵’ 유격수 부문에서는 공격과 수비 모두 발군의 기량으로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한 박찬호(29·KIA)가 수상했다. 박찬호는 “올해 우승도 했고, 유격수로 받을 수 있는 상도 모두 받았다”면서 “올해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에도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강민호(39)도 최형우와 함께 일곱 번째 황금장갑의 주인이 됐다. 강민호는 올해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122안타, 19홈런, 77타점 등 10개 구단 포수 중 가장 매서운 공격력을 보이면서도 수비율 0.997, 도루 저지율 0.234 등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해냈다. 아울러 올해 KBO 무대에 데뷔한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30·롯데)는 단일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202개로 새로 쓰며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구자욱(31·삼성)과 로하스(34·kt 위즈)도 함께 외야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이 밖에 투수와 1·2루수 부문에서는 카일 하트(32·NC 다이노스)와 오스틴 딘(31·LG 트윈스),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이 각각 수상했다. 미국에 체류 중이던 오스틴은 이날 시상식 참석을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 마크롱, 새 총리 ‘중도파’ 바이루 임명

    마크롱, 새 총리 ‘중도파’ 바이루 임명

    62년 만의 정부 불신임안 가결로 정치적 위기에 빠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새 총리로 범여권 중도파 정당 모뎀(MoDem)의 프랑수아 바이루(73) 대표를 임명했다. 지난 5일 프랑스 의회가 정부 불신임안을 통과시켜 미셸 바르니에 총리가 이끈 정부를 무너뜨린 데 따른 조치다. 당시 하원은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발의한 정부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31표로 통과시켰다. NFP뿐 아니라 이들과 앙숙인 극우 정당도 찬성표를 던졌다.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야당과 갈등을 빚으면서 바르니에 전 총리가 이끈 연립 정부가 의회의 표적이 됐다. 야당은 국정 혼란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도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새 총리를 임명해 임기를 지키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프랑스는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가 결합된 이원집정부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통령은 총리 임명권을, 의회는 정부에 대한 불신임권을 가지며 서로 견제하는 구조다. 바이루 대표는 교사 출신으로 앙리 4세 전기를 쓴 인기도서 작가다. 1986년 하원의원으로 선출된 뒤 1993~ 1997년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2002년과 2007년, 2012년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1차 투표에서 컷오프됐다. 좌우 진영 모두를 거부하고 ‘제3의 길’인 중도 노선을 지켜 왔다. 다만 프랑스에서 새 총리가 임명돼도 정국이 안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다수당이 없는 현 상황에서 어떤 정당 출신이 총리가 돼도 갈등이 증폭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단독] ‘이재명 무죄’ 법관 체포 시도에… 현직 판사 “尹, 사죄하라” 격앙

    [단독] ‘이재명 무죄’ 법관 체포 시도에… 현직 판사 “尹, 사죄하라” 격앙

    류영재 “위법 계엄, 사법 붕괴 겁박”송승용 “행정처가 공식 입장 내야”오현석 “신속한 탄핵·철저히 수사”대법원 “사법권에 대한 중대 침해” 12·3 비상계엄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위증교사 사건에 무죄를 선고한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도 계엄군의 위치 추적 대상에 포함됐다는 주장이 나오자 대법원은 물론 일선 판사도 공개 글을 올리며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법부를 겁박하고 무너뜨리려 했다는 지탄과 함께 신속하게 사실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촉구가 이어졌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법원 내부망(코트넷)에 류영재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판사는 “윤석열은 김동현 판사와 사법부, 그리고 대한민국에 사죄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류 판사는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한 판사는 계엄군의 체포 대상이 될 수 없다. 위헌, 위법하고 무도한 비상계엄은 사법을 겁박해 무너뜨리려고 시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지호 경찰청장 측 변호인은 이날 언론에 “계엄이 선포된 후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정치인 등 15명에 대한 위치정보를 실시간 확인해 달라고 지시했다”며 이 중엔 김 부장판사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송승용 서울남부지법 판사는 ‘나도 우리도 김동현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사법행정에 관해 국회에 출석하여 발언할 수 있는 국회출석권이 있다”며 “조만간 처장이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오현석 대전지법 부장판사 역시 송 부장판사 글에 댓글을 달고 “이미 드러난 사실관계만으로 신속한 탄핵소추 의결 및 광범위하고 철저한 수사(윤석열 등 주요 피의자들 구속 포함)가 이뤄지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상 공개적으로 의견을 잘 드러내지 않는 현직 법관들이 나선 데는 헌법상 신분이 보장된 판사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체포 시도 정황이 확인된 데 따른 분노로 해석된다. 헌법 106조는 ‘법관은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에 의하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으며, 징계처분에 의하지 않고는 정직·감봉 기타 불리한 처분을 받지 않는다’고 법관의 신분 보장을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도 입장문을 내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법원은 “사법권에 대한 직접적이고 중대한 침해”라며 “법치국가에서 절대 발생해선 안 될 일로서, 이에 대한 신속한 사실 규명과 엄정한 법적 책임이 따라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가 속한 서울중앙지법도 “사실이라면 특정 사건의 재판 결과를 수긍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재판의 독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로서, 그 지시만으로 법치주의와 헌법상 권력분립의 원리를 중대하게 훼손하는 행태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 “내란 공모” “국정 혼란”… 野, 권한대행 1순위 ‘한 총리 딜레마’

    “내란 공모” “국정 혼란”… 野, 권한대행 1순위 ‘한 총리 딜레마’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한덕수 국무총리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탄핵안 추진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시 권한대행 최우선 순위인 한 총리마저 탄핵할 경우 국정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보수 결집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한 총리 탄핵을 고심하는 이유로 꼽힌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한 총리 탄핵안 발의 여부를) 당내에서 논의하는 중”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까지는 지켜보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애초 한 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완성해 둔 뒤 발의 시점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 총리 탄핵안 발의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돌아선 상황이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권한대행 1순위인 한 총리마저 탄핵되면 국정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장 내년 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국제사회 전반에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민생 경제의 회복이 시급한 만큼 국정 공백과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일각에서는 한 총리마저 탄핵하게 되면 보수 지지층의 저항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총리까지 탄핵되면 정부조직법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신하게 된다. 이어 교육부 장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외교부 장관·통일부 장관·법무부 장관·국방부 장관·행정안전부 장관 순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당내에서 우려를 표하는 일부 의원들이 있는 건 맞다”며 “그러나 내란 공범이라는 측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범죄자를 한 나라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내세운다면 대외 신인도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일단 윤 대통령 탄핵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핵안 표결과 찬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고 다른 야당들과 함께 회의를 열며 윤 대통령 탄핵 표결 준비를 점검했다. 이 대표는 국회 앞에서 진행 중인 비상시국회의 원로농성장도 찾았다.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냈던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이 “내일(14일) 가결이 되는 거죠?”라고 묻자 이 대표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뛰어 줘서 지역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압박을 받아 지침과 다르게 행동하는 의원들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 산회 직후 본관 앞 계단에 집결해 시민들의 집회처럼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들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결의문에서 “국민의힘 몇몇 의원들이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데 늦었지만 상식과 국민의 편에 섰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론이 아니라 양심에 따라 표결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與 탄핵 찬성 7표 ‘+α’에 쏠린 눈… 김상욱 “보수 배신자는 尹”

    與 탄핵 찬성 7표 ‘+α’에 쏠린 눈… 김상욱 “보수 배신자는 尹”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까지 국민의힘은 기존의 ‘탄핵 반대’ 당론 변경 여부 등을 결정하지 못했다. 본회의 출석과 자율 투표로 분위기가 기우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찬성 의사를 공개한 의원 등을 향해 ‘배신자’, ‘제명’ 등 격한 표현을 동원한 비판도 나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14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2차 탄핵안 표결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특별히 소통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2차 표결 시 본회의 출석 쪽으로 기울고 있다. 표결도 ‘양심과 소신에 따른’ 자율 투표 방식이 힘을 받고 있다.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을 예고한 의원은 7명이지만 의원들 사이에서는 ‘플러스알파’ 규모가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내가 딱 중간 지대인데 나조차 탄핵 찬성이라면 (찬반이) 50대50인 것”이라며 “탄핵 저지선은 이미 처음부터 무너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미 찬성 의사를 공개한 의원들이 나온 만큼 당론 결정이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권 원내대표는 “당론이 결정되면 의원들을 상대로 호소하는 수밖에 없고 제가 강제할 방법은 없다”고 했다. 초선 김상욱 의원은 이날 ‘보수의 배신자는 윤석열’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동료 의원들의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김 의원은 “용기를 내주셨으면 한다”며 “이번 탄핵은 최대한 많은 여당 의원이 동참해야 하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윤상현 의원은 김 의원에게 다가가 탄핵 반대를 주장했고, 이에 김 의원은 “선배님, 진영 논리보다 중요한 게 헌정 질서”라고 맞서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 의원은 “야당 선동에 쫓기듯 탄핵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한동훈과 레밍(집단자살 습성이 있는 쥐)들의 배신으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지도부를 총사퇴시키고 배신자들은 비례대표 빼고 모두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한 대표가 윤리위원회 심야 회의 소집을 지시한 ‘1호 당원’ 윤 대통령 징계를 두고는 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윤리위는 전날 결론을 내지 못했고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5선의 권영세 의원은 페이스북에 “밤 10시 일방적 윤리위는 대단히 부적절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내란죄 중요 임무 수행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선 권 원내대표가 유감을 표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 전체를 내란 공범으로 몰아가기 위한 악랄한 보복에 유감”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계엄 사태 전 국민의힘이 요구했던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도 재차 촉구했다. ‘거부권 행사 등 대통령 권한이 유효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사임하거나 탄핵 소추 결정이 나기 전에는 엄연히 법률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 장동혁에 걸린 ‘한동훈號 운명’… 버티기냐, 비대위냐

    장동혁에 걸린 ‘한동훈號 운명’… 버티기냐, 비대위냐

    14일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안’이 가결되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친한(친한동훈)계 장동혁 최고위원의 사퇴 여부에 ‘한동훈 지도부’의 운명이 달렸다는 얘기도 나온다. 친한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부총장은 13일 통화에서 장 최고위원이 “한 대표와 함께 간다”고 말했다며, 사퇴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지난 7일 의원총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했지만 전날에는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의 입장 번복을 두고 정치권에선 한 대표의 정국 시나리오가 바뀐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탄핵 가결 후 여당 대표로서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 없는 한 대표가 선제적으로 지도부를 허물 가능성도 거론된다. 친윤(친윤석열)계 한 의원은 “장 최고위원이 사퇴 안 한다고 하면 방법이 있나”라며 “당원들을 믿어볼 수밖에 없다. 대통령을 탄핵시킨 당 지도부를 당원들이 가만히 두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사퇴하면 최고위는 해산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현재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3명(김재원·인요한·김민전)은 친윤계, 2명(장동혁·진종오)은 친한계로 분류된다. 이 구도에 따르면 친윤계 3명에 1명만 추가로 사퇴하면 한동훈 체제는 종료된다. 현재 최고위 구도는 친윤(권성동·김민전·인요한·김재원·김상훈) 5표 대 친한(한동훈·장동혁·진종오·김종혁) 4표로 평가된다. 이 구도는 추후 최고위에서 윤 대통령 제명이나 주요 사안을 의결할 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대표는 친한 몫을 늘리기 위해 친윤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을 김상훈 정책위의장으로 교체했으나 탄핵을 두고는 김 의장이 친윤계 의원들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의장은 라디오에서 “최고위원 중에 탄핵이 가결이 됐을 경우에 직을 내려놓을 분들이 더러 계실 것 같다. 그러면 당 지도부는 와해되고 비대위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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