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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불구 한국인 향학열 ‘활활’

    ◎올 美 유학생 15% 늘어 증가율 1위 한국 유학생들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내 교육기관에 가장 많이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발표된 미국 국제교육연구소(IIE)의 연례보고서 ‘오픈 도어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학교에 새로 들어간 한국 학생은 6,433명.지난해보다 15.5%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증가율 2·3위는 중국과 인도로 각각 10.5%,10.4%. 미국내 전체 한국유학생 수는 중퇴자를 고려하지 않을 때 4만2,890명.일본 4만7,073명,중국 4만6,958명에 이어 3위였다.미국내 외국학생의 총수는 아시아 학생들의 대거 입학으로 지난해에 비해 5.1% 증가한 48만1,200명.그 가운데 한국과 일본·중국 3개국 유학생 수는 13만6,921명으로 전체 학생의 28.5%를,아시아계 유학생은 27만7,508명으로 전체의 57.6%였다. 97·98년 학기중 박사후 과정을 밟으며 미국 대학에서 연구·교육에 종사하는 외국인 학자들은 모두 6만5,494명.중국 1만709명,일본 5,472명,한국 4,520명 순으로 동북아 3국이 역시 1∼3위를 차지했다.
  • 국민회의 중앙당후원회 성황/정권교체후 2번째 열어

    ◎각계인사 1,000명 참석/모금액 100억 넘을듯 국민회의는 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정권교체 이후 두번째의 중앙당 후원회를 열었다.趙世衡 총재권한대행 등 당지도부와 각계각층 1,000여명이 참석해 집권당의 ‘위상’을 새삼 실감케 했다. 신기남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IMF한파를 감안해 특별한 이벤트 없이 차분히 진행된다.당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유재건 총재비서실장이 대독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국민회의는 낡고 병든 구시대적 정치문화를 청산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선진정치를 구현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조대행도 축사를 통해 “우리당은 음성자금을 받지 않고 합법적인 후원금을 통해 깨끗한 정치를 실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은 이날 모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5월 1차 후원회 모금액(206억원)을 감안,최소한 100억원 이상이 기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 연탄시대의 부활/李慶衡 논설위원(外言內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는 연탄시대의 부활을 불러오고 있다.연료비가 기름에 비해 절반이나 3분의 1밖에 들지 않는 연탄용 난방기구들이 IMF형 월동작전의 필수품으로 팔리고 있다. IMF체제 이후 환율인상에 따른 유류가격의 상승으로 그동안 기름을 때던 비닐하우스 재배농가나 일반가정들이 연탄보일러로 바꾸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한다.연탄연소기 보급사업을 펴고 있는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측의 집계에 따르면 연탄 3개를 한꺼번에 넣는 ‘1구3탄’ 보일러의 경우 올 10월까지 이미 지난해보다 3,155대가 더 많은 1만3,000여대가 보급되었다. 민수용 무연탄 수급상황을 보면 지난 88년 2,292만t에 이르던 소비량이 지난해엔 138만t까지 줄어드는 등 매년 30% 가까이 감소세를 보여왔다.그러나 올들어서는 무연탄 소비는 10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2.7%밖에 줄지 않았고 10월 한달을 비교할 경우 금년 10월은 13%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서울 청계천 등지의 연탄난방기구 전문상가나 철물점에서는 연탄용 화덕이나 난로,보일러 등의 재고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 국민들 모두가 배고팠던 60∼70년대의 연탄시대는 하루하루가 고달펐었다.매일 아침 신문엔 ‘연탄가스 일가족 중독 사망’ 등의 가스 사고기사가 끊이질 않았다.그런 가운데서도 누구나 이를 악물고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내일을 향해 달린 시절이었다.고된 하루지만 저녁땐 식구들이 연탄온돌 아랫목에 모여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IMF체제 아래 1년을 지나오면서 그동안 우리를 뒤덮고 있던 많은 ‘거품’들을 걷어냈다.그래서 에너지를 아끼고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연탄화덕을 구하고 연탄보일러를 찾는 것이다. 최근 실업자의 속출,임금 삭감 등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정의 해체,생계형 범죄의 증가,자포자기의 패배의식이 확산되는 현상들이 잇따르고 있다.연탄을 때던 그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 국민들이 저마다 뇌리에 갖고 있던 ‘고난 극복’의 정신과 가슴속에 품고 있던 ‘가족결속’의 사회기풍을 ‘연탄시대의 부활’현상과 함께 오늘에 되살렸으면 한다.
  • 지구촌 대규모 ‘감원 한파’

    ◎인수합병­경기침체… 손쉬운 자구 방편/美 석유사 엑슨­모빌 합병 3만여명 감축/獨 BMW 등 자동차업계도 ‘해고 칼바람’ 지구촌에 대규모 감원바람이 불고 있다.인수합병으로 과잉인력이 늘어난데다 수익증대와 비용절감을 위한 손쉬운 방편으로 감원이 선택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석유회사인 엑슨과 모빌은 2일 합병을 공식으로 발표하면서 전체 12만3,000명의 직원 중 25%에 육박하는 3만여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 규모가 무려 772억달러로 사상 최대인 이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제,판매분야의 직원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유가하락에 따른 수익감소가 합병과 감원의 단초가 됐다. 미국 은행인 뱅크트러스트를 합병키로한 독일의 도이체 방크도 양사 직원 9만6,000여명 중 5.7%를 해고하기로 했다.같은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로 5,500명에 이른다.역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연간 17억달러가 절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로버를 인수한 독일의 BMW는 영국에서 2,500명을,미국의 포드는 벨기에 공장의 직원 2,300명을 각각 감원키로 해 세계 자동차 업계에 혹한이 몰아치고 있다. 더구나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가 아시아지역에서 인수 합병할 다른 자동차 메이커를 물색하고 있어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대규모 해고 바람은 한동안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스웨덴의 자동차 회사 볼보는 독일 다임러 벤츠의 미국 크라이슬러 인수로 재편이 불가피해진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무려 5,300명을 줄이기로 했다.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 역시 경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7월에 2만8,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한 데 이어 앞으로 2년 동안 4만8,000개의 일자리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 IMF 한파로 ‘꽁꽁’/국내 미술시장 ‘봄은 언제 오려나’

    ◎수요급감으로 마비상태 전업작가들 생계걱정까지/주요화랑가 퇴락현상 기업 지원도 갈수록 줄어 국내 미술시장이 혹독한 불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80년대말 부동산시장의 활황과 더불어 호경기를 맞았던 미술시장은 90년 말을 부터 서서히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으나 IMF이후의 불황은 유례없는 최악의 상황이다. 부르는게 값이던 유명·작고·원로작가들의 작품을 포함,대부분의 미술품 가격이 IMF이전에 비해 많게는 50%까지 내렸으나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예는 극히 드문 실정이다. 이처럼 미술품 수요가 급감하자 미술시장이 마비 상태를 보여 특히 전업작가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대학교수를 겸직하는 작가와 달리 전업작가들은 작품판매로만 생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환율상승도 작품활동을 어렵게 만든다.오일 등 대부분의 미술재료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재료비는 지난 연말에 비해 40%까지 올랐다. 한국화랑협회 권상능 회장(조선화랑 대표)은 “화랑 경력 30년에 이런 극심한 불황은 처음”이라며 “대부분의 화랑이 일손을 놓고 있는데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한숨지었다. 이같은 불황은 미술 지형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미술의 거리’ 인사동에 버금갈 만큼 80년대 주요 화랑가로 급부상한 서울 강남지역이 퇴락하는 양상을 보인다.청담동의 박영덕화랑만이 꾸준히 전시회를 열뿐 이일대의 전시활동을 주도한 주요 화랑들이 개점휴업 상태이다. 인사동 화랑들도 마찬가지다.10년 전통의 화랑 사계가 카페로 영업형태를 바꿨고 샘터화랑,갤러리 현대,가나화랑 국제화랑 등도 카페나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부족한 재원을 보충하고 있다.또 젊은 작가 발굴에 주력해온 갤러리2000도 간판을 내렸으며 동아건설이 지원해온 동아갤러리도 곧 미술사업에서 손을 뗄 것으로 전해졌다.벽산그룹의 갤러리 아트빔도 올해초 폐관했다. 이에 따라 미술품 가격도 심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
  • 라니냐 재해대책 세우도록(사설)

    올 겨울은 라니냐의 영향으로 90년대 들어 가장 춥고 눈이 많이 내릴 전망이라고 한다.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 평균기온은 따뜻한 겨울이 지속된 지난 10년간의 평균기온 보다 섭씨 1.5도 이하 떨어지고 12월 중순 이후 폭설과 폭풍이 몰아치는 등 악천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미국 해양대기청과 영국 기상청도 한반도 지역의 겨울 저온현상을 예보하고 있다.기상이변에 따른 돌발적 기상재해에 대한 대비책을 당국이 종합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 같다. 동태평양의 해수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에 따른 한파(寒波)는 이미 유럽을 강타해 130명이 넘는 동사자가 속출했다.기상재해의 무서움을 우리도 이미 체험했다.엘니뇨의 영향으로 지난 봄엔 한여름 폭염같은 이상고온과 병충해·우박·백화현상 등을 겪었고 여름엔 기습적인 집중호우로 많은 귀중한 인명과 재산을 잃었다. 따라서 올 겨울의 라니냐 재해 대책을 지금부터 하나하나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다.우선 제설(除雪)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불과 몇 ㎝의 눈이 내려도 우리 도시들은 마비되는 경우가 많다.지자체들이 제설차량·염화칼슘 등 장비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데다 훈련부족으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탓이다.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바로 제설작업에 나서야 함에도 늑장을 부리다가 사태를 악화시키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이미 예보된 올 겨울 폭설마저 그런 식으로 대처해서는 안될 것이다. 폭설은 도시기능 마비 뿐만 아니라 비닐하우스 붕괴·정전 사고 등도 초래할 수 있다.그럴 경우 농작물을 시설재배하거나 가축을 사육하는 농축산 가족들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농림부는 이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야 할 것이다. 유난히 추운 겨울을 무사히 보내려면 불조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화재 발생건수가 해마다 거의 10%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올 겨울 들어서도 벌써 부산 냉동창고 화재,서울 광장시장 화재 등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혹한이 예상되는 올 겨울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은 물론 각 가정에서도 소방 안전 점검을 철저히 실시해야 할 것이다. 기상예보 체제도 강화해야 한다.기상자료 수집을 철저히 하고 면밀한 분석으로 빠르고 정확한 기상예보를 하는 것 이 무엇보다 효과적인 기상재해 예방대책이기 때문이다.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길바닥에 내몰린 노숙자들을 추위와 굶주림에서 보호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겠다. 아무리 예측하기 힘든 기상재해라 하더라도 사전준비와 체계적인 구난(救難)체제를 갖춘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 금강산에 가는 뜻(張潤煥 칼럼)

    금강산 관광 제1진이 ‘무사히’ 귀환한 데 이어 제2진도 제대로 관광을 마치고 돌아왔다.특히 제2진에는 여야 국회의원들도 들어있었다.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북한 金日成 주석을 만나 금강산 개발에 합의하고 돌아온 게 盧泰愚 대통령 정부 때인 89년 2월의 일이니,실로 9년만에 뱃길로나마 금강산 관광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89년 2월로 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난 9년동안 남북관계는 엄청난 우여곡절을 겪었다.金泳三 대통령 정부가 들어선 93년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94년 7월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될뻔 했으나 金주석의 사망으로 무산되었고,그해 10월 가까스로 제네바 핵합의가 이뤄져 전쟁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위기상황을 넘긴채 오늘에 이르렀다. ○관광선 보냈더니 간첩선 보내고 올 2월 金大中 대통령 정부가 들어섰고,북쪽에서는 金正日 위원장이 ‘유훈통치’를 내세워 권력을 승계했다.金대통령은 대북정책의 기조로 무력도발 불용(不容)과 화해와 협력을 제시했다.정부의 정경분리 원칙에 힘입어 鄭명예회장은 다시 두번씩이나 소떼를 몰고 방북했다.그리고는 마침내 금강산개발 합의와 함께 관광선을 띄우게 된 것이다.드디어 한반도에 해빙의 조짐이 보이는가 했더니,금창리 핵의혹 지하시설 문제로 다시 한파(寒波)가 일고 있다.한랭전선(寒冷前線)과 온난전선(溫暖前線)의 혼재 상태다. 그래서 금강산 관광대열을 지켜보는 많은 국민들은 조마조마하고 아슬아슬하다.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북한은 금강산 관광 제1진이 북한에 가 있는 동안 우리 서해안으로 간첩선을 침투시켰다.그러자 극우세력들은 金大中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의 발목을 잡고 나왔다.“북한의 대남전력은 적화통일이다.햇볕론을 거둬들이라”는 것이다.북한의 대남전략이 적화통일이라는 주장은 맞다.그러나 적화통일이 현실태(現實態)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따라서 그들은 “햇볕론을 펴려거든 안보태세를 더욱 튼튼히 하라”고 주장했어야 옳다.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 철저한 안보태세를 대전제로 하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통일의 씨앗 뿌리는 정부 그러나 대북 포용정책마저 거둬들이라는 주장은 너무나 근시안적이다.전세계적으로 냉전이 의미를 잃어버린 마당에 계속 대북 대결정책을 밀고 나가란 말인가. 그래서 국경조차 의미가 없게된 이 지구촌시대에 남북이 다 함께 주저앉자는 말인가.정부가 대북 포용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것은 북한이 ‘대화와 침투’라는 대남 이중전술을 가까운 시일에 포기할 것으로 믿어서가 아니다.‘햇볕’이 지닌 속성과 위력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북한도 어쩔수 없이 변화하지 않을 수 없고,미미하게나마 이미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금은 평화와 통일의 씨를 뿌릴 때다.금강산 관광도 통일을 향한 하나의 작은 씨앗이다.금강산가는 길이 예사 관광길인가.이산가족의 한(恨)과 눈물,통일의 열망이 서린 길이다.그래서 금강산에 가는 깊은 뜻은 그한과 열망을 묶어 남북분단의 벽을 허무는 작업이라는 데 있다.극우세력은 관광선을 타지 않아도 좋다.그러나 통일의 씨앗을 뿌리는 정부의노력을 방해하지는 말라.씨앗은 언 땅을 뚫고도 끝내 싹을 틔우게 마련이니.
  • 국회의원 百態(IMF체제 1년:3)

    ◎행사 축소… 비서진도 구조조정/나름대로 회식비 등 운영비 절감/최고급 승용차 구입 증가 ‘눈총’ 국회의원도 IMF 한파로부터 자유로스러울 수가 없었다.나름대로 구조조정을 했고,또 하고 있다.회식비를 줄이고,이면지를 사용하고,비서진의 숫자를 줄이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높이는 측면에서 진정한 ‘겨울나기’는 찾아보기 힘들다.그저 술자리를 줄이거나 조금 싼 음식점을 찾는다거나 하면서 생각나는 대로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는 인상이다. 50년만의 정권교체로 여당에서 야당으로 자리 바꿈을 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겨울나기가 상대적으로 힘겹다.IMF관리체제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한나라당 지구당 상근 직원.많게는 10명,적게는 5명 내외이던 지구당 상근자 수는 지난 1년 동안 3∼4명 내외로 줄어들었다.50%에 가까운 인원을 정리한 셈이다. 그러나 재미있는 현상은 야당의 지구당 상근자 수가 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지구당 상근자 수(2∼3명)에 비해 아직도 많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金德龍 전부총재는 의원회관과개인 사무실에서 일하는 유급 비서를 10명에서 8명으로 줄였다.추가 감원도 고려하고 있다.徐淸源 전 사무총장은 유급 비서의 월급을 삭감하고 숫자는 줄이지 않았다.그러나 후원금이 급감,개인사무실 ‘새한연’의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李敬在 의원도 지구당 상근자 수를 5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당원 수련대회,의정보고회 등 대외행사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李信範 의원과 徐勳 의원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자린고비형이다.李의원은 지난 7월 승용차를 콩코드로 바꾸고,손수운전하고 다닌다.徐의원은 아예 승용차를 대구에 두고 서울에서는 자전거를 애용한다. 국민회의 金槿泰 의원은 IMF체제를 생산성 향상의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사무실에 컴퓨터 6대를 설치,전자 결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리엔지니어링에 열심이다.자민련 許南薰 의원은 ‘알뜰살뜰 형’이다.사회봉사 등 할 것은 하지만 아껴 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아낀다는 주의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구조조정,비용절감이라는 이유로 편법을 동원,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자민련의 모 의원은 부인을 보좌관,아들을 비서로, 또 한나라당의 모 의원은 개인사무실 여비서를 국회 비서로,어떤 의원은 친인척을 보좌관 또는 비서로 두는 등 ‘친인척 경영방식’을 도입해 입방아에 올랐다.고급 승용차 선호경향도 여전하다.IMF체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체어맨’ 등 최고급 승용차의 숫자는 늘어만 가고 있다. ◎정치개혁위 어디까지/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최대쟁점/국민회의 도입 추진/자민련 선출 비율 이견/한나라 반대 입장 표명 여야는 빠른 시일내 국회 정치구조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林采正)를 통해 정치개혁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여권은 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개혁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목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당내 정치개혁특위 등을 통해 개혁안을 만들어 놓았다.한나라당은 지난 24일 자체안을 확정·발표했다. 하지만 정치개혁 일정이 순순히 지켜질지는 의문이다.개혁안을 보는 여여(與與)간,여야(與野)간 시각차가 있는데다 개혁안들이의원 개개인의 장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타협은 그만큼 어렵다. 정치개혁안중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도입 여부.이 제도는 망국적인 동서(東西)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국민회의가 추진하는 정치개혁안.자민련과 한나라당이 이 제도의 도입을 주저하는 상황이다.자민련은 정당지지도 자체가 낮아 ‘비례대표’를 통한 의원 확보가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자민련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더라도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의 선출비율을 달리 내세운다.국민회의는 1:1, 자민련은 3:1을 주장한다.한나라당은 이 제도가 현행 ‘보스 중심의 1인 정당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고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논란중인 국회의원 정수는 여야 모두 ‘고비용 정치구조 해소’를 위해 정수를 250∼270명선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선거제도 개혁 못지않게 많은 전문가들은 정당민주화를 정치개혁의 핵심으로 꼽는다.비례대표 선정과 관련,시민단체들은 중앙당과 협의를 거쳐 시·도지부가 자체적으로 ‘공천’하는 ‘상향식 공천’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 주류업계 ‘망년회 특수’ 실종 위기

    ◎시즌 앞두고 주문량 지난해 보다 30%나 줄어 IMF한파로 주류업계의 ‘망년회 특수’도 실종 위기를 맞았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망년회 시즌을 앞두고 직장이나 단체의 주문물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었다. 특히 올해는 대부분의 망년회가 ‘소주 한잔’ 식의 1차에서 끝날 것으로 예상돼 2차 술자리에서 많이 팔리는 맥주나 양주의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망년회 시즌을 앞두고 맥주와 양주의 매출규모가 예년보다 각각 30%와 40% 줄었으며, 소주만 20% 늘어났다”고 말했다. 진로도 맥주와 양주의 매출규모가 크게 줄자 단체나 동창회 등을 대상으로 망년회협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협찬의뢰 건수는 예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50여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점심시간을 이용한 망년회를 계획하는 회사나 단체들도 적지않아 올해 주류업계의 망년회 특수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 올 겨울 10년래 가장 춥다/라니냐 영향 악천후 계속

    ◎새달 한 두차례 폭풍설/서해안·영동 겨울내내 눈 이번 겨울은 라니냐의 영향으로 90년대 들어 가장 춥고 눈이 많은 겨울이 될 전망이다.잦은 한파와 함께 폭설이 내리고 폭풍이 몰아치는 등 악천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98 겨울철 기상전망’을 통해 “최근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평균 온도가 2도 정도 낮아지면서 라니냐가 발달,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치겠다”면서 “특히 올 겨울은 기온차가 심하고 악(惡)기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2월에는 날씨의 변화가 크고 폭설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부는 ‘폭풍설 현상’이 한두 차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월에는 기온차가 더욱 커지고 3∼4차례의 폭풍설이 예상된다. 2월에는 일시적으로 고온현상을 보일 때도 있지만 두세 차례 심한 한파가 찾아오고 많은 눈이 내리겠다. 서해안과 영동지방은 지역적인 영향으로 겨울내내 눈이 자주 오겠다.
  • 노숙자 겨울나기 佛 정부 책임진다/전용전화로 숙식 등 정보 제공

    ◎파리市,지하철역 임시 개방 노숙자의 겨울나기는 정부가 책임진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혹한으로 24일 하룻동안 9명이 숨지는 등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노숙자 동사 방지에 나섰다. 사회의 한 계층으로 인정,평소에도 이들을 챙겨왔던 프랑스정부로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예 범정부적으로 나선 것이다. 우리나라 노숙자로서는 부럽기 짝이 없다. 우선 노숙자를 위한 정보 제공 전화 115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홍보하고 나섰다. 24시간 가동되는 노숙자용 무료전화는 노숙자가 이용할 수 있는 비상숙박시설의 위치에서부터 질병 치료,목욕,세탁 방법,음식 지원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긴급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응급구조단(SAMU) 및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즉시 연결,신속한 구조에 나서고 있다. 전화 이용자는 한달에 8만5,000여명,연간 100만여명 정도. 프랑스 당국은 이 전화의 활용률을 평소의 2배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파리 시청은 노숙자를 위한 안내책자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 책자는 노숙자협회,노숙자 수용 병원,적십자관련 단체,종교단체 등 노숙자 구호에 나서고 있는 135개 단체를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어 노숙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한파가 급습한 23일 프랑스 교통부는 노숙자 숙박시설이 부족할 것에 대비해 파리 시내 지하철 ‘본 누벨’역을 노숙자 임시호텔로 꾸몄다. 이날 밤 노숙자들을 위해 준비된 침상은 무려 5,800개. 216개가 남아돌았다. 물론 수용시설 입주자의 자격이나 115전화 폭주에 따른 불통,장시간 대기등으로 인해 정작 도움이 필요한 노숙자가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자 노숙자위원회 등은 23일 긴급구호 및 115전화를 운영하고 있는 사회보장 파리지부로 몰려가 항의소동을 벌였다.
  • 토론 내용 요지(IMF시대의 자화상:14­2·끝)

    ◎盧成泰 원장­“실업대책 최우선 추진을”/朴光洵 이사­“광고 틈새시장 공략 관건”/金德龍 교수­“건전한 가치관 확립할때”/金愛璟 부장­“고령·저학력층에 관심을” ▷盧成泰 한화경제연구원장◁ 정부로서는 IMF체제하에서 고통을 겪어온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바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서 앞으로의 정책 입안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첫째,국민들이 최대 현안으로 지적한 것은 실업난,취업난 등 고용문제였다.과거에는 여론조사 때마다 항상 물가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나타났었다.이것은 국민들이 과거에도 옳았다는 것을 말해준다.즉 과거에는 성장을 다소 낮추어서라도 물가압력을 완화했어야 했던 것이다.따라서 지금은 국민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실업대책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 둘째,국민들의 82%는 경제난의 책임이 정치인 및 정부쪽에 있다고 본 반면,대기업의 책임이라고 본 사람은 9% 정도에 불과했다.이것은 정치개혁이 어느 부문에서보다 강도 있게,신속하게 추진되어야 함을 시사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특히 정부부처 등공공부문의 개혁이 가장 미흡하였기 때문에 국민들의 개혁에 대한 평가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셋째,대기업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의 체제 개편 요구가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대기업들은 주력기업 중심으로 재편성하는 노력을 일층 강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그러나 빅딜과 관련하여 대부분의 국민들은 정부가 방향을 제시하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고 보고 있다. ▷朴光洵 대홍기획 이사◁ 광고에는 긍정과 부정의 양면적 기능이 있다.그러나 이 자리에서는 긍정적 기능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마케팅 측면에서 보면 제품 및 상품의 기본 수요를 창출하고 조직원의 사기를 앙양시키면서 판매조직을 확장하는 데 절대적 기여를 한다.소비자 행동적 측면에서는 새로운 상품정보를 통해 생활의 풍요로움을 더해 준다. 기업적 측면에서도 소비자와의 친근감을 형성하며 노사관계의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조직 구성원에게는 애사심과 자긍심을 높여준다 하겠다. 그런데도 IMF체제가 닥치면서 광고라는 메커니즘은 지나치게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위치로 전락하고 말았다.실제로 광고산업은 90년대 들면서 연평균 20%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던 선도적 경제의 주체 산업이었으나 97년 11월 이후에는 그 존립기반이 휘청거릴 정도로 한파를 맞고 있다.신문의 경우 97년 2조1,200억원에서 98년 1조6,700억원으로 전년대비 22%가 감소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장하는 광고가 있었음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온라인’광고의 경우 97년 265억원에서 98년 1,300억원으로 성장했다. 이는 매체에서 눈여겨 봐야 할 사안이다.틈새시장을 매체별로 활용하는 아이디어와 지혜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특히 IMF체제 이후 소비자의 관심과 생활패턴이 크게 바뀌고 있지만 기업은 PR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이를 매체별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 하겠다. ▷金德龍 홍익대 교수◁ 국민들의 의식,그리고 언론 등 모든 분야에서 경제논리가 우선되고 있다. 요즘의 경제적 현실에서 볼 때 지극히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경제문제’는 ‘발등의 불’과 같기때문에 당장 해결해야 한다.따라서 경제논리는 다른 무엇보다 우선순위에서 가장 앞서게 되고 모든 일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발등의 불에만 관심을 갖고 그것이 가치판단의 기준이 된다면 ‘근시안적 사고’ 또는 ‘근시안적 가치체계’에 빠지게 된다.근시안적 사고에 집착하다보면 멀리 내다보는 거시적 사고를 못하게 된다.즉 경제적 환란으로 겪게 되는 IMF관리체제가 자칫 우리의 역사의식을 마비시키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이다. 발등의 불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야 한다.경제회복을 위한 노력보다 지금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것들은, ­IMF관리체제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나 태도를 건전한 가치관으로 전환시켜 가야 하는 것(조급함,변칙 혹은 반칙습관에서 탈피하여 기본에 충실하고 경쟁력있는 전문성을 갖추려는 태도). ­우리 국민들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도덕적 우월성을 자존심과 자긍심으로 전환하여 건강하게 활용하는 것. ­20세기에서 21세기로의 전환,밀레니엄의 전환,냉전 종식 후의 새로운 세계 질서로 재편,실질적인 정보화사회로 진입한 세계사적 중요한 시점에서 변화의 추이를 예측하여 대비하고 준비해야 할 것을 찾아내고,서로 일깨우고,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사회 전반에 걸쳐 역사의식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절실하다. ▷金愛璟 소비자문제 연구 시민모임 국제부장◁ 무조건적인 요금인상보다 실업대책과 사회안정 중심의 소비자정책이 정부에 요구된다.대기업은 제품가격을 올려서 물가상승에 영향을 줘서는 안되며, 과대광고 포장된 비용을 줄이는 IMF형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최근 조사에서 낱개 상품을 사는 것보다 선물세트가 많게는 6,800원이나 차이가 났다.소비자는 모르는 사이에 포장비에 필요없는 지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연령이 많고,학력이 낮을수록 IMF 경제위기에 대해 더 많은 부담을 안고 있으므로 이들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적이고 사회적인 배려가 요구된다.여가활동이 줄고,소비자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TV 보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었다.방송은 사회에 대해 패배의식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오락적이고 향략적인 프로그램보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케이블 홈 쇼핑도 사전심의를 통해 대량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소비자 스스로가 소비생활을 건전하고 효율적인 쪽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이와 관련해서 시민단체의 보다 많은 역할이 요구된다.
  • 라니냐로 지구촌 곳곳 기상재앙

    ◎유럽­한파로 폴란드서 31명 등 70여명 凍死/동남아­사이클론 덮쳐 엄청난 이재민·재산피해 올겨울 본격적으로 위력을 드러낼 것이라던 라니냐가 급기야 지구촌 곳곳에 기상재앙을 불러오기 시작했다. 유럽에선 이상한파가 덮쳐 23일 현재 7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엄청난 폭풍과 폭우가 몰아친 아시아에도 수많은 인명피해와 함께 큰 재산피해가 났다. 이상고온 현상을 일으키는 엘니뇨와는 반대로 라니냐가 극성을 부릴 경우,많은 기상학자들은 매서운 추위와 혹한의 긴 겨울이 이어지면서 폭풍우도 잦을 것이라고 이미 예견한 바 있다. 폴란드에서는 지난 22일까지 모두 31명이 동사했다. 루마니아에서도 24명이 추위로 숨졌는가하면 프랑스의 노숙자 4명도 갑작스럽게 닥친 한파에 목숨을 잃었다. 또 러시아에서는 영하 20도∼영하 37도까지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이날까지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전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이날 강한 폭우를 동반한 사이클론(폭풍우)이 남서부 해안을 덮쳐 1,500명의 어부가 실종되고 수천채의 가옥이 파괴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밝혔다. 시속 165㎞의 강풍과 2m가 넘는 해일들로 주민 10만명도 대피했다. 사이클론은 앞서 인도에서도 많은 피해를 냈는데 특히 벵골만 연안에서는 1만여채의 오두막과 벽돌집이 파괴되고 2만여그루의 나무가 뿌리째 뽑혀나갔다. 지난 주말 태풍의 기습을 받은 베트남 역시 지금까지 91명이 사망하고 3,920억동(2,800만달러)의 재산피해가 나는 등 태풍피해가 잇따랐다.
  • 21C 개척 지식기반 산업으로(사설)

    산업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이 마련해 20일 발표한 지식기반산업 육성방안은 우리의 눈길을 끈다.디지털가전,정보통신,메카트로닉스,디자인등 28개 제조업 및 서비스산업을 유망 지식산업으로 선정해 99년부터 2003년까지 56조원의 정부재정을 포함,총 140조원의 재원을 투입해 21세기 핵심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 이 방안의 주요내용이다. 기술·정보를 포함한 지적능력과 아이디어를 이용해 상품과 서비스의 부가 가치를 높이는 지식기반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정책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우리는 이 계획의 기본정신에 적극 동감한다.경제위기 속에서 당장 실업자 대책이 시급한 마당에 천문학적인 돈을 퍼붓는 것이 과연 타당한 일인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미래의 도약은 물론 현재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지식기반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빠를수록 좋다. 한국이 국제통화기금 한파를 맞게 된 것은 낡은 경제구조를 바꾸지 않고 과거의 성장방식에 안주했기 때문이다.미국을 비롯한 경제선진국들에서는 이미 지식기반산업이 경제를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세계은행(IBRD)이 지난달 내놓은 ‘98∼99 세계개발보고서’가 “선진국과 후진국간 빈부격차의 주원인은 지식격차에서 비롯된다.경제부흥과 개발촉진을 위해서는 지식의 창출·확산·활동 등이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권고한 것도 지식기반산업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산업연구원은 정부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2003년까지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연평균 0.64%포인트 늘어나고 80만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지식기반산업의 수출액은 777억달러로 자동차·조선·일반기계·철강·석유화학·섬유등 현재의 6대 주력산업의 수출액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장미빛 청사진이 현실화되려면 정부는 물론 기업의 힘과 의지가 함께 모아져야 하고 무엇보다 규모나 외형에 치우치지 않는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지식기반산업은 농업등 1차산업에서부터 서비스업 등 3차 산업까지 지식과 기술로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것은 모두 포함되므로 거의 모든 부처가관계된다.적자예산 편성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현실적인 재원마련 방안에 따라 투자우선순위를 정하고 꾸준히 시행해나가는 의지가 뒤 따라야 함은 물론이다.무엇보다 지식기반산업에서는 인적자원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될 것이다.
  • 기습 한파로 노숙자 75% 줄어

    ◎‘희망의 집’ ‘음성 꽃동네’ 등으로 옮겨/서울역 부근 700명서 180명으로 감소/24시간 개방 교회 등서 겨울나기 꿈꾸기도 “갑자기 추워지니까 잠도 안 오네요.” 17일 자정 서울역 지하도.80여명의 노숙자들이 옹기종기 모여 갑자기 몰아닥친 추위를 걱정하며 잠을 청하고 있었다. 몇몇은 종이박스를 깔고 때에 전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이미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동료’들과 100원짜리 내기 노름을 하며 새벽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 텁수룩한 수염에 얇은 옷을 서너겹 껴입은 羅모씨(40).언뜻 봐도 병색이 완연했다.지난 7월까지 종로에서 의류도매상을 했다는 그는 ‘보호시설’에 들어갔으나 무단외출을 했다는 이유로 쫓겨났다고 털어놓았다. “처가에 맡긴 6살배기 딸이 너무 보고 싶어요”라며 몸을 바닥에 눕혔다. 다니던 회사가 도산하면서 목포에서 상경한 뒤 거리를 헤매고 있다는 林모씨(32)는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다.낮에는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이곳에서 지낸다.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 병든 데다 일할 의사도,능력도 없습니다.나는 아직 건강한 편이고 일거리도 있으니 행운아인 셈이죠.” 林씨는 일당으로 받는 3만5,000원 대부분을 저축하고 있다.머지않아 한달에 15만원씩 하는 고시원에라도 들어갈 생각이다. 같은 시간 지하철 을지로3가역 구내에서 만난 崔모씨(48)는 대형음식점에서 주방장으로 일했다고 했다.노숙자 경력 두달째인 그는 “겨울나기에 제일 좋은 곳이 어디냐”는 물음에 주저없이 ‘여의도 순복음교회’라고 말했다.매일 철야예배가 있기 때문에 24시간 히터가 가동된다고 귀띔했다. 현재 서울역과 을지로,서소문공원 주변 등에 남아 있는 노숙자는 180여명.한때 700명이 넘었지만 며칠 새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희망의 집’,충북 음성의 ‘꽃동네’ 등으로 옮겨 갔다. 그러나 ‘아침 6시 기상,7시 아침식사,저녁 7시까지 귀소’ 등으로 이어지는 생활수칙과 엄한 규율을 지키지 못해 쫓겨나거나 제발로 뛰쳐나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서울역전 파출소 丁性喆 경사(55)는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는 데 이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 활짝 열린 금강산 뱃길­공식 첫 출항 전날 이모저모

    ◎“월남 50년만에 북한땅 간다” 흥분/100발의 폭죽속 전야제 성황/갑작스런 한파에 포기자 생겨 금강산 관광선 첫 공식 출항을 하루 앞둔 17일 현대금강호 승무원들은 출항 준비에 여념이 없었으며 관광객들은 기대에 부푼 표정을 지었다. ●현대금강호 승무원들은 16일 저녁 외출과 휴식 등으로 시험운항의 피로를 씻은 뒤 17일 오전부터 배에서 먹고 쓸 음식 및 물품을 싣고 객실을 정리하는 등 준비를 서둘렀다. 梁在元 선장(40)은 “첫 출항을 위한 준비는 시험운항을 통해 이미 완벽하게 끝났다”면서 “고객을 편안하게 모시기 위한 객실 서비스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은 분단 반세기 만에 열린 뱃길을 통해 금강산에 가는 역사적 순간의 주역이라는 사실 때문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高在鳴씨(67·강원도 춘천시 근화동)는 “월남한 지 50년 만에 다시 북한땅을 밟는다는 생각을 하면 그동안 기다렸던 세월이 아깝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관광객 중에는 갑자기 몰아닥친 추위 때문에 막판에 금강산관광을 포기하는 사람이 나오고있다. 고향인 평북 선천에 부모와 아들을 남기고 온 金동선씨(76·경기도 평택시)는 “혹시 가족의 안부를 들을 수 있을까 금강산행을 손꼽아 기다려 왔지만 다리가 불편한 데다 날씨마저 추워 내년 봄에 가기로 했다”며 아쉬워했다. 황해도 개성이 고향인 延정숙씨(80·여)도 추운 날씨에 방한복을 입고 산을 오를 자신이 없어 다음으로 연기했다. ●금강산관광이 지역경제 회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동해시는 관광선 출항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들뜬 분위기였다. 관광선 취항이 결정된 직후부터 금강산사업지원단을 구성,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동해시 洪璟杓 부시장(59)은 “동해시가 세계적 관광도시로 주목받게 됐다”면서 “금전적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막대한 홍보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현대측은 출항 하루 전인 17일 동해항 여객터미널 옆에 대형 무대를 설치,전야제 행사를 가졌다. 전야제에는 가수 조용필 김건모 윤복희 태사자 NRG 현철 설운도,성악가 최현수 김원정,재즈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어린 나이에 흥부가를 완창(完唱)해국악계를 놀라게 했던 국악신동 유태평양군 등이 출연했다. 100발의 폭죽이 터져 분위기를 고조시킨 데 이어 금강호가 불을 밝히는 것으로 행사는 끝났다. ◎통화 어떤 경로/평양­인텔샛­도쿄 거쳐 서울로 “아범아,여기는 금강산이란다” 금강산 관광객은 18일부터 금강호에서 국제전화를 통해 어렵게나마 국내 가족의 안부를 물을 수 있다. 현대그룹은 북한측과의 실무협상을 통해 선실 내에 국제전화용 전용회선 4개를 확보,공중전화를 설치한다.배에 인공위성을 통해 무선 통화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이 있지만 북한측의 불허로 무용지물 상태다. 통화는 일반 국제전화(082)와 비슷한 경로를 거쳐 이뤄진다. 이미 가설된 평양과 금강산 온정리 사이의 전화케이블을 이용한다.평양에서는 위성 인텔샛을 통해 일본 동경으로 연결된다. 여기에다 현대 기술진은 북한측의 협조를 얻어 온정리에서 장전항까지 7㎞에 걸쳐 케이블을 연결했다.그러나 부두에 정박한 금강호에까지 케이블을 연결할 수 없는 실정.따라서 장전항 인근에 특별히 전파를 쏠 송신장치(SR장비)를 설치했다. 현대는 당초 6회선을 확보했으나 두 회선은 현대 공사진과 합영사의 전용회선이어서 금강호가 사용할 수 있는 회선은 4개에 그친다.금강호에는 이를 이용한 카드식 공중전화 4대가 설치된다. 목소리가 금강호에서 장전항∼온정리∼평양∼위성∼일본 동경을 거쳐 즉시 서울(또는 지방)로 생생히 전달된다. 보도진의 기사전송과 육성 생방송도 마찬가지다. 전화요금은 비싼 편이다. 북한에서 한국으로 걸때는 1분 통화에 무려 3.79달러로 이를 환산하면 4,927원이나 된다. 반대로 한국에서 북한으로 걸때는 1분에 1,428원이 든다. ◎관광 성사까지/본지 첫 보도… 3차례 위기 끝에 결실 금강산 관광의 꽃을 피우기 위해 현대그룹 鄭夢憲 회장은 9개월간 산고의 아픔을 겪었는지 모른다.鄭周永 명예회장에게는 지난 89년 이후 9년여만에 성사시킨 필생의 사업이다. 금강산 관광은 대한매일이 지난 5월 중순 보도한 ‘올 가을 금강산 유람선 뜬다’는 제하의 상자기사를 통해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지난 89년 1월 鄭 명예회장이 처음 북한을 방문할 당시 움을 틔운 금강산관광은 그러나 이후 남북관계경색으로 인해 잊혀져 왔다.그러던 참에 鄭회장이 올 2월14일 극비리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북한측 아태평화위 고위관계자를 만나고서부터 금강산관광의 줄기가 잡혔다.북한이 지난해 연말 은근히 현대측에 사업의 재개를 타진해 온 터였다.3월에는 북한과의 화물열차 공동생산이 이뤄졌고,4월에는 金潤圭 현대건설 부사장의 북한 방문이 이뤄졌다.마침내 鄭 명예회장의 북한 방문이 6월16일 이뤄졌다.그것도 금세기 마지막 장관이 된 소떼 500마리를 이끌고 판문점을 넘어선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 첫 시련이 찾아왔다.鄭 명예회장 귀환 하루 전날인 6월22일 동해에서 북한 잠수정이 발견됐다.한달 가까이 현대와 북한의 고위급 접촉 루트가 끊기면서 간간이 베이징에서 실무접촉만이 이어졌다.현대 고위인사는 이 기간을 “아무 것도 못하고 허송세월한 셈”이라고 술회했다. 두번째 위기는 9월25일 첫 출항을 지키지 못한 데서 찾아왔다.요란하게내 걸었던 약속이 결국 ‘잠수정 정국’에 밀려 기약도 없이 미뤄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8월31일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사건이 터졌다.일부 정치권 등 보수층에서 “북한에 준 돈이 미사일되어 돌아온다”며 강력히 반발하며 반대운동에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30일 북한 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온 鄭 명예회장과 鄭회장은 비로소 가슴을 쓸어 내렸다. ◎보장각서 어떻게/신변안전 걱정 안해도 된다/북서 “보장” 담화 발표/세칙 재협상 장애 안돼 금강산유람선 첫 출항을 하루 앞둔 17일 정부 당국은 적이 안도하는 분위기였다.금강산 관광선 1호인 ‘현대금강호’가 2박3일간의 금강산 관광 시험운항을 무사히 끝냈기 때문이다. 정부로선 그동안 일말의 불안감을 갖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현대­북한간 신변안전 보장 협의 결과가 미흡하다고 본 것이다.북한 백학림 사회안전상의 ‘신변안전보장각서’ 만으로는 뭔가 미진하다는 느낌을 가졌던 셈이다. 그러나 시험운항 ‘성공’ 이후 일단 유람선관광사업의 전도에 파란불이 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북측 인사들의 ‘자세’에서 관광사업에 적극적인 의지가 읽혀졌다는 것이다.북한측 사업주체인 아태평화위측도 14일 “우리 관계기관들은 금강산을 참관하는 남조선 동포들에게 모든 편의를 제공하며 신변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는 요지의 담화를 발표했다. 다만 몇가지 작은 불씨는 남아 있다.북측이 제시한 금강산 관광세칙도 그하나다.현대와 북한은 지난주초부터 관광객에 대한 벌금부과,촬영금지 등 관광세칙에 관한 재협상을 해왔다. 그러나 재협상 결과가 결정적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통일부 黃河守 교류협력국장은 “첫 출항일까지 세칙을 합의하지 못한다면 적용할 세칙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양측이 세칙에 합의할 때까지 관광객들은 북측이 일방적으로 정한 세칙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북측의 관광객 ‘선별’ 소지를 염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그러나 정부측은 북한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측의 지난 8월 ‘보장서’를 근거로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보장서는 “관광객의 직장·직위를 문제 삼아 관광과 관련,입·출북을 허용하지 않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명기하고 있다. ◎동해시청 沈圭彦씨/“대민행정 지원 아끼지 않을 것”/터미널 도우미 배치/관광객 불편 최소화 “실향민과 남북관계는 물론 동해안지역 경제를 위해 금강산 관광은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동해시청 금강산관광지원사업소 沈圭彦 소장(43)은 지난 16일 2박3일간의 금강산관광선 시험운항에서 돌아온 뒤 18일의 첫 출항에 대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동해시는 동해항이 금강산관광선 출항지로 선정된 지 4일만인 지난 8월1일 지원사업단을 구성했다.금강산 관광에 관련된 대민·행정 지원 등을 총괄하기 위해서다. 동해시는 지금까지 건축허가에서부터 선상에서의 영업허가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허가신청을 낸 당일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정도였다. 沈소장이 시험운항에 참가한 것도 관광객의 불편을 최대한 줄여보자는 생각에서다.沈소장은 출국 절차에 불편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여행 터미널에 도우미 2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숙박시설도 대대적으로 정비키로 했다.배가 밤에 떠나 아침에 도착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동해시에서 묵지않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빡빡한 일정에 쉽게 피로를 느끼는 노인들이 출항 하루 전에 동해시를 찾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직접 다녀와보니 출항 당일 동해에 도착해 교육을 받고 오랜 시간 배를 탄 뒤 다음날 새벽 산행을 한다는 게 보통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금강호 등에서 선식(船食)으로 사용되는 동해안 해산물의 납품 과정도 살폈다.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지역 특산품 개발도 구상중이다.금강산관광객을 동해안 관광지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중이다. 沈소장은 “금강산 관광이 성공하는 지름길은 관광객들을 최대한 배려하는 것”이라면서 “조금도 불편이 없는 여행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오늘 ‘수능 한파’/서울 영하 7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에는 전국적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입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7일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18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의 날씨를 보이겠다”면서 “이번 추위는 강풍을 동반,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18일 아침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를 비롯, ●수원·춘천 영하 8도 ●대전·청주·강릉·전주 영하 3도 ●부산 영하 2도 등 전국이 영하 10∼영하 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낮 최고기온도 0∼6도로 17일보다 낮겠다.
  • 오늘 수능 828곳서 일제 실시

    ◎수험표·신분증 갖고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야/도시락·따뜻한 물 준비를/경찰·119긴급수송 지원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70개 시험지구 828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기습적인 ‘입시한파’가 몰아닥치는 만큼 수험생들은 무엇보다 추위에 떨지 않도록 옷을 두껍게 껴입어야 한다.도시락과 함께 따뜻한 물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정부는 17일 수험장소로 배정된 일선 학교는 난방 및 온수장비를 설치하거나 기존 난방시설의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긴급 시달했다.이에 따라 해당 학교들은 하루종일 난방시설 등을 점검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였다. 정부는 특히 교통혼잡에 따른 지각사태를 막기 위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시 지역의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추는 한편 수도권 전철과 서울·부산의 지하철 운행횟수를 늘리고 시내버스의 배차간격도 10분에서 7∼8분 간격으로 단축하도록 했다. 행정자치부는 수험생 긴급 수송을 위해 119구급차량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수험생들은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들어가야 하며 수험표와 주민등록증(또는 학생증 등 기타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수험표를 분실한 수험생은 오전 8시까지 각 시험장관리본부에 신분증과 응시원서에 붙은 사진과 같은 원판사진 1장을 제시하고 재발급받아야 한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400분간 언어,수리·탐구Ⅰ,수리·탐구Ⅱ,외국어영역 순으로 4개 영역(총 230문항,400점 만점)에 걸쳐 실시된다. 이번 시험에서는 과목수가 계열별로 4과목씩 줄고 선택과목제가 도입됐으므로 수험생들은 제3교시 수리·탐구Ⅱ 영역시간에 자신이 택한 과목의 문제만 풀어야 한다. 이번 시험에는 예년의 결시율 3∼4%를 감안하면 총지원자 86만8,000여명 가운데 83만∼84만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문제지는 영역별로 시험이 끝날 때마다 시험장에 공개 게시되며 문제해설은 오후 7시5분부터 교육방송(EBS) 텔레비전(라디오는 오후 6시)을 통해 방송된다. 수능시험 성적통지표는 12월18일 재학(출신)학교 등을 통해 나눠준다.
  • 어김없이 찾아온 ‘수능 한파’

    ◎서울·경기 한파주의보… 수험생 따뜻한 옷차림을 99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8일에는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18일에는 시베리아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질 것”이라면서 “이번 추위는 19일 오후부터 차츰 풀리겠다”고 예보했다. 수능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 ▲춘천 영하 8도 ▲강릉 영하 2도 ▲대전·전주·대구 영하 3도 ▲부산 0도 등이다. 기상청은 또 “예비소집일인 17일에도 아침 최저 0∼8도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서울·경기·강원지방에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한파주의보(당일 최저기온보다 다음 날 최저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질 때 발효)를 내렸다. 기상청은 “18일 서해안지방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도서지방 수험생들은 배가 묶일 가능성에 대비,당초계획보다 하루이틀 일찍 시험장소로 이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동해항에서 첫금강산 유람선이 출발하는 18일 동해상에는 한두차례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한신초등교 ‘위로’ 학예회 열어

    ◎500여명 참가 모처럼 웃음꽃 만발/‘힘내세요’ 편지 읽을땐 눈시울 붉혀 “아빠 힘내세요.” “아이들이 아빠를 이렇게 생각하는데 우리가 여기서 주저앉을 수 있겠습니까.” 12일 서울 도봉구 창4동 한신초등학교(교장 申東奎)의 학예회 행사장.500여명 아버지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아빠 우리가 있잖아요’라는 이름의 이날 행사는 경제난으로 움츠러든 아버지들을 위로하는 자리였다. 아이들은 그동안 아버지를 주제로 준비한 공예와 그림,‘아버지께 드리는 글’ 등 600여점을 전시했다.6학년 학생들은 ‘아버지를 위한 기도’라는 글을 아버지에게 보여주었다. “아버지가 혼자 줄담배를 피우시며 창 밖만 쳐다보시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 “IMF 때문에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열심히 뛰시는 아빠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아이들답지 않게 속깊은 마음이 묻어난 글들이 아버지들의 심금을 울렸다. 아버지가 최근 은행에서 퇴출당했다는 朴모군(12)은 “아버지가 은행을 그만두었지만 슬프거나 부끄럽지 않아요.저에겐 언제나꿋꿋하신 아버지가 있거든요”라고 적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朴賢京씨(38·회사원·도봉구 창2동)는 “어려운 시대에도 이를 악물고 사는 게 아이들 때문”이라면서 “한결 의젓해진 아이를 보니 일할 의욕이 생긴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뒤 손을 꼭 잡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빠와 아이들에게 IMF 한파가 춥게만 느껴지는 것은 아닌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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