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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압류·가처분 신청 급증/IMF 여파

    ◎하루 평균 814건… 2월비 23% 증가/소비자 파산 신청도 이달들어 10건 IMF 한파가 서민들의 생활을 위협하면서 가압류·가처분 신청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지법 민사신청과에 따르면 3월2일부터 14일까지 접수된 5천만원 이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부동산 가압류·가처분 신청건수는 모두 9천7백64건으로 하루 평균 8백14건으로 달했다.2월 한달동안의 1만5천6백57건,하루평균 6백52건에 비해 평균 23% 증가한 것이다. 소비자파산 신청건수도 2월에는 9건에 불과했으나 3월들어 17일까지 10건으로 늘었다. 서울지법 민사단독 53부 주경진 판사는 “대출금 카드대금 할부금 등을 갚지 못한 채무자에 대한 금융기관의 신청 건수가 약 70%를 차지한다”면서 “IMF 사태가 이제 본격적으로 가정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밝혔다.
  • 실직 설움에… 빚 독촉에… 빈손 가출/노숙­부랑인 전국 5천명

    ◎낮엔 인력시장 무료급식소 등 전전/밤되면 철도·지하철역 몰려 새우잠/복지부,급식·임시수용시설 23억 지원 IMF한파 속에 집을 나와 대도시 지하도에서 노숙하는 ‘홈리스(Homeless)’들이 늘어나고 있다. 상당수는 최근 일자리를 잃은 저소득층 일용직 근로자와 정리해고로 실직한 사무직 근로자,사업체 부도로 도피한 중소기업인 등이다. 서울 시내의 노숙자는 이미 2천명을 넘어섰고 하루 1백여명씩 계속 늘어나고 있다.전국적으로 노숙자는 3천여명,부랑인은 2천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노숙자들이 부랑인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위해 사회복지기금에서 23억여원을 지출키로 하는 등 보호대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노숙자들 대부분은 낮에는 인력시장과 무료급식소 등을 전전하다가 밤이되면 철도역이나 지하철역 등으로 몰려든다. 부산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다 지난 해 12월 부도를 내고 상경한 김모씨(49)는 ‘중소기업 사장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서울지하철 을지로역 입구지하도에서 30여명의 노숙자들과 밤을 보낸다.김씨는 “날마다 찾아오는 채권자들의 등쌀에 시달리다가 빈손으로 집을 나왔다”면서 “처음에는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의 중소기업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다 해고되자 서울역 부근에서 노숙하고 있는 박모씨(38)는 “차마 가족에게 실직했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파견근무를 핑계로 집을 나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처음에는 9천원짜리 여관방과 심야만화방 등을 전전했지만 돈이 떨어지자 노숙자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길호섭 생활보호과장은 “최근 서울 등 대도시 지하도 등에서 노숙하거나 거리를 떠도는 부랑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민간단체와 연계해 이들을 돕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가 전개 중인 일시 구호활동 및 무료급식소 운영을 최대한 지원하고 천주교 개신교 등 종교단체가 펼치는 구호활동을 적극적으로 돕는 한편 다른 민간단체도 구호활동에 참여토록 적극 권유키로 했다. 신부 목사 등 성직자와 사회복지전문요원들의 상담을통해 연고자가 확인된 ‘홈리스’는 집으로 돌아가도록 대한적십자사 구호기금에서 6천여만원을 여비로 지급키로 했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건강이 나빠졌거나 지나친 음주로 알콜에 중독된 사람들은 전국 43개 부랑인복지시설에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1∼2개월 동안 임시 수용키로 했다.이를 위해 예비비에서 19억원을 지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 실업률이 노동부의 전망대로 6%에 이르면 고용보험이나 실업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최저소득층 자활보호자가 모두 88만2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들이 ‘홈리스’로 전락하지 않도록 3천여억원을 들여 특별취로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 장기매매 알선 사기 극성/수천만원 받아준다 꾀어 소개비만 챙겨

    ◎학비·생활비 마련나선 주부 등 4명 피해 IMF한파 속에 신장을 팔아 학원비를 대려던 여대생과 생활비를 마련하려던 주부 등이 장기매매 사기에 걸려들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7일 황문성씨(25·서울 강북구 번2동)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씨는 지난 12일 대형병원과 지하철역 여자화장실에 붙여놓은 ‘신장매매 알선’ 광고를 보고 찾아온 M대 음악교육과 2년 박모양(20)에게서 진행비 명목으로 60만원을 받고 달아나는 등 지난 해 말부터 지금까지 부녀자 4명으로부터 5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신장 한 개에 4천5백만∼1억8천만원을 받아주겠다”고 속여 소개비,검사비조로 돈을 뜯어냈다. 여대생 박양은 지난 달 아버지가 실직,가정 형편이 나빠지자 이번 학기 등록을 포기했으나 음악을 그만 둘 수 없다는 생각에 월 50여만원인 음악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신장을 팔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황씨에게 뜯긴 60만원은 친구에게서 빌렸다. 정모씨(38·여)는 올 초 남편이 실직한 뒤 생활이 어려워진데다남편의 퇴직금 1천5백만원을 사업하는 친구에게 빌려주었다가 떼이자 이를 만회하려고 신장을 팔려 했다. 양모씨(27·여)는 “지난 달 이혼한 뒤 사업에 실패한 남편으로부터 위자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취직자리를 구하려고 노력했으나 일자리도 없고 살아갈 일이 막막해 장기를 팔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 북 자원 공동개발·반입제한 품목 취소/3개부 업무보고­주요내용

    ◎통일부­공동관광특구 개발·북 TV 수신체계 구축/외통부­10대 교역국에 중점 공관… 통상인력 배치/국방부­유사부대 통합·고위 공직자 병역실명제 강인덕 통일부장관과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은 17일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 노력,남북 접촉 및 교류·협력 활성화 등과 통상교섭활동 강화방안 등을 밝혔다.천용택 국방부장관은 국방의 효율화를 위해 유사기능이나 중복되는 유사기관을 통폐합하겠다고 보고했다.부문별 보고내용을 간추린다. ▷통일부◁ □한반도 평화체제구축 노력 강화=남북한이 중심이 되는 4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기본틀을 마련하고 한반도 평화체제구축 이외 사안은 남북간 직접대화를 통해 남북기본합의서 이행 체제를 구축한다. □남북접촉 및 교류협력 활성화=반입제한 품목축소를 조정하고 경협의 투자범위 및 규모 상한선을 확대한다.나진·선봉지대 투자를 촉진하고 북한지역 자원을 공동개발한다.북한내 남북공동 관광특구를 개발하고 학술·종교·체육·문화분야 교류협력을 추진한다. □통일정책추진에 대한 국민적 합의조성=민주평통 자문회의를 통일정책 여론 조직화 중심고리로 활용하고 북한관련 정보의 공개를 확대한다.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체제 구축=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해 특사교환을 실현하도록 한다.남북직통전화 재개 등 남북연락사무소 기능을 복원한다. □이산가족 문제의 우선적 해결 추진=금년중 고령 이산가족의 방북절차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상봉을 위해 교류경비 일부를 지원하며 이산가족면회소,우편물교환소,고향방문단교환을 추진한다. □통일정책 추진체계 정비=기존 북한방송 청취 외에 북한 TV수신체계 구축 및 관계부처간 북한정보 공유 제도화를 추진한다. □북한 농업구조 개선을 위한 정부차원의 협력 모색=비료,농약,영농기술 등 북한의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강구한다.유엔개발기구(UNDP) 대북지원 프로그램 등 국제기구 활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경수로 지원사업의 효율적 추진=국내 경제사정과 ‘중심적 역할’ 수행원칙을 조화시키는 재원분담 대책을 수립한다.원화·현물 중심으로 외화 분담분을 최소화한다. ▷외교통상부◁ □경제위기 극복 및 재도약 기틀 마련=기동성있는 통상교섭활동 전개를 위해 민간전문가를 영입하고 ‘개방형 팀’제를 운영한다.주요 교역국의 무역장벽 제거 등 수출환경 개선에 힘쓰며 국내제도 선진화로 통상마찰을 예방한다.또 뉴라운드 등 중·장기 통상교섭과제에 대한 준비작업을 철저히 하며 재외공관별 수출 및 투자유치 활동목표를 설정한다.‘기업활동지원준칙’을 시행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한반도 평화정착 및 포괄적 안보체제 구축=98년 상반기중 대통령의 방미를 통해 한·미 안보 및 포괄적 협력관계를 다짐하고 양국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화한다.경수로사업 등 제네바 합의를 원만히 이행하며 북한의 개방 및 국제사회로의 진출을 유도한다.이와함께 남북대화와 4자회담을 병행추진하며 남북이 주도하고 주변4국이 보장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한다.일,중,러와도 정상외교를 조기실현한다. □개혁과제=10대 교역국 및 주요 지역 중심국에 경제·통상·금융활동 중점공관을 지정,경제·통상 전문인력을 배치한다.정년 2년6개월 이내 및 공관장 3회 역임자의 공관장 임명을 억제한다.경제·법률·지역 민간전문가를 영입한다.특1,2급 12명을 포함해 160명을 감축한다. ▷국방부◁ □인사제도 개선과 복지=인력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중·소장 진급인원을줄이고 진급 발령 시기를 조정한다.중령 대령 등 계급별 고참 장교들의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명예 진급제를 도입한다.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생활안정을 위해 재취업을 적극 지원한다. □국방 경영의 효율화=유사기능을 가진 조직이나 부대를 단계적으로 통폐합하고 제도개선과 경영혁신을 조기에 추진한다.방위력 개선사업은 IMF 한파 등으로 예산이 절감됨에 따라 군별로 소요를 다시 조정해 정비한다. □국방 정보화와 병무행정 개혁=미래전에 대비한 국방정보화와 군사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군과 산·학·연이 연계된 범국가적인 연구기관을 만들어 기술교류를 활성화한다.형평성 차원에서 병역 특례와 면제 범위를 축소한다.선출직 및 고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병역실명제를 실시한다. □강한 군대육성=교육훈련을 부대기풍으로 삼고 훈련을 소홀히 한 지휘관은 문책한다.잘한 지휘관은 우대하는 등 신상필벌을 철저히 이행한다.훈련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책임자만 문책하고 연대 책임은 묻지 않는다. □무기 조달 체계 개선=무기구입에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국제법 및 가격전문가 등 민간 전문인력을 활용한다.군수품 조달에도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희망업체들이 모두 참가하는 경쟁입찰제를 도입한다.
  • 농산물직거래 활성화에 총력/원철희 농협중앙회장 일문일답

    ◎대북 기술협력·비료 제공 등 지원사업 구체화 제3기 회장선거에서 재선임된 원철희 농협회장은 “농산물 직거래활성화를 통해 농협을 더욱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선을 축하드립니다. ▲농협개혁을 통해 농촌경제를 살리는데 신명을 바치겠습니다. ­IMF한파로 농업부문에 상당한 피해가 있습니다만. ▲충격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잇습니다.기존 난방시설을 연탄이나 태양열 등 값싼 연료를 이용하는 시설로 대체하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유휴농지를 활용해 사료작물의 생산을 늘리는 한편 암모니아 볏짚,쌀겨,톱밥,음식물찌꺼기 등의 사료화도 추진 중입니다.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은 데. ▲그동안 전 근대적인 농산물 유통구조로 소비자들이 비싸게 농산물을 구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신 유통체계 도입차원에서 제1호 양재 물류센터를 올해 초 개설했습니다.올 5월 창동물류센터가 오픈되고 차례로 청주 등 주요 거점도시에도 문을 열 계획입니다.농산물 직거래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북한과 협력사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협동조합은 독일통일에서 보듯 사회주의 경제체제에서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할 때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적합한 지원체제입니다.북방농업협력팀을 만들었으며 기술협력과 비료 등 영농자재의 지원사업을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예컨대 북한이 토지와 노동력을 제공하고 남한은 비료와 농약 등의 영농자재를 지원하는 남북한 시범 협동농장 사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민간차원에서 전개되는 북한 옥수수심기 범국민운동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농협 구조개선 계획은. ▲경제사업소 3개소,금융점포 23개소 등 한계사업장을 과감히 폐쇄할 생각입니다.인력 재배치를 통해 중앙회 500명,회원조합 1천500명 이상의 인력도 감축할 방침입니다.
  • 실업대책 다시 짜야 한다(사설)

    IMF한파이후 국민적 고통이 가장 크고 문제가 많은 것이 실업문제인데 정부가 추경예산안에 반영한 실업대책의 실효성에 벌써부터 적지않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우선 현재의 실업대책은 연간 평균실업자가 1백10만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그러나 3월말이면 실업자가 1백5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노동부의 공식전망이다.지금까지의 실업은 주로 중소기업분야에서 발생된 것이고 대기업과 공기업에서의 실업은 이제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실업대책의 기본전제가 크게 뒤틀려 있다. 추경에 반영된 실업대책도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있다.실업대책의 핵심축으로 삼고있는 실업급여의 수혜자가 전체실업자의 24%에 불과하다.나머지 76%에 대한 사회적 보호망이 전무한 상태다.7월부터는 실업급여수혜자가 다소 증가할 예정이라고는 하나 이미 시작된 대량실업과 실업보험 수혜와의 격차가 너무 크다. 또한 실업급여의 최장기간은 6개월이다.6개월이후의 장기실업에 대한 대응이 거의 없다.국채발행으로 마련되는 1조6천억원을 장기실업자에대한 융자금지원으로 사용할 계획이지만 낮은 금리의 장기채권발행이 순탄할지도 미지수고 수혜폭 역시 실업자수에 비해 너무 적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최근 은행이자에 실업세를 부과하는 아이디어를 냈다가 반대에 부딪쳤다.그는 또 정부투자기관이 공공투자사업을 확대토록 요구했으나 관계부처는 시큰둥한 반응이다.노동부의 요구가 비현실적일 수도 있다.그러나 지금의 실업문제는 노동부 혼자서 할수 있는 차원의 것이 아니다.모든 부처가 실업대책을 위한 머리를 짜고 적극 협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지금의 실업문제를 다루는 정부의 자세는 너무 한가해 보인다.범정부차원에서 실업대책을 다시 짜기 바란다.실상을 철저히 파악,실업전망을 다시 해야한다.IMF와의 협의에 따른 긴축재정이 불가피한만큼 재정에 의한 더이상의 실업대책재원 부담이 어렵다면 다소의 무리가 따르더라도 정부투자기관의 공공사업확대를 통한 일자리창출을 적극 검토해볼 일이다.
  • TV 연기자들 겹치기 출연 심하다

    ◎방송사 IMF여파 드라마편수 축소/제작진 시청률경쟁 의식/새얼굴보다 얼굴팔린 연기자 선호/1,600명중 고정출연자는 20여명 연기자들의 겹치기 출연이 도를 넘고 있다. IMF한파로 드라마 편수가 축소되는 등 ‘썰렁한’ 봄 개편을 맞은 가운데서도 오히려 일부 인기 연기자들의 겹치기 출연은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이같은 현상은 무엇보다 시청률 지상주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제작진들의 의도가 앞서기 때문으로 위험부담이 있는 새 얼굴보다는 지명도 있는 연기자들을 내세워 안전운행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소수의 인기있는 연기자들만으로 꾸려가는 드라마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한 드라마가 끝나기가 무섭게 ‘연기변신’이라는 이름을 내걸고후속 드라마에 등장하는 연기자가 있는가 하면,또 어떤 연기자는 별 변화없는 이미지로 채널을 넘나들며 자신의 인기를 과시한다.심지어 한 방송사의 특정시간대 드라마에 매일 출연하는 연기자도 있다. 이에 따라 연기자들 사이에도 겹치기 출연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이심화되고 있다.각 방송사들이 고액출연자 출연료 삭감·동결에 이어 드라마 방영편수를 줄이고 재방송을 늘리는 등 드라마 구조조정에 나선데 대해 생존권을 내걸고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실제 1천600여명에 달하는 연기자 가운데 고액출연자로 분류될 수 있는연기자는 20명 안팎에 불과한데도 마치 모든 연기자들이 고액출연자로 오해받아 출연료를 삭감당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항변한다.이들은 또 10대를 겨냥한 드라마나 쇼프로를 무분별하게 제작해 연예인 진출 붐을 조성함으로써 불순한 매니저 군단만을 양산,기존 연예인조직이 출연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당하게 만든데 대한 방송사측의 책임도 묻고 있다. 손쉽게 시청자를 확보하려는 제작진의 안이한 태도와 출연료를 다소 적게받더라도 많이 출연하는 것이 낫다는 연기자들의 ‘IMF심리’가 맞물린 이런 현상은 신인 발굴·육성이나 제작진의 창의성 발휘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지적이다.특히 시청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겹치기 출연은 시청자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제작진이나 연기자모두 자제해야 한다.
  • 서울국제레저·스포츠쇼 외국바이어들 북적/KOEX서 본사 주최

    ◎개막 3일째… 구입 문의전화 빗발 서울신문사 주최로 지난 11일부터 한국종합전시관(KOEX)에서 열리고 있는 ‘98 서울국제레저·스포츠쇼’의 관람객이 개막 3일만에 6만명을 넘어섰다. 개막 첫날인 11일 1만5천여명이 참관한데 이어 12일 2만여명,13일 2만5천여명 등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하루평균 2만여명의 인파가 잇따라 몰려 참관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관람객들은 집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기구 및 헬스기구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1백10여개 참가 업체에는 레저·스포츠 직장동호인을 비롯,외국인바이어 등의 구입문의가 빗발쳤다. KOEX관계자는 “주말이자 행사 마지막날인 14일에는 3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행사가 IMF한파로 침체된 레저·스포츠산업의 대외수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IMF가 혈압 높혔다/관리경제 100일 새 증후군

    ◎경제위기 사회적 집단 스트레스 확산/갑작스런 실직에 분노… 무기력… 우울증…/화병클리닉 찾는 남성환자 크게 늘어 소화가 안되고 가슴이 답답하다.목에 무언가가 걸린 것 같고 울컥울컥 위로 치미는 느낌이 든다.이른바 ‘IMF증후군’이다.우울증,화병이 대표적인 예.여기다 IMF체제 이후 이전보다 평균혈압이 상승했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심혈관센터 이원로 소장(60)팀이 고혈압환자 113명을 대상으로 IMF 체제전인 지난 해 10,11월과 IMF한파로 대량실직사태를 빚고 있는 올 1,2월의 혈압을 비교한 결과,평균혈압이 수축기는 3.4㎜Hg,이완기는 4.2㎜Hg씩 뚜렷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나이나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이 혈압상승이 일정하게 나타난 것은 경제 위기로 인한 사회전반의 스트레스 상황이 전 국민의 혈압상승을 유발하고 있다는 유력한 증거라는 것. 이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사회적인 스트레스가 집단의 평균혈압을 상승시키고 고혈압성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외국의 역학보고와도 일치한다”면서 “고혈압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들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중역이었던 김모씨(49).입사동기 3명과 함께 감원대상에 오르자 과감히 ‘명예퇴직’을 택했다.처음엔 무엇을 해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하지만 막상 어렵게 개업한 호프집을 불황 때문에 문닫게 되자 정신과를 찾았다.진단은 중년기 우울증.입원까지 하고 통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예전과 달리 자신감은 사라지고 점점 초췌하게 변해간다. IMF증후군은 보통 우울증과 달리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게 특징.소화불량,가슴답답함,불면증 같은 신체증상 말고도 다른 사람이 볼 때 ‘변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갑자기 적개심을 드러내거나 또 울적해지고 짜증을 자주 낸다.아무 일도하지 않는 무기력증에 빠진다거나 지나치게 몸을 움직여 감기,몸살에 걸리는 등 극단적으로 대비된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에는 이런 환자가 이전에는 한달에 한 명꼴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일주일에 2∼3명을 넘는다.주로 40∼50대의 실직한 남성이다. 이 병원 정신과 이민수과 장(47)은 “이른바 IMF증후군은 급성으로 나타났지만 앞으로 한참동안은 만성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게 큰 문제”라며 “우선 주변에서 ‘혼자가 아니다’라는 안도감을 심어주고 지금은 도약할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라는 식으로 생각을 바꾸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경희대 한방병원 화병클리닉에도 최근 실직한 남성들이 부쩍 많이 찾는다.이전엔 여성대 남성의 비율이 9대 1로 여성환자가 압도적이었다면 요즘은 7대 3까지 남성 화병환자가 늘었다. 경희대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34)는 “남성환자가 일주일 평균 20여명이 넘을 정도로 늘었는데 특히 30대 초반의 젊은 남성들이 많아진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 서울대 휴학기간 제한 폐지/내년말까지 특별연장 허용

    ◎학부모 학비부담 덜게 서울대는 12일 IMF 한파로 학비 마련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휴학기간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 학장회의는 현재 학부 6학기(예과 과정은 3학기 추가),석사 4학기,박사 6학기로 제한된 휴학가능 학기수를 99학년도 2학기까지 ‘경제적 사유’가 있을 경우 적용치 않기로 결정하고 학칙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부모의 실직이나 사업실패 등으로 등록금을 내기 어려운 학생들은 사유서만 내면 휴학할 수 있게 된다. 서울대 김신복 교무처장은 “경제사정의 악화로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 9만원대 PCS 등장/IMF 여파 PCS 3사 출혈경쟁

    ◎공짜로 선물도… 유통질서 붕괴 개인휴대통신(PCS) 휴대폰 시장의 출혈 경쟁으로 유통질서가 붕괴되면서 10만원 미만의 초저가 단말기가 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 강남,영등포 지역 일부 PCS 대리점에서는 삼성전자의 SCH­1100,LG정보통신의 싸이언1300F,현대전자의 걸리버 1100 등 지난해 하반기 출시됐던 초기 모델들이 9만원대(가입비 포함)에 팔리고 있다. 또 인터넷,PC통신 등을 통해 휴대폰을 파는 ‘사이버대리점’들도 10만에서 14만원대의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으며 일부 보험대리점,PC할인매장,스포츠용품점 등은 보험에 들거나 일정액 이상의 물건을 사면 초기모델을 공짜로 주기도 한다. 제조업체들이 한통프리텔,한솔PCS,LG텔레콤 등 PCS 사업 3사에 공급하는 단말기 가격이 최저 4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가격파괴 현상은 유통질서의 붕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15만원 이상에 팔리던 휴대폰 값이 이처럼 떨어진 것은 PCS 3사와 대리점들이 가입자 확보 차원에서 무리한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기때문이다. PCS 3사는 경제 한파로 인한 가입자 증가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단말기 구입에 대한 보조금지급,각종 특별판매 행사 등을 통해 휴대폰 가격 인하를 계속해 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리점들이 여기에다 2년 이상 의무사용을 조건으로 추가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10만원 미만의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시 각종공사 조기 발주/서민생활 보호대책 마련

    ◎1조9천억규모/취로사업 대상자도 확대 서울시는 10일 IMF 한파에 따른 실업 문제와 시민생활 안정을 위해 1조9천억원 규모의 각종 공사를 조기에 발주하고 이들에게 보육료 의료비 등을 감면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6개 분야 36개 시책으로 된 ‘취업기회 확대 및 생활보호종합대책’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해 시에서 발주할 2조9천2백78억원의 공사 가운데 경기부양 및 고용창출 효과가 큰 지하철·도로·교량사업 등 367개 사업을 포함,모두462개 사업 1조9천여억원을 조기에 집행된다. 실직자 무급휴가자 일용근로자 등이 원할 경우,이들을 취로사업 대상자에 추가로 포함시키고 취로업무를 아동병원보모,정보자료실보조업무 등으로 넓힌다.동별로 사무직 퇴직자 1명씩을 소방순찰과 주정차 질서를 유지하는 ‘안전 순찰원’으로 고용한다. 이같은 취업확대 사업으로 서울시는 연 인원 56만1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김치냉장고 개발 ‘해피라인’의 승부수(다시 뛰자)

    ◎기술력으로 대기업 이긴다/18년감 수익금 7억 전액 연구개발 투자/온도 조절기능 등 부착 소비자 욕구 충족/경제난에도 감원·감봉 없이 매출액 늘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기업 제품과 당당하게 겨루겠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제2공단에 있는 생활용품 제조업체 해피라인(사장 김일상)은 최근 김치냉장고 ‘맛드림’을 개발,기존의 대기업 제품에 맞서 시장공략에 나섰다. IMF한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18년동안 벌어들인 순이익 7억원 모두를 연구개발비로 투자,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던 김치냉장고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것이다. 김사장 “IMF한파를 이기려면 연구개발비를 늘려 신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맛드림은 ‘김치의 세계화’에 발맞춰 2년전부터 준비한제품으로 우수한 기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맛드림’을 비롯,해피라인의 모든 제품에는 오랜 기간 판매일선에 몸담아 오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이 무엇인가를 체험한 자신의 경험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맛드림’의 김치냄새제거 및 계절선택기능 등은 소비자의 주문을 그대로 제품에 반영했다는 것이다. 해피라인은 그동안 전신 안마기구를 비롯,운동기구와 가정용 찜기 등 10여종의 제품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제품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건실한 체제를 구축해 놓은 것도 자랑이다. 덕분에 해피라인은 IMF한파로 10여개 생활용품 제조회사가 도산했음에도끄떡 없이 버티고 있다.40명이 넘는 직원들에 대한 감원이나 감봉 등 구조조정도 피할 수 있었다. 해피라인도 지난 80년 설립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부도위기를 맞았다.하지만 김사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의 성실과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것이다. 올 매출목표는 70억원.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교포가 많이 거주하는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도 주문이 잇따라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 해피라인은 특히 유통마진을 없애기 위해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판매한다.전화판매,방문판매,케이블 TV의 쇼핑채널과 신용카드사 제휴판매 등을 이용한다.가격이 다른 제품에 비해 훨씬 쌀 수밖에 없다. 김사장은 “우리의김치가 세계의 입맛을 정복한 것처럼 해피라인의 ‘맛드림’도 세계 시장에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음식쓰레기 처리기 일 수출 ‘활짝’

    ◎푸른세상,가정용 개발… 연 5,000대 계약/일 제품보다 성능·디자인 우수 평가받아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푸른세상’이 일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푸른세상주식회사(사장 정종혁)는 8일 미생물발효식 처리기인 푸른세상을 일본 멕스(MECS)사에 매월 500대씩,연간 5천여대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IMF한파에도 불구하고 연간 1억5천만엔(19억5천만원)상당의 외화를 획득하게 된 것. 이 회사는 지난해 서울신문사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하자 처리기기 개발에 나서 4∼6인 가족이 하루에 버리는 음식물쓰레기 1∼1.5㎏을 24시간내에 발효·소멸처리하는 가정용 ‘푸른세상’을 개발했다.그러나 대당 50만원의 높은 가격에다 일반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쓰레기에 대한 정부의 규제 조치가 미흡해 국내 판매는 부진했다. 결국 푸른세상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지난해 10월 일본 시즈오까와 쯔꾸바에서 열린 ‘97 환경쇼’에 기기를 출품해 일본 전문가들로부터 침출수나 악취가 없고 처리 비용이 저렴하다는 호평을 받았다.특히 마쓰시다나 내셔널 등 일본제품보다 디자인과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는 곧바로 멕스사와 수출계약으로 이어졌다.
  • ‘간판’보다 ‘실속’/인문고 직업반 열풍/IMF 여파

    ◎희망 학생 북적… 학교마다 정원넘쳐/직업학교에도 고3생 입학신청 쇄도 IMF한파에 따라 상당수 가정의 살림살이가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교육을 받으려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는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인문계 고교의 직업반과 위탁훈련기관들은 신청자들이 너무 많아 고심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했다.사설 직업훈련학원도 붐비기는 마찬가지다. 최악의 취업난 속에 대졸자마저 취직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데다 취업교육을 마치면 각종 자격증을 딸 수 있고 산업체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길이 열리는 등 다양한 혜택도 ‘직업반 열풍’을 부추기고 있다. 서울 경동고의 3학년 직업반 학생은 지난해에는 12명 뿐이었지만 올 들어서는 5배인 60명으로 늘었다. 서울 청량리고의 직업반 학생도 지난해 1백여명에서 올해에는 1백50여명으로 증가했다.새학기 시작 이후에도 7명이 새로 직업반에 편입됐다.아직도 수십명이 직업반을 희망하고 있지만 정원초과로 담당교사들이 애를 먹고 있다. 3학년 12개 반 가운데 1개반을 직업반으로 둔 서울 환일고에도 최근 하루 3∼4명이 직업반에 들어가려고 상담을 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서울직업학교 종로산업학교 아현직업학교 등 취업을 원하는 고 3 학생들을 위탁받아 가르치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직업학교 3곳에는 지난 5일 입학식까지 마쳤는데도 입학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8일 현재 이들 3개 직업학교에 등록한 학생은 2천395명.IMF한파가 닥치기 직전인 지난 해 11월까지만 해도 지원율이 예년과 비슷했지만 올들어 갑자기 올라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정원에서 7백여명을 줄이려던 방침을 백지화시켰다. 시교육청은 희망학생이 줄을 잇자 컴퓨터나 요리 교육처럼 실습공간이 큰 분야가 아니면 신청자 대부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현직업학교 신희오 학생부장(54)은 “지난 해까지는 4월 초가 돼야 정원을 채웠고 입학만 해놓고 강의를 듣지 않는 학생들도 많았지만 올해에는 우리학교 학생만은 꼭 받아달라는 교사들의 부탁이 너무 많아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일선학교로부터 위탁받아 취업교육을 시키는 사설 기술계학원 수강생도 지난해 1천75명에서 1천400명으로 30% 가량 증가했다. 청소년 문제를 상담하는 ‘청소년 대화의 광장’(원장 박성수)에도 취업관련 상담이 크게 늘었다.상담원 이호준씨(35)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른바 학교 부적응 학생의 부모에게 직업교육을 권하면 대부분 펄쩍 뛰었지만 요즘에는 취업교육에 관한 문의전화가 하루 3통쯤 걸려온다”고 말했다.
  • 늘어가는 백화점 할인매장 서비스·가격 모두 “만족할만”

    ◎IMF로 유통업계 새바람/갤러리아 잠실점­패션잡화 아울렛 23개 브랜드 입점 평균 50% 할인/해태백화점­가전가정용품매장 중기제품 50%까지 자동차용품도 세일/쁘렝땅­‘델타마트’ 개점 의류·생활용품 등 50∼60%싸게/미도파 상계점­모든 층에 운영 상품권·카드로 통용 유명브랜드 많아/뉴코아 백화점­5층 아동복 코너에 부도업체상품 모다 90%까지 저가로 ‘서비스는 백화점,가격은 할인점’ 백화점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백화점 물건은 무조건 비싸다는 인식도 버려야할 것 같다.IMF한파로 매출이 급감한 백화점들이 속속 일부 매장을 할인매장으로 바꿔 운영하고 있기 때문.쾌적한 매장분위기를 즐기면서 싼 값에 물건을 살 수 있어 알뜰 쇼핑족들이 특히 많이 찾고 있다.해태백화점과 쁘렝땅백화점,갤러리아 잠실점 등이 업태를 아예 변경하거나 일부 매장을 할인점으로 새단장했다. □갤러리아 잠실점=1층에 350평 규모의 패션잡화 아울렛과 80평 규모의 캐주얼 의류 매장을 개설,지난달 25일부터 영업하고 있다.최근에는 50평 규모의 국산 화장품 종합매장을 따로 마련했다.태평양 LG화학 피어리스 나드리코리아나 등 10개 브랜드의 화장품을 평균 30∼60% 싸게 판매한다.일반 할인점과 비교해도 5%가량 저렴하다.이처럼 대규모의 화장품 아울렛이 백화점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패션잡화매장에는 23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이월상품 및 일부 신상품을 평균 50% 할인판매한다. □해태백화점=최근 1층과 5층을 ‘해태마트’라는 할인점으로 새단장했다.1층은 식품·생활용품을 10∼30% 할인판매한다.가전·가정용품매장인 5층에서는 중소기업제품을 40∼50%,삼성 LG 대우제품을 20∼30% 싸게 판다.자동차용품은 할인율이 20∼50%선. 오는 12일까지 ‘해태마트 탄생 기념세일’을 하고 있다.보디가드 빅맨 등 유명내의류 창고개방 행사와 베네통 시슬리 이월상품을 최고 80%까지 할인판매한다.5층 가정용품 할인매장에서는 각종 가전제품을 특별 판매한다.삼성 VTR 25만원,LG 싱싱냉장고 74만원 등. □쁘렝땅1층과 2층을 아울렛 매장으로 바꾸고 지하1층에는 식품·생활용품 할인점 ‘델타마트’를 개점했다.숙녀의류,생활용품의 이월상품을 정상가격보다 50∼60% 싸게 판매한다.주요 브랜드는 베네통 시슬리 애녹 옴파로스 등이며 2층은 디자이너 브랜드와 영캐주얼의류,캠브리지 멤버스 등 신사복을 최고 60%까지 할인판매한다.델타마트에서는 오는 11일까지 할인행사를 연다. □미도파 상계점=8층에 300평규모의 ‘타임아웃’이라는 아울렛매장을 지난해 개장했다.현금구매는 물론 카드와 미도파상품권도 이용할 수 있다.할인율이 보통 50∼70%.이신우 데코 오리지날리 등 의류를 비롯해 쌈지 니콜 등의 잡화와 각종 액세서리,캐릭터상품 등이 추가돼 약 20개의 유명브랜드가 입점해 있다.타임아웃 외에 층마다 상설 할인매장을 설치하고 있다. □뉴코아 본점=5층 아동복매장을 부도업체 행사장으로 꾸며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뉴코아는 오는 15일까지 부도회사의 상품 뿐만 아니라 우수중소기업 상품을 싸게 판다.타임 아디다스 압소바 등 각종 유명의류를 70∼90% 할인한다. 뉴코아는 최근 수원점 7층 아동복·서적매장을 철수시키고 부도상품 행사장으로 개편한데 이어 동수원점 7층 킴스클럽(할인점)을 상설 할인매장으로 바꾸었으며 성남점과 순천점,평택점에도 부도 의류·잡화업체 제품 상설 할인매장을 마련했다.
  • 명동성당 지하주차장 ‘노숙자 쉼터’로 개조

    각종 농성의 장소로 ‘애용’됐던 명동성당의 대형주차장이 도시노숙자들의 ‘쉼터’로 개조돼 22일 개방된다. 명동성당 관계자는 8일 “성당내 가톨릭회관 지하 주차장 4백여평을 개조해 IMF한파로 늘어난 도시노숙자들에게 개방하고 이들에게 4천원짜리 식사를 1천원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우리가족 옷 내손으로 만들자/사라졌던 재봉틀 다시 등장

    ◎백화점 매장 부활·문화센터 강좌 인기/재봉틀 제조사선 구입자에 무료지도 서울 송파구 잠실6동의 주부 진명자씨(56)는 두살바기 외손주 옷을 한 벌 사주러 백화점에 갔다가 가슴만 놀래키고 빈 손으로 돌아와야 했다.천도 몇조각 들이지 않은 아이옷이 어찌된 노릇인지 10만원대를 호가했기 때문.셔츠한장이 6만∼7만원,갖춰진 상하복 한벌에 20만원짜리까지 있었다. 궁리끝에 진씨는 아이에게 직접 옷을 만들어주기로 했다.집에 있는 여성지 지난호를 보니 마침 어른 옷을 줄여 아기 우주복 만드는 법이 소개돼 있었다.한참 묵혀둔 미싱에 기름을 치고 아이 외삼촌의 남방을 가져다 설명대로 박았더니 감쪽같이 새 아이옷이 나왔다.한달 반찬값을 번 딸네가 뛸듯 기뻐한 것은 물론. 가계가 어려워지면서 인테리어 소품이나 옷 내손으로 만들기가 대 인기다.백화점 문화센터의 양재관련 강좌가 수강생들로 북적이고 오래전에 철수한 재봉틀 코너가 백화점에 부활했다.이에 힘입어 국내 브랜드인 브라더 미싱은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월 서울 천호점과 무역센터점에 잇달아 재봉틀 매장을 열었다.4년전 없어진 매장이 부활한 것은 고객들의 문의와 요청이 쇄도했기 때문.IMF 한파에 떨던 주부들이 간단한 아이옷이나 방석커버 같은 것은 직접 만들어 보겠다며 재봉틀 시장에 나온 것. 문화센터의 재봉강좌 열기도 뜨겁다.정원 30명인 롯데백화점 홈패션 강좌(생활 인테리어 소품 강의)는 IMF이전 가을학기 수강생이 18명에 불과했지만 올 봄학기에는 여석이 없다.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홈패션 강좌도 IMF이전과비교,수강생이 20∼30% 늘었다.주부들은 엄두도 못내던 비싼 인테리어 용품을 손수 만들어 집안 봄치장을 할수 있게 돼 대만족.아이들 옷 만드는 법을 강의하는 무역센터점의 생활양재 강좌도 첫 개설이라 입소문이 안 났는데도 무난히 수강생 모으기에 성공했다.아이옷은 브랜드 제품이 워낙 비싼데다 조금만 손질하면 쉽게 만들 수 있어 앞으로 강좌의 인기는 수직상승할 것이라는게 백화점 전망. 뭐든지 만들고는 싶은데 재봉틀 다룰 줄을 모르고 강좌에 갖다내는 수강료조차 아깝다는 이들도 방법은 있다. 브라더미싱에서는 회사 재봉틀을 구입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재봉강좌를 열고 있다.서울 강동역 부근 강의실에서 하루 두시간씩 100일짜리 코스.최근엔 하루 150명씩 몰려들어 발디딜틈 없다는게 회사 관계자들의 즐거운 비명이다.
  • 꽃동네 교육/임영숙 논설위원(외언내언)

    충북 음성 꽃동네가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명소로 새롭게 떠 오르고 있다 한다.경기대,공주대,포항공대등 8개 대학이 올해 이곳에서 2박3일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는 것이다.뒤늦게 신청했다가 수용시설 부족으로 퇴짜를 맞은 대학들도 있다 한다.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꽃동네는 오웅진 신부가 설립한 사회복지 시설.한 늙은 거지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동냥을 다니며 얻어 먹을 힘도 없는 다른 거지들을 보살피는 것을보고 지난 76년 그들을 위한 보금자리로 마련한 것이다.“얻어 먹을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는 글귀가 새겨진 바위가 입구에 서있는 이곳에는 신생아에서 부터 지체부자유자,행려환자,무의탁 노인등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 2천2백여명이 지금 살고 있다. 꽃동네 부설 ‘사랑의 연수원’에서 이루어지는 대학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전공과정에 대한 설명,학사 행정,교육목표등 일반적인 내용은 물론 오신부의 참된 행복에 대한 강의,사랑과 봉사정신에 관한 영상교육,꽃동네 식구들을 위한 빨래·설겆이·목욕시키기등 봉사활동등으로 구성돼 있다.신입생오리엔테이션이 최근 동문 연예인을 동원한 화려한 쇼,스키장이나 콘도를 이용한 값비싼 행사로 바뀌어 가는 추세속에서 이런 오리엔테이션을 마련한 대학은 박수갈채를 받을 만 하다. 사랑의 결핍때문에 생긴 꽃동네에서 사랑의 삶으로 거듭 태어난 꽃동네 식구들을 보고,개인과 가족과 국가와 인류의 참된 행복을 생각하며,봉사 정신을 체험한 대학생이라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거뜬히 이겨내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걸머질 수 있을 것이다.대학생활의 첫 출발을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함으로서 “그저 자신의 재산과 자신의 핏줄,기껏해 봐야 몇몇 친구들과 늘 지나다니는 길 한모퉁이가 관심의 전부인”(베르나르 쿠슈네 ‘국경없는 의사단’창설자) 무미건조한 보통사람들 대열에서 벗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의 연수원’은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과 교육관 및 생활관을 갖추고 있다.“꽃동네 오리엔테이션을 거친 대학생들이 멋진 대학생활을 보내고 그들이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사랑의 연결고리가 되기를 기대”하는 연수원 황종현 신부의 염원대로 앞으로 더 많은 대학신입생들이 이곳에서 뜻깊은 새출발을 하기 바란다.
  • 주유소 휴·폐업 사태/석달새 121곳 문닫아

    ◎301곳은 착공도 못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주유소에 몰아치고 있다.석유제품의 소비위축과 업계의 가격경쟁으로 경영난에 봉착한 주유소들이 잇따라 폐업하고 있고 신규 허가를 받고도 착공을 미루고 있다. 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IMF 체제에서 유가인상과 차량운행 억제 등으로 석유제품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데다 업계간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주유소의 경영이 크게 악화돼 휴·폐업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IMF한파가 몰아치기 전인 지난 해 9월과 10월 각각 1곳과 25곳에 불과했던 휴·폐업 주유소는 11월 33곳,12월 28곳,지난 1월 34곳 등 총 121곳으로 늘어나는 추세다.지난 1월 말 현재 9천900곳인 주유소의 1.22%에 해당한다. 또 1월 말 현재 설립 인·허가를 받아놓고 있는 547개 주유소 중 301개 주유소가 착공조차 하지 않고 있다.SK주식회사 관계자는 “최근 설문조사결과 주유소들은 주유소당 평균 19% 이상의 판매감소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ℓ당 40∼60원(휘발유)으로 주유소의 유통마진은 일정한데 인건비와 금리,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증가 등으로 비용지출이 늘어 연말까지 1천곳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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