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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역없는 척결… 부패구조 “와해”/사정태풍에 누가 쓸려갔나

    ◎재산공개로 장­차관·의원 10여명 침몰/과감한 군숙정… 현역장성 19명 옷벗겨/슬롯머신수사 확대 전망… 「대상자」 더 늘어날듯 김영삼정부의 출범은 이 사회의 부정부패 구조를 밑뿌리부터 뒤흔드는 격변을 예고하는 출발점이었다. 2월25일 취임사에서 김대통령이 「부정부패척결」을 제1의 당면과제로 제시할 때만 하더라도 많은 국민들은 과거 정권들이 정통성결여를 위장하기 위해 흔히 내걸었던 민심무마용 사정 이상을 예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취임 이틀 후 스스로 재산을 공개하고 3월4일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장차관 국회의원의 재산공개로 넘어가고 금융계,교육계,군·검찰로 줄줄이 이어지는 사정의 메들리는 과거와 비교할때 양과 질에서 차원을 달리했다. ○과거완 차원 달라 이 과정에서 재산공개나 사정작업이 초법적이라거나 일부 정치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정치보복이라거나 문민독재를 우려하는 등의 소리가 없지 않았으나 김대통령이 즐겨 인용하는 「국민들의 90%이상이 개혁을 지지한다」는 분위기에 묻혀 지나가고있다. 이러한 사정의 태풍속에 과거 권력과 돈·명예를 한꺼번에 누리던 숱한 유명인사들이 무대에서 사라져 갔다. 새 정부의 부정부패에 대한 성역없는 척결은 3월초에 모습을 보였다. 김상철신임서울시장의 그린벨트 무단형질변경이 드러났고 박량실보사부장관의 부동산투기도 드러났다. 이와는 조금 다르게 박희태법무장관이 미국국적으로 딸을 대학에 특례입학시킨 것이 드러났다. 이들은 곧 물러나야 했다. 이와함께 허재영건설부장관도 축재과정이 문제가 돼 퇴진했다. 재산공개의 파문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결국 조규일농림수산부차관등 5명의 차관급 공직자의 옷을 벗기고 유학성·김문기·김재순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했으며 박준규국회의장은 의장직을 사퇴해야 했다.박의장은 또 임춘원의원과 탈당,정치적 파국을 맞았고 탈당을 거부한 정동호의원도 막판에 당을 떠났다. 집권여당내 권력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재산공개 파문의 뒤안길에는 민주당의 이동근의원이 잡지광고비리사건으로 구속돼 사정에 여야가 없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줬다. 김시장등이 물러나던 3월8일 바로 그날 새 정부는 세인의 의표를 찌르는 또 하나의 인사를 단행했다.김진영육군참모총장과 서완수보안사령관이 전격 교체됐다.이들은 금전적 비리등에 연루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날 하나회등을 중심으로 군에 깊이 뿌리를 드리웠던 정치군인들과 비리연루자에 대한 숙정의 시발이었다. 군에 대한 사정은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5월 24일에는 이필섭합참의장·김진선2군사령관 안병호전수방사령관·박종규56사단장등을 각각 하나회와 12·12사태등과 관련해 강제전역시켰고 김철우해군참모총장도 인사비리로 물러나게 됐다.이로써 현역장성 19명이 옷을 벗었고 그 사이에 하나회와 12·12사태와 관련된 영관장교 19명이 전보 또는 전역조치됐다. 이에 앞서 4월 22일에는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이 재직시 인사비리로 수사를 받기 시작했다. ○「하나회」 장성 교체 이어 25일 무렵에는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과 조기엽전해병대사령관등이 인사비리로 수사를 받기 시작했다.물론 정전공군참모총장의 수사는 차세대주력전투기 선정물의와 관련된 보복수사라는 일부 여론도 있었으나 이재돈해병소장등 해공군 장군과 영관급 장교들이 13명이 연달아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게 되면서 그대로 묻혀버렸다. 사정의 거센 물결은 금융계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3월19일 김준협신탁은행장이 대출비리와 관련해 돌연 사표를 내면서 금융계에 대한 사정바람을 예고했다. 김행장의 사임과 때를 같이 해 감사원이 13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금융계비리 감사 그 뒤 강병건전강원은행장등 4명이 4월말 구속되고 비슷한 시기에 안영모동화은행장이 비자금 조성과 관련,구속됐다.안행장 사건은 곧 정치권으로 비화돼 김종인·이원조의원의 구속 및 의원직 사퇴로 연결돼 나갔다. 또 기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금융비리를 저지른 장기오은행감독원부원장등 3명이 감사원 감사에 걸려 해임됐으며 명의식축협회장등 6명이 공사발주 및 임원급 인사를 둘러싸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거나 조사를 받았다. 창군이래 가장 파격적인 인사를 겪은 군 못지 않게 사정 칼날 앞에 철퇴를 맞은 곳은 검찰. 검찰은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으로부터 돈을 받은 이유로 현직 고검장이 구속되는 유례없는 「사변」을 치렀다. ○입시부정 큰 충격 구속된 이건개대전고검장이외에도 신건법무차관과 전재기법무연수원장이 옷을 벗었다. 엄삼탁병무청장도 슬롯머신관계로 옷을 벗었고 이에 대한 수사가 정·관·언론등으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앞으로 검은 돈과 연결된 부정부패의 인맥이 어디까지 갈지 예측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새 정부의 비리 척결과정에서 가장 국민들을 실망시킨 곳은 단연 교육계가 으뜸이다. 교육계는 경원대·전문대 입시부정사건을 비롯,추계예대·호남대·동아대·경기대등에서 줄줄이 부정입학사례가 드러나고 개혁실세로 일컬어지던 집권당의 사무총장이 하루 아침에 실 끊어진 연처럼 날라갔으며 급기야는 교육부가 그동안 공개하지 않던 사학에 대한 감사결과를 모두 내놓게 만들었다. 교육부는 또 김종억장학관과 김광옥장학사가 입시출제요원으로 들어가 답안지를 몰래 빼돌려 학부모에게 팔아온 것으로 드러나 엄청난 충격을 주기도 했다. ○“거점타격식 진행” 교육계의 비리로 1백명에 육박하는 교수·교육부 직원·교직원·학부모·학생등이 형사처벌되는 진기록이 세워졌으며 정부수립후 한 부처에서 국장급 11명 가운데 10명이 자리바꿈을 하고 3분의 2에 달하는 서기관과 사무관이 한꺼번에 인사이동되는 사상 초유의 일도 벌어졌다. 이밖에 내무부·경찰등에서도 사정 한파가 매섭게 몰아쳐 뇌물을 받은 천기호치안감등 고위공직자들이 구속되거나 해임되는 불명예를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나 사정의 칼날이 여기서 멈출 것이라고는 장담키 어렵다. 얼마전 개혁실세인 모장관은 『사정은 거점타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타격을 받은 거점이 몇 개나 되는가』라고 되물어 아직 사정의 격랑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 룸살롱 실태/술값 1인평균 20만원 “탈세온상”

    ◎사정한파 불구 서울 1백곳 성업 연간 향락산업에 뿌려지는 돈이 5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향락산업의 대표격인 룸살롱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기침체와 심야영업에 대한 단속 강화 등으로 크게 위축되기는 했으나 아직도 강남 50여곳 등 서울에만 1백여곳이 성업중이다.또 한때 이곳을 생활 근거지로 활동했던 5만명이 넘는 젊은 여성도 지금은 2만명선으로 줄었다. 룸살롱은 새정부 출범이후 사정한파가 몰아치면서 이곳을 애용하던 고위공직자나 기업인의 출입도 크게 줄긴 했으나 여전히 마시고 즐기는 사람들로 흥청거리고 있다.게다가 술·안주값,밴드비,팁 등은 해마다 더 치솟고 있다.룸살롱은 매출액의 3분의 1만 신고해도 성실신고라고 인정받을 정도로 이중장부 작성을 통한 세금 포탈의 온상이 되고 있다. 강남의 테헤란에 자리잡은 객실 20여개 규모의 M룸살롱의 경우 수입대리석으로 장식한 벽면과 바닥,한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샹들리에 등 실내 장식에만 10억원대가 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이곳을 이용하는데1인당 15만원가량 들었으나 요즘은 2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우선 5명을 기준으로 했을때 수제비나 국수 등 간단한 식사(1인당 1만원),국산양주 1병 15만원,기본안주 두개(과일 8만원,마른안주 7만5천원),콜라·석수 등 음료 (한병당 5천원),호스티스 팁(1인당 최하 8만원),밴드비 8만원 등 가볍게 1백만원이 넘어선다.게다가 술 마시는 양이 늘어날수록 비용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 청와대∼재계사이 냉기류 걷힌다/김대통령­기업인「칼국수 대담」75분

    ◎“경제회생 마지막 기회… 투자 늘리길”/김 대통령/“과거 용서하면 의욕 살아날 것” 건의/정세영씨 재계와 대통령 사이에 흐르던 냉기가 걷히는 조짐이다. 정세영현대그룹회장에게 김영삼대통령이 『열심히 잘해 주십시요』라고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정회장은 『「이제부터 잘못하는 것은 용서없다」고 한다면 재계의 투자의욕이 살아날 것』이라는 「고언」을 하고,대통령은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했다.국민당과의 악연으로 얼굴 마주치는 것까지 마다했던 현대그룹총수와 대통령은 29일 이런식으로 마음을 풀었다.대통령이 재계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기위해 보낸 메시지다. 김대통령은 이날 재계 핵심 인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한미재계회의(위원장 구평회럭키금성상사회장)참석자들을 청와대로 초청,칼국수를 대접했다.대통령취임후 경제5단체장과의 오찬이후 처음 있는 재계인사들만을 위한 오찬이었다.1시간 15분동안 계속된 이자리는 재계가 새정부의 개혁정책에 갖고 있는 「피해의식」을 없애줌으로써 투자분위기를 되살려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었다.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오찬이 끝난뒤 기자실로 내려와 『온통 사정이야기만 나와 그동안 재계가 얼어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대통령의 뜻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서로 마음으로 느끼게 하기위해 자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이당국자는 이어 『오늘 자리의 분위기와 대화로 봐 재계와의 해빙을 상징하는 오찬으로 봐도 좋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오늘 여기 오신분들은 모두 재계의 중진들이고 오너들이어서 한국경제를 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실분들』이라고 자리마련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번 기회를 놓치면 우리경제의 회생이 영원히 불가능한만큼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힘써 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김대통령은 자신의 대학동기이기도 한 구평회회장이 『홍콩과 싱가포르는 부정부패에는 엄격하지만 국민들에게 돈을 많이 벌라고 격려하는데 우리대통령은 돈버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는 것 같아 기업인들이 걱정한다』고 말하자 『누가 돈버는 것을 나쁘다고 한적이 있나.부정한 방법은 안된다고 했을 뿐이지…』라고 받아 참석자들이 모두 웃었다.이날 모처럼 「불만」을 털어놓을 기회를 가진 재벌 관계자들은 대통령의 참모들도 하기가 쉽지않은,어려운 말들을 많이 했다. 정세영회장은 『부정부패척결을 환영하지만 너무 길어지면 굳어지게 마련』이라며 『(지나간것은 묻어두고)이제부터는 용서없다고 한다면 기업의 투자의욕이 활짝 되살아 날것』이라고 주장했다.아남의 김주진회장은 『경제를 살리기위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대통령의 의지에 동감하지만,너무 한꺼번에 해결하려 하지말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해주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조석래 효성그룹회장은 『바쁘더라도 매주 한번씩은 생산현장을 방문해 기업인과 근로자들을 격려해달라』고 말했다.구평회회장은 『정치·사회등 경제외적요인에의해 투자의욕이 영향을 받는다』며 『총론에서는 대통령의 조치들이 투자의욕을 살리고 있지만 방법론에서는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도 있다』고 꼬집었다.오찬장은 웃음과 격의없는 대화로 빛났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재계는 그동안 사정한파와 재벌해체등의 소문으로 크게 위축돼있었다.일부에서개혁이 경제에 주름을 준다고 주장했던 것도 이같은 재벌그룹들의 투자의욕저하와 무관치 않아 보였다. 청와대는 불필요한 재벌과의 접촉을 가능한한 기피해온 것이 사실이다.이런 청와대의 동정과 신재벌정책등이 겹쳐 재계와 청와대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어왔다.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날의 점심을 계기로 대통령이 결코 시장경제원칙에 벗어난 인위적 재벌정책을 쓰거나,재벌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갖고 있지 않음이 피부로 전달되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날 모임은 한미재계회의 참석자들이 다음달 중순 미국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기전에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고,이에 청와대가 응함으로써 이루어졌다.이밖에 이날 참석자들은 김각중회장(경방)정명식회장(포철)이경훈부회장(대우)홍인기이사장(증권거래소)윤영교부회장(한미경협)조중건부회장(대한항공)김석준부회장(쌍룡)이웅렬부회장(코오롱)등이다.
  • 권력형 비리수사 돌파구 열어/「동화은행 비자금」검찰조사 결산

    ◎“문민정부 첫 사정작품” 평가/이의원 등 출국에 한때 난관 안영모동화은행장의 불법 비자금조성 사건은 민자당 김종인·이원조의원과 이용만전재무장관의 수뢰사실이 밝혀지고 27일 김의원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외국에 머물고 있는 이의원및 이전재무장관등 2명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가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검찰이 현재 이들의 혐의사실에 대한 명확한 물증을 확보,기소중지 조치와 함께 강제 귀국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이들이 귀국하는 즉시 사법처리가 확실시 되고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이후 6공 실세 공직자들의 수뢰설로 인해 정가와 금융계에 사정한파를 몰아왔던 동화은행장 사건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검찰의 첫 「사정작품」이라는 점에서 수사결과에 이목이 집중됐었다. 이에따라 대검중수부는 금융계에 대한 사정이 본격화 되고 있던 지난달 22일 안행장을 전격 연행,비자금 조성및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경로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인 결과,안행장으로부터 이의원등 6공고위 공직자 3명에 대한 뇌물수수 관련진술을 힘겹게 얻어냈다. 검찰은 그러나 안행장이 조사과정에서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 진술을 자주 번복하는가 하면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수표추적 작업에서도 이들이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돈세탁을 하는 바람에 물증확보에 애를 먹어왔다. 또한 수사관계자들을 힘들게 한 것은 검찰의 수사대상 가운데 한명인 이전재무장관이 지난 3월31일 출국한데 이어 이의원마저 지난 18일 도피성 출국을 해버렸을 뿐 아니라 이의원의 출국을 둘러싸고 검찰의 방조 의혹마저 일자 수사관계자들은 허탈감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이 「성역없는 수사」를 재촉구한 21일부터 이사건 수사팀은 활기를 되찾고 증거확보 및 김의원의 소환을 강력 추진,김의원을 구속하고 나머지 혐의자들에 대해 강제귀국 조치를 취하는 선까지 이르게 됐다. 이의원 및 이전재무장관이 귀국하지 않을 경우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능해져 소문만 요란했지 실속은 없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도 없지않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수사가 권력형 부정비리사건 수사의 돌파구를 연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6공 경제의 허상을 단적으로 드러내 보였다는 점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 5월 장세분석과 6월전망/주가 연중최고치 경신 “눈앞에”

    ◎실명제충격 줄어 자금유입 활기/제조업 가동률 등 지표도 “파란불” 이달 들어 7백∼7백30선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지루한 조정과정을 거쳤던 주식시장이 이번 주부터 거래량이 올들어 가장 활발했던 4월의 하루 5천만주 수준을 회복하며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연중 최고치(4월22일의 7백37·59)경신이 초읽기에 접어든 가운데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일고 있다. 신경제 5개년 계획의 세제개편안 발표로 4월의 활황장세의 맥을 끊었던 금융실명제 전격실시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 95년까지 적어도 2년 정도는 돈이 증시에서 놀 수 있는 여건이 확보됐다.올들어 지속적으로 순매수 우위를 견지하면서 주가상승을 뒷받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현재 약 19억달러)유입을 주춤거리게 했던 남북한 긴장관계에도 돌파구의 가능성이 생겼다.오는 6월2일의 미국과 북한간 고위급 회담과 북한의 특사 파견제의 조건부 수락 등이 그것이다. 또 제조업 가동률도 올 1·4분기 중 77.9%를 기록,지난해 4·4분기에 비해 3.6% 포인트가 오르고수출도 지난해 4·4분기의 마이너스 1.2%에서 올 1·4분기에는 7.2%의 상승세로 돌아서는가 하면 내수를 주도하는 건설관련 지표도 오름세로 반전되는 등 총체적인 경제여건이 호전되고 있다. 특히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신경제 5개년 계획에서 성장잠재력이 큰 7개 분야 15개 업종에 13조1천8백억원을 투입,집중 육성할 방침이라 증시 주변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나으리라는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이밖에도 5월장의 상승을 사실상 주도해온 개별 종목별 호재(부동산 매각:서울식품·서통·한독·삼영모방,북방관련:동국무역·대우·세계물산·신성통상·효성물산,엔고:삼성전자·아남산업·현대자동차·포철·현대 미포조선)역시 6월에는 6월 결산법인 및 12월 결산법인의 반기 결산실적 발표를 앞두고 추정치가 증시에 나돌면서 종목별로 상승을 선도하고 제2이동통신,대전 EXPO 등도 해당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록 새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사정의 한파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고 물가불안을 우려한 통화당국이 통화 고삐를 바짝죄는등 악재가 도사리고 있음에도 금리인하로 마땅한 대체 투자수단을 찾지 못한 3조원 규모의 고객예탁금이 경제외적인 상황변화에 상관없이 버티고 있는 것도 증시의 앞날을 밝게 해주는 대목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같은 전망을 기초로 6월의 증시는 점진적인 상승국면 속에 개별 재료에 민감한 실적장세의 양상을 띨 것으로 보고 종합주가지수도 7백60선 주변을 맴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상무와 대우증권의 김서진상무도 새정부 출범 이후 두차례에 걸친 금융실명제 조기 또는 전격 실시와 사정한파 등을 겪으면서 악재가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효과는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고 평가하고 이달 말부터 85∼86년에 이은 또 다른 상승국면이 내년 1·4분기까지 이어지며 연중 최고치 경신기록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 마피아,새 정부에 공개도전장/이 우피치박물관 테러 배경

    ◎당국 소탕작전에 조직건재 과시/“불특정다수 대상” 전략전환 시도 27일 이탈리아의 고도필네체에서 발생한 폭단테러는 특히 어린이를 포함,죄없는 시민들을 희생시킨데다 값을 따질수 없는 세계적 문화유산이 가득한 건축물과 미술품을 훼손시켰다는 점에서 이탈이아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이번 사건은 지난 14일 로마시내 한 고급아파트단지의 차량폭발사건으로 23명이 부상한지 2주만에 일어난 것으로,지난 70∼80년대 이탈리아인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연쇄테러가 또다시 시작된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구가 이번 테러를 자행했즌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있으나 계속되는 소탕작업으로 입지가 약화되는 것을 우려한 마피아가 조직건재를 과시하기 위해 저질렀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이같은 분석을 가능케 하는 것은 우선 이번 서건이 발생한 시점과 무관치않아 보인다. 이번 폭탄테러는 신임카롤로 참피 총리가 지난 14일 『이탈리아의 정치·경제적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마피아 퇴치가 급선무』라고 전제,조직범죄에 대한 본격적인 소탕작업을 선언한 뒤 며칠되지 않아 발생했기 때문이다.마치 참피 총리의 이같은 의지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탈리아 정부에 대해 새로운 도발을 한 셈이다. 이와함께 계속되는 사정한파와 마피아에 대한 「목죄기」작전으로 궁지에 몰린 나머니 수사당국의 관심을 딴데로 돌리기위한 의도에서 미롯됐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생존을 위한 일종의 몸부림 차원에서 보는 시각이다. 실제로 「국가속의 국가」로까지 불려온 이탈리아 마피아조직은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마니폴리테」(깨끗한 손)작전이후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이 때문에 마피아조직은 이제 70∼80년대 사용했던 특정인 대상의 테러방식에서 탈피,이번의 우피치박물관 폭탄테러처럼 불특정다수를 테러대상으로 삼는 전략을 택한 것같다. 그래서 이탈이아 국민들은 마피아단원들이 언제 어디서 어떤 테러를 자행할 지 몰라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 슬롯머신 파문이후 「자리바꿈」 전망

    ◎“검찰 불명예 씻기” 인사태풍 예고/고검장 등 공석 5자리… 이동 뒤따를듯/법무차관엔 김현철광주고검장 유력 정덕진씨 사건돌풍에 휘말려 「제살을 깎는」 비장한 각오로 내부관련자 수사에 나섰던 검찰은 일단 이고검장을 구속하고 고검장 3명의 사표를 받는 선에서 이번 수사를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조직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그 상처치유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이번 사건이 앞으로 검찰조직전반에 미칠 영향과 사회적 파문은 그어느때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46년 검찰사에 유례없는 고검장구속의 불명예를 감수해야했던 검찰은 최고수사기관으로서의 자존심을 스스로 땅에 떨어뜨린 꼴이 되고 말았고 국민들의 불신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든 이번 사건을 놓고 부끄러움과 자괴감에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실추된 검찰의 명예를 되찾고 위상을 회복하기위한 사후대책이 검찰수뇌부쪽에서 제시되야한다는 의견이 재야법조계와 소장검사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슬롯머신사건에 연루된 고검장급 검사들처럼 범죄관련인물과 유착관계를 맺고 있는 검찰 관계자가 그들 뿐은 아닐 것이라는 점에서 정씨 비호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리라는 주장이다. 범죄인과의 유착과는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지만 다수의 검사들이 「스폰서」라는 이름으로 경제력있는 인사들과 교분을 맺고 있음이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보면 이같은 주장도 터무니없는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따라서 이번사건을 계기로 검찰조직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외부와의 유착관계를 끊고 수사의 공정성과 조직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있는 정화계획이나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검찰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 사표를 낸 고검장 3명의 후속인사등 검찰수뇌부의 개편문제이다. 우선 정씨사건에 검찰고위인사가 연루된데 책임을 지고 검찰총수인 박종철 검찰총장이 사퇴해야한다는 견해가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반면 총장의 임기가 2년으로 정해져 신분보장을 받고 있는 점과 검찰내부의 숙정까지 치른점을 감안,조직재정비의 임무를 완수하도록 유임해야한다는 의견이 박총장의 사퇴론에 쐐기를 박고 있다.그러나 수사가 마무리되고나면 사표로 공석이 된 고검장급 3자리의 승진인사와 후속 검사장급인사가 조직개편차원에서 대폭 이뤄질 전망이어서 감찰수뇌부에서 또 한차례의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비어있는 검사장급이상의 자리는 고검장 3자리와 재산공개파동으로 정성진전대검중앙수사부장과 최신석전대검강력부장이 물러나는 바람에 공석중인 검사장 두자리등 5자리.다만 3월15일에 정기 검찰수뇌부 인사가 있었고 이어 재산공개파동에 따른 부분인사가 있었던점 등으로 업무성격상 후임임명이 시급한 법무차관만 새 인물로 교체하고 나머지는 후일로 미뤄질 가능성도 적지않다. 이에따라 새 법무차관에는 최명부 대구고검장과 변재일 부산고검장,김현철 광주고검장중 1명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고검장은 정덕진씨사건 연루자로 구설수에 올랐던 점이 흠집으로 남아있어 호남배려차원에서 김광주고검장의 인명설도 유력하다.법무부와 검찰은 다음주초까지 검찰내부인사 수사와 후속인사를 마무리지은뒤정치권과 언론계,안기부와 경찰등의 정덕진씨 비호세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정씨 사건에서 비롯된 사정한파는 검찰내부로부터 다시 사회지도층의 중심부로 옮아갈 전망이다.
  • 야당가에 후원회 결성 바람

    ◎의원 20여명,정치자금 공개모금 모색/곰탐집 등 수익사업으로 경비충당도 「검은돈」을 어떻게 배격할 것인가. 개혁시대를 맞아 정치권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이다. 끊임없이 음성적 정치자금을 조달받아 왔고 검은 돈의 유혹에 노출되어 있던 정치권이 최근 사정한파에 한껏 움츠러들고 있다. 돈을 주는 사람도,받을 사람도 없다는 것이 새정부 출범후 정치권의 분위기이다. 따라서 의원들은 돈의 쓰임새를 줄이거나 합법적인 모금활동으로 정치자금을 충당하는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미 여야의원들은 지구당 유급요원을 감축하고 경조사비용을 절반이상 줄이는등 경비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한껏 졸라매고 있다. 또 후원회를 활성화 하고 수익사업에도 눈을 돌리는등 합법적인 자금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정치자금양성화 노력 가운데 특히 야당의원들의 후원회결성 움직임이 최근 활성화되고 있다. 과거 야당은 후원회라는 합법적인 정치자금조달 창구가 있었음에도 야당에 정치자금제공을 꺼리는 사회분위기와 야당의원 스스로의 자금원 노출기피 풍조로 유명무실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개혁바람이 불어닥치자 사정은 달라졌다. 올해들어 후원회를 구성했거나 준비중인 야당의원들은 20여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까지 선관위에 후원회를 등록한 민주당의원들은 강창성·조세형·이철·김상현·김영진·유준상·신순범·신계륜의원 등이다. 이부영최고위원이 27일 후원회 창립행사를 개최했고 신계륜·이해찬·조세형의원이 4월말과 5월에 각각 후원회발족을 위한 「후원회의 밤」행사를 치렀다. 또 올 상반기중 박계동·제정▦·이길재의원이 후원회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해찬의원의 경우 지난 3월 지역구에 「곰탕집」을 차려 수익금으로 보좌진들의 급여·지구당행사비용에 충당하고 있다. 원외인 남명우 진주지구당위원장의 경우는 5월초 지구당사옆에 「농수산물유통매장」을 설치,수익금으로 지구당운영비및 당원자녀학자금에 보태고 있다. 「검은 돈」을 배격하겠다는 시도는 이제 의식전환 단계에서 실천단계로 옮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성공여부는 비정상적인 돈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 사회풍조,정치자금 양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혁,정치인들의 지속적인 자정노력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 김영삼정부 1백일 민자 정책토론 중계

    ◎김덕용 정무1장관/개혁과 국가발전/“한국병적 사고와 발상의 청산 이뤄져야” 26일 민자당이 개최한 「김영삼정부개혁1백일」 정책대토론회에서 김덕용정무1장관은 「개혁과 국가발전」,박재윤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신경제에서의 개혁과 시책」,박홍서강대총장은 「신한국건설과 국민의식 개혁 및 고통분담을 위한 성찰」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김영삼정부의 출범은 단순한 정권교체의 차원을 넘어 5·6공과의 성격적 단절을 의미한다.문민·민주주의라는 혁명적 목표를 평화적으로 이룩한 것이다.30여년간 지속된 군사문화로 인해 총체적 부정 부패가 만연됐고 계층간 지역간 산업간 불균형이 심화됐다.이러한 한국병을 치유해 신한국을 건설하자는게 변화와 개혁의 핵심이다. 개혁은 세단계로 진행되어야 한다.첫째 구시대의 상처를 치유하고 비정상적인 상태를 본래의 자리로 회복시키는 것이다.두번째 단계는 특혜와 규제를 철폐하고 잘못된 관행과 의식을 바꾸는 작업이다.셋째는 법과 제도를 고쳐 정의가 실현되도록 구조조정을 이룩하는 일이다.그러나 이는 명확하게 분리된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동시에 시행될 수도 있다. 혹자는 법과 제도를 통해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그러나 법과 제도가 완비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개혁을 하지 말자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실상은 개혁을 두려워하는 부류이다.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에 의한 위로부터의 개혁만이 막강한 힘을 가진다.이제까지 이룩한 개혁은 이런 의미에서 대통령이 혼자 결단한 결과이다. 대통령중심제하에서 개혁을 주도하는 사람은 대통령일수 밖에 없다.그러나 개혁의 주체는 국민이며 그 힘은 국민들의 자율적 지지와 참여이다.최근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51·1%가 부정부패의 척결과 개혁을 위해 세금의 추가부담도 감내하겠다고 답하고 있다. 역사상 최초인 위로부터의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밑으로부터의 국민운동이 함께 일어나야 한다.이를 위해 ▲한국병적 사고와 발상의 청산 ▲큰 이익은 작은 이익에 우선한다는 국민의 동의 ▲고통의 분담이라는 의식개혁이 이뤄져야한다. 우리의 개혁은 혁명과 다르다.혁명은 방해되는 사람을 응징하지만 개혁은 모든 사람을 끌어안고 가야하기 때문이다.헌 옷을 버리는게 아니라 빨아서 새롭게 입는 것이다.요즘 사정한파 때문에 경제가 위축되고 공무원들이 「안먹고 안한다」는 얘기가 있으나 사정은 자기정화를 위해 불가피하다.개혁이란 국가와 사회발전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박재윤 청와대경제수석/신경제에의 개혁과 시책/“기업주와 근로자 동반자의식 절대 필요” 「신경제」론은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경제정책론으로 표현한 것이다.신경제란 국민의 참여와 창의를 바탕으로 하며 정부 또는 민간주도의 경제운영과 구분된다.국민의 개념에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포함되기 때문이다.이를 위해서는 「작은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개인생활과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땀 흘린만큼 열매를 따도록 경제정의를 이룩하는 것이다. 재정·금융·경제행정규제개혁 등 3개 측면에서 경제제도의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재정개혁은 재정의 형평기능과 경기조절기능의 제고를,금융개혁은 금융산업의 자율성 확립을,경제행정규제개혁은 정부부문의 서비스산업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구되어야 한다. 제도개혁을 위해서는 기득권세력을 설득할 수 있는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단기적으로는 기득권세력에게 불리하지만 결국에는 그들에게도 이득이 된다는 것을 설득하는 것이다. 제도개혁의 효과를 앞당기려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창의력 발휘라는 경제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공직자의 경우 자율성·일관성·투명성의 원칙을 세워야하며 기업주와 근로자는 동반자의식 및 지역공동체 의식을 갖춰야 한다.그러나 민간부문의 의식교육은 민간주도의 시민운동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아울러 정부는 성장잠재력의 강화,국제시장기반의 확충,국민생활 여건의 개선이라는 세가지 과제에 중점을 두며 경제정책을 시행할 것이다. 6월말까지 완성될 「신경제 5개년 계획」은 경제제도의 개혁보다는 경기활성화에 비중을 두고 있다.그 내용은 ▲93년 하반기 국내부문의 제도및 민간부문의 의식 개혁 ▲94년 국내부문 제도개혁의 마무리및 대외부문 제도개혁 본격화 ▲96년 대외부문 제도개혁의 마무리 및 생활경제 부문 해결본격화 ▲97년 신경제 목표달성의 확인의 순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박홍 서강대총장/의식개혁과 고통분담/“불로소득자 고통분담 동참할 장치 필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 1백일은 역사적으로 매우 고무적인 시작으로 평가된다.위로부터의 개혁이 시작되자 아래로부터 절대적인 지지가 있음은 지난 30여년동안 만연된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이같은 기조에서 의식개혁이 타율이나 압력에 의해서보다 자율과 참여로 지속되도록 정부 언론 학계 종교계 모두가 지혜를 모으는 일이 중요하며 사람을 다치지 않고 개혁해 가는 지혜를 발휘할 때이다.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여야는 국회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정의구현을 위한 실천할 수 있고 실천해야 하는 법들을 만들어야 한다.이를 통해 역사적인 개혁이 계속되고 동참하게 되는 길이 제도적으로 열리게 된다.올바른 의식에서 올바른 제도가 나오고 올바른 제도는 올바른 의식을 성장시키는 상호성이 있다. 공직자윤리법,중소기업 육성법,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복지법,이에 상응하는 세법들,토지공개념,지자제 실시등…입법부에서 이러한 법을 만들고 솔선수범할 때 공직자 지도자들에 대한 실망과 불신이 신뢰와 존경으로 변할 것이다.그리고 국민들이 따라갈 것이다. 모든 국민과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살리기 위한 개혁도 해내야 한다.대학들에게 자율과 권한,거기에 따르는 책임을 주는 제도개혁을 해야 한다. 고통분담에는 가진 자,부자들의 동참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성실히 사는 사람들에게 위화감과 삶의 의미를 흔들리게 하는 불로소득자들이 고통분담에 동참하는 장치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그래야 근로자들의 참여의식과 책임의식이 올바로 자리를 찾게될 것이다. 화해를 통한 화합과 용서,새로운 창조가 가능하리라고 본다.김대통령은 광주문제해결을 위해 용서를 통한 화해와 용서하는 참용기를 호소했다.용서하므로 용서받으므로 상처와 병의 뿌리가 치유되고 그 자리에 사랑과 생명이 풍요롭게 될것이다.
  • 사정 노이로제(외언내언)

    가령 이런 장황묘사는 어떠할가.『어느날 갑자기 현관문이 쾅하고 열리더니 경찰관이 들어선다.연유를 묻거나 변명할 겨를도 주지않고 그 경찰관은 두손에 수갑을 채운다.지금까지 쌓아온 모든것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다』 유럽 저쪽 이탈리아의 경우이다.그래서 요즘 이탈리아의 정치인과 공직자,유수한 기업인들 가운데 정신과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프랑스의 한 신문은 로마의 어느 정신과의사의 말을 인용,최근 1년새 단골 손님들 중에 「정치인 환자」가 최소한 두배나 늘었다고 보도했다.그들이 하나같이 무언가 악몽에 시달리며 강박증세를 호소한다는 것이다.대부분 잠자다 말고 벌떡 일어나기도 한다.이 모두가 누적된 폐습과 비이를 깨는 개혁과 사정한파의 여운이라는 것이다. 사정과 개혁은 지금 세계적인 화제와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한국에서는 「신한국」창조를 위한 개혁작업을 통해 부정부패,군 교육비리,「검은 돈」등 관련자들이 줄줄이 심판받고 있다.일본에서는 거물정치인이 검은돈스캔들과 탈세등으로 체포된지 오래다.홍콩과 대만·남미 여러나라에서도 부정부패 추방운동이 열기를 더한다.특히 젊은 판사들의 「마니 폴리테」(깨끗한 손)운동으로 개혁태풍이 몰아치고 있는 이탈리아는 그 대표주자격이다.앞에서 길게 인용한 절박한 정황내용은 그곳의 이른바 「사정 노이로제」를 묘사한 대목이다. 아니나 다를까.요즘 서울의 종합병원등의 신경정신과에는 예의 그 사정 노이로제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본인은 물론이거니와 개중에는 남편등 가족이 비리혐의로 당국의 내사나 처벌을 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불면증을 호소한다는 것이다.하늘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을 사람 없다지만 오늘날 이 개혁 꼭 겪어야할 과정이다.잘 넘겨야 한다.
  • “성역없는 사정” 특명… 정치권 반응

    ◎여/“검찰 자체사정 당연한 수순” 환영/“수사 미진땐 개혁의지 손상” 우려/민자/“내부비리캐기 한계… 국회서 해결”/민주 김영삼대통령이 슬롯머신업계 사건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재천명함에 따라 정치권이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 사건과의 연루설이 나돌던 검찰의 전·현직 고위간부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걸리면 빠져 나갈 수 없다』는 생각에 잔뜩 몸을 움츠리는 분위기이다.사건발생 초기부터 끊임없이 이름이 거명되던 의원들은 물론 정치권 전반이 「제2의 사정태풍」의 내습 시기와 강도를 점치며 검찰의 수사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자당◁ ○…슬롯머신사건과 관련,검찰 내부부터 사정에 들어간다는 정부의 방침에 표면적으로는 환영을 표시하고 있다.김대통령이 검찰의 축소수사 움직임에 대해 단호하게 쐐기를 박은 만큼 이에 상응하는 검찰의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의 수사가 미진할 경우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에 자칫 치명타를 입히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도 보이고 있다.따라서 L·J·S씨 등 관련설이 그치지 않고 있는 검찰 고위간부들의 관련여부를 우선 밝혀내는 것이 당연한 수순으로 생각하고 있다. 검찰도 그동안 권위주의체제에서 왜곡됐던 위상을 바로 잡아야만 법집행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고 그래야만 개혁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원들은 그러나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또 한차례 호된 홍역을 치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검찰이 자체사정을 벌인뒤 불편한 심기를 그냥 참고 있겠느냐』는 얘기이다.검찰 스스로가 치부를 드러낸이상 정치권의 치부를 방관만 하고 있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사정회오리가 검찰내부에서 정치권까지 미치려면 어느정도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판단,약간의 위안을 얻고 있다.당장은 사정한파를 피할 수 있고 그 사이에 정치적 판단에 의한 수습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계산에서다. 신길용경정과 자살한 광주지검과장 최인주씨가 이 사건에 연루돼있다고 폭로한 L의원,5명의 K의원등은 여전히 관련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사실상 사람마다 말이 달라 실제로 연루된 의원들이 누구이고 몇명인지에 대해 누구도 자신있게 얘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아직 검찰로부터 정식으로 통보받은 바 없다』며 의원들의 연루설을 긍정도 부정도 않고 있다.연루설의 장본인은 물론 다른 의원들도 극도로 말과 행동을 자제하고 있다.일부 핵심 당직자들 외에는 정치권이 사건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못해 우왕좌왕하고 있는 형편이다. ▷민주당◁ ○…슬롯머신사건·동화은행비자금 사건등에 대한 검찰수사 종결기미가 보이자「특정인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몰아붙이며 정치공세를 강화했던 민주당은 김영삼대통령이 거듭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하자 『지금까지의 사정에는 성역이 있었다는 것을 대통령 스스로가 시인한 것』이라며 「말꼬리 잡기」식 공세도 병행. 또 검찰의 축소수사의혹및 사건관련 인사들의 도피성출국을 쟁점으로 부각시켜 정부의 개혁의지 퇴조라고 공격해 왔으나 수사방향이 검찰내부로 급선회하자 『검찰내부비리를 검찰이 어떻게 수사할 수 있는가』라며 검찰비리를 캐기 위한 국회의 국정조사권 발동까지 요구하는등 공세수위를 한단계 높이는 모습. 이기택대표는 22일 『검찰비리에 대한 사정은 감사원에서 해야한다』는 전날의 주장을 뒤엎고 『감사원에서는 검찰의 직무감사만 가능하기 때문에 검찰비리 사정은 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여 사정해야 한다』고 주장. 박지원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성역없는 수사지시를 감사원장과 법무장관에게 했는데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사정에는 성역이 있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라며 『검찰이 김대통령의 지시를 어떻게 행하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공격. 박대변인은 또 『검찰 스스로가 방조하여 해외로 도피시킨 이원조의원 등을 즉시 소환수사하는 것이 대통령의 성역없는 사정의지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버스가 지나간뒤 손을 흔드는 꼴이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촉구. 당차원에서는 이처럼 말꼬리잡기식이나마 정치공세에 힘을 쏟고 있으나 대부분의 소속의원들은 귀향활동을 위해 서울을 뜨는등 내 일이 아니라는 식으로 방관하고 있는 실정.
  • 슬롯머신·비자금파장… 정치권 또 “긴장”

    ◎“검찰수사 주춤” 보도에 개혁왜곡 우려/민자/출국인사 조사 등 뒤늦게 초강경공세/민주 동화은행장비자금및 슬롯머신비호세력수사가 물증확보 어려움등으로 주춤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정치권은 21일 청와대가 성역없는 수사를 거듭 강조하자 사태의 향방추이를 주시하며 또다시 긴장국면에 접어들었다. ▷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이 슬롯머신 사건과 관련,「성역없는 사정」을 강조한것에 대해 청와대 당국자들은 공식적으로는 원칙론을 개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검찰 내부의 비호세력혐의자들로 인해 수사가 벽에 부딪혔다는 보도를 접한뒤 대통령의 감정이 폭발했고,성역없는 사정을 강조한것도 바로 검찰내부의 의혹을 해소하라는 특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실제로 김두희법무장관은 이날 직접 김대통령으로부터 『검찰 내부 단속을 잘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검찰에 특별지시를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이날 특단의 지시를 내리게 된것은 전날 신문과 방송이 일제히 검찰이 슬롯머신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부터다.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보고차 올라온 이인제노동장관에게 『누구를 망치려고 검찰이 이러느냐』고 감정을 폭발시켰고,이장관은 이를 김덕용정무1장관에게 알려줘 김·이 두장관만이 21일 아침 김대통령의 성역없는 사정촉구의 의미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와대 측근들은 김대통령이 장관이나 검찰총장을 통하지않고 검찰내부문제에 의구심을 가지게 된것과 관련,언론 보도외에 일선 수사검사들과 직접 통화를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일선 수사검사들이 내부문제를 거론했고 이에 대통령이 검찰내부를 단속하라는 지시를 내리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다. ▷민자당◁ 슬롯머신및 동화은행장수사와 관련,검찰의 축소의혹이 언론등에서 제기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않고있다.수사초기단계에서 너무 일을 벌여 「용두사미」꼴을 초래하지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축소의혹은 과거군사정권에서나 나올수있는 허무맹랑한 소리라는 것에는 분명한 선을 긋고있다.21일 민자당고위당직자들도 이 대목에 초점을 맞췄다. 김덕용정무1장관은 이날 최형우전사무총장의 예를 들어 『부정입학작업에 참여한 교수의 말한마디만 가지고도 집권당사무총장이 사퇴하는 판인데…』라면서 『옛날에는 특정한 정치적목표를 갖고 수사를 했겠지만 지금 어떻게 수사를 축소할수 있겠느냐』고 구시대적 작태로 치부. 김장관은 부연해서 『그러한 것은 김영삼대통령을 정말 모르는 소리』라고 일축.그는 동화은행장비자금수사에 언급,『물증이 없어 (물증확보를 위한)수사기술상의 문제로 지연되고있는 것아니냐』고 반문,축소는 있을수 없음을 다시한번 강조한뒤 슬롯머신수사에 대해서도 『정치권비호세력을 얘기한 신길용경정의 말은 일방적 진술차원에 불과하다』고 설명. 그러나 김장관은 이원조·김종인의원과 이용만전재무장관등이 수사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그들이 받았다는 뇌물액수는 안행장의 진술보다 다소 적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해 여전히 혐의인정쪽에 무게중심을 두고있는 여권핵심부의 분위기를 간접전달. 그렇지만 당내에서는 검찰수사가 야당측의 공격목표가 됨은물론 정부의 사정전반에 왜곡된 시각이 쏠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가 움트기 시작해 주목.특히 민주계의원들은 이원조의원의 도피성외유로 수순일탈현상이 빚어졌고 이에따라 동화은행장수사는 한계에 부딪힌 것 아니냐는 불안감마저 느끼고있다. 이의원과의 형평성 때문에 김종인의원에 대한 수사도 멈칫할수밖에 없지않느냐는 현실인식이 바로 그것이다.『잘 나가던 개혁과 사정이 검찰때문에 갑자기 궤도를 벗어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감지된다. 한 의원은 『제대로 손댈수 없었으면 애초부터 혐의를 흘리지 말았어야 하는게 아니냐』며 검찰의 과잉의욕을 겨냥했다.나아가 민주계의원들은 김의원에 대한 혐의를 결국 입증하지 못할 경우 민정계의 내부불만과 냉소가 확산될 가능성을 염려하고있기도하다. ▷민주당◁ 안그래도 개혁태풍에 입지가 위태롭던 민주당은 동화은행비자금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이원조의원이 도피성 출국을 한데다 슬롯머신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종결기미를 보이자 정부의 사정활동을 「특정인에 대한 정치보복」 「개혁의지 퇴조」로 몰아붙이고 있다. 특히 21일에는 이기택대표가 급히 기자간담회까지 마련,「성역없는 수사」와 「해외도피인사들의 귀국조사」를 주장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같은 대형비리사건 수사가 용두사미격으로 진행되고 이 과정에서 혐의를 받은 의원이 출국까지 하는 상황은 도저히 당국의 은폐·축소기도가 없고서는 힘들다는 논리이다. 민주당이 검찰수사 초입단계에서는 잠잠히 있다가 뒤늦게 초강경 정치공세를 편것은 크게는 개혁정국에 야당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당략으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야권에 미칠 사정한파에 대한 자신감으로도 볼수있다.
  • “「6월보선」필승” 출진채비 부산/「여의도 레이스」앞둔 각당 전략

    ◎지구당 잇단 개편… “전지역 압승” 다짐/여/기반 크게 취약… 「변수」에 한가닥 기대/야 여야는 오는 6월 11일로 예정된 강원 명주·양양,철원·화천,경북 예천 등 3개지역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나섰다. 여야는 이를 위해 후보공천작업을 마무리짓고 지구당 개편 등 조직정비에 나서는 등 사정의 한파속에서도 보선에서의 승리를 위한 작업을 서서히 가시화하고 있다. 또 국민당 신정당 등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출사표를 던지기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 ○…21일 하오 황명수사무총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원·화천지구당 개편대회를 갖고 변호사출신의 이용삼씨를 새 위원장으로 선출,보선에서의 압승을 위한 기선잡기에 들어갔다. 이어 22일 예천지구당,26일 명주·양양지구당 개편대회를 각각 열어 번형식씨와 김명윤당고문을 위원장으로 선출,보궐선거를 위한 선거채비를 완료한다. 민자당은 지난 4·23보선에 이어 이번 3개지역 보선에서도 여당으로서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을 뒷받침한다는 논리를 십분 활용,압승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새 정부의 개혁에 대한 국민적인 호응에 힘입어 큰 이변이 없는한 3개 지역을 싹쓸이 할 수 있을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보선의 경우 김대통령의 인기를 업고 부산지역 등에서 낙승한 지난 4·23보선때 만큼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자체 분석이다.이를 위해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보다 강화해나갈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보선에서 보여준 깨끗한 선거운동을 재현,공명선거풍토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정착시키는데 제1차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이를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 선거자금 지원을 일체 하지 않을 계획이다.또 선거분위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자체감시활동 및 수위조절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보선때와 같이 유권자들의 참여도가 낮아질 것을 우려,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선거운동과정에서 슬롯머신업계사건,동화은행장사건 등이 악재로 작용되지 않을까 다소우려하는 분위기이다.국민당 박철언의원의 사법처리,이원조의원의 도피성외유에 대한 방조시비 등을 들러싸고 야권에서 공세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이에 대해 『개혁과 사정작업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원칙적인 대응논리로 정면 돌파한다는 계산이다.검찰의 수사미진으로 새 정부의 개혁의지가 자칫 의심받게 될 경우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고 사정작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도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민주당◁ ○…지난 4·13 보선보다 중앙당의 관심이 훨씬 떨어져 있다.당의 자금사정이 몹시 어려운데다 3개 지역 모두 민주당 기반이 취약한 강원·경북지역이어서 당선가능성이 그만큼 적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선거엔 변수가 많다」는 점을 감안,한가닥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 분위기다.이기택대표는 『현지 조사결과 적어도 두곳은 당선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대를 버리지 않고있다.『그렇지만 국민들이 워낙 여당을 좋아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말해 「힘겨운 싸움」임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보선이 재산공개로 물의를 일으킨 민자당의원들의 사퇴로 치러지고 그래서 공천경합이 없을 것으로 본 현위원장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표밭을 누벼온 점을 강점으로 꼽고있다. 실제 명주·양양의 최욱철후보는 유권자의 10%에 달하는 강릉 최씨 문중과 명륜고 동창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있다.이미 14개의 공조직을 복원,국민당에 참여했던 지역유지들에 대한 포섭에 나선지 오래라는게 지구당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같은 강원인 철원·화천의 김철배후보도 마찬가지.김재순전의원이 사퇴하자마자 당직자회의를 5차레나 소집,11개의 읍·면 책임자 인선을 마치고 농촌 일손현장등 표밭을 누비고 있다.친필 휘호와 가훈을 유권자들에게 써줘 열악한 자금사정을 만회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경북 예천의 안희대후보는 보선에 대비,최근 지구당사무실을 이전하는등 본격적인 선거전 채비를 마친 상태이다.그러나 3개 지역중 조직이나 지구당 관리가 가장 취약한 편.현재 공조직 복원과 함께 지역구 순회활동을 펴고있으나 결집력있는 지지기반은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현지의 소식이다.
  • 공직청렴은 법이전의 절대규범(사설)

    20일 폐회된 제161회 임시국회는 새 정부의 개혁정책을 최초로 제도적합의로 뒷받침한다는 당초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게한다.특히 관심의 초점이 되어온 공직자윤리법개정안을 여야의 완전합의로 도출해 냈다는 것은 정치권이 시대적 요구를 충분히 수용했음을 입증한 것이기도 하다. 문민시대 개막이후의 사실상 첫 국회인 이번 임시국회에 대한 관심은 남달랐다.이번국회가 어디 보통국회냐는게 모두의 공통된 얘기였다.하루가 다르게 개혁을 실천해가는 사정의 결과로 제시되는 엄청난 변화를 과연 국회가 어떤 모습으로 대응하느냐가 주목됐었다.30년 군사문화의 적폐를 개혁하는 작업을 국회가 어떻게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느냐 였다. 국회는 사실 밖의 사정한파로 위축되는 기미가 없지 않았다.그러나 이번 국회는 구태를 벗고 오랜만에 바른 의정의 모습을 보였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그중 정치관계법심의특위가 밤샘작업을 통한 진지한 협상과정을 거쳐 공직자윤리법개정을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는 사실은 국회의원들이 당략적차원이 아닌 구국의 마음가짐으로 이번 국회에 임했음을 말해준다.정치와 정치권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켜 줬다고 할수있다. 공직자들의 재산공개로 개혁의 불이 댕겨졌다면 이 법의 통과로 그 개혁은 완벽하게 정당성을 확보하게 되었다.새 정부의 위로부터의 개혁은 밑으로 부터의 혁명과 달리 기존의 제도와 법을 송두리째 뒤엎는 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그 과정이 길 수밖에 없다.그러나 새 정부는 출범 1백일도 안되는 시간에 이를 극복하고 있음이 주목된다. 그러나 윤리법이 4급이상 공무원재산등록,1급이상 공개와 정당한 사유없이 재산등록을 거부할 경우 형사처벌을 면할 수 없게 하는등 완벽한 규정을 두었다해도 의식개혁이 선행되지 않으면 소기의 성과를 얻어낼 수 없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으로 시작된 개혁은 잘못된 관행과 의식을 바꾸지 않고는 법적·제도적 장치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없다.공직자의 청렴과 청빈의 의무는 법제 이전의 도덕규범이며 절대절명의 공직과제가 되기 때문이다.공직자윤리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지난3월부터 재산을 공개했던 고위공직자들과 새로 대상에 포함된 1급이상등 모두 3만여명은 총무처가 시행령을 마련하는 7월중순부터 다시 재산을 공개해야하며 이중 7천여명은 오는 9월중 재산을 공개하게 됐다.재산공개후 3개월동안의 실사를 포함하면 올1년내내 재산공개작업이 추진되고 또 한차례의 공개한파는 불가피하다.그러나 어떻든 윤리법은 이땅에 다시는 부정부패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항구적 장치라는 점에서 법의 개정취지와 함께 그 운영의 묘가 극대화돼야 할 것이다.
  • 방효선씨 세무사회 회장(새의자)

    ◎“비리 뿌리뽑힐때까지 자체정화 계속” 『자체 정화작업을 비리가 뿌리 뽑힐때까지 강력하게 벌여 나갈 것입니다.자체 수술을 하는 것이 회원중 대다수인 선량한 세무사들을 보호하는 길이고,국민들의 세무사에 대한 인식도 좋게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지난달 말 「재수」끝에 한국세무사회 새 회장으로 선출된 방효선씨(61)는 취임하자마자 최근의 사정한파를 의식,회원들의 정화 문제부터 착수했다고 강조한다. 『일부 탈선한 세무사들이 자격증을 빌려 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죠.세금과 관련,수수료 이외의 돈을 주고 받는 등의 비리와 사고가 나는 것도 주로 이 때문입니다.또한 납세자가 세금을 적게 내도록 불성실한 소득신고를 유도하고 가르쳐주는 것도 없어지도록 자체정화와 교육을 하겠습니다』 그는 자체 정보와 검찰 및 국세청의 도움을 받아 비리 혐의가 있는 회원 1백여명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비리가 밝혀지면 이들을 징계하고 무자격자가 세무사 일을 한 경우는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했다. 『회원들의 위상과 복지 및서비스향상에도 신경을 써야지요.세무사는 조세분야의 유일한 전문직인데도 불구하고 공인회계사가 세무사회에 가입도 하지않고 세무사와 비슷한 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 문제가 시정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새 회장으로서의 포부로 대화가 옮겨가자 이같이 밝히면서 2천7백명의 회원들을 위한 신용협동조합을 만들고 회원들의 업무 능률과 표준화를 높이기 위해 법인·소득·양도세 등 세무분야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보급하며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방세무사회가 독립 법인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하는등 의욕이 넘쳤다. 방회장은 서울대 정치학과와 대학원을 마친뒤 지난 62년 총리실에 들어가 관계와 인연을 맺었다.그동안 재무부 국세청에 주로 있었으며 지난 83년 중부지방 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 삼화왕관 사장을 하기도 했다.재무무 증권과장 시절에는 자본시장 육성법을 만드는데 기여했다.부인 이용의씨(58)와 사이에 2남1녀가 있다.
  • 박철언의원 수뢰수사… 각당의 표정

    ◎“불똥 어디까지”… 여야 없이 긴장/제2숙정설 부분… 민자,사태추이에 신경/소문진위확인 등 민주도 내심 “전전긍긍” 박철언의원(국민)과 엄삼탁병무청장이 슬롯머신업계 대부 정덕진씨로부터 수뢰한 혐의가 드러나고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정치권은 또다시 초긴장상태에 빠졌다. 특히 정치권은 오는 20일 임시국회가 끝나면 슬롯머신사건을 비롯,그동안 정치인 연루설이 끊이지않았던 동화은행장사건·포철비자금사건등이 한꺼번에 터져 제2의 숙정한파를 몰고오지않을까 전전긍긍하고있다. 민자당은 박의원의 사법처리가 결코 정치보복이 아니라면서도 어느선까지 불똥이 튈지 사태추이를 주목하고있다.민주당도 내심 걱정이 태산이지만 겉으로는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는 엉거주춤한 자세를 보이고있다. 한편 박의원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5억원 수뢰설을 공식부인하고 검찰에 출두,떳떳하게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자당◁ 정씨의 정치권비호세력으로 박의원과 엄청장이 물증과 함께 도마위에 오르자 파장의 대상과 범위가 어느정도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임시국회폐회와 동시에 동화은행장사건및 포철비자금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동료의원중 누가 「험한 꼴」을 당할지 너나없이 걱정이다. 특히 박의원과 가깝거나 과거 월계수회에 몸담았던 의원들은 그간 박의원과의 관계로 미뤄 극도로 몸을 사리고있다.이들은 박의원의 여자관계등 사생활도 신문지상에 보도되고 있는데 대해 씁쓸한 표정마저 짓고있다. 일부에서는 박의원이 6공실세였던만큼 자연스레 6공청산으로 이어지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주파수를 맞추고있다.정씨 사건과 관련,중진의원인 L·K의원이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검찰쪽에서 거론되고 있으며 동화은행장비자금수수와 관련해서도 L·K·K의원등의 이름이 나온지 오래다.이들이 하나같이 5공은 물론 6공까지 실력자로 행세해왔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당지도부는 더이상의 수사확대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황명수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가 들은 바로는 오늘 현재까지 여야간에 박의원 한사람밖에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정씨 사건의 특수성으로 인한 일부 소속의원들의 동요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뜻도 내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관련,한 의원은 『그동안 사정바람을 이리저리 잘도 피하던 박의원이 결국 정씨 뇌물사건으로 걸려든만큼 정치권의 「추운 겨울」도 지나가는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표시한다. 하지만 검찰수사가 박의원 한사람으로 그칠 것으로 믿는 의원들은 거의 없다.일부에서는 포철비자금이 또하나의 「핵폭탄」이 될 것으로 관측하기도 한다. 따라서 국회폐회이후 동화은행장 및 포철비자금사건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의원들이 줄줄이 「엮이는」상황이 도래할 공산은 충분하다. 한 의원은 『정치인과의 교분이 두터운 정씨가 박의원에게만 돈을 줬을리 만무하다』며 『실제로 정씨는 한푼이라도 아쉬운 총선때를 이용한 것 같다는 게 많은 의원들의 얘기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동화은행장 비자금수뢰혐의를 받고있던 이원조의원이 돌연 출국한 것도 이같은 수사확대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그렇지만 민자당은 박의원의 주장처럼 「정치보복」은 말도 안된다고 강조한다.엄연히 비리가 드러난 이상 성역없는 수사는 당연지사로 보기 때문이다. 나아가 박의원이 「폭탄선언」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권력의 생리를 잘 아는 그가 위험천만한 일은 하지 않을것』이라고 일소에 부친다. 민주계의 한 중진의원은 『김영삼대통령이 사적 감정차원에서 특정인을 지목,보복이나 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그는 『이처럼 보복이라는 단어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충분히 예견된만큼 정부의 사정의지는 강력하고 이에따라 슬롯머신 수사를 비롯,정치인 연루비리사건의 검찰수사가 간단히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수사확대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아무도 장담 못한다” ▷민주당◁ 겉으론 『관련이 없다』며 태연한 표정이면서도 슬롯머신이 주먹세계와 깊은 인연때문에 혹 연루의원이 있을지 모른다고 우려의 분위기다.이른바 「용팔이 사건」등에서 보듯 구정치인과 주먹들과는 여야를 떠나 오랜관계를 맺어온 게 사실.따라서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당지도부는 『확인결과 관련의원이 없다』고 강조.이기택대표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의원들을 만나 확인해 보았으나 모두 허위로 판명났다』고 언급.그러면서도 박철언의원문제에 대해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공식 논평은 자제해 묘한 태도를 보이고있다. 박지원대변인도 『박의원 본인 발언을 보면 「보복적 차원」도 있는 것 같다』며 『그렇다고 강건너 불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 진척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해 경우에 따라 정치공세화할 뜻임을 시사했다. 반면 당내 저변의 기류는 이와 대조적.한 의원은 『박의원으로 슬롯머신 수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 것 아니냐』고 나름의 진단을 하면서 『그러나 수사를 보다 확대할 경우 아무도 장담할수 없다』고 조심스레 관측. ○당차원 대응책 모색 ▷국민당◁ 18일 검찰이 박철언의원의 거액뇌물수수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데 대해 「명백한 정치보복」「언론을 동원한 여론재판」이라고 규정짓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 국민당은 특히 새정부 출범이후 박의원에 대한 수사가 끊임없이 진행돼 온 사실을 상기시키며 「특정인에 대한 표적수사 또는 보복수사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 김동길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이날낮 국회의원회관 김대표실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박의원이 검찰에 소환 조사될 경우 당차원의 대응방안등을 논의하는등 이번 사건이 국민당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바짝 곤두세우는 모습들.
  • YS,연금속 「광주비극」 전세계에 폭로/김 대통령과 광주민주화운동

    ◎“계엄령 해제하라”… 외신통해 전파/단식 23일… 민주화대장정 이끌어 김영삼대통령도 광주민주화운동의 계기가 됐던 5·17사태의 피해자이다. 당시 직책은 야당인 신민당총재.공화당의 김종필총재,야권의 경쟁자였던 김대중씨와 함께 「3김경쟁시대」를 열면서 대선고지를 향해 각축을 벌이던 상황이었다.이른바 「서울의 봄」.정국의 앞날이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민주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달아오르던 시기였다. 그러나 5월17일의 비상계엄확대 조치로 정치활동이 금지됐고 정국은 혹독한 한파로 일시에 얼어붙었다. ○3김경쟁 날로 치열 김대중씨는 내란음모죄로,김종필씨는 부정축재자로 몰려 전격 구속됐다.김대통령은 가택연금을 당했다. 그리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모든 언론보도는 철저히 통제됐다. 김대통령은 5월20일 상도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7조치를 규탄하고 계엄령의 즉각 해제와 조속한 민주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광주의 비극적 실상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다.기자회견 내용은 즉각 전세계에타전됐다. 김대통령은 기자회견과 함께 신민당 정무회의를 열고 계엄군이 배치된 국회의사당에서 의원총회를 갖도록 지시했다.그러나 신민당 의원들은 계엄군에 막혀 의사당에 들어가지 못했고 의원회관 식당에서 마지막 의총을 가졌다.80년의 봄은 이렇게 종말을 맞았다. ○언론보도 철저통제 김대통령을 비롯한 당시의 정치권은 이같은 상황을 어느정도 예감했던 것도 사실이다.정체를 알 수 없는 위기감이 팽배했었다.당시 최규하대통령정부가 2원집정부제를 구상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면서 시작된 학원소요는 대규모 가두시위로 이어졌다.노사분규도 곳곳에서 계속됐다. 김대통령은 4월 하순 기자회견에서 혼란의 책임이 정치일정을 투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과도정부의 태도에 있다고 비난하고 정치일정과 개헌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학생들과 노조에 대해서는 『폭력적 항거가 또다른 폭력을 불러오는 빌미가 된다』고 지적,자제를 당부했다.김대중씨도 사태를 위기라고 규정하고 기득권세력에 반격할 기회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가두시위로 이어져 김대통령은 5월16일 아침 김대중씨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1시간동안 회담을 갖고 공동발표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정부가 주도하는 개헌의 포기등을 요구했다.그러나 두사람이 논의한 중요내용은 학생들에게 자제를 당부하자는 것이었다.정국의 급변을 반신반의하면서도 우려할 사태가 일어날 징조에 공감했던 것이다. 김대통령에 대한 연금은 1년만인 81년5월1일 해제됐다.그러나 김대통령이 정치규제에 묶인 인사들과 민주산악회를 결성하는등 정치적 움직임을 보이자 82년5월31일 또다시 가택연금조치가 가해졌다. ○자책과 참회의 뜻 2차연금을 당한지 1년여가 된 5월2일 김대통령은 광주민주화운동 3주년에 즈음한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무기한의 단식투쟁에 돌입했다.김대통령은 성명서에서 「나의 단식은 5·17에 의하여 민주주의가 부정당함은 물론,민주화를 요구하던 민주시민이 광주에서 희생당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데 대한 자책과 참회의 뜻을 표시하는 것이며 비극적인 광주사태로 목숨을 잃은 영혼과 거기서희생된 민주시민들과 그 가족이 겪고 있는 고통에 동참하는 기회이며 동시에 반민주적인 권력의 강화와 인권유린및 정치적인 탄압에 대한 항의와 규탄의 표시이자 민주정치의 확립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나마 시급히 강구되어야 한다는 정치적 요구의 표시」라고 배경을 밝혔다.김대통령의 단식은 8일째인 5월25일 서울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이후에도 계속돼 23일만인 6월9일 끝났다.
  • 술소비 양극화 현상/1∼3월/맥주·양주 줄고 소주·막걸리 늘어

    술소비가 줄어들고 있다.특히 위스키와 맥주등 고급술의 소비가 두드러지게 줄어들고 있다. 국세청이 12일 발표한 술의 출고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고된 술은 20만8천6백77㎘로 전달의 21만7천3백80㎘보다 4%가 줄었다. 종류별로 보면 맥주는 지난 3월 10만4백6㎘가 출고돼 전달의 12만1백52㎘보다 16.4%가 줄었으며 위스키는 4.7%가 줄었다.이에 반해 소주와 탁주는 각각 9.2%와 28.3%가 늘었다. 3월의 술소비가 전달보다도 줄어든 것은 사정한파가 주요인으로 보인다.이밖에 오너 운전자가 많은데다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것도 소비가 줄어든 요인이다. 한편 올들어 지난 3월까지의 술출고량은 64만7천4백39㎘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8만9천6백13㎘보다 6.1%가 줄었다.
  • “개혁 앞장서보자” 당의지 표출/민자 「전위대 구성」 배경과 전망

    ◎사정한파로 위축된 내부쇄신 모색/계파 이해 엇갈려 성과는 두고봐야 민자당이 「개혁전위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위」라는 강한 용어를 쓴 점이 관심을 끈다.60년대 중국 문화혁명 당시의 홍위병을 연상케 한다. 「개혁전위기구」구상자는 황명수총장.황총장이 현재의 개혁추진에 있어 소위 「핵심실세」가 아니라는 사실때문에 이 기구가 별볼일 없으리라는 성급한 추측도 나온다. 그러나 누구의 아이디어건 민자당이 그러한 기구를 만들어야되는 상황이 중요하다.새정부 출범후 청와대를 중심으로한 개혁드라이브에 당은 주로 「청산대상」이었다.재산공개,슬롯머신사건,동화은행사건등 이슈만 터지면 의원들이 구설수에 올랐다. 황총장도 『청와대가 개혁을 주도하고 당이 이를 뒷받침해야 하나 청와대주도의 개혁강풍에 당이 너무 움츠러들었고 소속 의원들의 사기도 엉망이다』라고 위축된 당모습을 자인했다.그는 『개혁기구활성화를 통해 당이 소외되고 침체된 모습에서 탈피,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황총장이 밝힌 개혁전위기구기능은 정책개발,개혁아이디어창출,개혁의식홍보이다.기구산하에 과제별 분과위를 두고 개혁관련 토론회나 강연도 수시로 개최하겠다는 것이다.금융실명제,군진급심사제도등 미묘한 정책사안도 당이 앞장서 개발·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민자당이 신경쓰는 부분은 개혁기구의 구성원이다.일련의 파문을 거치면서 소외감과 피해의식을 갖게된 민정·공화계 중진 인사도 다수 포용,범계파적 모습을 갖추기로했다.3·4선급 중진 15명내외가 위원으로 발탁될 것같다. 개혁기구의 앞날이 순탄하지는 않으리라 전망된다.정책개발에만 전념할 경우 정책위업무와 중복되고 실제 활동은 미미할 수 있다.개혁기구가 눈에 띄는 활동을 하려면 역시 인적 청산문제를 건드려야 한다.의혹사건 연루인사,제2의 재산공개파문시 부정·불법이 드러난 의원들을 과감히 조치하는데 역할을 해야한다. 이와 관련해 개혁기구구성원 선정도 난제이다.실질 역할을 하자면 김덕용정무1장관,백남치 기조실장,강삼재제2정조실장등 청와대와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민주계 핵심이 포함되어야 한다.황총장을 중심으로 민정·공화계 중진들이 나열된다면 『누가 누구를 개혁하느냐.개혁기구위원들이 개혁대상』이라는 불만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황총장은 민정·공화계 중진들중에서도 구태가 역연한 인사는 위원에서 배제할 뜻을 밝히고 있다.이춘구의원등 비교적 이미지가 깨끗한 인사들을 기용하겠다는 것이다.이와함께 의원들 숙정까지는 못하더라도 3·5·6공 인사들이 혼재되어 있는 국책자문위는 우선 정리하겠다는 의욕을 보인다. 황총장이 제안한 개혁전위기구가 말그대로 정치권정화의 전위대역할을 할지,유명무실한 것으로 그칠지 여부는 김영삼대통령의 의사에 달려 있다. 정가에서는 민자당내 민주계 실세들이 개혁신당을 추진하고 있다는 풍설이 나돌고 있다.민자당내 수구 인사들을 내보내고 야당이나 재야의 참신한 인사들을 수혈받아 내년쯤 신당창당이나 제2창당을 통해 개혁정당을 탄생시키는 구도가 거론되고 있다.개혁신당의 중심에는 김덕용정무1장관과 민주당의 이부영의원이 자리잡으리라는 관측도있다. 아직은 소설같은 얘기이지만 김대통령의 추진력·과감성을 감안할때 전혀 근거없는 것은 아니다.김대통령이 김정무1장관 등을 개혁기구에 포진시켜 이러한 과제를 추진시킨다면 개혁기구의 「힘」은 폭발적일 수 있다.하지만 현재의 청와대·당의 분위기는 개혁기구에 대해 대체적으로 냉소적이다.
  • 개혁의식의 행동화/김행수 정치부장(데스크시각)

    공직사회를 얼어 붙게하고 있는 사정한파가 신록의 초입에 들어선 계절의 변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좀처럼 풀릴줄을 모른다. 신정부 출범과 함께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를 시발로 공직사회 전반에 가해졌던 사정칼날이 이번엔 민생과 직결된 고질적인 사회비리 척결로 이어지면서 개혁작업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민생사정 한파 예고 사실 공직사회에 대한 과감한 비리척결은 정부의 윗물맑기 운동차원에서 볼때 극히 당연시된 수순일 수 있다. 따라서 정부의 조치에 공감하면서도 국민스스로 피부에 닿을 만큼 실감있게 접하지 못한것 또한 사실이다. 이제 국민생활과 직결된 민생사정에 들어감으로써 우리 주변의 부조리와 횡포에 대해 피해자로서의 억울함 같은 것을 가시적으로 체험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사정종착역은 어디 쯤인가. 오래 누적돼온 사회전반의 부정과 비리를 송두리째 뽑아내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곪을대로 곪은 환부를 송두리째 도려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 모른다.따라서 현시점에서 사정의 끝을예단하기는 어려우며 개혁이 지속되는 한 국민이 동의하는 범위안에서 사정도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인 것 같다. 신정부의 개혁이 시작된지 2개월 남짓한 기간동안 전현직 입법부 수장2명이 정치적파산선고를 당하고 직위를 이용해 축재한 고위공직자들이 공직을 물러나는 수모를 감수해야 했으며 성역시 되어온 군의 비리가 하나둘 실체를 드러내는가하면 급기야는 부정입학한 학생과 학부모의 명단이 공개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아침과 저녁으로 늘 접하게 되는 이같은 충격적 사건들은 생업에 종사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서민들에게 심한 배신감과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이 공직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한 신정부에 박수를 보내고 제반 시책에 지지를 표하기도 한다. 때문에 김영삼대통령이 명예혁명으로까지 의미를 부여했던 공직자재산공개는 분명 윗물맑기운동의 성공적 시발로 평가받기에 충분했으며 공직풍토쇄신의 초석이 될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지난 역사를 살펴보면 정권의 출범기나 혁명적 상황이 있을때 사정작업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의식의 대전환 절실 그것은 국민들의 시선을 끌기위한 일과성에 불과했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제자리로 돌아가곤 했었다. 대통령자신이 스스로 재산을 공개하고 청렴을 실천하며 국가의 기강을 바로 세운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제 개혁의 물꼬는 터졌다.그 흐름의 조절기능은 국민이 맡아야 한다. 사정의 분위기를 영속화하기 위해 언젠가는 제도적 뒷받침이 따라야겠지만 제일 중요한 문제는 깨끗한 사회풍토를 조성하려는 국민의식의 일대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이 문제가 선행되어야만 개혁의 물줄기는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각종 비리를 조장하고 불의와 타협해온 오랜관행을 탈피하는데서 오는 불편함과 고통스런 금단증상도 감수해야 한다. 최근의 한 여론조사는 김대통령의 고통분담론에 대해 응답자의 85%가 동감했다고 밝히고 있다. 분명 신정부의 개혁과 이의 달성을 위한 사정에 대부분의 국민이 공감하고 있음을 엿볼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생각들이 의식속에서만 존재하고 행동화되지 않으면 개혁은 달성될수 없음도 알아야 한다. ○실천의지 발휘할때 감성에 예민한 한국국민의 의식속에는 정감에 치우쳐 비리를 지나치거나 눈감아줄 가능성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을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의식의 행동화.이를 위해 가장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스스로 아랫물맑기운동에 동참하면서 건전한 고발정신을 함양하는 것이다. 그리고 각종 선거에서 떳떳한 삶을 살아오지 못한 자를 낙선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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