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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도쿄/지하도 기거 부랑자처리 골치

    ◎한파속 200여명 강제 퇴거… 사회문제 비화/“생존권 보장” 지지농성에 여론도 갈수록 악화 도쿄의 신도심지 신주쿠역 부근에 기거하던 무주택자들에게 북풍이 몰아치는 한겨울에 벼락이 떨어졌다. 도쿄도는 24일 경찰기동대 6백여명을 동원,신주쿠역 서쪽 입구 언저리에 잠자리를 마련해 놓고 기거하던 무주택자 2백여명을 강제 철거시켰다.서쪽 입구에서 도청에 이르는 인도에 「움직이는 보도」를 건설하기 위해서다.도청은 움직이는 보도 건설계획을 3년여 전부터 세워 놓았으나 제일 골칫거리는 무주택자들이었다.94년에는 역사 일부구간에 금속펜스를 쳐서 이들을 추방하기도 했다.골판지 등으로 1평정도의 「집」을 짓고 더러운 생활을 하는 이들을 철거시켜 달라고 주변 상점가와 빌딩 등에서도 늘 요청해 왔다. 도청은 이들 가운데 희망자는 2개월 동안 수용시설에 입소시켜 재활 및 구직을 도와주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의 철거에 대해 일부에서는 의문을 던지고 있기도 하다.24일 철거시에도 무주택자 지지자들이 연좌농성을 벌였다.이들은 철거 이전에 이들의 생존권을 고려하고 사회복지 정책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아사히신문은 25일 사설에서 재정위기의 시대에 13억엔(97억원 상당)이나 들여 움직이는 보도를 설치할 필요가 있느냐고 물었다.무주택자들은 수용시설이 외출의 자유를 허락하지 않을 뿐 아니라 2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돼 이후 대책이 없다는 점을 들어 도쿄도의 대책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 무주택자들은 도청 등이 제공하는 간이식사 등에 의지,구걸행위는 하지 않지만 겉모습은 여느 나라 거지와 똑같다.도쿄도내 무주택자는 줄잡아 3천3백명 수준.호황기의 2배가 넘는다.무주택자 개개인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무주택자 현상에는 사회경제적 배경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이번 철거를 계기로 「한계인간」에 대한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의 생활」 보장이 어떠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의문이 던져지고 있다.
  • 대구 직물업계 잇단 부도/올들어 5개 업체 쓰러져

    대구 직물업계가 연초부터 부도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대구에 있는 1천2백여 업체중 올들어서만 5개 업체나 부도를 냈다. 지난 15일 (주)성보(대표 이창훈)가 부도를 낸데 이어 17일 제림(대표 문선남)이 주거래 은행에 도래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를 냈다.성보는 직물외에 성진레미콘과,석산개발을 하는 명진산업 등 8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기업이고 제림은 직물수출협의회의 간사를 맡아 지난해 하반기부터 과당경쟁에 따른 수출가격 폭락방지에 앞장서온 회사여서 관련업계에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에 앞서 일류섬유(대표 노찬술)·세진페밀리(대표 허상녕)·한국물산(대표 윤종철)등의 중소 직물수출업체도 부도를 내고 쓰러졌다.
  • 미 동부 물난리/오하이오강 범람/이재민 수천명

    ◎펜실베이니아주 재난지역 선포/북부엔 한파… 최소 45명 사망 【뉴욕 AP 연합】 지난주 미국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홍수와 눈,한파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45명으로 늘어났으며 피해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는 오하이오강이 몇개 지점에서 최고수위를 보이고있어 추가 피해가능성이 높다.오하이오강의 범람으로 주변 지역에서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펜실베이니아주와 뉴욕주 북부 주민들은 물에 젖은 집들에서 진흙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욕주에서는 홍수에 도로가 저수지로 휩쓸려 들어가는 바람에 차를 타고가던 일가족 5명이 숨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21일 홍수피해가 큰 펜실베이니어주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연방 관리들은 이번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규모를 아직 정확하게 산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하이오강은 웨스트 버지니아주 북부지역의 몇개 지점에서 최고 수위에 도달했으며 이 지역 저지대인 휠링 아일랜드의 경우 한때 대부분 지역이 침수돼 7백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또한 수도 워싱턴에서 약 95㎞ 떨어진 웨스트 버지니아주 동부지역에도 포토맥과 세난도강의 수위가 높아져 하퍼스 페리 국립공원내의 일부 건물이 침수됐다. 워싱턴시에서는 포토맥강의 강물이 불어나 링컨 메모리얼로 통하는 도로를 포함해 주요 도로들이 폐쇄됐다.
  • 대입 복수지원­전문대 인기여파/“재수생 감소”…학원가 불황 비상

    ◎내년 5만∼10만 줄어들듯/일부선 직장반 개설 등 자구책 고심 대입준비 학원가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대학입시에서 복수지원 기회가 크게 확대되면서 재수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곧 불어닥칠 입시학원 대외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학원가는 「고객」의 감소로 이어질수 밖에 없는 이번 입시의 여파로 전례없는 불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입시에서는 대부분의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응시일자에따른 복수지원으로 자신의 점수대에 맞는 학교에 들어갈 가능성이 전례없이 높아져 예년과 같은 미등록 사태나 등록뒤 재수하는 경우는 크게 줄 것이라는게 학원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게다가 예년같으면 미달학과가 속출했을 전문대에도 취업자격증등에 매력을 느낀 하위권 수험생들이 몰려 학원가 한파를 부채질 하고 있다. 입시학원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에 입시를 치른 수험생 가운데 재수생의 수는 30여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내년에는 최소 5만명에서 많게는 10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입시학원들은 벌써부터 직장반 개설등 고객층의 다변화를 시도하거나 입시아닌 다른 학원으로의 업종전환에 나서는 자구책마련을 서두르고 있고 폐업까지 고려하는 군소학원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 학급에 70명이던 정원을 10여명정도씩 줄인 서울 종로학원은 올해도 정원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학원은 위기타개책으로 기존 입시학원과는 별도로 외국어 전문학원을 올 6월쯤부터 운영할 방침이다.이를위해 최근 연세대 외국어학당측과 외국인 강사 공급및 교육프로그램 지원을 골자로 한 계약을 맺었다. 이러한 업종다변화 전략외에 입시학원의 고객층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한국학원은 지난해 16개의 재수생 종합반을 운영하던 것을 올부터는 12개로 줄이고 대신 대입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4개의 직장인반을 새로 편성할 계획이다. 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대성학원도 올해는 학원수강생 선발 커트라인을 낮출 것인지 학급수를 줄일 것인지를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학원 정기성(62)상담실장은 『잦은 입시제도의 변화와 재수기피풍조의 확산으로 한때 50개반이던 던 학원규모가 30개로 줄었으나 앞으로 더욱 축소될 것같다』고 말하고 『대입 학원은 이제 사업성이 별로 없는 사양업종으로 판단,전업을 서두르는 동업자도 적지않다』고 밝혔다.
  • 미­중 갈등의 대한파장/이석우북경특파원(오늘의 눈)

    중국정부는 18일 저녁 미국 대사관의 공군 무관1명에 대한 본국 소환요구를 발표했다.최근 미국에 대해 표면상 한층 부드러워진 중국의 태도로 볼때 이유야 어떻든 사실상 외교관추방에 해당하는 이번 조치는 기습적이라고까지 할만하다. 중국국가주석 강택민은 지난 10일과 15일 중남해 집무실에서 부시 전 미국대통령과 다이안 파인스타인등 미국상원의원단의 개별예방을 받고 두 나라의 건설적 관계를 강조하는 기분좋은 모습으로 뉴스시간에 등장했었다.남중국해의 가스생산을 기념,중·미 합작사업 및 미국기업인의 역할을 치하하던 지난주 이붕 총리의 동정도 주요뉴스로 처리되는등 두 나라는 이원족 대만부총통의 미국 통과비자발급에도 불구,순조로운 출발을 보인듯했다. 그러나 중국정부가 군사기밀구역의 불법 정보수집을 이유로 미대사관의 거드스 공군중령에 대한 소환을 요구한 것은 중·미관계 개선의 한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북경외교가에선 중국의 결정을 이원족 대만부총통에 대한 비자발급등 「비우호적 정책을 포기치 않는」 미국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어쨌든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이 크게 반발하지 않은채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그 파장이 크게 번질것 같지는 않다.하지만 이러한 중·미 갈등과 균열은 중국의 역량과 행동반경이 늘어날수록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우리의 주의를 요한다.두 나라의 균열이 심해지면 한반도의 안정과 통일엔 직접적인 악영향을 피하기 어렵다.중국은 한국전쟁을 민족내전에 간섭해온 미국제국주의의 침략을 막아내고 북조선을 도운 전쟁이란 의미에서 「항미원조」라고 표현한다. 최근들어 항미원조의 의의가 강조되고 있는 것도 대미관계의 악화 및 군부의 발언권확대와 무관치 않는듯 보인다.중국 당국이 올들어 전국민대상의 우수영화로 한국전쟁 다쿠멘터리인 「항미원조 기실」을 추천하고 전국 극장들에서 상영키로 한것이나 전쟁기념관에 항미원조기념관을 설치키로 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미국과 중국간에 갈등이 심화되면 될수록 중국은 반미구호를 더욱 높일 것이고,그러면 그럴수록 미국과 중국 중간에 끼여있는 한국의 입장이 난처해질수밖에 없을 것 같아 씁쓰레한 뒷 맛을 남기고 있다.
  • 한파속 곳곳서 화재/서울 송파빌딩 불… 1억 재산피해

    ◎도봉 쇼핑센터 누전,25개 점포 태워 전국이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서울의 대형빌딩과 상가,아파트 등에서 잇따라 불이 났다. 10일 상오 8시5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송파빌딩 무림제지 7층 사옥에서 불이 나 1층 2백80여평과 2층 70평 등 3백50여평을 태워 1억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낸 뒤 24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건물안에 있던 회사원 4백여명은 고가사다리를 이용해 옥상과 지상으로 대피,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1층 콜롬비아영화사의 영상실 부근에서 불길이 솟았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이곳에 있던 전열기구의 과열 또는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상오 3시20분쯤 서울 도봉구 도봉1동 51 매일쇼핑센터 1층과 지하1층에서 불이 나 38개 점포 가운데 의류점 등 25개 점포를 태워 1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30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전기 누전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상오 2시55분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215 시민아파트 504동 하영식(55)씨집 안방에서 불이 나 잠자던 하씨가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
  • 얼음낚시/짜릿한 손맛에 추위도 잊고…

    ◎2월말까지 시즌… 구멍직경 20㎝ 적당/강원 반계지­얼음두께 10㎝… 씨알 굵고 입어료 없어/충남 대호지­입질 잦은편… 지류엔 사성수로 찾기를 얼음낚시가 제철을 맞았다. 얼음에 구멍을 내고 낚시대를 드리운 채 좌대에 앉아 입질을 기다리는 얼음낚시.태공들은 추위를 잊고 신선의 경지를 경험하게 된다. 지난해 말부터 한파가 자주 몰아치면서 강원권에서 시작된 얼음낚시는 이달 중순부터 중부권과 경상권까지 확대돼 2월 말까지 본격적으로 시즌에 들어가게 된다. 기상청도 올 겨울이 예년에 비해 춥고 길 것으로 내다봐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꾼들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전국낚시연합회 권범로씨(33)는 『강원도 횡성군 반계지가 두께 10㎝정도 언데다 씨알이 굵고 입어료가 없어 주말이면 꾼들의 발길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요즘 가장 인기있는 낚시터로 꼽았다. 그는 충북 괴산의 칠성지와 신항지,사리지 등도 얼음상태가 좋고 입질이 잦아 재미를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화권은 북쪽지역이면서도 결빙이 아직 불완전하고 춘천의 반송지와 진해지는 얼음이 단단하나 조황이 나빠 중순이 지나야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권 상주·의성의 중덕지와 가음지도 중순 이후 본궤도에 올라 설 연휴(2월18∼20일)에 절정을 이루게 된다. 얼음낚시의 최대 명소는 강원도 경포호와 충남 대호지.경포호는 대부분이 갈대숲이며 수심도 1m안팎으로 천혜의 어자원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안전사고의 부담이 적은 데다 고른 조황을 보여 해마다 1월 중순부터 꾼들이 몰리는 곳이다. 대호지는 낚시터의 범위가 넓을 뿐만아니라 얼음낚시에서도 입질이 잦아 기대가 모아지는 곳.대호만 지류수로 가운데 사성수로권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권범로씨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능한한 낚시회 등을 통한 단체낚시가 바람직하며 구명장비나 로프 등을 챙겨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얼음두께가 최소한 7㎝이상 되는지 확인해야하며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구멍의 크기는 직경 20㎝,구멍간의 간격은 1m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전국낚시연합회(02­747­0501)
  • 원유값 2년만에 최고치 육박/미 폭설여파

    ◎텍사스주 배럴당 20.50달러 거래/북해산 브렌트유는 19.22달러로 【런던 로이터 연합】 미 동부지역을 강타한 폭설의 여파로 국제 원유가가 2년만에 최고치에 육박했다. 세계 유가의 기준이 되는 북해산 브렌트유는 2월물 인도분이 8일 런던시장에서 지난주 종가보다 배럴당 17센트 오른 19.22달러로 폐장됐다.95년과 94년의 최고치인 배럴당 19.38달러와 19.41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서부 텍사스유 2월 인도분도 20.50달러 수준에서 거래돼 95년과 94년 최고치인 배럴당 20.80달러와 20.9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미국은 원유 및 기타 에너지 재고량이 지난 여름 기준으로 20년만에 최저수준까지 떨어져 이번 한파의 충격을 크게 받고 있다. 상품중개소인 GNI 리서치사의 분석가인 레슬리 니컬러스는 『가장 우려하는 바는 원유재고량이 지난해에 비해 8천5백만배럴이 부족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이는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 93년 당시의 재고량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런던의 파리바 캐피탈 마케트 석유산업 분석가인 필립 모건씨도 『추운 날씨로 석유비축분을 안전한 수준까지 늘리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독일·오스트리아 폭설 교통사고로 15명 숨져

    【베를린 연합】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중부유럽지역에 주말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엄습,곳곳에서 교통 두절과 함께 15명 이상이 숨지는 혼란이 빚어졌다. 특히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등 알프스산맥 지역에는 최고 2m가 넘는 눈이 도로를 덮으면서 주요 간선도로들이 불통됐다.또 한파로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50중 충돌사고를 비롯한 수천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독일 남부지역에도 프랑크푸르트­뉘른베르크,프랑크푸르트­카셀 등 동서횡단 주요고속도로망이 빙판으로 통행이 차단되거나 잇단 사고로 마비됐다.
  • 오늘 46개대 본고사·면접/“또 입시한파” 빙판길 교통체증 우려

    ◎서울 아침 영하 6도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포항공대 한양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경북대 부산대 등 46개대가 8일 본고사및 면접·구술고사를 일제히 실시한다.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12개 대학이다.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56개대는 13일에,외대 동국대 숭실대 등 38개는 18일에 본고사및 면접을 실시한다. 한편 46개 전기대학의 대학별 고사가 치러지는 8일은 서울의 경우 기온이 영하 6도로 떨어지고 5㎝ 안팎의 눈이 오는등 전국적으로 전형적인 「입시추위」가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 내린 비가 얼어붙는등 도로사정이 나빠져 고사장으로 가는 길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따라 경찰은 눈이 내릴 경우 서울시측과 협조,즉각적인 제설작업을 벌여 수험생 수송을 돕기로 했다. 수험생들은 시험 시작전 고사장에 도착하기 위해 서둘러 길을 나서는 것은 물론 차가운 날씨에 대비,시험을 치르는데 불편이 없도록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기상청은 7일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8일 상오 서울·경기지방을 비롯,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눈이 오는 곳이 많겠으며 하오들어 중북부지방부터 차차 개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은 7일보다 7도 낮은 영하 6도로 내려가는 등 전국적으로 영하 10도에서 영상 3도,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5도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바람 및 돌풍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일부 대학의 이틀째 본고사가 치러지는 9일에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로 떨어지는등 전국이 강추위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 일본 민족주의 강화 우려된다

    일본정부의 정상인 총리가 교체된다.무라야마 사회당총리가 사임하고 하시모토 자민당총리가 등장한다.자민·사회·사키가케등 현연정틀속의 교체라는 점에서 정책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그러나 망언파동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고 북·일조기수교 움직임도 미묘한 상황이다.민족주의성향이 강한 자민당 보수우파 지도자 하시모토 총리등장이 미칠 파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일본총리교체의 전체적 의미는 한마디로 연정1년6개월만의 자민당총리 복귀로 요약된다.그동안 형식적이었을망정 약화되었던 자민당 색채와 영향력이 다시 강화되고 전면으로 부상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우리는 탈냉전이후 민족주의·국가주의적 성향이 강화되고 있는 자민당의 변화를 주목해왔다.하시모토총리와 자민당의 재부상을 보면서 우리는 일본의 보수우경화및 국가내지 민족주의성향 심화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의 그러한 변화가 대외정책 전반은 물론 한반도정책 및 대한관계에 미칠 영향을 우리는 경계한다.문인출신 우파정치인 이시하라 신타로의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선언에서부터 노골화되기 시작한 일본의 민족주의·국가주의경향은 경제대국에 걸맞는 국제기여의 강화라는 미명하의 정치·군사대국화 노력으로 이어졌다.과거사 반성거부,침략전쟁부인,제국주의 식민지정책옹호,유엔평화군 참여확대,군사력강화 및 핵능력증강등은 모두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정치대국화 및 미국 또는 과거사로부터의 자주화노력은 더욱 강화돼 나갈 것이 틀림없다.과거사옹호는 강화되고 대북 수교노력도 서둘게 될 가능성이 많다.하시모토는 한국을 이해하는 지한파지도자 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우리의 대일본정책은 일단 그런 전제위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작년 망언파동과 대북 쌀제공때같은 단호한 대응속에 일본에 대한 한국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인식시키는 대일외교를 적극 전개해 나가야할 필요성을 일본총리교체는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원유가 계속 상승세/서방 한파… 배럴당 18.69달러

    【런던 AFP 연합】 국제 원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파드국왕이 이복동생인 압둘라왕세자에게 권력을 이양한 조치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북미와 유럽에 몰아닥친 한파로 3일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상오 런던시장에서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작년 5월이후 최고치인 베럴당 18.69달러로 치솟았다. 스미스 바니 연구소의 피터 지그노 유가 분석가는 국제원유시장이 유럽과 미국에서의 난방유 및 천연가스 수요급증으로 들먹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 여당 중진들 조심스런 연말행보/「세불리기」오해 우려…「말」도자제

    신한국당 중진들의 연말행보가 무척 조심스럽다.「세불리기」로 오해될 만한 움직임을 일체 자제하고 있다.하고싶은 말들도 많은 듯 하지만 좀처럼 입을 열지 않고 있다.「청산정국」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뜻이 엿보인다. 민정계의 김윤환대표위원·이한동국회부의장이나 민주계의 최형우·서석재·김덕용의원 등 계파를 대표하는 중진들은 누구보다 연말을 바쁘게 보내야 할 인사들이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과정은 물론 총선 이후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하지만 청산정국의 한파속에서 서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잔뜩 움츠리고 있을 뿐이다. 이들은 대부분 새해 인사를 받지 않을 생각이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상대쪽 움직임과 보조를 맞춘다는 계산인 만큼 현재로는 「집문을 열」가능성이 거의 없다.올 신년 시끌벅적하게 「손님」을 받으면서 상대쪽 손님의 「양과 질」을 저울질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대표는 26일 오랜만에 기자들과 만났다.지난 번 「16일 개각설」을 언급했다가 미묘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자 접촉을 피해온 지열흘 남짓만이다. 김대표는 이날 민감한 사안에도 즉답을 피했다.정치권 사정설에는 『들어본 적 없다』,정국전망에는 『연말을 넘겨 한파가 좀 오래갈 것 같다』,이회창·이홍구 전국무총리나 박찬종전의원 등 영입설에는 『잘되겠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정도에 그쳤다.김대표는 새해 1일에는 중앙당 단배식에만 참석하고 곧 바로 제주도로 갈 생각이다. 민주계의 맏형 격인 최의원은 지난 22일부터 부산에 머무르며 중앙과 거리를 두고 있다. 22일 방송기자클럽인 여의도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여권 이탈세력들을 「난파선의 쥐」로 비유한 데 대해 민정계쪽의 시선이 곱지 않은 뒤부터다.아예 새해까지 머물 생각도 하고 있다. 이국회부의장 역시 마찬가지다.1주일 이상 감기몸살에 시달리며 지역구에만 매달리고 있다.26일에 이어 27일에도 포천에 내려가는 등 되도록 중앙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이고 있다. 서의원은 「전직대통령 4천억원 비자금설」파문 이후 조심스런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부산 사하갑 지구당을 맡은뒤부터 지역구에도 신경을 쓰면서외부 노출을 삼가고 있다.김의원은 서울 서초을 지역구에 매달리면서 특유의 물밑 행보에 열중이다.
  • 지구촌 재난/일 북부 폭설 도로·철도 마비

    ◎모스크바선 255명 동사·70만명 “독감”/남아공·콜롬비아 폭력 난무… 수백명 숨져 【도쿄·모스크바·더반(남아공)·보고타 외신 종합】 성탄절을 전후하여 지구촌 곳곳에서 악천후,사건·사고 및 질병 등으로 인한 큰 피해가 잇따랐다. 일본 대부분 지역이 26일 쏟아진 눈과 함께 한파에 휩싸였으며 이로인해 기차가 연착되거나 출발이 취소되는 바람에 45만여명이 추위에 고생했다.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눈때문에 차량이 무려 60여㎞나 장사진을 이루었다고 교통정보센터가 전했다. 일본 제2도시 오사카(대판)에서는 2백24량의 열차가 출발이 취소됐으며 5백32량의 열차가 3시간이상 연발되는 바람에 27만여명이 추위에 떨었다고 서일본국철이 밝혔다. 지난달 초부터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2개월간 2백55명의 동사자가 발생한 가운데 25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주에 태풍과 한파가 덮쳐 2명이 사망하고 50개 마을에 전기가 끊겼으며 카자흐스탄 공화국 동부 아크몰라 지역에서도 지난 주말 맹렬한 눈보라가 몰아쳐 최소한 21명이 동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실종됐다. 모스크바에서는 또 사상 최악의 유행성독감이 유행,지난 한달동안 어린이 약 40만명을 포함해 모스크바 시민 70만명이상이 감염됐다. 네팔 서부 자자르코트 지역에서도 폐렴,한파 등으로 지난 2주일간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영국 스코틀랜드 북부 지역에서는 지난 주말 40년만에 최악의 폭설이 내려 2만3천6백가구에 전기 공급이 두절되고 여러곳의 도로가 파손됐다. 남아공 콰줄루­나탈주에서는 창·도끼·총 등으로 무장한 5백여명의 인카타 자유당원들이 라이벌 정치세력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주민 거주지를 습격,적어도 14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했으며 콰줄루­나탈주의 이든데일에서는 홍수가 발생,1백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현지경찰이 밝혔다. 콜롬비아에서도 성탄절 전야의 광란의 축제분위기속에서 1백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52명은 살해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 사정한파/여·야 돈줄 “꽁꽁” 총선자금 비상

    여야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연말 자금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노태우 전대통령 부정축재 사건에다가 정치인 사정설까지 겹쳐 정치권의 「돈줄」이 꽁꽁 얼어붙은 것이다.이 때문에 각당이나 의원들은 어려운 호주머니 사정을 호소하고 있다. ◎신한국당/노씨사건이후 지정 기탁금도 끊겨/관훈동당사 매각… 후보 공탁금만 지원 검토 공식적인 당 운영자금도 충분치 못해 총선출마자들에 대한 별도 지원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후보등록 때 법정공탁금 정도만 지원하고 나머지 비용은 후보자에게 모두 맡길 생각이다. 중앙당 차원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자금은 지정기탁금이나 당 후원금 부분이다.그동안 공식비용의 절반 가량을 차지해 왔지만 노씨사건 이후 뚝 끊기면서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 재정관계자는 밝혔다. ○당운영자금도 부족 이에 따라 관훈동 당사 매각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한 고위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총선 비용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27일 당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옛 민정당사이던 관훈동 당사는 2천3백여평으로 안전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낡아 그동안 매각을 검토해 왔다.당 지도부는 관훈동 당사 매각 대금이 5백억∼7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난 번 서울 사당동의 전서울시지부 부지 및 서울 가락동 연수원 매각대금 중 미수금 2백50억원을 합치면 공식 운영자금은 그럭저럭 메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동료지원 엄두못내 ○…의원들 개개인 역시 예전 같지 않다.저마다 연말을 맞아 후원회 모임등을 통해 「십시일반」을 호소하고 있지만 여간 어렵지 않다고 푸념들이다. 한 민주계 중진인사는 『돈을 준 기업인들을 소환한 마당에 어느 기업인이 정치권에 돈을 갖다 주겠느냐』면서 『내년 총선에서 동료 의원들 지원은 고사하고 내 선거도 하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털어놨다. 한 경남 출신 의원은 『최근 연말을 맞아 의원들이 후원회 행사를 열고 있지만 제살 뜯어먹기식』이라고 말했다.한 충남 출신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나그네 설움」이라는 말처럼 알아서 갖다주는 사람도 없고,손 벌릴 곳도 없어졌다』고 한숨지었다. ◎야3당/국민회의 가장 타격… 민주는 다소 여유/“중앙당지원 없을것” 후원회 등 자구책 강구 ○…야3당도 돈줄이 막혀 울상이다.다만 「발로 뛰는 선거」에 익숙한 것이 여당과 비교해 위안이 될 뿐이다. ○공천헌금 기대못해 ○…국민회의는 사정한파의 위력을 가장 절실히 느끼고 있다.「자생력」이 강한 주요 당직자들조차 『비자금 정국이후 돈줄이 완전히 막혔다』고 하소연한다.당 살림에 짭짤한 밑천이 됐던 전국구 공천헌금도 내년엔 기대하기 어렵다. 전체 전국구의석이 39개로 줄었고 김대중총재도 「공천장사」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게다가 신생정당인 까닭에 내년 총선 때 받을 국고보조금도 민주당의 절반수준인 36억원에 불과하다. 조순형 사무총장은 『지난 14대총선 때는 중앙당이 각 지구당에 3천만∼8천만원 씩의 지원금을 보냈지만 내년에는 1천만∼2천만원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놨다.이 때문에 내년 총선자금은 각 시도지부와 지구당이 자체조달토록 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 중앙당 차원의 대규모 후원회를 계획하고 있지만 큰 기대를 걸지 못하고 있다. ○몸으로 때울수밖에 ○…민주당은 그나마 중앙당 살림이 다른 야당에 비해 나은 편이다.우선 내년 총선 때 70여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는다.28개 의석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그러나 이 역시 중앙당의 경상비와 유세지원비 등에 쓰기에도 모자란다고 한숨이다. 의원들도 예년처럼 후원금이 걷히지 않아 울상이다.지난 12일 후원회를 열어 지난 해의 절반인 3천만원을 모금한 이규택대변인은 “1월중 지역구(경기 여주)에서 한 차례 더 후원회를 열 생각이지만 법정 선거비용이나 채울 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박석무의원은 『중앙당 지원은 생각지도 않고 있다』면서 『내년 초 출판될 에세이집 인세와 후원금을 통해 한 5천만원만 모으면 나머지 부족분은 몸으로 때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빈주머니” 하소연 ○…자민련도 몇몇 의원들이 정치권 사정설에 휘말리면서 각 기업체들의 「보험금」이 말랐다는 하소연이다.그나마 지난 20일 중앙당 차원의 후원회를 통해 20억여원을모금했지만 이 역시 내년 총선을 치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조부영 사무총장은 『총선직전 중앙당 차원의 후원회를 다시 열 계획이지만 중앙당 경비를 충당하기에도 급급한 실정』이라면서 『각 지구당 선거자금 지원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 성탄절 전국 한파/대도시 도심 한산 “차분한 연휴”

    ◎스키장·온천엔 행락인파 북적/고속도 빙판길 많아 교통 혼잡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전국의 유명산과 스키장·온천 등에는 올 마지막 연휴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려 크게 붐볐다.서울 등 대도시의 도심은 연휴인파가 빠져나간데다 강추위마저 몰아닥쳐 한산한 모습이었다. ▷날씨◁ 성탄절인 25일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기록하는 등 경기·충청·강원 지방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내려가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25일 아침 기온이 이날보다 더 떨어지겠다』면서 『이같은 추위가 당분간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도심◁ 여느해보다도 차분한 성탄연휴가 이어졌다.일부 시민들은 이날 자정 명동성당 등 천주교회와 영락교회 등 개신교회에서 열린 미사 및 예배에 참석,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며 새해소망을 빌었다. 김수환 추기경의 집전으로 명동성당에서 열린 성탄전야미사에는 1천5백여명의 신도가 참석,이 땅에 영광과 축복이 깃들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김추기경은 성탄메시지를 통해 『현재 전직 대통령의 구속이라는 큰 시련에 직면하고 있으나 이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빛나는 미래를 향해 새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성탄에 오신 예수의 마음으로 진리와 정의를 추구하되 사랑과 용서를 베푸는 마음으로 오늘을 보자』고 강론했다. 유명백화점이 밀집된 시내 중심가는 이날 밤 연말경기를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비교적 한산했으나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압구정동과 강남역·신촌·홍익대앞·대학로 등에는 연인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관광지◁ 강원도내 스키장과 설악산 등에는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평창군 용평리조트에 2만5천명의 스키어 등이 찾은 것을 비롯 알프스·홍천대명스키장과 올들어 처음 문을 연 현대성우·삼성휘닉스 스키장 등 도내 5개 대형 스키장에는 9만여명이 찾아 겨울 설원을 누볐다.설악산과 경포대·낙산사 등에도 2만5천여명이 찾아와 겨울 산과 바다의 정취를 만끽했다. 영동고속도로와 도내 스키장으로 이어지는 주요도로,설악산으로 이어지는 44번 국도 등은 23일 하오부터 쏟아진 인파로 정체현상이 풀리지 않았다.평소 4시간 거리인 서울∼강릉까지가 7시간 이상 걸렸다. 서울 근교의 포천 베어스타운·용인 양지리조트·남양주 천마산스키장에는 1만5천여명이,전북 무주리조트에도 예년보다 1만명이 많은 3만여명이 몰려들어 크게 붐볐다. ▷고속도로◁ 23일에 이어 스키장과 온천 등을 찾는 차량들로 하루 종일 몸살을 앓았다. 이날 새벽에 눈이 내린 서울·경기·강원지방과 하오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호남지방은 일부구간에서 빙판길 혼잡을 빚었다. 한국도로공사측은 『23일부터 이틀동안 40여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연휴 마지막 날인 25일 하오부터는 본격적인 귀경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여권 “사정정국 탈출” 양동작전

    ◎5·6공 인사 청산 제기… 피해 최소화 전략­국민회의/「대화」 강조하며 총선준비로 실리 챙기기­자민련 사정정국이 예고된 가운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 그리고 민주당이 제각기 다른 카드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아직은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했다기 보다는 운을 띄우는 단계다.한편에서는 여전히 결사항전,성역없는 수사,대선자금 내역 공개와 같은 강공을 펴면서도 다른 한쪽으로는 「공생」,「해빙」등의 유화론을 제기하거나 총선준비로 국면전환을 꾀하려는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국민회의 김총재가 최근 지구당창당대회에서 제기한 「민주세력 연립·공생론」.김총재는 『여당도 민주주의 정통성이 있는 사람,야당도 민주주의 정통성이 있는 사람이 지배할 때 진정한 민주주의 발전이 있다』고 새로운 「주제」를 발제,공론화의 바람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김총재의 공생론은 일단 「역사 바로 세우기」에 착수한 여권,그리고 그 여권과 과거 군사독재에 맞서 함께 투쟁했던 야권 모두 정통성을갖추고 있는 집단 아니냐는,일종의 여야 동일시론인 셈이다. 다시말해 사정으로 우리만 초토화시키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으로 「여권의 자기사정」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게 측근들의 풀이다. 현재로선 사정의 칼이 시시각각 목을 조여오는데 대한 자기방어 논리의 성격이 짙다.김총재가 공생론과 함께 여당내 5·6공 청산론을 제기하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역사 바로세우기와 여권내 5·6공 인사 청산을 등식으로 설정함으로써 탈출로를 모색하는 동시에 사정에 따른 국민회의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자민련의 김총재는 일단은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사정한파를 헤쳐나갈 복안인 것 같다.총선을 겨냥한 다목적 포석에서 5·18 특별법을 반대하긴 했지만,『지금은 동토를 해빙시켜 나가는 것이 최선이다』며 지난 11일 특별기자회견 이후 여전히 대화노선에 무게를 싣고있다.기껏해야 『역리는 화려하고 그 순간은 이기는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선문답식의 우회 공세가 전부일 뿐이다. 김대통령의 「역사 바로세우기」와 정면으로 부딪쳐 봤자 부메랑처럼 되돌아와 결국은 「5·16」이라는 약점을 지닌 자신과 자민련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것으로 판단하는 듯 하다.김총재가 대화와 함께 「최종 승부처는 내년 4월 총선」이라는 판단 아래 총선준비로 국면전환을 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한 당직자는 『국민회의에 비해 사정의 칼날에서 비켜있는 상태에서 나서봤자 괜히 상처를 입게된다는 게 김총재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총재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으로 『내년 초에는 당직을 개편,총선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총선체제로의 돌입을 공식화했다.나아가 변수지역으로 변한 수도권과 대구·경북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아래 외부인사 영입작업 등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사정의 칼」을 벗어나려는 정치적 계산의 결과로 보인다.
  • 정치권 사정한파 임박설 “초긴장”/검찰 움직임에 신경 집중

    ◎“제팔 자르기 불가피” 대상 촉각­여/거센 반발속 대응책 없어 고심­야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정치권 사정작업이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이때문에 여야는 「유혈」의 향배를 예측할 수 없다는 위기감 아래 검찰쪽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국민회의측은 사정의 실체가 나타나지도 않은 단계에서 『임시국회때 대통령에 대한 경고 결의안,총리에 대한 불신임결의안을 내겠다』는 등 지레 초강경 대응책들을 「예고」해 시선을 모았다. ▷신한국당◁ ○…정치권 비리에 대한 사정작업이 「청산정국」의 마지막 정리수순이라는 판단이다.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사건으로 어수선해진 정국을 수습,총선 분위기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차피 거쳐야 할 관문이라는 것이다.하지만 당으로서는 그 귀추만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처지여서 답답해 하는 분위기다. 당 주변에서는 검찰의 「사정칼날」이 야당측보다 먼저 들이닥칠 것으로 내다보면서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하다.야권을 겨냥하기 앞서 그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제팔 도려내기」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때문에 노씨 비자금 수사과정에서 비리혐의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진 10여명의 의원가운데 소속 의원이 누구인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러한 소문은 신한국당 4명,야당 6명 등 구체적인 숫자와 함께 이름까지 낳으면서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특히 충청권과 부산권 출신 민주계 의원이 포함되어 있다는 등 「얼굴없는 소문」이 더욱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든 정치권 사정이 또다시 정국을 뒤흔들게 하는 쪽이 아니라 「곪은 데」를 수술,「청산정국」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손학규 대변인이 『노씨사건 수사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비리 정치인은 어쩔 수 없지 않겠느냐』고 내다본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야권◁ ○…국민회의는 『여권 스스로의 자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배수진을 치고 당내 인사에 대한 사정이 가시화될 경우,「결사항전」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나아가 지방강연회 형식의 장외집회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국민회의가 『무엇인가 있기 때문 아니냐』는 여론의 의혹을 무릅쓰고 이날 갑자기 단계를 높여 초강경으로 치달은 것은 「사정의 칼」이 2∼3명의 김대중 총재 측근을 겨냥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는 결국 김총재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혀 그의 향후 행보를 결정할 내년4월 총선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14대 대선자금 공개 공세와 국민회의가 끌어안으려는 중산층과 서민층이 꺼리는 장외공세 말고는 뾰족한 대응방안이 없어 고민하는 모습이다.박지원 대변인은 연일 『여권의 자기정화없이 「표적사정」을 한다면 이는 명백한 야당탄압』이라고 으름장만 놓고있다. ○…「무풍」으로 믿는 탓인지 민주당은 여야를 막론한 「철저한 사정」을 촉구하고 있다.여권을 향한 대선자금 공세도 여전히 늦추지 않고 있다.이규택 대변인은 『정치권 사정이 가시화되면 민주당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한편 자민련은 1∼2명 중진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등 「태풍권」에 있다고 판단한 때문인지 대선자금 수사와 이를 위한 특검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한영수 총무는 『표적사정이 되거나 야당탄압으로 비쳐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게 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야권공조에 나설 채비다.
  • 미 한파·폭설 피해 확산/사망 수십명으로 늘어

    【샌프란시스코 AP 로이터 연합】 난주부터 계속된 미 중서부 및 동부지역의 한파로 지금까지 아이오와주에서 15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 위스콘신,미시간주와 남부 조지아주에 이르기까지 수십명이 사망한 것으로 12일 집계됨으로써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또 미서부 캘리포니아주와 오리건주는 12일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이 강타,쓰러지는 나무에 치여 행인 1명이 사망하고 건물이 파괴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 미 폭설… 8명 사망/중·남부 교통마비

    【버펄로(미 뉴욕주) AFP 연합】 미국 중부와 남부 지역에 때이른 한파와 폭설이 몰아쳐 교통 수단이 마비되고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계속되고 있는 한파로 인한 사망자는 11일까지 북부 위스콘신주에서 3명,미시간주에서 5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주 버펄로에서는 10일 96㎝의 폭설이 내려 버펄로 공항이 폐쇄돼 2백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11일 새벽 눈은 그쳤으나 이번 폭설로 인해 학교가 임시 휴교하고 상가가 철시하는 등 도시 전체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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