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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 첫 격돌… 세 후보,자질론 공방(대선 유세현장 D­21)

    ◎“변화·개혁 이끌 지도자는 나뿐”/김영삼/“대구 실업률 최고… 누구 탓이냐”/김대중/사문시장 등 돌며 얼굴알리기/정주영 /부여 등 충남 공략/이종찬/교육공약 등 제시/박찬종 ▷동학사집회◁ 27일 하오1시 대구 팔공산동화사에서 열린 통일대불 약사여래 점안식및 남북통일기원대법회에는 민자 김영삼,민주 김대중,국민 정주영후보등 3당의 대통령후보가 선거공고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나란히 참석,관심을 집중. 이날 행사에는 김영삼후보가 하오 12시55분쯤 헬기편을 이용,가장 먼저 도착해 자리를 잡았으며 10분뒤 김대중후보가 도착. ○3후보 조우엔 실패 두후보는 각자의 자리에 앉은채 상대후보의 수행원들로부터 인사만 받다가 김대중후보가 먼저 김영삼후보에게 다가가 『오셨습니까』라고 말을 건네자 김영삼후보도 자리에서 일어나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하며 악수를 교환.그러나 더 이상의 대화는 이어지지 않아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 정주영후보는 30분 늦게 헬기편으로 도착,옆자리에 앉은 김대중후보와는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었으나김영삼후보가 행사도중 먼저 자리를 뜨는 바람에 김영삼후보와의 조우는 불발. 이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동화사주변에 모인 대구 경북을 비롯,서울 광주 대전 경남 강원등 전국에서 모여든 수십만명의 불자들은 세후보가 지나갈때 마다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며 환영의 뜻을 표시. 세후보는 동화사를 오르내리는 길에 신도들과 악수를 나누며 『건강하세요』라고 말을 건넸고 신도들도 『소원성취하시라』고 축언.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세후보외에 박준규국회의장과 민자당의 권익현·김용태·강재섭·서수종·김동권·서석재의원,민주당의 김상현·허경만·정대철·조홍규·신기하·홍사덕의원,국민당의 박철언·정주일의원등이 참석했으며 민자·국민당의 입·탈당파문을 일으킨 정호용·김복동의원도 함께 참석해 눈길.이곳에는 대한정의당의 이병호후보도 참석. ▷위관유세◁ 김영삼후보는 이날 하오 대구에 이어 경북지역 유세에 들어가 김천·구미·칠곡·왜관을 지그재그식으로 돌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왜관유세에서 왜관·구미·성서공단을 연결하는지방도로 4차선 확장등을 공약으로 제시. 김후보는 이 자리에서 『과연 이 시대를 올바르고 윤택하게 이끌 지도자가 누구냐』고 반문. ○4차선확장 등 약속 김대중후보도 대구 동화사 점안식에 참석하고 유세버스편으로 하오4시쯤 왜관역에 도착,성주·칠곡군민을 상대로 30여분동안 연설. 김후보는 『이번에는 바꾸자는 전 국민의 외침이 방방곡곡에 울려퍼지고 있다』면서 자신의 「대화합의 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 왜관·구미에 대한 지역공약으로는 구미·문경·여주를 잇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금오공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단지 조성,섬유·반도체 중심도시로 육성,지원할 것등을 약속. 이날 왜관역에는 같은 시간 민자당 김영삼후보가 이곳에서 5백여m쯤 떨어진 공터에서 유세가 열리고 있는 탓인지 청중수는 많지 않았으나 유세를 듣는 자세는 진지한 분위기. ▷영남일원◁ 김영삼후보는 이날 상오 경남 창원·김해유세에서 이지역 최초로 대통령을 배출시켜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뜨거운 열기를 의식한 탓인지 시종일관 자신의집권당위성에 대해 열변. 김후보는 경남거점도시인 창원에서도 『변화와 개혁을 할수있는 능력을 가진 정당과 후보는 민자당과 이 김영삼뿐』이라며 『나는 여러분을 보고 오는 12월18일 밤 승리는 우리 것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고 강조. 이날 창원유세는 김후보의 부친인 김홍조옹(82)이 직접 연단에 참석,김후보의 연설을 경청했으며 김후보는 연설이 끝나자마자 김옹을 찾아가 손을 마주 잡으며 『추운데 왜 나오셨습니까.건강은 괜찮으시죠.저는 무리없이 잘하고 있습니다』라고 인사. 김후보는 하오에는 대구에 이어 경북 김천의 간이 유세에서 첨단기술단지와 무공해시설유치를 지역공약으로 제시하며 『무주택 산업근로자를 위해 매년 10만가구이상의 근로자주택을 공급하고 고용보험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다짐. ○경제실정 집중거론 김대중후보도 김천유세에서 민자당정권의 실정,사상논쟁에 대한 해명,후보자질론을 부각시키며 자신에 대한 한표를 호소. 김후보는 『민자당정권의 지속으로 대구지역은 전국 최고의 실업률과 부도율,기업도산율을보이고 있다』며 경제실정을 집중적으로 나열하고 『집권하면 경제를 회생시키고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마감,대화합의 정치를 꼭 이뤄내겠다』고 약속. 정주영후보는 대구와 상주·김천등 경북지역을 차례로 돌며 유세를 갖고 노태우대통령의 탈당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곳 유권자의 표심얻기에 박차. 정후보는 특히 대구에서 밤늦도록 서문시장 일대를 돌면서 얼굴알리기에 힘썼고 다른 후보와 달리 외박을 않던 전례를 깨고 1박을 하는등 이곳에 대해 지대한 정성을 쏟는 모습이 역력. ▷이·박후보◁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는 이날 대천 부여 논산등 충남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사회개혁을 위한 새정신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6공정부의 「공약」을 「공약」으로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이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계층간 빈부격차를 해소해 국민 모두가 잘사는 국가를 만드는 것이 개혁정치』라고 정의하고 『당선되면 우리 실정에맞는 새정치를 펼치겠다』고 다짐한뒤 농촌투자확대·농지자유거래실시 등을 공약. ○6공서 못한일 할터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도 이날 서울 여의도백화점앞에서 노상토론회를 갖고 「교육에 관한 5대공약」을 제시하며 서울 표밭갈이를 계속. 박후보는 『권력욕으로 변절한 정치인,무책임한 반쪽 지도자,돈으로 권력을 사려는 정치인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이제 국민들은 타락한 여야간의 평면적 정권교체를 더이상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
  • 민주·전련제휴 색깔 분명히 하라(사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재야단체의 총연합체격인 「전국연합」이 제휴하기로 했다는 발표는 이른바 「뉴DJ」의 정치적 색깔에 많은 의문을 갖게 한다.뉴DJ가 표방하고 있는 「중도우파」의 정치노선이 진정으로 안정희구 세력을 중시하려는 보수추구인지,아니면 선거용 회색로선인지,그 실체를 애매하게 만든 것이 이번 제휴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민주당은 제도권내 정당이다.반면에 전국연합은 제도권 혁파를 외치는 운동권이랄까,반체제로 인식되고 있는 재야세력이다.이 대립하는 두 집단의 제휴는 우선 논리적으로 납득되지 않고 정서적으로 수용되지 않는다.특히 남한노동당 간첩단사건과 관련된 증거물 가운데 『김대중후보를 지원하라』는 북한의 지령문이 들어 있었던 사실과 최근 북한의 대남선전기관인 「한민전」이 『남한의 전국연합은 「범민주단일후보」추대운동을 벌여 「민주연합정권」을 창출해야 한다』고 선전한 일을 상기한다면 민주당과 전국연합의 제휴는 충격적인 연상작용까지 일으킨다. 전국련합은 전농·전대협·전교조·전로협·전빈련등 운동권 단체들의 연합체로서,대중투쟁의 구심체이자 재야세력의 정치적 대표체임을 자임하고 있다.그들은 주한미군의 철수와 국가보안법의 철폐를 주장한다.전국연합의 주요 구성체인 전대협은 대학가 인공기게양운동을 주도한 과격 학생세력이다.또한 전교조는 합법화 되지 않은 불법단체이다. 그동안 뉴DJ라는 기치를 내걸고 중산층 회유정책을 써온 민주당이 무엇때문에 이러한 급진세력과 손을 잡았는지 그 의도가 궁금하다.뉴DJ는 위장용이었단 말인가? 그렇지 않고 한표가 아쉬워서 그랬다면 도대체 그들 표가 몇표나 된다고 양다리를 걸쳐서 뉴DJ의 색깔을 퇴색시키는 것이냐고 묻고 싶다.지난번 미국 선거에서 공화당이 정치적 곤경 속에서도 가족에 대한 가치관을 중시하는 정강정책 등을 통해 당의 보수노선을 굳건히 지켜나갔던 일을 민주당은 음미할 필요가 있다.「뉴DJ」는 정치적 색깔을 분명히 해야한다.유권자는 냉엄하다. 이번 일과 관련해 김대중대표는 『재야를 제도정치권으로 수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 발언이다.지난 87년 선거때 김대중씨를 지지했던 재야의 「비판적 지지」세력은 그후 제도권내 야당으로 거의 흡수됐다.이번 제휴도 그와 같은 변신과 수용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면 전국연합은 민주당과의 제휴에 앞서 노선의 수정·전환을 먼저 천명하는 것이 떳떳할 것이다.민주당도 그것을 요구해야 한다.
  • “안방부동표 끌기” 전력투구/3당의 방송연설 전략

    ◎황산성씨 출연,젊은 고학력주부 공략/민자/김닌석씨 앞세워 청년층에 한표호소/민주/연설보다 담론으로 집권당위성 부각/국민 민자·민주·국민 3당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TV와 라디오 연설에 대비,각후보의 연설준비를 마무리한데 이어 찬조연사도 선정,막바지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신한국건설을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대화합의 정치를,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경제도약을,새한국당의 이종찬,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세대교체를 각각 주창,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각당은 그동안 찬조연사의 선정을 놓고 타당의 정보를 미리 입수,적절한 대응인물을 물색하는등 인선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TV·라디오 각 5회로 되어있는 조연들의 멋진 응원연설은 후보를 빛나게 하는 더없는 기회인데다 불특정다수의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는데도 최적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정원식선대위원장과 이순재 이명박의원,황산성변호사,탤런트 이정길씨를 연사로 잠정 결정하고 현재 연설원고를 정리하는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기본전략은 고학력의 젊은 주부들을 공략하며 안정적인 바탕위에 개혁의 이미지를 심는데 있다.이에따라 정위원장이 맨먼저 출연,한국병 치유와 신한국건설 청사진을 제시할 방침이다. 당초 다소 취약한 젊은층을 겨냥,탤런트 최진실양을 내세우려했으나 너무 가볍다는 판단에 따라 막판에 취소됐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반응과 타당의 인물선정을 감안,두 이의원은 다른 연사로 전격 교체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이기택선대위원장을 비롯,김민석지구당위원장,한상진서울대교수,탤런트 정한용씨를 찬조연사로 결정했다. 나머지 한명은 여성으로 정하고 현재 연극배우 윤석화양을 교섭중이다. 이위원장은 당의 선거책임자로 민주당이 정통야당의 맥을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예정이며,서울대총학생회 출신인 김위원장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한다는 복안이다.민주당은 당초 김위원장 대신 지명도가 높은 노무현의원을 선정하려 했으나 지역안배상 제외됐다. 국민당은 김동길,김용환,김복동의원과 이인원홍보담당특보등 4명을 당내인사로 메웠다.작가 김수현씨만이 외부인사이나 천지동우회 회원으로 정주영후보와 절친한 사이이다. 이번 연사 선정은 TV유세의 중요성을 감안,정후보의 핵심측근인 이병규특보가 직접 처리했다.이들은 연설조보다는 담론형식으로 국민당의 집권당위성및 정후보의 인물됨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 선거축제/김금지 연극배우(굄돌)

    『얼마나 힘드세요?선거라면 지긋지긋 하시죠?』라는 위로(?)를 남편선거때만 되면 받는다. 그럴때마다 나는 상대편이 정말 내편을 들어서인지 아니면 『나는 정치하는 이의 마누라가 아니어서 다행이야』라는 식의 얘긴지 눈을 치켜떠서 살핀다음 대답을 한다. 전자인 경우는 『정말이에요,내가 배지다는 것도 아닌데 무슨 고생이람』하고 후자인 경우는 속으로 『아무나 국회의원 마누라되는 줄알아?』하면서 『선거가 재미있어요』한다. 하도 표정이 확실해서 내 떫은 기분을 상대도 눈치채는데,사실 나는 어차피 치러야만할 일이라면 무슨일이든 즐기려고 노력한다. 선거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열심히 즐기는데 선거형식이 연극과 흡사해서 익숙한데다가 비위없는 남편이 멋쩍어하면서도 당선되려고 악착같이 뛰는게 매력있다.난 언제나 뒤에 숨어서 지켜보거나 따로 노는데,아파트의 놀이터 그네에 앉아 햇볕도 즐기고 유세장 뒤쪽에서 커피마시면서 남편의 절규에 가까운 유세도 듣고,손을 번쩍들고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행진하는 모습도 즐긴다. 더구나 이번선거에는 내아들아이까지 나서서 같이 뛰는 바람에 나는 아들의 모습까지 즐기면서 지켜보았었다. 거기다 당선까지 되고보니 완전히 축제분위기로 선거를 치렀는데,요즈음 대통령후보들의 플래카드가 걸린걸보니,제발 이번 대통령선거가 커다란 축제로 치러졌으면 싶다.지난 대선때처럼 어떤 후보연고지에 다른 후보가 유세갔다가 돌멩이세례맞는 그런일도 없고,흑색선전이 난무해서 별 치사한 얘기를 인쇄물로 돌리는 일도,돈을 물쓰듯 펑펑써서 선거끝난후 경기가 침체되는 일도 없고,통·반장 또는 주변의 관변단체를 동원해서 선거운동하는일도 없고….하긴 여당이 없어지고 중립내각이 섰으니 전보다 낫겠다 싶지만,누구를 찍든간에 유권자들 전부가 선거에 참여해서 확실한 의사표시를 했으면 싶다.『선거엔 관심없어!』 『금요일이니 투표안하고 놀러갈거야!』 『정치인은 다 싫어!』라는 얘기는 민주시민의 자격이 없다는 얘기라고 생각 한다.자신의 손으로,자신의 한표로 대통령을 뽑는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선거를 즐기자!!
  • “실현가능한 청사진 제시를”/유권자는 이런 선거 바란다

    ◎인신공격·흑색선전 안될말… 깨끗한 한판승부로/유권자도 정책 위주로 평가,「한표」행사 신중하게 대통령선거 유세가 본격화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과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국민들의 이번 대선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새로운 문민정치의 구현·선거문화의 향상·경제의 재도약등 국가적인 절대 과제를 이번에 뽑히는 대통령이 해결해 나가야하기 때문이다.각계 유권자들이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당부하는 공명선거를 위한 제언을 들어본다. ▲김형진씨(36·변호사)=대통령이 당적을 버렸고 중립내각까지 출범한 만큼 명실상부하게 관권부정 의혹이 사라져야 한다.후보들 모두가 페어플레이를 하고 선거결과에 흔쾌히 승복할 수 있어야 한다.그래서 이번 선거가 우리나라의 선거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진정한 공명선거풍토가 확립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대통령후보들은 선거운동기간중 내세운 공약과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지금까지 우리의 대통령후보들은 하언을 너무 많이 해왔다.말만 앞세우고 행동은 뒤따르지 못했다.이제 유권자들도 각당 후보들이 내세우는 약속을 면밀히 살펴보고 평가·심판해야 한다. ▲서병철씨(53·외교안보연구원교수)=14대 대통령선거는 과거 어느때보다 공명선거가 실현될 여건이 성숙했다고 본다.특히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과 이에따른 중립내각의 탄생으로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관권부정선거시비 소지가 없어져 퍽 다행스럽다.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각 정당과 후보자는 건전한 정책대결을 펼쳐야 하는 「당위성」을 지고있다.대규모 군중동원집회를 지양해야함은 물론이다.또한 유권자들도 「한표가 우리나라 장래를 좌우한다」는 투철한 소명의식을 갖고 그야말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 ▲이상희씨(30·장기신용은행직원)=후보자들이 자신의 정치철학과 공약을 충분히 알려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도록 해야한다.또한 지난 13대 대선처럼 후보자들간의 지나친 경쟁이 흑색선전과 상호비방으로 전개돼서는 안된다.유권자들은 누가 대통령이 될것이냐 보다 대통령이 되는 과정이 어떠했느냐에 더 관심이 있다는 점을 후보자들은 깊이 명심해 최선을 다하되 규칙을 지키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 ▲김봉환씨(43·인쇄업)=초반의 유세전을 보니 역시 역대 선거때와는 달리 차분하고 조용하다.선거는 유권자들에게 이성적으로 접근 할 때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다.특히 이번 대선이 지니는 역사적·국가적인 중요성으로 볼 때 과열·타락·김권선거가 절대 재연되어서는 안된다. 염려되는 일은 선거전이 무르익을수록 상호비방·흑색선전등이 난무하지 않을까하는 점이다.이제 유권자의 의식과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따라서 건전한 정책제시가 아닌 인기성 「공약」이나 불법적인 유세를 통해 표를 얻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배자이씨(58·주부)=이번 대통령선거도 구세대들끼리 경쟁하게 돼 안타깝기는 하지만 관권선거·금권타락선거가 지난선거보다 크게 약화된 것같아 고무적이다. 특히 정부는 중립내각을 구성해 관권선거척결의지를 단호하게 천명,이를 실천해나가고 있으나 금권·타락선거는 정당과 후보자및 유권자들의 협조없이는 불가능하다고본다. ▲임명찬씨(35·레스토랑 경영)=이번 대통령선거는 진정한 정책대결의 장이 되어야한다.허황된 정치구호보다는 일반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해야한다고 본다. 특히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을 극복할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어떤 후보가 내놓느냐에 따라 유권자들은 올바른 한표를 행사해야할 것이다. ▲김기훈씨(25·92알베르빌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정부의 중립의지 천명으로 관권개입의 여지는 상당부분 축소됐지만 여전히 금권선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것 같다.대통령은 경제·외교를 포함해 모든 분야의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이번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스포츠 활성화에 관한 공약을 내놓지 않아 섭섭한 감이 없지 않다.스포츠는 나라의 힘을 나타내는 한 단면이다.후보자들이 좀더 스포츠에 관심과 이해를 기울여 주었으면하는 생각이다. ▲신숙경양(22·덕성여대3년)=노대통령의 당적이탈과 중립내각 출범으로 공명선거 분위기는 이미 형성되었다.이번에는 기필코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진정으로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각 당 후보들은 인신공격성 발언을 자제하고 변화의지를 담은 정책대결로 멋진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각 정당이나 입후보자는 이번 선거에서는 돈으로 대학생들을 동원하지 말아주기 바란다.
  • 클린턴,부인과 「승리자의 춤」/미 대선 투­개표 이모저모

    ◎“꿈의 정치” 약속… 당선 기정사실화/민주진영/부시 투표개시 2시간만에 한표/공화진영/눈·비속 투표율 53∼55% 무난할듯/클린턴 고향주민 “우리주출신 승리” 들떠/한인교포,“출마 오락가락” 페로지지 인색 격렬한 상호 비방전으로 얼룩졌던 미 대통령선거전은 부시,클린턴,페로후보가 최종유세를 마치고 각각 자신의 투표구인 리틀록,휴스턴,댈라스로 돌아간 가운데 3일 상오6시(한국시간 하오8시)동부 10개주를 시발로 시차간격을 두고 미전역에서 투표가 실시됐다. ○…첫투표가 실시된 동부지역의 이날 날씨는 눈이나 비가 오는 곳이 많았으며 전반적으로 쌀쌀함을 보였다. 선거전문가들은 투표일의 일기가 유권자들이 교외로 여행을 나가기에 적합하지 않고 그렇다고 하루종일 집안에만 틀어박혀있기에도 부적절한 아주 이상적인 날씨라며 따라서 당초 예상한 투표율 53∼55%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 ○…유세전 막판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던 조지 부시대통령은 자신의 고향인 휴스턴의 성 메리신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부인 바버라여사와 함께 투표개시 2시간여가 지난 상오8시37분에 한표를 행사. 부시대통령은 투표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매우 기쁘다』고 짤막하게 답변. ◎마지막 유세 현장 ▷부시진영◁ 선거 하루전까지도 민주당 클린턴후보의 당선을 점치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풀이 꺾인 듯한 부시후보는 2일 뉴저지,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켄터키,루이지애나,텍사스 등 6개주를 숨가쁘게 돌며 유권자들에게 재선가능성을 확신시켜주기 위해 온힘을 다했다. 켄터키주 유세를 위해 루이스빌에 도착한 부시는 자신의 재임시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는 걸프전 파병 결정을 회상하면서 『당시 결정은 명예와 의무감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직성으로 이행하려고 했던 책임이었다』고 역설.그는 기나긴 재선운동기간을 『내생애에서 아마도 가장 불쾌한 해였을 것』이라면서 『언론 매체가 우리를 어느날 지워버리려 했던 지긋지긋했던 해였다』고 회상. 오번 힐스의 야구장에서 가진 유세에는 선거연령이하의 청소년들이 유권자들보다 6대 1정도로 많아 해리 트루먼의 신화를 재현하려는 부시진영의 실날같은 희망을 더욱 어둡게 했다. ▷클린턴진영◁ 고등학교시절부터 미합중국의 대통령을 꿈꿔온 클린턴은 13개월의 긴 선거운동과 무수한 「말의 잔치」에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눈앞에 현실로 다가온 꿈을 확실히 건지기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않았다. 그러나 당선을 낙관하는듯 부시후보에 대한 비방공격을 자제하고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꿈의 정치를 약속하는 공약성 발언으로 일관하는 모습. 클린턴은 아내 힐라리와 춤을 롤밴드에 맞춰 색소폰을 연주하는 등 참모들과 유권자들에게 당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도록 심리적 전술을 구사하기도. 지난 수개월동안 유세를 하면서 목소리가 아주 쉰 클린턴후보는 이날 뉴저지에서는 연설을 하지 못하고 대신 색소폰을 연주해 지지자들과 교감. ○…선거일 전날밤인 2일밤 CBS·NBC·ABC등 미국의 주요방송 인기시간대는 거의 선거광고방송으로 메워졌다.CBS는 밤8시부터 9시까지,NBC는 9시반부터 11시까지,ABC는 8시부터 9시까지의 황금시간대를 선거광고에 할애했다. 광고방송은 예상대로 무소속의 로스 페로 후보가 단연 앞서 CBS·ABC에 각각 30분씩,NBC를 통해서는 텍사스의 댈라스에서 있었던 자신의 마지막 선거유세를 모두 생중계 했다.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도 CBS와 ABC에 각각 30분씩을 사들여 자신의 가정생활등 그동안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아 보려는데 초점을 맞췄다. ○…빌 클린턴 후보의 출신지인 아칸소주 수도 리틀 록의 시민들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몹시 들뜬 분위기. 호프라는 마을에서 태어난 클린턴이 최근 14년중 12년 동안을 주지사로 있으면서 머물러온 인구 17만5천명의 이 도시 주민들은 클린턴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두 부류로 갈라져 있지만 대부분은 아칸소주 출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는데 대해 자랑스러워 하는 표정. ○딕스빌노치 첫 완료 ○…미대통령 선거에서 지난 32년동안 정식투표 개시전에 투표를 실시하고 개표 결과를 미리 공개하는 전통을 가진 뉴햄프셔주 딕스빌 노치마을의 유권자 30명은 3일 0시1분(한국시간 3일 하오 2시1분)투표를 시작,개표결과 조지 부시 대통령이 15표를 얻어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2표를 얻어 4위를 했으며,2위는 8표를 얻은 로스 페로후보가,3위는 5표를 얻은 자유당의 안드레 매로 후보가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구 37명의 이 마을에서 유권자는 30명이며 이가운데 공화당원이 15명,민주당원 4명이며 나머지 11명은 정당원이 아니다. 딕스빌 노치 마을의 이러한 전통은 뉴햄프셔주 법이 작은 마을에서는 모든 유권자들이 투표를 완료한 즉시 투표소 문을 닫을 수 있도록 규정한 점을 이용해 투표를 가장 빨리 마감함으로써 다음날 신문 머리기사를 장식,투표장소인 이 마을의 유일한 호텔인 발삼 그랜드 리조트 호텔을 선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 마을의 투표 결과는 과거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교민들 표정 ○클린턴 44.9% 지지 ○…재미교포들도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보다는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뉴욕일원의 교포 유권자들을 대상으로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교포들 가운데 44.9%가 클린턴 후보를,33.5%가 부시 후보,그리고 8.4%가 무소속의 로스 페로 후보를 지지하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다득표자가 주선거인단 독식”/특이한 미 대선 방식

    ◎49개주서 「승자 독점원칙」 채택/총유권자표 뒤져도 당선될수도 3일 실시되는 미국의 대통령선거는 유권자들이 선출한 선거인단이라는 대표들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2단계 간접선거방식을 택하고 있다. 먼저 유권자들이 11월 첫째 월요일 다음 화요일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진영의 선거인단을 뽑는다.선거인단은 12월 둘째 수요일 다음 월요일(올해는 12월 14일)에 대통령을 과반수득표로 선출한다. 선거인단은 어쩌다 예외도 있긴 하나 유권자로부터 지명받은대로 투표하기 때문에 선거인단의 투표는 거의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선거 절차가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것은 이처럼 독특한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선거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인단은 50개 주의 의회 의원수와 같은 수가 선출되며 워싱턴 DC에서 3명이 또 선출된다.따라서 전체 선거인단수는 상원의원 1백명과 하원의원 4백35명에 3명을 합친 5백38명이다. 연방 하원의원 수가 인구비례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선거인단수는 선거때마다 달라질 수 있다. 50개 주가운데 메인주를 제외한 모든 주와 워싱턴 DC는 유권자들의 투표에서 단 한표라도 많이 얻은 후보가 주전체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점원칙」을 채택하고 있다.메인주는 상원의원수에 해당하는 2명은 이같은 방식을 택하나 나머지 2명의 선거인단은 하원의원 선거구에서 득표수에 따라 선출하는 혼합형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 클린턴 후보가 30%든 40%든 득표율에 상관없이 다른 후보보다 단 한표라도 더 얻으면 클린턴이 54명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게된다. 이같은 제도때문에 전국적으로 유권자들의 득표에선 뒤지더라도 선거인단수에서 과반수 이상을 확보해 대통령에 당선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1824년 선거에서 공화당의 존 퀸시 애덤스,1876년 공화당의 러더퍼드 헤이스,1888년 공화당의 벤저민 해리슨등이 이같은 예이다. 어느 후보라도 선거인단의 과반수,즉2백70명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하원에서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이때는 하원의원 각자가 한표씩을 행사하는게 아니라각 주의원단이 과반수 표로 어떻게 투표할 것인가를 결정해 한 표를 투표하도록 돼있다.만일 주의원단 의원들이 같은 수로 분립되면 이 주의 한 표는 계산되지 않는다.
  • 페로 선전에 부시 어부지리/박수의 무드(미 대선열전 현장:15)

    ◎클린턴지지율 한자리수로 추격/“경험 미숙” 집중공격으로 점수 따/「트루먼의 대역전승」 재현할지는 미지수 미국 대통령선거가 꼭 1주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아직까지는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들어 무소속의 로스 페로후보가 클린턴의 지지기반을 상당히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에따라 그동안 두자리숫자로까지 벌어졌던 클린턴과 공화당의 부시후보와의 격차가 한자리숫자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클린턴은 지난 7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부시를 따돌린뒤 약 3개월동안이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10∼20%포인트의 우세를 유지해왔다.그러나 지난 주말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는 처음으로 클린턴­부시의 격차가 한 자리숫자로 좁혀진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각 후보들의 진영은 이같은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최종 득표전략을 세우느라 막바지 땀을 흘리고 있다. 뉴욕타임스지와 CBS방송이 지난 20일부터 사흘동안 전국의 유권자 1천8백54명을 대상으로 실시,25일 발표한 공동조사는 클린턴 지지율이 40%,부시 35%,페로 15%로 나타났다. TV토론이 있기전인 10월초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46%,부시 38%,페로 7%였다.조사결과 부시의 지지도가 10월초보다 3%포인트 하락했지만 클린턴과의 격차가 5%포인트로 좁혀진것은 페로의 인기가 2배이상 치솟으면서 클린턴의 지지율을 상대적으로 더 잠식했기 때문인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타임지와 CNN방송이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클린턴이 38%,부시 31%,페로 17%로 나타났으나 「투표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지지도에서는 클린턴 38%,부시 35%로 그 차이가 3%포인트까지로 줄어들었다. 워싱턴 포스트지의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부시·페로가 42·34·20%로 집계되었고 CNN방송과 유에스에이 투데이지의 조사는 43·31.18%로 나타났다. 클린턴­부시간의 격차가 평균 한자리수자라고 볼수있는 3∼12%로 줄어든것은 페로가 TV토론후 인기를 만회,클린턴의 지지세를 갉아 먹은것 말고도 부시측이 클린턴의 경험미숙과 신뢰성을 집중공격한 것이 유권자들에게 클린턴에 대한 거부반응을 불러오는데 부분적으로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그러나 이같은 추세는 부시의 지지도 상승에 따른것이 아니라 클린턴의 지지도 하락에서 온것이기 때문에 공화당의 전략대로 부시가 클린턴에 막판 역전승을 거두기는 매우 어려울것으로 관측되고있다. 민주당진영은 클린턴이 막판에 와 추격을 당하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같은 지지율의 변화가 실제 선거결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왜냐하면 미국대통령선거는 한표라도 이기는 후보가 각주의 선거인단을 전부 획득하기때문에 클린턴이 비록 근소한 표차로라도 대부분의 주에서 이길것으로 보고있는 것이다. 그러나 공화당진영은 『그동안의 여론조사가 언론의 클린턴 선호분위기에 따라 전체 유권자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최근의 지지율 격차의 감소현상을 감안하면 「트루먼의 대역전승」(지난 48년 토머스 듀이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우세했으나 선거결과는 현직대통령인 트루먼이 당선됨)을 재현할수있을것』이라고 기대하고있다. 막판에 새 국면을 보이고있는 이번 선거판도는 페로가 변화를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클린턴으로부터 얼마나 빼앗아 오느냐,페로가 과연 어느 주에서라도 1등을 하여 선거인단을 차지할수있느냐에 따라 그 양상이 복잡해질전망이다.페로의 득표상승은 남부의 텍사스등에서는 부시기반을 잠식하고 중서부의 미시간등에서는 클린턴의 지지세를 삭감하는 효과가 있기때문에 「페로변수」의 파장이 의외로 클수도 있다.
  • 지지율 붙박이 추세(미 대선열전 현장:9)

    ◎승세 굳혀가는 클린턴/선거인단 확보도 앞서 승리에 자신/클린턴/인기 10%이상 차… 재선에 먹구름/부시 민주당 빌 클린턴 후보의 승세가 굳어져가고 있다. 15일밤(한국시간 16일 상오)1시간반동안 버지니아주 리치몬드대학에서 벌어진 대통령후보들의 두번째 TV토론까지를 지켜본 미국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클린턴 쪽이다. CNN방송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지지가 47%,공화당의 조지 부시 지지 32%,무소속의 로스 페로 지지 15%로 나타났다.오는 19일의 마지막 TV토론과 2주 남짓 투표일이 남아있긴 하나 조지 부시 대통령이 판세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었다는게 미국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부시와 댄 퀘일 부통령후보가 지난 10여일동안 집중적으로 클린턴후보의 인격문제를 제기한 이후에 실시된 여론조사의 결과에서도 클린턴은 계속 부시를 앞지르고 있다. 15일 발표된 뉴욕 타임스지와 CBS뉴스의 공동여론조사 결과도 CNN과 비슷해 투표권자의 47%가 클린턴을,34%가 부시를,10%가 로스 페로를 지지하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지난5일자에서 부시후보가 18개주에서 우세해 1백59명의 선거인단을,클린턴은 워싱턴 특별구를 포함해 16개주에서 2백1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했다. 나머지 17개주(선거인단수 1백69명)가 백중지역이었다. 타임지가 백중지역으로 분류한주 가운데 미시건(선거인단 18),뉴저지(15),노스 캐롤라이나(14)등이 최근 클린턴 쪽으로 기울었으며 14일 조사에서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우세지역인 플로리다(25)도 클린턴 지지로 돌아섰다.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 한 민주당의 클린턴후보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백70명을 확보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15일 클린턴측이 이미 3백5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반면 부시는 겨우 34명을 확보한데 그치고 있다고까지 추정했다. 한표라도 이기는 승자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쓸어가는 미국 선거형태의 특성상,이같은 주별 선거인단확보 분석은 전국적인 지지율 조사보다 부시에게 더 절망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두사람의 당선확률이 8대1로 클린턴에게 유리하게 벌려져 있다고 보고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클린턴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미국 언론은 이미 클린턴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는 보도를 시작함으로써 백악관 주변이 더 어두운 분위기에 휩싸인 느낌을 주게한다. 미국민들은 역사적으로 경제정책에 관한한 민주당보다 공화당쪽에 기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그러나 경제가 공황으로 치달았던 1932년 선거에서는 미국도 공화당의 허버트 C 후버 대신 민주당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를 선택했다.성장은 공화당에,수습은 민주당에 맡겨온 셈이다. 지금의 미국경제상황을 30년대 초의 공황과 비교하는 사람은 미국에 아무도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위기의식은 새로운 처방을 찾게하고 있다.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로버트 솔로우 교수를 비롯한 미국의 경제학자 70명은 얼마전 부시 행정부에 공개편지를 낸 일이 있다.이들은 공개편지에서 부시가 제시한 세금감면과 정부지출 억제책을 「경제적 자살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세금감면으로 납세자의 주머니에 다소 여유가 생기긴하겠지만 그것으로 오늘의 미국경제를 활성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진단이었다. 국민들은 장기화 되고있는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으로,전문가들은 부시행정부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해서 부시에 등을 돌리고 있다. 민주당은 12년만에 백악관 탈환의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그러나 빌 클린턴이 과연 오늘의 미국경제를 되살리고 위기의식에 몰려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인물인가에 대해서는 클린턴 지지자들 중에서도 의문을 갖는 사람이 적지않다. 미국의 고민이 바로 이점이라 할수 있다.
  • 미,F16기 150대 대만 판매/무기금수조치 10년만에 해제

    ◎중국 강력항의… 외교마찰 격화 조짐/부시,“대북경 정책 변화없다” 【포트 워스(텍사스) 로이터 AFP 연합】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2일 대만에 대해 1백50대의 F­16전투기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F­16기를 생산하는 텍사스소재 제너럴 다이내믹사 공장에서 이같은 결정을 발표하면서 이 결정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동안 발효돼온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금지조치를 해제할 것이며 이는 제너럴 다이내믹사의 대량 해직사태를 막게 될 것이라고 덧분였다. 【북경·자카르타·대북 로이터 AP 연협】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대해 F­16전투기를 판매하기로 한 것과 관련,3일 스테이플턴 로이 북경주재 미국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판매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또 비동맹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의 대대만 F­16 전투기 판매결정을 「매우 심각한 사태로 규정」하고 이는 10년간 지속돼온 미국의 대중국정책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표가 아쉬운 부시의 「양동작전」/고용창출 앞세워 북경 불만 외면/해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2일 하오 지금까지 금지해오던 F­16전투기의 대대만판매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보다는 선거를 앞두고 국내 경제문제가 더 화급하다는 공화당 행정부의 현실론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에서 선거유세를 하면서 이곳 포트 워스에 있는 F­16생산회사인 제너럴 다이너믹스사에 들러 종업원들에게 연설을 하는 가운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대만에 대한 F­16판매는 앞으로 6년간에 걸쳐 1백20∼1백80대규모로 이뤄지며 금액은 약 60억달러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같은 전투기판매가 이뤄지면 부시의 정치적 발판이면서도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텍사스주에서만 3천명의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전국적으로는 7천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만은 그동안 미국의 신예전투기를 구입하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으나 미국이 지난82년중국과 맺은 협정(대만에 대해 무기판매를 점차 줄여나가 궁극적으로는 완전히 종식시켜 중국과 대만간의 긴장을 완화시킨다는 등의 내용)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같은 미·중국간의 협정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대만에 F­16을 판매하기로한 법적 근거는 지난 79년에 입법된 대만관계법이다.당시 미국은 중국과 국교를 맺기 위해 대만과 단교를 하면서도 비정치적인 교류를 유지하기 위해 교류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룬 대만관계법을 제정하면서 미국이 대만의 안보를 위해 무기를 판매할수 있는 권리를 유보한다는 조항을 두어 무기판매의 길을 제한적으로 열어두었던 것이다. 중국은 이같은 대만의 움직임과 관련,부시행정부에 대해 「조용한 사전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조치가 발표되자 즉각 이를 「매우 심각한 사태」로 규정하고 『이는 10년간 지속돼온 미국의 대중국정책을 위배하는 것』(전기침 외교부장)이라고 비난,이 결정의 즉각적인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시행정부는 나름대로 중국의 반발이 「일정 한계」를 벗어나지 않으리라는계산을 하고 있는 것같다.왜냐하면 부시대통령은 미의회와 민주당이 천안문사태이후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재고를 강력히 주장했으나 이를 계속 유지하는등 배려를 해왔기 때문에 중국지도부가 부시의 재선에 도움을 주는 「전투기판매」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이다.더욱이 민주당의 대통령후보인 클린턴은 북경의 독재를 용납할 수 없으며 중국의 미국시장접근과 인권문제를 연계시키겠다고 공언하고있는 점을 감안할때 중국이 부시대통령을 공격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중국도 이미 러시아로부터 최신예전투기를 구입한 약점이 있어 미국과 외교적 마찰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 「막말」이 오간 야대표회담/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14일 저녁 열렸던 민주당 김대중대표와 국민당 정주영대표간의 야당 대표회담이 아무런 성과없이 끝이 났다.『잘된 것 같다』라는 각당의 변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사실상 야권공조가 무너졌다고 분석한다. 당리만을 좇는 우리 정치판의 이같은 모습이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이를 지켜본 국민의 실망은 더욱 컸다.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작금의 사회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선 국회라는 정치의 장이 활발히 움직이고 진지한 토의가 이뤄지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21세기의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대권레이스에 뛰어든 야당의 두대표는 밤늦은 회담에서 이에대한 한마디의 언급도 없이 다시는 보지 않을 것처럼 악수도 않고 헤어졌다. 공식발표는 없었지만,측근들을 통해 흘러나오는 회담의 모습 또한 이와는 너무 동떨어진 장면들로만 이어졌다. 종합해보면­.「회담이 시작되자 먼저 국민당의 정대표가 자체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민주당의 김대표에게 등원과 3당 대표회담을 제의했고 김대표는 우선 『연내 단체장선거 관철에 대한 국민당의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정대표가 이에 쾌히 동조하자 김대표는 「사전에 단체장선거가 보장되지않으면 9월 예산국회도 거부한다」「정보사부지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에 끝까지 노력한다」는 내용의 명문화된 합의각서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각당의 입장을 조율하기위해 다른방에서 구수회의를 마친뒤 다시 마주앉은 양대표는 합의각서문제를 거론했으며,이에 정대표가 『내가 언제 각서를 쓴다고 했느냐』고 화를 버럭냈고 『이봐요』라는 「막말」까지 하기에 이르렀다.이를 반말로 받아들인 김대표는 『나이는 적지만 당대표인데 그럴수 있느냐』며 불쾌감을 표시,회담의 방향은 이견의 대립에서 감정의 싸움으로 비화했다.그리곤 헤어졌으며,남아있던 당3역과 비서실장들이 회담의 봉합을 위해 두대표가 갈길로 간지 무려 1시간40분 동안이나 격론을 벌인 끝에 합의문이 아닌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아무런 무게도,그렇다고 해결책이 담겨있지도 않는 공하한 발표문만을 남긴 셈이며,한나라의 장래를 짊어지겠다고 나선 정치지도자에겐너무 당략에 매인 어색한 모습이었다. 공동발표문이라도 급하게 만들어 낸 것을 보면 여론이 무섭기는 무서운 모양이다.지난 3·24 총선에서 기대와 바람을 갖고 한표를 행사했던 국민들에겐 태산명동에 서일필도 이만한 게 없을 것 같다. 여론이 원하는 것은 이날 보인 구색갖추기식의 발표문도,견고한 야권공조도 아니다.국회도,정당도,정치지도자도 또 그들의 회담도 「국민을 위한」 원칙에 충실했으면 하는 것이리라.
  • 개원 첫날 각당 움직임과 이모저모

    ◎노 대통령 25분연설… 10차례 박수받아/상위구성·대선법에 야입장 반영 방침/여/잇단 회의열고 「단체장 관철」전략 숙의/야 14대국회는 29일 노태우대통령과 3부요인을 비롯한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임기4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국회는 이날 상·하오 두차례에 걸쳐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선출및 노대통령의 연설을 청취했다. ▷의장단선출◁ ○…14대 개원국회인 제157회 임시국회는 29일 상오10시30분 박상문사무총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85세로 최고령인 임시의장 문창모의원(국민·전국구)의 사회로 시작돼 첫 안건으로 박준규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 의장선거결과 박의원은 총투표수 2백92표가운데 2백43표를 얻었으며 김영삼의원이 4표,김재순·홍영기의원이 2표씩,조홍규·양순직·허경만·이종찬의원이 1표씩을 기록했으며 기권이 28표,무효표가 9표로 나타났다. 박의원의 득표율이 예상보다 낮은 것은 국회내 당사무실 배정문제를 놓고 불만을 품은 국민당 의원들의 산표 때문. 박의원은 의장으로 선출된뒤 『국회가 역사의 선두에 서서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민주정치가 이 땅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인사. 이어 박의장이 부의장선출 안건을 상정,두차례의 투표를 통해 민자당의 황락주,민주당의 허경만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 부의장선출을 위한 첫투표에서 황의원은 총투표수 2백89표 가운데 2백44표를 얻었으며 국민당이 자체적으로 내세운 양순직의원이 41표,허경만의원이 1표를 기록. 두번째 투표에서는 허경만의원이 총 2백87표 가운데 2백51표를 획득했으며 양순직의원이 10표,정호용의원 8표,허화평의원 3표,김채겸·이상재의원이 한표씩을 기록.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황락주의원은 『국회는 여당의 것도,야당의 것도 아닌 국민의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현안을 여야간의 토의를 통해 해결하자』고 당부. 한편 이날 본회의에는 민자당의 이종찬·조영장의원,민주당의 홍영기의원,국민당의 윤항렬의원,무소속의 조윤형의원등 5명이 불참. ▷개원식◁ ○…하오2시에 시작된 개원식은 의원선서,박의장의 개회사,노태우대통령의기념연설순으로 50여분동안 차분하게 진행. 이날 본회의장에는 2백94명의 선양을 비롯,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를 포함한 전국무위원,조규광헌법재판소장,윤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등이 참석. 특히 노대통령은 25분간 차분하게 기념연설을 읽어내려가면서 6·29선언,남북관계및 유엔가입,경제성장 등 주로 6공 4년의 치적을 강조. 더욱이 통일조국의 실현및 국민소득 2만달러의 선진국시대 진입이라는 90년대 두가지 과제를 언급한 대목에 이르러서 우렁찬 박수를 받는등 연설도중 모두 10차례의 박수세례. 노대통령은 이날 특히 6·29선언의 정치사적 의미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6·29민주화의 선택은 어느 한사람의 선택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선택』이라면서 『6·29선언은 정치뿐만아니라 경제·사회·문화·남북문제·외교·국민의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혁명적 사건』이라고 역설. 노대통령은 자치단체장선거 연기와 관련,『전후사정이야 어떻든 단체장선거가 당초 약속한 기일안에 실시되지 못한데 대해국정최고책임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 표명. 노대통령은 그러나 『장선거연기는 한해 네차례 선거를 치르고는 경제발전도,사회안정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대다수 국민의 뜻에 따른 것』이라며 『국민 각계각층의 의견과 전문가들의 판단을 수렴한 뒤 고심끝에 나라장래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선거연기의 불가피성을 거듭 천명. 노대통령은 또 『오는 12월의 대선은 나라와 민주주의의 장래에 매우 중요한 고비가 될것』이라고 전제,『공명정대하고 차분하게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현행 대통령선거법을 미래지향적 입장에서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선거법개정의사를 피력. 이에앞서 박의장은 개회사에서 『14대국회는 과거 어느때보다 할일이 많고 참으로 어려운 일이 겹겹이 쌓인 역사적 현장이 될 것』이라며 의원 각자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촉구. ▷여야움직임◁ ○…우여곡절 끝에 29일 14대 개원국회의 문은 열렸으나 야당측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관철키 위해 상임위구성을 거부하는 전술을 택함에 따라 한동안「개점휴업」을 면치 못할 전망. 정부와 민자당은 현재의 경제·사회적 여건으로 보아 금년 6월30일까지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는 단체장선거를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우고 이에따라 95년실시를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한다는 입장. 민자당은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로 빚어진 여야대치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대통령선거법 개정을 대야협상카드로 제시한다는 전략. ○…민자당은 14대개원국회의 최대 쟁점인 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한 이같은 확고한 방침을 마련함에 따라 상임위원장단 배분 및 대선법개정협상 등에서는 야당측의 입장을 최대한 수용한다는 자세.민자당은 특히 정치현안 못지않게 중요한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성폭력 방지특별법,개인정보보호특별법,산업기술대학육성법등 각종 민생입법 처리를 위해 국회운영이 하루속히 정상화되어야한다는 여론이 증폭될 경우 민주당측의 상임위명단제출거부등 이른바 「준법투쟁」이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 ○…민주·국민 양당은 이날 국회개회에 앞서 각기 의원총회·최고간부회의등 간부회의를 잇따라 열어 의장단선거,향후 원내전략을 숙의하는등 부산한 모습.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가 정회될때마다 틈을 내 총무단회의를 수시로 갖고 본회의 속개에 앞서 7월2일 모든 소속의원들이 국회도서관에 나와 민생현안에 대한 분임토의를 갖기로 결정하는등 장·단기 국회운영대책을 마련.국민당도 의총에서 단체장선거의 연내 실시,민생문제 최우선 해결노력 등을 결의,그러나 단체장선거문제에 있어서는 민주당과 보조를 계속 같이하기로 재확인.
  • “경륜우선”“세대교체” 치열한 유세전/민주 전당대회 첫날 이모저모

    ◎김·이 두대표 재추대 “일사천리” 진행/최고위원후보,장내외서 “한표호소”/농악놀이로 분위기 고조… 외교사절 28명 참관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정기전당대회가 이틀동안의 일정으로 25일 서울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나선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를 비롯,14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은 각각 합동연설회를 갖고 뜨거운 유설전을 벌였다.특히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대회장 주변의 전국 대의원 숙소를 돌며 「한표」를 호소했다. ○박수횟수도 똑같아 ○…이날 대회는 전국 대의원 2천4백26명 가운데 2천4백3명,참관인·내빈·취재진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여동안 진행. 대회장 안팎에는 대통령후보로 출마한 김대표의 「경제대통령·통일대통령」,이대표의 「세대교체·도덕정치」등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를 담은 플래카드를 비롯,14명 최고위원후보들의 현수막이 가득 메워져 치열한 경선분위기를 반영. 또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를 위시한 정주영국민당대표,박찬종신정당대표등대권주자들이 화환을 보내 대회를 축하했으며 라울 카살 파라과이대사를 비롯한 외교사절 28명이 참석해 눈길. 이날 대회는 무대 좌우에 멀티 대형스크린으로 진행과정이 방영돼 입체감을 보였으며 대회시작에 앞서 30여분동안 고적대·농악대 등이 흥겨운 음악으로 분위기를 고조. ○30여분간 식전행사 ○…이날 대회는 김·이대표가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상오 9시30분쯤 대회장에 입장한 것을 시작으로 당헌개정안통과,김·이대표에 대한 공동대표 재추대등 요식절차를 일사천리로 완료. 이어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대통령후보경선출마자 합동연설은 상오 10시50분쯤 추첨순서에 따라 김·이대표순으로 각각 30분씩 진행. 김대표는 환호속에 등단,자신이 후보가 돼야하는 8가지 이유를 조목조목 제시하며 지지를 당부한 뒤 『나와 이대표는 하나가 되어야 하며 끝까지 공생공사할 것』이라며 신민·민주계 화합을 강조. ○공생공사 거듭강조 김대표는 또 경제대통령논과 관련,『실물경제만 아는 사람은 나무만 보는 사람』이라고 정국민당대표를 겨냥하고 『또 나무도 숲도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며 자신이 경제를 살릴수 있는 적임자임을 부각. 이어 등단한 이대표는 『새시대·새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섰다』며 『민주당의 과제인 지역당적인 한계와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할수 있는지 여부가 바로 대의원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지지를 당부. 이날 김·이대표의 연설도중 대의원들로부터 나온 박수는 공교롭게도 똑같이 12회씩. ○…하오2시 속개된 대회는 14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추첨순서에 따라 10분씩의 정견발표를 했는데 연설에 앞서 각 후보들이 대의원석을 돌며 선거운동을 할때는 후보 지지자들이 외치는 환호소리로 대회장 분위기는 대통령후보 정견발표 때보다 더욱 고조.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당내민주주의실현과 대선승리의 선봉장임을 자임하는 가운데 고참그룹들은 『윗분을 잘모시고 한길을 걸어왔다』(김령배), 『선친(정일형박사)때부터 정권교체노력을 기울여 왔다』(정대철),「화려한 야당 경력」(김상현·김원기후보),「능력」(조세형후보)등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 반면 재야출신인 이부영후보는 『20∼30대 젊은 층과 재야 민주세력의 교량역』을 내세웠고 장기욱후보는 『TK에 빌붙기 싫어 정치에 뛰어든 「후진정치중견인사」가 바로 나』라고 자처,대의원들로부터 웃음섞인 박수를 받기도. 특히 김정길후보는 『부산에서의 낙선우려에도 불구,지난해 야통에 앞장섰다』면서 『부산시민의 심판이 잘못됐다면 대의원여러분이 이번에 올바로 심판해달라』고 호소,기립박수까지 받았다. 연설회에선 『기호1번은 하늘의 뜻』 『다음을 준비하는 차세대 지도자가 되겠다』 『여성후보 단일화 압력에 부응치 못해 죄송하다』는 등 갖가지 구호와 말이 쏟아지기도. 민주계의 조순형 김현규후보가 『특정인당 지역당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고 은근히 신민계측을 겨냥한데 대해 박영록후보는 『통합야당에서 지분보장을 요구하는 비민주적 작태』라고 민주계를 비판하는등 신경전.여기에 『여성후보단일화를 못이뤄 죄송하다』(이우정),『왜 여성후보만 단일화해야 하는가』(박영숙후보)는 등 두 여성후보간의 신경전도 가세해 연설회의 흥미가 한층 고조. ○한밤까지 막후접촉 ○…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의 합동연설도중 이석용 비서실장을 무대뒤로 불러 신민·민주계 최고위원 4대4 지분유지를 위한 최후협상을 지시. 이에따라 이실장은 한광옥의원,조승형비서실장등 김대표측근들과 밤늦게까지 접촉을 갖고 선신민계 4명,후민주계 4명을 선출하는 시차제투표방안을 집중협의.
  • 뜨거운 최고위원 다툼… 14명 각축/민주전당대회 전야 이모저모

    ◎“따논 당상”… DJ,수락연설문 손질/상경 전국대의원 숙소돌며 마지막 한표 호소/“이미지 쇄신” 대회진행에 하이테크지법 동원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4일 민주당은 전당대회장인 올림픽공원 제2경기장(펜싱경기장)에서 예행연습을 하는등 밤늦게까지 전당대회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선 김대중·이기택대표진영과 최고위원 후보 14명은 이날 하오1시30분쯤부터 속속 상경한 전국의 대의원 숙소등을 돌면서 뜨거운 득표활동을 벌였다. ○…대통령후보 선출이 거의 확실시되는 김대중대표는 이날 하오3시 마포당사에서 상경한 지방대의원들의 인사를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선거운동은 측근들이 전개. 김대표는 이어 하오5시 전당대회장을 방문,준비상황을 둘러보고 준비실무진들을 독려한뒤 동교동 자택에서 후보로 선출될 경우에 대비한 수락연설문을 직접 손질.이 연설문에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모든 것을 바쳐 승리의 영광을 당과 국민에게 바칠 것이며 이를 위해 당원 모두가 일치단결할 것등을 강조할 예정. 김대표측은 각 시도별로 배정된 2∼3명의 경선대책 지역책임자들이 대의원을 만나는등 표다지기에 주력했는데 가급적이면 민주계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활동. ○…선최고위원 후대통령후보선출방침 관철로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고 판단한 이기택대표는 이날 직접 대의원들을 접촉,지지호소에 나서는등 막판 뒤집기로 「전당대회 신화」를 창출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 이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 Y음식점에서 민주계소속 당직자 4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대통령후보경선에서 대의원 6대4 분포가 지켜질지가 의문』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하고 민주계최고위원이 4명씩 될것인지에 우려를 표명한뒤 강남 리베라호텔에 캠프를 차려놓고 밤늦게까지 지구당위원장·대의원들과 접촉,지지를 당부. 이대표 진영은 당초 이날 개최하려했던 전야제를 신민계측 반발·장소선정문제·효율의 극대화등을 고려,25일 첫날 전당대회가 끝난뒤 열기로 연기.민주계의 막판 총공세가 될 이 전야제에는 민주계 소속대의원 8백98명등 모두 1천여명을 동원해 세과시와함께 그동안 득표활동을 활발히 하지 못한 최고위원후보들의 선거운동 기회를 준다는 것. ○…8석의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김상현·김원기·김령배·정대철·조세형·박일·박영록·이우정·박영숙(이상 신민계) 김현규·조순형·이부영·김정길·장기욱씨(이상 민주계)등 14명이 완전자유경선에 나서 평균 1·75대 1의 비교적 치열한 경쟁률. 차기 민주당의 리더로 부상될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통령후보경선보다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최고위원 후보들은 23일까지 지역순방을 통한 득표활동을 마치고 이날부터 서울 올림픽 유스호스텔·반도유스호스텔·목산·동서울·타워·팔레스호텔등 대의원 숙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한표」를 호소. 이들은 자신이 김대표의 대권경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들어 지지를 당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대체로 최다득표를 겨냥하고 있는 그룹과 「최소한 8등」을 노리는 그룹으로 구별. 김상현당선자와 김원기사무총장이 일단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김령배·정대철·조세형의원이 그 뒤를맹추격중. 김당선자는 호남세력뿐 아니라 구민주당시절 영남지역 위원장들과의 관계등으로 비교적 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김총장은 당직등으로 지구당위원장들의 폭넓은 지지속에 취약점인 대의원 표몰이를 위해 저인망식 득표활동을 전개. 여성인 박영숙·이우정후보는 여성후보 단일화를 주위로부터 권유받고 있으나 『내가 진짜 여성계 대표』라며 자존심 대결을 보이고 있어 단일화가 가능할지는 미지수. 민주계에서는 이부영·장기욱후보가 그간 착실히 선거운동을 벌여온 상태이나 다른 3명의 후보는 득표활동이 상대적으로 미약해 경선결과가 주목. ○…민주당은 야당의 투쟁적 이미지 탈피를 위해 하이테크법을 도입하는등 국민에게 신선감을 심어주는 전당대회를 준비. 민주당은 최고위원 투·개표과정등 막간을 이용해 대형 스크린인 멀티Q를 통해 야당 40년사를 방영하고 현대무용·전통무용·쇼등도 대의원들에게 보여줄 계획인데 전당대회 전체 연출은 88올림픽 행사를 맡았던 김상렬씨가 담당. 첫날인 25일 상오9시 당기입장으로 시작되는 전당대회는 내빈축사,당헌·당규개정안 채택,대표최고위원 추대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내빈축사는 장을병 성균관대총장·박홍 서강대총장이 할 계획. 이어 30분씩의 대통령후보 경선후보의 합동연설,10분씩의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국민에게 드리는 글 및 당원에게 드리는 글을 채택하는 것으로 첫날 대회를 종료. ○…26일 상오9시 속개되는 회의는 상오중에 최고위원 투·개표를 할 예정인데 민주당은 야당 사상 처음있는 일인데다 탈락자들의 소요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있다고. 또 최고위원선출과정이 길어져 대통령후보 선출이 늦어질 가능성도 우려,가능한한 최고위원 선출을 엄정함 속에 속전속결로 해나갈 계획. 이어 하오에는 하이라이트인 대통령후보 선출에 들어가며 경선 결과는 4시30분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후보선출뒤 최연소 당선자인 신계륜씨의 결의문 채택,최고위원 최다득표자의 만세삼창을 마치고 전당대회의장의 폐회선언으로 이틀동안의 대회는 끝나는데 소요 경비는 7억여원.
  • 「6시간 축제」 민자전당대회 이모저모

    ◎“힘모아 대선승리” 다짐과 환호와…/“후보선출” 선언에 전원 기립축하/수락연설 도중 16차례 박수받아/노 대통령,“당대회 용광로삼아 무쇠결속 이루자” 14대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민자당의 제2차전당대회가 19일 상오 전체대의원 6천8백82명중 6천7백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려 시종 차분한 분위기속에 6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대통령후보 선출 행사.이종찬후보의 경선거부로 사실상 단독후보가 된 김영삼후보가 유효표 66.3%의 높은 지지율로 민자당 대통령후보로 결정됐다. ○의장 만장일치 선출 ▷대의원입장◁ 이날 대회는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김대표와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및 당3역등 지도부와 함께 대회장에 입장하면서 시작. 이날 대회장에는 「6·29는 민주마당,5·19는 화합마당」 「뜻모아 후보선출 힘모아 정권창출」등의 대형 현수막이 나붙어 분위기를 진작. 이날 공식행사는 상오10시 사회자의 성원보고로부터 투표직전까지 1시간동안 당기입장,당약사 보고,의장단선출,총재·최고위원선출,총재치사순으로 예정된 순서에 따라 일사천리로 진행. ▷의장단선출◁ 김종필최고위원의 개회선언에 이어 임시의장으로 선임된 정석모의원은 곧바로 전당대회의장단 구성안건을 상정,대의원들의 만장일치 박수속에 박준규국회의장을 전당대회의장으로,구용상 전남 화순지구당위원장과 김장숙전국구의원을 부의장으로 하는 의장단을 선출. 박의장은 인사말에서 『2백만 당원들이 마시는 우물속에 돌을 던지거나 침을 뱉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달라』며 경선을 거부한 이후보 지지대의원들의 돌출행동을 사전 경계하며 김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유도. 대의원들은 또 노총재를 비롯,김대표와 김·박최고위원등 현수뇌부의 재선출을 결의. ▷총재연설◁ 노대통령은 총재연설을 통해 『후보의 자유경선은 당원동지 모두의 뜻이며 국민의 바람』이라고 강조하고 『바로 이것이 6·29선언의 정신을 한차원 더 높게 승화시키는 일이라 믿고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언급. 노대통령은 그러나 『후보경선에 나섰던 동지가 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경선을 거부했다』고 이후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뒤 『지금 이순간 나의 심정은 침통하기 이를데 없다』며 참된 경선이 되지못한 아쉬움을 표시. ○“경선거부 납득못해” 노대통령은 또 『부동산투기를 제거하고 2백만호 주택건설을 과감히 추진,땅값과 집값을 잡은 것은 국가장래를 위해 가장 보람있는 일』이라고 회고하면서 『이번 대회를 거대한 용광로로 삼아 우리 동지들은 무쇠와 같은 결속을 이뤄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역설,장내는 우렁찬 박수. ▷투표진행◁ 상오11시쯤 이원경선관위원장의 투표개시선언과 함께 시작된 6천7백13명의 참석대의원들의 투표권행사는 점심시간과 겹쳐 하오1시 이후까지 진행. 노태우총재는 이선관위원장과 이춘구사무총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김영삼후보·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과 함께 제1기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 이에 앞서 이선관위원장은 후보자등록결과보고와 함께 후보자 약력 및 투표절차 등을 소개. 이선관위원장은 먼저 ▲26세로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이후 9선의 관록 ▲3선개헌반대투쟁 및 야당총재4선▲집권당 대표 경력등 화려한 김후보의 정치이력을 상세하게 소개했으나 경선거부를 선언한 이후보에 대해선 『이후보 약력이 아직까지 선관위에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배포된 유인물을 참조해 주기 바란다』고 약력소개를 생략. 한편 이날 참석대의원 6천7백13명중 6천6백60명이 투표에 참가,99.2%의 높은 투표참가율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53명은 일괄적으로 기권처리. 한편 이후보 선거대책본부인사들은 이날 상오 대회장부근 탄천주차장에서 이후보의 기자회견문을 비롯한 홍보유인물을 나눠줘 눈길. ▷김후보선출선언◁ 이날 하오 1시5분쯤부터 20개 투표함을 모두 개봉하고 개표에 들어간 당선관위는 개표시작 1시간 45분만인 2시50분쯤 작업을 모두 완료. 참석대의원 6천7백13명중 53명이 기권,6천6백60명이 참가한 이날 투표결과는 김후보 4천4백18표,이후보 2천2백14표,무효 28표로 공식집계. 이어 이원경선관위원장으로부터 선거개표결과를 서면으로 보고받은 박준규의장이 하오3시15분 『김영삼후보가 민자당의 14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었음을 선언한다』고 발표했고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참석자전원이 일제히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당선을 축하. ○일부선 “이종찬” 연호 노총재와 김후보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례하자 풍선5백여개를 엮어만든 대형 당기 2개가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노총재와 김후보의 대형초상화를 병풍처럼 펼쳐 분위기를 한껏 고조. 김후보가 이어 수락연설을 하는동안 대의원들은 「대선승리」등을 강조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모두 16차례의 힘찬 박수로화답하며 「김영삼」을 연호했으나 일부 대의원들은 간간이 「이종찬」을 연호하기도. ▷후보수락연설◁ 개표결과가 공식발표된뒤 김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여러분께서 저를 민자당대통령후보로 선출해 주신데 대해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일성. 김후보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를 의식,『이 뜻깊은 자리에 우리당의 몇몇 동지가 함께 자리하지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모두 겸허한 자기반성으로 당의 단결과 화합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 김후보는 또 『이번 대선은 21세기 길목에서 우리민족의 장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규정짓고 『통일을 앞당기고 민주화를 완성시키며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룩하느냐 못하느냐가 결판날 것』이라고 그 중요성을 거듭 역설. ▷노대통령 축하연설◁ 노대통령은 개표가 끝난 이날 하오 3시15분쯤 다시 대회장에 입장,김후보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었다는 개표결과가 발표되자 김후보의 손을 들어주AU 단상앞으로 나가 환호하는 당원들에게 인사. 이순간 여성당원 2명이 노대통령과 김후보에게 축하꽃다발을 각각 증정. 노대통령은 김후보의 수락연설이 끝난뒤 짤막한 축하인사말을 통해 『2년전 김후보의 구국적 결단이 있었기에 민자당이 창당될 수 있었으며 그동안 당운영에서도 김후보는 3당통합정신을 구현하는데 앞장서 왔다』면서 『기필코 대통령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당원의 기대에 보답해 달라』고 당부. 노대통령은 이어 『나는 당헌 제23조에 의거 대표최고위원에 김영삼최고위원을 지명한다』고 선언. ▷이후보측반응◁ 이날 대회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로 비교적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며 이후보측 인사들의 참석여부가 주된 관심으로 부각. 이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인 채문식고문과 윤길중고문을 포함,박철언·김용환·장경우·오유방·김현욱·조영장의원과 박범진·박명환·박주천당선자등 대책위원들은 불참. 그러나 이후보의 경선거부에 반대한 이한동·박준병의원을 비롯,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과 김중위·최재욱·강우혁·이진우의원 및 양창식·남재두·구천서당선자 등은 참석해 한표를 행사. ▷식전행사◁ 공식 행사에 들어가기 앞서 열린 식전행사는 연예인 박상규씨의 사회로 상오9시부터 50분간 진행. 식전행사에서는 풍물패의 풍물놀이에 이어 가수 조영남·주현미씨가 「우리는」「짝사랑」등을 열창,흥을 돋우었으며 민자당의 여성당원으로 구성된 21세기 합창단이 「선구자」를 합창. 이어 북방외교,보통사람의 시대,지방자치제 실시,3당합당등을 내용으로한 「6공화국이걸어온 길」을 멀티비전을 통해 상영.
  • 6일남은 민자경선… 양진영 움직임

    ◎서로 “자숙”다짐속 한표호소 강행군/안팎의 「따가운 질책」의식,한걸음 후퇴/“인사가 만사”… 호남인재 중용 약속/YS/“바람몰이 성공” 자평,정책홍보 열중/JC/광주·인천서 「부동표엮기」 안간힘 과열양상을 보이던 민자당대통령후보경선전이 진정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이춘구사무총장을 중심으로한 중도세력의 과열제동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김영삼후보측은 상대후보비방중지를,이종찬후보측은 장내 개인유세시작을 천명했다. 김·이후보는 12일 광주와 인천에서 각각 개인연설회와 지지집회를 갖고 밑바닥 대의원표 훑기에 주력했다. ▷김영삼후보진영◁ ○…이날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 김후보의 개인연설회에는 광주·전남지구당위원장 25명 가운데 12명,대의원 4백53명 중 3백14명이 참석,차분한 분위기속에서 김후보의 연설을 경청. 그러나 지구당별로 대의원들의 좌석이 배치된 행사장에는 일부 지구당의 대의원들이 전혀 참석하지 않아 양진영에 가담한 위원장들의 첨예한 신경전을 간접적으로 반영. 또 민정계이면서 이날 행사에참가한 지련태·김식·지대섭위원장 등도 단상에서도 뒤쪽이나 단하에 자리를 잡아 전면에 나서는 것을 꺼리는 듯한 느낌. 김후보는 이날 자신의 취약지구인 이곳 대의원들의 정서를 의식,『지난 총선에서 이지역 위원장들이 원내진출을 하지 못한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당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러나 광역선거에 비해 우리당의 득표율이 10%이상 높아진 것은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총선때 이 지역에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한 미안함과 감사한 마음을 함께 피력. 김후보는 『인사가 만사』라고 전제,『앞으로 과감한 인재등용을 통해 반드시 망국적 지역감정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 김후보는 이어 연설이 끝난 뒤 별도로 마련된 「사진촬영실」에서 대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개별적으로 기념촬영을 하는등 표다지기에 주력. ○…김후보진영은 그동안의 공개·비공개 득표활동으로 대세를 장악하는데 성공했다고 보고 이후보측의 폭로전 등 공세적 태도에 감정적 맞대응을 자제키로 하는 한편 이미 확보한 대의원표 굳히기 작업을 계속. 김후보는 이날 상오 13대 및 14대 전국구 당선자 17명과 조찬을 함께 한데 이어 여의도 추대위사무실에서 추대위 발족 이후 처음으로 김종필명예위원장,권익현·김재광·이병희위원장,김윤환대표간사 등이 참여한 대책회의를 주재,『이종찬후보측의 언동에 대해 일체 대응하지 말라』고 주문. 김대표는 이에 앞서 전경련회관에서 이만섭당선자를 비롯,강인섭·김광수·옥만호·김성용·최운지·강신옥의원 등 신·구 전국구의원 17명과 조찬모임을 갖고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명대회를 압승으로 이끌어야 한다』면서 지지를 당부하는등 「대세론」확산에 주력. 한편 이날 추대위 대책회의 도중 그동안 관망자세를 취했던 노대통령의 처남인 김복동당선자가 인사차 방문했는데 김후보진영에서는 이를 두고 『이제 대세론에 반신반의하던 중도관망파 대의원표를 확실히 붙잡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희망사항」을 피력. ▷이종찬후보진영◁ ○…이종찬후보진영은 서울의 KOEX대회를 시작으로 대전 광주등지를 돌며 개최해온 대규모 「돕기모임」집회를 12일 인천행사로 마무리하고 13일부터는 부산·경남지역을 시작으로 당선관위규칙에 따른 개인연설회에 들어가기로 결정. 이후보진영이 당초 강경한 입장에서 선회,개인연설회를 열기로 한 것은 4번의 대규모집회로 바람을 일으켜 중반추격에 성공을 거두었고 계속된 「장외」집회로 여론이 악화될 우려가 있으며 대의원 80%이상의 참석이 보장된 개인연설회를 통해 득표활동을 벌이는 것이 종반전략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 최재욱대변인은 『한걸음 양보해서 원로회의의 시차연설회와 「인사」를 받아들였고 더 한걸음 양보해서 개인연설회까지 받아들이는 등 우리측은 당을 구하고 경선을 살리기 위해 양보를 거듭하고 있다』면서도 『합동연설회와 정견발표,공정한 경선분위기를 해치는 인사들에 대한 문책 요구는 아직 유효하다』고 강·온 양면작전을 구사. 이후보는 이날 아침 당중앙위원회의 사회복지·인권옹호분과위원들과 조찬모임을 갖고 주택 치안 교통정책을 발표하고 낮에는중앙위 상공·청년분과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중소기업정책을 제시하는 등 정책이미지를 계속 부각시키려 노력. ○…이후보진영은 이날 하오 인천시민회관에서 독자연설회로는 마지막날인 「이종찬후보돕기모임」을 갖고 수도권지역의 JC붐조성에 진력. 이날 행사는 절반에 가까운 대의원수를 보유한 이 지역의 특수한 비중을 감안한 탓인지 2천5백여명의 대의원 및 당원,일반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열기띤 분위기속에 진행. 이후보는 이날 경제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나에게 큰 역할이 주어진다면 제2의 경제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다짐. 이후보는 특히 『최근 우리 경제의 침체는 정부의 기업에 대한 간섭이 심한데도 그 원인이 있다』면서 기업인들이 마음놓고 기업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작은 정부」를 공약으로 제시. 이후보는 불공정 자유경선도 언급,『한쪽은 굵은 줄인데 반해 우리쪽은 초라한 새끼줄인 상태에서 과연 진정한 자유경선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노태우대통령도 정말 자유경선을 엄정관리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마음이든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 이에앞서 찬조연설에 나선 박태준최고위원은 『영호남출신간의 맞대결을 피해야한다는 소신에 따라 영남출신인 내가 후보출마포기라는 결단을 내렸다』며 중부권출신인 이후보에 대한 적극적 성원을 당부.
  • 장내·외서 정책대결… 「한표엮기」부산/본격 유세전… 양진영 움직임

    ◎대의원표 밀착방어… 「반칙」 대응 자제/김 후보측/“표흐름 반전 확인” 장외간담회 주력/이 후보측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서고 있는 김영삼대표는 6일 충북 청주에서 첫 개인연설회를 개최하는등 대의원을 상대로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이종찬후보측은 김후보측의 불공정경선사례를 공개하는 한편 대의원및 당원들을 상대로 장외간담회를 계속할 방침이어서 양진영의 대결은 가열되고 있다. ▷김영삼후보진영◁ ○…청주 연초제조창 대강당에서 열린 김후보의 개인연설회는 2백53명의 충북지역대의원중 2백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일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본 연설회에 앞서 식전행사로 진행된 「역사의 선택 김영삼」이란 제목의 VTR상영에서는 김후보의 정치역정과 인생관 등을 10여분간에 걸쳐 소개했으며 특히 3당통합의 역사적 주역임을 집중 부각. 이날 행사에는 9명의 충북지역 지구당위원장중 이춘구사무총장과 이종찬후보측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준병의원을 제외한 민태구 정종택 임광수 이종근 신경식 김종호 안영기위원장 등 7명의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김후보추대위에서는 김재순고문 권익현공동위원장을 비롯,황명수 금진호 이승윤 박세직 김영일당선자 등 20여명이 참석. 또 김후보의 부인인 손명순여사와 차남인 현철씨도 동행. 이날 찬조연사로 등단한 김재순 전국회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가 김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김후보가 탁월한 정치식견을 가진 지도자이기 때문』이라며 『인색하지 않으면서 교만하지 않은 김후보는 타고난 「정치그릇」』이라고 극찬. 또 권익현 전 민정당대표는 『일본의 자민당도 수많은 계파로 구성돼 있지만 역대 총리중 다수파에서 총리가 배출된 것은 2번에 불과하다』면서 『자파내에 마땅한 사람이 없으면 나라를 위해서 타 계파에서라도 인물을 배출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YS에 대한 지지를 강조. ○연설중 17차례 박수 이어 김후보는 연설을 통해 자신의 정치관과 경제관을 역설하며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 김후보는 『앞으로 우리는 권위주의 시대를 마감하고 6·29선언으로 개막된 민주화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전제,문민정치와 이를 위한 지도자의 정직성과 도덕성을 집중 강조』했으며 국민화합을 위한 지역감정과 계층간 갈등해소를 역설. 이날 김후보의 연설 중간 중간에는 17번의 박수가 터져나왔으며 김후보는 자신의 첫 연설회임을 의식한듯 다소 긴장된 모습. ○…김영삼후보의 개인연설회와는 별도로 김후보추대위는 이날 여의도 뉴서울빌딩사무실에서 김윤환대표간사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일선 대의원들을 상대로한 지구당위원장들의 맨투맨식 대면설득을 강화키로 하는 등 표굳히기에 돌입. 추대위측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까지의 접촉결과를 토대로 A(지지),B(관망),C(반대)등 3유형으로 대의원들에 대한 성향분석을 완료,참여지구당 위원장들에게 중도관망파 대의원들에 대한 밀착 설득을 독려하는 한편,공동위원장·고문단 등 이른바 「고위회직자」들에게도 전화 및 면담을 통한 적극적인 일선대의원 설득을 요청.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이 후보진영이 당선관위가 인정한 2종의 유인물 이외에 5∼6종의 홍보물을 「탈법적」으로 유포시키고 있는 점을 중시,다수의 참석자들이 같은 방식으로 맞대응해야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으나 일단 당선관위의 대응을 지켜보기로 결론. ▷이종찬후보진영◁ ○…이후보진영은 6일 공화계의 김용환의원이 윤재기 이린구 유기수 윤성한 최후집위원장등과 함께 「광화문 캠프」에 가세한데다 불공정경선을 조장하는 인물로 지목,인책공세를 펴온 청와대의 손주환정무수석이 전격경질되자 크게 고무된 분위기. 특히 4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최한 「이후보돕기모임」과 5일 열린 이후보와 충북지역대의원들의 간담회도 예상보다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되자 『경선의 흐름이 반전되고 있다』며 활기를 띤 모습. ○“여론조사서도 우세” 이날 상오 광화문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있던 이후보와 박태준명예위원장 심명보본부장등 중앙선거대책위원들은 김용환의원등이 도착하자 『위대한 결단을 해줘 고맙다』며 즉석에서 환영행사를 개최. 김의원은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따르고 영·호남 대결을 탈피하기 위해 이후보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인사. 손주환수석의 경질에 대해 이후보진영은 즉각적인 논평을 유보하고 경질의 배경과 앞으로 경선구도의 변화방향에 대한 분석에 골몰. 이후보는 『자유로운 경선의 원칙을 지키려는 대통령의 깊은 뜻에서 나온 조치로 안다』고 짤막하게 환영의 뜻을 표시. 한편 이후보진영은 이날 「한국리서치사회조사연구소」가 최근에 실시한 「정국현안에 관한 전화여론조사」결과를 공개하고 이의원이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김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보다 많으며 ▲세대교체·신선한 인물 ▲지역감정해소 등을 이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꼽고 있다고 주장. 최재욱대변인은 『한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폭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지만 이번 조사말고도 여러 여론조사에서 이후보의 인기가 김대표를 앞서고 있다』고 설명. ○…이후보진영은 이날 청와대회동에서 논의된 선거운동방법을 마무리짓기 위해 심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현행 경선 시행규칙의 개정안을 마련,7일부터 김대표진영과 협의에 들어갈 계획. 이후보진영은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회가 허락된다면 시차를 둔 개인연설회를 받아들인다는 입장. 이후보는 이날 저녁에는 민자당출신의 경기도의회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지지를 호소. 이후보는 이에앞서 5일 청주에서 열린 「한·중문화협회」충북지부 창립총회에 참석한 뒤 시내 음식점에서 충북지역 대의원 80여명과 만찬을 함께하며 득표활동을 전개.
  • 민자경선 양진영 선대본부장 인터뷰

    민자당은 현재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이라는 우리정당사상 초유의 행사를 앞두고 있다.김영삼대표진영과 이종찬의원진영은 초반의 기선을 잡기위해 치열한 세규합활동을 벌이고 있다.양진영의 선거대책본부장인 김윤환전사무총장 및 심명보의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선전망과 전략 등을 들어본다. ◎김대표진영 김윤환본부장/“JP도 지지 할겁니다”/대의원추천서명 이미 20% 받아/“아직은 세대교체 시기 안됐다” 민자당의 선발대권후보주자인 김영삼대표진영의 경선전략은 김윤환전사무총장으로부터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는 지난 19일 자신의 개인 사무실인 여의도 한서빌딩 16층을 김대표진영 선거대책사무실로 개방하고 김대표측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매일 상오9시30분 친금대표성향의 민정계중진 20여명의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의원추천작업은 어느 정도까지 돼 있습니까. 『추천요건인 전체 대의원의 10분의 1을 넘어 상한선인 10분의 2까지 서명을 받았습니다』 ­현재의 판셰를 어떻게 보고있습니까. 『전략과 관련있는 얘기는 할수 없는 것 아닌가요.』 ­김종필최고위원의 공화계도 지지할 것으로 봅니까. 『JP가 전에 지지표명을 했으니까 그렇게 된다고 봐야지요』 ­저쪽(이의원진영)에서는 김대표진영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뒤 「자리」를 보장해 주겠다며 지구당위원장들을 입도선매식으로 포섭하고 있고 추대위가입서에 서명을 받는 것도 사전선거운동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입도선매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오히려 그들이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역할분담론을 들고 나오지 않았습니까.그리고 추대위 가입서를 받는 일은 당선관위의 유권해석을 존중해 중지했습니다』 ­이의원 진영에서는 세대교체론과 지역감정 타파를 내걸고 있는데. 『세대교체는 인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현재는 그 시점이 아니라고 봅니다.지역감정은 정치구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우리 역시 지역감정 타파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문민정치라는 슬로건은 이의원이 육사출신이라는 점을 겨냥한 것입니까. 『문민정치라는 말은 군출신이 정치를 해서는안된다는 것이 아닙니다.6공화국 이후 추진해온 민주화 및 북방·통일정책의 완성,경제발전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그리고 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또 3당 통합의 정신과 민주화에 가장 기여한 인물이 누구이냐를 생각해야 합니다』 「공정하고 조용한 경선」을 강조하는 그는 말로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이번 경선에 자신이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의원진영 심명보본부장/“새인물 새정치로 승부”/바닥표 공략… 엄정한 선택 기대/“「공정한 게임」 여건조성 중요” 이의원진영의 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은 21일 그동안 민정계위원장들을 상대로 한 김영삼대표측의 포섭작전이 너무나 깊숙이 진행된 것에 적이 놀라면서도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대의원 바닥표 집중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현재의 솔직한 판세분석은. 『자유경선레이스에서 후발주자인 우리가 선두주자를 따라잡기가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일례로 지구당위원장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려고 몇차례 전화접촉을시도해도 일체 통화가 안돼요.더러 접촉되는 위원장들도 「서명」건때문에 마음의 갈등을 겪으며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자칫 잘못하다가는 당의 분열을 심화시키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당선관위에서 김대표추대위 서명작업이 불법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는데요. 『자유경선의 본래취지에 따른 훌륭한 결정입니다.그러나 선관위가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 보다 확실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서명위원장들을 심리적인 갈등에서 해방시켜 주어야 합니다.그야말로 공정한 게임이 되도록 여건조성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밑바닥 대의원표 훑기에 대한 전략은. 『총선민의에 부합되게 새인물·새정치를 집중 홍보할 계획입니다.즉 세대교체와 지역감정해소를 통한 생산적인 정치를 가꾸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거죠.금명간 시작될 시도별 후보연설회에서 이점을 적극 설득할 방침이며 대의원들도 이에 호응,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한표」를 행사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전망을 해주시죠.『앞으로 남은 기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현재 지구당위원장의 지지면에서 우리가 열세라는 점은 인정합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전당대회장에서 한표를 행사하는 대의원들의 참된 속마음이 어디 있느냐입니다.특히 우리쪽은 기본적으로 「상품」(이후보를 지칭)이 좋습니다.아직 상품에 대한 인식도는 기대치에 미흡하나 앞으로 「구매의욕」을 북돋우는데 전력을 다한다면 집권당 최초의 후보경선은 멋진 한판승부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한겨레」 편집위원장/성한표씨 재선출

    한겨레신문은 6일 하오7시 제6대 편집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성한표 현 위원장(50)을 재선출했다.
  • 유럽/「대중의 우상」 정치참여 본격화/예능스타등 정치변신 잇따라

    ◎스트립걸 포지·디자이너 베네통 출마/치치올리나·무솔리니 손녀도 출사표/불/오스카상 여우 잭슨 의회입성 노려/영 지구촌이 정치의 계절을 맞아 20여개국에서 선거바람이 불고있다.올해 각국의 선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우리나라의 지난 3·24총선 때처럼 이름있는 연예인들과 유명기업인 등이 대거 출마,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정치입문이 각국 정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제쳐두더라도 선거열기를 더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현재 가장 많은 연예인들이 정치판에 뛰어든 나라는 이탈리아.5일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에는 포르노 배우출신의 치치올리나(39)를 비롯,스트립 댄서출신의 모아나 포지,2차 대전을 일으킨 파시스트 무솔리니의 손녀인 알렉산드라 무솔리니(29),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류·가방제조 판매회사 시장인 베네통도 출마해 가장 이색적인 선거판을 연출했다. 이탈리아에 이처럼 많은 인기인들이 정치판에 뛰어 든 것은 그동안 정치권이 국민에게 보여온 함량미달의 정치력때문.11%에 이르는 실업률,갈수록 불어나는 엄청난 무역적자에다 겨우 1·7%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는 올해 경제성장률등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유명인사들의 당선 가능성은 매우 높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여우 소피아 로렌의 조카이기도 한 무솔리니는 극우정당인 이탈리아 사회운동(MSI)소속으로 나와 할아버지의 후광덕분에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공화당으로 나온 베네통과 애정당 후보로 나선 치치올리나와 포지등에 대해서도 정치분석가들은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한편 오는 9일 실시될 영국총선거에도 오스카상 여우주연상을 2번이나 수상한 글렌다 잭슨(56)이 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을 노리고 있다.이번 선거에서 최고로 인기있는 입후보자인 그녀는 전세계 특파원들로부터 1백50차례이상의 인터뷰요청을 받고 있으나 대부분 정중히 사양하고 있다고 한다.이유는 런던 북서부에 위치한 햄스테드와 하이게이트지역 유권자들을 만나야 하기때문이라는 것. 영국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전에서 잭슨외에 또다른 유명배우를 볼수있다.바로 첩보영화 「007시리즈」로 유명한 숀 코너리(61).그는 입후보하지는 않았으나 고향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을 위해 스코틀랜드민족당의 선거운동원으로 맹활약을 하고 있다.이밖에도 히트곡 제조기로 알려진 가수 앤드루 웨버,배우 존 밀스경,투창선수 테사 샌더슨등이 집권보수당쪽에서 운동원으로 뛰고 있고 야당인 노동당에서는 코미디언·배우외에 영화감독등도 선거전에서 한몫을 하고 있다. 유럽정당들이 이처럼 유명연예인들을 선거운동에 많이 동원하는것은 미국의 할리우드식 관심끌기 전략에서 빌려온 것이다.기성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인기연예인들을 동원해 한표로 연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미대통령 선거에서도 컴퓨터 재벌인 로스 페로(61)가 출마를 선언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연예인등 비정치인들의 정치판 등장이 정치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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