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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1년생 학부모 10시 출근 활성화… 사업주에 1년간 최대 월 44만원 지원

    자녀가 초등학교 1학년인 학부모 노동자가 하루에 1시간 단축근무를 하면 정부가 사업주에게 월 최대 44만원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생인 노동자의 업무시간 단축을 돕고자 이런 내용으로 ‘고용창출장려금·고용안정장려금의 신청 및 지급에 관한 규정’을 26일 개정했다. 정부는 노동자가 초등학교 1학년 자녀의 등교 등을 위해 오전 10시 출근을 원해 하루 1시간 단축 근무를 하면 임금감소액 중 월 최대 24만원을 보전해 준다. 또 해당 노동자가 중소·중견기업에서 일하면 월 20만원의 간접노무비를 사업주에게 추가 지원한다. 단 사업주는 취업규칙·인사규정 등을 통해 시간선택제 전환제도를 마련하고, 해당 노동자에 대해 전자·기계적 근태관리를 실시해야 한다. 지원 기간은 최장 1년이다. 정부는 지금까지는 노동자가 개인적 사유로 하루 2시간 이상 단축 근무를 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이처럼 지원해 왔다. 아울러 정부는 유연 근무 활성화를 위해 선택 근무제 지원요건도 완화했다. 선택 근무제는 1개월 이내 정산 기간에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40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1주 또는 1일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선택 근무제 정산기간 중 하루라도 연장근무를 하면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지만, 근무시간을 단축한 근로일에만 연장근무를 하지 않으면, 노동자 1인당 연 최대 520만원을 사업주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임서정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번 개정으로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들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강주리 기자의 기습질문] KTX 정기승차권자들은 왜 천덕꾸러기가 됐나

    [강주리 기자의 기습질문] KTX 정기승차권자들은 왜 천덕꾸러기가 됐나

     “여기 제자리인데요.”, “아, 네네. 죄송합니다.”  오후 4시가 좀 넘은 KTX 열차안. 30대 회사원 김지선(가명) 씨는 사람들의 눈치 속에 자리를 뜬다. 일하고 지친 몸을 쉬기 위해 또 다른 빈 좌석에 앉았다. 다음역 정차까지 15분이 지났을까. “이 자리 맞으세요?”, “아, 네. 죄송합니다.” 두 번째 자리를 이동하자 KTX에 탄 승객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지선씨를 쳐다본다. 이동하는 뒤통수가 따갑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저기 죄송한데, 옆에 자리 비었나요?”  ‘저 사람은 뭔데 아무데나 막 앉지? 표를 제대로 끊어 타든가. 양심도 없나 봐. 입석이면 입석칸에 가던가, 민폐 끼치네…’ 지선씨는 굴욕감을 느낀다. 난 정상적인 열차 티켓을 구매한 승객인데, 매달 고정적으로 30만원이 넘는 정기열차권을 끊고 다니는 이른바 ‘KTX 단골고객’인데 왜 이렇게 불편하게 열차를 이용하고 부당한 시선을 감내해야 하지? 지선씨는 지난 3년간 KTX 정기승차권으로만 12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썼다.  “코레일은 고객님의 행복한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열차내 방송에 지선씨는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다. ● KTX 정기승차권자, 출퇴근길 자리 전쟁…‘단골고객’ 대우는커녕 눈칫밥 ‘메뚜기’ 신세  세종시 관문인 충북 오송역에서 서울역으로 역출퇴근하는 지선씨는 KTX 정기승차권자의 한 단면일 뿐이다. 세종에서 근무하게 된 배우자를 따라 거처를 옮겼지만 육아휴직을 마친 뒤 곧바로 회사가 있는 서울로 역출퇴근을 하고 있다. 김씨는 KTX를 탈 때마다 너무 짜증스럽다고 했다. 얼마 전에도 37만원이 넘는 한 달짜리 정기승차권을 샀지만 지정석이 아닌터라 출근 시간대에 앉아 가기 위한 사투를 벌였다. 강추위가 몰아쳤던 지난달 12일 새벽에는 폭설 속에 열차가 20분가량 연착돼 정기승차권자들이 몰리는 KTX 18호차 플랫폼에서 자리 사수를 위해 그대로 덜덜 떨었다. 오후 6시 이전에 퇴근할 때는 그마저도 자유석칸이 한 량도 없어서 입석에서 서서 오기 일쑤다. 빈 좌석을 찾아 앉았다가도 금세 자리 주인이 오면 민망함을 무릅쓰고 수어번을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구걸하는 듯한 기분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적응이 잘 안 된다고 했다. 김씨는 교대 근무를 한다. 회사가 최근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출퇴근 시간대가 다양해졌지만 정기승차권자인 김씨는 마음이 편치가 않다.  충남 천안에서, 경기 수원에서 서울로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들과 세종정부청사, 혁신도시 등 정부 정책 속에 다른 지방으로 이주해 뜻하지 않게 역출퇴근을 하게 된 직장인들과 주말 부부들, 시간제 계약직 근로자들의 증가와 저출산 해결을 위한 유연근무제의 확대 등 KTX 정기승차권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에 끼워 맞추기 어려운 환경 속에 살고 있다.  새학기가 다가오면서 서울-천안을 통학해야 하는 대학생 이모(21) 씨는 “수업시간 대부분이 오전 9시 이후부터 낮시간대인데 자유석칸이 아예 없다보니 눈치보며 앉아 있어야 한다”며 “대학 졸업할 때까지 이런 부담스러운 열차 탑승을 계속 해야하는 건지 코레일이 정기승차권자들에 대한 배려가 정말 없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유연근무제, 지방분권 강화되는데…KTX 오전 9시~오후 6시 자유석칸 전무, 코레일 “자유석 운영시간 확대 안해”  정기승차권은 고속열차인 KTX가 2004년 생기고 일일생활권 반경이 확대되면서 코레일이 출퇴근 또는 통학을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일반실 요금의 45~50% 정도를 할인(청소년 60%)해 이용할 수 있게 한 제도다. 그러나 이런 도입 취지가 점점 퇴색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레일은 출퇴근과 통학 등을 위해 선불로 끊은 KTX 정기승차권자들에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석을 단 한 칸도 배정하지 않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자유석 운영시간대 확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코레일 측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는 일반실 고객들이 많고 자유석칸 이용자는 많지 않다”면서 “그러다 보니 일반실에 입석이 발생하는 현상이 발생해 출퇴근 이외 시간대 자유석을 일반석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이 자유석칸을 없애버린 것은 개통 4년 만인 2008년이다. 코레일 측은 개통 당시 모든 열차에 고정적으로 2량의 자유석을 운영해왔다. 열차 총 18량 중에 자유석칸은 맨 끝인 18호차(산천KTX는 8호차 또는 18호차)다. 최대 3량까지 운영될 때는 16~18호차가 배정된다. 하지만 하루에 열차 90% 이상이 1량만 운영되므로 주로 18호차가 유일한 자유석칸이라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  코레일은 이 자유석을 낮시간대 전면 폐지하고 출퇴근 시간대 운영칸을 대폭 줄인 이유에 대해 “과거에 보니 주로 단거리 구간을 이용하는 정기승차권 이용객은 좌석을 지정받아 이용하고 장거리 구간(부산-서울 등)을 이용하는 일반 승객들은 이런 단거리 정기승차권 이용자들 때문에 자리가 없어 입석으로 이용하는 불편이 발생해 의견을 수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운임료가 상대적으로 비싸고 제값을 철저히 받을 수 있는 장거리 일반 고객들의 민원을 더 우선시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KTX 정기승차권 연간 이용자 수 2009년 148만명→2016년 347만명 7년 만 2.3배 껑충  하지만 코레일의 이런 주장은 정부세종청사(오송역)가 생겨나 대규모 공무원 이전이 이뤄지고 정부가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에 지방분권과 혁신도시를 대폭 강화하면서 역출퇴근 등을 하게 된 정기승차권 이용자들이 폭증한 현 시점과는 고객의 수요 측면에서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오송역이 생겨난 2010년 11월 이후 ‘세종시 블랙홀’ 논란이 일만큼 도시가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 속에 기하급수적으로 인구가 늘면서 정기승차권 이용자수도 크게 늘었다.  국회와 코레일에 따르면 KTX 정기승차권 연간 이용자 수는 2009년 148만명에서 4년 만인 2013년 두배에 가까운 286만으로 급증했다. 이듬해 코레일은 사상 첫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처음으로 정기승차권 이용자수가 300만명(330만명)을 돌파했다. 호남 고속철 개통이 영향을 미쳤다. 2016년 인사혁신처 등 중앙행정기관의 후속 이전이 이어지면서 그해 정기승차권 이용자수는 347만명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초까지 이어진 탄핵으로 인한 국정마비와 정권교체 흐름 속에 정기승차권 이용자수는 329만명으로 주춤했지만 문재인 정부가 지방 분권을 강화하고 내년 행정자치부 등 정부부처의 추가 이전, 청와대와 국회 분원 이전 등이 계속 거론하고 있어 정기승차권 이용자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코레일에 따르면 서울-오송 구간은 수도권과 일일생활권이 된 서울-천안아산, 서울-수원 구간에 이어 7년 만에 정기권 연간 이용자수 상위 세 번째에 올랐다.● 코레일, 최대 3량 자유석칸 운행? 열차 90.5%가 1량만 운행…수익 창출 급급 논란  이렇다보니 자유석칸이 부족해 경쟁하듯 자리 쟁탈전을 벌여야 하는 정기승차권자들이 불만도 늘고 있다. 자유석칸은 정기승차권자뿐만 아니라 일반실 좌석운임을 5% 할인받아 이용하는 자유석 승차권자들도 함께 이용하고 있어 더욱 붐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구간과 시간대에 따라 최대 3량의 자유석칸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유석칸을 운행하는 열차 169개 가운데 자유석 3량을 운행하는 열차는 3개 열차, 1.8%에 불과하다. 자유석칸 2량을 운영하는 열차도 13개 열차(7.7%)에 그친다. 열차 10대 중 9대 이상(90.5%)이 정기승차권자들에게 단 한 량의 자유석을 배치해 가뜩이나 피곤한 출퇴근길에 불필요한 심신의 전쟁을 치르게 하고 있다.  KTX 정기승차권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울-천안아산, 서울-수원, 서울-오송, 영등포-수원 등 상위 이용구간은 자유석칸이 한 량 밖에 배정되지 않아 어려움이 더욱 많다.  ● KTX 30일짜리 정기권, 공휴일·주말 사용 못해 실사용 평균 21일…출퇴근 자체가 약점?  정기승차권은 승차구간을 10일, 20일, 30일로 기간별로 나눠 쓸 수 있는데 64.1%에 달하는 고객들이 가장 긴 한달짜리를 끊는다. 출퇴근용이니 당연한 귀결이다. 그마저도 공휴일과 주말에는 쓸 수 없어 사실상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평균 21일 남짓에 불과하다. 직업 분화로 주말과 공휴일에도 근무를 해야 하는 일부 정기승차권자들은 한 달짜리를 사놓고도 이용할 수가 없어 불만이 많다. 오송에서 서울로 오가는 50대 박모 씨는 “다른 방도가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KTX를 타지만 관둘 수 없는 출퇴근 자체가 약점으로 잡혀 마치 봉이 된 것 같아 속상하다”고 분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금 정기승차권이 저렴한 건 주말을 제외했기 때문인데 주말을 포함시키면 운임료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언뜻 듣기에는 코레일이 정기승차권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말을 빼고 저렴한 운임료를 책정했다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열차라는 독점적 사업권을 쥐고 있는 공공기관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수익 증대를 위해 정기승차권자들의 편의를 제한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레일의 경우 일반 민간기업이 아니라 공공기관인데 너무 이윤만 따지는 식의 영업 형태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민간 기업들도 단골 고객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감사 혜택 등을 운영하는데 공공기관인 코레일이 지속적인 매출을 가능하게 해주는 정기승차권 고객들이 제기하는 불편을 해소해주기 위한 방책을 강구하기는커녕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정기승차권의 경우 혁신도시와 지방분권으로 인해 근무 환경이 다양해지고 이동거리가 많아졌는데 자유석 이용시간대를 제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평일에 한해 자유석을 늘리고 주말과 공휴일도 옵션(선택권)을 붙이는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말·공휴일 열차이용에 대해 추가 비용을 정기권에 계산해 명시하면 소비자들이 지불하면 되는 만큼 선택권을 보장하라는 얘기다.  천안에서 서울을 오가는 직장인 이선주 씨는 “주말을 포함한 정기승차권이나 이용할 때마다 횟수를 차감하는 형태의 회수형 정기승차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코레일 “연내 횟수 차감형 정기권 도입 검토…부정승차자 많은데 보완 체계 먼저 마련돼야”  코레일 측은 회수승차권이 KTX 개통 이전에 운영했으나 이용객이 없어 폐지했다고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객들이 선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KTX 개통으로 전국이 일일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정기승차권 수요가 급증한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코레일은 기자가 횟수 차감형 정기권을 언제 도입할 수 있느냐고 묻자 “연내 횟수 차감형 상품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주말부부, 잦은 출장객 등 부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의 패턴을 분석해 일정 기간 동안 특정 횟수를 이용할 수 있는 회수형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코레일 관계자는 “지금도 승무원을 피해 다니며 부정승차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횟수 차감을 위해 확인하는 완벽한 보완 체계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석을 이용하는 정기권 이용자들이 회수권을 차감하지 않고 무임승차로 타고 다니는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는 듯한 뉘앙스가 풍긴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부정승차 적발건수는 21만매로 피해액은 32억원이다. 2015년 30만매(피해액 42억원), 2016년 27만매(40억원)으로 해마다 줄고 있지만 적지 않은 금액인 것은 분명하다. 부정승차는 분명히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다만 코레일이 부정승차자 때문에 예전에 운용했던 회수승차권 제도를 부활하지 못한다는 것은 대응 방식이 잘못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정승차 문제는 자신들이 단속을 강화해서 해결할 문제이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약하는 문제와는 다른 것”이라며 “KTX를 타보면 승차권 검사가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느슨한 것도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은희 교수도 “일부 승객들의 부정승차를 이유 삼아 소비자 선택의 권리를 원천 봉쇄하는 것은 자유 민주 경제 체제에서 말이 안 되는 부분”이라며 “코레일은 단속을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하고, 독점사업권자인 코레일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이나 소비자 선택의 권리가 침해되는 건 아닌지 살펴보고,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얘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엄청난 인력과 예산을 쓰는 코레일이 열차 티켓은 다 팔아놓고 이용에 부담을 줘선 안 된다”면서 “어느 정도가 쾌적한지, 정기승차권이 붐비는 시기는 언제인지 등 소비자 편의를 위한 데이터 분석과 예측을 통해 개선할 생각은 안 하고 부정승차 등의 얘기를 하는 건 핑계”라고 질타했다. 이 교수는 코레일이 소비자들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권 보장을 하지 않는다면 철도 민영화를 통한 경쟁 체제 도입해 다양한 소비자 권리를 회복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부정승차 때문에 소비자 선택권 제약 안돼”…기간, 횟수 등 다양한 소비자 선택권 보장해야  지난해부터 정기승차권을 운영하고 있는 코레일의 자회사이자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은 어떨까. SR은 SRT에 대해 주중뿐 아니라 주말과 공휴일(명절 제외)에도 정기승차권을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SRT는 자유석칸이 아예 없고, 보조좌석과 승차율 등을 고려해서 지정된 열차 앞뒤 한 시간까지만 탈 수 있는 지정열차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정된 시간대 이외에는 아예 이용할 수 없다는 게 SRT 측 설명이다. 이 역시 낮시간대는 이용할 수 없어 소비자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SRT 관계자는 “고속열차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입석이 없다”면서도 “다만 정기승차권자들은 지정시간 외 이용을 해야할 경우 자리가 없으면 비켜주거나 서서 가야 한다”고 답했다. 원칙과 실제 운용에 차이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안전을 위해 입석을 없앴다면서도 서서 가야하는 정기승차권자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겠다는 건지 앞뒤가 맞지 않는 발상이다. 일반 좌석을 이용하는 승객의 안전과 정기승차권을 소지한 승객의 안전은 별개라는 얘기인가.  SRT는 그나마 주말과 공휴일에는 정기승차권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이에 대해 “회사마다 마케팅과 운영전략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자유시장 경제 체제에서 수익 창출을 위한 경쟁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각사의 전략을 선택했다는 주장이다. 또 SRT는 자유석칸이 없고 하루에 두번 밖에 정기승차권을 이용하지 못하지만 KTX는 지정석 자체는 없지만 하루에 기차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출퇴근자들에게 무제한 당일 정기권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정기승차권 이용자들의 중론이다. 더욱이 코레일은 이제 갓 걸음마를 뗀 SR 지분의 4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R은 얼마 전 필기시험 꼴찌인 코레일 간부 아들을 채용하는 등 ‘채용비리’가 불거져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공기관 지정도 추진되고 있다. SR이 모회사이자 경쟁력 우위인 코레일의 눈치를 본다는 얘기다.  이은희 교수는 “코레일이 사실상 거의 공급을 독점하는 상황에서는 소비자 선택의 권리가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SRT가 주말과 공휴일에도 운영하는 선례가 있는 만큼 코레일은 지금 운영방식을 고수할 게 아니라 정기승차권자들의 이용패턴을 분석하고 민원을 종합해 자주 이용하는 승객에 대한 불만을 최소화하고 폐해를 줄이는 방식으로 연구용역을 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독점사업자 코레일, 소비자 권리 훼손 우려…“가격차별화,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 윈윈”  정지연 사무총장은 “정기승차권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해 얻을 가장 큰 수혜자는 코레일”이라며 “독점적 사업자 지위에서 자신들의 수익 창출과 편의대로만 운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비용을 분석해 개선된 제도를 설계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태윤 교수는 “코레일은 좀더 유연하게 쓸 수 있는 정기권을 만들어 주말을 포함한 정기권, 출퇴근 고정 지정석제 등 시간대와 가격대를 적정하게 정해 소비자에게 선택할 수 있게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가격차별화는 경제학에서도 소비자는 물론 공급자 입장에서도 차별화된 가격에 따른 적절한 이윤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면서 “미국 등 선진국은 기간, 횟수 등 다양한 형태의 정기권이 있는데 코레일이 하기 싫어서 안하는 거지 소비자와 공급자 둘다 만족할만한 연구를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은희 교수는 정기승차권 연간 이용자수 공개를 꺼리는 코레일에 대해서도 “매년 수천억원씩 국민 세금을 받아 적자를 메꿔 왔던 공공기관 코레일이 프라이버시 대상이 되는 명단 공개도 아닌 연간 정기승차권 이용자수라는 기본 통계조차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은 이해되지 않은 행동이며 마땅히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셀피 찍으니 나를 닮은 ‘아바타’가 뿅…삼성 갤럭시 S9 눈길 끄는 사양은

    셀피 찍으니 나를 닮은 ‘아바타’가 뿅…삼성 갤럭시 S9 눈길 끄는 사양은

     셀피 촬영을 하니 나를 꼭 빼닮은 만화 ‘아바타’가 만들어진다. 이 아바타로 감정 표현이 가능한 18개 이모티콘을 친구들에게 보낼 수 있다. 꽃에서 나비가 날아가는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한다. 비주얼 세대를 겨냥해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얘기다. 국내에서는 오는 28일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해 새달 9일 개통된다. 16일에는 전세계에게 공식 출시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카메라와 3D 이모지 등 첨단 기술을 무장한 채로다.  S9 시리즈가 전작 S8 시리즈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초고속 카메라를 통한 ‘슈퍼 슬로우 모션’, 나를 꼭 닮은 아바타로 감정을 표현하는 ‘AR 이모지’ 등 카메라 기능이다. 말이나 글보다 사진, 이모지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익숙해하는 ‘모바일 네이티브’를 위한 것이다.  고 사장은 “갤럭시S9 시리즈는 비주얼로 메시지와 감정을 공유하는 시대를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모든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9은 전작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계승해 테두리가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완성했다. 기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카메라 성능 향상이다.  전용 메모리(DRAM)를 갖춘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으로 눈으로 지나치기 쉬운 순간을 기록해준다. 기존 일반 촬영과 비교하면 32배로 빠르다.  예를 들어 꽃잎에 앉은 나비가 날아가는 순간이나 분수대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는 순간 등 사용자가 움직임을 인지한 후 셔터를 누르면 영상으로 남기기 어려운 순간을 누구나 손쉽게 촬영이 가능하다.  슈퍼 슬로우 모션만으로 구성된 짧은 동영상 촬영이 지원된다.  저조도 환경에서의 촬영도 개선됐다. 업계에서 가장 밝은 F1.5 렌즈와 F2.4 렌즈의 ‘듀얼 조리개’를 탑재해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조리갯값이 변경된다.  사용자들에게 가장 흥미를 느낄 만한 기능은 ‘증강현실(AR) 이모지’다.  카메라에서 AR 이모지를 위한 셀피 촬영을 마치면 자신과 꼭 닮은 아바타가 곧바로 생겨난다.  이 이모지로 동영상 촬영을 해서 친구에게 보낼 수도 있고, 감정표현이 가능한 ‘마이 이모지 스티커’를 통해 18개의 이모티콘을 문자 메시지는 물론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모든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빅스비 비전’도 업그레이드됐다. 텍스트(번역 및 환율), 쇼핑, 음식, 메이크업, 와인, 장소 등 사용자가 원하는 모드를 선택한 후 피사체에 카메라를 갖다 대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갤럭시S9에는 싱글 카메라가, 갤럭시S9플러스에는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다. 갤럭시S9 시리즈는 AI 딥러닝 기능과 멀티미디어 성능을 강화한 최신 10나노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최대 400GB 외장 메모리 지원,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가급 속도의 LTE·와이파이, 고속 유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갤럭시S9은 5.8인치, 갤럭시S9플러스는 6.2인치의 18.5대 9 화면비 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상단 베젤 부분에 홍채인식 센서를 숨겨 시각적 방해 요소를 줄였고 주변 환경에 따라 명암비를 조정해주는 기능이 담겼다.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를 갖춰 음향 부분도 확충했다.  스테레오 스피커는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기술로 완성됐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해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이 가능해졌다.  이밖에 기존 홍채인식, 얼굴인식과 별도로 두 가지 생체인식을 결합한 ‘인텔리전트 스캔’을 지원한다. 햇빛이 쨍쨍한 야외에서 홍채인식이 어려울 때는 얼굴인식으로,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얼굴인식이 어려울 경우 자동으로 홍채를 인식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마트폰에서 스마트TV,패밀리허브 냉장고,세탁기,청소기 등 여러 사물인터넷(IoT) 전자기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가 최초로 탑재됐다.  다양한 기기를 연동하고, 인텔리전스 인터페이스인 ‘빅스비’ 음성 명령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꽂으면 모니터나 TV로 애플리케이션, 게임, 문서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는 ‘삼성 덱스’도 진화했다. 새로워진 덱스 패드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의 키보드와 터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한때 갤럭시S9 발표와 동시에 빅스비 2.0가 함께 공개될 것이라는 예상도 일각에서 나왔으나, 후자는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은 언팩 행사 무대에서 “빅스비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업그레이드된 빅스비 2.0을 올해 안에 공개할 예정이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갤럭시S9 시리즈는 미드나잇 블랙, 타이타늄 그레이,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3월 16일부터 미국, 중국, 유럽 등 전세계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월 28일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3월 9일부터 사전예약자에 한해 선개통이 진행 후 16일에 공식 출시된다.  갤럭시S9 64GB 모델은 95만 7000원, 갤럭시S9플러스 64GB 모델이 105만 6000원, 256GB 모델이 115만 5000원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고동진 사장은 “소셜미디어 세대는 우리가 휴대폰을 쓰는 방식을 바꿔놨고 삼성전자는 이에 맞는 새 스마트폰의 때가 왔다고 본다”며 “갤럭시S9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에 맞춘 첫번째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대표단, 美 대화 위한 비핵화 의지 보이기를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이 어제 경의선 육로를 통해 들어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했다. 2주 전 개회식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 이은 방남으로 김영철 일행이 미국과 대화의 문을 열 수 있는 ‘비핵화와 관련한 성의 있는 움직임’을 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들을 폐회식 직전 평창에서 만나 조속한 북·미 대화를 촉구했으며 이들은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지난 23일 북한과 밀거래하는 선박 등 56개 대상이 포함된 대북 제재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의 단독 제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제3국과의 물자 수송을 거의 배에 의존하는 북한으로선 지금까지의 제재를 넘어서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재 발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방한해 문 대통령과 만찬을 하는 날에 행해진 것은 의미심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진전 없는 남북 관계 독주를 경고하고, 비핵화 의지가 없는 한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대북 정책 완화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이런 대북 제재마저 효과가 없으면 제2단계로 갈 것”이라고 밝혀 군사옵션까지 암시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의 평양 방문 제안에 “여건”을 강조했고,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밝혔다. 북·미 대화가 모색되지 않으면 남북 대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보수세력의 극심한 반대가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천안함 폭침의 배후이자 제재 대상인 김영철의 방남을 받아들인 것은 북·미의 대화 입구를 찾으려는 우리의 중재자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해야 한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남북 진전에 대해 김정은도 같은 의지라고 한다. 문제는 북·미 대화다. 김영철이 대화 의사를 밝혔지만 핵·미사일에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말뿐에 지나지 않는다. 남북 진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북한의 진정한 행동이다.  우리는 반신반의 속에 북한의 평창 참가를 반겼다. 그러나 이산가족 상봉 같은 현안 외에 북한이 평화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절반의 환영마저 반발로 바뀔 수 있다. 남남 갈등을 야기한 후과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국민 지지가 없으면 남북 관계를 도모할 수 없는 남한 사정, 김정은이 모르지 않을 것이다. ‘핵무력’을 완성했다는 지금은 1, 2차 남북 정상회담 때와 다르다. 핵 문제에 진전이 없으면 남북도, 북·미도 어려워진 현실, 평양은 새겨야 한다.
  • 美 ‘北해상 차단’ 초고강도 제재

    50척 이상 선박ㆍ해운사 무역거래 타깃 北 물자수송 선박에 의존…경제 직격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훈풍’이 불고 있지만 미국은 북한을 향한 비난과 제재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한국시간 24일 오전) 메릴랜드 주에서 열린 보수단체 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대규모 추가 대북 제재를 발표했다. 미 언론이 발췌문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재무부가 북핵 프로그램 자금으로 사용되고, 군을 유지하는데 소요되는 수입과 연료의 원천을 추가적으로 끊기 위해 곧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러한 노력은 50척 이상의 선박과 해운사, 제재를 회피하는 데 있어 북한을 돕는 무역거래 등을 겨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 고문인 이방카 트럼프가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한 날 최대 대북제재를 발표함으로써 최고의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재무부가 석유 등 유엔 금지 물품을 밀수하는 북한 선박에 대한 해상차단을 대폭 강화하는 제재를 발표할 전망이다. 물자 수송을 거의 선박에 의존하는 북한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경제에 대못을 박으면서 북·미 대화가 더욱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라면서 “평창올림픽 이후 문재인 정부가 북·미 사이에서 곤혹스러운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지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연일 북한의 인권 문제를 부각하는 등 대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을 ‘북한 독재자의 여동생’이라고 지목하면서 “그(김 부부장)는 지구상에서 가장 폭군적이고 억압적인 정권의 중심기둥”이라고 맹비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사상 최대 대북제재…선박·해운사 대상 해상차단”

    트럼프 “사상 최대 대북제재…선박·해운사 대상 해상차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사상 최대의 대북 제재를 단행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열리는 공화당 최대 후원단체인 보수정치행동위원회(CPAC) 연설에서 “오늘 나는 북한 정권에 대해 사상 최대의 새로운 제재에 착수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다. 장녀이자 백악관 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가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한 날 최대의 대북제재를 발표함으로써 남북해빙, 북미 탐색 대화 기류와 상관없이 최고의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미 언론이 발췌문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재무부가 북핵 프로그램 자금으로 사용되고, 군을 유지하는 데 소요되는 수입과 연료의 원천을 추가적으로 끊기 위해 곧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한 노력은 50척 이상의 선박과 해운사, 제재를 회피하는 데 있어 북한을 돕는 무역 거래 등을 겨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이날 오후 석유 등 유엔 금지 물품을 밀수하는 북한 선박에 대한 해상차단(maritime interdiction)을 대폭 강화하는 제재를 발표할 전망이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앞서 1월 16일 한국전 유엔 참전국을 포함해 20개국 외교장관이 참석한 캐나다 밴쿠버 한반도 안보회의에서 “유엔 제재를 침해하는 북한 선박의 공해상 불법 환적을 막기 위해선 지구적 해상 차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타, 첫 앨범 무더기 부적격 판정..저속한 표현 “수정은 없다”

    치타, 첫 앨범 무더기 부적격 판정..저속한 표현 “수정은 없다”

    가수 치타의 첫 정규앨범 수록곡들이 무더기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23일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은 “‘28 IDENTITY’ 로 컴백을 앞둔 여성 아티스트 치타의 데뷔 첫 정규 앨범에서 타이틀곡을 포함한 일부 곡들을 지상파 방송사 KBS에서 들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I’ll Be There’을 비롯해 KBS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곡은 ‘PS’, ‘서울촌놈들(feat. 마이노스)’, ‘Bend Over’, ‘Good Times’, ‘Lip Service(Feat. 쿤타)’, ‘Day Dream’, ‘Minuet’, ‘Happening’, ‘Blurred Lines(Feat. 한해)’, ‘Slow Down’, ‘Prime Time’까지 총 12곡이다. 이어 SBS에서도 타이틀곡을 제외한 수록곡 중 5곡이 비속어 및 저속한 표현 등을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치타 소속사 측은 “치타의 정규 앨범이 일부 방송사에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아 아쉽지만, 각 곡의 의도와 의미가 있는 만큼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 별도의 가사 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한편 데뷔 8년 만에 총 18트랙이 담긴 첫 번째 정규 앨범 발매를 예고한 치타는 이번 앨범에서 작사·작곡뿐만 아니라 전체 프로듀싱을 맡으며 앨범의 전반적인 제작까지 진두지휘 하였고, 많은 동료 뮤지션들과 세계적인 스태프들이 대거 작업에 참여하며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치타의 정규 1집 ‘28 IDENTITY’는 오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LGU+ ‘이름만 무제한 요금제’ 없앤다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량과 속도에 아무런 제한이 없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국내 처음으로 23일 출시한다. 그동안 국내 통신사들이 내놓은 6만원대 이상 ‘무제한’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쓰면 하루 데이터 속도를 최대 3∼5Mbps로 제한해 왔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내놓은 요금제는 월정액 8만 8000원(부가세 포함)에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기존에 LG유플러스는 같은 가격에 월 40GB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고, 소진시 1일 사용량 4GB 이내로 제한했다. 이마저 다 쓸 경우 3Mbps로 속도를 제한했다. SK텔레콤 ‘T시그니처 마스터’(월정액 11만원), KT ‘데이터선택 109’(월정액 10만 9890원) 등 비슷한 요금제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이유로 ‘이름만 무제한 요금제’라는 비판이 끊임없이 따라다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부사장은 22일 “실질적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이끄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LTE 데이터 증가량을 예측한 뒤 트래픽이 몰릴만한 지역에 미리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완전 무제한 요금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주고받기’ 한도 역시 업계 최대인 월 40GB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제주, 우도 숙박객에 렌터카 허용

    제주도는 우도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여행객에 한해 렌터카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도는 교통혼잡과 자연훼손 등으로 지난해 8월부터 65세 이상과 영·유아, 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탑승한 렌터카만 출입할 수 있다. 우도지킴이상인회는 최근 숙박업소 이용객과 12세 이하 어린이가 탑승한 렌터카까지 출입해달라고 도에 요청했다. 출입 제한 이후 하루 평균 600대에서 200대 수준으로 줄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北 김영철 온다… 남북 2차 평창 외교전

    北 김영철 온다… 남북 2차 평창 외교전

    北측 25일부터 3박 4일간 방남 ‘천안함 배후’ 논란에 보수 반발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오늘 방한 靑 “북미 접촉 없다” 일단 선긋기 오는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북·미 고위급대표단이 모두 참석한다. 김영철(왼쪽)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25일부터 2박3일간 방남한다. 앞서 23일에는 이방카 트럼프(오른쪽) 백악관 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이 방한해 3박4일간 머문다. 지난 10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간 북·미 회담이 불발된 지 보름 만에 양측이 같은 ‘공간’에 머물게 된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폐회식 방한을 계기로 북·미가 접촉할 계획이나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통일부는 22일 김 통전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및 수행원 6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경의선 육로로 방남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자연스러운 기회에 대표단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폐회식과 별도 회동 등 최소 두 차례는 북한 대표단을 만날 전망이다. 회동 장소는 청와대가 유력하다. 북·미 접촉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 관계자는 “지난번 만남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양측이 상황 인식을 하고 갔기에 당장 무엇을 만들어 낸다든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전부는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만큼 서훈 국정원장이 김 통전부장을 상대한다. 이 관계자는 “폐회식 뒤 하루 정도 비는데 남북 관계와 한반도 평화 등을 위한 여러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천안함 침몰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아 배후로 지목됐던 김 통전부장의 방남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야당에서 김 통전부장을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고 반발하는 것에 대해 “과거 국방부가 천안함 도발의 구체적인 책임 소재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수 야당은 반발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김영철 방남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23일 오전 9시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큰딸 이방카 보좌관은 23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 내외와 만찬을 갖는다. 북·미 대화가 불발되고 한·미 간 통상 마찰이 고조되는 시점이어서 그가 가져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백악관은 이방카 보좌관이 북한 정부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으며, 탈북 여성들과 만날 것이라는 일부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티모넷, 미디어 아트 ‘아미엑스’ 국내 독점계약

    티모넷, 미디어 아트 ‘아미엑스’ 국내 독점계약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기술을 이용한 미디어 아트 작품이었다. 올림픽 스타디움 원형무대는 하얀 메밀꽃이 흩뿌려진 메밀꽃밭이 됐고, 빛기둥이 세워지는가 하면 스타디움 자체가 거대한 태극 문양으로 재탄생했다. 첨단 기술의 발달은 예술분야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문화기술’(CT)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CT란 문화 콘텐츠에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문화산업을 말하며 프로젝션 맵핑은 미디어 파사드와 함께 문화기술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활용된 프로젝션 맵핑 기술은 시멘트 구조의 스타디움 바닥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한 예술 기법이다.티모넷(대표이사 박진우, www.t-monet.co.kr)은 프랑스의 레보 드 프로방스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프로젝션 맵핑 미디어 아트 ‘아미엑스’(AMIEX)의 국내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올 8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미엑스 프로젝트는 폐공장, 폐교 등 잊힌 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되살려 독특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재생 사업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1935년 채석장이 문을 닫은 후 인구수가 1만 5000명까지 급감했던 프랑스 레보 드 프로방스 지역은 2012년 폐채석장에 아미엑스를 도입해 ‘빛의 채석장’으로 재개장한 후 한해 약 60만명이 찾는 관광도시로 되살아났다. 고흐나 고갱, 클림트 등의 세계적 화가의 작품을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로 일 년 365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아미엑스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에 벌써 미술계는 물론 문화산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전시는 익숙한 명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작품이 빔 프로젝터를 통해 벽에 그려지고, 관람객이 직접 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방카 방한 일정 “23일 문 대통령과 만찬, 25일 폐막식 참석”

    이방카 방한 일정 “23일 문 대통령과 만찬, 25일 폐막식 참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가 오는 23일(한국시간) 방한해 3박 4일 간 체류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하고,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미 정부 대표단은 이방카 고문을 비롯해 상원 외교위 소속인 제임스 리시(공화·아이다호) 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네프 주한미국대사 대리, 쇼나 로복 미국 봅슬레이팀 코치 등으로 구성됐다. 미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하는 이방카 선임고문이 가져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을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의 막판 취소로 불발됐을 뿐 펜스 부통령은 방한 당시 북측 대표단과 회담 가능성을 열어놓았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방카 고문은 방한 기간 대부분의 시간을 경기관람, 미국 선수나 관중들과의 소통 등에 할애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방카 고문은 방한 기간 북한 정부 인사를 만날 계획이 없으며, 탈북여성들과 만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주리기자의 기습질문] 장애인주차구역 침범 주차시 10만원 vs 안 침범하면 50만원, 왜?

    [강주리기자의 기습질문] 장애인주차구역 침범 주차시 10만원 vs 안 침범하면 50만원, 왜?

     퀴즈1. 장애인 주차구역을 침범해 반쯤 차량을 넣은 상태로 주차한 차량의 과태료는? 정답: 10만원  퀴즈2. 장애인 주차구역을 전혀 침범하지 않은 채 주차구역 한 대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 경우 과태료는? 정답: 50만원  퀴즈3. 장애인 주차구역 방해행위를 하면 계도 1회 후 2회째 적발시부터 과태료 50만원을 매긴다? 정답: 구청 마음대로 “날 장애인 주차구역에 고의로 침범해 차를 세운 사람으로 취급해달라”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 2015년 7월 29일 시행된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주차방해행위 과태료를 둘러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차량을 장애인 주차장에 고의로 집어넣은 행위보다 오히려 양심껏 비켜세운 주변 차량에 과태료를 5배 더 물릴 수 있도록 한 현행 법(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때문이다. ● 악의적 장애인주차·통행 방해 근절 취지…기준 애매, 주먹구구식 과잉제재 논란에 항의 빗발  보건복지부가 처음 이 법을 만든 취지는 장애인들의 주차를 방해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장애인주차구역 앞에 짐을 쌓아두거나 차를 이중 또는 평행주차해 장애인주차구역에서 복수 차량의 진출입을 막는 악의적인 주차 및 통행 방해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것이었다. 과태료를 50만원으로 책정한 이유도 그런 배경이라는 게 복지부 담당 공무원의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처음 법을 만들 때 장애인 주차 그림을 지우거나 장애인 주차구역을 이용하지 못하게 폐쇄시키거나 주차 구역 안에 짐을 쌓아두는 악의적인 행위에 대해 좀더 센 과징금을 부과해달라는 의견이 있어서 수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런 입법 취지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다. 정부세종청사에서 만난 행정법을 꽤나 안다는 실국장 등 고위공무원들조차 개정된 장애인 주차구역법을 잘 알지 못하거나 “행위에 정도에 비해 과태료 금액이 과도한 과잉 제재로 판단되는 행정법상 ‘비례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분석했다.● 정부 내부서도 “행정법상 비례의 원칙서 어긋나”…악법도 법이니 지켜라?  살인과 살인미수의 형량이 엄연히 다른 것처럼 장애인들이 아예 차를 대지 못하도록 다분히 고의적으로 차량을 넣어 주차한 사람에게 더 높은 과태료를 매기는 게 법 상식에 맞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 과태료를 매기는 한 구청 담당 공무원은 “주차방해행위 과태료 부과에 대한 민원 전화를 정말 많이 받는다”며 “우리 내부에서도 전용주차면에 넣은 것도 아닌데 5배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은 좀 맞지 않다고 말하는데 악법도 법이라고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할 정도다.  실제로 과태료 부과 기준도 애매하고 제각각이다. 복지부에 확인결과, 예를 들어 차량이 장애인 주차구역을 침범해 주차됐을 경우는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넣은 것으로 간주해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그러나 장애인 주차구역을 침범하지 않고 단순히 앞에 주차돼 있는 경우는 50만원을 부과한다. 차라리 주차 구역을 침범해 차를 세우는 것이 과태료를 덜 낸다는 얘기다. 감면 또는 면제를 받기 위해 소명서를 쓴다 해도 지방자치단체마다 한 차례 경고와 함께 면제해주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고의성 여부와 상관 없이 무조건 50만원을 내라고 하는 지자체도 있어 ‘복불복’이나 다름 없다는 경험담들이 쏟아진다.● 장애인주차구역 고의 침범시 과태료 10만원, 안 침범하면 50만원…“정당성·법상식 안 맞아” 복지부가 배포하는 ‘2017장애인복지사업안내’에는 고의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1회 계도 후 2회째부터 과태료 50만원을 매긴다고 돼 있지만 이 역시 복불복으로 지방자치단체마다 고의성 여부와 상관 없이 가차 없이 과태료를 부과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복지부 공무원은 “소명서를 받아 내용에 참작사유가 있으면 지자체의 결정으로 50% 경감도 해준다”고 말했지만 적용되는 경우는 매우 예외적이다. 과태료 부과가 지자체 공무원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고무줄 잣대로 적용될 수 있는 셈이다.  과태료 부과의 근거가 되는 ‘질서위반행위규제법’ 제7조에 따르면 “고의 또는 과실이 없는 질서위반행위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아니한다”라고 돼 있다. 또 제8조에는 “자신의 행동이 위법하지 아니한 것으로 오인하고 행한 질서위반 행위는 그 오인에 정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 한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행위자의 행위 배경에 고의 또는 과실이 있었는지 위법성에 대한 정당한 오인 사유가 있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법에서 밝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과태료 부과를 담당하는 일부 공무원들은 “그런 식이면 다 빠져나갈 것”이라며 법 해석을 좁게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시행 3년차 주차방해시 50만원 과태료 부과 안내 표지판에 없는 곳 수두룩  규정에는 장애인주차구역 표지판에 주차구역 내 주차시 10만원과 함께 주차방해시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사실을 명시하도록 돼있지만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런 기본적인 규정 정비나 홍보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곳들이 허다하다. 복지부의 업무지시가 제대로 지자체에서 이행되지 않고 있거나 일선 현장에서 제도에 개선해야할 점이 느껴지는데도 책임지는 것이 두려워 문제제기 대신 과태료 징수부터 하고 보는 공무원들의 보신주의가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시민들이 이 제도와 관련해 포괄적으로 불합리하다는 민원 제기가 수차례 있었고 비례의 원칙에도 어긋나는 만큼 배보다 배꼽이 큰 규정을 정비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주차면 한 칸의 진출입을 방해했다면 고의로 안에다 차를 세웠을 경우와 마찬가지로 10만원, 주차면 두 칸을 방해했다면 20만원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집행 공무원이 규정에 문제가 있다는 걸 인지하면서도 제도 개선 건의 등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건 공무원들의 전형적인 보신주의”라고 지적했다.● 장애인단체조차 이해 못하는 규정…문제 알고도 꼼짝 않는 공무원 보신주의 논란도  이 법의 실질적인 적용을 받는 장애인단체에서도 주차방해 과태료 규정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린다. 정다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은 “왜 과태료 규정이 그렇게 정해졌는지 모르겠다”며 “주차구역 안에 차를 세운 행위와 주차를 방해하는 행위가 딱히 잘못한 정도가 다르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과태료를 매긴다면 높고 낮음을 떠나 주차면을 침범한 행위와 금액을 똑같이 매기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입법 취지가 훌륭하다 하더라도 정당성을 잃은 과태료 징수 논란이 재연된다면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 지금 국회에서도 이런 논란 속에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의원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장애인주차구역 내부에 차량을 고의로 세웠을 때도 외부에 주차방해행위를 한 것과 동일하게 과태료를 5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내놨다. 장애인단체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과태료 부과가 본격화된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상반기(1~6월)까지 부과된 장애인 주차방해행위 건수는 총 633건, 2억 6400만원이 징수됐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2월 5일까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집중 단속을 벌였다. 단속을 강화했으니 연말까지 부과건수와 징수액은 더 늘어났을 것이다. 복지부는 전체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행위(적발건수 43만 2862건, 징수액 422억원)에 비하면 적은 수치라고 설명하지만 장애인주차구역 내에 고의 침범해 세웠거나 사문서를 위조해 장애인 행세를 한 명백히 위반한 행위를 더욱 엄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정책으로 판단된다.● 처벌 정도는 위반 정도에 비례해야…왜 5배나 높은 과태료 내는지 합리적 설명 있어야  전문가들은 정부나 지자체가 시민들에게 장애인주차구역 내부에서 세우는 행위보다 외부에 주차방해행위의 과태료 징수가 왜 5배나 높은 과태료를 내야 하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처벌의 정도는 위반의 정도에 비례해야 한다. 그런데 이 규정은 공무원의 주차방해행위 해석이 명백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개정 규정에 대해 알고 있는지, 장애인주차구역을 침범하지 않기 위해 어렵게 비켜 차를 세웠는데 지자체에 따라 재수 없으면 과태료를 무는 상황이라면 시민들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 전문가 “다 당해봐야 아는 규정은 법 순응도 떨어뜨려…실효성 있는 정책 홍보 필요” 이 교수는 “결국 다 당해봐야 그 규정을 아는 거라면 좋은 처벌 규정이 아니다”라면서 “주차방해시 왜 5배나 많은 과태료를 내야하는지, 해외사례는 어떠한지 등을 과태료 납부 가능성이 있는 대상에게 충분히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어 “손실이 세다고 해서 법이 지켜지는 건 아니다”면서 “‘이건 5배를 내야하는 게 맞아’라고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충분히 납득할 때 순응의 정도가 높아진다”며 정부 정책의 실효성 있는 홍보 대책을 주문했다. 쇼킹할만한 논리가 없다손 치더라도 최소한 가벌성이 강하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붉은불개미, 인천항에서 발견…작년 부산항 이어 두번째

    붉은불개미, 인천항에서 발견…작년 부산항 이어 두번째

    붉은불개미가 또 발견돼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부산항에 이어 이번엔 인천항에서 발견됐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인천항으로 수입된 중국산(푸젠성 샤먼시 선적) 고무나무 묘목에서 지난 19일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의심 개체 1마리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이 의심 개체에 대해 형태학적 분류동정 결과 20일 붉은불개미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해당 묘목과 컨테이너에 대해 훈증 및 소독을 하는 한편 해당 창고와 주변 지역에 살충제 투약, 개미 유인용 트랩 30개를 설치하고 정밀조사를 벌이는 등 긴급조치를 했다. 검역본부는 현재까지 주변 지역 등에 대한 조사 결과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서 발견된 이후 두번째다. 검역본부는 이번에 발견된 개체가 중국에서 먹이 활동을 하다가 고무나무 묘목에 묻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발견된 1마리가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였고, 외부 기온도 낮아 검역창고 밖으로 퍼지거나 정착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의 독성이 일반 꿀벌에 비해 크지 않아 인체에는 큰 피해가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중남미 등에서는 붉은불개미에 쏘여 사망한 사례도 일부 보고됐는데, 이는 면역이 약한 경우에 한해 발생하는 드문 사례라는 것이 검역본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붉은불개미가 확산하면 식물이나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공산품이나 전기줄을 파먹는 습성이 있어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본 등 해외에서도 집중적으로 방제하고 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붉은불개미는 주로 도로 주변이나 잔디 등에서 서식하며, 수출입 컨테이너 등을 통해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미들이 교미를 목적으로 일제히 날아오르는 결혼비행 시에는 상황(바람, 온도, 상승기류 등)에 따라 최대 수km 이동한다. 50cm 전후의 대형 집을 만드는데 약 2년 정도 소요되고, 군집 초기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움이 있다. 검역본부는 만일에 대비해 중국 푸젠 성에서 선적된 고무나무 묘목에 대해서는 수입자 자진소독을 유도하고, 자진소독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현장검역 및 정밀검역 수량을 2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푸젠 성에서 수입된 고무나무 묘목 재배지에 대해서도 일제 사전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와 같은 외래병해충 발견 즉시 신고(054-912-0616)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SBA, 크라우드펀딩 및 유통 플랫폼 연계 R&D지원사업 실시

    서울시-SBA, 크라우드펀딩 및 유통 플랫폼 연계 R&D지원사업 실시

    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지원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은 2017년도 지자체 최초로 시도한 ‘크라우드펀딩 연계 R&D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아이디어오디션, ㈜오마이컴퍼니, 텀블벅㈜과 유통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이를 통해 SBA는 기업마다 제품 특성과 상태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전방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펀딩 종료 후에는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유통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를 연계, 성공적인 유통시장 안착을 위해 후방 지원을 추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언론홍보까지 함께 지원하며 전 주기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을 밝혔다. 서울시 연구개발(R&D)지원사업의 총괄기관인 서울시와 동 사업의 전담기관인 SBA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ICT 등 기술 기반 제품이 연구개발 후 상용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여, 서울시 연구개발지원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본 사업을 기획하였다. SBA는 작년부터 와디즈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크라우드펀딩 준비단계서부터 시장성 검증을 위한 상용화를 밀착 지원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힘썼다. 펀딩에 성공한 기업에게는 자금을 지원, 중소기업의 제품 상용화를 지원했다. 이에 서울시 지원 연구개발 ‘기술상용화 사업(크라우드펀딩형)’을 통하여 작년 한해 36개 사를 선정하여 3,600여 명의 일반 시민들로부터 약 5억 원의 연구개발 투자(펀딩) 유치에 성공하였다. 서울시와 SBA의 지원을 받은 기업에는 ㈜이쓰리의 실내·외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에어콕 패밀리’, 트레스테크(주)의 IoT어신감지기 ‘반디불이’, ㈜다인랩의 미세먼지 필터 마스크, 살균 캐리어 ‘어번에어’, ㈜파이네트웍스의 스윙분석 및 라운딩 게임용 스마트폰 연동 ‘파이골프’ 등이 있다. SBA는 “2017년도 시범사업을 통해 본 사업의 필요성을 확인한 만큼, 시장 검증 단계에 있는 서울시 중소기업들이 제품 특성에 맞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선택하도록 하여 일반 시민의 피드백과 참여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올해는 안정적인 판로 개척과 제품의 홍보까지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뱅 태양 “건강하고 행복한 일 가득하길” 따뜻한 설 인사

    빅뱅 태양 “건강하고 행복한 일 가득하길” 따뜻한 설 인사

    빅뱅 태양의 군입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15일 빅뱅 태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해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시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빅뱅 태양이 흰색 후드 티셔츠를 입은 편안한 스타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빅뱅 태양 특유의 귀여운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빅뱅 태양이 오는 3월 12일 현역 입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 대통령, 中 국민에 새해 인사 “선수들 선전에 기쁘시지요”

    문 대통령, 中 국민에 새해 인사 “선수들 선전에 기쁘시지요”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성공리에 치러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중국 중앙(CC)TV를 통해 중국 국민에게 전한 설 인사에서 “한창 열리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선수들의 선전에 기뻐하고 계시지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설 인사는 현지시각으로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편성된 뉴스프로그램인 ‘朝聞天下’(조문천하)를 통해 방영됐다. ‘따지아 하오’(大家好, 여러분 안녕하세요)라고 중국 말로 인사한 문 대통령은 “가족들과 교자(餃子, 만두)를 드시며 춘절(春節, 설날)을 맘껏 즐기고 계시죠”라며 “어린이들은 홍바오(紅句, 세뱃돈을 넣은 붉은 주머니)도 많이 받았나요”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 국민 여러분,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번에 문 대통령이 중국 국민에게 영상으로 인사한 것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설을 쇠는 중국 국민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고 우호적 한중 관계를 상기시키고자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중국 국민의 성원을 당부하는 동시에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전하고자 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제히 수십만원씩… 외국인 등록금 ‘묻지마 인상 ’

    대학 측 “인상 이유 말할 수 없어” 내국인보다 저항 덜해서 ‘봉 ’? 일부 “담합 아니냐” 비판도 서울 주요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일제히 5%씩 인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 수 상위 10개 사립대 가운데 8곳이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인상안을 제시했고, 이 중 6곳에서 5% 인상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담합’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14일 대학별 등심위 회의록과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고려대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인상 추진’ 보도<서울신문 1월 23일자 10면> 이후 고려대는 결국 외국인 신입생에 한해 등록금을 5% 인상하기로 했다.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건국대, 국민대도 등심위에서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5% 인상하고, 학부 등록금은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외국인 유학생 수가 상위 10위권 밖인 서강대와 홍익대, 숭실대, 상명대도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면서 5% 인상 대열에 합류하는 분위기다.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수는 고려대(5938명), 경희대(3963명), 성균관대(3525명), 연세대(3443명), 한국외국어대(2274명), 한양대(2245명), 중앙대(2220명), 동국대(2218명), 국민대(2189명), 건국대(1889명) 순이다. 이 가운데 2년간 외국인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은 대학은 연세대뿐이다. 동국대는 3% 인상하기로 했다. 올해 동결 혹은 1% 인상안을 추진 중인 한국외대와 경희대는 이미 지난해에 각각 8%, 7%씩 올렸다. 하지만 대학 측은 ‘5%’ 인상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한양대 등심위 회의록에 따르면, 학교 측은 “5% 인상률은 물가상승률 수준에 해당하는 1.8%와 외국인 학생들에게 추가 제공되는 각종 교육서비스에 대한 부담분”이라는 정도로만 설명했다. 성균관대 측도 등심위에서 “외국인들만의 서비스가 필요하고 2018학년도 외국인 장학금, 한국어 능력시험 지원, 문화행사 지원 예산이 확대됐다”고만 언급했다. 왜 일제히 5%씩 인상하느냐는 질문에 해당 대학 관계자들은 “정확히 모르겠다”라거나 “아직 예산안이 확정되지 않아 인상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등심위 학생 측 위원들은 “사립대들끼리 똑같이 5%씩 인상하자고 입을 맞춘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등심위가 내국인 학생 중심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학교 측의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인상안에 대한 저항이 덜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태구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5차(최종) 등심위에 대학원 측 유학생 위원장이 들어오니, ‘내국인과 외국인 학생은 당연히 달라야 한다’던 학교 측 발언 강도가 약해졌다”면서 “외국인 유학생 위원회가 설립되도록 돕고, 내년 등심위에 유학생 대표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연휴, 나와서 즐기시 ‘개 ’

    연휴, 나와서 즐기시 ‘개 ’

    명절엔 뭐니 뭐니 해도 놀이공원이다. 사람 많아 복잡하긴 해도 별다른 준비물 없이 몸만 가서 한나절 놀고 오기 딱 좋다. 게다가 설맞이 할인 이벤트 등 이런저런 혜택도 많다. 꼼꼼하게 확인하고 가면 뜻밖에 선물 꾸러미도 한 아름 챙길 수 있다.●에버랜드 게임 가득ㆍ로맨틱 불꽃쇼 에버랜드는 15~18일 개띠 해 특별 이벤트인 ‘설날 스트레스 날리시개’를 진행한다. 하이라이트는 ‘스트레스 타파존’이다. 만보기 댄스 배틀, 신발 날리기, 박 터뜨리기 등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다양한 게임이 카니발 광장에서 펼쳐진다. 각 게임의 우승자에겐 선물도 준다. 쿵주(중국), 티니클링(필리핀), 따가오(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놀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품들도 설치된다. 아울러 의사로 변신한 연기자들이 고객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알약을 주는데, 이를 캔디나 초콜릿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불꽃쇼 ‘로맨틱 인 더 스카이’도 이 기간에 매일 밤 펼쳐진다.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에서는 한복을 입은 고객에게 우선 탑승 기회를 준다. 3월 15일까지 ‘코스터 위크’도 진행된다. 지정된 어트랙션을 5개 이상 탑승한 고객에게 노트북, 카메라, 에버랜드 연간이용권 등의 선물을 준다. 졸업·개학 시즌을 맞아 ‘고마운 선생님! 또 만나 친구야’ 이벤트도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 방문을 신청한 교직원은 3월 4일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동반인도 최대 3명까지 50% 할인된다. 설 연휴 기간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다.●롯데월드 사물놀이ㆍ비보이 퓨전공연 백미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민속 한마당 : 북의 대합주’, 김덕수 사물놀이의 ‘신명’, 비보이와 사물놀이의 퓨전 공연 ‘무브먼트 코리아’ 등이 백미다. 제기차기, 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게임장도 마련했다. 주민등록번호에 숫자 2, 0, 1, 8이 모두 포함된 고객과 동반 1인은 2만 9000원에 자유이용권을 살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의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설 연휴 동안 한복을 착용하고 방문하는 고객과 동반 3인까지 현장에서 2000원을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삼대 가족이 함께 서울스카이를 방문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쿠아리움에선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새해 인사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귀성객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기차표, 통행료 영수증, 차량 주유비 영수증 등을 지참한 고객은 1만 9900원에 입장권을 살 수 있다.●서울랜드 봄꽃 장식한 ‘프랭키 플라워 스튜디오 ’ 서울랜드는 설 연휴에 맞춰 ‘프랭키 플라워 스튜디오’를 오픈한다. 튤립, 수선화, 펜지, 비올라 등 봄꽃으로 장식한 실내 스튜디오다. 추운 날씨에 ‘인증샷’ 찍기 딱 좋다. 실내 빙어낚시 체험도 재밌다. 해마다 이를 즐기려는 가족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아울러 눈썰매장, 가족과 함께 새해 소망을 풍선에 적어 하늘로 날리는 황금 풍선 날리기, 세계 민속놀이 체험마당, 오신년운세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비씨카드 소지자, 60세 이상 어르신은 자유이용권을 1만 2000원에 살 수 있다. 미취학 어린이는 1만 7000원이다.●한화 아쿠아플라넷 한복 입고 가면 종합권 무료 한화 아쿠아플라넷63은 설 당일인 16일 한복을 착용한 고객에게 63종합권을 무료로 준다. 15일부터 18일까지 수중 한복쇼와 포천쿠키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도 16, 17일 한복을 입고 가면 입장권이 40% 할인된다. 제주도민의 경우 23일까지 동반 1인에 한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삼대가 함께 현장 결제 시 조부모 1인 무료입장 행사를 2월 말까지 진행한다. 한복을 착용한 어린이는 15~18일 패키지권이 50% 할인된다. 커플 할인 이벤트도 마련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일산은 28일까지 커플이 현장에서 패키지권 구매 시 1+1 할인 혜택을 준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15~18일 한복을 무료로 대여한다.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어 준다. 물범과 매너티를 주제로 설맞이 특별 생태설명회, 베테랑 다이버와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이 출연하는 수중창작극 ‘인어의 꿈’도 펼쳐진다.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는 18일까지 중앙광장에서 설날 윷놀이 대회를 연다. 우승 가족에게는 윷놀이 세트와 황금 10키조를, 참가자 전원에게는 10키조를 선물로 준다. 설 연휴 동안 방문한 고객 모두에겐 20키조를 선물하고 한복을 입은 고객에게는 20키조를 추가로 더 준다. 선착순 1000명에게는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1잔)도 준다.●원마운트 복주머니 이벤트ㆍ개썰매ㆍ아이스쇼 경기 일산의 원마운트 워터파크와 스노파크는 16~20일 복주머니 이벤트를 벌인다. 순금 한 돈이 들어있는 복주머니를 여는 게임 이벤트다. 잠긴 상자의 비밀번호를 풀면 된다. 입장 시 매표소 앞에서 진행된다. 전통 민속놀이판에서는 윷놀이, 장원급제 퀴즈쇼 등이 열린다. 미션에 성공한 참가자나 우승자는 공연 티켓 등을 선물로 받는다. 특히 스노파크에서 개썰매를 타며 가장 크게 환호하는 고객은 데시벨 측정을 통해 선물을 받는다. 러시아 국립 공연단원들의 ‘아이스쇼’는 18일까지 열린다.●베어트리파크 가족 방문하면 포토액자 무료 세종시 베어트리파크는 15~18일 삼대 가족이 방문하면 포토액자를 무료로 만들어 준다. 포토액자의 사진은 고객들의 스마트폰 사진으로 인화해 제작한다. 포토액자 이벤트는 일일 50팀에 한해 진행된다. 경기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는 15~18일 ‘엄마는 공짜’ 이벤트를 진행한다. 3인 이상 가족이 방문하면 엄마는 무료, 가족은 제휴카드 이용 시 20% 할인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이병해 서울시의원 동자동 쪽방촌 어르신에 ‘사랑의 떡국’ 나눔 봉사

    이병해 서울시의원 동자동 쪽방촌 어르신에 ‘사랑의 떡국’ 나눔 봉사

    서울시의회 이병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4일 오전 11시에 설 명절을 앞두고 용산구 동자동 새꿈 어린이공원에서 서울역주변 독거노인 및 동자동 쪽방촌 어르신들 350여 명에게 떡국과 위문품을 전달하는 ‘사랑의 떡국 나눔 행사’에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전국노인기독신우회에서 주최하고, 전국노인노숙인 사랑연합회에서 주관했다. 강혜의료재단,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소망글로벌, 큰은혜사랑실천공동체, CBS, CTS, 백세시대, 기독교연합신우회 등이 후원했다. 이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무술년 새해 유례없는 혹한기 속에서도 쪽방촌에서 어르신 여러분들이 잘 지내주셔서, 오늘 이 자리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어 더욱 반갑다”며 “여러분들이 건강해야만 이런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병해 의원은 “우리의 고유명절인 설을 맞아 고향에도 못가시게 되어 안타깝지만, 금년 한해도 건강하게 생활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서울시와 함께 보다 나은 노인복지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신년인사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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