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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든셋 시인의 ‘창조적 긴장’ 그래서 웃을 수 있다 한국문학은

    여든셋 시인의 ‘창조적 긴장’ 그래서 웃을 수 있다 한국문학은

    며칠 몰아쳤던 한파가 그치고 제법 포근해진 겨울날, 서울 사당동의 한 음식점에서 선생을 만났다. 선생은 1938년생, 올해 여든셋이다. 195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래 64년 동안의 시력(詩歷)을 균질하게 쌓아 온 한국의 대표 시인으로서 선생은 언제나 시단에 새로운 충격과 미학적 지평을 일관되게 부여해 온 ‘젊은 시인’이다. 이제는 노경의 삶을 은은하게 이루어 가면서 그만의 언어적 연금술을 균질적이고 지속적으로 쌓아 가고 있다.“벌써 그렇게 됐네요. 아마 서정시를 60년 이상 써 온 실례는 저 말고는 참 드물 거예요.” 한국 시사(詩史)에서, 아니 세계적으로도 그것은 선생이 거의 유일한 케이스일 것이다.그동안 선생이 취해 온 방법론적 긴장과 심미적 꿈은 ‘20세기 후반 한국의 시사’(김주연)라는 평가를 가져왔다. 이때 우리는 선생의 시를 빼고 1960년대 이후 한국 시를 설명하는 것은 전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만큼 선생은 한국 시의 여러 차원들 가령 전통과 현대, 개인과 공동체, 내면과 외계, 삶과 죽음, 침잠과 융기 같은 모든 운동적 대립점들을 자신만의 웅숭깊은 사유와 방법으로 섬세하게 탐구해 온 것이다.●실존적 고독과 거듭남의 세계 황동규의 시는 어떤 것이었을까? 내가 읽은 바로 그의 초기 시는 내면이라는 상상적 공간에서 피어올라 왔다. 독자들에게는 ‘즐거운 편지’라는 작품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만의 서정적 실감을 담은 수많은 명편들이 그를 한국 시단의 전혀 새로운 시인으로 출발하게끔 해 주었다. 선생은 1970년대 즈음에는 현실을 온몸으로 껴안으면서 실존적 고독과 삶의 비극성을 일관되게 들려주었다. ‘태평가’와 ‘열하일기’를 지나 ‘삼남에 내리는 눈’의 세계는 이러한 차원을 명징하게 들려준 성취였다. 낭만적 초월과 내밀한 기억으로의 잠입을 통해 현실에 접근해 간 문학사 초유의 사건일 것이다. “초기에 강렬한 영향을 주었던 미당은 어느새 극복의 대상으로 바뀌었고, 나는 현실의 소리에 정열적으로 귀 기울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선불교를 만나게 됐고 극(劇)서정시를 생각하면서 현실과 내면의 통합을 통한 거듭남의 세계를 설계해 보았지요.” 황동규 선생은 초기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극서정시’라는 그만의 기율을 실천해 왔다.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을 넘어 극서정시의 실험과 여행 모티프의 강렬한 방법론적 확장을 꾸준히 실현해 간 것이다. 극서정시는 시 안에서 극적 요소를 구조적으로 제시한 것인데, 일상을 벗어나 삶의 충동을 깨달음의 경지까지 이끌고 가는 세계가 그 안에 충일하게 녹아 있다. “극서정시는 극시와는 달라요. 우리 시의 전통이 처음과 끝의 정황이 같은데 저는 조그만 ‘거듭남’을 통해 시인과 독자가 짊어지고 가는 삶의 짐을 별빛 무게만큼이라도 덜어 주자고 생각한 것이지요.” 서정시에 극성을 결합하고 깨달음의 서사를 장착한 ‘극서정시’는 형식과 내용 모두를 새롭게 개진하려는 재충전 욕구에 바탕을 둔 미학적 산물이었다는 것이다. 그 후로 선생은 ‘겨울밤 0시 5분’과 ‘사는 기쁨’에 이르는 제2의 절정을 구가한다. 더욱 심혈을 기울인 서정과 인식의 세계로 진입해 간 것이다. 이때 우리는 선생의 시를 ‘예술가로서의 실존적 고독’과 ‘근원적 통찰을 통한 거듭남’의 세계로 집약하게 된다. 그리고 그 정점에 이번 시집 ‘오늘 하루만이라도’가 위치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불빛의 온기·조도로, 점점 단순해지는 지혜로 작년에 나온 ‘오늘 하루만이라도’는 그의 열일곱 번째 시집이다. 우리는 이 시집을 통해 선생의 끊이지 않는 창조적 긴장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시집 처음에 실린 ‘불빛 한 점’에서 선생은 ‘시’가 한때 눈부시게 앞길을 밝혀 준 ‘횃불’이었지만 이제는 안개로 출항 못하는 조그만 배의 ‘불빛’으로 몸을 바꾸었으며, 그러나 여전히 스스로를 밝히고 세상을 비추는 희미한 불빛의 연쇄가 ‘시인 황동규’를 가능하게 해 주었다고 고백한다. “세월이 흐르듯 삶의 모양새가 변하면 시인도 변해야지요. 다만 주어진 조건 속에서 그저 최선을 다해야지요.” 그러고 보니 선생의 시는 여전히 ‘불빛’이라는 온기와 조도(照度)를 동시에 갖춘 충일한 세계도 다가온다.그러다가 선생은 자신에게 많은 것이 사라지고 없다고 단호하게 써 간다. “군더더기가 없다.”(‘화양계곡의 아침’), “적막 같은 건 없다.”(‘나의 마지막 가을’), “더 이상 산속이 없다.”(‘홍천 구룡령 길’), “아무리 찾아봐도 그 건물이 없다.”(‘한밤중에 깨어’), “없다. 말끔히 걷힌 늦가을 안개처럼 없다.”(‘날 테면 날아보게’), “이곳엔 외딴집이 없다는 것,/ 홀로 사는 사람도 없다는 것,(‘새로 만난 오솔길’) 등을 곳곳에 적어 놓았다. 이렇게 ‘군더더기·적막·산속·건물·안개·외딴집·사람’의 한결같은 부재는 삶의 소진과 죽음으로의 열림을 예비하는 것 같지만, 궁극적으로 는 삶과 죽음의 역동적 교차가 자신의 인생이었음을 고백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것이 이번 시집에서는 더욱 경험적 실감을 견지하면서 “좀 단순해지자.”(‘산 것의 노래’)는 지혜로 수렴되어간 것이 아닐까 한다. 선생은 “과거의 나에게 문학은 험한 산지였고, 지금은 막막한 들판, 미래는 노을 한 자락이 묻은 채 저무는 바다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한 문학적 예감은 하나하나 현실이 되어갔지만 스스로 베토벤의 음악을 두고 “계속 물리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곡이 있다는 사실”을 기뻐한 것처럼 우리에게도 물리지 않고 읽을 수 있는 그만의 시를 남겨 준 것이다. 평론가 하응백은 이러한 세계를 두고 “한국문학은 황동규의 시가 있어 행복했다. 82세의 나이에 낸 시집으로 이런 수준의 긴장을 유지하고 있는 건 전 세계적으로도 황동규 시인이 거의 유일하다.”라고 썼다. 특별히 선생은 여행을 즐겨했는데, 순간순간 마주치는 삶의 사물의 신비를 그때마다 느꼈다고 한다. 2018년 7월 임자도로 갔을 때 경험을 “언젠가 이 세상 두고 나갈 때/ 최근에 불새가 불 속에서 불씨를 쪼듯/ 잊지 못할 민어회 맛 한번 진하게 쪼은 신안군 임자도를/ 모르는 척 놔두고 갈 순 없겠지.”(‘선운사 동백’)라고 새겨 놓기도 했다. “여건이 어려웠지만 최근에 강화도 한번 다녀왔어요. 참 좋더군요. 여행을 속 시원히 못해 많이 아쉽지요.”●노경의 삶, 영원한 예술인으로 이번 시집에는 자연인으로서 육신의 쇠잔을 고백하는 장면이 많아졌다. 그것은 “안과/황반변성/보청기/임플란트/혈압약” 등으로 이어져 간다. 물론 이는 “죽음이 없다면/세상의 모든 꽃들이 가화가 되는”(‘죽음아 너 어딨어?’) 진실을 알게끔 해 준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찾아오는 ‘불빛’으로의 이행 과정을 수납하는 순간을 보여 주는 사례일 텐데 이러한 존재론적 고투는 선생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는 의지로 한없이 이어져 간다. “노년에 처하고 보니 이길까보다는 어떻게 견딜까를 생각합니다. 지금 순간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스피노자의 ‘에티카’ 가운데 좋은 일을 할 때 보상을 바라지 말라, 좋은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충분한 보상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깁니다.” 그리고 선생은 자신의 시가 긴장이 떨어지면 그날로 끝내는 것이라고 몇 번을 강조한다. “이번 시집은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썼어요. ‘죽음의 자리와 삶의 자리’에서 “그 어디서고 삶의 감각 일깨워주는 자”라고 썼는데 그게 바로 ‘시인’이라고 생각해요. 그 역할이 끝나면 시인으로서의 생애도 마감하는 거지요.” 나아가 선생은 “이번 시집을 엮으면서 우연을 사랑하게 되었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원이 타원의 특수한 형태이듯 필연도 우연의 특수 형태에 지나지 않습니다. 선불교나 스피노자나 니체나 결국 우연을 사랑하자는 화두가 아니겠습니까?”라는 견해를 들려주었다. 파스칼은 명상록에서 영생이 설사 없더라도 영생이 있다고 생각하고 살면 손해 볼 것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선생은 “우연을 사랑하다 보면 영생이 비록 있더라도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 사는 맛을 제대로 보게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멋진 의미론적 반전이요, 자유로운 예술인으로서의 자기 발견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번 시집에 실린 ‘오늘은 날이 갰다’라는 작품에서 선생은 “그래 웃자./ 오늘은 날이 갰고 우린 만났다./ 어쩌다 저세상 가서도 서로 연락이 닿으면/ 오늘처럼 비늘구름 환하게 뜬 날 만나자”라고 썼다. 꼭 60년 전 펴낸 첫 시집 ‘어떤 개인 날’(1961)에서 그때 활짝 갰던 어느 날이 다시 “오늘처럼 비늘구름 환하게 뜬 날”이 되어 ‘시인 황동규’의 삶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 점에서 그의 대표작은 아직 쓰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두 시간 대화가 짧게 느껴졌다. 일일이 세목을 다 쓰지 못해 아쉽다. 선생이 들려준 것은 시인으로서의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시’에 대한 스스로의 비전을 담은 것이었기 때문에 내게는 여전한 현재형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선생은 자유롭고 지성적인 영원한 예술인이고 한국문학에 찾아온 드문 행복이었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봄 날씨에 쏟아져 나온 시민들…추가 확산 ‘우려’

    봄 날씨에 쏟아져 나온 시민들…추가 확산 ‘우려’

    낮 최고기온이 14도를 기록하며 봄 날씨를 보인 24일 시민들은 모처럼 외출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날 300명대로 가라앉은 가운데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방역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경기 고양시 한 대형 쇼핑몰에서는 오전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였다. 쇼핑몰 인근 도로에서는 주차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100m 이상 줄을 서며 정체를 빚었다. 일부 시민들은 따듯해진 날씨에 반팔 차림으로 쇼핑을 즐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푸드코너에서도 빈자리 없이 사람들이 꽉 차 음식을 먹었다. 한 판매원은 “오늘은 날씨가 풀린 탓에 평소 주말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거리에서도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붐비며 모처럼 거리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최근까지 절정에 달았던 한파와 폭설로 발걸음이 끊긴 모습과는 확연히 대조적이었다. 대학생 박모(22)씨는 “오늘은 미세먼지 농도까지 좋다고 해 친구들과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나들이객들은 서울을 벗어나 근교로 향하기도 했다.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는 시민들이 입구 앞에서 길게 줄을 늘어서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았다.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과 경기 화성시 궁평항 등 수도권 유명 관광지 주차장도 차량으로 가득 차 인파를 실감케 했다. 주요 고속도로도 통행량도 평소보다 늘어나 이날 오전부터 정체를 빚기도 했다. 정부의 완화된 방역지침으로 매장 운영이 재개된 카페에서는 위험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서울 서대문구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거리두기로 제한된 좌석을 제외하면 빈 곳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직원들의 안내에도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를 나누거나 독서에 열중했다. 한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활발한 야외활동이 예상돼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여전히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에 비해 양성률이 상승하고 있어 아직은 재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야외 활동을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의 방문을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인아, 하늘로 설빔 지어줄게” 어느 할머니의 편지

    “정인아, 하늘로 설빔 지어줄게” 어느 할머니의 편지

    “아가야. 할머니가 미안해. 정인이 눈을 닮은 초승달 꽃신 만들고, 푸른 하늘 한조각 도려내어 설빔 한벌 지어줄게.” 입양부모의 지속적인 학대와 방임 끝에 16개월 짧은 삶을 마감한 정인(입양 전 이름)이에 대한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느 할머니의 편지가 감동을 주고 있다. 정인이가 묻힌 경기 양평군 서종면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는 추모객들이 두고 간 꽃과 장난감, 어린이 음료수 등이 가득하다. 마지막 길까지 양부모는 3000원짜리 다이소 액자로 정인이를 보냈다. 추모객들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정인이를 추모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정인이를 위로하는 선물과 편지를 하나 둘씩 놓고 가고 있다. 그 중 한 할머니의 편지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심현옥 할머니는 ‘정인이의 설빔 때때 옷’이라는 제목으로 정인이를 향해 편지를 썼다.심 할머니는 “아가야. 할머니가 미안해. 친할머니 외할머니 엄마 아빠 다 어디들 있는 게냐. 한번도 소리내어 울어보지 못했을, 공포 속에 온 몸 다리미 질을 당했구나. 어찌 견디었느냐”라고 한탄했다. 할머니는 “미안하구나. 미안하구나. 푸른 하늘 한 조각 도려내어 내 손녀 설빔 한 벌 지어줄게. 구름 한 줌 떠다가 모자로 만들고 정인이 눈을 닮은 초승달 꽃신 만들어줄게”라며 정인이를 위로했다. 두툼한 분홍색 겨울 티셔츠 등 아동복을 남긴 한 시민은 ‘추운 날, 너는 춥지 않고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으면 해. 언니가 입던 옷 말고, 새 옷 입고 예쁘게 지내’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하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정인아 사랑한다. 다음 생에 내가 꼭 부모가 되어줄게”, “더 나은 세상에서 만나자. 미안하다 아가야. 아동학대를 이 세상에서 반드시 몰아낼게”라는 글들이 남겨져 있다. 한파 속에 정인이가 안치된 곳을 찾아 추모하는 사람들의 행렬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주말날씨] 포근하지만 흐린 날씨 계속…다음주 후반 다시 전국 ‘꽁꽁’

    [주말날씨] 포근하지만 흐린 날씨 계속…다음주 후반 다시 전국 ‘꽁꽁’

    이번 주말은 평년보다 포근한 초봄 날씨를 보이겠지만 맑은 하늘을 보기는 어렵겠다. 그리고 다음주 후반에는 다시 한파가 밀려오겠다. 기상청은 “24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지만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권, 전라권은 일요일인 24일 낮부터 차차 맑아질 것”이라고 22일 예보했다. 동풍의 영향으로 22일 오후 강원영동과 경북 동해안에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일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는 기온이 낮아 눈이 내리겠으며 24일까지 장시간 이어지면서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적설은 강원 산지 5~20㎝, 많은 곳은 30㎝ 이상이 되겠으며 경북북동산지는 3~8㎝, 강원북부동해안 1~5㎝가 되겠다. 또 제주도 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2일 오후 제주도, 23일 새벽에 전남 해안을 시작으로 비가 내려 23일 오전에는 전북동부와 전남권, 경북권 남부, 경남권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60㎜, 전남권, 경남권 해안 10~30㎜, 경남권과 전북동부 5㎜ 내외, 충청권 남부, 경북권 남부내륙 1㎜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까지 강원 내륙과 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으로 오르겠고 낮최고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이상으로 평년(낮 최고기온 0~7도)보다 4~8도 높아 포근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0~10도, 낮 최고기온은 5~13도, 24일 일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5~13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다음주 후반인 29일 금요일부터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다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봄 그리워 ‘눈물 바람’

    봄 그리워 ‘눈물 바람’

    연초 시작된 북극발 ‘냉동고 한파’가 지난 20일부터 풀리기 시작하면서 이번 주말에는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초봄 날씨를 보이겠다. 또 22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충남 서해안부터 비가 내려 22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21일 예보했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와 경기 북부 지역은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권, 전라권, 경남권, 제주도 5~20㎜,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 경북 내륙은 5㎜ 내외, 강원 동해안, 경북 동해안은 1㎜ 내외가 되겠다. 강원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1~5㎝로 예상됐다. 남부 지역은 제주도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주말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봄 그리워 ‘눈물 바람’

    연초 시작된 북극발 ‘냉동고 한파’가 지난 20일부터 풀리기 시작하면서 이번 주말에는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초봄 날씨를 보이겠다. 또 22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충남 서해안부터 비가 내려 22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21일 예보했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와 경기 북부 지역은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권, 전라권, 경남권, 제주도 5~20㎜,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 경북 내륙은 5㎜ 내외, 강원 동해안, 경북 동해안은 1㎜ 내외가 되겠다. 강원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1~5㎝로 예상됐다. 남부 지역은 제주도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주말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금요일 전국에 비…주말은 평년기온 웃도는 포근한 날씨

    금요일 전국에 비…주말은 평년기온 웃도는 포근한 날씨

    연초 시작된 북극발 냉동고 한파가 지난 수요일부터 풀리기 시작하면서 이번 주말에는 평년기온 웃도는 포근한 초봄 날씨를 보이겠다. 또 금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충남 서해안부터 비가 내려 22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21일 예보했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와 경기 북부지역은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권, 전라권, 경남권, 제주도 5~20㎜,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강원내륙과 산지, 충북, 경북권 내륙 5㎜ 내외, 강원동해안, 경북동해안 1㎜ 내외가 되겠다. 강원 산지의 예상적설은 1~5㎝로 예상됐다. 남부지방은 제주도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주말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22일과 23일은 따뜻한 남서풍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아침 최저기온도 강원 영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이 영상권에 들겠으며 낮 최고 기온도 5도 이상을 기록하는 등 평년(낮 최고기온 1~8도)보다 높아 포근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금요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0~9도, 낮 최고기온은 7~15도, 23일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도 0~9도, 낮 최고기온은 5~12도 분포를 보이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태년 “코로나 영업 손실 보상은 정부·국가책무”

    김태년 “코로나 영업 손실 보상은 정부·국가책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영업 손실 보상과 관련, “정부와 보상 근거 규정, 안정적 보상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정부 지침에 따라 영업하지 못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제도화하는 것은 정부와 국가의 기본 책무다. 정부와 잘 협의해서 입법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취업자수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는 통계와 관련해 “정부는 여행, 관광, 숙박, 공연 등 8개 특별고용 지원업종의 지정 기간에 대한 연장 검토를 밝혔고 공공기관의 청년고용의무제 연장 추진을 발표하는 등 고용 한파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당은 기존 대책에 세제, 금융, 제도적인 추가적 지원대책을 마련하도록 정부와 조속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예산의 조기 집행을 독려해 청년,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직접적인 일자리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올해 기부금 내면 세액공제 더 받을 수 있어요”

    “올해 기부금 내면 세액공제 더 받을 수 있어요”

    햇살론youth 1천억 증액설 연휴 선별진료소 620여곳 상시 운영소상공인·특고 지원금 지급 속도↑저소득가구 조기 지원 올해 기부금을 내는 사람은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로 더 많은 돈을 돌려받게 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설 연휴 중 고향 방문 대신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택배 종사자 보호 특별 대책도 마련된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기부금 내면 세액공제 더 받는다 정부는 우선 설 명절을 계기로 기부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올해에 한 해 기부금 세액공제율을 한시 상향하기로 했다. 현행 기부금 세액공제는 기부금의 15%(1000만원 초과분은 30%)를 산출세액에서 공제해준다. 정치자금기부금은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5%, 3000만원 초과분은 25% 세액공제한다. 정부는 구체적인 세액공제율 인상 방향을 올해 세법개정안 확정 때 발표할 계획이다. 세액공제율을 일정 비율씩 올려주는 방식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급 중인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100만·200만·300만원)은 지급 속도를 끌어올린다. 설 연휴 전에 전체 지원대상의 90%인 약 250만명에 지급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햇살론youth 1000억 증액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의 자금 부담을 경감하고자 ‘햇살론youth’의 공급 규모도 1000억원 늘린다. 수혜대상이 4만4000명에서 7만8000명으로 증가한다. 특수고용직(특고)·프리랜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신규 신청자(약 5만명)에 대해선 2월 안에 지원금 100만원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방문·돌봄서비스 종사자와 방과 후 학교 강사 등 9만명을 대상으로 생계지원금 50만원을 2월 중에 지급하고, 법인택시 기사 소득안정자금 50만원은 설 연휴 전에 지급을 시작할 예정이다.소상공인·특고 지원금 지급 속도↑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이미 정해진 저소득층 대상 지원 프로그램도 앞당겨 시행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2만7000 저소득가구에 설 연휴 전까지 422억원 규모의 긴급복지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저소득·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복권기금 사업은 1~2월 중으로 당겨 6397억원(25.2%) 상당을 집행할 예정이다. 기초 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 연탄 쿠폰 3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등 한파 특별지원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설 연휴 중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방역에도 역점을 뒀다. 전국에 선별진료소 620여곳, 감염병 전담병원을 74곳 상시 운영하고 전 국민 예방접종도 준비할 계획이다. 정부는 2월 중 의료진과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거주 노인부터 접종을 시작해 11월까지 전 국민 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설 연휴 선별진료소 620여곳 상시 운영 설 연휴 중 열차는 50%로 예매를 제한한다. 고속·시외버스는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있다. 가급적 비대면을 지향하는 설 명절에 되레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는 택배 종사자와 필수노동자에 대해선 보호 특별대책을 강구한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은 성수기 기간을 피해 선물을 배송하도록 요청하고, 설 성수기 기간 내 택배 분류 지원 인력 및 택배기사·상하차 인력 등을 조기·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나보다 더 호구 사장한테 가야겠어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나보다 더 호구 사장한테 가야겠어

    영하 15도의 한파. 차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 ‘긴급출동서비스’를 신청했다. 차 산 지 5년, 한 번도 갈지 않은 배터리 문제인 것 같아 긴급출동서비스 기사가 도착하기 전 ○○자동차서비스센터 몇 군데 전화를 걸어 배터리 교체 가격을 알아보았다. 사정을 말하자 대부분 배터리를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하며 가격을 알려 주었다. 대략 30만원가량의 큰 돈이 든다. 여기저기 전화를 하다가 방화동○○자동차서비스센터라는 곳의 사장님과 통화가 됐다. “차가 어떤 차입니까?” “네, 제 차는요, ○○○ 2015년식입니다. 차 구매하고 한 번도 빠떼리 갈지 않아서 갈아야 할 것 같아요.” “아뇨, 아뇨, 잠깐만요. (시간이 잠시 흐르고) 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고요? 요즘 운행을 한참 안 하셨죠?” “네, 코로나 때문에 거의 못 돌아다녔어요. 그런데요?” “당장 갈지 않아도 돼요, 그건 비싼 빠떼리입니다. 보험회사 긴급출동 불러 우선 시동 거세요. 그리고 2~3일간 매일 1시간씩 정도만 운행하세요. 그 빠떼리는요, 일반 빠떼리보다 1.5배 정도 수명이 길어요. 그게요 스탑앤고빠떼리입니다. 좀더 운행이 가능해요.” 대부분 배터리를 교체하라고 권하는데 사장님은 배터리의 수명까지 말해 주며 배터리를 그냥 쓸 수 있는 상세한 방법까지 설명해 주었다. 그래도 걱정이 돼서 재차 불안감을 호소했다. “사장님, 제가 차 사고 한 번도 교체를 안 했어요. 5년이 넘었는데요. 괜찮겠어요? 불안해서요.” “네, 아직 안 갈아도 돼요. 최근에 운행을 거의 안 하셨다고 했잖아요?” “네, 그렇기는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일단 보험회사 전화하셔서 긴급출동 불러서 시동만 걸어 달라고 하고요. 매일 1시간 정도만 시동을 켜 두시든지 운행을 하든지 하세요. 삼사일 그러고도 계속 안 되면 그때 다시 연락 주세요.” 카센터 사장님은 배터리 판매보다 내 불안을 달래 주는 데 더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나는 전화를 끊으려다가 한마디했다. “아이고, 웬만한 곳에 전화하면 다 무조건 빠떼리 갈라고 하던데, 정말 사장님은 신기한 분이네요.” “아뇨, 그게 아니고요, 갈아도 또 운행 안 하면 이 추위에는 또 그래요. 시동이 안 걸릴 수 있어요. 그러니까 좀 참으셨다가 정 안 되면 그때 가는 걸로 해요.” “아이고, 참 사장님은 고객인 저보다 더 호구(虎口)시네요.” “네?” “호구라고요, 호구. 남한테 손해 좀 끼치는 일을 죽어도 못 하는 사람요. 그냥 갈아 주고 돈 받으면 그만인데 그걸 못 하시잖아요. 제가 빠떼리를 갈게 되면 무조건 사장님 가게에 가고 싶습니다.” 통화하는 사이 보험회사 긴급출동서비스 기사가 도착했다. 가지고 온 축전지를 차와 연결해 시동을 걸어 주고는 예상했던 대로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판매를 위해 가지고 다니는 배터리가 있으니 지금 교체하면 싸게 해 준다고도 했다. 평소 호구짓을 잘하는 나는 거절하기 힘들었지만 들은 말도 있고 하여 눈 질끈 감고(잠시 식은땀이 나고 마음이 흔들렸다), 단호히 거절하고 기사를 돌려보냈다. 맘이 약해 거절하지 못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때로는 단호하게 거절해 서로 불편한 맘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나중에 배터리는 반드시 방화동에 있는 호구 사장님 카센터에서 교체해야지 하고 다짐했다.
  • 얼어붙은 유럽… 불붙은 전력난

    “폴란드는 철길이 얼어붙고, 터키의 이스탄불은 눈으로 뒤덮였으며, 더 많은 석탄이 난방에 사용되면서 스모그는 치솟고 있다.” 새해 들어 유럽 대부분 지역을 강타한 혹한으로 빚어진 눈사태, 교통두절, 전력비상 등의 혼란을 AP통신은 이렇게 묘사했다. 18일(현지시간)자 기사에 따르면 폴란드는 기온이 영하 28도까지 떨어져 11년 만에 가장 추운 밤을 맞았다. 석탄 난방이 증가하면서 스모그가 급증했고 수도 바르샤바는 시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해야 할 만큼 대기오염 수준이 악화됐다. 터키 이스탄불은 폭설로 도로 운행이 중단됐다. 발칸반도 세르비아는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했다. 알바니아에서도 수도관 동파 등으로 도로운전이 위험해졌다. 독일 전역에서도 폭설, 빙판길, 열차 결항, 도로 폐쇄 등이 야기됐고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한파주의보는 이미 1주일 이상 지속된 상태다. “북극발 한파가 유럽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는 블룸버그의 기사 제목은 지난 12일자였다. 당시에도 기사는 “독일에서는 전력난에 대비해 추가적인 화력발전소 가동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랙아웃에 대비해 예비 발전소를 활성화하거나 산업계에 전력소비를 줄여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력난이 가중된 요인은 ‘원전 정전’ 상태에 ‘고요한 추위’가 겹쳤기 때문이다. 이번 추위가 강풍을 동반하지 않은 탓에 유럽의 풍력 발전 능력마저 저하된 상태다. 프랑스는 대부분의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전기 난방 시스템을 갖고 있어 추위에 더 민감하다. 현재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량은 5년 평균 아래여서 프랑스와 그 주변국들의 전력 공급이 제한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예보기관 맥사 테크놀로지사는 1월 17~22일 난방일수가 10년 평균보다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파는 2월 초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스웨덴 기상청은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앞서 대만에서는 추위로 지난 7일부터 48시간 동안 126명이 사망했다. 한겨울에도 10도 이상을 유지하는 아열대 지역이라 영상 6도에도 피해가 컸다. 중국 베이징은 8일 아침 기온이 영하 19.6도로 1969년 이후 52년 만의 최저 기온이었다. 이달 상순 10년 만에 눈이 내린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적설량이 50㎝로 1971년 이후 50년 만에 최고치였다. 전체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600여개 도로가 폐쇄됐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얼어붙은 유럽… 불붙은 전력난

    “폴란드는 철길이 얼어붙고, 터키의 이스탄불은 눈으로 뒤덮였으며, 더 많은 석탄이 난방에 사용되면서 스모그는 치솟고 있다.” 새해 들어 유럽 대부분 지역을 강타한 혹한으로 빚어진 눈사태, 교통두절, 전력비상 등의 혼란을 AP통신은 이렇게 묘사했다. 18일(현지시간)자 기사에 따르면 폴란드는 기온이 영하 28도까지 떨어져 11년 만에 가장 추운 밤을 맞았다. 석탄 난방이 증가하면서 스모그가 급증했고 수도 바르샤바는 시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해야 할 만큼 대기오염 수준이 악화됐다. 터키 이스탄불은 폭설로 도로 운행이 중단됐다. 발칸반도 세르비아는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했다. 알바니아에서도 수도관 동파 등으로 도로운전이 위험해졌다. 독일 전역에서도 폭설, 빙판길, 열차 결항, 도로 폐쇄 등이 야기됐고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한파주의보는 이미 1주일 이상 지속된 상태다. “북극발 한파가 유럽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는 블룸버그의 기사 제목은 지난 12일자였다. 당시에도 기사는 “독일에서는 전력난에 대비해 추가적인 화력발전소 가동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랙아웃에 대비해 예비 발전소를 활성화하거나 산업계에 전력소비를 줄여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력난이 가중된 요인은 ‘원전 정전’ 상태에 ‘고요한 추위’가 겹쳤기 때문이다. 이번 추위가 강풍을 동반하지 않은 탓에 유럽의 풍력 발전 능력마저 저하된 상태다. 프랑스는 대부분의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전기 난방 시스템을 갖고 있어 추위에 더 민감하다. 현재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량은 5년 평균 아래여서 프랑스와 그 주변국들의 전력 공급이 제한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예보기관 맥사 테크놀로지사는 1월 17~22일 난방일수가 10년 평균보다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파는 2월 초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스웨덴 기상청은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앞서 대만에서는 추위로 지난 7일부터 48시간 동안 126명이 사망했다. 한겨울에도 10도 이상을 유지하는 아열대 지역이라 영상 6도에도 피해가 컸다. 중국 베이징은 8일 아침 기온이 영하 19.6도로 1969년 이후 52년 만의 최저 기온이었다. 이달 상순 10년 만에 눈이 내린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적설량이 50㎝로 1971년 이후 50년 만에 최고치였다. 전체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600여개 도로가 폐쇄됐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꽁꽁 언 손·발, 비비거나 마사지 말고 따뜻한 손 얹어주세요

    꽁꽁 언 손·발, 비비거나 마사지 말고 따뜻한 손 얹어주세요

    온도 변화가 심한 겨울철이다. 며칠 기온이 올랐다가 다시 강추위가 찾아온다. 이럴 때일수록 방심하다가 자칫 한랭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번 겨울에는 북극발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한랭질환의 예방과 치료, 대처법 등을 알아본다.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사람의 몸에 피해를 주는 질환이다.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낯설지 않은 질환들이지만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증상 발생 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인명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보고된 지난해 한랭질환자는 11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2019년 같은 기간에는 한랭질환자가 113명이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자칫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한랭질환은 크게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으로 나뉜다. 저체온증은 우리 몸의 중심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중심체온은 신체 내부기관의 온도다. 저체온증을 보이는데도 계속 추위에 노출되면 체온은 더 떨어지고 자칫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특히 과음을 조심해야 한다.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박인철 교수는 “회식 때는 과음을 할 수 있는데 이때 술에 취해 넘어지거나 시비 등에 의한 외상이나 골절상으로 응급실로 오는 경우도 많다”면서 “가장 위험한 것으로는 취한 상태로 길에서 잠이 들어 저체온증을 일으키는 사례를 들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동상 환부 높이 올리면 부기·통증 줄여 겨울철 찬 바람 부는 옥외에 우리 몸이 장시간 노출됐을 때, 강이나 바다에서 조난을 당했을 때, 등산 때 바깥에서 텐트를 사용할 때도 온도 변화가 심할 수 있어 저체온증에 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 저체온증의 두드러진 현상은 떨림과 건조한 피부, 무감각증, 혼동, 무기력 등을 들 수 있다. 의식이 흐리고 호흡이 얕아지며 맥박이 느려지다가 심하면 심장마비까지 생길 수 있다. 저체온증은 나이와 특정 질병, 생활습관과도 연관이 있다. 전문가들은 몸의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노약자와 당뇨병·심장 질환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은 저체온증에 상대적으로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조용일 교수는 “저체온증의 치료 원칙은 체온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젖은 옷을 벗겨 추가적인 열 손실을 방지하고 따뜻한 환경으로 이동하며, 담요를 덮어 체온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체온증 환자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거나 119로 신고해야 한다. 중등도 이상의 저체온증 환자에게는 따뜻한 수액을 주입하기도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는 “저체온증 환자는 제때 치료하지 않고 계속 추위에 노출되면 의식이 떨어지고 심폐기능이 약화되다가 결국 혼수상태와 심장정지에 이르게 되기 때문에 응급 진료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체온을 잴 때는 우리 몸의 식도나 직장에서 측정하는 중심체온을 기준으로 하지만, 추위에 노출된 사람을 가정에 있는 체온계로 측정해 35도 미만인 경우에도 저체온증을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상이란 신체의 일부가 영하 2~영하 10도 정도의 심한 추위에 노출돼 힘줄이나 혈관 같은 연한 조직이 얼어서 혈액 공급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온도와 얼어 있던 시간에 따라서는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주로 귀나 코, 볼, 손가락, 발가락 등에 자주 발생한다. 동상은 피부조직이 손상된 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모두 4단계로 나뉜다. 1도는 피부가 충혈되고 부종이 생긴 상태를 말하고 2도는 충혈과 부종에다 수포까지 생긴 상태, 3도는 부종이 잘 가라앉지 않거나 수포에서 출혈이 생기는 상태, 4도는 동상 부위가 괴사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김정은 교수는 “동상은 혈류 공급의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당뇨나 레이노드 증후군, 허혈성 심질환, 뇌졸중 등과 같은 혈관질환이 있거나 어린이, 노인같이 건강한 성인에 비해 혈관이 추위에 취약한 경우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추위 노출·무리한 신체활동 등 피해야 야외에서 동상 증세를 발견했을 때 응급처치를 하려면 우선 환자를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옮기고 동상이 걸린 부위의 옷이나 신발 등을 벗겨 피부를 노출시킨다. 반지나 시계 등 신체부분을 조일 수 있는 물건은 제거한다. 이어 동상 걸린 부위를 체온으로 따뜻하게 해주되, 해당 부위가 손이면 환자의 겨드랑이에, 발이면 치료자의 겨드랑이에 넣도록 한다. 환부를 비비거나 마사지하면 자칫 피부조직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귀나 코, 안면에 따뜻한 손을 얹어 두는 것은 도움이 된다. 환부를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높이 올려놓으면 부기와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만일 동상 걸린 피부 조직에 수포가 생겼을 때는 이를 터뜨려 연고나 소독약을 서둘러 바르는 것이 좋다. 병원으로 옮길 때는 두꺼운 옷이나 담요로 환부를 감싼다. 동창은 동상과 비슷하지만 더 흔하게 발생한다. 국소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한랭질환이다. 동상은 영하의 날씨에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동창은 영상 5도 안팎의 습하고 차가운 환경에서 발생한다. 동창은 손가락의 등 부분이나 발가락, 뒤꿈치, 코, 귀 등에 잘 생기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 염증과 함께 해당 부위가 부어오른다. 이때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생기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 조직이 헐어 궤양이 발생할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65세 이상이 55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82명, 74.5%로 집계됐다. 실외에서는 길가(33명, 40.2%)와 주거지 주변(22명, 26.8%)이 많았다. 실내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28명으로 이 가운데 23명이 집안에서 발생했다. 한랭질환자 가운데 음주상태 였던 사람은 29명(26.4%), 치매를 가진 사람은 10명(9.1%)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을 극복하려면 실내는 적정 온도(18~20도)와 적정 습도(40~60%)를 유지하고 체감온도와 날씨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이는 게 좋다. 급격한 온도변화에 혈압이 상승하지 않도록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거나 무리하게 신체활동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평소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난방 빵빵·살균 든든… 성동의 정류장 ‘스마트쉼터’

    난방 빵빵·살균 든든… 성동의 정류장 ‘스마트쉼터’

    승하차 유동 인구 많은 21곳에 운영IoT 기반 냉난방… 자외선살균기 구비지난 4~10일 추위에 3만 6000명 이용“성동구 주민들은 역대급 한파가 몰아쳐도 성동형 ‘스마트쉼터’ 때문에 따뜻하고 안전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한발 앞서가는 적극행정으로 항상 주목을 받아 온 서울 성동구가 버스 정류장에 설치한 스마트쉼터가 주민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9일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인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현재까지 총 23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북극한파’라 불렸던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스마트쉼터 이용 인원이 3만 6000명을 넘었다. 버스 정류장은 지하철역과 달리 야외에 있어 폭우, 폭설, 폭염, 한파, 미세먼지 등에 그대로 노출된다. 이에 성동구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정류장에 스마트쉼터를 설치하고 있다. 스마트쉼터는 지난해 8월 10곳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무학여고 앞, 마장축산물시장 앞 등 총 21곳에서 운영 중이다. 버스 승하차 인원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인원이 많은 순서대로 설치하고 있으며 상반기까지 10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쉼터는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냉난방시설’과 ‘실시간 버스·지하철 상황판’을 설치했고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자외선 공기살균기’와 ‘열화상카메라’ 등을 갖춘 최첨단 쉼터다. 성동구는 새로 만드는 스마트쉼터에 대해 전염병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다중인식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발열자와 마스크 미착용자를 점검해 자동 경고방송을 한다. 스마트쉼터 21곳은 모두 구에 마련된 스마트도시통합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제어한다. 출입문을 열고 닫는 것부터 조명 등 내부 기기 작동은 물론 쉼터 내·외부의 상황을 경찰·소방과 공유한다. 특히 관제센터가 스마트쉼터를 모니터링하면서 주민들의 안전도 지켜 준다. 실제로 영하의 추위가 몰아친 지난달 20일 오후 8시쯤 상왕십리역 앞 스마트쉼터 안에 주취자 A씨가 쓰러져 자는 모습을 관제요원이 폐쇄회로(CC)TV로 발견하고 경찰에 상황을 전해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냈다. 정 구청장은 “스마트쉼터와 같이 스마트기술로 주민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혁신정책을 개발해 일상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탯줄도 떼지 못하고 던져진 신생아 사망원인은 ‘골절사’

    탯줄도 떼지 못하고 던져진 신생아 사망원인은 ‘골절사’

    친모 “아기, 이미 숨져 있었다”며 범행 부인한파 속에서 창밖으로 던져져 숨진 신생아의 사망원인은 ‘추락에 의한 골절사’로 밝혀졌다. 친모는 아기를 던진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아기가 이미 숨져 있었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신을 부검한 결과 척추 골절과 두개골 골절 등이 사망 원인이라는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4층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성인이 아닌 영아이다 보니 그 충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이 내용은 부검의의 1차 소견이므로 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1시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빌라 단지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 탯줄도 떼지 않은 알몸 상태의 숨진 신생아가 발견됐다. 경찰은 신생아 시신이 발견되자마자 용의자를 추적해 영아살해 혐의로 20대 친모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16일 오전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출산한 뒤 창밖으로 아기를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를 창밖으로 던진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아기가 이미 숨져 있었다고 주장하며 범행 일부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입원 치료를 받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료진의 의견을 고려해 지난 18일 A씨를 석방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난해 12월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2차 계절관리제 ‘효과’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0년 12월 1∼2021년 3월 31일) 시행 후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제2차 계절관리제 시행 첫 달인 지난해 12월 전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4.1㎍/㎥으로 전년동월(25.8㎍/㎥)대비 8%(1.7㎍/㎥), 직전 3년(2017∼2019년) 12월 평균(27㎍/㎥)대비 약 11% 개선됐다.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15㎍/㎥ 이하인 ‘좋음’ 일수는 10일로, 전년보다 4일 증가했고, 36㎍/㎥ 이상 ‘나쁨’ 일수는 5일로 2일 감소했다. 환경부는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분석했다. 기상 영향으로는 평균 풍속이 증가하고 한랭건조한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대기 흐름이 원활했던 점은 유리하게 작용했다. 반면 강수량이 전년동월대비 70% 감소했고 동풍 일수도 줄어 불리한 요소로 평가됐다. 정책효과로는 감축 협약을 맺은 사업장과 석탄화력발전 분야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크게 줄었다. 협약 체결 324개 사업장 중 원격굴뚝감시체계(TMS)가 부착된 137개 사업장의 배출량은 1만 3531t으로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8년 12월 대비 1만 982t(44.8%) 감축했다. 석탄화력발전은 전국의 총 60기 중 12~17기 가동이 정지됐고, 26∼46기에 대해서는 최대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 제약을 시행한 결과 배출량이 3527t으로 2018년 12월과 비교해 5254t(59.8%) 줄었다. 또 선박 저속운항과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등으로 초미세먼지 관련 대기오염물질 배출 총량이 계절관리제 시행 전과 비교해 최대 3만 1857t이 저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계절관리제 미시행시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2일 줄고 ‘나쁨’ 일수는 3일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지난해 12월 11일 수도권에서 초미세먼지 고농도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계절관리제 과제별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한파 후 대기정체 등이 나타나면 대기질이 악화될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큰 추위 온다는 ‘대한’ 수요일 오후부터 날씨 풀려

    큰 추위 온다는 ‘대한’ 수요일 오후부터 날씨 풀려

    연초부터 북극발 냉동고 한파와 폭설 등 계속됐던 이상기후가 24절기 중 마지막이자 ‘큰 추위’가 찾아온다는 대한인 20일 수요일 오후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풀리겠다. 이후 1월 말까지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중부 내륙과 경북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3~5도 가량 오르겠지만 경기동부와 강원 영서는 영하 15도 이하, 그 밖의 중북 내륙과 경북 내륙은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하며 춥겠다”고 19일 예보했다. 이 같은 추위는 낮이 되면서 전날보다 기온이 5~8도 가량 큰 폭으로 상승해 전국이 영상권의 날씨를 보이며 풀릴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0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대전 9도, 대구 10도, 광주, 부산 11도, 제주 13도 등이 되겠다. 한편 21일 목요일에는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에 제주도와 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고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 비는 금요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으며 주말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 충청권에 한 차례 더 비가 오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출근길 기온 뚝…아침 최저기온 영하 19도까지

    출근길 기온 뚝…아침 최저기온 영하 19도까지

    19일 전국이 맑겠으나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 떨어져 매우 추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9에서 -5도, 낮 최고기온은 -3에서 7도로 예상된다. 한파경보가 발표된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경북 북부내륙은 -15도 이하, 한파주의보가 발표된 그밖의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 등은 -10도 이하로 추위가 이어지겠다. 지역별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2도 △춘천 -16도 △강릉 -9도 △대전 -11도 △대구 -10도 △부산 -6도 △전주 -9도 △광주 -7도 △제주 2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3도 △춘천 -1도 △강릉 2도 △대전 1도 △대구 3도 △부산 5도 △전주 1도 △광주 4도 △제주 6도로 예상된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으니, 야외업무 종사자와 노약자는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최근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따라서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동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서해 먼바다는 최고 3.0m, 남해는 최고 4.0m, 동해는 최고 5.0m로 전망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식래 서울시의원, 이태원 상가연합회 대표단과 간담회

    노식래 서울시의원, 이태원 상가연합회 대표단과 간담회

    서울시의회 노식래 의원(민주당, 용산2)은 붕괴 직전에 몰려있는 이태원 상인들을 만나 현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15일 집합금지로 매장이 텅빈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일반음식점을 운영하는 이태원 상가연합회 박성수 대표와 황윤철, 김현정씨, 부동산중개업을 운영하는 배광재씨가 참여했다. 이태원 상가연합회 상인들은 “지난 해 5월 이후 세 차례에 걸친 대유행이 9개월간 이어지면서 매출이 거의 없다시피 해 임대료조차 내지 못하면서 최근 이태원에는 명도소송이 부쩍 늘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헌법 제23조에 국가가 공공의 필요에 의해 법률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제한할 경우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제껏 받은 세 차례 지원금은 영업손실에 턱없이 못 미친다”며 “현실에 맞는 영업손실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상권마다 특성이 다른데 이를 무시하고 일괄적으로 밤 9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태원은 다른 사무실 밀집 지역과 달리 퇴근시간 이후에 영업이 시작되는데 9시까지로 제한하면 하루 2시간만 영업하라는 게 된다”며 “상권의 특성에 맞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태원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한 노 의원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1년을 지나며 이태원 상권은 최근의 기록적인 북극한파보다 더 꽁꽁 얼어붙었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그리고 “처절한 상황 속에서 이태원 상인들은 생존을 위한 눈물겨운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며 “정부와 서울시는 이들을 살리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發 고용한파에… ‘비자발적 실직자’ 200만명 처음 넘었다

    코로나發 고용한파에… ‘비자발적 실직자’ 200만명 처음 넘었다

    지난해 사업 부진으로 사업장을 접거나 명예퇴직, 정리해고로 직장을 떠나는 ‘비자발적 실직자’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었다. 특히 직장이 휴업하거나 폐업해 직장을 잃은 실직자는 전년보다 150% 가까이 급증했다. 17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일을 그만둔 지 1년 미만인 비자발적 실직자는 모두 219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 기준(147만 5000명)보다 48.9% 증가한 것으로, 실업통계 기준이 바뀐 2000년 이후 역대 가장 많았다. 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진 2000년(186만명)이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온 2009년(178만 9000명)보다 많았다. 특히 비자발적 실직자의 절반에 가까운 49.4%(108만 5000명)는 한 가구의 가장(가구주)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 실직자는 ‘직장의 휴폐업’, ‘명예·조기퇴직, 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노동시장적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을 의미한다. 이 외에 ‘개인·가족 관련 이유’, ‘육아’, ‘가사’, ‘심신장애’, ‘정년퇴직·연로’, ‘보수 등 작업여건 불만족’ 등과 같은 사유로 그만둔 경우는 비자발적 실직자에 해당되지 않는다. 임시적인 일이나 계절적인 일이 끝난 경우를 뜻하는 ‘임시·계절적 일의 완료’가 110만 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거리 없어서 또는 사업부진’(48만 5000명), ‘명예·조기퇴직, 정리해고’(34만 7000명), ‘직장 휴폐업’(25만 9000명) 순이었다. 다만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지난해 ‘직장 휴폐업’과 ‘명예·조기퇴직, 정리해고’가 각각 149.0%, 129.8%를 기록하는 등 2019년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직장이 사라지거나 휴업을 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사례가 급증했다는 의미다. 마찬가지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정년퇴직 대신 명예퇴직이나 조기퇴직을 선택하거나 아예 정리해고를 당한 직장인도 적지 않게 늘었다. 이 밖에 ‘일거리 없어서 또는 사업부진’과 ‘임시·계절적 일의 완료’는 각각 42.6%, 25.6% 증가했다. 비자발적 실직의 충격은 주로 고용취약계층을 향하고 있었다. 실직하기 전 종사자 지위는 임시근로자가 88만 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임시근로자는 ‘임시·계절적 일의 완료’로 인한 실직이 74.0%로 가장 컸다. 이어 일용근로자(51만명), 상용근로자(40만명) 순으로 이어졌다. 자영업자 중에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1만명으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4만 1000명)보다 많았다. 또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숙박·음식점업에서 비자발적 실직자가 12.5%였고 가장 비중이 높았다. 임시·일용직과 종업원 없이 홀로 운영하던 소상공인 위주로 비자발적 실직자가 많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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