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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에도 감원­감봉 한파

    ◎고대­90명 감원·상여금 160% 삭감/연대­교수채용 예년의 절반으로/이대­호봉승급 동결­교학부 통폐합 IMF 한파에 따라 대학들도 잇따라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고 있다. 고려대는 5일 등록금 동결과 기부금 축소 등 재정악화 요인을 감안,올해 명예퇴직 등을 통해 사무직원의 20% 가량인 90여명을 감원하고 교직원 상여금도 160% 삭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원 신규임용을 처음 계획했던 58명보다 25명이 적은 33명으로 줄이는 한편 유사 행정기구를 통폐합하고 교직원 자녀에 대한 학비보조를 중단키로 했다. 연세대는 신촌 캠퍼스의 올해 예산을 지난해 2천8백억원보다 7백억원을 삭감한 2천1백억원으로 책정했으며 올 1학기 교수채용 규모도 예년의 절반 가량인 50명선으로 축소했다. 연세의료원도 올 한해 2백40억원 가량의 적자가 날 것으로 보고 교직원 봉급을 7∼8% 삭감키로 했다. 이화여대도 얼마 전 전체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올해 호봉승급분을 없애고 각 대학원마다 두었던 교학부를 1개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상명대도 교직원 봉급을 동결하고 부·과별로 흩어져 있는 행정부서를 처·실로 통합하기로 했다. 그러나 고려대 등 일부 대학의 구조조정 계획은 교직원 노동조합,교수협의회 등과 사전협의나 조정없이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발표해 마찰이 예상된다.
  • 부도/1억 넘으면 91%가 실형/서울지법,97통계 발표

    ◎금액 80% 회수땐 집행유예·벌금형 많아/피고인 피해회복 노력 형량에 크게 반영 부도를 낸 피고인이 회수하치 못한 금액이 1억원 이상이면 대부분 실형을 선고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회수율이 부도액의 80%를 넘으면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서울지방법원(원장 윤재식)은 4일 최근 IMF 한파로 부도 기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형사부 판사들이 선고한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사건 237건의 형량을 집계,발표다. 법원 관계자는 “재판부 사이의 양형 편차를 줄이고 부도 기업인들이 부도수표 회수에 노력하도록 양형 기준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선고 형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는 회수치 못하고 남은 부도액과 회수율이다.동종 전과 유무나 부도 원인,부도 수표의 종류 등은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예컨대 잔존 부도액이 5천만원 미만일 때는 실형을 선고받을 확률이 9%에 불과한 반면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면 51%,1억 이상 3억 미만이면 91%를 넘었다. 회수율이 30% 미만일 때는 실형을 선고받을 확률이63%인데 비해 50%이면 42%,80% 이상일 때는 6% 아래로 떨어졌다. 잔존 부도액이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일 때 회수율이 30% 미만이면 실형 선고율이 60%인 반면 50%면 33%,80% 이상이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잔존 부도액이 같더라도 회수율이 높은 피고인을 가볍게 처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피고인의 피해 회복 노력을 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의 평균 형량은 잔존 부도액이 5천만원 미만인 때는 6.3개월인데 비해 5천만원∼1억원이면 7.8개월,1억∼1억5천만은 11개월,1억5천만∼2억원은 12.5개월,2억∼3억원 15.6개월,3억∼5억원 18개월,5억원 이상이면 24개월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지법 형사항소4부 한종원 부장판사는 “95년에는 잔존 부도액이 5천만원 미만인 경우 실형이 20%,5천만원이상 1억원미만 사건은 57%로 더 높았었다”면서 “경제 불황이 심화되면서 지난해부터 형량이 상대적으로 가벼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 400만∼600만명 실업대란 영향권/삼성경제연 보고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연평균 성장률 4%선/2저3고… 생활수준 80년대 후반 비슷할듯 올해 1백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추가로 발생,가족 등 실업대란의 영향권에 드는 인구가 4백만∼6백만명에 달해 경제 주체들의 고통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30대 그룹은 물론,4대 그룹에서도 순위가 뒤바뀌는 재계 판도변화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98 트랜드20’이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IMF 한파와 구조적 취약성이 겹쳐 저성장 저투자 고물가 고금리 고실업의 2저3고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보고서는 저성장속에 물가가 두자리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하고 앞으로 5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은 4% 내외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외채는 2010년까지 2천5백억달러로 늘어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3%가 넘는 1백억달러 이상이 이자로 나가 국내 경제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생활수준은 80년대 후반 수준으로 후퇴하고 부채 부담이 큰 급여생활자,소규모 자영업자,실직자를 중심으로 소비자 파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기업들이 대형 주력사업을 서로 매각·교환하는 빅딜을 추진하면서 30대그룹은 물론,삼성 현대 LG 대우 등 4대 그룹의 순위가 바뀌는 지각변동도 일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 연간 7천억달러(약 1천2백조원) 규모인 미국 M&A 시장자금의 2∼3%만 유입되도 전체 상장사 지분의 절반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 새정부 100대 과제의 국정방향

    ◎IMF 극복 등 4대 지표 실천 뒷받침/경제회생­관치금융 근절·고용안정기금 확충/안보정책­경수로분담금 축소… 병역제도 개선/국민통합­인선 골고루… 부산선물거래소 허용/정보화­경제정보 상업화… 인프라 예산 늘려 새정부 국정운영방향의 뼈대가 잡혔다.이른바 ‘국민정부100대 과제’다.4일 국민회의·자민련 합동 정책조정위원회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과제 선정작업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국정운영 철학과 대선공약을 접목시키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국정운영 지표의 큰 방향은 이미 잡혔다.온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IMF한파 극복을 목표로 한 경제살리기와 김당선자의 3단계 통일론에 기초한 통일준비,계층·지역·세대간 갈등해소를 위한 국민대통합,21세기 세계화시대에 당당히 살아갈 정보화사회 구축 등 4대 지표가 그것이다. 경제회생을 위한 새정부의 지표는 김당선자의 자율 원칙과 철저한 시장경제원리,분배의 균형에서 출발하고 있다.이러한 원칙들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대기업 구조조정의 핵심이자 소외된 분야에대한 과감한 지원이다.이를 위해 관치금융과 정경유착의 폐해를 근절시키겠다는 의지다.또 고용안정기금 확보와 농어촌 지원 확대,유통구조 개선,그린벨트 재조정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는 것이다.나아가 경부고속철·영종도 신공항건설·방위력 증강사업 등을 재검토 축소 조정하겠다는 것이다.김당선자의 한 핵심측근도 “관치금융과 정경유착을 근절하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느낀 기업들이 결국 빅딜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온다”고 강조한다. 김당선자는 당선뒤 제일성으로 북한측에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하고 남북기본합의서 준수를 촉구했다.문민정부가 추진하다 중단됐던 정상회담이 여전히 유효함을 알리면서 쌍방의 체제를 인정한 기본합의서를 상기시키는 것으로 대북정책의 일단을 내비쳤다.이는 일단 ‘공’을 북한에 넘겨놓음으로써 대북문제를 우선 순위에서 미뤄놓으려는 전략이라는 관측이다.인수위가 그동안 검토해 온 경수로사업 추진과 분담금 삭감 방안,병역제도 개선 사업 등도 이연장으로 이해된다. 국민대통합,즉 지역·세대·계층간 갈등해소는 김당선자의 오랜 바람이자 자민련과의 공동정권 탄생의 기초이기도 하다.해양수산부 존치와 첫 지역사업으로 부산 선물거래소 설 허용도 대국회 차원으로 보지 말아달라는 주민이다.한 측근은 “청와대 비서진과 조각 인선에서도 그러한 의지가 담길것”이라고 말한다. 21세기 정보화사회 건설도 새정부의 주요한 국정운영 축이다.민간자율 영역을 넓히고 규제개혁과 정보 인프라 구축에 예산배정을 늘리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특히 안기부의 세계경제정보를 상업화하려는 구상에서도 이러한 의지가 엿보인다.
  • 폐지 모아 ‘직장 사랑’/경희대 기능직근로자들

    ◎1백명 4년간 수집/1,300만원을 기탁 청소와 경비업무를 맡은 대학 기능직 근로자들이 폐지를 수집해 모은 1천3백여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경희대 서울캠퍼스 기능직근로자 1백여명은 최근 지난 4년간 학교에서 모은 폐지를 팔아 얻은 수익금 1천3백여만원을 학교에 내놨다. 이들은 94년 3월부터 열흘에 한번꼴로 실시하는 대청소 때 나오는 7.5t 가량의 폐지를 그냥 버리기는 아깝다는 생각에서 재활용을 시작했다. 폐지 1㎏을 판매해 받는 돈은 30원에 불과하지만 언젠가 좋은 일에 쓰겠다는 계획으로 4년여를 꼬박 모았다. 1천3백여만원을 모으기까지 처리한 폐지는 2.5t트럭 4백50여대분.지극한 정성으로 모은 돈이었지만 IMF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신들의 직장을 돕겠다는 데는 누구도 주저하지 않았다.
  • 구직신청 하루 3천명 넘었다/노동부 집계

    ◎실업급여 신청도 작년의 10배/3D업종 구직 희망자 40% 급증/작년 4분기 2월 들어 하루 구직 신청자가 3천명을 넘어서는 등 취업난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4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 하룻동안 전국 지방노동관서에 접수된 구직 신청자는 3천35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3천명을 넘어섰다.지난해의 585명에 비해 6배 가량이나 많다. 2일 하룻동안 실업 급여를 신청한 사람도 지난해 하루 평균 171명의 10배가 넘는 1천78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취업난을 나타내는 지표인 구인배율(구인자/구직자)은 사상 최저 수준인 0.18로 떨어졌다. 노동부 산하 중앙고용정보관리소(소장 김동석)가 4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중 3D업종 구인자는 남자 1만9천544명,여자 3천215명 등 2만2천759명이었으나 구직자는 남자 2만1천678명,여자 8천34명 등 2만9천712명이었다. 구인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 31.7% 줄어든 반면 구직자는 40.3%(남자 24.9%,여자 109.7%) 늘었다.취업자도 4천32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2%(남자 40.5%,여자 127.4%)나 급증했다. 직종 별로는 막노동 등 단순 노무직 구직자가 1만8천명(남자 1만905명,여자 7천95명)으로 전년보다 102.2% 증가했으며,판매·서비스직이 4천15명으로 74.8%,기계조작·조립이 6천7명으로 14% 늘었다.사무직 구직자는 전년보다 0.1% 줄어 최근 고용조정 추세를 반영했다. 직종별로는 전체 구인자가 전년보다 14.3% 줄었다.특히 3D업종으로 분류되는 단순노무직이 22.5%,기계조작·조립 40.2%,농·어업직이 76.3% 줄어드는 등 대부분의 직종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경기침체와 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자 증가 등에 따라 30∼59세 사이의 남자 구직자가 전년 동기에 비해 80% 이상이나 늘었다. 또 가장의 실직 및 IMF한파에 따른 가계수입의 감소로 25∼29세의 여성 구직자가 전년 동기보다 96.9% 늘어나는 등 주부층의 취업전선 진출이 두드러졌다.
  • 신월2동 민방위협(환경 파수꾼)

    ◎등산로 청소­산불조심 캠페인 앞장/대중교통 이용·재활용품 애용 운동도 서울 양천구 신월2동 민방위협의회(회장 김봉호)는 지난 96년 10월 지역 민방위대원들을 돕기 위해 마을 유지 24명이 뜻을 모아 만든 사회봉사단체이다. 회원들은 민방위 비상교육 때에는 민방위 대원들에게 따뜻한 차를 대접하는 등 여려가지 지원을 하고 있으며 한달에 회비 50만원씩을 걷어 불우이웃도 돕고 있다. 지난 설에는 환경미화원 10명에게 따뜻한 속옷과 장갑 등을 나눠주었으며 앞으로 한달에 한차례씩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보살피기로 했다. 지난해 새회원 13명을 받아들인 협의회는 지난 달 11일 총회를 열고 올해부터 환경보전운동을 보다 활발히 적극 펼치기로 결의했다. 김 회장은 “총회 때 만장일치로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 환경감시단체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서울신문사가 범국민적으로 펼치고 있는 음식쓰레기 50%줄이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는 등 갖가지 환경보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달마다 15일과 30일에 새벽 거리청소에 나서기로 했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봄과 가을에 산을 찾아 계곡에 널린 쓰레기를 치우고 등산객들에게 산불조심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회원들은 IMF한파를 극복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하기,실내 난방온도 줄이기,재활용품 쓰기,쓰레기 분리수거하기,물 아껴쓰기 등 갖가지 절약운동도 벌이고 있다. 김 회장은 “최근에 불어닥친 불경기의 여파로 각종 사회봉사단체들의 이웃돕기 등 각종 활동이 움츠러들고 있는 추세”라고 밝히고 “그러나 우리협의회는 오히려 올들어서 환경보전운동에 뛰어드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자랑했다.
  • IMF 입춘/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오늘은 입춘,바야흐로 봄의 시작이다.온나라가 악몽과도 같은 ‘IMF 한파’에 시달려 겨울이 가고 있는지 봄이 오고 있는지 온통 경황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기업은 쓰러지고 직장인들은 거리로 쫓겨나고 물가는 치솟아 근육과 뼛속까지도 삭풍에 얼어붙은 느낌이다.그래선지 ‘춘’자만 들어도 눈이 번쩍 뜨일만큼 반갑다.‘봄’이란 시린 몸과 마음을 한꺼번에 녹여주는 ‘햇살’이기 때문이다. 전에는 입춘날 아침이면 어른이며 아이들이 제각각 설레이는 마음으로 새봄을 위한 새 희망에 들떠 있었다.만물이 새롭게 탄생되고 소생하는 계절의 시작 앞에서 씨를 뿌리고 수확을 기대하는 자세였다.세시기에 보면 이맘때 농촌에서는 ‘입춘이 왔다는 방을 붙여 일년농사를 준비하는 신호로 삼았다’고 쓰고 있다.이런 풍조가 이어져 붓글씨를 잘 쓰는 집안어른들이 입춘을 축하하는 시나 사를 써서 대문이나 기둥에 붙여 ‘행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가령 길운과 경사를 비는 ‘입춘대길 건양다경’과 부모와 자녀의 건강과 영화를 비는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나라가 태평하고 국민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국태민안 가급인족’ 등이 그렇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동네골목 어귀에서 이런 글귀를 볼 수 있었으나 언제부턴가 아름다운 풍속은 사라져 버렸다.‘행복’을 불러들이지 않아도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오만 때문이었을 것이다.덕분에 ‘행복’은 커녕 ‘전쟁’에 비유되는 ‘거친 파도’를 경험했고 지금 온갖 지혜와 수단을 동원하여 우리는 파고를 뛰어넘으려 하고 있다. 참으로 어느때보다 춥고 어둡고 긴 겨울을 지내고 있다.어쨌거나 동풍이 불어 언땅을 녹이고 얼음장을 뚫고 물고기가 튀어오르듯이 우리는 단 한사람도 도태됨이 없이 발딱 일어서야 한다.집집마다 대문에다 춘축을 써 붙이고 낭만과 여유로 빼앗긴 행복의 열매를 다시 딸 준비를 해야 한다.단지 개인의 안녕보다 국태민안을 먼저 간절히 기원할때다.
  • IMF 혹한속 농촌현장을 가다

    ◎사료·기름값 폭등… 축산·원예 농민 신음/축산농 ‘기를수록 손해’ 인식 확산,존폐 위기/지자체들 농가살리기 지원대책 마련 부심 【전국 종합】 우리 농촌이 온통 울상이다. IMF 한파 이후 사료값과 기름값 등이 크게 오르면서 축산 및 채소 원예 농가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 가는 적자폭에 신음하고 있다. 10여만원에 사육하던 소와 돼지를 팔아 치우거나 아예 폐기처분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IMF 시대 50여일만의 농촌 실정을 심층보도한다. ▷호남◁ 전남에서는 한우 51만3천마리,젖소 3만6천마리,돼지 68만2천마리,닭 9백32만6천마리 등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지난 연말 이후 3차례 사료값이 폭등하면서 ‘기를 수록 손해’라는 인식이 농촌에 퍼지고 있다.소 사료는 가장 싼 등급을 기준으로 부대당(25㎏) 5천510원에서 7천910원(43.6%),돼지는 6천850원에서 1만900원(59.1%)으로 각각 올랐다. 돼지 1천여마리를 키우는 순천시 송천리 김동철씨(43)의 경우,마리당 3만1천800원씩 한달에 1백33만5천600원씩 손해를 보고 있다. 김씨는 “20㎏짜리새끼를 120일 정도 키워 100㎏이 되면 14만9천원에 파는데 사료값 13만800원 새끼값 5만원 등 원가는 18만800원에 이른다”면서 “전기세 50만원과 2명의 인건비는 아예 계산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달 133만원 손해 농가도 시설원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천8백여평에 토마토 농사를 짓는 화순군 도곡면 천암리 문원주씨(42)는 “지난 2개월동안 기름값 2천만원에 인건비 5백만원 묘목값 1백60만원 등 2천7백10만원이 들었다”며 “궁여지책으로 하우스 온도를 18℃에서 15℃로 낮췄으나 품질이 나빠져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남 전북도는 축산농가에 축산경영자금 5백만원씩을 긴급 지원키로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전북도의 경우,5백50여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기간 1년에 연리 5%의 조건으로 대출하기로 했다. ▷경남·경북◁ 함안군에서 젖소 30마리를 키우는 정덕현씨(60 칠원면 오골리)의 경우,맥주공장에서 맥주 찌꺼기를 한달 10t정도 구입해 소에게 먹이고 있다. 정씨는 “하루 사료가 25㎏들이 12포대 정도 필요하지만 돈이 있어도 살수가 없다”고 말했다. 젖소 70마리를 기르던 중 사료난으로 사료량을 줄인 이상곤씨(32)는 착유량이 종전 하루 평균 마리당 25ℓ에서 2∼5ℓ씩 줄어들자 걱정이 태산이다. ○사료량 줄여 착유량 가소 마산에서 국화를 재배하는 김성동씨(37 진동면 요장리)는 기름값을 줄이기위해 하우스내 온도를 낮추는 바람에 국화 성장속도가 늦어져 큰 손해를 입게 됐다. 김씨는 “3월 예정인 출하시기가 5월 이후로 연기됐다”며 “지난해 6천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올해는 1천만원도 건지기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군위군 의흥면 수서리에서 돼지 450여마리를 사육하던 권모씨(37)는 지난 9일 사료값 폭등과 외상값 독촉을 견디다 못해 돼지 400마리를 헐값에 처분하고 고향을 떠났다.미처 처분하지 못한 새끼돼지 50여 마리는 굶어 죽은 채 발견됐다. 이같이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경남도는 수출 농산물 계약 재배농가에 연료비 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가지를 일본에 수출하는 부산 근오물산은 10㎏들이 상자당 1만6천원씩 농가에서 사들이던 것을 상자당 500원씩 값을 올려 농가돕기에 나섰다. 예천군은 최근 당근 사과껍질 등과 볏짚 암모니아를 섞어 만든 사료를 긴급 지원하고 있다. ▷강원◁ 축산농가는 모두 4만2천70가구(한우 11만2천,젖소 2만4천,돼지 28만2천,닭 4백49만 마리)에 이른다.하루 1천184t으로 연간 432t에 이르는 사료값은 지난 연말 3억1천8백만원이었으나 요즘 4억5천7백만원으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한우 30마리를 사육할 때 연간 4백68만원,돼지 1백마리는 연간 4백만원,닭은 1천마리에 2백19만원을 더 부담케 됐다. 이 때문에 축산농가들은 앞다퉈 물량을 출하,값이 지난해의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뚝 떨어지고 있다. 춘천시 남산면에서 닭 12만마리를 키우는 이모씨(33)는 최근 산란계 3만마리를 마리당 200원에 급히 팔아치웠다. 10년째 젖소를 키우는 김모씨(41 철원군 김화읍 청양1리)는 이달 들어 사료량을 30% 줄였으나 착유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진퇴양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농기계에 대한 부가세 부과와 함께 인건비와 물류비 상품포장비 등이 오를 것으로보여 농촌경제에 멍이 들 조짐이다. ○설탕품귀 양봉업 큰 타격 화천군내 꿀벌사육농가들 역시 위기를 맞고 있다.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원당 가격이 대폭 인상되는 바람에 설탕값 폭등과 품귀 현상이 발생,양봉업자들이 설탕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화천지역 양봉업자들은 15㎏짜리 설탕 1포대가 종전 보다 값이 70% 오른 1만7천원에 팔리지만 이나마 공급부족으로 설탕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농가에서는 진달래꽃이 피는 한달 가량 꿀벌의 먹이가 부족해 한 군에 3㎏정도의 설탕을 주고 있다. 20년 이상 양봉업을 하고 있는 김모씨(61)는 “설탕값 폭등과 품귀현상으로 국내 양봉업이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 높은 사료값에 축산농가들이 사육두수를 줄이거나 아예 축산을 포기하는 일이 늘고 있다. 또 사육소를 앞다퉈 내다파는 탓에 최근 500㎏짜리 암소가격이 2백8만7천원에서 1백93만5천원으로,숫소는 2백26만7천원에서 2백15만9천원으로 떨어졌다. 한우의 사육두수도 지난해 9월 19만7천마리에서 현재 18만8천마리로 9천마리가 줄었다. 양계농가 역시 사육 규모를 줄이고 있다. 사육마리수는 지난해 9월 6백4만2천마리에서 지난 연말 5백42만9천마리로 격감했다. 공주시는 송아지 사육 지원을 위해 2억1천6백만원의 장려금을 확보,1마리당 9만원의 장려금을 주기로 했다. ◎공주시 웅비농장 서해중씨/음식쓰레기 사료화로 IMF 이긴다/발효사료 만들어 한우 50마리 사육/비용 크게 줄고 소 건강하게 잘자라 【공주=이천열 기자】 “최근 사료값이 껑충 뛰어 축산농가가 존폐의 위기에 몰려 있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와 지혜만 있으면 이 상황을 얼마든지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사료값 폭등 등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음식물찌꺼기 사료로 거뜬히 이겨내고 있는 충남 공주시 장기면 하봉리 172 웅비농장(0416­857­1866) 대표 서해중씨(46). 음식물찌꺼기로 발효사료를 만들어 한우 50마리를 기르는 서씨는 “비싼 배합사료를 쌓아놓고 있는 집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IMF한파가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한다. 서씨는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만들기 위해날마다 트럭을 몰고 시내 고기집과 함바(공사장 인부 식당)를 돌며 음식찌꺼기를 걷는다. “IMF시대라 그런지 잔밥량이 줄어 종전에는 식당을 3곳만 돌아도 됐지만 요즘은 5곳을 돌고 있지요” 음식찌꺼기에 물을 부어 염분을 씻어내고 옥수수가루 한약찌꺼기 왕겨 톱밥 깻묵 쌀겨 등을 섞어 사료발효기에 넣으면 ‘사료만들기’가 대충 끝난다.이 사료발효기에서 발효되는 양은 한번에 4백㎏에 이르러 이틀간 전체 소를 먹일 수 있다. 이렇게 사료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25㎏에 고작 3천원. 25㎏짜리 배합사료가 보통 7천∼8천원하는 것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더욱이 배합사료를 먹일 때 보다 소가 더욱 잘자라고 건강해 서씨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씨가 사료발효기로 사료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부터. 85년 서울의 직장생활을 그만 두고 귀향,젓소를 키우다 1차 실패하고 한우로 방향을 돌린 직후였다. 자신의 자금 1천7백만원에 시가 지원해준 2천8백만원을 보태 2천5백만원짜리 대형 사료발효기를 구입했다. 서씨는 “어려운 시대에서 살아날 수 있는 사람은 전문인 밖에 없다”며 “앞으로 사육두수를 100마리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욱 농림부 유통국장/배합사료 안정적 공급 최선/소 부화뇌동 출하땐 생산기반 붕괴/온실 에너지절감 설치비 적극 지원 “최악의 상황은 지났습니다.환율이 더 이상 오르지 않으면 어려움은 곧 극복될 것입니다” IMF사태로 어려워진 농심을 살피고 대책을 마련,추진하고 있는 농림부 김영욱 유통정책국장은 “환율인상분이 사료와 기름 값에 반영된데다 사재기 단속으로 재고가 늘고 있다”고 했다. ­소·돼지 값이 ‘개 값’인 데. ▲산지 소 값은 최근 보합세고 돼지 가격은 상승세다.돼지는 출하가 줄고 있다.소 값 안정차원에서 수매를 계속할 방침이다. ­사료 사정은. ▲신용장 개설이 늘고 가수요가 진정돼 재고량이 늘고있다.12월말 사료원료 재고량이 1백98만t(37일분)이었으나 1월24일 현재 2백32만5천t(43일분)이다.배합사료 생산량도 하루 5만3천t으로 전년동기보다 0.1%가 늘었다. ­문제가 없다는 얘기 같은 데. ▲현금부족으로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정책자금의 원리금 상환연기와 돼지고기 비축자금 지원에 이어 축산경영지원자금을 2천억원 늘린 7천2백억원으로 확대했다.배합사료 추가인상 계획을 철회토록 하고 무리한 현금판매를 자제토록 하고 있다. ­어쨋든 소 돼지를 처분하는 게 현실이다. ▲문제는 소 출하다.배합사료에 대한 부가세 영세율 적용과 경영안정자금지원,볏짚 등 조사료로의 전환정책을 펴고 있다.지금 소를 내다 팔 경우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파동이 우려된다는 말인가. ▲부화뇌동해서 팔 경우 생산기반이 붕괴되고 여파로 산지 소값이 뛸 수 있다는 얘기다. ­시설원예 쪽은 어떤 가. ▲온실에너지 절감설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시설원예농가의 자금상환도 6개월 연장조치했다.면세유도 당초보다 17만㎘가 늘어난 2백46만㎘를 확보했다.
  • 서울시 직원 “빚보증 사양”

    ◎월급차압 늘자 시서 재직증명서 발급 중단 ‘서울시 직원들은 앞으로 빚 보증을 사양합니다’ 서울시는 3일 본청 및 일선구청,산하공사 직원들의 ‘빚 보증용 재직증명서’발급 업무를 전면 중지하라는 시장 직인이 선명한 공문을 5만여명의 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는 최근들어 IMF한파에 따른 부도 및 실직사태가 속출함에 따라 신용도가 높은 공무원 가운데 보증을 잘못 서 월급이 차압되는 등 가계의 파탄사례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경제가 어려워지자 친·인척들의 빚보증 요구가 급증,사전에 이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고려됐다.
  • 입춘… 마음속 잔설은 차갑지만(박갑천 칼럼)

    가벼운/기침에도/허리가 울리더니/엊그제/마파람엔/능금도 바람이 들겠다/저/노곤한 햇볕에/등이 근지러울 곤충처럼/나도/맨발로 토방 아랠/살그머니 내려가고 싶다/“남풍이 ×m의 속도로 불고/곳에 따라서는 한때 눈 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노장)가 생각했던 ‘근원으로의 회귀’가 그의 시정신이었다는(평론가 김우정) 신석정 시인의 ‘입춘’전문이다.유난히도 많은 눈을 흩뿌린 올 겨울이었지만 “겨울이오면 봄은 멀지않아”(셸리의‘서풍에 부치는 노래’)다가와버린 입춘.설사 눈발이 날린다해도 “맨발로 토방아래를 살그머니 내려가고 싶어질”만큼 계절은 봄을 가까이 불러들였다.땅속움들도 잠에서 깨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는 것이리라.그같은 꿈틀거림을 보게 된다는데서 ‘보다’(현)의 이름꼴(명사형)‘봄’이 ‘봄’(춘)으로 되었다고 생각하는 견해도 있다.(최창렬) 매화향기 속에 햇살은 달착지근해진 듯하나 마음속 응달 잔설위로부는 된바람끝은 차갑다.이른바 IMF한파라는것 때문인가.이런걸 이르면서 춘래불사춘­봄은 왔으되 봄같지 않다고 했던 모양이다.이글귀는 왕소군을 두고 지은 시속에 나온다.왕소군은 전한 원제때 궁녀로 절세의 미인이었는데 흉노와의 화친정책에 따라 흉노왕에게 시집가게 되자 뜻있는 이가 그불운을 노래했던것.“그 오랑캐땅엔 풀과꽃이 없으니/봄이와도 봄같지 않다”면서.오늘의 우리들 마음속 입춘도 “남풍이 ×m속도로 불지”않아 싱겅싱겅하다. 어느봄날 영의정 채제공이 말을 타고가다가 어떤집 대문에 쓰인 ‘입춘대길’ 춘련을 보고 발길을 멈춘다.그는 그집으로 들어갔다.집주인인 참판 김로경은 잠시 우두망찰한다.아무 기별도 없이 정승이 찾아들었기 때문이다.더구나 당색도 달랐던 터.채정승은 글씨에 끌렸던 것이다.그춘련을 쓴사람은 나중에 천하명필로 되는 그집아들 추사 김정희.그때 일곱살이었다.채정승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지금은 거의 볼수없게 됐지만 지난날엔 그와같이 입춘이면 춘련을 써붙였다.복은 들고 액은 나가란 뜻을 담고서.여러 글귀가 있지만 올해는 다음과 같은 대련을 썼으면싶다.‘소지황김출 개문백복래’(뜰을쓰니 황금이나오고 문을여니 백복이 오는도다)
  • 경차 판매량 ‘전체의 절반’

    ◎IMF한파후 전체출고 50% 감소속 증가세/현대 아토스·대우 티코 5,000대 이상 팔려/2,500㏄ 이상 대형차 예년의 5%선 아래로 ‘작은차만 팔린다’.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올들어 자동차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지난 해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형차와 경차의 판매비중이 50%를 넘었다.대형차는 수요가 거의 끊긴 상태다.현대의 그랜저와 마르샤는 100대 미만,대우의 아카디아는 단 5만 팔리는데 그쳤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설연휴 전인 지난 달 23일 기준으로 승용차 판매대수 1만여대 가운데 경차 ‘아토스’가 5천여대 팔려 경차 판매량이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경차와 소형차 ‘엑센트’까지 더하면 전체 승용차판매의 70%선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차의 경우 예년에는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면 소비가 동시에 줄었으나 IMF체제 이후 오히려 늘고 있다.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판매가 급격히 줄고 있는 가운데 중대형차 수요는 거의 중단됐고 남아있는 수요도 소형차와 경차로 이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2천500㏄ 이상인 ‘그랜저’와 ‘마르샤’는 두 차종을 합쳐 1월중 판매량이 100대 미만으로 거의 판매가 중단되고 있다.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 해 대형차 한달 판매고가 최저 1천470대,최고 4천265대로 수천대 수준을 유지해 온 것과 비교하면 올 들어 대형차 판매량은 예년의 5%선으로 떨어진 것이다. 대우도 마찬가지다.대우의 경차 ‘티코’는 1월중 5천3대가 팔려 전체 승용차 판매대수 1만128대의 절반에 육박했다.대우는 ‘라노스’ 등 소형차를 합치면 작은 승용차의 판매 비중이 60%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쌍용자동차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고급대형차 ‘체어맨’도 출시 초기에 많이 팔리는 ‘신차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1월중 275대 밖에 팔리지 않았다.지난해 12월의 553대의 절반으로 떨어진 것이다.쌍용은 당초 체어맨을 한달에 1천대 이상 팔 계획이었다. 전체 차량 판매도 올들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자동차업계에서는 IMF 자금 지원을 받고 난 뒤 자동차 판매가 70%나 줄어든 멕시코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판매가 급감하자 현대 등 일부 자동차사는 매월 초 발표하던 자동차판매 통계가 소비를 더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현대의 경우 자동차판매는 1만5천대 안팎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말까지만해도 한달에 5만여대를 내수시장에서 판매했으며 지난달에도 3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었다.
  • 실업자 새달 100만 넘을듯/재경원,4.6%선 예상

    ◎대량 감원­대졸미취업 겹쳐 3월 중 실업자 수가 1백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2월로예상되는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과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대학졸업 취업 예정자의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1·4분기 중 실업률은 매월 평균 0.5% 포인트씩 높아져 3월 말 기준으로 4.6%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실업자 수는 지난 해 말 65만8천명에서 1백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재경원 관계자는 “정리해고로 기존의 취업자는 줄고 신규 취업희망자는 상당수가 실업자로 잡힐 가능성이 커 3월 실업률은 5% 가까이 될 것”이라며 “빠르면 3월 초쯤 실업자 수가 1백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통계청 관계자도 “매년 2월 실업률이 계절적 요인 때문에 가장 높았다”며 “특히 올해는 IMF 한파로 정리해고되는 근로자들이 많아 실업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원은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실업자 수가 하루 평균 4천명이 넘고 정리해고법안이 통과된 이후인 2월 말부터 3월 사이에는 6천명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대기업들도 2월 임시국회에서 정리해고법안이 통과되면 2월 말을 전후해직원을 30% 이상 줄일 계획으로 알려져 실업자가 1백만명을 넘을 것이 확실시 된다. 한편 실업률은 지난 해 10월 2.1%에서 2개월 연속 0.5% 포인트씩 높아져실업자 수는 10월 45만명에서 11월 57만명 12월 66만명으로 2개월 만에 21만명이 늘었다.
  • 가진 사람들의 도리(사설)

    서울지법이 밀수 골프채,카메라,장신구등 4천여만원어치를 사들인 사람에게 징역8월 집행유예 2년에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하는 비교적 엄한 판결을 내렸다.판결문은 “재력있는 사람들이 밀수품을 구입하려는 적극적 의사를 보이기 때문에 밀수가 끊이지 않아 처벌효과를 높이려 사회봉사명령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단순 관세법위반 사범이 아니라 온 국민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속에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지탄받을 짓을 한 부유층을 응징하는 의미가 담긴 판결로 보인다. 경제위기속에 국민 대다수가 보여준 자세는 국제적으로도 평가받을 만큼 헌신적이고 성숙한 것이었다.1월말 1차 마감한 ‘금 모으기 캠페인’에는 무려 1백70여만명이 동참,1인당 19돈쭝을 내놓아 13억 달러 상당의 금이 수집되는 성과를 올렸다.장롱속 달러 모으기도 성공적이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지난해에 비해 8% 늘어난 1백17억원이 거둬졌다.특히 기업들의 성금이 줄어 일반 국민의 성금만 보면 28.3%가 늘어난 액수다.가슴 뿌듯한 일이다. 그러나 극소수겠지만 ‘재력있는 사람’들이 이런 흐뭇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 빈축을 사고있다.분유에서부터 밀가루 설탕 커피 석유등 생필품 사재기에 열을 올리지 않나,심지어 금가루 커피에 금가루 케이크를 즐기는 한심한 작태까지 보도되고 있다.정부가 매점매석 단속에 나서고 불로소득 호화사치생활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다.이런일에 당국이 나서야 하다니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나라가 전쟁이나 위기에 처했을때 가진 계층,지도층에게 앞장서야할 의무가 있음을 뜻한다.그러나 금이나 달러 모으기에도 몇몇 지도층과 서민들이 앞장섰지 부유층의 금괴나 뭉치 달러는 별로 나오지 않았다.쇠귀에 경읽기가 될지 모르나 지켜야할 가진것이 더 많은 사람들이 위기극복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면 모든것을 잃게되는 사태가 올 수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 IMF 한파로 유학생 자살

    ◎“학비 못댄다” 부모 말 비관,13층서 투신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IMF 한파로 더 이상 학비를 대줄 수 없다는 부모의 말에 상심한 재미 유학생이 모스크바의 한 고층건물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2일 상오 7시쯤 모스크바 중심가에 위치한 국제무역센터인 소빈센터 13층에서 미국 유학중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지내기 위해 이곳을 찾은 박모양(20·미국 코넬대2년)이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아버지 박경로씨(금호타이어 모스크바 지사장)는 딸 방에 인기척이 없어 들어가보니 창문이 열려 있고 딸이 땅에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 모스크바에 온 박양은 IMF 한파로 더 이상 학비를 대줄 수 없으며 회사지시로 조만간 귀국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고민해 왔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이같은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경찰은 박양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 여성 우선 고용조정의 봉건성/이경자(시론)

    ○현실과 거리먼 고용평등법 우리 사회의 높은 교육열 덕분에 각 분야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 인력들이 늘어나고 있다.여성들은 교육수준이나 능력,일에 대한 성취욕구 등 모든 부분에서 남성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대부분의 남성들이 그러하듯 여성들도 원하는 일터에서 일을 통한 자기실현을 소망한다.그러나 이들이 그 꿈을 실현하기는 쉽지가 않다.실력이 출중하고 의욕이 넘치던 여대생들이 취업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실망하는 모습은 옆에서 보기에도 안타깝다. 우리나라 여성의 사회 진입 장벽은 학력에 비례한다.여성의 학력별 취업현황을 보면 1996년 말 현재 대졸 취업자 중 여성 취업율이 29.2%인데 비해 중졸 이하는 51.8%로 여성의 취업 비율은 저학력층일수록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결국 ‘준비된’ 고급 여성 인력들이 사장되고 있는 셈이다.사회진입의 높은 장벽 앞에서 여성들은 자신들이 이 사회의 또다른 ‘장애계층’이라고 탄식한다.여성들의 과장된 엄살이라고만 치부하기 어려운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되었으나 여전히 법과 현실간의 거리가 존재한다. 갑자기 불어닥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하여 고용조정이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된 지금의 상황에서 여성들은 또다시 가장 먼저,가장 큰 타격을 입는 계층이 되고 있다.여성들에게도 매서운 한파가 덮치고 있다.이제 시작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고용조정이 시작되면서 조정대상의 우선순위가 여성들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들리는 이야기로는 인력 조정대상의 최우선 순위는 사내커플의 여성이고,그 다음이 직장이 다른 맞벌이 여성,미혼 여성,미혼 남성 순이라고 한다.해고대상의 일차 목표가 여성인 셈이다.정부에서도 여성을 많이 해고하는 직장에 대하여는 특별히 감시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나선 것을 보면 이것이 근거 없는 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임기응변 대응방식엔 한계 우리 사회 전반의 구조조정을 불가피하게 만든 현재의 IMF 사태란 것이 과연 무엇인가.간단히 말하자면 ‘우리식’의 국가,기업의 경영방식이나 관행의 실패로 야기된 사태가 아니겠는가.매우 오랜 동안 한국 사회가 돌아가는 모습을 일컬어 흔히들 “되는 일 없고,안되는 일도 없다”라고 표현해왔다.돌이켜 생각해 보면 바로 이 표현이 그동안의 ‘우리식’의 국가,기업의 경영방식을 요약하고 있는 듯하다.현재 우리가 느끼고 있는 고통은 ‘우리식’의 관행과 방식을 ‘국제적’ 방식과 관행에 맞추어 가는 변신의 고통인 셈이다.우리는 오랜동안 임기응변적 대응방식에 익숙해졌다.그리고 무원칙의 편의성을 효율성이라고 착각해 왔다.이같은 방식의 비효율성을 지금 비싼 대가를 치루고서야 실감하고 있다. 원칙이 경시되는 임기응변적 대응은 철저한 검증절차가 생략되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보이기 쉬우나 문제를 사전에 감지,예방할 수 없어 결과적으로 고비용이 될 가능성이 높다.뿐만 아니라 원칙에 바탕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당성의 기반이 취약하고 결과에 대한 구성원들의 합의나 지지를 이끌어내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비효율적이다.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문제는 바로 무원칙의 문제로 집약된다. 문명비평가이기도 한 마샬 맥루한은 일찍이 “오늘의 문제를 어제의 도구로 풀려고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현재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용조정 방식도 오늘의 문제를 단지 우리에게 익숙하다는 이유 때문에 어제의 도구로 풀려는 시도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떨쳐 버릴 수 없다.우리 사회각 부분의 구조조정이 필요하고 그 중에는 고용조정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그것을 위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도 이루어지고 있다.구조조정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수단이다.따라서 고용조정의 결과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야만 그 의미가 있다. ○개인의 경쟁력만이 잣대다 한 사회나 조직의 경쟁력은 구성원들의 능력과 도덕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그래서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고 하지 않는가.그런데 만약 개인의 능력이나 경쟁력에 관계없이 여성이기 때문에,혹은 부양의 책임이 덜한 미혼이기 때문에 해고의 대상이 된다면 우리 사회 미래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혹시라도 오늘의 무원칙한 임기응변식의 고용조정이 내일의 경쟁력의 토대를 다시 한번 무너뜨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 특수대학원들 ‘IMF 동해’/정부지원 줄어들고 지원자도 격감

    ◎해외연수·세미나 계획 전면 재조정 IMF 한파가 일선 교육 현장마저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환율 급등에 따라 해외연수나 국제세미나 등 달러가 필요한 행사는 취소되거나 규모가 크게 줄었다.교육기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시설투자는 가급적 피하려는 분위기다. 등록금 동결에다 정부의 지원금도 줄어들 전망이어서 당초 계획했던 교육과정을 전면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일선학교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호소이다.교육환경 전반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해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9개대 국제대학원에 2백억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20%가 줄어든 16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이 때문에 대학별 국제통상전문가 또는 지역전문가 양성에는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국제통상전문가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된 연세대는 올해 정부지원이 6억원가량 줄 것으로 보고 외국인 교수의 원어강의와 외국대학과 연계한 해외연수프로그램,국제세미나 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국제통상 관련 외국인 교수를전임교수로 두려던 방침도 객원교수로 바꾸고 방학기간을 이용한 1∼2개월의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대상자를 대폭 줄이기로 결정했다.또 외국도서 구입비가 최근 2배가량 뛰면서 10억원을 들여 통상전문 도서관을 설립하려던 계획도 보류했다. 한양대 국제대학원도 올해 외국인 전임교수를 채용하고 1억원 가량 소요되는 국제세미나를 개최하려던 계획을 취소키고 했다.5억원을 투자하려던 전자자료집 발간도 미뤄놨다. 국제대학원 관계자는 “설립 초기부터 5년간의 장기계획을 세워 꾸준히 투자키로 계획했으나 시설투자 유보와 교육부의 예산삭감으로 제대로 시행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일반인 수강생의 수업료에만 전적으로 의존해온 각 대학의 특수대학원에도 지원자가 대폭 줄었다. 고려대 노동대학원은 지원자가 크게 줄자 폴란드의 바웬사 전 대통령 초청강연이나 산업체 시찰 프로그램 등 일부 교육과정을 빼버렸다. 경희대 국제법무대학원도 외부강사 초빙 강의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수강생이 줄어 1인당 2백50만원인 수업료만으로는 외부강사료를충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가 지난해부터 열린 교육과 정보화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추진해 온 ‘멀티미디어 교육사업’도 기자재 가격이 80∼90%까지 올라 올 1학기 시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교육예산마저 확정되지 않아 일선교육청은 멀티미디어의 기종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 주택청약예금 금리인상 고민

    ◎시중금리 폭등… 안올리면 가입자 불이익/인상땐 대출금리 같이 뛰어 서민 큰 부담 “주택청약 정기예금 금리를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주택은행이 주택청약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해 고민에 빠졌다. 시중금리가 폭등하면서 주택청약예금을 일부 해약하는 일이 생기는 데다 가입자들이 불이익을 볼 수 있는 점을 감안,금리를 올리는 것이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강하다. 주택청약 정기예금은 주택을 분양받기 위해 한꺼번에 예치하는 예금으로 현재 금리는 연 8%.불입액은 분양면적 25.7평 미만은 3백만원,30평 미만은 6백만원,40평 미만은 1천만원,40평 이상은 1천5백만원이며,97년 말 현재 이예금 가입자는 80만명에 이른다. 주택은행은 이 예금의 금리를 연 1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그럴 경우 그로 인한 비용부담으로 주택자금 대출금리의 인상 요인도 덩달아 생기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다.주택은행이 20년 장기저리로 대출해 주고 있는 주택자금의 대출금리는 연 종전 연12.5%에서 14.5%로 상향 조정됐으나 신규 대출자에게만 적용하고 있다.주택청약 정기예금 금리를 올릴 경우 기존 주택자금 대출자에 대해서도 금리를 올려야 하는 문제가 있어 조심스런 입장이다.매달 적금식으로 불입하며 금리도 연 9%인 내집마련 주택부금의 금리를 올릴 계획은 없다. 주택은행은 주택청약 정기예금 금리만 올리는 방안,기존 대출자에 대한 주택자금 대출금리와 함께 올리는 방안,둘 다 손을 대지 않는 방안을 다 검토중이나 선뜻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주택정책의 주무부서인 건설교통부와 실무자간 비공식 협의하고 있으나 주택청약 정기예금 금리를 올릴 경우 주택청약제도 전반에 걸쳐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들며 수용하기 힘들다는 쪽의 분위기가 강한 상태. 건교부는 따라서 주택청약 정기예금 금리 문제뿐 아니라 채권입찰제와 당첨 이후 분양 재신청 가능 기간 및 배수 조정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IMF 한파로 인한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주택분양이 부진할 경우 주택청약제도를 탄력적으로 재조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주택은행도 건교부에 주택청약제도의 개선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직장인 ‘컴퓨터 딴짓’ 없어졌다

    ◎IMF시대 정리해고 대상 찍힐까 우려/음란물 보기·채팅·오락게임 등 자취 감춰 바둑 2급인 H그룹 이모대리(32)는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즐겨오던 ‘PC통신 온라인 바둑’을 최근 완전히 끊었다. ‘상사의 눈초리를 피해 업무시간에 즐기는 바둑대국의 즐거움’에 대해 늘 예찬론을 펴온 그였지만 자칫 IMF시대에 ‘정리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 2천만원을 투자,1시간이 멀다하고 사내 주가 검색망에 드나들던 S그룹 박모과장(36)은 최근들어 속만 태울 뿐 시세를 알아볼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지나치게 많은 사원들이 주가에 신경을 쓰느라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판단한 회사측이 검색자의 이름과 검색시간 등을 감시하겠다고 선언한 탓이다. 업무 전산화와 인터넷 시대를 맞아 경영자로서는 골칫거리로 여겨온 무분별한 컴퓨터·인터넷 이용이 IMF한파로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그동안 직장인 가운데 상당수는 업무시간에도 인터넷과 PC통신을 이용해 통신쇼핑,바둑 대국,오락잡지 검색,온라인 게임 등에 빠졌고심지어 ‘PC통신 채팅(대화)’이나 음란물 검색을 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또 테트리스,지뢰찾기,카드놀이 등 ‘중독성’이 강한 게임들도 많은 직장인들을 유혹해 왔다. 하지만 IMF한파 이후 대부분의 직장에서 업무외에 컴퓨터를 쓰는 경우는 거의 사라졌다.과거에는 주의로 끝났을 사안도 잘못하다가 해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S그룹 강모차장(48)은 “컴퓨터로 엉뚱한 일을 하는 사람이 사라진 대신 상당수는 각종 업무 서류양식을 만든다거나 협력업체나 유관기관의 연락망을 새로 입력하는 등 자기 정보의 전산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 공무원 더 줄일수 없나(사설)

    정부가 내년말까지 향후 2년간 중앙및 지방 공무원 5만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한다.교원과 경찰을 제외한 전체 공무원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아마건국후 최대의 공무원 감원계획일 것이다. 그러나 ‘IMF한파’와 관련해 민간부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량해고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다.특히중앙부처의 공무원 수를 60%이상 줄인 뉴질랜드의 행정개혁에 비하면 아주미미한 수준이다. 현재 기업들은 적게는 20%,많게는 30∼50%의 감량경영과 고용조정을 단행하고 있다.그것도 정부처럼 향후 2년에 걸친 점진적 감량이 아니고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것이다.경제난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을 정부가 솔선하는 차원의 공무원 감축이라면 좀 더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공무원 5만명 감축계획은 문민정부 5년동안 불필요하게 늘어난 숫자를 줄여서 원상회복시키는 것에 불과하다.진정 경쟁력있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구현하자면 공무원 감축규모를 보다 확대하고 그 시행시기도 단축하는것이 바람직하다. 보도에 따르면 전북의 어느 군은 주민이11만명에서 4만명으로 감소했는데도 지방공무원 수는 120명에서 760여명으로 오히려 6배가 늘어났다고 한다.또 경남 어느 군은 세출예산의 24%를 인건비로 지출하고 있다고 한다.납세자가 볼 때는 지방자치단체의 존재 이유가 ‘공무원 먹여살리기’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착각이 들 정도의 과다인력이다.중앙정부는 물론이고 지자체들의 방만한 인력운영을 철저히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정부가 내놓은 공무원 감축방안도 소극적이다.현행 공무원법 테두리내의 ▲명예퇴직 확대 ▲신규채용 억제 ▲정년연령 단축 ▲직급별 정년제 도입 등으로는 획기적 감축이 불가능하다.정리해고제와 같은 직권면직제의 도입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이보다 더 긴요한 과제는 정부업무의 과감한 축소와 민간이양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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