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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서 40만 관객 ‘신문기자’, 심은경의 힘 통할까

    日서 40만 관객 ‘신문기자’, 심은경의 힘 통할까

    배우 심은경(25)이 주연을 맡은 일본 영화 ‘신문기자’가 오는 10월 국내 개봉한다고 수입·배급사 더쿱이 9일 밝혔다. 지난 6월 일본에서 개봉한 ‘신문기자’는 TV광고 없이 현지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40만 관객을 돌파했다.  ‘신문기자’는 주인공 요시오카 에리카 기자가 일본 최고권력자가 연루된 비리를 집요하게 파헤치는 이야기다. 영화 속 사건은 아베 신조(67) 일본 총리가 연루된 초대형 사학 비리와 빼닮았다. ‘아베 사학비리’는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와 가까운 가케학원에 수의학부 신설을 허가하는 등 아베 정권이 각종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다. 영화의 원작은 모치즈키 이소코(43) 도쿄신문 사회부 기자가 쓴 동명의 논픽션 소설이다. 심은경이 연기한 요시오카 에리카는 모치즈키 기자 자신을 투영한 캐릭터다. 실제로 가케학원 비리를 취재한 모치즈키 기자는 2017년 기자회견에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에게 23차례 질문을 던진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고 권력의 탄압을 극복해가는 영화 속 이야기는 현실과 이어져 있다. 자국 정치 스캔들을 다룬 영화에 외국인 배우를 주연으로 섭외하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일본 경제지 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최초에는 일본 유명 여배우인 미야자키 아오이와 미츠시마 히카리에게 주연을 제안했으나 두 배우 모두 고사했다. 반(反) 정부인사로 찍힐 우려 때문이다. 주연 배우 섭외에 난항을 겪던 와중에 당시 일본 진출을 본격화한 한국 배우 심은경을 주연으로 낙점했다. 심은경이 요시오카 역을 맡게 되면서 캐릭터 설정도 바뀌었다. 일본에서 나고 자란 요시오카 역에서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미국에서 자란 요시오카 역으로 탈바꿈했다. 출연진뿐만 아니라 스태프 섭외에도 난항을 겪었다. 감독이 최초 원했던 스태프들은 방송·영화업계에서 퇴출될 지 모른다며 거절했다. 이미 영화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도 엔딩크레딧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요미우리,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은 ‘신문기자’ 개봉을 비중있게 다루지 않았고 우익지인 산케이는 아예 침묵했다. 지난 6월 28일 일본에서 개봉한 ‘신문기자’는 TV광고 없이 입소문을 타면서 40만 관객을 돌파했다. 수입은 4억엔(한화 44억원) 이상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가와무라 미츠노부(69) 총괄 프로듀서는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권 비판 영화라 흥행을 기대하지 않았다”며 “흥행 수입 3억엔만 넘기를 바랐는데 예상을 뛰어넘어 기쁘다”고 했다. 심은경은 사회 고발 영화를 이례적으로 흥행시키며 일본 영화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 7월 2일 영화전문 웹사이트인 에이가닷컴(eiga.com)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심은경은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2년 전 일본 매니지먼트사 ‘유마니테’와 전속계약을 맺고 일정이 없는 주말마다 일본에 가서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노력 끝에 얻은 성과다. 10월에는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 ‘블루 아워’도 개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할리우드 배우, 출연료 공개 ‘1006억 원 주인공은?’

    할리우드 배우, 출연료 공개 ‘1006억 원 주인공은?’

    할리우드의 남성 배우와 여성 배우의 출연료가 공개됐다. 영국 허더스필드대학과 랭커스터대학, 미국 위스콘신대학 공동 연구진은 미국 박스오피스 사이트 모조와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IMDB)의 자료를 토대로 1980~2015년에 개봉한 1343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 246명의 수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영화에서 남성 출연자와 비슷한 분량과 비중의 배역을 맡은 여배우가 남배우에 비해 편당 110만 달러, 한화로 약 13억 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 개봉한 영화 ‘아메리칸 허슬’의 경우 주연을 맡은 남자배우인 크리스찬 베일은 총 45일간 촬영에 참여한 뒤 선불 출연료 250만 달러(약 29억 6200만원), 영화 전체 수익의 9%를 가져갔다. 그러나 함께 주연으로 활약한 여성 배우인 에이미 아담스는 크리스찬 베일과 마찬가지로 45일간 촬영에 참여하고도 출연료 125만 달러(약 14억 8000만원), 영화 수익의 7%를 받았다. 같은 영화에 출연한 브래들리 쿠퍼는 에이미 다마스보다 촬영일수가 단 하루 더 많았지만, 크리스찬 베일과 동일한 조건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가 지난 8월 발표한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영화배우’ 1위에 꼽힌 액션스타 드웨인 존슨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무려 8490만 달러(한화 약 1006억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동일한 기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여성배우 1위에 꼽힌 스칼렛 요한슨의 수익은 5600만 달러(약 663억 3800만 원)로, 드웨인 존슨 수익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미쳤다.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큰 성공을 거둔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와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같은 기간 각각 7640만 달러(약 884억 원), 6600만 달러(약 782억 원)를 벌어들였다. 반면 1999년 개봉한 영화 ‘노팅힐’에서 주연을 맡은 줄리아 로버츠는 상대역인 휴 그랜트에 비해 더 많은 출연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 같은 예외는 더 찾아보기 힘들었다. 연구진은 남녀 배우의 출연료 차이가 특히 액션 영화에서 두드러졌으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나 공포·SF 장르에서도 쉽게 좁혀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할리우드 男배우, 女배우보다 ‘13억’ 더 받아…임금격차 여전

    할리우드 男배우, 女배우보다 ‘13억’ 더 받아…임금격차 여전

    할리우드의 남성 배우와 여성 배우의 출연료 차이가 편당 평균 11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허더스필드대학과 랭커스터대학, 미국 위스콘신대학 공동 연구진은 미국 박스오피스 사이트 모조와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IMDB)의 자료를 토대로 1980~2015년에 개봉한 1343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 246명의 수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영화에서 남성 출연자와 비슷한 분량과 비중의 배역을 맡은 여배우가 남배우에 비해 편당 110만 달러, 한화로 약 13억 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2013년에 개봉한 영화 ‘아메리칸 허슬’의 경우 주연을 맡은 남자배우인 크리스찬 베일은 총 45일간 촬영에 참여한 뒤 선불 출연료 250만 달러(약 29억 6200만원), 영화 전체 수익의 9%를 가져갔다. 그러나 함께 주연으로 활약한 여성배우인 에이미 아담스는 크리스찬 베일과 마찬가지로 45일간 촬영에 참여하고도 출연료 125만 달러(약 14억 8000만원), 영화 수익의 7%만 받았다. 같은 영화에 출연한 남성배우 브래들리 쿠퍼는 에이미 다마스보다 촬영일수가 단 하루 더 많았지만, 크리스찬 베일과 동일한 조건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가 지난 8월 발표한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영화배우’ 1위에 꼽힌 액션스타 드웨인 존슨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무려 8490만 달러(한화 약 1006억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동일한 기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여성배우 1위에 꼽힌 스칼렛 요한슨의 수익은 5600만 달러(약 663억 3800만 원)로, 드웨인 존슨 수익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미쳤다.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큰 성공을 거둔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와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같은 기간 각각 7640만 달러(약 884억 원), 6600만 달러(약 782억 원)를 벌어들였다. 반면 1999년 개봉한 영화 ‘노팅힐’에서 주연을 맡은 줄리아 로버츠는 상대역인 휴 그랜트에 비해 더 많은 출연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 같은 예외는 더 찾아보기 힘들었다. 연구진은 남녀 배우의 출연료 차이가 특히 액션영화에서 두드러졌으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나 공포·SF 장르에서도 쉽게 좁혀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카데미영화제에서 두 차례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힐러리 스왱크(45)는 2016년 당시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두 번째 오스카상을 받은 뒤 몇 편의 작품을 거쳐 새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다”며 “이 영화에서 함께 주연을 맡은 남성 배우는 수상·흥행 등 어떠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출연료로 1000만 달러를 제의받았다”며 할리우드 내에 남녀임금 격차가 극심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기업 10곳 중 3곳 하반기 채용 줄인다

    대기업 10곳 중 3곳 하반기 채용 줄인다

    ‘경기 악화’ 주원인… “채용 늘린다” 17% 삼성·현대·SK 등은 오늘 서류 접수 마감 AI 이용 자소서 검수·직무 부합도 평가도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주요 대기업들이 이번주 서류 접수를 마감한다. 하지만 상당수 대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이라 취업 준비생들의 시름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1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KT 등은 16일까지 서류 접수를 마감한다. 네이버와 NHN은 17일, LG화학은 19일, 한화토탈과 GS SHOP 등은 20일에 서류 접수가 끝난다. 올해부터는 KT, 롯데그룹, LG그룹 등에서 채용 절차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자기소개서의 표절 여부를 검수하고 직무 부합도 등을 평가한다. 서류 전형 합격자들은 다음달 중순부터 인적성 검사와 필기시험을 치른다. 다음달 12일에는 LG, KT, GS의 필기시험이 몰려 있다. 삼성은 다음달 20일 국내와 해외에서 필기시험을 본다. 한편 올해 대기업 10곳 중 3곳은 신규 채용의 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인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19년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신규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17.5%에 그쳤다고 이날 밝혔다. 응답 기업의 48.9%는 지난해 수준에서 채용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33.6%는 지난해보다 줄일 예정이라고 각각 답했다. 채용을 줄이려는 기업들은 경기 악화(47.7%),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25.0%),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5.9%) 등을 이유로 꼽았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들은 미래 인재확보(43.5%),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 상황 개선(26.1%), 근로시간 단축으로 부족한 인력 충원(8.7%), 정부의 지원 정책으로 인한 하반기 경제 회복 기대(8.7%) 등을 들었다. 이번 조사는 종업원 300인 이상,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8월 7일∼9월 5일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으며 131개사가 응답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후 맞대결 앞둔 롯데·한화의 자존심 전쟁

    최후 맞대결 앞둔 롯데·한화의 자존심 전쟁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올시즌 치열한 꼴찌 싸움을 벌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올해 시즌 중반부터 최하위권을 형성하며 탈꼴찌 전쟁을 벌이던 두 팀으로선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 될 전망이다. 14일까지 경기를 치른 두 팀은 한화가 롯데에 4경기차로 앞서 있다. 경기수가 각각 한화 10경기, 롯데 9경기로 적게 남아 현실적으로 순위가 뒤집어지기 쉽지 않다. 14일 한화가 맞대결에서 승리한 결과가 결정적 요인이 됐다. 하지만 시즌 상대 전적만큼은 팽팽한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15차전까지 치른 두 팀의 전적은 한화가 8승7패로 앞서있다. 한화가 유일하게 상대 전적이 앞서는 팀이 롯데지만 이날 경기에서 롯데에게 지면 한화는 올해 어느 팀에게도 앞서지 못하게 된다. 롯데는 삼성 라이온즈에 9승7패로 우위를 점했다. 10구단 체제가 된 2015년부터 9위와 10위의 승부는 치열했다. 2015년 9위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8승8패, 2016년과 2017년 9위 삼성 라이온즈와 10위 kt도 8승8패였다. 지난해 kt가 NC 다이노스에 11승5패로 일방적으로 앞섰지만 올해 다시 한화와 롯데가 팽팽한 맞대결 전적을 보이고 있다. 이날 롯데가 승리를 거둔다면 프로야구에는 9위 10위 간의 맞대결 만큼은 양보 없는 라이벌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날 경기에 롯데는 선발 브록 다익손이, 한화는 김진영이 예고돼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토] ‘아들아, 간다!’ 엄마의 시구

    [포토] ‘아들아, 간다!’ 엄마의 시구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추석을 맞아 한화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의 어머니 디엔 여사가 시구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뉴스1
  • [밀리터리 인사이드] 美해군 “항공모함? 우리는 ‘유령함대’로 간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美해군 “항공모함? 우리는 ‘유령함대’로 간다”

    무인함 중심 전력으로 ‘4차 함정혁명’항공모함 조기 퇴역시켜 예산 확보“항모는 미 해군 상징” 반대 목소리도우리도 美 무인함 개발 흐름 주시해야미국 해군의 상징이라면 ‘항공모함’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미 해군은 현재 11척의 항모를 운용하고 있는데, 각 항모 전단에는 이지스 순양함과 이지스 구축함, 핵추진 잠수함, 군수지원함 등 9척의 지원함이 포함돼 막강한 화력을 자랑합니다. 가장 최근인 2017년 7월 취역한 배수량 10만 1600t급 ‘제럴드 포드’(CVN-78)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모로 ‘슈퍼 핵항모’라는 무시무시한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F-35C ‘라이트닝 2’ 스텔스기와 F/A-18E ‘슈퍼호넷’ 등 함재기 80대를 탑재할 수 있어 웬만한 국가의 공군력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그런데 이렇게 줄곧 ‘덩치’로 승부하던 미 해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그 핵심은 ‘유령함대’입니다. 음산한 느낌마저 드는 이 용어는 ‘거함(巨艦) 경쟁’의 종말을 예고하는 획기적 변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침 국제정치학 박사로 이 분야 최고전문가로 꼽히는 정호섭 전 해군참모총장이 최근 한국국방연구원이 발간하는 ‘국방정책연구’에 관련 논문을 발표해 살펴봤습니다. ●美, 유지비 적고 위험 낮은 ‘무인함’ 개발 집중 정 전 총장에 따르면 미 해군은 당초 중국 해군의 팽창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항모 11척을 중심으로 한 ‘355척 함대 건설’을 추진해왔습니다.그런데 최근 내부에서 니미츠급 항모인 ‘해리 트루먼’(CVN-75)의 원자로 교체사업을 포기하고 2024년 조기 퇴역시키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항모방산업연합 등 방산업계과 정치권의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유령함대 창설을 위해 항모 예산을 조정하겠다는 겁니다. 미 해군이 구상하는 유령함대의 핵심은 ‘무인수상함’(USV)과 ‘무인 수중함’(UUV)입니다. 무인함은 ‘공격용 드론’처럼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고 원거리에서 조종할 수 있는 함정을 의미합니다. 정연환 해군사관학교 교수는 무인함에 대해 “전투요원 위험과 임무 실패에 따른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고 충분한 휴식도 가능하다”고 장점을 설명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건조할 수 있는데다 유지비가 저렴한 것도 장점입니다. 정연환 교수가 대한조선학회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은 이미 4종류의 ‘소형 USV’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길이 3m의 감시·정찰용 ‘X급’과 고속단정 크기의 ‘하버급’, 7m 길이 반잠수정인 ‘스노클러급’, 11m의 ‘플릿급’ 그것입니다. 하버급은 시속 35노트 이상의 고속 항해가 가능하고 12시간 동안 감시,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노클러급은 15노트의 속력과 스텔스 기능을 갖췄고 주로 기뢰 탐색 임무와 특수전 지원 임무를 맡습니다. 플릿급은 전자전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수의 무인함 전개시켜 ‘비대칭 전력’ 대응 기술력이 고도화되면서 규모가 더 큰 중형 USV도 개발됐습니다. ‘씨 헌터’는 길이가 44m에 이르며 90일 동안 시속 20노트로 적 잠수함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인 상태로 미국 서해안 샌디에고에서 하와이까지 왕복항해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미 해군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거대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정호섭 전 총장에 따르면 존 리처드슨 미 해군참모총장은 지난해 12월 새로운 해군전략으로 ‘분산해양작전’을 제시했습니다. 모든 수상전력의 공격·방어 능력을 높이고 함정을 분산시켜 생존성을 높이는 것이 전략의 핵심입니다. 항모 전단에 전력을 집중하기 보다 다수의 무인함 전력을 넓게 분산시키고 각 함정에 미사일을 장착하는 등 살상력을 높여 중국의 중심 전력을 타격하는 방식입니다. 중국은 ‘항모 킬러’로 불리며 사거리가 최대 3000㎞인 대함 탄도미사일 ‘둥펑(DF)-21D’와 사거리가 최대 5500㎞로 괌의 미 해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지대지 미사일 ‘둥펑(DF)-26’을 개발한 상태입니다. 여기에다 속도가 마하5 이상으로 요격이 거의 불가능한 ‘극초음속 무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항모 등 대형함을 육지쪽으로 접근시키는 기존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미 해군이 내린 결론은 USV 등 ‘비대칭 무인전력’입니다. 미국이 구상하는 방식은 대·중·소·극소형으로 이어지는 4단계 방식입니다. 우선 대형 USV는 잠수함전, 수상전, 전자전에 필요한 센서와 무장을 탑재하고 중형 USV는 소형센서와 전자전 장비, 소형 USV는 기뢰전 장비나 통신중계 장비를 갖추게 됩니다. 극소형은 정보·감시·정찰과 통신중계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미 해군의 예산안에 따르면 우선 2024년까지 길이 68~100m, 배수량 2000t급으로 초계함 크기인 대형 USV 10척으로 구성된 유령함대 건조 계획이 확정됐습니다. 2척 개발예산에는 4억 달러(한화 4778억원)가 배정됐습니다. 또 길이 17m 이하의 통신네트워크용 중형 USV 개발예산도 정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들 USV는 평상시 정찰·감시 자산으로 활용하다 무력충돌이 발생하면 유도탄을 탑재해 함대 형태로 운항하게 됩니다. USV의 지휘함 역할을 하는 신형 유도미사일호위함 ‘FFG(X)’ 개발 계획도 최근 미 해군 예산안에 포함됐습니다. 정 전 총장은 “신형호위함 FFG(X)는 이제까지 순양함, 구축함이 담당했던 역할을 떠맡고 필요시 다수의 무인체계를 지휘하는 모함(母艦)으로서 지휘통제, 네트워킹 임무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해군은 2030년까지 FFG(X)를 20척 건조할 계획이며, 1번함 건조 및 연구개발 예산으로 13억 달러(1조 5500억원)를 배정했습니다. 다만 미국 내에서는 전면적인 무인함 전략 도입에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대형 조선소가 위치한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기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항모 조기 퇴역, ‘유령함대 예산’ 압박 분석도 새 제럴드 포드급 항모인 ‘존 F. 케네디’(CVN-79), ‘엔터프라이즈’(CVN-80) 도입 예산을 미 의회가 승인한 상황에서 굳이 수명이 20년이나 남은 항모 트루먼함을 조기 퇴역시킬 명분이 있느냐는 비판 목소리도 나옵니다. 미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 연구원인 토머스 칼렌더는 “그동안 항모가 수행해온 근접항공지원, 해양통제, 대규모 전력투사, 방공 등 다양한 임무를 어떤 전력이 대체할 수 있겠느냐”며 “트루먼함의 조기퇴역은 분명 국방부가 후회할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미 해군 전투체계참모부장 빌 머즈 중장은 “어떤 무인체계나 전력에 투자해야 할 지 결정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우선은 올바른 방향으로 빨리 출발할 필요가 있어 과감한 결정을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총장은 “트루먼함의 조기퇴역 결정은 더 많은 해군예산을 승인하도록 미 의회를 압박하기 위한 미 해군의 ‘벼량끝 전술’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이런저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양 무인 전투체계는 시간 문제일 뿐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미 해군은 최근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LCS) ‘개브리엘 기퍼즈’를 태평양 지역에 배치했습니다. 이 함정에는 함대함, 함대지 공격이 모두 가능한 ‘해군타격미사일’(NSM)이 실려있는데, ‘MQ-8B 파이어 스카우트 무인헬기’가 표적을 포착하는 방식으로 185㎞ 밖에서도 공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푼 대함미사일’ 사거리 124㎞를 크게 뛰어넘는 성능입니다. 특히 NSM은 저고도로 접근하는 순항 미사일이어서 레이더로 포착하기 힘든 무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1900년 잠수함 등장으로 촉발한 ‘1차 함정혁명’, 1922년 항모 등장으로 시작된 ‘2차 함정혁명’, 1954년 핵추진 잠수함이 이끈 ‘3차 함정혁명’을 넘어 이제 무인함을 중심으로 한 ‘4차 함정혁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우리 해군도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개발한 최초의 감시·정찰용 USV ‘해검’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세계적인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우리도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겁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가족 앞에서 11승, 서폴드 재계약 보인다

    가족 앞에서 11승, 서폴드 재계약 보인다

    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가 시즌 11승을 거두며 내년 재계약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서폴드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이날 팀의 5-2승리를 이끌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이날 서폴드의 어머니 디엔 서폴드 여사가 시구자로, 친형 크레이그 서폴드가 시타자로 경기장을 찾아 서폴드를 응원했다. 두 사람은 투수 마운드가 잘 보이는 중앙 좌석에 앉아 서폴드를 지켜봤다. 서폴드는 4월에 4패로 부진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5월과 6월 분전했지만 7월에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매번 3실점 이상 내주며 1선발로서 다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팀이 하위권으로 내려가며 에이스의 부담감도 커졌다. 서폴드는 8월 첫경기에 선두 SK 와이번스에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더니 이후 타팀 1선발이 부럽지 않은 모습으로 진화했다. 8월 4경기에서 27이닝 동안 6점만 내주며 평균 자책점 2.00의 짠물 피칭을 선보이더니 9월 들어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을 챙기며 지난해 한화 역대 외국인 최다 13승을 세운 키버스 샘슨의 기록에 2승을 남겨뒀다. 경기 후 서폴드는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들이 빠르게 승부를 해왔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 타자들에 대한 분석과 경험들이 쌓이면서 좋은 투구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서폴드는 “팀이 이기는 데 기여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면서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에이스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채드벨이 12일 LG 트윈스에 승리하며 시즌 10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채드벨이 10승을 거두면 한화는 외국인 원투펀치 사상 첫 동반 10승을 기록하게 된다. 팀 성적은 9위에 위치해있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내년 재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서폴드 11승·정근우 4안타 한화, 롯데 꺾고 3연승

    서폴드 11승·정근우 4안타 한화, 롯데 꺾고 3연승

    한화 이글스가 선발 워윅 서폴드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정근우의 4안타에 힘입어 9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한화는 14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시리즈 첫 경기에서 4-2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전날 선두 SK 와이번스를 1-0으로 잡으며 반전을 일으켰지만 이날 경기에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는 잔여 9경기를 남겨두고 한화와 4게임차가 되며 탈꼴찌의 희망에서 더욱 멀어지게 됐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롯데 선발 서준원은 1회 초 2사 상황에서 김태균-이성열-정근우-최진행으로 이어지는 베테랑 타선에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점을 내줬다. 계속해서 2사 만루 상황이 이어졌지만 서준원은 김회성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롯데는 3회 공격에서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강로한이 2루타를 기록하는 등 타자들이 2점을 뽑아내며 역전했다. 롯데의 1점차 살얼음판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가 4회 정근우의 안타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주자를 쌓아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오선진이 안타를 만들어내며 3-2로 재역전 했다. 한화는 7회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1점을 보탰고 8회 바뀐 투수 송승준을 상대로 이성열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5-2로 승기를 굳혔다. 이태양-정우람으로 이어진 계투진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서폴드가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11승을 챙겼다. 추석 명절을 맞아 이날 시구 행사를 치른 가족 앞에서 서폴드는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롯데는 서준원이 5이닝 3실점(2자책)에 이어 오현택-고효준-송승준-최영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2점을 더 헌납하며 이날 경기를 내줬다. 2-3으로 뒤진 7회 2사 2루에서 이대호가 대타 출전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분위기를 끌어오지 못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인수 4파전… 막판 ‘큰손’ 뛰어들 수도

    애경, 재무적 투자자 확보 위해 총력 SK 등 대기업 본입찰 참여 가능성도 아시아나항공 쇼트리스트(인수적격후보)가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증권 컨소시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4곳으로 압축된 가운데 11일 업계에서는 대기업의 깜짝 합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가장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후보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상반기 순자본비율(NCR) 2046%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주요 증권사 가운데 최고 성적표를 냈다. 현대산업개발도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1조 1773억원으로 여유가 있다. 애경그룹은 적극적 인수 의지를 보인 데다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을 운영 중이라는 점에서 인수전 초반부터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애경그룹은 국내 대형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을 재무적투자자(FI)로 유치해 약점으로 지적되는 ‘실탄’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3000억~4000억원으로 조 단위의 아시아나를 인수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변수는 쇼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사모펀드 두 곳이 누구를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하느냐다. 앞서 산업은행과 채권단이 본입찰에 FI의 단독 참여를 금한 만큼 KCGI와 스톤프릿지캐피탈은 SI를 구해야만 한다. 특히 스톤브릿지캐피탈은 과거 애경그룹, SK그룹 등의 계열사에 투자한 경험이 있어 이번 인수전에서 애경그룹 또는 SK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이번 매각은 통상적인 인수합병(M&A)과 달리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의 본입찰 참여가 가능하다. 대기업이 막판에 등판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항공업계 분위기가 최악인 마당에 매각가까지 너무 비싸다. SK, 한화 등 대기업이 이 가격에 본입찰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유찰돼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FI와 협상을 잘해서 유리한 조건을 얻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추석에도 농성 이어가는 노동자들

    추석에도 농성 이어가는 노동자들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에도 회사와의 싸움을 이어가는 노동자들이 있다. 12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에 따르면 금속노조 산하 4개 지회는 추석 당일에도 고향으로 내려가지 않고 수도권에서 간단히 합동차례만 지내며 농성장을 지킬 예정이다. 어느 곳일까.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 기아차비정규직지회는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수억 지회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이뤄지는 모든 사내하청은 불법파견이라는 것이 법원의 판단 기준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직·간접 공정 구분 없이 불법파견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이를 요구하면서 지난 7월 29일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김 지회장은 지난 1일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실려 갈 만큼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 김 지회장과 조합원들은 추석 당일(13일) 오전 11시 농성장에서 합동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일진다이아몬드지회 지난 6월 26일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가 요구하는 것은 노조를 인정하고 첫 번째 단체협약을 체결이다. 지회는 “성실한 교섭을 원한 조합원들에게 회사는 대화가 아닌 직장폐쇄로 응답했다”면서 “추석 전 타결을 위해 지난 4일 본사를 찾았지만 그대로 로비에서 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추석 당일은 지회가 전면파업에 돌입한지 80일이자 직장폐쇄 33일 차. 일부 조합원은 충북 음성에 있는 공장으로 내려가고 남은 조합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금속노조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한국지엠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8월 25일 해고자 전원복직과 불법파견 철폐를 위해 부평 한국지엠공장 정문 앞에 철탑을 세웠다. 그 다음날인 26일부터는 해고자들의 집단단식농성도 이어졌다. 지회는 “지난해 막대한 지원금을 챙겼으면서도 단계적으로 공장과 생산라인을 줄이는 한국지엠의 태도는 사업철수 준비”라고 지적했다. 법원에서 불법파견 판정을 받고 정규직으로 확인된 조합원들도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 삼성테크윈은 한화테크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회사 이름이 바뀌고 있다. 그러나 지회 이름이 그대로인 이유는 노조가 출범했을 당시 해결된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2017년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아직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회는 “꼬이다 못해 엉겨 붙은 노사관계를 푸려면 김승연 회장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이 될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지금과 어떻게 다른가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이 될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지금과 어떻게 다른가

    2025년 시즌부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할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현 야구장과 어떻게 다를까.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을 허물고 지을 새 야구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설된다. 1964년 건설돼 국내 프로야구장 중 최고령인 현 야구장은 지상 3층으로 매우 열악하다. 관람석도 2만 2000석으로 현 야구장 1만 3000석에 비해 9000석이 늘어난다. 지하 1층은 주차장과 구단 관련 시설이 들어서지만 지상 1~4층에는 키즈파크, 관람석, 편의시설, 파티장 등이 만들어진다. 현 야구장은 어린이 관람 공간이 없다. 새 야구장은 스카이박스와 장애인 관람 공간이 대폭 늘어나 쾌적하게 야구경기를 구경할 수 있다.야구장 입장도 편해진다. 땅을 깊숙히 파 그라운드 레벨을 지상 1층 바닥보다 6.5m 낮추기 때문이다. 경기장과 좀 더 가까워져 경기를 다이내믹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외야석은 지붕을 설치하지 않아 마치 야유회를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미세먼지 증가 등으로 돔구장이 필요할 때 증축도 쉽다. 이를 위해 튼튼히 지으려고 사업비를 1493억원으로 100억원 늘렸다. 주차장도 1863대로 늘어난다. 경기장 주변에 한화이글스 MVP 명예광장, 다목적 광장, 야외공연장이 조성되고 번지점프장, 익스트림 체험시설 등이 지어져 경기가 없는 비시즌에도 즐길 수 있다. 남측 도로를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넓히는 교통망도 좋아진다. 새 야구장이 지어지면 인접한 현 야구장은 평탄화해 사회인 야구장 등으로 쓰고 한밭종합운동장은 유성 지역으로 옮겨 신설된다. 시 관계자는 “새 야구장 건립에 한화가 얼마나 투자할지는 협의 중이지만 관중친화적으로 짓는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와우! 과학] “기후변화 적응하려면 ‘2145조원’ 투자금 필요”

    [와우! 과학] “기후변화 적응하려면 ‘2145조원’ 투자금 필요”

    전 세계가 힘을 합쳐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지금 당장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다면, 향후 더 나은 경제적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을 포함한 19개국이 이끌고 있는 기후변화 글로벌 위원회(Global Commission on Adaptation)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금과 같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가 지속될 경우 2030년이면 1억 명의 사람들이 빈곤선(최저한도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입 수준) 이하에서 생활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치, 경제, 과학 분야 등 34명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제작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향후 10년간 1조 8000억 달러, 한화로 약 2145조 2400억 원을 투자할 경우, 이후 7조 달러(약 8345조 원)에 달하는 순편익(net benefit, 편익에서 비용을 뺀 나머지)을 얻을 수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이란 기후변화 영향을 중·장기적으로 고려하고, 적절한 적응 정책과 전략을 수립한 뒤 효과적인 계획을 적용하는 단계를 말한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경보시스템과 건조지역의 농업, 맹그로브(강가나 늪지에서 뿌리가 밖으로 나오며 자라는 열대 나무) 숲의 회복 및 보호, 수자원, 기후변화에 저항하는 사회공공 기반시설 등 5개 분야에 우선적인 투자를 제시했다. 또 부유한 국가들이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시급한 도덕적 의무이며, 기후변화에 가장 적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빈곤국)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 글로벌 위원회 출범에 큰 역할을 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향후 10년간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이 투자는 궁극적으로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막대한 손실을 막고 경제 부흥의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미루고 (대가를) 지불 할 것인가, 아니면 계획을 세우고 번영할 것인가”라며 “우리는 기후변화의 기류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세대이자, 달라진 결과 안에서 살아갈 첫 번째 세대”라고 덧붙였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대차·롯데·한화 2조원 투자…울산형 일자리 4600개 만든다

    현대차·롯데·한화 2조원 투자…울산형 일자리 4600개 만든다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플랫폼 구축 롯데, KTX 복합환승센터 조성 한화, 153만㎡ 규모 특화단지 개발 에쓰오일도 7조원대 프로젝트 추진울산시가 현대차·롯데·한화그룹 등으로부터 2조원대 규모를 투자받아 ‘울산형 일자리’ 4600개를 창출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0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력산업을 지키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여러 차례 기업을 찾아다니고 청와대, 중앙정부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 낸 결과”라면서 “2조 1143억원 규모 기업 투자를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 46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선 친환경차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현대모비스와 협력업체인 동희산업, 동남정밀이 각각 3000억원, 400억원, 286억원을 투자해 친환경차 부품공장을 신설하고 이를 통해 940개 일자리를 만든다. 앞서 시는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의 신호탄인 북구 이화산업단지에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공장 기공식을 지난달 28일 개최한 바 있다. 롯데울산개발은 3125억원을 투자해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를 2022년 2월까지 조성한다. 한화는 489억원을 투자해 KTX 역세권 배후지역에 153만㎡ 규모로 2025년까지 조성하는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와 복합특화단지 개발에 따라 신규 일자리 3500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과 롯데BP화학, 롯데케미칼, 대한유화는 9900억원 규모 신·증설 투자로 석유화학 제품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생산 경쟁력도 높인다. 이를 통해 15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삼성SDI가 30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개발하는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3단계 부지(110만㎡)에는 이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공장 증설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이 밖에 에쓰오일은 울산형 일자리 창출과 별개로 현재 ‘제2석유화학 프로젝트’에 7조 5000억원대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지역 주력산업인 화학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 시장은 “앞으로도 울산 특성에 맞는 산업과 일자리를 발굴하고 육성해 경제 재도약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오투클린, ㈜제피로스와 업무 협약 체결

    오투클린, ㈜제피로스와 업무 협약 체결

    오투클린은 지난 6일 오투클린 부산 본사에서 ㈜제피로스와 ‘스마트 에어가전 공동사업 및 투자유치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에 본사를 둔 제피로스는 특허기술로 ‘창문형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업체다. 이번 협약으로 제피로스는 오투클린의 기술력과 융합해 실내외 공기질 개선 공동사업과 투자유치를 하게 된다. 제피로스의 창문형 공기청정기와 오투클린의 ‘나노방진망’은 창문에 직접 설치하는 제품으로 24시간 창문을 열어 놓아도 미세먼지가 차단되고 자연 환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는 나노방진망에 사용된 첨단신소재 필터 덕분이다. 첨단신소재 필터는 이산화탄소와 라돈 등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발암물질도 환기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탄생할 ‘융합 스마트 에어가전 제품’은 단열기능까지 갖춰 겨울이나 여름에 창문을 열어 놓아도 실내 온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은 겨울철에도 창문을 열어 놓은 채 실내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현재 오투클린의 제품들은 특허 출원돼 LG, 현대, 한화, 윈체, 동양알루코그룹(동양강철), 쌍용건설 등에 납품되고 있다. 대기업 자체 실험 검증을 통과하기도 했다. 한편 오투클린은 중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지난 2월 25일 중국 천태그룹과 월 13억원의 납품 수출 계약을 했으며, 지난 3월 19일에는 중국 국가체육부 차관 일행이 오투클린 공장을 방문해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올해 안에 중국 현지에 오투클린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오투클린 관계자는 “이번 제피로스와의 협약으로 탄생하는 융합 스마트 에어가전 제품은 오투클린 유통망을 통해 전국에 빠르게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무쇠팔 최동원’ 8주기 기린다… 내일 동상 대청소 등 추모 행사

    ‘무쇠팔 최동원’ 8주기 기린다… 내일 동상 대청소 등 추모 행사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의 팬들이 11일 ‘무쇠팔 최동원 동상’을 대청소한다. 2011년 9월 14일 대장암으로 별세한 최 전 감독의 8주기를 기리는 사전 행사다. 최동원 기념사업회는 13일 오후 1시 부산 사직구장에 있는 최동원 동상 앞에서 어머니 김정자 여사를 비롯해 1984년 롯데 자이언츠 우승의 주역인 한문연 NC 다이노스 총괄 코치, 최동원 야구교실 어린이와 학부모, 팬 등과 함께 추모 행사를 연다. 최동원 야구교실 어린이들은 이날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단체 관람한다. 롯데 구단도 13일 김종인 대표이사, 성민규 단장, 공필성 감독대행, 주장 민병헌이 최 전 감독 동상 앞에 모여 헌화한다. 롯데 선수단은 이날 SK와의 경기에는 최동원 전 감독의 선수 등번호인 11번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이번 경기에서 입은 유니폼은 경매를 통해 소아암 환우들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화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새달 분양

    한화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새달 분양

    한화건설이 전주 에코시티에 들어서는 복합단지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조감도)를 다음달 초 분양한다. 에코시티는 송천동 일대 199만㎡ 규모에 1만 3100여 가구가 건설되는 미니 신도시급 주거 타운이다.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는 이 일대에서도 세병공원(세병호)과 맞닿은 핵심 입지로 꼽힌다. 백석저수지, 건지산, 전주동물원, 전주덕진공원 등을 10분 안팎에 갈 수 있고 KTX 전주역이 차로 10분대 거리에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여행가방] LED 한지 등 만들고… 추첨해서 황금돼지 1돈 주고…올 한가위엔 놀이공원·리조트서 온가족이 즐겨요

    [여행가방] LED 한지 등 만들고… 추첨해서 황금돼지 1돈 주고…올 한가위엔 놀이공원·리조트서 온가족이 즐겨요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12~15일 ‘민속놀이 한마당’ 거리공연을 연다. 가을 시즌 축제 ‘호러 핼러윈’은 어트랙션을 5개로 늘리고 공포 강도도 높여 훨씬 더 스릴 있는 호러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아쿠아리움은 같은 기간 이색 생태설명회와 보름달 보며 소원 빌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스카이는 지상 위 약 500m 상공에 보름달 조형물을 설치했다. 서울랜드는 12~15일 복고 중심의 한가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내외 민속놀이와 노래자랑, 문방구의 옛 간식 코너, 땅따먹기와 고무줄놀이 등을 마련해 명절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추석 연휴 기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지역별로 색다르게 연휴를 꾸민다. 제주는 19세 이하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본인 종합권 무료, 동반 3인은 40% 할인해 준다. 서울 63은 추석 당일에 한복 착용 시 본인 종합권 1만원, 동반 3인은 30% 할인해 준다. 5~30일 3대 가족이 방문해 2인 정상가 결제를 하면 조부모 2인은 무료 입장이다. 일산도 같은 기간 3대 가족이 방문해 3인 정상가 결제 시 60세 이상 1인 무료다. 경기 고양의 원마운트는 황금돼지 1돈(순금)이 걸린 ‘돈돈(豚) 축제’를 연휴 기간 개최한다. 추첨은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에 진행한다. 쇼핑몰에서는 퓨전국악 공연을 펼친다. 곤지암리조트는 12~15일 ‘한가위 축제 한마당’을 진행한다. 추석 특별 공연, 쿠킹클래스 등 체험 이벤트를 준비했다. 로시오 델 솔 현악 4중주단의 감미로운 앙상블, ‘판타스틱 매직쇼’ 등을 무대에 올린다. 옛 궁중의 여인들이 즐겼다는 투호놀이, 윷놀이, 사방치기 등 민속놀이 마당도 열린다. 한화리조트도 지역 업장별로 이벤트를 준비했다. 제주는 12일 LED 한지 등 만들기, 골프장 달빛 걷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대천 파로스는 13~14일 한지 제기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용인 베잔송은 12~14일 페이스 페인팅 등을 펼친다. 거제 벨버디어에서는 유자 한과 만들기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수십억원 불꽃, 100만명이 행복했으니 아깝지 않죠”

    “수십억원 불꽃, 100만명이 행복했으니 아깝지 않죠”

    새달 5일 스무해 맞는 세계불꽃축제국내외서 명성… 대표 관광상품 꿈꿔올해 ‘별’ 주제로 희망 메시지 전할 것“서울세계불꽃축제를 보면서 허공에 수십억원을 날려버린다고 비판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축제 덕분에 100만명이 행복해지잖아요. 이 감동에 값을 매길 수는 없죠. 굳이 매긴대도 결코 비싼 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스무살이 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5일, 축제 연출을 총괄하는 김홍일 ㈜한화 불꽃프로모션팀장을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만났다. 그는 “매년 약 100만명의 시민이 축제를 보러 온다. 지금까지 서울에서만 16차례 했으니까, 1600만명이 불꽃을 보고 좋은 감정을 느낀 것”이라면서 “그런 순기능을 생각하면 수십억원의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사회에 공헌한다는 차원에서 하는 행사이고 비용 전액을 한화그룹이 부담한다”면서 “매년 불꽃 10만발, 지금까지 160만발의 불꽃을 쏘아 올렸다”고 덧붙였다. 그와 불꽃프로모션팀은 서울세계불꽃축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되기를 꿈꾼다. 김 팀장은 “한국 하면 외국인들이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떠올리게 하고 싶다”면서 “이 축제를 보려고 한국에 오겠다고 할 정도가 되면 정말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이미 국내외에서 불꽃축제가 상당한 명성을 쌓았다고 자부한다. 실제로 적지 않은 외국인들이 서울세계불꽃축제와 연계된 관광상품으로 한국을 찾아서다. 그는 “해외 불꽃축제 전문가들도 우리 축제를 보고 감탄하고 간다”면서 “관광객을 고려하면 이 축제가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다음달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다. 김 팀장은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정체성을 ‘당신의 꿈, 당신의 희망을 응원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정체성을 근간으로 매년 행사의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축제는 ‘별’을 중심으로 풀어 나갈 계획”이라면서 “저 하늘의 수많은 별이 여러분들의 수많은 일상을 상징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밝았던, 가장 희망적이었던 날을 일깨우고 ‘바로 오늘이 그날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자 한다”면서 “개략적인 디자인은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화 불꽃프로모션팀은 이 주제를 선명하게 부각하고자 불꽃을 중심으로 영상, 조명 등 각종 멀티미디어를 동원한다. 한편 2000년 시작한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올해로 20년을 맞는다. 그러나 회수로는 17번째다. 2001년 미국 9·11 테러, 2006년 북한 핵실험, 2009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세 차례 취소됐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태양광 특구’ 성공 경험으로… 친환경 수소산업 선점 나선 충북

    ‘태양광 특구’ 성공 경험으로… 친환경 수소산업 선점 나선 충북

    “태양광에 이어 수소까지.” 태양광산업 중심지로 성장한 충북도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수소산업으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축제에 수소를 접목하고 다양한 수소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해 시작 단계인 수소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소는 우주물질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풍부하고 지역 편중이 없는 에너지원이다. 장기간 대용량 저장도 가능하다. 열전기 생산 후 부산물이 물밖에 없을 정도로 환경친화적이다. 다양한 미래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소경제’라는 말까지 생겼다. 경제전문가들은 2050년이 되면 연 2조 달러가 넘는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3000만개의 누적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수소차와 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화석연료 자원빈국에서 그린수소 산유국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수소승용차는 2040년까지 총 275만대를 보급한다는 구상이다.●26일부터 3일간 ‘태양광+수소’ 축제 수소가 뜨자 충북도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충북 혁신도시 내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 ‘2019 솔라, H2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주제는 ‘태양과 수소가 만나는 행복한 미래’다. 도는 2012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태양광을 테마로 축제를 열어 오다 이번에 처음 수소를 접목시켰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행사에 담았다. 페스티벌에선 태양광과 수소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전시관은 미래관과 수소관, 기업관 등 총 6곳이 운영된다. 미래관은 태양광·수소산업 발전방향 및 기술, 활용 사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수소관은 수소에너지 정보와 수소전략, 수소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기업관은 태양광·수소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는 곳이다. 체험프로그램도 풍부하다. 모형자동차에 직접 수소가스를 넣어 작동해 볼 수 있다. 수소를 충전해 움직이는 수소잠자리도 즐겨볼 수 있다. 솔라·H2 그림그리기 대회, 솔라·H2 생활공감 아이디어 공모전, 솔라·H2 UCC 공모전도 진행된다.충주에는 수소 전문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도는 2021년 완공 예정인 동충주산단(140만㎡)과 2024년 건립되는 충주드림파크산단(189만㎡)에 수소 기업들을 집적화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충주첨단산단에 위치한 현대모비스가 증설을 추진 중인 2공장을 동충주산단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모비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차 엔진에 해당하는 ‘스택’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스택은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다. 도는 수소자동차 보급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 260대, 내년 600대, 2021년 700대, 2022년 1000대 등 앞으로 4년 동안 총 2560대의 수소 자동차를 보급하기로 했다. 수소 자동차 가격은 대당 7000만원 정도다. 도는 자동차 구입비 46%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수소자동차 보급은 미세먼지 감축과 도내 수소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호황으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소차는 가격이 비싸지만 5분이면 충전이 끝난다. 전기차와 비교해 충전 시간이 최대 5분의1 정도다. 또한 한 번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600㎞ 이상이다. 전기차는 350㎞ 수준이다.●충주·음성 ‘이동식 수소충전소’ 추진 수소자동차 보급에 발맞춰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9곳이 도내에 들어선다. 충전소 건립비는 한 곳당 30억원이다. 도는 국비와 지방비를 반반씩 부담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자치단체 간 경쟁에서 속속 성과도 거두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가스 이용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및 실증공모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국비 95억원 등 총 124억원이 투입돼 충주시 봉방동에 수소융복합충전소가 건립된다. 메탄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국내 첫 시도다. 충주음식물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한다는 전략이 적중했다. 이 충전소가 완공되면 하루 500㎏의 수소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버스 320대, 승용차 78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메탄가스 등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 가운데 20%는 버려지는 실정이다. 이런 미활용 가스를 활용하면 수소사회 조기 진입과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동시에 해결될 수 있다. 이동식 수소충전소 개발 및 실증시설 구축도 충북이 국비 지원을 받아 처음 진행한다. 이 충전소는 수소이동충전 시스템을 갖춘 트럭이 곳곳에 마련된 충전장을 다니며 차량에 수소를 충전해 주는 방식이다. 설치 비용은 고정식 충전소의 3분의1 정도다. 김상필 도 에너지과 주무관은 “수소차 보급 초기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고정식 충전소보다 이동식 충전소가 더 효율적”이라며 “트럭이 충전장에 오는 날짜와 시간을 사전에 공지하면 운전자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2022년까지 이동식 수소충전차량 설계 및 제작, 안전기준 개발 및 표준화 등을 완료한 뒤 충주와 음성 등 2곳에 이동식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유치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삼성물산, 대화건설, 제천그린에너지는 2800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제천시 왕암동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한다. 9764㎡ 부지에 들어설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시간당 40㎿다. 도와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지원에 나서고 기업들은 지역자재 구매, 지역민 우선채용을 약속했다. 진천군 덕산면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8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5249억원이 투입되는 이 발전소는 내년 1월에 착공해 2021년 완공된다. 이 발전소에선 충북 전체 전력사용량의 2.9%, 진천지역 전력사용량의 23%가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는 경기 화성에 있는 58.8㎿급 연료전지 발전소가 세계 최대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LNG에서 수소를 추출한 뒤 공기 중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효율이 석탄화력발전소의 두 배에 가까운 60%에 이른다.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미세먼지 배출이 적고, 소음, 냄새, 연기 같은 문제도 없다. 이 발전소가 한국전력에 판매할 전력은 연간 1820억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충주댐 물 이용 수소 생산단지 구축 도는 충주댐의 풍부한 물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에너지단지도 구축할 방침이다. 맹경재 경제통상국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수소를 생산해 2040년까지 국내 수소 필요량의 40%를 충북이 공급한다는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국토의 중심에 있는 충북에서 수소를 생산해 전국에 공급하는 게 국가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북이 국내 수소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태양광산업을 육성한 경험이 있어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충북에서 가동 중인 태양광기업은 70여곳에 달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태양광발전 핵심 부품인 셀과 모듈 생산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65%를 차지한다. 진천에는 셀을 만드는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한화큐셀이 둥지를 틀었다. 청주, 충주, 청원, 증평, 진천, 괴산, 음성 등 7개 시군은 국내 유일의 태양광산업 특구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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