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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마포구, 5인 미만 사업체 근로자에게 2개월 간 휴직 수당 지원

    서울 마포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5인 미만 사업체의 무급휴직 근로자에게 2개월 동안의 휴직수당을 지원하는 ‘서울형 고용유지 지원금’ 사업을 1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고용유지 지원금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 대책의 일환이다. 장기 휴직이 어려운 소상공인 사업체 근로자의 무급휴직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마포구 소재 5인 미만 소상공인 사업체에 근무하며 고용보험에 가입된 근로자 중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 2월23일 이후 5일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한 자다. 사업체당 1명이 대상이며 직접적 피해가 큰 관광사업 업체는 최대 2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세부 지원업종은 관광사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 등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큰 업종과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술창업기업 등이다. 구는 이번 지원을 위해 15억9900만원(시비 60%·국비 40%)을 확보했다. 1일부터 신청을 받고 일 2만5000원, 월 최대 50만원씩 2개월 동안의 휴직수당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금 신청은 소상공인 사업체의 사업주 또는 근로자가 마포구 일자리지원과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이메일(mapo14@mapo.go.kr), 등기우편, 팩스(3153-8599) 등으로 가능하다. 지원금은 매월 10일까지 전월 무급휴직 수당에 대한 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지급한다. 4월에 한해 2월23일부터 3월31일까지 기간 중의 무급휴직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인은 부정수급 방지를 위해 신청서(무급휴직 확인서 포함) 외에 사업자등록증, 소상공인 확인서, 고용보험 가입증명서 등의 증빙자료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는 마포구 누리집 공지사항란에서 내려 받으면 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사업체의 최소한의 사업기반을 유지토록 하려는 조치”라며 “소상공인 사업체와 근로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열린세상] 총기규제서 배우는 총수익스와프 규제/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총기규제서 배우는 총수익스와프 규제/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총을 쏜 사람이 문제지 총한테 무슨 죄가 있나.” 총기 규제 반대론자들의 대표적인 주장이다. 사실 총기가 좋은 목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나라를 지키고 치안을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 야생 멧돼지나 흉포한 맹수를 잡는 데도 요긴하다. 그러나 워낙 살상력이 크고 위험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총기류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총기 규제가 매우 느슨한 미국에서도 총기 참사가 벌어질 때마다 규제 여론이 들끓곤 한다. 총기와는 전혀 다르지만 총수익스와프(TRSㆍTotal Return Swap) 등 장외파생상품의 경우도 비슷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최근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통해 유명해진 TRS는 사실 유용한 상품이다. 다양한 투자전략을 가능하게 하고 위험관리 및 유동성관리 등에도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거래가 불투명해서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자주 나타난다. 자연스럽게 규제 필요성도 제기된다. 총수익스와프는 스와프의 일종이다. 스와프는 말 그대로 교환을 뜻한다. 교환의 대상은 무궁무진한데 금융스와프는 금융자산, 부채 또는 현금흐름을 일정 기간 교환한다. 예를 들어 A회사가 B회사 주식을 매입하려는데 자금이 부족하다고 해 보자. 이 경우 C투자자에게 B회사 주식을 사게 한다. B주식의 법적인 소유권은 C에게 있으나 A는 C와 총수익스와프 계약을 맺어 주식으로부터 발생하는 손익이나 의결권 등을 차지할 수 있다. C는 A로부터 수수료를 받으니 만족이다. 이처럼 총수익스와프는 거래 쌍방에게 이득을 가져다준다. 문제는 금융거래의 참모습을 은폐하는 차명거래의 수단이 돼 금융거래의 불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다시 금융규제 회피, 과도한 차입거래, 금융소비자 피해 등으로 연결된다. 라임 사태만 하더라도 TRS 계약이 소비자 피해를 더 크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비금융회사에서 TRS 거래를 통해 특수 관계인에게 불공정하게 부를 이전한 사례도 여러 번 발견된 바 있다. TRS의 문제점들이 이렇게 많아도 금지는 정답이 아니다. 사실 총이 위험하지만, 아예 총을 없애지는 않는다. 총을 다룰 자격이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도록 통제하고 관리할 뿐이다. TRS 등 장외파생상품도 적절한 규제를 통해 문제점은 제거하고 유용성은 살릴 필요가 있다.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침 최근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거래정보저장소(TRㆍTrade Repository)를 활용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20개국(G20) 회원국들은 장외파생상품 거래정보의 보고를 의무화하는 데 합의했다. 우리나라도 한국거래소를 국내 TR 사업자로 2015년 선정했으며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원래 TR은 장외파생상품시장 확대 등에 따라 커지고 있는 시스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TRS 같은 장외파생상품의 투명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시스템 위험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도입되는 TR 제도를 일부 개선할 필요가 있다. 먼저 장외파생상품거래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을 때 부과하는 과태료 상한을 현행 1억원에서 더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미신고 등으로 신고 의무자가 부당한 이익을 얻은 경우에는 과징금을 부과해 환수하는 게 마땅하다. 아울러 장외파생상품의 실질적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TR에 보고되는 정보 범위를 충분히 확대할 필요가 있다. 현재로서는 주로 장외파생상품의 기초 정보만 보고하도록 돼 있어 TRS 등의 내역을 파악하는 데 부족할 수 있다. TR에 보고된 거래정보에 대한 접근권도 확대해야 한다. 현재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에 접근을 허용한다. 여기에 불공정거래 감시 차원에서 공정거래위원회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 TRS 등이 포함된 금융상품을 판매한 금융회사들도 그 취급상품에 한해 TR 정보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 라임 사태에서도 나타났듯이, 뭘 알아야 판매사들도 금융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지 않겠는가.
  • 의정부성모병원, 코로나19 확진자 7명 추가 “전체 폐쇄”(종합)

    의정부성모병원, 코로나19 확진자 7명 추가 “전체 폐쇄”(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이 1일 0시부터 폐쇄한다. 31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날 의정부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간호사 1명과 환자 2명, 간병인 4명 등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병원에 입원 중 전날 코로나19 확진을 판정을 받은 A(82·여)씨와 같은 8층 병동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A씨가 거쳐 간 응급실과 8층 병동에 한해 즉각 코호트 격리했다. 또한 임직원 등 1700여명과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등 총 200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이 병원은 770병상을 운영 중이며 현재 600여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다.이 병원에서는 A씨에 앞서 지난 29일 B(75·남)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약 4시간 만인 30일 오전 숨졌다. A씨는 동두천 거주자로 지난 10일 고관절 골절로 동두천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폐결핵이 발견돼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 1인실로 이송됐다. 지난 15일부터 8층 일반병실 1인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며, 고관절 수술을 하루 앞둔 29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B씨는 양주 베스트케어요양원 입원 중 지난 16일 폐렴 증세가 나타나 상태 호전 여부에 따라 구급차를 타고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과 요양원 등을 오갔다. B씨는 이 과정에서 두 차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발열과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 진행한 세 번째 검사에서 확진이 나왔고 결국 사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도 지자체, 잇따르는 코로나19 장기화 지원책

    경기도 각 지자체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다양한 선심성 지원책을 쏟아 내고 있다. 지역화폐 할인을 비롯해 세금감면,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다양한 정책이 잇따르고 있다. 31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각 지자체는 지역화폐 할인판매 규모를 늘리고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달 20억원어치 지역화폐 ‘과천토리’ 10% 특별할인 판매에 나섰던 과천시는 규모를 100억원으로 늘리고, 7월까지 기간을 연장했다. 구매한도도 1인당 매월 4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였다. 이번 지역화폐 발행규모 확대로 올해 124억 원이었던 발행규모는 220억원으로 늘었다. 의왕시도 지난 24일 의왕사랑 상품권 10% 할인 판매를 6월까지 연장했다. 발행규모도 60억원에서 40억원을 증액, 100억원으로 확대했다. 종이형 15만원, 카드형 25만 원씩 1인 월 40만원까지 할인구매 가능하다. 3월 한 달 10% 할인판매하는 ‘안양사랑페이’는 1인당 50만원(카드형 30만원, 종이형은 20만원), ‘군포愛머니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조만간 의왕, 과천에 이어 지역화폐 할인규모와 기간을 연장하는 지자체는 속속 늘어날 전망이다. 대부분 지자체는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 한해 제한적으로 10%로 특별 할인판매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세제지원책도 나오고 있다. 안양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등에게 세제혜택을 주기 위한 지방세정지원전담반을 가동하고 있다. 확진자 접촉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업소, 사태 장기화로 침체에 빠진 유통, 숙박, 여행, 의료, 공연 업종 등 직·간접적 피해를 당한 이들에 대해 다양한 세제혜택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안양시는 3개월간 상수도 요금도 50%를 감면한다. 감면액은 총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군포시도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한시적 지방세를 감면하고, 상·하수도 요금도 3개월 동안 50% 감면한다. 4월말까지 시행하고 있는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면제는 추후 필요면 연장할 방침이다 경기도가 전 도민에게 1인당 재난기본소득 10만원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각 지자체도 지자체형 재난기본소득 지급 발표가 경쟁하듯 잇따르고 있다. 지난 30일 현재 17개 시군이 자체적으로 5만원에서 최대 40만원까지 재난기본소득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인구는 2월말 기준 총 1326만여명으로 지원금액은 1326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주한미군, 코로나19 보건지침 어긴 장병 2명 계급 강등

    주한미군, 코로나19 보건지침 어긴 장병 2명 계급 강등

    주한미군이 보건지침을 어긴 장병 2명의 계급을 강등했다. 주한미군은 장병 2명이 군 보건 방호태세(HPCON·health protection condition)를 위반해 1계급씩 강등했다고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주한미군 병장·하사 각각 1계급씩 강등 징계 이들은 대중 보건 가이드라인, 금주 명령, 동반 외출 제한 규정 등을 위반한 주한미군 병장과 하사로 각각 1계급씩 강등됐다. 또 2746달러(약 335만원)와 3094달러(약 377만원)를 각각 몰수하고, 45일간의 기지 출입 제한과 45일간의 추가 근무 등의 징계를 내렸다. 최근 미 국방부는 HPCON을 두번째로 높은 단계인 ‘찰리’로 격상한 바 있다. 찰리‘ 격상에 따라 대규모 모임에 대한 제한 및 추가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이 이뤄졌다. 이에 주한미군도 지난 25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주한미군은 캠프 험프리스(평택 미군기지)에 한해 찰리에서 더 강화된 ’찰리 플러스‘ 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캠프 험프리스 장병 등은 종교시설, 세탁소, 이발소, 클럽, 영화관 등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다. 주한미군은 지난달 19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위험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높였다. 25일에는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High)으로 격상해 유지 중이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최근 확진자가 캠프 험프리스에서 나오고 있어 보건 조치를 강화한 것”이라며 “예방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엄격한 건강 보호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며 조치 위반 시 강력한 처벌을 경고하기도 했다. 주한미군 내 13번째 확진자 발생…평택기지 근로자 한편 주한미군 내 1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확진자는 캠프 험프리스에 근무하는 주한미군 근로자로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한국질병관리본부 지시에 따라 기지 외 숙소에서 격리 중이다. 그는 이달 27일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은 확진자가 다른 사람과 접촉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기요양 수급자 만성질환 평균 3.4개

    장기요양 수급자 만성질환 평균 3.4개

    노인 장기요양 수급자 대부분은 고혈압, 치매, 당뇨병, 골관절염 등 평균 3.4개의 만성질환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이 60.3%로 가장 많았고, 치매(57.2%), 당뇨병(29.3%), 골관절염이나 류마티즘(27.8%), 뇌졸중(25.8%) 등의 순이다. 보건복지부는 30일 노인장기 요양 수급자(가족 포함)와 제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장기요양 이용 현황 등을 조사한 ‘2019 장기요양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장기요양 수급자 중 여성은 72.8%, 남성은 27.2%이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81.8세 였다. 80세 이상이 전체의 65%를 넘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미만이 3.7%, 65~69세 4.7%, 70~79세 25%, 80~89세 50.1%, 90세 이상 16.5% 였다. 조사 대상 수급자 가운데 77.5%는 장기요양급여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70.3%는 재가급여, 29.7%는 시설급여를 이용했다. 재가이용 수급자 가운데 노인 단독가구는 34.0%, 부부가구 24.8%, 자녀 동거 가구 31.9%, 자녀 및 손자녀 동거 가구 7.4%로 조사됐다. 노인단독 가구와 동거하지 않는 가족 가운데 동일 시군구에 거주하지 않는 비율이 48.0%로 절반에 가까웠다. 독거 수급자 노인의 돌봄 공백에 대응할 필요성이 큰 것으로 복지부는 분석했다. 시설이용 수급자 가족 가운데 이용자의 건강이 호전되면 집으로 모실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경우는 25.4%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가족의 경제활동으로 돌봄이 어렵기 때문’이 54.5%, ‘자택 주거환경이 좋지 않아서’가 28.7%로 조사됐다. 시설 내 수급자의 안전사고 발생률은 평균 19.6로 나타났다. 대부분 낙상사고로 한해 평균 2.8건 정도 발생했다. 전 국민이 가입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65세 이상 노인’ 또는 ‘치매·뇌혈관성 질환 등 노인성질병이 있는 65세 미만의 자’로 판정받은 경우 장기요양기관으로부터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인지활동 지원 등의 장기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는 사회보험제도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희망” “#집에머물러라” 새겨진 스위스 마터호른 봉우리

    “#희망” “#집에머물러라” 새겨진 스위스 마터호른 봉우리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봉우리인 마터호른에 이번 주 매일 저녁 레이저빔이 쏘아올려지고 있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루는 “#집에 머물러라(StayHome)”가 새겨지고, 다른 날은 “#희망(Hope)”이 새겨진다. 스위스의 빛 예술가 게리 호프스테터가 마터호른 건너편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쪽에서 쏘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랑의 하트와 스위스 국기도 포함된다. 인구 850만명의 스위스는 28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현재 코로나19 감염자가 1만 2928명으로 영국(1만 4735명) 다음으로 세계 여덟 번째이며 한국(9392명) 바로 위다. 231명이 목숨을 잃었다. 여느 때라면 스키 마니아들로 북적일 마터호른 아래 체르마트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진 지 오래다. 해서 체르마트 관광청은 주민들을 응원할 겸 온나라 국민들을 응원할 겸 이런 이벤트를 준비했다. 4주간 모임 금지령이 내려졌고, 나라를 대표하는 제네바 모터쇼, 바젤 시계박람회가 취소됐다. 나이 든 이들이 집 밖에 나서지 말고, 나머지 사람들은 가급적 여행을 하지 말아달라는 지침이 내려진 지 3주가 됐고 학교는 문을 닫은 지 2주가 됐다. 바나 카페, 식당과 먹을거리를 팔지 않는 가게는 문을 닫고 모두 재택 근무를 하도록 당부한 지 열하루가 흘렀다. 그런데도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군대가 동원돼 의료진을 돕고 있다.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부자 나라지만 벌써 15만 개 기업이 근로시간을 단축했다. 정부는 420억 스위스프랑(약 53조원)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워낙 근면하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고 힘을 잘 합치는 것으로 유명한 스위스인들은 이번에도 정부나 당국의 지침을 잘 따라 집안에만 머무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알랭 베르셋 보건장관은 그러나 이런 조치들이 통해서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늦추고 있는지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했다. 스위스에서도 다음달 12일인 부활절이 매우 중요한 날이다. 날이 풀려 산의 눈이 녹아 대부분 산이나 리조트 등의 문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보통 많은 스위스인들은 체르마트가 속한 남부 티치노 칸톤(주)에 내려와 한해의 본격적인 시작을 축하하는데 베르셋 장관은 27일 부활절 어느 곳에도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며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대구 제2미주병원 62명 확진… 대실요양병원 같은 건물서 무더기 감염

    대구 제2미주병원 62명 확진… 대실요양병원 같은 건물서 무더기 감염

    27일 확진 환자 60명, 간병인 1명… 전날 1명 포함 총 62명 대구시, 종사자 대상 전수조사했지만 입원 환자에서 확진 나와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62명의 ‘무더기’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왔다. 이 병원은 앞서 90명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3~7층)과 같은 건물 8~11층에 입주한 정신과 치료 전문병원이다. 2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전수조사 결과 제2미주병원에서 환자 60명, 간병인 1명을 포함해 총 6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있는 9층 병동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했다. 9층에는 모두 83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했을 때 제2미주병원에는 입원 환자 중 유증상자가 3명 있었다. 26일 이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대구시는 종사자에 한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가 나온 오늘 6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27일 오후 6시 기준 이 병원의 전체 확진자 수는 62명이 됐다. 병원 관계자 중 25명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2미주병원 집단 감염으로 보건당국이 부실 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당국이 대실요양병원 집단 감염에도 불구하고 일차적으로 제2미주병원 종사자 72명에 한해서만 전수조사를 했기 때문이다. 폐쇄병동으로 운영되는 병원이기에 외부 출입을 하는 종사자 위주로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종사자 전수조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하지만 첫 확진 환자는 종사자가 아닌 환자에게서 나왔다.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 병원 환자는 286명이다. 대구시는 정신병원 전수검사를 진행해 달서구 위드병원 종사자 대상 검사도 최근 마쳤다. 현재 해당 병원 종사자 160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역학조사팀이 환자분포를 평가하고 향후 입원 방안과 접촉자 조치 등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정신병원 전수 검사가 끝날 때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으니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서울 강북구,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임대료 인하 운동 참여

    서울 강북구,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임대료 인하 운동 참여

    서울 강북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관내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임대료 인하 운동’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임대료 인하 운동에 참여하는 임대인에게는 6월까지 인하액 50% 내 소득세·법인세 세액을 공제해준다. 임대료 인하액의 30%이내(500만원 한도) 범위에서 건물 보수비·전기안전점검 비용도 지원된다. 또한 희망자에 한해 주 1회 상가·점포 방역을 실시하고, 손소독제·마스크 등 방역 물품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임대료 인하 점포가 다수 포함된 전국 전통시장 20개를 선정해 노후전선 정비와 스프링클러 등 화재안전패키지 설치를 도울 예정이다. 앞서 캠페인 시작 전 수유시장, 수유전통시장, 강북북부시장 등의 전통시장과 송중동 와이스퀘어·동성빌딩, 수유1동 윤수산·즐거운밥상 건물, 수유2동 콩마루감자탕 건물, 수유3동 뉴캐슬·쿠시·화로몽 건물, 인수동 락궁건물·인원빌딩 등 건물주들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임대료를 인하해 소상공인의 고통을 분담했다. 구는 관내 임대인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참여 안내문을 배부한 데 이어 관련 단체에 임대료 인하 운동을 설명하고 지원 혜택을 알리는 등 홍보에 힘쓰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먼저 솔선수범해 임대료 인하운동에 함께해주신 임대인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캠페인의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참여 건물을 파악하고 혜택을 제공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청 홈페이지 새소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혜택이 궁금하거나 참여를 원하는 경우 강북구청 일자리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온라인 개학’해도 수업은 40~50분 진행해야 … ‘쌍방향 수업’은 수행평가도 가능

    ‘온라인 개학’해도 수업은 40~50분 진행해야 … ‘쌍방향 수업’은 수행평가도 가능

    코로나19의 여파로 각급 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실시할 경우 온라인 원격수업은 단위수업시간(40~50분)에 준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교사와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쌍방향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것이 허용되며 수업 시간 중 수행평가도 실시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등교 개학’ 대신 ‘온라인 개학’을 할 경우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인정받는 온라인 원격수업의 기본적인 지침을 규정한 것으로, 각 시도교육청은 이 기준안을 바탕으로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한다. 기준안에 따르면 온라인 원격수업은 크게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으로 나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화상회의 등에 활용되는 실시간 원격교육 플랫폼을 토대로 교사와 학생 간 화상 수업을 진행하며 실시간 강의와 토론, 소통이 이뤄진다.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은 EBS 등 기존의 학습 콘텐츠나 교사가 녹화한 강의를 학습하고 교사는 학습 진행도를 확인하며 피드백을 제공하는 ‘강의형’과 학생들이 학습 콘텐츠를 시청한 후 댓글과 답글 등으로 원격 토론을 벌이는 ‘강의 + 활동형’으로 나뉜다. 과제 수행 중심 수업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과제를 제시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그밖에 교육청 및 학교 여건에 따라 정하는 수업도 가능하다. 다만 온라인 수업은 각 학교급별 단위수업시간(초등학교 40분·중학교 45분·고등학교 50분)에 준하는 수업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원격수업 기간에는 학생에 대한 평가는 원칙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학생들이 원격수업으로 학습한 내용은 실제 정상적인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하도록 했다. 다만 쌍방향 수업에 한해 학생들에 대한 평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교사가 학생들을 실시간으로 관찰한 수업 태도와 참여도는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으며, 수업 중에 수행평가도 실시하고 있다. 단 부모 등 외부의 개입을 최소화해야 하며 과제형 수행평가는 실시하지 않는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해 한 학기 전체를 원격 수업으로 실시하는 경우에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추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원격수업의 출결은 학교 여건에 따라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사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LMS(학습관리시스템)이나 문자메시지, 유선 통화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출석을 확인하거나, 학습 결과 보고서, 학부모 확인서 등 학습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비대면으로 제출받는 방식도 가능하다. 각 학교는 원격수업 계획을 수립, 관리하기 위해 관리위원회를 운영하며,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는 교원과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에 스스로 로그인하고 접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경우 담임교사가 보호자 상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위기 청소년, 건강하게 성장’…강서, 청소년 특별 지원

    서울 강서구는 위기 청소년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청소년 특별지원사업’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강서구는 “보호자가 없거나 실질적으로 보호자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만 9~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초생계비, 검사·치료비, 약제비, 입학금·수업료·검정고시 응시료, 기술 습득비, 진로상담비, 소송비 등을 지원한다. 생활 지원비와 건강 지원비는 중위소득 65% 이하 청소년에 한해 각각 월 50만원 이내, 연 200만원 이내에서 지급한다. 학업 지원비, 자립 지원비, 법률 지원비, 상담 지원비, 활동 지원비, 교복과 수학여행 등 기타 지원비는 중위소득 72% 이하 청소년에 한해 월 10만원부터 최대 36만원까지 제공한다. 해당 청소년 본인이나 신청 자격이 있는 청소년지도사, 사회복지사, 교원 등은 4월 14일까지 사회보장급여 신청서와 특별지원 사전검토서 등 관련 서류를 지참,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청소년안전망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지원 자격 변동 여부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 23명에게 생활지원비 1500만원을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적극 발굴,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항공모함 도입 결정, 중일 눈치보다 23년 흘려보냈다

    항공모함 도입 결정, 중일 눈치보다 23년 흘려보냈다

    이케다 日외무상 “독도, 日영토” 망언YS, 2만t급 항모 도입 계획 전격 재가軍, 중일과 갈등 이유로 반대해 무산해군 ‘대양해군 건설’ 여론 조성 나서천안함 사건 이후 해군에 질타 쏟아져아덴만 여명작전 성공으로 여론 반전작년 도입 결정…‘23년 전쟁’ 종지부 지난해 7월 12일은 해군사에 역사적인 날로 기록됐습니다. 이날 박한기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총장 등 군 수뇌부는 해군의 오랜 숙원이었던 경항공모함급 ‘대형수송함Ⅱ’ 건조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와 군이 공식적으로 사업 추진 결정을 내린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습니다. 국민들의 호응도 뜨거웠습니다. 그동안은 항모를 도입해야 하느냐, 도입하지 말아야 하느냐를 놓고 수십년 동안 옥신각신하느라 연구는커녕 시간만 흘려보냈습니다. 어떤 시기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눈치를 보느라, 어느 시기엔 북한의 연안 기습 도발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정부와 군이 스스로 항모 도입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흘려보낸 시간이 무려 ‘23년’입니다. 항모 도입 결정에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걸까요.27일 한국국방연구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국방정책연구’에 실린 ‘한국형 항공모함 도입 계획과 6·25전쟁기 해상항공작전의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양해군’에 대한 개념이 희미하게나마 잡히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였습니다. 그 이전인 박정희 정부 시절엔 북한의 지상전력 위협에 대비하느라 해군에 힘을 쏟을 여력이 없었습니다. ●“北 위협에 연안 방위… 이젠 항모 필요” 강영오 전 해군교육사령관은 1992년 ‘제1회 함상토론회’에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지상 위협 때문에 불가피하게 연안 방위에 중점을 뒀던 전략에서 탈피해야 한다. 중국과 일본의 해군력 증강에 대처하고 통일 이후 태평양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항모기동함대’ 체제를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했습니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1996년이었습니다. ‘대양해군’ 개념을 국내에서 처음 공론화한 것으로 알려진 안병태 전 해군참모총장은 그해 4월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수직이착륙기 20기를 운용할 수 있는 경항모 도입 계획을 재가받았습니다. 그 배경엔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 외무상의 ‘독도 망언’이 있었습니다. “독도는 일본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한 일본에 대해 반일 감정이 치솟았고, 김 전 대통령의 지시로 2만t급 항모와 구축함 6척 건조 계획이 마련됐습니다. 국민 열망을 대변하듯 1996년 서울에어쇼에는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2만t급 국산 경항모 모형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국방부와 합참이 이 계획에 반대했고, 이듬해 경항모 연구개발비는 전액 삭감됐습니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군은 “항모 도입이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고 합니다.●국방부·합참 “한반도는 불침항모” 반대 현재 항모 개발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의 상황을 감안하면 실소가 나올 법한 논리였지만 당시엔 그렇게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당시 육군 위주로 구성된 국방부와 합참 지휘부는 “한반도 자체가 ‘불침항모’이기 때문에 항모가 필요 없다. 북한에 우선 대응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때부터 해군 지휘부는 ‘북한의 위협’ 대신 ‘대양해군 건설’을 주된 노선으로 삼고 여론 조성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국민들의 공감대도 더해져 독도함과 마라도함 등 대형수송함 건조사업, 세종대왕함 등 이지스 구축함(KDX-III) 건조사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폭침 사건’이 해군에 또 한 번의 고난을 안겼습니다. 1200t급 초계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면서 “덩치만 크고 비싼 군함 만들면서 허세 부리다 앞마당이 뚫렸다”, “연안도 못 지키면서 무슨 대양해군이냐”는 언론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그러자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나서 “우리 군이 현실보다는 이상에 치우쳐 국방을 다뤄 온 것이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군을 질책했습니다. 해군은 그해 국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서에 ‘대양해군’이라는 용어를 단 한마디도 꺼내지 못할 정도로 움츠러들었습니다.●올해 경항모 개발사업비 271억 첫 투입 2011년 1월 여론은 다시 급반전했습니다. 해군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피랍된 삼호 주얼리호 선원 21명을 단 1명의 사망자도 없이 구출해 낸 ‘아덴만의 여명작전’이 대대적으로 보도됐습니다. 이에 2012년부터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대양해군’이라는 용어가 다시 등장하고, 해군의 노력이 점차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2012년 중국이 첫 항모인 랴오닝호를 취역시키고 일본 내부에서 이즈모급 경항모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며 국산 항모 도입 논의에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그러고도 7년이 더 흐른 지난해 정부는 올해 예산으로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경항공모함급 ‘대형수송함Ⅱ’ 개발사업비 271억원을 확정했습니다. 항모 건조까지는 앞으로도 10년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항모 도입 계획은 지난해까지 무려 23년 동안 수많은 논쟁과 질곡의 역사를 거쳤습니다. 이젠 이런 소모적인 논쟁은 끝내고 건설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 아닐까요. 수십년간의 논쟁에도 많은 국민이 꿋꿋하게 항모 도입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전투 지원 ‘움직이는 비행장’으로 대비” 연구팀은 이미 ‘6·25전쟁’에서 항모의 장점이 입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핵심은 전쟁 초기 지상군 지원 기능입니다. 전쟁 초기 남한에서 비행장 운용이 어려워지자 미 공군은 일본에서 전투기를 출격시켰습니다. 그렇지만 대한해협 너머에서 온 전투기들은 작전시간이 ‘15분’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항모를 동원하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공군 전투기들이 표적에 도착하는 데 평균 1시간 7분이 걸린 반면 함재기는 5~10분 만에 지상군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이는 ‘낙동강 혈투’에서 북한군을 막아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미 해병1사단의 역사적 철수작전인 ‘장진호 전투’와 피란민 9만명과 병력 10만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흥남철수’도 수많은 함재기의 도움으로 가능했습니다.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지만 방사포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북한이 공군 비행장을 1차 타격 목표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70년 전의 교훈을 되짚어 보며 ‘움직이는 비행장’ 항모를 통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文, G20에 “韓 코로나19 ‘성공 모델’ 공유…의사·기업인 이동 허용해야”

    文, G20에 “韓 코로나19 ‘성공 모델’ 공유…의사·기업인 이동 허용해야”

    G20, 연대 강화 핵심 ‘코로나19 공동성명문’ 채택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우리의 성공적인 대응모델을 국제사회와도 공유해 나가고자 한다”며 세계 경제 흐름을 살리기 위해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한국의 ‘방역 노하우’를 공유해 국제사회의 방역 노력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이를 발판 삼아 향후 각국의 협력체제를 한국이 주도적으로 견인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G20 정상들은 이날 코로나 위기에 각국이 연대해 나가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관한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 G20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열린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처음 제안한 지 13일 만에 열렸다. G20 전체가 코로나19에 대한 공조 필요성을 공감한 결과다. 文 “경제 부정적 영향 최소화 위해 국가간 경제 필수 흐름 유지 중요”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은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 조치와 우리 국민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방역 동참으로 점차 안정화돼 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성공적인 대응모델’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둔화세로 접어들었고, 한국의 의료기술과 방역체계와 대응에 대한 세계 각국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경제교류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인의 교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 국제적 방역 공조를 위해 과학자와 의사의 교류가 필요하다는 제안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는 동시에 이로 인한 세계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의료-경제’ 양대분야의 공조를 위한 각국의 교류가 오히려 활발해져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과학자·의사는 ‘의료·방역 협력’을 담당한 핵심 인력들을, 기업인은 ‘경제협력’을 견인할 인력들을 가리킨 것으로, 이들에 한해 입국제한 면제조치를 끌어내겠다는 생각도 읽힌다. 이런 제안 속에는 철저한 방역 못지않게 세계 경제가 받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려면 활발한 경제교류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했던 G20이 이번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있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文, G20 정상들에 한국 코로나19 대응 상세히 소개문 대통령은 G20 정상들에게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개방성·투명성·민주성 등 3대 원칙 아래 많은 검진을 통한 확진자 발견, 감염 경로 추적,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 격리 후 출국금지 조치 등의 대응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진단시을 조기 개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설치 등 첨단검진기술과 자가격리 앱 등 창의적 방법들이 동원됐고, 사람·물자의 국경 간 이동 제한을 최소화하면서도 방역 효과를 극대화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했다고 G20 정상들에게 소개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의료장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었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이날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에서 이뤄진 광범위하고 빠른 검사, 접촉자 추적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을 배우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코로나19가 소비와 투자, 산업 활동 위축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총 1000억 달러(132조원) 규모의 과감한 확장적 거시정책과 금융안정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文 “방역경험·임상 데이터 공유하고 치료제·백신 개발 힘 모아야” “보건 의료 취약국가 지원에 협력해야”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 강화 및 정책 공조 방안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G20 회원국들은 코로나19 방역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면서 “또한 보건 의료 취약국가 지원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코로나 백신 개발 노력과 보건 분야 개발 협력 및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노력에도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공조가 가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이 앞선 대응능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충분히 이바지하며 협력체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확장적 거시정책을 펴야 하며,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고, 저개발·빈곤국의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G20 코로나19 공동선언문 “공동의 위협에 대항…보건장관 회의서 긴급조치 마련”이날 회의에는 G20에 외에 스페인, 싱가포르, 요르단, 스위스, 베트남, UAE, 세네갈 등 7개국도 초청국 형식으로 참석했다. 정상들은 공동 선언문에서 “전례 없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상호 연계성과 취약성을 강력히 상기시킨다. 바이러스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면서 “연대의 정신에 입각해 투명하고, 강건하며, 조정된, 대규모의, 그리고 과학에 기반한 국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공동의 위협에 대항하여 연합된 태세로 대응할 것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G20 정상들은 생명 보호, 일자리·소득 지키기, 금융 안정성 보존 및 성장세 회복, 무역 및 글로벌 공급체인 붕괴 최소화, 지원 필요로 하는 국가에 대한 도움 제공, 공중보건 및 금융 조치에 대한 공조 등을 향후 공동 대응할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정상들은 또 “위기와 싸우는 세계적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긴급한 단기적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보건장관들에게 각국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4월 장관회의에서 이 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G20 차원의 공동 긴급조치를 마련하는 임무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긴밀한 소통을 통해 방역을 위한 국제협력을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정상들 “가용 수단 모두 활용해 국제공조…대규모 재정 지원 지속 ‘행동계획’ 마련”정상들은 이어 “우리는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세계성장을 회복하며,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고,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모든 가용한 정책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각국 재무장관·중앙장관들이 G20 공동의 행동계획을 마련할 것과, 적절한 금융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국제기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현재 각국의 서로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런 방역조치가 국제무역 붕괴로 이어질 경우 모두가 타격을 피하지 못하리라는 위기감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국이 맞닥뜨린 문제는 ‘방역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의 교류 활성화‘, ’국제무역이 붕괴하지 않는 선에서의 방역‘이라는 난제라는 인식인 셈이다.G20 차원에서 마련될 ‘코로나19 공동 긴급조치’에는 보건 조치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 정보 공유, 역학·임상 자료 교환, 국제 보건체계 강화, 의약품 공급 보장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한 G20 정상들은 “잠재적 감염병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지역적, 그리고 국제적 능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취약층 보호 강화, 백신 개발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정상들 “국가간 이동·무역 장애 유발하지 않게 협력”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회동 준비정상들은 정상 차원의 추가 논의도 열려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등 가용 수단을 모두 활용해 국제공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정상들은 이어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행동, 연대 그리고 국제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우리는 함께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고, 세계의 경제적 안정성을 회복하며, 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G20 정상들은 “과감한, 그리고 대규모의 재정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대응 공동 행동계획’ 마련을 위해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이 회동하도록 했다. 아울러 G20 정상들은 “글로벌 공급 체인에 대한 붕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면서 “국제무역을 촉진하고 국가 간 이동과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를 유발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정상들은 일본의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결정에 지지를 표했다. G20 정상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앞으로 추가적 조치도 취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필요한 경우 다시 정상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텔레그램 성착취 공대위, “성착취 대화방 이용자들도 조주빈과 공범”

    텔레그램 성착취 공대위, “성착취 대화방 이용자들도 조주빈과 공범”

    온라인 성착취, 소라넷부터 텔레그램으로 이어져텔레그램을 통해 여성과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내 성착취 영상 공유 사건(n번방 사건)’을 규탄하고 가해자 강력 처벌과 피해자 지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2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성착취 네트워크의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공대위는 “‘n번방 사건’은 지인능욕, 불법촬영 등에서부터 이어온 온라인 성착취 네트워크의 연장”이라고 비판하며 텔레그램 성착취의 양상과 피해자를 위한 삭제 지원 대책, 가해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법률에 대해 논의했다.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 이용자들 처벌은 어떻게 공대위에 따르면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행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피해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빌미로 성착취 영상을 제작해 적극적으로 유포한 ‘운영진’,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의 특성과 의도를 알면서 운영진이 제작한 영상을 돈을 내고 시청하고, 추가 성착취물 제작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가담한 ‘후원자’, 박사 조주빈(25·구속)이 홍보를 위해 운영한 무료 맛보기방을 이용한 ‘무료 이용자’다. 공대위는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에서 돈을 내고 영상을 시청한 후원자들을 조주빈의 공범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대위에 따르면 유료회원인 후원자는 조주빈의 제작 행위를 지지하고 상당한 자금을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한 공범으로 판단할 수 있다. 공대위는 “무료이용자도 일부에 한해서 소지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주빈 등 운영진에게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특례법과 아청법, 아동복지법 등 위반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 어떻게 이뤄졌나 공대위는 텔레그램에서 벌어진 성착취 범죄가 조직범죄의 양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성연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는 “텔레그램 성착취 네트워크는 대화방을 관리하기 위해 서열을 만들고 규칙을 정하고 참가자를 선정하는 등 조직범죄의 면모를 갖췄다”라면서 “이 서열은 누가 더 여성을 능욕하느냐에 따라 결정되고 참가자들은 수동적으로 성착취 영상을 받아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서 가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 활동가는 “조주빈 이전의 수많은 가해자들을 너그러이 방면해온 검찰과 법원은 성착취 네트워크를 유지시킨 강력한 원인”이라면서 검찰과 법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피해자를 위한 적극적인 보호조치 중요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만큼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공대위는 피해자가 안전하게 신고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피해자들이 이 과정에서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의 변호인을 맡은 원민경 변호사는 “신고와 함께 상담, 의료, 법률, 삭제 지원을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공대위는 포털사이트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적극적인 보호조치도 촉구했다. 원 변호사는 “포털사이트는 모든 게시물을 피해자가 먼저 신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스스로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포털사이트의 미온적인 대처로 피해자와 가족들은 인적 사항이 퍼질까 두려워 매일 모니터링과 신고를 반복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포털사이트가 자동완성어와 연관검색어 서비스에 피해자의 인적 사항이 오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네티즌들도 피해자의 이름과 사진 등을 온라인에 게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대위는 피해자를 지원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성착취 피해자 지원을 위한 공동변호인단 구성 ▲성착취 피해를 지원할 수 있는 지원 네트워크 구축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을 포함한 디지털 기반 성착취에 강력 대응할 수 있는 법 제·개정 활동 등을 펼처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플로리다 남아 훈련하는 김광현, 류현진의 기약없는 기다림

    플로리다 남아 훈련하는 김광현, 류현진의 기약없는 기다림

    코로나19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오는 5월 중순이후로 한참 미뤄지면서 대다수 메이저리거들이 연고지로 돌아갔지만 한국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미국 플로리다주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남아 기약없는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캐나다 정부가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 토론토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고, 김광현은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노심초사 하느라 쉽게 미국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로 봤을 때 메이저리그 개막은 지금으로부터 최소 2개월 이상 늦어질 가능성이 크고 최악의 경우엔 그 이상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두 선수가 객지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플로리다에서 류현진과 캐치볼 훈련을 하던 일본인 토론토 팀 동료 야마구치 슌(33)이 지난 25일 일본으로 귀국하면서 류현진과 김광현도 일단 한국으로 들어오는 게 낫지 않으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 메이저리그 7년차에 아내 배지현씨와 함께 플로리다에 있는 류현진에 비해 미국 생활 초보인 김광현은 하염없는 대기 상태가 더 힘겨울 법하다. 실제 김광현은 24일 인스타그램에 “나한테만 불행한 것 같은 시기…힘들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지 언론도 김광현이 숙소, 식사, 소통 등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 측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말이 없어 김광현 선수는 구단 지침과 매일 구단에서 주는 훈련 스케쥴에 따르고 있다”며 “현재 혼자가 아니라 7명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개막일이 당겨질 수도 있고 미뤄질 수도 있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예의주시중”이라고 했다. 한국 야구계의 한 인사는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팀내 5선발 진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광현으로서는 한국으로 왔다가 자칫 나중에 미국 정부가 입국을 제한해 개막에 참가하지 못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미국을 떠나지 못하는 것 같고, 류현진은 부인이 출산을 앞두고 있어 움직이기 힘든 상황일 것”이라고 했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두 선수의 행보와 관련해 “선수들은 외부에 일일이 말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만큼 다른 사람들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또 다른 메이저리그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은 지난 24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최지만 소속사 GSM에 따르면 “최지만 선수는 현재 인천에 소재한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며 “2주 도안의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면 인천에 계속 머물며 다가올 시즌을 대비해 개인 운동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시, 코로나19 장기화 대응책도 마련해야”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시, 코로나19 장기화 대응책도 마련해야”

    이병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2)은 지난 23일 제291회 임시회 폐회중 제1차 보건복지위원회 「2020년도 제1회 서울특별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사업’ 예산안 편성에 대해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업의 지원대상에서 기존의 공적급여 수급자를 제외한 것에 대해 혜택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대상자 선별방식에 대한 보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피해 시민의 생활안정을 위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사업’ 예산으로 재난관리기금 구호계정 전출금 2,000억원과 사업운영비 246억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 117만 7천 가구로, 가구당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50만원을 1회에 한해 한시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실업급여, 기타 정부지원금, 긴급복지 및 서울형 긴급복지 수급자 등 기존의 공적급여 수급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병도 의원은 “이번 사업은 대상자를 중위소득 100%까지로 설정해 기존 사회보장제도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으로, 한정된 예산 범위에서 지원대상자를 선별하고 기존의 공적급여 수급자를 제외할 수밖에 없는 특성과 중복 지급을 막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라면서, “그러나 기존의 제도별 지원금액이 상이하고, 실제 급여 수급액이 크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이번 긴급생활비가 가구 기준으로 지급되면서 다인 가구 중 한 구성원이 공적급여 등을 받는 경우 이번 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적급여 수급자를 지원대상에서 일괄적으로 제외하는 것이 합당한 것인지, 대상자 선정 방식과 대상의 적절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사업이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이번 사업에 대한 보완책 마련과 장기적인 대응책 마련이 수반되어야 한다”라며, “코로나19 상황이 하루속히 안정화되기를 바라지만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방역 및 예방 대책은 물론 서민생활 안정과 지역 생활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고, “실국별로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과 그것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미리 고민하여 의회와 소통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유엔이 제안한 대북 방역·제재 완화 병행해야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현지시간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 국면에 특정 국가의 방역이 지연되면 우리 모두의 위험도 증가할 것”이라면서 북한, 이란 등 피제재국에 대한 제재 완화나 중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북한 등에 대한 방역 지원과 제재 완화의 병행을 강조한 것은 이례적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달 코로나19 지원에 한해 대북 제재 면제를 결정했지만 바첼레트 대표의 언급은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얼마 전 북한과 이란 등에 방역 지원을 제안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는 친서까지 보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친서를 받은 사실를 공개했으나 미국 방역 지원의 수락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북중 접경지역을 다녀온 사람들에 따르면 북한에 폐렴과 독감 환자들이 최근 급증했다고 한다. 북한이 북중 국경을 봉쇄하고 하늘길도 막았다고는 하지만 바이러스를 차단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의학계 중론이다. 감염자가 없다는 북한 말을 믿는다 쳐도 미국과 유럽에 만연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보면 철저한 방역은 필수다. 북한은 한미의 방역협력을 조건 없이 수용하기를 바란다. 이란이 한국에 진단키트 등의 지원을 요청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단키트를 요청한 사실을 참고했으면 한다. 확진자 5만명을 넘어선 미국이 어려운 처지에서도 방역 지원을 제안한 것은 용기 있다. 그러나 북한을 돕겠다는 립서비스로는 모자란다. 세계 경제가 마비된 상황에서 진단 장비나 의약품 외에도 식량, 기름 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북한의 숨통을 터줄 제재 완화가 따르지 않으면 북한이 진정성 있는 제안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점, 미국은 잘 알아야 한다.
  • 미국發 입국자 2주 격리… 해외유입 확진 첫 추월

    미국發 입국자 2주 격리… 해외유입 확진 첫 추월

    정부가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역을 강화한다. 앞으로는 무증상자라도 2주간 집에서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하며,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역소장의 격리통지서를 받고도 자가격리를 이행하지 않으면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기존에는 입국 시 발열검사에서 37.5도가 넘는 의심증상이 나타난 사람에 한해 공항 내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입국을 허가하고 있었다. 방역당국은 미국에서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빠르고 유학생을 비롯한 국내 입국자 수가 많아지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입국자 중 80% 이상이 유학생, 출장자 등 우리 국민이다. 다만 미국발 확진자 수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미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전수검사는 당장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브리핑에서 “미국 입국자의 확진자 수를 계속 모니터링하며 유럽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하면 미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3월 3주차 유럽발 입국자 1만명당 확진자는 86.4명이고 3월 4주차 미국발 입국자 1만명당 확진자는 28.5명으로 현재로서는 유럽과 미국의 위험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부로선 미국발 입국자를 전수조사할 경우 하루 진단검사 물량이 정부의 검사 여력을 초과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존재한다. 손영래 중수본 홍보관리반장은 “미국에서 오는 입국자가 하루 2500명을 넘고, 진단검사를 할 수 있는 총량이 하루 1만 5000건 정도인데 검사 여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현재 요양병원이나 다른 감염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한 검사도 있기 때문에 위험 순위가 높은 집단을 중심으로 검사에 집중함에 따라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5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00명으로 이 중 해외 유입 사례가 51명으로 국내 발생 사례를 넘어섰다. 유럽 29명, 미국 13명 등 미주 지역 18명, 중국 이외 아시아 지역 4명이다. 유럽 지역은 23일 7명, 24일 20명, 25일 29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한국으로 가자” 코로나19에 해외 교민들 대거 귀국길

    “한국으로 가자” 코로나19에 해외 교민들 대거 귀국길

    페루서 교민, 여행객, 출장간 공무원 등 202명 귀국 한국 입국금지 142개국 속 이탈리아·몽골·르완다·모로코서도 귀국 행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해외 각국들이 입국을 제한해 하늘길이 끊기자 발이 묶인 해외의 한국민들이 이번 주말을 전후로 잇따라 귀국길에 오른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경 폐쇄로 페루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민이 오는 26일 수도 리마 출발, 28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귀국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귀국 인원은 현지 교민과 여행객, 코이카 단원, 출장 갔던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 등 총 202명이다. 이 가운데 쿠스코에 있는 59명은 페루 국내선을 타고 사전에 리마로 향한다. 정부는 페루 정부의 특별 이동 허가를 받아 전국에 고립된 한국민 57명을 집결지인 리마로 모으고자 별도로 버스 7대를 투입했다. 리마-인천 구간은 멕시코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를 이용하고 도중에 멕시코를 경유한다. 항공기 요금은 리마-인천 항공편은 1인당 350만원에 쿠스코-리마 국내선 이용자는 50만원이 추가된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멕시코 항공이 한국과 멕시코를 직항 운행하는 유일한 항공사”라면서 “미국을 경유하면 여러 입국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우리 국적 항공사가 안 되고, 운항 경험도 있는 회사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한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나라는 142개 국가·지역이며 이 가운데 138개 국가·지역에서 한국 전역에 대해 입국을 금지시켰다.정부, 전세기 투입 이탈리아 귀국 신청자 581명대부분 한국 국적자… 자비 부담액 200만원 정부의 전세기 투입이 결정된 이탈리아의 경우 귀국 신청자가 밀라노 430명, 로마 151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대부분 한국 국적자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에서 이날 현재 6800여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정부는 대한항공 항공기 두 대를 투입한다. 1차로 투입되는 밀라노행 대형 항공기는 다음달 1일 한국 도착을, 로마로 향하는 중형 항공기는 이튿날인 2일경 한국 도착을 목표로 한다.이탈리아는 밀라노와 로마 모두 자비 부담액은 200만원이다. 이 고위 당국자는 전세기 투입과 관련 “요건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본적인 것은 위험도, 실제 그 국가를 빠져나와 한국에 올 수 있는 이동 수단이 있는지, 인원이 일정 규모 이상이 되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몽골은 한국 측이 한국행 비정기 운항을 지속 요청해 이번 주말쯤 1∼2대가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봉사자를 비롯해 171명가량이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르완다에 체류하는 국민 7명에 대해서는 미국 대사관 측이 자국민 귀국을 위해 마련한 임시항공편을 활용해 이날 오후 출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모로코는 귀국 희망 인원 규모와 현지의 외국 항공사가 제시한 최소 탑승 인원 규모에 차이가 있어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베트남 다낭 교민도 전세기로 귀국 추진…190명 예약 마감 또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정기 항공 노선이 완전히 끊긴 가운데 의료 시설이 열악한 베트남 중부 다낭에 있는 우리 교민들이 전세기를 마련해 귀국하기로 했다. 베트남 중부 다낭한인회는 다음 달 7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다낭공항에서 출발하는 인천행 전세기 운항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미 190명의 좌석표가 예약 마감됐고 대기 번호표마저 생겼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코로나19 피해 상황이 심각한 이란 교민과 가족 등 80명이 전세기를 타고 입국했다.방역당국, 하루 신규 확진자 30% 해외 유입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코로나19의 하루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 비중이 30%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76명 가운데 22명(28.9%)이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방문 지역별로는 유럽 18명, 미주 4명이었다. 국적별로는 우리 국민이 20명, 외국인이 2명이다. 20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으나 나머지 2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사례다. 방대본의 공식 발표 후에도 전국에서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보고됐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24일 양성 판정을 받은 남구 거주 만 28세 여성(울산 37번째 확진자)은 미국 뉴욕에서 동료 유학생 1명과 함께 23일 오후 4시 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울산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선별진료소로 직행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최소 357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에서도 해외 입국자들 중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어 비상에 걸렸다. 강남구는 최근 귀국한 해외 유학생 중 1명이 24일 오후에, 2명이 25일 오전에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서구에서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르다가 지난 22일 오후 7시 50분쯤 입국한 미국 국적 30대 남성(방화1동 거주)이 지난 24일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경기도 오산에서는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지난 16일 귀국한 3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미국을 다녀온 20대 여성이, 제주에서는 스페인에서 함께 귀국한 내국인 1명과 외국인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농촌으로 불똥 튄 코로나19-영농기 일손부족 심각

    코로나19 사태가 영농기를 맞은 농촌으로 불똥이 튀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제한되면서 영농철 일손 구하기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과수와 노지채소 재배 농가들은 4~6월 농번기에 집중적으로 인력이 필요한데 일용직 근로자들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도내 과수·노지채소 재배 농가는 3만 1000곳에 이른다. 우선 당장 과수·채소 103농가에서 228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 농가는 기존에 계약을 맺었언 베트남과 필리핀 근로자들이 모국에서 한국 출국을 제한해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식량작물, 특용작물, 원예, 축산분야는 비전문 취업비자(E-9)를 통해 4년 10개월 이상 계약한 장기인력 외국인 근로자 2533명을 확보하고 있어 비교적 타격이 적은 편이나 일손이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외국인노동자 입국제한 문제를 풀기 위해 법무부,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 전북도는 우선 방문과 관광 목적으로 입국해 취업활동이 제한된 도내 외국인 2322명에게 일시적으로 취업활동을 허가해 줄것을 요청했다. 또 공사현장 등에서 일하는 고용허가제 비전문취업자 외국인 8933명도 농업분야로 전환취업이 가능하도록 해줄 것을 제안했다. 법무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도의 건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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