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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플러스] 한탄강 MT 대학생 3명 익사

    강원 철원 한탄강에 MT를 왔던 대학생 3명이 강을 건너다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30일 오후 5시35분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인근 한탄강에서 폭 50여m에 이르는 강을 헤엄쳐 건너던 대학생 조모(21·대학 2년)씨 등 5명이 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조씨와 이씨 등 2명이 2m 깊이 물에 빠져 숨지고 후배들을 구조하기 위해 강물에 뛰어든 문모(26·대학 4년)씨는 구조 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나머지 3명은 구조돼 병원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세계 물의 날] 물 생명의 어머니

    [세계 물의 날] 물 생명의 어머니

    물은 모든 생명의 기원이다. 물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을 낳고 기른 어머니다. 인류의 문명은 물이 풍부하고 땅이 기름진 강가에서 발달했다. 우리는 물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마시고 있지만 그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간다. 앞으로 물이 귀해져 더 이상 물 쓰듯 물을 쓸 수 없을지도 모른다. 오늘은 유엔이 물의 소중함을 알리려고 1992년에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더없이 고마운 물을 제대로 이해하고 더 잘 쓰기를 기대해 본다. 서울·나주·태백·과천 사진 글 김명국·도준석기자 daunso@seoul.co.kr “기후 온난화로 가뭄·홍수가 발생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수자원 보존·개발 논의는 과거 통계에만 바탕을 둘 것이 아니라 극한 상황에 대비해 깊이 있게 다뤄져야 합니다.” 곽결호(61)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물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물 부족이 심각한 곳도 많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물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판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곽 사장은 “2011년 우리나라 물 부족량이 연간 3억 4000만t이라는 전망치는 ‘총량 개념’”이라면서 “지역적인 물 부족 현상을 감안하면 연간 부족량은 7억 9000만t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수자원은 전기나 가스처럼 전국 네트워크 구축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한강물이 홍수로 넘쳐나도 이 물을 가뭄에 시달리는 지역으로 보내는 데 한계가 따른다는 것이다. 곽 사장은 “기후 변화로 홍수·가뭄 빈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극한 상황에 대비한 준비를 강조했다. 대안으로 홍수나 가뭄 등을 대비한 댐 건설과 하천 정비 등을 제시했다.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대규모 댐을 만들자는 것은 아니다. 홍수·가뭄이 잦은 지역을 골라 중소 규모 댐을 건설하되 환경 파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일부에서 한탄강댐 건설 반대 운동을 벌이는 것과 관련,“부처간 충분한 논의와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친 뒤 당초 계획했던 다목적댐 건설에서 후퇴, 홍수 조절댐으로 결정했고 이미 착공한 상태”라며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댐이 건설돼도 평소에는 현재 수량을 유지하고 홍수 때만 한시적으로 물을 가두어 생태·환경에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3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물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지적했다. 그는 “이미 다국적 물 기업이 국내에 진출했다.”면서 “164개 수도 사업자의 효율적인 구조 개편과 전문 물 기업들의 경쟁 체제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깐깐한 수질 관리도 강조했다. 곽 사장은 “정수장 물은 생수나 먹는 샘물에 결코 뒤지지 않는데 소비자들은 수질이 떨어지는 물을 마시고 있다.”면서 “상수도 공급관 교체와 수계별 맞춤형 수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수를 막기 위해선 “돌발 호우에 대한 감지 및 예측능력을 높이고 유역 전체가 홍수 위험을 분담할 수 있는 치수대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곽 사장은 환경부장관을 지낸 ‘물 박사’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화호조력발전소 건설 등 CDM사업(청정개발체제사업), 하천정비, 지방상수도 효율화, 해외 수자원사업에도 본격 진출하고 수공을 세계적인 물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한탄강댐 건설 하자없다”

    감사원은 8년째 논란을 빚고 있는 한탄강댐 건설과 관련한 국민감사청구건을 기각했다. 지난 2005년 감사원이 국회 요구로 실시한 한탄강댐 감사에서 댐 건설의 재검토를 지적한 것과 상반되는 결정으로 사실상 정부의 댐 건설 추진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감사원은 13일 “한탄강댐 건설반대 철원군 투쟁위와 환경단체 등 주민 1200여명이 지난 11월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했지만 국민감사 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기각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부패방지법상 국민감사청구는 법령 위반이 있거나 부패행위로 인해 공익을 현저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을 때 하는데 한탄강댐 건설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난해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반영해 홍수조절용댐, 천변저류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국민감사청구는 만 20세 이상 주민 300여명 이상이면 감사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이며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에서 감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하지만 한탄강댐 건설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은 국민감사청구건이 기각되자 건설교통부장관을 상대로 ‘한탄강댐 건설기본계획 고시’ 취소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2012년까지 한탄강 본댐·군남홍수조절지댐 주변 대규모 ‘웰빙벨트’ 조성

    2012년까지 한탄강 본댐·군남홍수조절지댐 주변 대규모 ‘웰빙벨트’ 조성

    올 상반기에 착공하는 한탄강 본댐과 군남홍수조절지댐 주변이 2012년까지 매머드 ‘웰빙벨트’로 개발된다. 산채·한우마을, 화훼단지와 친환경숙박촌 등이 들어서고, 본댐상류 홍수터에는 들꽃광장과 자연습지 관찰시설을 갖춘 300만평이 넘는 자연생태공원 등도 계획돼 있다. 댐 건설로 인해 열악해질 수 있는 주민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소득 증대를위한 취지이다. 경기도 제2청은 도시민을 불러들여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몰지역 소득원 확보 경기도 제2청은 연천군 왕징·군남·중면 일대 임진강 본류에 건설하는 군남홍수조절지댐 주변지역 정비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1999년에 제정된 ‘댐 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체 사업비 415억원이 투입되고 이중 373억원은 국비로 충당된다. 야산 구릉지의 조용한 전원마을 연천군 군남면 옥계3리엔 연천 특산품인 콩·율무 등 청정농산물을 테마로 한 농촌숙박휴양 및 장류 복합생산단지인 ‘로하스파크’가 4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까지 들어선다.((1)) 옥계1리는 2009년까지 산채체험마을로 조성돼 도시 관광·휴양객을 유치하게 된다.((2)) 댐 건설로 생계의 터전이던 농경지가 사라지는 중면 삼곶리 1 일원엔 새 소득원 확보를 위해 한우마을((3))이 조성된다.20억원이 투입돼 축사와 부대시설, 정원·주차장이 시설된다. 삼곶리 768 일원에 땅 2만 2000여평을 확보,1만평의 비닐하우스를 지어 화훼단지((4))를 조성한다. 천혜의 자연환경 조건을 갖추고도 휴양시설 등이 없는 왕징면 북삼리 산 6 일원엔 친환경숙박촌((5))이 들어선다.2011년까지 27억원이 투입돼 20채의 팬션단지,9홀 규모의 미니골프장과 자연생태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천혜의 관광자원 활용 도시민 유치 중면 횡산리 일원은 2012년까지 31억원이 투입돼 친환경관광농촌마을((6))로 탈바꿈한다. 수몰민에게 농지를 불하·임대해 마을 전체를 친환경테마관광마을로 조성,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소득증대 방안을 찾는다. 왕징면 북삼리 일원 홍수조절지 하류엔 강물을 이용한 수변관광시설((7))이 들어선다.2012년까지 41억원을 들여 수중보와 보트장, 물놀이 시설인 다목적 수변테크와 함께 번지점프장도 갖춘다. ●본댐 상류에 생태공원 한탄간 본댐 상류엔 댐이 건설되면 340만평(11.4㎢) 규모의 광할한 ‘홍수터’가 생긴다. 홍수터는 일년중 홍수기 15일 정도만 수몰되고 나머지 기간은 강물의 자연방류로 대부분 바닥을 드러낸다. 이곳엔 자연생태공원((8))이 설치된다. 또 홍수터 주변엔 자연건강 휴양마을과 체험형 농가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도 제2청 한태원 수방댐건설지원담당은 “댐 주변지역엔 이밖에 소공원·복지회관·체육공원 등이 곳곳에 들어서고, 도로·교량 등 기반시설도 확충되며 준공후에도 연간 7억원의 사업비가 계속 지원된다.”고 말했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동두천시, 상수도업무 아웃소싱

    ‘재정적자 줄이고, 맑은 물도 확보.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자.’ 경기도 동두천시가 수도권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수도 업무를 수자원공사에 아웃소싱했다. 지난 24일 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수도서비스센터가 출범했다.●연 20억∼30억원 상수도 적자 동두천시는 상수도특별회계에 매년 20억∼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상수도 급·배수시설과 노후관 교체 예산부담으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이웃 연천군 관내 한탄강에 취수원을 운영해 온 동두천은 지난해 연천과의 물분쟁을 겪은 뒤 가까스로 생활용수를 채수하기로 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 용수 공급과 수질이 좋지 않은 취수원의 대체가 시급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당댐 물을 포함, 전국의 다목적댐 광역상수도 상수원수 공급자인 수자원공사에 동두천시 수도분야 업무를 일괄 수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양측은 지난해 6월 ‘상수도 운영효율화사업협약’을 맺고 결실을 보게 됐다.●수자원공사 향후 830억 투자 협약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30년 동안 830억원을 들여 취수시설과 정수시설 각각 1곳, 가압장 2곳과 배수지 5곳을 시설한다. 또 도·송수관과 급·배수관 456㎞를 시설하고 노후관 교체사업도 한다. 이같은 투자는 향후 10년 내에 대부분 집행된다. 사업이 끝나면 유수율(생산된 원수중 최종 소비자까지 전달되는 양의 비율)이 현재 58.5%에서 80%까지 높아진다. 당연히 상수도 원가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동두천 급·배수 노후관 비율은 50∼60% 선이다. 동두천시는 수도분야 아웃소싱으로 오는 2010년 이후엔 현재 한탄강에서 취수하는 하루 6만t 가운데 2만t의 공업용수를 제외한 4만t을 팔당댐 물로 대체하게 된다. 수자원공사는 수도요금으로 투자비와 수도서비스센터 운영비를 회수한다. 시민부담인 수도요금이 크게 오르지는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도 있다. 동두천수도서비스센터 이남연 센터장은 “협약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수도요금은 평균 t당 700원선인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후 시설투자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5∼10년 이후엔 수도요금 인상폭이 물가상승률을 하회하도록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자치단체·수공, 시민 모두 윈윈” 재정적자를 줄이게 될 동두천시, 안정적인 물 수요처를 확보하는 수자원공사, 맑은 물을 공급받는 시민 등 3자 모두 승자가 될 전망이다. 수자원공사 수도권본부 팔당관리단 윤석영 운영과장은 “자치단체가 수도분야를 수자원공사에 위탁하는 것은 개방될 국내 물 시장에 대한 다국적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국내시장 보호방안도 된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원격감시시스템 구축 등 수도 시설의 무인화·자동화를 추진하고 동두천시청에 민원콜센터(1577-0600)를 갖춰 고객지원센터도 운영한다. 동두천시의 수도업무 위탁을 계기로 자체 취수원이 없는 인근 양주시·포천시도 위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입장에선 투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수도업무 위탁으로 토목사무관이던 이남연 센터장을 비롯, 정규직 3명을 포함해 23명이 공사 소속으로 신분을 바꿨다. 전체 인원은 시가 운영할 때인 53명에서 41명으로 줄었다. 현재 논산·정읍·사천·예천·고령 등 8곳이 수자원공사에 수도분야를 위탁했지만 수도업무 관련 부서를 유지하고, 요금징수·시설결정·시설폐지와 인·허가 업무 등은 이관하지 않았다. 그러나 동두천은 국내 최초로 수도정책수립과 요금결정을 제외한 상수도업무 전반을 수자원공사에 넘기는 일괄 양여계약 방식의 위수탁사업 협약을 맺었다.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삼청교육대 死因조작 의혹도

    “몸에 새를 그려 놓은 문신이 있으면 새를 잡는다고, 호랑이 문신이 있으면 호랑이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몽둥이로 집중적인 구타를 당했다.” “한겨울 새벽에 연병장에 알몸 상태로 집합시켜 물 묻힌 빗자루로 물을 뿌린 뒤 움찔거릴 때마다 몽둥이 구타가 이어졌다.” “가장 참기 힘들었던 건 동료를 서로 세워놓고 나쁜 사람으로 평가하라고 하는 것이었다.”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이해동 목사)가 10일 밝힌 삼청교육대사건 조사결과에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의 인권유린과 가혹행위가 피해자들의 입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태도불량자로 찍힌 입소자들은 낮뿐만 아니라 새벽 취침시간에도 1시간30분마다 강제로 일어나 가혹행위를 당해야 했다. 특히 여성들은 돌이 많은 연병장에서 머리를 땅에 박는 ‘원산폭격’을 하다가 정수리가 터진 경우가 많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계엄사령부는 ‘입소 직후 3∼5일간 공복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육체적인 반발과 저항력을 감소시키라.’는 교육계획을 하달했으며, 식당에는 ‘돼지보다 못하면 돼지고기를 먹지 말고 소보다 못하면 소고기를 먹지 말자.’는 구호를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사위는 “삼청교육대에 끌려간 사람 6만 755명 중 전과가 없는 경우가 35.9%에 달했다.”며 “불량배 소탕이라는 명분과 달리 다수의 억울한 피해자가 포함됐다.”고 밝혔다.또 입소자 중에는 중학생 17명을 포함해 학생이 980명이나 끼어 있었고, 여성들도 319명이나 끌려갔다고 밝혔다. 과거사위에 따르면, 전두환 당시 국가보위비상대책위 상임위원장의 재가를 받아 집행된 삼청교육 기간 중 사망자는 총 54명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 자살로 발표된 김정호씨의 경우 1980년 8월7일 폭행치사로 최초 보고됐으나 5일 뒤 보고서에는 자살로 변경되는 등 36명의 사인에 상당한 의혹이 있다고 과거사위는 말했다. 그러나 삼청교육 기간(1980년 8월4일∼1981년12월5일)에 숨진 54명 외에 추가 사망자는 없으며 실종자 대부분은 퇴소 후 가출 또는 사망했다고 과거사위는 설명했다. 삼청교육 피해자 단체가 주장하고 있는 한탄강변의 시체처리소각장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사위는 삼청교육대에 끌려간 사람 중 훈방·재판 조치된 경우를 제외한 3만 9742명 가운데 현재까지 4644명(11.6%)만이 보상신청을 했다고 밝혔다.신청이 저조한 이유는 피해자가 보상 실시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삼청교육 전력이 알려지는 것을 기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과거사위는 설명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경원선 복원’ 예산책정 탈락은 보복?

    “한탄강댐을 반대한다고 정부에서 숙원사업 예산을 뺐다.”(철원군 주민들),“사회간접자본 예산 감소차원에서 배제됐을 뿐 억측이다.”(정부측) 강원도 철원군 주민들이 숙원사업인 경기도 신탄리∼구철원(9.2㎞)을 잇는 내년도 경원선 복원사업 착공비가 정부예산안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 주민들은 한탄강댐 반대운동을 펼친 데 대한 보복이라며 반발하고 있다.8일 철원군에 따르면 주민들은 경원선 복원사업이 통일대비 남북교류사업의 상징성을 가진데다 지난해 여·야 정당에서 설계비 등 20억원을 확보했다고 했지만 정부예산안에 편성되지 않은 것은 철원 주민들이 한탄강댐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내년 5월 설계가 마무리되는 경원선 복원사업의 착공예산이 편성조차 되지 않은 것은 건교부가 6년째 한탄강댐 백지화투쟁을 벌이는 주민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게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철원지역 경원선복원사업 착공비가 편성되지 않은데 대해 “도로·수자원 개발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전반적으로 대폭 감소해 신규사업을 억제하는 분위기 때문”이라며 “한탄강댐 반대에 대한 보복성이라는 주민들의 주장은 지나친 억측이고 내년 하반기 착공이 어렵겠지만 사업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철원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동두천·연천 ‘물 분쟁’ 일단락

    동두천·연천 ‘물 분쟁’ 일단락

    ‘강물이지만 공짜는 없다.’ 경기도 동두천시가 연천군에 ‘월 1억원 현금 인센티브 지급’을 조건으로 물싸움을 일단락지었다. 이번 합의는 자치단체간 물 분쟁의 전례가 될 전망이다. ●자치단체간 ‘물 싸움´ 해결 본보기될 듯 동두천시와 연천군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진강 취수원 공동개발에 따른 협약서’를 교환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양측은 오는 2010년까지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현 연천군 취수장 지역 임진강에 취수원을 공동개발하기로 하고 취수시설 공사는 연천군이, 취수장에서 동두천 취수장에 이르는 17㎞의 도수관로는 동두천시가 시행하기로 했다. 도수관로는 연천군이 선정하는 노선으로 시설돼 준공후 연천군에 기부채납된다. 도수관로 시설후 유지·보수 등 관리는 연천군이 책임지지만 취수장과 도수관로 시설비 및 관리비는 분담한다. 분담비율은 취수장 물의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루 10만t의 공급량 중 6만여t을 받게될 동두천시의 부담이 더 크다. 동두천시는 이로 인한 분담금의 총액이 10년동안 최소 177억원에서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이외에 연천군 지역에 취수장 및 도수관로를 시설하는데 따른 피해보상 차원에서 임진강 원수를 공급받는 날로부터 매년 인센티브 명목으로 일정금액을 연천군에 지불한다. 인센티브 금액은 ‘정부 또는 정부 승인 기관에서 고시한 원수 금액 이상’으로 정하고 구체적 액수는 추후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자치단체간에 환경시설 등의 빅딜을 통한 문제 해결사례는 많지만 양 시·군처럼 하천 원수 사용에 대한 현금 인센티브 사례는 없다. 이들은 고심에 고심을 하다가 ‘물값’(원수금액)에 착안, 해결책을 모색했다. 인센티브 금액은 협약서상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지난해 수자원공사 고시가격은 t당 48원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이를 기준으로 시가 부담할 인센티브를 연 13억∼14억원으로 추산했다. ‘물값’을 인센티브의 기준으로 삼기는 하지만 연천군이 받게될 인센티브는 물값이 아니라 ‘보상비’성격이다. 자연 재원인 하천수를 취수원으로 공동 개발하면서 수자원공사처럼 원수에 대한 대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협의에 이르기까지 양 시·군은 지난해 12월부터 물싸움을 벌여왔다. 동두천시가 하루 4만t의 수돗물과 2만t의 공업용수를 단독 채수해온 연천군 전곡읍 대전리 한탄강 취수원에서 동두천 정수장에 이르는 도로지하 도수로(4.4㎞)가 노후화돼 누수가 심각해지자 신천을 따라 새 도수로를 시설하기로 하고 연천군에 하천점용허가를 냈지만 연천군이 불허했다. 연천군은 동두천시가 지난 86년 이후 한탄강에 취수장을 운영하면서 상류 전곡읍과 연천읍·청산면 등 지역이 개발제한과 재산권 행사 등의 피해를 입었으나 이로 인한 피해보상이 없었다며 난색을 표했다. 새 도수로 시설은 오는 2010년 끝나는 취수장 사용기간을 연장하려는 속셈이라고 반발하고, 동두천에 자체 취수원 개발을 요구했다. 양측의 갈등은 경기도분쟁조정위원회 안건으로 정식 상정되기도 했다. 경기도는 재정이 열악한 동두천에 분담금의 일부 지원을 약속하며 중재에 나섰다. 동두천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조만간 하천점용허가를 받는다. 한탄강 취수장은 임진강 취수원개발 때까지 운용되고 폐쇄된다. 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지역특산물 명성 되찾는다”

    “지역특산물 명성 되찾는다”

    ‘양주 밤과 파주 인삼에서 포천 구절초’까지….’ 경기북부 지자체들이 잊혀져 가던 지역특산물의 명맥 잇기와 명성 되찾기에 발벗고 나섰다.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상품개발은 물론, 관외반출 금지까지도 추진 중이다. 27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60년대 이후 병충해와 인력난 등으로 명맥이 단절된 양주밤 품종 되살리기에 착수했다. 전래 수목도감(樹木圖鑑) 등은 견고하고 단맛이 강한 양주밤은 임금 진상품이었으나 지금은 양주시 전체에서 자가소비용으로 50㏊ 정도만 재배되고 있다. 시는 대단위 조림지를 조성, 양주밤을 브랜드화하기로 하고 율정·마전·매곡·신암리 등 밤나무 자생지역을 대상으로 내년도 파종을 위한 종자목 선정작업을 펴고 있다. 내년 봄 5000립(粒) 정도를 심고, 매년 2㏊씩 조림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풀베기, 병충해 방제 등을 통해 ㏊당 1t 미만의 현재 생산량을 2t 이상으로 늘리고 병충해에 강한 품종도 육성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민통선 북방 장단반도 등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6년근 인삼을 ‘파주개성인삼’으로 브랜드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시는 조선조 말 문헌 ‘삼정요람(蔘政要籃)’에 남한지역에선 장단면 일대가 유일하게 고려 개성인삼의 본원지임을 밝히고 있다며 파주개성인삼축제와 마케팅전문법인 설립, 직거래판매장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파주시는 지난해 포천시와 개성인삼 원조논쟁을 벌였다. 포천은 6·25 전쟁 직후 개성인삼조합의 구성원들이 월남해 재배 노하우를 포천에 들여왔고, 장단면 못지않은 토양에서 6년근 인삼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파주시는 장단면 지역의 모래참흙 토양과 일교차가 큰 기온 등이 고품질 인삼재배 최적지라고 주장한다. 포천시는 ‘포천 구절초’ 브랜드화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지역 구절초와 달리 한탄강 지역에서 자생하는 구절초는 향이 진하고, 연하고 독특한 잎 모양을 갖춘 신종으로 입증됐다며 다양한 브랜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04년 구절초를 시화(市花)로 정하고 지난해엔 한탄강변과 운악산 기슭에 각각 200평, 농업기술센터에 400평의 구절초 포장을 만들어 삽목을 통해 품종 보급에 나섰다. 부인병·위장병 등에 효과가 있다는 구절초의 약리작용을 식품연구기관 등에서 증명받고, 구절초 차(茶)와 술·비누와 함께 염료의 원료도 추출해내 의류의 천연 염색 원료로 상품화하는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포천 구절초는 생육 환경이 바뀌면 고유의 특성을 상실한다.”며 “포천 특산의 명맥과 고유의 특징을 간직하도록 관외반출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한탄강댐 반대” 확산

    한탄강댐 건설을 놓고 강원도와 철원군민, 환경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강원도에 따르면 임진강 유역 홍수방지를 위한 한탄강 유역에 홍수조절용댐과 천변저류지를 함께 건설하는 정부안이 발표되자 철원·연천·포천주민들이 반발하며 정부청사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탄강댐 철원·포천·연천공동대책위는 “국민을 기만한 행위로 임진강특위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한탄강댐 백지화가 이뤄질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구선호 대책위원장은 “지난 7월 발생한 물난리는 중장기적인 치수정책의 부재와 각종 난개발이 불러온 인재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댐이 건설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생떼를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감사원 감사결과를 뒤집는 정부와 수자원공사의 한탄강댐 강행추진은 참여정부의 부실공사로 직결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며 정책실패를 댐 건설로 무마하려는 정부의 오류를 규탄하는 집회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도는 정부의 댐 건설 추진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에서 운용하는 지역협의체와는 별도로 전문가 5명 내외의 협의체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도는 그동안 주민들의 정서가 댐 건설을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데다 댐 건설 목적과 기능이 홍수조절용에서 수도권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다목적댐으로 변경될 것을 우려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한탄강댐 새만금 재판 안돼야

    정부가 임진강 유역의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한탄강에 홍수조절용 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탄강댐 건설 계획이 처음 발표된 것이 1999년이었으니까 7년만이다. 그러나 7년 전과 마찬가지로 한탄강댐 건설을 둘러싼 이견은 거의 좁혀지지 않았다. 특히 댐의 상류지역인 강원도 철원군과 환경단체는 생태계 파괴, 기후 변화, 철새 도래지와 유적지 수몰 등을 내세우며 반대하고 있다. 정부는 한탄강댐이 평소에는 자연 상태로 유지되고 큰 비가 올 때만 물을 담아두는 홍수조절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결국 식수와 농업용수 등을 위한 다목적 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의구심을 표명한다. 아울러 임진강 하류지역인 파주·문산은 제방을 높이고 배수펌프 용량을 늘린 뒤 홍수피해가 없었으므로 댐이 필요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댐을 건설하더라도 홍수조절 효과가 크지 않고, 북한이 1999년부터 휴전선 북쪽 임진강 본류에 황강댐을 건설하고 있어 남북한이 치수를 협의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물론 정부는 큰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그리고 파주·문산의 제방은 한탄강댐 건설을 전제로 해 쌓은 것일 뿐이라는 등의 이유로 댐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정부는 먼저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하는 의견을 경청해 댐을 건설하지 않고도 홍수를 막을 대책은 없는지 논의해야 할 것이다. 설혹 댐을 건설한다 하더라도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새만금 사업과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에 걸쳐 사업 중단과 강행을 반복하며 엄청난 사회적 갈등과 국력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 마침 정부도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임진강 유역홍수대책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 정부 ‘한탄강 댐’ 건설키로

    정부 ‘한탄강 댐’ 건설키로

    정부는 22일 임진강 유역의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한탄강 홍수조절용댐’을 건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이날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임진강유역 홍수대책 특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가 밝힌 한탄강 홍수조절용댐은 평상시에는 자연 상태로 유지되지만 큰 비가 올 때는 물을 담아 홍수를 조절하는 개방형이다. 하지만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들은 “홍수 조절 목적으로 건설된다고 하지만 결국 식수, 농업용수 등을 위한 다목적 댐으로 활용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박종구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회의가 끝난 뒤 “댐의 규모, 착공 시기, 예산 등은 앞으로 건설교통부와 논의해 결정할 사항”이라면서 “한탄강댐은 명시한 목적인 홍수조절용으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장은 이날 회의에서는 홍수조절용 댐과 하천변에 저류지를 만들어 홍수가 나면 물을 담아두는 천변저류지를 함께 건설하는 방안이 안정성, 환경성, 적정성 등에서 가장 적절한 대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실버타운은 도심에 지어야 합니다”

    “실버타운은 도심에 지어야 합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실버타운의 대중화도 임박했습니다. 국내 대부분의 실버타운은 도시에서 먼 외곽에 지어지고 수익성만 내세워 쓸데없이 넓고 비싸 외면받고 있습니다.” 건설회사 백마씨엔엘 한문희(48) 사장은 실버타운의 현주소를 이같이 지적했다. 전원생활만 강조해 노인들이 도시에서 먼 외곽에서 생활하면 적적해진다는 말이다. 반면 실버타운이 도시 인근에 있어야 자녀들을 만나기도 쉽고 의료 서비스도 풍부해 마음을 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이 짓는 실버타운 ‘노블레스타워’는 서울 성북구 종암동 고려대 건너편에 있다.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이 주변을 지나가고 버스 노선만도 20여개나 된다. 고려대와 경희대 병원도 차로 10분이내 거리다.18·19·22·32평형 280가구 등 소형 평형 위주로 평당 1100만원선에서 분양하고 있다. 대형 평형 위주로 외곽에 지어지는 비싼 실버타운과 차별화했다. 그는 최근 ‘박치기 왕’인 전 프로레슬러 김일씨가 심부전증으로 고생한다는 소식을 듣고 노블레스타워 32평형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2007년 10월 실버타운이 완공되면 김씨는 첫 입주자가 된다. 벽산건설, 신원종합개발 등 건설업체를 거치면서 미국, 일본 등에 출장을 갔다가 실버타운을 접한 뒤 감명을 받은 게 오늘날 실버타운을 건설하게 된 계기가 됐다. 고려대 체육교육학과(77학번) 출신인 그는 1993년 백마건설과 백마레저를 창업한 뒤 강원도 철원 한탄강변에 백마리조트를 지어 사업을 시작했다. 실버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01년 노블레스타워가 들어설 예정인 현 부지를 매입하면서다. 앞으로 실버사업을 시리즈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마무리지으면 곧바로 상설 간병인을 제공하는 실버주택인 ‘너싱홈’(nursing home)도 노블레스타워 옆에 지을 예정이다. 침대 등 각종 실버용품 사업도 준비 중에 있다. 그는 “실버타운에 입주한 뒤 노인들이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고려대 사회교육원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실버타운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영월댐 홍수조절 효과 적어 건설땐 年1000억이상 손실”

    강원도 동강에 영월댐을 짓더라도 홍수조절 효과는 작은 반면 환경가치 손실은 해마다 1000억원을 넘는다는 정부용역 보고서가 뒤늦게 공개됐다. 24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IST)을 비롯한 민·관공동조사단은 지난 2000년 국무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에 이런 내용이 담긴 ‘영월댐 건설타당성 종합검토’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조사단은 보고서에서 ▲영월다목적댐 건설로 인한 한강 본류의 수위 저하 효과 미미 ▲단층대를 포함한 연약 지반이 많아 지진에 취약 ▲댐 인근지역 동굴의 누수 가능성 등을 들며 “댐 건설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홍수 피해를 막으려면 주변 도시지역의 하수관거 정비 및 배수펌프장 증설, 유수지 설치, 산림 정비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형 다목적댐 건설로 자연동굴을 비롯한 인근 생태계가 수몰되면 국내 최고의 관광자원이 훼손돼 연간 1118억원 이상의 환경가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이 보고서를 근거로 같은 해 6월 영월댐 건설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다. 한편 국무총리실이 한탄강댐 건설 여부에 대한 정부방침을 다음달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환경단체들은 “한탄강댐 건설은 불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파주·문산지역은 2000년 이후 더 이상 홍수피해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홍수대책은 이미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지금 댐건설 얘기할 때인가”

    “다 끝난 동강·한탄강댐을 다시 건설하려는 것은 강원도를 두번 울리는 일입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집중호우 피해예방을 명분으로 동강댐(영월댐)과 한탄강댐 건설방안을 다시 거론하고 나서자 강원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최근 당정은 지난 2003년부터 전혀 건설되지 못한 다목적댐의 건설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이에 대해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상당한 검토가 전제된 후 결정할 사안이다.”며 “무조건 댐 방식으로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수방대책과 관련한 원인분석과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수리대책 검토가 충분히 이뤄진 후 도와 해당지자체, 지역주민들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정부방침에 제동을 걸었다. 박선규 영월군수도 “10년 갈등의 상처만 남기고 백지화된 영월댐 이야기를 다시 거론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지역주민들도 “지금은 수해복구에 전념할 때인데 댐건설 문제를 거론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정부의 치수정책 부재를 상류지역에 일방적으로 책임을 묻는다면 강원도는 댐 천국이 될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환경단체들은 댐 건설이 주변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개발논리일 뿐 수해방지의 최선책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강원지역의 큰 피해는 하천변 난개발과 도로건설 등으로 하천이 제기능을 상실한데다 수방정책이 여러 자치단체로 분산돼 효율적이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동강댐 건설에 대해 “석회암 지대인 동강 유역은 댐 건설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철원·연천 주민들은 한탄강댐 대응방안마련 회의를 열고 “한탄강댐 건설계획은 경제적으로는 물론 기술적으로도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며 “정부가 댐 건설을 위해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전문가들은 “댐 건설이 과연 효율적인 대안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홍수조절은 물론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당정, 임진강등 3곳 댐 추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8일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홍수조절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임진강, 남한강, 남강 등 3개 수역에 다목적댐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변재일 4정조위원장이 전했다.변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임진강, 남한강, 남강 수역의 경우 현재의 홍수조절 능력으로는 집중호우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임진강 등 3개 수역에 추가로 댐을 건설하는 등 홍수조절 능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당정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수해가 기상이변이 아니라 기상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할 때 3개 수역에서 발생하는 수해에 대해선 댐 건설이 유일한 해결책일 수 있다.”며 “제방 추가건설 등 다른 대안은 댐건설에 비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남한강 상류의 영월댐과 한탄강댐, 문정댐 등의 건설사업을 추진하다 환경단체와 지역주민의 반발로 보류 또는 중도 포기했었다. 건교부는 또 신규 건설댐으로 화북댐(경북 군위), 부항댐(경북 김천), 성덕댐(경북 청송)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남 홍수조절지(경기 연천) 건설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다목적댐 건설 정부·시민단체 논란

    다목적댐 건설 정부·시민단체 논란

    ■ 당정 입장 “돌발홍수 막아야” 기록적인 폭우와 이에 따른 피해로 다목적 댐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000년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대규모 댐 건설 사업이 재추진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그러나 환경론자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8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이번 집중 호우를 계기로 영월댐과 한탄강댐, 문정댐 등이 예정대로 건설됐을 경우 어느 정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란 목소리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회의 직후 “5년간 단 한 곳의 다목적댐도 건설하지 못했는데 그 결과 기상 이변에 따른 수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무부처인 건교부를 중심으로 다목적댐 건설 문제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1억t 이상을 담을 수 있는 댐은 1996년 장흥댐(저수용량 1억 9000만t)이후 한 곳도 건설하지 못했다. 반면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 등 기후변화로 지난 10년간 홍수 피해는 70∼80년대에 비해 4.5배 증가했다. 지금까지 1982년 건설된 합천댐,1987년 건설된 남강댐,90년 착공된 용담댐 등으로 위기를 넘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건교부 관계자는 “현재 수자원종합계획에 따라 댐 장기계획을 마련중에 있다.”면서 “앞으로 사회적인 합의 과정을 거쳐 충분히 검토한 뒤 사업 재추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다목적 댐 건설 추진은 그동안 이어져온 댐 정책의 근간을 뒤엎는 것이기 때문이다. 1억t 이상 대규모 댐은 이번 정부 들어서는 아예 논의조차 없는 상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시민단체 “대안수단 찾아야” 환경단체들은 18일 건설교통부 등이 다목적 댐 건설 필요성을 제기하자 “대형 댐 건설을 또다시 무작정 밀어붙이려 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심지어 댐 건설 주체인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도 “동강댐이나 남한강에 대형 댐을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정부는 다음달 한탄강댐 건설 여부를, 연말까지는 2011년까지의 ‘댐 건설 중장기계획’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국가 치수(治水) 계획을 둘러싼 열띤 논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환경단체들도 홍수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를 막기 위한 댐 건설의 필요성을 전적으로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다목적댐 건설 여부는 이번 홍수 피해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규명한 뒤 논의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설명한다. 이번 침수 피해의 원인을 바라보는 시각도 정부측과 다르다. 대형 댐이 없어서가 아니라 ▲산간지역의 돌발홍수 ▲사전예방적 홍수대책의 부재 ▲부실한 시설관리 등이라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사무처장은 “설령 지금보다 더 많은 댐이 있었더라도 댐 상류에서 발생한 산간계곡의 홍수피해를 막기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 김낙중 국토정책팀장은 강원도 영월지역 사례를 들며 “영월읍 주민들이 대피한 것은 제방보다 2m나 낮게 건설된 영월대교가 물길을 막아 제방이 터질 염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월의 동강댐 건설을 재추진할 것이 아니라 교량을 적절히 높이거나 저지대 성토작업, 홍수시 침수를 감내하는 도시계획 수립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도 비슷한 견해다. 지난해 10월 노무현 대통령에게 “댐 건설보다는 댐 관리로 정책을 변경해야 한다.”는 내용의 홍수방어 대책을 보고한 바 있다.2011년까지 12개의 댐을 추가 건설하려는 건교부 계획에도 ▲저류지·홍수터 등 대안적 방어수단의 다양화 ▲이를 위한 홍수위험지도의 제작 ▲홍수에 대비한 사회기반시설 및 저지대 건축물의 설계기준 강화 등을 제시하며 “건설계획은 수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날 “동강댐을 세우거나, 남한강 유역에 대형 댐을 짓는 것은 정책적으로나 지형적으로 도저히 선택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서울신문 102년-여기도 소통이 필요하다] 천성산과 도롱뇽이 通하려면… ‘친환경 건설’이 해법

    [’서울신문 102년-여기도 소통이 필요하다] 천성산과 도롱뇽이 通하려면… ‘친환경 건설’이 해법

    “불가(佛家)에는 ‘관청을 출입하지 말라.’는 계율이, 불교 경전에는 ‘시비를 보면 똥 덮듯 덮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부산 경찰청에 있는 사이버 수사대를 찾았습니다. 진실이 어떻게 조작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지율 스님은 지난달 19일 네티즌 50여명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인터넷 사이트에 이런 글을 올렸다. 이들을 고소한 것은 천성산 고속철도 공사와 수백일을 넘긴 스님의 단식행위 등과 관련해 그동안 진실을 호도하며 자기를 비난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불가의 계율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자책과 함께 회한과 분노의 감정이 글 곳곳에 묻어 있다. 대법원 판결로 일단락되긴 했지만, 개발·보전 진영간 소통의 부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뿌리깊은 반목과 대립 이는 오랫동안 제각기 높은 벽을 쌓아올리며 서로를 공격해 온 개발·보전론자간 갈등의 한 사례일 뿐이다. 대형 국책사업을 둘러싼 ‘정부 대 시민단체’간 대립과 반목은 지난 10여년 동안 끊임없이 불거진 사회적 갈등의 진원지였다.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터져나온 새만금 사업 논란을 비롯해 핵폐기장 부지 선정, 경인운하, 한탄강 댐 건설 등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사회적 파장과 분열을 일으킨 사례만도 여럿이다. 한편으론 동강댐 건설이 10년 만에 백지화되고, 시화호의 둑을 허물어 바닷물을 다시 드나들게 하는 ‘드문 결정’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개발-보전론자의 화해나 소통으로부터 얻어진 성과는 아니었다. 정치적 결정에 따른 전격적인 방향 선회였거나 눈앞에 닥친 환경파괴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뿐이다. 참여정부 들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했다. 신도시·기업도시·혁신도시 등 각종 명목 아래 전 국토의 개발화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환경단체는 아예 정부를 ‘적’으로 돌려세우는 지경까지 치달았다. 개발부처와 보전부처 등 정부내 갈등도 이에 못지않다.10여년 전부터 전개돼 온 ‘물 관리 일원화’ 논쟁이 대표적이다. 건설교통부(광역상수도)와 환경부(지방상수도)는 ‘업무 이원화에 따른 과다 투자로 4조여원의 예산 낭비를 불렀다.’는 비판에도 아랑곳않고 한치 양보 없이 힘겨루기에만 매달려 왔다. ●희망도 싹튼다 그렇다고 희망의 조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성과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소통의 접점을 찾으려는 시도는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우선 정부·환경단체 사이에선 ‘민관환경정책협의회’란 공식적 대화창구가 2년여 만에 다시 열려 정책의제를 공동 설정하는 등 비교적 속 깊은 논의가 오가고 있다. 환경단체와 경제계 쪽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환경정의 오성규 사무처장은 “우리 사회의 주도권을 쥐어 온 개발세력이 자기 성찰과 함께 대화·소통을 제대로 하려는 자세를 우선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면서도 “환경단체도 그 동안 미래의 비전에 대한 구체적 전망이나 문제제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승패의 관점에서 논할 수는 없지만 새만금·천성산 등 사례에서 보듯 어떻든 (그동안의 환경운동은)실패한 측면이 있다. 앞으로는 국가발전의 전망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환경담론의 수준을 좀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계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삼성경제연구소도 지난달 ‘환경친화적 개발을 위한 과제’란 보고서를 통해 “자연환경을 잘 보전해야 개발가능한 용량이 더 커진다는 기본적인 원리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영옥 수석연구위원은 “더 이상의 사회적 갈등과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선 국토개발과 환경보전이 상반된 개념이 아니란 인식의 전환이 시급하다. 환경과 생태계 보전의 확산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국토건설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개발→보전’으로 국정운영 기조의 무게중심 이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발을 멈출 수는 없지만 1970년대부터 지속돼 온 개발위주의 국가발전 전략이 이제는 한계에 부딪쳤다는 인식에 터잡고 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정회성 연구위원은 “갈등과 낭비를 초래해 온 정책운영체계를 시급히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장마 폭우 비상] “강 넘칠라” 여주·영월 대피 주민들 뜬눈 밤새

    [장마 폭우 비상] “강 넘칠라” 여주·영월 대피 주민들 뜬눈 밤새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호우로 한강 수계 일대가 대홍수 위기에 놓였다. 특히 남한강 유역과 상류의 동강 일대가 범람 위기로 대형 재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위험 지역의 주민들은 주변 고지대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이며 밤새 뜬 눈으로 사태를 지켜봤다. 건설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는 16일 남한강 유역 여주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한강 유역 한강대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임진강 유역의 파주 적성과 한탄강 유역의 연천 전곡은 이날 오후까지 주의보가 내려졌으나 수위가 내려가면서 주의보가 해제됐다. 범람이 가장 우려되는 곳은 남한강 유역의 여주 지역이다. 여주교 지점의 수위는 이날 저녁 7시 현재 위험수위인 9.5m를 넘겨 10m 가까이 차올랐다. 범람수위 10.1m까지 물이 늘어나자 여주군은 7시쯤 저지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 1만 7000여명은 여주대학, 여주초·중학교, 여주군체육관 등 고지대에 마련된 임시대피소 9곳으로 대피했고, 경찰과 소방대원이 총동원돼 노약자와 장애인을 이동시켰다. 또 여주읍 하리와 대신면 천남리 등 저지대 논밭 7600㏊가 물에 잠겼다. 여주군 일대의 범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남한강 수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충주댐은 오후 7시30분부터 초당 7000여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충주댐은 남한강 상류에 쏟아진 비 탓에 방류량을 이날 오전 5000여t에서 오후엔 7000여t으로 단계적으로 늘렸다. 남한강 상류의 동강도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를 하는 등 위기 상황이다. 영월군 영월읍 시가지를 관통하는 동강 수위가 이날 저녁 8시 현재 11.7m로 위험수위 9m를 2m 이상 넘어서면서 범람 위기가 고조됐다. 주민 1만여명에게는 긴급대피령이 내려졌다. 계속된 폭우로 급격히 불어난 하천물은 거의 동강교 상판에 닿을 정도로 높아졌고, 동강 하류의 신동방대교에서는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영월군 남면과 주천면 인근의 서강 수위도 위험수위 9m를 초과한 11.83m까지 높아져 남면 연당리 중심가는 이미 침수됐다. 이에 따라 영월군과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영월읍 영흥 4∼8리, 중앙시장, 영월읍 덕포 3∼5리 등 저지대 주민 1만여명을 영월초등교, 봉래중학교, 봉래초등교 등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주의보가 발령된 한강대교도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9.32m였던 수위가 해가 저물면서 10.22m까지 치솟아 범람 수위를 1m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다. 이틀새 200㎜가 쏟아진 서울 지역은 이미 잠수교 다리는 물론 한강시민공원 전 구간이 완전히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강 넘칠라” 여주·영월 대피 주민들 뜬눈 밤새

    “강 넘칠라” 여주·영월 대피 주민들 뜬눈 밤새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호우로 한강 수계 일대가 대홍수 위기에 놓였다.특히 남한강 유역과 상류의 동강 일대가 범람 위기로 대형 재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위험 지역의 주민들은 주변 고지대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이며 밤새 뜬 눈으로 사태를 지켜봤다. 건설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는 16일 남한강 유역 여주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한강 유역 한강대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임진강 유역의 파주 적성과 한탄강 유역의 연천 전곡은 이날 오후까지 주의보가 내려졌으나 수위가 내려가면서 주의보가 해제됐다. 범람이 가장 우려되는 곳은 남한강 유역의 여주 지역이다.여주교 지점의 수위는 이날 저녁 7시 현재 위험수위인 9.5m를 넘겨 10m 가까이 차올랐다. 범람수위 10.1m까지 물이 늘어나자 여주군은 7시쯤 저지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주민 1만 7000여명은 여주대학,여주초·중학교,여주군체육관 등 고지대에 마련된 임시대피소 9곳으로 대피했고,경찰과 소방대원이 총동원돼 노약자와 장애인을 이동시켰다.또 여주읍 하리와 대신면 천남리 등 저지대 논밭 7600㏊가 물에 잠겼다. 여주군 일대의 범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남한강 수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충주댐은 오후 7시30분부터 초당 7000여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충주댐은 남한강 상류에 쏟아진 비 탓에 방류량을 이날 오전 5000여t에서 오후엔 7000여t으로 단계적으로 방류량을 늘렸다. 남한강 상류의 동강도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를 하는 등 위기 상황이다.영월군 영월읍 시가지를 관통하는 동강 수위가 이날 저녁 8시 현재 11.7m로 위험수위 9m를 2m 이상 넘어서면서 범람 위기가 고조됐다.주민 1만여명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계속된 폭우로 급격히 불어난 하천물은 거의 동강교 상판에 닿을 정도로 높아졌고 동강 하류의 신동방대교에서는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영월군 남면과 주천면 인근의 서강 수위도 위험수위 9m를 초과한 11.83m까지 높아져 남면 연당리 중심가는 이미 침수됐다.이에 따라 영월군과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영월읍 영흥 4∼8리,중앙시장,영월읍 덕포 3∼5리 등 저지대 주민 1만여 명을 영월초등교,봉래중학교,봉래초등교 등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주의보가 발령된 한강대교도 그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이날 오후 9.32m였던 수위가 해가 저물면서 10.22m까지 치솟아 범람 수위를 1m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다.이틀새 200㎜가 쏟아진 서울 지역은 이미 잠수교 다리는 물론 한강시민공원 전 구간이 완전히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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