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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 에는 한파에도 쪽방촌 ‘자활 꿈’은 얼지 않는다

    살 에는 한파에도 쪽방촌 ‘자활 꿈’은 얼지 않는다

    최근 취업사기… 희망 잃지 않아 호텔 출근해 재활용품 분류 “임대주택서 노년 보내고 싶어” 최근 계속되는 영하권 강추위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의 삶을 더 힘겹게 하고 있다. 하지만 살을 에는 듯한 한파도 쪽방촌에서 피어난 희망마저 얼리진 못했다.20일 오전 7시 매서운 칼바람 속 가파른 아스팔트 언덕 위로 쪽방촌 주민 김옥채(56)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쪽방 생활 20년차인 그는 지난달 16일부터 청소업체 ‘대서환경’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날 출근길에 만난 그는 “이번에는 꼭 자활에 성공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올해 초 처음 약속받은 월급의 절반도 받지 못하고 쫓겨나는 ‘취업사기’까지 당했던 그에게 이번 일자리는 더없이 소중하다. 그의 목표는 쪽방촌을 벗어나 임대주택에서 노년을 보내는 것이다. 지난 15일 첫 월급을 받은 그는 “우선 빌린 돈부터 차근차근 갚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업체에서 지정해 준 서울의 한 호텔로 출근해 재활용품 선별 및 분류 작업을 한다. 주 6일·하루 8시간 근무에 4대 보험 가입은 물론 퇴직금도 받을 수 있는 ‘정규직’이다. 김씨와 함께 쪽방촌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김씨는 방 정리를 워낙 깔끔하게 해 주변에서 ‘깔끔남’으로 정평이 나 있다”면서 “청소업체에 출근한다고 하는데 적성과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연두색 야광 작업복을 입고 작업에 돌입한 김씨는 “처음엔 낯설었지만 이젠 눈 감고도 한다”면서 눈앞에 쌓인 한 무더기의 재활용품 분류를 금세 끝냈다. 이런 김씨의 ‘직장 생활’은 쪽방촌 주민들에겐 ‘꿈 같은 일’이다. 그가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었던 것은 대서환경에서 먼저 채용을 권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정호 대서환경 대표는 “지난달 한 직원이 자활을 꿈꾸는 분들께 기회를 주자고 의견을 내 남대문지역상담센터로 먼저 연락했다”며 “이후 남대문지역상담센터에서 소개해 준 주민들 면접을 봤는데 그분들에게서 ‘삶의 의지’가 엿보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씨는 제가 지금껏 본 사람 중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라면서 “추후 사업을 키우게 되면 쪽방촌 주민들을 더 고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대문지역상담센터에 따르면 서울시내 5대 쪽방촌 지역 거주민은 3240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이른 시일 내에 자활에 성공해 쪽방촌에서 벗어나는 것이 목적이지만 주민 대부분이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다. 거주민 중에 고령자, 사업 실패로 인한 신용불량자, 교육의 기회가 없었던 저학력자 등이 많아 업체에서 정식 고용을 꺼리는 까닭이다. 주민들은 일용직 노동, 공공근로 등의 임시직으로 돈을 벌거나 기초생활수급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항상 ‘경제적 불안’을 갖고 있다. 이들의 평균 월소득은 67만원이다. 전익형 남대문지역상담센터 실장은 “쪽방촌으로 밀려난 사람들이라고 해서 자활의 의지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다들 마음속엔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경기 눈, 밤새 적설량 최대 10㎝…중부 곳곳 대설특보

    서울·경기 눈, 밤새 적설량 최대 10㎝…중부 곳곳 대설특보

    20일 저녁부터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남 등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중부지방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졌다.퇴근길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9시부터 충남 홍성·예산, 경기 파주·의정부·양주·고양·포천·연천·동두천·김포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내린 눈 위에 또 쌓이는 눈)이 5㎝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세종과 대전, 인천(옹진), 충북, 충남(홍성·예산 제외), 강원 평창평지·횡성·원주, 경기 여주·안산·화성·군포·안성·이천·용인·의왕·평택·오산·수원·시흥, 전북 전주·익산·무주·진안·완주·김제·군산·장수에는 이날 밤을 기준으로 대설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이날 밤까지 서울과 경기, 충청, 전북, 강원 영서 남부에는 적게는 3㎝, 많게는 10㎝까지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서 중북부와 전남 북부 내륙, 제주 산지에는 21일 새벽까지 2∼5㎝의 적설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까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겠다”면서 “적설의 지역 차가 크겠으니 기상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퇴근길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온이 다소 오르면서 중부 내륙에 발효됐던 한파주의보는 해제됐다. 21일부터는 비교적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 차차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겠지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일 밤 전국에 눈...중부지방은 함박눈

    20일 밤 전국에 눈...중부지방은 함박눈

    20일 밤 중부지방에는 또 다시 함박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추위는 21일까지 계속되다가 22일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풀릴 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해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꿈 속에서’나 기대해야 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은 “20일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고 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19일 예보했다. 강추위와 함께 20일 밤에는 전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19일 밤 10시를 기준으로 충북 제천, 단양, 음성, 충주, 괴산, 강원 북부산지 및 중부산지, 양구평지, 평창평지, 인제평지, 횡성, 화천, 철원, 경기 가평과 파주, 양주, 포천, 연천 등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20일은 낮은 기온과 함께 바람까지 더해져 강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오후부터 21일 새벽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과 경기, 충남, 전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10㎝ 정도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 강원 영서 북부와 서해5도, 제주산지에는 2∼5㎝, 강원 영서 남부와 충북에는 3∼10㎝, 전남에는 1∼3㎝의 적설량을 보이겠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20일 밤 인천(옹진), 충북 제천, 음성, 진천, 충주, 충남 당진, 홍성, 서산, 태안, 예산, 아산, 천안, 강원 평창평지, 횡성,경기 여주, 안산, 화성, 군포, 안성, 이천, 용인, 의왕, 평택, 오산, 수원, 시흥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다.기상청 관계자는 “20일까지는 추운 날씨를 보이다가 21일부터는 비교적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 차차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닷새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올해도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24일 오전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오후들어 갤 것으로 예보됐으며 24일 오후부터 25일까지는 맑게 갠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늘 날씨] 대체로 맑지만 강추위에 체감온도 ‘뚝’

    [오늘 날씨] 대체로 맑지만 강추위에 체감온도 ‘뚝’

    1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추위가 이어지겠다.기상청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전날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면서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3.9도, 인천 -2.4도, 수원 -2.5도, 춘천 -10.6도, 강릉 -2.3도, 청주 -0.8도, 대전 -1.4도, 전주 1도, 광주 2.7도, 제주 8.9도, 대구 2도, 부산 4.3도, 울산 1.3도, 창원 3.7도다. 같은 시간 체감온도는 서울 -3.9도, 인천 -8.2도, 수원 -5.6도, 춘천 -10.6도, 강릉 -2.3도, 청주 -0.8도, 대전 -1.4도, 전주 1도, 광주 0.5도, 제주 5.6도, 대구 -1.2도, 부산 -0.1도, 울산 -1.5도, 창원 2.4도다. 낮 최고 기온은 -4∼6도로 전날(-2.2∼8.9도)보다 약간 더 춥겠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강원 산지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며, 20일까지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3m, 동해 앞바다에서 1.0~2.5m, 전해상 먼바다에서 최대 4m로 높게 일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최악의 불신으로 한파 맞은 기부 민심

    ‘사랑의 열매’로 잘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최근 나눔 현황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한다. 모금 추이를 보여 주는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가 올라가는 움직임은 매우 더딘 반면 ‘사랑의 연탄 봉사’ 같은 참여 활동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조기 마감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동모금회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나눔 온도’는 어제 현재 29.3도를 가리키고 있다. 내년 1월 31일까지 목표로 하는 모금액 3994억원의 29.3%인 1113억원이 모인 것이다. 12월 중순이면 40도 안팎을 오르내리던 예년과 비교해 기부 민심은 일찍 찾아온 한파만큼이나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었다. 하지만 오늘 인천 도원역 주변에서 있을 ‘사랑의 연탄 봉사’는 지난 6일 일찌감치 참여 희망자 접수가 마감됐을 만큼 열기가 뜨겁다고 한다. 공동모금회는 한 차례 더 같은 장소에서 같은 행사를 갖기로 했다. ‘기부 한파’는 ‘기부 불신’에서 비롯됐다. ‘사랑의 온도탑’이 가장 값싼 가정용 연료인 연탄조차 때지 못하는 저소득층 가정의 방바닥처럼 ‘냉골’로 변해 버린 것은 지난해부터다. 최순실과 대기업이 합작한 선의(善意)를 가장한 불의(不義)가 기부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들었음은 연말 모금 현황이 그대로 증명했다. 올해는 “딸의 희소병 치료를 도와 달라”며 모은 10억원대 후원금을 탕진한 이영학 사건이 더해졌다. 말할 것도 없이 기부란 믿음을 전제로 한다. 얼어붙다시피 했던 우리 사회의 어느 한 구석을 훈훈하게 바꾸는 데 작으나마 후원금이 도움이 되고 있다는 신뢰가 있다면 기부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믿음이 배반당해 기부가 권력(權力)과 금력(金力) 사이의 뒷거래 도구로 전락하고, 후원금이 흉악범의 유흥비로 쓰여지는 상황이라면 지갑을 열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사랑의 연탄 봉사’에 지원자가 몰리는 것은 우리 사회의 온정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심각한 ‘기부 불신’ 속에서도 지난해 ‘사랑의 온도탑’이 결국 100도를 채웠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어떤 도전에도 어려운 이웃을 보듬지 않을 수 없다는 아름다운 시민정신이 작동한 결과로 본다. 통계청이 엊그제 발표한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우리 사회의 빈부 격차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고소득층의 가계소득은 증가하는 반면 저소득층은 감소하는 추세다. 이런 현상이 심화된다면 사회 안정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기부는 구성원 스스로 짜는 사회 안전망이라고 할 수 있다. 연말이다. 온 국민이 나서 사랑의 열기가 전국적으로 끓어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면 좋겠다.
  • [시론] 노후 전동차 지금이 바꿀 기회다/김철수 한국교통대 철도차량시스템공학과 교수

    [시론] 노후 전동차 지금이 바꿀 기회다/김철수 한국교통대 철도차량시스템공학과 교수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교통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전동차 장애 관련 소식은 지하철 승객들의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특히 요즘처럼 한파 속에 전동차 장애로 운행 지연이 생기면 승객들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서울시 전동차 운행장애 및 사고’ 자료를 보면 최근 4년(2014~2017년 8월)간 43건의 사고와 운행 장애가 발생했다. 문제는 2014년 한 달 0.6회에서 2016, 2017년 한 달 평균 1.4회로 증가 추세라는 점이다. 2016년, 2017년에 시민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전동차 고장·운행 장애를 겪은 것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차량 부품 장애(32.6%), 신호설비 장애(20.9%) 등이 가장 많았으며 그 이유로 전동차 및 시설 노후화가 지목됐다. 서울 시민의 주요 교통수단인 전동차의 노후화는 연령을 들여다보면 심각성을 한 번쯤 고심하게 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교통공사에서 관리하는 전동차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20년 이상은 각각 539량과 2018량이고, 운영 중인 전동차의 전체 평균 사용 연수는 약 19년으로 전동차 기대수명인 25년에 거의 근접해 있다. 그러면 노후 전동차 교체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 우선 노후 전동차의 교체에 따른 신규 구매를 위한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 그러나 각 철도운영기관의 재정여건상 투자하기 어렵다. 운영기관 입장에서는 전동차 가격이 고가이므로 가능하면 안전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사용하려고 한다. 서울교통공사는 2018~2024년 노후 전동차 예상 교체비용을 약 2조 1000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신규 노선의 경우 정부에서 교체비용의 50%를 지원하지만 노후 전동차를 대체하는 경우에는 운영기관이 비용을 모두 내야 하는 것도 운영기관으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대중 교통 서비스와 국민 불편 해소 등 공공성 측면에서 노후 전동차 교체비용에 관한 정부와 시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일본이 참고 사례가 될 수있다. 1992년 동일본 JR에서는 노후 전동차의 대안으로서 대수선(전동차를 교체하지 않고, 수명이 다한 기본 장치나 내장재만 보수하는 것)이 집중되는 15년까지만 차량을 사용하고 교체하는 ‘반수명 전동차’를 제작했다. 차량 구입단가 등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고 기대수명도 절반으로 줄여 최신 기술을 적시에 도입하기 위한 것이다. 폐차까지의 시간 단축으로 유지 보수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현재 일본은 사용 연수 15년을 지난 전동차는 리뉴얼해 계속 사용하거나 동남아시아에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t) 사업의 일환으로 무상 현물원조를 시행 중에 있다. 국내의 경우 전동차 가격이 과거에는 차량당 15억원 정도에 육박했으나 2017년에는 8억~9억원 정도로 하락한 상황이다. 굳이 전동차 기대수명인 25년까지 사용하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보다 일본의 사례를 적용해 ‘15년 주기 전동차’로 교체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이와 함께 철도운영기관에서는 노후 전동차의 전장품(배터리에서 전원을 공급받아 동작하는 전기·전자 부품)과 기계류 부품들을 각각 묶어서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차량의 노후화가 진행될수록 구성품의 마모, 노화 등으로 고장이 늘게 마련이고 전동차 구성품인 전장품과 기계류 부품의 내구수명이 다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구성품에 대한 ‘신뢰도 중심의 유지보수관리’(RCM·Reliability Centered Maintenance)도 필요하다. 신뢰도 중심의 유지보수관리란 각 구성품의 순 주행거리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고장률을 평가하고, 보수 주기를 설정해 예방 보전을 하는 것이다. 앞으로 철도운영기관의 시스템 구축과 지하철 노후화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늘어나기를 바란다.
  • 저체온증 의심 땐 몸 따뜻하게 해야…동상 걸리면 비비지 말고 병원 이송

    저체온증 의심 땐 몸 따뜻하게 해야…동상 걸리면 비비지 말고 병원 이송

    전국적으로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에 복사냉각까지 더해져 지난 15일 한강에서 올겨울 첫 결빙이 관측됐다. 지난겨울보다 42일 이른 수준이며 71년 만에 가장 일찍 한강이 얼었다. 그만큼 이번 겨울이 춥다. 18일 최성혁 고대구로병원 권역응급센터장에게 혹한기 저체온증과 동상 대처법에 대해 들었다.Q. 저체온증이란 무엇인가. A. 저체온증은 몸의 중심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땀에 젖은 옷이나 신발을 착용하고 차가운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을 쉽게 빼앗겨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저체온증의 주요 증상은 온몸의 심한 떨림이며 체온이 32도 미만으로 내려가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떨어져 의식을 잃을 위험이 있다. 30도 이하로 내려가도 심장에 무리가 생겨 사망에 이를 수 있다. Q. 응급 상황에 대처하려면. A. 저체온증이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젖은 옷을 제거하고 체온 손실을 막아야 한다. 마른 담요나 침낭, 핫팩 등으로 환자의 몸을 따뜻하게 하고 병원으로 이송해 정상 체온이 될 때까지 경과를 관찰한다. Q. 동창과 동상은 어떻게 다른가. A. 동창은 추운 날씨에 노출된 얼굴, 손, 발이 붉게 변하고 붓는 질병이다. 혈관 속에 염증은 생겼지만 얼음은 형성되지 않은 상태로 동상보다는 가벼운 증상이다. 심하면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기도 하지만 약물 치료를 하고 동창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반면 동상은 피부의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혈류 흐름이 사라져 조직 손상이 일어난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피부 온도가 10도가 되면 정상적인 혈류의 흐름이 없어지고 0도가 되면 혈관 속에 얼음 결정이 형성돼 손상을 일으킨다. 동상 역시 동창과 비슷하게 귀와 코, 뺨, 손, 발처럼 추위에 쉽게 노출되는 부위에 잘 생긴다. Q. 동상 증상은. A. 동상에 걸리면 모세혈관이 수축해 피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검붉은 색으로 변하고 부어오른다. 심해지면 언 부위의 피부가 창백해지고 감각이 없어지기도 한다. 추위에 노출돼 있을 때는 증상이 없지만 따뜻하게 해주면 언 부위가 녹으면서 통증과 붉은 반점, 종창(신체 일부가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나고 치료를 하지 않고 계속 추위에 노출되면 근육, 혈관, 신경까지 동상이 침투한다. 동상이 의심되면 젖어 있거나 꽉 조이는 옷을 제거하고 상처 부위를 높게 해 부종이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 Q. 동상 위험 요인은. A. 손상 정도는 온도 외에도 노출 시간 및 바람의 강도와 관계가 많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대기가 찬 곳에서 장시간 시간을 보내면 자연적으로 피부 온도가 떨어져 동상에 걸리기 쉽다. 당뇨와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을 앓는 환자는 이미 혈관이 좁아져 있는 상태인 만큼 동상에 걸리지 않게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부동자세나 꽉 끼는 옷, 만성 피로, 영양 부족, 흡연, 음주는 모두 한랭 질환 유발인자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Q. 주의할 점은. A. 동상 부위 온도를 높여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 가운데 하나이지만 갑자기 불을 쬐고 따뜻한 물에 담그거나 동상 부위를 비벼서 녹이는 행동은 더 큰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 마른 수건으로 동상부위를 감싸 외부 충격을 줄인 뒤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취업한파 속 학원비만 쑥

    취업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자리 관련 사교육비 물가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성인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학원비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3.04로 1년 전보다 4.2%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상승률은 2015년 9월 4.4%를 기록한 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학원비 소비자물가지수 자체는 1995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외국어 학원비도 올랐다. 외국어 학원비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3.95로 1년 전보다 1.3% 높아졌다. 외국어 학원비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980년 집계 시작 후 최고 수준이고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상승률은 올해 6월 1.7%를 기록한 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취업학원비와 외국어 학원비 상승은 취업준비생의 경제적 부담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4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 3000명(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취업자 수 증가폭은 10월 27만 9000명 증가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30만명에 미달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드라이클리닝 맡긴다고? 패딩은 물세탁해야 해요

    드라이클리닝 맡긴다고? 패딩은 물세탁해야 해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매서운 한파에 롱패딩을 비롯해 다양한 패딩 제품이 올겨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제대로 된 관리법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패딩은 소재 특성상 관리가 소홀할 경우 모양이 변할 뿐 아니라 보온 기능도 잃을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잦은 세탁은 보온 성능 떨어뜨려 최소화해야 잦은 세탁은 패딩의 보온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오염된 부분만 닦아 내면서 세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 세탁을 할 때는 드라이클리닝이 아닌 중성세제를 사용한 가벼운 물세탁이 효과적이다. 패딩의 충전재인 오리털이나 거위털은 유지분이라는 천연 기름으로 코팅돼 있다. 이 유지분이 열을 빠져나가지 않게 잡아 줘 보온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패딩을 드라이클리닝하면 이 유지분을 분해해 보온력과 형태 복원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물세탁을 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가볍게 손세탁한다. 세탁기를 이용할 때는 손목이나 목둘레 등 오염이 심한 부분을 손으로 애벌빨래한 뒤 옷의 변형을 막기 위해 단추나 지퍼를 끝까지 채워 뒤집은 후 세탁망에 넣어 되도록 짧은 시간 동안 울코스로 세탁한다. 너무 뜨거운 물로 세탁하거나 물에 오랜 시간 담가 놓는 것은 의류 복원력을 떨어뜨리니 주의한다. ●목 부분 화장품 얼룩은 클렌징 티슈로 ‘톡톡’ 여성의 경우 패딩을 입으면 목둘레에 파운데이션 등 화장품이 묻는 경우가 많다. 이런 얼룩을 오래 두면 찌든 때가 돼 세탁을 해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화장품이 묻었을 때는 패딩을 눕혀 놓고 화장을 지우는 클렌징 오일이나 티슈로 오염된 부분만 두드리듯이 닦아 내면 깨끗이 지워진다. 오일을 사용할 경우에는 패딩이 젖지 않도록 유의한다. ●세탁 후에는 두드려서 모양 잡아주세요 탈수는 30초~1분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약하게 한다. 건조 시에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눕혀 말린다. 이때 패딩의 충전재를 손으로 풀어 주면서 말려 충전재의 뭉침을 방지한다. 건조 후에는 빈 페트병이나 막대기를 수건으로 말아 패딩을 톡톡 두드려 충전재 사이사이의 공기층을 되살려 준다. 내년 겨울에도 패딩을 따뜻하게 입으려면 보관이 중요하다. 옷걸이에 걸어서 옷장에 보관하면 충전재가 아래로 쏠려 형태의 변형이 오기 쉽다. 또 압축팩에 넣거나 지나치게 눌러 놓는 것도 역시 패딩의 복원력을 떨어뜨린다. 살짝만 접어 큰 쇼핑백이나 수납박스 안에 넣어 눕혀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패딩 사이에 신문지나 종이를 끼워 놓으면 습기를 예방할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눈썰매 타며 추위 이겨요”

    “눈썰매 타며 추위 이겨요”

    주말 내내 한파가 계속된 가운데 17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에서 어린이들이 썰매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18일에는 새벽부터 밤까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며, 이날 낮에 잠시 추위가 풀렸다가 밤부터 다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얼음 동동’ 한강변 겨울 산책

    [서울포토] ‘얼음 동동’ 한강변 겨울 산책

    연일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17일 서울 강동구 강일대교 선착장 주변 한강 얼음이 결빙된 구간을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한강 71년 만에 가장 빨리 얼어… 주말에도 ‘칼바람’

    한강 71년 만에 가장 빨리 얼어… 주말에도 ‘칼바람’

    내일은 영하 16~2도… 다음 주말 풀려 이번 주 지속된 최강 한파로 한강이 71년 만에 처음 가장 빨리 얼었다. 한강을 얼린 강추위는 주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기상청은 15일 새벽 한강에서 올겨울 들어 처음 결빙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한강 결빙은 12월 12일 결빙이 관측됐던 1946년 이후 71년 만에 가장 빨랐다. 지난겨울(올해 1월 26일)보다는 42일, 평년(1월 13일)보다는 29일 이른 수준이다. 결빙은 얼음이 수면을 완전히 덮어 수면을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하며 얼음의 두께와는 무관하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 남북 방향에 결빙이 관측돼야 공식 결빙으로 인정한다. 한강 결빙 관측을 시작한 1906년 당시 노량진은 한강의 주요 나루 가운데 하나였으며, 접근하기 쉬웠기 때문에 기준점으로 지정됐다. 관측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한강이 가장 빨리 얼었던 때는 1934년 겨울(12월 4일)이고, 가장 늦게 얼었던 때는 1963년 겨울(이듬해 2월 13일)이다.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는 일곱 차례로 최근에는 2006년에 결빙이 관측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등 한파가 지속돼 한강이 얼었다고 전했다. 이 기간 서울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을 맴돌았다. 때 이른 이번 한파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에서 찬 공기를 붙잡고 있던 제트기류가 약화되고 러시아 북서쪽 우랄산맥 부근에 상층 고기압이 형성·정체되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까지 유입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토요일인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이 영하 6도 등 전국이 영하 10~2도를 기록하며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이후 이날 낮부터 찬 공기가 다시 남하해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이 영하 10도 등 전국이 영하 16~2도로 평년보다 4~7도가량 낮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6일 낮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다음주 초반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5도가량 낮아 추위가 계속되다가 후반 들어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6일 아침에는 전국이 흐리고 강원 영서와 충청도, 전라도, 경상서부 내륙, 제주도 산지는 눈 또는 비가 온 후 차차 맑아지겠다. 이날 오후부터 17일 아침까지 충청도와 전라도, 제주도 산지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7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밤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다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최강 한파에 한강도 ‘꽁꽁’…한강 결빙 71년 만에 가장 빨라

    최강 한파에 한강도 ‘꽁꽁’…한강 결빙 71년 만에 가장 빨라

    계속되는 한파에 한강도 얼어붙었다.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새벽 한강에 올겨울 첫 결빙이 관측됐다. 이번 한강 결빙은 지난 겨울(올해 1월 26일)보다는 42일, 평년(1월 13일)보다는 29일 이른 수준이다. 특히 1946년 12월 12일 이후 71년 만에 가장 일찍 한강이 얼었다. 이날 아침 7시 40분 현재 서울의 최저기온은 -7.5도다. 앞서 서울은 11일(-11.0도) 이후 전날까지 나흘간 매일 최저기온이 -10도를 밑돌았다. 이 기간 서울의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렀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2번째∼4번째 교각 사이 남북 방향 100m 구간에 결빙 현상이 나타나야 공식적으로 결빙을 인정한다. 이때 결빙은 얼음으로 완전히 덮여서 수면을 볼 수 없는 상태로, 얼음의 두께와는 무관하다. 한강 결빙을 관측하기 시작한 1906년 당시 노량진 나루는 한강의 주요 나루 가운데 하나였다. 접근성이 뛰어나 관측이 쉬웠기 때문에 결빙 관측의 기준점으로 지정됐다. 관측 이래 지금까지 가장 일찍 한강이 얼었던 때는 1934년 12월 4일이고, 가장 늦게 얼었던 때는 1964년 2월 13일이다.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는 7차례로, 최근에는 2006년에 결빙이 관측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상력 자극하는 서울, 빛나는 이야기 가득”

    “상상력 자극하는 서울, 빛나는 이야기 가득”

    “서울은 상상이 가능한 도시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공존하고 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움직이는 도시죠.”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77)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펴냈다. ‘빛나’라는 이름의 전라도 시골 출신 대학생이 처음 서울에 올라와 불치병을 앓는 40대 여인을 만나고 그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내용의 ‘빛나-서울 하늘 아래’(서울셀렉션)다.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출판문화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작가는 “지난 10년간 서울을 자주 오가며 뭔가를 쓰고 싶었는데, 여행기는 별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소설을 썼다”고 집필 배경을 밝혔다. 소설에는 한국의 전통과 역사, 남북 문제, 세대 갈등 등 그가 관심을 기울여 온 주제가 어우러져 있다. 실제 들은 이야기도 많이 녹아 있다. 르 클레지오는 “경찰 출신의 남자가 어릴 때 38선을 넘어왔는데 어머니가 비둘기 한 쌍을 데려왔고 세월이 흘러 이들이 고향인 북한에 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이야기하는 내용이 한 예”라고 소개하며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고향에 가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이 실현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썼다”고 했다. 번역은 송기정 이화여대 불문과 교수가 맡았다. 한글판과 영문판이 동시에 나왔으며 프랑스어판은 내년 3월 현지 출간된다.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운 르 클레지오는 2007년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지내는 등 수차례 한국을 찾은 ‘지한파’ 작가로 유명하다. 여덟 살 때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접한 제주 해녀에 대해 애정을 품어 온 그는 2011년에는 명예 제주도민증을 받기도 했다. 제주 해녀들과 만난 이야기를 담은 그의 소설집 ‘폭풍우’(서울셀렉션)는 지난 10월 국내에도 출간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특명! 한파 속 어르신 건강 지켜라

    서울 노원구는 한파에 취약한 독거어르신과 고령자의 생명, 안전을 보호하고자 한파 대비 보호 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내년 3월 15일까지 계속된다. 먼저 구는 어르신 보호 한파 대책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상황총괄반, 안전지원반, 시설관리반 등 3개 반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상황총괄반은 동주민센터, 어르신 돌봄지원센터, 노원노인종합복지관, 대한노인회 노원구지회에 한파 대비 정보와 행동요령을 전파한다. 한파특보 시 물안전관리과와 연계해 비상근무를 명령한다. 안전지원반은 한파 발령 시 어르신 돌보미에게 문자를 발송하고, 돌보미 활동을 강화한다. 돌보미는 지역의 독거어르신 중 집중관리대상 1409명에 대한 가정방문 횟수를 주 2회 이상으로 늘리고 매일 안부 확인 전화를 하게 된다. 노원노인종합복지관 외 6곳에서는 한파 시 거동 불편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확대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쓰러진 노인에게 패딩 벗어준 중학생들 “어른들은 그냥 지나가…”

    쓰러진 노인에게 패딩 벗어준 중학생들 “어른들은 그냥 지나가…”

    혹한 속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할아버지에게 패딩 점퍼를 벗어 덮어주고 응급조치를 한 중학생들이 세간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추위에 쓰러진 어르신을 구한 중학생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사연이 알려지게 됐고, 민 의원은 다음 주 중에 학생들에게 국회의원상을 수여하기로 했다.선행의 주인공들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중의 엄창민·정호균·신세현군이다. 학생들은 “할아버지가 추운 날씨에 누워 있어서 걱정됐다”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엄군과 정군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했다. 신군은 이날 인터뷰에 참여하지 못했다. 엄군은 지난 11일에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한파가 급습했던 당일 오전 8시쯤 동대문구 답십리2동 청솔아파트 답십리시장 방앗간 근처에서 한 할아버지가 쓰러졌다. 이 때 길을 지나던 엄군과 정군, 신군이 쓰러진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곧바로 응급조치를 했다. 엄군은 “할아버지가 길 중간에 ‘대자’로 누워계셨다”면서 “날씨가 너무 추워서 (할아버지가) 계속 누워계시면 동상에 걸릴까봐 어깨랑 가슴 쪽을 쳐보니까 숨을 쉬셨다”고 전했다. 엄군은 할아버지를 일으켜 자신의 무릎에 기대게 했고, 정군은 119에 신고했다. 신군은 할아버지의 체온 유지를 위해 입고 있던 패딩 점퍼를 벗어 할아버지에게 덮어줬다고 한다. 이후 세 학생은 깨어난 할아버지를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줬다. 할아버지를 업었던 엄군은 “처음에는 좀 힘들었다. 계단 올라갈 때가 좀···. 그래도 집까지는 업어다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제가 업었다”고 말했다. 할아버지의 가족들이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엄군은 덧붙였다. 지난 11일은 기말고사가 치러졌던 날이다. 엄군과 신군은 1학년이라 시험을 보지 않은 반면, 정군은 시험을 봤다. 할아버지를 돕느라 학생들은 뒤늦게 등굣길에 올랐고, 오전 8시 45분쯤 전농중 교문을 통과했다고 한다. 시험에는 비록 늦었지만 정군은 “괜찮게 봤다”고 말했다.사회자는 정군에게 ‘어떻게 그렇게 할아버지를 도울 생각을 했는지’를 물었다. “그냥, 할아버지가 추운 날씨에 누워 있어서 걱정됐어요.” 정군이 답했다. 그러면서 정군은 ‘당시 어른들은 아무것도 안 하던가요?’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냥 쳐다만 보시고 그냥 지나갔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물었다. “그 어른들 보면서 무슨 생각 들었어요? 그냥 쳐다만 보고 지나가는 어른들 보면서.” “왜 안 도와주나, 그런 생각했어요.” 사회자는 정군의 말을 듣고 아래와 같이 말했다. “제가 이 말 듣는데 갑자기 뒤통수를 한 대 딱 맞는 느낌입니다. 그래요. 그러니까 길거리에서 노숙인이든 또 술 취해서 앉아계시는 분이든 이런 분들 사실 보거든요. ‘저 사람들 저러다 집에 찾아가겠지’, 아니면 ‘그냥 저렇게 원래 사는 노숙인이겠지’ 하고는 우리는 무심코 지나갔던 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들 눈에는 학생들 눈에는 저 사람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 같은데 왜 어른들은 그냥 지나가지라는 생각을 한 거죠.” 그러면서 “어른들 대표해서 제가 칭찬해 드릴게요. 앞으로도 이렇게 밝게 선하게 커주세요”라고 두 학생, 그리고 이날 인터뷰에 참여하지 못한 신군에게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 지하철 1호선 온수역 사상사고 발생

    서울 지하철 1호선 온수역 사상사고 발생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14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온수역에서 사상사고가 발생했다.tbs 교통방송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트위터를 통해 “지하철 1호선 소요산 방면 온수역에서 사고처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우회선로를 이용하여 열차 운행을 하고 있어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으니, 지하철 1호선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용 한파’ 내년이 더 걱정이라는데…

    고용 한파가 매섭다. 더 큰 문제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일자리 사정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인구고령화 충격이 갈수록 커지는 데다 투자가 기대를 밑돌면서 수요 자체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가 잇달아 다양한 일자리 대책을 내놓는 것 역시 내년도 고용 한파에 대비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일자리는 경제정책의 결과물인데 정부가 일자리만 강조하는 것은 주객이 바뀐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층(15~29세) 일자리 문제에서 핵심은 인구 감소와 일자리 부족이라는 게 고스란히 드러난다. 8만 9000여명에 이르는 청년층 인구 감소 영향으로 취업자는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3만 9000여명 줄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인구 증가폭이 30만명대 초반으로 접어드는 등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면서 “상당히 많은 플러스 요인이 있어야 30만명대 취업자 수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구 감소보다 더 큰 문제는 양질의 일자리 자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11월 기준 청년층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1% 포인트 늘어났다. 정대희·김지운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민간소비 회복세를 뛰어넘는 투자 둔화 문제로 인해 취업자 증가폭이 정부 예산안에 포함된 일자리 확대정책을 반영하더라도 30만명 내외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단기적으로는 소비 확대를 통해 노동수요를 자극하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노동수요 창출을 위해 기업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정부 역시 일자리 확대를 위해 각종 대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국회에 제출한 ‘일자리 추경’과 일자리위원회 신설을 비롯해 공공부문 정규직화 방안(5월), 일자리 100일 계획(6월),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10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11월) 등이 대표적이다. 14일에는 기획재정부와 일자리위원회가 공동으로 공공기관 일자리 콘테스트도 개최한다. 조영철(고려대 초빙교수) 전 국회예산정책처 사업평가국장은 “일자리는 경제정책의 출발선이 아니라 결과물”이라며 “학업 성적을 높이는 대책을 발표한다고 성적이 오르는 게 아니라 공부를 해야 성적이 오르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각종 일자리 방안 발표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단기적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과 단계적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일자리 정책은 원래 효과가 곧바로 나오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장기적인 구조개혁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성안 영산대 경영학과 교수는 “청년실업 문제를 위해서는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교육정책,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안전망,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노동정책에 주목해야 한다”며 “결국 정부가 공급 중심에서 수요 중심으로 경제정책의 기본 전제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취업자 두 달째 20만명대… 청년실업률 1999년 이후 최악

    취업자 두 달째 20만명대… 청년실업률 1999년 이후 최악

    지난달 2684만명… 25만명 증가 청년실업률 9.2%… 1%P 상승 한파 탓 건설업 중심 대폭 감소 공무원 추가 채용 탓 ‘통계 착시’취업자 증가폭이 두 달 연속 30만명을 밑돌고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13일 ‘11월 고용동향’에서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9.2%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11월 기준으로는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전체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 대비 0.1% 포인트 올랐다.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1월 3.3%를 기록한 후 11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았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4만여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5만여명(1.0%)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이 10월(27만 9000여명)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에선 전년 동월 대비 4만 6000여명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였다. 하지만 자영업의 경우 10월에 4만 3000여명 증가했지만 11월에는 4000명 증가에 그쳤다. 쌀쌀한 날씨의 영향으로 일용직이 감소하면서 건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크게 감소했다. 통계청에선 청년실업률이 늘어난 데는 10월 20~27일 지방직 공무원 추가 채용 원서 접수에 따른 일종의 착시효과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고용통계는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를 구분한다. 실업자는 경제활동인구에, 취업준비생은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한다. 그러나 취업준비생이 공무원시험에 원서를 내면 구직활동을 한 것이기 때문에 경제활동인구로 전환돼 실업률 집계에 반영된다. 실제 1~10월 평균 6만 3000여명 증가하던 취업준비생이 11월에는 3만여명 감소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3만여명이 모두 공무원시험 원서 접수를 했다고 가정한다면 그 자체로 청년실업률이 0.6% 포인트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어르신~ 걸을 땐 주머니에서 손 빼세요”

    “어르신~ 걸을 땐 주머니에서 손 빼세요”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노인 낙상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낙상 입원 환자는 28만 4000명으로 2011년보다 16% 늘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12만 4000명으로 같은 기간 32% 늘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낙상 입원율이 증가했고 80세 이상 환자는 60대의 4배나 됐다. 2015년 65세 이상 노인 낙상 입원 환자 중 남자는 3만 1954명, 여자는 9만 1741명으로 여자가 남자의 3배 수준이었다. 65세 입원 환자의 절반은 2주 넘게 입원했다. 65세 이상 노인 입원 환자 중 겨울에 입원한 환자가 52.6%로 그 외 계절(41.6%)보다 많았다. 낙상사고는 계절과 무관하게 ‘주거지’에서 ‘일상생활 중’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겨울철에는 ‘길·간선도로’에서 ‘이동 중’에 발생하는 비율이 급증했다. 남자는 두개골이 골절되거나 두개골 내부에 손상을 입는 ‘외상성뇌손상’, 여자는 골반과 다리가 만나는 부위가 부러지는 ‘고관절골절’이 가장 많았다. 손상 부위에 따른 입원 일수는 남녀 모두 고관절골절에서 가장 길었다. 겨울철 빙판길 낙상을 예방하려면 길을 나서기 전에 물, 눈, 얼음 등을 확인하고 눈길, 빙판길은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경사진 도로, 보도블록이 튀어나온 불규칙한 지면 도로 등은 우회하는 한편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장갑을 자주 사용해야 한다. 또 넘어졌을 때는 먼저 호흡을 가다듬고 다친 곳이 없는지 살펴본 뒤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 일어날 수 없을 때는 119에 연락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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