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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통하는 오늘의 한국상황/일 하세가와 의원의 충고

    ◎“정부권위 존중이 민주화 당기는 길”/「총리폭행」,일 안보파동 때도 없던 일/북방정책 놀라운 성과… 한국민 자긍심 가질만 일본 자민당의 하세가와 다카시(장곡천준) 의원은 8순 노령에도 매우 바쁜 사람이다. 다나카(전중) 내각과 미키(삼목) 내각 때의 2차례에 걸친 노동상을 비롯,운수,법무상을 지냈다는 경력 자체가 그의 일과가 분망함을 짐작케 한다. 1953년 미야기(궁성) 2구에서 첫 당선한 이래 13차례의 당선을 거듭했다는 관록도 그의 정치적 비중을 가늠케 하는 자료가 된다. 이 같은 정치적 비중을 가진 하세가와 전 법상이 아베 전 간사장의 자민당장(13일)을 하루 앞둔 12일 저녁 2시간여에 걸쳐 저녁을 함께하는 시간을 내주었다. 일본 정계에 가장 친한파에 속한다고 알려진 그답게 한국의 정국을 염려하는 배려에서였다. ­한국과 한국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언젠가 서울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앞에 앉아 있던 학생이 벌떡 일어서며 자리를 양보해요. 내가 그만큼 늙어 보였는가 한편 섭섭한 감도 없지 않았으나 지금 일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미덕이지요. 한국은 유교정신이 매우 강해서 아버지 앞에서는 아직도 담배를 못 피우지 않습니까. 그런 훌륭한 정신을 한국은 지금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런 정신은 일본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세가와 전 법상의 양미간은 찌푸려진다) 그런데,그런 유교정신과 분신자살하는 학생이 나오는 것을 어떻게 연결시켜 생각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얼마전 한국에서는 국무총리가 학생들에게 봉변을 당한 일이 있었는데요. ▲신문에서 잘 보았습니다. 좌익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학생운동이 격렬하던 60년대와 70년대초에도 일본에서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60년대 미일 안보조약 개정 파동 때는 자민당만을 빼고 전 일본이 안보조약 개정에 반대했습니다. 국회의사당 주변은 늘 수많은 데모대에 둘러싸여 의사진행이 불가능한 형편이었습니다. 개정안을 국회에서 비준할 때 국회의장은 자리에도 앉지 못하고 12분 만에 전격통과시키는 판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국민들은 국회와 국회의원의 존재는 국가명운에 걸리는 존재라고 뚜렷이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정부도 학생이라는 존재는 일본의 장래를 짊어지고 있다고 인식했습니다. 이때의 소동이 정부권력으로 눌러진 것이 아닙니다. 정부는 국민들의 것이며,그 권위가 존중되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사회양식이 일본을 위기에서 건진 것입니다. 한국의 총리가 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몹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학생들은 필경 이데올로기에 물든 학생들일 것입니다. 그것이 큰 일입니다. 지금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북한이 있지 않습니까. 학생들의 그런 행동은 국가를 파는 행동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일본과 한국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합니까. ▲지난해 5월 노태우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한 국회연설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일본국회에서는 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국가원수들이 연설했는데,노 대통령의 연설이 가장 훌륭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설의 최후 대목이었다고 기억되는데,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일본의 청년이 도쿄(동경)에서신칸센(신간선)을 타고 출발해 서울∼북경을 거쳐 모스크바까지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는 대목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과 일본뿐만이 아니고 북동아시아 모든 지역의 청년들이 손을 함께 잡고 나아가야 합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어째서 좋은 감정을 갖게 되었습니까. ▲한국과 한국민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애국혼과 옥중에서의 자세는 놀랍지 않습니까. 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다가 곧바로 미국으로 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만나고,또 불러들이고 하는 것은 일본의 외교보다 10배 20배 훌륭한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모든 국민들은 자기 나라에 대한 프라이드를 갖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너무 평등이라는 문제를 잘못 받아들이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릴 때에는 거의 비슷한 속도로 달리기를 하지만,그 가운데 노력해서 뛰어난 기록을 가진 사라만이 올림픽선수가 되는 것이 아닙니까….
  • 페루엔 한파·태풍/최소 25명 숨져

    【리마 UPI 연합】 페루와 볼리비아 접경지역인 안데스산맥 인근지대에 몰아친 눈보라를 동반한 한파와 아마존유역을 휩쓴 태풍으로 최소한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이곳 관리들이 13일 발표했다.
  • 세계적 자금난 올 5백억불 부족/해외차입 어려움 가중

    ◎일·독 공급력 소진… 「국제전주역」 한계/국내은들,가산금리 주고 겨우 융통 요즘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자금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금융기관들이 해외금융시장에서 돈빌리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조달금리도 높아가고 있다. 세계적인 돈가뭄 현상은 그 동안 국제금융시장에 전주역할을 톡톡히 해온 독일과 일본의 자금력이 최근 급격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련과 동구권 국가의 경제개혁과 걸프전 이후 중동의 전후복구자금 수요 등 특수까지 겹쳐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 외환은행이 최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세계의 자금수요 규모는 약 2천9백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비해 국제전주들이 내놓을 수 있는 자금공급액은 2천4백억달러로 약 5백억달러가 부족할 것이란 분석이다. 수요측면에서 약 2천억달러는 주요선진국의 통상적 자금수요로 이 중 절반가량이 미국의 수요다. 또 개발도상국의 자금수요는 소련과 동구의 개발비용을 포함,약 9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반면 공급면에서는일본과 독일을 포함한 선진 공업국의 국제수지 흑자여력이 약 8백억달러,베네수엘라와 대만의 흑자가 약 1천2백억달러,그리고 국제금융기관의 순대출증가액이 4백억달러 정도에 각각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세계적 자본부족현상이 야기된 구조적인 원인으로는 우선 국제시장에서 「큰손」역할을 해온 일본의 자본잉여 축소를 꼽을 수 있다. 일본은 고정투자의 증가로 국내자금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저축률이 저조해 최근 자본축적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일본은행이 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 기준비율을 맞추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어 「빌려주던 입장」에서 오히려 「빌려야 할 형편」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부동산과 증시침체도 일본은행의 자금여력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대의 채권국이었던 독일 역시 동독의 경제재건을 위해 올해 약 1천5백억마르크(약 8백60억달러)의 재정지출이 불가피한 실정이며 인플레 우려까지 겹쳐 채무국으로의 전락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금공급원이던 OPEC제국도 이란·이라크의 8년전쟁에 이은 걸프사태로 올해부터는 자금차입국으로 전환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소련과 동구제국도 외국으로부터의 자금차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처럼 국제시장의 자금경색기조가 심화되자 그 해결방안으로 국제금융기관의 새로운 기금확충이 모색되고 있으나 이 또한 막대한 자금수요를 쉽게 해갈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최근 국내은행들이 외국에서 빌려오는 차입금의 금리도 이같은 국제 자금난의 영향으로 금리가 오르고 차입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리보(런던은행간금리)보다 낮게 조달할 수 있었으나 올 들어서는 리보에 0.4∼0.6% 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붙여야 돈을 구할 수 있게 됐다. 차입조건도 까다로워지면서 변동금리대신 처음부터 고정금리를 요구하는 사례도 부쩍 늘고 있다. 얼마전 외환은행이 발행한 변동금리부채권(5천만달러 상당)의 발행금리가 리보에 0.4%를 가산한 수준이었으며 수출입은행이 미국에서 발행한 2억달러 규모의 양키본드도 금리가 연9%의 고정금리였다. 또 산업은행이최근 들여온 2억달러의 차입조건은 8.43%의 고정금리로 2년 후에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조건이 붙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자금차입을 주선하는 금융기관들이 수수료를 깎아주어 조달금리가 비교적 낮았으나 요즘 들어서는 자금난의 여파로 이같은 수수료덤핑 사례가 자취를 감추었다』며 『저축증대를 통한 내국자본의 축적 이외에는 국제적 자금난을 피해갈 수 있는 묘책이 없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일본 만큼 자국에 대한 비판을 관대히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나라도 없을 것이란 말을 흔히 듣는다. 칭찬하는 말보다는 비판하는 말에 더 귀를 기울이고 교훈을 삼는 것이 미덕인 나라라는 인상마저 주는 것이 일본이다. 덕분에 일본은 그 패전의 폐허 위에 오늘의 경제대국을 건설할 수 있었는지 모른다. ◆그 일본이 최근 들어 좀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란 저서가 베스트셀러가 되더니 걸프전을 계기로 한 일본군 해외파병 합법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 동안 오래 자숙했으니 이제 돈도 벌 만큼 벌었고 더 이상 기죽어 지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자숙과 겸손을 잊고 다시 오만과 만용으로 나갈 조짐인가. ◆경계해야 할 일본의 변화 움직임이 아닐 수 없다. 프랑스 총리의 최근 일본 비판에 대한 대응도 그런 심증을 깊게 한다. 프랑스판 「대처」요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크레송 총리는 반일 강경파로 유명. 일본 신문들은 프랑스의 첫 여재상 탄생보다 반일 총리의 등장에 초점을 맞춘 보도를 했다. 예상대로 그녀는 취임하자마자부터 노골적인 일본 비판을 서슴지 않고 있다. ◆취임 다음날인 5월16일 TV회견에서 『일본이 약탈자 같은 행동을 계속하는 한 일본과 협력할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고 19일에는 『일본은 우리와 전연 다른 세계이며 그것은 문자 그대로 정복을 추구하는 세계』라고 비판. 「일본인에 대한 정말의 선전포고」라는 것이 일본 신문의 제목이었다. 「일본은 적」이라고까지 했던 전력으로 미루어 예상되었던 공격이다. ◆그러나 일본정부의 대응은 이전과는 달랐다. 29일 주일 프랑스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하는 전례없는 반응. 『일본을 적대시하는 발언을 공공연히 되풀이하는 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으며 계속될 경우 양국의 우호관계에 악영향이 있을 것을 우려한다』고 경고. 크레송 총리가 말을 들을지는 미지수. 그 동안의 일본이라면,그리고 그녀가 미국 대통령이었다면,일본이 이런 반응을 보였을까 하는 것은 관전평자의 의문. 반일의 수단인지는 몰라도 그녀는 친한파라는 것. 귀추가 흥미거리다.
  • 93년 총선 겨냥한 민심수습 포석/불,로카르총리 왜 경질했나

    ◎실업자·빈민층 증가등 실정만회 처방/집권 10년 미테랑의 친정체제 재구축 15일 단행된 프랑스의 국무총리 경질은 사회당정부에 차츰 등을 돌려가는 민심을 수습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93년 총선을 염두에 둔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다목적 정치구도로 해석된다. 미셸 로카르 총리의 사임설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돌았었다. 집권 만 10년을 넘긴 프랑스의 사회당정권은 최근 들어 내치면에서 갖가지 실정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야당의 공세와 민심 이탈 현상이 두드러져 왔던 게 사실이다. 며칠전 하원에서 부결되기는 했지만 현정부의 사법권 침해를 이유로 제출된 로카르 정부 불신임안이 보여주듯 사회당 정권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집중되어 왔으며 사회당의 선거자금 변칙조달 사건 등도 로카르 정부에게는 큰 짐이 되어 왔다. 또한 코르시카 분리주의운동을 무마시키기 위해 제정된 「코르시카 특수지역설정안」도 현정권에 의해 원안이 크게 변질된 채 통과돼 비난의 표적이 되어 왔다. 특히 국민들 사이에 불만이 높은 부분은 경제적인 측면으로 실업자가 늘고 빈곤층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이 사회당 정권의 대표적인 실정으로 지적되어 왔다. 즉 미테랑 대통령의 집권초기에는 실업자수가 2백만명 선이었으나 최근의 통계는 2백6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과거에는 부각되지 않던 이른바 「신빈곤층」이 1백만명이나 되어 좌파집권에 따른 사회정의 구현이란 이상이 헛된 꿈으로 드러났으며 이념적으로도 실패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같은 현상들은 사회당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반감시키는 결과를 초래했고 결국 이대로 가다가는 93년 총선에서 사회당이 패배할 수밖에 없으며 이 시점에서 총리와 내각을 새 인물로 교체,이반되어가는 민심을 되돌려 보자는 처방전을 내리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복잡한 파벌로 구성된 사회당내에서도 로카르를 헐뜯는 목소리가 높았으며 특히 95년 대통령선거에서 미테랑의 후계군으로 부상되고 있는 롤랑 파비우스파,리오넬 조스펭파 등의 집중공격을 받아왔다. 그러나 물러나는 로카르 총리의 입장으로서는 사회당의 실정에 대한 「속죄양」이라기보다는 적절한 때에 한발 물러선다는 「작전상 후퇴」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즉 로카르측에서는 더 이상 상처가 깊어지기 전에 총리직에 연연함이 없이 물러나 95년 대통령선거를 기다리겠다는 계산을 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크레송 총리가 새로운 정부수반으로 기용됨으로써 당정관계는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녀는 장관직을 4번이나 거친 4선의원으로 프랑스정계의 원로이며 미테랑과의 오랜 교분으로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점을 들어 일부 전문가들은 미테랑의 친정체제 강화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크레송 신임 총리는 인구학박사이면서도 경제문제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프랑스가 당면한 실업문제·신빈곤층 문제의 해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크며 아울러 사회문제 대처에는 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명 「대서양주의자」이기도 한 크레송 총리는 유럽통합 및 유럽전체의 국제적 위상강화 등을 주장해왔으며 그러면서도 대미 또는 대소관계에서는 문호를 더욱 넓혀야 한다는 지론을 펴고있다. 그녀는 일본 쪽은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으나 그동안 한국을 두 차례나 방문한 경험이 있는 등 지한파 인사의 한사람으로서 앞으로 한불관계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고르비 수행원 거의가 “핵심브레인”/막강참모진 면모를 살펴보면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카투셰프 대외경제장관 포함/체르냐예프·이그나텐코 보좌관외 자문관 3명 대동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9일 방한에 외교 및 경제분야의 핵심참모 12명을 공식수행원으로 대동한다. 공식수행원 서열 1위인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은 58세의 미국통 직업외교관으로서 지난 1월 셰바르드나제의 후임으로 소련 외교의 총수자리에 올랐다. 알타이 크라이지역에서 출생한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은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연구소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지난 57년부터 외교관생활을 시작했다. 60년부터 6년간 유엔대표부,70년부터 83년까지 주미 대사관에 근무한 뒤 86년까지는 본부 미주국장을 역임하는 등 주로 대미 관계일을 맡아왔다. 86년 외무차관,지난해 5월 주미 대사에 영전됐었으며 최근까지 미소 군축협상에서 소련측 고위급 대표로 능란한 협상기술을 발휘해왔다. 소련내 급진개혁파들은 그를 보수파로 규정하고 있으나 본인 자신은 개혁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욕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소련공산당 중앙위원으로 선출되기 전까지는 당 관료로서 활동한 적이 없어 정치적 색채는 비교적 덜한 것으로 평가된다. 콘스탄틴 카투셰프 대외경제장관은 고리키 태생의 기술관료 출신으로 64세이며 당과 내각에서 요직을 두루거쳤다. 지난 52년에 공산당에 입당,59년까지 고리키 자동차회사의 책임서기를 지냈으며 66년에 공산당 중앙위원에 발탁됐다. 68년부터 77년까지 공산당 중앙위 서기를 포함,주요당 요직을 역임했으며 77년부터 82년까지는 각료회의 부의장,82년에는 주쿠바 대사에 임명됐었다. 카투셰프 대외경제장관은 한때 총리직 물망에도 오를 만큼 서방시장경제 지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대외경제협상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톨리 체르냐예프 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브레인집단인 과학아카데미 출신으로 이른바 「고르비 5인방」 중의 한 사람. 모스크바대 역사학과 출신으로 자본주의국가담당외교보좌관을 거쳐 최근에는 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직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한소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막후 주역으로 알려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이그나텐코 대통령공보보좌관은 타스통신 부사장과 개혁파 주간지 뉴타임스지의 편집장을 거쳤다. 88년 서울올림픽 때 소련측 취재단장으로 내한하는 등 수차례 방한 경험이 있는 지한파. 이고르 로가초프 외무차관은 이번달초 서울에서 열린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총회 참석차 방한,한소 제주도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공로명 주소 대사 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소 공식외교의 대화창구를 맡고 있다. 카렌 브루텐츠 대통령자문관은 공산당 국제부 부부장시절 김영삼 민자당대표의 방소를 강력히 뒷받침했으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외교시책 방향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밀류코프 대통령자문관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사회·경제분야 조언을 하고 있으며 경제학 박사이자 교수 출신으로 일본 경제전문가로 알려졌다. 공식수행원 중에는 이밖에 구센코프 대통령자문관과 함께 쉐브첸코 대통령의전장,체르니셰프 외무부 의전장,소콜로프 주한 대사,라조프 외무부 극동·인지국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
  • “되찾은 공영개발” 밝아진 「수서」

    ◎「특별공급 백지화」 발표이후 현장을 가다/“물려받은 땅 무주택자에 혜택 다행”/주민들/“다른 택지 찾아봐야죠”… 체념속 순응/조합원/이젠 주민들도 호의… 본격공사로 부산/건설회사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수서지구 일대. 한동안 택지특혜분양으로 전국을 「수서한파」속으로 몰아넣었던 이 마을에도 서울시의 택지특별공급 전면백지화 방침이 확정,발표되면서 따뜻한 봄소식과 함께 점차 평온을 되찾아 가고 있다. 야트막한 대모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아늑한 분지형태의 이곳은 6·25 전쟁때에도 포화에 휩쓸리지 않았을 만큼 서울 외곽에선 외진 지역으로 한눈에 봐서도 「천혜의 땅」임을 알게해 주는 곳이다. 이곳 수서지구 43만여평의 8%에 해당하는 3만5천5백여평이 바로 재벌의 검은 돈에 정치인과 공무원이 놀아나 특혜분양했던 문제의 땅이었다. 포크레인,덤프트럭 등 중장비 30여대가 늘어서 있는 마을 어귀를 지나면 따뜻한 봄볕이 내리쬐는 공터에서 노는 아이들과 분주히 오가는 부녀자들에게서한결 밝아진 표정을 읽을 수 있다. 수백년전부터 대대로 살아온 집과 논밭 등 삶의 터전을 택지공영개발이라는 시책에 따라 서울시에 내준 주민들은 그래도 처음엔 당국의 방침에 호의적이었으나 어느날 갑자기 「힘있고 돈깨나 쓰는」 재벌과 몇몇 특정이익집단이 부정한 방법으로 땅을 차지했을때는 분노와 배신감으로 연일 울분을 터뜨려야했다. 다행이 이같은 비리가 폭로되고 관련자들이 모두 법의 심판을 받게 됐으며 뒤늦게나마 당국이 부동산투기 차원의 특혜분양을 백지화시켜 일반주택 청약예금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방침을 바꾸기로 하자 주민들의 노여움은 어느정도 가라앉았다. 마을 초입 비닐하우스에 차려져 있는 「수서·일원지구 개발반대투쟁위원회」 사무실에는 3일 봄바람이 약간 찬 날씨에도 불구,1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다소 환해진 얼굴로 앞으로의 이주·생계대책을 의논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5대째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다는 염창남씨(48)는 『조상들의 피와 땀이 얼룩져 있는 땅이 부정을 저지른 검은 손으로부터 멀어져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함께 있던 주민들도 『지난 89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개발에 반대해오긴 했지만 어차피 개발될 땅이니 만큼 힘없고 돈없는 무주택 서민에게 새로 짓는 집이 골고루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89년 12월부터 이 지역 택지조성공사를 맡아온 동부건설 현장사무소 직원들도 활력을 되찾고 있었다. 「수서의혹」이 시작되면서 공사를 중단하다시피 했지만 이제는 인부들도 일부는 팽개치다시피 버려두었던 중장비를 끌고 현장에 나갔고 나머지는 장비수리 등을 하며 다가올 본격적인 공사에 대비하느라 분주했다. 현장감독관 권혁효씨(44)는 『처음 수서문제가 크게 부각되자 주민들이 그들의 땅을 부당하게 빼앗겼다며 실력으로 공사를 저지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면서 『특별분양 백지화 방침이 확정발표된 뒤부터 주민들의 태도가 호의적으로 변했을 뿐더러 인부들도 신명나게 일할 분위기가 됐다며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서파문」이 좀체 가라앉지 않자 한때 일손을 놓았던 한보그룹의 직원들도 『위기에 빠진 회사를 우리가구하자』며 일요일에도 직원 일부가 정상출근,밀린 업무처리에 열중했다. 직원들은 또 특별분양 백지화 방침이 확정됐음이 알려지자 『차라리 잘된 일』이라며 『정회장 개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해왔던 회사체질을 개선하는 좋은 계기로 삼자』며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다. 또 직원들은 특별분양 백지화에 따라 26개 주택조합에 물어야 하는 1천1백여억원의 위약금 때문에 자칫 회사가 도산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다가 회사측에서 법정관리신청을 하는 등 대책을 수립하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주민 박동안씨(42)는 『농사만 지어온 사람들이 택지분양권만 받으면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느냐』고 반문하면서 『분당원주민에게 그랬듯이 우리들에게도 상가분양권 등 생계책을 세워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서택지를 특별분양받았던 모금융기관 주택조합의 한 간부는 『한보의 로비사실이 밝혀지면서 모든 조합원이 부동산 투기꾼으로 비쳐져도 말한마디 못하는 등 억울한 점이 많았다』면서도 『일부에서는 백지화방침이 위법이라며 소송을 내겠다고 하지만정부방침을 받아들이고 다른 택지를 구할 수밖에 없는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으로 주택조합제도상의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난 만큼 하루빨리 관련제도를 고쳐 다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월 지각한파 “퇴각”/오늘낮부터 예년기온 회복

    1주일동안 기승을 부리던 막바지추위가 물러가고 26일부터는 예년기온을 되찾으면서 봄기운이 완연해질 것같다. 기상청은 25일 『1주일동안의 강추위가 한풀 꺾여 서울 2.4도 등 전국의 낮기온이 영상을 회복했다』고 밝히고 『26일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기온이 중부지방에서 6∼7도,남부지방은 8∼10도까지 올라가는 봄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26일 서울지방의 예상최고기온은 7도로 예년의 5도보다도 오히려 2도나 높은 것이다.
  • 「수서한파」에 밀려난 지자제 열풍

    ◎선량지망 크게 줄고 광고·인쇄업도 불황/2만 웃돌던 후보자 절반 “이탈”/정계/홍보물 제작의뢰 발끊겨 울상/업계 연말연시에 즈음하여 뜨겁게 달아올랐던 지방의회 의원선거의 열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한때 지나친 과열현상이 우려되던 「지자제열풍」이 이처럼 돌변하고 있는 것은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강화된 때문이기도 하지만 특히 지난달 하순부터 일부 국회의원들의 뇌물외유사건이 터지고 다시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의 회오리가 몰아치면서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잇따른 비리사건에 따른 국회의원들의 무더기 구속사태는 갈수록 정국전망을 흐리게 한 나머지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지자제선거 일정의 상당한 지연까지 점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또 국회의원들의 무더기 구속에서 보듯 이른바 「선량」들에 대한 인기가 떨어져 지방의회 진출희망자를 격감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한때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던 지방의회의원 출마후보자가 지금은 절반정도로 줄어들었을 것이라는게 선거관계자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특히 3월말쯤으로 예상됐던 지방의회선거가 갖가지 사건에 따른 정국불안으로 5월 이후로 연기되는 것이 확실해지자 일부지방에서는 출마후보자의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는 공동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24일 대검집계에 따르면 그동안 지방의회 의원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사람은 모두 10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지난 10일 이후 불법선거운동을 한 사례가 단 1건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치안본부도 지난 12일 설날을 앞두고 연휴기간 등의 불법선거운동 사례를 적발해 보고하도록 전국경찰에 시달했으나 선거열기가 얼어붙은 탓으로 금품수수 등의 위반사례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선거열기가 가라앉자 그동안 선거특수를 노리고 호황을 누려오던 정치광고 대행사와 홍보물 제작을 맡은 인쇄소 등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천억원 규모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노려 지난연말부터 각종 홍보책자와 팸플릿을 비롯,선거전략의 수립까지 담당하느라 눈코뜰새없이 바쁘던 정치광고업계는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명예뿐인 지방의회의원직 출마자가 격감하면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동대문구 휘경동 H광고 대행사의 경우 선거용 팸플릿 등 유권자관리용 책자들을 이미 제작해 놓고 있는 상태이나 선거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다시 만들어야 할 형편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두 사건이 터진뒤 지자제 출마를 포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이미 제작이 끝난 선거용품이 쓸모없게 될 것 같다』면서 『선거특수를 노리고 우후죽순식으로 등장했던 많은 정치광고회사들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거나 선거에 대비해 임시로 채용했던 직원수를 줄이는 등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 을지로3가 「인쇄골목」에서 소규모 인쇄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성달현씨(37)는 『한목 잡으려고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들여 선거홍보물을 제작해 놓았는데 주문한 사람들이 대금결제를 미루거나 아예 찾아갈 생각조차 안하고 있어 큰일』이라고 걱정했다. 한편 경찰이 현재까지 적발한 선거법위반사범은 모두 2백56명이다.
  • 86년만의 「2월 한파」… 전국이 “꽁꽁”/강추위 26일까지 계속

    ◎상수도동파 서울서만 천여건/전북 장수지방 어제 영하 25.8도 기록/오늘 서울 영하 13도… 농작물피해 속출 전국에 걸쳐 몰아치고 있는 지각한파가 24일에도 계속된다. 기상청은 23일 아침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기온을 영하 10도 아래로 끌어내린 이번 강추위가 24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강릉 영하 17도,서울 영하 13도,대전·광주 영하 12도,대구·부산 영하 10도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낮최고기온은 22일과 23일에 비해서는 다소 올라 중부지방이 영하 2∼영하 3도,남부지방은 영상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한파는 화요일인 26일 낮을 고비로 점차 풀려 27일에 가서야 예년기온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전북 장수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25.8도 부산이 영하 10.8도 전주가 영하 15.4도 목포가 영하 11도를 기록,2월 하순으로는 1905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저기온을 보였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이날 모두 1천37건의 동파사고가 잇따라 일어나 곳곳에서 얼어붙은 수도관을 녹이고 동파된 수도관을 교체하느라 애를 먹었다. 이날 상오8시쯤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아파트 26동 1104호 허인영씨(34·회사원) 집 등 이 아파트 20여가구 상수도 계량기가 동파돼 상수도 사업본부 직원들이 나와 계량기 교체작업을 벌였다. 또 은평구 녹번동 155 유중근씨(50·상업) 집 등 이 동네 10여가구도 상수도관이 얼어터져 물이 나오지 않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었고,노원구 하계동 시영아파트 6단지 5동·7동·15동 등 3개동의 옥상 물탱크가 얼어붙어 급수가 중단됐다. 상수도사업본부측은 이날 『전날 새벽에도 모두 92건의 수도관 동파사고가 났으며 오늘과 내일 사이에도 사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수도계량기와 노출된 수도관의 보온에 신경쓰고 집밖의 수도꼭지를 약간 틀어놔 얼지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농촌에선 농작물이 동해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 북극 한핵 장기간 한반도에 정체/「지각한파」 왜 매서운가

    ◎한기 계속유입으로 기온 급강하 우수에 찾아온 지각한파가 어째서 각종 신기록을 경신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을까.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05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2월 하순의 최저기온 기록은 대부분이 지난 81년 2월26일과 27일 세워진 것으로 꼭 10년만에 찾아온 이번 추위는 북극을 중심으로 유동하고 있는 차가운 기압계가 2월 하순으로는 드물게 우리나라까지 내려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올겨울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말부터 1월 초중순까지 예년과 비슷한 강추위가 이어졌으나 이번 추위까지는 비교적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여왔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핵의 전면에 강한 고압대가 자리잡아 이 한핵이 움직이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오랜기간 추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정체되어 있는 한핵에 북극지방의 한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기온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기상용어로는 전이현상(블로킹)이라고 하는데 이 현상으로 나타난 복주머니 모양의 추위영향권에 우리나라 전역이 들어있어 이같은 강추위가 나타나고 있다.
  • 「빙판 출근길」 지하철 대혼잡

    ◎전동차 불·연쇄고장… 지각사태/수도권서 13건… 승객들 항의 소동 눈과 함께 몰아닥친 한파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난 21일 상오에만 서울과 수원 등 수도권 지역의 전철 1호선 구간에서 모두 13건의 전동차 사고가 발생,출근길 승객들이 대피소동을 벌이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특히 성북역과 청량리역 구간에서 잇따라 발생,상오7시40분부터 상오10시쯤까지 2시간 동안 이 구간에서 전동차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승객과 역구내에 몰려있던 시민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등 항의소동을 벌였다. 21일 상오9시22분쯤 의정부를 떠나 인천으로 가던 K73호 전동차가 회기역과 청량리역 사이에 있는 회기터널 입구에 이르렀을때 열차밑 부분에 달려있는 직·교류의 변환장치인 인버트가 고장을 일으키면서 전동차 6량의 연결부분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과 연기가 치솟아 30여분동안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 마지막 추위에 잘 대비하자(사설)

    때아닌 눈뒤의 강추위로 전국이 얼어 붙었다. 도로마다 빙판길을 이뤄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출근 지각사태를 빚었다. 날씨가 풀려 봄이 성큼 오는가 싶던 때의 한파여서 추위를 더욱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지난 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많았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또 당초에는 따뜻한 겨울을 예상했었으나 때때로 기온은 뚝 떨어져 예년에 못지 않은 추운날씨를 보였다. 최근의 것으로 지난 15일에도 전국에서 비와 눈으로 빙판길을 만들었고 그 며칠전에는 영동지방에 폭설로,대관령에는 31.2㎝나 돼 교통두절사태를 빚기도 했다. 그런데서 예년에 비해 특히 교통사고가 많았다. 구정연휴때만을 보아도 무려 1백22명이나 숨지고 유례가 없는 교통사고로 얼룩진 설날연휴를 체험했다. 20일에도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가 전국에서 6백54건이나 일어나 36명이 목숨을 잃었다. 눈만 내리면 숱한 인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고 있음을 보고 있다. 더욱이 이들 사고중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것이 적지않아 안타깝다. 그러나 지난 겨울을 돌이키면 앞장 서 눈길을 치우는 모습은 쉽게 볼수가 없었다. 한때 우리는 눈만 내리면 거리를 말끔히 비질하고 만일의 재난에 대비하는 순발력 있는 대응을 해왔으나 요즘은 그렇지도 못하다. 그래서 출퇴근길은 더 혼잡하고 사고는 늘고 있다. 또 하나는 눈만 내려 지하철로 승객이 몰리면 일대 혼란을 빚어 아우성을 빚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그만큼 승객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을 보내면서 반성하고 내년에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 이것들이다. 음주운전도 그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아무리 춥다해도 이번으로 우리는 새봄을 맞게 된다. 산뜻한 새봄을 서둘러 준비해야겠다. 겨울내내 눈과 비,추위로 얼어붙어 위험한 주변을 정비하고 새봄에 기대를 갖는 마음의 여유를 준비하자는 것이다. 추위가 마지막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대비에 소홀함은 없는지 주변을 다시 살펴야겠다. 대형사고에 더욱 유의하고 화재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때이다. 더욱이 지난 겨울 우리는 그 어느때에 없이 우울한 시간을 보내온게 사실이다. 걸프전쟁이 세계를 온통 뒤숭숭하게 만들더니 국내에서는 의원 뇌물외유 사건에 뒤이은 수서사건이 전국을 뒤흔들어 놓고 있다. 가뜩이나 추운겨울을 더욱 얼어붙게 하고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그래서 새봄이 더 기다려지는 것이다. 정부가 대규모의 특사 등의 조치를 취한것도 그것을 통해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생각된다. 문제가 없지 않으나 복역중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사회에 복귀시켜 함께 생활토록 함으로써 새로운 화합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여하튼 새봄은 언제나 우리에게 기대와 희망을 가져왔다는 것을 믿고 다가올 새봄을 미리 준비해야 되겠다. 추운 겨울 뒤의 봄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고 새롭게 여기듯 곧 우리에게 올 새봄에 그런 기대를 갖도록 하자는 것이다. 마지막 추위에 피해가 없도록 다시 당부한다.
  • 「마감추위」 기승… 서울 영하 13도/올들어 최저

    ◎어제 곳곳서 윤화,29명 사망/24일쯤 다소 풀려 지각한파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우수인 지난 19일부터 수은주를 영하로 끌어내린 이번 한파는 눈과 바람까지 동반,22일엔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22일의 서울지방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내려가는 것을 비롯,철원이 영하 17도,수원 영하 15도,전주 영하 8도,대구 영하 5도,제주 영하 1도 등 전국이 영하권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들어 서울지방의 최저기온은 지난해 12월27일과 지난 1월6일 각각 영하 12.9도를 기록,22일이 영하 13도 이하로 떨어지면 이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2일에도 강풍과 함께 눈발이 날리는 날씨가 되겠으므로 체감온도는 더낮을 것이라고 밝히고 아침출근길이 21일과 마찬가지로 빙판길이 예상돼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번 추위는 토요일인 23일에도 중부지방의 최저기온을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뜨린 뒤 일요일인 24일 아침을 고비로 풀리기 시작해 낮기온이 영상을 회복하는 등 예년기온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눈이 내린 20일 밤과 21일 아침사이에만 전국에서 6백45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29명이 사망하고 7백14명이 부상을 입는 최악의 상황이 빚어졌다.
  • 유가 또 오를라… 승용차 시장 찬바람

    ◎1월 내수 20·수출 67% 감소… 재고쌓여 생산 감축/중­대형차 더 타격… 연료절약 소형차 개발 경쟁 걸프전쟁에 따른 수요격감으로 국내 자동차업계가 홍역을 앓고있는 가운데 중·대형 승용차의 판매가 줄고 소형 승용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는 소형 승용차판촉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판매와 무이자 분할판매에 나서는 등 유례없는 「자동차전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기아·대우 등 국내 자동차 3사가 걸프전쟁이 일어난 올 1월 한달동안 내수시장에 판매한 승용차는 4만9천6백56대로 지난해 12월중의 5만5천7백97대보다 20% 가량 감소했다. 현대의 경우 지난해 12월 3만1천3백대에서 올 1월에는 2만8천3백대 수준으로,기아는 1만5천여대에서 1만3천7백대로 내수판매가 감소했다. 대우도 같은 기간 1만1천5백대에서 7천6백대 수준으로 격감,걸프전쟁이 국내 자동차시장에 찬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때문에 3대 자동차 업체들은 대부분 하루 4시간의 잔업을 중단하고 일부 업체는 8시간의 정상근무중 2시간을 교육 및 현장청소 등으로 메우는 등 생산량을 조절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지난 1월중 생산이 판매를 3만여대나 앞질러 업계전체의 완성차 재고물량이 승용차만해도 적정재고량인 2만대의 2배가 넘는 5만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렇게 되자 승용차 3사는 이달초부터 각각 자사의 인기 차종과 신차종인 소나타·프라이드·에스페로 등에 대해 「설날맞이 특판」이라는 명분을 걸고 최고 40만원까지의 할인 또는 30개월까지의 무이자 분할판매를 시작했다. 현대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문이 밀렸던 소나타에 대해 현금 일시불일 때 35만∼40만원을,할부구매는 20만원을 깎아주는 한편 3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판매를 시작했고,기아는 주력차종인 프라이드에 대해 현금 일시불 구매시 할인율을 종전의 1%에서 3%로 높이고 무이자 할부판매도 20개월까지 연장했다. 대우는 르망에 대한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을 최고 36개월까지 늘렸으며 에스페로에 대해서도 7개월까지 무이자 분할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특판 결과 모델별로 최고 2배까지 판매계약이 늘고 있으나 아직 걸프전으로 꽁꽁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걸프전쟁이 몰고온 고유가에 대한 불안감과 차량 10부제 운행,기업체의 차량지원금 삭감 등 「걸프한파」가 자동차 구매심리를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수출도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올 1월 한달동안의 수출실적은 1만7천6백9대로 지난해 12월의 5만2천1백99대에 비해 무려 67%나 감소했다. 이처럼 수출여건이 암울한 것은 주력시장인 미국의 경기하락과 걸프전쟁의 여파로 자동차 수요가 격감한데다 최근들어 우리 업계가 대대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는 유럽 및 동구권시장마저 걸프전쟁의 영향으로 운임과 보험료가 크게 올라 수출증대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는 걸프전의 장기화 양상에도 불구,사우디아라비아 유전의 대규모 파괴 등 직접적인 전화가 발생하지 않는 한 현재의 구매심리가 더욱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든 승용차 판매가 격감추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소형승용차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걸프전쟁을 계기로 수요자들이 에너지절약형의 소형차를 보다 선호하기 때문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의 엘란트라와 기아의 프라이드·캐피탈 등 배기량 1천5백㏄ 미만 소형승용차의 판매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걸프전쟁의 파고가 이처럼 승용차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데 따라 업체들도 소형 신형차 개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 「뇌물파동」 확산… 정치쟁점으로 비화

    ◎침통·곤혹속의 정가 표정/“2억 유입” 밝혀지자 대여 일전태세/평민/정치판 함몰 우려,감정적대응 자제/민자 그동안 정치권을 한파로 몰아넣었던 「수서파문」이 여야의원 5명의 구속으로 가닥을 잡아가는듯 했으나 검찰수사 결과 뇌물의 접수처가 평민당의 「심장부」로 드러나고 있는데다 평민당측도 검찰의 이같은 수사결과에 초강경의 반발을 하고 있어 본격적으로 정치쟁점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평민당은 지금까지 김대중 총재의 「신변경호」에 치중했던 수세적인 자세에서 탈피,이번 사건의 진원지를 청와대로 지목하고 나섰으며 여차하면 정부여당과 일전도 불사할 태세이다. 이에따라 18일에 있을 검찰의 수사전모 발표에 상관없이 정부여당과 평민당 사이에 수서파문을 둘러싼 공방과 대치는 상당기간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은 당초 이번 사건이 단순한 형사사건으로 귀결되기를 내심 희망했으나 구속의원이 5명에 이르고 평민당이 검찰의 수사결과에 사실상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서는 등 정치문제로 비화할 조짐을보이자 정치적 대응수단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 여권은 특히 평민당측이 16일 이원배 의원의 「양심선언문」 공개를 통해 청와대를 걸고 넘어지는 등 노골적인 「도발」을 자행하자 이날 밤 정해창 청와대 비서실장,손주환 정무수석,김윤환 민자당총무,정순덕 총장,최각규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당정대책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정치권이 자칫 감정적인 대립으로 치달을 경우 정치판 자체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아래 수서파문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검찰수사를 통해 파헤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 이와는 별도로 지난 13일 당무회의에서 사태수습을 위한 「중대결심」을 공언했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15일 하룻만에 마산을 다녀온 뒤 이날 상오에는 상도동 자택에서 칩거하며 측근들과 결심내용을 논의. 김대표는 이어 하오에는 대학교수 등을 만나 집권여당 대표로서 정치복원을 위한 수습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 김대표의 한 측근은 『김대표는 당직개편과 같은 형식적인 조치보다는 집권여당이 정국운영을 책임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을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 이에앞서 김대표는 국회의원 대량구속 사태에 따른 향후 정국운영반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설날 연휴중에 노태우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노대통령의 예정된 일정때문에 이번 주초로 연기됐다는 후문. ○…평민당은 16일 하오 이원배 의원이 검찰에서 한보로부터 받은 4억3천만원 가운데 2억원을 당비로 냈다고 진술한 사실이 보도되자 당안팎에서 공식·비공식 회의를 잇달아 열어 대책을 논의한 끝에 이의원의 「양심선언」 공개와 권노갑 의원(총재특보)의 「2억원 수수경위 해명」으로 일단 대응하면서 여론의 향배에 촉각. 김대중 총재를 비롯한 평민당 지도부는 이날 하오 서울시내 모처에서 은밀하게 대책회의를 가진 뒤 당사에서 최영근 부총재 주재로 긴급 총재단회의를 여는 등 「한보자금 2억원 유입」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 평민당 지도부는 단순한 해명으로는 설득력 부족이라고 판단한 듯 이의원의 「양심선언」 내용을 근거로 들어 박상천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사건의 진원지가 청와대인 사실이 분명해졌다』면서 『노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즉시 해명·사과하고 청와대와 행정부에 숨어있는 주범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단행하라』고 촉구. 이날 하오 열린 긴급 총재단회의는 『당으로서도 결연한 대책을 세우자』고 결의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김대중 총재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한 당의 입장천명과 함께 임시국회 조기소집을 요구하는 집회개최나 농성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는 후문. 이의원의 당비제공 진술은 김대중 총재의 『하늘에 맹세코 한보와는 관계가 없다』는 결백주장을 불과 며칠만에 뒤엎는 것이었고 이에따라 대다수 당직자들은 권의원의 해명이 있기 전까지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사실여부를 묻는데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 권의원도 이를 의식한 듯 『김총재에게는 지난 15일에야 2억원의 출처가 한보라는 사실을 처음 얘기했고 그 전에는 내가 아는 기업인을 통해 돈을 만들었다고만 보고했다』면서 김총재의 무관함을 극구 강조. 권의원은 『지난 1일 이원배 의원으로부터 한보와 수서사건과의 관계를 들었으나 이를 보고하지 않는 것이 김총재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고 다른 당직자는 『자금조달을 담당한 아랫사람의 입장에서는 자금의 출처를 일일이 보고하지 않는 것도 관례』라고 설명. 그러나 총재 명의로 의원·원외지구당 위원장·당직자 등에게 나누어준 2억원의 출처에 대해 김총재가 수서사건 관련의원들이 구속되기 하루전인 15일에야 보고 받았다는 것도 납득하가 어렵고 한보의 로비자금이 줄곧 논란이 돼왔는데도 불구하고 검찰의 발표이후에야 경위를 해명한 점도 「결백」 입증이라는 측면에서는 「실기」라는 지적. 또 이의원의 「양심선언」도 지난 12일 권의원이 서울시내 나이아가라호텔에서 전달받았고 『검찰수사 발표가 있은 뒤에 공개해 달라』는 부탁에 따라 혼자 간직하고 있다가 15일 밤에야 김총재에게 보고했다는 설명이지만 「검찰수사에서 드러나지 않으면 이의원의 비리를 묵인하려 했다」는 역논리도 가능해 개운치 않은 뒷맛을 풍기는 것도 사실. 따라서 이의원의 「양심선언」과 권의원의 해명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개연성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으며 이점에서 평민당이 내세우는 강경대응 방침이 어떤 식으로 구체화 될지가 주목되고 있다.
  • “북방개방 이끌자”…우리측 양보 효력/남북 단일팀 구성 합의 안팎

    ◎남북 스포츠교류사에 큰 획으로 평가/민간접촉 확대등에 「모범답안」 될수도 남북이 12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4차 체육회담에서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단일팀을 구성,출전시키기로 합의한 것은 분단 46년만에 있는 남북 스포츠계의 쾌거로서 남북교류에 새로운 장을 열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는 4월 일본 지바에서의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이어 6월 포르투갈에서 개최되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대회에 남북의 젊은이들이 단일팀으로 참가하게 됨으로써 올 한해는 남북 스포츠교류의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단일팀 구성합의는 남북한 체육인들이 지난 63년 1월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해 로잔에서 처음 회동한 이래 28년만에 이루어진 경사로 남북교류와 통일을 열망해온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 앞으로 잘만하면 체육외 다른 분야에서도 교류가 이루어 질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번 합의는 어떻게든지 단일팀을 만들어 북한을 「개방」으로유도해 보려는 뜻에서 우리측이 대폭 양보해 이루어진 것이지만 북한도 어쩔 수 없는 내부사정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종전 단일팀 구성에 별 성의를 보이지 않던 북한이 갑자기 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분석할 수 있으나 북한이 무언가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안될 만한 상황변화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최근 한국의 소련과의 수교,북경아시안게임 이후 한중 관계개선 움직임,동구국가들의 개혁 등으로 심각한 외교적 고립에 빠져 있다. 여기에다 최근에 김일성·김정일 체제에 대한 위기감에 직면하는 등 내부적인 문제 등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는 듯하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남북 통일축구가 성사된 후 11월 처음 열렸으나 우리측이 선교류 후단일팀 구성을 주장한 반면 북측은 선단일팀 구성을 고집,난항을 거듭하다 이날 극적인 합의를 보았다. 아무튼 이번 남북 단일팀 구성합의는 앞으로 북측의 돌발적인 정책변화가 없는 한 다른 종목의 교류는 물론 체육외 분야에도 상당한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북체육회담 주요일지 일 시 의 제 장 소 63. 1.24 도쿄올림픽단일팀구성안 로 잔 63. 5.17 〃 홍 콩 63. 7.20 〃 홍 콩 79. 2.27 평 양 세 계 탁 구 판문점 선 수 권 구 성 안 〃 79. 3. 5 〃 〃 79. 3. 9 〃 〃 79. 3.12 〃 〃 84. 4. 9 LA올림픽단일팀구성안 판문점 84. 4.30 〃 〃 84. 5.25 〃 〃 89. 3. 9 북경 아 시 안 게임 〃 89. 3.28 단 일 팀 구 성 안 〃 89.10.20 〃 〃 89.11.16 〃 〃 89.11.24 〃 〃 89.12.22 〃 〃 90. 1.18 〃 〃 90. 1.29 〃 〃 90. 2. 7 〃 〃 90.11.29 남북체육교류 및 각종 〃 국제대회단일팀구성안 〃 91. 1.15 〃 〃 91. 1.30 〃 〃 91. 2.12 〃 〃
  • 「사법처리」 한파/무력감 속 얼어붙은 정치권

    ◎「수서」 관련 2∼3명 구속설에 위축/수사·여론만 지켜볼 뿐 “무책” 자탄 11일 국회상공위 뇌물외유 사건으로 평민당의 이재근·이돈만의원과 무소속의 박진구의원이 구속된데 이어 수서 택지특혜분양 의혹사건과 관련된 5명의 여야의원들도 뇌물수수 사실이 밝혀지면 적어도 2∼3명은 구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면서 정국은 냉각기류속에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여야는 모두 속수무책으로 검찰의 수사진전과 여론의 추이를 지켜볼 뿐 구체적 대응책을 못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여야 정치권은 당초 ▲특별분양의 백지화 ▲청와대 장병조비서관의 구속 ▲박세직 서울시장경질 등의 조치로 사태가 진화되기를 희망하는 눈치였으나 상황은 악화일로를 치닫는 느낌이다. 게다가 뇌물외유 사건과 관련해 국회의원을 세 명씩이나 한꺼번에 구속하는 「고단위 투약 처방」을 쓴터라서 그보다 훨씬 사회적 파장이 큰 수서사건의 깨긋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정치권이 어떤 형태로든 다시 상처를 입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조정되고 있다. 정치권의 현재 분위기는 일단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며 검찰수사를 지켜본다는 것이나 수서의혹과 관련해 의원들의 대량 구속사태가 벌어진다면 13대 국회 자체가 계속 존속할 수 있겠느냐는 비관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노태우대통령의 「성역없는 수사」 지시에 따라 청와대·행정부·관련기업·언론뿐 아니라 정치권에 대한 의혹도 한점 남김없이 수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정치권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정치인에 대한 수사를 무리하게 펼칠 경우 자칫 정치판 자체가 깨질 우려가 있다는 판단아래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명백한 로비자금수수가 입증된 경우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라고 한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따라 정치인에 대한 검찰 소환은 건설부·서울시·한보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어느 정도 끝난뒤인 설날연휴 이후로 늦추어질 전망이지만 소환이 곧 구속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소환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오용운 국회건설위원장,김동주·이태섭의원(이상 민자) 이원배·송현섭의원(이상 평민)중 2∼3명은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에측이 관·정가 주변에서 무성하다. 아직 구체적 움직임은 없지만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건설부장관과 일부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포함,분위기 일신을 위한 소폭 당정개편도 예상되고 있다. 수서파문으로 의원들에 대한 추가구속 사태가 생길 경우 13대 국회에서 구속된 의원수는 10명을 넘어서게 된다. 이 때문에 여야 일각에서는 『13대 국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튀어나오고 있지만 이번 사태로 정치권의 전반적 분위기가 침잠된 상황에서도 파국으로 가기보다는 나름대로 다른 활로를 찾아내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금년 상반기로 예정된 지자제선거 정국이 시작되면 선거열풍에 휩싸여 과거의 오점이 씻겨내려갈 수도 있고 내각제나 부통령제 개헌 등 권력구조 개편문제가 다시 전면에 등장하면서 국민의 관심이 이번 문제에서 멀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양 사건을 계기로 정치권 정화노력이 강화되면서 앞으로 정치자금조달 등이 상당부분 양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민자당은 수서사건과 관련한검찰의 수사가 어느선까지 확대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관망적 자세를 취하느라 장기 정국 프로그램에 대한 언급은 자제. 당내에서는 수서파문에 대한 관심을 선거정국으로 돌리기 위해 기초지방의회선거는 3월에 실시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으나 선거전에서 수서문제가 다시 이슈화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 때문에 6월 기초·광역 동시선거 주장이 아직 우세한 실정. 민자당은 수서파문이 마무리되면 강도있는 자정노력,개혁입법 마무리,물가고해결 등 민생정국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태세이나 이 정도로 그간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떨치긴 힘들 것이란 의문이 남아있는 상태. 민자당은 11일 확대당직자 회의에서도 수서문제에 대한 공식논의는 자제한채 박희태대변인이 『석고대죄하는 자세일 뿐』이라고 밝히는 등 국민에 대한 사죄자세를 유지. 그러나 건설위 청원심사소위 위원으로 검찰의 소환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동주부총장은 당직자 회의에서 『여론재판으로 미리 죄인처럼 단죄하는 것은 정말 억울하다』고 하소연.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수서문제와 관련한 당정협의 당시 서울시에서 특별분양이 가능하다는 법적 근거서류를 보내달라고 민자당측에 요청했으나 거절한바 있다』고 소개하면서 서울시측이 민자·평민당에 이어 국회 건설위를 「이용」하려다 특혜분양이라는 악수를 둔 것같다고 주장. ○…평민당은 이날 뇌물외유 사건 관련의원들이 구속되고 수서사건 관련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수사가 구체화될 조짐을 보이자 박상천대변인을 통해 『이는 의회민주주의의 기반을 흔들려는 군사문화적 발상에서 비롯된 중대사』라고 주장하며 국정조사권 발동을 여당에 촉구했으나 마땅한 대응책을 찾지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습. 이에 따라 이날 하오 열린 평민당의 총재단회의는 뇌물외유 사건에 대해서는 『무역특계자금을 문제삼지 않고 세의원만을 구속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법집행의 형평성 시비로,수서사건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비리를 일개 비서관에 대한 처벌로 매듭지으려 한다』는 「축소·왜곡수사」 주장르로 종전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종결. 당내에서는 양대사건이 정치권에 대한 불신 확산을 겨냥한 「싹쓸이 음모」라는 시각도 적지않으나 사안 자체가 「돈」과 직결돼 있어 대놓고 얘기하지는 못하는 실정. 한편 민주당도 이날 이기택총재 주재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수서의혹과 관련,『이번 사건 배후에는 여권고위층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개입의혹을 거듭 제기한 뒤 이날 하오에는 당 진상위원들이 수서지구 현장을 방문,지역주민들의 증언을 청취하는 등 당차원의 진상조사에 착수.
  • 유럽 살인 한파/폭설 윤화… 27명 사망

    【파리·런던 AP AFP연합】 프랑스와 영국·이탈리아·스위스 등 서유럽에 최근 수년만에 최대의 한파와 폭설이 7일 몰아친 가운데 교통사고 등으로 2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동부 스위스의 사메단에서는 수은주가 10년만에 최저인 섭씨 영하 34도까지 내려갔으며 프랑스에서는 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7명이 사망했는가 하면 독일에서도 미끄러운 도로에 수㎞씩 자동차가 정체된 상태에서 차량충돌사건이 수백건 발생했다.
  • 중동전에 희비 엇갈리는 업계

    ◎유화업계 “울상”… 식품업계 “빙그레”/방독면·의료기기 생산업체 풀가동/불황겪던 석탄산업 호황,재고 바닥/백화점·여행사·호텔·유흥가엔 찬바람/해외건설·종합무역상사는 복구·전쟁특수에 눈독 페르시아만 전쟁이 국민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초래한 가운데 국가 경제계는 업종별로 호·불황이 겹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석유화학업계가 기초원료 및 유분의 국제가격 폭등과 구득난이 겹쳐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것을 비롯,조선업계와 중동지역이 주요 수출지역이던 섬유업계,그리고 무역업계는 페르시아만 전쟁의 여파로 한파를 맞고 있다. 이와함께 백화점 호텔 여행업계와 유흥업소 등에서는 손님이 크게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반면 석유 등에 눌려 사양산업의 길을 걷던 석탄업계는 상대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으며 해외건설업체와 종합무역상사들은 장기적으로 전쟁지역의 개발,복구사업의 참여에 눈독을 들이며 중·단기 전쟁특수를 겨냥한 상품개발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특수로 이득을 본 것은 국내의 방독면·군복·의료기 생산업체. 정부의 중동지역 경협 지원방침에 따라 방독면 생산업체인 삼공물산은 지난 82년이래 처음으로 90년 한햇동안 국산모델 방독면 16만개(9백60만달러어치)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 수출,호황을 맞았다. 전쟁발발 이후에는 1회용인 정화통 등 방독면 부속품에 대한 수요를 포함,계속해서 상당한 방독면 특수가 생길 것으로 보고 대중동수출 방안을 강구중이나 현재 생산능력이 월 2만개에 불과한 것이 애로라면 애로. 또 군복·군화·철모·제독제 등 군수장비 생산업체 및 의약품·의료기기·비상식량 메이커들도 정확한 액수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페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경협 지원창구 이용 이들 업체들은 독자적인 수출마케팅 능력을 갖추지 못해 정부로부터 중동지역 경협 지원창구로 지정된 고려무역을 통해 대중동수출에 나서고 있는데 오는 3월까지를 시한으로 이집트·요르단·시리아·모로코·터키 등 5개국에 제공될 4천만달러 상당의 경협 지원물자를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현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기름값이 크게 오를 것을 우려한 시민들이 연탄판매 업소마다 몰려들면서 그동안 깊은 불황에 빠졌던 석탄업계도 활기. 지난해 중반까지도 석탄이 팔리지 않아 저탄장 등에 수북이 쌓여있던 재고량이 페만전쟁의 위기가 높아지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닥나기 시작했고 최근엔 탄을 캐기가 무섭게 도시의 연탄공장으로 팔려가고 있다. 강원도 집계에 따르면 태백시 관내 19개 탄광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4백10만3천t의 무연탄을 생산한 반면 판매량은 그보다 20만2천t이 많은 4백30만5천t을 기록,재고까지 바닥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건설업체들은 페만에서의 전쟁발발로 당장은 재산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리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 유가상승으로 중동산유국의 수입이 크게 늘어 전후복구사업·군사시설·산업시설 등 개발수요가 늘어나 해외건설업체들의 참여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지난 1·2차 석유파동후의 해외건설발주 및 우리나라 수주가 급증한 점을 감안할 때 페만전쟁 후에도 이를 기대하고 있다. 중동건설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85년이후 최근 5년 동안 총 95억3천만달러를 수주,시장점유율이 평균 14%를 차지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등유·경유 등 민생유류가 사재기·매점매석 등으로 날개 돋친듯 팔리고 조만간 기름값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호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그렇지 않은 상태. 정유사는 정부가 공시해 놓은 기준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없을 뿐더러 기름값이 인상되기전 재고 및 생산물량을 정부에 통보하도록 되어있고 만일 이를 위반하거나 속일경우 곧바로 세무사찰로 이어져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업계는 나프타·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원료 및 유분의 국제가격 폭등으로 정상조업이 불가능한 실정. ○사실상 호황과 거리 이에따라 유화업계가 조업단축에 나설 경우 석유화학제품을 소재로 하는 자동차·전자 등 국내 주요산업도 잇따라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한 석유를 원료로 하는 도료·플라스틱·화학섬유·신발업종이 원료구득난과 국제수요감소 등으로 말미암아 일부업종의 조업단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신발과 섬유업계는 페만전쟁의 영향이 앞으로 1∼2달후에 본격적으로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가격 폭등과 해외수요 감소로 휴·폐업 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만 정유공장과 석유화학 제품공장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일부 업체는 석유가격 인상에 따라 화학제품 가격도 같이 오르게 돼 손익이 「반반」이라고 설명. ○…지난해 세계적인 조선경기호황에 힘입어 사상최고의 조선수주를 기록했던 국내 조선업계는 페만사태 발생이후 지난 6개월 동안 해외수주실적이 하나도 없자 불안감이 고조. 이는 일단 전쟁이 터져 기존 유전시설이 파괴돼 불타버렸을 경우 중동산 원유를 실어나를 배가 필요없는 점을 고려,해외선주들이 일제히 선박발주를 중단한채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매출 50% 이상 줄어 조선업계는 지난해 확보한 물량으로 앞으로 1년6개월 정도는 더 버틸 수 있으나 앞으로 계속해서 수주를 못하게 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감이 부족하게된다는 것. ○…백화점·재래시장 등 유통업계의 고객은 전쟁이 확산되면서 평소보다 20∼30%가 줄어들었다. 올들어 첫 바겐세일을 실시,매장이 붐볐던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 등 대형백화점들은 전쟁이 터진 17일부터 이같은 현상이 뚜렷한데 매출액은 50% 이상 줄었다는게 백화점측의 설명.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는 쌀·라면 등 생필품이 17일 순간적으로 판매증가현상을 보였으나 18일부터는 평소 수준으로 되돌아 가고 있다. 농심의 한 관계자는 『개전초기인 17일 하오 라면 주문량이 30% 가량 늘었으나 현재 각 영업점으로부터의 주문실적은 종전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 등 전기제품 상가들은 평소보다 매출액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전력수요가 많은 난방기기·냉장고·세탁기 등은 상담조차 끊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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