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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넥센(고척) ●kt-두산(잠실) ●LG-NC(마산) ●SK-KIA(광주) ●삼성-롯데(사직·이상 오후 6시 30분) ■테니스 경산국제남자퓨처스·여자서키트(이상 오전 9시·경산체육공원)
  • 국대 차출 웃어야 할지…

    국대 차출 웃어야 할지…

    ‘국대 베어스’… 두산 6명 차출 LG 5명·한화는 정우람 유일 후반기 순위 경쟁 변수 관건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을 받아 든 10개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다. 오지환(LG)이나 박해민(삼성)같이 병역 혜택과 얽혀 소속 선수의 대표팀 승선이 필요했던 구단은 한숨을 돌렸지만 이정후·최원태(이상 넥센)나 고영표(KT) 등 기대했던 선수가 미끄러진 경우에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SK는 부상에서 돌아와 아직은 투구 수 관리가 필요한 김광현이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아 다행이라 여기는 모양새다. 그중에서도 두산은 특히 심경이 복잡하다. 12일 현재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두산은 빼어난 성적답게 국가대표팀에도 무려 6명이나 차출됐다. 24명 중 4분의1이 두산 선수들로 채워진 것이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두산 선수가 8명이나 뽑혀 ‘국대 베어스’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아시안게임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여전히 훌륭한 선수가 많다는 방증이다. 더군다나 젊은 투수인 함덕주, 박치국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으면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생각할 때는 걱정이 앞선다. 섭씨 40도까지 치솟는 인도네시아의 8월 무더위 속에 피말리는 경기를 연일 치르다 보면 몸이 축날 수 있다.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승전까지 순항할 경우 무려 여섯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여정이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초반 두산이 부진했던 것도 WBC 차출 후유증이었다는 지적이 많다. 반면 대표팀 차출이 적은 팀은 KBO리그 휴식기(8월 16일~9월 3일)에 오히려 체력 보충이 가능하다. 이러한 걱정은 2~5위권에 포진한 LG나 SK, KIA에도 적용된다. LG는 5명, SK와 KIA는 3명씩 차출됐다. 9월부터는 가을야구를 앞두고 순위 경쟁이 유독 치열해지기 때문에 상위권 팀들도 안심할 수 없다. 반면 한화의 경우 2~4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음에도 정작 대표팀에는 마무리투수 정우람 1명만 차출됐다. 투타에서 누구랄 것 없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 줘 높은 순위에 올랐지만 포지션별로 뜯어볼 때 리그 최강자로 불릴 만한 한화 선수가 많지 않았던 탓이다. 이렇게 된 김에 한화는 휴식기 동안 전열을 가다듬고 11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쏟을 작정이다. 마찬가지로 대표팀 차출이 적은 중하위권팀들도 아시안게임 후유증이 미미해 후반기 순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성의 목소리를 가진 남성? 나의 감정과 열정 노래한다”

    “여성의 목소리를 가진 남성? 나의 감정과 열정 노래한다”

    북촌서 ‘백합처럼 하얀’ 뮤비 촬영 예술가 길은 단거리 아닌 마라톤“여성처럼 노래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편견입니다.” 3년 만에 내한공연을 여는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의 말이다. 그는 12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가진 남성’이라는 일부의 편견에 대해 “여성으로서 노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의 감정과 열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카운터테너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운터테너는 여성의 음역대로 노래하는 남성 성악가를 말한다. 고음악의 부흥기를 맞아 과거 ‘별종’ 취급을 받던 카운터테너들도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게 됐다. 숄은 “우리가 보통 남성은 울지 말고 강해야 하고, 여성은 순종적이어야 한다는 보수적인 생각을 하는데, 이는 남을 의식하게 만드는 행동 패턴을 만든다”며 “카운터테너는 바로크시대 때 이미 존재했던 것이고, 오랫동안 사라져 있던 전통이 재발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로크 음악 교육의 메카인 스위스 바젤의 ‘스콜라 칸토룸’에서 공부한 학구적인 음악가인 숄은 동시대 음악과도 호흡을 잘 맞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숄은 자신의 대표곡인 ‘백합처럼 하얀’(White as Lilies)을 모던한 비트와 전자음악 사운드로 편곡한 뮤직비디오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지난 10~11일 서울 북촌 등을 돌아봤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광고 음악으로 쓰이며 더욱 유명해진 이 곡의 ‘편곡 버전’은 8일쯤 유튜브를 통해 일부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숄은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카운터테너의 르네상스’를 이끈 대표적인 음악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세계 정상의 기량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지나치게 노래해서 성대를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자신이 잘 소화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부르고, 소화하지 못하는 레퍼토리에는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1년에 40회 정도의 연주가 가장 적당하다”면서 “충분히 쉬고 몸을 잘 만든 것이 지금까지 활약하는 비결이 됐다. 예술가의 길은 단거리가 아닌 마라톤과 같다”고 비유했다. 독일 출신의 숄은 자신은 옛 서독에, 사촌은 동독에서 살며 군대에서 서로 총부리를 겨눴던 ‘이산가족’이었다며 이날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분단 현실에 대한 소회도 나타냈다. 숄은 “스위스 바젤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TV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봤다”면서 “그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는데, 한국에서도 독일과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한화그룹의 클래식 공연 브랜드인 ‘한화클래식 2018’이 마련한 무대다. 14일 충남 천안 예술의전당과 15~1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총 3회 열린다. 올해 프로그램은 영국에서 활동한 헨델과 퍼셀, 그리고 비발디, 토렐리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바로크 작품으로 구성했다. 숄은 비발디의 성악곡에 대해 “그의 천재성을 느낄 수 있다. 기악만큼 성악도 특별하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우주를 보다] 日소행성 탐사선, 4년 날아가 목적지 류구 접근

    [우주를 보다] 日소행성 탐사선, 4년 날아가 목적지 류구 접근

    소행성에 착륙해 시료를 채취해 귀환할 예정인 일본의 탐사선이 목적지에 접근했다. 지난 11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500㎞의 거리에서 포착한 소행성 류구(Ryugu)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심연의 우주 속에 작은 점으로 보이는 천체가 바로 목적지인 소행성 류구다. 지난 2014년 12월 JAXA는지구와 화성 사이 궤도를 도는 소행성 류구를 향해 우리말로 송골매라는 뜻을 가진 우주선 하야부사 2호를 발사했다. 이후 4년 가까이 목표지를 향해 날아간 하야부사 2호는 이달 27일 경 류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지름이 약 900m인 류구는 공전 주기 475일의 소행성으로 태양계 탄생 당시의 원시물질을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하야부사 2호는 류구에 착륙선을 내려보내 시료를 채취하고서 2020년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왕복으로 총 52억㎞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JAXA 측은 "류구에 도착한 후 소행성의 형상 등을 측정하고 입체지도를 제작해 착륙 지점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지구가 어떻게 태어나고 생명이 살 수 있는 행성이 됐는가 등의 역사를 밝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하야부사 2호는 세계 처음으로 소행성 ‘이토카와’의 미립자를 가져온 하야부사의 문제점을 보완, 개발해 발사됐으며 총개발비로 약 290억 엔(한화 약 2830억 원)이 투입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호텔에서 열흘 묵고 323만원 받는 알바…단, 독감에 걸려야

    호텔에서 열흘 묵고 323만원 받는 알바…단, 독감에 걸려야

    모든 것이 구비된 호텔에서 묵는 것만으로도 3000달러(한화 약 323만원)를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등장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 연구진이 호텔에서 쉬며 연구에 참여할 임상실험 자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고려해야 할 것은 이 호텔에 묵는 동안에는 ‘반드시’ 독감을 앓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더욱 면밀한 독감 및 독감 백신 연구를 위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일명 ‘호텔 인플루엔자’ 프로젝트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임상실험 참가자에게 독감 백신 혹은 플라시보 백신을 주사한 뒤 고의적으로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시킬 예정이다. 참가자가 독감에 걸린다면 호텔에서 최대 12일간 격리시키고 향후 바이러스의 이동경로와 활동 특성 등을 살피는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는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만 살펴봤던 기존의 백신 연구와 달리, 백신이 인체에서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작용하는데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리는지 등을 면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대학의 다니엘 호프트 박사는 “독감에 노출된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백신 연구가 가능하다”면서 “실험 참가자의 혈액이나 콧물 또는 재채기 반응 등을 수시로, 곧바로 살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실험을 위해 35만 달러(약 3억 7700만원)를 들여 호텔객실 24개를 개조했다. ‘호텔 인플루엔자’ 전용 객실에는 개인용 샤워실과 텔레비전, 인터넷망이 설치됐으며, 실험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호텔 객실 내에서 독서와 운동 등 개인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매끼 식사가 제공되며 이렇게 호텔에서 최대 12일을 보낸 사람들은 연구소로부터 1인당 3000달러의 실험참가비를 지급받는다. 이 프로젝트는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모집 방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이 독감 백신 연구에 유독 집중하는 것은 지난 몇 년 간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초 미국 보건당국은 워크숍 주제를 ‘핵공격 대비’에서 ‘독감대책’으로 급히 바꿨을 정도로 미국 내 독감 피해는 상상을 초월했다. 지난 1월 독감철 당시 어린이 사망자 수가 37명이었으며, 한 주 동안 독감으로 사망한 어린이는 7명에 달했다. 당시 보건 당국은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이 독감 예방주사의 효과가 30% 정도로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또 2014~2015년 독감철에는 3400만 명의 미국인이 독감에 걸렸고 이 중 71만 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5만 6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건륭제가 쓰던 도자기 물병, 경매서 69억원 낙찰

    中 건륭제가 쓰던 도자기 물병, 경매서 69억원 낙찰

    청나라 6대 황제이자 청나라 최전성기를 이룩한 건륭제(1735-1795)가 사용했던 도자기 물병이 경매에 나와 고가에 낙찰됐다. AFP,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마치 달을 연상케 하는 둥근 형태의 자기는 건륭제가 물 또는 술을 마실 때 사용했던 것으로,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경매에 나왔다. 이 자기는 푸른색과 흰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으며, 황제의 소유를 뜻하는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건륭제가 실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자기는 지난 4월 프랑스의 한 성에서 우연히 발견된 뒤 고미술품 시장에 나왔으며, 중국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황제로 꼽히는 건륭제의 소유였다는 사실 때문에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미술품으로 평가받았다. 원래 소유주에 대한 정보는 밝혀진 바 없다. 경매 주관업체는 이 자기를 “역사적이고 전설적인 자기”라고 표현했으며, 중국인 17명을 포함한 다수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전화로 경매에 응찰한 한 프랑스 여성이 세금을 포함해 500만 유로, 한화로 69억 3000만원에 낙찰받았다. 경매는 불과 10여 분 만에 끝났으며, 경매업체 측은 “해당 작품은 낙찰자 개인 소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박물관에 대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매에 나온 작품은 현존하는 건륭제의 자기 물병 2점 중 한 점”이라며 희소가치가 매우 높음을 강조했다. 한편 건륭제가 사용하던 물품은 글로벌 경매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핫’한 작품들로 꼽힌다. 건륭제가 쓰던 옥새부터 조총, 악기 고금 등은 글로벌 수집가들을 대상으로 한 경매에서 연이어 수 십~수 백 억 원의 낙찰 기록을 세웠다. 사진=AF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프로야구] 철통 뒷문 비결 ‘직구’에 물어봐

    [프로야구] 철통 뒷문 비결 ‘직구’에 물어봐

    직구 수직 변화·회전수 높아 공 뜨는 듯 착시… 헛스윙 유도 체인지업과 섞으면 더 효과적 “힘 비축해 시즌 끝까지 갈 것”정우람(33·한화)은 평정심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 벌써 21세이브(1위)에 도달한 그를 놓고 주변에서는 50세이브에 도전하라고 부추기지만 그럴 때면 “딱히 욕심이 안 난다”며 심드렁해한다. 다른 팀의 마무리 투수들은 부진이 깊은데 홀로 잘나가는 비결이 뭐냐고 물으면 “그냥 열심히 던지는 것이다. 정답은 없다”는 싱거운 답만 돌아온다. 평균자책점 1.37에다 KBO리그 5월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쥔 정우람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가라앉히고 매 순간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만난 정우람은 “세이브를 많이 쌓는 것보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초반 페이스가 좋다고 끝까지 그렇게 가는 것은 어렵다. 체력관리를 잘해서 여름을 버텨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이 딱히 전성기라고 여기지 않는다. 항상 지금이 최고의 순간이길 바라면서 야구를 하고 있다”며 “매 경기 1세이브를 목표로 하다 보면 커리어하이(30세이브)도 넘길 수 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정우람의 빼어난 성적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애슬릿 미디어에 따르면 직구의 수직 변화량은 51.89㎝(KBO 평균은 43.18㎝), 공 회전수는 2316RPM(KBO 평균은 2216RPM)에 달한다. 둘 다 KBO 평균을 웃도는데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공이 살짝 뜨는 듯한 효과가 나서 타자의 헛스윙이나 뜬공이 자주 나온다. 정우람의 체인지업 수직 변화량(38.32㎝)이 직구와 13㎝나 차이가 나는데 두 구종을 섞어 던지니 타자들이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이다.여기에 더해 투구 관리가 제대로 되는 덕도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1이닝을 초과해 공을 뿌린 경우가 56경기 중 21경기(37.5%)나 됐는데 올해는 27경기 중 3경기(11%)밖에 안 된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한용덕 한화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하루 30구 이상 던지면 이튿날 연투를 금하는 등 각별히 챙기고 있다. 정우람은 “내 공이 딱히 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직구 평균 구속인 140㎞에 비해 공이 빨라 보인다고들 말하는데 난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 타자를 잡기 위해 경기 중 긴장감을 잘 유지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몸부림친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자신을 믿고 던지고 있다. 그냥 140㎞를 던지는 것과 이 악물고 던지는 것은 다르다.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서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80경기쯤 남은 올 시즌 목표를 묻자 정우람은 짐짓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갔다. 한화를 11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겠다거나 한화 선수로 22년 만에 세이브왕을 거머쥐겠다는 등의 거창한 목표는 없었다. “팀이 고른 활약을 해야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 같습니다. 힘을 비축하고 체력관리를 잘해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대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계 평화 상징물에 덕지덕지… 이게 예술인가

    세계 평화 상징물에 덕지덕지… 이게 예술인가

    佛전시회 연 거리예술가 정태용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메시지” 독일에서 기증받은 원본에 낙서 동·서독 통일 기원 글 등 지워져 중구 “문화재 훼손 수사 의뢰 검토”독일 베를린시가 서울시에 기증한 베를린장벽이 지난 8일 밤 그라피티 아티스트의 낙서로 훼손됐다. 예술행위가 아니라 문화재 훼손 범죄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3월 ‘히드아이즈’라는 복합예술브랜드를 론칭한 그라피티 아티스트 정태용(테리 정·28)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화빌딩 앞에 있는 베를린광장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정씨는 “전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하여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베를린장벽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린 그림을 소개했다. 높이 3.5m, 폭 1.2m, 두께 0.4m의 베를린장벽은 1961년 동독에서 설치했던 것으로 독일이 통일되면서 1989년 철거돼 베를린시 동부 마르찬 휴양공원에 전시됐던 것이다. 베를린시는 우리나라의 통일을 바라는 뜻에서 2005년 9월 베를린장벽을 서울시에 기증했다.베를린장벽의 서독 쪽 벽면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었기에 이산가족 상봉과 통일을 염원하는 글, 그림 등이 새겨져 있다. 반면 동독 쪽은 깨끗한 콘크리트 면이다. 동독은 시민들의 장벽 접근을 제한했고, 벽면을 L자로 꺾어서 바닥에 턱까지 만들어 차량으로 서독을 향해 탈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처럼 원형을 그대로 간직한 3폭의 베를린장벽은 독일에도 별로 남아 있지 않아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정씨의 그라피티 탓에 서독 쪽 벽면에 있던 역사의 흔적은 형형색색 페인트로 뒤덮여 형체를 알아보지 못하게 됐다. 자유와 거리가 멀었던 동독 사회 분위기를 짐작게 해주는 맞은편 벽도 정씨가 남긴 글귀로 훼손됐다. 정씨는 2014년 파리 루브르박물관 아트살롱페어에 초대 전시회를 여는 등 거리예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알려졌다. 예술적 의도였다 해도 그라피티는 엄연한 범죄행위다. 형법상 재물 손괴죄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베를린광장이 서울 중구 소유인 점을 감안하면 공용물 파괴죄로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도 가능하다. 정씨는 문화재 훼손이라는 논란이 제기되자 인스타그램을 탈퇴했다. 베를린광장 관리 업무는 서울시에서 중구로 이관된 상태다. 서울 중구 관계자는 “현장관리팀이 매일 순찰하는데 미처 낙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내부적으로 경위를 파악한 뒤 수사 의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청계천 베를린장벽에 한밤중 낙서…예술인가 범죄인가

    청계천 베를린장벽에 한밤중 낙서…예술인가 범죄인가

    그라피티 아티스트 정태용씨 “한국 위한 메시지”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논란되자 계정 탈퇴 서울 중구청 “경위 파악한 뒤 수사 의뢰할 것”형법상 공용물 파괴죄로 처벌될 수 있어독일 베를린시가 2005년 서울시에 기증한 베를린장벽이 지난 8일 밤 그라피티 아티스트의 낙서로 훼손됐다. 예술행위가 아니라 엄연한 문화재 훼손 범죄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3월 히드아이즈(HIDEYES)라는 문화예술브랜드를 론칭한 그라피티 아티스트 정태용(테리 정·28)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중구 청계2가 한화빌딩 앞에 있는 베를린광장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정씨는 “전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 현재와 앞으로 미래를 위하여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베를린장벽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린 그림을 설명했다.서울 시내 한복판에 자리한 베를린 광장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로 지난 2005년 9월 조성됐다. 서울시가 100㎡ 크기의 부지를 마련하고 조성 비용은 베를린시가 부담했다. 높이 3.5m, 폭 1.2m, 두께 0.4m의 베를린장벽 3폭은 1961년 동독에서 설치했던 것으로 독일이 통일되면서 1989년 철거돼 베를린시 동부 지역에 있는 마르찬 휴양 공원 안에 전시됐던 것이다. 베를린장벽은 당시 부산항을 통해 배편으로 국내에 도착했다. 베를린시는 100년 이상 된 공원 가로등과 벤치, 바닥 포장까지 서울시에 보냈다. 독일 그륀베를린사 기술고문인 롤프 비저가 직접 서울을 방문해 직접 공사감독을 시행하는 등 양쪽 시의 세심한 노력 끝에 작지만 의미 있는 베를린광장이 탄생했다. 이 베를린장벽의 서독 쪽 벽면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었기에 이산가족 상봉과 통일을 염원하는 글과 그림 등이 새겨져 있다. 반면 동독 쪽은 깨끗한 콘트리트 면으로 남아있다. 동독은 시민들의 장벽 접근을 제한했고, 벽면을 L자로 꺾어서 바닥에 턱을 만듦으로써 차량으로 서독을 향해 탈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런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베를린장벽은 그 자체로 역사적 가치를 담은 문화재인 셈이다.하지만 정씨의 그라피티로 인해 서독 쪽 벽면에 있던 당시의 흔적은 파랑, 분홍, 노랑, 은색의 페인트로 뒤덮여 형체를 알아보지 못하게 됐다. 자유와는 거리가 멀었던 동독 사회 분위기를 짐작케 해주는 맞은 편 벽도 정씨가 남긴 글귀로 훼손됐다. 정씨는 2014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아트살롱페어에 전시회를 열고 2015년 10월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등 거리문화 예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알려졌다. 최근 패션브랜드 반스, 디즈니, 푸마 등과 협업(컬래버레이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만화에서 화가 난 인물의 이마에 그려넣는 이른바 ‘빠직’ 무늬와 한자 삼(三)을 합친 고유 패턴을 즐겨 사용한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화가 나더라도 세번은 참아야 한다는 뜻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씨는 이 무늬를 베를린장벽 서독쪽 면에 은색 페인트로 잔뜩 그려넣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히드아이즈의 페이션스(patience·인내) 패턴과 태극기 네 모서리의 4괘를 담아 표현했다”며 “태극기의 4괘와 히드아이즈 패턴이 조화롭게 이뤄져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의 이상인 의미를 담아 그 뜻을 내포했다”고 적었다.정씨는 문화재 훼손이라는 논란이 제기되자 인스타그램을 탈퇴했다. 그러나 정씨 게시물을 저장해 둔 네티즌들이 9일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 ‘서울시 베를린장벽 낙서 대참사’라는 제목의 글을 옮기며 화제가 됐다. 정씨의 예술적 의도에도 불구하고 그라피티는 범죄 행위다. 형법상 재물손괴죄로 처벌될 수 있다. 형법 제366조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 문서, 또는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기록을 손괴 또는 은닉 기타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베를린광장이 서울시 중구 소유인 점을 감안하면 형법 제143조에 따라 공용물파괴죄에 해당돼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우리나라에 입국해 지하철 1호선과 6호선 전동차에 그라피티를 남긴 영국인 20대 형제는 공동주거침입,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베를린광장 관리 업무는 서울시에서 중구청으로 이관된 상태다. 서울 중구청 관계자는 “청계천 주변 녹지관리와 환경미화를 하는 현장관리팀이 매일 순찰하는데 미처 낙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내부적으로 경위를 파악한 뒤 수사 의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축구사랑 유별난 中, 10만명 러시아行…1억원 넘는 여행상품 등장

    축구사랑 유별난 中, 10만명 러시아行…1억원 넘는 여행상품 등장

    “월드컵 보러 러시아 가는 中관광객, 10만명에 달할 것“ 2018 러시아 월드컵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드컵을 보기 위해 러시아로 입국할 예정인 중국인이 무려 1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최근 월드컵조직위원회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6일 기준, 이미 4만 명의 중국인이 경기관람을 위해 필수로 소지해야 하는 FAN ID를 발급받았다. 이는 축구 종주국인 영국에 비해 8000명 이상이 더 많은 숫자다. 미국과 멕시코는 각각 3만 9000명, 3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월드컵은 러시아 정부가 FAN ID 도입을 계기로 러시아 비자 면제 혜택까지 제공하면서 중국인들의 구미를 더욱 당겼다. 중국 최대 여행사인 시에청(携程·Crtip)은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최대 10만 명의 중국인이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여행사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중국과 러시아간 항공기 예약비율은 전년도 동기에 비해 400%나 증가했다. 자신을 축구 광팬이라고 밝힌 한 상하이 청년은 “예전부터 월드컵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싶었지만, 대부분이 유럽 등 먼 나라에서 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면서 “월드컵을 직접 보는 것은 내 오랜 꿈이었다. 러시아는 중국에서 가까울뿐만 아니라 FAN ID카드가 있으면 비자가 면제가 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팬은 “가장 비싼 호텔이라도 경기장과 멀지 않은 곳이라면 이미 다 예약이 꽉 찬 것으로 들었다”고 말해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짐작케 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러시아 월드컵을 겨냥한 다양한 패키지 여행 상품이 등장했는데, 1등석 여객기와 호화 호텔, 결승전 경기 티켓 등을 포함한 12만 위안(한화 2020만원)짜리 상품도 팔리고 있다. 가장 비싼 월드컵 패키지 상품의 비용은 85만 위안(1억 4300만원)으로, 푸젠성 샤먼의 한 고객이 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AF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프로야구] 양석환 역전 2루타… 감독님께 안긴 500승

    [프로야구] 양석환 역전 2루타… 감독님께 안긴 500승

    LG, 한화에 시즌 첫 위닝 시리즈 류중일, 873경기 만에 ‘대업’LG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한화에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류중일 감독은 개인 통산 500승을 채웠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를 6-5로 눌렀다. 4-5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후 한화 우완 불펜 안영명을 상대로 김현수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은 뒤 후속 타자 양석환이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중간 담을 직접 때리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쳤다. 마무리 정찬헌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기선은 한화가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좌전 안타, 백창수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만든 무사 2, 3에서 이성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1사 3루에서 재러드 호잉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2회에는 LG 유격수 오지환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2사 2루에서 하주석의 강한 타구가 오지환 앞에서 튀어 올랐고, 공은 글러브를 맞고 외야 쪽으로 흘렀다. 기록상 안타였지만, 오지환의 수비가 아쉬웠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이용규의 땅볼 타구를 잡은 오지환이 2루수 정주현이 아직 베이스에 들어오지 못했는데도 송구해 공이 1루 더그아웃 근처까지 흘렀다. 이사이 1루 주자 하주석이 홈까지 밟았다. LG는 0-4로 뒤진 2회말 1사 후 채은성과 양석환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한화에서도 실책이 나왔고, 이게 추격의 빌미가 됐다. 유격수 하주석이 3회말 선두타자 정주현의 땅볼을 잘 잡고도 1루에 악송구한 것. LG는 이형종의 좌전 적시타로 1, 3루 기회를 잇고 박용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이어진 1, 3루에서 김현수가 2루 땅볼로 한 점을 보태 4-5로 따라붙었다. LG는 5회, 6회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8회 다시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석환은 추격 솔로포와 역전 2루타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류중일 감독은 873경기 만에 개인 통산 500승(361패 12무)을 채웠다. KBO리그 역대 11번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IA-롯데(사직) ●LG-삼성(대구) ●NC-두산(잠실) ●SK-한화(대전) ●넥센-kt(수원·이상 오후 6시30분)
  • 속옷없이 착용해야 하는 청바지, 가격만 590달러

    속옷없이 착용해야 하는 청바지, 가격만 590달러

    세상에서 가장 대담한 청바지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어 화제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편집 매장 겸 패션 브랜드 오프닝 세리머니(Opening Ceremony)가 속옷없이 착용할 수 있는 청바지를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해당 청바지의 이름은 블레스 메쉬 진(Bless Mesh Jeans)으로 측면이 투명의 메쉬 사이드 패널 형식이다. 이 청바지는 정면과 뒷면에서 보면 보통 청바지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측면에서 볼 경우엔 조금(?) 창피할 수 있다. 옆면이 투명의 망사 소재로 돼있기 때문에 바지의 특이한 패션감을 살리려면 속옷없이 입어야 한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소재가 덜 들었기 때문에 값 쌀거란 생각은 오산이다. 이 청바지의 가격은 무려 590달러(한화 67만 원). 하지만 현재 해당 브랜드 웹사이트에선 236달러(한화 25만 원)에 세일 판매 중이다. 유명 연예인 중 오프닝 세레머니의 독특한 청바지를 애용하는 사람은 모델 지지 하디드(Gigi Hadid)와 가수 겸 영화배우 리한나(Rihanna)가 있다. 지지 하디드는 지난해 뉴욕에서 열린 한 잡지 발매 행사에서 다리 부위가 탈착되는 기괴한 청바지를 입어 화제를 시킨 바 있다. 사진= Opening Ceremony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풍덩… 푸른 천국에 빠지다

    풍덩… 푸른 천국에 빠지다

    지구에서 육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30%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70%는 바다다. 전 세계 구석구석을 다닌 탐험가라 해도 바다를 탐험하지 않았다면 사실상 지구의 절반도 보지 못한 셈이다. 이런 이유로 인간은 끊임없이 미지의 세계인 바다를 향한 탐험을 시도했다. 바다로 발을 내딛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은 다이빙이다. 하지만 바다는 물속에서 호흡이 불가능한 인간을 계속 밀어냈고, 인간은 결국 물속에서 호흡이 가능한 장비를 개발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스킨 스쿠버다. 스쿠버의 역사는 양가죽 주머니에 채운 공기를 마시면서 적을 공격하는 아시리아 제국의 병사를 묘사한 그림에서 시작돼 1943년 프랑스 해군 장교 자크 이브 쿠스토와 공학자 에밀 가냥이 압축 공기에 결합시킨 레귤레이터(압력 조절 장치)를 발명하면서 비로소 완성됐다. 드디어 인간이 물속에서 자유로운 호흡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휴대용 공기통을 등에 메고 바닷속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된 인간들은 이제 아름다운 수중 풍경을 찾아 나서고 있다. 그중 한 곳이 필리핀 중남부의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세부다.세부는 다이빙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 온난한 필리핀해가 품고 있는 이 섬은 연중 수온이 28℃ 정도의 따뜻한 바다로 장시간의 다이빙에도 무리가 없다. 시야 또한 좋은 편이며 열대어를 비롯한 산호초 등의 해양 생태계도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힐룽퉁안, 날루수안, 올랑고 등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으며 낮은 수심에도 열대어들이 많아 나타나 초보 다이버들에게 알맞은 포인트로 꼽힌다.●수중 동굴 체험하고 12m 고래상어 보고… 다이내믹 다이빙 좀더 다이내믹한 다이빙을 원하는 이들은 마리곤돈 케이브에 도전해 볼 만하다. 수중 동굴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포인트다. 동굴 끝까지 들어가도 입구에서 비치는 빛을 볼 수 있기에 비교적 안전하며 다이빙을 마친 후 동굴 밖으로 펼쳐지는 거품 쇼도 일품이다. 동굴 입구에 마련된 일본인 다이버의 유골함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 일본인 다이버가 자신이 죽으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 마리곤돈 케이브에 유골과 함께 지역 맥주를 곁에 놓아 달라고 했는데 실제로 입구에 조그만 유골함과 산 미구엘 맥주병이 놓여 있다. 공항에서 차로 약 2시간가량 떨어진 오슬롭도 가 볼 만한 포인트다. 이곳에서는 ‘다이버의 로망’이라 불리는 길이 12m가 넘는 고래상어를 상시 볼 수 있다. 지역 어민들이 해안가로 찾아온 굶주린 고래상어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했고 이에 길들여진 상어가 이곳에 머물면서 유명해진 관광지다. 인위적으로 길들인 야생동물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평생 한 번 보기 힘든 고래상어를 자연 속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것은 다이버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잠수 3번·해상 시푸드 점심 100달러대 OK! 가성비 ‘갑’ 아름다운 다이빙 포인트와 함께 합리적인 비용 또한 다이버들을 세부로 불러들이는 요소다. 3번의 잠수와 해상에 마련된 시푸드 레스토랑에서 크랩과 새우, 치킨 바비큐 등을 곁들인 점심식사를 합해 100달러 정도에 해결할 수 있다. 이는 다른 나라의 70% 수준밖에 되지 않는 낮은 가격이다. 다이버가 다이빙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세부의 장점이다. 현지 가이드들이 배에 동승해 스쿠버 장비 체결부터 해체 정리까지 모두 해결해 준다. 다이버들 사이에서 세부 다이빙을 ‘황제 다이빙’이라 부르는 건 이 때문이다. 필리핀의 저렴한 인건비 덕에 가능한 호사라 할 수 있다.●다양한 시간대 항공편·저렴한 물가도 매력적 선택의 폭이 넓은 항공편 또한 강점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유명 다이빙 포인트들은 두세 번의 환승을 통해야만 접근이 가능하다. 공항 도착 후에도 목적지까지 배나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등 이동 과정이 번거롭고 접근이 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치안이 좋지 않은 국가들이 많아 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세부는 이런 부분에서 자유롭다. 현재 인천~세부 노선은 국적 항공사와 외항사뿐 아니라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까지 모두 취항하고 있다. 이는 매일 다양한 시간대의 항공기가 준비돼 있다는 뜻이다. 또한 다양한 항공사의 취항은 가격 경쟁으로 이어진다. 소비자는 원하는 시간과 저렴한 가격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보통 다이버들은 다이빙 숍에 마련된 숙소를 이용한다. 다이빙을 가이드해 주는 숍에서 다이빙을 진행할 시 하루 만원이면 조식 등 숙식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낮에는 바닷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밤이면 근처로 나가 맥주잔을 기울이는 다이빙족들에게 굳이 고급 리조트는 필요 없다. 몸을 눕힐 수만 있다면 족하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시설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한국의 여인숙 정도 수준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간혹 시설이 좋은 곳도 있지만 그와 비례해 숙박비가 올라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가족끼리 방문했거나 깨끗한 숙소를 원한다면 공항 인근의 호텔이나 리조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필리핀은 물가가 저렴한 만큼 5만원 정도면 괜찮은 숙소를 잡을 수 있다. 조식이 제공되거나 수영장이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꼼꼼하게 알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수영장이 포함된 숙소를 구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며 바닷물에 절은 장비와 옷가지 등을 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외부 숙소를 이용할 경우 다이빙 숍에서 픽업이 가능한지,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은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보통 다이빙 숍은 공항이 있는 막탄섬 인근에 몰려 있기 때문에 막탄을 벗어나지 않는 편이 좋다. 최근 검색 결과 9월 중순쯤의 세부행 항공료는 최소 17만원 정도다. 이는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미지의 지구를 탐험하기 위한 티켓 비용이 17만원이라는 뜻이다. KTX의 부산 왕복 특실료와 비슷한 정도다. 똑같은 미지의 세계지만 우주를 여행하는 티켓은 500억원에 육박한다. 우주 탐험은 일단 미뤄두고 당장 컴퓨터 앞에 앉아 세부행 티켓과 나를 미지의 세계로 안내해 줄 다이빙 숍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글 사진 세부(필리핀)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여행수첩 →열대성 기후의 나라답게 비가 무척 자주 오는 편이다. 기자가 세부를 방문한 것은 3번인데 비를 만나지 않은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다이빙을 즐기는 낮에는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밤에 비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다. 늘 우산을 휴대하길 권한다. →필리핀 화폐는 페소다. 하지만 페소로 환전하는 것보다 미국 달러를 들고 가는 편이 낫다. 달러는 귀국 후 잔돈을 활용하기도 용의할 뿐만 아니라 세부에서 환전도 무척이나 쉽다. 숍에서도 달러를 기준으로 요금을 책정한다. 현지에서 한화를 페소로 환전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형편없는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세부에는 수십 개의 한인 다이빙 숍이 있다. 선택이 고민된다면 블루스톤 다이브를 추천한다. 최근 새로 정비한 숍이라 장비가 깔끔한 편이다. ‘자만하지 않은’ 고객 응대도 장점이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LG(잠실) KIA-kt(수원) 롯데-NC(마산) 두산-넥센(고척) 삼성-SK(문학 이상 오후 6시 30분) ■골프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 ■볼링 협회장배 전국대회(오전 8시 대구 삼우볼링경기장 등) ■사격 봉황기 전국대회(오전 9시 나주 전라남도국제사격장)
  • [대기업 장사 ‘땅 짚고 헤엄치기’ 2題] 브랜드만 빌려주고 1조 넘게 ‘꿀꺽’

    [대기업 장사 ‘땅 짚고 헤엄치기’ 2題] 브랜드만 빌려주고 1조 넘게 ‘꿀꺽’

    LG ‘톱’… 총수家 쌈짓돈 두둑 지난해 대기업 지주회사들이 계열사들로부터 이른바 ‘간판값’으로 거둬들인 상표권(브랜드) 사용료 수익이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특히 지주회사는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높다는 점에서 상표권 사용료가 총수 일가에게 ‘씸짓돈’을 챙겨 주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자산 5조원 이상 60대 기업집단 중 계열사로부터 10억원 이상의 상표권 사용료를 받은 32개 그룹 39개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표권 사용료 총액은 1조 1469억원이었다. 2014년 8655억원에서 2015년 9226억원, 2016년 9314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어난 상표권 사용료는 지난해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기업별로는 LG그룹 지주회사인 LG가 가장 많은 2764억원의 상표권 사용료를 받았다. 이어 SK 1856억원, 한화 1375억원, CJ 921억원, GS 787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지주와 CJ,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하림홀딩스 등은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 상표권 사용료 수입이었다. 최근 총수 일가의 갑질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진그룹의 한진칼은 지난해 대한항공 등으로부터 276억원을 챙겼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오늘(6일) 전 세계 최초 개봉 ‘예매 전쟁’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오늘(6일) 전 세계 최초 개봉 ‘예매 전쟁’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이 오늘(6일) 개봉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개봉 당일인 오늘 오전 7시5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77.3%를 기록, 사전 예매 관객수는 52만1601명이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전세계 최초로 북미보다 무려 2주 이상 빠르게 개봉하기 때문에 팬들의 반응이 더욱 뜨거운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전작 ‘쥬라기 월드’(2015)는 전세계 누적 수익 16억 7171만 달러(한화 약 1조 8069억 원)이라는 초특급 흥행기록으로 시리즈 최고 흥행작 등극한 바 있다. 또한 2018년 기준 역대 전세계 누적 수익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대미문 흥행 블록버스터의 위엄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작품은 ‘쥬라기 월드’ 시리즈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으로 종전에 볼 수 없었던 진화 그 이상의 공룡들의 습격, 상상 그 이상의 놀라운 스릴과 스펙터클을 선사할 예정이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지상 최대의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가 폐쇄된 이후 화산 폭발 조짐이 일어나자, 오웬(크리스 프렛 분)과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분)가 공룡들의 멸종을 막기 위해 이슬라 누블라 섬으로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 국무부 “북한 대표단 호텔비, 미 정부가 대납하지 않을 것”

    미 국무부 “북한 대표단 호텔비, 미 정부가 대납하지 않을 것”

    오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 북한 대표단의 호텔 숙박 비용을 대신 내줄 계획은 없다고 미국 국무부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 정부는 북한 대표단의 (싱가포르) 호텔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북한이 다른 나라들에 비용을 지불해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이 언급한 ‘북한 대표단’은 북·미정상회담 숙소와 의전, 경호 등을 논의하기 위해 현재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한 실무단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호텔비는 싱가포르 정부와 반핵단체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 등이 서로 부담하겠다고 나섰다. 카펠라 호텔이 정상회담 장소로 확정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본토의 샹그릴라 호텔에, 김 위원장은 마리나 베이 인근 풀러턴 호텔이나 샹그릴라 호텔과 가까운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묵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풀러턴 호텔의 하루 숙박료는 8000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64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행원 객실까지 포함하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외화가 없는 북한으로서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응 엥 헨 싱가포르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싱가포르가 북한을 위해 보안과 숙박·이동 등을 위해 필요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확실히 그렇다”면서 “그것은 이번 역사적 회담 과정에서 작은 역할을 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밝혔다. 또 ICAN도 지난 3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핵무기 금지 및 제거를 위한 노력에 공헌하는 차원에서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호텔비를 지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사회문제, 디자인으로 해결한다/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

    [자치광장] 사회문제, 디자인으로 해결한다/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괴로워요.” “제 아이는 뇌성마비 장애가 있는데 옷 입을 때마다 전쟁이에요.” 디자인거버넌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시민들 호소다. 누구나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문제들이지만 어떻게, 누구와 해결해야 할지 모르는 문제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이렇게 시민들이 직접 생활에서 겪는 문제들을 발굴, 디자인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2015년 ‘디자인거버넌스’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들이 제안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다양한 주체와 함께 해결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다.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해결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사업에서 다루는 주제도 다양하다. 이웃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한강공원 야간 자전거 안전운행 유도 디자인, 뇌성마비 아동 의복 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 디자인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이 중 3년간 지속되고 있는 사업이 있다. 바로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한 의류 물품 디자인’이다. 이 사업은 뇌성마비 장애아를 둔 어머니들 제안으로 2016년 시작됐다. 사업에 참여한 어머니들 열정과 의지는 당초 1년간 추진하기로 했던 사업을 현재까지 이어 오게 했다. 뇌성마비 장애인들은 팔과 다리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아 옷을 입고 벗는 일이 쉽지 않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체격은 비장애인과 비슷해지지만 자세 및 운동 이상으로 침을 흘리거나 몸이 뻣뻣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연령에 맞는 턱받이, 무릎보호대 같은 게 없어 아동용을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시민, 봉제인, 의상디자이너, 교수 등이 모여 리폼 가이드북과 뇌성마비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개발했다. 연령대에 맞는 패션 턱받이 3종과 보온성이 높고 탈부착이 쉬운 휠체어용 무릎싸개가 그것이다. 지난해엔 보조기를 착용하고도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방한화를 개발해 호평을 얻었다. 숙제도 있다. 바로 이러한 제품들을 기업 등에서 개발,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아 제품 개발에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다. 이번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한 디자인 거버넌스 사업이 향후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여러 제품들의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하나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디자인을 통해 시민 삶을 변화시켜 나가는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 사업이 서울시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디자인 거버넌스뿐 아니라 범죄예방 디자인, 학교폭력예방 디자인, 스트레스프리 디자인 등 다양하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민,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과의 협치를 강화해 시민들이 공감하고 필요로 하는 디자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LG(잠실) ●KIA-kt(수원) ●두산-넥센(고척·이상 오후 2시) ●롯데-NC(마산) ●삼성-SK(문학·이상 오후 5시) ■볼링 협회장배 전국대회(오전 8시·대구삼우볼링경기장 등) ■테니스 상주국제남자퓨처스·여자서키트(오전 9시·상주시민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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