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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벼랑에서 구한 캡틴… 최정 역전 쓰리런 SK 11연패 탈출

    팀 벼랑에서 구한 캡틴… 최정 역전 쓰리런 SK 11연패 탈출

    창단 최다 12연패 신기록을 눈앞에 뒀던 SK 와이번스가 주장 최정의 역전포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최정의 역전 3점 홈런포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전날 창단 20년 만에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세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던 SK는 올해 한화에게 강했던 모습을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갔다. 시즌 상대 전적은 10승1무4패. 벼랑 끝에 몰린 SK 선수들은 이날 선수단 전원이 양말을 유니폼 위에 덮는 ‘농군 패션’을 선보였다. 불명예 신기록을 막기 위해 주장 최정이 제안했다. SK 선수단의 절박함은 승리로 이어졌다. 경기 초반 주자가 출루했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던 0의 균형은 3회 한화의 득점으로 깨졌다. 선두타자 최재훈의 볼넷 출루를 시작으로 2사 1, 2루의 찬스를 맞은 한화는 하주석의 적시타로 2루 주자 최재훈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한화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SK는 5회 최정의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워윅 서폴드가 순조롭게 타자 2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무난히 넘어가는듯 했지만 최지훈이 안타를 때려내며 이닝 종료를 막았다. 오태곤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됐고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서폴드의 초구를 강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이자 위기의 SK를 구해낸 결정적 한 방이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SK는 6회에도 추가점을 냈다. 이날 복귀한 타일러 화이트가 볼넷을 얻어냈고 최항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사 1, 2루에서 이재원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지는 찬스에서 김성현이 친 공이 윤대경의 몸에 맞고 굴절됐고 자칫 병살타가 될 수 있던 공은 1타점 적시타가 됐다. 한화 타자들은 SK 선발 박종훈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박종훈은 커브를 주무기로 직구와 투심을 고르게 섞어 던지며 7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박종훈은 이날 경기에서 6년 연속 100탈삼진도 달성했다. 전날 더블헤더를 치르고 온 한화 선수들은 5개의 산발 안타만 때려내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SK와 시즌 마지막 시리즈를 치르는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 차로 SK를 바짝 추격하면서 탈꼴찌의 희망도 보였지만 이날 패배로 탈꼴찌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손가락 부상 한동민 ‘척골 파열’ 진단… 시즌 아웃

    손가락 부상 한동민 ‘척골 파열’ 진단… 시즌 아웃

    창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운 SK 와이번스가 한동민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한동민이 MRI 검사결과 좌측 엄지손가락 척골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번 시즌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한동민은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회 수비 과정에서 김하성의 타구를 잡다가 다쳐 최지훈과 교체됐다. 일단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한동민은 정밀검진 결과 부상 정도가 큰 것으로 확인되면서 SK로서는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가 됐다. 한동민은 지난 5월에도 파울타구에 맞아 미세골절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적 있다. 중심타자가 빠지면서 SK는 어려움을 겪었다. 한동민은 7월에 복귀한 뒤 이번 부상 전까지 9홈런을 때려내는 등 이번 시즌 15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날 한화와의 경기에서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을 막아야 하는 SK로서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SK는 출장정지 징계가 끝난 투수 김택형을 콜업했고 타일러 화이트도 복귀했다. 박 대행은 “화이트가 2군 경기를 소화했는데 전반적인 타이밍이 괜찮았다. 좋았을 때 올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콜업했다”고 밝혔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19보다 무서운 ‘항생제 내성’…인류 위험에 빠뜨린다 (연구)

    코로나19보다 무서운 ‘항생제 내성’…인류 위험에 빠뜨린다 (연구)

    약 100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이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의 폴 드 배로 박사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슈퍼버그’를 포함한 ‘항생제 내성'(anti-microbial resistance, AMR)의 출현이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태평양 피지에서 3년간 슈퍼버그 및 항생제 내성에 대해 연구한 드 배로 박사는“특히 태평양 지역의 항생제 내성에 대한 공식적인 데이터가 거의 없고, (해당 질병에 대한) 대중의 지식 수준이 낮으며, 동시에 높은 질병 감염률과 항생제 처방 등이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과 동물 개체군에 항생제가 남용되면서 항생제 내성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고, 이것이 슈퍼버그처럼 항생제에도 끄떡없는 박테리아를 만들어내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드 배로 박사의 주장이다. 이번 연구는 피지에 국한돼 실시됐지만, 항생제 내성에 대한 경각의 목소리는 꾸준히 있었다. 전문가들은 항생제의 잦은 사용으로 인한 내성은 단순한 찰과상만으로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으며, 여성이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산모와 아이의 사망률을 상상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드 배로 박사는 영국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항생제가 더 이상 효과 없는 환경을 생각해보자. 이러한 상황이 전 세계의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이라면서 “심지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은 ‘항생제 내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박테리아는 음식과 물, 공기 등 일상 대부분에 존재하는데, 항생제를 더는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면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의료시스템 마비가 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한 사람은 최소 70만 명에 이른다. 이는 추정치일 뿐이며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다분하다.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사용되는 항생제 사용 증가가 박테리아의 내성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더 큰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2050년까지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3억 50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경제 손실은 서태평양 지역에서만 1조 3500만 달러(한화 약 1600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위험을 다룬 연구결과는 학술지 영국의학저널 국제보건(BMJ Global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4.2인치 대체할 신형 120㎜ 자주박격포 양산 본격화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4.2인치 대체할 신형 120㎜ 자주박격포 양산 본격화

    기존 박격포보다 사거리와 정확성이 향상된, 신형 120㎜ 자주박격포가 양산되어 군에 배치된다. 방위사업청은 9월 9일 제12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120㎜ 자주박격포 최초 양산 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현재 육군은 4.2인치(약 107mm) 박격포를 보병 연대급 및 기갑부대와 기계화부대 대대급 지원화기로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보병 연대급 4.2인치 박격포는 105mm 견인곡사포를 5톤 트럭에 탑재해 자주화한 K105A1 자주포로 교체하고 있다. 반면 기갑부대와 기계화부대 대대에서 사용 중인 4.2인치 박격포는 120mm 자주박격포로 바뀐다. 우리 군이 4.2인치 박격포를 들여온 것은 6.25 전쟁 때였다.1950년도에 4.2인치 박격포 M2A1을 미 군원으로 획득하여 육군 야전 포병부대에 배치해 운용했다. 1964년도에 이르러 육군 보병연대의 화력증강을 위해 보병연대 전투지원중대 편제화기로 배치하였다. 이후 1970년대 중반부터 미국산 4.2인치 박격포 M30을 국산화한 KM30을 만들어 운용했다. 특히 육군의 기갑부대와 기계화부대 대대용은 4.2인치 박격포 KM30을 K200A1 장갑차에 장착해 사용했다. 4.2인치 박격포 KM30을 장착한 K200A1 장갑차는 K242A1으로 불린다. 하지만 4.2인치 박격포는 이미 미군에서 도태되었으며 무게는 300kg 이상 그리고 사거리는 81mm 박격포 KM187과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신형 120mm 자주박격포는 기존의 4.2인치 박격포 대비 사거리가 최대 2.3배 그리고 화력이 1.9배 늘어났다. 또한 차량의 회전 없이 박격포 자체가 360도 회전하며 목표 변경에 대응할 수 있어 변화되는 작전환경에서 효과적인 화력지원이 가능하다.이밖에 자동화된 사격지휘체계를 구축해, 타 체계와 연동하여 실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유사시 개별 박격포마다 구축된 독자적 지휘 시스템으로도 화력지원을 지속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박격포 운용인력의 75% 수준 즉 중대 기준 32명에서 줄어든 24명으로 운용이 가능해, 미래 군 구조개편에 따른 운용인력 감소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6월 27일 방위사업청은 2014년 3월부터 약 413억 원을 투자하여 한화디펜스, S&T중공업과 개발에 착수한 120mm 자주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이 시험평가 결과 군의 요구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체계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120mm 자주박격포 및 사격지휘차량 사업은 한화디펜스를 비롯하여 S&T중공업 등 주요 방산업체 4개, 중소협력업체 100여 개 사가 참여했다. 해당 장비의 전력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국내 방산업계 활성화는 물론, 창원을 포함한 경남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 관련 중소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11연패’ 비룡의 추락… SK 창단 20년 만에 최다 연패 타이

    ‘11연패’ 비룡의 추락… SK 창단 20년 만에 최다 연패 타이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20년 만에 창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SK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13으로 패배하며 11연패에 빠졌다. 2000년 창단 첫해 기록한 11연패에 이어 두 번째다. 전날 10-2로 앞서던 경기를 내줬던 SK는 이날은 2회 초부터 키움 타선에 4점을 내주며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연패를 막으려는 선수들의 긴장감은 오히려 4개의 수비 실책으로 이어졌고 투수진도 16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종전 한 경기 한 구단 최다 볼넷 14개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SK는 지난 5월에도 10연패에 빠지며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눈앞에 둔 기억이 있다. 그러나 11연패의 길목에서 키움에 5-3으로 승리하며 불명예는 막았다. SK는 이번 연패 과정에서 염경엽 감독이 복귀했다가 다시 지휘봉을 내려놓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6월 경기 도중 쓰러진 염 감독은 지난 1일 LG 트윈스전부터 복귀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고 6일 건강 이상으로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이날 꼴찌 라이벌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두 팀의 승차는 1.5게임이 됐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10일부터 대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SK로서는 최다 연패 신기록을 막아야 하고 한화로서는 SK를 잡고 꼴찌를 탈출해야 하는 만큼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이 될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불명예 기록 쏟아진 악몽의 키움전 SK의 길어지는 불행

    불명예 기록 쏟아진 악몽의 키움전 SK의 길어지는 불행

    SK 와이번스의 불행이 오래 이어지고 있다. 운이 안 좋았다고 치부하기엔 내용도 너무 좋지 않다. SK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13으로 패배했다. 어떻게든 막아보려했던 11연패였지만 결국 20년 만에 다시 기록하게 됐다. 이제는 신기록을 걱정해야하는 처지다. 불안한 예감은 4점을 헌납한 2회부터 드리웠다. 이날 SK가 9이닝 동안 어렵게 낸 점수가 키움은 1이닝 만에 냈다. 8회 전병우의 만루홈런은 SK의 11연패를 확정짓는 쐐기포였다. 이날 경기에선 불명예 기록이 쏟아졌다. 16볼넷은 역대 한 경기 한 팀 최다 볼넷 허용이다. 종전 기록은 14개. 불행히도 그 기록의 주인공은 이날 데뷔 첫 경기를 치른 양선률이었다. SK가 사실상 백기를 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간 투수 양선률은 1군 첫 경기 첫 타자와의 승부에서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고통스러운 기억도 떠안았다. 양선률에게 만루홈런을 때린 전병우에게도 만루홈런은 야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었다. 키움은 선발 타자 전원이 볼넷을 얻었다. 이는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이다. 1호는 두산 베어스가 2008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얻었다. 11연패는 창단 첫 해인 2000년 당했던 패배다. SK는 5월에도 10연패를 당하며 최다 연패 타이기록의 위기에 직면한 적이 있다. 한화가 18연패를 당하기 전까지 이번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이었다. 당시 SK를 11연패에서 벗어나게 해준 팀은 공교롭게도 키움이었다. 운명의 장난처럼 11연패의 길목에서 다시 만난 키움은 이번에는 기어코 11연패를 만들게 했다. 연패 기간 동안 운이 안 좋았다고 하기엔 영 좋지 않은 경기력이 반복되고 있다. 부담을 안고 만나는 다음 상대는 한화 이글스. 두 팀의 경기 차는 1.5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생각하면 차라리 꼴찌가 나을 수도 있지만 프로구단으로서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한화가 2연승을 거두면 꼴찌는 뒤바뀐다. 한화가 첫 대결만 승리하더라도 SK는 구단 최다 연패를 당하게 된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소형준, 순수 고졸 신인 첫 ‘월간 MVP’

    소형준, 순수 고졸 신인 첫 ‘월간 MVP’

    데뷔 시즌부터 팀의 선발 자리를 꿰차며 신인왕을 정조준하고 있는 소형준(19·kt 위즈)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하는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순수 고졸 신인으로는 첫 월간 MVP 수상이다. KBO는 8일 “소형준은 기자단 투표(30표 중 22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총점 43.63점을 획득해 총점 35.07점을 얻은 나성범을 제치고 데뷔 첫해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발표했다. 소형준의 수상은 고졸 신인으로는 1983년 롯데 자이언츠 유두열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유두열은 당시 실업야구단에서 선수 활동 후 롯데에 입단해 ‘순수 고졸’ 출신으로는 소형준이 처음이다. 소형준은 8월에만 4승을 거두며 28과3분의2이닝 평균자책점(ERA) 1.57로 맹활약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제구가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런 투수는 지금 몇 없다고 본다”고 제자를 칭찬했다. 이번 수상으로 소형준은 신인왕 경쟁에서도 앞서게 됐다. 올해 9승5패 ERA 4.42를 기록 중인 소형준은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에 이어 14년 만에 고졸 신인 두 자릿수 승을 노리고 있다. 소형준은 “월간 MVP까지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배 형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 때부터 신인왕 욕심은 있었다. 그러나 시즌 끝날 때까지는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여기는 인도] 고령 남성만 골라 10년간 결혼 8번 한 여성의 실체

    [여기는 인도] 고령 남성만 골라 10년간 결혼 8번 한 여성의 실체

    인도의 한 여성이 10년 동안 무려 8명의 노인과 결혼하며 각종 금품과 현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아내와 사별한 뒤 자녀와도 따로 살면서 외로움을 느끼던 66세 남성은 우연히 신문에서 한 결혼정보회사의 광고를 접했고, 회사 측은 그에게 어울리는 여성을 소개해주겠다며 유혹했다. 결혼정보회사가 소개한 여성인 모니카 말릭은 자신이 이혼녀라고 주장했으며, 몇 주간 만남을 이어간 끝에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결혼해 함께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혼생활을 시작한 뒤 불과 두 달이 지난 후, 말릭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피해 남성은 재혼한 아내가 사라지면서 15만 루피 (한화 약 243만 원) 상당의 귀중품도 함께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피해 남성은 결혼정보회사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지만, 도리어 ‘거짓 정보를 유포하려는 죄’로 고소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결국 그는 직접 경찰서로 찾아가 해당 피해 사실을 알리고 조사를 요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남성은 한 명 만이 아니었다. 이 여성은 해당 결혼정보업체와 짜고 10년 동안 무려 8번이나 결혼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8번의 사기 결혼으로 인한 갈취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피해 남성 모두 이혼 또는 사별을 겪은 고령의 남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피해자만 8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을 수배 명단에 올리고 추적하기 시작했다. 또 범죄에 가담한 결혼정보업체와 여성의 가족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00패 보이는 한화, 타선 새 얼굴이 안 보인다

    100패 보이는 한화, 타선 새 얼굴이 안 보인다

    ‘99.’ 팀의 걸출한 에이스(류현진)가 달았던 등번호이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해(1999년)를 상징하는 이 숫자는 한화 이글스가 7일까지 치른 경기 수다. 그리고 이번 시즌 한화가 최후의 보루로 남겨둬야 하는 숫자이기도 하다. 혹독한 시즌을 보내는 한화는 올해 27승1무71패 승률 0.276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한화는 이번 시즌 40승을 거둘 수 있다. 정규시즌은 144경기. 이는 곧 역대 첫 100패가 머지않았다는 뜻이다. 99패를 하면 그나마 다행일까 싶지만 그래도 역대 최다인 97패(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2002년 롯데 자이언츠)를 넘는다. 시즌 초반부터 성적이 곤두박질치다 보니 한화는 강력한 리빌딩의 명분이 생겼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를 향해 가는 시점에서 리빌딩의 속도와 결과물이 기대보다 뚜렷하지 않아 고민이 크다. 특히 노쇠화됐다고 지적받는 타선에서 성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출전 경기 수가 많은 10명의 선수 명단을 보면 이용규(35) 91경기, 최재훈(31) 88경기, 정은원(20) 79경기, 정진호(32) 72경기, 김태균(38) 67경기, 노수광(30) 61경기, 노시환(20) 61경기, 오선진(31) 58경기, 송광민(37) 56경기, 최진행(35) 56경기 순이다. 2년 전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38) 자리를 꿰찬 정은원은 예외로 하더라도 기존에 주축이 아니었던 선수로 그나마 노시환이 새 얼굴로 주전 기회를 얻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0.198의 타율에 그쳤던 그는 올해도 0.211의 타율로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장타력에 가능성은 보이지만 트레이드나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등이 이뤄진다면 언제든지 밀려날 수 있는 성적이다. 기회를 줘도 확실하게 잡는 선수가 없다 보니 한화는 결국 돌고 돌아 기존 선수를 활용하고 있다. 꾸준한 기회 속에 성장세가 돋보이는 선수가 있어야 리빌딩의 의미가 있지만 한화에게는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마운드에선 그나마 희망이 보인다. 김민우(25)가 96과3분의2이닝 평균자책점(ERA) 4.10의 성적으로 확실한 선발카드로 자리매김했다. 1군 첫 시즌을 보내는 윤대경(26)이 최근 1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1군 첫 시즌인 강재민(23)도 31경기 1패7홀드 ERA 3.00으로 핵심 불펜으로 떠올랐다. 이 선수들에겐 꾸준함이 관건이다.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상황에서 한화의 지상과제는 리빌딩만 남았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구단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아온 리빌딩이 또다시 흐지부지돼 내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문제로 남게 된다면 한화로서는 상처만 남는 2020년이 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방산 한우물 판 한화 ‘잭팟’ 뒤에 김동관 있었다

    방산 한우물 판 한화 ‘잭팟’ 뒤에 김동관 있었다

    김승연 회장 ‘뚝심’ 김동관 ‘돌파력’ 합작2014년 삼성과 2조 초대형 인수 계약한화솔라원 영업실장으로 빅딜 총지휘金 부사장, ㈜한화 지분 4.44% 2대 주주미래 먹거리 발굴 등 후계자 입지 ‘착착’한화그룹이 방위산업 분야에서 연이은 승전보를 올리고 있다. 1952년 화약 사업으로 출발해 68년 동안 ‘방산’이라는 한 우물만 판 결실이 속속 나타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키플레이어’로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37) 한화솔루션 부사장을 지목한다. 김승연 회장의 ‘뚝심’에 김 부사장의 ‘돌파력’이 더해진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6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지난 2일 호주 국방부가 발주한 1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K9 자주포는 국산 방산 수출의 상징이자 국방과학기술의 자존심으로, 현재 전 세계 1700여대가 운용 중이다. 독보적인 레이더 기술을 보유한 한화시스템은 7조 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사업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와 통합마스터(MFR) 사업 수주를 사실상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7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가 방산 분야에서 전성기를 누리게 된 배경에는 2014년 삼성과의 ‘빅딜’이 있었다. 당시 한화는 삼성으로부터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방산 계열사와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석유화학부문을 인수하는 2조원짜리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그때 한화솔라원(현 한화큐셀) 영업실장이었던 김 부사장은 막후 조정자로 나서 삼성 측과의 협상을 진두지휘해 주목받았다. 김 부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보다 15살 어린 31세에 불과했지만 미국 하버드대 동문으로 가깝게 지낸 인연으로 협상에서 서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빅딜 이후 삼성테크원은 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테크윈으로 분리됐고, 삼성탈레스는 한화탈레스를 거쳐 현재 한화시스템이 됐다. 당시 김 부사장이 심은 방산의 씨앗이 6년 뒤 ‘잭팟’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현재 한화의 방산 계열사 지배구조에서도 김 부사장의 영향력이 잘 드러난다. 김 부사장은 지주사 격인 ㈜한화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38.11% 가운데 김 회장(22.65%) 다음으로 많은 4.44%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화 전략부문 부사장이기도 하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대 주주다. 다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와 한화테크윈 지분 100%, 한화시스템 지분 48.99%를 가진 모기업이다. 또 김 부사장이 최대 주주(50%)인 에이치솔루션도 ㈜한화 지분 4.2%와 한화시스템 지분 13.41%를 동시에 갖고 있다. 김 부사장의 실질적인 경영 지배력이 방산 계열사에도 닿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김 부사장은 태양광에 이어 수소 사업까지 미래 먹을거리 발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경영과 생산 안팎으로 위험성이 상당한 방산과 화학 분야에서 성과를 낸 만큼 앞으로는 일반인에게 더 친숙한 사업에 진출해 한화그룹 경영 후계자로서 입지를 다져 나가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부친의 승부사 기질을 오롯이 물려받았고 소신도 뚜렷한 편”이라면서 “현장 경험이 많은 임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면 차기 그룹 총수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눈앞에서 폐기처분 된 2300만 원짜리 악어백…호주 공항서 압수

    눈앞에서 폐기처분 된 2300만 원짜리 악어백…호주 공항서 압수

    한 여성이 유명 브랜드의 악어가죽 가방을 들고 호주로 입국하려다 세관에 붙잡혔다. 고가의 악어백은 주인 앞에서 폐기 처분됐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과 국적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은 유명 브랜드 ‘생로랑’의 악어가죽 가방을 들고 호주 퍼스 공항에 들어왔다가 호주국경수비대(ABF)로부터 제지당했다. 당시 가방 주인은 프랑스를 떠날 때에는 반출 신고를 했지만, 호주 관리 당국에는 70호주달러(약 4만 3000원)가 드는 반입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에서는 악어가죽으로 만든 제품의 유통이 합법적이지만,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IES)에 따라 신고되지 않은 물품의 무단 반입과 밀수 등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결국 2만 6313호주달러(한화 약 2300만 원)에 달하는 악어가죽 가방은 주인의 눈앞에서 폐기처분 됐다.호주 환경부 장관은 “출입국 시 반입·반출 품목에 대한 서류를 올바르게 작성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알려주는 사례”라면서 “(가방 주인은) 매우 비싼 값을 지불하고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물 제품에 대한 거래 제한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종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불법 야생동물 거래를 막고 억제하기 위해 호주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것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에서 야생동물과 관련한 무역 범죄의 최대 형벌은 징역 10년 또는 22만 2000호주달러(한화 약 1억 9300만 원)에 달한다. 미흡한 반입 신고 탓에 눈앞에서 수천 만 원 짜리 가방이 폐기처분 되는 것을 본 여성은 벌금 등 별다른 조치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당국은 “패션 액세서리와 장신구, 모피, 박제동물 및 상아 등 국경에서 불법적으로 수입된 야생동물 관련 제품을 철저히 단속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장의 무게… 토론토에서도 이겨냈다

    가장의 무게… 토론토에서도 이겨냈다

    1회부터 동료 주루사·실책 속출했지만시즌 최다 삼진 8개 잡으며 위기 넘겨현지 매체 “걸레로 난장판 청소” 비유온라인서 한화 시절 ‘류패패패패’ 소환“선발투수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선발 류현진(33)이 2일(현지시간) 시즌 3승을 거둔 뒤 화상 인터뷰에서 현지 기자가 ‘수비와 주루에서 실수가 연달아 나온 상황을 극복한 비결’을 묻자 나온 대답이다.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팀 동료의 잇따른 실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3승째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토론토 야수들의 실수가 속출했다. 조너선 비야는 1회 초 안타를 치고 무리하게 2루까지 뛰어가다 아웃됐다. 비야는 2회 말 송구 실책으로 1사 1, 2루 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비야는 4회 초 3루까지 진루하는 데 성공했지만 포수 견제에 잡혀 득점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로우데스 구리엘 주니어도 2회 초 안타로 출루했지만 포수 견제구에 잡혔다.하지만 류현진은 올 시즌 최다 타이인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수비 도움 없이 상대 타자를 직접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한 배경’에 대해서 그는 “주자가 일부러 죽은 것도 아니고 노력하다가 상대팀에 당한 것”이라며 “항상 선취점을 내주지 않으려고 준비하면서 투구했다”며 팀 동료를 감쌌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왜 우리 팀 에이스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며 “그는 동료의 실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고 매우 뛰어났다”고 극찬했다. MLB 닷컴의 키건 매티슨 기자는 “토론토 구단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절반의 선수는 류현진에게 빚졌다”며 “저녁 식사를 대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류현진은 걸레와 양동이를 두 손에 들고 동료가 난장판으로 만든 걸 모두 깨끗하게 청소하는 듯했다”고 표현했다. 류현진은 이날 탈삼진을 많이 잡은 것이 수비 실수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서도 “실책이 나온다고 해서 타자 접근법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주자가 어디에 있는지 등 상황마다 투구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접근법을 바꾸는 것은 아니라”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토론토 선수들은 이해하기 힘든 실수를 여러 차례 보였는데 류현진이 호투를 펼치며 동료의 실수를 감싸 줬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손도 못 댈걸(Ryu can´t touch this)”이라며 류현진의 투구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류현진은 8월 5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29로 아메리칸리그 8월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지만 이달의 투수상에는 실패했다. 한국 야구팬들은 류현진이 토론토 야수의 도움을 못 받는 장면을 보면서 그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뛰며 불운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시절의 데자뷔를 느꼈다. 야구팬들은 인터넷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날에만 한화가 승리하는 ‘류패패패패’ 장면, 1루로 흐르는 평범한 번트 타구를 파울로 처리하는 장면 등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처리한 밈(Meme)으로 소환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마녀사냥도 서러운데… 선수 수급까지 막힌 한화

    마녀사냥도 서러운데… 선수 수급까지 막힌 한화

    한화 이글스가 소속 선수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선수를 향한 마녀사냥과 자가격리로 인한 선수단 운영 문제로 이중고에 빠졌다. 한화 투수 신정락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이 알려진 뒤 ‘프로야구 1호 확진자’로 집중 관심 대상이 됐다. 확진 소식이 알려진 다음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 죄인 취급을 받기도 한다”며 우려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특히 신정락이 별다른 증세가 없던 지난달 28일 거주하는 원룸 옥상에서 동료 선수 6명과 함께 고기와 맥주 2병을 먹은 사실을 놓고 ‘음주파티’, ‘술파티’ 등 자극적인 표현이 동반된 마녀사냥식 보도가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사실을 알린 매체는 ‘음주파티’에서 ‘술자리’로 표현을 바꾸기도 했다. 슈퍼 전파자처럼 오해를 샀지만 충남 서산시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확진자 정보에서 신정락은 대부분의 시간을 집과 야구장만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성실하게 야구만 한 사실보다는 여전히 문제가 됐을 만한 행동만 관심을 받고 있다. 확진자 발생으로 죄인 구단 취급을 받는 한화는 1군 선수단 운영 문제도 맞닥뜨리게 됐다. 퓨처스 선수 50명이 11~13일까지 자가격리돼 당분간 1군 엔트리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박정규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선수단 운영을 위해 일부 선수의 격리 해제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결국 3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한화는 최소 다음주까지 부상자가 나오더라도 감수해야 한다. 더블헤더에서 한 명의 선수를 더 쓸 수 있는 특별 엔트리 제도도 당분간 유명무실하다. 한화는 오는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더블헤더로 치른다. 선수들이 자가격리에서 해제되더라도 컨디션을 회복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한화의 9월은 전망이 어둡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방역 당국의 지침을 따르는 상황이라 한화의 사정을 고려해 KBO가 따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현산 “재실사” 요지부동… 아시아나 매각 사실상 ‘노딜’ 결렬

    현산 “재실사” 요지부동… 아시아나 매각 사실상 ‘노딜’ 결렬

    현산, 1조 할인 제안에도 기존 입장 고수항공업계 불확실성에 ‘인수 폭탄’ 꺼려금호산업 이번 주 계약해지 통보할 듯최종 결렬땐 계약금 2500억 반환 소송전 정부는 아시아나에 2조 기안기금 지원아시아나항공 매각이 결국 ‘노딜’(거래무산) 쪽으로 기울었다. 지난달 26일 “인수 대금을 1조원 이상 깎아 주겠다”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제안을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거절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은 지난해 12월 계약 체결 이후 9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3일 금융권과 산은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인수 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은 담판 일주일 만인 지난 2일 산은 측에 이메일로 12주간의 재실사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회장의 제안에 대한 답변 없이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이르면 이번 주 HDC현산에 계약해지 통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 측은 “이 회장과 정 회장의 담판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면 더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HDC현산 측의 추가적인 대응이 없는 이상 매각은 끝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회장은 정 회장에게 “산은과 HDC현산이 각각 1조 5000억원씩 투자해 마련한 3조원을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투입하자”는 제안을 비롯해 HDC현산의 부담을 덜기 위한 여러 대안을 제시했다. 인수 대금이 2조 5000억원임을 고려하면 최대 6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하지만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실사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 코로나19로 무너진 항공업이 당장 회복될 가능성이 아득한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것은 기업 경영에 ‘불확실성’만 가중시킬 것이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에서도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을 할인받아 산다고 해도 앞으로 운영을 어떻게 해나갈지 막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증권업계에서는 항공 업황이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시점을 2022년쯤으로 보고 있다. HDC현산에게 지금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것이 ‘폭탄’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배경에서 HDC현산이 줄곧 12주간의 재실사를 요구하는 것은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항공업이 조만간 되살아날 희망이 있을지를 살피기 위한 시간 끌기라는 해석이 나온다.거래가 최종 무산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로 넘어간다. 채권단은 경영과 동시에 매각 주관사 역할까지 해야 한다. 정부는 우선 아시아나항공에 최대 2조원대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지난달 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시장 안정 도모, 유동성 지원,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통한 채권단 주도의 경영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급한 불을 끄고 나면 구조조정에 이어 재매각을 추진하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항공업계의 불황이 장기화할 조짐이어서 당장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HDC현산은 지난해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인수가액의 10%인 2500억원의 이행보증금을 냈다. 거래가 무산되면 이를 돌려받고자 소송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기하면서 이행보증금 일부를 돌려받은 선례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채권단과 금호산업도 법원이 HDC현산의 손을 들어 주지 못하도록 강하게 맞설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 이행보증금을 반환해 주는 나쁜 선례는 M&A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베스트셀러’ K9 자주포, 호주에 1조 수출

    ‘베스트셀러’ K9 자주포, 호주에 1조 수출

    우리나라가 개발한 K9 자주포가 호주에 수출된다. 호주가 이번 사업을 위해 편성한 예산은 약 1조원이다. K9 제작사인 한화디펜스는 3일 “호주 정부가 K9 자주포를 호주 육군 자주포 획득 사업의 단독 후보 기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K9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기타 지원장비가 납품된다. 양국은 내년 상반기까지 가격 등 세부 조건 협상을 통해 최종 수출 규모를 확정한다. 한화디펜스 측은 2001년 터키 수출 당시의 6500억원을 뛰어넘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현재 호주에 수출을 추진 중인 장갑차 ‘레드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이 8m짜리 포신에서 발사되는 K9 포탄은 최장 40㎞까지 날아간다. 산악, 설원, 정글 등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이 가능해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와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 아시아와 유럽에 수출됐다. 전 세계가 1700여대를 운용하고 있을 만큼 ‘베스트셀러’라는 평가를 받는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00~2017년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에서 K9이 절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지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작은 호주가 K9을 대량 수입하는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호주는 최근 한국에서 벌어진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참가하고, 미 해군과의 합동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을 차단하려는 미국의 안보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는 호주가 한미동맹 상황을 고려해 수입을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 진지 초토화한 K9…호주 시장도 뚫었다

    北 진지 초토화한 K9…호주 시장도 뚫었다

    압도적 화력과 높은 기동성·생존성 장점연평도 포격전 때 실전 능력 검증받아北 무도진지 초토화에 ‘사형선고’ 삐라도한화디펜스는 3일 K9 자주포가 호주 육군 자주포 획득사업의 단독 후보 기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이미 2010년 K9을 최종 우선협상 기종으로 선정했지만, 2012년 국방예산 삭감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하면서 안타깝게 계약이 무산됐다. 10년 만에 다시 성사된 이번 사업에 호주 정부는 1조원가량의 예산을 편성했다. 납품 물량은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다. K9 자주포는 2010년에도 호주 육군 자주포 사업의 최종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선정됐었다. 하지만, 호주 정부가 2012년 국방예산 삭감을 이유로 자주포 사업을 중단하면서 K9 자주포 수출이 무산됐다. 당시 호주는 견인포와 자주포를 모두 도입하려고 했지만, 국방 예산이 삭감되면서 견인포만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가 다시 자주포 획득 사업을 시작하고, K9 자주포를 단독 후보로 선정하면서 10년 만에 자주포 수출이 재추진되는 것이다. 한·호주 정상은 지난해 9월 국방·방산 협력을 주요 의제로 정상회담을 하고, 그해 12월 양국 외교·국방 장관이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양국 국방 협력을 강화했다. ●안타까운 사업 중단, 10년 만에 다시 성사한화디펜스 관계자는 “호주법인을 설립해 현지 생산시설 구축을 계획하고, 호주 방위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현지화 노력도 이번 후보 선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K9 자주포는 최대사거리 40㎞, 발사속도 1분당 6∼8발, 탄약적재량 48발이다. K9 자주포는 압도적인 화력과 높은 기동성·생존성을 자랑한다고 한화 관계자는 설명했다. 장거리 화력 지원과 실시간 집중 화력 제공 능력을 바탕으로 사막에서 설원까지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한화디펜스는 터키,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에 K9 자주포를 수출한 바 있다. 이번에 수출계약이 마무리되면 7번째 해외수출 사례가 된다. K9 자주포는 155㎜ 구경에 52구경장(화포 전체의 길이가 화포 구경의 52배라는 뜻)으로, 길이 8m에 이르는 포신에서 발사하는 포탄이 최대 40㎞까지 날아가 적을 타격한다. K9 자주포는 이미 실전으로 성능을 검증받은 바 있다. 연평도 포격사건 때 적의 기습공격으로 포탄이 비처럼 쏟아지고 주변이 불바다가 된 와중에도 K9은 불과 13분 만에 반격에 나섰다. 당시 주한미군 수뇌부도 신속한 반격에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격에 아팠던 北 ‘이승도 사형선고’ 삐라까지북한은 주력군이 밀집한 ‘무도진지’에서 큰 피해를 입어 2013년 날린 대남전단(삐라)에 포격전 당시 연평부대장이었던 이승도 현 해병대 사령관 얼굴을 그려넣고 ‘사형선고’라고 쓰기도 했다. 연평도 포격전에서 적의 공격을 받고도 신속한 반격이 가능했던 이유는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와 ‘포탄 장전장치’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첫 사격명령을 받고 길게는 11분까지 걸리는 기존 포의 초탄 발사 시간을 짧게는 30초까지로 줄여 일반 곡사포의 3배 이상 화력을 쏟아부을 수 있다. 최대 1000마력의 강한 힘과 시간당 67㎞의 주행능력을 갖춰 산악지형이 많은 한국은 물론 평원, 설원, 정글, 사막 등 다양한 환경에서 빠른 속도로 기동할 수 있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호주의 K9 도입 결정은 한·호주 국방 협력의 값진 결실이자 대한민국 방위 산업의 기술력을 입증한 쾌거”라며 “호주 정부와 협력해 현지 생산시설 구축과 인력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MLB 가서도 고통 받는 류현진” 야구 팬들 토론토 보며 한화 시절 데자뷔 느껴

    “MLB 가서도 고통 받는 류현진” 야구 팬들 토론토 보며 한화 시절 데자뷔 느껴

    “선발투수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선발 에이스 류현진(33)이 3일 시즌 3승을 거둔 뒤 화상 인터뷰에서 현지 기자가 ‘수비와 주루에서 실수가 연달아 나온 상황을 극복한 비결’을 묻자 나온 대답이다.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팀 동료들의 본헤드플레이가 속출했지만 아랑곳 않고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토론토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가 이어졌다. 조너선 비야는 1회초 안타를 치고 무리하게 2루까지 뛰어가다가 아웃을 당했다. 비야는 2회말 송구 실책으로 1사 1, 2루 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비야는 4회초 3루까지 진루하는 데 성공했지만, 포수 견제에 잡혀 득점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로우데스 구리엘 주니어도 2회초 안타로 출루했지만, 포수 견제구에 잡혔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수비 도움 없이 상대 타자를 직접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이날 개인 올 시즌 최다 타이인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한 배경’에 대해서 그는 “주자들이 일부러 죽은 것도 아니고, 노력하다가 상대 팀에 당한 것”이라며 “항상 선취점을 내주지 않으려고 준비하면서 투구했다”고 했다. 이어 “실책이 나온다고 해서 타자 접근법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자가 어디에 있는지 등 상황마다 투구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접근법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왜 우리 팀 에이스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며 “그는 동료들의 실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고 매우 뛰어났다”고 극찬했다. MLB 닷컴의 키건 매티슨 기자는 “토론토 구단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절반의 선수는 류현진에게 빚졌다”며 “저녁 식사를 대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앤드루 스토튼은 “류현진은 이곳에 이기려고 왔고, 토론토 선수들은 지려고 온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국 야구팬들은 류현진이 이날 토론토 야수의 도움을 못받는 장면을 보면서 그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뛰며 불운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시절의 데자뷔를 느꼈다. 야구 팬들은 인터넷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 한 날에만 한화가 승리하는 ‘류패패패패’ 장면, 1루로 흐르는 평범한 번트 타구를 파울로 처리하는 장면, 야구 유소년 선수에게 ‘강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 수비 믿고 던지지 말고 무조건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야 한다’고 조언하는 인터뷰 등을 밈(Meme)으로 소환했다. 정점은 류현진이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KBO리그 마지막 등판 경기다. 이날 그는 129개의 공을 던지고 10이닝 12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한화 타자들의 추가 지원이 없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당시 류현진의 KBO 리그 통산 100승과 7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도전은 1승을 남기고 좌절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늑장보고로 일 키운 한화 코로나 불감증이 더 위험하다

    늑장보고로 일 키운 한화 코로나 불감증이 더 위험하다

    “매뉴얼대로 바로 알리지 못해 아쉬워”KBO “방역지침 엄격하게 준수 당부”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의 잇따른 코로나19 확진 과정에서 한화가 보고 지침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 안전 불감증 문제가 다시 떠올랐다. 구단의 안일한 대처는 리그 전체에 파행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한화 퓨처스 선수단 및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조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 2명 외에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LG 트윈스 퓨처스 선수단도 진단검사를 실시해 대상자 61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KBO는 리그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한화가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는 선수가 있으면 KBO에 즉각 보고해야 하는 매뉴얼을 어기고 늑장 보고를 한 것은 아쉽다는 지적이다. 한화 관계자는 “신정락은 지난달 의심 증세가 나타나자 구단에 바로 보고했다”며 “구단도 매뉴얼에 따라 KBO에 바로 알렸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제대로 안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선수가 있을 때 구단은 KBO에 바로 보고해야 하지만 한화는 신정락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에야 KBO에 보고했다. 또 한화는 이날 방역당국에 일부 선수의 자가격리 해제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선수 50명이 2주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는데 구단 측은 서산 야구장에 2군, 육성군(3군), 재활군이 분리돼 운영되는 점을 감안해 리그 운영을 위해 일부 선수는 경기에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달 6일까지 한화가 속한 퓨처스 북부리그 경기를 취소한 KBO는 다음주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19 안전 불감증 문제는 개막 때부터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타 구단 선수와의 거리두기 등 신체접촉 금지, 침 뱉기 금지 등이 매뉴얼로 정해졌지만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당연히 지켰어야 하는 사항을 지키지 않다 보니 KBO도 난처한 입장이다. KBO 관계자는 “거리두기 2.5단계가 되면서 대응 지침을 강화했는데 이번에 한 번 더 구단에 엄격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화 이글스, 일부 선수 자가격리 해제 요청했다가 거부당해

    한화 이글스, 일부 선수 자가격리 해제 요청했다가 거부당해

    구단 측 “다른 장소서 훈련한 선수 풀어달라”방역당국 “체력단련실·물리치료실서 동선 겹쳐” 선수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방역당국에 일부 선수의 자가격리 해제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박정규 한화 이글스 사장은 이날 일부 선수의 자가격리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31일 서산 2군 훈련장에서 재활 중이던 투수 신정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한화 2군 선수단 50명이 11∼13일까지 자가격리 조치됐는데, 이글스 측은 자가격리 선수 중 일부는 다른 구장에서 훈련했기 때문에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와 접촉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글스 관계자는 “한꺼번에 많은 선수가 격리되면서 퓨처스리그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소한의 리그 운영을 위해서라도 전체 선수단이 아니라 선별적으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지침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며 구단 측 요청을 거부했다. 역학조사 결과 자가격리된 선수와 확진 선수들의 동선이 체력단련실이나 물리치료실 등에서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접촉자 가운데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격리 해제 전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되는 사례가 많은 점도 참고했다.앞서 서산에서 신정락과 함께 훈련한 선수, 스태프 등 97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육성군 1명인 투수 A씨가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된 선수 2명은 동료 선수 5명과 함께 지난달 28일 2군 훈련장 인근 숙소인 원룸 옥상에서 함께 고기를 구워 먹으며 반주를 곁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신정락과 A 선수가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중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 여부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 대상 중 나머지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방역당국은 밀접 접촉자 50명에게 자가격리 명령을 내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KBO, 퓨처스 북부리그 오는 6일까지 전면 취소

    KBO, 퓨처스 북부리그 오는 6일까지 전면 취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퓨처스리그 북부 리그를 오는 6일까지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KBO는 2일 “한화이글스 퓨처스 선수단 및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전수 조사에서 8월 31일과 9월 1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육성군 선수 2명 외에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화는 선수와 직원을 포함해 97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최초 확진 된 선수와 어제 추가 확진 된 선수까지 2명을 제외한 9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화와 지난 8월 25일과 26일 서산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LG 트윈스 퓨처스 선수단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61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KBO는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59명(한화 선수50명, 코칭스태프 7명, 프런트 1명, LG 선수 1명)이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11~13일 사이 유동적으로 자가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다”라며 “1군에 합류 후 음성 판정을 받은 한화 선수 2명 역시 대상에 포함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했다. KBO는 “오는 6일까지 해당 구단이 속한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경기를 취소했다”면서 “다수의 선수가 자가격리 대상에 포함된 한화 퓨처스팀은 13일까지 경기를 취소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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