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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까지 추위 맹위…새달부터 평년기온 회복

    전국을 얼어붙게 만든 북극한파는 이번 달 말까지 이어지다 2월부터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설 연휴 기간에는 낮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크게 올라 나들이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지는 한파는 1월 말까지 지속된 뒤 2월 들어 조금씩 올라 설 연휴가 속한 2월 상순에는 평년(영하 4~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기온을 보이겠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4일인 설 연휴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한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직전인 다음 달 1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춘천 영상 3도, 강릉 6도, 부산 7도, 제주 10도 등 큰 폭으로 오르겠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돈육 6월까지 무관세… 물가잡기 ‘올인’

    돈육 6월까지 무관세… 물가잡기 ‘올인’

    정부의 전방위 물가 압박에 생활필수품인 공산품값이 일부 내리고 있다. 그러나 혹한 등 이상기온으로 인한 물량 부족에 구제역 발병에 따른 유통상의 어려움까지 겹쳐 농수산품값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다. 정부는 구제역 사태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오는 6월 말까지 수입 돼지고기를 무관세로 들여오기로 했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T-gate(가격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4일에 수집된 생필품 79개 품목의 평균 가격은 일주일 전에 비해 51개(64.6%)가 내렸고 27개(35.4%)만 인상됐다. 일주일 전에는 내린 품목이 36.7%였다. 내린 품목은 두루마리 화장지(-11.4%), 혼합조미료(-7.1%), 케첩(-5.8%) 등 대량 생산이 가능한 것이다. 공산품은 더 내릴 가능성도 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취임 이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가공식품 가운데 상당수 품목이 (가격결정 과정에서) 담합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돼지고기가 일주일 사이에 5.3%나 올랐고 과일주스가 3.8%, 두부가 3.5% 올랐다. 돼지고기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냉동 돼지고기 6만t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삼겹살 1만t과 햄·소시지 등의 원료로 쓰이는 안심과 등심 등 5만t이 대상이다. 현재 25%인 관세율 대신 제로 관세율이 이달부터 6월까지 적용된다. 이와 함께 각각 관세율이 10%인 냉동 고등어와 냉동 명태피레트(명태포)도 관세율 0%가 적용된다. 육류와 수산품은 냉동된 상태로 유통시킬 수 있고 정부 비축물량이 있어 그나마 나은 편이다. 농수산식품부는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갈치, 동태를 하나로마트와 수협 바다마트 등을 통해 풀고 있다. 하나로클럽 목동점 관계자는 “1마리당 2500원을 1400원에, 고객 1인당 2마리 한정으로 팔고 있다.”며 “하루 판매량인 300마리가 하루에 거의 소진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혹한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농산물이다. 수협 바다마트 노량진점 관계자는 “한파에 기름값까지 올라 하우스 기름 보일러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상품도 크지 않다.”며 “보온 배송에도 한계가 있어 유통 과정에서 호박이나 상추가 얼어버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서울 양재동에 사는 주부 윤모(44)씨는 “배추를 두 포기 사려고 (하나로마트에) 왔는데 결국 하나만 샀다.”며 “올 설에는 가짓수나 양을 좀 줄여야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지난달 한 포기당 3565원 하던 배추는 24일 5104원으로 43.2%나 올랐다. 주부 김모(46)씨는 “재래시장이 마트보다 가격이 30%가량 싼 거 같다.”며 “이번 설 용품은 다 재래시장에서 살 생각”이라고 말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전국 재래시장과 대형유통업체의 제수용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재래시장이 최대 27%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지혜·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혹한에 또 피멍… “이웃도 봄도 언제 오나”

    혹한에 또 피멍… “이웃도 봄도 언제 오나”

    25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지난해 11월 23일 북한군의 포격 이후 불안과 공포를 피해 떠났던 주민들이 한명 한명 돌아오고 있지만 그들의 낯빛은 여전히 어둡다. 꽃게·주꾸미철 포구를 달구던 활력이나 흥분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걸까. 강요하지 않은 지독한 침묵만이 주민 사이에 흐른다. 포격에 한번, 혹한에 또 한번.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불어닥친 한파는 매서운 해풍이 되어 수도도, 보일러도 가만 놔두지 않았다. 남아 있는 게 없다는 깊은 한숨이 새어 나온다. 골목길 쌓인 눈은 그대로 두꺼운 얼음이 됐고, 그 위를 노부부가 곡예하듯 아슬아슬하게 지났다.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 왔지만 명절분위기는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87세 할머니 장례식… “20여일 찜질방 생활로 병” 연평도 뒷산. 23일 세상을 뜬 송납재(87·여) 할머니의 장례식 발인이 진행됐다. “살아도 연평도에서 살고 죽어도 연평도에서 죽겠다.”고 말하던 송 할머니. 지난달 앰뷸런스에 실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살겠다고 인천으로 피란갔지만 20여일 찜질방 생활이 치명타였다. 한 주민은 “노인네들이 찜질방 생활을 하면서 병이 많이 났다. (송 할머니도) 거기서 얻은 병으로 돌아가신 것”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수도·보일러 얼어… 나무로 불때 지난 18일 섬에 돌아온 이명애(44·여)씨는 얼어터진 수도와 보일러를 새것으로 갈았다. 다시 뭍으로 나갈 계획이었던 그는 마지못해 연평도를 지키고 있다. 이씨는 “날이 너무 추워서 수도가 언제 또 얼지 몰라. 해마다 친지들과 인천에서 설을 쇠었는데 올해는 여기서 쇠려고….”라고 말했다. 이날 연평면사무소에 접수된 보일러 고장 신고는 71건, 수도파손 신고는 24건이었다. “돌아오지 않은 주민을 감안하면 동파와 고장건수는 이보다 2~3배 많을 것”이라고 면사무소 직원이 귀띔했다. ●“10월에야 집… 임시거처서 어찌 사나” 오후 2시 연평초등학교 운동장. “누가 입주한다고 했어. 저런 데서 어떻게 살라고.” 고성이 터져나왔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국민성금으로 지은 임시주택 완공식이 열렸지만 주민들은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완공된 주택은 39동. 다음 달 18일 김포 양곡지구 임대아파트 사용기간이 끝나는 대로 주택이 완전히 파손됐거나 살기 힘들 정도로 망가진 주민 60~70여명이 이곳 임시주택에서 살 계획이라고 옹진군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한사코 들어가지 않겠단다. 북한 군이 쏜 포탄으로 집이 박살난 김영길(48)씨는 “오는 10월이나 돼야 새 주택이 지어진다.”면서 “지어 준 정성은 고맙지만 저런 임시주택에서 몇 개월씩 살라고 하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기문(90)·공혜순(80·여)씨 부부가 사는 집에선 방아 찧는 소리가 울렸다. 적막한 연평도에 설을 알리는 소리라 반가웠다. ●주민 20%만… “그래도 설인데” 하지만 이씨 부부의 집은 보일러가 얼어 터져 방 세칸 중 두칸은 냉골이다. 공씨는 “봄이 돼야 뭐가 좀 달라지겠지 아직은 힘들어….”라고 연평도의 봄을 기다렸다. 임시주택에 몸을 의지한 최도화(75·여)씨는 “처음엔 큰 관심을 갖더니 금세 연평도 주민들을 잊는 것 같아.”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재 연평도에 남아 있는 주민은 426명, 포격 전 주민의 20% 수준이다. 연평도의 봄은 언제 오는 걸까. 연평도 김양진·김진아기자 ky0295@seoul.co.kr ■동영상은 28일 오후 7시30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의 ‘TV쏙 서울신문’에서 방영됩니다.
  • 농림부 “선제적 백신 정책 썼어야…” 시인

    농림부 “선제적 백신 정책 썼어야…” 시인

    농림수산식품부가 결과적으로 날아가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따라가는 ‘사후약방문’식 방역을 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방역당국의 초기대응 미흡으로 구제역이 확인되기 전에 이미 타지역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됐다는 그간의 지적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추후에는 대규모 재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매몰 위주 정책에서 선제적 백신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됐다. 현재 농식품부는 살처분 위주 정책을 유지하면서 백신 투입 상황을 좀더 적극적으로 판단한다는 정책 기조를 가지고 있다. ●확진 판정 나온 후에야 방역 시작 농식품부 산하 수의과학검역원은 25일 구제역 확산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북 안동시에서 지난해 11월 23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처음 접수됐을 때 방역당국은 간이검사키트의 ‘음성’ 결과에만 의존해 차단방역을 실시하지 않았다. 28일 확정판정이 나온 뒤에야 뒤늦게 방역에 나섰다. 검역원 관계자는 “이미 11월 14~17일에 안동시에 구제역이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17일 경기도 북부지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도 파주지역에서 구제역이 처음으로 신고된 시점은 11월 17일부터 4주가 지난 12월 14일이었다. 강원도나 충청도 지역으로 확산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는 설명이다. 구제역에 감염된 돼지는 하루 약 10억개의 바이러스를 배출한다. 안동시의 해당 양돈단지의 사육 마릿수는 1만 7000마리로 이 가운데 5%가 구제역에 감염됐다고 가정해도 8500억개의 바이러스가 배출된 것으로 검역원은 추산했다. 소의 경우 구제역 바이러스 4~10개, 돼지는 300~800개의 바이러스로 감염이 이뤄진다. 검역원 관계자는 “안동시에서 당시 방역관계자들이 상부에 구제역 의심신고를 했다면 초동대응을 일주일 정도 빨리 시작했을 수 있다.”면서 초동대응에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철벽방어 횡성연구소도 뚫려…” 하지만 방역이 제대로 이루어져도 인력으로 구제역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느냐에 대한 의구심이 축산 농가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철벽방역을 자신하던 횡성축산기술연구센터가 구제역에 뚫리면서 이런 의문이 커지는 상황이다. 검역원 관계자도 “내부 백신 주사를 이용하고 직원들의 출입을 완전 통제한 데다가 사료조차 1개월전에 내부에 비축해 놓은 것을 썼기 때문에 아직 구제역 발생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해 1월 구제역 발병 시 한파로 인해 방역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예년과 달리 처음으로 한겨울에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소독약이 얼어붙는 등 방역이 어려워 구제역 확산을 막지 못한 점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작년 혹한기 대책 수립 기회 놓쳐 실제 이번 구제역 사태와 마찬가지로 지난해도 혹한 속에서 분무식 소독약을 뿌리면 공기중에서 얼어 차량을 적실 수 없어 방역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역시 바닥에 생석회를 깔아놓는 방식을 사용했지만 효력이 소독약에 훨씬 못미쳤다. 결국 같은 달 18일에서야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고 분무식 소독약을 뿌리면서 방역에 나서 구제역을 잡을 수 있었다. 이후 농식품부 산하 수의과학검역원은 자체적으로 얼지 않는 소독약 개발에 착수했지만 성과 없이 접었다고 한다. 혹한기 구제역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다. 실제 한파가 지속되면 구제역 바이러스의 생존 주기도 길어진다. 부동액의 일종인 프로필렌글리콜을 첨가해 영하 15도까지 얼지 않도록 하는 방식과 연막제 방식 등 얼지 않는 소독약을 만들기 위한 민간의 시도도 있지만 아직 검역원의 허가를 받은 사례는 없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명찰 떼고 조끼 입고… 李대통령·총수들 ‘뜨거운 2시간’

    명찰 떼고 조끼 입고… 李대통령·총수들 ‘뜨거운 2시간’

    “얼마 전 비행기 안에서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와튼경제연구소)’라는 책을 읽었다. 여러분들도 꼭 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가진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불쑥 이런 말을 꺼냈다. 이 책은 사회와 파트너, 주주, 고객, 종업원 등에 골고루 잘하는 기업이 사랑받고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이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맥이 닿아 있다. 이 대통령이 기업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책을 읽어 볼 것을 권유한 것은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총수들의 인식 전환이 전제돼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적보다 존경받는 기업으로” 윤상직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은 “대기업들이 사상 최고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는 등 실적위주의 경영을 넘어서서 주변의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고 소비자들을 생각하며 나눔을 실천해야 국민들로부터 진정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된다는 뜻”이라면서 “사실 오늘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말하고자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여섯 번째로 열린 이날 대기업 총수와의 간담회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등 국내 30대 주요기업 총수들이 평상시와 달리 명찰을 달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은 올해부터 각종 회의나 간담회, 면담과 같은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일괄적으로 명찰을 다는 관례를 개선하라고 지시했다.”면서 “한마디로 말하면 부드럽게 달라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26일 열리는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서도 100개 기업의 유망 중소기업인과 타운홀 미팅형식으로 의자를 원형으로 배치, 이 대통령과 격의없이 토론을 벌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靑 “올해부터 명찰없는 행사” 오찬을 겸해 2시간여 동안 서울 여의도 KT빌딩 전경련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는 한파로 인한 전력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간담회 장소의 실내 온도가 18도로 맞춰졌다. 이를 의식한 듯 총수들 중 상당수가 ‘조끼 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는 경제성장, 물가안정, 고용창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수들을 에둘러 압박했다. “금년 한 해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노력해서 연말에 대한민국이 또 한번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이야기를 듣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건희 “합심하면 이겨낼 것”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에 대해 “올해 경제여건이 어렵다고 하지만 정부와 경제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합심해서 힘을 다하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오는 4월 착공하는 당진일관제철소 3기에 3조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로 인한 고용유발 효과는 약 10만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은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실질적으로 결실이 이뤄지도록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내년에는 30개 이상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나가려고 하며 이를 통해 4000개 이상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몽구 “당진제철소 3조원 투자” “원가절감과 기술개발을 통해 정부의 3% 물가목표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정준양 포스코 회장), “5%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박용현 두산 회장), “동반성장을 그룹 전체 전략적인 정책으로 삼겠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는 발언도 이어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성북구 ‘얼굴없는 기부천사’ 20㎏짜리 쌀 200포대 배달

    겨울 한파를 녹이는 ‘얼굴 없는 기부천사’의 ’행복 바이러스’가 서울에도 잇따라 알려지고 있다. 24일 성북구에 따르면 지난주 성북구 월곡2동 주민센터에 20㎏짜리 포장 쌀 200포대(800만원 상당)가 배달됐다. 보낸 사람의 이름이 없어 누가 보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얼마 전 동사무소에 전화를 건 남자가 약속대로 쌀을 보낸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학봉 월곡2동장은 “지난 10일쯤 한 남자로부터 작은 정성을 모아 쌀을 준비했으니 설날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는 익명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처음엔 실태파악을 위한 문의로 여겨 반신반의했지만 얼마 뒤 동주민센터에 쌀이 약속대로 배달됐다.”고 밝혔다. 김 동장은 “전화를 건 이 남자는 지역에 사는 독거노인에 대한 지원 등에 대해 꼼꼼하게 묻는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기부자 뜻에 따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경로당, 저소득 틈새가정 등에 쌀을 골고루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도 익명으로 10㎏짜리 쌀 100포대가 전달됐는데 이 익명의 기부자와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고 동주민센터 측은 전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폭설·한파… 설설 기는 출근길

    폭설·한파… 설설 기는 출근길

    23일 서울에 내린 눈으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나들목 등 곳곳이 주차장으로 변하는 등 ‘휴일 폭설사각지대’가 발생했다. 눈은 오후 4시쯤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주요 간선도로의 제설작업이 이뤄졌으나 24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로 예보돼 도로 결빙으로 인한 출근길 어려움도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경기·인천·강원 영서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3~15㎝의 많은 눈이 내렸다. 오후 7시 현재 서울엔 6㎝의 눈이 왔다. 휴일날 눈이 제때 치워지지 않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 송파나들목 부근은 오후 내내 시속 10㎞ 안팎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새 내린 눈이 얼어붙어 24일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곳곳에 빙판길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충청과 호남 서해안 지역에는 쌓인 눈으로 비닐하우스가 붕괴될 우려가 높아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24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11도, 춘천 영하 14도, 대전 영하 8도, 전주 영하 7도, 광주 영하 5도 등 전국에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나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훨씬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추위는 이달 말까지 계속되다가 다음 달 초쯤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공무원 9247명을 투입해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제설작업을 펼쳤다. 제설차 782대를 가동해 소금2057t, 염화칼슘 1572t 등 모두 3629t의 제설제를 도로 곳곳에 뿌렸다. 시는 또 24일 버스 465대를 추가 운행하는 등 대중 교통을 확대했다. 강동삼·김양진기자 kangtong@seoul.co.kr
  •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3) 보건위생 분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3) 보건위생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에 대한 국민들의 열기가 갈수록 뜨겁다. 서울신문에서 지난 10일자 행정분야 달인을 시작으로 17일자 시설환경분야 소개에 이어 3회인 이번에는 보건위생 분야 달인을 소개한다. 매회마다 쏟아지는 댓글을 보면서 바른 행정, 열정의 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느낀다. 4회인 공간개선 분야 달인들은 오는 31일자에 소개된다. ■‘치매관리 으뜸’ 서울시 양천구 지역보건과 팀장 이순례 씨 치매상담 ~ 진료 원스톱… 전문병원급 서비스 “오늘이 몇월 며칠이죠, 식사는 언제 하셨습니까?” 한 간호사가 80대 노인에게 질문을 한다. 나이가 몇이며, 아침 식사는 무엇을 했으며,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등 너무나 사소한 내용이다. 그런데 80대 노인의 답변은 어눌하기 짝이 없다. 조금전에 물었던 것을 다시 물으면 답도 조금씩 달라진다. 간호사는 서류에 무언가를 적은 후 할아버지를 옆방으로 모셔간다. 옆 방에서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신경과 전문의가 할아버지를 직접 진료하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보건행정분야 ‘달인’을 만나기 위해 방문한 서울 양천구 신월2동 ‘양천치매센터’는 마치 치매전문병원 같았다. 간호사는 최근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사가 공동 선정한 보건위생분야 달인 이순례(54·간호 6급) 양천구 지역보건과 팀장이었다. 전문의는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대목동병원)의 신경과 최경규 교수였다. 보건소 간호팀장과 대학병원의 전문의가 보건소가 운영하는 치매센터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던 것. 전국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치매센터를 운영하지만 치매 상담에서 전문의 진료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곳은 전국에서 이곳뿐이다. 매주 3일은 병원이 아닌 치매센터에서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최 교수는 “양천구의 치매관리 체계가 제도적으로는 최고 선진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양천치매지원센터가 이처럼 치매예방에서 전문치료까지 원스톱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은 이 팀장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다. 이 팀장은 25년째 구청의 간호직으로 근무하면서 치매지원센터 원스톱 시스템의 산파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보건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 그는 2008년 6월부터 지역협력 의료체계를 구축해 환자와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효과적인 치매예방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역의 의료기관인 이대 목동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진료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치매의 원인분석과 치매진료, 건강상담, 검사비 지원, 진료비 감액서비스 등을 일괄 처리해주고 있다. 가족이 없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한 저소득층 노인일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도 높다. 이 때문에 그는 보건소를 찾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초기 치매증세를 식별해내는 데 관심을 쏟아왔다. 보건소나 치매센터를 찾는 노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고 그들의 편에서 치료방법을 찾아 주게 됐다. 초기단계의 치매 의심환자로 생각될 경우 곧바로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치매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치료를 위한 각종 정보를 가족들에게 제공해 준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일일이 찾아 건강을 체크해주는 방문보건활동 중에도 치매 의심환자가 생기면 가족처럼 이들을 보살피고 치매진행을 늦추는 데 자식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렇게 그를 통해 치매선별 검진을 받은 주민만 그동안 1만 90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788명은 치매환자로 확인돼 관리 및 치료를 받고 있다. 고위험군 570명은 이 팀장을 비롯한 5명의 간호사들로부터 치매진행을 지연시키는 전문 교육과 관리를 받고 있다. 양천구 보건소 이효춘 과장은 “비슷한 일을 해도 담당공무원의 관심도에 따라 결과는 큰 차이를 낸다.”고 이 팀장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 팀장의 역할은 치매관리에만 머문 것이 아니다. 방문보건사업, 결혼이민자 돌보미, 장애인 재활치료 사업 등 여느 보건소가 하는 일은 모두 하고 있다. 요즘은 지역내에 1170여명에 이르는 새터민을 위한 방문보건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그를 ‘치매 수호천사’ 또는 ‘장애인 수호천사’ 등으로 부르는 것은 당연하다. 할아버지와 함께 매주 2~3번 치매센터를 찾는 양천구 신월2동 주민 최봉신(66) 할머니는 “손을 잡아주고 등을 쓰다듬어 주는 등 자식처럼 대해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민들을 대하는 그의 친절과 헌신은 생활 속에서 배어나온 것.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자녀들에게도 “배려하는 삶”을 강조한다고 한다. 새벽 5시면 기도와 함께 일과를 시작한다. “오늘도 병들고 힘든 주민이 있다면 나로 하여금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응급처치 넘버원’ 광주광역시 동부소방서 소방교 방정수 씨 인공호흡 등 7년간 1만3600건… 6명 살려내 “인공 호흡 등 간단한 조치로 꺼져가는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응급조치의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응급처치의 달인’으로 뽑힌 광주광역시 동부소방서 방정수(32·소방교)씨는 “인명 구조와 관련,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갖추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심장이 갑자기 멈춘 환자는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오고, 10분 이상이 경과하면 뇌사에 이를 확률이 높아진다.”며 “구급·구조활동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방씨는 요즘도 출근하자마자 심폐소생술 장비인 제세동기의 배터리부터 점검한다. 최근 계속된 한파로 응급장비가 구조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이다. 119구급대원으로서 매일 정신무장을 새롭게 하는 것도 일과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항상 긴급 출동에 대비하고 있는 방씨는 소방관으로 특채된 2003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6명의 생명을 구해냈다. 2009년 성탄절에 급성 심근염을 앓던 27세의 청년을 심폐소생술을 통해 극적으로 살려냈다. 또 모텔 투숙 중에 심장이 정지된 40대 남자도 제세동기와 기도삽입관 처치로 되살려 가정으로 돌려 보냈다. 앞서 2007년 1월에는 갈비탕을 먹다가 고깃덩이가 목에 걸려 호흡곤란을 일으킨 할머니를 기도 폐쇄처치술과 후두경·마질겸자 등을 이용해 기도에 걸린 이물질을 제거한 뒤 심폐소생술로 되살려내는 등 ‘하트 세이버’로서 이름을 떨쳤다. 이로써 최근엔 행정안전부로부터 ‘응급처치의 달인’인 ‘대한민국 최고기록공무원’으로 인증 받았다. 또 기관내 삽관 등을 이용한 인공호흡 512건, 심장질환·당뇨 등 급성질환자응급처치 8059건,교통·산악사고 등 외상환자 응급처치 5058건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이처럼 현장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은 반복된 훈련과 실습 덕택이다. 그는 119구급대에 들어오기 전 지방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할 당시 신경외과 전문의로부터 응급처치술을 배웠다. 또 응급 상황에 직면하기 쉬운 당뇨·심장병 등 주요 질환에 대한 공부도 병행했다. 저혈당 환자에게 포도당을 투여하거나 외상환자의 지혈과 부목고정 등의 응급 처치도 늘 그의 몫이다. 이런 노력과 현장 경험으로 그가 시행하는 기도삽관 방식의 응급처치 기술은 전문의에 버금갈 정도이다.촌각을 다투는 구급 현장에서 환자의 입 안쪽 성문(Vocal Cord)을 통해 정확히 관을 밀어넣고 기도를 유지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그는 요즘도 이 처치법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매일 마네킹을 이용,기도에 플라스틱 튜브를 삽입하는 연습을 반복한다. 그는 누구나 배우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대중화하고 구급 장비 개선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부터 일부 휴대폰에 기본 메뉴로 탑재된 ‘심폐소생술 동영상’은 그가 낸 아이디어이다. 이 동영상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주위 사람이 즉시 119에 신고한 뒤 흉부압박법 등을 통해 환자에게 기도를 유지해주는 내용이다. .그는 이 제안으로 2009년 ‘생활공감 정책’ 분야의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또 구급차에 설치된 들것에 온풍 순환시스템을 장착해 심장이 일시 멈춘 환자가 대형 병원으로 이송되는 동안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아이디어 역시 광주시소방본부가 모든 장비에 채택하도록 결정했다. 그는 최근 ‘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되면서 여러가지 변화를 맞고 있다. 현재 재학 중인 동신대 대학원(소방행정학과)은 최근 그를 현장전문교수로 위촉했다. 그는 이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구급·구조 방법 등을 가르친다.지방공무원교육원의 강의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그는 “모든 국민들이 응급조치법을 익혀 상황 발생시 당황하지 않고 대처했으면 좋겠다.”며 “응급처치에 대한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독감·장염 바이러스 추운 겨울에 더 위세

    독감·장염 바이러스 추운 겨울에 더 위세

    연일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 흔히 추운 겨울에는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떨어질 것이라 여기지만 추운 날씨 탓에 실내·외 온도 차가 크고, 운동 등의 바깥 활동을 기피하며, 한사코 좁은 실내로만 모여들므로 특정 바이러스의 전파가 다른 계절보다 더 쉽게 이뤄진다. 전문의들은 “계절에 따라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른데, 겨울에는 독감·장염 등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감기와 독감 겨울에는 열과 기침을 동반한 급성호흡기 감염증에 노출되기 쉽다. 보통은 가벼운 호흡기 증상과 발열이 있으면 감기, 이보다 증상이 심하면 독감이라고 여기지만 의학적으로 감기와 독감(인플루엔자)은 다른 질환이다. 급성 상기도감염을 뜻하는 감기는 콧물·재채기·인후통·기침이 주요 증상이며, 원인균은 주로 라이노·코로나·아데노바이러스 등이다. 이런 감기 바이러스는 대부분 연중 감염될 수 있으나 이 중 아데노·코로나·RS바이러스는 겨울에 유행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에 비해 주로 늦가을에서 초봄 사이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으로, 기침·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나 갑자기 생기는 고열과 근육통 등의 전신증상이 감기와 다른 점이다. 그러나 감기와 인플루엔자는 개인에 따라 증상에 제각각이어서 증상만으로 감별하기는 쉽지 않다. ●치료 감기의 경우 합병증이 없다면 대부분 휴식과 수분 섭취 등 대증요법만으로 충분히 치료된다. 인플루엔자 역시 면역력이 떨어진 고위험자나 중증 질환자라면 초기에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하기도 하나 정상인이라면 휴식과 수분 섭취만으로도 회복될 수 있다. 특히 세균성 감염질환을 치료하는 항생제를 세균성 합병증이 없는 감기나 인플루엔자에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감기나 인플루엔자는 주로 겨울에 유행하지만 단지 추워서 생기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 노출이 원인이다. 따라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만 잘 지켜도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노약자나 영·유아, 만성질환자는 인플루엔자 유행 전인 9∼12월에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 필요하다면 유행이 이미 시작된 뒤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이러스성 식중독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여름이 아닌 겨울철에 문제가 된다. 노로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추울수록 오래 살아남는 특성이 있으며, 전염력이 강하다. 이런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메스꺼움·복통·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만성질환자, 영·유아의 경우 증상이 심해지거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겨울철에 강한 활동성을 보이는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6∼24개월 된 유아에게서 위장관염을 일으키는데, 전염력이 매우 강하며, 발열·구토·설사에다 심하면 중증 탈수도 올 수 있다.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 바이러스성 질환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철저한 개인 위생, 특히 일상적인 손 씻기다.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15초 이상 씻되 비누로 손가락 사이나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하며, 눈·코·입을 자주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적절한 운동과 생활리듬을 깨지 않는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아울러 환기를 자주 하고,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바이러스성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
  • 백화점 실내온도 유지에 환풍기 돌리나

    정부가 24일부터 적정온도를 지키지 않는 대형 건물에 대한 실태점검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일부 백화점은 온도를 낮추기 위해 환풍기를 돌리는 방안을 강구키로 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건물은 겉보기와 달리 겨울철 난방에너지 손실이 적다. 벽이 두껍고 창문이 거의 없어 열이 바깥으로 새어나갈 일이 없기 때문. 게다가 열을 많이 내는 할로겐 조명의 사용으로 손님이 몰리는 시간엔 일부 매장의 온도는 23도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이에 따라 일부 백화점에서는 이처럼 의도치 않게 올라가는 실내온도를 낮추기 위해 여차하면 환풍기를 주기적으로 돌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력 손실을 막으려고 시행하는 온도 제한이 또 다른 전기구 사용을 부추기는 꼴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대형건물의 구조와 특성에 대한 이해 없이 일률적으로 난방온도 제한에 나서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백화점이 여름철엔 냉방을 과도하게 할 수밖에 없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임을 인정하지만 겨울철엔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경우 겨울철 난방은 오전 8~11시 출입문이 있는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서만 가동해 왔다. 건물 구조상 3시간 동안의 난방으로 온종일 건물 전체가 충분히 훈훈한 기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부터는 난방시간을 1시간 축소한다. 그런데도 실내온도가 높아질까 걱정이다. 특히 한파가 끝나고 갑자기 기온이 따뜻해지거나 손님이 많이 몰릴 경우 적정온도 유지에 고심이 크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실태점검 기간에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지면 실내온도를 20도에 맞추는 것은 더욱 어렵게 된다.”면서 “이럴 경우 불시 점검에 대비해 온도를 내리기 위해 환풍기를 더 자주 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박완서씨 별세… 네티즌 추모물결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박완서씨 별세… 네티즌 추모물결

    소설가 박완서 선생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인터넷을 달궜다. 네티즌들은 “박완서 선생님의 글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는데…”라며 차마 말을 잇지 못한 채 명복을 빌었다. 지난 주말에 전해진 소식이었음에도 단숨에 검색어 3위로 올라섰다. 해외 원정도박 혐의 속에 다섯달 만에 귀국한 방송인 신정환은 4위를 차지했다. 외환관리법과 여권법 위반 혐의가 확인됐다. 네티즌들은 ‘귀국 패션’에 더 관심을 쏟았다. 신정환의 명품 차림을 두고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질타했다. 23일 새벽 윤빛가람의 연장 결승골로 숙적 이란을 꺾고 아시안컵 4강에 오른 한국 축구도 순식간에 5위로 올라서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밤잠을 빼앗은 대신 짜릿한 기쁨을 안겨준 쾌거였다.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인질로 붙잡혀 있던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 성공도 시민들을 짜릿하게 한 쾌거였다. 6위. 지난 21일 해군 특수부대를 전격 투입한 ‘아덴만 여명’ 작전은 이명박 대통령이 “내가 지시했다.”고 직접 언론에 브리핑할 정도로 국가적 이슈였다. 지난 18일 아침 서울서 발생한 지하철 2호선 고장 사고는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1위를 지켜 시민들의 분노가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줬다. 영등포구청역에서 을지로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 2호선이 멈춰서면서 부근 대중교통은 거의 마비되다시피 했다. 역 창구는 ‘지연증명서’를 떼려는 사람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서울메트로 측은 한파로 인한 집전장치 부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걸 그룹 카라도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엉덩이춤’으로 한국에 이어 일본 열도까지 장악한 카라는 “부당 대우를 받았다.”며 박규리, 구하라를 제외한 3명의 멤버가 소속사(DSP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일본 내 한류가 역풍을 맞게 될까 걱정하는 문화 산업적 관점에서부터 “카라 없이는 못 산다.”는 열성 팬들에 이르기까지 ‘광클’이 이어졌다. KBS 월화 드라마 ‘드림하이’ 17일 방송분(7위)도 화제에 올랐다. 걸 그룹 미스에이 멤버이자 극 중 주인공인 수지가 친구 진국(옥택연)에게 생일 축하곡 ‘겨울아이’를 불러주는 장면이 네티즌들의 가슴을 울렸다. 8위는 광주의 한 50대 학교버스 기사가 미끄러져 내려오는 미니버스를 몸으로 막아 학생들을 구한 뒤 결국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13번째 월급’이라는 연말정산 서류 접수가 시작되면서 관련 소식에 대한 월급쟁이들의 ‘클릭질’도 이어졌다. 9위. 미국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냈다는 소식은 10위에 올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배춧값 또 들썩

    배춧값 또 들썩

    3월 배추 공급 부족을 우려해 정부가 선제적 대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는 지난해 12월 중순 포기당 3412원에서 이달 중순 현재 4252원으로 840원 상승했다. 배추 소매가도 지난해 12월 중순 3594원에서 이달 중순 현재 4664원으로 무려 1070원 올랐다. 문제는 최근 한파와 폭설의 영향으로 겨울배추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도 가격이 상승할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봄 배추 출하 전까지 미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봄배추 재배 물량을 지난해 7000t에서 1만 5000t으로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또 겨울배추 3000t을 조기 수확·비축하고 중국산 배추 2000t을 수입해 중소규모 김치업체와 도매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설 수요에 대비해 지역농협 계약재배 잔량 1만 7000t 중 1만t을 설 민생안정대책기간(1월 17일~2월 1일) 동안 집중 공급하고, 설 연휴 이후에도 단기적인 가격 상승과 기상악화에 대비해 1200t을 농협에 비축해 2월 중 도매시장에 출하할 방침이다. 배추 공급부족 현상은 봄 배추가 출하되는 4월 중순쯤이나 돼야 풀릴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올해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출하되는 봄배추 재배의향 면적은 약 1만ha(생산량은 49만 7000t)에 달하고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출하되는 하우스 배추 재배면적은 3874ha로 지난해에 비해 5%, 평년보다 24%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국립식물검역원 조사 결과 지난해 수입 검역은 전년 대비 양배추 128배, 배추는 93배 급증했다. 지난해 ‘김치파동’ 당시 배추를 미국에서 들여왔음에도 부족해 양배추가 대체품으로 급증한 것이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양배추 발언’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지난해 여름철 작황 부진으로 대파는 무려 82배, 무는 7배나 가격이 올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고삐 풀린 물가 관세 내려 잡는다

    연초부터 고삐 풀린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관세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구제역, 연일 이어지는 한파가 겹치면서 치솟고 있는 공산품과 농수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지식경제부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 방안’을 통해 국제 원자재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급등할 때 ‘긴급할당관세’ 시행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대상은 관세를 내는 모든 수입 원자재로 가격 상승과 국내 수급의 차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한다. ‘긴급할당관세’는 기획재정부가 1년에 두 차례 지정하는 할당관세 품목과 별도로, 가격 폭등 등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일정 물량의 수입물품에 대해 관세율을 일시적으로 낮게 적용하는 제도다. 이를 활용하면 설탕, 밀가루, 곡물 등 농식품과 철강, 시멘트, 비철 등 산업 원자재의 수입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설탕에 대한 관세를 35%에서 0%로 내리는 긴급할당관세 제도를 시행해 설탕값의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아직도 설탕의 원료인 국제 원당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긴급할당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2008년에는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곡물과 농자재, 석유제품 등 120개 품목의 관세를 인하하기도 했다. 이승우 지경부 철강화학과장은 “긴급할당관세는 국제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막아 주는 제도의 하나”라면서 “지금 몇 가지 품목을 눈여겨보고 있고 국내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하다면 즉시 긴급할당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원자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가격 상승 원자재의 매점매석과 가격담합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통구조가 낙후된 철 스크랩(고철)과 폐지 분야에선 유통구조 선진화를 추진하고, 다음 달 중으로 수급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폐지유통관리기구’를 설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철 스크랩의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KS 표준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TV 쏙 서울신문(서울신문STV 오후 7시 30분) 한파가 바닷물까지 얼릴 정도로 맹위를 떨친다. 이런 한파는 왜 몰아쳤고 얼마나 계속될지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과 함께 알아본다. 또 한파에 더욱 취약한 서울 중계본동과 중구 중림시장에서 힘겹게 겨울을 나는 이들을 집중조명한다. 미소금융 1년 성적표, 여자 ROTC의 혹독한 훈련 현장 등도 소개한다. ●세상사는 이야기(KBS1 오후 7시 30분) 강원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회촌마을. 입구에서 농악패들이 먼저 반긴다. 기계화와 산업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최근 농촌에 농악패를 찾아보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하지만 이 마을에는 4대에 걸쳐서 농악의 맥을 이어가는 농악 가족이 있다. 매지 농악 기능보유자인 강성태 회장과 그의 아들 강영구 아울단장을 만나본다. ●아침드라마 주홍글씨(MBC 오전 7시 50분) 동주는 경서에게 찾아가 하니를 함께 키우자고 얘기한다. 하지만 재용이 허락하지 않을 거라는 경서의 말에 동주는 설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영림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는 석호가 부담스러운 영림. 거절의 뜻을 전달하려고 하자 석호는 앞으로 영림을 친구이자 동지로만 생각하겠다고 말한다. ●농비어천가(SBS 오후 6시 30분) 한번 걸린 축사에서는 1년 6개월 동안 수입원이 없어지게 되는 무서운 구제역에 농장 주인들은 근심이 가득하다. 그런 농민들을 보는 청년들의 마음 또한 어느 때보다 안타깝기만 하다. 충남 홍성군 교촌 마을의 소들을 지켜내기 위해 구제역 예방 작업을 돕기로 한 청년들. 방역복을 갖춰 입고 꼼꼼하게 방역을 해 나가기 시작하는데…. ●최고의 교사(EBS 오후 8시) 평범해 보이는 여고 안, 체육관이 언제나 시끄러운 이유는 바로 충북 청주시 산남동 산남고 남기엽 교사의 특별한 체육수업이 있기 때문이다. 여고생들의 기피대상 1호인 체육시간을 선호 1위로 바꿔놓았다. 단순한 교과서와 기본자세 교육이 아닌, 종목 자체를 몸으로 통째 익히는 남 교사만의 진정한 체육수업 속으로 빠져본다. ●명불허전 이택주 원장편(OBS 오후 10시 5분)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이 문제가 되고 있는 지금. OBS ‘명불허전’에서는 32년 동안 환경 수호에 앞장서고 있는 이택주 한택식물원장을 만났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우리나라 최초의 식물원을 설립한 이 원장의 인생 이야기와 식물원을 개장하기까지 죽음의 문턱을 오간 사연을 들어 본다.
  • [설선물 가이드] 농협·수협·직거래장터 2500곳 30~40% 저렴

    새해 들어 물가가 무섭게 올랐다. 국제 원자재값 상승, 유례 없는 한파, 구제역 파동 등으로 값이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는 게 더 쉬울 정도다. 정부는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물가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농산물 16개 품목의 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물량을 평시 대비 1.7배로 늘렸고 비축해 놓은 명태 3527t, 갈치 127t을 풀었다. 도매시장을 거치지 않고 소매점에 직접 공급, 시중보다 30~40% 싼 가격에 판매한다. 수협 바다마트 17개점, 농협 하나로마트 35개점과 지역별 주요 전통시장에서 새달 1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서는 4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장터열차’가 진행 중이다. 과일, 나물 등을 싸게 판다. 제수용품을 시중보다 10~30% 싸게 파는 설맞이 직거래 장터와 특판행사도 전국 2502곳에서 열리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선물세트 중 한우갈비 세트 가격은 지난해보다 5.6%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협회 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 5곳, 백화점 4곳에서 판매되는 한우갈비 세트(1㎏ 기준) 가격은 평균 6만 9580원으로 지난해(7만 3730원)보다 5.6% 하락했고 지난 추석과 비교해도 5%가량 내렸다. 구제역 확산에 한우 소비심리 위축을 우려한 유통업체들이 사전에 대량으로 물량을 확보한 것이 가격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속되는 한파에 물량이 줄어든 사과와 배 세트는 각각 47.6%, 41.4% 올랐다. 신세계 이마트, 롯데마트 등은 물가잡기에 고심하고 있는 정부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일부 선물세트의 가격을 지난 추석 수준으로 맞춰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유통업체들 또한 이번 설 선물세트는 예년에 비해 실속은 커지고 가격은 더욱 합리적인 수준임을 내세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수리비 관련 Q&A]계량기 동파 처리비용 서울시가 40% 부담

    [수리비 관련 Q&A]계량기 동파 처리비용 서울시가 40% 부담

    매서운 한파에 수도계량기 동파가 극성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최근 5년간 계량기 동파 현황’에 따르면 이번 겨울 들어 20일 현재 동파건수가 1만 4000건을 넘어섰다. 2006년 겨울 동파건수의 7배에 이르는 수치다. 다음 주 영하 10도를 넘는 한파가 다시 찾아온다니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문제는 동파 비용을 놓고 의문점도 많고 가끔씩 갈등도 생긴다는 것. 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자문을 얻어 비용 처리에 대한 궁금증과 해답을 Q&A로 알아봤다. Q:계량기 동파 처리 비용은 전적으로 개인 부담인가. A:아니다. 시가 40% 정도를 부담한다. 계량기마다 가격은 다르지만 가정용 계량기의 경우 원칙적으로 계량기값 1만 7000원과 설치비(인건비) 1만 3700원, 총 3만 700원을 개인이 부담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동파의 경우 설치비를 지원, 계량기값인 1만 7000원만 내면 된다. 수리 비용은 다음 달 상수도 요금과 함께 납부된다. 이민승 상수도본부 고객지원부장은 “개인 과실이 아닌 자연재해 등 불가피한 경우가 발생하면 개인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없기 때문에 설치비를 지원한다.”면서 “특히 요즘처럼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면 보온을 해도 계량기가 동파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Q:아파트의 경우 사업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나. A:꼭 그렇다고 볼 수 없다. 아파트 시설물에 대한 책임은 아파트 사업자에게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일반적으로 사업자와 거주자의 책임 분계점이 수도계량기 앞까지만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 까닭이다. 물론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사업자가 설치한 열선에 결함이 생기는 등 사업자의 시설물 관리 소홀로 동파됐다면 사업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다만 개인 과실이라도 아파트 자체적으로 동파 계량기를 지원하는 규약이 있다면 자치회에서 부담해 주는 경우도 있으니 이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Q:세입자와 집주인 가운데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A:그때 그때 다르다. 소액이기 때문에 법정까지 가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판례상 세입자의 관리소홀이 입증된다면 세입자의 책임으로, 건물의 구조적 결함 때문이라면 집주인의 책임이 된다. 결국 동파의 원인을 규명하는 게 중요하다. 이 부장은 “세입자와 집주인의 책임 소재를 따지는 것은 상수도사업본부의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개입할 수는 없지만 교체 인력들이 계량기의 동파 상황에 대한 기술적 원인 등을 설명해 어느 정도 안내를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팁 하나 더. 계량기 동파 땐 곧장 다산콜센터(120)로 신고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상수도본부는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 500여명의 교체 인력을 운영한다. 또 수도배관이 얼었을 경우 헤어드라이기나 가스버너를 이용하면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뮤지컬 티켓파워 1위 여배우 ‘아이다’의 주인공 옥주현

    [김문이 만난사람] 뮤지컬 티켓파워 1위 여배우 ‘아이다’의 주인공 옥주현

    ‘사랑의 박물관’이다. 안타깝고 비극적인 사랑이었다. 하지만 수천년 세월이 흘러도 감동으로 살아 있다. 궁금해진다. 얼마나, 그리고 어떤 사랑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박물관’으로 갈까. 베르디였다. 타고난 예술 감각으로 사막에 묻혀 있던 전설적인 사랑을 처음 꺼냈다. 1871년 수에즈운하 개통을 기념해서였다. 오페라의 옷으로 갈아입은 사랑의 감동은 그 운하의 물결처럼 지중해와 홍해·인도양을 연결하면서 아름다운 선율로 세상에 전파됐다. 고대 이집트의 장군 라다메스와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 둘의 사랑 얘기는 세월을 뛰어넘어 감동의 무대를 한 차원 더 높였다. 2000년에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것. 이후 북미대륙과 유럽, 일본 등을 거쳐 한국으로 건너왔다.북극한파가 연일 계속되는 요즘에도 뮤지컬 ‘아이다’(3월 27일까지)는 여전히 한국팬들과 뜨겁게 만나고 있다.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뮤지컬 ‘아이다’를 관람했다. 마지막 대사가 여전히 압권이다. (무덤을 상징하는 네모난 방이 무대 앞쪽으로 나온다. 병사들이 아이다와 라다메스를 무덤으로 함께 밀어 넣는다. 캄캄한 무덤 안에서 둘이 대화를 나눈다.) 아이다: 너무 어두워요. 라다메스: 손을 이리 줘. 내가 여기 당신과 같이 있잖아. 다른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아이다. 난 그걸 느낄 수 있어. 내가 늘 알고 있던 길, 나일강 굽이굽이 저 너머에 그 세상이 있어. 오직 발견되기만을 기다리며. 아이다: 그 세상에서도 당신은 절 찾으실 건가요? 라다메스: 수백 번을 다시 살아야만 만날 수 있다 하더라도, 난 당신을 찾아낼 거야, 아이다. 우릴 구속할 건 아무것도 없어. 아이다: 지평선 끝까지 가 볼 거야 라다메스·아이다: 우린 운명을 떨치고 떠날 거야. 이젠 새로운 세상 찾게 될 거야. (둘만이 갇힌 무덤속의 방이 희미하게 사라진다. 이어 박물관이 나온다.) 여기에서 주인공 아이다는 요즘 뮤지컬 배우로 한창 인기를 모으는 옥주현(31)씨가 맡았다. 그와 뮤지컬 ‘아이다’와의 인연은 각별하다. 2005년 국내 초연 당시 ‘이이다’에서 아이다역을 맡으면서 뮤지컬 배우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캣츠’ ‘시카고’ 등에서 열연하면서 일취월장 진가를 발휘했다. 베르디가 사막의 모래바람에서 ‘아이다’를 건져냈다면 그 ‘아이다’는 잠자는 공주를 깨워 ‘오늘의 뮤지컬 배우 옥주현’을 만들어 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터. 그래서일까. 옥씨는 이번 무대에서 원캐스팅으로 120회 공연을 마친다는 다부진 의욕을 보이고 있다. 대개의 경우 뮤지컬에서는 더블캐스팅이나 아니면 세명, 네명까지 캐스팅되는데 말이다. 이날 ‘아이다’를 관람하기 직전 오페라하우스 분장실에서 옥씨를 만났다. 공연을 2시간 앞둔 상황이어서 거울을 보며 열심히 분장을 하고 있었다. (옥씨측은 사진촬영을 하지 말아 달라고 여러 차례 당부했다. 공연시작 전이기도 했거니와 사진촬영을 하려면 별도로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사진은 공연을 주최한 신시컴퍼니에서 제공받았다.) 화장대 옆 작은 탁자에 ‘덕혜옹주’ 책이 놓여 있었다.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덕혜옹주의 삶을 소설화한 내용이다. 옥씨는 “덕혜옹주가 바로 우리의 ‘아이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60페이지 분량을 이틀만에 독파했단다. 독서실력이 대단한 것 같다. “책을 한번 잡으면 다음 상황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그래서 비교적 빨리 읽는 편이지요. 공연이 시작되고 어느 정도 자리잡을 때면 분장실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집에서도 책을 읽는 시간을 좋아해요. 책을 읽을 때가 가장 안정감을 주는 것 같아요.” 책 얘기를 더 해 볼까 했는데 옥씨는 “공연얘기해요.”라며 웃어넘긴다. 먼저 5년 전 데뷔 당시의 ‘아이다’와 지금의 ‘아이다’를 비교해 달라고 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공연장 규모면에서도 그렇습니다. 국내 초연 당시 ‘아이다’ 는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했는데 공연장이 시원해서 좋았고 지금의 무대는 약간 좁은 듯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5년 전과 비교하면 배우로서 좀더 성숙해진 느낌이 듭니다. 시야가 좀더 넓어졌다고나 할까요.” 뮤지컬 ‘아이다’가 화제를 모으는 까닭이 여럿 있지만 딱 두 가지를 꼽으라면 박칼린씨가 음악감독을 맡았고, 또 하나는 옥씨가 원캐스팅으로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연속 120회 공연을 무사히 끝낼지도 관심거리다. 이를 위한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규칙적인 생활입니다. 뭐니뭐니 해도 잠을 잘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식사도 마찬가지고요. 공연 초반에 열흘 동안 코감기가 있어서 좀 고생했지요. 코가 맹맹해 애를 먹었습니다. 지금은 정상적인 컨디션입니다. 마음의 여유도 좀 생겼고요.” 식사습관에 대해서는 직접 현미밥을 지어 먹는다고 했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반찬도 싱거운 것 위주로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했다. 또 체하는 것이 무서워 천천히 먹는 습관이 있다. ‘아이다’의 무대는 이집트. 현지 여행을 해 본 경험이 있을까. “사실은 무척 가 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 갔어요. 오페라 ‘아이다’는 DVD로 봤는데 역시 아름다웠어요. 나일강, 누비아,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만 해 보고 있습니다. 다음에 ‘아이다’역을 맡는다면 그땐 꼭 공연 전에 한번 다녀오고 싶어요.” 주인공 아이다는 호기심 많으며 당차고 씩씩한, 그리고 책임감이 강한 캐릭터다. 옥씨 자신도 실제 그러느냐고 했더니 “비슷한 것 같다.”면서 아이다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말했다. 화제를 약간 돌렸다. 올해 초 국내 최대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INT가 각 공연 장르별로 2010년 최고의 티켓파워를 보여 준 작품과 배우를 가리는 ‘2010 골든티켓 어워즈’를 진행했다. 여기에서 옥씨는 뮤지컬 분야에서 티켓파워 1위 여배우로 뽑혔다. 그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기분 좋은 일입니다. 공연을 보러 오신 분들이 그저 고맙고, 또 그 분들이 좋은 입소문을 내 준 것에 감사하지요. 제 스스로가 그분들에게 어떤 믿음을 얻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새삼 느낍니다.” 옥씨는 1998년 원조 걸그룹 ‘핑클’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러다가 2005년 ‘아이다’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멤버에서 떨어져 나왔다. “원래부터 뮤지컬을 하고 싶었어요. 노래와 연기가 동시에 돼야 하잖아요. 가수생활을 하던 중 뮤지컬 아이다역의 오디션을 보게 된 것이 계기가 됐지요. 지금도 핑클멤버들과 자주 만나요. 이런저런 수다도 떨고…” 옥씨는 현재 뮤지컬 배우와 라디오 DJ(KBS 2FM, 옥주현의 가요광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대학강단(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에도 서고 있다. 결혼계획에 대해서 묻자 아직 할 일이 무척 많다며 웃어 넘긴다. 우선 이번 ‘아이다’가 끝나면 외국에 가서 노래공부를 더 하겠다고 의욕을 보인다. 더 좋은 작품을 할 수 있도록 내공을 쌓겠다는 것이다. 그런 다음 후배 양성에 애정을 쏟고 싶단다. “노래하는 후배들도 있고 그들과 같이 (노래로)공유할 수 있도록 뭔가 해 볼 생각입니다.” 하고 싶은 것이 또 있다. 요리를 좋아해서 요리학원에도 다닐 계획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한 요리 비법에 관심이 많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요리사 자격증까지 땄다. 한식요리에도 관심이 많다. 인터뷰를 하다가 공연 시간이 임박해지자 옥씨는 시간을 본다. 그리고 거울 앞으로 돌아앉아 화장을 한다. 오늘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날까. 편집위원 km@seoul.co.kr ■ 옥주현은 누구 1980년 3월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성악가의 꿈을 가지고 학창 시절을 보내다가 원조 걸그룹 ‘핑클’ 멤버로 1998년 가수로 데뷔했다. 경희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2003년 1집 앨범 ‘난’으로 솔로 가수 데뷔에 이어, 2004년 2집 앨범을 발매했다. 2005년 라디오 프로그램 ‘옥주현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했다. 핑클(9장)과 솔로(3장) 등 모두 12장의 음반을 냈다. 2005년 8월 개막된 뮤지컬 ‘아이다’에서 주연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캣츠(2008), 시카고(2008·2009·2010), 브로드웨이 42번가(2009), 몬테크리스토(2010) 등의 뮤지컬 작품에 출연했다. 주요 수상으로는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2005), 더 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2008)·여우인기상(2009), 제1회 서울문화예술대상 뮤지컬배우 대상(2010) 등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뮤지컬분야 티켓파워 1위 여배우로 뽑혔다. 현재 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연극영화학과와 실용음악학과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 中 28 억명 설 대이동 시작

    중국의 춘제(春節·설) 대이동이 시작됐다. 설이 아직 2주 남았지만 일찌감치 귀성과 여행에 나서는 중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중국 정부는 19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40일간을 춘제운송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객 수송대책에 나섰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예상하는 올 춘제 예상 이동인원은 지난해보다 11.6% 증가한 28억 5300만명. 교통수단별로는 승용차와 버스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25억 5600만명으로 가장 많고, 철도 2억 3000만명, 선박 3500만명, 항공기 3220만명으로 예상됐다. 올해는 특히 후난, 구이저우, 윈난, 쓰촨성, 광시좡족자치구, 충칭시 등 남서부 6개 성·시·자치구에 몰아닥친 한파로 인해 2008년 춘제 때처럼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귀성행렬도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이번 주말까지 전국 각지로 향하는 기차의 침대칸 표가 이미 매진됐다.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일용직 근로자)들이 많은 광둥성과 저장성, 상하이 등의 주요 역에도 서둘러 고향을 찾는 농민공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춘제 연휴는 공식적으로 7일이지만 모처럼 고향을 찾은 근로자들은 최대 한달 이상 머물며 춘제를 즐긴다. 많은 귀성객들이 기차를 이용하길 원하지만 기차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워 매년 암표상이 극성이고, 가짜 기차표도 흔하게 발견된다. 중국 철도부가 최근 전화예매, 실명구매 같은 제도를 도입해 공정성을 높였다고는 하지만 귀성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강원 동해에 전국최대 해삼단지 조성

    강원 동해바다에 국내 최대의 해삼 생산단지가 만들어진다. 강원 환동해출장소는 19일 국립수산과학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해삼양식협회와 함께 동해안 해삼산업 육성 발전전략을 세우고 동해에서 해삼을 대량 생산하기로 했다. 한해 40만t(생물기준 4조원 시장)을 소비하는 중국시장과 2700t에 이르는 국내수요를 감안하면 시장은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특히 해삼 최대 생산국인 중국은 경제성장으로 해마다 수요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5년 주기로 질병이 돌아 폐사량이 많고, 지난해 겨울 한파로 80%에 이르는 해삼이 대량으로 폐사하면서 수출길이 열려 있다. 중국은 해마다 40만t의 해삼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국내에서도 경남과 충남이 해삼 생산량의 77%를 생산하고 있지만 한해 128t씩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국내외 해삼시장이 충분한 데다 강원 동해안 해양여건의 강점인 저수온과 청정성을 살려 고품질 해삼을 생산하면 해마다 약 6100억원의 수익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이를 위해 우선 1단계로 올해부터 2013년까지 해삼특성화 단지를 조성하고 어린해삼을 바다에 뿌려 자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올 3~6월 시·군별로 해삼 양식이 적합한 곳을 찾기 위한 기초자료조사에 들어간다. 이후 연간 1만t 생산을 목표로 해마다 1억만 마리의 종묘를 바다에 뿌릴 계획이다. 60억원을 들여 인공 바다숲 조성에도 나선다. 2단계로 2014~2015년 30억원을 들여 건해삼 가공시설을 건립하고 기능성 음료와 한방제 등 웰빙식품 등 가공식품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이후 3단계로 2016~2017년 해삼의 국내외 판로개척과 해삼의 명품화, 고급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세입자들 “특별히 달라진 것 없어… 전셋값만 더 올라”

    세입자들 “특별히 달라진 것 없어… 전셋값만 더 올라”

    “오전에 매물이 있다고 해서 퇴근 후에 갔더니 이미 다른 사람이 500만원을 더 주고 계약을 했다네요. 맞벌이는 전셋집 구하기도 어려워요.” (서울 상계동에서 전세 사는 이모(38)씨) “전세자금 대출을 받는 세입자는 절차도 복잡하고 나중에 권리 관계가 복잡해질 수 있다며 싫어합니다.” (서울 목동 부동산중개업소 대표) 정부가 ‘1·13 전세대책’을 내놓은 지 19일로 일주일이 됐지만 전셋값 상승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선 중개업소나 세입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전세대책 이후에도 전세시장은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정부의 대책이 집주인이나 세입자에게 전셋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데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의 대표적 서민층 주거지역인 노원구 일대 주공 아파트 단지를 낀 중개업소를 돌아본 결과 전세 물건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나마 어쩌다가 나오는 물건도 순식간에 동이 난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다. 전철 4·7호선 노원역 인근 G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셋집을 찾는 사람이 하루에 5~10명씩 찾아오지만 매물이 없어 전셋값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면서 “상계동 일대는 대책 이후에도 소형의 전셋값이 500만원가량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민층 집중 거주지역인 상계동 일대의 전셋값이 뛰고 매물이 줄어들면서 목돈 마련이 어려운 세입자 중 일부는 경기 의정부와 양주, 포천 등지로 밀려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는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도 전세대책의 약발이 안 먹히기는 마찬가지. 개포동 주공 6단지 최달희 로얄공인 대표는 “전세대책 발표 뒤 변화가 없다.”면서 “소형은 매물이 없고, 102㎡(31평형)와 112㎡(34평형) 등 중대형만 일부 매물이 있다.”고 말했다. 가격도 3억~3억 3000만원으로 6개월 새 7000만~8000만원 오른 채 요지부동이다. 수도권 중개업소는 매매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전세 물건까지 자취를 감추면서 상당수가 출입문에 연락처만 남기고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과천시 문원동 GS공인 관계자는 “12월부터 2월까지가 방학기간이라 전세 수요가 많은 편인데 대부분 재계약이 마무리돼 공급이 크게 줄었다.”면서 “정부 대책 발표 뒤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다.”고 말했다. 전체 가구 수가 3141가구에 달하는 래미안 3단지의 경우 전세 물건이 25건 나와 있지만 모두 141㎡(43평형) 이상의 대형 주택형이다. 성남 분당신도시도 전세 물건이 없는 데다 한파까지 겹쳐 전화 문의만 있을 뿐 직접 찾는 수요자는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다. 이들은 “정부 대책에는 관심이 없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매동 풍림아파트 P공인 관계자는 “110㎡ 이하 전세 물량은 아예 나오지 않아 물건이 나오자마자 나가 버린다.”면서 “75㎡(23평형)의 전셋값이 2000만원가량 오른 2억 1000만원쯤 하지만 거래가 없어 정확한 거래 가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전세대책에 따라 전세자금 대출이 확대됐지만 현장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금융기관이 집주인에게 전세계약의 유무를 확인하고, 자금을 집주인에게 바로 입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집주인들이 싫어하기 때문이다. 중계동 K공인 관계자는 “전세를 찾는 사람이 많아 골라서 계약할 수 있는 마당에 굳이 은행의 대출을 받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 세입자와 계약을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성현 가온컨설팅 대표는 “정부의 전세대책이 나왔지만 공급이 바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어서 약효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설이 지나고 2월 하순쯤이나 돼야 계절(방학)적 수요가 줄어들면서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곤·오상도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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