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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향인 꿈꾸는 전국 고교생들을 위한 ‘음향캠프’ 연다

    음향인 꿈꾸는 전국 고교생들을 위한 ‘음향캠프’ 연다

    전국의 음향인을 꿈꾸는 고등학생들 음향캠프가 열린다.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이사장 김학인, 이하 한예진)은 오는 25일 전국 고등학생들을 위한 음향캠프를 개최한다. 한예진은 매년 방학을 맞이해 음향에 관련된 특강과 함께 최신 기술이 담긴 음향장비들을 실습해 보는 기회를 전국의 고등학생들에게 제공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음향캠프에는 사단법인 무대음향협회의 최찬규 기술위원이 ‘쇼 컨트롤을 이용한 라이브 믹싱 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하게 돼 기대를 받고 있다. 한예진의 엄대식 교수는 지난 한해 동안 무대음향협회의 발전과 무대음향전문인 후학 양성을 위한 노력을 인정 받아 무대예술전문인협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또 오는 4월4일 한예진 아트홀에서 방송 음향 전문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는 ‘AVID’ 교육팀이 직접 방문해 영상과 사운드의 작업에 있어 서로의 관점을 기술적으로 풀어가 보는 특강을 진행할 예정에 있어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한예진은 방송영상, 공연, 음악, 방송예술 관련 전문 교육기관이다. 이번 고등학생들을 위한 음향캠프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예진 홈페이지(www.kbatv.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고시 플러스]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경쟁률 44대1로 상승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시험 경쟁률이 44.4대1로 집계됐다. 지난해(35.8대1)보다 경쟁률이 다소 높아졌다. 20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382명을 신규 채용하는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전형에 1만 6953명이 응시했다. 올해부터 외국어, 한국사 성적 인증기간이 1년씩 연장된데다, 성적 제출기한을 1차 공직적격성심사(PSAT) 시험 전날까지 확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인사처 관계자는 밝혔다. 직군별로는 5명을 선발하는 법무행정직에 689명이 접수해 137.8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262명을 뽑는 5급 공채 행정직군에 1만 2722명이 접수해 48.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외교관 후보자 경쟁률은 36명 선발에 1287명이 접수해 35.8대1로 나타났다. 기술직은 84명 모집에 2944명이 접수해 35대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접수자 평균 연령은 27.2세로 지난해(27.0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1차 필기시험은 3월 5일 전국 5개 지역(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실시된다. 1차 필기시험 합격자는 4월 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된다. 서울시 사회복지직 민간경력채용 164명 선발 서울시는 올해 민간경력채용으로 사회복지직 164명을 뽑는다. 지난해(189명)에 비해 다소 줄었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민간경력채용이 아닌 사회복지직 공채 인원을 지난해(329명)의 3배 수준인 1045명 선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사회복지직 민간경력채용은 사회복지사 1~3급 자격증 소지자(1급 우대) 또는 복지 분야 3년 이상 경력자(경력 계산은 면접시험 최종일 기준)에 한해 응시가 가능하다. 단, 채용 공고일인 지난 12일 기준으로 퇴직 후 3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에만 해당된다. 시험은 필기, 서류, 인·적성검사, 면접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 과목은 사회, 사회복지학개론 등 2개다. 민간경력채용 전형에서는 공채에서 실시하는 영어 면접은 진행하지 않는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서 진행된다. 원서접수 시 사회복지사 자격증 번호를 입력해야 하며 허위 등록할 경우 무효처리 된다. 필기시험은 서울시 사회복지직 공채와 같은 날인 3월 19일 실시되고 4월 14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이후 서류 제출, 인·적성 검사, 면접 등을 거쳐 6월 15일 최종합격자가 확정된다. 합격자는 종로구 등 14개 자치구에 임용돼 방문복지 및 취약계층 발굴, 보건·복지·고용 등 종합상담, 동 단위 사례관리 및 복지자원 개발 등 복지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무상 사망’ → ‘순직’ 등 공무원연금법 용어 정비 정부가 공무원이 공무상 사망했을 때 보상 규정 등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 관련 용어를 정비했다. 인사혁신처는 현행법상 ‘공무상 사망’을 ‘순직’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 대통령 재가를 받아 이르면 이번 주말 공포된다고 밝혔다. 공포 후 6개월간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을 거쳐 시행된다. 개정법은 ‘공무상 사망’을 ‘순직’으로, 고도의 위험직무 수행 중 사망한 ‘순직’을 ‘위험직무 순직’으로 바꾸도록 했다. 인사처는 현행 법률이 공무 수행 중에 사망할 경우 ‘공무상 사망’과 ‘순직’을 구별해 별도의 인정요건 및 보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어 용어로 인한 혼란이 있었다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 밖에 정부는 개정법 조문에 ‘되돌려준다’는 의미로 사용된 용어인 ‘환부’(還付)를 ‘반환’(返還)으로 바꿨다. 또한 법률상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 ‘형벌 등에 따른 급여 제한 조항’을 ‘형을 받은 경우’ 또는 ‘형이 확정된 경우’로 수정했다.
  • 성경 대재앙? 기후변화?…‘84일 연속 강우’

    성경 대재앙? 기후변화?…‘84일 연속 강우’

    사람들은 물론, 가축까지 마을 집단우울증 웨일스의 한 도시가 무려 세 달에 가까운 기간 동안 계속된 강우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져 주민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BBC 등 영국 언론들은 웨일스 펨브룩셔 주의 에글루이수루(Eglwyswrw)가 지난 10월 26일부터 계속되는 강우에 고통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와 주민들은 17일부터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18일 현재까지도 비는 완전히 멎지 않아 이 도시의 연속 강우일수는 총 84일을 넘긴 상태다. 영국 기상청 기준에 따르면 0.2㎜ 이상의 비나 눈이 관측될 경우에 한해 비가 온 것으로 인정된다. 해당지역의 지방의회 의원 존 데이비스(52)는 이번 장마가 “성서에나 등장할 법한 강우”라며 재해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했다. 기독교 성경의 창세기편에는 인류를 멸망시킨 대홍수가 40일 밤낮에 걸쳐 지속됐다고 기록돼있다. 이 도시에서 오랜 기간 동안 생활해 온 73세 주민 하워드 루이스 또한 “그 동안 날씨가 좋지 않았던 날은 많았지만 이토록 오랜 기간에 걸쳐 비가 그치지 않았던 기억은 없다”며 “날씨 때문에 주민들의 생활이 비참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비교적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의 입지 덕분에 홍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마을사람들이 정신적·신체적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또한 비 때문에 외출이 금지된 가축들 또한 우울증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에글루이수루 지역의 이번 사태는 아직 영국 역사상 최장기간 강수기록에는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에 따르면 지난 1923년 스코틀랜드 아가일셔 주 아일레이섬 엘라버스 시에서는 8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89일 동안 비가 내렸다. 한편 이 상황이 슈퍼 엘니뇨 등 이상기후현상에 의한 것인지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전문가는 영국의 겨울기온과 습도가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 만큼, 에글루이수루 시의 기후 또한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체크슈머 엄마들, ‘착한 성분’에 주목

    -아이용품뿐 아니라 식품의약품까지 ‘착한 성분’ 선호 추세 -‘착한 성분’ 트렌드, 영유아에 주사하는 백신서 뚜렷... 백신별 제조법,성분 안전성 꼼꼼히 따져야-화장품도 무타르색소, 플라스틱 장난감 대신 친환경 장난감 등 천연성분 제품 인기 작년 한해는 식품관련 사건사고들이 줄을 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한 햄,소시지, 액상 분유에서 발견된 구더기, 벌레가 든 이유식 등 유해성분 이슈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성분과 안전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나서야 제품을 구매하는 ‘증거중독’ 소비트렌드는 2016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스마슈머’(현명한(smart)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 ‘체크슈머'(확인(check)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돌 시기 전후인 어린 영유아를 둔 주부의 경우, 유해물질 없는 안전 제품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WHO나 식약처에서 안전성 검증을 받은 성분인지 등을 따져보는 ‘착한 성분’ 소비트렌드는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쳐 최근 아이 용품뿐 아니라 식품, 의약품까지 타르 색소나 보존제, 항생제 등 유해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프리미엄 제품 출시 경향이 본격화되고 있다. [백신] 착한 성분 트렌드, 영유아 백신서 뚜렷... “3無”로 안전성 및 접종 편의성 높인 프리미엄 백신 선호 착한 성분 선호 트렌드는 영유아 백신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백신은 아이 몸에 직접 약물을 주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돌 시기 전후의 어린 영유아는 약물 반응이 민감하고 약물사용에 대한 결과 예측이 어려운 만큼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주요 육아맘 커뮤니티에서는 예방접종 후 나타나는 발열 같은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와 함께 백신 성분 및 안전성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돌 시기 전후로 접종해야 하는 일본뇌염 백신은 종류, 접종 횟수, 접종 완료까지의 시기 등 선택지가 많고 이상반응이 우려되는 경우도 있어 엄마들이 가장 선택을 어려워하는 백신 중 하나다. 국내 접종 가능한 일본뇌염 백신성분은 ‘쥐 뇌조직 유래’, ‘햄스터 신장세포 유래’, ‘베로세포배양’ 등이 있다. 그 중, 베로세포배양 방식은 쥐 뇌조직 세포의 이상반응 문제와 햄스터 신장세포의 안전성 및 공급 부족 문제를 보완한 방식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베로세포 배양 방식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백신 생산방법 중 하나이며 살아있는 동물을 사용하지 않아 오염 위험이 적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국, 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베로세포 배양 방식의 일본뇌염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출시된 베로세포 배양 방식의 백신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WHO의 사전 적격 심사 승인을 받은 일본뇌염백신으로는 ‘이모젭’이 있다. 이모젭은 수은보존제(치메로살), 젤라틴, 항생제 등이 없는 3無 백신으로 영유아 맘들의 걱정을 덜었다. 2회 접종 생백신으로 아이의 주사 스트레스를 줄이고 접종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도 장점이다. 프리미엄 유가 백신이라 1회 접종 시, 7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2회 접종만으로 100%의 혈청방어율 및 장기간 예방효과를 보여 접종 문의가 느는 추세다. [화장품] 깐깐한 엄마 마음 사로 잡는 천연유래성분 화장품 2016년부터는 영유아 화장품에 사용돼 온 적색2호와 적색102호 타르 색소가 사용금지 된다. 이에 따라 유해성분 없이 천연성분, 유기농 원료로 구성된 베이비 스킨케어 제품이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유아용 천연유래성분 화장품은 1% 미만의 보존제(화학성분)가 사용되고 나머지는 화학성분 첨가 없이 천연식물 추출 성분으로 구성된다. 그 성분도 매우 다양해 사용 후 원하는 효과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유 속 유산균인 루테리 유산균을 함유해 아기의 면역력 향상도 돕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카렌듈라 꽃, 프로폴리스, 마누카 꿀 등 각종 천연성분으로 아토피 피부 등 예민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성분이 너무 다양해 제품을 쉽게 선택하기 어렵다면 엄격한 심사나 인증을 받은 제품 위주로 선택지를 좁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할랄 인증은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동물성, 유해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에만 부여하는 인증으로 원재료부터 생산공정, 보관 관리, 운송까지 모든 공정에 대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만 받을 수 있다. 한편, 유럽공동체의 국제 오가닉 인증기관인 에코서트는 성분의 95% 이상이 천연 식물이고 오가닉 성분 19% 이상 함유, 실리콘 등 지정된 화학 성분을 함유하지 않는 제품에만 오가닉 제품 인증을 부여한다. 원료뿐 아니라 생산 방법,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제품 생산 전 단계도 감시한 뒤 오가닉 제품 여부를 인정한다. [장난감] 아기가 입에 물어도 걱정 없는, 엄마가 만드는 친환경 소재 DIY 장난감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조사한 유아용품 안정성 조사 결과,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돼 안전기준에 미달한 유아용품 32개가 리콜 조치 명령을 받았다. 일명 우주복으로 불리는 유아의류의 지퍼에서 내분비계 장애 물질인 프탈레이트가소제가 312배 초과 검출됐고, 아이의 피부와 밀착되는 유아용 변기 커버, 이유식 턱받이, 보행기 등에서 기억력 및 정신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하는 납 성분도 안전기준을 초과했다. 겨울철 최고 인기 품목이었던 ‘겨울왕국’ 완구류는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기준치의 30배 이상 검출돼 리콜 대상에 올랐다. 아이들은 곧잘 장난감을 입으로 빨거나 무는데 이 과정에서 납이나 프탈레이트를 섭취할 위험이 크다. 영유아는 신경, 면역체계 등 신체기관이 아직 발달 중에 있어 유해물질에 대한 대사능력이 어른에 비해 낮기 때문에 소량을 섭취하더라도 치명적이다. 특히 프탈레이트 섭취는 아토피를 유발하거나 기관지 질환 있는 영유아에게 호흡 곤란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남아의 경우, 생식기 기형이나 무정자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되도록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플라스틱 장난감에 도전장을 내미는 친환경 장난감은 최근 몇 년 사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더욱이 친환경 소재 수제작 장난감은 안전성뿐 아니라 아이의 감성발달에도 도움이 돼 신세대 부모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모빌, 딸랑이 등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을 DIY 패키지로 구입가능하며 초보자들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재단된 원단과 이미지로 된 상세설명서도 포함했다. 국제 인증 받은 무형광 오가닉 원단 사용은 물론, 제작 과정에서 본드 같은 화학적 소재도 전혀 쓰이지 않아 더욱 안심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길섶에서] 회식 장소/임창용 논설위원

    “형, 회식 장소는 어떻게 정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에요?” 며칠 전 대기업에 다니는 학교 후배가 전화로 뜬금없는 질문을 했다. 부장으로 승진해 첫 부서 회식을 했는데 부원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았던 모양이다. 알고 보니 부원 7명 중 2명이 생선회를 못 먹어 고등어조림만 깨작거렸단다. 뻔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내용의 답을 했다. “부원들에게 맡기고 정해지면 따라만 가.” 회식은 직장인들에게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다. ‘일만 잘하면 되지’란 생각에 ‘퇴근 후엔 노 터치’를 외치는 간 큰 회사원들이 늘고는 있지만 말이다. 사무실에선 바쁜 데다가 분위기상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기 어렵다. 이럴 때 회식에서 정보를 교류하고 정서적 교감도 나눌 수 있다. 동료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힐 수 있다. 물론 구성원들이 만족하는 회식일 때에 한해서 그렇다. 불편함은 작고 즐거움은 큰 회식이 되려면 장소 선택이 민주적이어야 한다. 시종일관 자기 취향만 고집하거나, 알아서 잡으라고 해 놓고 막상 당일에 “고기 당기는 날” 어쩌고 하면서 분위기를 깨는 상사는 최악이다. 가야 하는 회식을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은 수많은 부장님들의 몫이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2016 업무보고] 원격의료, 中企 근로자까지 확대… ‘제2 한미약품’ 만든다

    [2016 업무보고] 원격의료, 中企 근로자까지 확대… ‘제2 한미약품’ 만든다

    정부가 전국 주요 산업공단의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해서까지 원격의료를 실시하는 등 올해 시범 사업 대상을 2배 늘리기로 했다. 기존의 1, 2차 원격의료 시범 사업은 도서 벽지, 농어촌, 격오지 군부대와 교정시설을 비롯한 특수지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뤄져 왔다. 논란이 끊기지 않는 원격의료 시범 사업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 결과는 이달 말에나 공개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1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201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올해 시작할 3차 원격의료 시범 사업 대상자를 지난해 5300명에서 1만 200명으로 확대하고, 보건소를 비롯한 참여 의료기관 수도 지난해 148개에서 올해 278개로 늘리기로 했다. 도서 벽지, 농어촌, 특수지 외에 새롭게 포함된 시범 사업 대상은 공단의 중소기업 근로자 250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고용노동부에서 원격의료 시범 사업을 벌일 산업공단 5곳을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급종합병원(대형병원)의 경증질환자를 동네의원으로 보내 원격 모니터링으로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합병증이 발생하면 대형병원으로 보내는 동네의원·대형병원 간 ‘원격의료 토털 케어 서비스’도 시작한다. 노인 요양 시설 거주자에 대한 원격의료도 확대할 계획이다.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두 번에 걸친 시범 사업을 통해 원격의료가 상당히 유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3차 시범 사업부터는 생활 밀착형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루와 중국, 칠레 등과도 원격의료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진료 정보를 의료기관이 서로 공유하는 시범 사업도 확대한다.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대구 경북대병원만 참여했던 시범 사업에 서울 세브란스병원을 참여시키고 6월까지 표준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의료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자 올해 외국인 환자 유치 목표를 전년보다 12만명 많은 40만명으로 잡고, 해외 진출 의료기관은 전년 141곳에서 155곳으로 확대한다. 또 바이오·제약업계 지원을 대폭 강화해 제약 기술 수출 8조원을 달성한 제2, 제3의 한미약품 사례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후변화 때문?…‘83일’ 연속 강우로 우울증 빠진 마을

    기후변화 때문?…‘83일’ 연속 강우로 우울증 빠진 마을

    웨일스의 한 도시가 무려 세 달에 가까운 기간 동안 계속된 강우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져 주민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BBC 등 영국 언론들은 웨일스 펨브룩셔 주의 에글루이수루(Eglwyswrw)가 지난 10월 26일부터 계속되는 강우에 고통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와 주민들은 17일부터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18일 현재까지도 비는 완전히 멎지 않아 이 도시의 연속 강우일수는 총 83일을 넘긴 상태다. 영국 기상청 기준에 따르면 0.2㎜ 이상의 비나 눈이 관측될 경우에 한해 비가 온 것으로 인정된다. 해당지역의 지방의회 의원 존 데이비스(52)는 이번 장마가 “성서에나 등장할 법한 강우”라며 재해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했다. 기독교 성경의 창세기편에는 인류를 멸망시킨 대홍수가 40일 밤낮에 걸쳐 지속됐다고 기록돼있다. 이 도시에서 오랜 기간 동안 생활해 온 73세 주민 하워드 루이스 또한 “그 동안 날씨가 좋지 않았던 날은 많았지만 이토록 오랜 기간에 걸쳐 비가 그치지 않았던 기억은 없다”며 “날씨 때문에 주민들의 생활이 비참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비교적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의 입지 덕분에 홍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마을사람들이 정신적·신체적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또한 비 때문에 외출이 금지된 가축들 또한 우울증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에글루이수루 지역의 이번 사태는 아직 영국 역사상 최장기간 강수기록에는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에 따르면 지난 1923년 스코틀랜드 아가일셔 주 아일레이섬 엘라버스 시에서는 8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89일 동안 비가 내렸다. 한편 이 상황이 슈퍼 엘니뇨 등 이상기후현상에 의한 것인지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전문가는 영국의 겨울기온과 습도가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 만큼, 에글루이수루 시의 기후 또한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1인승 카약 대한해협 횡단 도전

    카약 동호인과 청소년들이 1인승 카약을 타고 대한해협 횡단에 나선다. 부산 서구는 오는 5월 22일 카약동호인 15명과 청소년 15명 등 모두 30명이 참가하는 ‘1회 송도카약 대항해’ 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전문 선수들이 카약으로 대한해협을 건넌 적은 있으나 일반인의 도전은 처음이다. 이들은 각자 길이 4.4m, 너비 0.63m의 1인승 싯인(sit-in) 카약을 타고 송도해수욕장을 출발해 일본 쓰시마섬(대마도) 이쿠치하마 해수욕장까지 50㎞가 넘는 바닷길을 횡단하게 된다. 20척의 카약이 투입되고 카약동호인들은 한국 최초로 교대 없이 13시간을 완주하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참가자는 18일부터 31일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백세시대? 이제 ‘백사십세시대’라고 전해라…수명 늘려주는 호르몬 발견

    백세시대? 이제 ‘백사십세시대’라고 전해라…수명 늘려주는 호르몬 발견

    인류가 100세를 넘어 140세까지 사는 날이 멀지 않았다. 생명 연장이라는 인류의 영원한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미국 예일의대 비슈와 딕시트 교수팀은 가슴샘(흉선)에서 분비되는 한 호르몬이 수명을 최대 40%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섬유아세포 성장인자21’(이하 FGF21)로 알려진 이 호르몬은 이번 연구에서 농도가 높아지자 노화에 따라 약해지는 면역체계를 보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성과는 앞으로 비만과 암, 당뇨병 등 질병을 지닌 노인의 면역 기능을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정상적인 가슴샘에서는 면역체계에 꼭 필요한 새로운 T세포를 생산한다. 그런데 가슴샘은 노화의 진행으로 비대해져 세포 생산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T세포 감소는 노인층에서 감염은 물론 특정 암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연구진은 FGF21 농도가 높게 형질을 변환한 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시행했다. 우선 이 유전자의 기능을 막아 FGF21 농도 감소가 쥐 면역체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FGF21 호르몬을 늘린 나이 든 쥐는 노화가 진행돼도 가슴샘이 비대해지지 않아 새로운 T세포를 생산하는 능력이 오히려 높아졌다. 반면 FGF21 호르몬을 줄인 나이 든 쥐는 가슴샘에 지방이 끼면서 비대해지는 것이 빨라졌다. 이에 대해 딕시트 교수는 “가슴샘에서 분비되는 FGF21는 간에서 나오는 FGF21보다 농도가 높아 가슴샘 안에서 T세포 생성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또 “골수이식을 받는 노인이나 암 환자의 FGF21 호르몬을 늘리면 T세포 생성을 늘리는 추가적인 전략으로서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에서 분비되는 FGF21 호르몬은 내분비 호르몬인데 열량을 제한해 당 수치가 낮으면 지방을 열량으로 전환하기 위해 태울 때 FGF21 농도가 증가한다고 한다. 또 FGF21은 대사호르몬으로서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고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이때문에 2형 당뇨병과 비만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딕시트 교수는 “앞으로 FGF21 호르몬이 노화로부터 가슴샘을 보호하는 방법은 물론 약으로 사용했을 때 인간의 건강수명을 늘리고 노화에 따른 면역력 약화로 질병에 걸리는 비율을 낮출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열량 섭취를 줄이지 않고도 면역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열량 제한을 모방하는 방법도 개발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1월 11일)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 대출 규제 없는 아파트로 수요자에게 인기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 대출 규제 없는 아파트로 수요자에게 인기

    올 2월부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요건이 강화된다. 거치식 주택담보대출 방식에서 원리금을 함께 갚는 분할상환 방식이 확대되고 대출 시 소득심사도 강화된다. 수도권의 경우 오는 2월부터 지방은 5월부터 차주의 상환능력 범위에서 처음부터 대출원리금을 나눠 갚아야 한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집단대출 규제 방안을 제외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해 12월 14일 발표한 ‘가계부채 대응방안과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에 의해서이다. “집단대출은 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중요한 주택공급 관련 자금지원방법의 하나로 대출구조 자체가 일반 주택담보대출과는 상이해 획일적으로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불합리”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방안에 따라 기존주택을 매입할 경우, 구매자는 원리금과 함께 갚아야 한다. 이자만 납부하고 대출을 받았던 방식에서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상환 방식은 구매자들에게 부담감이 상당하다. 여기에 대출 금리 인상 움직임도 있어 이를 고려하면 그 부담은 더욱 커진다. 이에 반해 신규분양 단지는 집단 대출 중도금 및 잔금 대출이 규제에서 제외되어 실수요자들의 목돈 마련 부담이 한결 덜해진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대출규제로 인해 기존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자들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하며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기존 주택보다 신규 분양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인 재정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우건설이 고양시 삼송지구 주상복합용지 M블록에 분양하는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는 실수요자들의 문의와 견본주택 방문이 이어지며 신규 분양 주택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전용면적별로는 △72㎡ 66가구, △84㎡ 178가구, △91㎡ 206가구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 전용면적 72㎡는 분양이 마감되었으며, 91㎡도 분양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 84㎡는 계약포기분에 한해 선착순 분양을 받고 있어, 대출 규제없는 신규 분양 주택 구매를 생각하는 수요자들이라면 서둘러야 한다. 단지는 약 2만여 가구의 매머드급 주거단지인 삼송지구 내에서 원흥역과 도보 3분 거리의 초역세권에 위치하는 최고 38층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단지 내 대규모 상업편의시설을 갖춘 희소가치 높은 랜드마크 브랜드 아파트이다. 종로까지 지하철로 30분, 압구정까지 40분이 소요되고 고속터미널까지 50분이면 닿을 수 있다. 통일로, 원흥~강매 도로를 통해 자유로, 제2자유로, 외곽순환로까지 바로 연결되고, KTX행신역, 고양종합터미널, 김포공항 등 광역교통망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내에 대규모 상가시설이 있어 편의시설을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삼송지구의 중심상업지구와 농협종합유통센터, 하나로클럽과도 인접하다. 바로 옆에 2017년까지 백화점, 명품관, 영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인 ‘신세계 복합 쇼핑몰’ 개발도 한창이다. 인근 원흥지구에는 ‘이케아’ 2호점도 들어설 예정으로 단지에서 대형쇼핑시설 이용이 더욱 쉬어질 전망이다. 서울과 바로 인접한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는 인근에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단지 앞 수변공원과 인근에 대규모 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함을 높이고, 서오릉, 서삼릉, 원당 허브랜드 등 풍부한 녹지시설과도 인접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50만원선이며, 중도금 이자후불제 혜택이 제공된다. 입주는 2018년 7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3호선 원흥역 7번 출구 옆에 위치하고 있다.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는 주상복합아파트와 함께 전용 5,051㎡ 규모의 상업시설 104호실을 동시에 분양중이다. 스트리트몰 내 상업시설로 전용률이 약 51%에 달하며, 높은 층고, 테라스(일부) 등 차별화된 설계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 조건을 제공해 투자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분양문의: 02-381-6722 상업시설: 02-350-26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조계종, 주지 인사고과 전 교구로 확대

    한국불교의 ‘맏형’ 격인 조계종단이 올해 주지 인사 고과제와 사찰 운영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주지 인사 고과제도를 올해 5개 이상 교구에 적용하는 것을 비롯해 전 교구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처음 시행된 사찰 재정 공개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주지 인사 고과제의 경우 그동안 직할교구에 한해 시행하던 것을 전 교구로 확산, 적용한다. 조계종 총무원 측은 “지난 5년간 재정, 전법, 어린이·청소년 포교, 복지 분야에 대한 평가제도 시행으로 인해 복지·어린이 청소년 전법에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 일단 5개 이상의 교구를 제도화하는 게 목표라고 귀띔했다. 총무원 관계자는 “해당 교구의 특수성을 반영해 사찰 주지 임명에 관한 일정 기준을 정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사찰 운영 투명화를 놓고도 다각적인 방편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은 2012년 ‘사찰운영위원회법’ 제정으로 사찰운영위원회 구성과 운영이 제도화됐지만 아직 형식적 차원에 머문 형편이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거나 부실 운영이 확인된 사찰에 대해 인사조치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보완키로 했다. 우선 지난해 처음 시행된 결산 규모 30억원 이상 사찰의 재정 공개를 유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결산 규모 2억원 미만 사찰을 위해 전산 회계프로그램에 간소화된 입력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올해 처음 보급하기로 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더 젊게 오래 산다…수명 늘려주는 호르몬 발견

    더 젊게 오래 산다…수명 늘려주는 호르몬 발견

    인류가 100세를 넘어 140세까지 사는 날이 그리 멀지 않은지도 모르겠다. 과학자들은 이제 수명 연장이라는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미국 예일의대 비슈와 딕시트 교수팀은 가슴샘(흉선)에서 분비되는 한 호르몬이 수명을 최대 40%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섬유아세포 성장인자21’(이하 FGF21)로 알려진 이 호르몬은 이번 연구에서 농도가 높아지자 노화에 따라 약해지는 면역체계를 보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성과는 앞으로 비만과 암, 당뇨병 등 질병을 지닌 노인의 면역 기능을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정상적인 가슴샘에서는 면역체계에 꼭 필요한 새로운 T세포를 생산한다. 그런데 가슴샘은 노화의 진행으로 비대해져 세포 생산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T세포 감소는 노인층에서 감염은 물론 특정 암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연구진은 FGF21 농도가 높게 형질을 변환한 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시행했다. 우선 이 유전자의 기능을 막아 FGF21 농도 감소가 쥐 면역체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FGF21 호르몬을 늘린 나이 든 쥐는 노화가 진행돼도 가슴샘이 비대해지지 않아 새로운 T세포를 생산하는 능력이 오히려 높아졌다. 반면 FGF21 호르몬을 줄인 나이 든 쥐는 가슴샘에 지방이 끼면서 비대해지는 것이 빨라졌다. 이에 대해 딕시트 교수는 “가슴샘에서 분비되는 FGF21는 간에서 나오는 FGF21보다 농도가 높아 가슴샘 안에서 T세포 생성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또 “골수이식을 받는 노인이나 암 환자의 FGF21 호르몬을 늘리면 T세포 생성을 늘리는 추가적인 전략으로서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에서 분비되는 FGF21 호르몬은 내분비 호르몬인데 열량을 제한해 당 수치가 낮으면 지방을 열량으로 전환하기 위해 태울 때 FGF21 농도가 증가한다고 한다. 또 FGF21은 대사호르몬으로서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고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이때문에 2형 당뇨병과 비만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딕시트 교수는 “앞으로 FGF21 호르몬이 노화로부터 가슴샘을 보호하는 방법은 물론 약으로 사용했을 때 인간의 건강수명을 늘리고 노화에 따른 면역력 약화로 질병에 걸리는 비율을 낮출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열량 섭취를 줄이지 않고도 면역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열량 제한을 모방하는 방법도 개발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1월 11일)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D라인 걱정? 진천엔 없다

    충북 진천군이 출산 장려 등을 위해 특별휴가 도입을 추진한다. 진천군은 임산부 및 자녀 양육 공무원에 대한 지원과 특별휴가 규정이 담긴 ‘진천군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이 군의회를 통과하면 임신 초기(16주 이내) 공무원은 건강 관리 및 태아 보호를 위해 5일간의 모성보호휴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초등학생 자녀를 둔 공무원이 자녀 학교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석할 경우 3일 이내 휴가를 낼 수 있다. 자녀의 군 입영 행사에 참석하게 되면 입영 당일 1일의 휴가를 쓸 수 있다. 개정안에는 격무 근무와 유공자, 장기 재직 공무원에 대한 특별휴가 내용도 포함됐다. 대상은 재해, 재난 등의 발생으로 장기간 격무에 시달리거나 주요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무원과 20년 이상 재직한 경우다. 휴가 일수는 격무 근무와 유공자는 5일 이내, 장기 재직 공무원은 2회에 한해 10일간이다. 군은 다음달 2일까지 각계의 의견을 듣고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군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저출산이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보니 출산 장려 특별휴가는 모든 기초단체로 확산되는 추세다. 도내 기초단체 11곳 가운데 8곳이 이미 임신 초기 여성 공무원 모성보호휴가를 시행하고 있다. 강민호 군 후생복지 담당은 “조례가 시행되면 읍·면과 각 부서에 공문을 보내 휴가 활용을 독려할 방침”이라며 “가정 친화적인 공직문화 조성과 사기 진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현대삼호重 ‘착한 카페‘, 탄자니아에 버스 기증

    현대삼호重 ‘착한 카페‘, 탄자니아에 버스 기증

    현대삼호중공업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착한 카페’가 수익금을 아프리카 오지 어린이를 위한 버스 구입비용으로 기부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5일 “탄자니아 뉴비전유치원에 25인승 버스를 구입하도록 착한 카페의 지난 한 해 판매 수익금 9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뉴비전유치원은 탄자니아 신기다 지역에서 사회봉사단체가 운영하는 교육기관이다. 그동안 8인승 차량으로 30여명의 유치원생을 등하교시킬 수밖에 없어 25인승 확보가 시급했다. 뉴비전유치원의 최재선(63) 선교사는 “현대삼호중공업 임직원의 도움으로 유치원생들이 더욱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착한 카페’는 지난해 5월에도 뉴비전유치원에 어린이들의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모기장과 비타민 등을 지원했다. 카페지기 총무 박상수(39)씨는 “세계를 상대로 사업하는 조선사 임직원이 정성을 모아 해외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버스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삼호중공업 본관 1층에 있는 착한 카페는 회사가 공간을 제공하고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인 카페지기가 운영한다. 1000원을 자발적으로 내고 각종 커피를 직접 뽑아서 마실 수 있는 무인 카페다. 정문과 인접해 회사 임직원과 방문객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운영 취지에 공감하는 직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커피 한 잔 값이 1000원이지만 1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사람도 많다. 지난 한해 판매액은 기부금과 합쳐 2200여만원으로 연인원 2만명 이상의 현대삼호중공업 임직원과 방문객 등이 1000원의 정성을 모으는 활동에 동참했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한해운 인수한 SM그룹, SPP조선도 품에 안나

     대한해운 모회사인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중견 조선사 SPP조선의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SPP조선 본입찰에 SM그룹 한 곳만이 단독 참여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4~5곳 업체 중 SM그룹만이 인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 건설이 모태인 SM그룹은 2013년 해운업계 ‘대어’로 꼽힌 대한해운을 인수하면서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이번 인수전에서는 SM그룹의 조건부 입찰 제안서가 ‘복병’이 될 전망이다. SM그룹이 SPP조선의 사천조선소에 대해서는 완전 인수를 희망했으나 통영조선소 등 다른 부지에 대해서는 사용권 보장 등 조건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에 SPP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의 고민도 깊어졌다. 일단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서울보증보험 등 채권단과 인수조건을 세세하게 따진 뒤 SM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지 결정할 방침이다.  SM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실사를 거쳐 채권단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다. ‘남들은 고민할 때 나는 행동한다’는 신념을 지닌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또 한 번의 인수합병(M&A)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월북한 명태·전국구 멸치… 온난화가 ‘물고기 지도’ 바꿨다

    월북한 명태·전국구 멸치… 온난화가 ‘물고기 지도’ 바꿨다

    지구온난화가 한반도의 ‘물고기 지도’를 바꾸고 있다. 동해에서는 명태 등 한류성 어종들이 사라지고 있고 멸치, 오징어, 옥돔 등 난류성 어종들이 세를 불리고 있다. 제주 연안에는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잡히던 참다랑어(참치), 청줄돔 등 아열대성 어류들이 자주 나타난다. 바다 수온이 올라 난류성 어종이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는 바닷물 온도를 올리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표층수온(수면 10m 이내)은 높이면서 저층수온은 더 차갑게 만드는 이중성으로 물고기의 삶의 터전을 뒤흔든다. 1970~1980년대 국내 대표 어종인 쥐치와 병어는 개체 수가 크게 줄어 옛 명성만 화려하다. 무분별한 남획과 해양생태계 오염, 기후 이상 변화가 빚어낸 결과물이다. 13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변 해역 수온은 1968년 연평균 16.14도에서 2014년 17.32도로 46년 만에 1.18도가 올랐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표층수온이 0.38도 오른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수온 상승률은 3배 이상 높다. 특히 동해의 수온은 1.34도가 올라 남해(1도), 서해(1.18도)보다 더 올랐다. 한인성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서해, 남해 등 수심이 얕고 갇힌 바다 형태의 지형적 특징도 있지만 따뜻한 해류인 구로시오난류 유입이 1990년대 이후에 더 많이 늘어난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온 1도 상승이 물고기의 서식 환경 등 해양생태계와 어종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수온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동해의 대표 한류성 어종인 명태는 1980년대 어획량이 연간 5만t 이상이었지만 남획과 수온 변화로 지금은 겨우 1t이 잡힌다. 수온이 올라 명태의 어린 새끼(노가리)가 살 수 있는 서식 환경이 나빠짐에 따라 먹이생물 관계를 맺지 못해 생존에 실패해서다. 동해는 올 1월에도 수온이 평년보다 1도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장경일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수온 변화는 해류를 거슬러 움직일 수 있는 어른 물고기보다 유영 능력이 없는 어린 새끼나 알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겨울철 동해 연안에 산란하는 도루묵도 1970년대 2만t 이상 잡혔으나 현재 60% 이상 줄었다. 반면 멸치, 오징어 등 난류성 어종들은 어획량이 늘어나거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다. 겨울철 제주 해역과 남해안에 주로 형성되던 오징어 어장은 서해와 강원도 앞바다 등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됐다. 살오징어 어획량은 1970년대 연간 1만t 안팎에서 2000년대 최대 25만t까지 급증했다. 남해안 대표 어종인 멸치도 동해와 서해에서 모두 잡히면서 어획량이 20년째 20만t 이상이다. 제주도 명물인 옥돔은 2000년대 들어서는 남해안에서 종종 발견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독도에서도 옥돔이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아열대성 어류도 남해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연구소(옛 아열대센터)가 2012~2015년 제주 연안 아열대성 어종의 출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아열대 어종이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체 수가 가장 많은 어종은 청줄돔, 아홉동가리 등으로 주로 필리핀, 일본 오키나와, 대만에서 활동한다. 고준철 제주연구소 연구사는 “아열대 어종들이 기후 등 환경 변화로 유입 개체 수가 증가하고 세대 번식까지 성공하면서 이제는 정착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상업적 가치가 높아 몸값이 비싼 대표 아열대 어종인 참다랑어는 2010년 처음으로 우리 해역에서 293t이 잡힌 데 이어 지난해 1314t으로 어획량이 5배나 증가했다. 정석근 제주대 해양과학대 교수는 “참다랑어, 방어, 삼치 등은 빠른 유영에 필요한 에너지대사를 위해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해 북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제는 쥐치, 병어, 갈치 등 기존 난류성 어종들이 기후변화에 따라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우리 해역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쥐치는 1980년대 연간 30만t 넘게 잡혔지만 남획과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받으면서 2010년 이후 1000~2000t으로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 병어는 1975년 어획량 2만 4191t에서 꾸준히 줄어 2014년 3421t로 최저점을 찍었다. 동해에서 활동하는 꽁치와 정어리도 마찬가지다. 여름철 산란하는 꽁치는 1976년 4만t에서 2014년 320t으로 거의 자취를 감췄고 늦겨울에서 봄에 새끼를 낳는 정어리는 40년 만에 20만t에서 2006년 단 한 마리도 잡히지 않는 등 2000년대 들어 씨가 말랐다. 한인성 연구사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계절풍이 2010년 들어 굉장히 약화됐다”며 “해류가 잘 섞이지 않다 보니 표층수온이 더워지는 반면 저층수온은 차가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석근 교수는 “말쥐치의 급감은 대한해협과 저층수가 차가워지면서 서식지가 동중국해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며 “동해 100m 이하 바다 수온이 지구온난화로 오히려 3~4도 떨어진 특이 사항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천군, 출산장려 특별휴가 신설

    충북 진천군이 출산장려 등을 위해 특별휴가 도입을 추진한다. 진천군은 임산부 및 자녀양육 공무원에 대한 지원과 특별휴가 규정이 담긴 ‘진천군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이 군의회를 통과하면 임신 초기(16주 이내) 공무원은 건강관리 및 태아보호를 위해 5일간의 모성보호 휴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초등학교 자녀를 둔 공무원이 자녀 학교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석할 경우 3일 이내 휴가를 낼 수 있다. 자녀의 군 입영행사에 참석하게 되면 입영 당일 1일의 휴가를 쓸 수 있다. 개정안에는 격무 근무와 유공자, 장기 재직 공무원에 대한 특별휴가 내용도 포함됐다. 대상은 재해, 재난 등의 발생으로 장기간 격무에 시달리거나 주요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무원과 20년 이상 재직한 경우다. 휴가 일수는 격무근무와 유공자는 5일 이내, 장기 재직 공무원은 2회에 한해 10일간이다. 군은 다음달 2일까지 각계의 의견을 듣고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군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저출산문제가 특정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보니 출산장려 특별휴가는 모든 기초단체로 확산되는 추세다. 도내 기초단체 11곳 가운데 8곳이 이미 임신 초기 여성공무원 모성보호 휴가를 시행하고 있다. 강민호 군 후생복지 담당은 “조례가 시행되면 읍·면과 각 부서에 공문을 보내 휴가활용을 독려할 방침”이라며 “가정 친화적인 공직문화 조성과 사기진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기간제법 중장기 검토” 양보… “파견법 받아들여 달라” 호소

    “기간제법 중장기 검토” 양보… “파견법 받아들여 달라” 호소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기간제법 중장기 검토’를 제시한 것은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노동개혁을 임시국회 회기 내에 진전시키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일자리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차선책으로 기간제법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대신 파견법은 받아들여 달라”면서 “노동개혁 4법만이라도 통과돼 청년과 국민, 기업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용기간이 2년으로 너무 짧아 사측이 ‘정규직 전환’ 대신 ‘계약 종료’를 택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35세 이상 근로자에 한해 본인 요청 시 4년까지 연장을 허용해 정규직 전환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2007년부터 시행된 기간제법은 기간제 근로자 사용기간을 2년으로 제한하고, 2년 이상 고용할 경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도록 의무화했다. 정부 방안에 대해 야당과 노동계는 비정규직 근로자 사용기간 연장을 유도해 오히려 비정규직이 증가할 것이라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결국 5대 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마저 통과하지 못하자 정부는 기간제법을 제외한 나머지 4법이라도 조속히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야당은 기간제법과 더불어 파견법도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논의가 향후 노동개혁 성패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견법 개정안은 55세 고령자와 근로소득 상위 25%(지난해 기준 5600만원) 전문직 등으로 파견 허용 업무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파견법은 대법원에서 불법 파견으로 확정된 현대차의 파견노동자를 합법적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으로, 재벌·대기업이 가장 원하는 비정규직 확대법”이라면서 “최고로 나쁜 법을 가장 먼저 통과시켜 달라는 데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간제법을 중장기 과제로 돌린 데 대해서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노총은 대통령 담화 이후 ‘자식 같은, 동생 같은 젊은이들을 평생 비정규직으로 내몰 수 없다’는 제목의 입장 자료를 통해 “파견법을 받아들이라는 것은 사내하청 불법 파견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면서 “일자리의 질을 떨어뜨리는 사용자 책임 회피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객기 객석에 앉은 셰퍼드·칠면조…왜?

    여객기 객석에 앉은 셰퍼드·칠면조…왜?

    여객기 객석에 앉아 사람들과 함께 여행하는 동물들의 사진이 잇따라 보도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소셜뉴스사이트 레딧(Reddit)의 한 이용자는 ‘여객기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지인이 비행기 이륙 직전에 촬영한 사진’이라며 비행기 객석에서 버젓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칠면조의 사진을 올렸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해당 칠면조는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정서치료 보조동물’(emotional support animal·이하 ESA)에 해당하기 때문에 화물칸이 아닌 객실에 탑승할 수 있었으며, 이동식 우리에 갇히지도 않았다. 정서치료 보조동물이란 ‘정신장애를 지닌 환자의 일부 증상을 완화·경감시키는 의학적 효과를 제공하는 반려동물’이다. 미국 연방법상 특정 동물이 ESA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주인의 정신장애가 의학적으로 증명돼야 하며, 해당 동물이 주인의 증상 완화에 분명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의학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하순에도 사진공유 사이트 이미져(Imgur)의 한 이용자는 “다 큰 독일 셰퍼드 한 마리가 내 앞자리에 앉아있다”는 제목과 함께 여객기 이코노미 좌석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견공의 모습을 찍어 올렸다. 미국 여객기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단순한 사진 한 장은 업로드 이후 24시간 만에 조회수 200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댓글 수천 개가 달리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 속 셰퍼드는 객실 칸막이 바로 앞 좌석(bulkhead seat)에 앉아있다. 이는 일반 좌석보다 넓어 통상적으로 유·소아 동반승객 등에게 배정되는 자리다. 미국 운수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 규정에 따르면 맹인안내견 등의 ‘장애인 보조동물’(service animal)들은 객실에 동승하는 것이 허락된다. 만일 견공이 주인 무릎에 앉거나 좌석 아래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덩치가 클 경우엔 사진처럼 객실 칸막이 좌석 등 여유로운 공간에 위치시킬 수 있다. ESA로 등록된 동물들 또한 법적으로 애완동물과는 다르게 취급되는데, 이는 미국의 ‘항공기 탑승권한법’(Air Carrier Access Act)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법률에 따르면 ESA는 다른 탑승객의 안전과 쾌적함을 방해하지 않는 동물일 경우에 한해 객실에 탑승할 수 있다. 이번 사진에 대해 네티즌들은 “객실에 아이가 타고 있다면 위험할 것 같다”, “칠면조를 ESA로 삼았다니 놀랍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이미져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전문]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 앞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가 소원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평화롭고 국민들 각자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일 겁니다. 새로운 해가 떠오를 때 희망의 시작을 기원하면서 새로운 한 해의 꿈을 다짐하는 것이 오래전부터 우리의 풍습이었습니다. 늘 그렇게 한해를 시작하고 한 해를 보내면서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하지만 올해 우리나라는 새해 벽두부터 북한이 기습적인 4차 핵실험을 감행하였고, 지난 금요일 종료된 임시국회에서는 선거구도 획정짓지 못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국가 경제와 국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법안들도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안보와 경제는 국가를 지탱하는 두 축인데 지금 우리는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위기를 맞는 비상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우리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자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심각한 위협입니다. 동북아 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전이기도 합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앞으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안보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고, 북한 핵문제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이전과는 달라야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현재 정부는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1차적인 대응으로서 지난 8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였습니다. 작년 8월초 DMZ에서의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하였을 때 일각에서는 쓸데없는 짓이라는 비판과 무의미한 짓을 한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정부의 방침을 신뢰 안하는 이런 생각들은 남북관계를 더욱 힘들게 만들어 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이후 8.25 합의 도출과 남북당국회담, 이산가족 상봉 등을 이끌어 낸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는 북한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심리전 수단입니다. 북측 최전방에서 근무한 탈북자들에 따르면, 확성기 방송 내용을 처음에는 믿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믿게 되었고, 결국 목숨을 걸고 휴전선을 넘어 오게 되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전체주의 체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위협은 진실의 힘인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안위를 철저히 지키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병행하여, 정부는 유엔 안보리 차원뿐 아니라, 양자 및 다자적 차원에서 북한이 뼈아프게 느낄 수 있는 실효적인 제재 조치를 취해 나가기 위해 미국 등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미 양국은 북한의 추가적인 핵 실험에 대비해 새로운 안보리 결의안에 포함될 요소에 대해 의견을 조율해 온 바 있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정도의 새로운 제재가 포함된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중국은 그동안 누차에 걸쳐 북핵 불용의지를 공언해왔습니다. 그런 강력한 의지가 실제 필요한 조치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5번째, 6번째 추가 핵실험도 막을 수 없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도 담보될 수 없다는 점을 중국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동안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해 온 만큼 중국 정부가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더욱 악화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 때 손을 잡아 주는 것이 최상의 파트너입니다. 앞으로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북한의 핵 실험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이 느끼실 안보 불안감이 크실 겁니다. 이와 관련해 우선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 협조해 국가 방위에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철저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한·미 정상간 통화를 통해,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이 실천될 것을 확인했고 최근 B-52 전략폭격기 전개는 한국 방위를 위한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이번 핵실험 과정을 통해서 재차 확인된 북한 정권의 기만적이며 무모한 행태를 감안 할 때,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언제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미국의 전략 자산 추가 전개와 확장억제력을 포함한 연합 방위력 강화를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 자체를 무력화시켜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처럼 우리의 안보 위기상황이 심각한데도,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대내외 테러와 도발을 막기 위한 제대로 된 법적 장치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북한은 남북간의 고조된 긴장상황을 악용하여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도발이나 사이버 테러를 언제든지 감행할 우려가 있습니다. IS같은 국제 테러단체도 이러한 혼란을 틈타 국내외에서 언제든지 우리 국민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후방테러와 국제 테러단체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테러방지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테러방지법이 없으면 국제 테러방지에 필수적인 국가간 공조도 어렵고,선진 정보기관들과의 반테러 협력도 불가능합니다. 현재 OECD, G20 회원 국가 중에 테러방지법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4개국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국민들의 안위를 위험 속에 방치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부디 국회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민의 생명 보호와 국가 안전을 위해 테러방지법을 조속히 처리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현 정부 출범 당시 우리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요구받을 정도로 국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개혁을 추진해 왔고, 이러한 혁신 노력은 세계의 주목과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지난 2014년 IMF와 OECD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토대로 한 우리의 성장전략을 G20국가들 중 최고로 평가하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평가는 무엇보다 그간의 비효율적인 노동시장과 방만한 공공 부문을 바로잡으려는 우리의 구조개혁 노력을 세계가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창조경제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규제개혁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평가한 것입니다. 그리고, 적극적인 경제외교로 중국 등 주요국들과 FTA를 맺어 우리의 경제영토를 전 세계의 3/4으로 확대하게 된 것도 높이 평가받은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건국 이래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 Aa2로 우리나라를 평가하였습니다. 무디스는 우리의 성장률이 선진국보다 높고 국가채무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낮으며 단기외채 비중도 과거 50%에서 30%로 감소한 것에 주목했고, 무엇보다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개혁에 착수한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우호적인 평가와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분명한 경고도 우리에게 보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구조개혁이 후퇴하거나 성공하지 못할 경우 우리의 신용등급은 언제든지 크게 떨어질 수 있고, 한 단계 더 도약을 앞두고 있는 우리 경제가 그대로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G20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성장전략의 이행을 점검하고 평가했는데, 우리나라는 2위에 그쳤습니다. 규제비용총량제 도입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이 국회에서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제때 관련법이 개정되었더라면 우리의 성장전략은 계획 뿐 아니라 이행점검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국가의 성장과 발전은 정부나 대통령의 의지만으로는 해낼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추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디스가 경고하고 있는 것도 바로 우리나라가 구조개혁을 어떻게 추진해나가는가를 지켜 보겠다는 것입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개혁은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 IMF사태라는 쓰라린 고통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그 당시에도 사전에 철저히 대비했더라면 막을 수도 있었던 사태였지만 우리는 안타깝게도 그런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지금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가 선제적인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1997년 IMF 위기 당시 겪었던 대량실업의 아픔과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다시 치를 수도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뻔히 위기가 보이는데 미리 준비하고 있지 않다가 대량실업이 벌어진 후에야 위기가 온 것을 알고 후회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당장은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우리 경제 곳곳의 상처가 더 깊어지기 전에 선제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체질을 튼튼하게 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이미 중국, 일본, 미국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저성장의 터널을 탈출하기 위해 적극적 사업재편을 통한 전문화, 대형화,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 각국은 국가의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데,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에 우리만 뒤쳐질 수는 없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위기를 딛고 다시 한번 비상할지, 아니면 정체의 길로 갈지 여부는 우리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제가 수없이 반복해서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이 반드시 19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것도 바로 이런 절박한 심정 때문이고, 그것이 우리 경제를 30년, 50년의 튼튼한 반석위에 올려놓는 중요한 디딤돌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해, 17년 만의 역사적인 노사정 대타협으로 우리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습니다. 국제노동기구 관계자들도 우리의 대타협을 중요한 모범 사례라며 찬사를 보낸 바 있습니다. 개혁과제 중에서도 노동개혁은 한시가 급한 절박한 과제입니다. 지금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 비상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노동계는 노동개혁이 개악이라고 하면서 노동개혁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35만명에 이르고, 구직을 포기한 청년들까지 합치면 10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올해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어 청년 일자리에 경보음이 계속 울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313개 모든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여 올해 총 4,400여명의 청년일자리가 신규로 창출되고, 30대 민간기업 주요 계열사의 66%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세대간 상생고용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실업급여 인상(50%→60%)과 지급기간 확대(+30일),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적극 확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확충을 비롯하여 정부는 노동개혁을 위한 약속의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인 노사정대타협의 성과도, 일자리를 달라는 우리 청년들의 간절한 목소리도, 경제회복의 불꽃을 살리자는 국민들의 절절한 호소도, 정쟁 속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국회에 발이 묶여 있는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기간제법, 파견법 개정안에는 이러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먼저, 근로기준법 개정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노사정 합의안대로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5년간 최대 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전망됩니다. 고용보험법을 개정하려고 하는 이유는 갑자기 일자리를 잃게 된 분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실업급여를 더 많이, 더 오래 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산재보험법 개정은 출퇴근길에 사고가 났을 때에도 근로자들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간제법안은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위한 ‘비정규직 고용안정법’입니다. 현재는 비정규직으로 2년이 지난 분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당장 고용불안에 떨게 됩니다. 그래서 비정규직 고용안정법에서는 비정규직이 원하는 경우 같은 직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근로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하여 고용안정을 도모하려는 것입니다. 파견법은 재취업이 어려운 중장년에게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중장년 일자리법’이며,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는 법이기도 합니다. 국민 여러분, 엊그제 한국노총은 노사정 합의가 파탄났다며 노사정 합의를 파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9.15 노사정 대타협은 일자리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의 고통분담 실천선언이자,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그러한 국민과의 약속은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있으면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가야 합니다. 과거 우리가 못살고 어려울 때, 이역만리 서독의 지하 1000미터 탄광에서 30도의 지열과 50킬로그램이나 되는 작업도구를 이겨낸 광부들의 피와 땀과 파독 간호사들의 헌신이 오늘날 국가경제를 살린 토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열사의 중동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이 보여준 근면함과 피땀흘린 노력은 오늘날까지 신뢰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 선배들이 희생을 각오하며 조국과 가족을 위해 보여주었던 애국심을 이제 우리가 조금이라도 나누고 서로 양보해서 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 길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서로 조금씩 내려 놓는 것입니다. 노사가 극한 대치상황과 양보하지 않는 안을 갖고 격론을 벌이지 말고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면서 상생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정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사정 합의대로 합의사항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길 것입니다. 노동계는 17년만의 대타협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대승적 차원의 협조를 해서 국가경제가 더 이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자리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차선책으로 노동계에서 반대하고 있는 기간제법과 파견법 중에서 기간제법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대신, 파견법은 받아들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저나 정부도 노동계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해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이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기업을 살리고 실업자들이 취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번에 정부가 제안한 파견법은 중소기업의 어려운 근무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근무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의 현장에선 애가 타들어 간다고 호소를 합니다.그 현장의 파견근무를 막는 것은 중소기업을 사지로 모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공생의 협력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고 경제도 회복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이번에 노동계가 상생의 노력을 해주셔서 노동개혁 5법 중 나머지 4개 법안은 조속히 통과되도록 했으면 합니다. 이 제안을 계기로 노동개혁 4법만이라도 통과되어 당장 일자리를 기다리고 있는 청년과 국민, 일손이 부족해 납기일도 제때 맞추지 못하는 어려운 기업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중국 증시가 연이어 폭락하고 글로벌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변화 속에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창조경제를 활용한 신산업도 개척해야 합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인력과 인프라, 한류 열풍 등으로 우리의 서비스 경쟁력과 발전 잠재력은 매우 높지만, 자칫 국내 서비스 시장마저 외국기업에 잠식될 처지입니다. 특히, 서비스산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의 2배나 되고, 의료?관광?금융 등 청년들이 선망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최대 6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무려 1천474일째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입니다. 기업활력제고특별법도 기업들의 선제적 사업재편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는 법이지만, 여전히 통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대응이 더 늦어지면, 우리 경제는 성장모멘텀을 영영 잃어버리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악몽이 현실화될 것이 두려워 대다수의 국민들이 법안 처리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2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7단체와 24개 업종 단체가 국회를 방문하여 조속한 입법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대·중소기업 경제단체가 모두 함께 법 통과 촉구 성명을 내고 국회로 달러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기업들은 지금 절박하다는 것입니다. 만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이 대기업에 대한 특혜가 된다면 왜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경제단체와 업종단체들이 먼저 나서서 대기업도 법적용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겠습니까? 최근 국회를 통과한 관광진흥법이 올 3월 시행되면 열여덟 개의 호텔이 바로 설립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고, 추가 수요도 8개가 더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투자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당초 예상한 8천억원과 1만 5천개를 훨씬 넘어설 전망입니다. 관광호텔 규제 하나를 푼 효과가 이 정도이니 서비스산업 전체를 새롭게 탈바꿈시킨다면 2030년까지 일자리가 최대 69만개 늘어난다는 추정도 결코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료해외진출지원법은 국회통과 직후인 12월부터 바로 관계부처와 10여개 민간병원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우리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이나 외국인 환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실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올 6월 시행되는 이 법이 완전히 정착되면 연간 3조원의 부가가치와 5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지난 7월 관련 법이 통과되어 준비 중인 크라우드 펀딩도 200여개가 넘는 회사와 신사업 아이디어들이 당장 1월 25일 시행과 동시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집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법 하나의 통과로 향후 3년간 약 1천180여개 업체가 2천714억원 가량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달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국회에서의 법 통과 이후 즉시 발생하는 효과들을 보면서,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신속한 국회통과가 얼마나 중요하고 절실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며,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시간동안의 손실 또한 국민들의 아픈 몫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경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일하고 싶어 하는 국민들을 위해,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절박하게 호소하는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 4법을 1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 주셔야 합니다. 이번에도 통과 시켜주지 않고 계속 방치한다면 국회는 국민을 대신하는 민의의 전당이 아닌 개인의 정치를 추구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지금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서 있습니다. 정치가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당사자인 대한민국의 정치권은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반목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월남이 패망할 때 지식인들은 귀를 닫고 있었고 국민들은 현실정치에 무관심이었고 정치인들은 나서지 않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린다면 국가는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국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지금 정부는 이런 위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위기는 정부나 대통령의 힘만으로는 이겨낼 수 없습니다. 이런 위기상황의 돌파구를 찾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바로 국민 여러분들이십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도 아니고 국회를 움직이는 정치권도 아닙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국민여러분들입니다. 우리 가족과 자식들과 미래후손들을 위해 여러분께서 앞장서서 나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동참할 것입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정치권이 국민들의 안위와 삶을 위해 지금 이 순간 국회의 기능을 바로잡는 일부터 하는 것입니다. 개혁은 사람들만 바꾼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치가 국민들을 위한 일에 나서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정쟁을 내려놓고 힘을 합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런 정치 문화를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이 한데 힘을 모은다면, 우리 앞의 거센 도전도 얼마든지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저의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욕을 먹어도, 매일 잠을 자지 못해도,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면 어떤 비난과 성토도 받아들일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나서 주시고, 힘을 모아주신다면, 반드시 개혁의 열매가 국민 여러분께 돌아가는 한해를 만들겠습니다. 다 함께 힘을 모아서 변화와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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