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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손 지급거절 갈등 커져도… 땜질 처방만 하는 금융당국

    실손 지급거절 갈등 커져도… 땜질 처방만 하는 금융당국

    과잉진료 만연에 보험심사 강화 탓소비자 집단소송 등 단체행동 조짐금감원 “의료자문 남용 말라”공문복지부 빠진 TF 첫 회의 후 ‘잠잠’실손의료보험이 진통을 겪고 있다. 보험사들이 백내장 등의 보험금 지급 심사를 강화하면서 지급 거절 사례가 늘어나 민원이 폭증하자 금융 당국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올해 초 실손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한 정책협의체가 출범했으나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사이 보험사와 소비자 간의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대 손해보험사(삼성·현대·DB·KB·메리츠)의 실손의료보험 민원을 포함한 장기보장성보험 민원(보험사 자체 및 금융감독원 민원) 발생 건수는 모두 46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35건 대비 35.6% 늘어났다. 올해 초부터 손보업계에서 백내장에 대한 보험금 지급 심사를 강화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보험사들은 백내장과 관련한 과잉진료가 만연해 심사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실손의료보험을 판매 중인 손보사 10곳(메리츠·한화·롯데·MG·흥국·삼성·현대·KB·DB·농협)의 전체 실손보험 지급보험금 중 백내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5%에서 2019년 4.9%, 2020년 6.8%, 지난해 9.1%, 올해 1~3월 12.5%로 계속 늘었다. 보험 가입자들은 의료기관의 과잉진료 책임을 소비자가 떠안고 있다며 반발한다. 법무법인 산지가 최근 온라인에 백내장수술비보험금 집단소송 원고 모집 공고를 내는 등 단체행동 조짐도 나오는 상황이다. 불만이 커지면서 금감원은 최근 생명·손보사들에 실손보험금 지급 심사 시 의료자문 행위를 남용하지 말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보험사들이 절차에 맞춰 의료자문을 진행했는지를 모니터링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 정당한 보험금 청구건에 대해 신속하게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근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금융 당국과 보험협회 등은 지난 1월 지속가능한 실손보험을 위한 정책협의체(TF)를 발족해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으나 지난 2월을 끝으로 회의 개최조차 요원한 상태다. 실손보험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급여치료에 칼을 대야 하지만 담당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아 출범 당시부터 논란이 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보험사기 예방 모범 규준을 제시했으나 여전히 원칙론 수준에 머문다는 지적이다. 김헌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 교수는 “현재 보험사 주도로 진행하는 의료자문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혹은 공신력 있는 제3의 기관이 담당하도록 해 과잉진료를 방지하면서도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앙·지방 행정 다 해봤지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대전]

    중앙·지방 행정 다 해봤지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대전]

    “부산처럼 3·4·5호선 동시 추진 許, 논문 80% 표절… 석사 반납 국책 유치 실패·중기부 빼앗겨”“지난 4년 대전시정을 이끈 허태정 후보는 무능했고, 그 기간이 대전엔 상실과 좌절의 시간이었습니다.”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전은 기업과 청년이 떠났고 인구 150만명이 무너졌다”며 더불어민주당 허 후보를 저격했다. 이 후보는 “K바이오랩 허브 등 국책사업 유치는 줄줄이 실패하고 중소벤처기업부도 빼앗겼다”고도 공격했다. 그러면서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경험해 지방·중앙 행정을 다 아는 내가 적임자”라며 “광역단체장은 역량이 중요한 자리가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도 허 후보가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시장이 되면 부산처럼 도시철도 3·4·5호선을 동시 추진해 대전의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1년 안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와 예산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1650만㎡ 산업용지를 조성하고 대기업, 플랫폼·바이오헬스 기업, 방산기업, 우주항공기업, 나노반도체 기업을 유치해 ‘경제도시 대전’을 열겠다”며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에 본사를 둔 자본금 10조원의 충청권 은행을 설립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대전~세종~청주공항 간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금강·대청호 공동개발 사업 등도 공약했다. 그는 “병역의무를 이행한 청년이 제대하는 즉시 사회정착금으로 200만원을 지급하고 만 18세 이상 유공자와 의사자 유족에게 연간 240만원씩 지원하는 사업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허 후보의 이른바 ‘발가락 논란’을 꺼낸 뒤 “‘공사장에서 사고로 잘렸다’, ‘정확히 기억을 못 하겠다’ 등 말이 다르고, 4년 전 장애인증도 반납했다”며 “이는 국가를 속이고 시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허 후보가 자신의 석사 논문에 대해 ‘80% 표절’ 논란이 일자 반납했다”며 “한화프로야구단 홈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 건설은 ‘번트’도 못 대고 있다”고 공격을 계속했다. 그러면서 “각종 대전 시민의 이익이 침해될 때 수수방관했던 후보에게 어떻게 대전시를 또 맡기겠느냐”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최근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 국민의힘 후보가 모여 ‘충청권 초광역상생경제권’ 선언 및 협약식을 열고 충청권 상생을 약속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끌어내 대전이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965.2.10.(57세) ▲충남 청양 출생 ▲대전대 행정학과 ▲대전 동구청장, 19·20대 국회의원 ▲재산: 21억원
  • “도쿄 직하지진, 6000여명 사망할 것”…일본이 우려하는 최대 재난

    “도쿄 직하지진, 6000여명 사망할 것”…일본이 우려하는 최대 재난

    일본 도쿄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직하지진(도시 바로 아래에서 일어나는 지진)이 발생하면 6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9만여 동의 건물이 파손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로 구성된 도쿄도 방재회의지진부회는 도쿄도 오타구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7.3의 직하지진이 발생하면 가장 큰 피해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 결과, 도쿄 23구 내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사망자는 6100명, 부상자는 9만 3000명에 달한다. 사망자 6000여 명 가운데 3600여명은 지진의 흔들림 때문에, 2400여 명은 화재 때문에 숨진다는 예측 결과도 나왔다. 이러한 사망자 예상치는 1995년 1월 고베시 일대를 강타한 고베 대지진(한신·아와지 대지진)의 사망자 6300명과 비슷한 규모다. 또 건물피해는 19만 4000동, 피난민 299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피해는 21조 5600억 엔(한화 약 215조 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도쿄도 측이 전문가들을 동원해 도쿄도에 직하지진이 발생할 경우에 대한 예상치를 내놓은 것은 10년 만이다. 이전 예상치는 동일본대지진 이듬해인 2012년에 나왔다. 10년 전 예상치와 비교했을 때, 사망자는 3500명, 건물 피해는 11만 동 줄었다. 이는 내진 기준을 충족한 주택 비율이 높아진데다, 지진에 의한 화재로 인해 소실될 우려가 높은 목조주택의 밀집 지역 면적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한편, 일본에서는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직하지진 ▲후지산 분화 ▲태평양에 뻗은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하는 거대지진 등이 미래에 닥칠 우려가 큰 최대 재난으로 꼽힌다. 이중 후지산 분화는 당장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잇따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지난 3월 시즈오카, 야마나시, 가나가와 등 후지산 인근 3개 현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후지산 화산방재 대책협의회는 후지산이 분화하면 용암 분출량이 과거 예상치보다 약 2배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용암류가 3시간 이내에 도달하는 위험지역 거주자 역시 11만 명 이상으로, 기존 예상치의 7배에 달한다. 지진·화산 예측으로 유명한 도카이대 해양연구소 나가오 도시야스 객원교수(지진예측 및 화산·쓰나미 연구부문)는 지난 1월 “지난해 12월 이후 지진을 보면 후지산 주변에서 지진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조만간 후지산 분화가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으로, 올해 발생할 가능성도 제로(0)는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분야 저명학자인 가마타 히로키 교토대학 명예교수도 후지산 지하에 있는 마그마 웅덩이의 상부 천장이 이미 무너진 상태로 사실상 분화가 ‘대기 상태’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후지산은 오랫동안 ‘휴화산’으로 분류됐으나 일본 전국의 화산 활동을 평가하는 화산분화예측연락회가 1975년 심도있는 연구를 거쳐 ‘활화산’으로 지정했다.
  • [美초교 총격 참사] “학교 가기 싫다 했는데”…최초 희생자들 신원 공개

    [美초교 총격 참사] “학교 가기 싫다 했는데”…최초 희생자들 신원 공개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카운티 롭 초등학교에서 24일(이하 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 18명과 어른 3명 등 최소 21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희생자의 신원과 안타까운 사연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가장 먼저 이번 참사의 희생자로 확인된 아동은 롭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인 자비에 로페즈(10)다. 로페즈의 어머니는 참사가 발생하기 불과 몇 시간 전 아들의 모습을 봤지만, 그것이 마지막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로페즈의 유가족이 장례식 기금 마련을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페이지를 개설했다. 현재까지 2만 4000달러(한화 약 3034만원) 이상이 모금됐다.신원이 확인된 또 다른 아동 희생자는 우지아 가르시아(9)다. 가르시아의 삼촌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실종자 중 한 명이었던 조카가 결국 사망자로 확인됐다. 내 조카는 미친 사람에게 살해당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마케나 리 엘로드(10)도 이번 참사의 아동 희생자 중 한 명이다. 엘로드의 부모는 “학교 안에서 딸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병원) 장례식장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이 세상이 어떻게 되려는지, 절망적이다”라고 말했다.참사 당일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고 등교했다가 희생된 아이도 있다. 4학년 엘리야 크루즈 토레스(10)의 할아버지는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아침에 손녀가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드시 등교해야 한다고 말하고는 아이를 보냈다”며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아동 희생자인 아메리 조 가르자의 아버지는 “나의 작은 딸은 이제 하늘의 천사들과 함께 날고 있다”면서 “1초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가족을 안아줘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고 전했다. 총격 사건 직후 유밸디 지역의 모든 학교가 폐쇄됐다. 일부 학부모는 자녀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안타까운 눈물만 흘리고 있다. 실종된 학생의 한 학부모는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아들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지역 병원과 주민센터 쪽에서도 아직 아들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고 있다. 언론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한편, 무고한 어린 생명들을 무참히 앗아간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살바도르 로마스라는 18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범행동기를 파악 중인 경찰 측은 “용의자가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안미현 칼럼] 윤 대통령이 삼성 평택공장 상공을 날 때/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윤 대통령이 삼성 평택공장 상공을 날 때/수석논설위원

    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하늘에서 그 공장을 본 적 있다.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4월 평택 미군기지를 헬기로 찾으면서였다. 하늘에서도 쉽게 보인다는 빨간선 외벽의 거대 공장을 내려다보며 “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가슴 벅차 했다. 그런데 재계 인사들이 이 일을 기억하는 ‘포인트’는 다소 다르다. 새 대통령이 첨단 반도체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책임감을 가슴에 새길 당시 정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업 현장에 있지 않았다. 재판정에 가 있었다.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지만 이후로도 그는 계열사 부당합병 의혹 등 관련 재판에 계속 불려다니고 있다. 이번에야 법원의 배려로 한미 정상을 공장 현장에서 안내했지만 그때는 그러지 못했다. 새 대통령이 대한민국 일등 기업을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 그 일등 기업의 총수는 판사 앞에서 고개 숙이던 상황을 재계는 ‘아이러니’라고 표현했다. 행간에서 안타까움과 억울함이 묻어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업을 비트는 게 어제오늘 일이냐’, ‘삼성이라고 별 수 있었겠느냐’. 정치권은 안 바뀌면서 왜 매번 기업만 때려잡느냐는 일종의 피해자 연대의식이다. 그런데 일반 국민이 이 일을 느끼는 ‘포인트’는 또 다르다. 언론조차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거의 모르던 시절부터 이미 말(馬)을 상납한 삼성의 정보력과 처세술에 혀를 내두른다. 삼성공화국에 반감을 가진 이들은 ‘삼성은 수동적 국정농단 가담자가 아니라 적극적 공모자’라고 날을 세운다. 똑같은 공장을 두고도 정치인, 기업인, 일반 시민의 감정선은 이렇듯 저마다 다르다.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기업인 76명이 어제 한데 모여 ‘신(新)기업가정신’을 선포했다. 이름하여 ERT(Entrepreneurship Round Table·신기업가정신협의회)다. 미국 기업인들의 경제협의체인 BRT(Business Round Table)를 본떴다고 한다. 뭘 본떴든 추구한다는 정신에 시선이 꽂힌다. 정주영 현대, 이병철 삼성, 최종건 SK, 김종희 한화 등 맨주먹으로 사업을 일군 창업주들에게 기업가정신은 ‘사업보국’이었다. 기업을 키우는 것이 곧 국가에 보은하는 길이었다. 국가도 그걸 원했다. 지금도 그런가. 아니다. 먹고사는 게 절체절명의 화두이던 과거와 달리 누구는 너무 잘 먹고 누구는 너무 못 먹는 양극화가 더 뜨거운 화두가 됐다. 계층, 세대, 성별 간의 갈등이 커졌고 기후위기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한다. 이런 변화에 맞춰 새로운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하자는 게 ERT 출범 취지다. 미국 BRT가 그랬듯 ‘기업은 주주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오랜 명제를 버렸다. 대신 주주, 고객, 협력사 등 사실상 모든 사회구성원을 뜻하는 ‘이해관계자’를 기업의 중심에 놨다. 이 정신을 좇다 보면 고용 확대, 탄소 절감,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등에 관심을 갖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다. 혹자는 이를 재계의 새 정부 코드 맞추기로 의심한다. 코드 맞추기면 또 어떠랴. 우리나라의 성장잠재력이 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지 벌써 오래다. 기업도, 정부도, 국민도 바뀌지 않으면 안 될 중대기로에 서 있다. 그 변화를 기업인들이 먼저 주도한다면, 말의 성찬에서 끝내지 않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백 번 천 번 코드를 맞추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다. 갑자기 목돈이 생기면 산업화 세대는 다 같이 술 먹으러 가고, 386세대는 N분의1로 쪼개고, MZ세대는 기여도에 따라 나눠 갖는다고. 그래서 이 시대는 분배와 공정이 중요한 가치라고, 이 가치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정권과 기업의 성패도 달라진다고 ‘불평등의 확대’를 쓴 사회학자 이철승은 줄곧 강조한다. 기업에 신기업가정신이 장착되는 날, 삼성공장을 보는 이해관계자들의 감정 괴리도 좁혀질 것이다.
  • KIA, 짜릿한 역전승으로 소크라테스 득녀 축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역전 라이온즈’에 역전승을 거두며 팀 동료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득녀를 축하했다. KT 위즈 박병호는 342호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홈런 공동 5위로 올라섰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기쁨을 감춰야 했다. KIA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에 2점을 뽑으며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삼성과의 첫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던 KIA는 짜릿한 복수전과 함께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선발 황동재의 호투 속에 초반 리드를 가졌다. 3회말 2사 후 김지찬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를 만든 삼성은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삼성은 4회와 5회에도 1점씩을 보태며 3-0으로 달아났다. 6회초 반격에 나선 KIA는 선두타자 류지혁의 2루타와 김선빈의 우익수 플라이, 나성범의 1루 땅볼을 묶어 1점을 따라간 뒤 황대인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3-2로 추격했다. 8회에는 삼성이 스스로 무너졌다. KIA는 8회초 류지혁의 볼넷과 김선빈의 중전 안타, 나성범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KIA는 이어 후속타자 황대인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도영이 홈을 밟으면서 3-3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KIA 소크라테스의 내야 땅볼 때 삼성 유격수 이재현이 포구 실책을 하면서 3루 주자 김선빈이 득점에 성공해 4-3 역전에 성공했다. 창원에서는 KT 박병호가 342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KIA 최형우와 함께 개인 통산 홈런 공동 5위에 올랐다. KT 박병호는 NC 다이노스와 1-1로 맞선 4회초 2사 후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서 NC 선발 신민혁의 초구 130㎞짜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팀이 3-2로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인천에서는 선두 SSG 랜더스가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꺾었다. 2019년 ‘세이브왕’에 올랐던 SSG 하재훈은 올 시즌 타자 전향 후 4경기 8번째 타석 만에 데뷔 첫 홈런을 날렸다. 롯데 선발 찰리 반스는 8과3분의1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선발 김민우의 호투 속에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물리치고 연승을 달렸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7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수확했다. 잠실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6-4로 꺾었다.
  • 한화투자證 주 3회까지 재택근무

    한화투자증권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상시 재택근무 제도인 ‘스마트워크’(SmartWork)를 시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워크는 구성원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되도록 기존 근무 환경, 근무 형태, 업무 방식을 바꾼 근무 시스템이다. 업무 특성에 따라 주중 최대 3일을 자택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기존 사무실도 지난해 9월 ‘스마트오피스’로 새롭게 꾸몄다. 사무실의 고정좌석을 자율좌석으로 전환해 업무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화상회의에 특화된 회의실을 다수 배치했다. 또 근무 환경의 변화와 무관하게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성과관리체계를 OKR(목표 및 구체적 핵심지표) 기반으로 개편했다. 업무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업무공유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이 사무실, 자택 상관없이 자유롭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 바이든 방한 계기 글로벌 주도권 강화… 민간 주도 尹정부 경제살리기에 화답

    바이든 방한 계기 글로벌 주도권 강화… 민간 주도 尹정부 경제살리기에 화답

    24일 삼성·현대차·롯데·한화 등 주요 그룹이 대규모 ‘투자 보따리’를 경쟁하듯 푼 것은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경제 분야 국정 목표로 내건 윤석열 정부의 경제살리기에 발 맞춰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추광호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앞으로의 성장성도 의심받는 상황이라 기업들이 투자와 채용을 통해 민간 경제의 활력을 높여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며 “새 정부가 기업 친화적 메시지를 연이어 낸 데다 기업들도 각자 국가 경제 성장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한 결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발 맞춰 삼성, 현대차 등 주요 그룹들의 미국 투자 계획이 부각되면서 일각에서 비판이 나온 것도 이날 기업들이 국내 투자 부분에 화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는 데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미국 주도의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는 건 기업 생존을 위해 당연한 일이지만 외국 투자가 주목을 받으면 국내 투자나 고용 효과가 없지 않느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며 “기업들로서는 새 정부가 기업을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 갈 여건이 됐다고 보고 국내 투자를 대거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발표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직후라는 점에서 그의 방한으로 반도체 등 국내 핵심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도 기업들이 장기적 성장을 위해 과감한 투자로 본격 시동을 걸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한 재계 관계자는 “바이든이 삼성으로 방한을 열고 현대차로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반도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국내 기업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커졌다”며 “이런 분위기를 계기 삼아 국내 주요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강화를 위해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자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신기업가 정신을 발표한 것도 투자, 채용 확대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결국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로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넓은 개념의 신기업가 정신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 대기업들의 투자 계획 발표는 긍정적인 신호이자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시스템반도체·바이오’ 승부수… 현대차 ‘韓 전동화 허브’ 올인

    삼성 ‘시스템반도체·바이오’ 승부수… 현대차 ‘韓 전동화 허브’ 올인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에 있습니다. 한계에 부딪혔다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읍시다.” 2020년 3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세대 기술 간담회에서 임직원에게 강조한 혁신과 도전이 ‘넥스트 레벨 삼성’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반도체와 바이오산업에 공격적 투자를 담은 24일 삼성의 투자·채용 계획을 두고 “삼성가의 혁신 DNA 재확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이 이날 밝힌 투자 계획은 크게 ▲팹리스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투자 집중 ▲글로벌 1위 바이오 기업 도약 ▲메모리 초격차 리더십 강화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팹리스(설계)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 집중은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삼성의 반도체 사업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의 반도체 투자 전략은 삼성이 느끼고 있는 위기의식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삼성은 메모리 시장에서는 지난 30여년간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 왔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메모리 산업에서 ‘세계 최초=삼성’이라는 시각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놓였다. 삼성의 반도체 매출의 70%가 메모리에 편중된 탓에 시스템반도체는 미국 기업에 열세를 보이고 있고, 파운드리는 대만 TSMC가 독주하고 있다.이에 삼성은 공격적인 투자로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역량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메모리 기술 우위를 이어 가겠다는 복안이다. 삼성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삼성은 어려울수록 미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해 왔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반도체 투자를 대폭 늘려 지금 메모리 1위의 초석을 만들었다”며 “고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 오는 투자 철학이 이번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발휘된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국가 안보 산업으로 떠오른 바이오산업은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바이오 주권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 가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등 새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의 바이오사업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를 양대 축으로 삼아 성장해 왔는데 현재 건설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이 완료되면 CDMO 분야 생산능력은 62만ℓ로 압도적 세계 1위로 도약하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한국을 ‘전동화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의지에 따라 향후 3년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 미국 등 세계 각국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 가는 와중에도 한국이 여전히 글로벌 사업의 중추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공언한 63조원 중에서 38조원(60%)은 기존 내연기관 사업에 투자된다.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인 전기차 등 전동화 사업에 16조원을, 로보틱스 및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신사업에는 9조원을 투자한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직접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신사업 비전을 담은 ‘에브리 스텝 포 그린’ 전시장을 찾았다. 롯데그룹이 향후 5년간 바이오·모빌리티 등 신사업에 37조원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배터리 소재, 수소 사업을 하는 롯데케미칼은 그룹 포트폴리오 대전환의 중심 축이 될 회사다. 롯데케미칼의 신사업에만 9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유통 사업에도 8조 1000억원을 투자해 상권 발전과 고용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호텔 사업에 2조 3000억원, 식품 사업에 2조 1000억원을 쏟는다. 2026년까지 37조 6000억원을 투자하는 한화는 약 20조원을 국내에, 그중에서도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3개 사업에 쏟는다. 수소혼소 기술의 상용화,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레드백 장갑차 글로벌 신규 시장 진출, 한국형 위성체 등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한다.
  • 450조·63조… ‘민간주도 경제’ 시작됐다

    450조·63조… ‘민간주도 경제’ 시작됐다

    지난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투자를 부각시켰던 국내 주요 그룹들이 대규모 국내 투자,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정부는 뒤에서 돕고 기업은 앞장서 일자리를 만들어 내며 투자를 해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민간 주도 경제 성장 기조에 화답했다. 24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삼성·현대차·롯데·한화가 앞으로 3~5년간 국내에 투자할 총금액은 480조원으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2057조원)의 23%에 이른다. 삼성은 앞으로 5년간 450조원의 투자를 집행하면서 이 가운데 80%인 360조원을 국내에 집중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5년간의 투자와 비교했을 때 전체 투자 규모는 30%(120조원) 이상, 국내 투자는 40%(110조원) 이상 대폭 늘어난 규모다.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정보기술(IT) 등 신산업에 집중해 새 정부가 내건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이끌고 바이오 분야에서는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은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앞으로 5년간 8만명 신규 채용에 나선다. 삼성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의 사업이 세계 1위로 성장하면 삼성전자보다 큰 기업이 추가로 생기는 것과 같은 경제적 효과를 낼 것”이라며 “국가 경제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인 지난 22일 1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던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가 2025년까지 3년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대미 투자액의 5배에 이르는 규모를 국내에 쏟아부음으로써 한국이 그룹의 미래 사업 중심지로 주도권을 굳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롯데그룹도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5년간 국내 사업에 3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도 앞으로 5년간 방산·우주항공, 탄소중립 등의 미래 산업에 국내 20조원을 포함해 37조 6000억원을 투자하고 2만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 SK와 LG그룹도 조만간 투자, 고용 계획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주도한 최태원 SK 회장은 “SK도 곧 투자·고용 발표가 나갈 것”이라며 “경제가 어려울 때 투자와 고용을 발표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KIA 소크라테스 득녀 축하 역전쇼… 빛바랜 박병호 통산 342호 홈런

    KIA 소크라테스 득녀 축하 역전쇼… 빛바랜 박병호 통산 342호 홈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역전 라이온즈’에 역전승을 거두며 팀 동료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득녀를 축하했다. KT 위즈 박병호는 342호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홈런 공동 5위로 올라섰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기쁨을 감춰야 했다. KIA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에 2점을 뽑으며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삼성과의 첫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던 KIA는 짜릿한 복수전과 함께 2연승을 달렸다.삼성은 선발 황동재의 호투 속에 초반 리드를 가졌다. 3회말 2사 후 김지찬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를 만든 삼성은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삼성은 4회와 5회에도 1점씩을 보태며 3-0으로 달아났다. 6회초 반격에 나선 KIA는 선두타자 류지혁의 2루타와 김선빈의 우익수 플라이, 나성범의 1루 땅볼을 묶어 1점을 따라간 뒤 황대인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3-2로 추격했다. 8회에는 삼성이 스스로 무너졌다. KIA는 8회초 류지혁의 볼넷과 김선빈의 중전 안타, 나성범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KIA는 이어 후속타자 황대인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도영이 홈을 밟으면서 3-3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KIA 소크라테스의 내야 땅볼 때 삼성 유격수 이재현이 포구 실책을 하면서 3루 주자 김선빈이 득점에 성공해 4-3 역전에 성공했다. 창원에서는 KT 박병호가 342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KIA 최형우와 함께 개인 통산 홈런 공동 5위에 올랐다. KT 박병호는 NC 다이노스와 1-1로 맞선 4회초 2사 후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서 NC 선발 신민혁의 초구 130㎞짜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팀이 3-2로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인천에서는 선두 SSG 랜더스가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꺾었다. 2019년 ‘세이브왕’에 올랐던 SSG 하재훈은 올 시즌 타자 전향 후 4경기 8번째 타석 만에 데뷔 첫 홈런을 날렸다. 롯데 선발 찰리 반스는 8과3분의1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선발 김민우의 호투 속에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물리치고 연승을 달렸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7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수확했다. 잠실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6-4로 꺾었다.
  • “위기에 더 큰 투자”…이재용으로 이어진 이건희 혁신 철학

    “위기에 더 큰 투자”…이재용으로 이어진 이건희 혁신 철학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에 있습니다. 한계에 부딪혔다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읍시다.” 2020년 3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세대 기술 간담회에서 임직원에게 강조한 혁신과 도전이 ‘넥스트 레벨 삼성’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반도체와 바이오산업에 공격적 투자를 담은 24일 삼성의 투자·채용 계획을 두고 “삼성가의 혁신 DNA 재확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삼성이 이날 밝힌 투자 계획은 크게 ▲팹리스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투자 집중 ▲글로벌 1위 바이오 기업 도약 ▲메모리 초격차 리더십 강화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팹리스(설계)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 집중은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삼성의 반도체 사업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의 반도체 투자 전략은 삼성이 느끼고 있는 위기의식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삼성은 메모리 시장에서는 지난 30여년간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 왔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메모리 산업에서 ‘세계 최초=삼성’이라는 시각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놓였다. 삼성의 반도체 매출의 70%가 메모리에 편중된 탓에 시스템반도체는 미국 기업에 열세를 보이고 있고, 파운드리는 대만 TSMC가 독주하고 있다. 이에 삼성은 공격적인 투자로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역량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메모리 기술 우위를 이어 가겠다는 복안이다. 삼성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삼성은 어려울수록 미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해 왔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반도체 투자를 대폭 늘려 지금 메모리 1위의 초석을 만들었다”며 “고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 오는 투자 철학이 이번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발휘된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국가 안보 산업으로 떠오른 바이오산업은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바이오 주권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 가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등 새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의 바이오사업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를 양대 축으로 삼아 성장해 왔는데 현재 건설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이 완료되면 CDMO 분야 생산능력은 62만ℓ로 압도적 세계 1위로 도약하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한국을 ‘전동화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의지에 따라 향후 3년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 미국 등 세계 각국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 가는 와중에도 한국이 여전히 글로벌 사업의 중추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현대차그룹이 공언한 63조원 중에서 38조원(60%)은 기존 내연기관 사업에 투자된다.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인 전기차 등 전동화 사업에 16조원을, 로보틱스 및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신사업에는 9조원을 투자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직접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신사업 비전을 담은 ‘에브리 스텝 포 그린’ 전시장을 찾았다. 롯데그룹이 향후 5년간 바이오·모빌리티 등 신사업에 37조원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배터리 소재, 수소 사업을 하는 롯데케미칼은 그룹 포트폴리오 대전환의 중심 축이 될 회사다. 롯데케미칼의 신사업에만 9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유통 사업에도 8조 1000억원을 투자해 상권 발전과 고용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호텔 사업에 2조 3000억원, 식품 사업에 2조 1000억원을 쏟는다. 2026년까지 37조 6000억원을 투자하는 한화는 약 20조원을 국내에, 그중에서도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3개 사업에 쏟는다. 수소혼소 기술의 상용화,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레드백 장갑차 글로벌 신규 시장 진출, 한국형 위성체 등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한다.
  • 삼성 450조·현대차 63조...역대급 투자 보따리 푼 재계 “민간 주도 경제 시작됐다”

    삼성 450조·현대차 63조...역대급 투자 보따리 푼 재계 “민간 주도 경제 시작됐다”

    지난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투자를 부각시켰던 국내 주요 그룹들이 대규모 국내 투자,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정부는 뒤에서 돕고 기업은 앞장서 일자리를 만들어 내며 투자를 해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민간 주도 경제 성장 기조에 화답했다. 삼성은 앞으로 5년간 450조원의 투자를 집행하면서 이 가운데 80%인 360조원을 국내에 집중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년간의 투자와 비교했을 때 전체 투자 규모는 30%(120조원) 이상, 국내 투자는 40%(110조원) 이상 대폭 늘어난 규모다.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정보기술(IT) 등 신산업에 집중해 새 정부가 내건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이끌고 바이오 분야에서는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은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앞으로 5년간 8만명 신규 채용에 나선다. 삼성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의 사업이 세계 1위로 성장하면 삼성전자보다 큰 기업이 국내에 추가로 생기는 것과 같은 경제적 효과를 낼 것”이라며 “신사업의 성공은 미래에 막대한 부가가치를 내며 국민소득 증대로도 이어져 국가 경제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인 지난 22일 1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던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가 2025년까지 3년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대미 투자액의 5배에 이르는 규모를 국내에 쏟아부음으로써 한국이 그룹의 미래 사업 중심지로 주도권을 굳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롯데그룹도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5년간 국내 사업에 3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도 앞으로 5년간 방산·우주항공, 탄소중립 등의 미래 산업에 국내 20조원을 포함해 37조 6000억원을 투자하고 2만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 SK와 LG그룹도 조만간 투자, 고용 계획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신기업가 정신 선포식’을 주도한 최태원 SK 회장은 “SK도 곧 투자·고용 발표가 나갈 것”이라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 어려울 때 투자와 고용을 발표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기업들 잇단 대형 투자 왜...한미정상회담 훈풍 이어받고 윤 ‘경제살리기’ 화답

    기업들 잇단 대형 투자 왜...한미정상회담 훈풍 이어받고 윤 ‘경제살리기’ 화답

    24일 삼성·현대차·롯데·한화 등 주요 그룹이 대규모 ‘투자 보따리’를 경쟁하듯 푼 것은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경제 분야 국정 목표로 내건 윤석열 정부의 경제살리기에 발 맞춰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추광호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앞으로의 성장성도 의심받는 상황이라 기업들이 투자와 채용을 통해 민간 경제의 활력을 높여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며 “새 정부가 기업 친화적 메시지를 연이어 낸 데다 기업들도 각자 국가 경제 성장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한 결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발 맞춰 삼성, 현대차 등 주요 그룹들의 미국 투자 계획이 부각되면서 일각에서 비판이 나온 것도 이날 기업들이 국내 투자 부분에 화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는 데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미국 주도의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는 건 기업 생존을 위해 당연한 일이지만 외국 투자가 주목을 받으면 국내 투자나 고용 효과가 없지 않느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며 “기업들로서는 새 정부가 기업을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 갈 여건이 됐다고 보고 국내 투자를 대거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발표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직후라는 점에서 그의 방한으로 반도체 등 국내 핵심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도 기업들이 장기적 성장을 위해 과감한 투자로 본격 시동을 걸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한 재계 관계자는 “바이든이 삼성으로 방한을 열고 현대차로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반도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국내 기업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커졌다”며 “이런 분위기를 계기 삼아 국내 주요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강화를 위해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자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신기업가 정신을 발표한 것도 투자, 채용 확대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결국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로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넓은 개념의 신기업가 정신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 대기업들의 투자 계획 발표는 긍정적인 신호이자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실책, 또 실책… 롯데, 또 봄데

    올 시즌 초반 ‘진격의 거인’으로 불리며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롯데 자이언츠가 이달 들어 ‘봄데’(시즌 초반에만 좋은 성적을 거두는 롯데)로 돌아오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를 내준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말 12승1무9패(승률 0.609)를 기록한 롯데는 이달 들어 8승11패(승률 0.421)로 5할 승부를 못 하고 있다. 이달 초 리그 2위로 시작했던 순위도 연패를 거듭하는 사이 6위까지 추락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음에도, 최근 6경기에서 2승4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진격의 거인으로 불렸던 롯데가 다시 봄데가 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시즌 초반 철옹성을 자랑하던 불펜진이 과부하로 점수를 내주기 시작했고, 한동희를 비롯한 중심 타선의 방망이도 무뎌졌다. 하지만 더 치명적인 요인은 고비마다 나오는 수비 실책이다. 롯데는 실책 45개를 범해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25개)에 비해 거의 두 배 많은 실책을 범한 것이다. 수비율도 0.973으로 하위권인 리그 8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실책이 급증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22경기에서 21개(경기당 0.95개)의 실책을 저질렀는데, 이달 19경기에선 24개(1.26개)의 실책을 범했다.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실책을 3개나 하며 상대에게 점수를 손쉽게 헌납했다. 21일 경기에서도 롯데는 무려 5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4-12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래리 서튼 감독도 “실책으로 어려움을 겪은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KBO 관계자는 “중심 타선과 선발·불펜 등의 무게감을 생각하면 롯데가 올 시즌 예상보다 전력이 좋은 것 같다”면서 “롯데가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 실책과 주루 같은 디테일한 부분을 채워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험사 지급여력 급감

    보험사 지급여력 급감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올해 들어 보험업계 전반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하락할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 당국이 수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 관리가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22일 보험업계와 각사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1분기) 기준 RBC 비율을 공시한 생명보험사 15곳의 평균 RBC 비율은 179.7%로 3개월 전(222.3%)보다 42.6%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10곳의 평균 RBC 비율도 181.3%로 3개월 전(201.3%) 대비 20.0% 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DGB생명(84.5%), 농협생명(131.5%), DB생명보험(139.1%), 한화손해보험(122.8%), 흥국화재(146.7%) 등 5곳의 RBC 비율이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50%를 밑돌았다. 보험업 감독 규정에 따르면 RBC 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감독 당국이 경영개선 권고를 내리도록 돼 있다. 금융 당국은 이보다 엄격한 기준인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 채권의 평가손실이 1분기 보험업계 전반의 RBC 비율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채권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 8회 경기 뒤집은 SSG, 상승세 LG 잡고 위닝시리즈

    8회 경기 뒤집은 SSG, 상승세 LG 잡고 위닝시리즈

    최근 10경기 성적이 4승 1무 5패로 주춤했던 프로야구 1위 SSG 랜더스가 상위권 팀과의 주중·주말 3연전을 모두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며 고비를 넘겼다. SSG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LG와의 시즌 두 번째 3연전도 위닝시리즈로 마감한 SSG는 2위 LG와의 경기 차를 4경기로 벌렸다. 앞서 SSG는 주중 3연전에서도 당시 3위였던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승 1무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SSG 선발 노바가 2회 무사 2루 상황에서 5번 타자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하지만 유격수 박성한의 호수비 등에 힘입어 추가 실점은 없었다. 노바는 3회에도 1사 2루로 위기에 몰렸지만 투수 땅볼과 3루 땅볼로 막았다. 4회엔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문제는 노바가 7이닝 동안 1실점(자책점)을 하는 동안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SSG 타선은 장시간 침묵했다. SSG는 7회 1사 1루 상황에서 한유섬을 6번 타자 대타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한유섬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후에도 대타 작전은 실패했다. 8회 하재훈과 이재원을 각각 8번과 9번 대타로 내세웠으나 각각 2루 땅볼과 2루 뜬공에 그쳤다. 이때 베테랑 추신수가 팔을 걷어붙였다. 8회 2아웃 상황에서 귀중한 솔로 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SSG 기세는 그 뒤에도 이어졌다. 케빈 크론이 8회 2사 1, 2루에서 적시타를 터뜨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크론은 이날 4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다. 또 박성한이 1루 내야 안타를 치는 동안 2루에 있던 최정이 홈으로 들어오며 3-1로 달아났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이날 7이닝 동안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다만 5이닝 이상 투구 연속 경기 수를 ‘65’로 늘리며 ‘이닝 이터’의 면모를 이어갔다. 광주에서는 선발 이의리의 5이닝 1실점(자책점) 호투와 나성범(시즌 6호), 이창진(시즌 2호)의 각 3점 홈런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8-6으로 꺾었다. 대구에서는 6회까지 2-3으로 밀렸던 삼성 라이온즈가 7회 신인 이재현의 2점 홈런(시즌 3호)으로 역전해 KT 위즈를 4-3으로 이겼다. 고척에서는 5회까지 2-4로 지고 있던 한화 이글스가 6회 빅이닝(4득점)을 만들며 키움 히어로즈를 6-5로 누르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 보험사 재무건전성 적신호… 금융 당국 “대응 강화”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올해 들어 보험업계 전반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하락할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 당국이 수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 관리가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22일 보험업계와 각사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1분기) 기준 RBC 비율을 공시한 생명보험사 15곳의 평균 RBC 비율은 179.7%로 3개월 전(222.3%)보다 42.6%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10곳의 평균 RBC 비율도 181.3%로 3개월 전(201.3%) 대비 20.0% 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DGB생명(84.5%), 농협생명(131.5%), DB생명보험(139.1%), 한화손해보험(122.8%), 흥국화재(146.7%) 등 5곳의 RBC 비율이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50%를 밑돌았다. 보험업 감독 규정에 따르면 RBC 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감독 당국이 경영개선 권고를 내리도록 돼 있다. 금융 당국은 이보다 엄격한 기준인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 채권의 평가손실이 1분기 보험업계 전반의 RBC 비율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채권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2분기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보험사들의 RBC 비율 추가 하락도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수시 점검 주기를 당기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보험사 RBC 비율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책임준비금 적정성평가(LAT) 잉여금 일부를 가용자본으로 인정하거나 채권평가손실 일부를 상계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RBC 비율 업계 최저치를 기록한 DGB생명보험의 경우 증자나 채권 발행 등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력히 주문한다는 방침이다.
  • “왜 내각에 남성만?” 외신기자 돌발질문에…尹대통령 답변은

    “왜 내각에 남성만?” 외신기자 돌발질문에…尹대통령 답변은

    윤석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내각의 ‘남성 편중’ 현상과 관련한 외신 기자의 질문에 “공정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지난 21일 오후 열린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소속 기자는 윤대통령에게 “대선 기간 남녀평등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내각에는 여자보다는 남자만 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는 “한국 같은 경제 대국에서 여성의 대표성 증진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남녀평등을 이루기 위해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금 공직사회에서, 예를 들어 내각의 장관이라고 하면, 그 직전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면서 “여성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래서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윤석열정부 내각은 상대적으로 서울대, 남성, 50∼60대 비율이 높은 편이다. 국무총리를 포함해 전체 19명의 국무위원 중에 여성은 3명(김현숙·이영·한화진)이고, 차관 및 차관급 인사 41명 중에도 여성은 2명(이노공·이기순)뿐이다. 윤 대통령 측은 앞서 ‘서울대·남성·50~60대‘’에 인선이 편중됐다는 지적에 대해 “해당 분야 전문성과 실력을 우선으로 한 결과”라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다.
  • 코로나 이후 서울 첫 일반인 마라톤대회...팔순 노인도 두 살 아이도 함께 뛰었다

    코로나 이후 서울 첫 일반인 마라톤대회...팔순 노인도 두 살 아이도 함께 뛰었다

    2022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개최초여름 마스크 벗고 함께 달린 상쾌함“5, 4, 3, 2, 1” 여름 기운이 들기 시작한다는 절기 소만(小滿)인 21일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출발선 앞에 선 2500여명의 시민들은 일제히 마스크를 벗고 “코로나19, 물러가라”를 외친 뒤 힘차게 달렸다. ‘2022 서울신문 하프 마라톤대회’ 10㎞ 코스 참가자가 먼저 출발하고 5분 뒤 5㎞ 코스 참가자들도 뛰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이후 서울 시내에서 처음 열린 일반인 대상 마라톤 대회다보니 참가자들도 한껏 들뜬 분위기였다. 이지일(41)·김현정(42) 부부는 큰아들 이효(11)군과 딸 이린(4)양과 함께 뛰었다. 이군은 어린 동생이 타고 있던 자기 몸체만한 휴대용 유아차를 끌면서 5㎞를 달려 듬직한 오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저녁 식사로 닭갈비를 먹고 싶다는 이군은 “전 너무 힘든데 동생은 혼자 편하게 완주해서 부러웠다”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아버지 이씨는 “아이들이랑 추억을 만들려고 참가했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부부 손아리·홍창범(32)씨는 각각 2세, 3세 자녀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손씨는 “코로나 때문에 밖에서 마음껏 뛰놀아야할 아이들이 외부 활동에 제한이 있었는데 이번 마라톤을 통해 그 갈증을 해소하려 한다”고 말했다.고령 참가자들의 열정도 빛났다. 백발을 휘날리며 5㎞을 완주한 신홍철(86)씨는 “코로나로 이런 마라톤 행사가 없어서 철조망 없는 감옥생활 같았는데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렇게 달릴 수 있다는 자체가 참 새롭고 행복한 시간”이라며 “노인들도 테두리 안에서만 살지 않고 계속 야외 활동하며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이 더 많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했다.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의 문화로 자리잡은 ‘러닝 크루’(달리기 모임)의 참가도 많았다. ‘러닝 크루’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모여 강변이나 도심을 함께 뛰는 모임을 말한다. 주로 서울 성동구 옥수동 일대 한강변을 뛰는 모임인 ‘크루옥수수’ 모임 대표 이인형(39)씨는 “지난해 8월부터 주말 아침마다 모여서 7~8㎞를 뛴다”면서 “평소에는 러닝을 마치고 함께 커피를 마시는데 오늘은 고기를 먹으러 갈 것”이라고 했다. ‘라이브스웨트’를 포함해 4개의 러닝크루원으로 활동 중인 김정희(29)씨는 “회사에 다니면서 건강이 나빠져서 시작한 러닝이 이제 4년차에 접어들었는데 평소 일주일에 3~4일은 뛴다”면서 “지난해 만난 회원들과 오랜만에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라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가천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5명과 학생 33명도 함께 뛰었다. 윤유빈(21)씨는 “학교에서 선후배 교수님이 다함께 하는 행사 기획하다가 참가하게 됐다”면서 “코로나로 학과 대면행사가 없어서 오늘 처음 만나는 과 학생들도 있는데 마라톤 대회를 즐겁게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대면행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오전 9시 20분쯤 5㎞ 코스를 가장 먼저 들어온 대학교 4학년 최우섭(22)씨는 “대학 생활하면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단련해왔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됐다”면서 “제가 막내라 부모님 걱정을 많으신데 부모님께서 오래 건강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3등으로 들어온 중앙대 박승민(23)씨는 “러닝 경력 5개월에 뛴 첫 마라톤인데 3등으로 들어와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에는 외국인 27명도 뛰었다. 5㎞ 코스를 23분만에 들어온 미국인 로버트 윌킨슨(47)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으로 열린 큰 대회라 꼭 참가하고 싶었다”면서 “두 아이가 너무 어려서 오늘 아내는 같이 오지 못했는데 오후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5㎞ 코스를 32분만에 완주한 스코틀랜드인 레이첼 맥도널드(24)씨는 “코로나 이후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고나서 뛴 첫 마라톤 대회였다”면서 “요즘 다시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는 체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일본인 코시노에리(46)씨는 여자 10㎞ 코스에서 3등을 차지했다. 결승선에 먼저 도착한 참가자들은 숨을 헐떡거리면서도 웃음을 지었고, 완주한 이들을 위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모여 앉아 제공된 물을 마시고 바나나를 나눠 먹었다. 대회 결승선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무대 위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며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서울신문 마라톤대회는 2002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20회를 맞는다. 올해는 오프라인 2486명, 온라인 1830명 등 모두 4316명의 시민이 참가 신청해 함께 뛰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오늘의 마라톤 대회가 가족과 친구, 동료간 결속력을 다지며 새로운 일상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회장을 찾은 오세훈·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대회 시작 전 참가자들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오 후보는 “지난 2년간 코로나 상황의 경험치를 토대로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공공의료 투자를 통해 서울시를 건강특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송 후보도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지하화하고 한강에 3개의 보행전용교를 설치해 시민들이 걷기 좋은 서울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마포을) 의원, 송주범 서울시 정무부시장, 조희연·조영달 서울시교육감 후보도 참석했다.대회 참가자들에게는 휠라 기능성 티셔츠 및 양말 세트, 리앤케이 마스크, 자연주의 목욕타월 등이 제공됐다. 10㎞ 코스 남녀 1·2·3등 참가자에게는 트로피와 온러닝운동화, 매버릭 건강식품, 한우선물세트가 부상으로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인사혁신처가 후원하고 SK텔레콤, 우리은행, 포스코, 연합뉴스, 한화생명, 하나금융그룹, 동아오츠카, 리앤케이, 자연드림, 얼티밋포텐셜,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매버릭 뉴트리션, 블랙 클로버, 필라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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