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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구청 예식장 ‘애물단지’

    인천지역 구청사에 설치된 예식장이 공간만 차지한 채 이용객은 거의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3일 인천 각 구에 따르면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구청사에 예식장을 꾸며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주민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남동구 예식장은 지난 3년 동안 이용실적이 단 한 차례도 없자 지난달 조례 개정을 거쳐 예식장 대관을 폐지했다. 청사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예식홀과 폐백실 등이 공간을 차지하는 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부평구는 주말에 한해 7층 대회의실(362석)을 주민들에게 예식장으로 무료로 빌려주고 있지만 올해 들어 단 한 쌍만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말 4억여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까지 마쳤지만 신부 메이크업이나 드레스 등은 외부에서 해결해야 해 이용에 불편이 따랐기 때문이다. 구청이 협소해 기존 폐백실을 CCTV관제센터로 변경하면서 폐백실이 없어진 것도 한몫했다. 청사 6층에 전용 예식장을 갖추고 민간인에게 운영을 맡긴 계양구의 사정도 별로 다를 게 없다. 일반 예식장과 같이 화려한 인테리어와 편의시설 등을 갖춘 뒤 구민들이 적은 비용으로 예식을 치르도록 했지만 올해 예식장 이용은 12건에 불과했다. 예식홀과 폐백실, 신부대기실 등 예식장 관련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한 구청 관계자는 “일반 예식장 상당수가 하객 식비와 사진촬영비 등만 받고 무료로 예식홀을 빌려주고 있어 구민 예식장은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문화시설 30여곳 동시이용 티켓 출시

    서울시는 이달 광화문광장 인근 공연장과 박물관, 미술관 등 30여개 문화공간의 연합체인 ‘세종벨트’를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 40여종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커플놀이터’ 상품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연극 이’, 대림미술관의 ‘인사이드 폴 스미스’ 전시회, 세종·충무공 이야기관으로 총 관람료 9만원에서 40%가량 할인된 5만 2000원에 2명이 관람할 수 있다. 또 ‘가을의 로맨스’, ‘원더풀 S’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세종로와 효자로, 새문안길, 충정로, 청계천 등에서 문화체험과 도보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뉴욕 브로드웨이처럼 당일 공연에 한해 잔여 좌석을 대폭 할인해 선착순 판매하는 ‘러시티켓’ 제도도 도입된다. 외식업체와 연계한 특선 패키지 상품,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보면 최대 40% 할인 혜택을 주는 가족 패키지 상품이 새로 선보인다. 오는 19일에는 ‘세종벨트’ 통합티케팅 인포센터 개관 100일을 맞아 각종 할인과 공연 등 이벤트가 벌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세종벨트’ 홈페이지(www.sejongbel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광주기업 전기차 수출

    광주 지역 기업인 ㈜탑알앤디가 친환경 저속 전기 자동차를 개발해 중국에 연간 5000여대를 수출한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친환경 저속 전기 자동차인 ‘아이플러그(iPLUG)’의 신차 발표회를 하고 중국 장쑤스테디뉴에너지사와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iPLUG’는 도심 주행에 적합한 근거리용 저속 전기차(NEV)로 신개념 다단 변속기를 최초로 탑재하고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차량·모터·타이어가 일체형인 인휠모터를 적용했다. 국내 4인승 차량 가운데 가장 작은 외형이며 한 차례 충전으로 80~110㎞를 주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내년 한해 동안 5000여대(500여억원)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차 발표회에 참석한 강운태 광주시장은 “전기차 등 녹색 성장 분야의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아이슬란드 보컬 욘시 첫 내한공연

    아이슬란드 보컬 욘시 첫 내한공연

    아이슬란드의 국민 밴드 시규어 로스(Sigur Ros)의 보컬리스트 욘시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무대는 오는 29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다. 1975년에 태어난 욘시는 1994년 포스트록 밴드 시규어 로스를 결성해 아름답고 혁신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이며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밴드로 성장시켰다. 천사들과 함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특유의 사운드로 전 세계 음악팬들을 사로 잡은 시규어 로스에 대해 ‘크립’ 등으로 유명한 영국의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리더 톰 요크는 “우리 음악에 커다란 영감을 준 밴드”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시규어 로스 멤버들이 결혼을 하면서 밴드가 휴식기에 돌입하자 욘시는 지난 4월 솔로 앨범 ‘고’(Go)를 발표하며 별도의 활동을 시작했다. 이 앨범은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와 미국 음악잡지 스핀 등이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준 수작. 이번 공연은 ‘고’의 월드 투어 형태로 진행된다. 욘시는 오페라와 영화 세트 디자인 전문회사인 영국 ‘59 프로덕션’과 함께 내한해 라이브 콘서트와 영화, 설치 미술, 연극 등이 한데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9만 9000원. (02)563-059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원복 교수의 카툰 G20](4) 코리아 이니셔티브

    [이원복 교수의 카툰 G20](4) 코리아 이니셔티브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에서는 한국이 처음으로 제시한 의제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문제를 제기했다고 해 코리아 이니셔티브(Korea initiative)라고 부르는데 크게 개발과 금융안전망 구축 2가지입니다. 우리나라는 역사상 유래를 찾기 힘든 빠른 성장을 해왔습니다. 한국전쟁 후 불과 60년여 만에 한해 1조의 무역규모(2011년 예상치)를 자랑하는 나라가 됐고 1990년대 아시아 경제위기와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해냈습니다. 우리가 국제사회를 향해 개발과 금융안전망을 고민하자는 말을 건넬 때 부끄럽지 않은 국가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G20이 더 이상 부자나라를 위한 ‘그들만의 리그’로 남아서는 안 된다는 당위성입니다. G20이 전 세계 부를 좌지우지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172개 국가에 대한 대표성이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경제의 기초여건이 튼튼한 국가들이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 때문에 국가부도 사태에 빠지는 것을 막고자 내놓은 방안입니다. 이미 지난 8월 말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가 탄력대출제도(FCL) 개선과 예방대출제도(PCL)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대출제도 개선안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탄력대출제도만으로는 완전치 않습니다. 지원을 받으면 경제에 문제가 있는 나라로 여겨지는 낙인 효과 때문입니다. 때문에 우리 정부가 내놓은 대안이 글로벌안정메커니즘(GSM)을 만들자는 겁니다. 금융위기 발생 징후가 보이면 국제통화기금이 여러 나라에 동시에 달러 유동성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나머지 개발 의제 역시 우리 정부가 역량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선진국의 경제성장 경험을 형편이 어려운 나라와 공유해 지구촌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단 과거의 지원 방식이 단순 원조에 치우쳤다면 앞으로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현재 인적자원 개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민간부문 역할 활성화, 맞춤형 개발전략 전수 등 구체적인 개발 분야를 선정하는 한편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국제공조 방향을 모색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요오드, 갑상선 호르몬 원료… 과다섭취·결핍 주의”

    20대의 커리어우먼 최미규씨. 최씨는 전형적인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을 보여 동네 병원을 찾았다가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권고를 받았다. 진단 결과 최씨의 병명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최씨에게는 치료를 위해 항갑상선제를 투여하기로 했다. 약제 투여 후 2개월여가 되자 뚜렷하게 증세가 호전됐다. 자신감을 얻은 최씨는 그 때부터 스스로 약제 투여를 중단했다. 그러나 약제 투여를 중단한 것이 문제였다. 얼마쯤 지난 뒤, 갑자기 감기 기운과 함께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면서 호흡이 곤란해지는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가족들이 급히 응급실로 옮겨 확인한 결과 최씨에게 나타난 증상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중에서도 특히 증세가 심한 갑상선 중독발작이었다. 이 경우 흔히 부정맥과 함께 의식 혼탁 등이 동반된다. 이후 최씨는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호전돼 지금은 외래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30대 환자 유복영씨는 역시 다른 병원에서 갑상선 기능항진증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로 상태가 호전되자 스스로 투약을 중단한 경우다. 밤중에 갑자기 하지가 마비돼 응급실을 찾은 유씨의 경우 드물게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갑상선 중독성주기성 마비였다. 최경묵 교수는 “유씨에게는 저칼륨증 해소를 위해 칼륨 주사와 함께 다른 치료를 병행, 마비 증세를 해소했으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현재 외래치료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갑상선 질환과 가장 밀접한 상관성을 가진 성분이 바로 요오드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중요한 식이성분으로, 미역·김·다시마 등 해초류에 많이 들어 있다. 이 밖에 우유·계란·소금 및 조영제·기침약·비타민제 등에도 상당량 포함돼 있다. 일부에서는 요오드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거나 절대량이 부족하면 갑상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내놓고 있으나 일상적인 식사에 곁들이는 정도의 섭취량으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경묵 교수는 “단, 방사성 요오드를 이용한 동위원소 치료를 받기 전에는 요오드 섭취를 필수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면서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경우 흔히 고지혈증이 동반되므로 포화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천신일 귀국 거부땐 체포영장 청구

    천신일 귀국 거부땐 체포영장 청구

    뇌물을 받고 대출 로비를 해준 의혹을 받고 있음에도 일본에 머물며 귀국하지 않고 있는 천신일(67)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해, 검찰이 조만간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일본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29일 일본에 체류 중인 천 회장에게 자진 귀국해 조사에 응할 것을 거듭 종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검찰은 천 회장의 대리인을 통해 3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지만, 천 회장은 신병 치료와 회사 업무 등의 이유로 귀국을 미루고 있다. 검찰은 특히 지난 28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직전에도 출석을 통보했지만, 천 회장은 응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천 회장과는 직접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3번이나 출석을 통보했으면 할 건 다 한 것으로 보인다.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 법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한 차례 더 천 회장에게 출석 통보를 해 귀국을 유도하는 방안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일본 정부에 범죄인인도 청구를 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범죄인인도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공통으로 처벌이 가능한 범죄에 한해 청구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일본에는 천 회장의 혐의인 알선수재죄가 없다는 게 걸림돌이다. 또 실제 송환이 이뤄지기까지 몇 달씩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비효율적인 조치라는 관측이 많다. 이에 따라 검찰은 천 회장에게 최후통첩 식의 마지막 소환 통보를 한 뒤, 그래도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과 범죄인인도 청구를 통해 귀국을 압박하는 등 단계별 시나리오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천 회장이 귀국하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뒤 액수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미 천 회장에게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임천공업 이수우(54) 대표의 운전기사와 회사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천 회장에게 돈을 건넸다면 현금이 아닌 수표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천 회장 자녀들이 임천공업 주식을 헐값에 취득한 의혹과 관련, 천 회장 자녀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전날 세중나모여행 회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문서자료를 분석하고 있으며, 천 회장의 알선 수재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확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천 회장에게 “귀국하라.”는 일종의 압박용 메시지였다고 보는 관측도 있다. 천 회장은 이 대표로부터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등의 사업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현금과 주식, 상품권, 건축자재 등 총 40억여원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천 회장은 그러나 신병치료와 사업상의 이유를 들어 지난 8월 19일 출국한 뒤 일본과 미국 등을 오가면서 귀국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은 법원에 천 회장 체포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면서 “주말이 지나면 (수사방향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나라 ‘부자감세 철회’ 갈팡질팡 까닭은

    한나라 ‘부자감세 철회’ 갈팡질팡 까닭은

    ‘부자 감세’ 철회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29일 “감세 기조에 변화가 없다.”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려 했다. 그러나 감세 문제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관통할 핵심 이슈이고, ‘개혁적 중도보수’를 지향하려는 한나라당의 새 정체성과도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쉽게 가라앉을 분위기가 아니다. ●지도부 “감세기조 변화없다” 쐐기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감세정책은 현 정부 경제정책 기조의 핵심”이라면서 “논란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고흥길 정책위의장도 “(감세 철회를) 본격적으로 논의해 정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 정부는 감세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회복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면서 “감세기조에 변화가 없다.”고 못 박았다.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출석, “세원은 넓고 세율은 낮아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감세 철회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여권 수뇌부가 논란을 빨리 수습하려는 이유는 자칫 이명박 정부의 조세 정책 근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민·중산층·중소기업에 대한 감세는 이미 이뤄진 상황에서 법인세·소득세를 가장 많이 내는 대기업과 고소득층 등 최고세율 대상자에 국한된 감세 논란이 조세 전반의 문제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한다. ●“다음 총선 위해서라도 변화줘야” 그러나 다음 총선에서 고전이 예상되는 한나라당 수도권 의원들은 “‘부자 정당’이라고 공격하는 야당의 예봉을 꺾기 위해서라도 부유층 감세 정책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2년으로 예정된 대기업·고소득층에 대한 감세를 이번 기회에 철회하지 않으면 유권자들은 여권의 ‘친서민’, ‘중도보수’ 주장을 믿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감세 철회를 주장하는 정두언(서대문구을)·홍준표(동대문구을)·김성식(관악구갑)·김성태(강서구을) 의원이 모두 서울 강북 지역 의원들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들은 여당에서 친서민 정책의 대표주자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 최고위원이면서도 감세 철회 ‘깃발’을 든 정두언 의원은 이날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강 특보는 한나라당에 전화를 걸어 감세 기조 유지를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강 특보의 정책 때문에 부자 정권이라는 오해를 빚었고 많은 비판을 받았다.”면서 “경제특보가 전화를 해 당의 입장이 왔다 갔다 했다면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계의 감세 행보도 주목 서병수·이한구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의 대표적인 ‘경제통’들도 감세 철회를 지지하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는 계획대로 시행하더라도 소득세는 최고세율 구간을 하나 더 만들어 그 구간에서 세금을 좀 더 내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는 제안까지 하고 있다. 최고 소득층에 한해 증세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은 박근혜 전 대표의 ‘복지 강화’를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심각해지는 재정적자를 해결하고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선 감세 일변도의 정책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인천 전통시장 주·정차 허용 논란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주말이나 공휴일 재래시장 주변도로에 주·정차를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옥련시장 주변의 옥련동사무소∼능허대초교 1개 차로에 대해 주말이나 공휴일에 한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정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옥련시장 일대는 일반 주차장은 물론 노상 주차장조차 없어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인근 아파트에 차를 세워둘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하다. 아파트단지에서는 외부인 차량을 적극 단속해 실랑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국 도심에 자리잡은 재래시장 대부분의 사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때문에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전국 137개 재래시장 주변도로에 주·정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재래시장이 많은 인천의 경우 25곳이 해당된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재래시장 상인들은 적극 환영을 표하고 나섰다. 시장 이용객이 늘어나 수익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부평시장 상인 조모(56)씨는 “시민들이 재래시장을 외면하는 주요인 중 하나가 주차시설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라면서 “주·정차 허용이 대형마트 때문에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단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정차 허용으로 인해 재래시장 인근 교통난이 심각해지고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옥련시장 인근에 사는 장모(52)씨는 “시장 앞 도로가 왕복 2차로여서 평소에도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는데 1개 차로에 주·정차를 허용하면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주·정차 허용구간 중 상당수에 인도와 차도를 경계짓는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학생들이 토요일 등·하교할 때 주·정차돼 있는 차량 사이로 지나다니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용운 연수구의원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꾀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안전펜스 설치 등 제도적 보완이 이뤄진 뒤에 정책을 펴야 한다.”고 밝혔다. 행정기관과 경찰 간의 사전협의 없이 주·정차 허용구역 설정이 이뤄지는 것도 문제다. 인천시 유통팀 관계자는 “경찰이 재래시장별로 주·정차 구역을 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협의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실상을 파악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씨줄날줄] 북한판 ‘곰 세마리’ /육철수 논설위원

    1970년대 초 대학가에서 유행했고 지금도 시위·파업 현장에서 빠지지 않고 불리는 ‘아침이슬’(김민기 작곡, 양희은 노래)은 운명이 기구한 노래다. 남한과 북한 양쪽에서 금지곡 딱지가 붙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 노래는 부르기 편해서 유신시절 대학생 시위대가 애용했다. 그러나 1975년 유신정권의 ‘공연물·가요 정화대책’에 따라 금지곡이 됐다가 민주화 바람이 한창 불던 1987년에야 해금됐다. 노랫말 가운데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고’란 대목이 남한의 적화(赤化)를 암시한다는 게 금지 이유란다. 이 노래를 북한 주민들이 부르기 시작한 것은 1996년쯤. 당시 북한은 식량난으로 굶어죽는 사람이 한해 수십만명에 이르렀다. 북한 당국은 아사자 속출을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 ‘미제’와 ‘반(反)공화국 세력’ 탓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남한에서 투쟁용으로 자주 불린 이 노래를 북한 주민들의 교양교육용으로 써먹었다. 그런데 북한 주민들이 노래 속에 저항의식이 들어 있음을 눈치채고 술자리나 공공장소에서 시도 때도 없이 불러 북한 전역으로 퍼졌다. 북한 정권의 의도와 달리 민심의 칼날이 자신들 쪽을 향하자 1998년 서둘러 이 노래를 금지시켰다고 한다. 정치·사회적으로 켕기는 게 많은 독재자들에겐 민간에서 유행하는 노래조차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 법이다. 노래에 담긴 국민의 분노와 저항의식이 그들을 두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3대 세습이 진행 중인 북한에서 요즘 남한 꼬마들의 애창 동요 ‘곰 세 마리’를 개사한 풍자곡이 주민 사이에 퍼지고 있다고 한다. 탈북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전하는 개사곡의 내용은 이렇다. ‘한 집에 있는 곰 세 마리가 다 해먹고 있어/ 할배곰 아빠곰 새끼곰/ 할배곰은 뚱뚱해/ 아빠곰도 뚱뚱해/ 새끼곰은 미련해….’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왕조’를 감히 할배·아빠·새끼곰에 빗댓으니 북한 정보당국이 발칵 뒤집혔다는 소식이다. 원산의 중학생들이 이 노래의 원곡을 기타에 맞춰 부르다가 보안부에 끌려가 밤새도록 얻어맞았다고 한다. 회령의 어느 중학교에서는 교실과 화장실에서 개사 내용이 적힌 쪽지가 발견되기도 했단다. ‘곰 세 마리’는 북한 유치원생들도 즐겨 부른다는데, 이제 그쪽에서 금지곡이 되는 건 시간문제일 것 같다. 사면초가(四面楚歌) 고사에서 보듯 노래는 때에 따라 나라를 무너뜨릴 만한 위력을 지녔다. 북한에서 세습풍자 노래는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듯한데, 그래도 어쩐지 분위기가 영 심상찮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지리산 제석봉까지 케이블카로 간다

    지리산 중산리에서 해발 1808m 높이의 제석봉까지 케이블카를 건설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남 산청군은 28일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위한 ‘지리산 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신청 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11월 중에 환경부에 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신청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역을 맡았던 한국자연공원협회는 이날 용역결과 보고를 통해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중산관광지에서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 아래 제석봉까기 5.4㎞ 구간을 케이블카를 설치하기에 가장 좋은 구간으로 제안했다. 제석봉은 천왕봉에서 1㎞쯤 떨어져 있으며 사방이 트여 천왕봉 못지않게 전망이 좋다. 협회는 케이블카 설치로 지리산 환경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부 정류장은 전망대를 비롯해 허용된 시설과 장소 밖으로는 나갈 수 없는 폐쇄형으로 설치, 운영하도록 했다. 상류 정류장을 등산로로부터 차단해 케이블카를 이용해서는 천왕봉 등산을 할 수 없다. 하부 정류장은 중산관광지 안에 설치한다. 위와 아래 정류장 사이에는 10개나 18개의 지주를 세우는 2개 안을 제안했다. 케이블카는 8인승 곤로라 60대가 차례로 돌아가는 순환식 운행방식을 채택했다. 지주를 설치할 때는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헬기로 자재를 운반하도록 제시했다. 용역기관측은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이용객은 하루 최대 1만 4400명, 한해 85만~1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해 수입은 160억원, 운영 비용은 118억원으로 42억여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청군은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하는데 450억~5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무세 산청군 문화관광과 케이블카 담당은 “환경부가 지리산 국립공원 계획변경 승인을 하면 내년 초 부터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공원사업시행 허가를 받은 뒤 케이블카 설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기업 정치헌금 허용” 日민주당 입장 바꿔

    일본의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중단했던 기업·단체의 정치헌금을 다시 받기로 했다. 민주당은 지난 26일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 주재로 상임간사회를 열어 “당의 수입을 정부의 정당 교부금에만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기업·단체의 정치헌금을 다시 받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8·31 총선 당시 정치자금 규정법을 바꿔 기업·단체의 정치헌금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공약했었다. 그러나 기업·단체의 헌금을 대신한 개인 헌금 실적이 기대보다 저조해 지난 2008년 기준 정당 운영비 142억엔(약 1959억원) 가운데 80%를 정부 교부금으로 충당하는 등 당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때문에 당 내에서도 기업·단체의 헌금 허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결국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사업 수주 계약액이 건당 1억엔 미만으로 문제가 없는 기업·단체에 한해 정치자금을 받기로 했다.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의 요네쿠라 히로마사 회장은 “일본을 잘되게 하기 위한 정치헌금은 필요하다.”면서 “정치와 기업의 접점을 만드는 데 정치헌금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하지만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정치자금 문제가 국민의 지탄을 받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기업·단체의 정치헌금을 다시 받기로 해 논란이 불가피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인천경제특구 부동산 투자이민제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역을 대상으로 부동산투자이민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부동산투자이민제는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이 리조트, 콘도, 펜션 등 휴양목적 체류시설에 미화 50만 달러(약 5억원) 이상 투자시 거주자격을 부여하고 5년 이상 체류시 영주자격을 주는 제도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에 한해 부동산투자이민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를 인천경제자유구역에도 적용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인천경제청은 제주도의 경우 중국 남부권역의 투자를 끌어내기가 용이한 데 비해, 인천은 중국 동부권역 투자 확보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종지구 미단시티(운북복합레저단지·273만㎡)는 사업비 3조원 규모의 복합휴양지로 외국인 체류여건 개선시 중국 투자자들의 대규모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제주도가 부동산투자이민제 시행 이후 대규모 중국 투자를 끌어낸 점 등을 감안, 인천경제자유구역에도 이를 적용하는 데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관광통역안내사 의무고용제 ‘삐걱’

    관광통역안내사 의무고용제 ‘삐걱’

    무자격 관광가이드에게 부여한 임시자격 연장 여부를 두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여행업계에 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관광통역안내사 의무고용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자격증이 있어야만 가이드를 할 수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자격증이 없는 무자격 가이드들의 활동이 여전히 많은 게 현실이다. 특히 급속도로 증가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하는 중국어 가이드의 경우, 조선족 또는 화교 출신의 무자격 가이드가 많아 이들에 대한 규제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관광통역안내사 의무고용제는 2009년 9월 관광진흥법 개정에 따라 여행사에서 반드시 자격증을 갖춘 가이드를 배치해야 하는 제도다. 이는 관광산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법 개정 당시 문화부는 법 시행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1년간 임시자격증을 발급해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관광통역안내사 의무고용제가 본격 시행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정부 당국의 방침이 오락가락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현장에 있는 무자격 가이드들에게 1년 더 자격을 연장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중국인 관광객 유치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2014년까지 중국 관광객을 연간 500만명 이상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문화부와 자격을 갖춘 관광통역안내사들의 입장은 다르다. 문화부 국제관광과의 담당자는 “이미 1년간 유예기간을 준 상태에서 또 한번 기간을 연장해주는 것은 특혜”라면서 “무자격 가이드들에게 임시자격증 기한을 연장해줄지 현재로는 계획된 바 없다.”고 밝혔다. 강영만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사무국장도 “중국인 관광객 여행업계에서는 이미 조선족 교포나 화교출신 가이드들이 주류라 유자격자 한국인 가이드들이 역차별을 받는 상황”이라면서 “여행업계의 왜곡된 환경만 고치면 자격증 갖춘 한국인 가이드들이 업계로 돌아와 임시자격증을 연장해주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문화부는 현장에서 5년 이상 가이드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사람에 한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취득 시 필기시험을 면제해주는 쪽으로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금융상품 특집] 하나은행-장마저축 요건 충족땐 비과세

    [금융상품 특집] 하나은행-장마저축 요건 충족땐 비과세

    ●‘하나 비과세 복리적금’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 고객에게 연복리·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 만기가 7년인데, 현재 최고금리인 연 4.5%로 납입하면 연 0.4%포인트 금리 인상 혜택을 볼 수 있다. ‘장마저축’을 기본상품으로 하고 있어 7년 만기 해지시 비과세도 적용(2012년까지)받는다. 18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이거나 국민주택규모 이하이고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주택을 한 채만 가진 세대주에 한해 분기당 최고 3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상품 적용금리는 3년마다 변동되며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을 통해 신규 가입한 경우와 올 연말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각 0.1%포인트씩 우대금리를 준다. 문의사항 하나은행 콜센터 1599-1111.
  • 신혼부부 대출 무주택 제한 없앤다

    신혼부부 대출 무주택 제한 없앤다

    정부가 26일 발표한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은 맞벌이 부부의 양육환경 개선 및 고령자 생활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저소득층이 주요 대상이었던 1차 계획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정책 초점이 중산층에 과도하게 집중됐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비정규직 여성근로자 대책을 추가했다.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새로운 저출산 정책의 초점은 ‘일하는 여성’인 셈이다. 최종안은 비정규직 여성근로자가 양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지 않도록 육아휴직 기간만큼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비정규직 여성근로자를 고용하는 우수기업에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여성 고용환경개선 융자사업에서 우선 순위를 부여할 계획”이라며 “수유실 등 여성친화시설을 설치하는 기업은 최대 5억원까지 융자가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결혼 후 5년 이내인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대출에 따른 소득요건을 기존의 30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완화했다. 기존 시안에서는 신혼부부의 주택 구입자금 대출 소득요건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완화했으나 최종안에서는 이를 보다 확대한 셈이다. 바로 집을 살 수 없는 계층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전세자금 대출까지 지원폭을 늘린 것이다. 또 국민주택기금의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시 가구원 전원이 6개월 이상 무주택 상태여야 했지만 앞으로는 신혼부부에 한해 이 같은 무주택 기간 제한이 폐지된다. 시안에 담겼던 다자녀가구에 대한 지원책 등은 수정 없이 최종안에 포함됐다. 다자녀가구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자녀 2명인 가구는 연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자녀가 2명을 초과할 경우 한명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다자녀 추가공제가 각각 확대된다. 또 내년 이후 출생하는 둘째아이부터는 고등학교 수업료가 전액 지원된다. 정부는 고령화 대책으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산해 300만원까지 인정되던 소득공제를 400만원으로 확대했다. 또 신설사업장은 의무적으로 퇴직연금을 도입하도록 해 퇴직연금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무배우자 여성노인의 소득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유족연금 급여수준을 인상하는 방안도 새롭게 제시됐다. 경로당이나 주민자치센터, 아파트 내 도서관 등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공동육아나눔터’도 지역사회에 마련된다. 향후 5년간 투입될 예산은 1차계획보다 79% 늘어난 75조 8000억원에 이른다. 저출산 분야는 1차 계획(19조 7000억원) 때보다 20조원이 늘어난 37조 7000억원이, 고령화 대책에는 28조 3000억원이, 성장동력 마련에는 7조 8000억원이 각각 투입될 전망이다. 재원은 국비 43조 6000억원, 지방비 22조 4000억원로 충당되며 여기에 관련 기금 1조 9000억원 등이 추가로 투입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금융상품 특집] 우리은행-5년 적립한 뒤 노후에 연금처럼

    [금융상품 특집] 우리은행-5년 적립한 뒤 노후에 연금처럼

    ●‘월복리 연금식적금’ 월복리로 적립하고 연금처럼 노후에 탈 수 있는 상품. 1인당 1계좌에 한해 개인만 가입할 수 있으며 월 부금 한도는 1000만원이다. 5년간 적립한 뒤 거치기간 및 연금지급기간을 각각 5년 범위 내에서 연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연급 지급기간을 설정하지 않고 5년제 복리식 정기적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금리는 연 3.9%로, 월복리로 계산하면 연 4.16%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가입 후 3년만 지나면 중도해지를 해도 약정이율 수준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적립금액이 월단위로 복리계산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고객이 직접 거치기간과 연금지급기간을 선택해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사항 우리은행 콜센터 1588-5000.
  • 인천, 응급헬기 유치 적극추진

    인천시는 보건복지부가 도입 예정인 응급의료 전용헬기의 인천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국비 60억원을 들여 응급의료 전용헬기 2대를 확보한 뒤 인천을 비롯한 전국 6개 권역 응급의료센터 가운데 2곳을 선정, 헬기 운영을 맡기는 것이다. 응급환자 전용헬기에는 의사와 응급구조사가 동승하고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전문장비도 탑재돼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관내 옹진군과 강화군에 있는 섬들은 의료서비스 수준이 매우 낮아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들 지역 33개 섬에는 2만 56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지만 의료기관은 백령병원과 강화병원 등 두곳뿐이다. 게다가 병원시설이 열악해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자체적으로 치료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따라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군당국에 군용 헬기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보고절차가 복잡하고 오산, 청주 등지에서 이륙한 헬기가 섬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특히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백령·대청·연평도 등 서해5도서의 경우 3~4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 게다가 시 소방본부가 보유한 소방헬기는 장거리 이동과 야간 운행이 불가능해 지난 한해 동안 군용 헬기나 해군 고속정을 이용해 육지로 환자를 이송한 경우가 82건에 이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본은 응급환자 전용헬기를 10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면서 “서해5도서를 비롯한 옹진군 섬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응급헬기가 유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SSM 규제법’ 국회처리 난항

    ‘SSM 규제법’ 국회처리 난항

    여야가 25일 합의 처리키로 했던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 관련 법안이 정부와 야당의 견해차로 무산 위기를 맞고 있다. 한나라당은 26~27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예정대로 두개의 SSM 규제법안 가운데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을 먼저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SSM 규제의 핵심인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상생법) 처리를 정부가 여전히 반대한다는 게 명백해진 만큼 두 법안의 분리처리가 힘들어졌다.”고 맞서고 있다. 유통법은 전국 1500개 전통시장의 500m 범위에 한해 SSM의 등록을 제한하는 ‘강화된 등록제’가 핵심이고, 상생법은 대기업의 사업영역에 제한을 두고 사업조정신청제도를 강화한 게 주요 내용이다. 중소상공인들은 “유통법만 통과되면 500m 범위 밖에서의 SSM 출점이 자유로워져 오히려 재래시장이 포위된다.”고 주장한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25일 본회의에서 “애초 여야 합의로 유통법을 처리키로 했으나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안건 처리가 지연돼 의사일정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유통법을 먼저 통과시킨 뒤 상생법을 정기국회 회기 내에 처리키로 했다. 민주당은 유통법 처리 유보 이유로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반대 등을 꼽았다. 김 본부장은 이날 민주당 자유무역협정(FTA) 특위와의 간담회에서 유럽연합(EU)이 한·EU FTA를 비준하는 데 상생법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본부장이 ‘상생법’은 영원히 안된다’고 말해 민주당으로선 합의를 지킬 필요가 없어졌다.”면서 “합의 정신을 깬 정부·여당의 책임을 묻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분리 처리가 아닌 상생법과 유통법 ‘동시처리’로 방향을 선회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야당을 설득하는 한편 유통법 처리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또 상생법도 차후 통과시키겠다고 재확인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6, 27일 중 이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면서 “통상교섭본부장이 상생법 처리에 강한 반대를 했다고 민주당이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서명한 것을 존중하지 않고 합의를 깬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2011학년도 고입 전형 문답

    “특성화고(전문계고)를 나오면 무조건 취직해야 하나요?” 과거에는 “네”라고 대답했다면, 지금은 “아니오”다. 해마다 변하는 입시 때문에 고등학교에 가는 방법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심지어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일부러 특성화고를 가는 학생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선 고교 진학 교사들에게 고교 입시에서 주목받는 특성화고 위주의 고입 전형에 대한 질문을 통해 속 시원한 해답을 찾아보자. ●마이스터·특성화고 무상 교육 →전문계고와 특성화고가 다른가요. -전문계고가 과거 산업사회에 필요한 인력 양성이 목표였다면, 특성화고는 지식과 정보를 갖춘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대학진학과 취업을 동시에 이루는 것으로 목표가 바뀌었습니다. 이를 위해 컴퓨터게임과, 애니메이션과, 웹디자인과, 컨벤션 영어과처럼 실제 직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특성화 학과를 신설했습니다. →마이스터고가 무엇인가요.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에 따라 산업수요맞춤형으로 탄생한 학교입니다.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졸업 후 곧바로 취직할 수 있죠. 모집 대상도 전국 단위로 진행되고, 전형도 특성화고와 달리 내신과 적성검사, 심층면접 등 다단계로 진행합니다. →마이스터고·특성화고가 일반고보다 좋은 점이 있나요. -일반 대졸자보다 취업률이 높은 데다, 취업 후 특별전형을 통해 직장과 (산업)대학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 전체 무상교육이 시행되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성화고 출신 대학 진학도 가능 →특성화고는 대학가기가 일반고보다 쉽나요. -수능만 놓고 보면 일반고 학생보다 불리하겠죠. 하지만 대학 진학 때 자격증소지자, 특기자, 취업자에 대한 정원외 특별 전형(2010년 기준 1만 2322명)으로 입학이 가능해, 실력만 있으면 명문대도 갈 수 있습니다. →진학 후에 적성이 안 맞는다면 일반고로 전학도 되나요. -학생의 성격에 따라 적성이 맞지 않으면 학교장 추천서를 첨부해 교육청 민원실에 신청하면 거주지 근처의 가까운 일반 학교로 재배정이 가능합니다. 단, 기회는 두번만 주어지며 1학년 1학기와 2학기를 마친 9월과 이듬해 3월에 가능합니다. →특성화고를 나오면 바로 군대에 가야 하지 않나요. -정부가 특성화고를 취업전문학교로 만들기 위해 산업기능요원제도를 2016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또 병역법 시행령 개정으로 특성화고 졸업생 중 취직자는 최장 4년간 입영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전기고 입학전형일자가 다른데 중복지원이 가능한가요. -특목고나 자율형 사립고 같은 전기 모집 학교는 학생 1명당 1곳 지원이 원칙입니다. 단 마이스터고에 한해 불합격 시 특성화고 일반전형에 다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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