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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부인 檢 조사 8시간 만에 종료 “건강 이유로 중단 요청”

    조국 부인 檢 조사 8시간 만에 종료 “건강 이유로 중단 요청”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 조사가 8시간여 만에 끝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3일 오후 5시 20분쯤 “정 교수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해 귀가하게 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비공개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해 오전 9시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정 교수 요청으로 조사를 종료한 시간은 오후 5시∼5시 10분쯤이다. 정 교수 소환은 지난 8월 27일 대대적 압수수색으로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가 시작된 이후 37일 만이다. 검찰은 정 교수를 대상으로 조사할 내용이 많은 만큼 추후 다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자신과 자녀 명의로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의 투자·운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자녀 입시 과정을 둘러싼 의혹도 있다. 그는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해 딸에게 준 혐의(사문서위조)로 지난달 6일 기소됐다. 검찰은 수사 착수 이후 정 교수가 가족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36)씨를 동원해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의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거나 PC를 통째로 숨긴 정황을 잡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도 물을 계획이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 교수의 비공개 소환에 대해 ‘황제소환’이라고 비난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 장관 배우자가 ‘황제소환’됐다. 법무부 장관이 되자마자 지시한 수사공보준칙 개정과 대통령까지 나서서 운운한 ‘인권’은 결국 범죄 피의자인 조국 가족을 구하기 위한 권력의 술수였음이 증명됐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당초 정 교수를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으로 출입하게 해 공개소환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비공개 소환으로 방침을 바꾸면서 정 교수는 이날 지하 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올라갔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자의 소환은 비공개 소환이 원칙이며 다만 예외적으로 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에 한해 공개소환하고 있다”며 “수사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사건인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비공개로 소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00리 코스모스 길, 1년간 시민들 땀·노력의 결정체죠”

    “300리 코스모스 길, 1년간 시민들 땀·노력의 결정체죠”

    씨앗 맺는 10월 중순부터 내년 행사 준비 “남편 외조 덕분… 가족에 늘 미안한 마음”“지평선축제 기간에 딱 맞춰 코스모스 꽃들이 일제히 피어났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황금벌판을 배경으로 한들거리는 코스모스를 보니 이제야 좀 마음이 놓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긴 ‘호남평야 코스모스 길 조성 사업’ 실무 책임자인 전북 김제시 공원녹지과 임희영(33·녹지 8급)씨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유난히 태풍이 잦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평년작은 된 것 같다”며 ‘300리 코스모스 길’을 소개했다. “이 업무를 맡기 전에는 코스모스가 저절로 피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꽃을 보려면 1년 동안 열심히 공을 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임 주무관은 2014년 공직에 첫발을 디딘 6년 차 신세대 공무원. 김제지역 꽃길 조성과 관리 업무를 책임진다. 코스모스 길 조성 사업도 계획 입안부터 관리까지 모두 그가 맡는다. 그는 “20년째 매년 가을 황금 들판을 아름답게 수놓는 코스모스 길은 한해 동안 많은 시민이 정성을 기울인 땀과 노력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코스모스 길 조성사업은 꽃이 지고 씨앗을 맺는 10월 중순부터 다음해를 준비한다. 생육이 좋고 꽃이 아름다운 구간에서 씨앗을 채취한다. 가장 긴 코스모스 길을 만들려면 매년 100㎏ 이상 씨앗을 확보하는 게 필수. 씨앗은 다음해 6월에 파종한다. 양묘장에서 20㎝ 정도 자라면 장마철에 옮겨심기한다. 코스모스는 생육 과정에 물을 많이 필요로 한다. “코스모스 심을 자리는 제초작업, 제초제와 발아억제제 살포, 땅 갈아엎기, 비료 주기 등 사전 작업을 한 뒤 옮겨심기를 합니다. 이후에도 병해충 방제작업 등 정성을 쏟아야 예쁜 꽃을 피우게 되지요. 이 모든 작업은 부녀회, 청년회 등 시민들이 직접 합니다.” 두 아이 엄마이기도 한 임 주무관은 “남편(손해사정인)의 외조가 없으면 업무 수행이 힘들다”며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축제 기간에 맞춰 만개하도록 하는 게 관건입니다. 옮겨심기하고 3개월 뒤 꽃이 피기 때문에 축제 기간을 역산해 심지만 기후 영향을 많이 받아 하루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코스모스가 웃자라면 순자르기 하고 꽃망울이 일찍 맺으면 이를 제거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축제 기간에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다”고 비법을 귀띔했다. 임 주무관은 “올해 김제 코스모스 길은 10월 중순까지 장관을 이루니 김제시를 방문해 아름다운 추억 한 아름 담아 가길 바란다”며 “지난봄부터 너른 들판을 헤매고 다니느라 힘들었지만 장관을 이룬 코스모스 길을 보면 절로 피로가 싹 가시고 가슴이 뿌듯해진다”고 활짝 웃었다. 김제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의사면허는 ‘철옹성’… 성범죄 의사 중 자격정지 징계 0.7% 그쳐

    의사면허는 ‘철옹성’… 성범죄 의사 중 자격정지 징계 0.7% 그쳐

    형사범 금고 이상 형 받아도 면허 유지 취소돼도 재교부 신청자의 97.4% 승인성범죄로 검거되는 의사가 늘고 있지만 이 중 의사 자격이 정지된 사람은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옹성 의사면허’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일 경찰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의사 성범죄 검거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성범죄로 의사 611명이 검거됐다. ‘강간·강제추행’으로 검거된 의사가 539명(88.2%)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 촬영’ 57명(9.3%),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14명(2.3%),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1명(0.2%) 순이었다. 연도별 검거 인원은 2014년 83명, 2015년 109명, 2016년 119명, 2017년 137명, 2018년 163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그러나 징계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최근 5년간 비도덕적 진료행위 세부현황’을 보면 2014년부터 2019년 6월까지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의사 자격이 정지된 사람은 총 74명이었으나 이 중 ‘성범죄’가 사유인 사례는 단 4건이었다. 모두 자격정지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최근 5년간 검거된 611명을 기준으로 하면 성범죄로 인한 자격정지 비율이 0.7%에 불과하다. 복지부는 지난해 8월부터 의사가 성범죄를 저지르면 자격정지 1년에 처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마저 강간, 강제추행, 준강간, 업무상 위력 간음, 미성년자 간음추행으로 제한해 불법 촬영 등 다른 유형의 성범죄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게다가 ‘진료 중’이란 단서가 붙어 실제로 처분을 받는 의사는 극히 드물다. 현행 의료법에는 성범죄 의료인에 대한 면허취소 규정도 없다. 성폭행과 업무상 과실치상사 등 일반 형사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도 면허를 유지할 수 있다. 면허취소는 일부 형법과 의료법령 위반 행위에 한해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최근 서울 강서구 산부인과에서 엉뚱한 산모에게 낙태수술을 한 의사 또한 업무상 과실치상사 혐의에 대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의사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의사 면허가 취소되더라도 재교부 신청을 하면 대부분이 승인됐다. 복지부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4년부터 현재까지 면허 재교부 신청 76건 중 74건(97.4%)이 승인됐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의료계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의료사고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포스코 광양제철소, 미스트롯 초청 ‘포스코 콘서트’ 연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미스트롯 초청 ‘포스코 콘서트’ 연다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대한민국 트롯 열풍을 이끈 미스트롯 출연 5인방을 초청해 ‘포스코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12일 오후 7시 반부터 광양시 중마일반부두에서 열린다. 공연 무료 티켓은 오는 4일 광양시 읍·면·동사무소에서 선착순으로 배포된다. 티켓 소지자에 한해 4시 반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포스코 콘서트는 광양제철소가 광양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고 지역 문화공연 향유 기회 확대를 통한 기업시민 실천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공연에는 유명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을 비롯해 정미애, 홍자, 정다경, 김희진이 출연한다. 진행은 아나운서 출신의 김현욱이 맡는다. 공연이 확정된 지난달부터 소식을 들은 시민과 직원들의 공연 관련 문의가 빗발쳐 미스트롯 출연진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많은 관객들이 몰릴 것을 고려해 안전사고 등 만일의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광양시, 광양경찰서,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올해 문화공연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11일 백운아트홀에서는 광양지역 대표 공연인 대학국악제 본선 행사가 마련돼 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특수목적법인 전매 예외’ 특례 LH 택지 편법·탈법 전매 통로로 악용

    ‘특수목적법인 전매 예외’ 특례 LH 택지 편법·탈법 전매 통로로 악용

    국토부·LH, 허술한 규정이 탈법 초래해 2018년 매각 5곳 중 2곳 소유주 바뀌어 호반 등 건설사 편법 승계 활용 막으려 2017년 12월 잔금 완납 등 규정 강화 후 중소건설사 참여 기회 주려 ‘특례’ 조치 ‘낙찰업체 PFV 1대 주주 유지’ 조건뿐중소 건설사에 공공택지지구 사업 참여 기회를 주고, 불법으로 공공택지를 사고 파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특수목적법인(PFV) 전매 예외’ 규정이 오히려 불법 전매의 통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규정을 허술하게 만들면서 이런 편법과 탈법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특수목적법인 전매 시 출자자 및 출자지분 현황’을 분석한 결과 특수목적법인에 매각된 공공택지 5곳 중 2곳의 실질적인 소유주가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와 LH는 호반건설을 비롯해 일부 중견 건설사들이 LH로부터 분양받은 택지를 계열사끼리 사고 파는 방식으로 편법 승계에 활용하자 이를 막기 위해 2017년 12월 잔금 납부를 마쳤거나, 계약금을 낸 지 2년이 지난 경우에만 공급가격 이하로 전매하도록 규정을 고쳤다. 또 ‘벌떼 입찰’을 막기 위해 입찰자격 조건으로 300가구 이상의 시공 실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택지 전매 규정을 강화할 경우 중소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업계의 요청을 반영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는 경우에 한해 잔금을 완납하지 않아도 해당 법인에 땅을 팔 수 있도록 했다. 문제는 국토부가 이 과정에서 사업 주체가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해 취한 조치가 택지를 낙찰받은 업체가 특수목적법인의 1대 주주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뿐이라는 점이다. 그 결과 지난해 예외 규정을 적용받은 5개 아파트 용지 중 2곳의 실질적인 주인이 바뀌었다. 지난해 11월 23일 ‘에스엘건설’이 낙찰받은 경기 ‘의정부 고산 C-1’ 블록의 경우 에스엘건설이 설립한 ‘비에스아이시티PFV’에 매각됐다. 그런데 이 특수목적법인은 겉보기에 에스엘건설 20%의 지분을 확보해 1대 주주지만, 보성그룹 계열사인 보성산업(19.0%)과 로하스리빙(19.0%), 파인산업(19.0%), 라데빵스(18.0%) 등이 전체 지분의 75%를 확보해 사실상 소유권이 넘어갔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11월 28일 LH가 분양한 ‘인천검단 AB3-1’ 블록도 국제건설산업이 낙찰받은 뒤 ‘인천검단PFV’에 매각됐는데, 이 특수목적법인도 디에스종합건설(19.0%), 대성베르힐건설(19.0%), 베르힐컨트리클럽(18.7%) 등 대성건설 계열사가 전체 지분의 56.7%를 확보했다.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벌떼 입찰을 막기 위한 300가구 시공 실적 규정을 무력화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2016년 LH가 매각한 경기 ‘성남 고등 S-1’은 A정보통신기업이 낙찰을 받았는데, 4개 계열사가 특수목적법인의 지분을 확보하게 했다. 부동산 시행사 관계자는 “특수목적법인에 참여하면 공동사업자 지위를 받기 때문에 갖고 있는 지분만큼 시공 실적을 인정받는다. 예를 들어 1000가구짜리 아파트 건설 사업을 진행하는 특수목적법인에 지분 30%를 갖고 참여하면 300가구의 시공 실적이 인정되는 것”이라면서 “한마디로 벌떼 입찰을 하기 위한 실적 쪼개기”라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건설사들이 규정을 악용했다고 말하기 전에 제도를 허술하게 만든 국토부와 LH의 책임이 크다”면서 “건설사들의 편법·탈법적인 공공택지 전매를 막기 위한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민간 분양가상한제 내년 4월까지 유예

    정부가 이미 관리처분계획 신청·인가를 받은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한해 6개월 내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하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당초 이달 말이었던 시행 시점을 사실상 내년 4월로 늦추는 셈이다. 또 주택매매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에도 주택임대사업자와 같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 40%가 적용된다.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공급 위축 우려를 불식시키고 투기 과열도 막겠다는 의미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최근 부동산 시장상황 점검 결과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당초 이달 말까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령 개정을 마무리하고 이를 모든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 적용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관리처분계획 신청·인가를 받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 한해 시행령 개정안 시행 후 6개월 내 입주자 모집 공고를 마치면 상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분양가 상한제 실제 적용 지역은 동(洞) 단위로 ‘핀셋’ 지정하기로 했다.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R.I.P. ‘오페라의 검은 여왕‘ 제시 노먼, 재즈에도 품 내준 넉넉함

    R.I.P. ‘오페라의 검은 여왕‘ 제시 노먼, 재즈에도 품 내준 넉넉함

    ‘오페라의 검은 여왕’으로 추앙받던 오페라 가수 제시 노먼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 마운트 시나이 세인트 루크 병원에서 74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유족들의 대변인은 이날 오전 7시 54분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척수손상에 따른 합병증인 패혈성 쇼크와 다기관 기능 부전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노먼은 2015년부터 척수 부상으로 시름해 왔다. 유족은 “제시의 음악적 성과와 세계 청중에게 기쁨의 원천이 될 수 있는 영감을 줬다는 데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기아, 노숙인, 청소년 발달, 예술과 문화 교육 등의 문제에서 그녀의 인도주의적 노력도 마찬가지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례 절차는 나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에 인종격리 정책이 여전하던 1945년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아마추어 음악인 가정에서 태어난 노먼은 교회 성가대 활동 등을 하며 성장했다. 아홉 살 때 생일 선물로 받은 라디오를 통해 오페라에 눈을 뜬 노먼은 워싱턴DC에 있는 흑인 대학인 하워드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진학한 뒤 피바디 음악학교와 미시간 대학에서 학업을 계속했다. 유럽으로 건너간 노먼은 1969년 독일에서 열린 ARD 국제 음악콩쿠르 우승을 계기로 세계적인 가수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데뷔 공연 무대에서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의 엘리자베트 역으로 호평받으며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당시 뉴욕타임스가 그녀의 목소리를 “소리의 장려한 대저택”이라고 표현한 일은 지금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노먼은 이탈리아 라스칼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극장 등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에 서며 ‘카르멘’. ‘아이다’ 등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또 로널드 레이건·빌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식 무대는 물론 1986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60회 생일 축하 무대에도 섰다. 그녀는 또 오페라나 클래식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재즈 음악인 듀크 엘링턴의 노래 등도 즐겨 부른 넉넉한 품을 갖고 있었다. 노먼은 2014년 미국 공영 NPR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일생에 걸쳐 내가 노래 부르지 않으려 했던 한 순간도 기억해내지 못하겠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늘 노래하는 일을 사랑했다.1997년 노먼은 52세의 나이로 최연소 케네디센터 명예상을 받았으며, 2010년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예술훈장을 받았다. 또 모두 15차례 그래미상 후보에 지명돼 네 차례 수상했다. 2006년에는 클래식 음악가로는 네 번째로 그래미상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한 프랑스에는 그녀의 이름을 딴 난초도 있을 정도다. 노먼은 고향인 오거스타에 ‘제시 노먼 예술학교’를 세우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무료로 방과 후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 공헌에도 앞장섰다. 국내 팬들과는 2001년, 2002년, 2009년 방한해 만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북극곰들 이미 굶주렸다”…美 전문가 기후변화 심각성 경고

    “북극곰들 이미 굶주렸다”…美 전문가 기후변화 심각성 경고

    지난 25일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제51차 총회에서 ‘해양 및 빙권 특별보고서’를 채택해 기후변화를 이대로 놔두면 이번 세기말쯤 해수면 상승폭이 최대 110㎝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발표된 가운데 미국의 한 전문가가 이는 북극곰 개체군에 나쁜 소식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국제북극곰협회(PBI)의 스티븐 암스트럽 박사는 올해 북극해 해빙의 평균 감소율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414만㎢에 불과하지만, 이는 알래스카 노스슬로프와 베링해 해빙에 각각 서식하는 두 북극곰 개체군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미국 와이오밍대 외래교수이기도 한 암스트럽 박사는 “이제 해빙은 훨씬 더 멀리까지 흘러갔으며 이들 북극곰이 먹이를 구하지 못해 육지로 내몰리고 있지만, 먹이를 충분히 찾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해빙이 떨어져 나갈수록 이들은 더욱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2015년 PBI는 보퍼드해에 사는 북극곰 개체군이 지난 10년간 40%까지 줄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는 이런 감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올해 해빙 유실은 너무 뚜렷해서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서북극 지방 연안의 해빙이 너무 얇고 불안정해서 안전상 이유로 연구를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조사팀이 연구를 중단한 최초의 사례다. 이는 암스트럽 박사는 1년에 두 달 동안 현장 연구를 했던 지난 2010년의 상황과 크게 다른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북극해에서는 봄철에 해빙이 녹으면서 이른바 ‘열린 바다’(Open Water)가 나타나고 안개가 끼며 기상이 악화되는 등으로 해빙 연구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 올해도 이런 추세는 반복됐다. 암스트럽 박사는 “이번 봄철 빙하는 얇고 거칠었다”면서 “이는 지난 몇 년간 우리가 본 점진적 추세의 일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여름 중에는 5일간 이례적인 기온 상승으로, 알래스카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이 일어났고 그린란드 빙원에서는 600억t이 넘는 빙하가 유실되는 등 북극권 지방의 온난화 상황은 심각했다.암스트럽 박사에 따르면, 알래스카와 베링해에 사는 두 북극곰 개체군의 상황은 모두 심각하다. 해안에 사는 북극곰들은 먹이를 충분히 찾지 못하고 있고 해빙 위에서 사는 곰들 역시 먹이를 거의 먹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북극곰들은 여름에 오랫동안 굶주리면서 그 기간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한계에 달할 수 있다. 이미 보퍼트해에서 어린 개체들은 생존에 더 취약해지고 있는 징후를 목격했다. 다 자란 곰 한 마리는 몸집이 커 여름을 견딜 수 있지만, 어린 곰은 몸집도 작고 사냥 기술마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는 해빙 감소 면에서 기록을 세우지 않았다. 따라서 극단적이기보다는 상황이 안정되거나 개선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수치에 속으면 안 된다고 그는 지적했다.그는 자금 삭감뿐만 아니라 USGS의 생물학자들이 북극곰을 연구할 수 없다는 사실은 올해가 얼마나 나빴는지를 평가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수집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대신에 그는 올해 빙하 손실과 여름철 따뜻한 기후가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이산화탄소 수치가 계속해서 상승하도록 내버려두는 한 이처럼 나쁜 한해는 점점 더 빈번하고 심해질 것이다.끝으로 그는 “온실가스의 농도가 계속해서 상승함에 따라 기온이 오르고 북극곰이 사라질 때까지 해빙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결혼·출산 올바른 가치관 교육”… 저출산 극복 힘 쏟는 광진구

    “결혼·출산 올바른 가치관 교육”… 저출산 극복 힘 쏟는 광진구

    지난해 가을 무렵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가족과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심어 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게 골자였다. 김 구청장의 제안에 대해 조 교육감은 “좋은 생각이다.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며칠 뒤 다시 돌아온 대답은 “서울시에서 일괄적으로 시행하기는 어렵지만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이는 김 구청장이 구 차원에서 ‘가족 역할 정립과 결혼·출산의 중요성 인식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마음먹는 계기가 됐다. 김 구청장은 곧바로 지역 관할인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만나 “교육 관련 비용은 구 예산으로 지원하겠다. 교육 내용과 방법론은 교육계에 위임하겠다”고 전했다. 실질적인 진전은 올해 초에 이뤄졌다. 김 구청장은 지난 1월 16일 지역 내 초등학교장 12명을 구청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교육’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구와 교육청, 초등학교가 협력해 초등학생에게 특화된 교재를 개발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이처럼 김 구청장이 저출산 극복에 힘을 쓰는 이유는 광진구의 출산율이 지난해 기준 0.71명으로 서울시 평균(0.76명)에 못 미치고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하위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올해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별도 예산(1억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가족 역할 정립과 결혼·가족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은 지역 내 19개 초등학교 가운데 12곳 5~6학년을 대상으로 전문강사가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에서 실시한 저출산 관련 교육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5월부터 10월까지 지역 20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구교육 교과과정’을 개설해 ‘인구정책과 양성평등에 대한 교육’ 등을 실시했다. 총 134회 진행해 1400여명이 참여했으며, 당시에는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발간된 교재를 활용했다. 그러나 이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확립을 위한 교육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에 김 구청장이 올해부터 구 예산을 별도로 투입해 교육청과 초등학교가 참여하는 특화된 교재 개발에 나섰다. 이와 함께 구는 10월에 주민들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저출산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저출생 대책 민관 협의회’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저출산 해소를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노력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이다. 현재 지역 내 어린이집은 총 188곳으로 구립 49곳, 민간 87곳, 가정·직장어린이집 52곳이다. 이 중 구는 지난해 총 9곳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고 3곳을 신축 개원했다. 올해는 총 6곳을 전환하는 등 최근 3년간 22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했다. 또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과중한 업무를 경감하고 보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집 키즈클린과 대체조리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키즈클린 사업은 신청한 어린이집에 한해 화장실과 계단, 유희실 등 공동이용 공간을 청소해 쾌적한 보육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체조리사는 어린이집 조리사의 휴가 등 공백이 있을 경우 조리인력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보조조리사가 없는 소규모 민간·가정어린이집을 우선으로 한다. 구 관계자는 “특히 두 사업은 50대 이상 주민을 채용해 ‘50플러스세대’(50~64세) 일자리 창출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자연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구가 지역 대표 명소인 아차산 생태공원 내에서 2011년부터 운영하는 숲 어린이집은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숲 어린이집은 2~5세 아동을 대상으로 매주 월~금 1일 2회 오전(10~12시)과 오후(2~4시)로 나눠 2시간씩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35종의 꽃과 풀, 열매 관찰 ▲숲에 서식하는 곤충 및 동물 탐색 ▲자연물을 활용한 악기 만들기 ▲나뭇잎을 활용한 놀이체험 등으로 구성된다.도심 속 아이들이 현장에서 생생한 도시농업과 자연생태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어린이 꿀벌체험 및 텃밭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광장동에 있는 도시양봉장과 양봉장 옆에 위치한 자투리 텃밭에서 이뤄진다. 대상은 지역에 거주하는 5세 이상 어린이와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회차당 20명 이내다. 구는 또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장난감도서관을 확장 이전했다. 이곳에서는 특히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안전카시트 대여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지난해 9월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영유아의 카시트 장착 의무화 법령이 강화되면서 영유아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시트 대여는 광진구에 거주하는 6세 미만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연 2회 진행한다. 대여 기간은 5개월이며 보증금 3만원을 내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금은 반납 시 돌려준다. 내년에는 취학 전 영유아와 부모가 모여 공동육아 품앗이를 할 수 있는 ‘열린 육아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안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협소한 장소로 주민 이용에 어려움이 있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내년 하반기 중곡동 의료복합단지 3층으로 이전한다. 광진구 청사 이전 후 구 청사 부지에 동북권 대표 여성종합복지센터인 ‘광진 맘센터’가 유치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날로 심해지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쇠락의 길’ 걷는 日파친코 산업…2만개 육박하던 점포수 9800개 급감

    ‘쇠락의 길’ 걷는 日파친코 산업…2만개 육박하던 점포수 9800개 급감

    일본을 대표하는 사행산업인 ‘파친코’가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경찰 등 정부당국의 강력한 규제와 다양한 오락산업의 등장 등으로 쇠퇴를 거듭하며 한때 2만개를 넘봤던 전국 파친코 점포 수는 어느덧 1만개 아래로 떨어졌다. 감소세는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의 전체 파친코 점포 수는 9794개로 5년 전에 비해 1700여곳이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1만 8000여곳에 달했던 1990년대 전반기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파친코 산업의 침체가 최근 들어 본격화된 가장 큰 이유는 정부당국이 강력한 규제에 나섰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2월부터 풍속영업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구슬 형태로 나오는 당첨 확률을 대폭 낮출 것을 의무화했다. 이를 통해 파친코를 찾는 사람들의 규모를 줄임으로써 도박중독 등 문제를 완화한다는 목적이었다. 규제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당첨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상당수 업소들이 파친코 기계를 교체해야 하지만, 소규모 점포들을 중심으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했다. 가뜩이나 자연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는 파친코 업계의 위축을 더욱 가속화하는 이유가 됐다. 해마다 감소해 온 일본의 파친고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82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사행성을 낮추기 위한 추가적인 풍속영업법 규제가 2021년 2월부터 모든 업소에 의무화되면 업계는 결정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파친코 게임을 1시간 할 경우 평균 당첨확률을 ‘3배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제한해 왔지만 앞으로는 ‘2.2배 이하’로 규제가 강화된다. 가장 큰 당첨인 ‘오아타리’(잭팟)의 한도도 기존의 구슬 2400개에서 1500개로 줄어든다. 경찰은 “이익을 크게 보는 사람과 손해를 크게 보는 사람의 차이를 줄임으로써 파친코의 사행성을 약화시키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파친코 업계는 일련의 정부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당첨 확률 등에 대한 규제 조치는 정작 도박중독자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면서 친구들과 가볍게 오락으로 즐기려는 사람들만 파친고에서 몰아내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일본 정부가 파친코 억제를 통해 몇년 앞으로 다가온 카지노 활성화의 사전 정지작업을 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통합형 리조트’(IR) 관련법이 제정돼 2025년까지 전국 3개 지방자치단체에 카지노가 세워질 예정이다. 강한 도박성과 중독성을 이유로 철저히 금지해 온 카지노가 일본에서 최초로 허용되는 것으로, 이에 많은 국민들이 부작용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파친코 업계에는 “카지노 개설을 앞두고 전체 사행산업 규모를 축소시키는 한편 정부가 도박중독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우리를 고사시키려 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대마 적발 역대 최다…절반 이상 ‘20대 이하’ 젊은층 침투 심각

    日 대마 적발 역대 최다…절반 이상 ‘20대 이하’ 젊은층 침투 심각

    마약류인 대마 관련 물질의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에서 올해 사법 처리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성년자와 20대를 중심으로 청년층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29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 경찰이 전국적으로 적발한 대마 사범은 2093명으로 반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403명)나 증가한 것으로 한해 전체로 연간 최다였던 지난해 3578명의 추이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연령대별로 20대가 913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 증가하며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미성년(283명·전체 14%)을 더하면 20대 이하의 비중이 전체의 5분의 3에 육박했다. 30대도 537명에 달했다.올 상반기에 압수된 건조 대마의 양도 213.4㎏으로 지난해보다 68.9㎏ 증가했다. 일본 경찰청은 “올 상반기 적발된 대마 사범 가운데는 고교생이 전년보다 17명 늘어난 51명, 중학생이 3명 증가한 4명에 이르는 등 젊은 층에 대한 무분별한 침투가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마가 일반 환각물질에 비해 가격이 싸고 마약이라는 경각심이 약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에는 최근 들어 대마 성분이 들어간 스낵, 사탕, 케이크 등 외국으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대마 함유 물질들이 유입되고 있다. 상당수가 미국 캘리포니아 등 대마를 합법화한 국가 및 지역에서 반입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직접 주문하거나 지인에게 부탁해 몰래 들여오는 경우도 많다. 대마 성분이 농축된 액상 ‘대마 리퀴드’의 밀수 유입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당국이 실시한 액상 대마 관련 의심 사례 검사 건수는 전년의 17배에 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속보] 태풍 ‘미탁’, 다음 달 2일 제주·남부 영향

    [속보] 태풍 ‘미탁’, 다음 달 2일 제주·남부 영향

    제주와 남부지방을 할퀴고 간 제17호 태풍 ‘타파’에 이어 이번에는 제18호 태풍 ‘미탁’이 28일 오전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태풍은 다음 달 2일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210㎞ 바다 열대저압부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해 태풍으로 발달했다. 이 태풍은 올해 발생한 18번째 태풍이다. ‘미탁’의 현재 중심기압은 100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7m(시속 61㎞)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00㎞다. ‘미탁’은 시속 56㎞의 빠른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태풍은 대만 인근, 일본 오키나와를 거친 뒤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은 다음 주 수요일(10월 2일)쯤 제주도와 일본 규슈 사이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태풍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예상 경로는 태풍 ‘타파’의 진로와 유사하다. ‘미탁’은 다음 달 1일 오전 9시쯤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약 360㎞ 바다를 지나 10월 2일 오전 9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90㎞ 바다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제주도 동쪽 바다를 지나 대한해협을 통과한 뒤 10월 3일 오전 9시쯤 독도 동남동쪽 약 8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다만, 기상청은 아직 태풍 발생 초기인 만큼 앞으로 더 지켜봐야 정확한 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는 태풍 6개가 직·간접으로 할퀴고 지나갔다. ‘미탁’이 한반도에 접근하면 가장 많은 태풍의 영향을 받았던 1959년(7개)과 같은 태풍 횟수를 기록하게 될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발암우려물질’ 위장약 144만명 복용…年 6주 이하 단기 복용 땐 유해성 낮아

    ‘발암우려물질’ 위장약 144만명 복용…年 6주 이하 단기 복용 땐 유해성 낮아

    “장기 노출 때 인체영향 조사·평가할 것” 문제 의약품, 1회 무료 재처방·환불 가능 1차 조사 때 해외서 지적한 잔탁만 검사 대한의협 “독자적 관리능력에 의구심”정부가 위장약 ‘잔탁’ 등 국내 유통 라니티딘 원료 약품에서 발암우려물질이 발견돼 26일 해당 의약품 269개 품목 전체에 대한 수입과 제조, 판매를 잠정 중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국내 수입·유통된 잔탁 제품에선 발암추정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지 열흘 만에 상반된 내용의 발표를 한 것이다. 당시 1차 조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잔탁 제품과 잔탁에 사용된 라니티딘 원료만을 수거해 검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잔탁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 중인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 7종을 전수조사했고, 그 결과 잠정관리기준(0.16ppm)을 넘어선 NDMA가 발견됐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한 물질이다. 이 물질이 무려 53.5 검출된 원료의약품도 있었다. 이번에 판매 중지된 269개 의약품은 해당 원료를 사용한 완제품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1차 조사에서) 잔탁만 수거해 검사한 이유는 외국에서 주로 잔탁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외국의 발표를 확인하는 것 외에 우리나라 식약처가 독자적,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식약처가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 조사에 나선 것도 미국 등 해외에서 먼저 위험성을 지적했기 때문이다. 식약처의 안전관리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선 식약처와 전문가들은 이 약을 복용했더라도 연간 6주 이하로 단기 복용한 환자는 인체 위해 우려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2주 정도 이 약을 먹었다고 해서 당장 암이 생기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그럼에도 잠재적인 위험이 있는데 감수하고 먹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약을 장기 복용했을 때 발암 가능성에 대해선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식약처는 향후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재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모두 144만명이며, 이 중 연간 6주 이내로 단기 처방받은 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NDMA가 검출된 더 정확한 원인에 대해선 앞으로 밝혀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라니티딘에 포함된 아질산염과 디메틸아민기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체적으로 분해·결합해 NDMA가 생성되거나 제조 과정 중 아질산염이 비의도적으로 혼입돼 생성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해당 의약품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본인부담금 없이 다른 의약품으로 재처방·재조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위궤양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으로 위장약을 먹고 있다면 먼저 이 약이 문제 약품인지 조제약 봉투의 복약 안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내가 먹은 약 한눈에’ 서비스에서 확인하면 된다. 그러고 나서 처방받은 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상담한 후 재처방을 받을 수 있다. 재처방·재조제 비용은 1회에 한해 무료다. 의사 처방 없이 직접 산 일반의약품도 약국에서 교환·환불받을 수 있다. 다만 병원과 약국에 갈 때는 반드시 복용하고 남은 의약품을 갖고 가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민주당 “특목고·자사고 학생 많이 뽑은 대학 13곳 실태조사”

    정부·민주당 “특목고·자사고 학생 많이 뽑은 대학 13곳 실태조사”

    유은혜 “대입에 부모 힘 미치는 부분 과감히 개선”“법 위반 발견되면 즉시 특정감사로 전환”이해찬 “내가 도입한 수시, 20년새 취지 많이 변해”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입시 논란을 계기로 정부가 대입제도 공정성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 비율이 높고 특수목적고 및 자율형 사립고 학생을 많이 뽑은 대학을 살펴보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교육공정성강화특별위원회와 교육부의 첫 연석회의에서 “학종 선발 비율이 높으면서 특목고나 자사고와 같은 특정학교 출신 선발이 많은 전국 13개 대학에 한해 학종 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학종은 지난 10여년동안 부모의 경제력과 정보력에 따라 자녀 스펙이 만들어진다는 사회적 불신이 대단히 컸다”며 “교육부는 학부모의 능력, 인맥과 같은 것들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학생부의 비교과영역, 자기소개서 등 현재 대입제도 내에서 부모 힘이 크게 미치는 부분은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학종 실태조사는 대입제도의 공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 개선 목적의 실태점검”이라며 “학종 운영실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대입 전형 기본사항과 관계법령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즉시 특정감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위해 교육부는 학종전형조사단을 즉각 조성하고 대입제도 투명성, 공정성 강화 방안 최종안을 민주당 특위를 거쳐 11월 중 발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민주당 교육공정성강화특위 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자사고 폐지 여부에서부터 정시 비율 문제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심을 갖고 질문하고 있는데 오늘 논의에서는 학종 전형이 과도하게 쏠려있는 대학에 대해 제도 보완을 목적으로 한 학종 전형 실태조사 및 감사를 실시하겠다는 교육부의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종전형 비교과 영역 및 자기소개서의 존폐 및 보완 여부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해찬 대표는 “제가 교육부 장관을 한 지가 21년이 됐다. 당시 수능 하나만 가지고 대학에 입학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특기와 장점을 잘 살릴 제도가 없었다”며 “그때 입시제도를 다양화하기 위해 제가 수시를 처음 도입했는데, 지금처럼 수시 중심으로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니라 일부 수시입학을 허용하는 취지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년이 지나다보니 (수시의) 원래 취지가 많이 변한 것 같다”며 “다시 한번 그런 것을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金도 특혜 없어… 화살은 공정하다

    金도 특혜 없어… 화살은 공정하다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세대 교체’ 효과올림픽 金 기보배·장혜진 도쿄행 실패공정한 경쟁 앞에선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31), 리우올림픽 2관왕 장혜진(32)도 예외는 없었다. 지난 24일 경북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마친 2020년 도쿄올림픽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은 한국 양궁이 왜 세계 최강일 수밖에 없는지를 드러낸 무대였다. 이날 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위 강채영(23·현대모비스)이 합계 94점으로 1위로 통과했고 이은경(22·순천시청)이 88점으로 2위, 최미선(23·순천시청)이 87점으로 3위에 오르며 세대 교체를 알렸다. 장혜진은 22위에 머물며 20위까지 부여된 3차 예선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고 기보배는 32명을 뽑는 2차 중간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남자부에서는 이우석(22·국군체육부대)이 합계 93점으로 1위를, 베테랑 오진혁(38·현대제철)이 90점으로 2위, 김우진(27·청주시청)이 89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양궁은 파벌이나 특혜 논란이 없는 대표 선발로 유명하다. 대한양궁협회가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오로지 성적으로만 선수를 선발하는 원칙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100명이 참가할 수 있는 1차 선발전에 나가려면 국내외 대회에서 거둔 성적이 필수다. 올해 선발전에서는 현 국가대표 선수들에 한해 1~2차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3차 선발전부터 참가시키는 프리미엄마저 없앴다. 금메달리스트이든 무명의 선수이든 모두 원점부터 출발하는 무한 경쟁체제다. 양궁협회 측은 매년 실력 우선 선발 원칙을 지키기 위해 현장 지도자와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총감독을 제외한 지도자들의 임기도 2년 정도로 아시안게임, 올림픽 주기에 맞춰져 있다. 대회를 마치면 아무리 좋은 성과를 이룬 코치진이더라도 다시 서류를 접수해 프레젠테이션까지 하는 공개면접을 봐야 하다보니 파벌이 형성될 틈이 없다. 협회 관계자는 “1980년대부터 실력으로만 대표를 뽑는 문화가 정착하면서 공정성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다”면서 “지도자와 선수들 모두 특혜를 내려놓는 게 한국 양궁을 세계 최강으로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급여통장 잘 선택하면 수수료·금리 우대 혜택 ‘쏠쏠’

    급여통장 잘 선택하면 수수료·금리 우대 혜택 ‘쏠쏠’

    이달 입사한 신입사원 김모(29)씨는 첫 월급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많지는 않지만 꼬박꼬박 돈을 모을 생각에 벌써부터 뿌듯하다. 김씨는 요즘 은행별 급여통장 서비스를 비교하기에 바쁘다. 아직 저축을 할 만큼 여유는 없지만 급여통장을 잘 골라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받기로 했다. 월급날은 직장인들이 가장 기다리는 날이다. 비록 통장을 스쳐 지나가더라도 통장에 찍힌 월급 액수를 보면 직장 생활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여기에 급여통장을 잘 선택하면 수수료 면제부터 대출 지원까지 각종 서비스를 쏠쏠하게 챙길 수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급여이체 고객에게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혜택은 수수료 면제다.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 수수료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시간 외 출금 수수료 등이 면제된다. 또 다른 은행으로 이체할 때 면제되는 수수료 혜택도 은행별로 비교해 볼 만하다. 주요 은행들은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급여통장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급여통장이라도 청년층에 한해 한 푼이라도 더 높은 이자를 주거나 다른 예적금 상품과 연계해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 급여의 기준을 월급이 아닌 ‘매월 일정하게 발생하는 소득’으로 바꿔 직장인뿐 아니라 용돈, 생활비, 아르바이트비, 연금 등을 받는 이들로 고객층을 넓히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의 ‘직장인우대종합통장’ 가입자라면 인터넷을 통한 예적금 가입 때 연 0.3% 포인트의 금리가 우대된다. 대상 예적금 상품은 ‘국민수퍼정기예금’과 ‘KB상호부금’이다. 목돈 마련과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회 초년생을 고려한 혜택이다. 또 영업점에서 외화를 환전하거나 해외 송금을 하는 경우 수수료 50%를 우대해 준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직장인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KEB하나은행은 ‘급여하나통장’에 가입한 만 35세 이하 직장인을 대상으로 100만원까지 기본금리를 포함해 연 1.5%(지난 9일 기준, 세전)를 제공한다. 또 육아휴직, 퇴사 등에 따른 급여 공백기가 생겨도 과거 급여 실적이 있다면 6개월 동안 전자금융이체수수료, ATM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급여하나월복리적금’은 기본금리 연 1.5~1.8%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2.8~3.1%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계약 기간은 1년, 2년, 3년으로 분기당 15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정한 계좌로 매월 50만원 이상이 들어오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이(My)급여클럽’을 선보였다. 매월 소득이 입금될 때마다 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매월 ‘월급봉투’라는 응모권이 제공돼 추첨을 통해 최대 200만 포인트(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월급을 한 번 더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월급봉투’는 첫 달 입금 때 1개, 둘째 달에는 2개씩 누적해 연간 최대 78개를 받을 수 있다.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가입자가 지난 5일 기준 15만명을 돌파했다. 새내기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우리은행의 ‘첫급여 우리통장’은 급여이체 고객에게 당행 수수료뿐 아니라 타행 수수료까지 무제한 면제해 준다. 보통 타행 수수료 면제 혜택의 경우 횟수 제한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은행들과 차별을 뒀다. 통장 개설 후 1년 이내 연속 3개월 이상 급여를 이체하면 신용대출 금리 0.3% 포인트를 우대한다. 대상 상품은 우리 주거래 직장인 대출, 우리 신세대플러스론 등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회 초년생과 직장인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기존 월급통장 고객들이 받던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고객 요구에 맞는 상품 개발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경심, 검찰 포토라인 설 듯…소환 일정은 미정

    정경심, 검찰 포토라인 설 듯…소환 일정은 미정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 조사를 받는 날 취재진의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교수 소환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조사를 하게 되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교수는 검찰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딸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등을 받는 정 교수가 취재진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25일 “여러 추측과 보도가 많지만, 소환 일정과 그에 따른 (통보) 절차 등이 취해진 바 없다”며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정 교수가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출입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청사 1층을 통한 출입은 원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수사공보준칙에 따라 공적 인물의 소환이나 조사 사실이 알려져 촬영 경쟁으로 인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거나 본인이 동의한 경우 등에 한해 촬영을 허용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미 재판에 넘겨진 표창장 위조 혐의 이외에도 사모펀드의 설립 및 투자처 경영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조 장관의 딸(28)과 아들(23)에 대해서는 이미 각각 2차례, 1차례 비공개 소환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 교수의 컴퓨터 외부 반출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해 장난칠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는 주장도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정보의 무결성을 위해 포렌식 전문가들이 컴퓨터의 저장 내용을 복제하고 있다”며 “변경 기록은 모두 보존되므로 조작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양돈농가 1곳 경기 광주시 10년만에 ‘남한산성문화제’ 취소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조짐에 경기 광주시도 지역 대표축제인 남한산성문화제와 제2회행복밥상 문화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시는 25일 “남한산성도립공원 일원에서 27∼29일 열기로 한 ‘제24회 광주남한산성문화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며 “김포와 강화 등 한강 이남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번짐에 따라 격론 끝에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남한산성문화제가 취소되기는 신종플루가 창궐한 2009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행복밥상 문화축제는 신동헌 광주시장의 역점사업의 하나로 다음 달 5일 시청 주차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시가 축제 개막 이틀 전까지 고심을 거듭한 이유는 남한산성문화제가 한해 25만명이 찾는 지역 최대축제인 데다 광주지역에 양돈 농가가 단 1곳이고 사육두수도 600여 마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양돈 농가가 위치한 광주시 도척면은 이천시 마장면·신둔면과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포곡읍 등과 접하고 있지만,행사장인 남한산성과는 광주시 오포읍·초월읍 등을 사이에 두고 직선거리로 10여㎞나 떨어져 있다. 시 관계자는 “양돈 농가 1곳 때문에 상당한 인력과 예산이 투입돼 준비한 대표축제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만약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돈사가 밀집한 이웃 지자체인 이천이나 용인으로 옮기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정말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의견이 더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경기도 내 최대 양돈 농가 밀집 지역으로 183개 농가에서 44만90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고 용인시는 184개 농가에서 24만8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국립수목원 일요일 개방, 수용인원 3500명으로 확대

    경기 포천의 국립수목원이 일요일에도 개방된다. 24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에 따른 여가문화 변화와 국민의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해 개원일을 주 6일로 늘리는 등 입장 제도를 변경했다. 그동안은 화~토요일까지 주 5일만 개방했으나 29일부터는 화~일요일까지 주 6일 관람이 가능하다. 다만 입장객이 적은 12~2월 동절기에는 현행처럼 일요일에 문을 열지 않는다. 토·일요일과 공휴일 예약 입장 허용 인원도 기존 3000명에서 3500명으로 500명 늘렸다. 대중교통 이용자와 도보 방문객, 포천·남양 시민과 의정부 송산 1·2동 주민은 수용가능 입장인원에 한해 예약없이 입장할 수 있다. 또 전동휠·전동 킥보드·드론 등을 수목원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일반 킥보드 등 운동기구와 텐트·그늘막·취사도구 등의 반입을 금지했다. 무료 입장 대상에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의상자를 추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시흥시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내년 6월 개장…국내외 서핑대회 유치”

    시흥시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내년 6월 개장…국내외 서핑대회 유치”

    “시화MTV를 시흥시 해양관광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아쿠아펫랜드~해양생태과학관으로 이어지는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구축하겠습니다.” 윤진철 경기 시흥시 미래전략담당관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화MTV에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아시아 해양생태관광 허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제 해양레저관광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멕시코 칸쿤과 싱가포르 센토사, 호주 달링하버 등은 수변 공간을 활용한 레저관광 육성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한 도시들이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해양관광산업에 주목하는 가운데 국내 해양 레저인구도 급증하는 추세다. 경기 유일의 내만갯벌을 비롯해 월곶 국가어항과 배곧 한울공원, 오이도 해양관광단지 등 풍부한 해양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시흥시는 해양을 테마로 하는 신산업 육성에 온 힘을 집중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윤 미래전략담당관은 향후 해양레저 클러스터 추진 상황에 대해 “거북섬을 해양레저 복합단지로 개발해 해양레저 관광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6월 개장 예정인 인공서핑 웨이브파크는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국내외 다양한 서핑대회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상업시설과 마리나 시설까지 더해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 등 해양자원의 고부가 가치화가 실현된다”고 덧붙였다.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는 시화MTV 거북섬과 문화공원 일대 32만 5300㎡ 부지에 총 563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해양레포츠단지다. 동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16만㎡)을 비롯해 호텔·마리나 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11월 시흥시와 경기도, K-water, 사업시행자인 대원플러스건설이 시흥 인공 서핑파크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6월 1단계로 인공서핑 웨이브파크가 착공됐다. 2단계로는 내년 관광 숙박·상업·마리나 시설을 착공하고, 3단계로 2023년 주상복합 시설을 착공해 2025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1월 해양수산부의 ‘2019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 사업에 참여해 복합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는 국내 해양레저관광 명소를 육성하기 위해 개발 잠재력이 높은 해양레저관광 거점 2곳과 1곳당 최대 5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인공서핑장과 연계한 계류장과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윤 담당관은 “전 세계 관상어 시장 선점을 위해 아쿠아펫랜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쿠아펫랜드 조성되면 연 116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되며 한 해 방문객은 150만명, 일자리는 315명가량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와 시흥스마트허브와의 협업을 통해 1·2·3차 산업이 집적화된 6차 산업화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계 관상어 산업은 45조원 규모로 관상어가 개·고양이와 함께 3대 반려동물로 꼽혀 국내만 4100억원 규모 관상어 시장이 형성돼 있다. 시는 시화MTV 내 상업유통용지에 국내 최초이며 최대 규모 관상어 집적단지인 아쿠아펫랜드를 조성해 수입과 유통에 편중된 관상어 산업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수출로 세계 관상어시장 선점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등 총 4개 동 건물에는 관상어 생산·연구 시설, 관련 용품 판매·유통 시설, 관상어 품종 양식·연구 시설 등이 들어선다. 2018년 10월 아쿠아펫랜드와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 이후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다음달 착공해 예산 960억원이 투입되고 2021년 9월 준공·개장할 계획이다. 이 외에 윤 담당관은 “해양생태과학관을 건설해 해양생태계 보전의 공익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흥시가 해양생태계 보전 등 사회 공익적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해양교육과 체험·연구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확충하는 해양생태과학관이 경기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공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해양생태과학관은 해양생태 보존과 해양관광 거점화를 위한 필수 시설이다. 280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조성한다. 해양 이해를 높이는 해양 교육홍보시설을 비롯해 조난·부상당한 해양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해양동물 구조·치료센터, 77종 보호 대상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해양생물 R&D센터로 구성된다. 현재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 상정 중으로 내년 착공해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2년까지 연 149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한해 총 62명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언론브리핑 마무리 발언에서 윤 담당관은 “시흥을 서해안 해양레저관광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는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추진해 시민 중심의 협의체로 자문단을 구성 중”이라며, “분야별 민간 전문가 20명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자문을 거쳐 해양레저관광 정책 발굴과 공모 진행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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