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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만 관중 시대 저무는 KBO… 200만 시대 열리는 K리그

    800만 관중 시대 저무는 KBO… 200만 시대 열리는 K리그

    ‘5강 5약’ 구단 전력 불균형… 재미 반감 대구 흥행 견인… 호날두 ‘노쇼’ 관중 결집국내 프로야구가 올해 관중수 감소 영향으로 4년 만에 800만명 시대가 무너질 것이 확실시된다. 프로축구는 올 시즌 150경기 만에 지난해 전체 관중수를 넘으면서 거센 흥행 돌풍을 이어 가고 있다. 류대환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13일 “올 시즌 관중이 800만명을 넘기기는 사실상 힘들다”고 밝혔다. 류 사무총장은 KBO 차원의 중장기 프로야구 발전 계획을 새로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까지 전체 일정의 75%인 542경기를 치른 올해 KBO리그의 총관중은 569만 691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7만 7475명과 비교해 8%나 감소했다. 현 추세라면 올 시즌 전체 관중은 750만명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807만 3742명)는 물론 당초 목표로 내세웠던 878만명과 비교해도 한참 모자란다. 류 사무총장은 “시즌 초반부터 5강 5약으로 나뉜 10개 구단의 전력 불균형으로 팬들의 관심이 떨어졌고 롯데, KIA, 한화 등 지방 인기구단의 올 시즌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프로야구는 1982년 리그 창설 이후 꾸준히 관중이 늘다가 1995년 540만 634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 후 10여년간 하락세를 거쳐 2007년 400만명, 2008년 500만명, 2012년 700만명을 넘어 2016년 첫 800만 관중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2017년 840만 688명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다. 반면 프로축구는 ‘호날두 노쇼’ 사태 이후 오히려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228경기로 전체 관중수 124만 1320명을 기록했던 K리그1(1부 리그)은 150경기를 치른 이날 현재 전체 관중수가 120만 7597명이다. 여기에 K리그2(2부 리그) 전체 관중 30만 4953명(115경기 기준)까지 더하면 프로축구 전체 관중은 150만명을 넘어선다. 현 추세라면 K리그1만 183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 관중은 7월 7016명에서 8월엔 7847명으로 폭염을 뚫고 더 늘었고 2만 관중을 넘긴 경기도 지난해 2개에서 올 시즌 현재 5개나 된다. 흥행 진원지는 대구 FC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3518명이었던 대구 관중은 올 시즌 1만 443명으로 고공성장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여기는 인도] 음식 냄새 맡고 마을 습격한 코끼리…11세 소녀 숨져

    [여기는 인도] 음식 냄새 맡고 마을 습격한 코끼리…11세 소녀 숨져

    인도의 11세 소녀가 음식 냄새를 맡고 마을로 내려온 코끼리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해외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낮 12시 30분경, 동부지역에 사는 암리타 티르키(11)라는 이름의 소녀는 부모와 함께 한가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 당시 이 소녀의 집은 점심 식사를 위해 만든 음식 냄새로 가득 차 있었고, 이 냄새는 인근 숲에 서식하는 코끼리들을 자극했다. 현지 경찰과 코끼리 전문가에 따르면 인근 숲에서 음식 냄새를 맡은 코끼리 세 마리가 마을 가까이 내려왔고, 이중 한 마리가 음식 냄새에 자극을 받아 공격을 시작했다. 이 코끼리는 소녀의 집 벽을 부수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난데없이 코끼리의 공격을 받은 가족들은 부랴부랴 몸을 피해지만, 어린 소녀만은 몸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해당 지역에는 큰 비가 내리고 있었고, 빗소리 때문에 가족들의 우왕좌왕하는 소리와 코끼리의 공격을 알아채지 못한 소녀는 그 자리에서 코끼리의 눈에 띄고 말았다. 코끼리는 코로 소녀를 옭아맨 뒤 땅에 집어던졌고, 코끼리 발에 밟힌 소녀는 결국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코끼리들이 내려온 숲을 관리하는 관계 부서는 이 가족에게 보상금 2만 루피(한화 약 34만원)을 지급하고, 2개월 동안 이들을 위한 모금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사람이 코끼리에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15~2018년 야생 코끼리와 접촉했다가 사망한 사람들은 17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인도 정부는 코끼리로 인한 사고로 발생한 인명 및 농작물·재산 피해 등에 4년 동안 약 22억 6000만 루피(약 356억402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 정부는 야생 코끼리에게 위치를 알 수 있는 무선신호를 보내는 목걸이를 걸어놓고, 코끼리가 마을로 다가갈 경우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지시를 내리는 등 코끼리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123rf.com(자료사진)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류현진 7이닝 무실점 완벽투…한미 통산 150승 수확

    류현진 7이닝 무실점 완벽투…한미 통산 150승 수확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2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 평균자책점을 1.45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 쾌투를 선사했다. 안타는 5개로 묶었고, 삼진 4개를 잡았다. 팀의 9-3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12승(2패)과 한미 통산 150승을 동시에 수확했다. 2006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 데뷔한 류현진은 역대 최초로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하며 ‘괴물’의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2012년까지 한화에서 통산 98승(52패)을 거뒀고 2013년 빅리그에 진출해 이날까지 통산 52승(30패)을 보태 대망의 150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또 시즌 평균자책점을 1.53에서 1.45로 더 낮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선두 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포 가뭄에도… 더 짜릿해진 홈런왕 레이스

    대포 가뭄에도… 더 짜릿해진 홈런왕 레이스

    공인구 교체로 전체 홈런 줄었지만 로맥·최정·샌즈 ‘빅 3’ 주춤한 사이 박병호·이성열 폭발하며 예측 불허올 시즌 프로야구 홈런왕 경쟁이 폭염 속 혼전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시즌 전반기 제이미 로맥(34·SK 와이번스)과 최정(32·SK), 제리 샌즈(32·키움 히어로즈)로 압축됐던 3파전 구도를 최근 박병호(33·키움)와 이성열(35·한화 이글스)이 불방망이를 뽐내며 흔들기 시작했다. 박병호는 지난 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상대 선발 브룩 다익손(25)에게 5회 솔로포를 때려내며 역대 3번째 6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12년 홈런포 31개로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2013년 37개, 2014년 52개, 2015년 53개로 4년 연속 타이틀을 지킨 KBO 리그 대표 거포다. 그는 지난 6월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는 부진을 극복하고 녹슬지 않은 장타력을 과시하며 홈런왕 경쟁에 가세했다.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안방경기에서도 박병호는 연타석 홈런으로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을 과시했다. 이달 들어 3개의 홈런을 더한 이성열은 샌즈와 공동 4위(21홈런)에 올라 SK와 키움의 홈런왕 싸움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성열은 17.6타석당 1홈런으로 로맥(20.4타석당 1홈런), 최정(20.8타석당 1홈런), 샌즈(22.3타석당 1홈런)보다 더 효율적인 홈런 생산력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공인구 변경으로 지난해 대비 팀당 평균 50개의 홈런이 줄 정도로 대포 가뭄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크리스천 옐리치(28·밀워키 브루어스), 마이크 트라우트(28·LA 에인절스), 코디 벨린저(24·LA 다저스), 피트 알론소(25·뉴욕 메츠) 등 4명의 거포가 40홈런 언저리에 안착한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까지 1986년 김봉연(해태 타이거즈)의 역대 최소 홈런왕 기록인 21개는 넘었지만 이대로라면 2006년 26개로 홈런왕에 오른 이대호(37·롯데) 이후 13년 만에 20개대 홈런왕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야구 격언처럼 더욱 치열해진 홈런왕 경쟁이 거포들의 잠자는 화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두산 베어스-한국리틀야구연맹’ 공로상 수상

    황인구 서울시의원, ‘두산 베어스-한국리틀야구연맹’ 공로상 수상

    지난 7일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 경기’에 앞서 ‘제32회 두산 베어스기 리틀야구 선수권 대회 시상식’이 진행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부위원장(강동4, 더불어민주당)이 리틀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한국리틀야구연맹과 두산베어스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로상 수상은 강동구 리틀야구단(감독 박근하)이 우승을 차지하고 강동구 리틀야구단 소속 김현준 선수가 MVP를 차지한 가운데 이뤄져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두산 베어스가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관하는 ‘두산 베어스기 리틀야구 선수권 대회’는 30년이 넘는 역사성을 가진 유서 깊은 리틀야구 대회로, 지난 7월 1일부터 7일까지 장충리틀야구장과 화성 드림파크 구장에서 진행됐다. 황 부위원장의 이번 공로상 수상은 강동구 리틀야구단장으로서 리틀 야구 발전에 대한 노력과 지역사회 문화 및 학교 체육시설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공로상 수상을 마치며 황 부위원장은 “뜻깊은 자리에 큰 의미가 담긴 공로상을 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며 “스포츠 분야의 꿈나무 육성과 야구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체육 및 학교체육 인프라 구축, 개별 스포츠 분야의 저변 확대 등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황 부위원장은 “강동구 리틀야구단과 같이 꿈을 가지고 나아가는 학생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의정활동을 통해 유휴부지를 활용한 체육 시설 확충, 학교체육 진흥 조례 제정을 통한 학생선수 육성 및 e스포츠를 활성화를 통한 학생 건강권 확보 등을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현석 승리, 원정 도박 의혹 “‘한판에 얼마? 판돈 보니..”

    양현석 승리, 원정 도박 의혹 “‘한판에 얼마? 판돈 보니..”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빅뱅 전 멤버 승리도 같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양현석 전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호텔 카지노 VIP룸을 드나든 횟수는 확인된 것만 11번으로, 해당 VIP룸은 한화 15억원 정도를 예치해야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가 이곳에서 판돈으로 10억 원 넘게 썼고 이중 6억 원 가량 잃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승리도 같은 호텔 카지노 VIP룸을 4번 방문해 20억 원을 판돈으로 썼으며, ‘바카라’라는 도박을 주로하며 13억원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미국 네바다주 카지노협회를 통해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의 카지노 출입 기록과 도박 횟수, 금액, 승패 기록 등을 확보했다.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는 도박 한 판마다 적게는 300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 정도 돈을 걸었고, 카지노 호텔에 방문할 때마다 일주일 가까이 머물면서 도박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 미국에 갈 때 가져갈 수 있는 현금 한도는 1만 달러(한화 약 1200만원) 정도다. 제보자들은 양현석 전 대표가 도박 자금을 미국 현지 지인, 사업체를 통해 빌려 쓰고 한국에서 현금으로 돌려주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통해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양현석 전 대표의 측근들이 운영하는 홍대 클럽 근처에서 매번 1억원이 넘는 현금을 종이가방째 받았다는 제보자, 라스베이거스에서 양현석 전 대표에게 돈을 전해주고 사례비로 수백만원을 받았다는 제보자도 등장했다. 내사 단계에서 공식 수사로 전환한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의 자금 흐름을 추적해 탈세 등 추가 불법 행위를 추적 중이다. 또 조만간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를 소환할 방침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양현석 전 대표의 원정 도박 의혹과 관련 “저희도 보도를 통해 접한 내용”이라며 “추가로 확인해드릴 수 있는 입장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양현석은 지난 2014년 말레이시아 재력가 일행을 서울 한 고급식당에서 접대하며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아 지난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입건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화건설 ‘포레나 천안 두정’ 1067가구… 역세권 13개동 76~102㎡ 이달 말 분양

    한화건설은 이달 말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28 일원에 대단지 아파트 ‘포레나 천안 두정’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29층, 13개동 전용면적 76~102㎡, 총 106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76㎡A 252가구, 76㎡B 90가구, 76㎡C 87가구, 84㎡A 462가구, 84㎡B 75가구, 102㎡ 101가구로 구성돼 있다. 단지가 조성되는 두정지구는 약 94만㎡, 7500여 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으로 개발되는 곳이다.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을 걸어서 갈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경부고속도로 천안IC, 1번 국도, 천안대로, 천안 종합고속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다. 또 단지 바로 옆에는 천안 유일의 자립형 사립고 북일고가 있으며, 북일여고와 내년에 개교하는 희망초등학교를 걸어서 갈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생각나눔] “국민연금 日전범기업 1.2조 투자… 제한해야” vs “日 맞대응 우려”

    [생각나눔] “국민연금 日전범기업 1.2조 투자… 제한해야” vs “日 맞대응 우려”

    투자 매년 늘어 작년 75곳에 우리 노후자금 10만명 강제노역 미쓰비시에도 875억 日보복 상황 사회책임투자원칙 안 맞아 노르웨이 등선 인권침해·무기제조 따져일본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국민연금이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미쓰비시 같은 전범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들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자양분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다만 정부는 전범기업 투자 제한에 미온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취지는 십분 공감하지만 기금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과 일본의 보복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공단은 일본 전범기업 75곳에 1조 2300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에는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 10만명을 동원해 탄광에서 강제 노역을 시킨 미쓰비시(875억원)도 포함돼 있다. 국민연금의 일본 전범기업 투자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민연금이 국회에 제출한 투자 현황을 보면 2014년 7600억원, 2015년 9300억원, 2016년 1조 1900억원, 2017년 1조 5500억원, 2018년 1조 2300억원 등 투자금액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 5년간 전범기업 투자 평가액은 5조 6600억원에 이른다. 전범기업 299개 가운데 현존하는 284곳의 26.4%에 우리 국민의 노후 자금이 들어갔다. 특히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을 빌미로 일본 정부가 경제보복에 나선 상황에서 대법원 배상 판결을 거부한 미쓰비시 계열사에 투자하는 것은 사회책임투자(SRI) 원칙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SRI는 환경이나 사회공헌, 지배구조 등 비(非)재무적 요소를 감안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네덜란드 연기금(APG)은 무기제조나 대인지뢰, 화학 및 생물무기 생산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한다. 우리 기업 중에는 무기를 제조하는 풍산과 한화 등이 이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됐다. 노르웨이 연기금(NBIM)은 담배 제조나 비인도적 민간살상무기, 발전용 석탄 채굴 기업 등에 대한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최근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공식 사과와 피해배상을 하지 않은 전범기업’을 투자 제한 대상으로 정하는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한국도 사회책임투자 원칙에 따라 전범기업 투자 금지 가이드라인을 도입할 수 있다. 다음달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과 가이드라인을 논의해 의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범기업 투자 금지 문제는 이번 의제에서 빠졌다. 자칫 한일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복지부 고위관계자는 “지금과 같이 민감한 시기에 정부마저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는 없다”며 “게다가 우리가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일본이 우리 기업에 투자하는 액수가 훨씬 많아 큰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3월 일본공적연금(GPIF)이 발표한 ‘2018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GPIF가 한국 증시에 투자한 돈은 7조원에 달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우리가 투자한 금액은 1조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어서 우리가 투자를 제한해도 일본 전범기업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일본이 갑자기 우리 기업의 보유 주식을 매도하면 시장이 교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연금 본연의 목적이 국민들의 노후 자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인데, 수익성과 관계없이 정치·외교 문제로 투자처를 바꾸면 투자 원칙이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설사 전범기업 투자제한 논의가 시작돼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어떤 기업을 투자 제한 기업에 포함할 것인지, 비인도적 행위의 시효를 언제까지로 할 것인지 등 세세하게 결정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졸 신화’ 김동연 나온 덕수상고 사라진다

    경기상고와 통폐합… 서울 첫 사례 전통의 덕수상고(현 덕수고 특성화계열)가 경기상고와 통합된다. 서울에서 특성화고 통폐합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성화고의 인기 하락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것이다. 8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덕수고 특성화계열을 폐지하고 종로구 청운동의 경기상고와 통폐합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두 학교 모두 공립이다. 서울교육청은 2024년부터 덕수고 특성화계열을 경기상고와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덕수고 특성화계열은 2023년까지 현 위치에서 그대로 운영될 예정이다. 1910년 공립수하동실업보습학교로 개교한 덕수상고는 2007년 인문계열이 생기면서 한 학교에 특성화 및 인문계열이 동시에 운영되는 ‘종합고’로 운영됐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재연 대법관 등이 덕수상고를 졸업했고, 이용규(한화이글스)·민병헌(롯데자이언츠) 등 프로야구 선수들도 다수 배출했다. 그러나 최근 학생수가 줄고 특성화고 인기 하락으로 인해 학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덕수고 특성화계열 3학년은 196명이지만 올해 입학한 1학년은 129명에 불과하다. 서울 70개 특성화고 중 절반이 넘는 38개교(54.3%)가 올해 신입생 미달 사태를 겪었다. 특성화고 출신 학생들의 취업률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교육계는 보고 있다. 덕수고 특성화계열과 통합 예정인 경기상고 역시 학생 모집난을 겪고 있다. 학년당 10학급 정원인 경기상고는 현재 5학급만 운영 중이다. 덕수고 일반계열은 송파구 위례신도시로 이전, 2021년부터 일반고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특성화고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줄고 있어 다른 특성화고 통폐합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스트레스 성관계로 풀어” 케빈 나, 성노예 파문

    “스트레스 성관계로 풀어” 케빈 나, 성노예 파문

    프로골퍼 케빈 나가 ‘아내의 맛’에 출연한 가운데, 과거 그의 성 파문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케빈 나와 지혜 부부의 초호화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케빈 나의 가족은 전세기를 타고 등장했으며 예고편을 통해 라스베이거스 초호화 저택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의 중심이 됐다. 그러나 해당 방송분이 전파를 탄 후 케빈 나의 섭외 적절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 케빈 나가 전 약혼녀와 파혼하는 과정에서 성관계 문제로 소송까지 이어졌던 것. 2014년 케빈 나의 약혼녀는 그가 일방적으로 파혼을 했다고 주장하며 케빈 나에게 5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약혼녀는 “케빈 나가 모든 스트레스를 제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었다. 그가 싫증이 나자 버림 받은 기분이 든다”며 정신적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그는 1년 6개월간 케빈 나와 사실혼 관계로 지내면서 자신은 성노예였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케빈 나에게 총 3억 16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러한 사실이 재조명 되면서 시청자들은 “보기 불편하다”, “‘아내의 맛’ 출연진으로 부적합 하다”는 의견 등을 쏟아내고 있다. 케빈 나는 미국 국적의 한국인으로 1991년 미국 이민 후 골프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2004년 최연소로 퀄리파잉스쿨에 합격 PGA투어에 데뷔했으며 통산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에 이어 두 번째로 PGA에 진출한 한국인으로, 현재까지 누적 상금은 약 3천만 달러(한화 약 360억 원)에 이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내의 맛’ 케빈 나 부부, 전세기 타고 첫 등장 “대통령급 스케일”

    ‘아내의 맛’ 케빈 나 부부, 전세기 타고 첫 등장 “대통령급 스케일”

    ‘아내의 맛’에 ‘3천만불의 사나이’ 케빈 나 부부가 첫 등장했다. 6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새로운 부부로 합류하게 된 프로골퍼 케빈 나, 지혜 부부의 모습과 이들의 호화로운 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활주로에서 제작진과 첫 만남을 가졌다. 케빈 나는 전세기를 타고 등장하며 역대급 부자 스케일을 예고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케빈 나는 아내 지혜와 딸 리아를 소개하며 “결혼 4년 차 부부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현재 라스베이거스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뱃속에는 둘째 아이도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전세기에서 내린 케빈 나 가족은 의전 차량을 타고 집으로 이동했다. 이들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다음주부터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라스베이거스의 초호화 저택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케빈 나는 최경주의 뒤를 이어 역대 한국인 프로골프 선수 중 두 번째로 PGA 투어에 진출한 인물이다. PGA 랭킹 33위에 빛나는 그는 현재까지 누적 상금이 3천만 달러(한화 약 3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내의 맛’ 케빈 나, 초호화 저택+미모 아내 공개 “초단위 스케줄”

    ‘아내의 맛’ 케빈 나, 초호화 저택+미모 아내 공개 “초단위 스케줄”

    ‘3천만불의 사나이’ 케빈 나가 전격 출연, 미모의 아내와 깜찍한 딸을 최초 공개한다. 케빈 나는 최경주에 이어 역대 한국인 골프선수 중 두 번째로 PGA 투어에 진출한 자랑스런 한국인이다. PGA 세계랭킹 33위에 빛나는 케빈 나는 지금까지 누적 상금만 무려 3천만 달러(한화 약 360억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명실상부 월드클래스 탑 골퍼임을 입증했다. 6일 방송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58회에서는 케빈 나가 1년 365일 중 300일이 출장으로 꽉 차 있는, 몸이 두 개라도 24시간이 모자란, PGA 투어 선수로서의 삶을 낱낱이 선보인다. 더욱이 골프장 안에 위치한 화려한 저택, 라스베이거스 판 ‘베버리힐즈’를 연상케 하는 대저택에서 즐기는 초호화 라이프를 공개, 보는 이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는 눈부신 미모를 가진 내조의 여왕 아내 지혜 나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깜찍한 세 살배기 딸 리아 역시 전격 출연한다. 이와 관련 케빈 나는 필드에서 조용하고 무뚝뚝한 카리스마 플레이어 이미지와 달리 집에서만큼은 ‘투 머치 토커’라 불릴 만큼 다정한 남편, 딸 바보 아빠가 되는, 반전 매력을 뽐내 제작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렇듯 알려지지 않았던 케빈 나-지혜 나 부부의 달콤한 첫 만남과 러브스토리, 솔직 담백한 세 식구의 이야기 등 그동안 볼 수 없던 케빈 나의 또 다른 매력이 제대로 펼쳐질, 라스베이거스 라이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초단위로 스케줄을 소화할 정도로 워낙 바쁜 일정을 가진 케빈 나의 ‘아맛’ 출연을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며 “케빈 나 또한 장고를 거듭한 끝에, 골프장에서의 케빈 나가 아닌, 남편, 아빠로서의 인간 케빈 나의 모습을 보여주기로 결정했다. 예상과 180도 다른 매력으로 제작진의 가슴마저 따뜻하게 만들었던 케빈 나 가족의 일상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케빈 나의 일상이 공개될 ‘아내의 맛’은 6일(오늘) 화요일 밤 10시 전파를 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녕? 자연] 올해도 붉게 물든 ‘핏빛’ 페로제도…사냥당하는 고래의 절규

    [안녕? 자연] 올해도 붉게 물든 ‘핏빛’ 페로제도…사냥당하는 고래의 절규

    아름다운 패로제도가 올해도 고래들의 피로 물들었다. 북대서양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사이의 작은 섬 18개로 이뤄진 덴마크령 페로제도에서는 예로부터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해마다 이맘때 고래를 대량으로 사냥해왔다. 사냥한 고래는 겨울을 위한 식량으로 축적했는데, 이러한 전통은 더이상 겨울 식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현대에까지 이어져 내려왔다. 해마다 한 번, 고래 수십 마리를 해변으로 몰아넣은 뒤 사냥하는 것은 전통이자 축제처럼 여겨졌고 이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들기도 한다. 전 세계 동물보호단체의 꾸준한 비난과 반대에도 불구, 올해에도 23마리의 참거두고래가 목숨을 잃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페로제도의 섬 중에서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스트레이모이섬 해변은 고래가 흘린 피로 붉게 물들었다. 해양 환경 보호단체인 ‘씨 셰퍼드’ 측이 카메라를 들이밀며 고래 살육을 멈추라고 소리쳤지만, 페로제도에 사는 사람들은 이것이 법적으로 문제없는 전통이라고 되받아쳤다. 씨 셰퍼드 측은 지난해 9월, 고래 사냥을 멈추는 대가로 페로제도 행정부 측에 100만 유로(한화 약 13억 6300만원)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올해에도 고래잡이 행사는 열렸고, 이로써 지난 10년간 이 행사로 목숨을 잃은 고래는 536마리에 이르렀다. 씨 셰퍼드 관계자는 “페로제도의 아이를 포함한 가족들이 현장에서 고래가 피를 흘리며 사냥당하는 모습을 보며 웃거나 농담을 던진다. 관광객들은 죽은 고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한다”면서 “올해 가장 끔찍한 모습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새끼 고래가 엄마 뱃속에서 죽임을 당하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페로제도에서 이 전통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자신들이 국내 법을 지키며 가능한 한 고래들을 덜 고통스럽게 죽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페로제도 인근에만 10만 마리에 달하는 고래가 서식하는데, 자신들이 잡는 것은 수 백 마리 정도에 불과하다며 지속가능성을 존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멸종 위기에 놓인 고래를 적법한 절차로 사냥하는 또 다른 국가는 일본이다. 지난달 1일, 일본은 31년 만에 상업 고래잡이(포경)을 재개했다. 일본은 그동안 국제사회와 고래잡이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오다가, 지난해 말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공식 탈퇴를 선언했다. 탈퇴가 발효된 직후인 지난 6월 30일 이후 곧바로 고래잡이를 재개한 것. 일본에서 고래고기가 대중적인 식량으로 떠오른 것은 2차 세계대전 후 식량난에 처하면서부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본 수산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일본의 고래고기 소비량은 약 3000t으로, 전체 육류 소비량의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 사이에서도 고래고기의 선호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이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를 재개한 것은 고유의 식문화라는 전통과 자부심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K뷰티, 中 수입화장품 시장 1위 뺏겼다

    아시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한류 대표 상품으로 기대를 받아온 K뷰티 산업이 올해 1분기 일본에 1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5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무역센터(ITC) 조사 결과 1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의 국가별 수입액은 일본이 7억 7000만 달러(약 920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프랑스가 7억 3000만 달러(약 8800억원)로 2위, 한국이 7억 2000만 달러(약 8600억원)로 3위였다. 한국은 2015년 후 줄곧 1위를 지키다 올해 들어 3위로 떨어졌으며 일본은 지난해까지 줄곧 2~4위에 그치다 이번에 1위로 도약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일본이 어느새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 가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고급스럽고 고가의 이미지를 가진 J뷰티가 중가 이하 시장까지 가성비를 내세워 잠식할 경우 K뷰티의 강점도 퇴색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K뷰티는 젊고, 대중적이고, 빠르며, 독특한 색채를 살리되 주요 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뿐만 아니라 초프리미엄 제품 출시와 브랜딩을 선도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3.5조 국책 사업 담합으로 ‘얌얌얌’···건설사들 벌금형 확정

    3.5조 국책 사업 담합으로 ‘얌얌얌’···건설사들 벌금형 확정

    3조 5000억원대 대형 국책사업인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건설공사의 입찰을 담합해 일감을 나눠 먹은 건설사들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는 공정거래법·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대림산업과 GS건설, 현대건설의 상고심에서 각각 벌금 1억 60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담합에 가담한 한화건설도 항소심이 선고한 벌금 9000만원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 건설사들은 2005∼2013년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하고 그 규모가 3조 5000억원에 달하는 국책사업인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에 참여하며 입찰 가격을 사전 협의하는 방식으로 담합해 일감을 나눠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세 차례 합의 과정에서 제비뽑기로 12건의 입찰을 수주받을 순번을 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가 발주되지 않아 물량을 수주하지 못한 업체에는 다음 합의 때 금액이 큰 공사를 수주하도록 해 물량을 고루 배분하기도 했다. 또 발주처가 참가 자격을 완화해 새로 자격을 얻은 업체가 생기면 이 업체도 담합에 끌어들이며 담합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하는 공사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회사가 소수라는 걸 계기로 경쟁을 피해 더 많은 이익을 얻고자 담합을 실행했다”며 불공정 담합 행위라고 인정했다. 건설사들은 “일부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무죄”라며 상고했지만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5886899678… 10? 끝 모를 독수리 악몽

    5886899678… 10? 끝 모를 독수리 악몽

    추락하는 독수리에겐 날개도 없다. 2달 전까지만 해도 5강 진입 희망을 이어 가던 한화 이글스가 지독한 부진에 빠지더니 결국 3년 만에 꼴찌까지 떨어졌다. 한화는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선두 SK 와이번스에 0-3 완패를 당하며 시즌 첫 꼴찌로 내려왔다. 반면 한화와 승차 없이 10위에 처져 있던 롯데 자이언츠는 같은 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2-1로 이기며 74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4일 경기에서 한화와 롯데가 나란히 승을 챙기며 두 팀의 순위 변동은 없게 됐다. 한화가 김성근 전 감독이 지휘하던 2016년 7월 6일 이후 3년 만에 꼴찌가 된 건 사실 예견된 참사였다. 시즌 전부터 권혁(36)과 이용규(34)가 구단과의 갈등 끝에 팀을 이탈하더니 주전 유격수 하주석(25)이 개막 5경기 만에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지난해 깜짝 3위의 원동력이었던 불펜진까지 부진에 빠지면서 지키는 야구도 뒤집는 야구도 보기 어렵게 됐다. 박종훈 단장과 한용덕 감독은 팀 체질을 개선하겠다며 과감한 리빌딩을 선언했지만 주전 2루수를 꿰찬 정은원(19) 말고는 눈에 띄는 주전 선수가 없는 것도 뼈아프다. 지난달 30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선 8회 대주자로 투입된 유장혁(19)이 홈으로 쇄도하다가 제풀에 넘어지는 바람에 포수에게 태그아웃당하는 어이없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세대교체를 위해 인내와 시련은 필수라지만 성적이 받쳐 주질 못하니 명분이 서질 않는다. 작년에는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 속에 11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하며 올 시즌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줬다. 하지만 올해는 심각한 투타 부진 속에 무기력한 경기를 되풀이하며 시즌 승률이 0.373까지 내려왔다. 구단 역대로 봐도 1986년(0.290), 2013년(0.331), 2009년(0.346), 2010년(0.368)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은 승률이다. 5월까지 꼴찌였던 KIA 타이거즈와 ‘꼴찌 라이벌’ 롯데는 시즌 중 외국인 선수 교체와 사령탑 퇴진 등 극약 처방을 하며 몸부림치고 있다. 그러나 한화는 몇몇 코치의 자리 변동 이외엔 특별한 처방이 없다. 지난달 28일 LG 트윈스와 송은범(35)-신정락(32)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하긴 했지만 전력상 큰 변화라고 보긴 어렵다. 한화는 2008년 5위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10년 동안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2010년대 대표적인 하위팀으로 자리를 잡았다. 팬들은 한화가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기간을 일컬어 ‘5886899678’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비밀번호를 부여했다. 부진한 성적에도 응원을 보내는 한화 팬들은 ‘보살’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현재 추세만 놓고 보면 ‘보살’들은 앞으로도 몸에 사리를 더 쌓아야 할 듯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2665억원’에 팔린 200년 된 프랑스 저택, 어떻게 생겼을까?

    ‘2665억원’에 팔린 200년 된 프랑스 저택, 어떻게 생겼을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택으로 꼽히는 프랑스의 한 저택이 한화로 무려 2665억원에 팔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생 장카프레라(Saint-Jean Cap-Ferrat)에 있는 이 저택은 거래 직전까지 이탈리아의 유명 주류회사인 캄파리가 소유하고 있었다. 캄파리 측은 이 저택을 구입하기 전인 2016년에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꼬냑 브랜드인 그랑 마르니에의 상속녀가 이 저택의 주인이었다. 현재 가장 비싼 주택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장에 나온 5억 달러의 저택이지만, 그 이전까지 프랑스의 해당 저택은 ‘가장 비싼 집’으로 꼽혀왔다. 해당 저택에는 총 14개의 침실이 있고, 4만 2000평에 달하는 수영장도 구비돼 있다. 이 저택의 포인트는 정원이다. 20여 개의 온실에서 1만 5000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여기에는 희귀 열대 우림에 서식하는 식물부터 선인장과 다육식물 등 다양한 종의 식물이 포함돼 있다. 저택 내부는 고급스럽고 화려한 프랑스식 인테리어로 가득차 있다. 19세기 초상화를 포함해 의자와 테이블 등도 모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급 가구다. 저택이 위치한 곳은 프랑스 니스와 모나코 사이에 있는 반도다. 세계적인 억만장자들의 저택이 모여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윈스턴 처칠과 엘리자베스 테일러, 찰리 채플린 등도 이 지역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해당 저택의 판매가는 2억 유로, 한화로 2665억 원에 달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집을 수 십 채나 살 수 있는 가격이다. 현지 부동산 관리 관계자는 이 저택의 호가는 3억 5000만 유로(한화 약 4663억 5000만원)였으나, 이보다 1억 5000만 유로 저렴한 2억 유로에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택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저택의 새 소유주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 저택은 개인적인 용도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의 신형 방사포 ‘대구경조종방사포’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의 신형 방사포 ‘대구경조종방사포’

    지난달 31일 군 당국은 북한의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군 당국이 발표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정점고도 30km에 사거리는 250여km에 달했다.하지만 다음날인 지난 1일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방사포인 ‘대구경조종방사포’를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군 당국이 발표한 탄도미사일과는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공개한 사진에서 드러난 북한의 신형 방사포 즉 대구경조종방사포는 기존 보유하고 있는 300mm 방사포와 몇 가지 다른점이 눈에 띄었다. 비록 모자이크를 통해 발사차량과 발사관의 모습을 가렸지만, 기존 300mm 방사포와 비교했을 때 차체는 궤도형으로 바뀌었고 발사관의 수도 8개에서 4개로 축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발사된 신형대구경조종방사탄은 400mm 구경에 가까운 크기를 가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방사포란 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이며, 대구경조종방사포탄은 200mm 이상의 구경을 가진 로켓포탄에 유도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대구경조종방사포탄은 유도탄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유사한 사거리를 자랑한다. 북한이 발사한 대구경조종방사포탄의 경우 200km 이상 날라갔고 이러한 사거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의 범주에 들어간다. 유도장치가 없는 로켓포탄의 경우 목표물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서는 적게는 수 발 많게는 수십여 발을 발사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유도탄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과 관성항법장치 등을 장착하고 여기에 비행경로를 수정할 수 있는 조종날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대표적인 유도탄으로는 미 육군이 사용중인 GMLRS(Guided MLRS)가 손꼽힌다. 이라크에서 내전이 한창이던 2005년 9월 처음 실전에서 사용되었는데, 당시 테러리스트 50여명이 결사 항전 중이던 건물로 2발의 GMLRS가 발사되었다. 발사된 GMLRS는 50km를 날아가 건물에 정확히 명중해 완파시켰고, 50여명의 테러리스트 가운데 48명이 사망했다.북한은 지난 2012년부터 유도탄을 사용하는 300mm 방사포를 개발했으며, 2013년에 시험발사가 진행되었다. 2015년 10월 열병식에 등장해 존재가 확인되었으며, 한미 군당국은 KN-09라는 식별코드를 부여했다. 우리나라도 차기 다연장 로켓포인 ‘천무’에서 230㎜급 유도탄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천무를 양산하고 있는 한화는 최근 230㎜급 유도탄을 개량한 천무-Ⅱ를 선보였다. 핵심은 기존 운용중인 230mm급 유도탄을 400mm급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PAC-3 MSE로 요격이 가능한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달리, 대구경조종방사포탄은 국내에는 아직까지 마땅한 요격체계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 때문에 ‘한국형 아이언돔’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언돔은 이스라엘이 개발한 요격 미사일로, 탄도 및 순항 미사일 요격에 초점을 둔 패트리어트와 달리 박격포탄이나 로켓탄 등을 격추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3월 장사정포 요격체계에 대한 신규 소요를 확정했고,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를 통해 장사정포 요격체계 선행연구 및 무기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믿음의 벨트’ 없는데… 외인 바꿀까 말까

    ‘믿음의 벨트’ 없는데… 외인 바꿀까 말까

    서폴드·터너·페게로 등 부진에 불신 하위 팀, 매몰비용 우려 대체 망설여 연봉 40만불 제한해 인재 영입 한계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외국인 선수가 제 구실을 못하는 구단은 골치가 아프다. 바꿀 수만 있으면 바꾸고 싶지만 이제 와서 바꾸자니 효과도 불분명하다. 그대로 쓰자니 성적이 영 시원찮다. 이미 교체카드를 쓰고도 대체 외국인 선수까지 부진한 구단은 한숨만 내쉬고 있다. 7월 한 달은 위기의 외국인 선수에게 사실상 마지막 시험대였다. 하지만 마지막 동아줄을 잡은 선수는 드물었다. 채드 벨(30·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29·한화), 제이콥 터너(28·KIA 타이거즈), 덱 맥과이어(30·삼성 라이온즈) 등은 모두 7월 한 달간 등판한 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보다도 높았다. 지난해 다승왕이었던 세스 후랭코프(31·두산 베어스)처럼 7월 출전한 2경기에서 6이닝 동안 10점을 내주며 기대를 저버린 경우도 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후랭코프에게 마지막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며 아직은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지만 가능성은 미지수다. 부진했던 선수들 중에선 그나마 조 윌랜드(29·KIA)가 7월에 3승을 추가하며 반등했다. 프로야구는 8월 현재 팀별로 40여 경기가 남아 있다. 시즌을 포기하기엔 너무 많고 가을야구에 도전하기엔 너무 적다. 하위권으로선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는 게 자칫 ‘매몰비용’만 늘어나는 꼴이 될까 싶어 쉽사리 교체카드를 쓰기도 어렵다.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다면 과감히 투자할 수도 있겠지만 성적 양극화가 너무 심해 그마저 쉽지 않다. 7월 31일 기준 5위 NC 다이노스의 자리를 넘볼 수 있는 팀은 2경기 차로 쫓고 있는 kt 위즈뿐이다. 7위 삼성만 해도 NC와 6경기 차다. 기껏 교체했더니 새로 들어온 외국인 선수까지 부진하면 백약이 무효다. LG 트윈스는 허리 통증과 부진으로 기대에 못 미쳤던 토미 조셉(28)을 지난 7월 방출하고 4번 타자와 1루수 역할을 맡아 줄 카를로스 페게로(32)를 영입했다. 페게로는 지난달 31일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는 등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꼴찌 롯데는 지난 6월 1위팀 SK 와이번스가 방출한 브록 다익손(25)을 영입했지만 7경기에서 승 없이 4패만 기록했다. 롯데로선 SK가 다익손 대신 영입한 헨리 소사(34)가 5승을 수확하니 속터질 노릇이다. 올해부터 바뀐 외국인 선수 연봉 규정에 따라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 한 명에게 쓸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0만 달러다. 이마저도 2월부터 한 달에 10만 달러씩 차감된다. 8월 현재 구단이 대체 외국인 선수에게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40만 달러다. 가성비 좋은 외국인 선수를 찾아야 하지만 땅 설고 물 선 객지 생활을 해야 하는 외국인 선수를 유혹하기엔 한참 모자라다. 이래저래 안 되는 집안은 바람 잘 날이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화건설 새 주거 브랜드 ‘포레나’

    한화건설 새 주거 브랜드 ‘포레나’

    한화건설이 새로운 주거 브랜드인 ‘포레나’(FORENA)를 이달부터 적용해 사용한다고 1일 밝혔다. 포레나는 스웨덴어로 ‘연결’을 의미한다. 사람과 공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주거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브랜드의 슬로건인 ‘특별한 일상의 시작’은 포레나를 통해 경험하는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내포돼 있다. 포레나는 아파트, 주상복합 등 공동주택의 통합 브랜드로 기존 브랜드인 ‘꿈의그린’과 ‘오벨리스크’를 대체하게 된다. 이번 신규 브랜드는 ‘포레나 천안 두정’(1067가구)을 시작으로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817가구), ‘포레나 인천 루원시티’(1128가구), ‘포레나 대전 도마’(1881가구) 등 하반기 분양 예정 단지에 적용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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