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파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영자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징수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편지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특성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64
  • 역대 최강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도쿄 관통해 일본열도 휘젓는다

    역대 최강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도쿄 관통해 일본열도 휘젓는다

    올해 발생한 19번째 태풍이자 가장 강력한 ‘하기비스’가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 초에 일본 도쿄를 관통해 지나가면서 일본 열도 전체를 휘저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글날인 9일 전국의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경기 동부, 강원 산지 등 일부 지역에는 올 가을 첫 ‘한파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8일 오전 매우 강한 태풍으로 급격히 발달해 괌 북북서쪽 해상에서 북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특히 태풍 하기비스는 바닷물 온도가 29~30도의 고수온역과 대기상하층 바람차이가 없는 지역을 지나면서 ‘매우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태풍 하기비스는 이번 주 후반인 10일 새벽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 진출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일본 규슈 남쪽 해상을 거쳐 도쿄쪽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일요일인 13일 새벽 3시경에는 도쿄 서남서쪽 약 190㎞까지 진출한 뒤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인근 육상으로 북상하는 때는 태풍의 강도가 ‘매우 강’에서 다소 약화되겠지만 여전히 강풍 반경이 410㎞에 이르고 중심기압이 960헥토파스칼(hPa),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39m에 이르는 ‘강’한 중형 크기 태풍 상태를 유지하겠다.우리나라는 반복해서 내려오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어 육상이나 해상에 태풍의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판단하고 있다. 더군다나 북태평양고기압이 일본쪽으로 수축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이동하는 태풍의 속성상 하기비스는 일본 규슈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해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상청은 한반도는 차가운 대륙고기압과 매우 강한 태풍(저기압) 사이에 위치해 여기서 발생하는 기압차 때문에 주말에는 동해안 지역과 동해, 남해상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도 높게 이는 등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비가 강남으로 떠나고 찬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寒露)인 8일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크게 확자되면서 서울의 경우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인 12.5도를 기록했다. 한글날인 9일 아침기온은 더욱 떨어져 서울 아침기온은 10도 이하로 떨어지겠으며 대관령 등 강원 산간 지역은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강원 산지, 경북 내륙에는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올해 첫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9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19~23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4도, 대전, 대구 7도, 서울 8도, 광주 9도, 부산 12도, 제주 14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9일 아침은 전날보다 5도 이상 낮아져 내륙지방 대부분이 10도 이하의 기온 분포를 보이고 경기 내륙, 강원 영서, 경북 내륙은 0도, 강원 산지, 경북 북동산지는 영하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日 신임 경제산업상, 취임하자마자 “일본, WTO 위반 전혀 아니다”

    日 신임 경제산업상, 취임하자마자 “일본, WTO 위반 전혀 아니다”

    스가와라 잇슈(57) 경제산업상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등 경제 보복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2일 NHK 등에 따르면 스가와라 경제산업상은 전날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WTO에 제소한 것과 관련해 “WTO 위반이라는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노력해서 국제적인 합의에 기초해 수출 관리를 진행해 왔다”면서 “(WTO 위반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일본의 입장을 확실하고 엄숙하게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자민당 재무금융부 회장, 후생노동성 정무관 등을 거친 그는 2차 아베 내각에서 2012~2013년 경제산업성 부대신(차관급)을 역임한 바 있다. 지한파 일본 의원들의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회원이지만 개헌을 추진하는 극우 단체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와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의원 모임’에 속하는 등 극우 정치인의 행보를 보여왔다. 또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케 한 안보법제에 찬성했고, ‘일본 위안부’ 문제를 사과했던 고노 담화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 규제 법안에는 반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차기 총리 후보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측근인 스가와라 경제산업상은 최근 일본 정부의 대대적 개각에서 입각했다. 일본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인 강제징용자에 대한 보상 문제로 외교 분쟁이 있은 후 지난 7월 4일부터 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으로의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전에는 주문 후 해당 소재에 대한 1∼2주내에 조달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90일까지 소요되는 일본 정부의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며 임의로 거부될 수도 있다. 수출 제한 조치 이후 2개월이 지난 현시점까지 단 3건만 수출 허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지난 11일 일본의 전략적 물자 수출통제가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며 “차별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사안을 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양자협의 요청 서한을 일본 정부(주제네바 일본대사관)와 WTO 사무국에 전달한 뒤 2개월 동안 일본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WTO에 재판부에 해당하는 패널 설치를 요청하게 된다. 최종심에서 소송 결과가 나오기까지 2∼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여전히 암울한 경제, 활력 위한 모든 수단 써야

    오랜만에 반가운 경제지표들이 어제 발표됐다. 지난달 취업자가 지난해 8월보다 45만 2000명 늘어 2년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8월 기준으로 1997년(61.5%)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다.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어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가 끝났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업자 증가세에 대해 “그간 정부가 재정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온 정책 효과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 재정으로 떠받치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39만 1000명 늘어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지표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이 극히 나빴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 측면이 크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7월 5000명, 8월 3000명으로 ‘고용 한파’였다. 수출액도 조업일수로 따져 보면 0.04% 증가에 그친다. 특히 지난해 9월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8.1%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출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앞으로의 전망 또한 나쁘다. 한국은행은 최근 물가상승 등 부작용 없이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10일 앞으로 1년간 한국 기업의 신용등급에 대한 부정적 조정이 긍정적 조정보다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기업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상의 경고다. 진행중인 일본의 경제보복, 확전되는 미중 무역분쟁 등을 고려하면 가능한 시나리오다. 정부는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개혁, 확장적 재정 등 모든 수단을 빠른 시일 내에 집행해야 한다. 최근 방한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시간이 걸리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보다는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재정을 통한 단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시간이 촉박하다.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종 규제 개혁,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대를 통한 소비 진작,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해외 정보와 금융지원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길 바란다.
  • 8월 취업자 45만명 ‘깜짝 증가’… 기저효과·노인 일자리 영향도

    8월 취업자 45만명 ‘깜짝 증가’… 기저효과·노인 일자리 영향도

    고용률도 61.4%로 22년 만에 가장 높아 정부 “정책 효과… 양적·질적 크게 개선” 1년 전 ‘고용 참사’에 따른 기저효과 커 “재정으로 만든 노인 일자리 10만명 기여”지난달 취업자 수와 고용률, 실업률 등 고용 3대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5만여명 증가해 2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8월 기준으로 22년 만에 가장 높은 61.4%였다. 실업률은 6년 만에 최저 수준인 3.0%을 나타냈다. 정부는 정책 효과에 힘입어 양적·질적 성장이 이뤄졌다고 반색했다. 하지만 1년 전 고용 한파에 따른 기저효과와 재정으로 만든 노인 일자리사업이 영향을 미친 만큼 ‘반짝 호황’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5만 8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5만 2000명 늘었다. 월별 증가폭으로는 2017년 3월(46만 3000명)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대치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간 정부가 재정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온 만큼 정책 효과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도 “고용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45만명을 돌파한 것은 비교 대상인 지난해 8월 취업자가 3000명 증가하는 데 그친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30만명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그 이상 늘어난 것은 기저효과로만은 설명할 수 없다”며 “고용에 영향을 많이 주는 서비스업과 제조업 회복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 4000명), 숙박음식점업(10만 4000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8만 3000명)에서 많이 늘었다. 숙박음식점업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2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2만 4000명)는 감소세를 이어 갔으나 조선·자동차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 7월(-9만 4000명)보다 감소폭이 둔화됐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39만 1000명, 50대 13만 3000명, 20대가 7만 1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12만 7000명, 30대는 9000명 각각 감소했다. 특히 40대 취업자는 전월(-17만 9000명) 대비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우리 경제의 허리와 근간인 40대와 제조업에서 취업자 감소폭이 줄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통계청은 정부의 노인 일자리사업이 10만명가량 기여했다고 추산했다. 지난달 고용률(15세 이상)은 61.4%로 1년 전보다 0.5% 포인트 오르며 1997년 8월 이래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67.0%로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취업자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실업자는 85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 5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2013년 8월(78만 3000명)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6년 만에 가장 적었다. 이에 힘입어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0% 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2%로 같은 달 기준 2012년(6.4%) 이후 최저였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저효과와 재정 투입에 의한 일자리 창출이 지속가능하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통계로는 개선됐을지 몰라도 체감 고용 상황은 여전히 나쁘다”고 평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실업급여 보험료율 인상 논란, 왜?

    실업급여 보험료율 인상 논란, 왜?

    정부가 실업급여 보험료율을 올리기로 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매번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느라 고갈될 위기에 처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안정적인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해명이 맞서고 있다. 1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고용보험료 실업급여 보험료율을 다음달부터 현행 1.3%에서 1.6%로 0.3% 포인트 인상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심의·의결했다. 실업급여 보험료율이 오르면 고용보험료는 지금보다 23% 정도 상승한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은 연간 고용보험료를 지금보다 6만원 이상 더 내게 된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실직했을 때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것이다. 크게 구직급여와 취업촉진수당으로 구분된다. 올해 구직급여 지급액이 사상 최대치를 매달 경신하면서 실업자가 늘고 고용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실제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올해 실업급여 계정은 1조 300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혹시나 실업급여 계정이 고갈될 우려 속에서 정부가 보험료를 부랴부랴 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에 실업급여 보험료율을 올린 것은 다른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실업급여의 지급기간을 90~240일에서 120~270일로 연장하고 지급 수준도 평균임금의 50%에서 60%까지 인상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에 따른 재원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는 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고용보험위원회에서 합의한 내용이라는 당위도 설명했다. 고용부는 실업급여 고갈 논란에 대해서도 “경기변동에 따라 지출구조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근 고용 상황이 좋지 않아 올해 지출이 늘기는 했지만 경기여건이 회복하면 장기적으로 우려는 없다는 것이다. 과거 금융위기 때도 2007~2012년 6년간 실업급여 계정 적자가 지속됐지만 경기 회복에 따라서 2013~2017년 5년간 흑자로 전환됐다는 사례도 제시했다. 정부는 길었던 고용 한파가 지나고 점점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45만 2000명 증가하면서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과 15~64세 고용률이 0.5% 포인트씩 동반 상승했으며 실업률은 1.0% 포인트로 하락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고용 상황이 개선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변화”라면서 “정책효과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과는 별개로 정부는 일자리 예산을 앞으로도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정부가 내년도 일자리 예산으로 편성한 금액은 25조 8000억원 정도다. 여기서 절반 정도인 10조 3609원이 실업급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내년 7월부터 시행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도 2020년 5000억원 규모에서 2022년부터는 1조 3000억원 규모로 쓰일 예정이다. 정부가 효과도 없는 사업에 ‘눈먼 돈’을 쓰고 있다는 비판을 이겨내려면 성과가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철회하고 예산이 꼭 필요한 계층에 쓰일 수 있도록 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자전거 하이웨이, 친환경을 가장한 토목사업은 안돼”

    성중기 서울시의원 “자전거 하이웨이, 친환경을 가장한 토목사업은 안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7월 중남미 순방 중 발표한 “자전거 하이웨이(CRT) 조성 계획”이 여의도-용산 개발과 서울페이를 잇는 전형적인 박원순식 ‘선발표 후대책’ 사업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근 성중기 서울시의원(강남1·자유한국당)은 제28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도시교통실 업무보고에서 ‘사람중심 자전거 혁명 선언’으로 명명된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자전거 하이웨이)’가 충분한 행정적 검토 및 사전절차 없이 ‘시장말씀’ 한마디에 급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면밀한 사전검토와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7월 중남미 순방 중 전격 발표한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 조성 사업은 서울시내 중앙차로가 설치된 간선도로 128km를 중심으로 도로와 분리된 자전거 만을 위한 별도의 전용도로인 ‘서울형 자전거 하이웨이’를 2년 안에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후 서울시의 발표에 의하면,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는 차도와 구분된 인도처럼 만드는 보도형, 지상구조물과 연결한 캐노피형, 다리나 고가도로 옆에 붙이는 튜브형, 중앙차로 위에 자전거 도로를 건설해 녹지공간으로도 활용하는 그린카펫형이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용산-여의도 복합개발, 강북플랜 등 대규모 사업에 대해 중앙정부와의 정책적 공감 및 사업추진 방안 협의, 시민의견 수렴 등 주요 절차를 무시한 채 독단적 선언과 일방적 추진으로 정책적․사회적 혼란을 야기했던 경험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선 발표 후 계획’ 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성중기 의원의 주장이다. 성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미 2019년 6월 14일 “2018회계연도 도시교통실 소관 세입․세출결산 보고” 당시 「미래형 ECO-Bike Line 자전거도로 구축 학술용역 사업」예산 1억 4,600만 원을 사고이월했다고 보고했는데, 사고이월의 사유로 “학술용역 착수와 시민아이디어 공모 이후 대상지 선정 및 기본방안 수립 등의 절차가 이뤄지지 않는 등 사업추진실적이 미진하여 관련 예산이 이월된 것”이 사유였다. 실제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 사업은 기본계획 조차 수립(9월 예정)되지 않았으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은 하반기 중 실시할 예정으로 사전검토 및 행정적 절차가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가 과거 “터널형 자전거 전용도로” 사업과 유사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터널형 자전거 전용도로는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정부 당시 ‘버스 등 다른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중앙분리대나 녹지 위 4m 이상 높이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사업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왕복 2차로 또는 4차로로 만들고, 비나 눈이 오더라도 지장을 받지 않게 원통의 터널형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박 시장이 발표한 ‘캐노피형 하이웨이’와 ‘튜브형 하이웨이’를 결합한 형태와 상당부분 유사하다. 해당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한 한 국책연구기관은 km당 15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건설비 부담, 주변 건물 조망권 침해에 따른 주민 반발, 고가형 도로 건설 시 진출입로 조성의 어려움, 차로 기능 축소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불편과 운전자 반발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성중기 의원은 또한 최근 공공자전거를 비롯하여 자전거 이용인구가 증가추세이나,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자전거는 출퇴근용 수단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레저의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과 4계절의 특성상 폭염, 폭설, 강수, 한파 등 자전거 이용이 불가능한 날씨가 다수 존재하며 특히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경각심이 높다는 점, 그리고 자전거 출근 후 샤워 등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거의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수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의 타당성과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성 의원은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과거에 제기되었던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도, 시민의견 수렴 절차도,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 건설과 자전거 이용자 사이의 정성적․정량적 평가와 연구도 없는 묻지마 토목사업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현 지방정부의 구조는 시장이 선언하면 집행부는 감히 문제제기를 하지 못하고 끌려 다닐 수 밖에 없다. 여당이 다수인 서울시의회 역시 건전한 견제가 쉽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성 의원은 대규모 정책 추진은 중앙정부는 물론, 시민․실무자․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의 사전교감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서울시가 일방적인 하향식 정책선언이 아닌, 합리적 근거와 충분한 검토에 기초한 상향식 정책으로 실무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시민적 공감대를 확보해 줄 것을 도시교통실에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장 터질 듯해도 ‘하나 더!’…이 고된 맛에 중독된다

    심장 터질 듯해도 ‘하나 더!’…이 고된 맛에 중독된다

    “마지막 하나만 더! 그렇지! 하나만 더!” 지난 27일 경기 성남의 ‘크로스핏 테디짐’에서 회원들이 목소리를 높여 서로를 응원했다. 고강도 운동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신음소리를 토해 내는 회원들이 목표치를 달성할 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코치들이 이날의 크로스핏 주제인 ‘와드’(WOD·Workout of the Day)를 설명하는 시간을 빼면 불과 30분 남짓한 순간이었지만 회원들의 몸은 온통 땀으로 뒤범벅됐다. 크로스핏이 국내에서 미세먼지와 폭염, 한파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실내 스포츠의 대명사로 뜨고 있다. 특히 짧은 시간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직장인들의 인기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크로스핏(Crossfit)은 ‘크로스 트레이닝’과 ‘피트니스’가 합쳐진 프로그램으로 2000년 미국의 그렉 글래스맨이 창시한 스포츠다. 크로스핏은 10가지 능력(심폐지구력, 최대근력, 유연성, 협응력, 민첩성, 균형감각, 정확성, 파워, 스태미너, 속도)을 골고루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둔 운동이다. 일반 피트니스가 특정 근육을 집중적으로 발달시키는 것이라면 크로스핏은 신체 근육의 고른 발달을 통해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와드’라고 불리는 운동 코스는 스토리텔링 기법과 결합돼 흥미를 더한다. 예를 들면 전쟁터에서 동료를 구하다 전사한 군인, 소방호스를 들고 불난 건물 20층으로 뛰어 올라가는 소방관 등으로 이야기를 설정해 그에 맞춰 기구의 무게를 정하고 코스를 짠다.크로스핏 동호인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스토리를 운동에 적용하기 때문에 큰 재미를 느낀다. 지난해부터 크로스핏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다는 김한준(30)씨는 “힘들지만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퍼포먼스들을 수행할 수 있어 더 즐겁게 운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크로스핏은 ‘나홀로 운동’이 아니다. 다른 크로스피터들과 게임하듯 어울려 운동하면서도 기록 경쟁을 하는 스포츠 요소가 크다. 황호건(30) 크로스핏 코치는 “헬스는 혼자 기구에 앉아 운동하는 고립 경향이 짙지만 크로스핏은 같이 즐기면서도 자유롭게 운동한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체 능력이 비슷한 3명을 1조로 묶어 수업을 진행한다. 같은 조가 된 동호인들은 ‘원팀 정신’을 발휘해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동료들은 경쟁 상대도 되는 만큼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 하는 자극을 나눈다. ‘와드’로 정한 운동이 끝날 때마다 회원들은 박스(크로스핏 체육관 명칭) 벽 한쪽에 걸린 보드에 자신의 기록을 적어 내려갔다. 같은 운동을 누가 더 잘했는지 실시간으로 비교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과거보다 얼마나 발전했는지 측정할 수 있는 ‘성적표’도 된다. 코치들은 운동 종료 후 인터넷 카페 등 박스의 커뮤니티에 전체 사진을 찍어 게시하고 회원들 각자의 성적을 보며 댓글을 통해 소통한다.크로스핏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운동 영상을 올리는 인증문화가 더 활발한 이유다. 이 때문에 다른 스포츠 활동보다 온라인 콘텐츠 소비가 훨씬 높다. 극한의 운동으로 기록을 다투다 보니 그 자체가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 준다. 스타트업 대표인 김영진(41)씨는 인터넷에 떠도는 크로스핏 영상을 우연히 본 후 이 세계에 빠져들었다. 김씨는 “운동을 워낙 좋아해 이것저것 해 봤는데 크로스핏은 다른 스포츠보다 SNS를 통한 확산 속도가 빠른 것 같다”면서 “특히 세계 대회인 GAME의 경우 대회 예선 자체가 자신의 미션 성공 기록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온라인으로 증명해야 해서 해당 기간에 크로스핏 온라인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제한시간 내 최대한 많은 반복수를 기록하는 방식(As Many Reps As Possible)과 정해진 반복수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하는 방식(For Time)으로 기록 대결을 펼치는 크로스핏이기에 가능한 독특한 문화다. 대학생 연합 크로스핏동아리인 ‘청춘크로스핏’ 회장 서정우(22)씨는 “동아리 모임을 매주 한 번씩 하는데 모두 SNS에 올릴 사진과 영상에 크게 신경쓴다”면서 “SNS를 통해 금방 친해지고 같이 운동하는 문화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동호인들은 고강도·고난이도 운동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크로스핏이 어렵고 위험하다는 건 편견이라고 말한다. 서씨는 “동작이 화려한 것들은 다칠 위험이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코치가 개개인에게 맞게 난이도 조절을 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면서 “크로스핏은 코치가 자세히 알려주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니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크로스핏은 와드가 짧게는 5분, 길면 30분 정도다. 적은 시간 투자로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돼 에너지 소모가 크다. 5년째 크로스핏을 하고 있는 문진상(31)씨는 “초보자들은 짧게 하는 운동도 처음에는 힘들어하지만 점점 과제를 완수할 때마다 주는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고 자부했다. 특히 문씨는 “크로스핏을 처음 시작하는 동호인들의 경우 불과 며칠 새 눈에 띄게 감량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세계 대회뿐 아니라 국내 크로스핏 대회도 활성화되고 있다. 일종의 박스 간의 친선전이다. 지난 6월에는 강원 삼척에서 아시아크로스핏 대회도 열렸다. 이 대회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크로스핏 동호인 1000여명이 출전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큰 규모의 대회 말고도 박스 자체 대회, 박스 간 연합대회 등은 연중 연시로 개최된다. 회원들의 경쟁뿐만 아니라 코치들 간의 대결도 화제를 모은다. 각 대회마다 종목 공개가 당일 또는 전날 이뤄지는 방식이어서 평소 균형 잡힌 운동을 통해 고른 신체 능력을 갖춘 크로스피터들이 더 유리하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파 닥치나…생산 주는 르노삼성차, 인력 대폭 구조조정 추진

    한파 닥치나…생산 주는 르노삼성차, 인력 대폭 구조조정 추진

    르노삼성자동차가 닛산 로그 수출물량 감소 등 생산 감소를 배경으로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음달 초부터 사측은 노조와 구체적인 구조조정 시기와 규모, 방식에 대해 협의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여 노사 간 갈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 21일 노조 간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닛산 로그 수출물량 감소로 인해 현재 수준의 생산체제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로그 생산이 연 약 10만대에서 6만대로 줄어들고 월별로는 내년 초면 미미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로그 물량이 빠지면 내수 생산과 다른 차종 수출 증대를 위해 힘쓰더라도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하므로 하반기부터 대비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량(UPH)이 기존 60대에서 45∼50대 수준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1교대가 되지 않는 것만 해도 양호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UPH가 45대로 줄어들면 현재 부산공장 생산직 1800명의 20%가 넘는 400명이 남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관계자는 “희망퇴직, 순환휴직 등의 방식이나 시기, 규모 등은 모두 9월 초부터 노조와 임금협상을 시작하며 협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이후엔 대규모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이 없었고 최근 3년간은 자연퇴직도 없었기 때문에 인력순환을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반기 취업 시장 ‘매서운 한파’

    하반기 취업 시장 ‘매서운 한파’

    상장사 10곳 중 1곳은 한 명도 안 뽑아 기업 절반 “日규제로 매출 2.8% 줄 것”올 하반기 취업 시장도 ‘바늘구멍’이 예상된다. ‘미중 무역분쟁’이 길어지고 ‘일본 무역 제재’ 사태까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하반기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상장사 2212곳(응답 699곳)을 대상으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예상 채용 규모는 총 4만 4821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조사 때(4만 7580명)보다 5.8% 감소했다. 특히 대기업들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4.1% 감소한 4만 2836명에 그쳤다. 중견기업 채용 예정 규모는 지난해보다 21.7% 줄어든 1393명, 중소기업은 48.6%나 감소한 592명에 그쳤다. 조사 대상 기업 중 하반기에 대졸 신입 사원을 뽑겠다고 확정한 곳은 66.8%였다. 뽑지 않겠다고 한 곳은 11.2%, 나머지 22%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채용을 안 하겠다’고 밝힌 기업이 6.7%였는데 올해는 4.5% 포인트나 늘어나며 ‘취업 혹한기’를 예고했다. 인크루트는 “올해 전체 채용 규모 중 기업별 구성비는 대기업 95.6%, 중견기업 3.1%,중소기업 1.3% 순이다. 대기업발(發) 마이너스 채용계획이 더욱 우려된다”면서 “중소기업 쪽도 ‘고용쇼크’를 넘어선 ‘고용 증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이들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외부 변수들과 부딪치면서 채용 규모를 극명하게 줄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이처럼 몸을 사리는 것은 하반기 경영 환경이 악화됐다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비금융업 매출액 1000대 기업(153개사 응답) 대상으로 일본 수출규제 영향을 물어본 결과 절반 이상(51.6%)이 ‘경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48.4%였다. 이들은 이번 사태 때문에 매출액이 2.8% 줄고 영업이익은 1.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은 단기 대응책으로 국내외 대체 수입선 확보(53.7%), 대체 부품소재 물색(15.9%), 일시적 사업축소·긴축경영(8.5%), 생산품목 등 제품 포트폴리오 변경(8.0%)을 꼽았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 지원 과제로는 대체 수입선 확보 지원(30.9%), 부품소재 국산화 재정 지원(23.9%), 피해업종 세제 혜택(23.0%)이 언급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군포시, 매년 버스정류장 15곳에 공공와이파이 설치

    군포시, 매년 버스정류장 15곳에 공공와이파이 설치

    경기도 군포시는 지역 내 버스정류장 17개소에 공공와이파이 기기를 설치,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교통보고서인 ‘스마트 정책결정을 위한 군포시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참고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주요 설치 장소는 대중교통 이용객이 많고 주거 밀집지역 인근 버스정류장이다. 시는 이번달부터 금정, 산본, 수리산, 군포, 당정, 대야미 등 6개 전철역과 공공기관 시청과 보건소에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올해 버스정류장 5개소에 추가로 공공와이파이 기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는 시설 이용률 등을 고려해 매년 15개소씩 점진적으로 버스정류장에 공공와이파이 기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 마을버스 13개 노선 99대와 따복버스 2개 노선 3대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공와이파이 설치 안내 포스터가 부착된 버스정류장에서는 ‘Smart City_Gunpo’로 표시된 와이파이를 선택하면,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강철하 교통과장은 “버스정류장 공공와이파이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교통정책 중 하나로 지속해서 무료 공공와이파이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스마트 교통정책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교통신호시스템, 스마트 버스정보시스템(BIS),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 스마트주차정보시스템(PIS) 등을 운영해 왔다. 앞으로 대중교통을 활용한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 미세먼지 안심 스마트정류장·마을버스, 스마트 한파대피소 등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교통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또 갈아치운 구직급여 최고치… “사회안전망 확대” vs “고용한파”

    또 갈아치운 구직급여 최고치… “사회안전망 확대” vs “고용한파”

    지난달 7589억… 전년 동기比 30% 늘어 50만명 지급… 신규신청도 10만명 돌파 일부 전문가 “경기침체·최저임금 탓” 정부 “고용 피보험자 증가 따른 현상” 최저임금 올라 하한액 높아진 것도 영향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 7개월 동안 5차례나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근로일수가 적은 2월과 제조업·건설업 경기가 반짝 살아난 6월을 빼면 매달 집계만 하면 최고액이다. 고용 한파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대해 정부는 사회 안전망을 확대한 결과라고 반박한다.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75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0.4% 늘었다. 구직급여는 올해 4월(7382억원) 사상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어섰고 5월 7587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6월에는 6816억원으로 떨어지는 듯하더니 지난달 반등하며 두 달 만에 신기록을 세웠다. 구직급여를 받아 간 이는 50만명으로 전년 동월(44만 5000명)보다 12.2% 증가했다. 새로 급여를 신청한 사람도 10만 1000명으로 올 들어 처음 1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부터 구직급여 월 지급액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구직급여 지급액 기록 경신이 주목을 받은 것도 이때부터다. 지난해 5월 6000억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4월 7000억원대에 도달했다. 5월과 7월에도 기록을 경신했다. 구직급여 수급자도 6월(48만 6000명)을 빼고 올해 3월부터 5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 활동을 지원하고자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한다.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180일 이상인 비자발적 실업자가 지급 대상이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수급자의 퇴직 전 3개월 일 평균 임금의 50%로 정해지는데, 하한액은 최저임금 일 환산액의 90%다. 일부 전문가들은 구직급여 지급액 증가세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을 두고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급격 인상 등에 따른 ‘고용 한파’ 때문으로 해석한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구직급여 지급액의 증가세를 고용 한파 때문만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문재인 정부가 사회 안전망을 확대하면서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늘어난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지난달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72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만 4000명 늘었다. 월간 가입자 증가로 보면 2010년 5월 56만 5000명 이후 최대폭으로 늘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한 사람에게 지급하는 구직급여 하한액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올해 구직급여 하한액(일당)은 6만 120원으로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4만 6584원)보다 29.1% 올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금요칼럼] 역사의 정면교사/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역사의 정면교사/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한국 문명은 역사상 강력한 제국을 경험하지 못했다. 한반도 주변에 자리잡은 초강대국의 영향권을 벗어난 적이 거의 없다. 전쟁도 숱하게 불사했지만, 종국에는 주변 강대국이 구축한 국제질서에 순응하였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역사의 지혜가 거의 다 반면교사 일색이다. 왜란과 호란을 단골손님처럼 거론하지만 이 또한 죄다 반면교사다. 실제로 역사의 사례를 들며 “그것을 반면교사 삼자”는 표현이 우리 귀에 익다. 한 개인이 아닌 국가정책 차원에서 귀감을 삼을 정면(正面)교사 사례는 상대적으로 희귀하다. 그래도 하나 소개해 보자. 1479년(성종 10년) 조선은 명 황제로부터 징병칙서를 받았다. 요동을 위협하는 여진족을 서쪽으로부터 정벌하려 하니 조선도 남쪽에서 출병하여 여진족을 치라는 명령이었다. 12년 전에도 비슷한 칙서를 받았는데 그때 조선은 군대를 보내 여진족을 공격하였다. 이때 협공에 맛들인 명나라가 2차 원정을 감행하면서 조선에 또 파병을 요구한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조정의 의견이 양분되어 논쟁이 뜨거웠다. 국왕 성종을 비롯하여 중신들은 명나라의 비위를 거스르면 국익에 안 좋으니, 이번에도 파병을 선호하였다. 그런데 대간을 중심으로 한 소장관료들은 강하게 반대하였다. 12년 전에 남의 전쟁에 참여한 결과 그때부터 여진족이 거의 매년 압록강 일대를 보복침탈하는 상황을 우선으로 꼽았다. 쓸데없이 양자의 싸움에 끼어들어 분란을 초래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었다. 그렇다고 칙서를 대놓고 거부할 수도 없으니, 때가 겨울이라 거병하기 어렵고 마침 연이은 흉년으로 군사징발이 어렵다고 회신하자는 대안까지 제시하였다. 그러나 결국 국왕의 뜻에 따라 어유소(1434~1489)를 사령관으로 삼아 1만명의 큰 병력을 출정시켰다. 그런데 압록강에 도달한 어유소는 얼음이 얼지 않아 도강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임의로 군대를 해산시켰다. 이에 조정은 발칵 뒤집혔다. 중신들 사이에서는 국경을 넘지도 않은 채 국내에서 군대를 해산해 버렸으니 명나라에서는 조선이 칙서에 순응하여 거병한 사실조차 믿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대간에서는 일이 차라리 잘되었으니 아예 원정을 포기하자고 들고 일어났다. 국론이 양분된 상황에서 성종은 대사헌과 대사간을 밤에 차례로 불러 독대하였다. 당시 활 제조에 필요한 물소뿔을 명나라에서는 군수품으로 분류하여 애초부터 수출금지로 묶었다. 그런데 조선의 오랜 로비 끝에 마침 4년 전부터 명나라는 조선에 대해서는 특별히 물소뿔 수입을 허용하였다. 그런데 이제 명나라의 출병 요구에 조선이 불응한다면 물소뿔 수입이 다시 막힐지 모르니 이번에 징병칙서에 응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한다며 설득하였다. 이에 대간도 모두 성종의 뜻을 수용하였다. 4000명의 병력을 전송하며 성종은 사령관 윤필상(1427~1504)에게 특명을 내렸다. 섣불리 싸우지 말고 여진족 부녀 몇 명만 잡을 것이며, 조선군이 지나는 곳에는 큰 흔적을 남겨 명나라에서 쉽게 알 수 있게 하라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조선군은 여진족 부락 일부를 급습해 부녀와 아동 15명을 붙잡았다. 전투가 아니라 ‘인간생포’ 작전에 가까웠다. 조선 조정은 이들 15명을 바로 북경에 보냈다. 한파를 뚫고 조선군이 출병하여 칙서에 순응했음을 보여 주는 증거자료였다. 이에 명 황제는 조선 국왕을 크게 치하하고 포상하였다. 일본의 경제도발로 인해 굳을 대로 굳은 현 상황과 성종 때의 상황은 매우 다르다. 그래도 전쟁에 준하는 난관에 봉착했을 때 일국의 위정자들이 어떻게 고민하고 처신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정면교사로 다루기에 충분하다. 정부는 경제와 외교, 실리와 국격 등을 모두 충분히 계산하여 지혜롭게 ‘정면’ 돌파하기 바란다.
  • 한국·바른미래, 일본 야당과 ‘강제징용 배상법안’ 공동입법 착수

    한국·바른미래, 일본 야당과 ‘강제징용 배상법안’ 공동입법 착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이 일본의 일부 야당 의원들과 동시 발의를 목표로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법안’ 마련에 착수했다. 8일 홍일표 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관련 법안을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홍일표 의원실은 법안의 형식이나 체계 등을 검토한 결과물에 전문가 의견도 참고한 뒤 이달 말 안에 법안을 대표 발의할 계획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한국당 홍일표·강효상,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등 4명은 지난달 말 스페인에서 열린 북한 인권 관련 국제회의에서 일본 야당 의원들로부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의 주체 등을 명시한 공동 법안을 각국 의회에서 동시 발의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당시 일본 측에서는 무소속 나카가와 마사하루 중의원, 국민민주당 와타나베 슈 중의원, 입헌민주당 고니시 히로유키 참의원 등 3명이 참석했다. 8선 의원이자 대표적 지한파로 분류되는 나카가와 의원은 영문으로 작성한 발제안을 직접 들고 와 한국 의원들에게 ‘공동 법안·동시 발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배상 주체로 한일 정부와 ‘관련 기업들’(related corporations)이 참여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입법을 주도하고 있는 홍일표 의원은 “현재 한일 갈등을 풀 수 있는 열쇠는 결국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달렸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양쪽에서 법안 발의가 함께 이뤄지면 두 정부 간 협상에도 지렛대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시 양국 의원들은 배상 주체를 ‘2+1’(한일 정부·일본 기업)로 하는 방안과 ‘2+2’(한일 정부·한일 기업)로 하는 방안 등을 두고 논의했으며, ‘2+2’안이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태경 의원 역시 법안 발의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 다만 당시 함께 제안을 들은 백재현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 로드맵과 엇박자가 날 우려 때문인지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의원들 파국 안 된다 뜻은 같았지만 ‘아베 정부 워낙 강해 중재 힘들다’ 얘기”

    “日의원들 파국 안 된다 뜻은 같았지만 ‘아베 정부 워낙 강해 중재 힘들다’ 얘기”

    “정부 다시 한번 日에 밀사 보내야”여야 5당 의원 등 국회 방일단을 이끌고 지난달 31일 1박 2일간 일본을 방문해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등을 만나고 돌아온 무소속 서청원 의원은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한일 의원 모두 파국은 안 된다는 뜻은 같았다”면서 “일본 의원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리(한일 의원)끼리는 분위기가 괜찮은데 아베 정부가 워낙 강력한 생각을 갖고 있고 일본 국민감정이 워낙 나쁘기 때문에 친한파인 자기들도 중재에 나서기 힘들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면담 약속을 깨 방일단과의 면담이 불발된 데 대해 서 의원은 “니카이 간사장은 예전에 위안부 문제로 양국 관계가 어려울 때도 일본 정계 관계자들을 2000명씩 데려오던 대표적 지한파”라며 “그날은 자신이 만나봐야 좋은 소리를 못해 주니 입장이 난처해서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시행하는 오는 28일까지 공식적 의원 외교는 한계가 있다”며 “다시 한번 정부가 밀사를 보낸다든지 해야 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日자민당 2인자, 면담 연기·취소… 방일의원단 ‘문전박대’

    日자민당 2인자, 면담 연기·취소… 방일의원단 ‘문전박대’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2인자’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지난달 31일 예정됐던 국회 방일의원단과의 면담을 일방적으로 이튿날로 연기했다가 아예 취소하는 등 사실상의 ‘문전박대’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1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니카이 간사장의 면담 거부를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하며 “아베 신조 총리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자민당에 함구령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며 “니카이 간사장은 친한파다. 갑자기 그런 식으로 자민당 내에서 2인자를 누를 수 있는 사람은 아베 총리밖에 없다”고 밝혔다. 애초에 양측은 전날 오후 5시 자민당 당사에서 면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니카이 간사장 측은 면담 2시간여를 앞둔 오후 3시에 갑자기 면담을 1일 오전 11시 30분으로 연기하자고 통보했다. 이후 밤 9시쯤에는 “니카이 간사장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당내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해야 한다”며 최종적으로 면담 취소를 통보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자민당 측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회의 때문에 못 만난다고 한 것은 하나의 빌미이고 우리를 피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자들이 니카이 간사장과의 회동을 재추진하냐고 묻자 “구걸외교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뜻을 전달하기 위해 왔다”며 “우리가 거지냐. 충분히 우리 뜻을 전달했다. 자민당과 아베 정권의 진심과 속내가 무엇인지 알았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도 “안 만날 것이면 처음부터 안 만난다고 했어야지 만난다고 했다가 연기했다가 취소하면 어떻게 하냐”며 “상당히 정치적인 결례”라고 비판했다. 이번 방일의원단은 한일의회외교포럼 회장이자 8선인 무소속 서청원 의원을 단장으로 한일의원연맹 회장이자 4선인 민주당 강 의원 등 여야 5당의 중진의원이 참여했다. 한편 방일단은 이날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 등을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요청하고,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강창일 의원 “우리가 거지냐”…이틀 연속 자민당 면담 불발에 격앙

    강창일 의원 “우리가 거지냐”…이틀 연속 자민당 면담 불발에 격앙

    일본, 어제 하루 연기 이어 면담 취소표면 이유는 ‘북 미사일 긴급 안보회의’국회 방일단 “중대한 외교 결례” 격앙“면담 재추진 없다…구걸외교 안 한다” 국회 방일 의원단이 일본 자민당 간사장과의 면담을 거부당한 데 대해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가 거지냐”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최근 갈등의 골이 깊어진 한일 양국 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한 의원단은 지난달 31일 오후 5시에 만나기로 했지만, 면담 시간에 임박해 일본 측이 내부 회의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하루 연기하자고 요청했었다. 이에 1일 오전 11시 30분으로 면담 일정을 연기했으나 이마저도 불발된 것이다. 일본 측은 전날 밤 9시쯤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회의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면담 취소를 통보했다. 강창일 의원은 1일 도쿄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의 면담 재추진 여부에 대해 “우리가 거지냐”면서 “우리가 화가 나 있는데 왜 면담을 또 추진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자민당을 또) 왜 만나겠느냐. 그쪽(일본)에서 (면담을) 추진한다면 우리가 받아줄지 말지를 고민하겠다. (자민당이) 아주 결례를 저질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창일 의원은 “우리가 거지도 아니고, 충분히 우리의 뜻을 전달했다. 자민당과 아베 정권의 진심과 속내가 무엇인지 알았다”면서 “구걸 외교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국민) 뜻을 전달하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리고선 “누구를 만나고 안 만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니카이 간사장 면담 불발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 “아베 정부의 의중을 파악한 것이 성과”라고 말했다.강창일 의원은 자민당의 면담 거절에 대해 거듭 “결례”라고 비판하면서 “아베 신조 총리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아베 총리가) 자민당에 ‘함구령’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니카이 간사장은 친한파이고, 이낙연 국무총리와도 친하고 한국 지인들이 참 많다”면서 “갑자기 그런 식으로 자민당 내에서 2인자(니카이 간사장)를 누를 수 있는 사람은 아베 총리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은 “자민당 측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회의 때문에 못 만난다고 한 것은 하나의 빌미이고, 우리를 피하려는 것”이라면서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강행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화이트리스트 제외 강행 의지가 강한 것 같지만, 미국이 조금 강하게 나올 경우 어쩌면 제외를 보류 내지 취소를 할 수도 있는데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오늘까지의 분위기는 자민당 입장이 강해 우리를 피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서 특사로 지목한 李총리 “文대통령 측근이 가야”

    총리실도 “협상의 마무리 단계서나 가능” 내일 ‘백색국가 제외’ 확정 땐 입장 발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려는 조치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낙연 총리 역할론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 발언 이후 우리 정계에서 간간이 흘러나오던 ‘이낙연 총리 특사’ 카드가 이제는 일본 내에서도 해결사로 이 총리를 콕 집어 지목하면서 힘이 더 실리는 모양새다. 국회 방미단 소속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은 지난 29일 “일본 대표단 측에서 우리 측 협상 파트너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대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총리실의 기류는 현 시점에서 이 총리의 특사는 적절하지 않다는 분위기다. 복수의 총리실 고위 관계자들은 이 총리 특사 카드에 대해 “지금 이 총리가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총리의 특사는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현재 일본이 우리 측과의 대화 제의마저 거부하고 있는데 이 총리가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마무리 단계에서 총리 카드가 효력을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 총리도 “일본 특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청와대에서 이 총리 특사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과도 맥이 통한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도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도 적절한 시간을 보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일본통으로 인정받는 이 총리이지만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물밑으로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일본 특파원 시절에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은 지한파 인사들을 총동원해 대화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는 한일 간의 관계회복을 위해 다각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베 신조와 그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등과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 개인적으로 조언하는 일본 정·재계인사, 원로 언론인 등을 만나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양국 갈등 해결 방안에 대한 깊이 있고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 총리가 경제·안보 복합위기 상황에 국정을 챙기면서도 일본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온통 정신을 쏟고 있어 예전과 달리 긴장된 모습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2일 일본이 각료회의에서 백색국가 명단 제외 방침을 확정할 경우 이 총리 주재로 곧바로 관계장관회의 소집해 정부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입장 발표와 4일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우리 정부의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일자리 200만개 날아갔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일자리 200만개 날아갔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중국의 고용시장에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무역전쟁 여파로 실제로는 중국 제조업 일자리가 대거 사라진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25일 미중 무역전쟁 충격파로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탈출이 본격화하면서 지난 한해 동안 중국에서 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산업 분야에서 모두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이 중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는 200만개로 추산된다. CICC는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물론 미중 무역전쟁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환(易?) CICC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규모는 제조업 고용의 3.4%에 이르는 것으로 중국의 전체 고용시장을 기준으로 는 0.7%에 상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치가 비교적 미미하긴 하지만 여기엔 지난 5월 미국이 2000억 달러(약 236조원)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린 데 따른 여파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무역전쟁으로 인한 실제 일자리 감소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는 일자리 감소에는 무역전쟁은 물론 국내 구조조정과 주기적인 요인에 따른 여파도 모두 포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CICC 보고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은 제조업 하위 8개 분야에서 최소 180만명의 노동자가 ‘밥그릇’을 지키지 못했다. 특히 컴퓨터 및 통신장비 부문이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중싱(中興)통신(ZTE) 등 중국 테크 기업에 제재를 강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컴퓨터 및 통신장비 분야의 일자리가 지난 11개월간 4.9% 감소했다. 이밖에 고무 및 플라스틱 부문, 전기·기계 부문의 고용은 각각 3.8%, 2.8%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CICC는 미국이 잠시 접어뒀던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의류·신발 등 소비재 부문도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투자와 소비, 일자리 등 여러 부문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가 계속 합리적 구간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안정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5일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음에도 중국 언론들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 전국 일자리 수가 737만개 늘어 올해 목표치의 67%를 이미 달성했다며 고용 불안을 우려하는 민심 달래기에도 나섰다. 개리 클라이드 허프바우어 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연구원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중국과 미국 간 무역 마찰이 고조되면 제조업 일자리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고용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역주기조절과 구조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는 “만약을 대비해 서비스업을 적극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오는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재개된다. 중국은 여전히 화웨이의 전면적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미국은 안보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어 무역협상은 최종 합의까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국e스포츠협회, 대한체육회 정식 인정단체로 가입

    한국e스포츠협회가 대한체육회의 정식 인정단체로 가입됐다. 대한체육회는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사이클 벨로드롬에서 제26차 이사회를 열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대한파워보트연맹 2개 단체의 인정단체 가입을 승인했다. 체육회 가입단체는 정회원 단체, 준회원 단체, 인정단체로 나뉜다. 규약에 따르면 12개 이상의 시·도 종목단체가 해당 시·도체육회에 가입돼 있으면 정회원 단체 가입 요건을 갖춘다. 준회원 단체는 9개 이상, 인정단체는 3개 이상이다.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은 내년에 결정되지만 체육회는 중국이 자신들이 강세를 보이는 e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구성 등과 관련한 체육회의 지원을 받기 위해 움직였고 이날 인정단체의 지위를 획득했다. 한편 올해 100회째인 전국체육대회의 수영 종목만 개최 도시인 서울이 아닌 경북 김천에서 열기로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亞太평화대회서 日징용 성토 예고한 경기도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일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일제의 강제 동원 문제와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정착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대회가 열린다. 경기도는 아태평화교류협회와 공동으로 25∼2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고양시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만났던 경기도와 북측대표단은 마닐라에서 8개월 만에 재회한다. 이번 대회에는 필리핀, 일본, 중국, 호주, 태국 등 10개국 일본 강제 징용 관련 전문가 300여명이 참가해 일제 강제 동원의 진상규명과 성노예 피해 치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최근 첨예한 한일 갈등과 맞물려 관심을 끈다. 일본 정계의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고양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일제 강제 동원, 성노예 문제에 대한 비판은 물론 강제 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