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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스름돈 日100엔, 받고 보니 한국 돈 100원”…일본 ‘동전사기’ 피해

    “거스름돈 日100엔, 받고 보니 한국 돈 100원”…일본 ‘동전사기’ 피해

    일본에서 거스름돈으로 엔화 100엔 대신 한화 100원짜리 동전을 받았다는 경험담이 온라인상에 공유되고 있다. 두 동전의 크기는 약간 다르지만 외형이 유사해 얼핏 보면 착각할 수 있는 점을 악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6일 한 일본 네티즌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거스름돈을 받았을 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자세히 보니 한글이 써진 동전이 섞여 있었다”며 “한국의 100원은 얼마냐. 화가 난다”고 적었다. 이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100엔짜리 동전 가운데 100원짜리 동전 하나가 섞여 있다. 100원의 크기가 100엔보다 약간 더 컸지만,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착각할 수 있을 만큼 비슷한 외형이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100원의 가치는 대략 10엔 정도” “500원짜리 동전도 500엔 동전으로 속이는 식으로 나돌고 있다고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8일 기준 엔화 환율은 100엔에 885원 가량이다. 100엔 대신 100원을 건넨 것이 ‘고의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일본 네티즌은 “500원과 500엔 동전은 크기가 거의 같아서 착각하기 쉬울 수 있지만 100원과 100엔 동전은 크기 차이가 있다”며 “그걸 건넸다는 건 일부러 그런 것일 수 있다. 혹은 손님에게 속아서 받은 100원짜리 동전을 다른 손님에게 슬쩍 건넨 것 같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과거 일본에서는 500엔과 500원 동전의 크기와 재질이 비슷한 점을 악용한 범죄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로 두 동전을 구분하지 못하는 무인 자판기 등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일본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자판기 범죄를 저지른 조직을 검거했다. 하지만 점점 악용 사례가 늘면서 일본 정부는 결국 2000년 8월 새로운 500엔 동전을 발행했다.
  • ‘군사기밀 유출’ HD현대중공업…방사청, 입찰 참가 자격 유지 결정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과 관련해 군사기밀 유출 논란이 됐던 HD현대중공업이 입찰 참가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27일 오후 개최된 계약심의위원회 결과 “HD현대중공업 부정당업체 제재 심의는 ‘행정지도’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은 국가계약법 제27조 1항 1호 및 4호상 계약이행 시 설계서와 다른 부정 시공, 금전적 손해 발생 등 부정한 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며, 제척 기간이 지남에 따라 제재 처분을 할 수 없다고 봤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위사업법 59조에 따른 제재는 청렴 서약 위반의 전제가 되는 대표나 임원의 개입이 객관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아 제재 처분할 수 없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2012 ~2015년 KDDX 사업 관련 군사기밀을 몰래 취득해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유하고 군사기밀 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이 입찰 참가 제한 제재를 받으면 일정 기간 해군 함정사업에 참여할 수 없는 만큼 방사청의 제재 여부를 두고 방산업계의 관심이 컸다. 방사청의 이번 결정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향후 KDDX 건조 사업에 입찰 자격을 제한받지 않게 됐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7조 8000억원을 들여 해군의 6000t급 차기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대규모 방산 사업이다. 사업은 개념 설계와 기본 설계, 상세 설계, 건조 수주 등의 순으로 진행되는데 그동안 개념 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 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주했었다.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의 판단을 존중하며, 국내 함정산업 발전과 수출 등 ‘K방산’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의 기밀 탈취는 방산 근간을 흔드는 중대 비위로 간주되며, 이에 따라 재심의와 감사 및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반발했다.
  • “회당 80만원↑”…한국 여성 동원된 美 성매매 조직, 진짜 정체는? [핫이슈]

    “회당 80만원↑”…한국 여성 동원된 美 성매매 조직, 진짜 정체는? [핫이슈]

    최근 미국에서 정치인과 전문직 종사자, 기업인 등을 상대로 운영되던 한국인 성매매 조직이 적발돼 당국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성매매에 연루된 고위급 인사들이 자신의 신원이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보스턴헤럴드 등 현지 언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검찰은 보스턴과 워싱턴DC 등 총 6곳의 지역에 고급 매춘업소가 존재했으며 국회의원과 정부 고위 관린, 군 고위 간부 등이 해당 업소의 주된 고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 성매매에 연루된 이들은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유명 로펌이나 변호사를 대동한 채 조사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언론에서는 이들의 법원이 이들의 신원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일명 ‘엘리트’ 변호인단은 의뢰인의 사생활 보호법 등을 고려해 법원이 의뢰인의 정보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압박하고 있다. 불법 성매매 의혹을 받는 이 중 이름 공개에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10여 명에 달하며, 이들의 변호인단은 “우리의 의뢰인들은 사회적 엘리트 계층이 아니라 평범한 개인이자 시민”이라면서 “이름이나 얼굴 사진이 먼저 공개될 경우 청문회나 법정에 서기 전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현지 언론은 “불법 성매매 의혹을 받는 사람 중 한 명은 변호사, 또 한 명은 공립병원에서 일하는 의사이며, 또 다른 한 명은 정부 기관과는 관계없는 연구원(과학자)로 확인됐다”면서 메사추세츠주에서만 (성매매 의혹을 받는) 28명이 기소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해당 성매매 업소는 한국인이 운영한다고 알려졌었으나, 현재는 러시아, 중국, 한국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업소 영업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성매매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제임스 리(68, 남). 40대 여성 이씨, 30대 남성 이 씨 등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난 미국 국적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위층을 상대로 한 불법 성매매를 통해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3150만 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수사관들은 불법으로 취한 이득을 이용해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급 자동차도 압수했다. 현지 검찰은 성매매에 가담한 여성 중 일부가 인신매매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해당 성매매 업소가 조직적으로 운영됐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법 성매매, 국가 안보 위협과 연관되어있을 가능성 有”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국가 안보와도 연관돼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수사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매춘 업소 총 6곳 중 두 곳은 백악관과 의회, 국방부, CIA 본사에서 각각 차로 15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고급 아파트에 위치해 있었다. 또 다른 4개 업소가 운영된 보스턴의 경우, 방위산업체들이 모여있는 곳이자 정부 및 군 공무원 교육시설과 국방부, CIA 관련 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CIA에서 28년간 근무한 존 사이퍼는 “매춘 업소 운영의 배후에 외국 정보기관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로 볼 때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밀에 접근할 수 있는 고위급 관리가 매춘부와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촬영됐을 수 있고, 이를 토대로 협박 등을 통해 정보를 빼냈을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지 검찰은 해당 업소들에서 시간당 최소 600달러(약 80만 원)의 돈을 내고 주로 아시아계 여성과의 성매매를 거래한 유명 기업의 임원이나 의사, 군장교, 변호사, 교수 등 정치인과 기업인, 전문직 종사자 등의 이름 및 이들이 방문한 날짜와 사진이 포함된 장부를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공개된 장부 일부에는 성매매에 가담한 여성의 가명으로 보이는 이름들이 한글로 적혀있고, 각각의 이름 아래에 고객의 이름과 방문한 날짜 등이 빼곡하게 표시돼 있다. 한편, 관련 사건에 대한 공판은 1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방대법원 측은 자료가 방대해 검토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공판을 연기됐다.
  • “장원영 머리카락 1900만원”… 중국에서 황당 경매

    “장원영 머리카락 1900만원”… 중국에서 황당 경매

    중국에서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머리카락이 경매에 올라왔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중국 포털 넷이즈에 따르면 중국인 A씨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장원영의 머리카락 세 가닥을 판매하는 경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해당 방송은 시작과 함께 1200명 이상이 시청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콘서트장에서 직접 장원영의 머리카락을 뽑았다”라며 “DNA로 신원확인도 가능하다”라고 했다. 경매 시작가는 9만 9999위안(한화 약 1847만원)이다. 해당 머리카락이 실제 장원영의 머리카락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A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부족함에도 경매 참여자들은 앞다퉈 입찰에 나섰다. 경매가 시작되자 머리카락의 가격은 순식간에 10만 3662위안(약 1915만원)까지 올랐다. 경매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마감일은 다음 달 2일 11시 59분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인의 특이한 물품을 정식 경매 사이트에서 거래하기도 한다.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2007년 삭발을 하면서 잘려진 머리카락은 무려 50만 달러(약 6억 5000만원)의 경매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사이트 측에서 경매를 중지시키면서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 스칼렛 요한슨이 방송 중 코 푼 휴지는 5300달러(약 700만원)에 판매돼 자선단체에 기부되었으며, 앤젤리나 졸리의 머리빗과 고 히스 레저가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을 촬영할 당시 착용한 카우보이 의상, 제시카 심슨이 씹은 껌 등이 경매사이트에서 거래됐다.
  • [기고] MZ세대의 성과급… RSU에 답이 있다

    [기고] MZ세대의 성과급… RSU에 답이 있다

    스톡옵션은 회사가 임직원들에게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일정 수량의 회사 주식을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으로 성과급 지급 방식의 하나로 활용된다. 그래서 우리말로 하면 주식매수선택권이라고 부른다. 스톡옵션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쪽은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은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고 싶어도 당장 돈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런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미래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성과급 대신 주는 보상제도로 활용한다. 스톡옵션과 비슷한 제도로 RSU가 있다. 우리말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이란 것인데, 아직은 생소한 용어다. RSU 역시 성과급 제도의 일환이다. 연말·연초에 현금으로 주는 기존 성과급 제도와 다르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을 주는 장기 성과보상 제도이다. 보통은 연초에 보직이나 직책을 부여하면서 지급을 약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임직원의 장기적인 경영 참여를 유도하고 미래 성과 창출까지 고려해 부여하기 때문이다. RSU는 기본적으로 일정 기간 이후에 보상이 발생하고, 주가 상승에 따라 보상이 커지도록 설계된 성과급 제도이다. 반면 향후 지급받는 시점에 주가가 떨어진다면 기대했던 만큼의 보상을 받기 어렵게 된다. 임직원이 회사의 장기성장에 집중하면서 1~2년짜리 단기 성과가 아닌 5~10년에 이르는 장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동기를 강화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다. 지난해 MZ세대 신입사원의 56.8%가 “3년 내 이직할 것”이라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있었다. 5년 뒤 실적에 따라 성과 보상을 하는 제도는 MZ세대의 이직을 줄이고 조직몰입을 높이는 도구가 될 수 있겠다. 그래서 2020년 초 한화솔루션을 시작으로 한화그룹 전체뿐 아니라 쿠팡, 토스증권 등 국내 기업들도 스톡옵션 대신 RSU로 임직원에게 보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 많은 대기업들이 MZ세대에게 적합한 성과급 제도로 RSU를 주목하고 있다. 일정 재직기간을 충족해야만 주식이 무상 이전되도록 설계돼 있으니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데 공을 들이는 기업 입장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제도다. RSU를 부여받은 임직원은 잠재적 주주로서 회사 성공에 직접 관여함으로써 회사에 대한 기여도와 충성심이 강화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보다 보수적인 조직문화를 지닌 일본기업에서도 상장사의 약 31%가 RSU를 도입했다. 문제는 세제다. RSU와 스톡옵션 모두에 세금이 붙지만, 절세 면에서는 스톡옵션이 훨씬 유리하다. 스톡옵션에는 벤처기업특례에 의해 세금 감면 혜택이 주어져서다. RSU를 염두에 둔 절세 제도는 아직 없다. RSU의 향배가 MZ 임직원에게 적합한 보상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박성민 배화여대 스마트경영학과 교수
  • ‘노상방뇨’로 실제 체포된 10살 소년…경찰에 27억원 손해배상 소송 [핫이슈]

    ‘노상방뇨’로 실제 체포된 10살 소년…경찰에 27억원 손해배상 소송 [핫이슈]

    야외 주차장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체포됐던 미국 10세 소년의 어머니가 시 당국과 경찰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시시피주에 사는 11세 소년 이슨(사건 당시 10세)은 지난해 8월 미시시피주 세나토비아에 있는 한 주차장에서 노상방뇨를 하던 중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소년은 볼일을 보러 간 어머니를 기다리다가 어머니의 차량 뒤에서 노상방뇨를 했고, 현장에서 체포된 소년은 수갑이 채워지지 않은 채로 경찰서로 연행됐다. 소년은 45분~1시간 가량 경찰서 내부 유치장에 갇혀 있다 불구속 송치됐고, 소년의 가족과 변호인 측은 경찰을 상대로 강한 비판을 내놓았다. 흑인이라는 사실이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소년 측의 주장이었다.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이 용변을 보는 것을 발견한 세나토비아 경찰관은 이미 아이에게 구두로 경고를 했었다. 그러나 잠시 후 다른 경찰관 4명이 다시 찾아와 아들의 노상방뇨를 지적하며 ‘감옥에 가야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발생한 뒤 열린 재판에서 판사는 매월 보호관찰관을 만나고 무작위로 약물검사를 받아야 하며, 통금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으나 소년 측은 해당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했다. 결국 최근 재판에서 해당 사건은 기각됐고, 이후 소년의 어머니는 세나토비아 시 당국과 경찰관 등을 상대로 200만 달러(한화 약 26억 64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소년의 변호인 측은 “경찰이 아동의 수정헌법 제 14조 권리를 침해했다”면서 “이번 소송은 단순이 소년과 소년 가족의 정의를 추구하고자 함이 아니다. 법 집행 과정의 체계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종차별이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백인 어린이었다면 동일한 번죄로 체포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경찰은 시민을 보호해야 하는데,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 “이슨은 여전히 당시 사건으로 인한 충격, 괴롭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신체적‧정서적 상처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사건과 관련된 경찰관 중 한 명은 해고 조치를 받았으며, 소장을 받은 경찰서장 등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진품? 사기?…2000만원 짜리 그림이 ‘184억원’ 된 기막힌 사연

    진품? 사기?…2000만원 짜리 그림이 ‘184억원’ 된 기막힌 사연

    2년 만에 가치가 무려 1000배가 뛰어오른 그림에 수집가들의 눈길이 쏠렸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화제가 된 작품은 17세기에 그려진 ‘왕들의 숭배’(The Adoration of The Kings)라는 작품이다. 2년 전 세계적인 경매업체인 크리스티에 해당 작품이 나왔을 때, 전문가들과 소장가들은 해당 작품이 렘브란트 반 레인의 영향을 받은 예술가의 작품이라고 판단해 그림의 가치가 1만 600~1만 5900달러(한화 약 1410만~2117만 원) 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 2년 사이 해당 그림이 렘브란트가 직접 그린 것으로 밝혀졌고, 소더비 경매에 다시 등장했을 때, 그림의 가격은 1000배 뛰어올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발견 당시부터 실제 작가를 둘러싼 다양한 잡음이 있었다. 1628년경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작품은 오랫동안 렘브란트의 작품으로 여겨졌었고, 소더비는 1822년과 1950년대에 해당 작품을 “거장의 특별하고 풀륭한 작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1960년 독일의 미술사학자인 쿠르트 바우흐가 해당 작품의 작가와 관련해 이의를 제기했고, 일부는 바우흐 박사의 의견에 동조하며 해당 그림을 그린 진짜 작가가 렘브란트가 아닐 수도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1985년 다시 크리스티 경매에 나왔지만, 당시에는 이미 해당 그림을 그린 사람이 렘브란트가 아닌 렘브란트의 영향을 받은 누군가의 작품으로 여겨져 가치가 폭락한 후였다. 이러한 인식은 2021년까지 계속됐으나, 소더비 전문가인 조지 고든 박사는 최첨단 적외선 이미징 기술 등을 이용해 ‘왕들의 숭배’가 렘브란트의 작품이 맞다는 것을 증명해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최근 열린 비공개 경매에서 익명의 낙찰자가 1380만 달러(약 183억 6400만 원)에 해당 작품을 낙찰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소더비는 카탈로그를 통해 “오랫동안 간과되었던 이 그림은 렘브란트가 그린 중요한 작품에 속한다”면서 “1628년 경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며, 렘브란트가 피사체의 모습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작업하고 재작업하면서 구성에 수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해당 그림의 작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소더비 측에 렘브란트의 기존 작품들과 ‘왕들의 숭배’ 사이에는 상당한 불일치가 존재한다는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한 미술 전문가는 “소더비의 말을 믿고 그림을 샀다면 당신은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밝혔고, 과거 해당 작품이 렘브란트의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 채 경매를 진행했던 크리스티 측도 소더비의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 대한민국 해군 정찰 능력 향상시켜줄 신형 무인헬기 캠콥터 S-300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대한민국 해군 정찰 능력 향상시켜줄 신형 무인헬기 캠콥터 S-300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헬리콥터가 해군 함정에서 많이 사용되듯, 소형 무인 헬리콥터도 해군이나 활주로를 만들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많이 사용된다. 소형 무인 헬리콥터의 사용 폭이 넓지만, 개발업체는 그리 많지 않다. 이런 업체들 가운데 가장 앞서가는 업체로는 오스트리아의 쉬벨(schiebel)을 꼽을 수 있다. 쉬벨은 2005년 무렵 최대 이륙중량 200kg급의 소형 무인 헬리콥터 캠콥터 S-100을 개발하여 수출 시장에 홍보하기 시작했다. 길이 3.11m, 높이 1.12m, 로터 직경 3.4m, 공허중량 110kg의 캠콥터 S-100은 55마력급 엔진 1개를 사용하여 최고 속도 220km/h, 순항속도 190km/h, 항속거리 180km, 운용고도 5,000m에서 6시간 비행이 가능하다.기본적으로 기수 아래 전자광학/적외선(EO/IR) 장비를 탑재할 수 있지만, 탈레스 I-마스터 등 소형 레이더도 탑재하여 정찰 및 감시를 수행할 수 있다. 이런 특징을 바탕으로 아랍에미리트 육군, 독일 해군 등이 정식 도입했고, 중국도 일부 도입 후 무단 복제하여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프랑스 해군 등 다양한 나라의 해군에서 해상 감시 임무를 위해 평가되었다. 우리나라 해군도 이전에 운용하던 미국제 고정익 무인항공기를 대신하여 일부 운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쉬벨은 캠콥터 S-100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대형화된 캠콥터 S-300을 개발했고, 2022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나발에서 공개했다. 당시 공개된 제원에 의하면, 동체 길이 4.8m, 높이 1.9m, 폭 0.9m이며, 최고속도는 222km/h다. 연료 포함 340kg을 탑재할 수 있고, 최대이륙중량은 660kg에 이른다. 50kg을 탑재할 경우 S-300은 24시간까지 비행이 가능하며, 250kg을 탑재할 경우 4시간 비행이 가능하다.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캠콥터 S-300이 우리 해군과 해병대의 정보, 감시, 표적 획득 및 정찰(ISTAR)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다. 쉬벨이 2024년 2월 20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해군과 해병대를 위해 한화시스템과 UI헬리콥터가 협력하여 우리 해군과 해병대를 위한 수직이착륙 무인항공시스템을 개발 및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캠콥터 S-300이 도입되면, 그동안 부족했던 서북도서 지역 감시 능력이 보강되어 북한군 동향에 대한 감시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도입되는 무인헬기에 달릴 감시장비가 국산 장비로 알려져 앞으로 관련 장비의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악마의 에이전트’ 보라스의 시대도 저물었나…벨린저는 FA 재수, 스넬, 몽고메리, 채프먼은 무소식

    ‘악마의 에이전트’ 보라스의 시대도 저물었나…벨린저는 FA 재수, 스넬, 몽고메리, 채프먼은 무소식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특유의 협상력으로 ‘대박’을 터트려왔던 특급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72·미국)의 올 겨울 스토브리그에서의 실적이 시원찮다. FA의 몸값을 천정부지로 끌어올려 ‘악마의 에이전트’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보라스가 거느린 대형 선수들이 MLB 구단들로부터 예전같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보라스 사단이었던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KBO리그 복귀를 택했고, 대형 외야수 코디 벨린저(29)는 원소속팀 시카고 컵스와 계약기간 3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066억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ESPN은 2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계약 합의 소식을 알리면서 “벨린저는 계약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을 마친 뒤 옵트 아웃(기존 계약을 깨고 다시 FA 계약을 하는 것)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계약서에 넣었다”고 보도했다. 2017년 내셔널리그 신인상, 2019년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던 벨린저는 2020~22년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 LA다저스에서 방출됐다. 하지만 지난해 컵스에서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을 올리며 ‘올해의 재기상’까지 받고 FA 자격을 얻었다.하지만 뜨겁게 달아오르지 않는 스토브리그의 분위기 속 보라스의 고집스런 ‘기다림 전술’로 스프링캠프가 열릴 때까지 소속 팀을 찾지 못했다. 결국 3억달러(약 3995억원) 이상을 원했던 벨린저는 그 절반도 받지 못한 채 FA 재수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MLB닷컴은 26일 “첫 도미노일까. 벨린저의 계약은 보라스의 다른 고객들도 동일한 유형의 계약에 응할 수 있다는 신호가 될 수도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라스 사단인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 3루수 맷 채프먼 등이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MLB닷컴은 스넬이 뉴욕 양키스로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제안을 받았지만, 개막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보라스가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몽고메리와 채프먼도 각각 LA에인절스와 컵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오히려 구단들이 여유를 보이며 보라스를 조급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지난 겨울 보라스의 최대 실적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달러(약 1506억원) 계약을 맺은 이정후(26)로 남을 것이란 전망이다.
  • 김남일, 한 달 용돈 44만원 커피값으로 털리고 ‘훌쩍’

    김남일, 한 달 용돈 44만원 커피값으로 털리고 ‘훌쩍’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남일이 한 달 용돈을 선수들 커피값으로 털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3’ 19회에서는 오키나와 전지훈련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김남일은 계단 오르내리기와 사이클로 이어지는 선수들의 체력 증진 훈련에 함께했다가 꼴찌를 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런 김남일 놀리기에 가장 진심인 안정환은 그에게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커피 사기’라는 특별 벌칙을 내렸고 김남일은 깔끔하게 받아들였다. 이후 안정환은 “남일이가 커피 사는 거니까 한잔씩 해야지”라며 김남일이 대기실에 입성하자마자 돈 뜯어내기에 돌입했다. 그는 김남일이 1만엔을 주려 하자 “턱도 없다. 우리 인원이 몇인데”라고 타박했다. 실제 제작진만 80명, 선수와 제작진을 다 합치면 총 커피 100잔이 필요했다. 이에 안정환은 “100만원을 주든가”라고 당당하게 요구했다. 결국 5만엔(한화 약 44만원)을 꺼내든 김남일의 손에서 이를 확 채간 안정환은 밑장빼기로 돈을 세곤 “4장이니 한 장 더 줘야 한다”면서 1만엔을 더 뺏더니 자연스럽게 1장을 자신의 주머니에 챙겨 넣어 웃음을 유발했다. 김남일은 “나 이거 한 달 치 용돈인데”라며 씁쓸해하며 나중엔 옷소매로 눈물까지 닦아 웃음을 이어갔다. 한편 김남일은 지난 2007년 김보민 KBS 아나운서와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 “한국인? 그럼 라멘 값 2배 내”…일본 ‘이중가격제’ 논란[핫이슈]

    “한국인? 그럼 라멘 값 2배 내”…일본 ‘이중가격제’ 논란[핫이슈]

    일본 내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중가격제’ 도입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엔화 가치가 떨어지는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으로 향하는 관광객이 몰리자, 치솟은 물가 때문에 일본 현지인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주장 때문이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일본판에 따르면, 최근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관광지와 인근 식당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 관광객들이 돈을 아끼지 않고 지갑을 열면서 물가가 오르자, 내국인과 외국인이 지불해야 하는 가격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예컨대 엔화 가치가 내려가는 엔저 시기에는 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일본에서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다. 한국인의 경우 일본에서 1000엔 짜리 라멘을 먹으려면 한화로 1만원 이상이 필요했지만, 환율이 880원대까지 떨어진 지금은 8850원 정도만 같은 라멘을 먹을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일본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이전보다 돈을 아끼지 않고 관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물가가 치솟았다. 높아진 관광수요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자 나온 고육지책이 바로 이중 가격제다. 나가야마 히스노리 일본 료칸협회 부회장은 “같은 상품이라도 외국인에게는 더 비싼 돈을 받고 팔아야 한다. 반대로 일본 신분증 등 내국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보이면 호텔이나 음식점, 관광지 등에서 할인을 해 주는 방식이 ‘이중 가격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싱가포르에서는 테마파크나 슈퍼마켓, 레스토랑 등에서 거주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이중 가격제를 운영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지난해 말 사설에서 “방일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물건, 서비스 가격을 높게 받는 ‘외국인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일본 JR그룹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판매하는 JR철도패스 비용을 2만 9650엔(약 26만 2500원)에서 5만엔(약 44만 4270원)으로 약 70% 인상했다. 현지인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외국인 가격’ 즉 이중 가격제에 대한 사설을 내놓았을 당시에도 “가격을 매기는 것은 (판매상의) 자유”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중 가격제가 외국인 차별로 비춰질 수 있고, 이러한 인식이 일본 관광 업계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695만 8500명으로, 전체 일본 관광객 중 4분의 1을 차지했다.
  • 손훈모 순천 예비후보 선거 사무실 개소식 ‘성료’

    손훈모 순천 예비후보 선거 사무실 개소식 ‘성료’

    손훈모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23일 오후 2시 조례동 남강빌딩 2층 사무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개소식에는 송재선 수정교회 목사, 조보훈 전 전남부지사·순천지역위 수석고문, 윤일숙 연향들 대책위 대외협력본부장 등 500여명의 시민들과 시도의원이 참석했다. 소병철 국회의원, 김형석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민형배 국회의원을 비롯 손 예비후보의 은사인 김종갑 교사 등 순천시민 20여명이 영상으로 개소식 축하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날 개소식은 손 예비후보가 백재문 상임선대위원장, 강태현 후원회장, 박종선 제1총괄본부장, 정재현 제2총괄본부장, 서정미 여성위원장, 한정민 청년위원장, 김영준 상황실장, 고영춘 사무국장 등 선대위 구성원을 시민들께 직접 소개하며 시작됐다. 손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대선 경선 때 이재명 후보의 순천본부장을 맡아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었지만 이번 선거 도중 당대표의 이름을 결코 팔지 않았다” 며 “오로지 저의 실력으로 인정받고 제가 준비한 미래비전으로 선택받겠다”고 강조했다.손 예비후보는 청년이 돌아오는 순천, 청년이 살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탄탄한 미래비전을 소개했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계 우주항공산업 유치 추진 ▲한화디펜스 등 방산업체 유치 추진으로 인구 50만 자족도시를 건설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호텔·리조트 단지 조성과 대형관람차 ‘순천아이’ 유치 ▲순천대학교 의대와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유치 추진 ▲연향들 쓰레기 소각장 원점재검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밝혔다. 그는 “중앙에서 호의호식하다가 갑자기 나타나 순천 상황을 모른 채 표를 달라고 하는 후보가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꾸준한 활동과 헌신으로 신뢰를 확보한 대표성 있는 인물이 우리 지역 국회의원 후보가 돼야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저는 현직시장도 돕지 않고 돕는 시·도의원도 없다”며 “저는 힘없는 다윗이지만 제 뒤에 계신 순천시민들과 함께 거대한 골리앗을 무너뜨리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금당 대광로제비앙 임차인들이 손 예비후보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임차인들은 광양 남해오네뜨 무주택 임차인 소송 100% 승소에 이어 최근 금당 대광로제비앙 조기 분양에도 기여하는 등 무주택 임차인 내 집 마련에 앞장선 공로로 고마움을 전했다.
  • K-9 자주포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대 최대 실적 달성

    K-9 자주포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대 최대 실적 달성

    K-9 자주포 수출호조에 힘입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실적이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물론 당기순이익도 최대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3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조3697억원, 영업이익 7049, 순이익 99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7%, 영업이익은 76.1%, 순이익은 576.9%늘어난 수치다. 최근 3개월내 발표된 증권사 실적 전망을 웃도는 수치로 매출과 당기순이익 규모는 역대 최대였다. 부문별로는 방산 부문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 4조1338억원으로 102%, 영업이익 5727억원으로 172% 각각 증가했다. K-9 자주포와 천무 등 지상 무기체계뿐 아니라 모듈화 장약(MCS)을 영국 BAE시스템즈에 공급하는 등 수출 포트폴리오가 확대된 영향이다. 항공우주 부문의 경우 매출은 1조6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97% 감소했다.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민항기 운항 증가로 엔진 유지보수 및 신규 부품 공급이 증가하면서 매출은 증가했으나 국제공동개발사업(RSP) 형태로 참여한 ‘기어드 터보 팬’(GTF) 엔진 관련 손실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규모는 크게 줄었다. 자회사인 한화비전의 매출은 1조538억원, 영업이익은 1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폐쇄회로(CC)TV 사업을 북미뿐 아니라 유럽으로 확대한 영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올해는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연간 기준으로도 수출이 내수를 앞서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수출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첫 훈련 [포토多이슈]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첫 훈련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12년 만에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을 소화했다. 한화와 계약을 체결한 지 하루만인 23일 류현진은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2차 스크링캠프 훈련에 합류했다. 공항을 떠나기 전 그는 취재진에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다년 계약 제의도 받았지만, 그걸 수락하면 40살이 돼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겠더라”며 “메이저리그에서 뛴다고 해도 최대 1년이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동료들과 잠시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함께 했던 장세홍 트레이닝 코치와 몸을 풀었다. 류현진은 최원호 감독과 손혁 단장, 박승민 투수코치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45구를 투구하며 준비된 몸 상태를 증명했다. 훈련을 마친 뒤 그는 “12년 전에 비해서 유니폼이 무척 좋아졌다. 일단 가볍고, 편안하게 잘 늘어난다”며 미소를 보였다.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으로부터 받은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돌아온 류현진은 22일 한화와 8년 최대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다.
  • 한화시스템, 천궁-II 다기능레이더 수출 등으로 지난해 흑자전환

    한화시스템, 천궁-II 다기능레이더 수출 등으로 지난해 흑자전환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천궁-II 다기능레이더와 차세대 전사적 자원관리(ERP) 통합솔루션 등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시스템은 23일 지난해 매출 2조 4531억원, 영업이익 929억원, 당기순이익은 34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1% 증가한 것으로 2650억원 정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7.6% 증가했으며 단기순이익도 -808억에서 3431억원으로 돌아섰다. 한화시스템의 실적 개선은 방산 부문의 수출 및 대규모 양산 사업과 ICT 부문의 차세대 ERP 통합 솔루션 및 대외 금융솔루션 구축 사업 등이 견인했다. 방산부문에서는 2022년 1월 UAE에 수출했던 천궁-II 다기능레이더 수출 계약이 매출로 실현됐으며 군의 차세대 통신 시스템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군 위성통신체계-II의 지상용 단말기 양산 사업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ICT 부문에선 한화 방산계열사 통합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차세대 ERP 구축 사업과 금융솔루션 기반의 신한EZ손해보험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이 매출에 기여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4200t급 한국형 구축함(KDX)-II 함정전투체계(CMS) 성능개량, 한국형 전투기(KF-21) AESA레이더 최초 양산, 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마’와 전술통신체계(TICN) 정비사업(PBL)등을 통해 실적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동·유럽·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방산 수출을 성과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ICT 부문은 고객 비즈니즈에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 및 고도화로 대외 시장 진출, 금융솔루션 라인업을 강화해 중소형 생·손보사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는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이와함께 지난해 12월 발사에 성공한 국내 최초 민간 관측 위성 ‘소형 SAR위성’에서 받은 검증된 데이터를 통해 위성 영상 서비스 시장 진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생각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사장은 “원천기술 내재화·국산화에 힘쓰며 미래를 선점할 수 있는 핵심 성장 동력과 수출 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한화오션, 3년만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VLCC 업황 살아나

    한화오션, 3년만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VLCC 업황 살아나

    고수익 제품위주의 선별 수주전략을 펴고 있는 한화오션이 금융위기이후 16년 만에 최고가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23일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VLCC 2척을 342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수주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만이다. 한척당 1700억원이 넘는 가격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이다. 암모니아선박 등 고수익 위주의 선별 전략을 펼치던 한화오션이 수주를 자제하던 VLCC를 수주한 것은 그만큼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2020년 발주된 VLCC 41척 중 35척인 85%를 수주하며 시장을 이끌어왔다. 그렇지만 중국 조선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덤핑 공세를 펴자 2021년 3월 현대삼호중공업을 마지막으로 VLCC 수주를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2023년 발주된 VLCC 18척 중 중국 조선사가 88.9%를 수주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최근 상황이 바뀌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VLCC 선가는 1억2800만 달러로 3년전(8500만달러)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VLCC는 지난 몇년간 발주 부진으로 노후교체 수요가 30%에 육박하고 있다. 실제로 VLCC는 2022년 3척이 발주됐지만 2023년 18척이 발주되는 등 시황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건조중인 수주 잔량도 23척 밖에 되지 않는다.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공급 부족으로 운임이 상승하고 신조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원자재 가격이 높은 후판 등이 많이 들어가 지속적인 수익성을 보장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지만 선가 자체가 2021년과 비교하면 40% 이상 높아져 수익성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한화오션은 현재 전세계에서 운항 중인 925척의 VLCC 중 가장 많은 185척을 건조했다. 이 때문에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과 건조실적을 보유한 한화오션의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화오션이 수주한 선박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6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척씩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 이번 계약에는 추가로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차별화된 VLCC 기술력과 건조 경험 그리고 선도적 친환경기술 적용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포럼에 공식 초대합니다”… 우주협력 맞손잡은 제주·UAE

    “제주포럼에 공식 초대합니다”… 우주협력 맞손잡은 제주·UAE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도내 민간우주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동 우주산업의 선두주자인 아랍에미리트(UAE)와 국제 우주협력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5일까지 UAE 출장에 나선 오 지사가 두바이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이하 두바이 우주센터)를 찾았다고 23일 밝혔다. 오 지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우주센터를 방문해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아메르 알사예흐(H.E. Amer Alsayegh) 두바이 우주센터 부청장을 만나 양 지역의 민간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 지사는 “우주산업 분야에서 아랍에미리트와 대한민국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는 제주와 두바이 우주센터가 그간 다져온 토대 위에서 위성과 발사체 제작, 지상파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양국의 우주산업 발전에 힘쓰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5월 29~31일 열리는 제주포럼에서 두바이 우주센터 관계자들에게 도내 우주기업들이 추진하는 여러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싶다”며 제주포럼에 공식 초청했다. 알사예흐 부청장은 “제주도에서 우주산업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어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며 “두바이 우주센터에서 제주포럼에 참가할 수 있도록 검토하는 등 양 지역 간 우주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날 면담에는 도내 대표 우주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신동윤 대표와 아랍에미리트 최초 우주인 하자 알 만수리(Hazza Al Mansouri)가 함께했다. 신 대표는 올해 발사체 발사 등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주요 추진사업과 일정을 소개하고, 하자 알 만수리 우주비행사는 우주를 비행하며 얻은 다양한 경험과 향후 우주산업의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도는 UAE와의 우주 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해 한화시스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컨텍 등 도내 민간우주기업들이 UAE를 중심으로 한 중동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4일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영상 레이더(SAR)’ 위성이 제주 중문해수욕장 남쪽 해상에서 발사돼 국내 최초로 우주발사체 해상 발사를 성공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편 UAE는 2021년 2월 화성탐사선 ‘아말’의 화성 궤도 안착을 성공시키며, 미국과 러시아, 유럽, 인도에 이어 화성 궤도에 진입한 세계 다섯 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린 신흥 우주강국이다. UAE는 우주산업을 미래 핵심산업으로 설정하고 우주기술 개발과 인재양성에 주력하기 위해 2006년 두바이 우주센터, 2014년 우주청을 설립해 막대한 예산을 우주산업 육성에 투자하고 있으며, 우수한 우주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 등과 협업을 활성화하고 대학에는 우주 과학기술 관련 전공을 대거 신설했다.
  • ‘류’턴! 팔색조投

    ‘류’턴! 팔색조投

    30대 후반·수술로 구위 떨어져매년 새 구종으로 타자들 압도19년차 베테랑 몬스터投 기대한화 ‘8년 총액 170억’ 공식 발표 ‘몬스터’ 류현진(37)이 한국프로야구 친정인 한화 이글스로 돌아왔다. 한화 구단은 22일 “류현진과 계약 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70억원은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이다. 기존 최고액은 지난 시즌 양의지와 두산 베어스의 152억원(4+2년)이다. 4년이 유력했던 계약 기간은 8년으로 늘어났다. 계약 기간이 길어진 건 KBO리그 구단에 적용되는 샐러리캡(총연봉상한제) 때문이다. 2024년 샐러리캡 상한액은 114억 2638만원이고, 한화의 지난해 기준 상위 40명의 연봉 총액은 85억 3100만원으로 28억 9538만원의 여유가 있다. 샐러리캡 초과 문제를 피하기 위해 계약 기간을 늘린 셈이다. 사치세를 피하기 위해 지불 유예 조항을 넣은 오타니 쇼헤이(일본)와 LA 다저스의 계약(10년 7억달러)과 유사한 방식이다. 류현진이 이번 계약 마지막 해인 2031년 정규리그에 등판하면 만 44세로 송진우(전 한화) 원스턴 세미프로야구단 감독이 2009년에 세운 KBO리그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43세 7개월 7일)을 훌쩍 넘긴다. 손혁 한화 단장은 “류현진이 좋은 선수라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한화와 한국의 상징적인 투수로 영원히 남으면 좋겠다는 것까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한화에서 2012시즌을 마친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던 류현진은 11시즌 동안 빅리그 통산 186경기에 등판해 78승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 93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구단을 통해 “MLB 진출 때부터 꼭 한화로 돌아와 보답하겠다고 생각했고, 미국에서도 매년 한화를 지켜보며 언젠가 합류할 그날을 꿈꿨다. 지금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팬 여러분께 올 시즌에는 최대한 길게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이 2024시즌 KBO리그에서 다시 ‘몬스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선 무엇보다 떨어진 구위를 다양한 구종으로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 류현진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KBO리그 7시즌 동안 평균 150㎞/h에 이르는 직구와 체인지업, 주로 두 개의 구종으로 탈삼진 1238개를 기록했다. 7년 동안 모두 5번 탈삼진왕에 올랐다. 그러나 12년이 지났고,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류현진은 그 동안 두 번의 수술(어깨, 팔꿈치)까지 받았다. MLB에 데뷔했던 2013년 평균 146.5㎞/h이던 구속은 지난해 142.9㎞/h까지 떨어졌다. KBO리그 타자들도 이제는 150㎞/h가 넘는 빠른 공도 겁내지 않고 잘 받아친다. 하지만 류현진은 MLB 진출 뒤 매년 새로운 구종을 장착했다. 직구 구속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체인지업에다 슬라이더와 커브, 커터, 싱커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했던 2019년과 2020년 사이영상 투표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프로 19년 차 ‘베테랑’으로 돌아온 류현진이 ‘팔색조 투구’로 몬스터의 귀환을 선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부산시 “조선업 세계적 선도 도시 만든다”…2030년까지 1조 3000억 투입

    부산시 “조선업 세계적 선도 도시 만든다”…2030년까지 1조 3000억 투입

    조선업 호황에도 인력 부족, 기술 격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조선산업 지원을 위해 부산시가 2030년까지 1조 3693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기술 확보,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나선다. 부산시는 22일 제41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 조선산업 현장 위기 극복 지원과 차세대 선도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부산에는 HJ중공업, 대선조선 등 중형 조선소가 있고, 조선 기자재 업체도 전국의 58.4%인 367개사가 부산에 밀집해 있다. 부산에 있는 설계·엔지니어링 업체도 52.9%(111개사)가 부산에 밀집해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인력 부족과 디지털 전환 기술 갱졍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쳐있다. 이날 회의는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 잔량이 3930만CGT로, 2011년 이후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지역 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서 전문가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시는 2030년까지 국·시비, 민간 자본 등 합계 1조 3693억원을 투입하는 조선산업 위기 극복 및 차세대 기술 선도 지원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전략 추진을 통해 생산 유발 3조 400억원, 부가가치 창출 9000억원, 고용 유발 8870명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계획을 보면 시는 우선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 부산해양모빌리티 융복합 공유대학 등에서 매년 조선 분야 미래 인재 300명과 현장 전문인력 700명을 양성한다. 또 지역 중소소전·기자재 산업 연합체를 다음달 출범하고 민관 합동으로 조선 분야 정책 결정, 기술개발, 금융지원 등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선기자재 스마트 공동납품 플랫폼을 2025년까지 구축해 수출 경쟁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과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점을 고려해 친환경 핵심 기술 개발, 해양 첨단 탈 것 기술을 선점하는 데도 집중한다. 2030년까지 783억원을 투입해 청정메탄올 추진 선박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기자재를 국산화할 계획이다. 액체수소 운반선 핵심기술도 개발하고, 공업용 원료로 사용하는 암모니아를 선박 연료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실증도 추진한다.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2030년까지 2793억원을 투입하는 등 조선산업 생태계 고도화도 추진한다. 선박 도장공정, 소부재 생산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으로 현장 인력 부족에 대응하고, 조선 분야의 효율적인 생산 관리, 협업을 위해 설계와 생산정보 통합 공유 플랫폼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설계·엔지니어링 업체가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협업 기술 지원 체계와 기반을 구축하는 데는 2030년까지 1104억원을 투입한다. 삼성중공업, 한화파워시스템 등 대기업의 연구개발 센터와 연계해 기자재 업체를 지원하고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마련한 전략을 적극 추진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선박 시장을 선점하겠다. 부산의 조선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부산이 세계적인 조선산업 선도 도시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 류현진 자존심 세운 ‘37세 8년 계약’, 규모는 ‘역대 최대’ 170억…9위 한화의 대반격

    류현진 자존심 세운 ‘37세 8년 계약’, 규모는 ‘역대 최대’ 170억…9위 한화의 대반격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끈질긴 구애 끝에 류현진(37)을 품었다. 한화는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으로 1선발을 확보했고, 류현진은 최고 대우로 자존심을 세웠다. 류현진이 마침내 한국 무대로 복귀했다. 한화는 22일 류현진과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선수와 구단이 동의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옵트아웃이 포함됐으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화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류현진 선수의 상징성을 고려해 8년 계약을 체결했다. 손혁 단장님이 꾸준히 접촉해 설득한 노력이 결실을 봤다”며 “류현진 선수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제시한 조건과 비교해 판단했다”고 밝혔다.170억원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양의지(37)가 NC 다이노스에서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복귀하며 4+2년, 총액 152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광현(36)은 2022시즌 미국 생활을 마치고 SSG 랜더스로 돌아오면서 4년 151억원, 이대호(42)는 2017시즌 롯데 자이언츠에 합류하며 4년 150억원으로 금의환향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8년’이다. 1987년생인 류현진이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면 44세로 송진우(58·은퇴)가 세운 최고령(43세 7개월 7일)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현재 리그 최고령인 1982년생 추신수(SSG)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고 공언했고, 오승환은 자유계약선수(FA) 2년 총액 22억원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잔류하면서 43세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제는 류현진의 팔꿈치다. 지난해 8월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었던 류현진은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4개월 만에 MLB 마운드에 올라 11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건재함을 자랑했다. 그러나 구속이 눈에 띄게 줄었고 2번의 수술 경험이 있는 팔꿈치의 부상 재발 부담도 여전하다.류현진이 건강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성적은 보장됐다. 2006년 데뷔와 동시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동시에 석권한 류현진은 2013년 미국 무대에 진출해 MLB 통산 78승 48패 1세이브 934탈삼진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LA 다저스 소속으로 뛴 2019시즌에는 평균자책점 MLB 전체 1위(2.32)를 차지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 한화에서 기록한 7시즌 통산 성적은 190경기 98승52패 평균자책점 2.80이다. 류현진은 구단을 통해 “미국 FA 시장이 전반적으로 미뤄져 한국 복귀 소식을 조금 늦게 전하게 됐다. 충분한 기량을 갖추고 있을 때 조금이라도 빨리 합류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화도 마지막 조각을 채웠다.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FA 안치홍,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으나 1선발 자리가 아쉬웠다.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 모두 지난 시즌 3점대 중후반 평균자책점에 머물렀다. 한화는 류현진의 합류로 에이스를 확보하고 문동주 성장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MLB에 진출하며 꼭 한화로 돌아오겠다고 생각했다. 전력 보강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전력이다. 올 시즌에는 (가을까지) 최대한 길게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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