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파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유치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혼인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발효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폭탄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27
  • “한파 속 신생아 구조”… 여대생 엄마 ‘자작극’

    영하의 한파 속에서 아파트 복도에 버려진 신생아를 구조했다고 신고한 대학생이 이 아기를 낳은 엄마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30일 자신이 낳은 아이를 아파트 복도에 유기된 것처럼 속여 신고한 여대생 A(26)씨를 허위신고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쯤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8층 복도에서 갓 태어난 여아를 구조했다고 거짓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언니 집에서 딸을 낳았다. 그러나 남자친구와 연락이 닿지 않고, 혼자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자 누군가 아이를 버리고 간 것처럼 꾸며 허위 신고하기로 마음먹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에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 밖으로 나왔다가 핏자국 속에 우는 아이를 발견했다”고까지 말했다. 또 신고를 받고 잇따라 도착한 경찰과 119구급대원은 영하 6.8도 속 차가운 아파트 복도에 방치된 신생아의 건강에 영향이 있을까 염려해 대형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양수와 출산 흔적이 없는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결국 허위신고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아이를 낳고 신생아를 구했다고 거짓 신고해 양육을 포기하려 했다”는 취지로 자백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파 속 신생아 구조’는 자작극…신고한 여대생이 아기 엄마

    ‘한파 속 신생아 구조’는 자작극…신고한 여대생이 아기 엄마

    한파 속에 아파트 복도에 버려진 신생아를 구조했다고 신고한 여대생이 실제로는 버려진 아이의 엄마로 드러났다.이 대학생은 아기를 키우지 않으려고 이러한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30일 자신이 낳은 아이를 아파트 복도에 누군가 버린 아이인 것처럼 속여 신고한 혐의(허위신고)로 A(2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여대생 A씨는 이날 오전 4시쯤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8층 복도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여자 아기를 구조했다고 거짓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에 언니 집에서 딸을 낳은 뒤 마치 아파트 복도에서 누군가 버린 아이를 구조한 것처럼 허위 신고했다. A씨는 신고하면서 “새벽에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밖으로 나왔더니 핏자국 속에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고까지 말했다. A씨는 아이가 탯줄도 떼지 못한 채 알몸으로 방치돼 있었다고 전하며 자신이 바로 안고 들어와 체온을 높였다고도 했다. 당시 바깥 기온은 영하 6.8도였다. 사실 A씨는 이날 언니집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처제가 임신한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형부는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서 양수와 출산으로 인한 혈흔의 흔적이 없는 것이 수상히 여겼다. 이 때문에 경찰은 사건 초기부터 A씨를 용의선상에 올려두었다. 경찰은 A씨에게 ‘유전자 검사를 해보겠다’며 시료 채취를 요구했고, 결국 신고 16시간 만에 A씨는 자신이 거짓 신고한 사실을 털어놨다. A씨는 “남자친구와 연락이 닿지 않고, 혼자서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 남의 아이를 구한 것처럼 허위 신고해 아이를 포기하려고 했다”고 자백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이를 다시 데려와 내가 키울 수 있느냐”고 물으며 양육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파 속 아파트 복도에 탯줄 달린 신생아 유기됐다 구조

    한파 속 아파트 복도에 탯줄 달린 신생아 유기됐다 구조

    영하 6.8도의 한파 속 광주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신생아가 유기됐다. 아기는 다행히 이를 발견한 주민의 보호로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전 4시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8층 복도에서 탯줄이 달린 여자 신생아가 방치돼 울고 있는 것을 주민 A(26·여)씨가 발견했다. 신생아는 탯줄을 달고 있는 채 맨몸으로 복도식 아파트 대리석 바닥에 방치돼 있었고, 주변에는 출산으로 인한 핏자국이 있었다. A씨는 신생아를 안고 집안으로 들어와 몸의 핏자국을 닦고, 침대에 눕혀 이불로 감쌌다. 이어 50여 분 뒤인 오전 4시 57분쯤 경찰 112상황실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영하 6.8도의 한파에 맨몸으로 방치된 신생아는 지역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새벽에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 밖으로 나왔다가 신생아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생아의 엄마를 찾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역주행중인 역고드름’

    [포토] ‘역주행중인 역고드름’

    30일 오전 한파에 충북 제천시 덕산면 보덕굴 내부에 수십 개의 ’역(逆)고드름’이 생겨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제천시 제공 =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한 서울시의원 송파 어르신복지시설 위안 방문

    김영한 서울시의원 송파 어르신복지시설 위안 방문

    서울시의회 김영한 의원(국민의당, 송파5)은 지난 25, 26일 양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시청과 송파구청의 담당자와 함께 송파구에 위치한 어르신복지시설(이하 시설)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연이은 한파로 서울에 한파주의보와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어르신의 안위를 살피고 시설의 안전점검, 근무자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진행됐다. 김 의원은 간담회 자리에서 시설에 화재와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어르신 자력으로 대피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르신의 수족이 되어 움직여야할 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과 실습을 강조했다. 특히, 무엇보다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활동이 중요하다며 관내 소방, 보건, 안전 관련 부서와 연계하여 피난계획, 초기대응, 소방시설점검 등을 수시로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곳곳서 수도관 동파… 물바다 된 9호선 고속터미널역

    곳곳서 수도관 동파… 물바다 된 9호선 고속터미널역

    서울시메트로9호선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수도관 동파로 천장에서 바닥으로 쏟아진 물을 치우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냉장고 한파로 공공장소의 동파로 인한 누수가 잇따르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28일 지하철 9호선 가양역에서는 스프링클러 배관이 터졌고, 3호선 경복궁역 인근에서는 지하 상수도관이 파손돼 물이 맨홀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28일 하루 동안 접수된 계량기 동파 신고가 모두 599건에 달했다. 연합뉴스
  • 역대급 한파에도 난방 안 한 어린이집…“원장실만 따뜻”

    역대급 한파에도 난방 안 한 어린이집…“원장실만 따뜻”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난방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29일 광산구 등에 따르면 관내 D어린이집은 최근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에도 난방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6일 어린이집을 방문한 한 학부모가 단체톡방에 “어린이집 방바닥을 만져보니 어른도 발 딛고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차가웠고 아이들은 입술이 파랗게 질려 떨고 있었다”고 알리면서 드러났다. 일부 학부모들은 직접 어린이집을 찾아가 사실을 확인했다. 학부모 김모씨는 “직접 어린이집을 방문했더니 선생님들도 패딩을 입고 마스크를 끼고 생활할 정도로 추웠다”며 “1층에 있는 원장실만 따뜻했다”고 말했다. 이 어린이집이 난방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 교사 A씨는 “아이들이 생활하기엔 너무 춥다. 어른들도 점퍼를 입을 정도다”라며 “근무를 처음 시작한 2~3년 전에도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원장에게 몇 번 제안을 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원생들 중 50~60여명 정도가 감기나 폐렴 등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어린이집 난방 문제’를 확인하고 문제 해결을 요청했지만 어린이집 측은 ‘보일러가 고장났다’ ‘난방을 계속 틀었다’는 식으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0~4세 유아 20여명의 학부모를 비롯해 전체 원생의 절반 정도가 어린이집 퇴소 요청을 하고 광산구청에 민원을 넣는 등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어린이집측은 지난 27일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어린이집은 원장 명의의 사과문에서 “연이은 한파가 몰아치면서 보일러를 풀 가동하고 저녁에 난방을 끄지 않고 퇴근하는 등 최선의 노력에도 아롱별, 초롱별반 교실 난방이 아이들이 지내기에 따뜻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교실과 달리 지하강당과 같이 난방이 연결되다 보니 이번 한파를 견디지 못한 온수관이 얼어버려 온수와 난방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교실의 상황은 아니었음을 말씀드린다. 문제가 된 교실은 시설점검한 후 사용하겠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설관리에 관심을 두고 집중적으로 살피고 문제점은 반드시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천 매곡 서한이다음 모델하우스 26일 오픈, 31일 1순위 청약접수

    순천 매곡 서한이다음 모델하우스 26일 오픈, 31일 1순위 청약접수

    순천 올해 첫 분양인 신매곡 서한이다음 모델하우스에는 순천지역에 보기 드문 최강 한파 속에서도 오픈3일간 매일 일찍부터 대기줄이 길게 이어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26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신매곡 서한이다음은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오며 2017년 시공능력평가 전국 46위로 도약한 (주)서한의 2018년 첫 분양사업으로 순천 도심권 재건축 프로젝트 1호라 볼 수 있다. 매곡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은 지난 20여 년간 사업진행이 지지부진 하던 순천 지역민의 숙원사업이었는데, 지난해 5월 서한이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해 조합원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6일 일반분양분 241세대를 공급한다. 시공사인 (주)서한 정한모 분양소장은 “추운 날씨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감사드린다. 일반분양에 앞서 실시한 조합원 계약율이 여타 재건축 단지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교육, 생활, 자연, 교통환경 등 주거여건이 좋을 뿐 아니라 원도심권에 새 아파트라는 메리트에 방문상담은 물론 전화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분양가, 분양조건도 실수요를 위해 부담을 줄였다”며 양호한 분양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매곡 서한이다음은 전용 59㎡, 69㎡, 84㎡, 107㎡ 총 928세대 중 일반분양은 84㎡ 241세대가 공급된다. 1월 30일 특별공급접수, 1월 31일 1순위, 2월 1일 2순위 접수를 받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계약금 1천만원(10%, 분납 중 1차분)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였으며, 계약금 완납 후 전매가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순천 죽도봉공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최근 한파에 누리꾼들 “3한 4온 다 옛말”

    최근 한파에 누리꾼들 “3한 4온 다 옛말”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3한 4온’은 다 지난 옛말이란 한탄이 나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최근 강추위를 ‘6한 1온’이라 부르고 있다.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날씨는 지난 주부터 계속된 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지난 28일 잠시 주춤했던 추위가 다시 심해지는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울 -11도, 춘천 -14도, 광주 -4도, 부산 -4도 등을 기록 중이다. 오후 날씨는 서울이 -6도, 춘천 -4도, 대전 -2도, 대구 0도, 부산 3도 등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날씨가 -10도를 밑돌면서 한 주 내내 이어진 최강 한파에 시민들의 피로감도 높아졌다. 누리꾼들은 “3한 4온 다 옛말이네, 요즘은 7한이나 6한 1온이라고 말할수 있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오늘 날씨가 -10도 안팎을 유지함에 따라 상하수도관 동파에도 비상등이 켜진 모양새다. 관련해 찬 공간에 위치한 상수도관 및 세탁용수관 등 사용시 동파에 유의하는 게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광동 화재 일가족 3명 모두 숨져···“동파 우려로 소화전 펌프 잠가”

    불광동 화재 일가족 3명 모두 숨져···“동파 우려로 소화전 펌프 잠가”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15층짜리 아파트 14층에서 28일 발생한 불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실려갔던 일가족 3명이 모두 숨졌다. 화재 진압이 20여분간 지체된 것은 한파로 인한 동파를 우려한 탓인지 아파트 중앙 펌프가 잠겨 있었기 때문이다.2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7분쯤 구모(64)씨 집에서 난 불로 구씨 모친 김모(91)씨가 전날 숨진 데 이어, 이날 새벽 사이에 구씨와 아내 나모(63)씨도 끝내 숨을 거뒀다. 이 불로 윗층 집 베란다에도 불이 번졌으나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재산 피해는 3000만원으로 추산했다. 전날 화재 진압에는 펌프차 등 장비 31대와 인력 99명이 투입됐고, 화재 발생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8시 28분쯤 불이 완전히 꺼졌다. 주민들은 “아파트 내 소화전이 얼었는지 소방당국이 소화전을 사용하지 못해 약 20분간 작업이 지연됐다”고 전했다. 이는 아파트 중앙 펌프가 잠겨 있었던 탓으로 확인됐다. 은평소방서 관계자는 “지은 지 30년 된 오래된 아파트여서 중앙 펌프실에서 11개동 전체 소화전을 관리하는데, 소화전 배관 스위치가 ‘수동’에 놓여 있어서 중앙 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모든 아파트 배관이 비어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송수관에 펌프차 2대를 연결해 물을 밀어 올리려 시도했으나 배관이 비어있으니 물이 14층까지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결국 땅 위에 있는 펌프차에서 수관을 5번 연장해 14층까지 끌어올리느라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누군가 동파를 우려해 소화전을 잠갔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명백한 소방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은평경찰서는 이날 해당 아파트 주민 등을 대상으로 탐문 조사를 벌인 뒤 30일 오전 합동 정밀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두툼한 연어살이 사르르… 진한 소고기 국물에 사르르

    [公슐랭 가이드] 두툼한 연어살이 사르르… 진한 소고기 국물에 사르르

    정부서울청사부터 서울지방경찰청, 대기업까지 수많은 정부기관과 회사 사무실이 몰려 있는 광화문에는 유명 맛집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경찰청 사옥이 위치한 서대문역 주변은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겐 거쳐가는 장소에 불과해 한 블록 떨어진 광화문에 견줘 유명 맛집들이 없다는 인식이 많다. 하지만 3년 전 서대문 고가 철거와 함께 숨겨진 맛집들이 하나둘씩 널리 존재를 알리고 있다. 오늘은 경찰청이 위치한 서대문역 인근 맛집을 소개한다. 오랜 시간 영업하며 맛의 내공을 쌓아왔지만 주변 직장인들 외에는 잘 알지 못했던 맛집, 고가 철거와 함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맛집들이다.# 사케동ㆍ돈코츠라멘 등 정통 일식 ‘테이도우 ’ 서대문에서 시청으로 올라가는 길, 배재학당 맞은편에 위치한 조그마한 일식집이다. 지하철 2호선 시청역 10번 출구에서 덕수궁 돌담길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 간판만 찾아서 가기에는 쉽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한번이라도 식사를 해본 사람이라면 정통 일식을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라고 칭찬하는 집이다. 이곳의 최고 추천 메뉴는 연어덮밥(사케동)이다. 1만 2000원에 두툼한 두께의 연어 10조각 정도를 얹어줘 ‘가상비 갑’의 메뉴다. 한 끼 식사 가격으로는 언뜻 비싸다 생각할 수 있지만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두꺼운 연어살 아래로 정갈하게 정리된 채소들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연어를 살짝 들추면 아삭한 연근과 신선한 양파, 그리고 일식 양념이 잘 버무려진 따뜻한 밥이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연어를 좋아하는 미식가라면 꼭 한번 찾아가 보길 추천한다. 연어덮밥 외에도 10시간 이상 우린 육수가 일품인 돈코츠 라멘과 적당히 간이 밴 일본식 돼지고기가 밥에 얹어서 나오는 차슈도 별미다. 특히 이곳은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아 점심 시간에 서두르지 않으면 줄을 서 기다려야 한다.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일행 한두 분이 빨리 가서 자리를 맡는 게 필수다. 다가올 봄에는 이곳에서 식사를 마친 뒤 덕수궁 돌담 길에서 느긋하게 산책하며 여유를 느껴 보는 것도 좋겠다.# 실망하는 맛 없는 가성비 중식당 성지 ‘복성각 ’ 5호선 서대문역 2번 출구를 나와 독립문 방면으로 약 50m 정도 거리에 위치한?빌딩 지하상가에 있는 중식집이다. 이곳은 서대문역 인근 직장인들에게 ‘가성비 높은 중식당 성지’로 소문난 장소다.도드라지는 대표 메뉴는 없지만 모든 음식이 평균 이상이다. 웬만한 중식당들은 제일 맛있는 메뉴가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지만 이곳은 하나를 꼽아 보기가 너무 애매하다. 그간 안 먹어 본 메뉴를 시켜 봐도 언제나 수준급의 맛을 선사해주기 때문이다. 복성각을 찾는 날이면 모든 중식당의 기본 메뉴인 짜장면과 짬뽕을 주로 주문하지만 한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 그러다 어느 날 새로운 메뉴를 먹고 싶은 생각에 우육탕면을 한 번 주문했는데 그 역시 훌륭했다. 짬뽕 같은 얼큰함이 살아 있음에도 맵지 않고, 소고기의 고소함과 채소의 청량함이 아주 적절하게 조화된 맛이었다.?영하 10도 아래의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요즘 같은 날씨에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마디 하나하나를 다 녹여주는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식사만 하기 아쉬운 날이면 날치알이 올라간 새우샤오마이나 시금치와 새우가 들어간 파채교, 새우가 통째로 들어간 새우말이 딤섬 등 다양한 종류의 딤섬을 맛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한대훈 명예기자(경찰청 사이버안전국 경감)
  • [길섶에서] 아파트 앞 눈썰매장/임창용 논설위원

    한파에 눈까지 내렸던 얼마 전 주말. 평소 조용하던 아파트 밖이 시끌벅적하다. 산책로를 따라 형성된 구릉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썰매를 타고 있다. 몇 년째 눈이 쌓이면 어김없이 펼쳐지는 풍경이다. 처음 입주했을 때는 종이 박스를 펼쳐 미끄럼을 타던 아이들이 이젠 플라스틱 썰매를 탄다. 눈치 빠른 문방구 주인이 갖다 놓은 모양이다. 대학생인 아들이 옛 생각이 났는지 썰매 만들어준 얘기를 꺼낸다. “그때 아빠가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면서. 작아져 신지 못하던 스케이트 날을 이용해 썰매를 만들어줬다. 산골 마을에서 자랄 때 익힌 솜씨를 부려본 것. 돌아보면 엉성한 썰매지만 아들에겐 최고의 장난감이었던 듯싶다. 아이는 눈이 얼어붙어 빙판으로 변한 아파트 단지에서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온종일 썰매를 탔다. 세대가 또 바뀐 지금, 아이들은 여전히 아파트 밖에서 썰매를 탄다. 썰매에 끈을 달아 앞에서 끌어주는 아빠, 뒤에서 등을 밀어주는 엄마를 향해 연신 함성을 지른다. 한 세대가 다시 지나면 이 아이들이 부모가 되어 썰매를 끌고 있겠지. 동심이 눈처럼 쌓인 주말이었다.
  • [포토 다큐&뷰] ‘겨울왕국’

    [포토 다큐&뷰] ‘겨울왕국’

    눈과 얼음의 계절. 겨울왕국의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꽝꽝 얼어붙은 강의 얼음을 깨고 낚싯줄을 드리운 강태공, 얼굴이 베일 듯한 칼바람을 맞으며 빙벽을 찍고 오르는 클라이머, 수영은 겨울이 참맛이라며 바다로 뛰어드는 북극곰 같은 스위머. 이들에게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는 반갑기 그지없는 손님이다. 얼어붙은 강으로, 빙벽을 이룬 산으로, 그리고 포말 하얗게 부서지는 겨울 바다로 향하는 겨울 낭만객들의 열기가 뜨겁다.강원 화천군 화천읍 일원에서 지난 13일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강태공들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전국 지자체 축제 개발 열풍에 불을 지폈다고 평가받는 화천산천어축제는 올해 개장 첫주 몰려든 관광객으로 시설이 마비될 만큼 겨울축제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올해도 많은 관광객이 몰려 국내 유일의 흑자 축제라는 명성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울산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지난 6일 개최된 ‘제2회 울산대공원 장미원 빛축제’에서 LED전구 조명으로 꾸며진 식물원이 이색적인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겨울 추위에 시들어버린 잎새로 활기를 잃은 것 같던 식물원에 꽃을 대신해 자리를 차지한 LED전구가 빛과 생명을 다시 불어넣어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이 행사에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지역의 새로운 겨울축제로 떠올랐다.지난 14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의 얼어붙은 천변에 마련된 평창송어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이 얼음을 깨고 송어를 낚고 있다. 해발 700m 고지대에서 불어 오는 찬 바람이 빚어낸 투명한 오대천의 얼음 아래로 비치는 송어의 신선함, 낚시에서 느껴지는 짜릿한 손맛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날로 늘고 있다. 평창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성장했다.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지난 7일 열린 북극곰 수영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한파를 비웃기라도 하듯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며 겨울 추위를 즐기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부산에서 처음 개최한 이후 올해로 31회째를 맞이한 북극곰 수영대회는 영국 BBC방송에서 세계 10대 겨울 이색 스포츠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도 4500명이 참가해 해수욕장을 뜨겁게 달궜다.강원 화천군 화천읍 상리에 위치한 딴산 빙벽에서 지난 13일 아이스클라이머가 얼어붙은 폭포를 기어오르고 있다. 딴산 빙벽은 북한강 상류 딴산에 조성된 인공폭포가 맹추위에 얼어붙으며 만들어진 얼음 구조물이다. 주말이면 빙벽클라이밍을 즐기려는 등반가들로 북적이는 명소로 떠올랐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한파에…과일·채소류 가격 급등

    한파에…과일·채소류 가격 급등

    계속되는 한파로 과일과 채소류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서울 도봉구 하나로마트 창동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트럼프 행정부 통상 압박은 美 우선일 뿐 美유일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 통상 압박은 美 우선일 뿐 美유일 아니다”

    에드윈 퓰너(오른쪽)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이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 압박과 관련해 “미국 우선(America First)일 뿐, 미국 유일(America Only)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김승연(왼쪽) 한화그룹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다.김 회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 일련의 미국 보호무역주의 흐름을 우려하자 퓰너 회장은 이렇게 답했다. 30년 넘게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은 한·미 양국의 무역과 경제를 위한 상생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한화그룹 측은 전했다. ‘평창’도 자연스럽게 화제에 올랐다. 퓰너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평화적 개최는 최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미국 보수 진영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 설립에 참여한 퓰너 회장은 2013년까지 총재를 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권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올해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으로 헤리티지재단에 복귀해 트럼프 행정부 내 영향력 확대가 예상된다. 대표적인 친한파이기도 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동전 빨래방 북새통, 배수관 교체 바가지…한파가 만든 진풍경

    마치 ‘화재 바이러스’에 감염된 듯 전국에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동시에 맹추위로 인한 동파 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7분,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연기를 흡입한 주민 3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1시간을 훌쩍 넘겨서야 진화됐다. ●대구 신라병원 등 주말 화재 308건 지난 27일 오후 9시 29분 대구 신라병원 2층에서 불이 나 환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화재 경보가 빨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병원 5층과 6층에 있던 중환자 15명과 경증 환자 20여명은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관 등의 도움을 받거나 자력으로 무사히 대피했다. 그러나 신라병원도 38명의 사망자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과 마찬가지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 건물이 아니어서 하마터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날 오전 4시 16분 경북 포항 남구 일월로의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주민 9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40분 뒤인 4시 56분에는 인천 서구 공장 밀집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에서도 화재가 줄을 이었다. 지난 27일 강서구에서는 오후 5시 10분 개화산에서 불이 나 남성 1명이 숨졌고, 오후 10시 5분 마곡동의 한 공사장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다. 성동구에서도 오후 3시 30분 다세대 주택에서 휴대용 부탄가스가 폭발해 주민 A(49·여)씨가 화상을 입었고, 오후 6시 30분 성수동의 한 지하 인쇄업소에서 에어컨과 전기배선에 불이 붙어 크게 번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26·27일 이틀간 전국에 308건(밀양 화재 제외)의 화재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세탁기 금지” “배수관 교체 50만원” 한편 연일 한파로 서울 곳곳에 세탁기 배수관이 얼어붙으면서 ‘동전 빨래방’이 북새통을 이루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빨래방 주인은 이날 손님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몰리자 ‘셀프 빨래방’인데도 이날 출근해 세탁기 사용을 도왔다. 아파트 저층부의 배수관이 얼어붙어 물이 빠지지 않고 역류하는 현상도 잇따랐다. 아파트 관리실에서는 “세탁기를 돌리지 말라”는 방송을 해댔다. 설비 업체들은 배수관 교체에 최대 50만원을 달라고 하는 등 ‘바가지’를 씌우며 대목 효과를 누려 눈총을 샀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은평 아파트서 화재…1명 사망 2명 중상

    은평 아파트서 화재…1명 사망 2명 중상

    한파에 소화전 얼어 초기 진화 지체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아파트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40대가 넘는 소방차와 130명 이상의 소방대원이 출동했지만 한파 때문에 소화전이 얼어붙어 불을 끄는 데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 7분쯤 불광동 15층 높이 아파트의 14층 구모(64)씨 집에서 불이 나 1시간 20여분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화재로 구씨와 구씨의 어머니, 아내 등 3명이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어머니 김모(91)씨는 숨지고 구씨 부부는 중태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대피해 불이 꺼질 때까지 담요를 덮고 기다렸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42대와 인력 132명을 투입했으나 초기 진압까지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아파트 주민 임모씨는 “날이 추워 단지에 설치된 소화전이 얼어 작동하지 않았다”며 진화가 지체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당시 소화전이 작동하지 않았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농장’ 한파 속 옥상에 방치된 개들..얼어붙은 사체 ‘충격과 분노’

    ‘동물농장’ 한파 속 옥상에 방치된 개들..얼어붙은 사체 ‘충격과 분노’

    ‘동물농장’에서 옥상에 방치된 개들의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28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는 기록적 한파 앞에 보름이 넘는 시간동안 옥상에 방치된 백구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이 끊긴 건물 옥상에서 처참한 상태로 방치된 개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문제의 건물은 한 허름한 여인숙. 여인숙의 문은 닫혀 있었고, 제보자는 “(건물 아래) 여기서는 개가 보이지 않는다”며 맞닿아 있는 맞은편의 식당 건물로 올라가 개를 보여줬다. 제작진이 식당 옥상에서 본 여인숙의 옥상에는 굵은 목줄에 목이 매어진 채 옴짝달싹 못 하고 있는 백구 한 마리가 있었다. 백구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날씨에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목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주인이 있는 것은 아닐까 했지만 건물은 굳게 잠겨 있음은 물론, 전기까지 끊긴 상태였다. 이웃 주변들은 “왕래가 없어 잘 모른다” “사람이 안 보인지 한 달이 넘었다”고 말했다. 갈비뼈가 훤히 드러나 보일 정도로 처참한 몰골의 백구의 모습에 맞은 편 식당 주인은 5일이 넘게 끼니를 챙겨주고 있었다. 식당 주인은 맞은편 건물인 탓에 밥을 신문지에 싸 옆 건물로 던져주고 있었다. 하지만 물은 던져줄 수가 없어 백구가 보름간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이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제작진은 관찰 카메라를 설치해 며칠 동안 백구를 관찰했다. 관찰 이틀째까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관찰 3일째, 백구의 목줄이 풀려 있었다. 이에 주인이 왔다간 걸까 싶었으나 여인숙은 여전히 굳게 닫혀있었다. 더 가까운 건물의 옥상에서 본 백구의 목줄은 풀려 있는 게 아닌 끊어져 있는 상태였다. 백구는 묶여 있던 곳을 벗어나 옥상의 다른 곳으로 갔다. 그곳엔 또 한 마리의 개가 싸늘히 죽은 채 있었다. 처참한 환경에서 백구는 차갑게 식어버린 황구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결국 제작진은 주인에 대해 수소문에 나섰다. 관찰 4일째 어렵게 주인과 연락이 닿았다. 하지만 주인은 “밥 주고 다 하고 있다 무슨 방치를 하냐. 똥을 치우든 안 치우든 무슨 상관이냐. 학대만 안 하면 되지”라며 폭언을 퍼붓고 전화를 끊었다. 문이 닫혀 있어 견주가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옥상 위로 갈수도 없는 상황. 제작진의 전화 연락 후 견주가 나타났다. 견주는 “우리 아들이 매일 와서 밥 줬다. 무슨 (제작진이) 옥상까지 밥을 주냐. 욕 나온다”고 제작진의 말을 부정하며 막무가내로 나왔다. 하지만 현재 동물 보호법상 명백한 증거가 없어 처벌을 할 수 없었다. 주인이 문을 열어 주지 않는 이상 경찰도 멀리서 지켜봐야하는 상황. 다시 나타난 견주는 동물보호 담당관에게도 밥을 잘 줬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견주는 제작진을 불렀다. 그는 개를 주로 돌본 건 아들이고, 황구의 죽음 역시 아들이 알고 있을 거라고 했다. 이에 아들은 날이 추워 추위를 피하라고 줄을 풀어줬지만 다음 날 추위 탓에 죽었다고 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확인한 황구는 목줄에 묶여 있었다. 또 바로 전날 밥을 줬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제작진의 관찰 카메라 어디에서도 아들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제작진은 “개 상태를 보고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보려고 한다”고 했지만 견주와 아들은 개들의 상태를 보여줄 수 없다고 했다. 제작진과 경찰이 대책 회의 중일 때 견주가 여인숙에서 백구를 데리고 황급히 어딘가로 향했다. 소식을 들은 제작진이 급히 이를 막았지만 견주는 협조할 수 없다며 백구를 끌고 가려고 했다. 그때 견주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개의 원주인이 따로 있던 것. 사정상 황구를 맡기면서 외로울까 백구까지 맡겼다는 원주인은 “잘 돌봐서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더라”고 했고, 그간 견주가 원주인에게 거짓으로 개들의 소식을 전한 게 밝혀졌다. 결국 지자체 권한으로 백구에게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몇 시간을 달려 여인숙으로 온 원주인에 견주는 결국 여인숙의 문을 열어줬다. 옥상 건물에는 죽은 황구가 뼈만 앙상하게 남아 바닥과 붙어있었다. 제작진은 옆 건물에서 전기를 끌어와 사체를 녹여 바닥에서 떼어내야 했다. 죽음의 원인 규명을 위해 원주인 할머니의 동의하에 황구의 부검이 결정됐다. 그제야 견주는 원주인에게 백구를 데려가라며 소유권을 포기했다. 원주인에게 돌아간 백구는 할머니의 보살핌 덕분에 한결 상태가 좋아져 있었다. 이날 옥상 위 방치된 개들의 모습은 닿을 거리에 있음에도 멀리서 지켜봐야만하는 동물 보호법의 답답한 현실을 보여줬다. 이를 지켜 본 ‘동물농장’ MC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신동엽은 그동안 동물농장을 통해 모피, 강아지 농장, 동물 학대 등 생명과 관련된 안타까운 이야기를 접할 때 동물 보호법의 현실을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코미디언 정선희는 안타까운 사연에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방치도 학대라는 것을 인지해 동물보호법이 개정이 돼야 한다 주장했다. 평소 귀여운 이미지의 장예원 아나운서 역시 내내 굳은 표정으로 안타까운 탄식을 내뱉었다. ‘동물농장’의 대표 성우 안지환 역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몇 번이고 더빙이 중단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구 신라병원 화재…환자 35명 대피, 인명 피해 없어

    대구 신라병원 화재…환자 35명 대피, 인명 피해 없어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38명이 숨진 데 이어 대구의 중소형 병원에서도 불이 나 환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사망, 부상 등 인명 피해는 없었다.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27일 대구 달서구 진천동 신라병원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건물 일부를 태우고 약 20분 만에 꺼졌다. 화재가 났을 때 병원 5, 6층에 각각 중환자 15명과 경증 환자 20명이 있었으나 대부분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 중 8명은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관의 도움으로 화를 피했다. 의료진 등 병원 직원 10명도 스스로 대피했다. 화재나 연기로 인한 피해는 없었으나 얇은 환자복만 입고 병원을 나선 환자들은 극심한 한파에 몸을 떨어야 했다. 소방당국은 중환자 등 21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기고 나머지는 귀가하도록 했다. 경찰은 “2층 의사 당직실 쪽에서 연기가 났다”는 한 간호사의 말에 따라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정형외과 전문인 신라병원은 지하 1층, 지상 6층짜리 건물로 밀양 세종병원처럼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은 아니었다.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형 병원 화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스토어 국내 1호점 발 디딜 틈 없어 “19시간 기다리기도”

    애플스토어 국내 1호점 발 디딜 틈 없어 “19시간 기다리기도”

    서울의 기온이 영하 15도,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 가까이로 떨어졌지만 한파도 ‘애플 팬’들의 설렘을 막을 수는 없었다. 27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국내 첫 애플스토어 ‘애플 가로수길’이 개장되자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시민들로 인해 내부부터 근처까지 수백명의 줄이 늘어섰다. 애플스토어의 개장을 계기로 특히 그동안 한국에서 불편했던 애플 제품의 수리 개선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이날 오전 10시 카운트다운과 함께 애플 매장의 문이 열리자 고객들은 직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애플은 기다린 고객들에게 ‘반가워요’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증정했다. 애플스토어에서는 애플 제품을 수리받을 수 있고 체험, 구매, 사용법 교육 등이 가능하다. 이날부터 배터리 교체도 할 수 있다. 이통사의 전산 개발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개통 작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