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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부패 민관협의체, 크라우드 펀딩으로 재원 조달해야”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반부패 민관협의체’를 신설함에 있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민 참여를 확산시키는 한편,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부문에 한해 부패 실태조사를 하고 있는데, 반부패 민관협의체에 민간영역 부패 실태조사를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25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권익위에 제출한 ‘반부패 민관협의체 구축·운영 등 민관협력형 부패방지체계 연구’ 용역 결과는 과거 반부패 민관협의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반부패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한 조건을 이같이 제시했다. 노무현 정부는 2005년 3월 공공·정치·경제·시민사회 주요 대표 39명이 투명성 강화를 위한 협약에 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명사회협약실쳔협의회’를 발족시켰다. 그러나 협치 미숙, 지속 가능한 제도적 기반 부족, 국민의 직접적 참여 소통 수단 미흡, 정부 정책과의 연계 부족 등의 이유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인 2009년 2월 활동이 정지됐다. 보고서는 우선 정부 주도의 수직적 반부패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시민이 수평적 관계를 유지해야만,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노무현 정부의 반부패 민관협의체인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역시 반부패 추진방식이 하향식으로 이뤄져 지역사회의 풀뿌리 반부패 운동을 펼치기엔 역부족이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국민 참여를 유도하고, 실무협의회와 사무국 등을 설립해 법적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원 조달에 있어선 독립성을 강조했다. 사무국(재단법인) 설립 단계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민참여를 확대해야 자율성이 확대된다고 봤다. 또 민간부문 청렴 교육 비용을 징수하고 복권기금법 개정과 부패 관련 수익 환수를 통해 기금설치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정부 땐 정부가 예산의 25%, 국회가 25%, 기업이 50%를 지원해 독립성 확보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보고서는 “정부가 민관협의체 예산을 지원하면,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정부 예산으로 시민단체를 지원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며 “재계로부터 지원금을 받으면 정기적으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지만, 재계가 민관협의체에 영향력을 키우려는 시도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관협의체가 민간영역 부패에 대한 실태조사를 담당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민관협의체에 민간부문 감시 활동을 촉진하는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토대로 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민간분야의 부패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을 거라고 봤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한혜진, 트리보다 빛나는 몸매 “나에게 주는 선물”

    한혜진, 트리보다 빛나는 몸매 “나에게 주는 선물”

    모델 한혜진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근황을 공개했다.한혜진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 한해 수고한 나에게 주는 선물. 어떤 룩에도 완벽한 마무리”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한혜진은 반짝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쪽 어깨를 드러낸 미니 드레스가 섹시한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한편 한혜진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In&Out] 근로시간제도 개혁의 단상/이승길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In&Out] 근로시간제도 개혁의 단상/이승길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다. 그 후 제20대 국회는 여소야대지만 집권당이 바뀌었다. 이미 제출된 노동법안에 대한 국회의원의 입장은 동일하지만 접근하며 해결하는 방법이 달라졌다. 그리고 사법부의 대법원장도, 행정부처의 장관도 확 바뀌었다. 며칠 전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상생연대를 실천하는 노사와의 만남’ 행사를 통해 향후 노동계의 과제로 노동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최저임금 1만원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 완화, 노조 조직률 제고(산별교섭의 제도화) 등 거의 경제계의 경영 환경을 숨막히게 하는 정책 일색이다. 문 대통령은 경제, 노동정책이 노사 간에 유익하다는 점을 반드시 보여주겠다면서 노사 양측에 딱 1년만 정부를 믿고 힘을 실어 달라고 부탁했다. 최근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정당 간 다양한 정치 쟁점으로 노동법 개정은 정치 일정상 여의치 않지만 집권 여당은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논의하려고 한다. 그런데, 먼저 노동법상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중복할증을 인정할 것인지의 쟁점을 가진 시설관리공단 사건에 대해서는 내년 1월 18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공개 진술이 예정돼 있다. 수년 동안 국회의 법 개정에 기다리다 지친 결과라고 생각된다. 소송 준비 과정 등에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이젠 지켜볼 뿐이다. 또한 기업 규모별 단계적 적용 및 특별연장근로 8시간을 허용할지 여부의 쟁점에 대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제야 ‘30명 미만 중소기업에 한해 노사가 합의할 경우 1주 8시간의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하라’는 중소기업 업계의 주장에 ‘동감’한다고 밝혔다. 물론 기업 규모별로 단계적인 적용을 하는 데도 3~4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 기업이 근로시간 단축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11월 말 일본의 중견 노동법학자인 고베대 오무치 신야 교수의 ‘근로시간제도개혁’이란 책이 번역됐다. 우리와 비슷한 법 제도를 가진 일본 근로시간제도의 큰 개혁 시기에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 유용한 책이다. 물론 장시간 근로에 따른 과로 문제도 있지만 실제로 장시간 근로를 비판하는 사람의 ‘위선’을 지적한 것이 눈에 띄었다.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사람에 대한 칭송은 이를 창출한 근무 방식도 승인하는 것에 동감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근로시간제도를 개혁하는 데 창조적인 성과는 장시간 근로를 통하여 창출해 왔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부제가 ‘화이트 칼라 이그젬션(근로시간의 적용제외)은 왜 필요한가?’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열기 속에서 일본에서의 논의 차원은 약간 우리와는 달리 선진적이다. 당면한 21세기에 우리의 급속한 고령화,저출산 추세, 생산가능인구의 감소화, 국내외 경영 환경의 악화 등에서 고용사회의 미래를 예측해 볼 때 근로시간제도의 개혁은 산업계에 엄청난 여파가 있는 과제다. 이러한 개혁에서 필요한 것은 이론적인 줄기이다. 향후 우리나라의 경제가 경쟁력을 갖고 노사 모두가 소망하는 고용사회를 만들기 위한 절실한 개혁은 무엇인가라는 높은 차원에서 전문가의 작업이 절실하다. 전문가는 오로지 ‘학문적인 논증 작업’을 통해 자신의 판단 기초를 견고하게 하면 된다는 어느 전 대법관의 고언이 귓가에 맴돈다. 지속 가능한 경영 환경의 주춧돌을 정립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는 근로시간제도의 개혁이 필요한 타이밍이다.
  • [평창올림픽 D-46] 평창 ‘노쇼’ 막아라

    [평창올림픽 D-46] 평창 ‘노쇼’ 막아라

    기업·지자체 단체구입 많아 지난 2월엔 예매 88% ‘노쇼’ 조직위 “자원봉사 2만명 대기” “평창동계올림픽 비인기 종목이나 패럴림픽 티켓을 선물로 받는다면 경기장 ‘직관’(직접 관람)을 하시겠습니까. 혹은 교통비가 만만찮고 시간도 없으니 ‘노쇼’(No-Show)나 ‘티켓 돌리기’를 선택하시렵니까.”25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46일 앞둔 가운데 입장권 평균 판매율이 61%(목표 107만장 중 65만 5000장 판매·지난 22일 기준)를 넘어섰다. 인기 종목인 알파인스키 판매율은 81%, 우리의 ‘메달 밭’인 쇼트트랙도 74%로 치솟았다. 다음달부터 단체 판매가 본격화되면 ‘완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 달 전 5%에 그쳤던 패럴림픽 티켓 판매율도 37%(목표 22만장 중 8만 1000장 판매)로 급상승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의 단체 구입에 크게 의존하는 패럴림픽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판매율 100%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입장권 완판 걱정이 사라지면서 경기 당일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기업과 지자체 등이 푼 올림픽 비인기 종목과 패럴림픽의 공짜 티켓에 대한 ‘출석률’은 반 토막도 안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오래전이긴 하지만 지난 2월 경기장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빅에어 월드컵에서는 예매 관중의 88%, 쇼트트랙 월드컵에서는 27%가 노쇼였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도 판매 티켓 중 평균 20~30%의 노쇼로 골치를 앓았다. 텅 빈 경기장을 보여 주는 것은 전 세계에서 손님을 불러놓고 주인이 외면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학생 참여를 높이기 위해 방학 기간을 늘렸고 패럴림픽 땐 유치원생을 대거 동원해 관중석을 채웠다. 평창조직위도 ‘노쇼 줄이기’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성숙한 시민의식과 약속문화 정착이 동반돼야 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김희순 평창조직위 입장권부장은 “야외에서 열리는 설상 종목의 경우 추위로 노쇼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오버셀링을 추진하고 일부 경기장은 가림막으로 관중석 규모 자체를 축소하기로 했다”며 “‘직관 로열티’가 높은 학생들의 참여도 더욱 많이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경기장 관람을 유도하기 위해) 패럴림픽 입장권을 소지한 승객에 한해 KTX 교통요금을 할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인간 승리에 성공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지구촌 스포츠 대축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자세가 더 필요하다”며 국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또 오광진 한국복지대 장애인레저스포츠학과 교수는 “시민단체와 손잡고 노쇼 줄이기 캠페인을 추진하거나 기업들이 올림픽 기간 동안 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권장하는 것도 아이디어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쇼가 발생했을 때 이를 메우는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 성백유 조직위 대변인은 “자원봉사자 2만명을 동원해 노쇼에 따른 빈자리를 즉각 채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학생들이 직관했을 때 참여 수업으로 인정받는 방안도 교육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쇼 대책을 마련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비인기 종목과 다른 나라의 경기는 관중 없는 ‘그들만의 리그’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017 결산] 2017년 중국의 키워드는 ‘공유’다

    [2017 결산] 2017년 중국의 키워드는 ‘공유’다

    지난 20일 중국 정부기관인 국가언어자원 검측연구센터가 각계 전문가와 일반인 투표를 거쳐 ‘올해의 한자’와 올해의 단어‘를 선정했다. 그중 2017년 국내뉴스를 대표하는 한자로는 ’누릴 향(享)‘자가 선정됐다. 이는 중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공유경제를 뜻하는 말로, 현지에서는 공향(共享)경제라고 부른다. 올 한해 중국의 공유경제는 그야말로 폭풍성장을 했다. 그중 가장 빛을 발한 것은 ‘자전거 왕국’ 다운 공유자전거 서비스였다. 상하이에서 시작된 공유자전거 서비스는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한 업체의 올 상반기 회원 가입자 수는 6만 명을 기록했을 정도다. 지난 9월, 중국 선양의 한 신혼부부는 공유자전거를 타고 결혼 퍼레이드를 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국에서는 성대한 결혼식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수억 원대의 수입 브랜드 자동차 수십 여대를 출동시키는 등의 사례가 비일비재한데, 공유자전거가 인기를 끌면서 고급차를 이용한 웨딩퍼레이드를 공유자전거로 대체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현지 네티즌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공유경제 바람은 자전거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항저우에서는 ‘슈퍼카 공유 서비스’가 등장했다. 지난 8월 한 스타트업 기업은 시간당 300~600위안(약 5~10만원), 맥라렌 P1의 경우 시간당 1만 5000위안(약 255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슈퍼카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우버 중국법인을 인수한 기업가치 56조원의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공유경제 열품의 선봉장으로 꼽힌다. 공유경제의 확산 배경에는 고도성장한 IT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용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새로운 습관이 있다. 지난 9월 중국 국영 언론 인민일보, 인민대학교 금융 연구원, 동영상 공유 전문 업체 텐센트(tencent) 등이 전국 324개 도시, 6596명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가입자 등을 조사한 결과, 중국인의 약 84%가 현금을 소지하지 않고 외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경제생활 대부분을 모바일로 향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모바일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 패턴은 모바일 이용을 필수로 하는 공유경제 확산에서 다분히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공유경제가 확산되면서 부정적인 상품이나 현상도 등장했다. 지난 8월 중국의 연인절이자 칠월칠석을 맞아 베이징 싼리툰(三里屯)에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공유 남자친구’가 등장했다. 길거리 한가운데 세워진 표지판에는 거리를 함께 걷는 경우 15분에 5위안(850원), 1시간에 20위안(3400원), 함께 식사하는 경우 15분에 6위안, 1시간에 30위안이라는 ‘가격표’가 적혀 있었다. 함께 영화를 보는 경우 15분에 7위안, 1시간에 30위안이며, 노래방을 가는 경우 15분에 8위안, 1시간에 30위안을 받는다. ‘짝퉁 공유’라는 근본적인 비판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6월 “공유경제의 전리품은 오로지 막대한 자본을 보유한 벤처캐피털로 귀속될 뿐이며, 공유기업들은 이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판매하는 데만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공유자전거 사용자의 실명제 도입과 사용자를 위한 상해보험 도입, 고객의 보증금을 유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증금 전용계좌 의무화 등 공유경제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려는 묘수 찾기에 한창이다. 2017년 한 해 중국의 키워드는 ‘공유’였다. 2018년에는 또 어떤 기발한 공유경제 서비스가 등장해 중국 뿐 아니라 세계의 관심을 끌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범죄 면죄부’ 만14세→13세 미만…10대 강력범 형사처벌 추진

    ‘범죄 면죄부’ 만14세→13세 미만…10대 강력범 형사처벌 추진

    공분샀던 ‘부산 여중생 폭행’ 계기 강력 범죄 땐 소년부 송치 제한 보호처분 없게 소년법 개정 추진 치료·치유 전문 ‘의료소년원’ 신설범죄 처벌을 면제받는 형사미성년자 연령이 기존 ‘만 14세 미만’에서 ‘만 13세 미만’으로 바뀐다. 단순·경미한 학교폭력은 학교장이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처리 방식도 손을 본다. 정부는 22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결정하고, 이를 종합한 ‘학교 안팎 청소년폭력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이나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등 10대 청소년들의 강력범죄에 대한 대책의 일환이다. 청소년 폭력범죄는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지만 정작 이들에 대한 법적용이 국민의 법감정에 미치지 못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우선 현행 형사미성년자 연령 기준을 한 살 낮춰 ‘만 13세 미만’으로 하고, 특정 강력범죄를 저지르면 소년부 송치를 제한해 보호처분이 아닌 형사처분을 받도록 소년법 개정을 추진한다. 개정안이 확정돼 내년부터 적용되면 형법 제정 때부터 유지된 형사미성년자 기준이 65년 만에 변경되는 것이다. 이를 바꾸려는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 9월 부산에서 발생한 여중생 폭행 사건이다. 가해 학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골목으로 끌고 가 공사 자재, 철제 의자 등으로 1시간 25분 동안 잔혹하게 폭행했지만 이들이 형사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처벌 대상이 되지 않았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소년법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쇄도했고, 여론에 따라 국회에 형사미성년자 기준 하향 개정안이 여러 건 발의됐다. 정부는 개정안 국회 통과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형사미성년자 기준 하향 실효성은 미지수 하지만 기준 하향조정에 대한 실효성은 미지수다. 소년범들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신체적 성숙도도 높아지고 있지만, 기준을 한 살 낮추는 법 개정이 청소년폭력 예방에 어떤 효과가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종화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은 이날 “만 13세면 중학생이 된다는 점을 고려해 초등학생을 형사미성년자로 분리할 수 있다. 또 국제적인 기준도 고려해 기준 나이 하향을 결정했다”면서도 “실제로 개정됐을 때 구체적인 효과는 아직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손정숙 보호법제과 검사도 이날 “소년범은 만 16세와 만 17세가 가장 많다”고 했다. ●일각선 “학교폭력 은폐·축소 우려” 정부는 또 학교폭력 사건이 생기면 학교폭력자치위원회(학폭위)를 열어 심의·의결하고 이를 학교생활기록부에 적도록 한 처리 방식도 손질한다. 대학입시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학생부에 오점이 남을 수 있는 탓에 학교 측이 심각한 폭력을 은폐·축소하려고 시도하거나, 사소한 사건이 학생 간 분쟁과 갈등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정부는 ‘단순·경미한 학폭’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화해하면 학교장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교육청과 학폭위에 보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우정 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장은 이와 관련해 “단순·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학교장에게 종결권을 부여해 달라는 요구가 교육현장에서 이어져 왔다”고 수정 배경을 설명했다. ‘단순·경미’의 기준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심각한 학폭을 ‘사소한 괴롭힘’이나 ‘단순 장난’으로 취급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김 과장은 “교장이 임의로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 전담기구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며, 단순·경미한 학교폭력 사건 해결 후 학폭위와 교육청에 보고하도록 규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학교장이 사건을 은폐·축소하면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도록 한 방침도 덧붙였다. 학폭위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학부모 비중을 현행 절반 이상에서 3분의1로 줄이고, 학생교육·청소년지도 전문가, 법조인 등 외부전문가 비중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재심청구인에 따라 달라지는 학폭 사건 재심기구도 일원화한다. 교육부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와 같은 특별행정심판위원회를 시·도별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폭위 전문성 강화… 대안학교도 ‘전담경찰관’ 정부는 아울러 여성청소년 사건 수사인력과 청소년 보호관찰 전담인력도 확충하고, 청소년비행예방센터를 5개 더 만든다. 소년원 내 교육을 내실화하는 한편 치료·치유 전문인 의료소년원 신설도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는 전문상담교사 정원을 확대하고 병원형 위(Wee)센터 등 특화 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대안학교나 위탁교육시설에도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지정한다. 현재 SPO는 총 1138명이고 1명이 약 10개 학교를 담당하고 있어 인력확충 계획이 추가로 필요하다. 법원에서 ‘보호자감호처분’을 받은 비행청소년이나 학교폭력 가해자의 보호자에게 부여되는 특별교육도 강화한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상담하는 ‘아웃리치 전문요원’과 ‘청소년동반자’도 늘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드라이비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키워…규제 5개월 전에 건축허가 받아

    드라이비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키워…규제 5개월 전에 건축허가 받아

    지난 21일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의 건물 외장재로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가 사용돼 화재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드라이비트는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단열 외장재로 불에 상당히 취약하다. 이미 대형 화재 때마다 화를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번 화재의 목격자들은 “주차장 건물 모서리 간판에 불이 붙더니 2층 간판으로 순식간에 옮겨붙었고 ‘펑’ 하는 소리가 3∼4번 나면서 불이 외벽을 타고 삽시간에 위로 번졌다”고 증언했다. 1층 주차장에서 난 불이 많은 양의 연기와 유독가스를 내뿜으며 눈깜짝할 사이에 9층까지 번진 원인은 불에 잘타는 드라이비트 외벽 때문이다. 드라이비트는 스티로폼이 주재료라 가격은 불연성 외장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싸다. 외벽에 부착하기만 하면 작업이 마무리돼 시공도 편하다. 건축업자들이 드리아비트의 유혹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건축법상 운동·위락시설 용도의 건축물, 6층 이상 또는 높이 22m 이상인 건축물의 외벽 마감재는 불에 잘 타지 않는 자재를 써야 한다. 한 건물에서 난 불이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로 옮겨붙어 순식간에 옆 건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된 법 조항이다. 층수가 9층이면서 연면적이 3813㎡인 이 스포츠센터 역시 지금이라면 당연히 이 법 조항 적용을 받았어야 한다. 그러나 이 건물은 이 법률의 규제를 피해갔다. 건축법에 불연성 외장재 관련 조항이 신설된 것은 2009년 12월 19일이고, 1년 뒤인 2010년 12월 19일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이 스포츠센터 소유주가 제천시청에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때는 2010년 7월 29일이다. 개정된 건축법이 시행되기 5개월 전 건축허가를 신청하면서 이 법의 적용을 받지 않게 됐다. 당시 건축법 시행령도 법률 시행 이후 건축허가를 신청하는 경우에 한해 방화성 외장 마감재를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결국 이 스포츠센터는 관련법 시행 직전 건축허가를 신청하면서 화재에 취약하지만 저렴하면서도 시공이 용이한 드라이비트를 외장재로 쓸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유정, 변호사법 위반 유죄 확정…탈세 혐의 일부는 무죄

    최유정, 변호사법 위반 유죄 확정…탈세 혐의 일부는 무죄

    법조인과 브로커가 결탁한 법조비리 사건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됐다가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유정(47) 변호사가 대법원에서 변호사법 위반 유죄를 확정받았다.다만 2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6억원 상당의 탈세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일부 정당한 세금계산서 발행 사실을 인정,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는 22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최 변호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6년과 추징금 43억 10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우선 재판부는 “각 변호사법 위반죄를 전부 유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에는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변호사법 위반죄 부분은 유죄를 확정했다. 다만 “유죄가 인정된 일부 탈세 혐의는 매출과 관련한 전자세금계산서가 발급돼 사기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부가가치세를 포탈했다고 할 수 없다”며 이 부분에 한해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최 변호사는 2015년 12월∼2016년 3월 상습도박죄로 구속돼 재판 중이던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재판부에 선처를 청탁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기소됐다. 또 2015년 6∼10월 유사수신업체인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창수씨로부터도 재판부 청탁 취지로 50억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도 적용됐다. 그는 총 50여건의 사건을 수임하면서 65억원에 달하는 수임료를 매출로 신고하지 않고 누락해 6억원 상당을 탈세한 혐의(조세범처벌법 위반)도 받았다. 1, 2심은 “재판부와 교제하거나 청탁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의뢰인들에게 심어줘 상상할 수 없는 거액의 금원을 받았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탈세 혐의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1심에서 인정된 추징금 45억원은 2심에서 43억 1000여만원으로 감액됐다. 대법원은 주된 혐의인 변호사법 위반에 대해서는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지만, 탈세 혐의는 일부 무죄가 인정된다며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구, 한류 싱어송라이터 헤이즈문 크리스마스 콘서트 ‘Let it snowdrop’ 개최

    강남구, 한류 싱어송라이터 헤이즈문 크리스마스 콘서트 ‘Let it snowdrop’ 개최

    서울 강남구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강남관광정보센터에서 콘서트를 선물로 준비했다고 22일 밝혔다. 23일, 24일 이틀 동안 오후 6시 강남관광정보센터 한류체험관 K홀에서 열릴 이번 콘서트에서는 북유럽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헤이즈문이 공연할 예정이다.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 준우승자 이태권, 싱어송라이터 준백, 피움, 이규라, 이웅열 등 헤이즈문과 평소 친분 있는 다양한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다. 헤이즈문(한신엔터테인먼트 소속)은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통해 팬 분들과 함께 올 한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류체험관 K홀 관계자는 “헤이즈문 콘서트는 올 한해 힘차게 나아간 국내외 젊은 청년들이 따뜻하게 위로받을 수 있는 공연”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남관광정보센터 한류체험관에서는 국내외에 인기 있는 유명 아티스트의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주기적인 한류 콘서트와 함께 팬미팅, 케이뷰티 클래스, 한류 명소 사진전 등을 통해서 국내외 젊은이들이 한류 문화를 상호 교류하고, 감성적으로 유대감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30인 미만 영세 중소기업 8시간 연장근로 허용해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근로시간 단축 시 영세 중소기업에 8시간의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해야 한다는 중소기업계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영세 중소기업을 배려해 주는 게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연장근로든 다른 문제든 영세 기업을 지원할 방법을 찾아야 하고 그것을 찾지 못한다면 한시적으로 지원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국회는 1주일 최장 근로 가능 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계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에 한해 노사 합의 시 추가로 주당 8시간의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근로시간 단축과 함께 중소기업계에서 걱정하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16.4%)과 관련해서는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어려움을 덜어 주겠다는 입장이다. 직원수 30명 미만 영세 기업에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13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 장관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일자리 안정자금을 포함해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첫 번째지만 그게 안 된다면 다른 방식의 지원도 있으니 최대한 지원해 보자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전동휠 ’ 타고 자전거도로 통행, 민통선 이북 임업인 주택 허용

    ‘전동휠 ’ 타고 자전거도로 통행, 민통선 이북 임업인 주택 허용

    앞으로는 ‘전동휠’을 타고도 자전거도로로 다닐 수 있다. 임업인들도 내년 12월부터는 민간인 통제선 이북 지역에 집을 지을 수 있다.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21일 열린 제21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발전·주민편의를 위한 규제혁파 추진방안’이 확정됐다. 행정안전부가 지자체로부터 받은 건의 사항을 토대로 총 47건의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했다. 서울시는 도로교통법·자전거법 등의 개정을 촉구했다. 최근 전동휠 등 개인형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시민이 많은데, 이를 타고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게 현행법상 불법이기 때문이다. 경찰청·행안부는 개인형 이동수단을 자전거도로에서 탈 수 있도록 내년 6월까지 도로교통법·자전거법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민통선 이북 지역에 있는 보전산지에선 농어업인과 임업인 사이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이곳에 농어민의 집을 짓는 건 가능하지만 임업인의 집을 짓는 건 불법이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임업인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불편을 덜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요청했다. 산림청은 건의 사항을 수용해 내년 12월까지 민통선산지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낙후지역 개발 등 각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 고성군의 한 화력발전소 건설업체 직원들은 주변에 숙박시설이 없어 불편을 겪었다. 이 업체는 인근 옛 장춘초등학교 부지를 근로자 기숙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 지역이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기숙사를 짓지 못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폐교를 활용하는 경우에 한해 오수처리시설 등을 구비하면 수산자원보호구역에도 기숙사를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시행령을 바꾼다. 경남 거제시는 조선업 침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해금강·몽돌해수욕장 등을 활용해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정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어려움을 호소하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진흥법을 개정,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해당 요건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각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규제도 푼다. 강원 춘천시는 소양강댐 냉수를 활용한 냉방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나섰으나 호소수(호수나 늪에 있는 물)가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지정되지 않아 기업 유치에 애로를 겪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까지 관련 제도 정비 방안을 마련해 호소수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시행령 등의 개정을 내년 3월까지 끝내고 법률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내년 상반기 중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공정위 ‘합병 가이드라인’ 변경]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 하도급업체가 직접 고발

    원청업체의 하도급업체 기술 탈취에 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고 하도급업체가 직접 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기업 갑질 대책이 마련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공정위는 21일 ‘하도급 거래 공정화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 협의’를 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힘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당정은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해 공정위뿐만 아니라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에도 대기업의 갑질 조사 권한을 주기로 했다. 당정 협의에 참석한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원청기업의) 기술 탈취와 관련해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제조·용역 분야 전속거래 실태를 2년마다 주기적으로 조사해 그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확산을 위해 1·2차 협력사 간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정도를 대기업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의 가점 요소로 추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또 매년 10개 내외 업종을 선정해 표준하도급계약서를 현실에 맞게 개정하고 신규 제정, 보급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발생하는 불공정행위에 대처하고자 직권조사 등 법 집행을 강화하고 반복해서 법을 위반하는 사업자에 대한 신고사건은 분쟁조정을 의뢰하지 않고 공정위 직접 처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날 논의한 내용을 종합해 다음주 중 하도급 거래 공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중소 하도급을 상대로 한 기술 가로채기 실태가 여전히 심각한데 을의 입장인 하도급은 갑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다”면서 “처벌도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소송을 하더라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돼서 버티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김상조 공정위원장도 “하도급 거래에서 불공정 거래가 근절되지 않는 근본 원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힘의 불균형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힘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거래 조건 협상부터 계약 이행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힘을 보강하는 제도를 보완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 모델을 확산하는 한편 불공정행위에 직권조사 등 법 집행의 선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中, 한국단체관광 다시 금지…속도 조절? 외교 협상 카드?

    文 대통령 방중 직후 조치 내려 저가여행 통제·부처 엇박자說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을 3주 만에 다시 금지했다. 2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산둥성 여유국(관광국)은 전날 여행사 회의를 소집해 내년 1월 1일부터 한국 단체관광을 잠정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베이징도 비슷한 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8일 산둥성과 베이징에 한해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둥성의 경우 칭다오, 옌타이, 웨이하이 등이 지역별로 회의를 개최해 여행 금지 사실을 통보했으며, 일부 지역은 구두로 통보했다”면서 “금지 기한을 지정하지 않아 별도 통보가 있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의 단체관광 금지 여부는 다음주 초에 열릴 것으로 알려진 베이징 여유국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에 출발하는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판매했던 국영 중국청년여행사는 홈페이지에서 관련 상품을 삭제했다. 중국이 한 달도 못 돼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한 이유는 불분명하다.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 방중 직후 이런 조치를 내려 여행업계는 물론 우리 정부도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다만 단체관광이 재개된 이후 산둥성과 베이징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팸투어(홍보성 여행)가 조직되고, 저가 여행사들이 앞다퉈 관광객을 모집해 혼탁 양상을 보이자 중국 정부가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애초 베이징과 산둥성만 허용한 것도 정부 통제하에 단계적으로 풀기 위한 결정이었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의도와 달리 시장이 무질서해지자 재정리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이 관광 분야에서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알고 외교 협상 카드로 이를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외교부와 국가여유국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설도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각종 교류가 정상화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조치에 민감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브랜뉴뮤직 측 “팬텀, 연말 콘서트 마지막으로 해체...고민 끝 결정”

    브랜뉴뮤직 측 “팬텀, 연말 콘서트 마지막으로 해체...고민 끝 결정”

    그룹 팬텀의 해체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21일 팬텀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은 “당사의 3인조 그룹 팬텀이 내일 개최되는 브랜뉴뮤직 연말 콘서트 무대를 끝으로 팀을 잠정 해체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서로의 미래를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한 결정이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멤버들의 새 출발을 따듯하게 응원해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팬텀 멤버 키겐, 한해, 산체스는 브랜뉴뮤직에 잔류, 음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은 브랜뉴뮤직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브랜뉴뮤직입니다.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만 당사의 3인조 그룹 팬텀이 내일 개최되는 브랜뉴뮤직 연말 콘서트 ‘BRANDNEW YEAR 2017 [BRANDNEW SEASON]’ 무대를 끝으로 팀을 잠정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걸으며 서로를 응원하기로 하였음을 공식적으로 알려드립니다. ‘얼굴 뚫어지겠다’로 시작된 팬 여러분과의 인연을 통해 팬텀의 멤버들은 그저 최선을 다한 음악으로 6년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그렇기에 회사와 팬텀 멤버들 모두 이번 결정이 너무 아쉽지만 멤버들이 서로의 미래를 위해 오랜 시간을 고민하고 또 고민해 선택한 결정이니 부디 그들의 선택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멤버들의 새로운 출발을 따듯하게 응원해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 드리겠습니다. 브랜뉴뮤직은 팀 해체 이후에도 여전히 세 멤버의 소속사로서 각자의 음악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서포트 할 예정입니다. 그 동안 팬텀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되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던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팬텀의 세 멤버 키겐, 산체스, 한해는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더 열심히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며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팬텀을 꼭 기억해주시고 팬텀의 앞날에 축복을 빌어주신다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리겠습니다. 사진=브랜뉴뮤직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은평구 혁신 아이디어 행정에 접목…은평형 혁신기술TB 전시회 개최

    은평구 혁신 아이디어 행정에 접목…은평형 혁신기술TB 전시회 개최

    서울 은평구는 22일까지 올 한해 추진한 혁신기술 사업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은평형 혁신기술TB(Test-Bed)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8일 시작된 이번 전시회는 은평구청 본관 1층 로비에서 5일간 열리고 있다. 은평형 혁신기술TB 사업은 구민의 혁신아이디어와 기술개발 과정에 있는 신기술을 발굴해 환경,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행정에 접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열회수 환기장치’ 등 13개 혁신기술 사업을 시행해 ‘증산종합시장 환기시설 설치’ 등에 적용했다. 올해는 ‘3S 세그먼트 공법(하수관로 비굴착 전체보수)’ 등 5개 신기술과 ‘인공지능(AI) 객체인식 기반 대형폐기물 처리 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5개 신기술 등 총 10개 신기술을 한자리에 모았다. 영상, 시연 등을 통해 관람자들이 혁신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직접 체험해 보도록 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앞으로도 신기술을 찾아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함함으로써 혁신을 통해 은평의 미래를 디자인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의왕시,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상’ 등 올해의 10대 뉴스 선정

    의왕시,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상’ 등 올해의 10대 뉴스 선정

    경기도 의왕시는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상 등 ‘2017년 의왕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10대 뉴스 중 첫 번째로 꼽힌 ‘전국 최고상 수차례 수상’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7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시가 지난 10월 대통령상을 수상, 전국 최고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최고의 뉴스로 선정됐다. 지난 11월에는 ‘전통시장 스마트화재대응시스템 구축사업’으로 행정분야 우수기관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선정된 의왕 10대 뉴스에는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상 등 전국 최고상 수차례 수상’, ‘부곡스포츠센터 개관’, ‘지역 모든 고등학교 기숙사 완비’, ‘백운밸리·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 쾌속 순항‘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의왕레일바이크 탑승객 40만 명 돌파’, ‘의왕레일파크 경기 유망관광 10선 선정’, ‘의왕백운쇼핑몰 착공’, ‘의왕테크노파크 착공’, ‘의왕도시공사 공기업경영평가 전국 최고등급’, ‘의왕경찰서 신청사 준공’이 선정됐다. 선정결과를 보면 수영과 헬스, 에어로빅 시설을 모두 갖춘 의왕 최대 스포츠센터 개관과 지난 4월 모락고등학교 기숙사 개관으로 지역 고등학교가 모두 기숙사를 갖춘 전국 최초의 지자체가 됐다는 소식이 화제의 뉴스에 올랐다. 1년여만에 관광객 40만명을 돌파한 왕송호수의 의왕레일바이크와 경기도가 선정한 유망관광지에 선정된 의왕레일파크도 큰 관심을 모았다. 또 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백운밸리·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게 될 의왕테크노파크 착공이 선정됐다 의왕 10대 뉴스는 올 한해 시의 주요 이슈와 성과가 큰 사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설문조사에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시 홈페이지와 설문지, 내부 전자시스템을 통해 시민과 공무원 2000여명이 참여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한지붕 아홉가족’… 지역과 더불어 살어리랏다

    ‘한지붕 아홉가족’… 지역과 더불어 살어리랏다

    서울 성북구 삼선동2가 77. 오밀조밀한 주택들 사이에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 특별한 집이 있다. 통유리 창을 통해 골목이 한눈에 들어오는 1층은 흡사 북카페 같다. 지하로 내려가니 거울로 한쪽 벽면을 채우고 조명까지 어엿하게 달린 연습실도 있다. 얼핏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문화 공간인가 싶지만 이곳은 엄연한 주택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입주민들. 주거 공간인 2~4층에 연극인 아홉 가족이 오순도순 살고 있다.이곳은 주거난을 겪는 연극인들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연극협회, SH공사가 손잡고 마련한 ‘연극인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연극인 전용 공공주택이 생긴 건 처음이다. 연출가, 극작가, 배우, 평론가 등 연극인 가족 14명은 지난여름부터 차례차례 입주해 한 식구가 됐다. 최근 이곳을 찾아 ‘행복한 동거’를 하고 있는 김경익(49) 연출가, 김기태(37) 극작가, 정대진(41) 배우, 김진이(34) 배우를 만났다.“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중 하나가 ‘더불어 살자’입니다.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내 아이의 친구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행복해지려고 주변을 불행하게 만드는 경쟁시스템이 아니라 다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문화적 향기가 이 동네에 퍼지기를 바라요.” 연극인 주택의 주민협의회 부회장을 맡은 김기태 극작가의 말이다.그의 바람대로 지난 7일 이웃 주민까지 초청해 특별한 ‘집들이’를 했다. 정식 개관식이었던 이날 연극인들은 자신들이 가진 장기를 한껏 발휘했다. 실로폰, 타악기 등을 사용한 연주회, 짤막한 인형극, 낭독극, 합창 등으로 “자유분방한 예술인들로 동네가 소란스러워지지 않을까” 우려하던 동네 주민의 마음을 녹였다. “문화라는 것이 꼭 극장에 직접 가서 뭘 봐야 하는 게 아니라 삶의 형태가 바뀔 수 있도록 영향을 주는 것이야말로 문화거든요. 프랑스 파리 하면 센강과 샹송, 와인, 낭만을 떠올리듯이 서울에서도 이 동네만이 지닌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이 주민들과 더불어 사는 작은 변화를 통해 이 지역만의 색다른 색깔이 묻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김경익) 입주민들은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늘 고민한다. 자체적으로 주민협의회 대표와 부대표, 총무 등을 선출해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머리를 맞댄 덕에 ‘오프 대학로’로 불릴 정도로 거주 연극인이 즐비한 삼선동에서 이곳은 연극인과 지역주민 간 교류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지하 연습실과 1층 커뮤니티룸은 연극인들을 위한 자유로운 창작공간이자 지역주민에겐 문화센터나 다름없다. 특히 내년 봄부터 1층 커뮤니티룸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 수업, 희곡읽기 모임, 낭독공연 발표, 연기 훈련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습실은 향후 일반인들에게도 특정 시간대에 한해 개방할 예정이다. “저나 남편이나 모두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보니 사진 찍히거나 찍는 것에 관심이 많거든요.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쑥스러워하는 일반인들에게 소소하지만 저희의 노하우를 알려 주면서 소통하고 싶어요. 또 내년이면 아이가 태어나는데 이곳을 동네 아이들이 함께 크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김진이) “사실 평생 살면서 연극을 한 번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꽤 많잖아요. 요즘 저는 연극인들끼리만 연극을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고민이 들더라고요. 단순히 공연만 하고 말 것이 아니라 사회와 만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이곳이 주민들에게 극장을 벗어난 공간에서의 또 다른 극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정대진) 다만 아쉬운 점은 짧은 임대 기한(2년)이다. 소득 및 자산 등의 무주택 요건을 유지하면 재계약을 통해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지만 집세 비싼 대학로 인근 동네에서 이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다. 김 작가는 “이 사업의 취지가 연극인들의 주거가 안정돼야 좀더 나은 창작 활동을 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들과 문화 활동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인데 벌써부터 2년 뒤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연극인이 혜택을 받아야 한다면 기간을 제한하기보다 공공주택을 늘리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건희 1021개 차명계좌 소득세·과징금 부과해야”

    “이건희 1021개 차명계좌 소득세·과징금 부과해야”

    “인터넷銀 은산분리 규제 완화 금융 발전의 필요조건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 ‘낙하산’ 막게 금융업 경험 5년 이상 신설을” 금융위원회 민간 자문기구인 금융행정혁신위원회(혁신위)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차명계좌에 소득세와 과징금을 부과하라고 권고했다. 인터넷은행 활성화를 위한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규제) 완화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윤석헌(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 혁신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최종권고안을 발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의 최종권고안에 대한 금융위의 이행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위는 2008년 삼성 특검이 밝혀낸 이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소득세 및 과징금 부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특검은 총 1199개(약 4조 4000억원)의 차명계좌를 밝혀냈으며, 이 중 1021개가 금융실명제법상 실명 확인 절차 위반으로 금융감독원 제재를 받았다. 이 회장 측은 2008~2009년 이 돈을 찾아갔는데,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고 인출해 세금과 과징금을 회피했다는 의혹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실명으로 전환해 인출했다면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중과세(국세 기준 세율 90%)가 부과되지만 그렇지 않아 38%의 세율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세금 회피 규모가 최소 1000억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당초 금융당국은 이 회장 차명계좌가 가공의 인물이 아닌 삼성 임직원 등의 실명과 주민번호를 제시하고 만든 계좌라 실명 전환 의무가 없다고 해석했다. 1993년 금융실명제법 이후 계좌가 개설된 경우 주민등록상 명의가 확인됐다면 돈의 실소유주가 따로 있더라도 실명 전환 대상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삼았다. 금감원 제재를 받은 1021개 계좌 중 1001개가 금융실명제법 이후 개설됐다. 나머지 20개에 대해선 금융실명제 시행 전 실명으로 개설됐거나 가명으로 개설된 뒤 실명 전환 의무 기간에 전환된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위는 국감에서 문제가 제기된 후 ▲수사당국 수사 ▲금감원 검사 ▲국세청 세무조사 등 공적기관에서 차명계좌로 확인된 경우는 비실명 재산으로 유권해석해 중과세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과징금 부과에 대해선 현행법상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이날 혁신위 권고가 나온 만큼 추후 입법 등을 통해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혁신위는 또 “은산분리 완화를 금융 발전의 필요조건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국회 및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득과 실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은산분리는 산업자본이 은행지분을 최대 10%(의결권 있는 지분은 4%)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제한한 규정이다. 금융위는 그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해 주자는 입장이었다. 혁신위는 금융지주 회장 자격요건 강화도 주문했다.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회장이 될 수 있도록 ‘금융업 관련 경험 5년 이상’ 등의 규정을 넣자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된 현직 회장의 ‘셀프 연임’을 ‘참호 구축’에 비유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의 다양화를 권고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민유숙 대법관 후보자, 교통법규 수 십 차례 위반…“운전은 남편이, 송구스럽다”

    민유숙 대법관 후보자, 교통법규 수 십 차례 위반…“운전은 남편이, 송구스럽다”

    민유숙(52·사법연수원 18기) 대법관 후보자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9년 동안 교통 법규를 수십 차례 위반했다는 지적에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다만 민 후보자는 본인이 직접 운전해 법규를 위반한 것은 두어 차례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위반 당시 운전은 주로 남편인 문병호 국민의당 전 의원이나 문 의원의 운전기사가 했다는 것이다. 민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 제가 차량을 운행하면서 발생한 법규위반은 두어 건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 후보자는 “다른 위반은 제 명의의 차량이지만 배우자나 배우자 사무실의 운전기사가 운행하면서 법규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민 후보자는 2008년부터 주정차 위반과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으로 22차례 77만 2480원의 과태료를 납부했고, 배우자는 43차례 위반으로 163만원의 과태료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민 후보자와 배우자는 또 차량 관련 세금과 과태료 등을 상습 체납해 25차례나 차량을 압류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는 세금 체납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가 이 부분에 대한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이 있자 “어제 발견했다”고 밝혔다. 민 후보자는 또 2013년 이적표현물 배포 등으로 기소된 최동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편집위원장의 항소심에서 방청객들에게 피고인을 위해 변론할 기회를 줬던 일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다른 사건에서도 방청석에 발언 기회를 줘왔다고 해명했다. 백승주 의원은 당시 일간지 사설을 제시하며 “최동진 씨의 부인은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이었고, 후보자의 배우자는 민주당 의원이었기 때문에 정치적인 고려와 배우자에 대한 고려로 이런 일을 한 게 아닌지 공정성에 대한 의심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 후보자는 “그 사건에 한해서만 (방청석에) 답변 기회를 준 게 아니라 제가 진행한 거의 모든 사건에서 답변의 기회를 주는 형식으로 재판을 진행해왔다”고 반박했다. 민 후보자는 또 낙태죄에 대해서는 “형법 조항 자체에 대한 위헌 여부를 논의하기보다는 어느 범위의 낙태를 허용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여러 가능성을 두고 입법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민 후보자의 배우자인 문 전 의원과 관련한 논란을 차단하는데 애썼다. 특정 정당에 소속된 배우자로 인해 민 후보자가 자칫 정치성향 논란에 휩싸일 수 있음을 의식한 것이다. 정성호 의원은 “배우자가 출마하는데 개소식에도 가지 않아 주변에서 이혼한 게 아니냐, 지독하다는 말도 듣지 않았느냐”며 옹호했다. 이에 민 후보자는 “외부에서 다른 국민이 보시기에 정치인의 아내로서 내조를 계속해온 게 아니냐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어 배우자에게는 미안하지만 참석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민 후보자는 또 송기헌 의원이 “배우자가 정치활동을 오래 해와서 후보자가 특히 정치적 오해를 받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온 걸로 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그렇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영 서울시의원 전국시도의회의장協 우수의정대상 수상

    김진영 서울시의원 전국시도의회의장協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진영 의원(자유한국당, 서초1)은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제5회 우수의정대상」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제5회 우수의정대상」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행사로서 전국 17개 시‧도의회의원들 중 올 한해 지역 발전과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우수한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안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으며, 도시안전과 관련된 조례를 재정하여 서울시의 노후인프라 개선 및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해왔다. 이 밖에도 지역사회 발전과 지방의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김 의원은 시상식에서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성실하게 맡은 바 소임을 다 하려고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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