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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마커,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기획전 진행

    슈마커,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기획전 진행

    슈즈 멀티 스토어 슈마커가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전을 진행한다. 슈마커는 전국 슈마커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최대 70% 세일이라는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온라인몰의 경우 11월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11월 23일부터 12월 2일까지 단 열흘간 진행된다. 슈마커는 더 많은 고객들이 세일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몰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동시 세일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세일을 통해 나이키, 아디다스, 23.65 등 주요 스트릿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최대 70% 파격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으며, 이 외 일부 블랙컬러의 슈즈 또한 세일에 들어간다. 슈마커 마케팅 관계자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올 한해 고객들이 보내주신 큰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이번 파격적인 혜택의 슈마커 세일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따뜻하고 즐거운 연말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온∙오프라인 동시 혜택으로 WHEVER 브랜드의 패딩슈즈 ‘BLOCK’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방수 스프레이를 선착순으로 무료 증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인적드문 상점서 포착’ 안희정, 검은 모자·선글라스 차림

    [포토] ‘인적드문 상점서 포착’ 안희정, 검은 모자·선글라스 차림

    검은 모자에 검은 선글라스, 패딩조끼를 걸친 중년의 남자가 혼자 가게를 나왔다. 두 손에는 캠핑용품이 들려 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으로 지나치기 쉽지만, 그는 올 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안희정(53) 전 충청남도 도지사였다. 지난 3월 정무비서였던 김지은 씨의 성폭행 피해 폭로로 인해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경기도 모처의 컨테이너로 숨어들었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근황이 15일 ‘직격 인터뷰’를 시도한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됐다. 경찰서와 법원 등 사법기관에 출석할 때도 정장 차림을 고수한 안 전 지사의 평범한 일상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전 지사는 오는 29일 항소심 1차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안희정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 등으로부터 “1심 판결은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허용하는 면허 발급을 한 셈”이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안 전 지사의 심경을 인터뷰하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그는 세간의 이목을 피해 산행을 가기 위해 장비를 준비하고 있었다. 거주지 인근 캠핑용품점에 들려 타프, 캠핑용 집기 등 산행 관련 물품을 구매했다. 경기도 외곽의 인적이 드문 점포였지만 안 전 지사는 모자와 선글라스로 모습을 최대한 감췄고 주변 시선을 의식하며 사람들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복잡한 서울에서도 떨어진 곳이지만 그는 또 산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듯 보였다. 이동 차량도 준중형 승용차였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 전 지사는 “제가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아내랑 둘이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했고 항소심 준비는 잘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할말이 없다. 기회가 되면 그때 언론 취재에 응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3월 김지은 씨의 성폭행 피해 폭로로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충남 홍성의 도지사 관사를 급히 떠나 경기도 야산의 컨테이너로 거주지를 옮겼다. 1심 재판 기간에도 컨테이너에서 거주하며 서울의 법원을 오갔으며 지난 8월 14일 1심 무죄 판결 이후에는 컨테이너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최근 컨테이너가 위치했던 동네를 다시 찾은 취재진에게 마을 사람들은 “두 달 전쯤부터 안 전 지사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귀띔했다. 이후 약 보름간의 수소문 끝에 경기도 모처에서 안 전 지사를 보았다는 제보를 받고 점포에서 물건을 사서 나오는 안 전 지사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한편, 8월 14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한 안 전 지사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만으로는 범죄를 증명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히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검찰과 피해자 김지은 씨는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 항소했다. 여성단체와 미투 피해자 등 사회 각계각층은 오는 29일 열리는 안 전 지사의 항소심에 대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더팩트
  • [여기는 남미] 관광객 너무많아…내년부터 마추픽추 관광 제한

    [여기는 남미] 관광객 너무많아…내년부터 마추픽추 관광 제한

    잉카문명이 남긴 '공중도시' 마추픽추의 관광이 제한된다. 페루 관광부가 2019년부터 마추픽추 관광시간을 하루 4시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함께 마추픽추 국립공원에 입장하기 위해선 사전등록이 의무화한다. 국립공원에 들어가 마추픽추를 4시간 돌아보고 퇴장하면 재입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지금은 오전시간대와 오후시간대 연이어 입장이 가능해 하루 종일 마추픽추를 둘러볼 수 있지만 앞으론 이런 꼼수가 통하지 않게 되는 셈이다. 로저스 발렌시아 페루 관광부장관은 "(내년부터) 마추픽추를 관광하려면 시간대에 맞춰 미리 등록을 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재입장이 가능하지만 이 또한 내년부턴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가 마추픽추 입장과 투어시간을 제한하기로 한 건 질서를 잡기 위해서다. 발렌시아 장관은 "마추픽추에 질서를 잡을 필요가 있다"면서 "그래야 관광객들이 보다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페루의 역사적 자산인 마추픽추를 보호하자는 취지도 있다. 내외국인 관광객이 꾸역꾸역 밀려들면서 페루 관광부는 마추픽추 보호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발렌시아 장관이 (관광을 제한해야)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보전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페루 관광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마추픽추 관광객은 매년 170만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약 80만 명은 외국인관광객이다. 올해 마추픽추를 찾는 관광객은 평균을 웃돌고 있다. 상반기에만 120만 명이 마추픽추를 방문했다. 마추픽추는 잉카문명이 절정에 달했던 15세기에 건설된 도시로 페루 남동부에 위치해 있다. 해발 2430m에 지어져 '공중도시', '태양의 도시' 등으로 불린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남북 철도 ‘그린 라이트’ 켠 美… 제재 예외 합의 땐 연내 착공식

    남북 교류 ‘美 제재 고수’ 장애물 제거 이산상봉·산림협력 조율도 가능해져 이도훈 “기술적인 문제만 남아있다” 철도 공동조사 제재 예외 뜻 모은 듯 미국 정부가 2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워킹그룹 1차 회의에서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은 남북 교류협력 사업의 큰 장애물 하나가 치워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미국의 대북 제재 고수 방침에 막혀 초보적인 남북 교류협력이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고, 남북 관계 개선을 통해 북·미 관계 개선을 견인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복안도 정체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유엔 및 미국의 대북 제재는 더이상 제재할 게 남아 있지 않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력해 미국이 양해하지 않는다면 현실적으로 남북 간 교류가 활성화될 수 없는 상황이다. 본격적인 대북 제재 완화는 북·미 비핵화 협상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일부 초보적인 남북 교류에 한해 미국이 유연한 입장을 취한 만큼 향후 남북 교류에 한해 대북제재 예외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미국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한 한국 측의 설명을 듣고 ‘그린 라이트’를 켠 것과 같다”며 “워킹그룹에서 철도뿐 아니라 이산가족, 산림협력 등 모든 남북 교류사업에 대해 언급하기 때문에 한·미 간에 남북 교류와 관련해 원활한 의견 조율이 가능해졌다고 보면 된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번에 유연성을 발휘한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의 운신의 폭을 미국의 통제권 아래 두기 위한 타협책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의 요구를 일정부분 수용하는 대신 한국이 미국과 협의 없이 앞서가는 상황은 허용치 않는 기조를 합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워킹그룹은 미국의 허가를 받고 안 받는 기구가 아니라 의견을 나누는 곳”이라고 선을 그었다. 남북은 지난 8월 경의선 철도 북측 현지 공동조사를 하려 했으나, 유엔군사령부가 군사분계선 통과를 승인해주지 않아 불발된 바 있다. 당시 미국이 철도 공동조사의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을 우려하고, 남북 관계 진전이 북·미 비핵화 협상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판단해 공동조사에 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도훈 한반도교섭본부장이 “철도 문제는 기술적 문제만 남아 있다”고 언급한 것도 한·미가 철도 공동조사를 대북 제재 예외로 하는 데 대략의 뜻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제재 예외가 최종 합의되면 연내 공동조사와 착공식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1차 워킹그룹 회의에서 남한 정부가 남북이 합의한 산림, 보건의료, 체육협력과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미국 정부에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해 전방위적으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의 초보적 단계에 그린 라이트가 켜질 전망이다. 남북 산림협력의 경우 양측은 양묘장 현대화 사업 추진 등에 합의했지만 이를 위한 기자재의 북한 반출이 제재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후속 이행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강산관광 재개나 개성공단 재가동은 한·미 간 협의 테이블에 오르는 데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을 재개할 경우 국제사회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 대북 제재의 단일대오를 흐트려 놓을 수 있는 만큼 한국 정부가 북·미 비핵화 협상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 문제에 대해 미국의 협조를 요구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최대 경쟁률 205대1‘ 단독주택 브랜드 라피아노(Lafiano), 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

    ‘최대 경쟁률 205대1‘ 단독주택 브랜드 라피아노(Lafiano), 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

    최근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단독주택이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 거래량은 16만2천여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월 수도권 단독주택 거래량도 총 2836건으로 3년 전 1775건 보다 약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발 맞춰 획일적인 아파트 생활을 정리하고 개인 취향에 맞게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단독주택에서 여유로운 삶을 즐기려는 수요층이 두터워지며 단독주택은 더욱 인기를 끄는 중이다. 그러나 기존 단독주택은 개인이 관리하기 힘들고 사후관리나 방범 시스템 등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으로 이주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 대안으로 아파트와 같이 여러 세대가 모여 있어 보안, 방범에 우수한 단지형 단독주택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아파트처럼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기도 해 단지 생활에 익숙했던 현대인들도 큰 불편함 없이 거주 가능하다. 또 도심 내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 편리할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지난해 김포 한강신도시에 선보인 ‘라피아노(Lafiano)’가 대표적이다. 해당 단지는 아파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개인 정원, 지하 공간 선큰, 베이스먼트, 중정 등 차별화된 설계를 도입해 호평 받으며 최대 경쟁률 205대1을 기록하며 단 이틀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뒤이어 공급한 ‘운양역 라피아노 2차’ 역시 성공리에 분양을 마무리했다. 3번째 라피아노 시리즈는 파주에 들어선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가 그 주인공이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입주자 전용 출입문, 커뮤니티, 공동보안관리 등 입주민들의 안전과 사생활을 보호해주는 프리미엄 단지형 단독주택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독주택’을 표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단지는 번호인식 주차관제 시스템, 스마트폰 실시간 방문자 확인, CCTV확인, 전자경비, 스마트홈 시스템 등 보안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단독주택의 방범 문제를 완화했다. 각 가구에는 기본적으로 단열 효과가 높은 외단열공법, 3중 시스템 창호,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해 관리비 걱정을 줄였다. 각 단지에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인 ‘라곰 라운지(Lagom Lounge)’가 마련된다. 라곰 라운지 안에는 휘트니스 센터, 스크린 골프 시설, 그레잇 룸 등이 계획돼 있고, 입주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교통망으로는 인근에는 GTX-A노선 운정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노선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추후 개통시 서울역까지 약 10분, 삼성역까지 약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쾌속 교통망을 자랑할 전망이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산내중, 산내초, 가온초 등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운정고는 전국 자율형 공립고 중 2018년 서울대학교에 가장 많은 합격자 수(12명)를 배출한 명문학교기도 하다. 생활 인프라시설로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아울렛, 출판문화단지 등이 가깝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청약은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4단지 현장 청약으로 포문을 열었다. 청약 결과 46세대 모집에 총 469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10.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파주시 동패동, 목동동 일대에 4개 단지, 총 402가구로 공급된다. △1단지(동패동 1797, 1797-1번지) 134가구 △2단지(목동동 1092번지) 118가구 △3단지(목동동 1093번지) 104가구 △4단지(목동동 1082번지) 46가구 규모다. 전 가구는 84㎡ 단일 면적이지만 서비스 면적을 적용해 57~88㎡ 더 넓게 활용 가능하다. 한편 견본주택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특별공급, 1, 2순위 청약자나 대표전화로 사전에 예약한 고객에 한해 견본주택을 둘러볼 수 있다. 관람과 관련한 자세한 안내는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견본주택은 파주시 야당동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LADA’와 ‘Loius Vuitton’ 가게에서 핸드백 사실래요

    ‘PLADA’와 ‘Loius Vuitton’ 가게에서 핸드백 사실래요

    지난 여름 중국 귀저우성 런화이 시에 문을 열었다가 금방 폐업한 짝퉁 프라다 점포다. ‘R’ 철자를 ‘L’로 바꿔치기 했을 뿐이다. 브랜드의 철자를 살짝 바꾸는 짝퉁은 많이 봤는데 아예 가게 자체가 짝퉁이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루이 뷔통 점포가 있었는데 “Loius Vuitton”으로 ‘i’와 ‘o’만 바꿔 앉혔다. 중국 당국은 두 점포 사진이 세계적인 조롱 거리가 되자 며칠 만에 문을 닫게 했다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지만 중국의 짝퉁 문화가 근절될 날은 요원하기만 하다. 2년 전 애플은 핸드백과 가죽제품에 ‘IPHONE’이란 브랜드를 붙인 중국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가 패소했다. 유럽연합(EU) 지적재산사무국 통계에 따르면 유럽 기업들은 이런 도둑질 때문에 한해 600억 유로(약 77조 5000억원)의 손실을 떠안고 있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7%의 EU 시민들은 최근 12개월 동안 짝퉁 상품을 구입한 일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중국이 복제품을 많이 생산하고 유통시키는 대표적인 나라이긴 하지만 그 나라만 그런 건 아니다. 글로벌화 경향 탓에 모든 나라에서 순식간에 제품을 베끼고 치고 빠지는 일이 손쉬워졌다. 영국 소상공인 가운데 9%는 자국 기업이 제품 이름이나 특허권을 침해해 손해를 본 적이 있다고 했다. 지난 8월 소시지 명가로 유명한 ‘Heck’과 요구르트 제조업체 ‘The Collective’는 독일 할인점 ‘Aldi’가 자사 제품들을 베꼈다고 주장했지만 소송을 제기하지 못한 채 망설이고 있다. 소매업체 ‘Next’는 패션 회사 ‘Scamp & Dude’와 디자인 침해 소송을 하다 이달 법정화해했다. 이달에는 또 덴마크 기업 레고가 중국 기업이 ‘Lepin’이란 브랜드로 판매한 블록 세트가 모방상표란 점을 법원으로부터 인정받아 450만 위안(약 7억 30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 Zoom in] 트럼프 세제 혜택에 배만 불린 IT 공룡들

    [월드 Zoom in] 트럼프 세제 혜택에 배만 불린 IT 공룡들

    미국의 5개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세제개혁 덕을 톡톡히 보고도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바람에 빈축을 사고 있다.●애플·MS 등 5곳, 130조원 자사주 매입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 알파벳,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5개 글로벌 IT 기업들은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세제개혁이 시행된 이후 최근까지 매입한 자사주 규모가 1150억 달러(약 130조 6400원)에 이른다. 지난해 전체 자사주 매입 규모의 2배 수준이다. 세제 혜택으로 수중에 현금 비중이 크게 늘어나자 그 돈을 자사주 매입에 쏟아부었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달 16일까지 120억 달러에 그쳤던 미 기업들의 자사주 순매입은 이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불과 열흘 뒤인 29일에는 390억 달러로 증가하기도 했다. 9월 한 달간 자사주 순매입액 300억 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규모다. 골드만삭스도 올 들어 지금까지 자사주 매입이 전년보다 44% 증가했다며 내년에는 22%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등 지출은 자사주 매입의 37% 불과 반면 이들 5개 기업의 자본지출(설비투자)은 올 들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늘어났지만 자사주 매입의 37%에 불과한 426억 달러로 집계됐다. 자본지출이 자사주 매입에 비해 훨씬 적기 때문에 세제개혁이 미 노동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거나 설비투자를 자극하기보다 투자자들의 배를 불리는 쪽으로 흘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월터 프라이스 알리안츠 IT 투자책임자는 “대부분 기업들이 현금을 새로운 설비투자보다는 자사주 매입이나 기업 인수합병(M&A)에 쓰고 있다”며 “이것은 주주나 경영에 유익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세제 혜택이 고용과 투자로 폭넓게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자에 혜택 대신 부채 청산에 빈축 더욱이 세제 혜택으로 얻은 여윳돈을 빚 갚는 데 사용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현금 뭉치를 갖고 있는 100개 비금융 회사를 분석한 결과 세제개혁이 시행된 후 갚은 부채 액수가 72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는 810억 달러를, 자본지출과 연구개발(R&D)에는 거의 절반 수준인 470억 달러만 썼다. 데이비드 곤잘레스 무디스 수석 회계분석가는 “세제개혁 이후 기업들이 부채를 청산하면서 행동이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정부는 올해부터 법인세 최고 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고, 기업들이 해외에 보유하던 현금을 본국으로 송환하면 1회에 한해 15.5%의 낮은 세율을 적용해 주기로 했다. 이에 애플은 올 초에 “해외 현금을 본국으로 송환하겠다”며 향후 5년간 미 경제에 3500억 달러를 투입해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실제로 애플의 자본지출은 올 들어 145억 달러에 그쳤고 자사주 매입 규모는 무려 626억 달러나 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재무의 오솔길] 나의 집

    [이재무의 오솔길] 나의 집

    “아침저녁 맑은 물로 /깨끗하게 닦아 주고/매만져 준다/당분간은 내가 신세지며/살아야 할 사글세방/(중략)/처음에는 내 집인 줄 알았지/살다 보니 그만 전셋집으로 바뀌더니/(중략)/이제는 사글세로 사는 신세가 되었지/모아둔 돈은 줄어들고/방세는 점점 오르고/그러나 어쩌겠나/당분간은 내가 신세져야 할/ 나의 집”(나태주, 시, ‘몸’, 부분)아침 출근길 시큰거리는 잇몸과 함께 무릎이 투덜거려 살살 달래며 걸었다. 혹사시켰으니 응당 핀잔을 들을 만도 하다. 차가 없는 관계로 나는 웬만하면 몸을 부려 생의 여정을 소화시켜 왔다. 그러는 동안 발과 무릎이 애를 많이 쓰게 됐다. 발과 무릎이 날 질책하네 하루가 부끄럽지 않으냐고 영혼의 거처인 몸 나의 집을 방치하고 낭비하지는 말자 주의, 주장도 없이 마음에 순종해 온 무릎과 발은 육체의 변두리, 목소리에 과장을 실어 말하면 육체의 식민지였던 셈이다. 오늘 저녁 집에 가서 나는 특별히 이 두 기관에 대해 그간의 노고를 치하해 주고 위로와 덕담도 건네 줄 생각이다. 이들이 부실해지면 내 정신 또한 허약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몸을 구성하는 기관들 중에서 나는 발과 무릎 외에 입에 대해서도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발과 무릎에 대하여는 연민과 안쓰러움을, 입에 대하여는 애증의 감정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늦은 밤 집으로 돌아와 발을 씻는다. 발가락 사이에는 하루치의 모욕과 수치가 물 위에 동동 떠 있다. 하루의 동선을 복기해 본다. 발은 마음이 끄는 대로 움직여 왔다. 발은 내게 질책을 퍼붓는다. 정작 가야 할 곳은 가지 못하고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기웃거린 하루가 부끄럽지 않으냐? 목청 높여 꾸지람을 쏟아놓는 것이다. 돌아보면 지난날 나는 마음이 텅 빈 탓으로 발의 수고에 등한해 왔다. 나의 지난 모든 비리를 기억하고 있는 발은 마음을 버리고 싶은지 요즘 들어 걸핏하면 넘어져 마음을 상하게 한다. 오르내릴 때마다 계단은 무릎 관절을 튕겨 검은 저음의 울음을 토해 내게 한다. 이 이상 신호는 탄력 잃은 기관의 이음새가 느슨해지고 녹슬어 간다는 징후일 것이다. 지인들은 이러한 증세가 칼슘 결핍에 운동 부족이라 탓하면서 식습관을 고쳐 보라 권고하지만 나는 이를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 몸보다는 마음의 징후로 보고 싶은 것이다. 즉 이것의 기원은 설운 생활에서 오는 마음의 굴절에 있다고 자꾸만 생각이 키워지는 것이다. 썩지 않는 기억은 유구하다. 세상은 내게 없는 살림에 뻣뻣한 무릎이 문제였다고 말한다. 내키지 않은 일에 무릎을 꿇을 때마다 여린 자존의 살갗을 뚫고 나오는 굴욕의 탁한 피를 보는 일이 나는 몹시 견디기 힘들었다. 하지만 범사가 그러하듯이 처음이 어렵고 힘들 뿐 거듭되는 행위가 이력과 습관을 만들고, 수모도 반복해서 겪다 보면 수치가 아닌 날이 오게 된다. 굴욕은 변명을 낳고, 변명이 합리를 낳고, 마침내는 합리로 분식한 타성의 진리를 일상의 옷으로 껴입고 사는 날이 도래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수신(修身)하고 제가(齊家)하는 동안 마음의 연골이 닳아 왔던 것. 무릎은 생의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지불한 수고에 대한 값이 너무 헐한 것은 아니냐?’ 뼈아픈 질책을 던져 온다. 거울 앞에서 ‘아’ 하고 한껏 입을 크게 벌려 본다. 입은 말의 항문이다. 배설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괄약근을 조여야 한다. 입은 몸의 입구이자 출구다. 얼마나 많은 것들이 저 입을 통과해 몸속으로 들어갔고, 얼마나 많은 것들이 저 입을 통해 바깥으로 배설됐던가. 저 입구로 들어간 것들은 살과 피가 되기도 하고 몸에 상해를 입히기도 하다가 항문으로 배설됐지만, 더러는 사만팔천 개의 땀구멍으로 새나오기도 했다. 저 출구로 나온 것들은 선한 가족과 타자에게 위로가 되기도 했으나 더러는 치명적인 독이 되기도 했다(항문은 입이 지은 죄를 대속하는 기관이다). 입을 정성껏 닦는다. 그런데 너무 힘을 주어 닦았는가? 칫솔대가 뚝 부러지고 입안에 피가 고인다. 저 검붉은 피가 구업으로 인한 벌처럼 느껴진다. 입단속을 잘하자고 새삼 각오를 다진다. 영혼의 거처인 몸, 나의 집을 함부로 방치하고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 검찰 ‘국정원 불법 사찰 관여’ 최윤수에 징역 2년 6개월 구형

    검찰 ‘국정원 불법 사찰 관여’ 최윤수에 징역 2년 6개월 구형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검사 출신의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에게 검찰이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김연학) 심리로 19일 열린 최 전 차장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그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 전 차장은 우 전 수석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 공직자 및 민간인들을 불법적으로 사찰하고 그 결과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 보고’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차장은 차관급 이상 공직자와 관련해 인사에 참고할 만한 자료를 관리하는 일은 국정원의 통상 업무이고, 이를 두고 우 전 수석과 얘기한 것도 국정원법에 근거한 통상적인 업무였다면서 혐의를 부인해 왔다. 그러나 검찰은 “이 사건은 피고인이 국내 정보 업무를 총괄하는 국정원 2차장의 막중한 지위를 이용해 정부 비판 성향의 인사를 탄압하고, 우 전 수석 등과 공모해 개인의 사적 이익을 위해 국정원 조직을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기본권을 침해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또 “국정원의 직무 범위를 엄격히 제한해 정보기관이 권력자의 이익을 위한 사찰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과거 수십년 간 법률 개정 등을 통해 확립된 시대정신”이라면서 “피고인이 우 전 수석 등의 범행에 가담해 저지른 행위는 이런 시대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범행”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2차 북·미 정상회담 긴밀한 협력 다짐한 한·중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비핵화에 보다 탄력이 붙게 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두 정상은 현지시간 17일 파푸아뉴기니에서 회담을 갖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양국의 이해가 일치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시 주석은 “일이 이뤄지는 데는 천시(天時)·지리(地利)·인화(人和)가 필요한데, 그 (비핵화) 조건들이 맞아떨어져 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 사실을 공개하고, 문 대통령의 방한 요청에 “내년 편리한 시기에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말함으로써 비핵화 국면에서 중국 정상의 이례적인 남북 교차 방문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미 협상이 정체에 빠진 지금 문 대통령이 아세안 순방 중에 시 주석 외에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에 관한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방법론의 차이를 좁힌 것은 적지 않은 성과라 할 수 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아세안 각국 정상들에게 북핵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비핵화를 지지하는 국제사회의 외연도 넓혔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북·중 국경을 통해 지난달 16일 ‘불법입국’한 미국인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점은 고무적이다. 북·미 협상의 장애물을 만들지 않고 ‘선의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협상을 촉진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 국무부도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가 나간 뒤 미국 언론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 약속은 지켜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조기 진화를 위해 신속히 대응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 걸림돌을 만들지 않으려는 양쪽의 노력이 읽힌다. 북·미는 2차 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를 확정하기 위한 고위급회담을 하루라도 빨리 개최하기를 바란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코리아 임무 센터장인 앤드루 김이 지난 14일부터 3박4일간 방한해 판문점 채널을 통해 북측과 소통했다고 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한다. 남북 또한 마찬가지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가 바람직하나 연내 실현에도 힘써야 한다. 남북 관계가 북·미를 추동하는 선순환을 이끌어 낼 수만 있다면 답방의 선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남북, 북·미의 분발을 기대한다.
  • 국력 커져 다자외교 러브콜 쇄도… 대통령도 외교관도 ‘과로’

    국력 커져 다자외교 러브콜 쇄도… 대통령도 외교관도 ‘과로’

    G20·APEC 등 블록 이뤄 국익 ‘극대화’ 정상들도 투자 유치 등 동분서주 불가피文, 6월 미·러 외교 강행군에 체력 고갈 외교관들, 연설문 차별화 등 ‘한달 야근’김은영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이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순방 수행 업무 도중 현지에서 원인이 과로로 추정되는 뇌출혈로 쓰러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면서 정상외교의 격무가 조명을 받고 있다. 요즘 정상외교는 가히 전쟁터라 할 만큼 각국 정상들의 외교전이 치열하다. 과거엔 두 나라 정상이 만나는 양자 정상외교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엔 양자 정상외교는 물론 여러 나라 정상이 한 데 만나 외교를 겨루는 다자 정상외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당장 꼽을 수 있는 회의만 해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등 여러 개가 있다. 최근 세계적 추세가 다양한 국가 간 블록을 형성해 국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변한 데다, 과거엔 외교장관이 했던 일을 정상이 직접 나서서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정상들이 일선 외교관처럼 외교 전쟁터를 누비는 일이 다반사가 된 것이다. 요즘 정상들은 경제지표 등에 따른 여론조사 지지율 변화를 거의 주간 단위 성적표로 받기 때문에 외교 전쟁터에서 투자 유치, 수출 확대 등을 위해 동분서주해야 하는 형편이다. 폼 잡는 국가원수보다는 최고경영자(CEO)형 리더십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시대가 이렇게 변함에 따라 외교 당국자들의 업무도 크게 늘어났다. 여러 외교 이벤트마다 다른 외교 전략을 짜야 하고 정상의 연설문도 차별화해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8일 “정상의 한마디가 국익을 막던 난제를 풀어내는 물꼬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대비한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남아시아태평양국도 한 달 이상 야근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국의 경우 국력이 급속히 커지면서 외교 이벤트가 급증하고 있다는 특징까지 겹쳤다.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하면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한번 방문해달라고 요청하는 나라가 줄을 서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무래도 대통령이 한번이라도 더 가는 것이 국가 간 관계에 좋고 수출과 투자 등 국익에도 보탬이 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외 일정에 바쁜 대통령으로서는 그 요청을 전부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한번 순방을 갈 때 자투리 시간을 내 주변 국가를 한꺼번에 연쇄 방문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자회의를 앞두고 양자회담 제안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회담을 위한 회담이나 보여주기식 일정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한다. 줄이고 줄인 게 이 정도”라며 “주요국들은 한해 국빈방문국을 2~3개국 정상으로 제한하는데 지난번 프랑스의 경우처럼 불과 2년 만에 다시 국빈으로 초청하는 이례적인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순방 일정이 살인적이다 보니 외교 당국자는 물론 대통령도 체력이 고갈돼 탈진 직전까지 가기 일쑤다. 특히 문 대통령은 통상적인 양자, 다자 외교에 더해 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비핵화 협상의 중재자로서 노심초사하는 일이 많아 육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 피로도 클 것으로 짐작된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체력에 ‘이상신호’를 보였다. 5월 말 북·미 정상회담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1박 4일’이란 비현실적 일정으로 워싱턴(21~24일)을 다녀왔고, 1차 북·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날 가능성을 열어둔 채 북·미 정상 못지않게 신경을 썼다. 곧이어 러시아 국빈방문(6월 21~24일)을 다녀온 뒤 누적된 피로에 몸살감기에 걸려 공식적으로 28~29일 휴가를 냈다. 이번 정부 들어 여름휴가를 제외하면 6일간 공식일정이 없었던 것은 이때가 유일했다. 지난달 7박 9일간 유럽 5개국 및 ASEM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뒤에도 곧바로 밀린 국내 현안들을 보고받고, 전북 군산(10월 30일) 등 지역 일정을 소화했다. 국회 시정연설까지 마치고 나서야 이번 달 2일 하루 연가를 썼다. 1년간 사용 가능한 연가(21일) 중 11일만 쓴 상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월드피플+] 벽화로 마을 재개발 막아낸 96세 할아버지 사연

    [월드피플+] 벽화로 마을 재개발 막아낸 96세 할아버지 사연

    정부의 재개발 계획으로 인해 철거될 뻔한 마을을 그림으로 지켜낸 할아버지의 사연이 서구언론에 보도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는 대만 타이중시에 위치한 일명 '무지개 마을'과 황융푸(96) 할아버지의 기적같은 이야기를 방송으로 소개했다. 온 마을이 알록달록한 벽화로 유명한 무지개 마을은 사실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대만의 관광지다. 또한 할아버지의 사연이 일부 관광객들에게 알려지면서 한편의 영화같은 스토리로 주목을 받아왔다. 할아버지가 처음 붓을 들고 마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7년 전이다. 당시 타이중시는 퇴역군인들이 모여살던 낙후된 이곳을 재개발 지역으로 결정했다. 이같은 철거 계획에 졸지에 할아버지를 비롯한 거주민들은 고향으로 여겼던 이곳을 떠나야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대한 할아버지의 시위 아닌 시위는 단순했다.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자택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한번도 정규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할아버지는 한땀한땀 집 벽에 자신만의 그림을 시작했다.할아버지는 "이 마을에서 37년을 살았다"면서 "내가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면 당국이 마을을 철거할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할아버지의 그림은 자택을 넘어 옆집, 또 그 옆집으로 옮겨가 완성되면서 점차 현지인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림을 보기위한 관광객들이 몰려들며 재개발을 취소하라는 민원이 쇄도하자 결국 마을의 일부가 기적적으로 보존됐다. 할아버지는 "과거에 이 지역에 1200가구가 살았지만 일부는 그림 덕에 보존됐다"면서 "지금도 매일 새벽 일어나 그림을 그린다"며 웃었다. BBC는 "무지개 마을이 지금은 한해 전세계에서 100만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됐다"면서 "3살 때 아버지에게 그림을 배운 것이 전부라는 할아버지의 놀라운 화풍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존 레넌 살해범 “그를 죽인 것 후회하지만 아직 100%는 아냐”

    존 레넌 살해범 “그를 죽인 것 후회하지만 아직 100%는 아냐”

    "존 레넌을 살해한 것을 후회하며 매년 수치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63)이 가석방 심사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한 내용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세계적 파장을 일으킨 이 사건은 지난 1980년 12월 8일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레넌의 아파트 앞에서 벌어졌다. 당시 25세의 평범한 청년이었던 채프먼은 여러차례 레넌에게 총을 발사해 그를 살해했다. 이후 20년 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그는 신청이 가능해진 2000년 부터 2년 간격으로 가석방을 신청해오고 있으나 매번 거부됐다. 지난 8월에 열린 10번째 심사에서도 뉴욕 가석방 심의위원회는 채프먼의 가석방 거부 결정을 내렸다. 이 당시 채프먼이 심의위원을 앞에 두고 발언한 내용은 흥미롭다. 채프먼은 "30여년 전 나는 (그를 살해한 것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지 않았으나 지금은 다르다"면서 "매년 한해한해가 지날수록 수치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프먼은 "내가 벌인 짓에 대해 후회하지만 아직 100% 후회하며 울고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같은 진술에 대한 가석방 심의위원회의 결정은 단호했다. 위원회 측은 “당신은 악명을 얻으려는 것 외에 어떤 이유도 없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에 대한 살인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했다”면서 "사회의 안녕, 안전과 양립할 수 없을 것”이라며 거부결정을 내렸다. 채프먼의 다음 가석방 신청은 오는 2020년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자치광장]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해야/김운수 서울연구원 초빙선임연구위원

    [자치광장]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해야/김운수 서울연구원 초빙선임연구위원

    미세먼지 관리는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인 동시에 자치단체의 풀뿌리 시정 과제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현안이다. 그런데 지금 단기 고농도 미세먼지 해법이 국외 유입, 국내 배출 영향인지를 둘러싸고 다소 소모적인 논란과 함께 ‘비상 처방’ 본질이 가려지는 경향이 있어 우려된다.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에서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핵심은 공해 차량 운행 제한이다. 세계 도시에서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은 이미 친환경 교통 수요 대책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정착되고 있다. 환경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사(2015년 기준)에서 자동차 배출 미세먼지 총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경유차 등록 비중 36.4%(2017년), 경유차 10년 노후도 40%, 높은 일평균 주행거리, 교통 부문의 미세먼지 농도 기여도 37%, 초미세먼지의 발암물질 1군 위해성 판정 등으로 경유차 대책이 핵심 과제가 됐다. 서울형 공해 차량 운행 제한 효과는 ‘이행률’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잠정적으로 서울 지역 모든 경유차가 1일 배출하는 초미세먼지 총량 3250㎏ 가운데 경유차 운행 제한을 각각 100%, 80%, 50% 실시했을 경우,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각각 40%, 32%, 20% 저감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번 공해 차량 운행 제한 정책 성과는 배출량 감축뿐 아니라 운행 제한 전후 농도 측정, 환경성 질환 및 건강 보호 등 여러 부문을 모니터링하고, 수정·보완한 뒤 시민 홍보와 참여가 촉진되었으면 한다. 향후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내실 있는 시행과 시민 호응을 얻기 위해 먼저 차량 운행 제한에서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이 많은 경유차를 대상으로 결정해야 한다. 또한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 조정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비상 저감’ 의도에 맞게 2.5톤 차량 중량 한계를 벗어나 대상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한편으론 서울,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호흡공동체 인식을 바탕으로 한 비상저감조치 시행이 필요하다. 정부도 국가 간 선의와 배려 원칙을 기반으로 한·중 미세먼지 협력을 통해 동북아시아 호흡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할 때다.
  • 비핵화 판 깨려는 강경파·反트럼프 ‘北미사일 가짜뉴스’ 합작

    비핵화 판 깨려는 강경파·反트럼프 ‘北미사일 가짜뉴스’ 합작

    트럼프 “CSIS 보고서 새로운 것 없다…NYT, 北 속임수 보도 가짜뉴스” 일축 보고서 1차 저자도 “언론 선정적 보도” HEU 의혹 제기로 ‘제네바 합의’ 붕괴, BDA 사태로 9·19공동성명 무산 경험 전문가 “트럼프 업적 엎으려 의혹 생산”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뉴욕타임스(NYT) 등이 제기한 북한의 비밀 미사일 기지 가동 의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면서 하루 만에 그 허상이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CSIS 보고서에 대해 “새로운 것이 없다”고 했고, CSIS 보고서를 대서특필하며 북한이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보도한 NYT 보도에 대해서는 “부정확하다. 가짜뉴스”라고 했다. 이로써 CSIS가 지난 3월 촬영한 북한 내 탄도미사일 기지 13곳의 사진을 무려 8개월간 묵혔다가 돌연 12일 공개한 배경에는 교묘하게 비핵화 협상의 판을 깨려는 미국 내 강경파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입히려는 민주당과 주류 언론 등 반(反)트럼프 세력의 불순한 의도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됐다. 실제 이 보고서의 1차 저자인 조지프 버뮤데즈 CSIS 수석연구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미국 언론의 기사가 우리의 의도와는 다르게 선정적으로 보도됐다고 본다”며 책임을 언론에 돌리며 슬그머니 발을 뺐다. 그렇다면 CSIS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왜 느닷없이 탄도미사일 문제를 끄집어내고, NYT는 이를 과장해 보도했던 것일까. 우선 공화당 내 강경파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와 공화당의 노선이 일치하지 않는다. 트럼프는 미국을 사정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문제에 국한해 신속히 협상해 성과를 내려 하지만 미국 주류 정치권인 강경파는 북한에 대한 불신을 확장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미국 내 강경파는 북·미 관계 진전의 고비마다 교묘한 방식으로 판을 깬 역사가 있다. 방코델타아시아(BDA) 사태를 일으켜 2005년 9·19 공동성명을 휴지조각으로 만든 것도 미 재무부 등 강경파의 작품이었다. CSIS 보고서 해프닝은 형식 면에서 북핵 제네바 합의를 붕괴시킨 2002년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 의혹 제기와 가장 유사하다. 2001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집권하자 협상에 회의적이었던 당시 공화당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은 미 정보당국이 수년간 포착해 온 북한의 HEU 개발 의혹을 2002년에 터뜨린다. 이를 주도한 인물이 바로 존 볼턴 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다. 전임 빌 클린턴 행정부는 HEU 정보를 입수했음에도 제네바 합의를 유지했다. 하지만 정보를 판단하는 주체가 바뀌면서 HEU 개발 의혹은 실체적 위협으로 ‘활용’됐고, 1994년부터 명목상으로나마 유지돼 온 제네바 합의는 파국을 맞았다. 트럼프의 외교적 업적을 바라지 않는 반트럼프 세력이 조직적으로 의혹을 생산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중간선거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이번 기회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악의적 뉴스를 만들어낸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일본의 로비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중·단거리 중심의 탄도미사일은 한반도와 일본을 사정거리에 둔 미사일로, 사정권 밖인 미국에는 위협이 되지 않지만 북한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일본에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일본은 ‘생화학무기와 일본을 사정권에 둔 탄도미사일 또한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6·12 북·미 정상회담 전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탄도미사일 폐기를 의제에 넣자고 제안했으며, 비슷한 시기 미국 민주당 지도부도 6월 5일 트럼프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탄도미사일의 완전한 해체와 탄도미사일 개발 금지 약속을 얻어내라고 요구했다. 만약 북한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문제가 이번 북·미 고위급 회담 및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제에 오른다면 비핵화 합의 진전은 더 어려워진다. 이는 북한의 완전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비핵화 협상이 아니라 군축 협상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폐기를 주장한다면 북한은 한국의 전략무기인 현무 탄도미사일 폐기를 요구하며 ‘맞불’을 놓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 “자본잠식땐 상장 불가”… 삼바 내부문건이 고의분식 증명했다

    [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 “자본잠식땐 상장 불가”… 삼바 내부문건이 고의분식 증명했다

    자회사 에피스 갑자기 관계회사로 바꿔 회사 가치 2900억→4조 8000억 뻥튀기 삼바 자산 1조 8000억·부채 2조 7000억 흑자회사 둔갑해 코스피 상장 2조 차익 금융위 “삼성물산 감리 여부 추후 검토”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고의 분식’ 결론을 내린 데는 2015년 말 자본잠식 상황을 앞두고 급하게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에 대한 회계 처리를 변경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공개한 삼성바이오의 내부 문건에 나오는 ‘자본잠식 시 기존 차입금 상환, 신규 차입, 상장 불가’라는 표현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증선위의 최종 판단에 이 문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범(금융위 부위원장) 증선위원장은 14일 “2012년부터 (에피스를) 관계회사로 처리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2012년 회계를 그대로 두고 2015년에만 관계사 전환을 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번 논란은 2011년 설립 이후 적자 행진을 이어 가던 삼성바이오가 2015년 갑자기 흑자회사로 바뀌고 기업가치가 폭등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삼성바이오는 2016년 코스피 상장에 성공하고 2조원이 넘는 투자금을 걷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가 문제의 출발이다.이에 대해 삼성 측은 자회사인 에피스를 공동 설립한 미국 바이오젠의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권리) 행사 가능성이 높아져 에피스를 종속회사(지배권 행사 가능)에서 관계회사(지배권 행사 불가)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뤄진 자연스러운 회계 처리라고 주장했다. 회계 기준에 따르면 지배력이 바뀔 경우 1회에 한해 공정가치(시가) 평가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부가격 2900억원짜리 에피스를 4조 8000억원으로 평가한 것이다. 금융위는 그러나 2015년 삼성바이오와 바이오젠이 작성한 합작계약서를 문제 삼았다. 계약서에 신제품 추가나 판권 매각과 관련해 바이오젠이 보유한 동의권이 있기 때문에 애초 관계회사로 보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회사와 감사인에 대한 질의응답, 내부 회계 문서를 감안할 때 합작계약서 내용이 감사인에게 충분히 공유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2015년 회계 처리 변경이 분식회계로 결론 나면서 이듬해 이뤄진 삼성바이오 상장의 정당성 문제도 제기될 전망이다. 당시 삼성바이오가 정상적으로 회계 처리를 했다면 자산 1조 8000억원, 부채 2조 7000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가 된다. 2015년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이 개정돼 이익이나 매출이 없는 기업도 상장이 가능해졌지만 자기 자본은 2000억원을 넘어야 했다. 금융위 결론대로라면 삼성바이오는 불가능한 상장을 위해 회계를 조작한 셈이다. 금융위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삼성합병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지만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 가능성은 열어뒀다. 김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를 지배하는 삼성물산의 재무제표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면서 “국회에서 삼성물산 감리 필요성을 제기했는데 추후에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도 “합병 정당성 확보를 위해 일어난 일이라면 그룹 차원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고, 모회사인 삼성물산에 대한 재조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다시 이슬람국가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다시 이슬람국가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년 3월에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방문한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년 3월 30∼31일 이틀에 걸쳐 모로코 카사블랑카와 라바트를 가기로 결정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버크 대변인은 “교황이 모로코 국왕 모함마드 6세와 모로코 가톨릭 주교들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가톨릭의 수장인 교황이 이슬람 신자가 대다수인 모로코를 찾는 것은 1985년 교황 요한바오로 2세에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두 번째가 된다. 모로코에는 기독교 인구는 1%도 채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내년 모로코 방문은 기독교와 이슬람이라는 서로 다른 두 종교 신자들 사이의 관계 증진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된다. 종교 간의 화해와 대화를 역대 어느 교황보다 강조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미 즉위 이듬 해인 2014년 터키, 2016년 아제르바이잔, 2017년 이집트 등 이슬람 국가를 찾았었다. 교황이 특히 이민자를 따뜻하게 환대하라는 일관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는 점에서 유럽행 난민의 주요 출발지 가운데 하나인 모로코에서 전 세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이민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년 1월 하순에 가톨릭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파나마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어느 해보다 많은 해외 순방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내년에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와 일본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유럽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아프리카 모잠비크 등도 교황의 내년 방문 후보지로 꼽힌다. 교황은 한해 평균 3∼4차례 가량 해외 순방을 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수능 대박 나세요… 공연계 수험생 반값 이벤트

    수능 대박 나세요… 공연계 수험생 반값 이벤트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공연계가 티켓 할인이벤트로 수험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세종문화회관은 오는 연말까지 공연을 관람하는 수험생에게 20~50%의 할인이벤트를 선보인다. 세종체임버시리즈인 ‘폴 인 러브 위드 하프’와 러시아 지휘자 게르기예프와 뮌헨필하모닉 내한공연 등은 기존 가격보다 40%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또 12월 7~8일 서울시합창단의 ‘명작시리즈’ 공연과 같은 달 7~30일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브랜드 공연 ‘적로’를 보는 수험생에게는 50% 할인을 제공한다. 예술의전당은 개관 30주년 기념 연극 ‘인형의 집’과 ‘어둠상자’를 관람하는 수험생에게 최대 80%의 할인 티켓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다. 수험생이 예술의전당 그린회원(연회비 2만원)에 가입하면 6개월을 추가해 1년 6개월의 회원자격을 부여하는 이벤트도 연말까지 진행한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가 기획한 화제의 코미디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과 뮤지컬 ‘마틸다’를 보는 수험생은 1인(2매)에 한해 4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살 수 있다. 현장에서 티켓을 받을 때 올해 수능 본인 수험표를 제시하면 된다. 각각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공연 일시·회차가 다르니 티켓 예매 시 확인해야 한다. 국립합창단은 신진 객원지휘자들이 무대에 오르는 24일 ‘제19회 데뷔콘서트’에 대해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마련한다. 수험생은 본인과 동반인 1인에 한해 등급에 상관없이 1만원으로 티켓을 살 수 있다. ‘데뷔콘서트’는 젊고 유능한 지휘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국립합창단이 2009년부터 시작한 기획공연이다. 이번에는 장민혜, 김혜인 등 신진 여성지휘자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풍성한 개발호재와 편리한 입지의 ‘용인 라센트라’, 분양 인기 상승세

    풍성한 개발호재와 편리한 입지의 ‘용인 라센트라’, 분양 인기 상승세

    서울과의 접근이 용이하고 다양한 풍성한 개발호재가 기다리고 있는 용인 라센트라는 주주거가 가능해 서울에 생활권을 두고 있는 경기 단독주택 수요층들께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골프장 내 경기도 리조트는 고급 건축시공 1위의 (주)쌍용건설이 시공하고 글로벌 주택 디자인 회사인 '바세리안 라고니'에서 건축 설계 및 디자인을 맡아 국내 최초의 이탈리아 토스카나 양식을 적용했다. 골프 코스 연접 경사면에 건축해 80%의 페어웨이 뷰를 확보했으며, 높은 층고와 와이드 글라스 시공으로 탁 트인 개방감과 푸르른 자연의 조망을 세대별로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 코리아 C.C 내 입지를 다진 라센트라는 입주민에게 자전거, 바이크, 카메라와 같은 기기 렌탈 서비스와 케이터링, 세차, 드라이클리닝, 시설 예약 등의 호텔급 대행 서비스, 입주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유럽을 닮은 분위기로 경기도 별장으로 활용하기에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91세대로 구성되어 있는 기흥구 단독주택 라센트라는 중형부터 대형 평수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웅장한 매력의 단지형 타운하우스 빌라 센트라, 이태리 코트로나 언덕에 배치된 마을을 모티브로 조성된 빌라 프레미오, 유럽의 명가 메디치 가문의 별장을 모티브로 완성한 단독형의 빌라 루쏘까지 총 3가지 타입을 만날 수 있다. 라센트라 분양 대행사 ㈜럭셔리하우스앤퍼스트빌딩 부동산중개법인의 유성철 대표이사는 " 경기도 타운하우스 분양으로 만날 수 있는 용인 라센트라는 서울 강남은 물론 송파, 판교, 분당, 수원 등의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밝히며 "주변 생활 인프라를 이용하기 좋을 뿐 아니라 진입로에 들어서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과 이케아 등이 중심이 된 용인 아트투어랜드, R&D 스마트 첨단지구 개발 등의 호재가 있어 가치 상승을 누릴 수 있다"고 알렸다. 현재 빌라 루쏘와 빌라 프레미오타입에 한해 잔여분 선착순 분양을 진행중이며 수도권 내에 이와 같은 고급 타운하우스 단지가 추가로 공급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라센트라의 희소가치가 높으며 개별등기가 가능한 공유제 콘도로 분양 시 각종 세제혜택도 누릴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진서연 “첫 아이 출산, 현재 회복 중” 직접 전한 소식

    진서연 “첫 아이 출산, 현재 회복 중” 직접 전한 소식

    배우 진서연이 엄마가 됐다. 13일 진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기 발 사진과 함께 “아기와 만났어요. 기쁜 소식 전합니다”라며 첫 아이 출산 소식을 전했다. 진서연은 이어 “힘든 난산으로 이제야 소식 전합니다. 회복하고 있어요.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뵐게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진서연은 자신의 SNS에 “2018년을 제 인생의 화양연화로 기억해야할 것 같습니다. 곧 세상에 태어날 아이와 함께 올 한해를 마무리 하려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직접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9살 연상의 남편과 혼인신고를 한 진서연은 3년 뒤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서연은 영화 ‘독전’에서 강렬한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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