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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승종의 역사 산책] 성호 이익, ‘분배의 정의’를 주장하다!

    [백승종의 역사 산책] 성호 이익, ‘분배의 정의’를 주장하다!

    조선 후기 사회는 짙은 어둠에 갇혀 있었다. 실학자 성호 이익은 당시의 안타까운 사정을 ‘생재’(生財)라는 글로 표현하였다(‘성호사설’, 제8권). 가장 큰 문제는 놀고먹는 양반이 많았다는 점이다. 이는 ‘벌열’(閥閱)을 숭상하는 사회 분위기와 관계가 깊었다. “높은 벼슬을 한 이가 나오면, 그의 친척들은 농기구를 모두 내버린다.” 조금 과장된 말일 테지만, 출세한 일가붙이에게 얹혀 사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그 당시 기득권층은 노비들의 노동력에 의존해 살았다. “자신은 문관도 무관도 아니며, 가까운 조상들도 벼슬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노비들 덕분에 여유롭게 산다.” 노비의 ‘세전’(世傳)은 이웃 나라에 없는 폐습이었다. 양반들의 노동 혐오는 도를 넘었다. “농사를 짓는 사람이 있으면, 그를 비방하며 혼인도 기피한다.” 이런 사회라면 산업이 위축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늘날 역사가들은 조선 후기에 농업이 발달하고 상공업도 활기를 띠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당대의 실학자 이익은 전혀 다른 주장을 폈다. 누구의 말이 옳을까? 사회현상이란 대단히 복잡다단한 것이라서 어느 한쪽만 옳다고 보기는 어렵다. 어쨌거나 여기서는 이익의 주장을 경청해 보자. 그의 전언에 따르면 17~18세기 조선사회는 부정부패가 매우 심했다. “국가로부터 녹봉을 받는 사람도 그것으로는 도저히 살 수가 없다. 아전들에게는 아예 녹봉 자체가 없다. 따라서 관리는 누구나 뇌물을 먹고 산다. 이것은 결국 백성들에게서 빼앗은 것이다. 이리하여 백성들의 힘은 고갈되고 말았다.” 이익의 눈에 비친 조선의 백성들은 가련한 존재였다. “백성들은 살 의욕마저 잃어버렸다. 그들은 이제 농사일에 힘쓰지 않는다.” 이익의 판단에 따르면 당시 조선은 “천하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민생을 구제하고자 이익은 고뇌하였다. 궁여지책으로 그는 화폐를 폐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돈은 탐관오리들에게나 편리한 수단이다. (부자들이) 사치를 부리는 데 편리한 것이다. 화폐는 도둑들에게나 편리할 뿐 농민들에게는 불편하다.” 상업의 발전과 유통의 증가가 민생을 해친다는 것. 이것이 이익의 생각이었다. “요즘 시골에 시장의 숫자가 자꾸만 늘어난다. 사방 수십 리에 장이 서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다. 그러나 시장은 놀고먹는 이들에게만 이익이 된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 이익, 그는 시장의 규모를 축소하는 편이 민생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천만 뜻밖의 일이 아닌가. 이익은 시장의 기능을 국한해 최소한의 생활필수품만 거래하는 장소로 만들고자 했다. 그는 경제 규모가 커진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나라가 부강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그럼, 도탄에 빠진 민생을 살리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백성을 해치거나 겁탈하지 말라. 그들이 죽음의 길에서 벗어나 살길을 찾게 하자.” 이익은 사회 정의의 구현이 시급한 과제라고 단언했다. “모든 농토를 권력자들이 차지했다. 그들이 농토를 빼앗아 버렸기 때문에 백성들은 죽어라 일해도 살 수가 없다. 소작료를 내고 나면 소득이 반으로 줄고, 거기다 각종 세금을 제하고 나면 농민의 몫은 수확량의 4분의1뿐이다.” 백성들은 땀 흘려 거둔 곡식을 “원수들에게 갖다 바치는 꼴”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호 이익은 ‘분배의 정의’를 주장했다. 그는 영국의 J 로크나 J 밀과 유사한 ‘고전적 자유주의자’였다고 할까.
  • [In&Out] 영세 中企의 절박한 심정 외면 말아야/김문식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In&Out] 영세 中企의 절박한 심정 외면 말아야/김문식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현재 인력이 부족해 휴일에도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납기를 맞출 수 없게 되고 수출 경쟁력을 상실해 일감 부족으로 도산하거나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를 경영하는 데 불안감이 상당히 큽니다.”경기 안산에서 플라스틱 사출금형을 제조하는 P사장은 요즘 근로시간 단축 논쟁을 바라보며 시름이 깊다. 그는 “현 정부 들어서 역대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이 대선 공약과 맞물려 무리하게 추진되면서 중소기업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근로시간을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안은 국회에서 지난 수년간 논의돼 왔으나 여야 간 이견으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고, 지난 11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간사 간 합의안도 일부 의원의 반대로 여전히 계류 중이다. 당초 중소기업계는 인력난 심화와 생산 차질이 명약관화하기에 근로시간 단축을 강력히 반대했으나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과 근로자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의에 동의했다. 하지만 국회 환노위 여야 간사 간에 합의한 규모별 3단계 도입, 휴일근로 할증률 50%는 그동안 중소기업계가 요구해 온 규모별 4단계 시행, 노사합의 시 특별연장근로 8시간 허용 등의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영세한 중소기업들의 속앓이가 심해지고 있고 최소한의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아무리 취지가 좋은 법과 제도라도 현장에서 수용하지 못하면 범법자만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우리 중소기업계는 입법을 앞두고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수용 가능한 최소한의 요구를 국회와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부족 인원 16만명,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는 30인 미만 영세 중소기업에 한해 주문량 증가 등의 사유로 노사가 합의하면 추가로 8시간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해 인력난을 완화해 줘야 한다. 특별연장근로 8시간 허용은 2015년 노사정위의 사회적 대타협 합의 사항이다. 일본, 영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30인 미만 영세 중소기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도 아닐뿐더러 일할 사람이 없어 고령자(40대 이상 70%)나 외국인 근로자(생산현장의 80%)가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생산량을 맞추려면 연장근로도 불가피하다.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책으로 30인 미만 사업자에게 일자리 안정자금 3조원을 지원하듯이 근로시간 단축을 최저임금과 같은 정부보조금으로 해결하는 것은 단기적 임시방편일 뿐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입법 전에 중소기업계의 현실을 고려한 제도적인 보완책이 요구된다. 아울러 국회와 정부는 30인 미만 영세중소기업에 대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현장 실태조사를 하고 추가 인력공급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태를 충분히 파악하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런 문제가 해결돼야 중소기업계도 임금, 복지 등에서 대기업과의 격차를 줄이고 성과공유제 확산 등 근로환경 개선에 노력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사회적 책임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초 대법원에서 휴일근로 중복할증 공개 변론과 판결이 있다. 그 전에 국회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산업현장에 큰 혼란이 일 것이다. 이 때문에 국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입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노동정책은 균형이 필요하다. 정부의 의지만으론 안 된다. 노사 간 양보와 타협, 사회적 합의가 절실하다. 최저임금 16.4% 인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시름에 빠진 중소기업인들의 고민을 덜어 주기를 기대한다.
  • 사우디에서도 여성 운전자, 여성라이더 볼 수 있다

    사우디에서도 여성 운전자, 여성라이더 볼 수 있다

    여성은 자동차, 오토바이는 물론 자전거까지 운전하지 못하도록 금지돼 있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내년부터는 여성 운전자가 흔해질 것으로 보인다.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통신은 사우디 정부가 내년 6월부터 여성 운전을 허용하면서 오토바이와 트럭 면허도 여성에게 발급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교통청은 “여성 운전을 허용한 지난 9월 왕명은 남성과 여성이 평등하다는 점을 명시하는 것으로 여성은 남성과 같이 오토바이와 트럭도 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여성이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나이는 남성과 같이 만 18세(대중교통은 만 20세) 오토바이는 여성 승용차 운전을 사우디보다 먼저 허용했던 이란에서도 금지하고 있다. 이란에서 여성은 남성이 운전하는 오토바이 뒷좌석에만 탈 수 있을 뿐 운전은 할 수 없다. 사우디에서는 여성의 오토바이 운전을 허용한다면 자전거 운전도 조만간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우디 교통청은 “여성이 운전하는 차도 남성과 같은 번호판을 달게 된다”며 “여성 운전자가 교통사고에 연루되거나 교통법류를 위반하면 여성 공무원이 근무하는 별도의 경찰서에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여성운전자에 대한 단속, 사고처리를 담당하는 여성공무원을 별도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교통청은 밝히고 있다. 외국인 여성도 사우디와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이 체결된 국가에 한해 유효한 국제운전 면허증만 있으면 1년간 자국 면허로 사우디에서 운전할 수 있다. 한국은 사우디와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이 체결됐기 때문에 한국인 여성이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한국 경찰서에서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을 제시하면 운전이 가능하다. 주사우디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이 체결됐지만 현장에선 교통 경찰관이 국제운전면허증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사우디 내 한국 공관에서 제공하는 면허증 관련 아랍어 서류를 받아 지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글이 2017년 한해를 영상으로 정리했다

    구글이 2017년 한해를 영상으로 정리했다

    구글(Google)이 2017년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2분 분량의 짧은 영상으로 정리했다. 지난 1년간 구글을 통해 검색된 자료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지구촌에서 일어난 굵직한 사건들이 다뤄졌다. ‘How’라는 의문부사를 통해 3주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과 북한 미사일, 난민, 허리케인, 개기일식, 라스베가스 총기난사 사건, 미투 캠페인 등을 풀어나갔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유명세를 탔던 로버트 켈리 교수의 방송사고 장면도 포함됐다. 한편 구글이 발표한 올해 전세계 인기검색어 순위 1위는 지난 8월 카리브 해에서 발생해 미국 플로리다 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Hurricane Irma)가 차지했다. 2위와 3위에는 ‘애플’의 ‘아이폰8’과 ‘아이폰X’가 자리매김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기후변화로 인해 ‘3한4온’ 이미 옛말...때이른 동장군 맹위

    기후변화로 인해 ‘3한4온’ 이미 옛말...때이른 동장군 맹위

    지난주 초부터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 차가운 대륙고기압은 2017년과 함께 할 것 같다.기상청은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한반도에 정체되면서 추운 날씨가 계속 됐으며 월요일인 18일까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기온이 올랐다가 모래부터 다시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고 17일 예보했다. 실제로 일요일인 17일 오전 지역별 체감온도를 보면 서울 영하 15.3도, 춘천 영하 14.7도, 대구 영하 11.7도, 부산 영하 9.2도, 광주 영하 8.8도, 전주 영하 8.7도, 대전 영하 8.5도 등이었다. 서울의 경우 실제 관측치도 영하 10.8도까지 떨어져 최근 30년 평균치인 영하 3.8도보다 7도나 더 낮았다. 서울은 지난 11일 영하 11도까지 내려간 뒤 계속 두 자릿수 영하의 온도를 보이다가 15일 잠깐 한 자릿수로 올라갔지만 주말에 다시 두자릿수로 내려가 ‘동장군’의 위새를 보였다. 이 때문에 한반도 겨울철 날씨의 대표적 특징으로 알려진 ‘3한 4온’은 사실상 사라졌다. 기상 전문가들도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의 3한4온의 패턴은 몇 년 전부터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포근한 날씨가 계속 되거나 혹한의 날씨가 계속 되는 등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에서 본격적인 추위는 1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12월 말로 가면서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18일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4도로 조금 풀리는 듯 싶지만 화요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낮아지는 등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향후 10일 동안의 날씨를 전망하는 중기예보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평년기온보다 기온이 높은 날을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2017년 한해의 마지막까지 동장군이 함께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특별 구제급여 3·4단계 피해자 20명 추가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건강 피해를 인정받지 못한 3단계 판정자 20명이 추가로 특별 구제급여를 받는다.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14일 서울역에서 열린 제5차 구제계정운용위원회에서 가습기살균제 건강 피해 미인정자 특별 구제급여 지급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위원회는 특별 구제 추가 신청자 29명 가운데 20명을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기존 정부 구제 대상 피해자(1~2단계)에게 지급하는 의료비·요양생활수당·간병비·장의비 등과 동일한 수준의 금액이 지원된다. 또 이날 위원회는 의료적·재정적 지원이 시급한 1명에 대한 긴급 의료 지원도 의결했다. 의료비에 한해 최대 3000만원까지 지급된다. 현재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피해 확실(1단계)과 가능성 큼(2단계), 가능성 낮음(3단계), 가능성 없음(4단계)으로 분류한다. 지금까지는 1~2단계 피해자에게만 지원이 집중됐지만 최근 들어 태아 피해를 인정한 데 이어 천식도 건강 피해로 추가 인정되는 등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피해자 인정은 살균제 노출 여부와 기간 등 환경 노출과 조직병리검사·전문가 진단·영상 자료 등을 종합 검토해 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사·판정위원회가 판정한다. 그러나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3~4단계 피해자가 속출해 이들의 육체적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에게 의료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이 지난 8월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에서 건강 피해를 인정받지 못한 3~4단계 피해자와 판정 불가자 가운데 살균제 노출과 신청자의 건강상 피해 간 의학적 개연성이 인정되고 시간적 선후 관계가 확인되며 피해 정도가 중증이거나 지속될 경우 특별 구제를 지원받을 수 있다.14일 현재 가습기살균제 건강 피해 인정 신청자 5941명 가운데 2547명에 대한 조사·판정이 완료돼 389명이 피해자로 인정받고 2158명은 미인정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일보다 아빠 역할 먼저”…男 육아휴직 56% 급증

    “일보다 아빠 역할 먼저”…男 육아휴직 56% 급증

    같은 자녀 부모 중 2번째 육아휴직 급여 ‘통상임금 100% 지급’ 석달로 확대 영향 육아휴직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사용하는 남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아직 숫자 자체는 여성에 비해 미미하지만 증가세는 확연하다. 일·가정 양립 인식 확산과 ‘아빠 육아’를 장려한 정부 정책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7 일·가정 양립지표’를 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은 7616명으로 전년보다 2744명(56.3%)이나 늘었다. 통계청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육아휴직 남성에 대한 휴직 급여 지급을 확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해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 번째 사용자에게 통상임금의 100%를 지원하는 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늘렸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는 8만 9795명으로 전년(8만 7339명)보다 2456명(2.8%) 늘었다. ●근로시간단축제 이용 육아 남성도 122%↑ 남성 육아휴직이 늘어난 것은 일·가정 양립 차원에서 바람직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여성 육아휴직은 8만 2179명으로 2003년 육아휴직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전년보다 288명(0.3%) 줄었다. 육아휴직 사용률 역시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2010∼2015년 5세 이하 자녀를 둔 임금근로자 중 육아휴직 사용률은 여성이 42.9%였지만 남성은 1.0%에 그쳤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사용한 사람은 2761명으로 전년보다 700명(34.0%) 늘었다. 특히 남성은 지난해 378명으로 1년 전 170명에 비해 122.3% 늘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는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가 1년 이내의 기간에 한해 주 15∼30시간을 일하는 제도다. 지난해 기업의 일·가정 양립제도 도입 비율은 출산휴가제가 81.1%로 가장 높았고 배우자 출산휴가제(60.9%), 육아휴직제(59.1%) 등이 뒤를 이었다. 임금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일과 가정생활의 비중을 물었더니 일·가정이 모두 중요하다는 응답은 2015년 34.4%에서 2017년 42.9%로 늘었다. 가정이 우선이라는 응답도 11.9%에서 13.9%로 소폭 증가했다. ●유연근로제 사업체도 15%P 늘어 37% 한편 2016년 말 기준 유연근로제 도입 사업체 비율은 37.1%로 전년보다 15.2% 포인트 증가했다.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기업과 기관 역시 1828개로 전년(1363개)보다 34.1% 증가했다.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인센티브 확대가 주요 이유다. 가족친화 인증제는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보험 없는 대리기사 접촉사고 ‘모르쇠’… 현장서 즉시 신고해야 먹튀 방지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보험 없는 대리기사 접촉사고 ‘모르쇠’… 현장서 즉시 신고해야 먹튀 방지

    #1.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40대·남)씨는 최근 송년회를 마치고 대리운전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대리기사가 집에 다 와서 주차를 하다가 접촉사고를 냈네요. 김씨는 대리기사에게 “기사님이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으니 책임지세요”라고 말했죠. 대리기사는 “회사에서 처리할 겁니다”라고 답하고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김씨가 대리운전 업체에 전화하니 업체 측에서는 “대리기사가 낸 사고는 기사가 직접 처리한다”며 책임을 미루네요. #2. 부산에 사는 직장인 이모(30대·남)씨는 최근 경찰서로부터 과속·신호위반 과태료 고지서를 받았습니다. 과속이나 신호위반을 한 기억이 없었던 이씨는 고지서에 찍힌 날짜를 봤죠. 얼마 전 대리운전을 부른 날이네요. 대리기사가 과속과 신호위반을 한 거죠. 이씨는 대리운전 업체에 전화해 “기사님 때문에 과태료 고지서가 날아왔으니 대신 내라”고 요구했지만 업체에서 거부합니다.대리기사 때문에 발생한 사고나 과태료·범칙금에 대해 소비자는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송년회가 많은 12월에는 대리운전 관련 소비자 피해도 늘어납니다. 대리기사가 소비자의 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거나, 과속·신호위반으로 과태료 및 범칙금이 부과되는 경우가 많죠.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서는 대리기사가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서 차량이 파손됐다면 대리운전 업체가 수리비 등 피해액을 보상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원과 경찰,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대리운전 업체와 대리기사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보상받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호욱진 경찰청 교통조사계장은 “최근 대부분의 대리운전 업체가 단체 보험에 들고 있지만,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영세업체도 있다”면서 “대리비가 싼 업체만 찾지 말고 보험 가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죠. 요즘은 소비자가 대리운전을 부르면 업체에서 기사배정 정보와 함께 어느 보험사에 가입했는지 문자로 알려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문자에 이 내용이 없다면 업체에 다시 한번 전화해 보험 가입 여부를 물어봐야 안전하죠. 대리운전 업체가 보험에 가입했다면 소비자는 본인이 가입한 자차 보험이 아닌 업체 보험으로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대리기사의 사고로 다른 운전자의 차량이 부서졌거나 사람이 다쳤을 때도 수리비와 치료비를 업체 보험에서 보상하죠. 대리운전 업체나 기사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보상을 거부하면 소비자는 자차 보험으로 해결해야 하는데요. 이병주 현대해상 과장은 “누구나 운전해도 보장되는 자동차 보험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본인 또는 부부, 가족 한정 등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운전자가 많아서 이런 경우 대리기사가 낸 사고는 ‘책임보험’만 처리된다”면서 “즉,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대인사고’에 한해서만 보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리운전 업체와 대리기사가 서로 보상 책임을 떠넘기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는 어쩔 수 없이 민사소송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이 과장은 “대리기사가 사고를 내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사에 사고를 접수해야 대리기사의 잘못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입증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대리기사 때문에 날아온 과태료나 범칙금은 대리운전 업체나 대리기사가 내야 합니다. 호 계장은 “소비자가 과속·신호위반 당시 운전한 사람이 대리기사라는 사실을 경찰에 입증해야 한다”면서 “대리운전 업체의 기사배정 기록과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중요한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임현옥 소비자원 주택공산품팀 과장은 “교통사고가 나거나 과태료·범칙금이 부과되면 대리운전 업체와 대리기사가 책임을 회피하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럴 때를 대비해 대리기사가 도착하면 이름과 연락처를 물어보고, 회사 주소 등이 적힌 명함을 꼭 받아 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수원시 전화폭탄‘으로 불법광고물 뿌리뽑는다.

    수원시 전화폭탄‘으로 불법광고물 뿌리뽑는다.

    경기 수원시와 KT가 손잡고 불법 광고물에 적힌 업체 전화번호로 20분마다 계속 전화를 거는 방법으로 불법 광고물 근절에 나선다.수원시와 KT는 15일 수원시청 시장집무실에서 ’불법 광고물 자동전화안내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서비스는 불법 현수막, 음란·퇴폐·불법대출 전단 등 불법 유동 광고물에 적힌 전화번호로 20분마다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옥외광고물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와 광고물 허가신청방법을 안내한다. 불법 광고물을 게시한 아파트 분양안내 업체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밤에 영업하는 성매매·퇴폐업소에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20분 단위로 전화를 거는 방식이다. 2회 이상 불법 광고물 단속을 받은 업체와 사람에게는 5분에 한 번씩 전화를 걸게 된다. 불법 광고물 게시자가 특정 안내 전화번호를 스팸 번호로 등록할 수 없도록 200개의 서로 다른 발신전용 전용번호를 확보해 무작위로 전화를 걸도록 했다. 이를 위해 KT가 자동전화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수원시는 시스템 이용 비용과 통신료를 부담하게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에서 하루 수거하는 불법 현수막이 7000여 건에 달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불법 광고물이 게시되고 있어 시민에게 큰 피해를 준다”면서 “자동전화안내서비스가 불법 광고물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수원지역 4개 구청에서는 총 40만 4000건의 불법 현수막을 단속, 2억 5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해 17억 7900만원을 징수했다. 수원시는 불법 광고물을 근절하기 위해 옥외광고물 사전 안내제, 시민 수거 보상제, 불법 광고물 전화번호 정지 등을 시행하고 있다. ‘옥외광고물 허가 설치 사전 안내제’는 각종 인허가 신청, 업종·상호변경 신고 등을 위해 시·구청을 찾은 사업주들에게 옥외광고물 허가(신고) 절차 안내문 등을 나눠주고,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광고물 관리 부서를 안내해주는 것이다. ‘시민 수거 보상제’는 60세 이상 어르신이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 불법 전단 등을 수거해오면 보상금을 지급한다. ‘불법 광고물 전화번호 정지’는 전화번호외에 사업장 주소 등 다른 정보가 없는 불법광고물에 대해 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해당 전화번호의 전기통신서비스 이용 정지를 요청하는 것이다. 시는 내년에는 옥외광고물 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법적 설치 기준에 맞게 광고물을 게시한 이들에 한해 사후에 허가(신고)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불법 광고물 양성화 제도’도 추진할 계획이다.수원시 도시디자인과 관계자는 “불법 광고물 자동 전화 안내 서비스가 올바른 광고문화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하길 바란다”면서 “단속이 아닌 계도로 불법 광고물 없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플러스 기고] 무술년의 역사적 의미와 전망/류동학 혜명학술원장

    [서울플러스 기고] 무술년의 역사적 의미와 전망/류동학 혜명학술원장

    붉은 닭의 해였던 정유년은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되어 조기 대선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는 기념비적인 한해로 기록되었다. 2018년 무술(戊戌)은 1번째 갑오로 시작하여 을미, 병신, 정유, 무술, 기해, 경자, 신축, 임인, 계묘 순으로 3순(旬)의 육십갑자 중 35번째다. ‘무’는 황이므로 ‘노란 개의 해’이다. 즉 ‘황견의 해’이다. 역사적으로 1598년 무술년은 1592년 임진왜란과 1597년 정유재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해 조선에 주둔하던 왜군 전군 철수령이 내려 일본으로 가던 왜군을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제독이 전투 중에 순국한 해이자, 조일7년 전쟁이 종식된 해이기도 하다. 1658년 무술년은 청나라 순치제 재위 15년으로 조선 효종이 북벌운동에 매진하던 때로 청의 요청으로 신류(申瀏)장군이 이끄는 260명이 러시아를 정벌하는 제2차 나선정벌이 있던 해였다. 또한 청교도 혁명을 일으켜 잉글랜드 공화국을 성립시켰던 올리버 크롬웰이 사망한 해다. 1898년 무술년은 1863년부터 조선을 좌지우지한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이 서거했다. 또한 청나라의 서태후가 광서제를 유폐하고 섭정을 실시하면서 캉유웨이가 주도한 무술변법이 좌절된 해이다. 조선에서는 1896년 설립된 독립협회가 만민공동회 개최와 관민공동회 개최 및 헌의 6조 결의가 있던 기념비적인 해였으나, 결국 극우파의 공격으로 독립협회는 해체되었다. 1958년 무술년의 제4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자유당 126명, 민주당 79명, 무소속 27명, 기타 1명이 당선되었다. 이로써 군소정당들은 몰락하고 양당제도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2018년의 무술년 간지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목·화·토·금·수로 이루어진 오행 가운데 중심은 토(土)이다. 토의 원천적인 진리는 역의 기원인 복희씨가 발견했다는 하도(河圖)의 중앙에 포진한 5토(土)와 10토(土)이다. 여기서 5토(土)는 사물의 구심체가 되어 구심력을 나타내고 있다. 5토(土)는 우주와 같은 광대무변한 하늘의 기상을 담은 무토(戊土)라는 천간으로 표현한다. 무토(戊土)는 주로 중심을 지탱하는 구심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사물의 조절과 조화를 이루게 하고 흡수력이 강한 구심체의 역할을 충실하게 맡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하여 무(戊)년이 들어가는 해에는 역사적으로 한반도에 국운이 상승해 구심체의 현상을 보여왔다. 예컨대 기원전 2333년 무진년에 단군조선이 개국했다. 668년 무진년은 신라의 삼국 통일과 698년 무술년 발해 건국, 918년 무인년 고려 건국과 1948년 무자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등이 이어졌다. 1988년 무진(戊辰)년에는 서울 올림픽이 열린 해다. 2018년 무술년엔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린다. 이와 같이 무토는 중심을 모으는 작용을 하는 해였다. 이러한 무토(戊土)는 태양을 항성으로 하는 태양계에서 태양의 행성인 지구와 토성으로 볼 수 있다. 지구(地球, Earth)라는 용어가 바로 무토를 나타낸 것이다. 무토의 하늘의 기상(氣象)으로는 저기압, 구름, 안개, 무지개, 우박, 천둥, 번개, 장마, 노을 등이다. 무토(戊土)는 양(陽)의 토로 하늘의 기상을 담고 있다. 이러한 하늘의 기상을 담고 있는 무토가 땅의 기운인 지기(地氣)를 만나면 물을 관리하는 진토(辰土)와 불을 보관하는 술토(戌土)로 변한다. 개띠인 술토(戌土)는 서북방에 위치하고 있다. 뱀띠, 닭띠, 소띠에게는 행운의 방향이 서북방이다. 또한 뱀띠, 닭띠, 소띠에게는 귀인이 나타나는 행운의 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음력 1월생, 음력 2월생, 음력 5월생은 이동이나 변화를 시도하는 것도 좋다. 단, 음력 3월생은 집안문제나 주거이동 및 부서이동의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 무술년의 개띠는 범띠와 말띠와는 인오술 삼합(三合)이라 부른다. 즉 범띠나 말띠는 직장이나 조상 관련 일에 좋게 작용하는 해이다. 또한 토끼띠와는 묘술합으로 부부의 친화력과 같이 좋으므로 토끼띠는 좋은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개띠는 용띠와는 서로 충돌하는 상충(相沖)이라 용띠는 직업적인 문제나 집안 문제로 인하여 불협화음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양띠와 소띠는 개띠해에 서로 으르렁거리는 삼형살이라 갈등구조나 형법적인 문제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진술축미는 각 계절의 환절기 즉 음력 3월(진, 용), 음력 6월(미, 양), 음력 9월(술, 개) 음력 12월(축, 소)생에 해당하고, 띠로는 용(진),개(술), 소(축), 양(미)을 상징한다. 이러한 진술축미는 명리학에서 괴강살, 백호살, 화개살 등 다양한 신살을 만들었다. 개띠는 화개살이다. 화개살이란 화려함이 덮인다는 뜻을 갖고 있는데, 하나의 기운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기운이 끝나며 암장(暗藏)된다는 자연순환의 법칙을 적용해 한 계절의 순환주기가 끝나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무술년에는 1987년의 헌법체제를 끝내고 새로운 헌법을 개정하여 21세기 대한민국의 지침서가 되어야 한다. 강력한 지방분권형 국가를 지향하여 중앙과 지방이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으로 재편해야 할 시점이다. 화개가 드는 해(용·개·소·양띠)에는 소비경제가 위축되고, 경제가 정체기로 어려워지는 공통적 현상이 작용해 왔다. 그 대표적 예가 지난 1997년 정축년 소띠해의 IMF 외환위기와 2003년 계미년 양띠해의 카드대란, 2009년 기축년(소띠)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성장률 0.7%를 기록했다. 2012년 경제 성장률 2.3%를 기록했다 따라서 무술년은 경제위기에 대비해 내실을 다지고 실속있게 생활하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개띠이다. 현지 시각으로 1946년 6월 14일(한국시각 15일로 뉴욕보다 14시간 빠름)에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에서 태어난 그의 사주는 병술년 갑오월 경신일에 태어났다. 그는 모험심이 강하고 도전적인 인물이다. 피아가 명확한 기질이지만, 무술년은 가치관의 변화가 많이 동반된다. 8월과 9월에는 트럼프에게는 동반자적인 관계에 금이 가는 어려움이 동반된다. 중국의 황제급 주석인 시진핑은 1953년 6월 15일생(계사년 무오월 정유일 임인시생)이다. 그는 48세 이후 권력을 향하여 진격하는 운세로 특히 2016년 이후 70대 후반까지 천운이 도와 더욱더 날개를 달게 되어 웅비한다. 관심 영역을 글로벌적으로 확대하여 무술년은 새로운 역동성을 보인다. 다만 세력을 넓히는 과정에 비판세력과 충돌하고 입방아에 오르는 조직의 불협화음을 야기한다. 6월경에 파열음이 정점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진년 계축월 을해일 병자시생으로 무술년은 기존의 가치관의 많은 변화가 동반된다.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한해로 여름 지방선거에서는 본인의 의사가 관철되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다만 가을과 겨울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한편 야당의 홍준표 대표는 보수세력을 응집시키고자 하지만 상황이 쉽게 허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방선거의 결과에 대해서 6월과 7월에 상당한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으로 내 몰릴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 당의 안철수 대표는 1월에 상당한 번뇌와 고민 끝에 2월부터 자기 가치실현으로 동료들과의 파열음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5월의 파열음을 극복하면 6월에는 소기의 성과를 낼 것이다. 바른 정당의 유승민 대표는 1958년 1월 7일(정유년 계축월 갑신일)에 태어났다. 유 대표는 내년에는 자기 영역을 확대하는 기세로 상당한 약진을 할 가능성이 높다. 단 5월은 본인의 의사와 상대방의 의사가 충돌하는 상황이 전개된다.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은 내년 4월에 측근으로 인하여 배신감과 아픔을 경험할 기세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능력을 발휘하는 한해이다. 2018년 무술년은 지방분권형 국가로의 헌법개정이 이루어져 대한민국이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동반되고 2019년 기해년의 역동적인 출발을 기약하는 한해로 미래를 준비하고 대한민국의 다양한 세력의 응집을 기약해 본다. 인문명리학자 겸 칼럼니스트 전 안동정보대학 공무원양성과 초빙교수 저서 : 대통령의 천기누설, 대통령의 운명
  • 송중기-송혜교 커플 ‘올해를 빛낸 탤런트’ 1·3위 기염

    송중기-송혜교 커플 ‘올해를 빛낸 탤런트’ 1·3위 기염

    2위 공유, 4위 박보검…8위 故 김주혁 한류스타 부부 송중기-송혜교가 ‘올해를 빛낸 탤런트’의 1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2위는 공유가 차지했으면 4위는 박보검, 8위는 최근 교통사고로 숨진 김주혁이 이름을 올렸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11월 8~28일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해를 빛낸 탤런트’를 물은 결과, 송중기가 응답자 17.9%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0월 결혼한 송중기와 결혼한 송혜교는 9.5%의 지지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태양의 후예’를 통해 국내외에서 사랑받은 송중기-송혜교는 올해는 출연한 드라마가 없지만 결혼만으로 ‘올해를 빛낸 탤런트’ 상위에 올랐다. 갤럽은 “한 해를 빛낸 인물 부문에서 극중 부부나 커플이 아닌 실제 부부가 함께 상위에 오른 것은 2013년 이보영-지성 이후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자는 2명까지 자유 응답했다. 2위는 드라마 ‘도깨비’로 파란을 일으킨 공유다. 10.1%의 지지를 얻었다.4위는 8.3%의 지지를 얻은 박보검이다. 박보검 역시 지난해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올해 출연작이 한편도 없었음에도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어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호흡을 맞춘 이종석(7.0%)과 배수지(4.3%)가 5위와 6위에, ‘품위 있는 그녀’로 사랑받은 김희선(4.2%)이 7위에 올랐다. 데뷔 60주년을 맞은 배우 이순재와 지난 10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김주혁(이상 3.2%)이 공동 8위, 중견 배우 고두심과 김해숙(이상 3.1%)이 공동 10위다. 그 외 지성(2.8%), 박서준(2.6%), 장나라(2.5%), 박시후(2.2%), 손호준(2.0%), 서현진, 신혜선(이상 1.9%), 최불암, 라미란(이상 1.8%) 등이 20위권에 들었다.한편 갤럽은 올 한해 메가 히트 드라마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갤럽은 “2017년은 회를 거듭하며 ‘웰메이드’로 호평받은 드라마는 여러 편 있었지만 지난해 국내외에서 돌풍을 일으킨 ‘태양의 후예’나 1월 막을 내린 ‘도깨비’ 급의 메가 히트작은 없는 한 해였다”며 “하반기 KBS와 MBC 파업도 일부 영향을 미친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4%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북 옥천 과일묘목 해외시장 첫 진출

    충북 옥천 과일묘목 해외시장 첫 진출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인 충북 옥천의 과일 묘목이 해외시장 진출에 물꼬를 텄다. 옥천군은 이원면 충북농원협동조합이 생산한 묘목 5만8100그루(2억1000만원 상당)가 중앙아시아 지역의 타지키스탄공화국으로 첫 수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김영만 옥천군수와 강병연 충북농원 대표, 타지키스탄 유스프 샤리프조다 대사 및 주한대사관 관계자 등은 충북농원협동조합 앞에서 기념식을 갖고 첫 수출을 축하했다. 기념식에 이어 살구, 복숭아, 아로니아 등 9종의 묘목 2만8100그루가 컨테이너에 실렸다. 앞서 1차로 지난 7일에는 사과, 배, 포도 등 10종의 묘목 3만그루가 인천항에서 선적됐다. 타지키스탄으로 보내지는 묘목들은 추위와 병충해에 잘 견디고 열매를 많이 맺는 품종들이다. 3년정도가 지나 이 나무에서 수확되는 열매들은 군부대 장병들에게 보급되거나 유통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지난 11월 타지키스탄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의 부인과 딸이 여행 차 방한해 사과와 포도 등을 먹어보고 한국과일의 매력에 푹 빠진 게 계기가 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옥천 묘목축제를 다녀간 타지키스탄 국영기업 관계자들이 옥천을 찾아 거래를 체결했다. 안수호 산림특구팀 주무관은 “2001년과 2005년에 옥천 묘목이 북한으로 무상지원된 적은 있었지만 돈을 받고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타지키스탄은 온화한 대륙성 기후로, 한국과 기후조건이 비슷해 과일 나무들이 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역의 80%가 사질양토로 돼 있어 묘목생산의 최적지인 옥천은 2005년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됐다. 173농가에서 연간 1122만주의 나무를 생산하며 전국 유통량의 70%,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크리스마스 파크의 선물

    크리스마스 파크의 선물

    곧 크리스마스다. 가족, 연인들이 이를 기념할 장소를 물색하기 바쁘다. 놀이공원마다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각 테마파크와 수목원, 각 지역 관광공사 등이 마련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모았다.에버랜드는 31일까지 겨울 축제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연다. 축제 기간 매직가든은 ‘루돌프 빌리지’로 변신한다. 전 세계 50여종의 이색 루돌프 조형물들이 전시된다. 지난해 매직가든을 빛냈던 ‘별빛 동물원은 올해 정문 지역 글로벌 페어에 꾸려진다. 기린과 코끼리, 표범, 순록 등 11종 50여 마리의 동물 조형물들이 실제 크기로 전시된다.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매직인더스카이’도 매일 저녁 펼쳐진다. 인기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는 15일 문을 연다. 유아 전용의 뮌히(90m) 코스를 시작으로 국내 최장 길이인 아이거(200m)와 융프라우(120m) 등의 코스가 순차적으로 오픈한다.●롯데월드·아쿠아플라넷 한달 내내 특별 이벤트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31일까지 ‘크리스마스 미라클:산타의 선물’ 이벤트를 벌인다. 화려한 전구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유럽풍의 ‘산타 빌리지’는 이번 시즌의 핫스팟이다. 말하는 눈사람 ‘얼라이브 스노우맨’, 캐럴이 흘러나오는 ‘러브 인 회전목마’, 8m 높이의 거대한 산타클로스 모양의 ‘헬로우 산타 트리’는 사진 찍기 좋은 곳 베스트 3로 꼽힌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밝혀라!’ ‘탈출! 미니 스노우맨!’ 등 선물이 펑펑 쏟아지는 참여 이벤트도 준비했다. 서울랜드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 산타가 되어 산타 바이크에 탑승해 보고, 크리스마스 초대형 인형뽑기 등 여러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어 27일 ‘윈터 파티’를 오픈한다. 빙어와 금붕어 낚시 체험이 핵심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낚싯대와 뜰채를 이용하는 체험장도 마련됐다.한화 아쿠아플라넷은 12월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이어 간다. 여수는 ‘산타 걸’로 변신한 인어가 특별 공연 ‘해피 아쿠아마스’를 펼친다.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20분, 2시 20분, 3시 20분, 4시 20분에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연출된 수조에서 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올리면 소원엽서도 받을 수 있다. 제주는 연인들을 대상으로 1+1 이벤트를 25일까지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드러나도록 ‘인증샷’을 찍은 뒤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올리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대인 종합권 1인 구매 시 참여할 수 있다. 원마운트 스노 파크는 23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러시아 피겨 선수단원들의 아이스 갈라쇼를 하루 3회(오전 11시 30분, 오후 3시, 5시 30분) 연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하키와 컬링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겨울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버블쇼, 저글링쇼 등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열린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특이한 방식으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연다. 수조 안에 서식하는 전기뱀장어가 크리스마스트리를 밝혀 준다. 전기뱀장어는 먹이를 사냥할 때 전기를 방출한다. 이때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해 크리스마스트리의 전구에 불을 밝히는 것이다. 점등식은 25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오후 2시에 한 차례 진행된다. 특별 수중공연 ‘인어와 산타다이버의 크리스마스 선물’도 준비했다. 산타 복장의 다이버와 인어가 눈 내리는 정어리 마을을 배경으로 수중 퍼포먼스를 펼친다. 공연은 25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1일 3회 진행한다.●아쿠아리움 수중 공연… 부산 등 지자체도 반짝 반짝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은 24일까지 ‘100%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물 이벤트는 매일 1부, 2부 각 선착순 50명씩 현장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크리스마스트리, 원주 DB 프로미 농구단 사인볼, 현대건설 배구단 사인볼 등의 선물이 준비됐다. 부산관광공사는 ‘해운대라꼬 빛축제’를 새해 2월 18일까지 해운대시장, 구남로 등 약 1.4㎞의 거리에서 진행한다. 빛 조형물과 대형 트리를 설치해 겨울 풍경을 연출한다. 로맨틱 프러포즈 이벤트와 빛 터널 소원지 달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인천관광공사는 내년 1월 14일까지 부평동 문화의 거리에서 높이 3m에 달하는 초대형 스노볼을 운영한다. 스노볼 내부에 한국 최초로 빛을 밝힌 팔미도 등대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누구나 스노볼 속에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개성 있는 사진을 찍은 뒤 인천관광공사 블로그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준다. 겨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북스테이: 자연의 품에 안겨 책을 읽다’를 16~17일 개최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1박 2일 동안 머무르면서 가족과 함께 수목원의 겨울 분위기를 한껏 즐기고 저자와의 만남, 수목원 산책 및 전체 관측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이다. 또 12월 내내 매주 수~토요일에 나눔 트리, 눈눈눈 산책, 다육이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홈페이지(www.bdna.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연간 稅부담, 2채 임대 등록땐 270만원 vs 미등록 1205만원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연간 稅부담, 2채 임대 등록땐 270만원 vs 미등록 1205만원

    13일 정부가 내놓은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의 핵심은 임대 사업자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각종 세금과 건강보험료를 감면해주는 대신 임대 기간을 늘리고 인상률을 제한해 임차인을 보호하는 것이다. 정부는 8년 이상 장기임대에 혜택을 집중시켜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한 것과 다름없는 효과가 발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방안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임대료 증액 제한이 연 5%라는데, 임대차 기간 2년이 지난 뒤 재계약할 때는 10%까지 올릴 수 있는 것인가. -아니다. 임대료 증액 5%의 기준은 ‘종전 계약금액’이므로, 2년 동안 임대료 조정이 없었다면 기존 임대료의 5%까지만 올릴 수 있다. →등록할 수 없는 임대주택이 있는가. -주택 유형에 제한은 없지만 다가구를 제외한 본인 거주 주택과 무허가 주택, 비거주용 오피스텔은 등록이 제한된다. →4년 단기임대로 등록한 뒤 8년 장기임대로 변경 가능한가. -가능하다. 8년 장기임대로 변경할 경우 잔여 기간 동안 8년 기준의 세제 및 건보료 혜택을 받는다. →등록 임대주택을 의무기간 중 매각할 경우 불이익은. -등록 임대주택은 의무기간 내 매각이 금지되고, 매각 시 과태료 최대 1000만원이 부과된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에 양도신고를 한 뒤 다른 임대 사업자에게 양도가 가능하다. 또 임대사업자의 2년 연속 적자, 재개발·재건축 등 다른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양도 허가를 받아 일반인에게도 매도할 수 있다. →등록 임대주택에 사는 임차인은 의무기간 4년 혹은 8년까지 거주할 수 있나. -임차인에게 귀책사유가 없는 한 그렇다. →중간에 임대 조건이나 임차인이 바뀌면 어디에 신고를 해야 하나. -변경 3개월 이내에 사업자 주소지나 임대주택 소재지 시·군·구청에 방문 혹은 인터넷으로 신고하면 된다. 신고하지 않거나 거짓 신고하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임대사업자 등록 뒤 세금 혜택을 받으려면 구청, 세무서를 모두 가야 하나. -아니다. 내년 4월부터 새 임대등록 시스템이 운영되는데, 지자체에 임대사업자 등록을 신청할 때 임대인이 원하면 자동으로 세무서에도 신청이 이뤄진다.→임대사업자 등록을 하면 세제, 건보료 혜택은 모든 주택이 적용받는가. -국세(양도소득세, 임대소득세, 종합부동산세)와 지방세(취득세, 재산세) 감면은 주택 유형과 규모 등에 따라 다르다. 건보료는 연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한해 의무기간 동안 각각 40%(4년 임대), 80%(8년) 감면 예정이다. →2000만원 초과 임대소득자는 임대 사업자로 등록해도 건보료 감면을 받을 수 없나. -그렇다. 2000만원 초과 주택임대소득은 종합과세 대상으로 이미 보험료가 부과되고 있기 때문에 등록 시에도 보험료 감면은 없다. 다만 등록하면 소득세, 재산세, 취득세, 종부세 감면 등 인센티브는 적용받는다. →다른 소득이 없는 서울 3주택 보유자가 각각 85㎡와 59㎡의 주택 2채를 임대주택으로 등록해 8년 동안 임대하면 등록하지 않을 때에 비해 얼마나 혜택을 보는 것인가. -연간 935만원의 세금 및 건보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위와 같은 조건에서 현재 등록 시 516만원인 연간 세금 및 건보료 부담은 개선안 적용에 따라 270만원으로 줄어들고, 미등록 시 부담은 1097만원에서 1205만원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재 비과세인 연간 2000만원 이하 주택 임대소득의 과세 시점과 대상 소득, 신고 방법은 어떻게 되나. -2019년 1월 1일 이후 발생하는 임대소득부터 과세가 이뤄진다. 2018년 12월 31일 이전의 임대차 계약이라도 2019년 1월 1일 이후의 임대소득은 소득세 과세 대상이다. 2019년 임대소득은 이듬해인 2020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관할세무서에 분리과세, 종합과세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신고·납부하면 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양현종 ‘첫 골든글러브’…“하늘에 있는 친구, 이두환에게 바친다”

    양현종 ‘첫 골든글러브’…“하늘에 있는 친구, 이두환에게 바친다”

    양현종(29·KIA 타이거즈)이 생애 첫 ‘황금장갑’까지 거머쥐었다.영현종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57표 중 몰표에 가까운 323표(90.5%)를 받아 투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양현종은 시상식에서 “꿈만 같은 한해”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양현종은 이미 정규리그·한국시리즈 첫 통합 최우수선수(MVP)라는 기록을 썼고 올해 각종 시상식을 석권했다. 올 시즌 마지막 상인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으며 완벽한 시즌을 만들었다. 데뷔 10년 만에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맛본 양현종은 차분하게 수상 소감을 밝히다가 마지막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 이두환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하늘에 있는 내 친구 (이)두환이에게 영광을 바칩니다”고 간신히 소감을 마쳤다.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따로 만난 양현종은 2년 전의 아픔을 되풀이할까 봐 애를 태웠다고 털어놨다. 2015년 양현종은 32경기에 나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지만 31경기에서 19승 5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한 에릭 해커에게 밀렸다. 당시 해커는 196표를 받았고, 양현종은 135표로 고배를 마셨다. 양현종은 “사실 2015년에 내심 기대를 했는데 받지 못했다. 에릭 해커가 워낙 잘했다. 당시 해커가 수상자로 발표되자마자 바로 시상식장에서 나갔다”고 돌아봤다. 그는 “올해는 그런 아픔을 겪고 싶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상도 받고 인터뷰도 하고 갈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웃어 보였다. 득표율 90%를 넘긴 양현종은 “팀 동료인 헥터 노에시가 올해 워낙 좋았는데도 득표율 90%를 넘겼다. 한국시리즈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우승 프리미엄’에 공을 돌렸다. 올해의 상이란 상은 모조리 휩쓴 양현종은 지난 3월 안방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아픈 기억이 오히려 약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WBC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둬 팬들께 실망을 안겼다. 그게 채찍질이 된 것 같다”며 “정말 꿈 같은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마지막 타자를 잡아낸 순간을 꼽았다. 양현종에게 정규리그 MVP에 이어 한국시리즈 MVP, 그리고 줄줄이 이어진 각종 시상식 수상을 안긴 순간이기도 했다. 그는 “상은 받아도 받아도 좋다. 상 받는 맛을 알았다. 내년에도 시상식에 많이 오고 싶다”고 내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양현종은 “올해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뒀는데, 물론 내년이 부담될 수도 있지만, 내년에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다. 잘 준비해서 2연패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는 “국가가 부른다면 가야 한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혜택을 받았고, 2014년 인천 대회 때 후배들에게 보탬이 됐다”며 “내년에도 부른다면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인 올해 33골, 시어러의 한 해 최다 득점(36골) 경신할 기세

    케인 올해 33골, 시어러의 한 해 최다 득점(36골) 경신할 기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보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 심지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롬의 팀 득점보다 더 많이 그물을 출렁였다. 손흥민(토트넘)의 팀 동료인 해리 케인(24) 얘기다. 올해 들어 지난 9일 스토크시티전까지 32경기에서 33골을 넣어 블랙번 유니폼을 입고 1995년 36골을 뽑아낸 레전드 앨런 시어러마저 제치고 역대 ‘캘린더 이어’(한해) 최다 득점의 영예를 차지할 기세라고 BBC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케인의 올해 득점은 잉글랜드 대표팀 기록까지 합하면 48경기 50골이 된다. 그의 33골은 스완지시티와 크리스털팰리스의 팀 전체 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웨스트브롬은 30골에 그쳤다. 유럽 5대 빅리그로 눈을 넓히면 그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35경기 38골),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35경기 34골)에 뒤져 3위를 차지하고 있다.13일 오후 8시(한국시간 14일 오전 4시) 브라이턴과의 17라운드를 포함해 이제 2017년의 일정에 남은 네 경기에서 시어러의 기록을 추월할 여지는 충분하다. 케인의 통산 득점 기록은 131경기 출전에 90골이 됐다. 시어러는 113경기에 출전했을 때 같은 득점에 훨씬 빨리 도달했지만 35세에 은퇴할 때는 441경기 출전에 260골을 기록했다. 만약 케인이 35세까지 뛰어 시어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앞으로 11년 동안 170골을 넣어야 한다. 그러려면 2028~29시즌이 끝날 때까지 시즌당 15골을 꾸준히 넣어야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력난 中企… 주 8시간 연장근로 허용을”

    “인력난 中企… 주 8시간 연장근로 허용을”

    30인 미만 사업장들 고사 위기 내년 최저임금 인상도 감당 벅차 휴일 가산수당 할증률 유지 요구 “국회 일방 처리땐 후유증 클 것” 중소기업계가 국회에서 논의 중인 근로시간 주 52시간 단축안과 관련해 30인 미만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연장근로 허용 등 보완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중소기업 단체장들은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시간 단축 입법에 대한 중소기업계 호소문’을 발표했다. 중소기업단체장들은 호소문에서 “전체 근로자의 40%가 몸담고 있으며 구인난을 겪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에 한해 노사 합의 시 추가로 주당 8시간의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중소기업계에 따르면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부족 인력은 16만명으로 전체 기업 부족분의 55%에 달한다. 특히 도금, 도장, 열처리 등 뿌리산업과 지방사업장 등에서는 구인 공고를 내도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회는 1주일 최장 근로 가능 시간을 현재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영세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고령·외국인 근로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별다른 인력 수급 대책도 없이 근로 시간 단축을 적용하는 것은 몇 번씩 채용 공고를 내도 필요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소기업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특별연장근로 허용과 더불어 “휴일근로 가산수당 할증률을 100%로 올리지 말고 현행대로 50%를 유지해야 한다”는 요구도 내놓았다. 이들은 “인력난으로 연장근로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과도한 할증률은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된다”면서 “중복할증이 적용된다면 중소기업은 연 8조 6000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택 회장은 “지금도 생존에 허덕이는 영세기업들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최저임금 16.4% 인상도 감당하기 벅찬 상황”이라면서 “국회가 일방적으로 이 문제를 처리하면 후유증이 엄청나게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기자회견에 이어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논의하고, 노사정위원회와 노동계 등에도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사설] ‘경조사비 5만원’ 청탁금지법 개정 의미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전원위원회가 어제 ‘김영란법’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의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5만원이던 선물값 상한을 농축수산물에 한해 10만원으로 높이되 10만원이던 경조사비 상한을 5만원으로 낮추는 내용이다. 경조사비의 경우 화환을 추가하면 상한을 10만원까지 인정토록 했다. 식사비 상한은 3만원을 유지한다. 식사비·선물값·경조사비 상한을 기존 ‘3·5·10’에서 ‘3·5·5?농축수산물 선물비 10만원’으로 바꾼 것이다. 국민권익위 전원위는 거의 비슷한 내용의 개정안이 지난달 27일 상정됐을 때는 부결시켰다. 시행한 지 1년 2개월밖에 되지 않은 청탁금지법을 손보는 데는 논란의 소지도 없지 않았다. 실제로 정부의 개정 의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원위에서는 권익위 민간위원들 사이에 선뜻 수긍하지 않는 분위기가 짙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토론 과정에서는 특히 농축수산물 선물만 상한을 10만원으로 올리는 데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례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2주일 만의 재상정에도 불구하고, 그것도 구체적 내용에서도 달라진 것 없는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은 권익위 전원위가 시행령 개정안이 담고 있는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영향에 좀더 주목한 때문으로 본다. 가장 반가운 변화는 경조사비 상한액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물론 청탁금지법의 적용 대상은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및 공공기관 임직원, 각급 학교 교원과 언론인 등에 국한된다. 하지만 이들이 장례식이나 결혼식에서 내는 경조사비 액수는 곧 일반 국민에게도 기준으로 작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기존 청탁금지법이 경조사비 상한을 10만원으로 규정하면서 일반 국민의 부담 또한 늘어났다. 더더욱 경조사비 지출을 늘릴 수 없는 서민들은 적지 않은 심리적 부담마저 떠안았던 것이 사실이다. 정부는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는 데 적극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비록 청탁금지법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공직자와 주고받는 선물이 모두 순수하다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선물값 상한을 올린 것도 10만원짜리 선물을 주고받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농어민과 축산 농민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차원으로 이해한다. 따라서 정부는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의 부패방지 심리가 해이해지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무엇보다 시행령 개정 효과가 생산 현장의 농어민과 축산 농민에게 온전히 돌아가게 하는 방안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 권익위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내용을 소상히 알리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가질 것이라고 한다. 청탁금지법을 다시는 손보지 않겠다는 각오를 피력하고 부작용 방지 대책을 밝히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이상열의 메디컬 IT]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의 임상적 유용성

    [이상열의 메디컬 IT]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의 임상적 유용성

    필자는 지난 칼럼에서 의대 학생들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소통한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이들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해 몇 가지 중요한 의문을 표시했다. 이번 칼럼에서는 가장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표시했던 ‘디지털 헬스케어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가능한 한 객관적 근거에 기반해 언급하고자 한다. 의학과 관련해 가장 규모가 큰 서지(書誌) 검색 엔진인 ‘펍메드’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단어를 검색하면 상당히 방대한 양의 정보가 검색된다. ‘모바일 헬스’라는 검색어를 예로 들면 1990년대에는 모든 문헌을 통틀어 5000건가량이 검색된다. 하지만 2010년 이후에는 3만건에 육박하는 문헌이 검색될 정도로 많은 사람의 관심사가 됐다. 최근 5년간 이 단어를 사용한 문헌의 증가세는 연간 20~30%에 이르고 최근 3년간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필자의 전공인 당뇨병에 국한해서 검색하면 모바일 헬스를 이용한 당뇨병 관리에 대해 2000건의 연구 결과가 검색된다. 그리고 대부분 상당히 우수한 효과를 보여 줬다. 디지털 헬스 기술을 활용해 1형 당뇨병, 2형 당뇨병 환자 모두 성공적인 혈당 조절이 가능했다. 식사, 운동 등 생활습관의 성공적 관리를 통해 비만 등 중요한 악화 인자의 관리가 가능했다. 자가 관리 지표 향상, 복약 순응도 개선, 심리적 안정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도 쓸모가 있었다. 합병증의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가능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필자가 진행한 소규모의 연구 역시 제법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 결과만 놓고 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의 미래는 실로 장밋빛이다. 이제 의학의 전통적 패러다임은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에 도달한 반면 최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거센 물결은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사람들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미래를 선사할 것만 같다. 새 물결에 비판적, 보수적 입장을 취하는 기성세대는 조만간 도래할 최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에 밀려 금세 도태되고 시쳇말로 ‘꼰대’로 폄훼된다. 의료인들의 신중론을 19세기 영국의 ‘러다이트 운동’에 빗대 표현하는 사람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혁신에 이르기까지 좀더 많은 근거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 현재 발표된 연구의 대부분은 단기간 효과에 국한돼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의 중장기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직 충분치 않다. 그리고 대부분의 연구가 임상적 성과에 국한된 반면 경제성이나 비용 대비 효과를 살펴본 연구 결과는 거의 없다. 사실 필자는 이 시스템의 효과가 기대보다 미흡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근거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간주되는 무작위 대조 연구, 그리고 이 연구들을 한데 묶어 분석한 최근 메타 분석 결과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통한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강하 효과는 당화혈색소 기준 0.5% 내외로 확인됐다. 이 정도 효과는 임상에서 하루 1~2알 정도 약을 추가하는 것으로도 손쉽게 달성할 수 있다. 아울러 현재 우리나라 보건 의료 시스템에서 고비용의 디지털 헬스케어 장비를 보급, 확산시키기 위한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신기술의 혜택을 일부 소수의 사용자만 누리게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전통적 보건의료 시스템으로 이룰 수 없는 특별한 효과와 가치를 환자와 의료진에게 제공하면서도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진정한 혁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그리고 좀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언젠가는 분명 가능해지지 않을까
  • 농축산 선물 올리고 경조사비 내리고…권익위 표결 없이 의결

    경조사 현금 5만원+화환·조화 5만원 허용 원·재료 50% 넘는 농축수산 가공품 10만원 “입법 취지 완화 시도 반대” 부대 의견도 첨부 국민권익위원회가 ‘재수’ 끝에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11일 의결했다. 농축수산물 선물액 한도를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고 경조사비를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내리는 게 핵심이다. 지난 전원위원회에서는 일부 외부위원들이 “청탁금지법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며 선물가액 한도를 늘리는 것에 반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농·축·어민의 어려움과 국민 여론 등을 감안해 의결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렸다. 의결된 개정안을 보면 우선 음식물 상한액은 3만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선물비의 경우 상한액 5만원을 유지하되 농축수산물과 원료·재료의 50% 이상이 농축수산물인 가공품은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경조사비는 상한액을 기존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추지만 화환·조화는 여기에 5만원을 추가로 할 수 있게 됐다. 현금(최대 5만원)과 화환(최대 5만원)을 합쳐 10만원까지 허용한 것이다. 이날 전원위에서는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일부위원들의 반대가 여전했기 때문이다. 반대에 나선 위원들은 “청탁금지법이 안정화되기 전에 시행령을 개정하면 법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거나 “농축수산물에 한해 선물가액을 올려 주면 다른 업종 역시 나중에는 올려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농축수산물 가공품의 경우 원재료가 50% 이상 해당하는 제품인지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전원위에서 반대했던 일부 외부위원들이 찬성 쪽으로 마음을 돌리면서 결국 표결까지는 가지 않았다. 권익위 실무진이 외부위원을 일일이 만나 설득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탁금지법이 화훼농가 등에 악영향을 준 것을 고려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외부위원 전체가 개정안에 찬성했다기보다는 표결에 부쳐도 어차피 찬성 쪽으로 추가 기운 만큼 위원들이 합의하는 것이 낫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다만 통과는 시켜 주되 부대 의견을 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대 의견은 “청탁금지법의 본질적 취지 및 내용을 완화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 청탁금지법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때까지 음식물·경조사비·선물비 가액 추가 완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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