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탄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익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공명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명함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성욕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96
  • 경기도, 생태관광거점 마을 3곳 조성...관광 메카로 육성

    경기도, 생태관광거점 마을 3곳 조성...관광 메카로 육성

    경기도는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해안과 비무장지대(DMZ), 경기 동남부 등 3개 권역에 3곳의 생태관광거점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다음 달 5일까지 시·군 공모를 통해 우수 생태자원을 보유한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권역별 생태관광거점 조성 사업 계획에 따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곳의 생태관광거점을 조성했다. 6곳은 화성 우음도, 평택 소풍정원 일원, 고양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파주 DMZ, 포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가평 축령산이다. 이번 공모로 3곳이 더 선정되면 경기도에는 9곳의 생태관광거점이 생긴다. 생태관광은 생태(자연)와 지역주민 복지향상을 테마로 한 관광 형태로 수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게 특징이다. 마을이나 주민단체가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익을 내는 서해안의 갯벌 관광과 경기 북부의 DMZ 관광이 대표적이다. 생태 마을로 선정되면 탐방 시설과 교육·체험관 등 시설 설치 사업비로 2년간 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생태관광 체험 상품기획과 연계 콘텐츠 개발, 주민 해설사 등 전문 인력 양성 등 프로그램에는 2년간 1억5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거점 조성을 도울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선정된 지역의 주민협의체를 대상으로 밀착 자문과 사업설명회, 맞춤형 컨설팅, 간담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경기관광포털과 전단지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경기도에는 해안, 갯벌, 산악, 강, 숲 등 생태자원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생태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이 높다”면서 “휴식과 함께 환경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는 생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거점지역 육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가수 강원래, 그렇게 욕 먹어야 하나요?

    가수 강원래, 그렇게 욕 먹어야 하나요?

    “K방역, 세계 꼴등” 발언에 비난 폭주맥락 고려 없이 좌표찍기·마녀사냥 SNS로 공격 쉽고 군중심리 더해져‘팬덤정치’ 같은 기형적 대결 양상도 “악성댓글 차단·처벌 강화 제도화를”“평생 먹을 욕을 이틀간 다 먹었네요.” 서울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가수 강원래씨는 최근 친문(친문재인) 성향 네티즌들의 맹공격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마련한 지역 상인 간담회에서 “케이팝은 세계 최고인데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이라고 발언했다가 생긴 일이었다. 강씨의 발언은 코로나19 여파로 보증금마저 날릴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로서의 어려움을 한탄한 것이었지만, 가족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쏟아지는 비난을 견디다 못해 하루 만에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했던 한 기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친문 지지자들의 표적이 됐다. ‘나는 꼼수다’ 멤버 출신 방송인 김용민씨가 수첩을 잡은 그의 손가락을 ‘손가락 욕’이라고 공격했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큰 오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만신창이가 된 기자는 결국 자신의 SNS을 닫았다.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뒷받침했던 당직사병 A씨 역시 얼마 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단독범’이라고 지칭하는 바람에 혹독한 신상털기에 시달려야 했다. 이른바 ‘좌표 찍기’와 마녀 사냥이 SNS를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발언 앞뒤 사정이나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타깃이 되면 떼로 몰려가 사회적 매장에 가까운 수준의 비난을 퍼붓는다. 상대가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언론인이든 가리지 않는다. 이로 인한 명예훼손과 인권침해, 기본권 박탈과 같은 법적 피해도 극심하다. 피해자 일부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SNS로 공격 대상에 접근하기 쉽고 댓글을 보고 모방·동조심리가 작용해 군중심리에 더해 과격한 표현이 나오게 된다”면서 “특히 정파적으로 집단 소속력이 강한 경우 ‘우리가 하는 것은 정의’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책임감이나 죄책감 없이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직설적으로 배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교수는 “악플러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무기력증이 높은 편인데 잘나가는 연예인 등을 망가뜨리고 고통을 주는 행위에서 권력감이나 만족감,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마녀사냥을 즐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자신의 정치 성향, 이념과 결부돼 더욱 강하게 드러난다고 말한다. 더 강하게 공격해야 자신의 존재감이 높아진다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강원래씨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얘기하는데 공격 대상이 돼 버렸다”면서 “전체의 1~2%밖에 되지 않는 조직적 소수가 다수를 이끌면서 도덕적 판단이 마비되면 가짜 개혁 세력에 확신을 심어 주는 집단적 움직임이 ‘팬덤 정치’로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층 결집은 강화될지 몰라도 집단 따돌림은 표의 확장성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지도자들은 지지층의 거친 행동을 제지하고 대안 제시로 이끌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현상은 지도자의 지지층 눈치 보기나 지식인의 침묵, 시민단체의 권력화, 언론의 신뢰도 저하, 야당의 무기력 등이 겹치면서 더욱 강화되는 성향을 띤다고 봤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온라인에서의 의사 표출은 정권과 상관없이 기형적인 대결 양상을 보인다”면서 “실명제 등 규제나 물리적 제재로 해결이 쉽지 않은 만큼 말을 하는 사람과 반응하는 사람 모두 성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또 페이스북 등 SNS의 악성 댓글 작성자 차단 제도와 처벌 강화, 피해자가 원할 경우 악성 게시글 등을 신속히 지워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비방 목적으로 글을 올려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사실 적시는 3년 이하의 징역과 3000만원 이하의 벌금, 허위사실 적시는 7년 이하의 징역과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장] 丁 “부동산, 李·朴 때 씨 뿌린 것”…홍준표 “경복궁 무너지면 대원군 탓하겠네”(종합)

    [현장] 丁 “부동산, 李·朴 때 씨 뿌린 것”…홍준표 “경복궁 무너지면 대원군 탓하겠네”(종합)

    홍 “盧·文정부 때 부동산값 폭등”에 정 반박홍 “대선 가냐”에 정 “본인 얘기냐” 신경전5선 ‘검객’ 홍준표, 6선 丁…창과 방패 대결홍, 김종인엔 “안철수 단일화 참 고맙게 생각”차기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시종 신경전을 펼쳤다. 둘다 당 대표 출신에 선수도 높은 만큼 맷집 좋은 6선 정 총리와 ‘검객’ 출신 5선 홍 의원의 대화는 창과 방패의 자존심 대결처럼 흥미진진했다. 포문은 홍 의원이 열었다. 15년 만에 대정부질문에 나선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집값폭등과 전세대란을 겪고 있는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노무현·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값이 폭등했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지금 공급되는 주택의 양은 홍 의원이 함께하던 정당의 두 분 대통령께서 집권하실 때 씨를 뿌려둔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에 홍 의원이 “경복궁 무너지면 흥선대원군을 탓하겠다”고 비꼬자 정 총리는 “대원군은 기간이 너무 길다”며 여유를 보였다. 홍 “요새 말씀 굉장히 거칠어졌네”정 “질문이 거치니 답변도 그래”홍 “대선후보 경선 나가려니 그렇지?”정 “본인 얘기야? 코로나로 정신 없어” 두 사람의 대정부질문은 시작부터 날이 섰다. 홍 의원은 정 총리를 향해 “요새 말씀이 굉장히 거칠어지셨다”며 포문을 열었다. 정 총리는 “(야당의) 질문이 거칠다 보니 답변도 그렇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에 나가려고 하다 보니 좀 그래 됐죠?”라며 차기 여당 대선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정 총리의 허를 찔렀다. 홍 의원의 되물음에 본회의장은 웃음소리가 터졌다. 정 총리도 지지 않았다. 정 총리는 “본인 말씀을 하시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지금 저는 코로나19와 싸우느라 정신이 없다”고 맞받아쳤다.정, 전직 대통령 사면 즉답 피하자홍 “이낙연 낙마 보니 겁 나지?”정 “연결하는 게 홍 의원답지 않네”홍 “그리 답하는게 총리답지 않네” 홍 의원은 정 총리가 전직 대통령 사면 관련 즉답을 피하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낙마하는 것 보고 겁이 나죠?”라며 또다시 정 총리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달 초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 드리겠다고 했다가 당내 친문 강경파들의 반발에 부딪힌 뒤 민주당 지도부가 하루 만에 ‘국민 공감대 형성과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결론 내리면서 민주당 내 지지율이 급락했던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 사면에 반대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어필하며 선명성을 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큰 점수를 따며 지지율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정 총리는 웃으며 “그렇게 연결하는 게 홍 의원님답지 않다”고 하자 홍 의원은 “그렇게 답변하는 게 총리님답지 않다”고 팽팽히 맞섰다.홍, 월성 1호기 정책감사 가능 지적에정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 하면 안돼” ‘北원전 건설’ 의혹 USB 靑 비공개에홍 “너흰 알 필요 없다는 뜻이냐”정 “잘 알면서. 정치적 용어로 공격하네”홍 “그럼 정치인이 사법적으로 공격하냐” 구력 높은 두 사람은 간간이 고사성어와 속담 등을 인용한 뼈 있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대정부질문 내내 신경전을 이어갔다. 정 총리는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하는 월성 1호기 감사 논란과 관련, 감사원이 정책감사도 할 수 있다고 홍 의원이 지적하자 “할 수는 있는데 그렇게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 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감사원 감사 직전 폐기한 530개 파일 중에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문건이 다수 나온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된 USB를 공개하지 않기로 하자 정 총리를 향해 “너희들은 알 필요가 없다는 뜻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 총리는 한탄하며 “잘 아시면서 그러냐”면서 “(야당이) 북한에 원전을 지어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 정치적인 용어로 공격한다”고 면박을 줬다. 이에 홍 의원은 “정치인이 정치적으로 공격하지 그러면 사법적으로 공격하냐”고 맞대응해 다시 한번 웃음이 터졌다.정, 文-조국 자녀 의혹 나오자 화제전환정 “야권 지도자인데 다른 얘기 하자” 홍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관련 의혹을 거론하자, 정 총리는 “결례의 말씀을 해도 되겠냐”면서 “홍 의원님은 야권의 지도자 중 한 분인데, 국가 미래 설계와 남북문제 등 저와 나눌 수 있는 이야기들이 참 많을 듯하다”고 어르며 화제를 다른 것으로 돌렸다. 홍 의원이 설 연휴에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을 지속하는 이유가 밥상 민심을 막기 위해서냐 묻자 정 총리는 “그렇게 머리가 좋지 않다”고 답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잘하십시오”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주고받으며 대정부질문을 마무리했다.홍준표 “‘큰 어른’ 김종인 위원장님, ‘안철수 단일화 수용’ 참 고맙게 생각” “與의 김 비난은 비로소 야당길 가고 있단 뜻”“반문재인 인사는 모두 한 편” 한편 이날 홍 의원은 ‘투트랙 2단계 단일화’ 방안에 동의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종인 위원장님”이라고 부르며 “사감을 접고 입당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안철수 후보를 단일화를 통해 받아 주는 것으로 정리해준 점에 대해 참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야권의 큰 어른으로 대의(大義)정치를 해 주시고 당의 정체성 확립에 더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여당 원내대표가 김종인 위원장님을 개원 후 처음으로 비난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비로소 야당의 길로 가고 있다는 뜻일 것”이라면서 “반문재인 인사들은 모두가 한 편”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가수 강원래, 그렇게 죽일 놈인가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가수 강원래, 그렇게 죽일 놈인가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강원래씨, 코로나 자영업자 고충 언급 중“방역 꼴등” 말했다가 친문 네티즌에 비난모방·동조 심리에 군중심리 더해지며 과격화“지지층 결집 강화하나 확장성엔 도움 안 돼”‘집단 따돌림’ 유사…도덕성·민주주의 어긋나“리더, 자제·대안 제시…악플러 처벌 강화를”“평생 먹을 욕을 이틀간 다 먹었네요.” 서울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가수 강원래씨는 최근 친문(친문재인) 성향 네티즌들의 맹공격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마련한 지역 상인 간담회에서 “K팝은 세계 최고인데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이라고 발언했다가 생긴 일이었다. 강씨의 발언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영업을 거의 하지 못해 보증금마저 날릴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로서의 어려움을 한탄한 것이었지만, 가족과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쏟아지는 비난을 견디다 못해 하루 만에 사과했다. 연예인·일반인·언론인 안 가리고 공격명예훼손·인권침해 등 법적 피해 심각 文 회견서 ‘손가락 욕’ 주장에 기자 공격 받아‘秋아들’ 당직사병, 의원이 실명 공개해 맹폭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했던 한 기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친문 지지자들의 표적이 됐다. ‘나는 꼼수다’ 멤버 출신 방송인 김용민씨가 수첩을 잡은 그의 손가락을 ‘손가락 욕’이라고 공격했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큰 오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만신창이가 된 기자는 결국 욕설로 얼룩진 자신의 SNS을 닫았다.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뒷받침했던 당직사병 A씨 역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그의 실명을 공개하며 ‘단독범’이라고 지칭하는 바람에 혹독한 신상털이에 시달려야 했다. 이른바 ‘좌표 찍기’과 마녀 사냥이 SNS를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발언 앞뒤 사정이나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타깃이 되면 떼로 몰려가 사회적 매장에 가까운 수준의 비난을 퍼붓는다. 상대가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언론인이든 가리지 않는다. 이로 인한 명예훼손과 인권침해, 기본권 박탈과 같은 법적 피해도 극심하다. 피해자 일부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우리가 하는 것이 정의’ 판단,책임감·죄책감 없이 감정 배설” “연예인 망가뜨리고 쾌감·권력감 느껴”“공황장애, 광장·대인공포증 피해발생”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SNS로 공격대상에 접근하기 쉽고 댓글을 보고 모방·동조심리와 함께 군중심리가 작용해 감정이 격화, 오프라인보다 훨씬 더 과격한 표현이 나오게 된다”면서 “특히 정파적으로 집단소속력이 강한 경우 ‘우리가 하는 것은 정의를 위한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책임감이나 죄책감 없이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직설적으로 배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교수는 “악플러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무기력증이 높은 편인데 잘 나가는 연예인 등을 망가뜨리고 고통을 주는 행위에서 권력감이나 만족감,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마녀사냥을 즐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공황 장애나 모르는 불특정 다수가 자신을 공격하는 것 같은 광장·대인공포증 같은 불안 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피해자 상당수는 대응 과정에서 시간·비용과 2차 피해가 발생해 포기하는 경우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마녀사냥, 정치·이념 결부되면 심화결집력 강화되나 표 확장성엔 한계” “더 강하게 공격해야 존재감 부각 착각”“조직적 소수가 다수 이끌면서 도덕적 판단마비되면 ‘가짜 개혁’ 집단 팬덤 정치 확산”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자신의 정치 성향, 이념과 결부돼 더욱 강하게 드러난다고 말한다. 더 강하게 공격해야 자신의 존재감이 높아진다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속한 지지층의 결집력을 강화할 수 있겠지만 정체성의 위기를 가져오고 확장성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강원래씨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얘기하는데 공격대상이 돼버렸다”면서 “전체의 1~2% 밖에 되지 않는 조직적 소수가 다수를 이끌면서 도덕적 판단이 마비되면 가짜 개혁 세력에 확신을 심어주는 집단적 움직임이 ‘팬덤 정치’로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중도 진보와 중도 보수의 마음을 얻어야 승리하는데 제3자가 볼 때 경직되고 ‘집단 이지메(따돌림)’ 식의 도덕적 파탄으로 비춰지는 행동은 표의 확장성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 지지층은 결집시킬 수 있겠지만 표의 확장성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런 현상은 지도자의 지지층 눈치보기나 지식인의 침묵, 시민단체의 권력화, 언론의 신뢰도 저하, 야당의 무기력 등이 겹치면서 더욱 강화되는 성향을 띤다고 봤다. 김 교수는 “민주주의는 양자택일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도자들은 지지자들의 거친 행동을 제지하고 대안 제시로 이끌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기형적 대결, 화자·청자 모두 성숙해야”“표현의 자유 아닌 심각한 폭력 인지를” “SNS·포털, 악플러 계정 차단 등자정 제도 구축해야…피해글도 신속 삭제”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온라인에서의 의사표출은 정권과 상관 없이 서로에 대한 인정보다는 기형적인 대결 양상을 보인다”면서 “실명제 등 규제나 물리적 제재로 해결이 쉽지 않은 만큼 말을 하는 사람과 반응하는 사람 모두 성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또 페이스북 등 SNS의 악성 댓글 작성자 차단 제도와 처벌 강화, 피해자가 원할 경우 악성 게시글 등을 신속히 지워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비방 목적으로 글을 올려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사실 적시는 3년 이하 징역과 3000만원 이하 벌금, 허위사실 적시는 7년 이하의 징역과 5000만원 이하 벌금,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돼 있다. 곽금주 교수는 “온라인에서의 무자비한 악성 댓글은 칼로 찌르는 것과 같은 심각한 폭력 행위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표현의 자유라고 판단해 처벌 수위가 낮은데 강화할 필요가 있다. 소셜미디어 측이 지지자들의 미 의사당 점거를 자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한 것처럼 자체 자정 제도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상호 경기도의원, 전곡선사박물관 주요사업 논의

    유상호 경기도의원, 전곡선사박물관 주요사업 논의

    경기도의회 유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연천)은 지난 2일 경기도의회 연천상담소에서 전곡선사박물관 관계자와 2021년 주요사업에 대해 정담회를 가졌다. 전곡선사박물관은 1978년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세계 구석기 고고학에 큰 영향을 준 유적으로 인정받아 국가사적 제268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곳으로 선사문화의 다양한 모습과 다채로운 사계절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박물관이다. 전곡선사박물관 이한용 관장은 “2021년 전곡선사박물관 주요사업으로, 코로나시대를 맞아 주제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선사문화 이해를 제고 시키고, 비대면 교육 운영과 함께 박물관 외연 확장 및 접근성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유상호 의원은 “전곡선사박물관은 선사시대 전곡으로 통하는 관문으로 연천군 문화관광 프레임과 연결되어야 하며, 이미 잘 알려진 전곡리 주먹도끼가 연천군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현재 심사숙고해서 한 시설과 스토리들이 즐거움과 함께 병행되는 프로그램 확대, 한탄강을 넘을 때 박물관 건축물이 부각 될 수 있는 야간 조명시설, 볼거리로 관광객을 위한 시대물 전시 확대, 구석기인들의 생활 모습을 재현하는 프로그램 등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유의원은 “전곡선사박물관이 연천군 관광의 출발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며, 지역주민들의 동참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함께 하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틀간 게임스톱 주가 72% 폭락…서학개미들 ‘한숨’

    이틀간 게임스톱 주가 72% 폭락…서학개미들 ‘한숨’

    미국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와 공매도 헤지펀드의 전장으로 떠오른 게임스톱(GME) 주식이 최근 급락하면서 뒤늦게 뛰어든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7~29일 사흘간 국내 투자자들이 예탁원을 통해 매수한 게임스톱 주식은 총 9억 6833만달러(약 1조 796억원)어치에 이른다. 이는 같은 기간 매도금액(11억 3120만달러)을 넘는 규모다. 실제 이 기간에 게임스톱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한 국내 투자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주가가 급등락하는 사이 뒤늦게 매수한 뒤 팔지 못한 많은 투자자는 고점에 물린 셈이다. 이 기간 게임스톱 주가는 27일(이하 종가 기준·현지시간) 347.51달러로 134.8% 폭등한 데 이어 28일 193.60달러로 44.3% 빠졌다가 29일 다시 325.00달러로 67.9% 반등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1일 30.8%, 2일 60.0% 각각 폭락했다. 실제로 3일 주식 관련 인터넷 게시판 등지에는 게임스톱 투자로 큰 손실을 봤다고 한탄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원금의 80% 가까이 날렸다거나 심지어는 1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는 사례도 여럿 게재됐다. 이를 두고 게임스톱 주식을 추가 매수해야 하는지, 팔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가운데 게임스톱 주식 거래는 여전히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도 그렇고 미국의 기관 투자자들도 그렇고 게임스톱 기초여건(펀더멘털)이 좋다고 평가하는 주체는 아무도 없는 게 사실”이라며 “투자 기반 자체가 빈약한 상황이라 이런 식의 높은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국민의힘 ‘성폭행’ 프레임 씌우기에 정총리 “맥풀려”

    국민의힘 ‘성폭행’ 프레임 씌우기에 정총리 “맥풀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국민의힘이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에 ‘성폭행’ 프레임을 씌워야 한다는 문건을 의원들에게 공유했다는 보도에 맥이 풀린다는 심경을 밝혔다. 정 총리는 “국회 대정부 질문은 국회와 행정부가 국정운영을 조율하고 정책을 의논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대정부 질문 시기가 오면 각 부처 공직자들은 밤을 새워가며 국회에 보고할 자료와 답변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이 정책 토론을 해도 모자랄 시간에 정쟁의 프레임을 덧씌우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자당 의원들에게 배포했다는 내용에 “저 역시 정부가 혹여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긴장의 고삐를 다잡는데 그만 맥이 풀리는 보도를 보고 말았다”고 털어놓았다. 정 총리는 “코로나로 근심에 빠진 국민을 위한 질의도 아닌 오로지 정쟁과 분열의 프레임으로 가득하다”면서 “차라리 이 보도가 가짜뉴스였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도 “김종인 대표님, ‘성폭행’ 프레임이 가당키나합니까?”라며 국민의힘의 대정부 질문 전략을 비판했다. 우 의원은 2월 임시국회에서 피해 중소상인, 비정규직, 프리랜서에 대한 충분한 지원안을 결정하고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시국에 ‘성폭행’ 프레임이라니 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절규는 들리지 않습니까”라고 한탄했다. 국민의힘이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여당 출신 광역단체장들의 성비위 문제를 집중 공격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대정부 질의 의원들에게 나눠줬다. 국민의힘이 2일 배포한 ‘대정부질문 사전전략회의 관련’ 보고서에는 대정부질문 시 ‘프레임 씌우기 전략을 구사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정부에 ‘반(反)기업, 반 시장경제, 반 법치주의, 성폭행’ 프레임을 씌우는데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대정부질문은 4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5일 경제 분야,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진행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누군 앉아서 10억 벌고”…기안84, 이번엔 문 걷어찼다

    “누군 앉아서 10억 벌고”…기안84, 이번엔 문 걷어찼다

    “똑같은 신분에서 한 명은 귀족, 한 명은 노예. 그것을 결정한 것은 직업이 아닌 아파트” 3일 공개된 웹툰 ‘복학왕’ 329화에 등장하는 대사이다. 웹툰 작가 ‘기안84(37·본명 김희민)’가 연재 중인 ‘복학왕’에서 또다시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풍자했다. 이날 네이버 웹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기안84 작가의 복학왕 329화 ‘입주 2화’를 보면, 아파트에 입주한 주인공이 감격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앞서 집값 놀라 ‘머리가 깨지는’ 장면을 그렸던 그는 이번에는 유주택자와 무주택자의 갈등을 웹툰에 담았다. 자신의 집을 갖게 된 그가 이사 작업을 하는 인부에게 “이게 꿈은 아니죠?”라고 묻자, 인부는 “젊은 친구가 능력 있다”며 “(집값이) 20억까지 갈 거라는 말이 있으니 절대 팔지 말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주인공은 “돈을 그렇게 쉽게 벌어도 되나”라고 반문하고, ‘위로의 전화조차 가식으로 들릴까봐’ 친구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도 받지 않는다. 주인공이 “일도 안 했는데 돈을 벌어도 되느냐”고 하자 이사 작업을 하는 인부는 “그렇게 벌지 어떻게 버느냐. 월급 모아서 부자 되려고 그랬느냐”라고 반문한다.주인공은 지인의 중식당에서 배달을 시킨다. 배달을 온 지인은 현관문을 쉽사리 열지 못한다. ‘새집이라 문 여는게 좀 다르다’는 주인공의 말에 현관문을 발로 차 부숴버린다. 지인은 항의하는 주인공에게 “물어줘? 어차피 집값 많이 올랐잖어”라며 “누군 뺑이쳐서 100만원 벌고 누군 앉아서 10억 벌고, X같다”고 한다. 주인공이 “형도 나중에 (집을) 사면 된다”고 하자, 지인은 “언젠간 집값 폭락하겠지?”라고 묻는다. 이에 주인공은 “이사 첫날부터 재수 없게, 뭔 폭락이냐. 이제 폭등 시작이구만”이라고 답한다. 이어 “다 잘 살길 진심으로 바랐는데, 왜 점점 서로 미워하게 되느냐”고 한탄한다. 독자들은 부동산 시세가 폭등하는 현실과 그 속에서 나타나는 유주택자와 무주택자간 미묘한 심리적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반응을 보였다.배경 속 보름달에 ‘문재인 대통령 저격’ 해석 기안84는 웹툰 ‘복학왕’을 통해 부동산 폭등 상황을 지속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기안84는 앞선 웹툰에서도 보름달을 향해 손을 뻗으며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길은 보이지 않는게”라는 대사를 넣었다. 이를 본 독자들은 웹툰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풍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또 다른 독자들은 ‘닿을 수 없다’며 ‘달’을 가리킨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애칭인 ‘달님’을 뜻한다는 추측도 했다. 기안84는 또 다른 회차에서 등장인물의 머리가 도로에 부딪혀 깨지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매회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기안84의 웹툰을 놓고 독자들 사이에서는 “통쾌하다”는 반응과 “너무 정치적이어서 불편하다”는 평이 엇갈리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동성 전 부인 반박 “양육비 지급 거짓말...방송 안 나왔으면”

    김동성 전 부인 반박 “양육비 지급 거짓말...방송 안 나왔으면”

    김동성 전 쇼트트랙 선수가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양육비 미지급 논란을 해명한 가운데, 이에 대해 김동성 전 부인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한 김동성은 이혼 후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는 아빠들의 신상이 공개된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원래는 월급 300만 원 벌어서 200만 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다”며 “(코로나19) 전에는 지급이 가능했던 금액”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요즘은 초중고 애들을 맡아서 코치하고 있다. 원래는 지방에서 한두 번씩 성인을 가르쳤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 하게 됐다”며 “방송하면 출연료가 나오니까 그것 때문에 방송하는 이유도 있다. 더는 양육비 밀리지 않게끔 내 자리를 잡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방송 직후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ㄱㄷㅅ(김동성) 씨의 전 와이프’라고 밝힌 작성자가 김동성이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고 쓴 글이 올라왔다. 그는 게시글을 통해 “친구들로부터 ‘우리 이혼했어요’에 나오냐는 카톡을 받고선 너무 놀라서 본방송을 볼 수조차 없었다”며 “저도 섭외를 받았지만, 아이들이 ‘우리들의 엄마로만 살아달라’고 해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ㄱㄷㅅ(김동성) 씨의 변호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출연료 일부를 양육비로 미리 입금하겠다면서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며 “배드파더 사이트에서 내려 줄 것과 방송 출연 후 언론플레이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는 (김동성이) 이미지를 쇄신해야 돈을 벌어 양육비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도 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배드파더스 사이트는 한 번 내려줬을 때 약속을 안 지켰기에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언론플레이는 (방송에서) 사실만 얘기한다면 나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깜짝 놀랄 내용이 나왔다”며 “300만 원을 벌어서 200만 원을 꼬박 줬다는 거짓말과 이제까지 아이들과 면접교섭권은 겨우 3번 사용했는데 재혼스토리 방송에서 아이들이 나온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해진 양육비는 300만 원이었는데 200만 원을 기분 좋으면 부쳐주고 아니면 돈이 없다, 기다려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육비는 이미 이혼할 때 합의한 내용이며 그 당시 벌이로 판사님이 그렇게 판결 내린 것”이라며 “아이들이 이제 중, 고등학생이라 길어봐야 5년 양육비를 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엄마가 속상할까 봐 기사를 봐도 내색하지 않고 속으로 쌓아두는 아이들”이라며 “이혼한 지 2년이 넘어 아이들과 저는 어느 정도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아빠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고 한탄했다. 작성자는 마지막으로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다”면서도 “근데 방송은 두 번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성은 지난 2018년 전 부인과 이혼해 두 자녀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을 넘기고 2019년 1월부터 자녀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한 아이당 매달 150만 원 씩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두 자녀의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배드파더스’에 등재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최재성 북한 원전 해명에 금태섭 “손목거는 도박판이냐”

    최재성 북한 원전 해명에 금태섭 “손목거는 도박판이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 문건 관련한 여야 정치가 도박판 같다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묻고 더블로 가’ 도박판 정치를 멈추라고 호소했다. 그는 월성원전 1호기 관련 감사원 감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산업부 공무원들의 공소장을 통해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 문건도 삭제한 사실이 드러나자, 야당은 이적행위라며 공세를 취하고 청와대와 여당은 과민반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시 김정은 위원장에게 넘긴 USB(이동식 저장장치) 안에 원전계획이 포함되어 있을지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야당이 명운을 걸면 검토할 수 있다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야당의 안보공세도 성급하지만, 야당의 명운을 걸라는 청와대 정무수석의 발언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국정운영이 타짜들이 서로 손목 걸고 벌이는 도박판이란 말인가”라고 한탄했다. 그는 북한 원전이 산업부 차원에서 검토한 아이디어일 뿐이라는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북의 비핵화가 선행되지 않은 채 우리 정부가 단독으로 북한에 원전건설을 추진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관련 문서만 가지고 문재인 정부가 해당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했다 보기는 어렵다며 야당의 공세는 너무 나갔다고 봤다.하지만 청와대와 여당의 대응은 더 큰 문제라고 최 수석의 해명을 반박했다. 월성 원전 1호기에 대한 감사에 대비하면서 관련 공무원이 북한지역 원전추진 문건을 함께 삭제했으며 문 정부는 출범이래 탈핵을 추진해 왔는데 북한 지역 원전 건설 구상이 어떻게 의아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게다가 시민단체 동향 파악 문건, 시민단체가 경찰에 제출한 집회신청서까지 들어있었다면서 사찰 의혹이 더 큰 문제일 수도 있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청와대는 야당이 뭘 걸면 ‘묻고 더블로 간다’는 식으로 도박꾼처럼 대응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지금 USB 공개 논쟁은 박근혜 정부 시절 북방한계선(NLL)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하자고 벌이던 여야 간의 정쟁을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북한 원전 관련 논란에 대해 선거 앞두고 반드시 등장하는 상습적 ‘북풍’(北風) 몰이라고 평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데자뷔/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데자뷔/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2020도쿄올림픽의 어젠다는 여럿이다. 일본의 통산 네 번째이자 두 번째 하계올림픽에 대한 도전은 물론 10년 전 3월 11일 열도의 허리를 강타했던 동일본 대지진의 생채기를 온전하게 봉합하고 재건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온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도가 깔렸었다. 리우데자네이루 폐회식에서 ‘아베 마리오’를 자처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치적 야망도 빠질 수 없다. 그러나 대회 개막일인 2020년 7월 24일은 재앙처럼 ‘팬데믹의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속에 도쿄올림픽의 연기설이 솔솔 흘러나온 건 지난해 2월 중순부터다. 그러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도쿄올림픽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며 연기설을 강력 부인했다. 하지만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 장관은 올림픽 성화 봉송 리허설이 끝난 직후인 3월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IOC와의 계약 문구를 해석하면 연기는 가능하다”고 복선을 깔더니 마침내 3월 24일 IOC와 일본 정부는 1년 연기를 전격 발표했다. 그런데 연기 발표 6일 전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참의원 재정위원회에서 “1940년 삿포로에서 열려야 했던 동계올림픽이 (중일 전쟁 때문에) 취소됐고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도 서방 국가의 보이콧으로 반쪽이 날아갔다. 40년 뒤인 올해 도쿄대회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저주받은 올림픽”이라며 40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데자뷔’를 한탄했다. 데자뷔는 처음인데도 예전에 한 차례 이상 겪어 본 상황이나 경험인 것처럼 느껴지는 기시감(旣視感)을 말한다. 현대 의학에서는 과거에 매우 보고 싶어 했던 것, 경험했던 상황 등이 잠재돼 있다가 한순간에 현실과 겹쳐지는 ‘기억의 착오 현상’으로 파악한다. 개막일 기준 364일이 미뤄져 오는 7월 23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막을 올릴 예정인 도쿄올림픽이 이번엔 ‘1년짜리 데자뷔’에 휘말리는 모양새다. 11개월 전 온갖 ‘설’과 추측, 억측 끝에 결국 1년 연기 결정을 내렸던 일련의 상황을 그대로 보는 것 같다. 지난 22일 영국 일간 런던타임스가 ‘일본이 올림픽에서 도망칠 길을 찾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일본 정부가 비밀리에 도쿄올림픽 취소를 결정하고 대신 2032년 대회 개최를 IOC와 물밑 교섭 중이라는 게 요지다. 매체는 일본 연립여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년 연기된 올림픽의 정상 개최는 이미 절망적이다. 지금의 유일한 목표는 가능성을 남기는 형태로 체면을 세울 수 있는 취소 발표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반응의 속도와 세기도 지난해와 흡사하다. 바흐 위원장은 곧바로 “7월에 대회가 열리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는 없다. 따라서 플랜B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29일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코로나19를 상대로 한 세계 단결의 상징으로서 도쿄올림픽 실현을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으로 망가진 일본의 복구와 부흥이라는 도쿄올림픽의 어젠다를 ‘세계 단결’로 한층 업그레이드한 셈이다. 모리 요시로 대회조직위원장도 “무관중 대회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가세했다. 고비는 이달 열리는 바흐 위원장과 모리 위원장, 하시모토 장관,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 간의 4자 회담이다. 3월 IOC 총회에서 도쿄올림픽의 생사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앞서 이 4자 회담에서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두 해 연속 지켜보는 이들에겐 데자뷔이겠지만 이 네 사람에게는 ‘자메뷔’(미시감·익숙하지만 처음 경험한 느낌)일지도 모를 일이다. cbk91065@seoul.co.kr
  • 선거 앞뒀는데도 여야 ‘실언 잔치’…참을 수 없는 그 입의 가벼움

    선거 앞뒀는데도 여야 ‘실언 잔치’…참을 수 없는 그 입의 가벼움

    여야 정치권 연일 말실수 잔치정치권 내려진 ‘말실수 주의보’4·7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서울·부산 민심 잡기에 한창이지만 여야 불문 정치인들의 실언이 이어지며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다른 진영 인사에 대한 과도한 비유부터 지역 폄하 발언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정치권발 논란에 여야 당 내부에서는 ‘설화(舌禍) 주의보’가 내려졌다. 부산에서는 요동치는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가 연일 실책을 내며 혼탁한 선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로 상대 진영의 발언을 두고 공세를 벌이는 데 한창인 모양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재호 의원은 지난 29일 부산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우리 부산에 계신 분들은 조·중·동, TV조선, 채널A를 너무 많이 봐서 나라 걱정만 하고 계시는지 한심스럽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부산시민 비하 발언으로 문제가 되자 박 의원은 입장을 내고 “한심하다는 정제되지 못한 발언을 했다”며 “분명히 저의 본심과 다른 잘못된 발언”이라고 사과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전 민주당 대표는 ‘부산은 왜 이렇게 초라할까’라고 말했는데 민주당 대표 인사들이 가진 부산 인식에 안타까움이 앞선다”면서 “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가 민주당 출신 시장 성추행으로 치러지고 있다는 것을 잊은 듯하다”고 지적했다.야권에서는 부산 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전 의원의 ‘돈 선거’ 발언이 문제가 됐다. 그는 지난 28일 기자회견 도중 “광역단체장 선거를 제대로 치르려면 한 달에 족히 수억원씩 들어가 불법 자금을 받아서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이에 민주당 부산시당은 “당 내부에 불법 자금으로 돈선거가 벌어지고 있다는 의혹을 사게 하는 부분”이라며 “유력 후보가 직접 발언한 만큼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이 전 의원은 수사를 의뢰하라”면서 “사실이 아니라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허위사실을 주장한 해당 행위로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27일 “지역구에 특정지역 출신·3040·조선족이 많아 총선에서 졌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일었다. 오 전 시장은 총선에서 출마했던 서울 광진을 특성에 대해 “조선족 귀화한 분들 몇만 명이 산다. 양꼬치 거리� 굡窄� “이분들이 90% 이상 친 민주당 성향”이라고 주장했다. 유권자 가운데 한 집단을 반대 세력으로 규정하는 듯한 발언이다.같은당 조수진 의원도 최근 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후궁’에 빗대 거센 질타를 받았다. 민주당은 국회에 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상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열린세상] 사랑하는 법을 아시나요/박산호 번역가

    [열린세상] 사랑하는 법을 아시나요/박산호 번역가

    엄마가 개에게 물렸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키우는 5개월 된 천방지축 말썽꾸러기 시바견 ‘해피’에게 물렸다. 사실 엄마가 첫 희생자는 아니었다. 나도 두 달 전에 해피에게 왼손을 꽤 크게 물려서 한동안 붕대를 감고 다녔다. 개에게 물린 게 처음 있는 일은 아니었다. 딸이 어렸을 때 지독하게 못생긴 믹스견 한 마리를 주워 오는 바람에 차마 버릴 수 없어 ‘장군’이라고 이름을 지어 주고 한동안 키우다 나와 아이를 무는 바람에 다른 집에 보낸 적이 있었다. 여러 번 파양됐다 결국 버려져 마음에 상처가 많았던 장군이를 떠나보내기가 가슴 아팠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또 흰 머리가 성성한 엄마가 손에 피를 뚝뚝 흘리는 모습을 보니 화가 치미는 한편 이 혈기왕성한 강아지를 어찌해야 할지 한숨이 났다. 장군이를 그렇게 보냈으니 이번에 해피는 어떻게든 끝까지 책임지고 사랑으로 기르고 싶어 결국 전문 훈련사에게 방문을 요청했다. 훈련사는 해피와 상호작용하는 우리 가족 관계를 물어보고, 해피의 나이와 몸 상태를 살펴본 후 문제를 진단했다. 그 결과 우리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시바견 특유의 늠름한 자태와 아기 강아지의 귀여움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해피에게 장군이에게 그때 못 준 사랑까지 모두 합쳐서 가족 모두 아낌없이 애정을 퍼부은 게 문제였다. 그러다 보니 해피는 우리 집에서 자기가 서열이 1위라고 생각해서 거리낌없이 우리를 물었고, 결정적으로 우리가 사료를 너무 적게 줘서 먹는 데 집착하게 됐단다. 거기다 시바는 성격이 고양이 같아서 만지고 쓰다듬는 것도 싫어하니 약간의 거리를 두면서 그냥 든든한 맛에 키우라고. 맙소사, 까칠한 고양이를 10년째 키우면서 마음껏 표현하지 못한 애정을 강아지에게 해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건 우리만의 착각이었다. 그렇게 놀라고 실망한 우리 표정을 보며 훈련사가 말했다. “다들 강아지를 예뻐만 하셨지 제대로 키우는 법을 몰라서 그러세요. 그 마음은 알지만 그 애정만큼 데려온 아이의 특성과 그 아이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아셔야 해요. 시바는 원래 사나운 아이라 파양률이 70퍼센트에 달하는데, 그렇게 파양된 아이들은 안락사시키죠. 말이 좋아 안락사지 사실 죄 없는 아이들을 죽이는 거잖아요.” 그 말을 하는 훈련사의 눈이 너무 슬퍼 보여서 우리들은 허둥지둥 당황하면서 가르쳐 주시는 대로 잘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훈련사의 처방대로 해피의 사료량을 늘리고, 에너지가 넘치는 해피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사료 주는 법을 바꾸고, 산책도 더 열심히 시키고, 전처럼 열정적으로 껴안거나 쓰다듬기를 자제하자 해피는 놀라울 정도로 온순해졌고, 더이상 물지 않았다. 해피가 가끔 맑은 눈동자로 나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릴 때면 가슴이 뭉클해지며 여러 생각이 떠올랐다. 사랑이란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론 부족할 때가 있구나. 상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해 알아 가고, 그를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걸 머리가 세기 시작한 이제야 알았다. 하긴 개만 그러하겠나. 이서원이 쓴 ‘나를 살리는 말들’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랑이 어려운 이유는 사랑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마음도 사랑이지만…사랑의 완성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고 그 사람이 원하는 종류의 사랑을 원하는 만큼 줄 때 이루어진다.” 이 구절을 읽으며 지나간 사랑들, 무엇보다 아이에 대한 사랑을 생각했다. 나는 엄마로서 줄 수 있는 사랑을 다 줬다고 생각했지만 받는 아이는 과연 그렇게 느꼈을까? 무엇보다 아이가 원하는 식으로 원하는 사랑을 줬을까? 사랑하는 마음 하나면 다 된다고 나만 안심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나 지나간 사랑들을 돌아보며 후회해도 소용없고, 아이에게 제대로 주지 못한 사랑을 한탄해 봐야 부질없다. 늦게라도 해피를 통해 사랑을 주는 법도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걸 알았으니 이제라도 아이를, 내 옆에 남아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사랑하려 애써 볼 참이다.
  • 이언주 조건부 사퇴, 국민의힘 정책경쟁에 ‘찬물’

    이언주 조건부 사퇴, 국민의힘 정책경쟁에 ‘찬물’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 띄우기에 한창인 국민의힘이 28일 경선 혼탁 양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정책 발표회를 시작하며 정책경쟁 판을 열었지만 일부 후보의 돌발 행동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간의 계속된 단일화 공방이 야권 이슈를 잠식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부산에서 예비후보 정책 발표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시선은 발표회 몇 시간 전 갑자기 열린 이언주 전 의원의 기자회견에 온통 쏠렸다. 이 전 의원은 눈물을 보이며 “신공항건설특별법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광역단체장 선거를 제대로 치르려면 한 달에 족히 수억원씩 들어가 불법 자금을 받아서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불법 돈 선거의 실체를 알고 있다면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치고 나왔고, 이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를 개혁하자는 취지에서 한 얘기를 곡해해서 반박하는 민주당을 보면 기가 찬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돌발 행동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반발을 샀다. 김 위원장은 다음달 1일 지도부가 부산을 찾아 가덕도 현장을 둘러보고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이미 예정이 있는데 중요한 날 혼자만 주목받겠다고 노이즈 마케팅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김 위원장과 안 대표의 단일화 ‘핑퐁’에 가려 후보들의 행보는 부각되지 않고 있다. 안 대표는 “국민의 피로감과 식상함도 심해질 것”이라고 빠른 단일화를 촉구하면서 “앞으로 이와 관련한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에 김 위원장은 “과거 단일화 사례를 봐도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부산 후보들 ‘비전 PT’ 날에 ‘조건부 사퇴’ 내건 이언주

    부산 후보들 ‘비전 PT’ 날에 ‘조건부 사퇴’ 내건 이언주

    국민의힘 28일 부산 프레젠테이션이언주, 국회서 가덕도신공항 회견서울 선거는 여전히 단일화 핑퐁만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 띄우기에 한창인 국민의힘이 28일 경선 혼탁 양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정책 발표회를 시작하며 정책경쟁 판을 열었지만 일부 후보의 돌발 행동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간 계속된 단일화 공방이 야권 이슈를 잠식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부산이 바뀌는 7분’ 비전 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PT)을 개최해 부산 예비후보의 정책 경쟁의 장을 열었다. 그러나 정작 이날 시선을 끈 것은 부산 예비후보 이언주 전 의원이 PT를 약 4시간 앞두고 서울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이었다. 이 전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면서 “신공항건설특별법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며 조건부 사퇴를 내걸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또한 “광역단체장 선거를 치르려면 한 달에 족히 수억 원씩 들어간다”며 “불가피하게 불법 자금을 받아서 써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이게 공정한가”라며 한탄하기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 전 의원은 불법 돈 선거의 실체를 알고 있다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면서 “사실이 아니라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허위사실을 주장한 해당 행위로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정치를 개혁하자는 취지에서 한 얘기를 곡해해서 반박하는 민주당을 보면서 기가차다”고 대응했다. 이 같은 돌발 행동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반발을 샀다. 김 위원장은 다음달 1일 당 지도부 차원에서 부산을 직접 찾아 가덕도 신공항 현장을 둘러보고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이미 예고한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지도부가 부산 일정을 마련한 마당에 중요한 당 행사 날 혼자만 주목받겠다고 노이즈 마케팅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연일 김 위원장과 안 대표가 각자의 입장을 되풀이하는 핑퐁 발언에 가려 후보들의 행보는 부각되지 않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아무런 진전이 없으면 국민의 피로감과 식상함도 심해질 것”이라고 빠른 단일화를 촉구하면서 “앞으로는 이와 관련한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에 김 위원장은 “과거에 단일화 사례를 봐도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2014년에 박원순 당시 무소속 후보도 8일밖에 안 걸렸다”고 응수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재웅 “이재용은 높은 상속세 때문에 감옥 간 것 아냐”

    이재웅 “이재용은 높은 상속세 때문에 감옥 간 것 아냐”

    다음을 창업한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27일 기업은 상속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의 상속세율이 66%로 지나치게 높으며 이로 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결국 수감됐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을 펼쳤다. 이 전 대표는 66% 상속세율은 기업의 주식을 물려주는 경우 최대주주 할증 20%를 고려한 특수상황이라며, 우리나라의 상속세율은 50%를 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주 특수한 기업의 최대주주의 주식 상속의 경우에도 상속세율은 66%로 볼 것이 아니라 경영권을 포함한 실제 가격을 반영한 주식 가격(120%)의 50%를 우리나라 최고 상속세율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7년 각종 공제를 뺀 실제 실효 상속세율은 17.2%이며, 1원이라도 상속세를 내는 경우도 사망자의 3%도 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높은 상속세율 때문에 합법적으로 기업을 상속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에 대해 “기업은 상속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기업의 주식은 상속의 대상이 되겠지만, 기업 자체는 최대주주 혹은 창업자의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대를 이어 회사를 경영하고 싶다면 물려받은 지분과 능력을 바탕으로 주주들의 인정을 받아서 경영하면 되는 것이지 물려받은 지분의 많고 적음과 상관있는 일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의 디즈니, 애플 등을 봐도 창업자의 지분이나 후손의 지분이 전혀 없이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회사가 되어 잘 경영되고 있다”면서 “왜 우리나라만 창업자의 후손이 경영을 해야 회사가 잘 된다는 신화를 믿게 되었을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나라처럼 기업가가 존경받지 못하는 나라가 있는가라면서 한탄하며 기업가도 존경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의 경영은 최대주주가 아니더라도 능력에 따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결과적으로 회사도 잘 되고 그 지분을 가진 후손도 더 큰 부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당한 세금을 내고, 능력에 따른 경영권을 행사해야 기업가들도 존경받고 그 후손들도 존경받는 기업가 부모를 둔 덕에 별 노력없이도 큰 부를 누리며 감옥 갈 걱정 안 하면서 멋지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의진의 교실 풍경] 천재보다 전문가

    [이의진의 교실 풍경] 천재보다 전문가

    로마 바티칸시(市) 성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에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그린 ‘천지창조’가 있다. 처음 그 거대한 천장화를 보기 위해 목을 한껏 뒤로 꺾던 순간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마주하는 온몸에 전율이 일었기 때문이다. 신음이 흘러나왔다. 과연 천재란 무엇인가. 천재(天才)라는 단어를 한자 그대로 풀면 하늘이 내린 재주를 뜻한다. 상당히 매력적인 말이다. 자신이 천재라면 혹은 내 자식이 천재라면 생각만 해도 가슴 두근거린다. 그래서인가 한 번씩 천재 소동이 일어나고, 그 천재가 가짜인지 아닌지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결국 일각에서 우리의 교육 시스템이 천재를 죽이고 있다는 한탄마저 나오고, 천재까지는 못 돼도 어린 자녀가 혹시 그에 버금가는 영재는 아닐까 기대하는 부모들의 심정을 발판 삼아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기도 한다. 그러나 미술사에 길이 남을 미켈란젤로의 업적이 단순히 타고난 재능에 기댄 것만은 아니었다. ‘미켈란젤로의 생애’를 쓴 로맹 롤랑의 말을 들어 보자. ‘약간의 빵과 포도주를 먹고 나면 일에 파묻혀 잠도 몇 시간밖에 자지 않았다’고 그를 묘사한다. 롤랑의 말대로 미켈란젤로는 볼로냐에서 율리우스 2세의 동상을 만들 때, 몇날 며칠을 옷도 갈아입지 않고 장화도 벗지 않은 채 잤다고 한다. 그래서 막상 장화를 벗을 때 장화 속 내피가 살에 들러붙어 살점도 같이 뜯겨 나갔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지독한 일벌레였던 셈이다. 심지어 조각이 전문이라 이전까지 천장화는 그려 본 적이 없다는 자가 하나씩 배워 가며 남긴 그림이 앞서 말한 ‘천지창조’다. 주목할 부분은 이 대목이다. 미켈란젤로의 예처럼 제대로 된 천재란 단순히 어린 시절 남들보다 두드러진 재주를 보인 사람이 아닌, 타고난 재능을 길고 긴 세월 동안 갈고 닦으면서 감히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세계를 이룩한 사람을 일컫는다. 그러자면 얼마나 혹독하게 삶을 일구어야 할까. 이전에도 그렇지만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천재가 나오기 더 어려워진 이유다. 그러니 오히려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건 천재보다는 차라리 전문가가 아닐까 싶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복잡한 세상을 지탱하고 있는 건 천재가 아닌 각 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당장 수은주가 영하 20도를 내리꽂는 날씨에 우리 집 보일러가 갑자기 멈춰 섰던 때만 해도 그랬다. 집 전체가 냉골이 된 상황인데 전화를 받고 바로 달려와 준 보일러 수리 ‘전문가’ 덕분에 그 밤을 무사히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 단 하루라고 해도 그 엄동의 겨울밤을 어찌 보냈을지 지금 생각해도 등골 마디가 서늘하다. 비단 가정집의 보일러만 그럴까. 재활용 전문가들이 사라져 쓰레기 처리 시스템에 문제만 생겨도 도시 전체는 몸살을 앓게 된다. 전기, 상하수도, 교통 등등 모두 마찬가지다. 문제는 전문가가 되는 것 역시 만만치 않다는 거다. 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고수’가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천재적인 두뇌로 어린 나이에 의사자격증을 획득했다고 해서 몇십 년 임상 경험을 지닌 전문의와 동일하게 보기는 어렵다. 어쩌면 어린 천재 의사가 늙은 의사보다 최신 의료 지식과 ‘판독’에서 더 뛰어날지 모른다. 하지만 응급 시 환자를 빠르게 진단하거나 개복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까지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안다. 우리 교육도 천재를 발굴하고 키우는 게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서 요구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게 우선적인 목표가 돼야 한다는 걸 말이다. 이러한 예비 전문가들을 격려하고 대우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합당한 처우를 보장해 주는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은 구성원 모두의 몫이고. 아 참, 미켈란젤로는 90세에 죽으면서 ‘이제야 조각을 좀 알 거 같은데’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확실히 천재란 마지막까지 평범한 사람 기죽이는 구석이 있다.
  • 유네스코 생태도시 포천… 교통·주거·첨단 품은 ‘콤팩트 시티’로

    유네스코 생태도시 포천… 교통·주거·첨단 품은 ‘콤팩트 시티’로

    경기 포천시가 올해 최우선 과제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을 꼽았다. 이를 위해 포천시는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정책 기조에 따라 교통·주거·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콤팩트 시티를 만들겠다고 25일 밝혔다. 포천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 있고 국립수목원이 자리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구시대처럼 팽창 개발해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공간적으로 압축한 형태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정주환경 개선과 인구증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한꺼번에 꾀하면서 관광·문화·휴양 복합 힐링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전철 7호선 연장에 맞춰 인구 밀집지역인 소흘역은 주거중심, 대진대역 일대는 첨단기업 비즈니스센터와 산학연계 연구단지, 포천역 일대는 상업과 행정중심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으로부터 구체적인 콤팩트 시티 구상 방안을 들어봤다. ●GTX· 지하철 4호선 유치 노력 콤팩트 시티 성공의 가장 우선 요건은 교통이다. 포천시는 2016년 개통한 세종~포천 고속도로에 이어 의정부 및 남양주에서 포천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국도 43호선, 국도 47호선이 지난해 12월 말 완전히 개통하면서 교통이 편리해졌다. 여기에 포천시는 2025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2027년 완공할 옥정~포천 전철 7호선 연장 등의 광역교통망 조성과 2026년 수원산 터널 완공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교통 여건 개선에 나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및 전철 4호선, 포천공항 유치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내촌면 소규모 도시개발사업, 송우2지구 공공지원 임대주택 건립사업 등도 신속히 추진한다.●스마트 기반 미래산업 선도 코로나19 위기 극복 이후를 대비한 한국판 뉴딜과 연계해 태봉공원 같은 지역균형 뉴딜 사업을 적극 발굴·육성한다. 포천시 여건과 특성을 살린 포천 뉴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게 창의적인 뉴딜 사업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한다.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농산물 홍보와 판매에도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반을 만든다.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 해제에 맞춰 드론 산업도 육성 지원해 미래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포천국립수목원을 자연의 보고로 완벽하게 보전하고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새로운 생태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 관광·문화·휴양 복합 힐링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누구나 찾고 머물고 싶은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해 한탄강 권역 종합발전계획, 산정호수 야간 명소화 사업, 명성산 케이블카 조성사업, 청년여행창고 조성사업, 한탄강 문화예술촌 조성사업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관광자원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간다. 문화예술인 양성과 정책개발을 전담할 포천문화재단도 설립해 평화협력시대를 선도하는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살기 좋은 친환경 도시 좋은 일자리를 찾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시민의 가장 큰 바람이자 시정의 최우선 과제다. 청년·신중년·노인·여성·장애인 등 계층별 맞춤형 취업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용복지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청년센터 운영을 통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지원사업, 전통시장 명품 점포 육성, 공공배달앱 사업, 포천사랑상품권의 안정적인 유통과 확대 운영 등을 통해 활기찬 지역경제 기반을 완성할 방침이다. 농업은 우리의 뿌리이자 미래 희망산업이다. 친환경 농업재단을 설립해 신소득 작물 다양화, 스마트농업, 고품질 쌀 생산, 유통구조 개선 등을 적극 지원한다. 출생부터 노후까지 누구나 평생 누릴 수 있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제공해 안정적인 삶을 돕는다. 출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출산 후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출산 축하금 지원사업, 대한민국 최고의 포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사업, 보건소 시설개선 등을 통해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도록 추진한다. 포천시교육재단을 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포천시민 모두를 아우르는 교육사업을 운영한다. 특히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포천시 교육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고 온라인 평생학습 구조를 활성화해 15만 포천시민 모두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남북화해시대 물류거점으로 우뚝 설 것

    남북화해시대 물류거점으로 우뚝 설 것

    “장차 세종~포천고속도로를 원산·나진까지 연결하고 남북내륙철도물류기지와 남북체육교류센터 등을 유치해 남북화해협력시대 물류거점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비전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박윤국 경기 포천시장은 올해 도시브랜드를 ‘평화로 만들어 가는 행운의 도시 포천’으로 바꿨다고 25일 밝혔다. 박 시장은 포천이 가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동재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과 국립수목원 등 남한 최고의 자연경관을 북한 최고의 관광거점인 금강산과 연결해 동아시아 대표 휴양 관광 힐링 도시로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박 시장은 산정호수 등의 주요 관광지를 한탄강~DMZ~금강산~원산으로 이어지는 평화관광벨트와 연결해 남북관광 협력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중장기 계획도 갖고 있다. 한탄강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140㎞를 흐르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이다. 지질학적 독특함은 물론 생태적·역사적·고고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박 시장은 “포천시청에서 금강산까지 직선거리로 78㎞밖에 안 된다”면서 “이미 행정수도인 세종시에서 시작된 고속도로가 포천 신북면까지 개통돼 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에도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을 시민 모두에게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인당 4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했다. 지급 대상도 소상공인, 농업인, 외국인노동자들에게까지 확대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19년 부채를 모두 상환했고, 미리부터 재정안전기금을 적립해왔기 때문에 재원은 충분하다”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포천시는 앞선 대응으로 지난해 마스크 부족 대란도 겪지 않았다. 또 박 시장은 올해 백신 접종에 따라 코로나19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의에 빠진 자영업자를 일으켜 세우고, 지역경제를 하루빨리 회복시켜 성장 동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관건이 교통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천만다행으로 혈관 역할을 할 굵직한 대중교통망이 어느 정도 갖춰졌습니다. 전철 4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공항 유치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입니다.” 포천시가 2004년부터 꿈꿔온 7호선 포천 연장사업도 15년 만에 결실을 봤다. “당초 계획대로 양주 옥정에서 환승 없이 직접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흘읍·대진대·포천동 등 3개 역세권 콤팩트 시티 조성사업이 완성되면 교통수요가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이기 직결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박 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면 할 수 있다는 ‘여민가의’(與民可矣) 정신으로 공약을 하나하나 완성해 새로운 포천의 기적이 반드시 일어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재명 난타 野주자들…“전부 돈풀기, 기재부 겁박 말고 文에다 따져”(종합)

    이재명 난타 野주자들…“전부 돈풀기, 기재부 겁박 말고 文에다 따져”(종합)

    원희룡 “재정건전성 강조한 기재부에 집단자살 방치한다? 토론 아닌 협박”유승민 “이재명 정책은 모두 돈풀기,겁박 태도 비겁해, 허경영 정당 가깝다”이재명 페북에 “돈 적게 쓴다고 능사냐, 무소불위 기재부의 나라” 연일 비난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1위에 올라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야권의 잠룡들이 일제히 맹공에 나섰다. 이들은 이 지사가 연일 기획재정부를 비판하고 재정 압박을 가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한 것이라며 정작 문 대통령에는 따지지 못하면서 기재부만 겁박한다고 몰아세웠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은 24일 이 지사가 ‘집단자살 사회’를 막기 위한 돈 풀기를 주장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집단자살 사회’란 2017년 방한했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이 성장률 저하와 재정건전성 악화로 이어진다면서 사용한 표현이다. 원희룡 “이재명, 文도 공격하네” 원 “입만 열면 무차별 지역화폐 뿌리기”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가 재정건전성을 강조한 기획재정부를 향해 ‘집단자살 사회를 방치한다’고 비판한 데 대해 “이 정도면 토론이 아니라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 지사가 토론하자면서, 기재부에 반박해보라며 일부러 고른 표현이 ‘집단자살’이다. 지휘계통으로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정세균 총리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집단자살 방치’를 반박해보라고 공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가 입만 열면 되풀이하는 대로 무차별적으로 10만원씩 지역화폐로 뿌린다고 해서 집단자살 방지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집단자살 방지 목적이라면 피해가 크고, 한계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맞춤형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유승민 “이재명 모두 돈풀기, 재정얼마 필요한지는 들어본 적이 없어” 유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의 평소 주장을 보면 모든 정책이 돈 풀기”라면서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도 모든 국민에게 돈을 주고 국가가 주택을 지어주고 국가가 저금리 대출까지 해주는 돈 풀기 정책인데, 여기에 얼마나 재정이 필요한지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의 정책은 민주당보다 정의당이나 (허경영 총재의) 국가혁명당에 가깝다”면서 “이 지사는 국토보유세 신설을 제외하고는 주요 세금을 얼마나 올리겠다는 건지 설명이 없으니 국가혁명당에 더 가깝다”고 꼬집었다. 지난 2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표는 “미혼자에게 매월 20만원 연애수당을 주는 연애공영제를 실시하고 결혼수당 1억원, 주택자금 2억원을 무이자 지원하는 결혼공영제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 예산을 70% 감축해 국민 배당금을 18세부터 150만원씩 지급하고, 자신은 서울시장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가 돈 풀기를 위해 경제부총리를 겁박하는 태도는 비겁하다”면서 “이 정부의 경제정책이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으면, 경제부총리를 임명한 문 대통령에게 당당하게 말하고 따지라”고 쏘아붙였다.이재명, 홍남기에 “전쟁 중 수술비 아낀건 자랑 아닌 수준 낮은 자린고비 인증” 이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정 건전성을 외치면서 무조건 적게 쓰는 것이 능사냐”며 기재부를 또 정조준했다. 이 지사는 ‘집단자살 사회에서 대책 없는 재정건전성’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전 세계가 확장재정정책에 나서는데 재정건전성 지키겠다고 국가부채 증가를 내세우며 소비 지원, 가계소득 지원을 극력 반대하니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 빚에 의존하지만 않는다면 정부의 적자는 곧 민간의 흑자이고 나랏빚은 곧 민간의 자산이다. 미래 세대는 길게 보면 채권, 채무를 모두 물려받으니 국채가 이들의 부담을 늘리는 원인은 아니다’라는 하준경 교수님의 주장을 기재부와 야당, 보수 경제지들은 반박할 수 있으면 해 보시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하준경 한양대 교수가 2017년 11월과 2019년 6월 한 언론사에 기고한 ‘집단자살사회와 재정 건전성’이라는 글을 링크했다. 해당 글에서 하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한국을 다녀가면서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모습에 ‘집단자살 사회’라고 한탄했다”면서 “집단자살을 방치하는 재정건전성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주장했다.또 “그나마 지금 한국의 양호한 재정건전성과 일본, 중국을 앞서는 국가신용도도 아기들이 덜 태어나고 베이비붐 세대가 덜 은퇴해서 만들어진 과도기적 효과일 뿐이다. 5년 남짓 남은 이 과도기에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언제 할 수 있겠는가”라며 확장재정정책을 촉구했다. 그동안 이 지사는 기재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해왔다. 이 지사는 지난해 연말 한국의 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작은 것을 거론하며 홍남기 기재부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향해 “전쟁 중 수술비를 아낀 것은 자랑이 아니라 수준 낮은 자린고비임을 인증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광역버스 요금인상 비용 분담과 관련,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간 합의를 기재부가 뒤집고 예산을 삭감했다며 “무소불위 기재부의 나라”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지난 21일에도 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와 관련,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고 하자 “대한민국은 기재부의 나라가 아니고, 국민의 나라”라고 호응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