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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랜스 아티스트 7일부터 ‘먹는 미술’ 미각시연회

    트랜스 아티스트 7일부터 ‘먹는 미술’ 미각시연회

    ‘미슐랭(미쉐린) 가이드 서울판’ 출간으로 한국의 맛에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맛을 예술의 무대로 등장시켜 한국에서 처음으로 미각과 미술이 결합된 먹는 미술을 선보이는 아티스트가 국내에서 미각시연 전시회를 열어 화제다. 미각미술(Tasting-Art)을 소개하는 트랜스 아티스트(영국의 가명작가 뱅크시처럼 오로지 작품으로만 소통하기 위해 작가명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는 11월 7일부터 테이스팅 아트 웹 겔러리 오픈과 동시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겸 문화공간 유익한 공간에서 먹는 미술 시연 전시회를 개최한다. 미각미술은 맛을 통해 내면이 변화하는 과정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이자 시연회로 색다른 시도로 평가 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막연하게 음식도 하나의 예술이라고 인정받아 왔지만 직접적으로 맛을 미술의 무대에 등장시켜 화두를 던진 케이스는 전무하다. 그러나 트랜스 아티스트는 먹는 미술을 통해 미식과 미술, 그리고 삶의 본질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고 기존 형식을 초월한 미술의 진화를 소개했다. 트랜스 아티스트가 발표한 트랜스아트는 Art of Transcendence (초월미술)의 약자로 관념과 형식을 초월해 형상 너머의 본질을 표현하고 체험하는 예술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미각미술은 트랜스아트 파트 2에 해당한다. 미각미술은 일생에 단 한번뿐인 미술을 먹는 특별한 미각체험을 통해 일상의 의식상태(에고)를 벗어나 마음 너머 순수 의식의 상태(본성)를 경험하는 의식전환 퍼포먼스이다. 관객의 입 안이 전시장이 되어 버리는 작품이다. 작품1 ‘입에서 만개한 꽃밭(Tasting Blossom)’과 작품2 ‘영혼 치유제(Korean Suicide Stopper)’는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뒤 강남구 삼성동 유익한공간의 팝업 갤러리에서 시음할 수 있다. 작품3 ‘더 초 : 평양냉면 편’은 동일한 웹사이트에서 신청하되 아트 디바이스 ‘더 초’를 수령하여 본인이 원하는 평양냉면 식당에 자유롭게 방문해 평양냉면에 풀어 시식하는 퍼포먼스다. 미각미술 전시회와 테이스팅 아트 웹 겔러리 오픈은 ‘미슐랭 가이드 서울판’ 출간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한국고유의 전통 식문화와 혁신적인 한국문화예술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게 되는 글로벌 관점의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회는 11월7일부터 제작된 미각미술작품이 소진될 때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유익한 공간’에서 개최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동 유익한 공간에서는 트랜스아트 그림 감상 외에도 사전 신청자에 한해 미각미술작품 (작품1 ‘입안에 만개한 꽃밭’과 작품2 ‘영혼치유제’)을 시음해 볼 수 있는 미각미술 관람과 아트디바이스 ‘더 초’ 픽업서비스(작품3 평양냉면 편)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영상 화제 “이럴려고 공부했나 자괴감 느껴”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영상 화제 “이럴려고 공부했나 자괴감 느껴”

    송현여자고등학교 2학년 조성해 양 “박근혜 대통령이 문제의 근원이자 본질” 지난 5일 대구에서 열린 시국대회 발언대에 오른 여고생 영상이 유튜브 조회 수가 1만3000건을 넘어서며 화제가 되고 있다. 조성해 양은 이날 “저는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평소 같았다면 역사책을 읽으며 모의고사를 준비했을 것이다”며 “부당하고 처참한 현실을 보며 이건 아니다는 생각에 살아 있는 역사책 속에 나오게 됐다”며 말문을 뗐다. 이어 “저를 위해 피땀 흘려 일하지만 사회로부터 개돼지 흙수저로 취급받으며 살아가는 저희 부모님을 위해, 사회에 나오기 전부터 자괴감 느끼고 있을 수험생 언니 등을 위해 저는 무언가를 해야만 했다”며 발언대에 선 이유를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 외에도 역사교과서 국정화,한반도 사드 배치,위안부 합의 등과 같은 말도 안 되는 정책과 대처로 국민을 농락해왔다”며 “우리 청소년들은 이런 사회와 현실을 보며 이러려고 공부했나 자괴감을 느끼고 괴로울 뿐이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자유발언 후 페이스북에는 “이런 시위를 한다고 해서 나라가 순식간에 바뀌진 않지만, 우리 자신 스스로는 변한다”며 “우리 모두 행동하는 주권자가 됩시다”고 적었다. 다음은 자유발언 전문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신 걸 보니 제가 혼자가 아닌 것 같아서 굉장히 힘이 됩니다. 우리는 오늘 박 대통령, 사실 그녀를 무엇으로 불러야 할 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 이 세상 어느 나라 어느 사전에도 나라를 무당에게 맡기고 꼭두각시 노릇을 한 지도자를 칭한 호칭이 없어서 아직은 부득이하게 대통령이라 칭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중 환호) 우리는 오늘 박 대통령이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최순실씨와 함께 국민을 우롱하고 국가를 저버린 죄에 맞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저는 굉장히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평소 같았다면 저는 역사책을 읽으며 다가올 모의고사를 준비했을 것입니다. 허나 저는 이 부당하고 처참한 현실을 보며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에 저는 오늘 살아있는 역사책 속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청중 환호) 저는 무언가를 해야만 했습니다. 저를 위해 피땀흘려 일하시는 그러나 사회로부터 개돼지, 흙수저로 취급받고 있고 살아가는 사랑하는 저희 부모님을 위해 사회에 나오기 전부터 자괴감을 느끼고 있을 수험생 언니를 위해, 또 아직은 어려서 뭘 잘 모르는 동생을 보면서 이들에게 더 나은 내일과 모레를 주기 위해서 저는 무언가 해야만 했습니다. 현재 박 대통령은, 그리고 대한민국 대부분의 언론은 박 대통령이 아닌 최순실씨에게 그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중 환호) 박 대통령은 현재 최순실 게이트 외에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한반도 사드배치, 위안부 합의, 세월호 참사 등과 같은 말도 안 되는 정책과 대처로 국민들을 농락해왔으며 증세없는 복지라는 아주 역설적인 공약을 내세워 대통령직에 당선됐을 때에도 그 이후에도 담뱃세나 간접세 인상 등으로 우리 서민들을 더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치와 경제를 위해 하야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남겼지만. 여러분, 그녀가 있을 때에도 국정이 제대로 돌아간 적이 있기는 했습니까? (청중 환호) 대체 당신이 만들고 싶었던 나라는 어떤 나라입니까? 당신이 되고자 했던 대통령은 어떤 사람입니까? 약속했던 복지는 물거품이 되었고 국민들의 혈세는 복채처럼 쓰였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은 이런 현실을 보며 이럴려고 공부했나.. 자괴감도 들고 괴로울 뿐입니다. (청중 환호) 박 대통령, 아니 박근혜씨야 말로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자 본질이며 최순실씨는 이 모든 사건의 포문을 여는 게이트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다른 점이 있다면. 하나, 박 대통령이 대통령, 즉 국민을 대표자라는 권력과 직위를 가졌다는 점입니다. 여러분, 권력이란 그 힘의 크기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 또한 커지는 법입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국민, 우리 주권자가 선사한 권력을 사사로운 감정으로 남발하고 제멋대로 국민 주권자의 허락 없이 이를 남용하여 왔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권력을 남용했다면 이제는 남용한 권력에 대한 책임을 질 차례입니다. (청중 환호) 그렇게 저는 오늘 개국 97년 11월 5일 다음과 같은 박 대통령에게 책임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하나. 박 대통령은 연설문 및 청와대 홍보자료를 무단으로 배포 수정하여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모든 최순실 사건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십시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어줍잖은 해명이 아닌 진실입니다. 우리 국민, 주권자는 이를 알아야할 이유가 있고 이를 알 수 있는 권리 또한 있습니다. 하나. 박 대통령은 본인을 포함해서 국민을 농락하고 유린한 자들에 한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 수사를 지금 즉각 진행해 주십시오. 정부도 국회도 믿을 수 없는 이 마당에 검찰의 말을 믿을 수 있습니까? (청중 환호) 아주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를 위해 엄중히 처벌해 주십시오. 우리는 더 이상 이 의미없는 진실 게임을 계속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나. 박 대통령은 감성팔이식의 쇼를 중단하고 진정성 있는 책임과 사과에 응답하십시오. 우리는 꼭두각시 공주의 어리광을 받아주는 개·돼지가 아닙니다. (청중 환호) 우리는 그런 당신의 100초, 또는 9분 20초짜리의 정성스런 헛소리가 아닌 앞서 언급한 모든 잘못에 상응하는 책임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물론 당신의 지지율이 5%이고 10~20대 지지자가 100명 중 1명인 이 판국에서 당신의 사과는 먼저 당신이 하야했을 때 그 빛을 진정히 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중 환호) 여러분, 저는 두렵습니다. 오늘의 우리 이 민주를 향한 노력이, 이 사건의 본질이 언제나 그랬듯이 다른 사건들처럼 점차 희미해지고 변질돼 잊혀질까봐 그래서 이 제정일치 사회속에 몸담아야 할까봐 저는 두렵습니다. 저는 두렵습니다. 이런 사회를 헤쳐나가기 위해서 우리는 다같이 노력해야 합니다. 청소년들이 꿈꿀 수 있는 내일을 위해 부디 오늘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56년전 1960년 5월 28일. 바로 이 땅에서 대구 학생들이 불의와 부정을 규탄하여 민주주의를 지켰듯이 바로 오늘 또다시 우리 대구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다시 일궈내야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이게 마지막이 아닌 시작입니다. 이 길이 끝이 어디일지 무엇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함께 손을 잡고 꼭 그 끝을 봅시다.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민주주의여 만세. (청중 환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옹진군 뱃삯 할인 내년부터 확대

    인천 옹진군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에 대한 뱃삯 지원이 늘어난다. 7일 인천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인천시민의 여객선 운임 할인율은 현재 50%에서 60%로 늘리고, 서해 5도를 방문하는 타 시·도 관광객도 뱃삯 50% 할인을 1년 내내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타 시·도 관광객은 여름 성수기에 한해 할인 혜택을 받아 왔다. 이를 위해 인천시민 뱃삯 지원 예산을 올해 30억 7000만원에서 내년 37억 2000만원으로 늘릴 예정이며 서해 5도 관광객 운임 지원 예산도 기존 14억원(군비 7억원 포함)에서 20억원(군비 10억원 포함)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인천시는 섬 가치를 재창조하는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면서도 재정난을 이유로 섬 관광객 유인을 위한 뱃삯 할인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다가 비판을 받았다. 인천시민 뱃삯 할인 예산을 2014년 32억 9500만원에 비해 30% 이상 줄어든 20억원으로 책정했다가 비판 여론이 일자 다시 30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등 지원 조례’의 시행규칙을 개정해 내년부터 여객선 운임 할인 폭을 늘리기로 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시에서 예산을 확대함에 따라 서해 5도를 비롯한 옹진 섬을 찾는 관광객이 내년부터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함께한 세월만큼” 죽은 아내 그리며 올해 마라톤 20회 도전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에 대한 마음을 가슴에 새긴 채, 마라톤 대회에 계속 출전하고 있는 남성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인 소방관 스티브 홀더(44). 그는 지난해 유방암으로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견뎌온 사랑하는 아내 샤론을 잃고 말았다. 이후 그는 2016년 한 해 동안 마라톤 대회에 20번 출전해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지금까지 17차례 대회에 출전해 완주에 성공했다. 현재 그는 곧바로 다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생전 샤론과 결혼해 함께 보냈던 20년을 추억하고자 이 같은 목표를 세우게 됐다고 한다. 그는 최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난 이번 한해를 나를 위한 해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 참가 계기는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기 때문”이라면서 “실제로 난 그녀를 떠올림으로써 정말 큰 위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그가 달리는 목적은 이것만이 아니다. 사실, 스티븐은 샤론이 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던 때부터 사망할 때까지 소방관 자선단체는 물론 로스(loss) 재단, 영국 암연구소 등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왔다고 한다. 특히 로스 재단의 경우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많은 사람을 함께 모아 같은 경험을 말하며 공유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큰 힘이 됐다고 한다. 따라서 그는 마라톤과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통해 모은 돈을 이 같은 단체에 기부하고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최근 참가한 마라톤 대회 중 가장 빠르게 완주한 시간은 3시간 39분. 이는 지난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해병대 마라톤 대회 당시 기록한 것이지만, 그 이후로도 계속 대회에 출전하고 있어 체력적으로 이 기록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해병대 마라톤 대회 이후, 난 몸에 축적된 젖산을 배출하는 걷기 이외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없어 어떻게 몸이 회복할지 알 수 없다”면서 “단지 지금은 내 몸도 익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몸을 혹사하면서도 계속 달리고 있는 스티브. 그는 오는 12월 18일 아내 샤론이 태어난 고향 잉글랜드 포츠머스에서 스무 번째가 되는 마지막 마라톤에 도전할 계획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두 팔 없는 세르비아 ‘태권소녀’의 열정 도전기

    두 팔 없는 세르비아 ‘태권소녀’의 열정 도전기

    양쪽 팔이 없지만 굳건한 두 다리로 끊임없는 도전의 삶을 살고 있는 세르비아의 ‘태권소녀’가 눈길을 끌고 있다. 22세 데야나 바스코는 현재 장애인 태권도팀 ‘코브라’의 멤버로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릴 국제 장애인 태권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맹훈련 중이다. 코브라 팀은 이미 세르비아에서 열린 장애인 태권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뛰어난 바스코의 실력은 팀의 투지를 고양시키고 있다. 바스코가 팀에 영입된 것은 수개월 전 그가 직접 팀의 사범인 알렉산더에게 온라인으로 연락을 취하면서부터였다. 바스코는 자신의 훈련 모습을 직접 보여줬고 알렉산더는 그를 영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알렉산더는 “바스코는 편견과 여러 장애물을 전부 이겨낼 수 있을 만큼의 열정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는 일반인 선수들도 지도하고 있지만, 장애인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그들의 투지와 힘에 늘 놀라곤 한다. 그 중에서도 바스코는 의지력과 놀라운 재능,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통해 신체적 장애를 이겨내고 있는 팀원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좋은 예시”라고 덧붙였다. 바스코의 진취적인 삶의 방식은 태권도에 한해서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이미 전혀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오래전부터 발을 사용해 홀로 그림을 그려 왔던 바스코는 최근 노비 사드 시의 예술대학을 졸업, 정식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바스코는 “나는 이미 화가가 되고 싶다는 나의 가장 큰 소망을 이루었다. 성장하는 도중엔 많은 차별과 모욕을 견뎌야만 했지만 결국 내 안에 있는 힘을 발견하고 성공으로 가는 길을 찾아낼 수 있었다”며 지난 세월을 회상했다. 그는 “열정을 쫓는 삶을 살고 싶다. 태권도를 시작한 것 또한 그런 이유에서다.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삶을 살기를 권장한다”며 “진정한 장애는 팔이나 다리가 없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두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은 자기 삶을 충족시킬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미장지구 내 신규입주단지보다 수천 만원 저렴한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눈길

    미장지구 내 신규입주단지보다 수천 만원 저렴한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눈길

    군산의 선호주거지로 뽑히는 수송지구, 미장지구의 주택가격이 최고점을 찍은 가운데 이를 대체할 개발사업지인 디오션시티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이른 위 지역들은 현재 안정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주거선호도가 높다. 특히 지역 전체를 계획에 맞춰 개발한 미장지구의 주택가격이 높다. 2009년 입주한 ‘수송공원삼성쉐르빌’ 실거래가를 확인한 결과 지난 8월 전용 85㎡는 2억650만원에 거래됐고, 가장 최근 입주한 ‘군산미장아이파크’는 동일면적이 2억8000만원대에 거래됐다. 이에 반해 사업시작 단계에 있는 군산 디오션시티 내 첫 분양단지인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는 전용 84㎡가 최저 2억3100만~최고 2억4500만원으로 기존 입주단지보다 수 천 만원 저렴하게 공급했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4일 "현재 사업초기단계이며 첫 분양단지라는 점에서 주변신규단지보다 저렴하게 공급했다"며 "현재 분양 마감단계로 전용 59㎡타입과 99㎡타입은 이미 분양이 끝난 상태이며, 74㎡, 84㎡의 일부 잔여가구에 한해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는 지하2층~지상 29층 아파트 11개동 전용면적 59~99㎡ 총 1400세대 규모로 공급되며, 단일규모로 공급세대수가 많다. 이 단지는 입지조건이 좋다. 동쪽으로 학교 및 유치원,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고 남쪽으로는 대규모 쇼핑시설이 위치해 있어 학군, 녹지, 상업시설 이용이 가장 수월하다. 또한 3만여㎡ 규모의 넓고 쾌적한 공원 및 근린공원 1개소, 어린이공원 2개소를 조성하는 친환경지구가 개발될 예정이며 단지 내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가 들어서고, 부지 인근에 군산 제일중과 제일고등이 위치해 있다. 이곳은 2020년까지 아파트 약 6400여 가구와 단독주택을 포함해 상업·문화·교육 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으로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군산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가 될 전망된다. 북측 21번 도로를 이용해 군산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군산항과의 접근성이 수월하며,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도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새만금 경제자유구역과의 접근성이 좋아 직주 접근성을 고려한 이주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은 복합리조트 사업추진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새만금 국제공항의 타당성 검토가 논의 중이다. 또 군산공항과 KTX군산역도 가까워 전국 각지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군산IC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 접근이 수월하다. 동백대교(2016년 예정) 및 산단대로(2016년 예정)가 개통되면 교통망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분양홍보관은 월명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주는 2018년 3월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1월 중 인턴채용하는 기업정보

    11월 중 인턴채용하는 기업정보

    기업들이 사원 채용시 선호하는 직무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인턴 경험’이다.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직무와 자신의 적성이 잘 맞는지 시험해볼 기회이기도 한 만큼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경우라면 인턴 지원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직무역량을 갖추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정리한 11월 인턴 채용공고를 정리해보았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서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채용 중인 직무는 WBC TF팀(기획팀)이며, 2017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대회 준비와 기획팀 행정 보조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자 또는 2017년 2월 졸업예정자이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능통자, 행정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자, 유사한 국내외 행사활동을 경험해본 자는 우대한다. 전형은 서류전형> 면접전형> 합격 순으로 진행되며, 근무기간은 6개월이다. 월 급여는 170만원으로 식대보조금은 별도로 지급된다. 지원희망자는 11월 8일(화)까지 이력서 1부(KBO양식)와 자기소개서 1부(자유양식)를 인사담당자 이메일(hirekbo@koreabaseball.or.kr)로 제출하면 된다. 닐슨컴퍼니코리아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중인 직무는 재무 회계부이며, 회계 관련 일반 사무 보조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6개월 이상 장기 근무가 가능한 자, 즉시 출근이 가능한 자, Word와 Excel을 사용할 수 있는 자이다. 상경계열 관련 전공 휴학생과 졸업생, 적극적이고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는 우대한다. 전형은 서류전형> 면접전형> 합격 순으로 진행되며, 근무기간은 6개월 이상이지만 협의 후 결정된다. 지원희망자는 11월 9일(수)까지 자유양식의 국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인사담당자 이메일(yeongju@nielsen.com)로 제출하면 된다. CJ E&M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중인 직무는 영화사업부문의 투자파트이며, 중국과 관련된 리서치를 진행하고, 계약서와 중국어 자료를 번역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중국어 능력이 필수로 요구되며 대학교 재학생, 휴학생, 졸업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3개월 이상 근무가 가능한 자, 영화와 TV 컨텐츠에 이해가 있는 자, 컨텐츠 투자 및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업무에 경험이 있는 자도 지원 대상이다. 전형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근무 기간은 최소 3개월이다. 지원희망자는 11월 10일(목)까지 자유양식의 국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인사담당자 이메일(yeonsu.park1@cj.net)로 제출하면 된다. 롯데그룹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식품, 서비스, 유통, 건설제조, 금융 등 총 20개의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채용이 진행 중이며, 각 계열사에 따라 모집하는 직무가 다르니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통 지원자격은 지원하는 회사 및 직무에 대한 열정과 역량을 보유한 자, 2017년 1~2월 인턴실습 및 2017년 7월 입사가 가능한 자, 병역을 마친 자 또는 면제된 자, 해외여행 및 건강상 결격사유가 없는 자이다. 전 학과에서 포괄적으로 모집하고 있지만 기술직과 전문직무군의 경우에는 전공에 제한이 있으니 홈페이지를 확인할 것. 전형은 서류전형> L-TAB/면접전형> 인턴십실습> 인턴우수자 선정> 건강검진> 입문교육 순으로 진행되며, 인턴 근무 기간은 8주이다. 인턴십 성과 우수자에 한해 2017년 3월 채용이 확정되며 이들은 2017년 상반기 신입공채에 최종합격으로 처리된다. 지원희망자는 11월 14일(월)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양식에 맞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인그리디언코리아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기술직과 일반관리 직무에서 채용 중이며, 담당업무는 기술직의 경우 Plant Engineer이고, 일반관리직의 경우 Sales, Logistics, Procurement 등을 수행하게 된다. 공통 지원자격은 6주 동안 Full-time 근무가 가능한 자, 2017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 졸업자로서 경력이 1년 미만인 자,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TOEIC 800점 이상) 등이다. 전형은 서류전형> 인터뷰> 합격 순이며 근무기간은 6주이다. 6주 간의 인턴 프로그램을 우수하게 수료하고 회사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턴십 수료자는 향후 정규직 채용 시 가산점이 주어진다. 지원희망자는 11월 15일(화)까지 인그리디언코리아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양식에 맞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블로그] 국회찾은 금융위 과장 ‘애간장’

    [관가 블로그] 국회찾은 금융위 과장 ‘애간장’

    “한번이라도 더 얼굴을 비추고 다시 설명하면 정말 급한 법이란 걸 느끼겠죠. 그런데 다들 최순실 때문에 장담은 못하겠다고 하네요.” 금융위원회 국·과장들은 이번 주 내내 국회로 출근 도장을 찍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과 보좌관을 만나 은행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입법시즌마다 공무원들이 여의도로 향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지만 이번에는 정말 다급한 모양입니다. 당장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 코앞인데 은행법은 오프라인용입니다. 현행법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율을 원칙적으로 4%로 제한하는데, 개정안은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예외로 지분율을 50%까지 인정해주는 내용입니다. 만약 연말까지 개정이 안 되면 정상적인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은 물 건너갑니다. 당장 KT와 카카오 등 주주들이 투자나 증자를 보류할 수밖에 없고, 돈이 없으니 대대적인 사업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은행보다 낮은 금리의 중금리 대출도, 소상공인 간편 대출도, 세상에 등장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정보기술(IT) 기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신개념 은행’이라는 취지와는 달리 무늬만 인터넷은행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금융위의 우려입니다. 지난달 초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그간 신중론을 폈던 야당이 “은행의 사금고화 등 부작용은 꼭 막아야 한다”며 “은행법 자체를 고치는 대신 특별법을 만들자”고 역제안을 했습니다. 하지만 최순실이란 블랙홀에 국회 일정은 불투명해지고 여야의 논의 자체가 중단된 상황입니다. 거래소의 지주화 체계를 통해 코스피와 코스닥 간 경쟁을 촉진하고 해외 진출을 준비하려던 자본시장법 개정안 역시 비슷한 처지입니다. 국회 정무위 의원실 관계자는 “입법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여야 간 허심탄회한 논의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최순실 파문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 일에만 매달릴 수는 없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공무원과 국회가 중심을 잡고 자기 앞 나랏일은 이어 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작금의 국정 공백을 막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檢·崔 ‘태블릿 PC’ 증거능력 놓고 전초전

    “각종 증거로 볼 때 최씨 것 추정” 崔측 “셀카사진 유입 경로 몰라” 다음주 정호성 전 비서관 조사 최순실씨씨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서 최씨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의 존재는 각종 의혹과 청와대를 잇는 핵심 열쇠다. 이 태블릿 PC에 담긴 파일들이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를 보여주는 정황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향후 재판에서 최씨와 청와대 관계자들의 초법적 행위를 단죄할 핵심 증거이기도 하다. 검찰과 최씨 측이 이 태블릿 PC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3일 검찰 관계자는 “해당 태블릿 PC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마무리 단계”라면서 “각종 증거를 놓고 봤을 때 최씨 것으로 강하게 추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최씨 측은 “최씨의 셀카사진이 태블릿 PC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알지도 못한다. 최씨는 태블릿 PC를 쓸 줄도 모른다”고 맞서고 있다. 통상 검찰은 재판에서 디지털 증거들의 무결성, 즉 오염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이 태블릿 PC가 검찰이 압수수색 등을 통해 최씨로부터 직접 입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약점일 수 있다. 해당 태블릿 PC가 검찰로 오는 과정에서 각종 파일이 수정되거나 삭제되지 않았는지 등은 아직 명확치 않다. 한 변호사는 “최씨 측이 태블릿 PC 소지 문제 외에도 유출 과정에서 조작 가능성을 제기해 증거로 채택되는 것을 저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법원 판례를 보면 디지털 증거의 경우 원본과 동일함이 확인되고 별도의 조작이 있지 않았다는 게 입증된 때에 한해 증거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특히 최씨는 연설문 외에 외교·안보 문서를 받아 본 데 대해서도 부인하고 있다. 해당 자료가 어떤 경로로 최씨에게 건네졌는지 등은 향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으로 처벌될 대상의 범위를 결정할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검찰은 일단 최씨에게 자료를 보내준 의혹을 받는 정호성 전 비서관을 다음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태블릿 PC에 있는 문서들에는 최종 수정자로 정 전 비서관의 아이디 ‘narelo’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또 jtbc가 문제의 태블릿 PC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도 관건이다. 형사소송법 308조 2에 따르면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아니하고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이는 수사기관에만 적용된다. 수도권 지역의 한 부장판사는 “태블릿 PC를 최초 입수한 곳이 수사기관이 아닌 민간인 만큼, 설사 훔쳤다 하더라도 증거로 인정된다는 게 현행 판례”라면서 “포렌식 작업을 철저히 거치고, 해당 태블릿 PC를 입수한 기자를 법정에 세워 증언을 듣는다면 검찰의 무결성 입증이 그리 어렵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11.3 부동산 대책 타깃은 과열지역…그물망식→선별·맞춤형 규제 강화

    11.3 부동산 대책 타깃은 과열지역…그물망식→선별·맞춤형 규제 강화

    정부가 3일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의 초점은 청약 과열이 일고 있는 지역의 가수요를 차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37곳을 청약 조정지역으로 정하고 청약제도를 한층 강화했다. 투기과열지구처럼 다방면에 걸쳐 적용되는 ‘그물망식’ 규제보다는 청약과열이 우려되는 지역에 한해 선별적, 맞춤형 규제 강화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가 청약과열 지역을 선별해 ‘청약 조정지역’으로 정하고 청약규제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최근 분양시장에 전매 차익을 노린 가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주택 수요가 많은 것과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건설사와 재건축 조합 등 사업주체들이 분양가를 올려 주변 집값까지 끌어올리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특히 강남지역은 재건축 일반분양가를 중심으로 고분양가 경쟁이 벌어지며 인근 재건축 단지의 시세는 물론 일반아파트값의 상승세를 부추기며 투기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저금리와 청약제도 완화 등으로 분양시장에 분양권 전매차익을 노린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2012년 평균 2.5대 1이던 청약경쟁률은 2016년 14.6대 1로 높아졌다. 지난해와 올해의 9월 분양권 전매 거래량은 각각 12만 4000건으로 2012∼2014년 평균 거래량(6만 4000건)의 약 2배 수준을 늘어나고 최근 2년간(2014년 7월∼2016년 6월) 2회 이상 청약이 당첨된 중복 당첨자수도 총 3만 9000명으로 그 직전 2년(2만 9000명)에 비해 37.8% 증가하는 등 가수요가 늘었다. 정부가 지정한 ‘조정지역’에선 앞으로 분양권 전매제한기간, 재당첨 제한, 1순위 제한 등의 규제가 강화된다. 대상지 선정 기준은 주택가격과 청약경쟁률, 주택보급률 등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을 준용하되 일부 요건을 구체화했다. △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2배 이상인 곳 △ 청약경쟁률이 5대 1을 초과했거나 국민주택 규모 이사 주택청약 경쟁률이 10대 1을 초과한 곳 △ 주택의 전매행위 성행 등으로 주택시장 과열 및 주거불안의 우려가 있는 곳으로서 시도별 주택보급률이 전국 평균 이하 또는 시·도별 자가주택비율이 전국 평균 이하인 지역을 기준으로 했다. 정부는 이 세가지 정량요건 중 어느 하나라도 충족하는 지역 가운데 주거정책심의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청약과열이 발생했거나 과열 우려가 있는 곳을 골라 조정지역으로 지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기준을 적용해 이번에 조정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서울 등 총 37개 지방자치단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5개구 전역의 민간·공공택지, 경기도 과천·성남시의 민간·공공택지, 하남·고양·남양주·화성시(동탄2신도시) 등의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대상이다. 지방이지만 청약과열이 심화되고 있는 부산광역시의 해운대·연제·동래·남·수영구 등 5개구의 민간택지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지역인 세종시의 공공택지도 조정지역에 포함됐다. 실제 조정지역 선정 기준을 한 개 이상 충족하는 지역은 이보다 더 많았지만 과열 우려 여부 등 정성적인 판단을 추가해 최종 대상지를 좁혔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떠돌이 개만 3000만 마리…인도는 ‘개판 5분 전’

    '동물의 천국'으로 불리는 인도가 수많은 떠돌이 개들로 몸살을 앓고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떠돌이 개들을 죽이려는 사람들과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며 큰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에 중심이 된 지역은 남부에 위치한 케랄라주(州)다. 올 한해 이 지역에서 개에 물린 사람만 무려 700명 이상. 특히 지난 8월에는 한 노인이 떠돌이 개에 공격 받아 목숨까지 일어 더욱 큰 논란이 일었다. 주 정부에 따르면 이 지역을 터전삼아 길거리를 헤매는 개들의 숫자만 무려 500만 마리로 인도 전역에는 약 3000만 마리가 떠도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법과 힌두교 교리 때문에 함부로 개를 죽이지도 못해 개들의 숫자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 문제는 통제되지 않은 개들 탓에 케랄라주를 포함한 인도 전역에 각종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광견병에 걸린 사람들의 숫자로도 증명된다. 인도는 매년 2만 여명의 사람들이 광견병으로 사망한다. 이 수치는 전세계 35%를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세계 1위 국가다. 이처럼 정부가 떠돌이 개들에 속수무책인 사이에 일부 주민들은 직접 개 사냥에 나서기도 한다. 케랄라주에서 개 근절 단체를 운영 중인 호세 마벨리는 "떠돌이 개로부터 피해를 막고자 공기총으로 사냥하고 있다"면서 "이는 자위적 차원으로 개를 죽이는 사람에게 500루피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는 떠돌이 개 사냥을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도에 따르면 마벨리는 7마리의 개를 무단으로 죽인 혐의로 체포됐으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그러나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개 사냥을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단체 측은 "길거리 개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중성화 수술 등을 통해 번식을 제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압력 행사해 공정위 제재받은 의사·약사단체

    의사·약사단체가 각각 의료기기 제조 업체, 제약 업체에 압력을 행사해 한의약계와 거래하지 못하도록 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총 12억여원의 과징금을 최근 부과받은 적이 있다. 그 이후 한·양 의학계의 대립이 소송전으로 비화돼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의사들이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문제를 둘러싼 한의와 양의의 대립은 10여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의사협회 등의 격렬한 반대가 이어지자 정부는 지난해 규제 완화 차원에서 해결하겠다고 본격적으로 나서 공청회도 열긴 했다. 그러나 지금껏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와 법원의 판결도 엇갈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정위가 사실상 한의약계도 의료기기와 일반의약품을 취급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결론적으로 의사들만이 의료기기를 쓸 권리가 있다는 데는 동의하지 못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의원을 이용하는 수요자들의 생각이다. 한방은 전통적으로 진맥 등의 수단으로 병을 진단해 왔지만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방을 이용하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엑스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현대의 첨단 의료기기로 진단을 받으면 훨씬 정확하게 질병의 원인을 알 수 있고 그에 맞는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여론조사를 보면 적어도 65% 이상의 국민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지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말하자면 의료 소비자 편에서 보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편익을 높여 주는 것이다. 물론 의료기기가 양방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것은 맞지만 개발자들이 의사들에 국한해 사용할 수 있다고 제한한 것도 아닐 것이다. 이런 점을 종합해 볼 때 의사들이 내세우는 이유는 궁색하다고 할 수 있다. 한약국 또한 법에 정한 자격만 갖추고 있다면 일반의약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 주는 것이다. 의사나 약사단체들이 반발하는 것은 일종의 직역이기주의이고 밥그릇 지키기라고 할 수밖에 없다. 양의와 한의의 해묵은 갈등을 종식하려면 정부가 나서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의료계의 반발과 압력에 보건복지부도 선뜻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속히 전문가와 의료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논의 기구를 만들어 이 문제에 대한 공론화를 이어 가기 바란다.
  • 국정 올스톱… 중심추는 관료다

    국정 올스톱… 중심추는 관료다

    400조 7000억 ‘슈퍼 예산안’ 시한 한 달 남았는데 조율 중단 “법정시한이 한 달밖에 안 남았는데 이건 예결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아니라 최순실 청문회입니다. 솔직히 예산을 봐 달라고 읍소할 의욕도, 물밑에서 조율할 능력도 없습니다.” 나라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기획재정부 예산실의 한 공무원은 1일 “속이 타들어 간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정부는 400조 7000억원으로 짜인 내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 9월 말부터 논의가 시작돼 한창 ‘자르고 붙이고’ 할 시점이지만 도통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법에서 정한 예산안 국회 통과 시한은 다음달 2일이다. ‘최순실 사태’로 국정 시계가 사실상 멈춰 섰다. 전광우(연세대 석좌교수) 전 금융위원장은 “경제·외교·안보 등에 걸쳐 총체적이고 전례가 없는 국정 공백 사태를 맞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관료들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도 “책임총리제이든 거국내각제이든 거버넌스(통치) 부문은 정치권이 해결해야 할 영역”이라고 선을 그은 뒤 “결국 행정은 일선에 있는 관료들이 챙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때 “경제는 내가 책임지겠다”며 한강 다리를 일곱 번이나 건넜던(정부서울청사→정부과천청사→명동 은행회관) 이헌재 당시 경제부총리처럼 전문 관료들의 소명 의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정권은 유한해도 공직자들의 임무와 책임은 영원히 진행형”이라면서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관피아(관료+마피아)라고 매도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 공복(公僕)으로서의 사명감을 강요하느냐’고 불만일 수 있겠지만 이것이 바로 세금을 주는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원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2.7%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 수치의 상당 부분은 정부 재정에 기댄 것”이라면서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내수 위축 등으로 올 4분기에 마이너스성장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가 계획한) 11조원이 예정대로 풀릴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요 조짐이 없지만 거버넌스 위기 속에서도 국정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간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론] 산업 4.0 시대, 공장노동법 개혁해야/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시론] 산업 4.0 시대, 공장노동법 개혁해야/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최근의 기술 변화를 한마디로 포착하는 단어는 ‘스마트화’다. 업무의 루틴화, 로봇화를 넘어 센서와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인공지능화로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것까지를 의미해 자본에 의한 노동의 대체가 심각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화는 정보 플랫폼을 통해 중개돼 그에 종사하는 노동 또한 플랫폼 노동 등으로 불리게 된다. 이는 지금의 특수형태 업무 종사자들이 정보기술(IT) 혹은 IOT 기술로 클라우드 워커로 정착돼 감을 의미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생산이 이뤄지는 공장 밖이 전방위 생산기지화되고 우버에서 보듯이 기업가, 소비자, 근로자라는 구분이 점차 희석된다. 이러한 스마트화가 우리 노동시장에 요구하는 변화들을 살펴보자. 먼저 취업 형태의 다양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제조업 인력 축소, 서비스산업 주도의 산업구조로 변화하며 자영업, 1인 창업, 프리랜서 등 전형적인 공장 근로자가 아닌 집단이 훨씬 증가하게 된다. 대량생산 초기 공장 근로자 보호에 맞추어진 노동법에 대한 ‘이용자 편의성’ 제고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집단주의 문화에서 개인주의화 경향의 확산으로 획일적, 경직적 규율과 지속적인 갈등도 빚게 된다. 디지털 정보통신기술 혁신으로 근무 장소 및 근무 시간에서 직장과 사적 영역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 유연한 취업 형태 및 근무 방식의 필요성과 경직적 규율 간 긴장 관계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한국은 저출산·고령화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이라는 태풍의 눈으로 진입해 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 노동 관련 법체계는 이를 맞이할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 다행히도 우리 헌법 32조 1항에 국가는 근로자의 고용 증진과 적정임금 보장에 노력해야 한다로 명기해 ‘고용된 근로자 보호’와 ‘고용되지 않은 근로자 보호’의 균형성 유지를 법률제도의 원리로 밝혔다. 바로 산업 4.0시대에 우리 노동법 체계가 ‘고용되지 않은 근로자 보호’의 기능을 도외시해서는 안 됨을 의미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고용된 근로자’ 보호 기능에만 편중된 개별 노동법은-헌법 정신과 달리-산업 4.0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현재의 노동법은 생산직 공장 근로자를 중심으로 근로감독과 벌칙을 통한 획일적인 근로조건 규제로서 업무 내용과 방식에 따른 다양한 특성 맞춤형 규제 방식, 탄력적 규제 방식(재택 근로, 스마트 근로 등)을 좀처럼 제공하지 않거나 못하고 있다. 근로 시간, 휴게, 휴일, 휴가 등이 풀타임 근로자를 기준으로 설계돼 있어 다양한 형성 가능성을 제한하는 경향이 강하다. 취업 규칙 변경의 합법성 판단 기준에 중요한 사회통념 부합 여부 판단에도 ‘고용되지 않은 근로자 보호’에 대한 고려는 없다. 연공성 완화를 위한 임금체계 개선, 근로시간 유연화 등 근로조건 변경이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판단할 때 법원은 업무상 필요성, 불이익 여부, 동의절차 등의 요소들을 보아 왔다. 그러나 이러한 판단에는 오로지 ‘고용된 근로자 보호’ 관점에만 초점을 맞추어 왔다. 동의 절차 역시 근로자를 동질적으로 가정하고 근로자 과반수 이상 동의가 민주적이라는 공장법적 전제가 현실 환경과 부조화스럽다. 산업 4.0 시대에 개별 근로자의 특성 및 선호와 근로조건의 결정 방식의 부조화는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고용된 근로자 보호의 경직성은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를 유발하고 있다.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은 헌법 34조의 ‘보편적인 사회보장 기능’의 사회에 대한 요구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을 적용하려면 우선 근로자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그런데 현행법은 협소한 근로자성을 판단 기준으로 제한해 ‘근로자 아닌 근로자 보호’에 충실치 못한 사회안전망 크레바스(깊은 간극)에 빠져 있다. 더 늦기 전에 노동법과 절연된 보편적인 사회안전망의 재구조화가 시급하다. 1950년대 이래 변화를 거부하는 공장 재직 보호 중심 노동법으로는 산업 4.0 시대의 ‘일자리 미래’와 ‘보호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 스마트 노동법, 스마트 사회안전망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동개혁 없이는 산업 3.0 시대에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
  • 5급 공채·외교관 선발시험 지방인재 채용목표제 연장

    5급 공채 등에서 지방대 출신을 전체 합격자의 20% 이상이 되도록 조정하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가 2021년까지 연장된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이 담긴 균형인사지침(인사처 예규) 개정안을 행정 예고한다고 31일 밝혔다. 2007년 도입된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는 5급 공채와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 지방대 출신 합격자가 전체의 20%에 미달하는 경우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당초 인사처는 이 제도를 2011년까지 한시적으로 도입했다가 올해 말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 이 제도를 통해 현재까지 5급 공채와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 추가 합격한 지방대 출신 수험생은 모두 54명이다. 한편,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때 각 지역 대학의 졸업생 추천 기한이 제한되는 내용도 균형인사지침 개정안에 포함됐다. 종전에는 학과(상위 10% 이내), 영어, 한국사 성적을 기준으로 재학생과 동일하게 졸업생까지도 학교장 추천을 받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졸업한 지 한참 지나 민간기업에서 일하던 수험생이 추천을 받는 경우도 발생했다. 내년부터는 졸업 후 5년 이내, 2019년부터는 졸업 후 3년 이내 졸업생에 한해 학교장 추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황우석 ‘배아줄기세포’ 10년 만에 특허 등록

    생명윤리 논란을 빚었던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 세포주 및 이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가 출원된 지 10년 4개월 만에 등록됐다. 다만 심사 착수 전 청구했던 50개항 가운데 실존하는 기탁된 줄기세포에 한정된 4개항만 인정했다. 특히 배아줄기세포의 제조방법은 윤리 문제 등을 고려해 심사과정에서 삭제했다. 31일 특허청에 따르면 황 박사의 배아줄기 세포주 및 이의 제조방법은 2006년 6월 29일 당시 서울대 산학협력재단이 출원했지만 윤리 문제가 대두되면서 특허청이 다음해 7월 30일 거절이유 등을 담은 의견서를 통지했다. 이후 서울대는 추가실험을 이유로 지정기간연장을 신청했고 2009년 권리가 서울대에서 황 박사가 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으로 넘어갔다. 에이치바이온이 지난해 9월 보정서를 제출해 심사가 재개됐고 이날 등록 결정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제조방법이 아닌 실존하는 줄기세포에 대한 특허”라며 “더욱이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치나 실효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 기술은 전 세계 20개국에 출원됐는데 캐나다에서 2011년, 미국에서 2014년 ‘수탁번호로 한정된 배아줄기 세포 및 제조방법’에 대해서만 각각 특허등록됐다. 호주는 등록 결정했다가 윤리 논란이 불거지자 취소한 바 있다. 신경아 특허청 바이오심사과장은 “미생물에 대한 기술적 검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탁된 미생물의 존재에 한해 특허를 인정한 것으로, 동일한 제조방법은 특허등록을 받을 수 없다”면서 “생명윤리 논란과 관심을 반영해 등록 결정을 공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해외배송 무료” 아마존, 중국서 프라임서비스 승부수

    “해외배송 무료” 아마존, 중국서 프라임서비스 승부수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해외 배송비 무료 혜택이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28일(현지시간) 일정 연회비를 내면 국내 및 해외 무료배송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멤버십 프로그램 ‘아마존 프라임’을 중국에서도 시작한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 보도했다.  아마존 프라임 고객은 매년 388위안(약 6만 6000원)을 내면 국내 배송은 무료로 이용하고 해외배송도 200위안 이상을 구매할 때 배송비를 면제받을 수 있다.  내년 2월까지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서는 연회비를 188위안으로 깎아준다.  아마존은 중국 고객이 해외에서 물품을 사면 총 배송기간은 5∼9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마존은 현재 중국을 제외하면 미국, 독일, 영국, 인도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만 프라임 서비스를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회비가 99달러(약 11만원)로 중국보다 다소 비싸다. 아마존이 중국에서 프라임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및 해외배송 수요가 넘친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6조 위안(약 2704조원)으로 지난해보다 21% 성장했다.  중국 온라인 구매 고객 가운데 23%가 해외배송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현지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노력으로도 풀이된다.  아마존은 미국에서는 압도적인 전자상거래 1위 업체지만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와 징둥(京東)닷컴 등 경쟁업체의 위세 속에 고전 중이다.  알리바바는 최근 ‘T몰’에서 미국 유통업체인 타깃과 코스트코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고 징둥닷컴은 월마트와 손잡고 쇼핑몰에 월마트 코너를 열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국 집라인 시설 절반 ‘안전 불감’

    짚라인청도 등 2곳 이용 불가 씨스카이월드 등 17곳 수리 필요 외줄에 몸을 맡긴 채 높은 곳에서 빠르게 내려가는 하강 레포츠인 집라인(집와이어) 시설의 안전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전국에서 운영 중인 하강 레포츠 시설 39곳을 표본으로 안전 점검을 벌인 결과 경북 청도에 위치한 ‘짚라인청도’와 경남 사천의 ‘에코라인’ 2곳은 이용을 제한해야 하고, 인천 중구의 ‘씨스카이월드’ 등 17곳은 시설·장비 등의 수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1990년대 말 국내에 들어온 하강 레포츠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지만, 관련 시설과 운영 주체에 대한 관리 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하강 레포츠 시설 2곳 중 1곳(48.7%)은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처는 대한산업안전협회에서 파악하고 있는 하강 레포츠 시설 명단을 받아 시설, 장비, 위생, 행정 등 24개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짚라인청도’는 콘크리트 시설물 상태가 부실해 시설 분야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57.6점을 받았다. ‘에코라인’은 활강 후 착지를 위한 제동장치 상태가 불안정해 장비 분야에서 57.8점으로 평가됐다. 수리가 필요한 시설은 인천의 ‘씨스카이월드’, 경기 이천의 ‘자연나라청소년수련원’, 강원 춘천의 ‘와바다다 김유정역점’, 강원 인제의 ‘스카이짚트랙’, 충남 보령의 ‘짚트랙코리아’, 태안의 ‘만리포짚라인’, 전남 여수의 ‘스카이플라이’, 경남 거제의 ‘씨라인’, 제주의 ‘레포츠랜드’ 등 17곳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중국에 녹아든 단 하나의 무슬림 ‘후이족’

    중국에 녹아든 단 하나의 무슬림 ‘후이족’

    지난달 10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허톈지구 피산현 건물 지하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현장을 수색하던 경찰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천취안궈 신장자치구 서기가 취임한 후 발생한 첫 테러 사건이어서 당국은 바짝 긴장했다. 중국 언론은 위구르인 테러리스트들이 신장의 새 공산당 지도부에 세력을 과시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해석을 내놨다. 이렇듯 중국에서 무슬림은 테러리스트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같은 무슬림이지만 중국에 저항하기보다 동화를 택한 후이족(回族)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무슬림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중국의 또 다른 무슬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후이족이 중국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했다. ●위구르는 ‘탄압’… 후이족은 ‘후원’ 이슬람교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예민할 정도다.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무슬림 여성은 얼굴에 베일을 쓸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무슬림에게 기독교의 사순절처럼 내면적 성찰과 금욕의 시기인 라마단에 일부 공공장소에서 금식이 허용되지 않는 때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종교적 압박에서 예외인 경우가 있으니 바로 후이족이다. 56개의 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에는 크게 이슬람교를 믿는 2개의 민족이 있다. 하나는 신장자치구에 있는 위구르족이고 다른 하나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후이족이다. 대략 1000만명 정도로 튀니지 인구와 비슷한 규모의 후이족은 위구르족이 중국 정부의 강력한 감시를 받으며 갈등을 이어 가는 것과 달리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이 가장 번성했던 당나라 때인 7세기 중동 지역인 페르시아와 아랍에서 이주한 상인의 후손이다. 이들이 후이족으로 불리게 된 것은 중국과의 무역에 종사하던 이들이 날씨가 추운 겨울이 되면 따뜻한 중동으로 돌아갔다가 날씨가 풀리면 중국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돌아올 회(回)’를 붙여 후이족으로 불리게 됐다. 이들은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중국과 서역의 교류에 큰 역할을 했다. 원나라 때는 서역의 천문학과 의학, 건축학, 음악 등을 중국에 전했다. ●‘중국 콜럼버스’ 명나라 환관 정화 후이족 출신 특히 후이족이 중국에서 주목받는 것은 최근 중국이 육·해상 신실크로드 경제권을 형성하고자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와도 관련이 있다. 중국의 콜럼버스라며 당국이 집중 조명하고 있는 명나라 시대 환관 정화(鄭和)가 바로 후이족 출신이기 때문이다. 원래 정화의 성씨는 마(馬)씨였으나 일곱 차례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넘나드는 대항해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황제가 정씨 성을 하사한 것이다. 터키계인 위구르족 대부분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모여 사는 것과 달리 후이족은 자신의 본거지인 닝샤후이족자치구에 모여 살지 않는다. 전체 후이족 중 닝샤후이족자치구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은 전체의 6분의1에 불과하다. 특히 중국 정부가 이들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이들이 이슬람 종파 중에서도 온건 수니파에 속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시아파가 이슬람 영토와 신념, 기구를 보호하고자 성전에 나설 수 있다는 지하드 개념이 강한 반면 수니파는 이 같은 생각이 비교적 약하다. 후이족 출신인 마퉁 북방민족대 교수는 “후이족이 믿는 종파는 중앙아시아에서 내려온 전통 종교와 수니파가 합쳐진 하나피 학파에 속한다”고 밝혔다. 하나피 학파는 튀르크족이 토착화한 이슬람으로 전통 이슬람과 이슬람 이전 중앙아시아의 전통과 관습, 특히 샤머니즘이 결합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율법을 강조하는 전통 이슬람과 달리 우애를 강조하고 성직자와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고 공동생활을 하면서 생활 속에서 이슬람을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때문인지 중국 당국은 후이족의 정신적 고향인 퉁신(同心)을 포함해 닝샤후이족자치구에 모스크 설립을 많이 허가했다. 1958년 1900개에 불과하던 모스크는 현재 4000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마 교수는 덧붙였다. 마 교수는 “후이족은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면서 “이들은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전 세계에서 차별받고 피해를 당한 일반인과 달리 이슬람포비아의 희생자가 된 적이 없으며 가장 성공한 민족”이라고 말했다. ●호적 안 보면 한족과 구별 안 될 정도로 동화 하지만 후이족 다수가 온건한 종파에 속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성공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들이 위구르족과 다른 행동을 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위구르족은 민족적으로도 터키계와 비슷해 그들만의 언어를 갖고 있고 이를 사용한다. 심지어 시간대도 다르지만 베이징 시간대에 맞춰 사용한다. 신장이라는 엄청난 크기의 고향도 있다. 이런 것이 중국의 주류 계층인 한족과 분명하게 구분되게 만든다. 이들은 주로 국영기업에서 일하더라도 고위직이 아닌 하찮은 일에 종사한다. 반면 후이족은 한족과 구분이 쉽지 않다. 후이족인지를 알려면 후커우(戶口·호적)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후이족 대부분은 페르시아나 몽골, 또는 동남아시아 상인의 후예로 수세대에 걸쳐 한족과 결혼하며 섞여 있어 중국인처럼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위구르족과 달리 중국 전역에 퍼져 살고 있다. 후이족과 중국 사회가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것은 여러 방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후이족 출신으로 유명한 정화를 비롯해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왕정웨이 전 주임도 후이족 출신이다. 국무원 산하 국가민족사무위원회는 중국의 민족정책을 총괄하는 기구다. 이렇듯 후이족은 중국의 주류 계층인 한족과의 동화를 통해 중국 사회 곳곳에 진출했지만 항상 관계가 좋았던 것은 아니다. 사실 이들은 1864~1877년 청나라의 지배에 맞서 둥간 반란을 일으켰다가 큰 피해를 입었다. 마오쩌둥 사망 이후 양측은 화해했다. 드루 글래드니 포모나대 교수는 “후이족이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정치 체제에서 이른바 회색 지역을 찾아내 공산당과 협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만의 역할을 찾아내면서 존재감을 이어 갔다. 중국 내 할랄식품 생산을 장악하는 한편 중국 국영기업과 중앙아시아, 또는 걸프 지역 기업 간의 매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내 최대 아랍어 학교는 후이족이 설립하고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졸업생 상당수는 통역사로 활약하고 있다. 중국 역시 후이족의 동화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들에게 제한된 범위이긴 하지만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시행할 수 있도록 자치권을 부여하고 있다. 샤리아는 코란 등에 나오는 이슬람의 기본법으로 이슬람공동체의 헌법이며 모든 삶의 정황에 적용된 법이다. 그동안 중국 법체계에서는 샤리아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닝샤후이족자치구의 일부 모스크에서는 설교자이자 지도자인 이맘과 법원이 같은 중재 사무실을 이용한다. 이맘은 매주 샤리아법을 근거로 가족 간 분쟁을 조정한다. 중국 사법 체계가 개입하는 경우는 샤리아법으로 조정이 실패한 경우에 한해서다. ●시진핑 “불법집단 견제”… 다음 감시대상 될 수도 후이족이 중국 사회에 편입됐지만 이들은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있다. 후이족은 자신만의 공동체를 구성하며 살고 있다. 이들은 도시에서 후이족 전통 식당을 운영하거나 택시 기사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마 교수는 “이슬람교가 후이족을 다른 사람과 구분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후이족의 번성이 계속될지는 중국 정부의 결심에 달렸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7월 불법적인 집단의 침투에 확고한 방어막을 치겠다고 강조했다. 위구르족에 대한 감시의 눈길이 강화되듯 후이족 내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다음 감시 대상이 후이족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경제 블로그] 美 통신공룡 따라 하다 ‘통신괴물’ 될라

    [경제 블로그] 美 통신공룡 따라 하다 ‘통신괴물’ 될라

    공정위 “시너지보다 소비자 폐해 커” 지난 22일 미국의 거대 통신업체 AT&T가 미국 3대 방송 콘텐츠그룹 타임워너를 우리 돈 약 97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방송통신 사업자들의 귀가 번쩍 뜨일 만한 소식이었습니다. 앞서 국내 이동통신 1위 SK텔레콤이 케이블방송 1위 CJ헬로비전을 인수하려다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반대로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미국도 방송·통신 융합의 시대로 가는 마당에 공정위의 합병 불허 결정이 국내 산업의 발목을 잡은 것 아니냐는 푸념이 나옵니다. 찬찬히 살펴보면 두 인수합병 건은 성격이 좀 다릅니다. AT&T는 미국에서 전화, 인터넷 시장 점유율 절반을 차지한 2위 사업자이고 타임워너는 뉴스채널 CNN, 영화채널 HBO, 영화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를 보유한 콘텐츠 기업입니다. 이종(異種) 사업자 간 결합이지요. 반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각각 초고속인터넷, 유료방송, 이동통신 등 사업 분야가 겹칩니다. 더구나 미국의 두 회사는 각자 시장에서 2, 3위로 시장 지배력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각각 이동통신과 케이블TV 분야의 1위 업체입니다. 이런 점에 미뤄 볼 때 공정위는 두 기업이 합병할 경우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고 결국 소비자가 비싼 사용료를 내는 등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업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AT&T와 타임워너의 합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관계자는 “인수·합병으로 특정 업체가 공룡화되면 부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합병 시너지로 사업 효율성이 강화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시장의 경쟁을 제한해 독과점 폐해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기업이 생존과 멸종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새 사업에 진출하고 경쟁업체와 손을 잡고 유망한 벤처기업을 인수하기도 합니다. 소비자와 경쟁당국은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는 이런 기업에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기존에 쌓은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땅 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돈을 벌려는 공룡들은 환영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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