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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 온기나루’ 추울 때 쉬어가요

    ‘마포 온기나루’ 추울 때 쉬어가요

    서울 마포구는 구민들이 한겨울 매서운 칼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온기텐트인 ‘마포 온기나루’를 버스정류장과 교통섬 등 총 32곳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가로 약 3m, 높이 2.5m 크기의 투명한 비닐 재질로 만들었다. 성인 8~10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한파가 자연재해로 지정된 만큼 구민들이 추위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구 차원에서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포구 제공
  • 최악의 미세먼지라던 그날 “마스크도 없이 일하라네요”

    최악의 미세먼지라던 그날 “마스크도 없이 일하라네요”

    미세먼지 경보 땐 마스크 받아야지만… 사업주들은 ‘불필요한 지출’ 인식 많아 대다수 “일하면서 마스크 받은 적 없다”“간호사들한테 마스크 빌리는 것도 눈치 보여서 더는 못하겠어요.”최악의 미세먼지로 한 치 앞도 볼 수 없었던 15일 오전 서울 한 병원의 청소노동자 김모(46·여)씨는 마스크를 끼지 않고 병원 안팎을 오갔다. 미세먼지 때문이 아니더라도 균을 만지고 먼지를 직접 마시는 청소노동자에게 마스크는 필수 장비다. 김씨는 “비정규직에겐 마스크가 지급되지 않는다”며 “평소에도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한다”고 전했다. 같은 병원 외곽에서 폐기물 등을 운반하는 최모(54)씨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중환자실 면회객에게 나눠 주는 일회용 마스크를 빌렸다. 최씨는 “일반 마스크라 미세먼지를 제대로 막지는 못하지만, 오늘처럼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없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는 “폐기물 운반 때 감염 위험이 있어 ‘마스크를 지급해 달라’고 용역업체에 말했지만 병원과 맺은 계약서에 장비 지급에 대한 부분이 없다고 하더라”면서 “이런 업체가 노동자를 걱정해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챙겨 주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청소·택배·건설·주차 등 밖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마스크는 필수 장비다. 정부가 지난 6일 미세먼지주의보 발령 단계부터 옥외노동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건강보호 조치를 하도록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이유이기도 하다. 14~15일처럼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 산업안전보건법상 의무적으로 노동자들에게 발령 사실을 알린 뒤 마스크를 쓰게 해야 한다.하지만 사업주가 노동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일은 드물다. 용역업체들은 마스크 구입비조차 ‘불필요한 지출’로 보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눈이 따갑고 목에 가래가 걸린 듯 칼칼하다”고 하소연한다. 이상윤 노동건강연대 공동대표는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부작용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지만 반복해서 폐를 통해 혈액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면 기관지염, 폐렴, 폐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노동자들은 자신의 생존권을 직접 지키는 수밖에 없다. 연세대에서 일하는 한 주차관리 직원은 “일을 하면서 한 번도 마스크를 받아 본 적이 없다”며 “14~15일은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 내 돈으로 마스크를 사서 썼다”고 한탄했다. 그는 “미세먼지가 지나고 나면 한파가 몰려든다는데 그 또한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노동조합들은 최근 휴식시간 확대와 마스크 지급 등을 단체협상 안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서울 시내 대학 미화·경비 노동자들이 속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관계자는 “미세먼지주의보 때 방진마스크를 지급하고 한파주의보 때는 추가 휴식시간을 주도록 규정된 고용노동부의 가이드라인을 회사가 준수하도록 하는 단체협상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파에 밀려난 초미세먼지 …경기지역 특보 해제

    경기 전역에 발령됐던 초미세먼지(PM 2.5) 및 미세먼지(PM 10) 특보가 해제됐다. 경기도는 15일 오후 7시를 기해 북부권과 동부권,중부권 20개 시·군에 내려진 미세먼지 주의보를 해제했다. 해당 지역은 김포,고양,의정부,파주,연천,양주,동두천,포천,남양주,구리,광주,성남,하남,가평,양평,용인,평택,안성,이천,여주 등이다. 앞서 경기도는 이날 오후 3∼6시에 도내 모든 지역에서 발효 중이던 초미세먼지 경보를 주의보로 하향 조정하고 뒤이어 주의보도 해제했다. 또 남부권(수원,안산,안양,부천,시흥,광명,군포,의왕,과천,화성,오산) 11개 시에 내려진 미세먼지 주의보도 해제했다. 현재 경기 지역에 남아있는 초미세먼지 및 미세먼지 특보는 없다. 지난 12일부터 초미세먼지로 뒤덮인 경기도는 전날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미세먼지 주의보도 전날 전역으로 확대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75㎍/㎥ 이상일 때,경보는 2시간 이상 150㎍/㎥ 이상일 때 내려진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150㎍/㎥ 이상일 내려진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가 물러간 자리에는 잠시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경기도 연천,포천,가평,파주,남양주 5개 시·군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도 관계자는 “바람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걷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7일부터 서풍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초미세먼지가 유입돼 공기 질은 다시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길섶에서] 늦봄, 평화를 심다/박록삼 논설위원

    꽤 오랫동안 우리 삶에 분단은 너무도 당연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 노래했지만, 바라는 건 북한의 붕괴였다. ‘북한과 공존’은 상상 바깥 영역이었다. 늦봄 문익환 목사(1918~1994)가 1989년 첫날 새벽 지은 ‘잠꼬대 아닌 잠꼬대’라는 시에서 ‘난 올해 안으로 평양으로 갈 거야 이건 잠꼬대가 아니’라며 노래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낭만적 통일운동가의 치기로 치부됐다. 그는 그해 3월 상상을 행동으로 옮겼다. 김일성 북한 주석을 만나 포옹했고, 논쟁했고, 격려했다. 남북, 해외 모두 화들짝 놀랐다. 돌아와 7년형을 선고 받았고, 공안정국 한파가 몰아쳤다. 하지만 늦더라도 봄은 그리 찾아오는 법. 분단과 냉전에 길든 이들의 가슴 속에 평화의 씨앗을 뿌렸다. 민간 통일운동의 물꼬 또한 서서히 열렸다. 꼬박 30년이 흘러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한반도 평화는 그가 꿈꾸고 퍼뜨린 세상이다. 남북과 북·미 정상이 만나는 길은 그가 곳곳에 박아놓은 이정표를 따라간 걸음이다. 더이상 전쟁 위협은 한반도에 없어야 하리라. 오는 18일은 문 목사가 세상을 떠난 지 25주기 되는 날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기다리며 구름 위에서 덩실거릴 듯하다. “것 봐. 내 뭐랬어. 통일은 다 됐다니까.” youngtan@seoul.co.kr
  • 미국·대만·호주도 좋지만… 최고 전훈지는 오키나와

    올 한 해 농사를 좌우할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구단들의 해외 전지훈련이 2월 1일부터 일제히 막이 오른다. 기존보다 무게가 1g 이상 늘고 반발계수(공이 튀는 정도)가 더 낮은 올 시즌의 새로운 공인구도 이번 전훈 기간에 맞춰 각 구단에 지급된다. 14일 KBO에 따르면 10개 구단이 훈련할 해외 무대는 미국, 일본, 대만, 호주 등 4개국이다. 올해 가장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전훈지는 일본 오키나와다. 현지에 전용 구장을 갖고 있는 삼성 라이온스뿐 아니라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등 7개 구단이 오키나와에 캠프를 꾸린다. 삼성은 개막을 앞둔 3월 초순까지 오키나와의 아카마 온나손구장에서, 한화가 고친다구장, KIA는 긴쵸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만 훈련한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전훈에서 젊은 투수들의 기량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이들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상당한 투자가 이뤄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1, 2차로 기간을 나눠 오키나와와 미야자키에 머문다. 온화하고 안정적인 날씨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이동 시간과 시차 적응이 문제가 되는 미국 애리조나 전훈지에는 세 팀이 둥지를 튼다. 올 시즌부터 넥센 히어로즈에서 명칭이 바뀐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 NC 다이노스는 애리조나에서 전훈의 처음과 끝을 맞는다. KT와 NC는 투산, 키움은 초반 피오리아에서 훈련을 개시한 후 투산으로 옮긴다. 3월 8일까지 해외 전훈을 애리조나에서만 진행하는 경우는 이 세 팀뿐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만 가오슝에서 1차 훈련을 마치고 실전 위주의 훈련 프로그램은 오키나와에서 진행한다. 김해공항에서 3시간 거리인 대만은 시차 적응도 필요하지 않아 훈련 효율성이 크다는 판단이 컸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대만에 이상한파가 닥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나 훈련에 애를 먹은 악몽이 롯데 팬들에게는 남아 있다. 정작 구단 측은 지난해 선수들과 코치진의 대만 훈련 만족도가 높아 올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1군 선수단 중 대만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구단은 롯데뿐이다.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는 장거리 메뚜기를 뛴다. SK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미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1차 훈련을 한 후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LG는 같은 기간 1차는 호주 시드니에서 하고, 2차부터 오키나와에 합류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재난안전, 더이상의 땜질은 없다] 통신 마비·지진 등 ‘라이프라인’ 위협하는 복합재난…부처별 통합대응으로 막아야

    국민 생활의 기초가 되는 핵심기능 책임·주관기관 이원화로 대응 미흡 민관 협치는 선택 아닌 시대적 요구 상향식 현장 대응체계로 신속 처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신년사에서 ‘안전한 대한민국’, 올해 신년사에서 ‘대규모 재난에 대한 상시적 대응’을 강조하는 등 문재인 정부는 과거 정부에 비해 재난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하지만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국민 생활의 기초가 되는 ‘라이프라인’(Lifeline)을 위협하는 ‘복합재난’에 대한 대응 능력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라이프라인을 붕괴시키는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 재난 유형별로 분산된 재난관리 및 대응 시스템을 통합해 다수 기관들의 통합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재난에 대한 민관 협치는 선택이 아닌 시대적 요구라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세 달간 발생한 사회적 재난 사고들은 대부분 라이프라인을 위협하는 복합 재난들이었다. 지난해 11월 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가 통신망을 마비시키면서 금융 결제 시스템 마비로 인한 중소상인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통신구에 발생한 화재는 서울 서대문구·마포구·용산구, 경기 고양시 등의 통신을 마비시켰다. 이로 인해 일대 주민과 상점들이 휴대전화·유선전화·인터넷 이용에 큰 불편을 겪은 것은 물론 통신이 끊기면서 전화 주문과 카드 결제 시스템을 먹통으로 만들면서 중소상인들의 피해를 불렀다. 지진과 태풍, 한파 등 자연재해는 화재와 단전, 단수 등으로 이어지고 있고, 갑작스러운 한파는 온수관 파열을 불러 많은 시민들을 추위에 떨게 했다.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은 주택 파손과 수도 시설 등 일대 생활 시설을 마비시킨 것은 물론 불국사와 첨성대 등 문화재 파손, 인근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 부산 지하철 중단으로 이어졌다. 2017년 11월 16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수능 시험이 1주일 연기됐다. 지난 12월 몰아친 한파는 백석역 온수관 파열과 목동 온수관 파열사고, 안산 온수관 파열사고, 서울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 등을 불렀다.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일본 등에서는 라이프라인을 지역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신속하게 대응하고 회복시켜야 할 시스템 및 시설로 정의하고 있다. 시민생활의 기초가 되는 전기, 가스, 수도, 전화, 교통, 통신 등을 의미한다. 도시생활을 지원하는 사회간접 자본과 시스템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의 지역 공동체가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능이 라이프라인인 것이다. 재난은 자연 원인, 산업 및 기술 원인, 그리고 계획된 원인(테러 등)으로 인해 증가하는데 문제는 이러한 재난 유형과 재난 원인들이 복합적인 형태의 재난으로 우리 지역 공동체에 찾아온다는 것이다.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는 “관 주도와 관료제로 대표되는 기존의 재난대응 정책 수립 및 시행체계로는 현대에 등장하는 대형 복합재난 문제와 이슈를 다루기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해 조기경보를 통해 재난 발생 대상 지역에서 민관이 서로의 역량과 경험을 활용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사전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재난은 정부, 기업, 시민단체 어느 한 주체의 역할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만큼 영역과 경계를 초월한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복합재난 대응에 있어 민관 협치는 선택이 아닌 시대적 요구인 만큼 협치 기반 조성을 위한 행정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동규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는 “최근 두 달 새 발생한 재난을 보면 전부 시민들의 수도, 전기, 가스, 통신과 철도 시설 등 국가핵심기반 시설과 관련된 복합재난이었다”면서 “하지만 재난별로 재난 책임기관(예방 중심)과 주관기관(대응기관) 등이 각각 분산 관리되면서 통합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등 재난관리 선진국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 전문성을 지닌 지역의 책임자가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중앙 정부에 인력과 재정 지원 등을 요청하는 상향식 구조인 반면, 우리나라는 지역에서 상황을 보고하고 중앙에서 결정을 내려 현장 재난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특별기획팀
  • 짙어진 노딜 브렉시트…영국發 금융한파 경보

    英의회, 내일 새벽 합의안 부결 유력 메이 총리 “브렉시트 아예 폐기될 수도” 정부 “최악 노딜 현실화 땐 비상 상황” 대응팀 급파 수순…한·영 FTA 추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유럽연합(EU)이 맺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 승인 투표가 임박했다. 표결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16일 오전 4시 30분) 시작한다. 메이 총리는 투표를 하루 앞둔 14일까지 합의안을 가결시키고자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그러나 합의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우세하며 최악의 경우 영국은 오는 3월 29일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한 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우리 정부는 현지에 파견할 합동 대표단을 꾸리는 등 후폭풍에 대비하고 있지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는 노딜 브렉시트가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통과가 무산되면 노딜 브렉시트보다 브렉시트가 아예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영국을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시킨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메이 총리의 합의안에 반대하는 보수당 내 강경파에게 계속 반대를 고집할 경우 브렉시트 자체가 취소될 수 있으니 찬성하라는 경고다. 메이 총리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의회 승인 투표 부결은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야당인 노동당은 물론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대하고 있다. 총리실 대변인은 만약 15일 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되면 오는 21일까지 ‘플랜 B’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브렉시트 이후 대책 마련을 위해 오는 23일 정부 합동 대표단을 파견해 영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그동안 한·영 수출·수입품에 적용돼 온 관세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합의안이 가결되더라도 한국과 EU 사이에 체결된 조약을 브렉시트에 맞게 재정비해야 한다.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불가피하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표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책회의를 가진다.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고드름 때문에 사망사고까지…소방청 “제거 땐 119 신고”

    고드름 때문에 사망사고까지…소방청 “제거 땐 119 신고”

    겨울철 고드름 낙하로 심각한 사고가 날 수 있다며 소방청이 119 신고와 함께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119 구조대의 고드름 제거 출동 건수는 2016년 684건, 2017년 862건에서 2018년 3485건으로 최근 3년간 계속 늘었다. 특히 지난해는 서울·경기 지역 한파 특보 등 강추위로 출동 건수가 급증했다. 소방청은 떨어지는 고드름에 직접 맞는 사고 외에도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더 큰 사고도 일어날 수 있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해 2월 충남 서산에서는 고드름이 아파트 보일러 배기관 위로 떨어지면서 보일러와 배기관이 분리돼 일산화탄소 가스가 실내로 유입되면서 2명이 숨졌다. 이달 3일에는 서울 동작구 상도터널 입구 고드름이 떨어지는 바람에 차량이 급정거하면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은 추위와 폭설이 반복되고 눈이 녹을 때 고드름이 많이 만들어지므로 제설 작업을 해야 하고, 지붕 배수관이 막힌 경우 녹은 눈이 잘 배수되지 않아 큰 고드름이 생긴다면서 배수구 점검도 권고했다. 장거래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제거가 어려운 고드름을 직접 제거하다가 오히려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면서 “손이 닿지 않는 등 위험한 위치의 고드름은 반드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계서 가장 추운 마을 ‘오미야콘’…마라톤 대회 열렸다

    세계서 가장 추운 마을 ‘오미야콘’…마라톤 대회 열렸다

    영하 10℃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한파도 ‘이곳’과 비교하면 따뜻한 날씨다. 최근 러시아의 영자매체 시베리아타임스는 야쿠티아 공화국 위치한 마을인 오미야콘(oymyakon)에서 열린 이색적인 마라톤 대회를 전했다. 지난 주말 이곳 오미야콘에서 극한의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마라톤 선수 출신을 포함한 총 참가자는 16명. 그러나 이중 풀코스를 완주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사람이 거주하는 곳 중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로 꼽히는 오미야콘은 북극점에서 3000㎞ 떨어진 시베리아에 위치한 분지로, 바이칼호수 근처에서 이주해 온 사하족 수백 여명이 지금도 살고 있다. 놀라운 것은 극한의 날씨다. 매년 이맘 때 온도가 영하 50℃까지 내려가지만 이 정도면 현지 주민들에게는 ‘나들이’ 할 날씨다.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이라는 타이틀 답게 오미야콘은 지난 1933년 영하 67.7℃를 기록한 바 있으며 지금도 영하 60℃는 쉽게 넘는다. 낚시를 하면 물고기가 물 위로 올라오자마자 얼어버리고 가축도 특수 의류를 입어야 견딜 수 있을 정도.지난 5일 열린 마라톤이 시작될 당시의 날씨는 영하 52℃로, 선수들의 얼굴에는 얼음같은 눈이 가득했다. 이곳에서 극한의 마라톤 대회가 열린 이유는 있다. 바로 극한의 추위를 경험해보고 싶은 세계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 한 참가자는 "이번에 첫번째로 극한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면서 "내년에는 특별한 마라톤 코스를 달리고 싶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방문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마라톤에서 71세로 가장 나이가 많은 참가자는 15㎞를 2시간 30분에 걸쳐 달렸다. 이에반해 가장 나이가 적은 21세 참가자는 10㎞를 1시간 8분 만에 달렸다. 이 가운데 39㎞로 가장 멀리 뛴 참가자의 최종 기록은 3시간 53분이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남 하동군, 세계중요농업유산 녹차 동해(凍害) 예방에 총력

    경남 하동군, 세계중요농업유산 녹차 동해(凍害) 예방에 총력

    경남 하동군은 12일 한겨울 한파에 따른 녹차 동해(凍害)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겨울 극심한 한파로 녹차 생산량이 떨어지고 수확시기가 지연되는 등 녹차 동해(凍害) 피해가 발생한 것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이상 한파로 녹차 잎과 가지가 말라죽는 청고(靑枯), 잎이 붉게 말라죽는 적고(赤枯), 가지가 말라죽는 지고(枝枯) 현상이 나타나 전체 녹차재배 면적 423ha 가운데 41.7%가 피해를 봤다. 이 때문에 가루녹차 원료 수급 뿐 아니라 농가소득 감소 등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올 겨울에도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화개면 일원 녹차 밭에 왕겨와 톱밥을 이용한 토양 피복을 실시하는 등 동해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군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에 앞서 지난달부터 왕겨와 톱밥을 확보해 농가에 보급하고 차생산자협의회 및 차 재배 농가에 토양 피복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또 상습 동해지역과 강풍 지역에 방풍망을 설치해 강풍을 동반한 저온 피해를 최소화 하는 등 총력을 쏟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녹차 밭에 왕겨나 톱밥을 덮어주면 토양 수분을 보존하고 잡초 방제, 유기물 공급을 통한 지력 증진 등의 효과가 있어 동해 예방은 물론 녹차생산량 증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눈보라 보듬고 칼바람 맞으며 한겨울 버텨내…황태, 그 이름을 얻다

    눈보라 보듬고 칼바람 맞으며 한겨울 버텨내…황태, 그 이름을 얻다

    설악과 대관령 겨울바람을 맞으며 노랗게 익어가는 황태는 추위가 반갑다. 올해도 어김없이 강원 인제 청정 내설악과 평창 대관령 마루금 바람골마다 펼쳐진 덕장에는 명태가 주렁주렁 내걸려 황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명태가 황태가 되어 식탁에 오르기까지 세른세 번의 손질이 필요할 만큼 정성이 들어간다. 혹한의 칼바람 속에 겨우내 얼었다 녹기를 수십 차례, 부들부들한 속살에서 뽀얗게 우러난 황태국은 최고의 해장국으로 꼽힌다.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맹추위 속에서 덕장을 지키는 황태 지킴이들의 손길이 어느 해보다 바쁘다. 올해는 초겨울부터 추위가 이어지면서 어느 해보다 품질 좋은 노랑태(황태) 생산이 기대된다. 술꾼들의 해장국으로, 여성들의 다이어트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황태의 세계를 들여다본다.●실향민들이 개척한 백담사 입구 ‘황태 마을’ 내설악을 끼고 국내 최대 황태 덕장이 펼쳐진 인제군 북면 용대리는 황태의 본고장이다. 명성에 걸맞게 해마다 겨울이면 바람이 불어오는 골짜기마다 황태를 말리는 모습이 장관이다. 400여명 주민들이 모여 사는 용대3리에만 모두 22곳의 덕장(전체 면적 23만 1000㎡)이 있다. 이곳에서 국내 황태의 70%가량이 생산된다. 해마다 3000만 마리, 2만여t의 황태가 만들어져 6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곳이다. 한겨울 동안 내설악의 칼바람과 눈보라를 맞으며 익어가는 황태들이 산골마을의 경제 중심에 있다. 설악산 백담사 입구에 있는 용대리가 황태마을이 된 것은 그리 머지않다. ‘살이 노란 명태’란 뜻의 황태는 함경도가 본고장이었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북강원 원산 출신 실향민들이 용대리에서 황태를 건조하기 시작하며 남한지역의 황태 역사가 시작됐다. 전쟁 이후 아바이마을 등 속초를 중심으로 터전을 마련하고 생활하던 실향민들이 용대리가 남한에서 황태 생산의 천혜 조건을 구비한 적격지임을 알고 1963년 무렵부터 덕장을 만들어 황태를 생산해 왔다. 황태가 되는 데 필요한 바람과 추위, 눈의 3대 요소를 모두 갖춘 땅이 바로 용대리였기 때문이다.●4개월 가량 얼렸다녹였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 명태가 영양 만점의 황태가 되려면 밤낮 기온 차가 커야 하고, 한낮의 온도가 영하 2도 이하여야 한다. 내장을 빼낸 명태를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 차가 심하고, 바람이 세차게 부는 추운 지역에서 낮에는 녹이고 밤에는 꽁꽁 얼리면서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약 4~5개월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면서 서서히 말리면 살이 노랗고 솜방망이처럼 연하게 부풀고 고소한 맛이 나는 황태가 된다. 눈 등 적절한 수분 공급도 필수다. 육지의 바람과 해상의 기운이 계곡에서 절묘하게 만나는 용대리는 그런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이다. 삼한사온(三寒四溫)의 내설악 골짜기 바람은 겨우내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는 백설과 함께 명태를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시키며 황태로 변신시키기에 적격이다. 이강열 용대리 황태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용대리 황태는 하늘과 더불어 만들어진다”며 “황태는 눈, 바람, 추위 삼박자가 맞아야 하는데 지난겨울에도 그랬지만 올겨울에도 한파가 이어지면서 최상품의 품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두대간 바람과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평창 대관령에도 대단위 황태덕장이 산재해 있고, 최근에는 고성, 영월 등에서도 황태가 만들어지는 등 바람, 추위, 눈 등 여건이 맞으면 강원도 산골짜기 어디서든 황태가 생산되고 있다. 명태를 계곡에서 4개월가량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해 탄생시키는 것이 황태라면, 북어는 바닷가에서 한 달 동안 바람에 말려 만든다. 명태는 또 싱싱한 생물 상태의 ‘생태’, 얼린 것을 ‘동태’, 말린 것을 ‘북어’, 하얗게 말린 것은 ‘백태’, 검게 말린 것은 ‘흑태’, 딱딱하게 마른 것은 ‘깡태’ 등 불리는 명칭만 35가지가 넘는다. ●고단백 자연식품으로 해독·다이어트에 좋아 명태가 마르면서 황태가 되면 단백질의 양은 2배로 늘어나는데 단백질이 전체 성분에서 56%를 차지할 정도의 고단백식품이 된다. 그러나 몸에 해로울 수 있는 콜레스트롤이 거의 없는 고급 단백질이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고단백 저칼로리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또 명태에는 인체 각 부분의 세포를 발육시키는 데 필요한 ‘라신’이라는 필수 아미노산과 뇌의 영양소가 되는 ‘트립토판’이 들어 있어 건강 유지에는 그만이다. 기름기가 상대적으로 적어 비만환자나 노인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명태의 간에서 뽑아낸 기름(간유)에는 대구 한 마리의 3배가량에 해당하는 비타민 A가 들어 있어 영양제로의 가치도 높다. 꾸준히 먹으면 눈이 밝아지는 효과가 있다. 노란 황태포 살 속에 붉게 머금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이 명태의 간유가 스며든 것이다. 황태는 부들부들하게 씹히는 부드러운 맛에다 담백하고 고소함까지 갖고 있어 ‘맛’으로도 인기가 높다. 한방에서는 황태 국물이 일산화탄소 중독까지 풀어낼 만큼 해독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한약재료로도 많이 쓰인다. 과음으로 피로해진 간을 보호해주는 메타오닌 등 아미노산이 풍부한 황태는 술 해장용으로도 최고의 식품으로 꼽힌다. 맛의 80% 이상을 하늘이 결정한다는 황태를 이곳 용대리 황태마을에서는 마음껏 맛볼 수 있다. 황태구이와 황태국, 황태강정 등 신선하고 맛있는 황태요리가 다양하다. 인제에 가면 황태를 간판에 새긴 음식점과 판매장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인제~속초를 잇는 국도변의 용대리에 가면 황태 관련식당과 가게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다. 용대3리에 있는 황태 식당만 16곳, 황태 판매장은 26곳에 이른다. ●매년 5월 황태축제… 황태강정 등 요리 체험도 해마다 5월이면 용대마을에서는 황태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20회째 열었다. 품질 좋은 황태를 선보이며 지역주민은 물론 수도권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축제에는 황태팬케이크 만들기 체험, 황태국 만들기, 황태강정, 황태라면 요리체험, 황태 숯불구이 체험 등 다양한 황태 음식을 직접 요리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김기훈 용대리 황태 생산 농민은 “올겨울에도 황태를 만드는 한파와 칼바람이 고맙기만 하다”며 “영하 17~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 속에 최고 품질의 황태가 기대된다”고 활짝 웃었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명태의 변신 또 다른 내 이름들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리거나 얼리지 않은 생태/갓 잡은 선태/마른 건태/얼린 동태/고온 건조된 흑태/3~4월에 잡힌 춘태/끝물에 잡힌 막물태/음력 4월에 잡힌 사태/오월에 잡힌 오태/가을에 잡힌 추태/명태를 말린 북어/배를 갈라 만든 짝태/겨울철에 찬바람에 얼고 녹이기를 반복해 만든 황태/노란색이 나는 노랑태/소금에 절인 간태/반건조 상태로 코를 꿴 코다리/새끼 명태 노가리/큰 명태 왜태/어린 명태 아기태/덕장에서 황태를 말릴 때 날씨가 따뜻해 물러진 찐태/기온 차가 커서 하얗게 마른 백태/수분이 빠져 딱딱하게 마른 깡태/몸뚱이가 제 모양을 잃어버린 파태/잘못 익어 속이 붉고 딱딱해진 골태/머리를 떼고 말린 무두태/유자망 그물로 잡은 그물태/낚시로 잡은 낚시태/주낙으로 잡은 조태/원양산 명태와 동해안 명태 구분을 위한 진태/고성 간성에서 잡힌 간태/강원도에서 잡힌 강태/ 산란한 직후 뼈만 남은 꺽태/명태가 금처럼 귀한 어종이 되면서 금태
  • 때아닌 ‘오징어 풍년’

    때아닌 ‘오징어 풍년’

    10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에서 어민들이 갓 잡아온 오징어를 분류하고 있다. 오징어는 가을이 제철인데 한파 속 때아닌 오징어 ‘풍어’로 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강릉 뉴스1
  • 강릉 28일, 서울 17일째 건조특보 발효 중...금요일은 미세먼지까지 ‘나쁨’

    강릉 28일, 서울 17일째 건조특보 발효 중...금요일은 미세먼지까지 ‘나쁨’

    강원 영서 북부에 내려진 한파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전국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고 있지만 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말 발효된 건조특보가 강릉은 28일, 서울은 13일째 이어지고 있어 불조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11시 영서 북부 지역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를 해제해 연초 깜짝 한파는 사라지게 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은 영하 1도, 대전 0.2도, 광주 3.4도, 대구 3.9도, 부산 5.3도, 제주 6.8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온 분포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11일 금요일부터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하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11일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12일 토요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남부 내륙지방에는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4~10도 분포를 보이겠다. 이처럼 전국이 평년기온을 웃도는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서풍을 타고 중국발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는 곳이 많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0일 늦은 밤부터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대기가 정체되면서 국내에서 만들어진 미세먼지까지 가세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호남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 한편 지난해 12월 13일 강원 동해안을 시작으로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 일부지역,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서해안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실효습도가 40% 이하이며 동해안은 25% 내외로 매우 건조한 상태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실효습도가 낮을 수록 건조한 날씨를 의미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최근 10년간 가장 길게 건조특보가 발효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24일에 건조특보가 발효돼 현재까지 17일간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건조특보가 가장 길게 발효됐던 때는 2017년 봄으로 4월 26일에 발효돼 5월 9일에 해제돼 13일 동안 이어졌다. 그 밖에 강릉 28일, 대구 15일, 대전은 14일, 광주 10일째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건조한 대기로 인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고 해안과 산지에는 바람까지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화재 발생 시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산불 등 각종 화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쪽 다리 들어도 너무 춥네요”

    “한쪽 다리 들어도 너무 춥네요”

    9일 강원 철원군 민간인출입통제선 마을 논에서 재두루미들이 추운 듯 한쪽 다리를 들고 서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철원 영하 20.6도, 대관령 영하 20.1도, 충북 제천 영하 16.1도, 경북 봉화 영하 15.6도, 서울 영하 9.4도, 전주 영하 7.4도로 떨어지는 등 전국에 기습 한파가 몰아쳤다. 철원 연합뉴스
  • [현장 행정] 書로 통한다… 주민 마음 읽는 은평 독서토론회

    [현장 행정] 書로 통한다… 주민 마음 읽는 은평 독서토론회

    “‘빅데이터는 인간의 마음을 읽는 기술이다’라는 문장에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물질적 풍요를 안기는 석유는 공급자 중심, 정신적 풍요를 가져다주는 빅데이터는 수요자 중심의 사회를 이끈다는 구절에서 우리 구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려면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고민이 깊어졌습니다.”지난달 28일 오전 10시 은평구청 회의실을 메운 공무원들은 김미경 구청장의 말에 공감의 눈빛을 나누며 고개를 끄덕였다. 바깥엔 매서운 한파가 한창이었지만 참신한 구정 아이디어를 길어올리려는 토론 열기로 뜨거웠다. 지난해 9월부터 격주로 열리는 독서토론 모임 ‘구청장과 서(書)로 통(通)하는 직원 아이디어 통(桶)’이다. 빡빡한 일정에도 새벽까지 책을 읽었다는 김 구청장은 “지금까지 여덟 권의 다양한 책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 지역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등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가꿀지에 대한 통찰을 얻어 구민들을 위해 어떻게 결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 주제는 전국 자치단체 화두인 스마트 도시 조성이었다. ‘한 권으로 정리하는 4차 산업혁명’이란 책을 읽고 온 직원 16명은 책에 대한 감상과 함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야 구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지 의견을 쏟아냈다. 김현영(42·지적과) 주무관은 “지역 내 모든 도로의 경사 정보를 갖고 있는데 이런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적 약자의 원활한 보행, 자율주행자 운행에 도움을 줄 지도를 만들고 싶다”는 의견으로 박수를 받았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낸 직원에게는 상품권 등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은평구는 이날 논의한 스마트 도시 조성에 이미 속도를 내고 있다. 치매노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긴급 상황이 벌어졌을 때 위치를 확인하고, 실시간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올해 들어서는 낙후된 도시재생 지역 1000가구에 스마트폰 앱으로 우편물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우편함도 설치해준다. 김 구청장은 “오늘 토론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자리였던 만큼 우리 지역 아이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미리 체험하게 하고 미래 직업에 대한 꿈을 키워줄 교육 시설도 구상하고 있다”며 “녹번역사 안에는 가상, 증강현실 체험 공간을, 서울혁신파크에는 4차산업 교육, 체험, 전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고용 한파… 작년 취업자 증가 9년 만에 최악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를 만들었지만 지난해 취업자수 증가가 9만 7000명으로 200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숫자는 늘었지만 정부가 만든 단기 공공일자리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줄어들었다. ‘고용 한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663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4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7월(5000명)과 8월(3000명) 간신히 마이너스를 면하다 11월(16만 5000명) 반짝 회복세를 보였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폭이 5만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고용 참사’에 대한 대책으로 고용기간이 1개월에서 1년인 단기 일자리 5만 9000개를 공급하기로 한 점을 고려하면 취업자수는 되레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12월 실업자는 94만 4000명으로 3만 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0.1% 포인트 오른 3.4%로 12월만 보면 2010년(3.5%) 이후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취업자수가 12만 7000명 줄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황비웅 기자 list@seoul.co.kr
  • 성동 구립어린이집 4곳 스마트체육관 시스템 도입

    성동 구립어린이집 4곳 스마트체육관 시스템 도입

    서울 성동구는 전국 최초로 지역에 있는 구립어린이집 4곳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콘텐츠를 융합한 ‘스마트체육관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성동구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폭염, 한파, 미세먼지 등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될 때도 아이들이 실내에서 마음껏 신체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스마트체육관 시스템은 영상과 동작 인식을 통해 대근육 활동을 지원하는 양방향 콘텐츠다. 아동과 영상 속 캐릭터가 하나가 돼 아동 움직임에 따라 캐릭터도 똑같이 움직인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영상 속으로 직접 들어가 움직이는 것처럼 느끼면서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구립어린이집 4곳에서 시범 운영한 후 활용도와 효과성을 검토, 앞으로 신설될 구립어린이집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에 이어 스마트체육관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스마트 포용도시’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파에 기록적인 폭염…변덕스러웠던 2018년 날씨

    한파에 기록적인 폭염…변덕스러웠던 2018년 날씨

    2018년은 전에 없던 맹추위와 폭염이 찾아오는 등 극단적인 날씨가 오간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발표한 ‘2018년 기상 특성’ 자료에서 “지난해에는 계절별로 기온 변동이 컸던 가운데 2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고, 장마는 짧았던 반면 무더위는 길고 심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3일부터 2월 13일까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정도로 강한 한파가 닥쳤다. 이 기간 전국 최고기온은 0.6도로 기상청이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그러나 3월 들어서는 따뜻하고 습한 남풍 기류가 자주 유입돼 평년보다 기온이 매우 높고 강수량도 많았다. 3월에는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가뭄이 지속하기도 했다. 그러다 4월 초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과수가 냉해를 입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철 장마는 14~21일로, 1973년 이후 두번째로 짧았다. 평년(1981~2010년 평균) 장마 일수는 32일이다. 장마가 가장 짧았던 해는 1973년으로, 6~7일에 불과했다. 장마가 일찍 끝난 뒤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장기간 게속돼 폭염 일수 31.4일(평년 9.8일), 열대야 일수 17.7일(평년 5.1일)의 이례적인 폭염이 나타났다. 특히 8월 1일에는 강원도 홍천의 최고기온이 41.0도까지 올라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 역시 같은 날 39.6도까지 올라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8월 26~31일에는 태풍 ‘솔릭’이 우리나라를 통과한 뒤 많은 양의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강한 국지성 호우를 포함해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가을 들어서는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기온이 낮았다. 10월 5~6일에는 태풍 ‘콩레이’가 상륙해 많은 비를 뿌려 10월 전국 강수량(164.2㎜)이 1973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 기온은 13.0도로 평년(12.5도)보다 0.5도 높아 1973년 이후 10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전국 강수량은 1386.9㎜로 평년(1207.6∼1446.0㎜)과 비슷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지난해에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컸다”면서 “앞으로 국민 건강과 농작물 재해 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상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18년은 한파와 폭염이 기승을 부린 ‘이상한’ 한 해

    2018년은 한파와 폭염이 기승을 부린 ‘이상한’ 한 해

    2018년은 겨울과 여름철 기온 변동이 큰 한 해였으며 크고 태풍 2개가 한반도를 지나가는 등 이상기후가 계속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8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년 기상특성’을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월 23일~2월 13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걱정할 정도로 강한 한파가 발생해 전국 최고기온이 0.6도에 머무는 등 1973년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설치된 이후 최저기온을 기록하며 2018년이 시작됐다. 봄이 시작되는 3월에는 따뜻하고 습한 남풍기류가 자주 유입돼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아 급격한 계절변화가 나타났었다. 또 평년 32일 정도 이어진 여름철 장마 기간이 14~21일에 불과해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짧은 장마기간을 기록했다.장마가 빨리 끝나면서 티벳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장기간 계속돼 폭염일수가 31.4일(평년 9.8일), 열대야일수 17.7일(평년 5.1일)로 이례적인 폭염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기사엉은 밝혔다. 이는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은 1위, 최고, 최저기온은 2위,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는 최다 1위에 해당된다. 특히 8월 1일에는 강원도 홍천 낮 최고기온이 41도를 기록해 관측 사상 최고로 나타났으며 서울도 39.6도로 나타나 1907년 10월 1일 근대 기상관측 이후 111년만에 극값을 기록했다. 8월 26~31일에는 6년만에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강한 국지성 호우와 함께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또 10월에는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때이른 추위가 찾아왔지만 10월 5~6일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제주도와 남해안을 통과하면서 많은 비를 뿌리고 지나가 10월 전국 강수량이 164.2㎜를 기록해 1973년 이후 10월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다.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현장 행정] “문화재·주민·경제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 송파 만들 것”

    [현장 행정] “문화재·주민·경제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 송파 만들 것”

    “문화유적과 도시개발은 상충하는 게 아닙니다. 문화재와 지역 경제가 어우러지는 도시, 역사와 미래를 잇는 도시로서 독보적인 테마와 색깔을 갖춘 송파구를 만들어야 합니다.”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이 ‘서울을 이끄는 송파’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지난달 26일 풍납동 토성(사적 제11호) 서성벽 발굴현장을 찾은 자리에서다. 박 구청장은 이날 한파를 가르며, 최근 서성벽 일대 삼표사옥 부지 내 성벽 훼손 구간 하부에서 발견된 잔존 성벽을 둘러보며 성벽 복원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백제 678년 역사 중 공주와 부여 185년을 제외한 493년이 한성기로 풍납동 토성은 한성백제의 대표적인 유적이다. 구는 2017년 서성벽 복원·정비 사업을 위한 발굴 조사에 착수했다. 풍납동 토성 전체 둘레는 3.7㎞로 현재 2㎞가 복원됐다. 서성벽과 동성벽 복원만 남았다. 박 구청장은 “송파는 2000년 전 한성백제 도읍지로 풍납동 토성을 비롯한 몽촌토성, 석촌동·방이동 고분군 등 많은 문화유산이 있다”며 “서성벽 일대 등을 제대로 복원해 문화재와 주민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구는 ‘풍납동 토성 종합정비계획’ 초안을 마련, 지난해 11월 구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주민 의견을 듣기 시작했다. 초안엔 관련 법규와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한 종합정비 기본구상, 권역별 정비계획, 주민 복지시설 확충과 보상 계획 등이 담겼다. 상시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문화재 활용 방안, 건물 신축·재건축 때 한성백제 디자인 가미 등 구를 역사문화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장기 대책도 포함돼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늦어도 이달 말까지 종합정비계획 최종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구는 문화재청,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풍납동 주민들의 염원인 보상가 현실화와 이주대책 수립, 주거환경 개선 등도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구는 그동안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보상가 현실화에 주력해 왔고 지난해 8월엔 서울시와의 협의 끝에 지방채 722억원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예산인 1422억원을 투입, 소규모 주택 보상과 풍납동 정비에 힘을 쏟았다. 현재 133필지 보상이 진행 중인데 ‘2018 소규모 주택 보상계획’에 따라 실시된 1차 대상 24필지(면적 2840㎡) 감정평가액이 전년도 보상가보다 15.9% 상승했다. 구 관계자는 “2차 대상 62필지(면적 7540㎡)도 4.8% 높게 나왔다”며 “3차 대상 47필지(면적 6364㎡) 보상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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