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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인공고기 이어 인공생선까지…대규모 투자 이어져

    [핵잼 사이언스] 인공고기 이어 인공생선까지…대규모 투자 이어져

    첨단 과학 및 생명공학이 만들어낸 ‘인공고기’에 이어 이제는 ‘인공생선’을 손쉽게 식탁에 올릴 날이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한 스타트업 기업은 최근 2000만 달러(한화 약 248억 원) 규모의 새 연구 자금을 마련하고, 이를 실험실 내에서 만든 ‘인공생선’ 개발 및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푸드테크 영역 중 가장 ‘핫’한 분야는 대체식품, 그중에서도 대체육으로 불리는 육류다. 소와 닭, 돼지 등 축산업에 기반한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하는 식품을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든 것으로, 현재 식물성 대체육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는 미국의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즈’ 등이 있다. 샌디에이고를 기반으로 하는 해산물 세포농업 회사인 B사는 실제 생선에서 채취한 근육 조직 세포를 배양해 인공적으로 생선을 만들어낸다. 유전자 변형 없이 자란 물고기의 세포로부터 전근육 제품을 만들기까지 상당한 혁신과 노력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대체 수산물을 발전한 기술력에 막대한 투자가 더해지면서 보편화를 한걸음 더 앞당겼다. 해당 업체가 주목한 것은 농어목 전갱이과의 바닷물고기인 부시리다. 연구진은 마취된 살아있는 부시리로부터 근육조직을 추출한 뒤, 줄기세포와 효소 등으로 나눈 후 세포 복제에 필요한 비타민과 소금, 지질, 설탕, 식물성 단백질과 아미노산 등이 섞인 영양 용액을 공급한다. 이후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새로 성장한 조직과 과도한 유체 및 기타 폐기물을 분리한 뒤 해당 세포를 ‘바이오잉크’라 불리는 마무리 용액과 결합해 3D프린터로 출력하면 원하는 형태의 ‘인공생선’을 만들 수 있다. 해당 업체 측은 인공생선이 뼈나 비늘, 내장 등을 제거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가져다 줄 것이며,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식품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인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이번 투자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고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꼽히는 인공생선이 실제로 인류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국 부양책에도 ‘홍콩 보안법’ 우려에 중화권 증시 급락

    중국 부양책에도 ‘홍콩 보안법’ 우려에 중화권 증시 급락

    중국이 홍콩 의회를 거치지 않고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는 초강수를 둘 것이라는 소식에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 증시 주요 지수가 22일 장중 급락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5.46% 폭락한 2만 2953.59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중국 본토 증시의 양대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도 각각 2.07%, 2.62% 급락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1%대 하락 중이다. . 중국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에 따라 일정한 자치권을 누리는 홍콩에 특정 법률을 만들어 시행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홍콩 야권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콩에서 중국 및 홍콩부와 야권 및 민주화 운동 진영 간의 충돌이 재연될 우려가 커졌다. 코로나19 사태로 미중 간 갈등이 임계점을 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강행이 미중 갈등의 새로운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맞선 고강도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시장 불안을 잠재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중국 정부가 한화로 1000조원에 이르는 고강도 경기 부양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시장에서는 부양 강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국 법원, 상간녀에 “부정행위로 받은 모두 돈 갚아라” 명령

    중국 법원, 상간녀에 “부정행위로 받은 모두 돈 갚아라” 명령

    결혼 20년 만에 남편의 부정행위를 눈치 챈 아내가 상간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약 6년 동안 계속된 남편의 부정행위 중 상간녀 양 모 씨에게 송금한 금액을 반환하는 소송에서 법원이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현지 유력 언론 왕이신원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로 결혼 20년 째의 아내 리 씨는 남편 천 씨가 약 6년 동안 상간녀 양 씨와 부정한 관계를 이어 온 것을 알게됐다. 지난해 8월 항저우 시에 거주하는 아내 리 씨가 남편 천 씨의 휴대폰을 무심히 확인하던 중 상간녀와 나눈 대화 목록을 발견하면서 부터다. 남편 천 씨는 지난 2013년 우연한 기회에 상간녀 양 씨와 만난 뒤 중년의 나이에 진정한 사랑을 만났다고 여겼다고 아내 리 씨에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천 씨는 이후 약 6년 동안 상간녀 양 씨와의 부정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 시기 천 씨는 양 씨에게 수차례에 걸쳐서 목돈을 송금했으며 양 씨는 천 씨로부터 송금 받은 약 60만 위안(약 1억 400만 원)으로 자신의 거주지 인근에 작은 상점과 자동차 등을 구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아내 리 씨는 관할 법원에 남편 천 씨가 상간녀에게 송금한 금액 약 1억 원을 돌려달라는 반환 청구 소송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해당 금액 반환 청구 소송에서 관할 법원 판사는 아내 리 씨의 손을 들어줬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법원은 남편 천 씨가 송금한 금액이 많게는 8888위안(약 154만 원)부터 적게는 1314위안(약 23만 원)까지 수 십 차례에 걸쳐 전송된 기록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지난 20년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해온 아내 리 씨의 재산 형성 기여도를 고려해, 이번 사건은 남편 천 씨가 아내와의 공동 재산을 무단으로 훼손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사건을 최종적으로 판결한 담당 판사는 “부부가 공동 소유한 재산에 대해 평등한 처분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혼인 관계가 존속되는 동안 부부는 반드시 공동으로 향유한 재산에 대해 공동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산에 대한 처분 행위에 상대방의 동의가 없는 경우 이 행위는 무효로 돌아간다”면서 “이번 사건은 사진과 SNS로 주고받은 기록, 계좌이체 등의 증거에 기반해 남편의 부정행위가 인정된다. 60만 위안(약 1억 400만 원)을 송금한 행위는 남편이 배우자 몰래 한 행위로, 이는 일종의 증여행위”라고 강조했다. 법원의 판단에 따르면 배우자의 동의나 사후 추인이 없다는 점에서 공동 재산을 훼손한 행위라는 것. 특히 법원은 상간녀 양 씨가 미풍양속에 어긋나는 행위를 통해 얻은 재산은 무효가 되며, 반드시 해당 재산을 아내 리 씨에게 반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 같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상간녀 양 씨는 천 씨로부터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받은 60만 위안, 한화로 1억 여 원을 모두 반환할 처지에 놓인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5연승에서 5할 승률로… 롯데 5할 승률 사수할 수 있을까

    5연승에서 5할 승률로… 롯데 5할 승률 사수할 수 있을까

    시즌 초반 환골탈태하며 우승후보 떠올라KIA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 당하며 5할로투타 동반 부진… 키움 3연전서 반등 주목시즌 초반 5연승을 달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던 롯데가 어느덧 5할 승률로 추락했다. 5할 승률로 떨어지기 전까지 과정이 좋지 않아 5할 사수가 걸린 주말 3연전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21일까지 14경기를 치른 롯데는 7승 7패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5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어느 팀에게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고, 첫 패배를 당했을 땐 팬들 사이에서 ‘143승 1패’라는 농담도 나왔다. 그만큼 시즌 초반 보여준 임팩트가 강렬했다. 그러나 두산, 한화와의 경기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더니 KIA전에선 스윕패를 당했다. 두산전에선 타선이 불방망이를 자랑했지만 한화, KIA전에선 방망이가 식었다. 평균자책점 1위를 자랑하던 마운드도 붕괴됐다. 롯데의 팀타율은 0.267(6위), 평균자책점은 4.84(6위)로 현재 롯데의 순위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돌풍을 일으켰던 허문회 감독도 21일 경기를 앞두고 “작년에 3할 4푼한 팀”이라며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시즌 초반엔 매경기 7회 이후 득점을 폭발시키며 ‘롯데시네마’를 연출했던 팀으로서는 아쉬운 성적이다. 통상적으로 프로야구에서 가을야구 마지노선은 5할 승률로 잡는다. 롯데가 부진을 거듭하긴 했지만 아직 5할 승률을 지키고 있는 만큼 이번 키움과의 주말 3연전에서 5할 승률을 사수하느냐, 내주느냐의 갈림길에 놓였다. 관중은 없지만 홈구장에서 하는 만큼 기대를 걸 만하다. 그러나 상대 키움의 실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롯데에게 어려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키움은 팀타율은 0.260(8위)로 부진하지만 팀 평균자책점 3.99(2위)로 9승 6패(3위)를 기록 중이다. 침묵에 빠진 롯데 타선이 키움 마운드를 넘지 못하면 롯데의 부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답답한 태균씨… 깜깜한 4번 타자

    답답한 태균씨… 깜깜한 4번 타자

    4번 대체자 변우혁 거론되지만 불확실한화의 간판타자 김태균이 시즌 초반 0.103의 타율로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지난 20일 2군에 내려갔다. 그동안 타격 슬럼프나 부상 등의 이유로 2군에 몇 차례 다녀온 적은 있지만 시즌 초반부터 1할대 타율에 그치며 2군에 내려간 적은 없다는 점에서 이번 2군행은 심상치 않아 보인다. 김태균의 부진은 한화에 차세대 4번 타자 발굴이라는 숙제를 안겨 줬다. 2001년 데뷔한 김태균은 2010~2011년 일본에 진출했던 기간을 제외하고 한화의 주전 4번 타자 자리를 대부분 지켰다. 한화는 화약 제조회사로 출발한 모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팀이다. 그 중심에는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 40홈런을 돌파하며 ‘홈런왕’으로 군림했던 장종훈과 그의 뒤를 이은 김태균이 있었다. 1987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장종훈, 2001년 바통을 이어받은 김태균이 한화의 중심 타선을 30년 이상 지켰다. 장종훈과 김태균은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이뤘지만 한화는 김태균 이후의 세대 교체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모양새다. 김태균과 동갑내기인 채병용, 손승락 등이 최근 1~2년 사이에 대거 은퇴를 하면서 김태균, 이대호 등 남아 있는 1982년생도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교 시절 가능성을 보이며 2019 신인드래프트 한화의 1차 지명 선수인 변우혁(상무)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연승 혹은 연패… KBO ‘극과 극’

    연승 혹은 연패… KBO ‘극과 극’

    초반 NC 7연승·SK 10연패 등 두드러져심리적 상승·위축 효과… 남은 시즌 촉각5연승은 기본이고 10연패는 덤이다. 프로야구가 시즌 초반부터 연승과 연패 행진을 쏟아내며 극단적인 먹이사슬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는 지난해 꼴찌팀 롯데가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롯데가 지난 12일 두산에 패하며 연승이 멈추자 이번엔 NC의 연승행진이 시작됐다. NC는 12일 kt전을 시작으로 19일 두산과의 맞대결까지 7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LG도 동참했다. LG는 10일 NC전을 시작으로 16일 키움과의 더블헤더마저 모두 잡아내며 순식간에 6연승을 달렸다. 개막전부터 롯데를 만나 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kt는 초반의 부진을 딛고 15일 삼성전부터 20일 한화전까지 5연승을 올렸다. 위닝시리즈를 5번 연속으로 해야 얻을 수 있는 성적을 1주일 만에 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기현상은 당초 강팀으로 분류됐던 SK가 20일 키움전 승리 전까지 NC와 LG, 롯데에 모두 스위프당하며 10연패에 빠진 데다 삼성과 한화도 투타전력 불균형을 이루며 8~10위에 위치한 3개팀 모두가 상대에게 손쉽게 스위프당한 게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즌 초반부터 극단적으로 형성된 먹이사슬은 승리팀에 자신감과 함께 라인업 고민을 덜어 주면서 일찌감치 전략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반면 연패를 당한 팀은 기본 전략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안게 되고 연패의 기억이 심리적인 두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시즌 초반 연승·연패 판도가 남은 시즌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박상원 고개를 들어라 기합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박상원 고개를 들어라 기합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한화 불펜투수 박상원의 기합소리가 또다시 이슈로 떠올랐다. 이번엔 상대가 조롱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지난번에 비해 논란이 조금 더 커지는 분위기다. 박상원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9-4로 앞서고 있는 9회말 등판해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4일 만의 등판에서 박상원은 힘있는 투구를 선보이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지난 17일에 이어 또다시 기합소리가 이슈가 됐다. 박상원은 17일 롯데전에 등판해 기합소리로 인해 허문회 감독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무관중으로 열리는 만큼 박상원의 기합소리가 경기장에 크게 울렸고, 타자를 방해하지 않느냐는 뜻에서 허 감독이 심판에게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박상원은 이후 롯데 벤치를 향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대해 한용덕 감독은 “경기에 나가는 것은 전쟁터를 나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경기 중 그런 모습은 좋지 않다”면서 박상원을 혼냈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날 경기에선 쿠에바스가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해 박상원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으로 논란이 됐다. kt측은 오해라는 해명을 했지만 한용덕 감독이 경기 중 벤치에서 나오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면서 의심은 커지고 있다. 경기 중계를 맡은 이동현 해설위원도 쿠에바스가 행동을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을 정도였다.투수는 공 하나를 제대로 던지기 위해 온힘을 쏟아붓는다. 운동시 기합을 지르는 행위는 힘을 더 쏟아붓기 위한 일환으로 실제로 기합을 지르면 순간적인 근력 증가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헬스클럽에서도 힘을 쥐어짜낼 때 기합소리를 내는 것을 생각하면 기합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박상원의 기합소리는 무관중 시대여서 더 잘 들리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이슈로 불거졌지만 결코 조롱당하거나 항의를 받을만한 행동은 아니다. 경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박상원은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 바로 사과하고 자신의 행동이 불편했을까봐 상대팀에게 고개를 숙이는 예의를 갖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오히려 상대팀은 이런 박상원을 흔들고 있다. 불펜 약한 한화의 필승조 투수로 정우람과 함께 가장 믿을만한 선수로 자리매김한 박상원이 상대방의 지적에 흔들리게 된다면 한화로서도 시즌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박상원으로서는 자신의 기합을 둘러싼 지적들을 이겨내면서 더더욱 실력으로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5연승은 기본 10연패는 덤… ‘모 아니면 도’ 시즌 초반

    5연승은 기본 10연패는 덤… ‘모 아니면 도’ 시즌 초반

    프로야구가 시즌 초반부터 연승과 연패가 쏟아지며 극단적인 먹이사슬이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다. 통상적으로 특정 팀이 연승 혹은 연패에 빠지면 한동안 이슈가 되는데 워낙 연승과 연패가 기본이다보니 새삼스럽지 않을 정도다. 올해 프로야구는 롯데가 개막 후 5연승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지난해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에 롯데는 시즌 초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롯데가 지난 12일 두산에게 패하며 연승이 멈추자 경남 라이벌 NC의 연승행진이 시작됐다. NC는 12일 kt전을 시작으로 19일 두산전까지 내리 7연승을 달렸다. 같은 기간 LG 역시 연승 릴레이를 펼쳤다. 두산과의 개막 시리즈에서 1승 2패로 밀린 LG는 10일 NC전을 시작으로 16일 키움과의 더블헤더를 모두 잡아내며 순식간에 6연승을 달렸다. LG의 뒤를 이어 kt가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15일 삼성전부터 20일 한화전까지 5연승을 올렸다. 생태계 불균형을 초래한 중심에는 20일 승리 전까지 10연패에 빠졌던 SK가 자리해있지만 삼성, 한화, kt도 빠질 수 없다. SK는 NC·LG·롯데에게 모두 스윕당했고, 삼성도 NC, kt에게 모두 스윕패를 당했다. 한화는 키움에게, kt는 NC와 롯데에게 시리즈를 전부 내줬다. 이들 구단은 나란히 7~10위에 위치해 있다. 시즌 초반부터 극단적으로 형성된 먹이 사슬은 각 구단들이 표적 등판 등 전략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연패당한 팀 입장에서는 시즌 내내 어려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긴 팀은 이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략을 수월하게 수립할 수 있지만 진 팀은 기존과 다른 승부수를 걸어야할지 고민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미 시즌 초반 압도한 팀이 자신감을 가지고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는 것도 맞대결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당한 팀 입장에서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두려움을 갖게 되면 시즌 내내 맞대결이 꼬일 수 있는 만큼 이번 시즌 초반 승부 판도가 남은 시즌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수렁에 빠진 ‘야잘잘’… 술렁이는 그라운드

    수렁에 빠진 ‘야잘잘’… 술렁이는 그라운드

    프로야구 시즌 초반 각 팀을 대표하는 주축 선수들이 상당수 동반 부진에 빠져 있다. ‘야잘잘’(야구는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이라는 야구계 은어처럼 잘하는 선수의 성적은 결국 제자리를 찾아가는 경향이 강해 일시적 부진일 수도 있지만 해당 선수들은 마침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가 우려되는 시기여서 각 팀의 고민이 큰 눈치다. 팀의 확고한 주전 선수인 만큼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은 것도 어려운 문제다. 한화는 20년간 부동의 중심타자였던 김태균(38)이 타율 0.103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타율 0.347로 펄펄 날고 있는 동갑내기 절친 이대호(롯데)와 상반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결국 한용덕 한화 감독은 20일 kt전을 앞두고 김태균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삼성의 주전 포수인 강민호(35)는 자유계약선수(FA)로 2018시즌부터 삼성에 합류한 뒤 해가 거듭될수록 성적이 하락하고 있다. 이적 첫해 0.269의 타율로 선방했지만 지난해 0.234로 타율이 뚝 떨어졌고 올해는 0.161로 시즌을 출발하고 있다. LG도 주전 유격수 오지환(30)이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FA로 40억원에 계약했지만 0.171로 몸값에 비해 성적이 초라하다. 타율 0.140의 최정(33·SK), 0.180의 박병호(34·키움) 등 주요 선수들도 약속이라도 한 듯 1할대 타율에 허덕이고 있다. 30대 초반의 오지환은 예외로 하더라도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30대 중·후반이라는 점에서 일시적인 부진인지 에이징 커브를 겪는 것인지 알 수 없어 구단들의 고민이 크다. 에이징 커브는 해가 거듭될수록 급격하게 성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일시적 부진이 아니라 실제 기량 하락일 경우 각 구단의 전력 공백도 커지게 된다. 아직까지 대다수 감독들은 신뢰를 거두지 않는 모습이다. 손혁 키움 감독은 지난 19일 “박병호는 살아날 것이다. 박병호는 박병호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선수들에 대한 믿음 이면에는 백업 자원이 없는 현실적인 상황도 문제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구단마다 리빌딩을 외치지만 붙박이 주전을 밀어내고 과감하게 기용되는 선수들도 거의 없는 데다 대체 선수로 나서는 선수들의 실력도 크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나타난 주축 선수들의 부진이 회복된다면 다행이지만 시즌 내내 이어진다면 각 구단의 고민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다이너마이트’ 상징 한화 4번… 다음 타자 있습니까

    ‘다이너마이트’ 상징 한화 4번… 다음 타자 있습니까

    한화, 모기업 따라 다이너마이트 타선 별명장종훈과 김태균으로 이어진 4번 타자 계보金 부진에 2군행… 차세대 주자 발굴 과제한화 김태균이 시즌 초반 부진으로 20일 kt전을 앞두고 2군에 내려갔다. 그동안 프로생활을 하면서 타격 슬럼프나 부상 등의 이유로 몇 차례 2군을 다녀온 경험은 있지만 1할대 극초반 타율에 허덕일 정도로 부진했던 적은 없었던 만큼 ‘1할 타자’ 김태균의 2군행은 본인에게나 팬들에게나 낯선 풍경이다. 김태균의 부진은 한화에게 큰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바로 차세대 4번 타자 발굴이다. 한화는 화약회사로 출발한 모기업의 역사로 인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화끈한 별명을 얻었다. 송진우, 정민철, 류현진 등 걸출한 투수들을 배출한 ‘투수왕국’이지만 한화의 팀컬러는 주로 공격력에 집중됐다. 한화가 공격력이 시원치 않은 시기에도 ‘다이너마이트’라는 별명을 잃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4번 타자에 있다. 한국에서 ‘홈런왕’을 상징했던 장종훈과 그의 뒤를 이어 리그를 대표하는 4번 타자로 활약한 김태균은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지는 4번 타자 계보를 자랑하고 있다. 창단 첫해 꼴찌에 그쳤던 빙그레가 3년 만에 강팀으로 올라선 데는 ‘연습생 신화’를 이룬 장종훈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장종훈은 팀의 유일한 우승 시즌인 1999년에도 27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첫 우승에 기여했다. 2000년에도 28홈런으로 건재했다. 그러나 2001년 15홈런으로 홈런수가 급감한 뒤 장종훈은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리고 그 자리는 신인 때부터 20홈런을 때려낸 김태균이 차지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였다. 김태균은 장종훈의 자리를 물려받아 4번 타자로 승승장구했다. 장타자보다는 교타자에 가까운 그에 대해 4번 타자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일부 평가도 있었지만 한화에선 김태균을 넘어서는 타자가 없었다. 김태균이 일본에 진출해있던 2010년 최진행이 32홈런을 때리며 주목 받았으나 이후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후로도 4번 타자는 여전히 김태균의 몫이었다. 그러나 김태균과 동갑내기 1982년생 선수들은 최근 1~2년 사이에 급격한 에이징 커브를 겪고 대거 은퇴한 만큼 김태균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한화로서는 김태균의 낯선 부진을 맞닥뜨린 시기에 ‘차세대 다이너마이트’를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ERA 0.89 배제성 “첫 승보다 팀 승리가 더 기뻐”

    ERA 0.89 배제성 “첫 승보다 팀 승리가 더 기뻐”

    배제성이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이번 시즌 kt의 확실한 선발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배제성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7이닝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1 대승의 주역이 됐다. 지난 14일 NC전에 이은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호투다.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0.89(3위)다. 이날 배제성은 최고 구속 146㎞로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스트라이크과 볼의 비율도 69대 31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과시했다. 배제성은 경기 후 “첫 승도 좋지만 팀이 승리해서 더욱 기쁘다”면서 “내 것만 열심히 하면 언젠가 승리가 따라올 것이라 생각했다. 점수 차도 컸지만 더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고 멘탈적으로도 편안하게 내 공만 던지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선발 순번도 변동되었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면서 “작년보다 멘탈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려고 했는데 작년 후반기 좋았던 때의 모습을 찾은 것 같아서 기쁘다”고 했다. 지난해 131.2이닝을 던지며 ERA 3.76을 기록한 배제성은 올해 더 많은 이닝, 더 적은 실점도 다짐했다. 이강철 감독도 “선발 배제성의 시즌 첫 승을 축하한다”면서 “오늘을 포함해 3경기 연속 호투할 만큼 작년 시즌보다 더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고 칭찬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7안타+배제성 무실점 호투 kt, 한화 꺾고 5할 승률에 성큼

    17안타+배제성 무실점 호투 kt, 한화 꺾고 5할 승률에 성큼

    kt가 선발 배제성의 호투와 전날에 이어 또다시 달아오른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한화를 꺾었다. kt는 시즌 초반 3연패로 시작한 부진을 딛고 5할 승률에 -1만 남겨뒀다. kt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8-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배제성은 지난 14일 NC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이날도 7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타자들은 김민혁을 제외하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 장단 17안타를 뽑아내며 연이틀 불방망이를 뿜었다. 한화는 1회 이용규의 볼넷 출루와 김문호의 2루타로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에 그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kt는 선두 타자 심우준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 타자들의 진루타와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2회에도 kt의 공격은 계속됐다. kt는 박경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의 상황에서 배정대와 심우준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3회에도 선두 타자 강백호가 안타로 출루하더니 황재균의 2루타 때 홈을 밟았고, 도루를 통해 3루에 안착한 황재균을 박경수가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이며 점수 차를 5-0까지 벌렸다. kt는 5회 황재균과 박경수의 연속 안타로 선발 장민재를 끌어내렸고, 장성우의 볼넷과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얻었다. 6회에도 2사 상황에 들어선 로하스가 2루타를 때린 뒤 황재균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7-0으로 달아났고 8회에도 1점을 더 뽑으며 8회 이성열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반면 한화는 번번이 기회를 날리며 1득점에 그쳤다. 1회 1사 2,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2회와 4회에는 병살로 잡혔다. 지난 14일 KIA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자책으로 호투했던 장민재는 이날 6자책으로 부진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부진 거듭된 김태균 2군행… 빈 자리엔 김문호로 대체

    부진 거듭된 김태균 2군행… 빈 자리엔 김문호로 대체

    올해 타율 0.103의 극심한 부진에 빠진 한화 김태균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한용덕 감독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김태균과 좌완 투수 임준섭을 2군으로 내려보냈고 박주홍과 노태형을 1군에 등록했다. 김태균은 최근 5경기 연속 안타가 없을 정도로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팀의 중심타자로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하는 김태균이지만 사실상 열외 전력이 된 분위기에 한용덕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한 감독은 “김태균이 부진한 원인은 부담감이 가장 크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떨쳐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팀에 대체 전력이 없는 부동의 중심타자인 만큼 김태균의 회복이 한화로서는 이번 시즌 중요한 열쇠로 떠올랐다. 김태균이 빠진 중심타선엔 김문호가 대신한다. 김문호는 주전 좌익수 경쟁에서 정진호에게 밀렸지만 3경기 타율 0.444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한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에이징 커브인가 일시적 슬럼프인가… 심상치 않은 그들의 부진

    에이징 커브인가 일시적 슬럼프인가… 심상치 않은 그들의 부진

    각 구단은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이 시즌 초반 동반 부진에 빠져 있다. 야구는 결국 평균으로 수렴하며 ‘야잘잘’(야구는 잘하는 선수가 잘한다)이 통용되는 스포츠지만 부진에 빠진 간판 타자들의 나이가 에이징커브가 우려되는 시기여서 각 구단들의 고민이 크다. 대체 선수도 빈약한 상황이어서 각 감독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팀별로 12~13경기를 치른 현재 몇몇 간판 선수들은 명성과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내고 있다. 한화는 김태균(38)이 타율 0.103의 빈타에 허덕이며 타율 0.356으로 펄펄 날고 있는 동갑내기 이대호(롯데)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일 2군으로 내려갔다. 국가대표 포수까지 했던 강민호는 2018시즌부터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에 합류한 이후 해가 거듭될수록 기량이 하락되는 모양새다. 2018년 0.269의 타율로 선방했지만 지난해 0.234로 타율이 뚝 떨어졌고 올해는 0.161의 타율에 그쳐있다. 타율 0.158의 최정(33·SK), 0.191의 박병호(34·키움) 등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있는 선수들까지도 동반 부진에 빠지며 모두 약속이라도 한듯 1할대 타율에 그쳐있다. LG도 지난 스토브리그를 달구며 40억원에 계약한 주전 유격수 오지환(30)이 현재 0.132로 몸값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30대 초반의 오지환은 아직 에이징 커브가 걱정되는 나이가 아니더라도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30대 중·후반이라는 점에서 에이징 커브의 우려를 지울 수 없다. 특히 에이징 커브는 예상 이상으로 급격하게 성적에 반영되는 만큼 일시적 부진이 아닌 실제 기량하락일 경우 각 구단들은 그야말로 비상에 빠질 수밖에 없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해당 선수들은 감독들의 신뢰를 전적으로 받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강민호가 비시즌을 완벽하게 준비했다. 내가 본 3년 동안 가장 완벽하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준비해 기대가 크다”며 시즌 초반부터 믿음을 드러냈고, 손혁 키움 감독 역시 지난 19일 SK전을 앞두고 “박병호는 살아날 것이다. 박병호는 박병호”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선수들을 대체할 만한 자원이 없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단들이 리빌딩이라는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붙박이 주전을 대신해 성장의 기회를 부여받는 선수는 드물다. 게다가 당장 이들을 대신해 나서는 선수들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어 과감함 기용도 어렵다. 시즌 초반 나타난 주축 선수들의 부진이 일시적 부진이 아니라 시즌 내내 이어진다면 구단들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성민규 롯데 단장, 강습 타구 부상 이승헌이 가장 좋아하는 떡볶이 사들고 병문안

    성민규 롯데 단장, 강습 타구 부상 이승헌이 가장 좋아하는 떡볶이 사들고 병문안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충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20대 초반의 우완 투수 이승헌(22)이 호전된 모습을 공개했다. 롯데는 지난 19일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병상에서 떡볶이를 앞에 놓고 젓가락을 들고 카메라를 바라보는 이승헌의 사진을 올리면서 “이승헌의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떡볶이를 먹으며 기운을 차리는 중이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이다”라고 썼다. 또 롯데 구단은 게시물 말미에 “떡볶이 협찬 : @processung”라고 썼다. 이는 성민규 롯데 단장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태그한 것이다. 롯데 관계자는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성 단장이 병문안을 오기 전에 이승헌 선수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대병원 추후 검사결과에 대해 묻자 “이후 특이 사항 없다”고 답했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스카우터 출신으로 30대 나이로 프로야구 사상 최연소 단장에 오른 성 단장은 평소 현장 의견을 경청하고 선수·직원들과 데이터에 입각해 소통하는 등 ‘과정(Process)’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 팬들은 “얼굴 보니까 좀 마음이 놓이네”, “너무 짠해서 눈물이 핑도네. 먹고싶은 거 다 먹고 얼른 일어나서 돌아오시길 기도합니다”, “그나저나 @processsung이 사주는 떡볶이는 어떤 맛일까”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승헌은 지난 17일 대전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 프로 무대에서 생애 두번째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연속 땅볼 처리하는 등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3회 왼쪽 머리에 강습 타구를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무관중으로 진행된 탓에 공에 맞는 소리가 그대로 전달되면서 팬들의 충격은 더 컸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교체 쉽지 않은데… 외국인 타자 부진에 고민 커지는 구단들

    교체 쉽지 않은데… 외국인 타자 부진에 고민 커지는 구단들

    KIA·두산·LG 등 외국인 타자 활약 펄펄NC·삼성·키움은 타선 구멍에 고민 깊어코로나19로 해외 입국자 2주 자가 격리교체 쉽지 않아… 리스크 어느 때보다 커프로야구 구단들이 시즌 초반 외국인 타자의 행보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등판 간격을 유지하는 외국인 투수들은 아직 영향력이 2~3경기에 그쳐있지만 매일 출전해야하는 타자들이 부진한 팀들은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올해는 외국인 선수 교체가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외국인 타자 리스크가 그 어느 때보다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개 구단 중 현재까지 외국인 타자의 활약에 미소짓는 구단은 KIA, 두산, LG가 꼽힌다. KIA는 프레스턴 터커가 타율 0.449(2위), 20타점(1위), 홈런 5개(1위), OPS 1.396(1위), 타자 WAR 1.46(1위) 등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리그 최다 안타를 때려낸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가 타율 0.453(1위), WAR 1.06(5위)로 맹활약하고 있고, LG는 로베르토 라모스가 OPS 1.375(2위), 홈런 5개(1위), WAR 1.30(2위)를 기록하며 팀의 최대 고민인 4번 타자를 해결해준 분위기다. 롯데의 내야를 책임지며 하위타순에서 힘을 보태고 있는 딕슨 마차도, kt에서 여전히 굳건한 멜 로하스 주니어도 외국인 타자로서 해줘야할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구단들의 외국인 타자는 고민이 커보인다. 극도의 팀타선 부진 속에 동료들과 함께 힘을 제대로 못 쓰고 있는 SK의 제이미 로맥, 지난해 후반기의 기량 하락세가 이어지는 듯한 한화 제라드 호잉은 장수 외국인 타자로서는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타자만큼은 ‘잔혹사’를 면해왔던 삼성이나 가성비 외국인 타자로 쏠쏠한 재미를 봐왔던 키움, 이번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전력을 과시하는 NC는 고민이 더 깊다. 삼성은 타일러 살라디노가 10경기에서 0.148의 타율에 그쳐 있고, NC는 애런 알테어가 0.200의 타율에 그치며 타선의 구멍이 되고 있다. 여기에 키움 테일러 모터는 가성비는 커녕 0.111의 타율로 최소한의 역할도 소화하지 못한 채 2군에 내려가있다. 아내의 자가 격리 문제로 경기에 집중을 못한다는 입장이 전해졌지만 기본조차 안 되는 성적으로 인해 팬들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쉽게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해외 입국자의 2주 자가격리 기간이 계속 유지된다면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더라도 2주간 공백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구단이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우는 것은 통상적으로 순위싸움의 승부수를 띄우는 시기라는 점에서 2주 공백은 치명적이다. 선수의 적응기까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전력상의 공백은 그 이상이 될 수 있다. 구단들로서는 현재 데리고 있는 선수가 잘 해주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 성공적”…주가 19.96% 급등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 성공적”…주가 19.96% 급등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올해 초 19달러(한화 약 2만3000원)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면서 네배 이상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간) 1상 임상시험에서 시험 참가자 전원에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모더나의 주가는 19.96% 급등해 주당 80달러(9만8000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스테판 밴셀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한 모더나 지분 9%의 가치는 24억5000만달러(3조원)로 치솟았다. 2011년 모더나의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지 9년 만에 막대한 자산을 소유하게 된 것. 모더나 주식의 3.2%를 보유하고 있는 보브 랭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교수도 억만장자가 됐다. 바이오와 제약, 화학 등의 분야에서 40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한 랭어 교수의 자산 가치는 9억3430만달러(1조1460억원)로 집계됐다. 모더나 창업 초기인 2010년 500만달러(60억원)를 투자한 티머시 스프링어 하버드대학 생물학과 교수의 자산은 13억8000만달러(1조6900억원)로 뛰어올랐다. 10년간의 수익률은 2만7500%에 달한다. 모더나의 공동창업자인 누바 아폐얀 회장의 개인 지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아폐얀 회장이 이끄는 법인은 모더나의 최대주주이고, 지분 가치는 32억7000만달러(4조원)에 달한다. 한편 이날 모더나는 자사가 미 정부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이 18~55세 성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에서 “긍정적인(positive)”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임상1상은 45명의 참가자를 3개 그룹으로 나눠 각각 25㎍(마이크로그램)과 100㎍, 250㎍ 등 다른 양의 백신 후보물질을 약 1개월 간격으로 2차례(250㎍은 1차례)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25㎍을 투여한 그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자연 회복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으며, 100㎍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이를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 25㎍과 100㎍을 투여한 그룹 중 최소 8명에게서 중화항체가 확인됐다. 250㎍을 투여한 3명에서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모더나 측은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관영 편집인 “美 억지 위해 中국방예산 205조서 더 늘려야”

    中관영 편집인 “美 억지 위해 中국방예산 205조서 더 늘려야”

    “美 감히 군사 충동 실행에 못 옮기게 해야”“中 핵탄두 보유량 1000기로 늘려야”중국 관영매체 편집인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둘러싼 미·중 갈등 격화에 미국의 군사적 충동에 대한 억지력 확보를 위해 올해 국방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중국의 지난해 예산은 11조 1899억 위안으로 한화로 205조원에 달한다. 19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인은 이날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에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이 전례 없이 광분하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후 총편집인은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표적 매체 인사로 평가받는다. 후 편집인은 “중국은 (미국에) 억지도구로 쓸 수 있는 더욱 강력한 군사역량을 갖춰야 한다”면서 “미국이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비용 때문에 감히 충동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집권 엘리트들은 갈수록 중국에 대한 적의를 숨기지 않고, 중국을 극단적으로 압박하려는 전략적 충동이 더욱 난폭해지고 있다”면서 주장했다. 이 발언은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양회는 지난해 중국의 정부 업무를 평가하고 올해 계획과 중요법률 등을 심의·결정하는 행사로, 국방예산도 양회에서 발표된다.“美 등 GDP 대비 군비 비율 中 너무 낮아”“핵탄두 보유량 1000기로 늘려야” 중국의 국방예산 증가율은 2011년 이후 해마다 경제성장률을 웃돌았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7.5% 증가한 11조 1899억위안(205조원)이었다. 그러나 후 편집인은 중국 군비가 미국 등 주요국의 GDP 대비로 따졌을 때 지극히 낮은 점을 언급하며 군비 확장을 강조했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여파 등이 국방예산 결정에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후 편집인은 “중국 군비는 오랫동안 국내총생산(GDP)의 1%대를 유지해왔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1.2%로 미국의 3.4%, 인도의 2.5%, 러시아의 3.8%보다 훨씬 낮고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에 요구한 2%보다도 낮았다”고 밝혔다. 후 편집인은 코로나19에도 중국 경제가 올해도 흑자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1분기에 심각히 역성장했지만 2분기에는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연간으로도 플러스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대부분 경제학자의 예측”이라고 말했다. 후 편집인은 최근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에서 미·중 간 군사적 긴장 분위기까지 조성되자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41’을 비롯한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을 1000기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 아픔도 내게는 희망이다

    이 아픔도 내게는 희망이다

    지난 17일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강습 타구를 머리에 맞고 쓰러진 롯데 투수 이승헌(22)은 오랜 불운 끝에 절실하게 부여잡았던 한 번의 기회에서 큰 부상을 입은 것이어서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마산 용마고를 졸업한 이승헌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롯데에 지명됐다. 키 196㎝, 몸무게 97㎏의 건장한 체구에 강속구와 변화구 완성도가 높아 프로 입단 직후부터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였지만 2018년 대만에서 열린 퓨처스팀(2군) 스프링캠프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1번 갈비뼈가 골절되면서 4개월을 재활로 시간을 보냈다. 이후 140㎞ 중후반대의 구속은 140㎞를 간신히 넘는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1차례 대체 선발로 올랐지만 이후 기회를 받지 못했다.그러던 그는 올해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29)의 2주간 자가격리로 인해 생긴 공백 덕분에 17일 선발 투수 출장 기회를 잡았다. 하늘이 내린 기회였던 만큼 그는 2회까지 6연속 땅볼 처리하는 등 호투를 펼쳤다. 그러다가 3회에 타구를 맞고 쓰러진 것이다. 어찌 보면 온 힘을 다해 전력투구했기에 빠르게 날아오는 공을 미처 피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올해 30대 젊은 성민규 단장 체제로 탈바꿈한 롯데에서 이승헌은 과학적 훈련 시스템을 통해 급성장했다. 마침내 최적의 투구폼을 찾았고 평균 구속 149㎞의 직구를 던지게 됐다. 그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17일 퓨처스리그에서 1차례 선발로 나선 뒤 1군에 콜업될 예정이었지만 경기 전 인터뷰에서 허문회 감독은 “내 욕심으로 조금 빨리 부르게 됐다. 자기 공을 마음껏 후회 없이 던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구단의 안타까움은 클 수밖에 없다. 롯데 구단은 18일 “이승헌은 골절에 따른 출혈 증세가 있어 추가 정밀 검사를 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현재 상태로 봤을 때 수술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팬들은 이승헌이 속히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돌아오기를 바라면서도 복귀 시 타구 트라우마를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비슷한 부상을 입은 뒤 성공적으로 복귀한 사례가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2017년 넥센전에서 강습 타구로 안면 골절 부상을 당한 두산 투수 김명신(27)은 트라우마 없이 씩씩하게 복귀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2016년 맷 슈메이커, 2012년 브랜든 매카시가 타구에 머리를 맞고 두부 미세 골절 부상을 당했지만 치료 후 복귀했다. 이승헌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승헌은 이날 구단을 통해 “현재 통증은 조금 있다. 어젯밤이 고비였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잘 지나간 것 같다”며 “걱정해 주시는 팬분들이 많은데 정말 감사하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꼭 회복해서 건강하게 다시 야구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승헌 “걱정하지마세요. 건강하게 다시 야구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이승헌 “걱정하지마세요. 건강하게 다시 야구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지난 17일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강습 타구를 머리에 맞고 쓰러진 롯데 투수 이승헌(22)은 오랜 불운 끝에 절실하게 부여잡았던 한 번의 기회에서 큰 부상을 입은 것이어서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팀을 떠나 대한민국의 모든 야구팬이 이승헌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승헌 선수는 골절에 따른 출혈 있어 오늘 저녁 추가 정밀 검사 진행을 할 예정이고, 지금 상태로 봐서는 수술은 필요 없을 것 같다”며 “입원한 충남대병원에서 5~7일 정도 더 머물다가 이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롯데 관계자는 이승헌의 코멘트를 전해왔다. 이승헌은 “현재 아직까지 통증은 조금 있다. 어제 밤이 고비였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잘 지나간 것 같다”며 “걱정해주시고 연락 해 주시는 팬 분들이 많은데 한 분 한 분 정말 감사하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잘 따르고 안정을 취하면 나을 거라 믿는다. 꼭 회복해서 건강하게 다시 야구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 그리고 걱정 해 주신 프런트, 코칭 스태프,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미안하고 고맙다”고도 말했다. 부상 회복에 여념이 없는 와중에도 팬들과 팀을 위한 걱정을 보낸 것이다. 마산 용마고를 졸업한 이승헌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롯데에 지명됐다. 키 196㎝, 몸무게 97㎏의 건장한 체구에 강속구와 변화구 완성도가 높아 프로 입단 직후부터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였지만 2018년 대만에서 열린 퓨처스팀(2군) 스프링캠프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1번 갈비뼈가 골절되면서 4개월을 재활로 시간을 보냈다. 이후 140㎞ 중후반대의 구속은 140㎞를 간신히 넘는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1차례 대체 선발로 올랐지만 이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러던 그는 올해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29)이 2주간 자가격리로 인해 생긴 공백 덕분에 17일 선발 투수 출장 기회를 잡았다. 하늘이 내린 기회였던 만큼 그는 2회까지 6연속 땅볼 처리하는 등 호투를 펼쳤다. 그러다가 3회에 타구를 맞고 쓰러진 것이다. 어찌 보면 온 힘을 다해 전력투구했기에 빠르게 날아오는 공을 미처 피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올해 30대 젊은 성민규 단장 체제로 탈바꿈한 롯데에서 이승헌은 과학적 훈련 시스템을 통해 급성장했다. 마침내 최적의 투구폼을 찾았고 평균 구속 149㎞의 직구를 던지게 됐다. 롯데 관계자는 “이승헌은 지난 2월부터 주기적으로 1군 코칭스태프에 보고될 정도로 좋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했다. 그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17일 퓨처스리그에서 1차례 선발로 나선 뒤 1군에 콜업될 예정이었지만 경기 전 인터뷰에서 허문회 감독은 “내 욕심으로 조금 빨리 부르게 됐다. 자기 공을 마음껏 후회 없이 던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구단의 안타까움은 클 수밖에 없다. 팬들은 이승헌의 부상 부위가 머리라는 점에서 각별한 치료와 관리를 바라고 있다. 또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돌아오기를 바라면서도 복귀 시 타구 트라우마를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비슷한 부상을 입은 뒤 성공적으로 복귀한 사례가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2017년 넥센전에서 강습 타구로 안면 골절 부상을 당한 두산 투수 김명신(27)은 트라우마 없이 씩씩하게 복귀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2016년 맷 슈메이커, 2012년 브랜든 매카시가 타구에 머리를 맞고 두부 미세 골절 부상을 당했지만 치료 후 복귀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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