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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에너지사업 진출

    포스코가 에너지사업에 진출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한화그룹이 보유한 한국종합에너지 지분 50%를 총 2915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외환위기 이후 철강사업에만 집중했던 포스코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에너지사업을 선택한 만큼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구택 회장은 “시장에서 1등 가능성이 없는 신규 사업은 아예 시작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종합에너지를 인수하면 향후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 인수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어 포스코가 이들 회사도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전은 향후 발전 자회사를 민영화할 경우 전력 생산 경험이 있는 회사에 우선권을 준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종합에너지는 국내에서 가장 큰 민간발전회사로 시간당 1800㎿(메가와트)의 발전 용량을 보유, 수도권(2000만명)의 총 전력 사용량의 13%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자가발전을 위한 발전소가 아닌 한전에 전기를 판매하는 유일한 회사다. 포스코 관계자는 “다음달 광양제철소 내에 LNG(액화천연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LNG 터미널을 완공, 한국종합에너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포항·광양 2곳에 730㎿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한편 1999년 경인에너지에서 발전 부분이 분리돼 한화와 엘파소가 50대 50으로 합작으로 설립한 한국종합에너지는 지난해 매출 3852억원, 순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종합에너지의 엘파소측 지분 50%는 호주계 투자펀드인 맥쿼리가 인수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업들도 ‘나눔세상’

    기업들도 ‘나눔세상’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19일 ‘2005년 KT 사랑나눔기금 모금’으로 16억 2000만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임직원의 74%인 2만 8000명이 참여한 결과이며 모금만큼 회사가 금액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금은 총 32억원 이상이 조성된다. 기금은 ‘청각장애아 소리찾기’ 등 KT의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40여개 사회복지 단체를 선정해 ‘2005 작은나눔 큰사랑’ 지원금 4억원을 전달했다. 한화그룹은 19일 서울 중구 장교동에서 ‘장기기증 콘서트’를 가졌으며 이날 행사를 통해 임직원의 12%인 350여명이 각막기증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헌혈 캠페인과 시각장애인 체험행사를 갖기도 했다. 한편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날 비영리 문화사업을 위해 10억원의 자금과 50억원 상당의 배너광고 등 인프라 및 컨설팅 등 인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미디어ㆍ커뮤니케이션의 혜택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는 사업이나 사회개선을 위한 정보 네트워크 사업 등이 수혜 대상이다.”고 말했다. 공모 접수는 인터넷(good.daum.net/donation60)을 통해 20일부터 받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김승연 한화회장 ‘조용한 행보’

    [재계 인사이드] 김승연 한화회장 ‘조용한 행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다시 ‘물밑 행보’에 들어갔다. 지난달 검찰의 출금 조치 이후 4개월 만에 첫 해외 출장길에 올라 의욕적으로 글로벌 경영에 나섰던 김 회장은 지난 2일 일본에서 귀국한 이후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검찰의 대한생명 인수비리 의혹 수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언제 다시 ‘불씨’가 살아날지 몰라 자숙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검찰의 출금조치 해제로 김 회장이 사실상 ‘면죄부’를 받은 것 아니냐는 시민단체들의 비판이 아직도 거세 경영 전면에 나서기에는 이르다는 판단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 가회동 자택과 그룹 본사만을 오가며 조용히 업무 파악에 매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대한생명 대표이사 회장에서 모기업인 ㈜한화 복귀로 장기간 검찰 수사로 흐트러졌던 그룹 내부를 단속하고,㈜한화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 구축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생 여진’이 아직도 김 회장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형국이다. 김 회장이 언제쯤 ‘조용한 경영’ 스타일에서 벗어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한 대목이다. 관계자는 “(김 회장이) 회사로 출근을 안 하는 날에는 자택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동안 계열사의 자율경영이 정착된 만큼 별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이번 10여일간의 일본 출장에서 일본의 종합상사와 생명보험사 관계자들을 만나 한화석유화학과 대한생명의 중국 진출과 해외자원 개발 사업 방안 등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쿄의 한화 현지법인에 들러 지난해 인수한 나가사키공항 골프장 운영 계획 등 일본내 사업 추진 전략을 보고받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기업 상반기 채용 늘려

    대기업 상반기 채용 늘려

    올해 ‘낙바족’(낙타바늘구멍을 통과한 취업 성공생)이 되려면 4∼5월을 집중 공략해야 할 듯싶다. 기업들마다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상반기 채용인원을 늘려 잡은 회사가 적지 않고 채용일정도 4∼5월에 몰려 있는 까닭이다. ●삼성전자·현대차·LGPL, 상반기에 더 뽑아 12일 재계와 취업정보사이트 인크루트·잡코리아 등에 따르면 8개 주요 그룹의 올해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1만 93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1만 9030명)와 비교하면 소폭 증가(1.4%)에 불과하지만 기업들이 참여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호응해 지난해 채용규모를 워낙 늘렸던 점도 감안해야 한다.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채용 또는 소폭 증원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현대차그룹·LG필립스LCD 등은 상반기 채용인원을 대폭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인 2000명을 상반기에 뽑는다. 그룹 전체로는 지난해와 같은 8080명(상반기 3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400명)보다 50% 늘어난 600명을 뽑는다. 오는 8월 4년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거나 졸업한 사람을 대상으로 13일부터 25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hyundai-motor.com,www.kia.co.kr)에서 입사원서를 받는다. 같은 업종의 르노삼성차는 연구개발과 서비스 정비, 관리 분야에서 17일까지 경력직 사원 1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LG필립스LCD도 전년 동기보다 50% 늘어난 900명을 상반기에 뽑는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300명 줄어든 400명만 뽑을 예정이어서 연간 채용규모는 1300명으로 지난해와 같다.LG전자는 상·하반기 구분없이 수시채용을 통해 지난해보다 400명 늘어난 연간 3000명가량을 뽑을 예정이다. ●SK·한화·두산은 하반기가 더 넓은 문 SK그룹은 올해 총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100명선으로 잡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200명만 뽑았던 점을 감안할 때, 올해도 신규 채용은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하반기에 각각 400명씩 나눠 뽑았던 한화그룹은 올해는 상반기(7월)에 300명, 하반기(11월)에 500명을 뽑을 계획이다. 동부그룹은 4∼5월에 300명,10∼11월에 600명 등 총 900명(을 뽑는다. 두산그룹은 올해 채용인원 550∼600명 가운데 상반기에 150명가량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전체 500명(승무원 제외) 가운데 4월에 200명,9월에 300명을 뽑는다. 아직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롯데·한진그룹까지 포함하면 10대 그룹의 올해 채용규모는 2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우건설도 다음달쯤 100명가량의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은 상반기에 각각 70명,13명을 신규 채용한다. 그런가 하면 인크루트는 13일부터 29일까지 국내외 기업들의 채용정보가 망라된 ‘글로벌기업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연다. 구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웹사이트(http://global.incruit.com)에서 채용정보를 검색, 바로 지원하면 된다. 안미현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⑤- 현대중공업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⑤- 현대중공업

    #1982년 5월 19일 ‘기업인’ 정몽준씨에게 생애 최고의 날일 것 같다. 부친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이날 현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크고, 세계 최대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 사장에 그를 앉히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때가 그의 나이 31세. 현대그룹 후계구도에서 형들보다 한발 늦게 출발한 몽준씨가 가장 먼저 부친에게 인정받은 비결은 뭘까. 고 정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창립 25주년 행사에서 그 배경을 자세하게 풀어놓았다.“어떻게 보면 파격적이지만 길게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의 저서 ‘기업경영이념’을 읽어보면 우리나라의 어떤 젊은 경영진보다 확실히, 모든 것을 잘 분별해서 회사를 끌고 나갈 겁니다. 우리 아이들간에도 서열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가족회의를 열어 몽준 사장이 충분히 직책을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결정을 했습니다.” 고 정 명예회장은 이에 앞서 몽준씨가 미국 MIT 석사학위 논문을 보완한 경영서적 ‘기업경영이념’ 서문을 읽고 “정말 잘 썼다.”며 “사장 자리에 앉아도 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몽준씨는 훗날 가장 아끼는 그의 저서로 ‘기업경영이념’을 꼽으면서 “서문만 읽어도 충분하다.”고 곁들이기도 했다. 그가 이 책을 통해 부친에게 기업가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던 점을 설명하는 대목이다. #2002년 12월 18일 ‘정치인’ 정몽준씨에게 생애 최악의 날일지 모른다. 그는 이날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의 공조 파기를 선언, 사실상 ‘백의종군’의 첫 발을 내디뎠다. 정권의 공동 주인으로 향후 5년간 막강한 정치적 실세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스스로 마다한 셈이다. 이 때가 ‘하늘의 뜻을 알수 있다’는 지천명(知天命)을 갓 지난 나이(51)였다. ●아버지에게 바가지 씌운 아들 정몽준(54). 현대가(家)의 여섯번째 아들.5선의 중진 의원. 대한축구협회 회장. 자산규모 재계 9위(지난해·공기업 제외)인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지분 10.80%). 국내 재벌가에서 정 의원만큼이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도 드물다. 일각에서는 “잘난 집안에 태어나 순탄하게 성장한 대가”라고 폄훼하기도 하지만 그는 스스로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평가한다. 정 의원은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그는 부산에서 3년 가량 살다가 서울로 올라와 장충초등학교와 중앙중·고교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의 초등학교 동기 동창이다. 그는 초·중학교 시절 놀기를 좋아하고, 장난이 심했다고 한다. 중학교 담임 선생이었던 임환씨는 “몽준이는 놀기를 좋아해 친구들과 수업을 빼먹고 야외로 놀러갔다가 종아리를 맞기도 했다.”면서 “전혀 부잣집 티를 내지 않았으며, 학교 도서관을 지을 때 시멘트 1만포대를 지원받은 뒤에야 비로소 아버지가 고 정 명예회장임을 알게 됐다.”고 술회했다. 정 의원의 학생시절 별명은 ‘꺼벙이’다. 큰 키에 소탈하고, 겸손하지만 우유부단하다는 뜻에서다. 그러나 부친한테는 다른 형제처럼 어려워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대하곤 했다. 부친에게 ‘바가지’ 씌운 일화 한 토막.1970년대 초반 어느 날. 정 의원은 아버지에게 한잔 쏘겠다며 명동 생맥주 골목으로 모시고 갔다. 고 정 명예회장은 오랜만에 접하는 생음악과 젊은이들의 웃음소리에 흥에 겨워했다. 자리가 파할 무렵, 정 의원은 아버지에게 “1차는 제가 샀으니,2차는 아버지가 사시라.”고 제안했다. 고 정 명예회장도 유쾌한 기분으로 흔쾌히 응했다.2차 행선지는 정 의원이 정한 강남의 한 술집. 그러나 2차가 끝나고 계산서를 받은 정 명예회장은 술값에 놀랐다. 먹은 것에 비해 족히 여섯배의 술값이 청구됐기 때문. 그렇다고 재벌 회장이 술값을 놓고 시비를 걸기도 뭐했지만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는 성격 탓에 종업원에게 물었다. 돌아온 답은 “아드님이 전에 드셨던 외상 술값까지 계산하라고 해서 그렇게 됐습니다.”“허허 이것 참….”고 정 명예회장은 아들에게 된통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 의원은 형제들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대에 진학했다. 고 정 명예회장은 너무나 기쁜 나머지 울산으로 변형윤, 이현재 교수 등 당시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초청해 크게 ‘한턱’을 냈다. 고 정 명예회장은 “우리 몽준이가 혹시 사무착오로 합격한 것 아니냐.”고 농담을 하면서 우리 아들을 잘 지도해 달라고 수차례 부탁했다고 한다. 현대 고위 관계자가 밝힌 허물없는 부자관계를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일화는 이렇다.“한번은 고 정 명예회장이 아들들과 골프를 치는데 티샷을 하고는 먼저 그냥 걸어갔습니다. 다른 아들들은 머뭇거리다 채를 들고 뒤따라 가는데 유독 정 의원만 얼른 공을 놓고 티샷을 했죠. 그러자 고 정 명예회장이 ‘저놈∼.’하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을 짓더라고요.” ●아내 자랑하는 ‘팔불출’ “나는 나의 아내가 고맙고, 때로는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친구들은 종종 내가 대통령 감이라기보다 내 아내가 ‘퍼스트 레이디’ 감이라고 웃으면서 이야기한다. 아내는 바쁜 나의 생활을 잘 이해해 주고, 조용히 내조를 하는 스타일이다. 아내는 얼굴이 알려지는 것을 싫어한다. 밖으로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정 의원이 그의 저서 ‘꿈은 이루어진다’에서 밝힌 부인 김영명(49)씨에 대한 평이다. 정 의원은 1978년 여름 넷째 형수(이행자·고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 부인)의 중매로 영명씨를 미국에서 만났다. 당시 두 사람의 첫 인상은 이랬다. 영명씨는 “우선 키(정몽준 182㎝·김영명 174㎝)가 커서 좋았어요. 제 키가 큰 편이라 어머니가 ‘너는 키 큰 신랑감이 없으면 시집도 못 갈거다.’고 곧잘 농담을 하곤 했어요. 첫 인상은 나이 차이가 다섯살이나 나서 그런지 듬직했어요. 믿고 의지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재벌가 사람답지 않게 소탈한 것도 좋았고요.” 정 의원은 “약속 장소에 나갔는 데 키 큰 여자들이 쭉 지나가기에 미국 사람들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모두 나에게 오더라고요.”고 당시 상황을 이렇게 술회했다. 이들은 틈틈히 테니스를 치며 1년 가량 연애끝에 잠시 귀국해 서울 정동교회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영명씨는 김동조 전 외무부장관의 2남4녀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부친의 외교관 활동 덕분에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17년간 일본과 미국에서 살았다. 미국 웨슬리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했고, 부전공으로 미술사를 공부했다. 웨슬리대학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나온 전통의 명문 대학이다. 영명씨는 외교관인 부친을 닮아 사교성이 뛰어나다.‘88 서울올림픽’ 유치전에서는 고 정 명예회장을 현장에서 보좌했고,1992년 대선 때는 변중석 여사를 대신해 시아버지의 파트너 역할을 했다.‘2002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부인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보내기도 하고, 행사장에서는 미소와 화술로 친분을 쌓기도 했다.‘미스 스마일월드컵’이라는 애칭은 이 때 얻었다. 이 때문인지 정 의원의 부인 자랑은 유별나다.‘김영명이 없으면 오늘의 정몽준도 없다.’는 우스갯말이 떠돌 정도다. 그의 저서 ‘꿈은 이루어진다’에서 계속되는 자랑 하나.“아내는 나보다 영어를 훨씬 잘한다. 유머를 곁들인 자연스러운 영어는 외국에서 처음 만나는 손님들과 이야기를 할 때 곧잘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곤 한다. 그동안 4남매를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던 아내는 아이들이 크자, 뜻있는 분들과 함께 우리의 ‘옛’것을 ‘올’바로 알자라는 의미를 가진 ‘예올회’를 만들어 문화재 보존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명씨가 밝힌 애처가 해프닝은 이렇다.“첫 아이를 가졌을 때였어요. 입덧이 심했던 제가 걱정스러웠던지 남편은 며느리들만 모인 자리에 와서는 제게 ‘밥 먹었니.’하고 묻는 거예요. 좀처럼 없는 일이라 모두들 눈이 휘둥그레졌고, 그 한마디 때문에 남편은 ‘애처가’라는 별명을 얻었죠. 그 꼬리표는 지금까지 따라 다닙니다.” 그도 신혼 초에 시아버지인 고 정 명예회장에게 혼이 났다고 한다.“철부지 며느리 시절, 저는 식사 중에도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데 불쑥 끼어들어 참견을 하곤 했어요. 아버님이 어느 날 저에게 ‘밥 먹을 때 말을 많이 안하는 게 좋은 거다.’며 조용히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어요.” 자녀는 2남2녀. 장남인 기선(23)씨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올 초 아버지의 뒤를 이어 ROTC 장교로 임관했다. 장녀 남이(22)씨는 연세대를 휴학하고, 현재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유니버시티에 유학 중이다. 차녀 선이(19)씨도 미국 디어필드 아카데미에 다니고 있다. 막내 예선(9)군은 경기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영명씨는 늦둥이인 막내 임신과 관련해 병원에서 무안당한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임신해서 병원에 가면 의사가 초음파 검사를 하잖아요. 한번은 의사가 ‘아들이 없으세요. 왜 이렇게 애를 많이 낳으세요.’라고 물어 난감한 적이 있었어요.” 시중에는 예선이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축구 예선전이 한창일 때 태어나서 이름을 예선이라고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 의원은 최근 ‘예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의미와 돌림자 ‘선’을 합쳐 예선으로 지었다고 밝혔다. ●정치인 정몽준 “내가 처음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 것은 11대 국회의원 선거 때였고,1984년 12대 국회의원 선거 때도 출마하려고 했다. 그런데 전두환 전 대통령이 내가 나가면 여당 의원이 떨어진다고 나가지 말라고 했다. 결국 나는 그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단념해야 했다. 하지만 공적 서비스를 하기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는 생각은 내가 지금까지 흔들림없이 지켜온 가장 기본적인 정치철학이다.”정 의원이 밝힌 정치 입문의 배경이다. 정 의원은 1988년 울산 동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지금은 5선의 중진 의원으로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다. 한때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기도 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본 정치인 정 의원은 어떨까. 지난 대선기간 내내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던 정 회장도 ‘피’는 어쩔 수 없었던지 그 속내를 내보인 적이 있었다.“몽준 의원은 우리 형제들 가운데 제일 똑똑하고 잘 생겼다. 미국 MIT 대학원도 졸업하고, 월드컵도 성공적으로 잘 치렀다.” 그러나 정 회장은 이 발언 이후 정치권으로부터 호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정치인 정 의원의 평판은 극과 극을 달린다. 일각에서는 직선적이고 엄격하다고 지적한다. 그를 보좌했던 비서관의 얘기다.“정 의원은 성격이 급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말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다.”정 의원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쪽에서는 합리적이고 매너가 깨끗하다는 평이다.“정 의원은 서구식 매너가 몸에 배어 있다. 직원들이 떠나는 차에 인사를 하면 ‘왜 차에다 대고 절을 하느냐. 하지 말라.’고 말린다. 또 비서를 시키지 않고 직접 자신이 동료 의원에게 전화를 한다.”며 다른 전직 비서관이 전했다. ●현대중공업의 핵심 브레인 민계식(63)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가장 부지런한 CEO, 백발의 마라토너 CEO로 불린다. 아침 6시 출근, 새벽 2시 퇴근하는 일과를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비서를 퇴근시키고 저녁 6시부터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새벽까지 사업구상이나 신제품 개발 계획에 열중한다. 그의 이런 노력은 국내외 학술지 및 학술대회에 150편의 논문을 발표토록 했으며,48건의 국내 및 국제특허를 보유토록 했다. 우주항공학 및 조선공학(석사), 해양공학(박사) 등을 넘나드는 그의 해박한 전문지식은 현대중공업의 연구개발(R&D) 부문을 업그레이드시켜 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 부회장은 또 60대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건강을 과시하고 있다. 그의 최고기록은 2시간 23분 48초. 비록 20대 초반 시절에 일궈낸 기록이지만 지금도 2시간대의 기록을 내고 있다.42.195㎞의 완주기록도 100회를 넘었다. 유관홍(60) 현대중공업 사장은 그룹내에서 경영 합리화의 귀재로 통한다.1999년 침체에 빠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부문의 사업본부장을 맡아 세계 각지를 직접 뛰는 영업활동을 전개, 직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그 결과 만성적자였던 건설장비 부문을 2001년 국내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는 국내 1위의 건설장비 업체로 탈바꿈시켰고, 중국시장 점유율 25%를 기록하는 중국 최대의 건설장비 공장으로 성장시켰다. 그의 이런 경영능력을 두고 지난해 6월 미국의 권위있는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유 사장을 ‘기업회생 전문가’라고 평했다. 이연재(63)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은 1976년 현대중공업 간부로 입사한 이래 30년간 조선과 해양플랜트의 해외영업 부문에서 일해 왔다.1999년 부도 위기에 처했던 옛 한라중공업을 현대중공업이 위탁경영하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돼 흐트러진 조직을 안정시켰다. 단기간에 70여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중단된 사원 복지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여 사원아파트와 스포츠문화센터 등을 조성했다. 파산 직전까지 이르렀던 회사를 2001년부터 4년 연속 흑자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최길선(59)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평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에 올랐다. 최 사장은 설계·생산·기획 등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조선 현장에서 33년을 보낸 최고의 조선전문 경영인이다.‘항상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원칙아래 내실을 강조한다. 최 사장은 올해 슬로건을 ‘창사 30주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선포하고, 선박 60척 생산체제 구축을 마련하는 등 제 2도약을 위한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golders@seoul.co.kr ■ 현대중공업 탄생 일화 ‘옥스퍼드 박사가 낳은 현대중공업’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평소에 즐겨 썼던 “이봐, 해봤어.”라는 말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준 곳이 현대중공업의 설립 신화다. 그야말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고 정 명예회장의 ‘원맨쇼’였다. 고 정 명예회장은 1971년 조선소 차관 도입을 위해 영국 런던의 바클레이즈 은행을 찾았다. 그러나 ‘듣도 보지도 못한 한국의 작은 회사가 언감생심 어딜 넘보는 것이냐.’는 바클레이즈 은행의 태도에 기가 질렸다. 그렇다고 포기 할 수는 없었다. 그가 기댄 곳은 당시 기술협조 계약을 맺은 영국의 A&P 애플도어 엔지니어링사. 그는 500원짜리 지폐로 애플도어사의 롱바톰 회장을 감동시켰다.“이것은 한국 지폐입니다. 여기 그려진 것이 거북선이죠. 한국은 이미 1500년대에 이런 철갑선을 만든 실적과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영국의 조선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게 1800년대이니 한국은 무려 300년이나 앞선 셈입니다.” 그는 롱바톰 회장의 도움으로 바클레이즈 은행 부총재를 만났다. 그러나 콧대 높은 영국 은행의 부총재를 설득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었다.‘옥스퍼드 박사’ 일화는 여기서 나왔다. 고 정 명예회장은 ‘전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임기응변으로 “어제 제가 이 사업계획서를 들고 옥스퍼드대학에 갔더니 한번 들쳐보고 바로 그 자리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주더군요.”라고 말했다. ‘옥스퍼드 유머’에 부총재는 껄껄 웃으며 “옥스퍼드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도 이런 사업계획서는 못 만들거요. 당신은 그들보다 훨씬 더 훌륭합니다. 당신의 전공은 유머 같소. 우리 은행은 당신의 유머와 함께 이 사업계획서를 수출보증국으로 보내겠소.” 고 정 명예회장은 ‘거북선 지폐’와 ‘옥스퍼드 박사’로 바클레이즈 은행 벽을 넘었지만, 아직 영국 수출보증기구(ECGD) 총재의 보증을 받아야 하는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그러나 이것도 울산의 초라한 백사장 사진 한장 들고 그리스 선사인 ‘선 엔터프라이즈’사의 리바노스 회장을 설득, 선박을 수주 계약함으로써 무사히 통과했다. 이로써 세계 조선 역사상 최초로 조선소 건설과 선박 건조가 동시에 진행하는 신화가 나오게 됐다. 고 정 명예회장과 리바노스 회장이 당시 맺은 인연은 지금도 대(代)를 이어 지속되고 있다. golders@seoul.co.kr ■ MJ 처가의 ‘화려한 혼맥’ 정몽준 의원의 처가인 고 김동조 전 외무장관의 가계도를 보면 한국 상류사회의 ‘족보’를 엿볼 수 있다. 슬하에 2남 4녀를 둔 고 김 장관과 송두만(83) 여사는 자식교육 뿐 아니라 혼사까지 성공한 케이스. 자녀 모두 외교관 출신인 부친의 영향으로 영어와 일어 등을 유창하게 구사하며, 외국의 명문대를 졸업했다. 특히 장녀인 영애(60)씨와 차녀인 영숙(59)씨는 일본 최고의 여성 사립명문인 세이신대학을 졸업했다. 장남인 대영(57)씨는 미국의 암허스트대학을 졸업했으며, 차남인 민영(51)씨는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을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땄다. 자녀 가운데 재계 가문으로 시집간 이는 삼녀인 영자(55)씨와 막내인 영명(49)씨. 영자씨는 GS그룹의 허씨가인 허광수(59) 삼양인터내셔널 회장과 결혼했다. 허 회장의 형제로는 허남각(67) 삼양통상 회장과 허동수(62) GS칼텍스 회장이 있다. 또 허창수(57) GS그룹 회장과는 사촌간이다. 허 회장의 부친인 고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은 LG그룹 경영의 한 축을 맡았던 고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맏형이다. 고 허 명예회장은 일찌감치 삼성물산의 창립멤버로 참여,LG 구씨가와 손잡은 고 허준구 명예회장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영명씨는 정몽준 의원과 1979년 결혼, 현대가의 일원이 됐다. 이로써 고 김 장관의 집안은 국내 대재벌인 삼성과 현대,LG,GS가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차녀인 영숙씨는 초대 해군참모총장과 국방부장관을 지낸 손원일 제독의 장남인 손명원(64)씨와 결혼했다. 손씨는 30대 초반에 ‘손컨설팅 엔지니어링’이라는 회사를 설립했으며 현대미포조선과 쌍용자동차, 맥슨전자에서 CEO(최고경영자)를 역임했다. 그는 현재 스카이웍스솔루션 코리아 고문이다. 장녀인 영애씨는 자수성가한 국제 금융계의 거물급 인사로 미국 모건스탠리의 부사장이다. 남편인 최융호(62)씨는 해양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제너럴 마리타임 사장이다. 장남인 대영씨는 부친인 고 김 전 장관의 아호(海吾)를 딴 해오실업을 경영하고 있으며, 차남인 민영씨는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부인인 정다미(44)씨도 명지대 교수다. 김 전 장관의 집안은 또 언론계와도 각별하다. 손녀 사위들이 언론계에 몸담고 있다. 셋째 사위인 허 회장의 장녀인 유정(31)씨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아들인 준오(31)씨와 결혼했다. 둘째 사위인 손 고문의 차녀인 정희(31)씨는 1999년 헤럴드미디어 사장인 홍정욱(35)씨와 화촉을 밝혔다.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김승연 한화회장 출금 해제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내려진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 회장이 사업 때문에 2주 정도 외국에 나가야 한다며 출금 해제를 요청했다.”면서 “일단 이를 받아들이고, 필요에 따라 재출금 등 필요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인사]

    ■ 재정경제부 ◇전보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 金城培 △재정경제부 본부(4급) 申鉉濬 ■ 국세청 ◇전보 △청장실 행정사무관 李鍾汶 ■ 현대오일뱅크 ◇전무 전보△전략기획실장 金斗珍△경영지원본부장 申方浩△영업본부장 徐玉錫 ■ 케이디미디어 △감사 신방휴△상무이사 권인준 김용태△사업본부장(이사대우) 김중철△영상사업본부장 직무대행 남중현 ■ KT ◇전무 승진△고객서비스본부장 盧台錫 ■ 한화그룹 ◇부사장 승진△한화건설 李根△한화석유화학 趙世榮 ◇전무 승진△㈜한화 무역부문 金南圭△한화기계 崔允植△한화증권 李玉成△한화유통 咸泰泳 ◇상무 승진△㈜한화 화약부문 姜信煜 閔丙萬 李聖澤△〃 무역부문 李勝太 韓映學△한화건설 金源河 奉熙龍△한화석유화학 金東弼 崔金岩 崔善穆△한화종합화학 白震基 蔡史秉△한화유통 韓權泰△한화국토개발 尹成根△신동아화재해상보험 韓基永△63시티 申導浩△UBI(미국) 李鍾權△HLBC(북경소료유한공사) 朴榮一 ◇상무보 승진△㈜한화 화약부문 金奇漢 金英守 宋鎬千 李榮鎬 曺龍鉉△〃 무역부문 金永澈 張鎬慶△한화건설 金孝鎭 河權鎬△한화기계 李相德△한화석유화학 金瑛漢 金龍滿 金熙喆 李旻錫 林鍾勳 林仲煥 蔡永縡 崔奎東△한화종합화학 裵仁洙 李崇周 崔榮祚△한화폴리드리머 宋花善△드림파마 全介植△한화증권 朴容煜 方鐘元 林振奎△신동아화재해상보험 金鍾泰△한화유통 金鍾暎 趙誠元△한화국토개발 鄭商煥△대덕테크노밸리 馬元植△한컴 裵鎭煥△UI(미국) 李碩俊△HBH(헝가리은행) 白大煜
  • 주총의 계절…CEO 3인 화제의 행보

    ●현정은 회장 순항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8일 주력계열사인 현대상선 주주총회에서 활짝 웃었다. 물론 대표이사가 아니어서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사외이사수(5명)를 사내이사(4명)보다 늘리는 등 투명경영 포석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시숙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경영권 분쟁이 붙는 바람에, 내내 가슴을 졸여야 했던 지난해 주총과는 사뭇 대조되는 모습이다. 세금 등을 빼고난 당기순익도 지난해 453억원 적자에서 큰 폭(4279억원)의 흑자로 돌려놓았다. 덕분에 그룹 장악력도 눈에 띄게 커졌다.17일에는 또 다른 핵심계열사인 현대아산의 지배구조를 공동대표 체제로 바꿨다. 시아버지(고 정주영 명예회장)때부터 그룹에 기여해온 김윤규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남편(고 정몽헌 회장)과 함께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를 일군 윤만준 고문을 공동 사장에 앉혔다. 여러 해석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현 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반영된 인사라는 점이다. 정 명예회장의 4주기(21일)를 맞아 범 현대가가 참여하는 공동 추모 사진전을 끌어낸 것이나,18일 저녁 ‘윤이상 평화재단’ 부이사장으로서 공식 첫 대외 나들이를 가진 것도 달라진 현 회장의 안팎 위상을 보여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김승연 회장 컴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의 모회사인 ㈜한화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한화는 18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김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 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한생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리를 옮겼던 김 회장은 2년 3개월만에 ㈜한화 대표이사로 돌아왔다. 한화 관계자는 “김 회장이 보험회사의 상근임원은 다른 회사의 상근임원을 겸직할 수 없다는 보험업법상 규정에 따라 대생 대표이사로 부임하면서 ㈜한화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면서 “대생 정상화가 이뤄진 만큼 모회사인 ㈜한화 대표이사로 복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한화 대표이사로 복귀함에 따라 장기간 검찰 수사로 흐트러졌던 그룹 내부를 단속하고 ㈜한화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 구축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화는 이날 이사회에서 남영선 화약부문사업 총괄임원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으며, 노성태 한국경제연구학회 회장, 표순배 전 수방사 참모장, 남일환 전 한화종합화학 경리팀장 등 3명을 사외이사로 뽑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안철수 사장 용퇴 1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43) 사장이 경영에서 손을 뗀다. 안철수 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회사는 이사회와 최고경영자(CEO)가 서로를 견제할 때 가장 이상적이다.”면서 “회사 경영체제를 이사회 중심으로 바꾸고 (나는)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이사회 의장을 맡아 전략수립 등 사업의 큰 방향을 정하는 일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임 CEO가 경영의 권한과 책임을 갖게 되고, 본인은 주주를 위한 지배구조를 만드는 데 앞장선다.”면서 “이사회의장은 직접 경영에 관여하는 회장 같은 위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신임 대표이사 겸 CEO로는 김철수 현 부사장이 선임됐다. 그는 “지난해초부터 물러날 생각으로 회사 운영의 많은 부문을 김 부사장에 맡기고 대외활동에 치중했다.”면서 “지난해 거둔 사상 최대 실적(순이익 106억원)은 이같은 역할 분담의 성과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9월 입학을 예정으로 2∼3년간 외국에서 공부할 계획”이라면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주제로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07년말까지 포스코 사외이사직도 병행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중견기업 “주총 票대결 겁안나”

    중견기업 “주총 票대결 겁안나”

    중견기업의 대주주들이 외국자본 등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맞서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영권 보호 문제가 대기업에 국한됐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중견기업들은 특히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이사회의 권한은 축소하고, 신주발행 권한은 대폭 확대하는 등 정관개정 안건을 상정, 경영권을 노리는 세력들과 불꽃 튀는 표 대결을 벌이고 있다. ●과거의 동지가 오늘의 적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 대주주와 외국계 소버린자산운용이 지난 11일 주총에서 ‘표대결’을 벌인데 이어 오는 18일 열릴 의류할인점 운영업체 세이브존I&C의 주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의 모기업인 의류업체 세이브존은 경영권을 노리는 경쟁업체 이랜드에 맞서 현행 이사 수를 ‘3명 이상’에서 ‘5명 이하’로 제한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했다. 세이브존의 지분은 44.40%, 이랜드의 지분은 6.75%다. 이랜드측은 “보유 지분이 세이브측보다 적지만 불순한 정관 변경에 반대하는 다른 주주들이 많아 지분 대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랜드는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아 14일부터 의결권 위임을 위한 지분 확보에 나선다. 정관 변경을 저지할 수 있는 지분은 의결권 주식의 3분의 1(33.4%)이다. 반면 세이브존측은 “이랜드는 지난 1월에도 지분 45.18%에 대한 공개매수를 시도했다가 실패하는 등 공세를 펴고 있으나 안건 통과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만약 세이브존측의 뜻대로 정관이 변경되면 나중에 부득이 경영권이 이랜드측에 넘어가도, 세이브존측 이사가 이미 3명이 등록된 상태기 때문에 이랜드측이 힘을 쓸 수 있는 이사는 2명에 불과하게 된다. 이랜드 박성수(52)회장과 세이브존 용석봉(40) 사장은 아웃렛 의류시장의 경쟁 관계이기도 하다. 용 사장은 1998년 세이브존을 창업하기 이전까지는 이랜드에서 일했으며, 박 회장의 부하직원이었다. ●주식발행으로 M&A 힘빼기 SKC는 지난 11일 주총에서 ‘12인 이하’였던 정관상의 이사수를 ‘8인 이하’로 축소하면서 실제로 사내 이사를 5명에서 4명으로 1명 줄였다. 조광페인트도 이달말 주총에서 ‘8명 이내’라고 규정된 정관을 ‘6명 이내’로 개정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8일 주총에서 이사의 임기에 시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즉 6명의 이사를 각각 1·2그룹으로 나눠 이사의 임기를 1그룹은 3년,2그룹은 2년으로 차등화하기로 했다. 이는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지분이 절반에 가까운 46.62%나 되는데다 대주주의 차남이 장남에 이어 새로 이사로 선임되는 점 등을 고려한 경영권 방어전략으로 풀이된다. 특정 세력이 이사회를 장악하려고 해도 이사들의 임기가 제각각이어서 제 편으로 확보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권 방어장치는 발행이 예정된 주식의 수를 늘리거나 제3자 신주발행의 범위를 확대하는 형태도 있다.M&A 세력이 공개매수에 들어갔을 때, 대주주의 신주발행을 허용해 M&A 세력의 기존 지분을 줄이고 인수 비용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CB(전환사채),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잠재적 주식의 발행한도를 늘리거나 제3자 발행 근거를 확대하는 것도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 ●재벌은 유통주 매입에 몰두 지난해에는 주총을 앞두고 주로 그룹사 대주주들이 직접 또는 계열사를 동원한 주식매입을 통해 유통주식수를 줄이는 사례가 많았다. 현대자동차는 주식매수를 통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을 23.70%에서 26.05%로 끌어올렸다. 한화그룹의 최대주주도 지주회사 ㈜한화의 지분을 4.35%에서 22.86%로 확대했다.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예도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그룹 최대주주 등의 지분이 26.82%이지만 회사가 취득한 자사주가 40.48%에 달해 외부의 위협에 내성을 갖도록 했다. 한진해운도 자사주 매입을 통해 최대주주의 지분은 6.88%에 불과하지만 우호지분을 28.63%로 늘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기업들의 경영권 보호장치가 급속히 악화됐다.”면서 “최대주주의 자금력 여부를 떠나 다각적인 방법으로 적대적 M&A 방어에 나서는 것이 기업의 화두가 됐다.”고 밝혔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주주들에 대한 높은 배당도 어떤 면에서는 경영권 방어와 연관된 조치”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빌딩 X파일] 신동아화재

    [빌딩 X파일] 신동아화재

    “안전한 사무실을 찾으신다면 단연 보험회사 건물이 최고죠.” 서울프라자호텔 뒤편에 자리잡은 신동아화재빌딩은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안전대상’에서 우수시설부문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았다. 보험회사의 특성을 반영하듯 국제적인 수준의 소방시설과 노약자를 위한 특수안전시설, 빌딩관리 능력 등을 갖춰서다. 이 건물은 은행과 보험사를 겨냥해서 세워진 금융전문 빌딩답게 1∼4층만 운영하는 고객 전용 엘리베이터와 금고 등이 있다. 지난 2001년 모습을 드러낸 이 건물은 부지 973평, 연면적 1만 5128평에 지상 23층, 지하 8층으로 지어진 인텔리전트빌딩이다. 작지 않은 규모지만 도심 빌딩숲에 가려 튀는 외형은 아니다. 다만 서울광장에 맞닿은 서울프라자호텔, 한화빌딩과 함께 한화그룹 소유의 빌딩군을 이뤄 세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건물의 장점은 단연 빼어난 조망권이다.23층에서 덕수궁쪽을 향하면 도심속의 정원을 연상케 하는 전경이 들어온다. 서울프라자호텔이 비슷한 높이에 고급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도심에서 조망권만은 뒤처지지 않는 위치다. 지하 2∼8층은 주차장으로 수용대수는 법정대수를 30%나 초과한 484대.1층 로비에는 농협 지점과 커피숍이 들어있다.2층에서 22층까지는 일반 사무실로 신동아화재 외에도 하나로텔레콤, 대한생명, 한국이토추 등이 입주해 있다. 외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은 지하 1층 아케이드와 9층 웨딩홀이다. 아케이드에는 설렁탕집을 비롯해 치과 의원, 양복점, 분식점, 미용실, 편의점, 돈가스집, 퓨전레스토랑 등이 입주해 있다. 음식점들은 깨끗한 분위기에 가격도 비싸지 않아 인근 회사원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 때문에 건물 상주인구는 하루 1600명에 불과하지만 건물 유동인구는 하루 2500여명으로 늘어난다. 아케이드는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연결된다. 임대료는 평당 월 7만원으로 명동 은행연합회관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초 현대자동차가 빠져나간 공백을 하나로텔레콤이 채웠으며 현재 빈 사무실은 없다. 하나로측은 일산 본사에서 서울프라자호텔 뒤편 신동아화재빌딩으로 옮겼다. 비싼 임대료를 내면서까지 정보통신부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이 건물을 택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이부영 前의장 불구속기소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비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18일 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장을 정치자금법과 ‘자금세탁방지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2002년 8월쯤 개인비서관 장모씨를 통해 한화에서 1000만원짜리 채권 5장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1장을 고등학교 후배 명의로,2장을 비서관 장씨를 통해 현금화했다고 파악했다. 나머지 2장은 아직 채권 상태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법정에서 결백을 입증하겠다.”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비서관 장씨도 이씨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사법 처리 여부에 대해 검찰은 한화 관계자들을 보완 조사한 뒤 다음주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대생인수를 위해 한화가 호주기업 매쿼리와 이면계약을 맺을 때 김 회장이 관여했을 것이란 심증은 있지만, 물증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檢, 김승연 한화회장 소환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비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17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출두한 김 회장은 “물의를 일으켜 국민에게 죄송하다. 자세한 내용은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2002년 대생 인수를 위한 한화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호주기업인 매쿼리와 ‘이면계약’을 체결하는 데 김 회장이 관여했는지와 한화비자금 87억원 가운데 정·관계에 건네진 것으로 보이는 8억원의 사용처를 알고 있는지 집중 조사했다. 김 회장은 구속기소된 김연배 한화증권 부회장에게서 이면계약이나 정관계 로비 등에 대해 사전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한화그룹이 대생 인수에 사활을 걸었던 점에 비춰 김 회장이 의사 결정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8월 대선자금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서청원 전 대표에게 불법정치자금 10억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퇴짜맞는 ‘士’…공기업 공채 줄줄이 낙방

    퇴짜맞는 ‘士’…공기업 공채 줄줄이 낙방

    이른바 ‘사(士)’자 전성시대가 끝났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노무사 등 전문직종의 인기가 갈수록 꺾이고 있다. 특히 변호사와 회계사들이 상반기 공기업 신입사원 채용시험에서 서류전형도 통과하지 못하고 줄줄이 낙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만능’으로 통했던 ‘사’자 돌림도 높은 취업문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셈이다. ●중부발전에 66명 지원 56명 고배 16일 한국중부발전(주)에 따르면, 회계사·노무사 등 전문자격자 66명이 신입사원 공채에 지원했으나 85%에 달하는 56명이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날 발표된 서류전형 합격자 가운데 전문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단 10명에 불과하다는 것이 중부발전측의 설명이다. 직렬별로 최고 30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높은 벽을 이들 전문자격자 역시 넘지 못한 것이다. 앞서 15일 서류 합격자를 발표한 한국수자원공사에서도 고시 출신들이 맥을 못췄다. 전체 지원자 가운데 변호사·회계사 등은 101명에 달했지만 24명만 서류전형을 통과했다.75%가 탈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공인회계사는 모두 42명이 지원했으나 서류 합격자는 17%인 7명에 그쳤다. 사법연수원을 갓 수료한 변호사들의 취업문은 더욱 좁다. 때문에 1년 가까이 구직(求職)에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정부부처, 공기업, 일반기업으로 진출하려 해도 문턱이 크게 높아져 눈물을 흘리곤 한다. 수십대1의 경쟁률은 기본이다. 최근 감사원과 기업 등이 연수원생 채용에 나선 결과 ▲삼보컴퓨터가 87대1 ▲한화그룹 76대1 ▲미래에셋자산운용 20대1 ▲감사원 15대1 ▲외교부 15대1 ▲전국금속산업노조연맹 10대1 ▲경찰청 8.7대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고시출신이 10점 이상의 가산점을 받고도 신입사원 채용시험에서 부진한 이유는 어학능력과 학점이 일반 지원자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시에만 매달리다 학점 관리를 소홀히 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이들의 경우 전문자격증이 있는 만큼 몇년 안에 그만둘지 모른다는 우려도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모 공사 인사팀 관계자는 “고시출신들은 학점과 어학성적이 너무 낮아 대부분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조모(30) 변호사는 “사법시험과 함께 학점을 관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끼리 별도로 서류전형을 하는 것이 공평하다.”고 말했다. ●어학능력·학점 크게 떨어져 이어 “토익·토플 등 영어성적 역시 고시생들은 기준 점수만 넘기는 식으로 준비를 하기 때문에 일반 수험생과 동일하게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토로했다. 사법연수원의 한 교수도 “변호사 업계의 불황 때문에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변호사들의 진출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한화 비자금 8억 로비 단서확보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비리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11일 한화그룹이 2002년 비자금 8억원을 로비용으로 준비해 사용했다는 단서를 확보, 정·관계 인사들에게 돈이 전달됐는지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14일 김승연 회장을 불러 한화가 대생 인수 당시 한화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매쿼리생명과 이면계약을 맺고 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장 등에게 금품을 전달하도록 지시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최근 한화 관계자로부터 전체 비자금 87억원 가운데 8억원을 로비자금으로 준비, 사용했다는 진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채권 형태인 이 자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명동의 사채업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강도높은 채권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채권이 2002년에 발행된 무기명 채권인데다 만기까지 2년이 남아 채권 수수자를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고 검찰은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한화, 사회공헌사업에 500억 쓴다

    한화그룹은 2007년까지 문화·복지재단 설립 등 사회공헌사업에 5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사업비로 지난해(40억원)보다 150% 많은 100억원이 책정됐다. 이어 내년 170억원,2007년 23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이 가운데 200억원은 가칭 ‘한화문화재단’과 ‘한화복지재단’ 설립을 위한 것으로 내년 70억원,2007년 130억원이 투자된다. 올해 사업비 100억원 가운데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집수리 사업에 지난해(4억 2000만원)의 2배 이상인 10억원이 투입되고, 생활 도우미 교육·파견 사업과 장애인 생산 판매시설 수익기업화 사업에 각각 20억원과 5억원이 지원된다. 또 공부방 지원사업 12억원, 세계불꽃축제(20억원)와 공연 및 콘서트(10억원) 등 문화사업에 30억원이 투입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부영前의장 사법처리 검토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비리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2일 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장을 소환 조사한 뒤 밤늦게 돌려보냈다. 검찰은 이 전 의장을 상대로 2002년 8월쯤 한화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는지를 집중 조사했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의장은 이날 조사후 귀가하면서 “(수사내용은)그동안 내가 했던 말에서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생명 인수 당시 한나라당 비주류인데다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이어서 로비 대상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또 한화 임원에게 채권 3000만원을 받아 음식점을 개업했다는 비서관 C씨와 관련,“당시엔 전혀 몰랐고, 최근 전해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의장이 대생 인수에 개입했다고 증명하기 어려워 뇌물죄가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러나 비서관 C씨가 보고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결론나면 이 전 의장을 사법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부영씨 이르면 2일 소환

    한화그룹의 대생인수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상길)는 1일 한화비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비서관 C씨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C씨의 진술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C씨는 2002년 8월 한화 임원인 이모씨로부터 1000만원짜리 국민주택채권 3장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도 이 채권은 이 전 의장과는 무관하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2일쯤 이 전 의장을 소환해 C씨가 수수한 3000만원의 사용 등에 관여했는지와 추가로 금품을 제공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부영씨 비서관 우선소환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장을 소환하기에 앞서 비서관을 지낸 C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2002년 대생 인수과정에서 한화가 조성한 비자금 87억원 가운데 이 전 의장측에 채권으로 흘러들어간 3000만원을 C씨가 받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먼저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C씨가 한화측에서 채권을 받은 경위와 이 전 의장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이 전 의장은 지난 28일 “비서관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음식점을 내면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한화 직원에게서 돈을 빌렸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C씨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 전 의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대생 인수 때 한화가 호주기업 매쿼리와 맺은 이면계약이 입찰 방해라는 점을 입증하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한화는 2001∼2002년 매쿼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대생 인수 출자금 2000만달러와 제반 비용을 대신 부담하고, 대생 운용자금 3분의1인 10조원에 대한 운영권을 주기로 이면계약을 체결했다. 검찰은 한화가 이면계약을 미끼로 실제 투자의사가 없었던 매쿼리를 끌어들여 대생 인수에 참여, 공정한 입찰을 방해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반면 한화측은 이면계약은 외국자본의 투자위험을 보전하기 위한 통상적인 합작투자약정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검찰과 한화측의 팽팽한 법리공방은 법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부영씨 한화서 수천만원 받은 단서 포착

    이부영씨 한화서 수천만원 받은 단서 포착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이르면 다음주에 이부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을 소환, 한화 비자금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검찰은 대생 인수 과정에서 한화가 조성한 비자금 87억원의 행방을 추적,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9억원 중 수천만원이 2002년 말 채권으로 이 전 의장측에 건네진 단서를 포착했다.27일 구속수감된 김연배 한화증권 부회장도 채권 전달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장은 이날 “김 부회장을 만난 적도 없고, 대생 인수 당시 정무위원회가 아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이라 영향력을 미칠 수 없었다.”면서 “야당 비주류인 내게 한화가 로비를 벌였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이어 “한화 임원 이모씨가 언론사 후배여서 자주 의원실을 방문했다.”면서 “다만 비서진 중 한 사람이 음식점을 냈는데 그 임원한테서 채권 형태로 돈을 빌렸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장의 비서 J씨는 “한화에서 1000만원짜리 채권 3장을 받았다.”면서 “검찰이 부르면 가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한화 大生인수 로비자금 일부 여권 핵심정치인에 전달 의혹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27일 한화그룹이 2002년 대한생명을 인수할 때 현 여권 핵심정치인 L씨에게 금품로비를 벌인 단서를 포착, 구체적인 로비 경위 및 건네진 돈의 정확한 규모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L씨에게 건네진 돈이 최소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28일부터 관련자들을 소환,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설 연휴 이전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소환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연배(61) 한화증권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당시 조성한 비자금 9억원 가운데 일부가 L씨에게 건네진 것으로 확인됐는데 기억하지 못하느냐.”고 따졌고, 김 부회장은 “잘 모른다.”고 부인했다. 대생 인수 당시 김 부회장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으로 인수작업을 총괄했다.L씨는 “김 부회장을 만난 적도 없고, 김 회장은 공식적인 장소에서 인사만 나눴다.”면서 “김대중 정부 때 정치적 영향력도 없던 내게 한화측이 로비를 할 이유가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김 부회장을 입찰방해와 특경가법의 배임,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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