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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黃대행에 수사기간 연장 신청…법원 ‘靑 압수수색 허용’ 요청 각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수사기간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특검법이 정한 연장신청 기한(3일)보다 열흘 정도 빨리 이뤄져 황 권한대행 측에 대한 ‘연장 압박’의 취지로 읽힌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 측은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팀은 오늘 황 권한대행에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검법에 규정된 1차 수사 기간은 총 70일로 이달 28일에 끝나고, 수사 완료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30일 연장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 승인 권한은 황 권한대행에게 있다. 이 특검보는 “이번 특검은 수사 대상이 많아 이에 대한 결과를 정리할 필요가 있고, 미리 연장 여부를 알 경우 수사기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며 “(1차) 수사기간 종료일을 기준으로 수사를 모두 완료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황 권한대행이 이런 사정을 검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는 이날 특검팀이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을 상대로 낸 ‘압수수색·검증영장 집행 불승인 처분 취소’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청구가 부적법하거나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아예 내용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절차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발로 끝나자 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의 각하 결정에 따라 특검팀은 압수수색 대신 임의제출 등 형식으로 청와대 측으로부터 자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 특검 신청 각하…“소송 요건 충족 안돼”

    법원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 특검 신청 각하…“소송 요건 충족 안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이 결국 무산됐다.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처분에 불복해 특검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각하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는 특검이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을 상대로 낸 ‘압수수색·검증영장 집행 불승인 처분 취소’ 집행정지 신청을 16일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청구가 부적법하거나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아예 내용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절차다. 재판부는 이 사안은 특검과 청와대라는 국가기관 사이의 권한 행사에 관한 것이어서, 특정한 요건을 충족해야만 낼 수 있는 ‘기관소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국가기관은 기관소송(행정소송) 원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행정소송법에 따르면 국가기관 상호 간의 권한쟁의,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의 권한쟁의 및 지방자치단체 상호 간의 권한쟁의는 기관소송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판부는 또 “행정소송법상 기관소송은 ‘법률이 정한 경우에 법률에 정한 자’에 한해 제기할 수 있는데, 군사상·공무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압수수색을 허락하지 않는 경우에 관해 기관소송을 허용하는 규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승낙하지 않은 것을 ‘소정의 공권력 행사’ 또는 그에 준하는 행정작용인 ‘처분’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면서 “압수수색 불승낙에 대한 효력정지 결정이 나와도 불승낙이 있기 전 상태로 돌아가는 데 불과해 특검은 여전히 형사소송법 요건을 갖춰 영장을 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재판부는 과거 대법원이 국가기관도 행정소송 당사자가 될 수 있다고 한 판례가 있지만 당시에도 예외적인 상황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국가기관인 특검이 이 사건 불승낙으로 인해 압수수색을 할 수 없음은 형사소송법 110조, 111조가 설정한 압수수색의 절차 등의 요건에 따른 것이고, 그 권한 행사에 직접적인 제한이나 제재 등이 있다고 볼 수 없으므로 그 소명만으로는 예외적으로 원고 적격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번 신청이 비록 각하됐지만 신청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재판부는 “현재 행정소송법은 ‘의무이행소송’을 인정하지 아니하므로 법원이 피신청인들(청와대)에게 승낙을 명할 수도 없다”면서 “행정소송법 개정을 통해 의무이행소송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현실적인 한계와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청와대의 불승인으로 불발되자 지난 10일 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행정소송을 냈다. 청와대는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는 형사소송법 단서 조항(110조 2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사상·공무상 비밀을 근거로 압수수색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한 조항(110조 1항)만을 내세우며 특검의 경내 진입을 줄곧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의왕시, 지역 내 모든 고등학교 기숙사 갖춰 교육도시로 우뚝

    의왕시, 지역 내 모든 고등학교 기숙사 갖춰 교육도시로 우뚝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경기도 의왕이 지역의 모든 5개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갖춰 교육도시로 우뚝 섰다. 우성고, 의왕고, 백운고에 이어 2014년부터 추진해 왔던 모락고 기숙사 건립이 이번 달 완공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기숙사 건립 등 교육 여건이 점차 개선되면서 수도권 주요대학 합격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경기외고를 제외한 기숙사를 갖춘 3개 일반고의 2013년 수도권 주요대학 진학 학생 수가 360여명에서 최근 2년간(2015·2016년) 500여명을 넘어섰다. 지난 2일 기준 2017년 4년제 대학 합격자는 5개 고교 3학년 전체 재학생 1450명 중 796명에 달했다. 대학 입시가 마무리되면 합격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6년 전만 해도 등교시간이 최대 1시간 30여분이 걸리는 등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에 의왕시를 떠나는 학부모들이 많았다. 이러한 환경에 대한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 요구가 잇따르자 시는 지역 내 모든 학교에 기숙사 건립을 추진했다. ‘교육으뜸도시’를 만들기 위해 교육경비 보조금도 전국 최고 수준인 학교당 평균 2억 4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육정책을 폈다. 특히 지역 내 고교생의 학력 향상과 기숙사 관련 프로그램 운영에 교육경비를 지난 한해 14억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이외에도 시는 진로진학 지도, 멘토링, 학력 향상을 위한 특성화반 운영, 기숙사 환경을 개선하고, 수시입학을 위한 수시박람회도 개최해 학생 맞춤형 대입정보도 제공했다.김성제 의왕시장은 “다양한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의왕시의 모든 학생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EB하나은행, 티몬과 ‘28일간의 핫딜 적금’KEB하나은행이 소셜커머스 ‘티몬’, 자동차 경정비 브랜드 ‘오토오아시스’와 손잡고 다음달 13일까지 ‘28일간의 핫딜 적금’을 특별판매한다. 티몬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금리우대 쿠폰을 내려받으면 1인 1계좌에 한해 최고 연 2.8%(2년제) 금리의 정기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 또는 2년이며 가입금액은 월 10만~15만원이다. ●KB증권, 국내 최초 달러화 MMT 상품 출시 KB증권은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달러화 특정금전신탁(MMT) 상품인 ‘KB able 달러 MMT’를 출시했다. 국내 최초 달러화 MMT 상품으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 달러화 환율 변동에 대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KB증권은 연 0.6% 금리를 제공해 기존 증권사들이 제공해온 수시형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시중은행의 외화 보통예금보다 금리가 높다고 설명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5만 달러다. ●한국투자증권 ‘연금자산 START&UP’ 이벤트한국투자증권은 6월 말까지 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준다. 연금저축계좌 또는 IRP 계좌를 새로 만들고 10만원 이상 입금한 뒤 자동이체로 월 10만원 이상 최소 3년간 등록한 고객 전원에게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 다른 증권사에서 1000만원 이상의 연금저축계좌를 이전하면 2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별도로 준다. ●‘하나카드 컬처’와 함께하는 문화공연 이벤트 하나카드가 ‘하나카드 컬처’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문화공연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카드 홈페이지의 ‘컬처’란을 통해 영화, 공연, 전시 등을 예매하면 무료초청 이벤트와 특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뮤지컬 ‘그날들’ ‘팬텀’ ‘보디가드’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40~60% 할인받을 수 있으며,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루나틱’, 연극 ‘라이어’ ‘러브액츄얼리’ 등을 1만원 특가로 제공한다. ●신한생명 착한생활비플러스종신보험 출시신한생명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보장자산이 2배로 증가하고 은퇴 후에는 사망보험금을 생활자금으로 주는 ‘신한착한생활비플러스(Plus)종신보험’을 출시했다. 가입 후 5년이 지난 시점부터 사망보험금이 매년 가입금액의 10%씩 10년간 늘어난다. 15년이 되면 사망보험금이 기존의 2배가 되는 셈이다. 또 45∼90세에 고객의 은퇴 시점에 맞춰 사망보험금의 10∼90%를 생활자금으로 받을 수 있다.
  • [현장 행정] 백스테이지 투어·홍대 축제 “1000만명 관광도시 마포로”

    [현장 행정] 백스테이지 투어·홍대 축제 “1000만명 관광도시 마포로”

    서울에서 게스트하우스가 가장 많은 곳, 인디·클럽문화의 메카, 한강을 가장 넓게 끼고 있는 자치구….과거 ‘마포종점’, ‘돼지갈비’ 정도의 이미지가 떠오르던 마포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등을 계기로 서울의 대표 관광지가 됐다. 당시 상암동에 신설된 축구전용 경기장이 큰 역할을 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한해 외국인 관광객 651만명(2015년 기준)이 찾고 있지만 관광지로서 잠재력은 더 있다”면서 “한 단계 도약할 시점으로 본다”고 말했다.마포구는 올해를 ‘관광 원년’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연간 관광객 1000만명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마포의 극단과 맛집, 게스트하우스, 엔터테인먼트사 등 민간업체가 모여 재밌는 관광정책을 직접 짜면 외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계산이다. 15일 구에 따르면 민간 주도의 ‘마포문화관광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다음달 창립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YG엔터테인먼트와 문화방송(MBC) 등 대형업체는 물론 한국도시민박업협회, 홍대걷고싶은거리상인회, 홍대클럽투어협회 등 17개 단체가 모여 만든 모임이다. 협회장을 맡은 김정현(45)씨는 “구청 등 ‘관’이 주도해 관광프로그램을 짜면 재미없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뭘 원하는지 아는 민간 전문가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지역 관광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도 “현장의 전문가들이 정책을 짤 때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지난해 관광 전문가 자문모임인 ‘마포관광포럼’을 만들었다. 또 구는 협의회가 다음달 설립허가를 받으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협의회는 올해 이색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대형버스에서 내려 시간에 쫓기듯 관광지를 둘러보는 붕어빵식 프로그램과는 다르다. 김씨는 “예컨대 한류 공연을 본 관광객이 무대 뒤편을 둘러보며 가수·배우와 사진을 찍는 ‘백스테이지 투어’를 준비한다”면서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에 이어 싼커(개별 관광객)가 느는 현실에 맞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대 인근의 소규모 공방, 미술관끼리 연계해 목걸이와 지갑, 액세서리 등 개성 있는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마포의 300여개 게스트하우스(허가업체 기준) 간 협업해 외국인에게 길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업체 간 힘을 합쳐야 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다. 또 인디밴드, 무용인, 연극인, 디스크자키(DJ) 등이 출연하는 ‘홍대문화관광축제’도 준비 중이다. 박 구청장은 “구에서는 홍대 인근에 거리공연을 할 수 있는 ‘버스킹 존’을 만들고 야외무대, 거리갤러리 등을 조성하는 등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사업을 할 예정”이라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통역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광양만권HRD센터, ‘플랜트산업 고숙련 인력양성’ 청년취업 교육생 모집

    광양만권HRD센터, ‘플랜트산업 고숙련 인력양성’ 청년취업 교육생 모집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불안과 청년취업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이를 해소하려는 각 지역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전남 광양만 지역은 지역 장치산업인 조선과 철강, 석유화학 기반의 3대 주력산업의 고숙련자 부족 현상과 청년취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광양만권은 산업단지 7개와 권역 외 6개의 입주산업단지에 위치한 제조 기업과 제철관련 철강 및 금속관련 연관 기업, 조선기자재 기업 등 장치산업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고기량 장비용접인력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지만, 광양의 평균 연령이 37.3세로 전남 평균 43.1세 보다 낮아 젊은 도시로 평가되면서 인재육성을 통해 현장인력의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시장의 고기량자 부족 현상과 청년취업 문제를 동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전문용접 취업프로그램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광양만권HRD센터에서 무료교육을 통해 진행하는 2017년 RT용접 고기량자 과정은 청년 취업문제 해결은 물론 구인이 어려운 고숙련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산업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이다. RT용접 일반과정은 3월 6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1기 교육생 30명, 7월 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2기 교육생 30명 등 총 60명을 모집한다. 일반과정에서 자체시험을 통과한 20명에 한해 숙련지도 및 취업연계가 이루어지는 RT용접 고기량과정 교육은 7월 3일부터 7월 28일까지 진행되는 1기 교육생 10명,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2기 교육생 10을 선발한다. 만 19세부터 50세까지 남녀 실직자를 대상으로 청장년의 취업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교육비, 기숙사, 수당지급은 물론 재료까지 무한 공급 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음저협, 2016년도 저작권대상 1위는 작사 강은경·작곡 김도훈·편곡 테디

    한음저협, 2016년도 저작권대상 1위는 작사 강은경·작곡 김도훈·편곡 테디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윤명선, 이하 한음저협)가 지난 14일 오후 3시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5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2016년 한 해 동안 대중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들을 시상하는 ‘제3회 저작권대상 시상식’을 실시해 클래식, 국악, 동요 등 순수 음악 및 대중음악 분야 작사, 작곡, 편곡자별로 저작권료 1위 회원을 시상했다. 올해 저작권 대상은 클래식 분야에 김성균, 국악분야에 김영동, 동요 분야에 김방옥작가가 수상했으며, 대중음악 분야에서는 작곡에 김도훈, 작사에 강은경, 편곡에 테디(YG)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또한, 한국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긴 회원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명예의 전당’에는 한국 락 음악의 대부인 신중현 씨에게 명예의 전당을 헌정했다. 한음저협 윤명선 회장은 “2016년도 한해 음악저작권 사용료 분배금액이 가장 높은 회원을 기준으로 순위를 결산해본 결과 작곡에 김도훈 회원, 작사에 강은경 회원, 편곡에 테디회원이 1위를 차지해 상을 드렸다. 2016년 한 해 동안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년 이 상을 드리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홍희경 기자의 출근하는 영장류] 비선이라는 직업

    [홍희경 기자의 출근하는 영장류] 비선이라는 직업

    멜라네시아 여러 섬에서 조직을 이끄는 이가 되려면 ‘하우’라는 초자연적 능력을 지녀야 했다. ‘하우’는 특정인에게 머물지 않고 옮겨 다니는 성질을 지닌다. 경쟁 끝에 ‘하우’를 인정받은 지도자는 번영을 이끈다. ‘하우’가 없는데 있는 듯 속인 지도자라면 사회는 파괴된다. 왕 혹은 대역 죄인이 될 가능성이 동시에 어깨에 얹히는 셈이다. 인류학 고전 ‘증여론’에 묘사된 얘기다. 자격이 없으나 권력을 빌려 쓰는 이, 혹은 제 것인 양 권력을 거래하는 이. 그들을 측근, 브로커, 실세, 멘토라고 불렀다. 지난해 말부터 비선이란 단어로 호칭이 수렴됐다. 대통령이란 정점의 권력을 유용해 전방위적으로 측근, 실세, 멘토, 심지어 경제공동체 노릇을 했다는 비선 때문이다. 가 본 적 없는 청와대에서 벌어진 전대미문 비선의 전횡이라는데, 어떤 장면에서는 기시감을 느낀다. 조직 생활에 익숙해질 때쯤 아팠던 깨달음이 겹쳐서다. 기업에서도 비선은 암약한다. 최고위층과의 친분에 힘입어 직함도 없이, 혹은 직함에 새겨진 직분을 넘어 사내 주요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이들이다. 비선은 숨어 있지만, 또한 매 순간 존재감을 호소한다. 팀장, 본부장, 임원까지 통과한 결제 서류를 챙겨 다다른 최고층 집무실에서 비선의 흔적이라곤 식어 버린 찻잔이 전부다. 그러나 최고층에서 빈번하게 행해진다는 독대, 번복, 낙하산 사업의 유탄을 맞다 보면 비선의 존재감은 뚜렷해진다. 음성 변조 없이 차마 말할 수 없는 비선 체험담이 고층 빌딩 사이 메아리친다. “1장 보고서, 3분 발표 지키라던 회장님은 새로 온 실장과 매일 3시간씩 무슨 얘기를 한대.”(독대) “방 붙이려던 인사안 폐기해. 싹 바뀌었어. 독일어 잘하는 김 과장, 미얀마 가게 돼 어쩌나.”(번복) “물에서 금 만드는 기술이 있다나봐. 추진팀 만들어서 보름 뒤 되는 쪽으로 보고해.”(낙하산 사업) 이 중 마지막 특성이 비선의 효용을 일깨울 때가 있긴 하다. 현업에 최적화돼 잘 정비된 조직일수록 형식주의, 무사안일주의란 관료제 폐해에 빠지는 법. 관료화된 조직의 논리를 다른 각도에서 조언할 비선의 역할이 요구되는 경우다. 그러나 비선이 물꼬를 튼 업무 대부분은 처음에는 희극일지라도, 다음에는 비극으로 마무리된다. 성과는 과장되고, 실패의 책임은 증발하는 탓이다. 몹쓸 상사가 애써 떠올린 아이디어를 가로채는 최악의 조직일지라도 그 아이디어로 인한 성과는 조직 안에 고루 배분된다.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했더라도 조직 내 집단사고 절차를 거친 프로젝트라면, 감당할 범위 안에서 선제적 위험 관리가 이뤄지기 마련이다. 조직이라는 시스템의 힘으로, 비선이 흉내낼 수 없는 지점이다. 일확천금, 요행, 변칙을 믿는 사회일수록 비선은 전능해 보인다. 반면 정당한 보상, 예측 가능성, 정의가 보장될수록 비선이 설 곳은 줄어든다. 비선의 변칙적 성공 신화를 버릴 때가 왔다. 예측 가능한 일상에 최선을 다한 성실한 이들에 한해 행운처럼 찾아오는 혁신의 기회, 공동체에 고루 이로운 성장을 뜻하는 ‘세렌디피티’는 요행을 향한 변칙적 경쟁을 중단했을 때 시작되기 때문이다. saloo@seoul.co.kr
  • [하프타임] 고척돔 WBC 입장권 예약 판매

    KBO는 다음달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경기 입장권을 예약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의 모든 경기는 오후 6시 30분 시작한다.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와 ARS(1544-1555),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현장판매는 예매 취소분에 한해 실시할 예정이다.
  • 특검, 국회에 ‘수사 기간 연장 필요’ 의견서 제출

    특검, 국회에 ‘수사 기간 연장 필요’ 의견서 제출

    오는 28일 1차 수사 기간 종료를 앞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야당에 ‘수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특검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회 쪽에서 수사 기간 연장과 관련한 의견 요청이 왔는가’라는 질문에 “‘특검법’ 개정안 관련해 의견 요청이 왔었고, 그에 대해 저희들이 의견서를 작성해 이미 보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작성해 보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을 위한 ‘최순실 특검법’ 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검팀에 이에 관한 의견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현행 ‘최순실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특검팀은 1차 수사 기간 종료 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돼 있기 때문에 승인 권한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있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은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아직 수사 기간이 (당시 기준) 20여일 정도 남았으니 충실히 수사하고 그것(연장)은 그때 가서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수사에 전념할 때”라고 답했다.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을 황 권한대행이 승인할 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특검팀은 국회에 수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 특검보는 “특검팀 입장에서는 (수사 기간) 연장 부분은 현재 상태로 수사 진행 상황에 비춰 봤을 때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수사 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약속과 달리 대면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고, 청와대의 압수수색도 허용하지 않고 있는 청와대를 겨냥한 압박 의도로도 풀이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헤딩, 뇌 손상 유발…유소년 축구 횟수 제한 필요”

    “헤딩, 뇌 손상 유발…유소년 축구 횟수 제한 필요”

    아이들은 축구할 때 헤딩 횟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주장하고 나섰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이번 주 발표 예정인 한 연구에서 영국 과학자들이 치매를 앓았던 전직 프로축구 선수 6명의 부검 자료를 조사해 헤딩으로 여겨지는 두부 충격과 관련한 질병의 일종을 발견했기 때문. 선수들에게는 보통 권투나 미식축구를 하는 선수들과 관련한 신경계 진행성 퇴행성 질환인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의 징후가 있었던 것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발표된 영국 스털링대 연구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당시 반복된 헤딩 연습은 뇌의 단기기억 기능에 현저한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연구진은 축구 선수 19명에게 축구 경기를 할 때 코너킥을 헤딩으로 받아내는 것과 같은 강도로 설계한 충격 실험에서 20차례 헤딩하도록 했다. 이때 이들 참가자는 실험 전후 인지 능력 검사를 받았는데 기억력이 일시적이지만 41~67% 떨어졌다. 물론 이들의 기억력은 24시간 안에 정상으로 돌아갔다. 사실 반복된 헤딩에 관한 우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실제로 영국 축구 스타 제프 애슬은 은퇴 뒤 치매를 앓았는데 2002년 59세의 나이로 사망한 뒤 부검에서 검시관은 그의 사인이 반복된 헤딩에 의한 것임을 발견했다. 또한 지난 2014년 그의 뇌 조직을 다시 검사한 결과에서 그에게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이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물론 오늘날 축구공은 제프 애슬이 사용했던 것보다 가볍지만, 여전히 우려할 만한 요소가 있다. 영국 런던 인디펜던트병원의 스포츠·운동의학 전공의 톰 크리스프 박사는 “헤딩 한 번은 머리에 주먹 한 방을 맞은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달 초, 미국 연구진은 헤딩을 자주 한 축구 선수는 그렇지 않은 선수보다 두통과 메스꺼움, 혼란을 포함한 뇌진탕 증상을 호소할 가능성이 3배 더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영국 퀜엘리자베스병원 및 스파이어파크웨이병원의 신경학 전공의 니콜라스 데이비스 박사는 “가벼운 뇌진탕은 선수 본인이 인식 못 할 수도 있다. 연달아 충격을 받으면 심한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버밍엄대의 신경과학자 마이클 그레이 박사는 “헤딩을 반복한 사람은 어떤 명확한 증상이 없어도 뇌가 손상돼 장기간에 걸쳐 뇌진탕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몇 년에 걸쳐 헤딩을 하면 회백질 사이를 연결하며 정보 전달의 통로가 되는 백질이 손상돼 추리와 같은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염려는 특히 아직 뇌가 발달 중인 아이들에게 있다. 또한 아이들은 날아오는 축구공의 충격을 감당해낼 힘이 부족해 목의 근육이 손상될 우려도 있다. 지난 2015년 11월 미국축구연맹(USSF)은 10세 이하 유소년 선수의 헤딩을 금지하고 11~13세 선수는 헤딩 수를 제한한다는 안적수칙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존 하디 신경과학과 교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하루에 여러 번 헤딩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 그리니치대의 토니 코차르 스포츠과학과 교수는 “학교에서는 축구하는 아이들에게 적어도 헤드기어를 착용하게 하거나 경기당 헤딩을 5회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사진=ⓒ Ljupco Smokovski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정보평가협회, CS 관리사 자격시험 실시

    한국정보평가협회, CS 관리사 자격시험 실시

    사단법인 한국정보평가협회에서 2017년도 2회차 국가공인 자격증 시험 접수를 시작했다. 한국정보평가협회에서 주관하는 자격증은 국가공인 CS Leaders(관리사) 및 국가공인 PC Master(정비사), 개인정보보호사 등이다. 그 중 고객만족을 위한 고품질 서비스를 담당하는 CS Leaders(관리사)는 기업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현장 실무 중심의 서비스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자격증을 말한다. CS 관리사의 검정 기준은 고객만족과 서비스 관련 종목에 대한 실무 이론 지식을 통해 교육학과 인사관리, 마케팅학 등을 이용해 고객만족을 관리하고 교육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를 평가한다. 별도의 지원자격은 없으며 필기시험(객관식 90문항/90분/5지선다형)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나 3과목 중 단일 과목 획득 점수가 40점 미만이면 과락으로 불합격된다. 한편, 한국정보평가협회는 CS Leaders(관리사) 외에도 국가공인 PC Master(정비사), 개인정보보호사 등 자격 시험이 마련되어 있다. 국가공인 PC Master(정비사)는 PC 유지보수와 시스템 최적화, PC 네트워크 활용에 대한 전문 실무 능력을 측정하게 되는데 1차 필기는 누구나 응시할 수 있으며 2차 실기는 1차 합격자에 한해 시험을 치른다. 개인정보보호사는 고객정보보호에 대한 전문지식과 고객정보 열람, 삭제, 정정능력을 평가하며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고객정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한국정보평가협회에서 주관하는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려면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온라인 응시접수 후 응시료를 결제하면 된다. (사)한국정보평가협회의 2017년 2회차 정시 시험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접수하며 3월 12일 시험을 치른다. 합격자 발표는 3월 17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과장’ 이동중 강좌 듣는다

    ‘길과장’ 이동중 강좌 듣는다

    인사처 ‘나라배움터’ 다양화‘길과장’(세종과 서울을 오가느라 긴 시간을 길에서 보내는 공무원)이나 현장직 공무원이 업무에 필요한 정보나 어학, 경영·경제 트렌드 등에 대한 지식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학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14일부터 기존의 ‘공무원이러닝(온라인교육)시스템’을 전면 개편한 ‘나라배움터’에서 538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사처 관계자는 “일반적인 궁금증을 검색포털에서 찾는 것처럼 공무원 누구나 업무를 하다가 궁금증이 생기면 ‘나라배움터’에서 해당 동영상 강의를 찾을 수 있도록 콘텐츠를 다양하게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중앙부처 전체에 빠르게 전파해야 하는 국정운영 방침이나 공무원 모두 적용받는 새로운 법이 시행될 경우 관련 내용을 동영상 강좌로 만들어 제공하겠다는 얘기다. 세종정부청사 등 정부 기관이 전국으로 뿔뿔이 흩어지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교육 수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법적으로 4급 이하 공무원은 인당 80시간의 상시학습을 하도록 돼있다. 그동안 공직사회에서 이뤄져온 온라인 교육 콘텐츠는 공무원 헌장, 리더십, 공직가치 등에 그쳤다. 앞으로 인사처는 삼성그룹의 HR전문기업 멀티캠퍼스와 계약을 맺고 경제·경영·인문·소양·정보기술(IT) 등 분야의 최신 트렌드는 물론,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각종 외국어 동영상 강좌까지 제공한다. 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현장 강의 가운데 공무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강의를 선별해 나라배움터에서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중앙부처를 비롯해 전국 17개 광역 시·도, 25개 국립대 등 84개 기관 공무원이면 누구나 나라배움터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경제·경영 지식, 어학 등 콘텐츠는 44개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으로 이용 대상이 제한된다. 나라배움터 운영 기간은 매해 2월부터 11월까지다. 정해진 수강 신청기간이나 수강 인원은 없다. 종전의 ’공무원이러닝(온라인교육)시스템’은 동시 접속자 수가 많아 서버가 다운될 경우를 대비해 수강 신청기간이나 인원을 제한해왔다. 84개 정부 기관이 ‘나라배움터’라는 하나의 플랫폼을 공동 이용함으로써 3200억원 수준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고 인사처는 전했다. 기관별로 시스템을 개설하는 데 드는 비용은 5억원 정도인데다, 해마다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교육원은 온라인 교육 시스템 구축 명목으로 예산 1억 8000만원을 확보했지만 불용 처리했다. 독자적인 온라인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던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과 국민안전처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LMS) 등도 나라배움터 공동활용기관에 포함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삼성, 신중 모드서 적극 반박 급선회…“순환출자 해소 과정 법적 문제 없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소환하며 추가로 제기한 삼성 계열사 간 순환출자 고리 해소 관련 로비 의혹에 대해 삼성 측은 적극 반박했다. 지난달 12일 이 부회장이 특검에 처음 소환될 때 반응을 자제하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통합 삼성물산 출범 뒤 공정거래위원회 명령에 따라 삼성이 순환출자성 지분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절차적·내용적으로 법적 하자가 없었다는 자신감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친 통합 삼성물산 출범 석 달 뒤 공정위는 “2016년 2월 말까지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삼성SDI가 보유한 통합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를 매각하라”고 삼성에 명령했다. 당초 공정위 실무진은 삼성전기가 보유하던 통합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도 매각 대상으로 봤는데, 삼성 로비에 따른 청와대 입김 때문에 삼성전기는 통합 삼성물산 지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특검은 보고 있다. 삼성은 조목조목 사실관계를 따졌다. 공정위가 “합병 뒤 순환출자에 대해서는 합병으로 인해 순환 고리가 강화됐을 때에 한해 지분 매각 명령을 내린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독립적으로 만들었고,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삼성전기의 통합 삼성물산 지분 보유가 허용됐다는 것이다. 자세히 살피면 합병 전 제일모직 2.1%(400만주), 삼성물산 2.6%(500만주)를 보유했던 삼성SDI는 합병 뒤 통합 삼성물산 4.7%(900만주)를 갖게 됐다. 이에 공정위는 합병 전 더 적은 지분인 400만주 수준에 맞춰 통합 삼성물산 500만주를 팔게 했다. 반면 합병 전이나 후나 동일하게 삼성물산 2.6%(500만주)를 보유한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지분을 유지하게 두는 공정위 조치가 내려졌다. 삼성전기가 보유한 통합 삼성물산 500만주를 추가로 팔더라도 삼성 지배구조 유지에 큰 타격이 없고, 총수 일가에게 더 유리할 것도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또 통합 삼성물산 지분을 팔지 않아서 삼성전기에 가해질 피해도 분명하지 않다. 삼성 측은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로펌 2곳의 자문을 받는 등 법적 절차를 밟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에 국민연금과 공정위의 지원이 있었는지 규명하는 일은 공판에서도 긴 시간을 할애해 따져 봐야 할 복잡한 사안”이라면서 “비선 실세의 광범위한 국정농단을 캐야 할 특검이 ‘삼성 특검’으로 보일 정도로 삼성에 매몰된 것처럼 보여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수사 기한을 보름여 앞둔 특검이 SK의 총수 사면 로비, 롯데의 시내면세점 추가 지정 로비 등에 관한 실무자 소환 조사도 못 한 상황을 빗댄 혹평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선, 시선] 심상정 “비정규직 20%로 줄일 것”

    [대선, 시선] 심상정 “비정규직 20%로 줄일 것”

    대선 출마를 선언한 심상정(얼굴) 정의당 상임대표가 12일 전체 노동자의 절반에 육박(45%)하는 비정규직 비율을 5년 내에 20%까지 낮추는 내용의 비정규직 공약을 발표했다. 기업의 비정규직 채용 사유를 제한해 비정규직이 되는 원인 자체를 제한하고, 2년을 초과한 비정규직 직무는 상시적 일자리로 전환하는 등 비정규직 굴레를 벗어날 ‘출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 담겼다. 비정규직 다수 고용사업장에는 불안정 고용유발 부담금을 매길 계획이다. 또 불법파견 책임을 원청사업주도 지게 하고, 외주용역을 직접 고용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무분별한 외주·분사화를 제한하는 법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화물차 운전기사, 학습지 강사 등 250만명에 달하는 특수고용직을 노동자로 인정하는 특별법을 제정해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월 대보름 한파…스키장 ‘북적’·전통행사 ‘풍성’

    정월 대보름 한파…스키장 ‘북적’·전통행사 ‘풍성’

    전국적인 한파와 일부 지역에 쏟아진 폭설에도 불구하고 11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주요 관광지와 유원지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인다. 전날 밤부터 제주 산지에는 최고 67㎝나 되는 폭설이 내려 한라산 입산이 통제됐다. 산간은 물론 해안 지역까지 많은 눈이 쌓였다. 제주도 산지에 9일부터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한라산에는 현재 윗세오름 67㎝, 진달래밭 55㎝, 어리목 41㎝이나 쌓였다. 밤사이 광주와 전남 서해안도 최고 9㎝에 이르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눈이 반갑기만 하다. 강원 지역 스키장은 전국에서 몰려온 이들로 온종일 붐볐다. 이날 오전까지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 7000여 명, 원주 오크벨리 2000여 명을 비롯해 강원도 내 주요 스키장에 2만여명이 몰렸다. 화천군 산천어축제장 등 ‘끝물’을 맞은 겨울 축제장에도 가족 단위 인파가 찾아 막바지 겨울 낭만을 만끽했다. 산천어축제는 지난 5일 공식적으로 폐막했지만,화천군은 대한민국 대표축제 4회 연속 선정과 11회 연속 관광객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주·야간 낚시터를 1주일 연장해 12일까지 운영한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3일 개막한 대관령 눈꽃축제에도 행락객들이 몰렸다. 축제 참가자들은 전통 스키, 얼음 썰매, 스키점프 VR 체험 등을 즐기며 색다른 체험을 했다. 눈꽃축제는 12일 폐막한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인 ISU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에는 경포해변에서 평창올림픽 G-1년 경포세계불꽃축제가 열려 올림픽 분위기를 띄운다. 경기도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도 동계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눈썰매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포켓몬고 마니아들은 에버랜드 내에서 포켓스톱이 몰려있는 동물원, 장미원, 포시즌스가든 등지를 돌며 희귀 포켓몬 수집에 열을 올렸다. 울산대공원 동문과 울산 서덕출공원 등지에도 추위에 아랑곳없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게이머들로 붐볐다. 전국에서는 정유년(丁酉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다양한 전통 행사가 열렸다. 서울 북촌문화센터는 이날 가족이 함께하는 복조리 만들기, 새해 덕담 쓰기, 한해 안녕을 비는 지신(地神)밟기 행사를 열었다. 운현궁에서는 ‘문여소, 만복이 들어 갑니다’를 주제로 부럼 깨물기와 오곡밥 나누기 등 전통 행사가 펼쳐졌다. 남산 한옥마을 천우각 광장에서는 부럼 깨기, 귀밝이술 체험, 소원지 쓰기, 부적 찍기,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을 찾은 시민들도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볏가릿대 세우기 등을 하며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했다. 행사장을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보름달에 소원 적기를 하고 달이 뜨는 시간에 맞춰 천체 망원경으로 보름들을 보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대전 시민 천문대에서도 정월 대보름을 맞이 달 관측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경남 등 일부 지역은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대보름 행사가 취소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가이드 마음대로 바꾼 일정·취소된 패키지 보상받으세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가이드 마음대로 바꾼 일정·취소된 패키지 보상받으세요

    계획에서 빠진 부분 요금도 환불 가능 30일 전 취소 땐 위약금 뗄 필요 없어직장인 A(40대)씨는 최근 가족들과 함께 중국 상하이로 패키지여행을 갔다가 너무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여행사에서 줬던 일정표와 달리 현지에서 가이드가 마음대로 일정을 바꿔 버렸던 거죠. 상하이의 관광 명소인 둥팡밍주(東方明珠)탑도 방문하지 않고, 가족들이 기대했던 ‘나이트 투어’ 일정을 모두 낮에 진행했습니다. 상하이에서 제일 유명한 만두집에서 밥을 먹는 일정도 취소하고 다른 만두 가게로 데려갔죠. A씨는 가이드에게 “미리 얘기도 안 해 주고 멋대로 일정을 바꾸는 게 어디 있느냐”면서 “계속 이럴 거면 여행요금을 환불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가이드는 “일정에 나온 것보다 더 좋은 곳으로 안내해 드리고 있다”면서 “여기는 내가 잘 아니까 그냥 따라오시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네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A씨는 여행사에 전화를 걸어 “가이드가 자꾸 일정을 바꿔서 항의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가이드 때문에 여행을 다 망쳤으니까 여행사에서 보상하라”고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사 직원은 “현지 상황에 따라 가이드가 일정을 바꾼다고 계약할 때 미리 말씀드렸다”면서 “부득이한 현지 사정이 있었던 것 같으니까 우리도 따로 보상해 줄 수 없다”고 우기네요. 과연 A씨는 여행사로부터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10일 홍인수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 서비스팀장은 “A씨의 사례처럼 가이드가 여행자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변경해 피해를 입었다면 소비자는 여행사에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 팀장은 “계획에서 빠뜨린 일정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한 요금도 당연히 돌려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외여행 표준약관’에서는 ▲여행자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여행자의 요청 또는 현지 사정에 의해 부득이하다고 쌍방이 합의한 경우 ▲천재지변, 전란, 정부의 명령, 운송, 숙박기관 등의 파업·휴업 등으로 여행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해 여행 조건이 변경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여행사가 계약서에 나온 숙식, 항공 등 여행 일정(선택관광 일정 포함)을 변경하는 경우 해당 날짜의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여행자에게 서면으로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서면 동의서에는 변경 일시, 변경 내용, 변경으로 발생하는 비용, 여행자나 단체의 대표자가 일정 변경에 동의한다는 자필 서명이 있어야 하죠. 만약 천재지변, 사고, 납치 등 긴급사태가 발생해 가이드가 여행자로부터 미리 일정 변경에 대한 동의를 받기 어렵다면 동의서에 서명을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이후에 서면으로 변경 내용 등을 반드시 설명해 줘야 합니다. 홍 팀장은 “원래 계약서에 계획됐던 일정을 소화했을 때의 비용보다 대체 일정의 비용이 싸다면 여행사에서 그 차액도 소비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여행사가 계약 조건을 위반해 소비자가 여행 도중에 다쳤다면 치료비와 위자료 등을 지급해야 한다네요. 패키지여행의 경우 여행객 수가 당초 계획보다 미달돼 출발 전에 여행사가 갑자기 여행을 취소해 버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때도 소비자는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사가 여행 출발일로부터 7일 전까지 소비자에게 여행 취소를 알렸다면 계약금만 환불해 주면 됩니다. 만약 출발 6~1일 전에 소비자에게 통보했다면 여행요금의 30%, 출발 당일에 통지했다면 50%를 손해배상금으로 줘야 하죠. 반대로 소비자가 개인 사정 때문에 여행 계약을 취소할 경우도 있는데요. 이때는 소비자가 여행사에 위약금을 물어야 합니다. 여행 출발일로부터 30일 전까지 여행사에 계약 취소를 통보했다면 위약금 없이 계약금을 모두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출발일로부터 29~20일 전까지는 여행요금의 10%, 19~10일 전까지는 15%, 9~8일 전까지는 20%, 7~1일 전까지는 30%, 여행 당일에는 50%를 위약금으로 내야 하죠. 소비자가 갑자기 아파서 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손해배상 없이 계약금 전액을 환불받고 계약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여행사에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는 것이 계약금을 돌려받는 데 유리하다고 하네요. esjang@seoul.co.kr
  • 문재인 “국민들은 정권교체 적임자로 나를 꼽는다” 자신감

    문재인 “국민들은 정권교체 적임자로 나를 꼽는다” 자신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0일 “국민들은 정권교체의 적임자로 저를 꼽고 있다”면서 대선 출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대세론에 빠져 자만하거나 안주한다면, 또는 긴장을 늦춘다면 그건 거꾸로 독약이 될 수 있다”며 경계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MBC TV에 출연해 “겸허한 자세로, 더 낮은 자세로 노력해야겠다는 채찍질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어 “20~40대로부터는 꽤 많은 지지를 받지만, 아직 50~60대의 지지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분들에게 정서적, 정책적으로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지율 급상승세를 보이는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서는 “우리 당 전체 파이가 커져 기쁘다. 우리 당 주자 지지도 합계가 50%를 넘었다”며 “제가 당 후보가 되면 50%를 훨씬 넘는 지지도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대해서는 “정권연장 획책 세력 탓에 탄핵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라며 “아직은 촛불을 내려놓을 때가 아니다. 오히려 촛불을 더 높이 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포퓰리즘’ 논란이 제기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공약에 대해서는 “민간부문은 일자리 만들기에 실패했다”며 “81만개 가운데 공무원 일자리는 17만 4000개 정도이다. 이 또한 행정공무원이 아닌 경찰·소방관·군부사관 등을 늘리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원대책으로는 ‘증세’를 언급했다. 그는 “근로시간 단축 등을 생각할 수 있고 그래도 부족한 재원은 증세가 필요하다”며 “(순차적으로) 고소득자 소득세 등을 높이고, 법인세는 실효세율을 높이고 부족하면 대기업에 한해 명목세율 인상을 생각할 수 있다”며 소신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의 이름은. 감독 “되돌리고 싶지만 불가능한 일” 세월호 언급

    너의 이름은. 감독 “되돌리고 싶지만 불가능한 일” 세월호 언급

    35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최고의 일본영화 흥행작으로 등극한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멈추지 않는 흥행 신드롬으로 재패니메이션의 세대교체를 알린 영화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8일 앙코르 내한해, 9일 0시 30분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국내 350만 관객을 돌파한 ‘너의 이름은.’의 흥행 소식에 대해 “10년 전부터 영화를 만들 때마다 한국에서 상영을 해 주셨는데, 이번 영화처럼 이렇게 많은 분들이 극장을 직접 찾아주신 건 지금도 믿기지 않는 일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우리들은 정말 가까운 이웃 나라에 살고 있고 여러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인들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희 일본인들에게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재밌게 만든 영화를 한국인들도 재밌게 봐 주신다는 자신감을 이번 영화를 통해 갖게 됐다”고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10년 전부터 한국인 메인 스태프와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 자체가 한국의 작화 스튜디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한국 스튜디오에게 큰 부분을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대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그런 마음일 것이다. 가능하다면 되돌리고 싶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한국과 관련해서는 2014년 마침 이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고, 그 일은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교훈을 주기 위해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단순한 재미 이상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관객에게 남길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하며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 31일째 35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국내 개봉한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7위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북 제재 구멍… 北, 광물 수출 늘었다”

    북한 핵 및 미사일 실험에 따라 유엔이 지난해 3월 내린 대북 제재에도 중국의 북한산 석탄을 비롯한 광물 수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중국이 제재조항의 허점을 이용했다고 미국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는 주장했다. CRS는 지난 3일 펴낸 ‘2016년 3월 채택된 유엔 대북 제재는 왜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을 통제하지 못했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이 대북 제재 이후 지난해 더 증가한 이유는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가 대북 제재 결의의 예외조항을 활용하도록 중국 기업에 권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11월까지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물량은 6.5%, 금액은 4.8%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CRS는 “중국이 ‘상무부 공고 2016년 제11호’에서 자국 기업에 해당 지역 세관에 간단한 서약서를 제출해 석탄이 민생 목적이라는 점을 증명하도록 지도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생 목적에 한해 북한산 석탄의 대중국 수출을 허용한 유엔 결의의 허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광물자원공사도 ‘2016년 북·중 광산물 수출입 동향보고’에서 지난해 석탄을 비롯한 북한 주요 광물의 중국 수출액은 14억 5000만 달러(약 1조 6600억원)로 전년보다 11.1% 늘었다고 밝혔다. 수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광물은 아연으로 전년의 2.5배인 5087만 달러였다. 이 밖에도 동과 철광석 수출도 각각 32.0%와 2.3% 증가했다.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예외조항인 ‘민생 목적’이 제재의 우회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은 여러 차례 제기됐다. 이 때문에 유엔은 지난해 12월 북한 석탄 수출에 상한을 설정한 결의 2321호를 채택했다. 한편 공화당 트렌트 프랭크스 하원의원이 공동의장인 ‘미사일방어코커스’ 소속 의원은 지난주 백악관에 북한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미국의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신속하게 강화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수 성향 매체 워싱턴 프리비컨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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