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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듀오백, 협업·특허 접목한 기능성 의자 눈길

    듀오백, 협업·특허 접목한 기능성 의자 눈길

    듀오백 의자 제품 중 게이밍 의자와 풀메시 의자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제품들이다. 특히 올해 론칭한 ‘G1이글스’, ‘G1랜더스’ 게이밍 의자는 프로야구단과 제휴해 공식 라이선스를 통해 만들었다. 지금까지 LG트윈스, NC다이노스,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4개의 구단과 제휴한 제품을 선보였다. 의자에는 각 팀의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컬러, 구단의 로고 및 엠블럼을 포함한 아이덴티티가 적용됐다. 해당 제품은 ‘듀오백게임즈 G1’ 게이밍 의자 시리즈로, 일반 의자보다 두꺼운 110mm의 좌판 쿠션과 PVC 고급 인조가죽 원단을 사용했다. 게임 시 편안한 각도로 조정할 수 있다. 또한 트리플 Y 형태의 하부 구조 설계와 2중 구조의 우레탄 바퀴를 달아 하중을 안정적으로 분산해준다. 아울러 지난 여름 시즌에 선보인 풀메시 의자 ‘에어로 시리즈’는 통기성과 탄성을 높인 제품이다. 기존 듀오백 에어로 좌판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기존 등판의 편안함은 유지한 채 리뉴얼된 에어로 좌판 시스템을 결합해 통기성을 더했다. 공기 역학적으로 디자인한 에어로 메시 좌판은 바람을 순환시키고 체압 분산효과 및 통기성이 좋아 장시간 착석에도 편안함과 상쾌함을 제공한다. 특히, 좌판 전면부에 달린 ‘레그서포터 시스템’은 사용 환경에 따라 유동적으로 탄성이 변하며 오금부의 압박을 방지해준다. 이 시스템은 특허받았다. 해당 제품들은 3년 무상 AS를 제공한다. 듀오백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셀프AS 및 리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 늦어지는 잠실 홈런왕·국대 불펜 복귀…‘미라클 두산’ 시동 언제

    늦어지는 잠실 홈런왕·국대 불펜 복귀…‘미라클 두산’ 시동 언제

    ‘미라클 두산은 언제쯤 시동이 걸릴까.’ 매 시즌 후반기에 무서울 정도의 상승세를 보이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에는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지 못 하고 있다. 두산 특유의 화수분 야구가 다시 시작될 조짐이 보이지만,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 하면서 탄력을 받지 못 하는 분위기다. 두산은 올 시즌 102경기에서 44승56패2무로 5할 승부에도 실패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리그 8위를 달리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이 올 시즌에는 가을야구도 힘들어 보이는 상황이다. 전반기 마지막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3경기 중 2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짓고, 후반기 초반 롯데 자이언츠에게 스윕을 할때만 해도 다시 ‘미라클 두산’에 시동이 걸리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10~12일 NC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끝내고, SSG 랜더스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치명타를 입었다. 여기에 지난 17일에는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롯데에게도 승리를 헌납하면서 가을야구의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두산은 현재 후반기 18경기에서 8승 10패로 승률 0.444를 기록하고 있다.올 시즌 두산이 ‘미라클’한 모습을 보이지 못 하는 이유는 주전 선수들의 이탈 영향이 크다. 먼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간 최대 11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도장을 찍은 ‘잠실 홈런왕’ 김재환(34)은 4일 자신이 친 파울타구가 오른쪽 다리에 맞으면서 출전을 못 하고 있다. 김재환의 상황에 대해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근 가볍게 티배팅을 쳤는데 아직 통증이 있어서 복귀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면서 “열흘 정도는 더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불펜인 박치국(24)도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이글스 경기 이후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특유의 ‘화수분 야구’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는 점이다. 불펜에서는 정철원(23)이 ‘믿을맨’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 41경기에 등판한 정철원은 최근 10경기에 등판해 11과3분의2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이후 9이닝 동안 한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로 박치국의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프로 2년차 안재석(20)도 8월 들어 타율 0.292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안재석은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70에 2홈런 5타점을 기록해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KBO 관계자는 “실력을 갖춘 젊은 선수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 희망적이지만, 결국 김재호, 정수빈 같은 고참들이 역할을 해줘야 예전과 같은 상승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포항서 3년 만에 프로야구 열려… 26~28일 한화 3연전

    포항서 3년 만에 프로야구 열려… 26~28일 한화 3연전

    경북 포항에서 3년 만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다. 포항시는 26~28일 포항야구장에서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의 3연전이 펼쳐진다고 18일 밝혔다. KBO리그 정규시즌 2구장 경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20년부터 전면 중단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난 5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동시에 KBO, 삼성라이온즈와 접촉해 이번 3연전이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포항야구장은 테이블석, 지정석, 외야 그린석 등 1만5000석 규모다. 이번 3연전 경기 입장권은 19일 오전 11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예매하면 된다. 현장 구매는 경기 당일 2시간 전부터 가능하다. 포항야구장은 삼성라이온즈가 높은 승률을 기록하면서 ‘약속의 땅’이라 불리는 구장이다. 창단 최다 11연패를 당하고 전반기를 마친 삼성라이온즈가 후반기 초반 포항야구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포항시 김신 체육산업과장은 “포항야구장 활성화를 위해 프로야구 경기 정상 편성, 각종 대규모 대회, 전지훈련 유치에 힘쓰고 있다”며 “프로 스포츠를 활용한 포항시 홍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화 새 외국인 투수 MLB 출신 예프리 라미레즈

    한화 새 외국인 투수 MLB 출신 예프리 라미레즈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부상으로 웨이버 공시된 라이언 카펜터(32)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예프리 라미레즈(29)와 계약했다. 1일 한화는 라미레즈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7만 5000달러 등 총 6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라미레즈는 지난 2015년 룰5 드래프트에서 1순위(전체 19위)로 뉴욕 양키즈에 지됐다. 이후 201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17경기에서 12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8패, 평균자책 5.92를 기록했다. 통산 MLB 기록은 31경기 1승 10패 평균자책점 6.17다. 라미레즈는 평균 시속 140㎞ 후반대의 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한다. 한화는 커리어의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활약한 라미레즈가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로케이션과 구종배합을 통한 공격적 피칭으로 타자와 상대하는 스타일인 만큼 리그 적응력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서 뛰게 된 라미레즈는 “팀의 일원으로 구단을 대표해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한화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제 커리어에 새로운 무대가 생긴 점과 한국의 문화를 배워갈 수 있는 기회에 매우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KBO 리그에 뛰고 있거나 한화이글스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게 리그와 팀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한화이글스가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라미레즈는 6월 말 입국해 1군에 합류할 계획이다.
  • KIA 양현종 최연소 2000이닝 투구 달성

    KIA 양현종 최연소 2000이닝 투구 달성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4)이 최연소로 20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프로야구에서 2000이닝 투구를 달성한 투수는 프로야구 40년 역사 동안 양현종을 포함해 7명에 불과하다. 14일 양현종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통산 2000이닝을 채웠다. 양현종의 2000이닝 투구는 이 경기 2회 때 달성됐다. 2000이닝 투구는 배영수 현 두산 베어스 코치가 2017년 한화 이글스 시절 세운 이래 5년 만이다. 만 34세 1개월 13일 만에 2000이닝을 던진 양현종은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이 선수시절 세운 종전 최연소(34세 2개월 9일) 기록도 앞당겼다. 양현종은 0-0인 2회초 한동희를 볼넷, 이대호를 우전 안타로 내보내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DJ 피터스와 이학주를 뜬공으로 요리하고 정보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대기록 수립을 자축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양현종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했고, KIA 선수들도 더그아웃 밖에 도열해 양현종과 손뼉을 마주쳤다. 프로야구 첫 2000이닝 투구 기록은 ‘송골매’ 송진우가 한화이글스 시절인 2001년 처음으로 달성했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선발로 자리 잡은 2009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부상을 당했던 2012시즌을 제외하고 11시즌 동안 10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특히 2014∼2020년에는 7년 연속 연간 171이닝 이상을 던지며, 최연소 2000이닝 투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 애증의 한화 야구 속사정 들여다보는 쾌감

    애증의 한화 야구 속사정 들여다보는 쾌감

    방망이를 때려 부수고, 서로 밀었다고 싸우고, 카메라를 끄라고 욕하고, 다 큰 청년이 야구 때문에 눈물도 흘린다. 구단 관계자는 “패망 수준의 팀이 됐다”고 털어놓고 팬들은 “항상 매년 기대는 한다”고 자조한다. 못 나가는 사정을 뻔히 다 아는 팀인데, 모르는 무언가가 가득한 것처럼 상상력을 자극한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왓챠 최초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의 이야기다. ‘클럽하우스’가 국내 스포츠 다큐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고정 팬층이 있는 스포츠의 특성상 어느 정도의 인기는 예상된 결과였지만 OTT를 만나 기대 이상으로 흥행 대박 신화를 쓰고 있다. 지난달 말 공개 뒤 왓챠 톱10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야구팬은 물론 일반 대중의 관심까지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기존 스포츠 다큐와는 흥행 양상이 또 다르다. ‘클럽하우스’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사연이 많은 팀이 주인공인 점이 꼽힌다. 한화가 어떤 팀인가. 2009년을 시작으로 무려 일곱 번이나 꼴찌를 한 대표적인 최약체다. 한국 야구의 3김으로 꼽히는 김인식(75), 김응용(81), 김성근(80) 감독이 줄줄이 한화 우승에 실패했다. 10년 넘게 주문처럼 외웠던 리빌딩은 언제나 공염불에 그쳤고, 지는 경기에서 1점만 나도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노래하는 팬들은 다른 구단 팬들에게 조롱거리가 됐다. 이런 한화가 실력 있는 베테랑을 전부 내치고 카를로스 수베로(50) 감독과 만든 한 시즌은 인생과 종종 비교되는 야구의 속성을 제대로 보여 주며 많은 이의 관심을 끌었다. ‘클럽하우스’ 제작 관계자는 10일 “야구 팬들이라면 궁금해할 클럽하우스 내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줬고, 야구판 미생이라고 할 만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흥행 요인”이라고 짚었다. 한화 관계자도 “중요한 논의까지 진솔하게 보여 준 점이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갔던 것 같다”면서 “선도적으로 트렌드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도 잘됐던 프로젝트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럽하우스’의 흥행은 향후 한국형 스포츠 다큐의 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른 구단들도 정체된 프로야구 인기를 부흥시키기 위해 OTT에 서비스할 다큐 제작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 들린다. 왓챠 관계자는 “무대 뒤 모습을 기대하는 스포츠 팬들의 수요는 분명히 있다”면서 “스포츠 다큐는 팬들이 보고 싶어 하고 과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이 확대되고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화는 대체 어떤 팀인가’ 꼴찌라서 더 궁금한 속사정의 힘

    ‘한화는 대체 어떤 팀인가’ 꼴찌라서 더 궁금한 속사정의 힘

    방망이를 때려 부수고, 서로 밀었다고 싸우고, 카메라를 끄라고 욕하고, 다 큰 청년이 야구 때문에 눈물도 흘린다. 구단 관계자는 “패망 수준의 팀이 됐다”고 털어놓고 팬들은 “항상 매년 기대는 한다”고 자조한다. 못 나가는 사정을 뻔히 다 아는 팀인데, 모르는 무언가가 가득한 것처럼 상상력을 자극한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왓챠 최초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의 이야기다. ‘클럽하우스’가 국내 스포츠 다큐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기존에 넷플릭스에서 잉글랜드 축구팀을 다룬 ‘죽어도 선덜랜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9)을 다룬 ‘더 라스트 댄스’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일으켰지만 국내 스포츠로 만든 작품 중 OTT에서 흥행하기로는 단연 독보적이다. 고정 팬층이 있는 스포츠의 특성상 어느 정도의 인기는 예상된 결과였지만 OTT를 만나 기대 이상으로 흥행 대박 신화를 쓰고 있다. 지난달 말 공개 뒤 왓챠 톱10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 출신 선수는 물론 구단, 팬들까지 서브 콘텐츠 제작에 열정적이다. ‘클럽하우스’는 야구팬은 물론 일반 대중의 관심까지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기존 스포츠 다큐와는 흥행 양상이 또 다르다.‘클럽하우스’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사연이 많은 팀이 주인공인 점이 꼽힌다. 한화가 어떤 팀인가. 2009년을 시작으로 무려 일곱 번이나 꼴찌를 한 대표적인 최약체다. 한국 야구의 3김으로 꼽히는 김인식(75), 김응용(81), 김성근(80) 감독도 끝내 우승에 실패한 팀이 한화다. 성적이 부진할 때마다 10년 넘게 주문처럼 외웠던 리빌딩은 언제나 공염불에 그쳤고, 지는 경기에서 1점만 나도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노래하는 팬들은 다른 구단 팬들에게 조롱거리가 됐다. 8회만 되면 간절하게 “최강한화”를 외치지만 성적을 생각하면 이만큼 아이러니한 구호도 없다. 이런 한화가 실력 있는 베테랑을 전부 내치고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 위주로 카를로스 수베로(50) 감독과 만든 한 시즌은 인생과 종종 비교되는 야구의 속성을 제대로 보여 주며 많은 이의 관심을 끌었다. ‘클럽하우스’ 제작 관계자는 10일 “야구 팬들이라면 궁금해할 클럽하우스 내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줬고, 야구판 미생이라고 할 만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흥행 요인”이라고 짚었다. 한화 관계자도 “중요한 논의까지 진솔하게 보여 준 점이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갔던 것 같다”면서 “선도적으로 트렌드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도 잘됐던 프로젝트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클럽하우스’의 흥행은 향후 한국형 스포츠 다큐의 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른 구단들도 정체된 프로야구 인기를 부흥시키기 위해 OTT에 서비스할 다큐 제작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 들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한국프로야구 40년을 기념해 글로벌 OTT에 선보일 다큐 제작에 돌입했다. 올해 프로야구 1년을 찍어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스포츠 다큐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스포츠의 별명처럼 다른 콘텐츠와 달리 각본이 없다는 점이 제작 과정에서의 어려움으로 꼽힌다. 정해진 장면을 찍는 다른 장르와 달리 예측불허의 소재를 담아야 하고 편집 방향도 시시때때로 변할 수밖에 없다. 제작에 필요한 촬영 분량도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클럽하우스’가 보여준 성공은 국내 팬들의 니즈를 채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흥행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던 스포츠계 입장에서도 ‘클럽하우스’는 확실한 길을 보여 줬다. 왓챠 관계자는 “무대 뒤 모습을 기대하는 스포츠 팬들의 수요는 분명히 있다”면서 “스포츠 다큐는 팬들이 보고 싶어 하고 과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이 확대되고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롯데가 버린 ‘노장’ 노경은, 164억짜리 NC 듀오 잠재웠다

    롯데가 버린 ‘노장’ 노경은, 164억짜리 NC 듀오 잠재웠다

    “시즌 때 잘 던지는 투수가 되겠다.”(지난달 24일 한화이글스와의 시범경기 후) 노경은(38·SSG 랜더스)이 약속을 지켰다.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노경은이 6회까지 1피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해 가을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을 때만 해도 ‘불혹 투수’ 노경은이 다시 선발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보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겨우내 몸을 담금질한 노경은은 지난달 24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고 2선발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20년 관록의 노장 투수는 결코 들뜨지 않았다. 차분한 마음으로 시즌 준비를 철저히 했다. 이날 노경은은 최고 구속 146㎞의 빠른 공과 커터, 포크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특히 타자 20명을 공 76개로 요리하는 노련함을 보여 줬다. SSG는 노경은의 호투와 중심 타선인 케빈 크론(29)과 최정(35), 한유섬(33)이 각각 쏘아 올린 솔로포와 9회 이재원(34)의 희생플라이로 4대1 승리를 거두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스토브리그에서 164억원을 들여 박건우(32)와 손아섭(34)을 영입해 타선의 세밀함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NC는 개막 2연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일 개막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NC 타선은 이날도 가까스로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공수 양면에서 양의지(35)의 빈자리가 커 보였다.잠실구장에선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4회 말 김재환(34)의 솔로 홈런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7회부터 홍건희(30)-임창민(37)-김강률(34)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 철벽 계투를 펼쳐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수원구장 원정경기에서 KT 위즈에 9회 초 3-0으로 뒤진 상황에서 대거 6점을 뽑아내 6-5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에 연장 10회 말 전병우(30)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3-2로 신승했다.
  • 추신수·박찬호에 “문화충격” 준 잠실야구장 40년 만에 시설개선

    추신수·박찬호에 “문화충격” 준 잠실야구장 40년 만에 시설개선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무대를 처음 밟은 추신수(SSG랜더스)는 잠실야구장을 사용해 본 뒤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한국에선 준비하는 게 힘들다. 호텔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원정팀이 왜 실내 배팅 케이지조차 없이 야구를 하고 있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 ‘빅리거’ 박찬호 역시 한화이글스 복귀 직후 잠실야구장에 대해 “문화 충격을 받았다”며 “복도에 짐을 놓고 옷을 갈아입다가, 지나가는 상대팀들과 마주치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시가 2022 프로야구 개막전(4월 2일)을 앞두고 ‘야구의 성지’에 걸맞지 않은 낙후된 시설로 비판을 받아 온 잠실야구장 시설 공사를 마쳤다. 40년 야구계 숙원이었던 원정팀 시설과 함께 관람석, 안전펜스, 전광판 시스템 등을 보수했다. 총 27억원이 투입됐다.샤워실에 샤워기가 단 3개 뿐일 정도로 악명이 높았던 원정팀 선수단 시설은 공간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확보해 전면 개선했다. 탈의실 공간을 확대하고 사물함을 33개 설치했다. 샤워실은 4배 이상 확대하고 문제의 샤워기도 11개로 늘렸다. 식당은 동시에 18명이 식사할 수 있도록 넓혔고, 물리치료실과 사물함이 있는 코치실이 새로 생겼다. 관람석 계단과 통로 바닥은 내구성과 기능성이 뛰어난 미끄럼방지 바닥재를 덧씌웠다. 오래돼 탈색된 관람석 3560개는 등·좌판을 교체했다. 방송실 바닥, 2‘3층 복도 바닥도 보수했다. 덕아웃과 내외야 안전펜스도 전면 교체해 경기 중 선수 부상을 예방했다. 전광판 시스템도 개선해 초고화질 영상을 출력할 수 있게 됐다. 영상 방송설비, 운영 장비 등을 전면 교체해 관람객이 전광판으로 더 선명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중앙문과 선수단 출입구 주변엔 안내방송 설비를 추가설치했다. 코로나19 예방, 관람객 분산 유도 등을 안내할 수 있게 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후된 관람시설을 개선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잠실야구장을 방문하는 많은 시민들이 프로야구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그룹, 21년째 이어온 점자 달력 배포·공연 지원

    한화그룹, 21년째 이어온 점자 달력 배포·공연 지원

    ‘함께 멀리’라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한화그룹은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살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화그룹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달력을 매년 제작하고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 활동은 2000년 김 회장이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받은 것을 계기로 시작돼 20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김 회장은 천안함 사고 희생자 유족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채용을 희망한 희생자 38명의 유족 중 유가족의 연령과 경력을 감안해 한화 계열사에 24명이 취업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꾸준한 지원을 해 오고 있다. 2000년 이후 한화그룹이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대표적이다.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비대면 공연을 지속하는 등 행사를 멈추지 않았다. 이 행사 역시 김 회장의 의지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야구광’으로 소문난 김 회장은 개인적으로 한화이글스 지분 10%를 1993년부터 28년째 보유하는 등 스포츠에 관심도 많이 두고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야구 외에도 골프, 사격, 승마, 복싱 등 다양한 종목을 지원하고 있다.
  • 대전 교통혁명 트램 ‘안정궤도’… “충청 메가시티 가속페달”

    대전 교통혁명 트램 ‘안정궤도’… “충청 메가시티 가속페달”

    “취임 후 가장 잘한 일이 혁신도시로 지정받은 것이고, 그게 원도심을 부활시키리라 확신합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취임 전까지 지지부진하던 큰 사업을 대부분 해결했다고 자부한다”면서 “공약 이행률 100% 달성을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성구청장에서 일약 광역단체장에 당선된 초선 허 시장에게 대전 시민들은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8개 특·광역시장의 직무수행 지지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에 이어 허 시장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선 효과를 본 오 시장과 박 시장을 제외하면 전국 광역시장 중 여야를 안 가리고 단연 1위다. 최근 대전 3개 지방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허 시장은 여야 시장 후보군을 통틀어 모두 선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건설 방식이 변경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을 안정궤도에 올려놓는 등 해묵은 지역 과제를 다수 해결한 것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허 시장은 2018년 7월 취임 후 트램 건설을 확정했다. 1996년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결정 후 정부가 돈이 많이 드는 지하철 건설을 불허하자 고가 자기부상열차 방식 등을 왔다 갔다 하며 세월을 허비했다. 전임 시장 때 트램으로 변경됐으나 정부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요구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그러다 2019년 1월 29일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사업’이 돼 급물살을 탔다. 국내 최초 도입한 트램이 2027년 말 개통되면 전국 처음 상용화된다. 대전 도입 이후 서울 위례신도시 등 전국 20여개 도시의 트램 도입이 잇따랐지만 대부분 기본계획 단계다. 대전은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2023년 초 착공한다. 트램이 완공되면 도시철도 1호선 지하철 역과 만나며 5개 자치구를 도는 37개 역이 들어선다. 총노선 길이 37.8㎞로 국비 등 7492억원이 투입된다. 건설비가 지하철보다 3배 정도 싸다. 허 시장은 “트램은 시민들이 걸어 역에 접근해 주변 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고 말했다. 시는 당초 35개 역을 신설하려 했으나 대전역 주변이 혁신도시로 지정되자 지난 5월 대전역 경유 노선으로 변경했다.●“혁신도시 지정 쾌거… 원도심 부활 확신” 허 시장은 “2023년 대전역 동광장에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환승센터가 지어지고 혁신도시가 조성되면 사람들의 왕래가 크게 늘기 때문에 트램이 대전역을 거쳐야 효율성이 훨씬 좋아진다”며 “유럽처럼 트램을 관광상품화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대전역세권과 연축동 일대 등 두 곳을 혁신도시로 지정했다. 세종시 인접지라는 이유로 제외됐던 충남과 함께 추가 지정된 것이다. 대전은 두 곳 모두 원도심이다. 대전역세권은 둔산·도안·노은신도시가 조성되고 충남도청과 충남경찰청 등 굵직한 공공기관이 충남으로 이전하면서 갈수록 침체되고 공동화돼 시장으로서 고심이 큰 곳이었다. 지정면적 92만 8000㎡ 안에 코레일·국가철도공단 본사 등이 있지만 여전히 낙후돼 있다. 허 시장은 “대전 역사 100년을 이끌어 온 대전역이 또다시 대전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연축지구는 24만 1700㎡이다. 지금은 주로 논밭이 있다. 대전역뿐 아니라 이곳도 혁신도시가 완성되면 이전 공공기관을 따라 옮겨온 임직원과 가족은 물론 외부 인구 유입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건물들이 쑥쑥 들어서고, 인적 드문 도심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면 점차 활기를 찾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대전시는 2023년쯤 착공을 예상하고 대전역세권은 지식·철도·교통을, 연축지구는 과학기술을 콘셉트로 한 신도시를 목표로 각각 관련 공공기관 15개와 8개를 유치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허 시장은 “혁신도시 둘 다 원도심인 곳은 유일하다. 특히 대전역과 가까운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홈구장 ‘베이스볼드림파크’도 이를 예상한 것처럼 첨단으로 신축된다”며 “대전의 중심지였던 이곳이 옛 영화를 되찾으면 동서 균형발전뿐 아니라 세종과 충남·북 통합 충청권 메가시티에서도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전이 국가균형발전의 축 되겠다” 충청권 메가시티는 먼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지난 16일 세종시와 함께 기본구상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올해 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낸 뒤 산업·기능적으로 연결하고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해 메가시티의 기반을 닦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발판 삼아 2030년까지 충청권 메가시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과학도시 대전이 주도해 충청권 메가시티를 구축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축으로 미래 개척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충청권 4개 시도 인구 550만명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거대 프로젝트다. 최근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이 국가철도망계획 선도사업에 선정돼 네 곳 주민을 이웃처럼 묶는 교통망이 갖춰졌다. 허 시장은 “광역교통망이 대전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고 자평했다. 그가 ‘과학수도’ 지정을 정부에 요청한 것도 대전을 그 중심 도시로 키우려는 전략이란 분석이다. 이 밖에도 대덕특구(대덕연구단지) 재창조 계획 확정, 대전교도소 이전 관철, 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국제행사인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유치, 적자에 허덕이는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민간에 이양, 공공기관 지역인재 30% 채용 등 이끌어낸 성과는 수두룩하다. 하지만 인구 감소는 고민이다. 2018년 150만명 아래로 떨어진 뒤 해마다 줄어 지난 8월 145만명을 기록했다.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 저출산에 문제가 있지만, 주변 도시 인구를 빨아들이는 이른바 ‘세종시 블랙홀’의 영향이 크다. 2014~2020년 7년간 대전을 떠난 시민이 유입 인구보다 9만 8000명 더 많다. 시는 내년부터 아이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3년간 매달 30만원씩 지급하는 ‘양육기본수당’을 도입한다. 2025년까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드림타운 3000호도 공급한다. 지난해 말에는 청년 근로자용 기숙사도 문을 열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을 조기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도 확대할 방침이다. 허 시장은 ‘여행도시 대전’ 홍보에도 힘써 살고 싶은 매력 도시로 키우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성심당’ 등 빵만 유명한 곳이 아니라 근현대 건축물과 대청호오백리길, 뿌리공원, 계족산황톳길 등 관광자원도 풍부하다는 걸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최근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중부권 최대 백화점, 호텔, 영화관 등을 갖추고 문을 연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도시의 품격을 한결 더 높였다. 허 시장은 “대전은 국제와인페스티벌이 열리고 보문산전망대도 건립한다”며 “‘노잼 도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한화, 시각장애인 점자 달력 제작·무료 배포

    한화, 시각장애인 점자 달력 제작·무료 배포

    한화는 ‘함께 멀리’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달력 제작 및 무료 배포는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이 활동은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받은 것을 계기로 시작돼 2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천안함 사고 희생자 유가족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채용을 희망한 38명의 희생자 유가족 가운데 연령과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24명이 계열사에 취업했다. 한화는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꾸준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비대면 공연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한화가 주최해 온 고품격 클래식 공연 ‘한화클래식’은 세계적인 바로크 음악 거장들과 함께한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온라인 콘서트로 진행됐다. 아울러 한화는 프로야구, 골프, 사격, 승마, 복싱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대한 지원과 선수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야구광’으로 소문난 김 회장은 한화이글스 지분 10%를 28년째 보유하고 있다. 한화골프단은 2018년 한화큐셀골프단으로 출범했다.
  • “추석연휴에 경기장 오세요”… 스포츠계, 각양각색 이벤트

    “추석연휴에 경기장 오세요”… 스포츠계, 각양각색 이벤트

    체육계가 추석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먼저 프로스포츠의 인기 종목 답게 야구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화는 21일부터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되는 LG와의 홈 2연전에서 추석 연휴 맞이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21일과 22일 장외무대에는 보름달을 형상화한 포토존과 ‘느리게 가는 보름달 소원 우체통’을 설치해 한가위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소원 우체통은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대신 엽서에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2022년 추석 연휴에 맞춰 발송될 예정이다. 필드박스 7번방에서는 윷놀이 이벤트가 펼쳐진다. 한화이글스 마스코트 위니와의 대결이 준비돼 있고 승리하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올 시즌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은 한화이글스의 외국인 가족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구단은 한국의 명절 문화를 소개하며 함께하기 위해 체류 중인 가족 모두에게 맞춤 한복을 선물한다. 롯데도 21일 부터 진행되는 삼성과의 홈 2연전에서 ‘한가위 시리즈’를 진행한다. 21일과 22일 홈경기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팬사랑페스티벌 유니폼 1200벌(선착순)을 제공한다. ‘한가위 시리즈’가 진행되는 이틀 동안 조지훈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마스코트는 한복 차림으로 응원 무대를 꾸민다. 이 기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페어필드 호텔숙박권, 국제식품 상품권, 다솜홈서비스 가사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흥국생명 배구단도 추석을 맞아 지난 15일 여성위생용품이 담긴‘핑크박스’ 600개를 제작하여 인천 지역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전달했다. 흥국생명은 2012년 빵 나눔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식료품 및 필수생활용품 지원을 계속해왔다. 올해에도 31명의 흥국생명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생리대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해 일회용 생리대, 마스크, 손세정제, 바디워시 등 위생용품을 직접 포장하고 친필로 응원의 메시지를 작성했다.
  • 한화에서 야구인생 새 출발 ‘해외파’ 권광민이 꿈꾸는 미래

    한화에서 야구인생 새 출발 ‘해외파’ 권광민이 꿈꾸는 미래

    고교생이던 2015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마이너리그 ‘타율 0.212’로 부진 끝 방출신인 드래프트 41순위… ‘한화이글스’행 “내년 1군서 뛰고 싶어… 항상 자신 있다” 6년 전만 해도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청년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고교 시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고 미국에 진출해 이른 나이에 실패를 겪었지만 이를 통해 견딜 줄 아는 힘을 얻게 됐다. 뒤늦게 프로 선수의 꿈을 이룬 권광민(24)의 이야기다. 권광민은 지난 13일 열린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1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100%를 못 보여 줬다는 아쉬움으로 가득했지만 당당히 프로에 발을 내딛게 됐다. 15일 연락이 닿은 권광민은 “뽑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불렸을 때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면서 “순번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뽑아 주신 게 감사해서 결과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프로 선수가 됐지만 한화에 합류하는 날까지 현 소속팀인 독립야구단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에서 훈련을 이어 갈 계획이다. 좌타 외야수로 고교 시절 ‘5툴 플레이어’로 재능을 보였던 권광민은 2015년 컵스와 120만 달러(약 14억원)에 계약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 총 102경기 타율 0.212(335타수 71안타) 2홈런 23타점을 기록하고 2018 시즌 후 방출됐다. 쓰라린 실패의 기억만 남았을 수도 있었지만 좌절하는 대신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았다. 권광민은 “미국에서 힘들었던 시간 동안 혼자 이겨 내는 방법을 터득하고 배웠다”면서 “한국에서도 야구가 안 될 때 이겨 낼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다. 슬럼프에 빠져도 금방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한국에 돌아온 그는 논산의 한 부대에서 잔디 깎고 낙엽 쓰는 예초병으로 복무했다. 넓디넓은 부대의 환경을 책임지며 힘들었을 법하지만 “운동선수니까 가만히 서 있는 것보다는 활동적으로 돌아다니는 게 나았다”며 웃었다. 지난해 12월 전역한 뒤 지난 2월 출범한 독립야구단 스코어본에서 다시 프로 선수가 되고자 차근차근 준비했다. 그리고 지난달 트라이아웃을 통해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당시 “장타력을 많이 못 보여 준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그를 눈여겨본 한화가 손을 잡았다. 권광민은 “비시즌에 잘 준비해 내년에 1군에서 시합을 뛰고 싶다”면서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은 항상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한화에는 드문 좌타 외야수로서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권광민은 “수비와 변화구 대처능력을 조금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며 자신의 보완점을 짚었다. 미국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만큼 한국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각오도 남달랐다. 권광민은 “미국에서 잘할 때는 잘했는데 오래가지 못해서 시즌 절반도 못 가서 무너지곤 했다”면서 “한국에서는 잘하는 실력을 꾸준히 유지해서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하는, 꾸준하게 오랫동안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권광민은 “미국에 다녀오고 멀리 돌아온 것 같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야구 하려고 마음가짐을 많이 바꾸고 있다. 야구에 대해 더 집중적으로 배우면 실력이 향상되지 않을까 한다”며 희망 가득한 미래를 그렸다.
  • 한화, ESG·수소·UAM사업 확장 잰걸음

    한화, ESG·수소·UAM사업 확장 잰걸음

    재계 서열 7위 한화그룹이 매서운 기세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비롯해 수소·도심항공모빌리티(UAM)·태양광·우주 사업 확장에 속력을 내고 있다. 김승연(69) 회장의 유력한 후계자인 장남 김동관(38) 한화솔루션 사장이 주도하는 사업들이다. 앞으로 김 사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27일 ESG 경영을 자문·지원하는 ‘한화 ESG 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각 계열사의 ESG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장은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 소속 조현일 사장이 맡는다. 친환경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사회 공헌을 늘리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다. 한화솔루션은 차량용 수소 연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ESG 경영 실천에 나섰다. 오는 7월부터 2년간 현대글로비스가 구축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 충전소에 48t의 수소를 공급한다. 수소 충전 인프라가 확대되면 공급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소는 한화솔루션 여수공장에서 생산된다. 가성소다 원료인 염화나트륨(NaCl·소금)을 물(H2O)에 녹여 분해할 때 발생하는 수소(H2)를 활용한다. 가성소다 공정에서 나오는 수소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와 달리 생산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한화시스템은 영국의 UAM 인프라 전문 기업 ‘스카이포츠’와 에어택시 인프라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스카이포츠는 에어택시를 타고 내리는 터미널인 ‘버티포트’를 만드는 회사로, 2019년 세계 최초로 싱가포르 도심에 에어택시용 시범 도심공항을 건설했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미국의 개인항공기 전문기업 ‘오버에어’와 함께 전기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2025년에 ‘서울-김포’ 간 시범운행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 ‘PVEL’의 ‘2021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톱 퍼포머’로 선정됐다. 섭씨 90도 고온과 영하 40도 저온, 85% 습도 등 극한의 환경에서 태양광 모듈이 우수한 내구성을 보였다는 의미다. 김 사장이 팀장을 맡은 우주사업 전담팀 ‘스페이스 허브’도 100억원을 투자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순항하고 있다. 다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정규리그에서 10개팀 가운데 9위에 머물러 있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재계에서는 “한화가 야구만 잘하면 되는데 화룡점정을 찍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야구만 잘하면 딱인데”… ‘진격의 한화’ ESG·수소·UAM 가속페달 밟는 김동관

    “야구만 잘하면 딱인데”… ‘진격의 한화’ ESG·수소·UAM 가속페달 밟는 김동관

    재계 서열 7위 한화그룹이 매서운 기세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비롯해 수소·도심항공모빌리티(UAM)·태양광·우주 사업 확장에 속력을 내고 있다. 김승연(69) 회장의 유력한 후계자인 장남 김동관(38) 한화솔루션 사장이 주도하는 사업들이다. 앞으로 김 사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27일 ESG 경영을 자문·지원하는 ‘한화 ESG 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각 계열사의 ESG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장은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 소속 조현일 사장이 맡는다. 친환경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사회 공헌을 늘리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다. 한화솔루션은 차량용 수소 연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ESG 경영 실천에 나섰다. 오는 7월부터 2년간 현대글로비스가 구축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 충전소에 48t의 수소를 공급한다. 수소 충전 인프라가 확대되면 공급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소는 한화솔루션 여수공장에서 생산된다. 가성소다 원료인 염화나트륨(NaCl·소금)을 물(H2O)에 녹여 분해할 때 발생하는 수소(H2)를 활용한다. 가성소다 공정에서 나오는 수소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와 달리 생산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한화시스템은 영국의 UAM 인프라 전문 기업 ‘스카이포츠’와 에어택시 인프라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스카이포츠는 에어택시를 타고 내리는 터미널인 ‘버티포트’를 만드는 회사로, 2019년 세계 최초로 싱가포르 도심에 에어택시용 시범 도심공항을 건설했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미국의 개인항공기 전문기업 ‘오버에어’와 함께 전기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2025년에 ‘서울-김포’ 간 시범운행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 ‘PVEL’의 ‘2021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톱 퍼포머’로 선정됐다. 섭씨 90도 고온과 영하 40도 저온, 85% 습도 등 극한의 환경에서 태양광 모듈이 우수한 내구성을 보였다는 의미다. 김 사장이 팀장을 맡은 우주사업 전담팀 ‘스페이스 허브’도 100억원을 투자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순항하고 있다. 다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정규리그에서 10개팀 가운데 9위에 머물러 있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재계에서는 “한화가 야구만 잘하면 되는데 화룡점정을 찍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태균 52번도 ‘영구결번’ 됐다 한화 리그 최다 4명 보유

    김태균 52번도 ‘영구결번’ 됐다 한화 리그 최다 4명 보유

    한화 이글스가 지난 시즌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의 현역 시절 달고 뛴 52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장종훈(35번), 정민철(23번), 송진우(21번)에 이어 네 번째로 한화는 영구결번이 가장 많은 구단이 됐다. 김태균은 천안남산초와 천안북중, 북일고를 졸업한 뒤 2001년 한화에 입단했다. 그해 88경기에서 타율 0.335 20홈런 52타점으로 신인왕을 거머쥐며 대형 우타자의 탄생을 알렸다. 김태균은 통산 2209안타로 우타자 1위(역대 3위), 2루타 399개로 우타자 1위(역대 2위), 3557루타로 최다루타 부문 우타자 1위(역대 4위), 4사구 1249개로 우타자 1위(역대 2위) 등 각종 지표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김출루’라는 별명처럼 2003~2017시즌 13년 연속 4할대 출루율을 기록했다. 2016년 8월 7일~2017년 6월 3일까지 86경기 연속 출루로 한·미·일 최다 경기 연속 출루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화는 김태균의 영구 결번을 위해 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영구결번 위원회를 열고 김태균의 기록과 팀 공헌도, 프랜차이즈로서의 위상과 사회공헌 활동 등을 고려해 영구결번을 확정했다. 김태균의 영구 결번식은 오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진행한다. 김태균은 “훌륭한 선배님들께만 허락됐던 영구결번의 다음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 한없이 영광스럽다”며 “내가 선배님들을 보며 꿈을 키웠던 것처럼, 내 영구결번이 한화이글스의 후배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구결번 지정을 결정해주신 구단과 지금까지 야구선수 김태균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토] ‘치어리더 은퇴’ 이하윤, 세련된 관능미 ‘섹시 큐티’ 화보

    [포토] ‘치어리더 은퇴’ 이하윤, 세련된 관능미 ‘섹시 큐티’ 화보

    한화이글스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대전의 딸’로 불렸던 이하윤이 지난 3월 치어리더 은퇴 이후 첫 행보로 <크레이지 자이언트>(이하 <크자>) 5월호 표지 모델로 활약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하윤은 <크자> 화보에서 특유의 귀엽고 상큼한 미모에 세련된 관능미까지 드러내며 ‘섹시 큐티’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하윤이 지난 3월 27일 개인 방송을 통해 치어리더 은퇴를 선언하자 일부 한화 팬들은 이제 더 이상 야구장에 갈 일이 없겠다고 할 정도로 아쉬워했다. 이하윤은 은퇴 이후 최초 활동으로 남성 잡지인 <크자> 표지 모델을 선택한 것은 다소 파격이다. <크자> 측은 치어리더 특유의 건강하고 밝은 이하윤의 이미지에 발랄하고 섹시한 모습을 끌어내기 위해 콘셉트는 물론이고 의상 하나하나에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한편 현재 아프리카TV 크리에이터로 활약하며 새로운 활동 분야를 모색하고 있는 이하윤에게 여러 업체가 손길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윤은 “요즘 오는 여러 제안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활동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한계가 없는 삶에서 얼마만큼 스스로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 많은 일을 시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ocus人] 우천으로 경기 취소될 경우 심판들의 속마음은?···, KBO 권영철 심판위원

    [Focus人] 우천으로 경기 취소될 경우 심판들의 속마음은?···, KBO 권영철 심판위원

    1996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1군에 등록됐지만 쟁쟁한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1군에 출장 경험 제로. 무시무시한 프로의 높은 벽을 뼈저리게 실감했고 6년간의 프로시절은 설움과 눈물로 가득했다. 스스로의 실력 탓도 없지 않았다. 결국 자의 반 타의 반 그곳에서 튕겨졌고 쓸쓸한 은퇴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죽으라는 법은 없는 법. 선수 생활 마감 후 프로야구 심판의 길로 들어섰고 제2의 인생인 KBO 심판위원 명함에 이름 세 글자 제대로 박았다. 선수로서 1군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치고 달리지’ 못했던 설움을 지난해 5월 KBO 리그 통산 37번째 1000경기 출장 달성으로 보란 듯이 갚았다. 그 주인공은 KBO 권영철(44) 심판위원. 지난 15일 강남의 한 실내야구장에 권씨를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KBO 심판을 하게 된 계기2003년 입사해서 벌써 19년차다. 조금은 기대를 받고 프로에 입단했었는데 선수로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청소년대표 시절 동기인 김선우, 서재응, 박진만, 강봉규 선수가 승승장구하는 게 부럽기도 했고 나 자신에게 많은 실망을 했다. 프로무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고민하다 프로야구 심판이 있다는 걸 선배들한테 듣고 그때부터 심판 준비를 했고 운 좋게 1년 만에 할 수 있게 됐다.(Q) 현역 시절 1군 경기 출전 기록이 없는데1군에 등록은 됐지만 1군 경기에 출전은 못했다. 유중일(전 LG트윈스 감독), 김한수(전 삼성라이온즈 감독), 정경배(현 한화이글스 코치) 등 쟁쟁한 선배들이 내야수에 포진돼 있다 보니깐 출전할 기회가 없었고 한 편으론 정말 프로의 벽이 엄청 높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유중일 코치님께서 ‘선수생활은 평생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부상이라든가 방출로 마감될 수 있다. 미리미리 준비해 놓으면 선수생활을 그만뒀을 때 다른 일을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말씀을 마음속에 잘 간직하고 있었던 거 같다.(Q) 1군 데뷔 그리고 1000경기 출장 달성2006년 LG트윈스-SK와이번스 경기 3루심이었던 걸로 기억난다. 그전까지는 2군에서 300경기 이상 심판을 보고 있었다. 당시 어느 팀이 이겼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떨렸고 긴장했던 거 같다. 지난해 5월 키움-KIA전 주심으로 1000번째 출장했다. 당시 ‘아, 내가 벌써 1000경기에 출장했구나’란 생각이 스치듯 지나갔지만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숫자는 단지 숫자일 뿐, 더 이상 떠오르지 않았던 거 같다. 긴장 없이 경기장에 들어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실수 안 하고 정확한 판정을 내려서 플레이하는데 아무런 지장 없이 최선을 다해야겠다’란 거 말고 다른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Q) 직업상 ‘눈썰미’도 보통 아닐 텐데나쁘진 않는 거 같다. 순간의 찰나에 판정을 내릴 수 있는 건 반복적인 훈련밖에 없다. 몸이 알아서 움직이다. 시력은 좌우 각각 1.5를 유지했는데 지난해 1.2로 떨어졌다.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많이 든다. 대부분의 심판들은 눈에 좋은 약을 복용하거나 눈 마사지 기구 등을 구입해서 사용한다. 시즌 전후 운동하는 건 기본이다.(Q) 스토브리그 기간 중엔 뭘 하는지시즌이 끝나면 심판위원장을 포함해서 모든 심판들이 훈련을 간다. 지난 시즌 있었던 사건사고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판정을 내렸던 영상들을 보면서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즌 시작 전에 또 한 번 모여서 바뀌는 룰을 미리 숙지하고 시즌을 맞이한다. 물론 이 기간 중에도 월급은 나온다. (Q) 주심(구심)으로 출장한다는 것은포지션은 3루, 1루, 2루, 주심의 순으로 배정된다. 주심은 경기당 350~400개 이상을 보게 되는 데 부담이 크다. 주심 보게 되는 사람이 선배든 후배든 그 사람 주위엔 잘 가지 않고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지켜봐 준다. 해야 할 일들을 열외로 해준다거나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동료들이 도와줘 그날의 경기에 잘 임할 수 있도록 좋은 여건을 만들어 준다. 선발투수하고 똑같이 생각하면 된다. (Q) 보크 잡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보크를 잡기 위해 모든 심판이 투수의 행동을 초집중해 주시한다. 보크는 정말 찰나의 순간에 나오기 때문에, 투구 전에 ‘멈췄는지 안 멈췄는지’에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투수들의 동작을 사전에 기억하는 것 또한 심판이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다. 투구 전 멈추지 않고 빨리 던지는 투수들을 주의 깊게 보며 심판위원장, 선배들이 보크가 나올 수 있는 폼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브리핑을 하기도 한다. (Q) 2009년 ‘첫 비디오 판독’ 홈런 판정의 주인공…심판들은 공이 폴대 위로 타고 갈 때, 폴대를 기준으로 안으로 떨어졌는지 밖으로 떨어졌는지 판단하기 위해 ‘가상의 라인’을 머릿속에 그리고 공이 떨어지는 시점을 본다. 공이 휘기 때문이다. 당시 1루심이었고 SK와이번스 박정권 선수가 폴대 위로 쳤던 타구로 기억된다. 공이 많이 휘지 않았고 제가 그렸던 ‘가상의 라인’ 안으로 들어왔다고 나름의 확신을 가졌다. 결국 그 타구가 투런 홈런이 됐고 SK와이번스가 4대3으로 KIA타이거즈를 이긴 역전 결승타가 돼 큰 이슈가 됐다. (Q) TV화면 속 네모난 ‘스트라이크 존’이란물론 도움받는 부분도 없진 않지만 단지 참고사항으로 생각한다. 큰 각을 가지고 있는 투수의 경우 포수가 거의 바닥에서 잡을 때도 있다. 그런 공이 TV화면의 스트라이크 존에 찍히기도 한다. 하이볼 직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그런 공을 모두 다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할 수 없다. 타자의 입장에서 볼 때 너무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심판들은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가지고 그 안에서 정확히 보려고 노력한다. 화면에 나오는 스트라이크 존의 데이터에 의존해 경기를 진행하면 투수도, 타자도 힘들어질 수 있다.(Q) 초고속 카메라의 무서움선심으로 출장할 때 사실 더 집중하는 편이다. 미세한 것까지 다 잡는 초고속 카메라를 각 방송사마다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초고속 카메라의 무서움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 심판들은 베이스와 공을 동시에 볼 수 없어, 눈으로 베이스를 보고 귀로 공이 들어오는 소리를 캐치해 세이프와 아웃을 판단한다. 그러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몸이 알아서 반응하고 움직이게끔 한다. 공수 교대할 때도 선수들이 던지는 공의 궤도를 유심히 관찰하며 단 1분 1초도 그냥 보내지 않는다. (Q) 주심과 주루코치에게 착용되는 무선 마이크, ‘말조심’은 필수경기를 하다보면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린 후, 타자들이 ‘좀 멀리 보입니다’라고 하거나, 포수의 경우 ‘좋은 볼인 거 같은데’라고 가벼운 이의를 던질 때가 있다. 그럴 경우 ‘내가 봤을 때는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걸로 보였다. 내가 좀 더 집중해서 보겠다’라는 소소한 얘기를 주고받을 때가 있다. 선수들 또한 궁금한 점이 많이 있는데 경기 룰에 대해 물어보는 선수한테 답변도 해주곤 한다. 그런데 마이크를 차게 되면 혹시라도 말 한마디가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일절 말을 하지 않는다.(Q) 심판 세계 속 위계관계는 어떤 편인지군대라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 맞는 말인 거 같다. 우리는 선수들이 경기하는 데 있어 정확한 판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위계가 잡혀 있는 상태에서 긴장하고 있어야 좀 더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선배들도 그런 걸 강조한다. 요즘 시대에는 그렇지 않아야 한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어느 정도 그런 위계관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Q) 팬들의 악플에 대처하는 본인만의 노하우선수들한테 ‘까칠한 심판’이란 소리를 많이 듣는다. 처음 1군에 올라오고 인터넷 댓글 통해 무수한 욕을 얻어먹었다. 정말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욕이란 욕은 다 들어본 거 같다. 팬들의 입장에선 제 판정에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으니깐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팬들이 있어야지 내 자신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극복하는 방법은 최대한 빨리 잊는 거다. 경기장에서 선수, 혹은 감독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그런 불편한 마음 상태를 가지고 있으면 그다음 경기에 무조건 지장이 있다. 선배들도 항상 ‘오늘 일은 오늘 끝내라’고 말한다.(Q) ‘니가 심판이야’···넥센(현 키움)과 두산 경기였다. 이택근 선수한테 말한 거로 기억나는데 그렇게 말한 건 전적으로 제 잘못이다. 그런 말을 해서는 안됐다. 좋게 풀 수도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좀 격해졌던 거 같다. 하지만 당시 판정에 있어선 저는 단호했다. 타자가 아쉬우면 투수가 유리하고 투수가 아쉬우면 타자가 이득을 보게 된다. 어쩔 수 없다. 그다음 경기 때 바로 화해했다. 이택근 선수도 ‘선배님, 제가 좀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했다. 너무 고마웠고 ‘아, 나는 다 잊었다. 선수는 아쉬운 맘이 들면 충분히 그런 표현을 할 있어야 되고, 또 할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런 상황이 생기면 늘 ‘더욱 잘 봐야겠다’란 생각을 하게 된다. 한 번은 SK와이번스 홈경기 주심을 봤는데 제 뒤에서 한 팬이 계속 욕을 했고 선수들이 지장을 받으니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계속 욕을 하셔서 퇴장 명령을 내렸고 안전요원이 와서 그분을 경기장 밖으로 나가게 했다. 물론 심판이 오심을 하면 안 된다. 하지만 팬들께서는 혹시라도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심판에게 너무 심한 욕은 안 했으면 좋겠다. (Q) 파울팁으로 공에 맞을 때의 충격맞아보지 않으면 모른다. 정말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다. 마스크에 공을 맞으면 치아, 턱, 목에 큰 충격이 온다. 다음날 되면 목이 아파 잘 안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치아가 깨져 두세 번 병원에 갔다 온 적이 있다. 한 번은 시속 150km 구위를 가졌던 손승락 투수한테 팔꿈치를 맞은 적이 있다. 당시 너무 아팠지만 꾹 참고 경기를 마쳤지만 시즌 끝났는데도 통증이 지속돼 병원에 가니 이미 뼈가 부러져 벌어져 있다고 해서 수술한 기억이 있다. 전 LG트윈스 투수였던 리즈 선수가 던지는 공은 정말 무섭다. 공이 지나가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그렇게 무서운 투수가 던질 때는 솔직히 몸을 좀 더 숙인다. (Q) 경기 중, 화장실은 언감생심?그런 일은 1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 까다. 하지만 갈 수 있다. 정말 급하면 공수교대할 때 자신의 위치에서 제일 가까운 화장실로 총알 같이 갔다 온다. 그라운드에 있는 다른 사람들조차 모를 정도다. 저도 처음 심판할 때 상당히 힘들었다. 커피를 많이 마셨는지 스리아웃 되는 순간 선수들하고 같이 뛰어들어갔다 나온 적이 있다. 하지만 점차 익숙해지고 몸도 그런 환경에 맞춰진다. 물론 복통, 설사 등 급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날 음식을 항상 조심한다. (Q) 우천으로 경기 취소될 경우 심판들의 속마음경기가 취소돼서 심판들은 쉴 수 있고 좋겠구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 입장에선 매우 아쉽다. 경기를 보러 직접 찾아오신 많은 팬들, 5일을 기다려 선발로 출전 준비를 마친 선발투수의 입장과 어찌 보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Q) 사상 초유의 ‘코로나 시즌’선수, 심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사실 치고 달리는 선수들이 더 힘들었을 거 같다. 물론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 하나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부 선수들이 너무 조용해서 경기몰입과 집중이 안 된다고 하는데 심판들도 어느 정도 그런 게 있는 거 같다. 연습게임하는 느낌이랄까. 근데 시간이 지나고 한게임 한게임 최선을 다하다 보니깐 자연스럽게 경기에 집중하게 되더라. 모든 스포츠가 마찬가지로 야구만큼은 팬들이 열광하고 응원해야 흥이 나고 선수들도 더 멋진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건 확실한 거 같다. (Q) 시즌 중엔 선수들처럼 가족과의 잦은 생이별가족한테는 많이 미안하다. 하나 있는 어린 딸에게 같이 놀아주지 못해 특히 더 그렇다. 직업 특성상 몸이 아파도 빠지기가 쉽지 않다. 정말 많이 힘들면 쉬라고는 하지만, 모든 직업이 그렇듯이 내가 그 자리를 비우면 다른 사람으로 그 자리가 채워지고, 어떨 때는 그 자리가 내 자리가 안 될 수 도 있으니깐. 그래서 심판들은 안 다치고 안 아프게 몸 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다.(Q) 심판의 처우는 어떤 편인지많이 개선됐다. 예전에는 모텔 수준의 숙박업소에서 지냈다. 경기를 늦게 마치면 다음 날 낮에는 운동도 해야하고 휴식 등 나름의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하는데 좀 불편했다. 지금은 KBO에서 특급호텔 수준은 아니지만 좋은 침대가 있는 깨끗한 방이 있는 곳을 선정해 줘서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됐고 장거리 이동에 이용할 수 있는 두 대의 승합차를 각 심판 조에게 제공해 주고 있다. (Q) 꿈과 소망프로야구가 우리나라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 아닙니까. 거기서 심판을 보는 자체만으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서 제가 정확한 판정을 내렸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 올해는 코로나가 빨리 종식돼서 많은 팬들의 우렁찬 함성소리를 선수들과 심판들이 들으면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악플도 많고 까칠한 심판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지만 까칠한 만큼 판정 하나는 정확하게 내린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제가 좋은 판정을 내렸을 때 박수 한 번 쳐주시면 감사하겠다. 또한 먼 훗날 얘기지만 후배 심판들한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한 선배로서 심판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꿈이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문성호,김형우 기자 sungho@seoul.co.kr
  • 한화 이글스 베테랑+코치진 20명 내보냈다

    한화 이글스 베테랑+코치진 20명 내보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한화는 6일 코치 9명과 선수 11명에 대해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재계약 하지 않는 코치는 송진우 투수코치, 이양기 타격코치, 퓨처스 김해님 투수코치, 김성래 타격코치, 채종국 수비코치, 차일목 배터리코치, 전형도 작전·주루코치, 육성군 장종훈 총괄, 재활군 구동우 코치 등 9명이다. 재계약을 하지 않는 선수는 투수 윤규진, 안영명, 김경태, 이현호, 포수 김창혁, 내야수 송광민, 김회성, 박재경, 외야수 이용규, 최진행, 정문근 등 11명이다. 정민철 한화이글스 단장은 “이번 쇄신안은 코어 선수 육성을 위해 포지션 별 뎁스, 선수 개개인의 기량 분석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결정됐다”며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 모색, 새로운 강팀으로의 도약 실현을 위해 쇄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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