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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여유찾기… 명당, 여기

    거리두기 여유찾기… 명당, 여기

    한국관광공사와 서울관광재단 등 7개 지역관광공사로 구성된 지역관광기관협의회에서 전국의 ‘언택트 관광지 100선’을 선정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민들이 코로나19를 피해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안전하게 국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추천 관광지 중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개별 여행 및 가족 단위 테마 관광지 ▲야외 관광지 ▲자체 입장객 수 제한을 통해 거리두기 여행을 실천하는 관광지 등의 기준에 부합하는 곳들이다. 다만 몇몇 여행지의 경우 이미 널리 알려진 관광지거나 방문객끼리 근접해 지나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진 곳이어서 여행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서울 방호시설 재탄생 도봉 평화문화진지 서울에선 도봉구의 평화문화진지가 돋보인다. 군사용이었던 대전차 방호시설을 공간재생사업을 통해 문화 창작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다. 성북구의 북정마을도 오래된 골목길의 정취와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무장애 둘레길이 조성된 배봉산, 솔밭근린공원에서 이어진 국립4·19민주묘지, 평안도에서 온 봉화를 남산으로 보냈던 안산(무악산), 양천향교 등도 차분하게 돌아볼 만하다. 다만 돈의문박물관마을과 서울함 공원 등은 실내 시설이 다수이고 아차산이나 몽촌토성 등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방문 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인천·경기 ‘차박’은 포천… 라이딩은 옹진섬 80년 넘은 잣나무들이 울창한 가평 잣향기푸른숲, ‘차박’의 성지로 떠오른 포천 한탄강주상절리길, 산림치유사와 함께 숲에서 힐링하는 광주 곤지암리조트의 힐링 캠퍼스, 바다 위 신기루 ‘풀등’이 인상적인 이작도와 3개 섬이 다리로 연결돼 자전거 라이딩에 최적화된 신도·시도·모도 등 옹진의 섬들, 인천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선녀바위·거잠포 등이 선정됐다. 평택 바람새마을 소풍정원, 고양 행주산성역사공원 군초소 전망대(행호정), 김포 평화누리길 1코스(김포 함상공원), 강화 교동도·석모도·동검도, 동두천 자연휴양림, 남한강을 따라 명성황후 생가까지 걷는 여주 여강길 등도 추천됐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경인아라뱃길·계양산 둘레길과 파주 평화누리공원, 시흥 갯골생태공원 등은 야외시설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주의해야 한다. ‘백패커의 성지’라는 옹진 굴업도는 섬 대부분이 특정 기업의 소유인 데다 환경단체와 주민, 해당 기업 등이 분쟁을 벌였던 곳이라 여행하기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강원 의암호·삼척항·논골담길 걸어보기 의암호를 둘러싼 의암호 자전거길, 삼척항과 삼척해수욕장을 잇는 이사부길 등이 추천됐다. 덜 알려져 호젓하게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묵호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벽화로 널리 알려진 동해 논골담길은 많은 이들이 찾는 여행지인 데다 골목길이 좁아 오갈 때 주의해야 한다.●대전·충남 맨발로 걸어보는 계족산 황톳길 대전에선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좋은 장태산 자연휴양림, 대전과 충북에 걸쳐 있는 대청호 오백리길, ‘맨발 트레킹의 명소’ 계족산 황톳길 등을 비롯해 만인산 자연휴양림·뿌리공원·상소동 삼림욕장·식장산 문화공원·수통골 등이 있다. 국립 대전현충원의 보훈 둘레길도 빼어난 휴식처다. 다만 장소의 특성상 소란스런 행위와 요란한 복장은 피하는 게 좋다. 서산 웅도, 예산 황새공원 등도 꼽혔다. 청양 칠갑산도립공원의 경우 관광객들이 몰리는 출렁다리 방문 때 조심해야 한다. ●세종·충북 독창적 전시물 오대호아트팩토리 진천의 만뢰산자연생태공원, 괴산 갈론계곡(갈론구곡), 세종 운주산성 등이 선정됐다. 충주 오대호아트팩토리는 독창적인 전시물이 인상적이지만 실내 시설이 다수라는 점에서, 세종 고복자연공원·조천연꽃공원은 유원지화됐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전북 동학운동의 성지 남원 교룡산성 동학농민운동의 성지 교룡산성, 선국사가 있는 남원 교룡산국민관광지는 덜 알려진 명소다. 계곡이 좋은 장수 누리파크 캠핑장과 창포를 집단 재배하는 완주 고산창포마을 등도 생경한 곳이다. ●광주·전남 광주호수와 숲 야영장 광주호에 조성된 광주호호수생태원, 북구 시민의 숲 야영장 등이 선정됐다. 광주 펭귄마을, 목포 서산동 보리마당&시화마을, 해남 우수영 명량대첩 기념공원, 고흥 우주발사전망대 등은 이미 유명 관광지이거나 실내 시설이 다수인 곳들이어서 방문 시 주의해야 한다. ●대구·경북 바다 위 걷는 호미반도둘레길 바다 위에 길을 낸 포항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초록빛 왕버들과 보랏빛 맥문동이 어우러진 성주 성밖숲, ‘비밀의 숲’이라 불리는 안동 낙강물길공원, 한반도 생태계의 핵심축인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이 꼽혔다. 구미 금오산 올레길, 문경 진남교반, 영덕 벌영리메타세쿼이아길, 울진 등기산스카이워크 등도 가볼 만하다. 다만 울릉 행남해안산책로는 절경이긴 하나 길이 좁고 사람들이 몰려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대구엔 동촌유원지·옥연지 송해공원·사문진 주막촌이 있다. ●부산·울산·경남 밤이 아름다운 장산·다대포 부산의 야경 명소로 꼽히는 장산과 황령산, 일몰 명소인 다대포해수욕장 등이 선정됐다. 부산 구덕야영장·아미르공원·회동수원지·평화조각공원·대저생태공원과 기장 안데르센동화마을·치유의 숲, 울산 선암호수공원·편백산림욕장, 울주 대운산 치유의 숲 등도 덜 알려진 명소들이다. 합천 대장경 테마파크, 김해 분청도자박물관, 산청 수선사 등은 실내 시설이 대부분이다. ●제주 한 달에 10차례 바다 갈라지는 서건도 제주 고유의 곶자왈 숲이 온전히 보존된 고살리 숲길을 비롯해 신풍리 밭담길·애월 휴림·물영아리오름·한라산 천아숲길·무릉 자전거도로·정물오름 등이 포함됐다. 서건도는 한 달에 10차례 바다가 갈라질 때 접근할 수 있는 섬이다. 해녀들이 자주 찾는 곳이어서 운이 좋다면 이들이 물질하는 장면과 마주할 수도 있다. 북촌리 4·3길은 필수 코스이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거문오름은 입장객 수가 제한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레프팅의 고장 철원 한탄강에 레프팅 예약 ‘0’ 울상

    “올 여름에는 물길 좋은 한탄강에서 레프팅을 즐겨주세요” 레프팅의 고장 강원 철원군 한탄강이 본격 레프팅 시즌을 맞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예약이 끊겨 주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강원도 철원군은 8일 철원의 대표 관광 자원인 한탄강 래프팅이 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한 달가량 운영이 늦어지는 등 지역 업체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한탄강 유역에 자리한 래프팅 업체는 29곳으로 해마다 5월 초쯤부터 운영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달 말쯤이나 관광객들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중순쯤까지 영업을 지속해 오던 한탄강 래프팅 업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역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로 사실상 한 달 정도 일찍 영업을 포기한데 이어 코로나19가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 레포츠숍 대표는 “4월 초부터 단체 및 개인의 예약 문의가 오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현재까지 단 한 통의 문의도 없었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큰 것 같다”며 한숨 쉬었다. 지난해 장마철 평년 대비 강수량이 절반에 그치는 등 한탄강 수량이 예년만 못한 데다 모내기철이 겹쳐 래프팅을 즐기기에 수심 또한 낮은 것도 고민거리다. 철원군은 오는 20일을 전후해 한탄강 래프팅 업체들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이고 한탄강 래프팅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철원군 관광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유튜브 등 온라인 및 모바일과 함께 버스·옥외 전광판 등을 통해 체험 및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며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안전한 래프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철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호왕 박사와 ‘헬조선’/김미경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이호왕 박사와 ‘헬조선’/김미경 정책뉴스부장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등을 취재·보도하는 정책뉴스부를 맡은 지 두 달도 안 돼 폭풍처럼 맞닥뜨린 코로나19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이 됐다. 마스크도 필수품 1호가 됐다. 1월 20일 첫 확진환자 발생 후 한동안 급증하는 환자 수와 동선, 사망자 수 등을 체크하는 것이 하루 일과였다. 신천지발 대구·경북 집단감염 등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던 2월 말 하루 신규 확진환자가 900명을 넘어서자 가슴이 철렁했다. 매일 코로나19 관련 기사를 몇 개 면씩 쏟아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하다 보니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떨치는 것이 관건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의대 교수 친구가 응원차 찾아와 점심식사를 했다. 급한 마음에 백신·치료제 개발 등에 대해 캐물었다. 돌아온 답변이 흥미로웠다. “모든 게 의지 문제야. 세계 최초로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해 직접 진단법과 백신까지 만든 이호왕 박사님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지.” 이호왕(92)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 1976년 직접 한탄강을 오가며 바이러스를 발견해 한탄바이러스로 명한 뒤 비슷한 바이러스를 묶어 한타바이러스라는 ‘속’이 생기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어 한타박스라는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이어 코로나19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에 44년 전 바이러스를 직접 발견하고 백신까지 만든 박사가 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었다. 코로나19 사태의 교훈을 듣기 위해 서울신문은 이 명예교수를 직접 만났고 그의 인터뷰를 4월 초에 전했다. 이 명예교수는 “바이러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정부와 의료계의 전폭적 지원과 관심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방역당국의 진단검사·역학조사·격리 등 적극적 조치와 의료진의 헌신적 치료, 국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등의 효과로 하루 신규 확진환자는 10명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발발 초기 우리나라를 걱정스럽게 쳐다보던 전 세계 국가들이 이제는 ‘K방역’을 부러워하며 노하우 전수 및 진단키트 수입 문의가 쇄도한다. 특히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거리가 멀지 않은 한국을 ‘슈퍼바이러스’처럼 여기던 미국·유럽 등 외국 지인들은 요즘 두려움에 떨며 SNS를 통해 이렇게 털어놓는다. “우리는 식당도 슈퍼도 다 닫았다. 몇 달째 집에 갇혀 나가지도 못하고 있는데 한국이 부럽다.” “하루에 수백명씩 죽어나가는데 많이 안 아프면 병원이 포화상태이니 오지 말라고 한다. 확진 확인도 7~8일이나 걸린다.” “한국의 보건의료시스템이 그렇게 잘 돼 있는지 몰랐다. 한국이 진정한 선진국이다.” 언제부터인가 일각에서 우리나라를 ‘헬조선’이라고 부르는 것을 종종 듣는다. ‘살기 힘들고 희망이 없음’을 풍자하는 말이라고 한다. 최근 열이 많이 나서 병원으로 옮겨져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한 지인은 7시간 만에 음성 판정을 받은 뒤 “헬조선에 살고 있다고 불평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 모든 것이 어려운 현실이지만 누구나 보건의료시스템에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면 적어도 헬조선은 아니다. 헬조선이라고 스스로 평가하는 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자초하는 면이 있다면 K방역 덕분에 디스카운트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우리 스스로가 헬조선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환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국민의 집단면역이 생기지 않았고 백신·치료제 개발에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역당국·의료진의 노력을 바탕으로 제2·제3의 이호왕 박사와 같은 의지의 한국인이 나온다면 헬조선은 잊을 수 있으리라. chaplin7@seoul.co.kr
  • “코로나 6개월 더 갈 수도… 유전자 검사법 더 개선해야”

    “코로나 6개월 더 갈 수도… 유전자 검사법 더 개선해야”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고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고비를 이겨내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이호왕(92)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는 한때 치사율이 7%나 될 정도로 공포의 대상이던 신증후성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탄(Hantaan)바이러스를 1976년 세계 최초로 발견한 데 이어 진단법과 백신 개발까지 성공시킨 세계적인 학자다. 그가 한탄바이러스라고 명명한 뒤 8개의 유사한 바이러스가 발견돼 1986년 새로운 ‘속’인 한타(Hanta)바이러스가 생겼고 2019년 유사 바이러스 37개를 묶어 새로운 ‘과’까지 생겼다. 한타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독자적 학문 분야까지 탄생했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만난 이 교수는 90대에도 변함없는 건강을 과시하며 코로나19 대응과 전문인력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코로나19가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2015년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6개월 갔다. 이번엔 더 갈 것 같다. 물론 그것도 가봐야 한다. 우리가 아무리 잘해도 해외에서 유입될 가능성도 감안해야 하니까.” -세계 최초로 한타바이러스 발견부터 진단법, 백신 개발까지 모두 이룬 것으로 유명하다.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전망은 어떻게 보나. “백신이나 치료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내가 미국 육군 예산 지원을 받아 연구를 시작한 게 1969년이었고 한탄강에서 이름을 딴 바이러스를 발견한 게 1976년이었다. 1981년부터 백신 개발을 시작해 ‘한타박스’라는 백신을 시판한 게 1991년이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 한다. 유전자 검사 등 코로나19 진단기법을 고도화하고 치료법을 개선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진단해서 적절한 격리조치를 취하고 확진환자 치료 경험을 축적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 “피할 수 없는 위험이라면 어느 정도는 현실로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하다. 나도 며칠 전 학술원에서 10여명이 함께 모여 회의를 했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손을 자주 씻고 환기를 충분히 하는 등 주의만 하면 그런 정도는 괜찮다고 본다. 물론 교회나 콜센터처럼 오랜 시간 바짝 붙어 있는 건 피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는 건 좋다. 하지만 ‘대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혼란을 겪을 일은 아니었다고 본다. 정부에서도 얘기했지만 마스크 한 번 쓰고 버릴 것까진 없다. 미국에 사는 손녀들이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다고 걱정하길래 내가 ‘마스크를 쓴 다음에 다림질을 하거나 스프레이 소독을 하면 다시 써도 문제없다’고 얘기해 줬다.”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청나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하고 나서 중국 정부가 정보를 통제하면서부터 문제가 커졌다. 코로나19의 존재를 처음 알린 중국 의사 리원량이 경찰에 끌려가 반성문을 써야 했다. 그 부분에서 중국 정부,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의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초기에 정보를 공개했더라면 인구 6000만명이나 되는 후베이성을 통째로 봉쇄해야 할 정도로 사태가 악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라는 얘기를 하는데 한마디로 무책임한 수작이다. 두 번째로 감염병 대응에서는 초기대응이 중요하다. 미국이나 일본이 초기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다가 더 큰 화를 초래했다. 중국, 미국, 일본이 자초한 대응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어떻게 평가하나. “바이러스라는 게 숙주를 거칠수록 변종이 계속 생기면서 독성도 강해진다. 그런 이유로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정부가 사력을 다하는 것이다. 한국은 초기부터 검사를 엄청나게 해서 조기 진단, 조기 격리에 힘썼는데 그건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유전자검사 기법을 잘 갖춘 덕분이기도 하다. 한국은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만 40만명을 바라보는데 일본과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최근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가 한국에 머리를 숙여서라도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얘기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한탄강에서 바이러스를 발견했던 70년대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듯 하다. “당시 나와 함께 일하던 연구실에서도 감염자가 7명이나 나왔다. 지금이라면 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나올 일이겠지만 당시만 해도 그런 일이 꽤 많았다. 일본뇌염 연구를 했는데 그 덕분에 예전에는 내 연구실로 찾아온 기자들에게 ‘작은빨간집모기가 나왔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얘기해주면 그게 신문에 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뇌염 주의보 구실을 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 전문인력 양성이 과제로 떠올랐다. “내가 주도해 설립한 국제한타바이러스학회에 해마다 150~200명이 참가하는데 한국은 한두 명밖에 안 된다. 한국어로 된 바이러스와 백신이 세계 공통 단어가 되고 독립적인 학문 분야로까지 발전했는데 정작 국제한타바이러스학회 주도권은 미국과 유럽으로 넘어가 버렸다. 감염병만 연구해도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돈을 더 벌어오는 의사에게 급여를 더 주는 방식이 되니까 갈수록 성형외과 같은 곳으로만 지원자가 몰리고 기초의학은 제대로 대접을 못 받는 문제가 커지고 있다. 미생물 연구자 중에서도 의대 출신은 보기 힘들어진다.임상경험이 있는 사람이 없으면 한계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기초학문을 키우는 데 정부가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조언한다면. “정부가 근본적 대책을 세우려면 임상의사와 바이러스학자, 방역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전문자문기구를 상시 운영하면 좋겠다. 일반인들에게는 너무 공포심에 떨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코로나19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보다는 (치명률에서) 약한 감염병이다. 정부와 국민이 다 함께 힘을 합쳐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이호왕 명예교수 약력 1928년 함경남도 신흥군 출생 1954년 서울대 의과대학 학사 1959년 미국 미네소타대 의학박사 1961~1994년 서울대·고려대 의대 교수 1979년 미국 최고민간인공로훈장 1982~2004년 세계보건기구 신증후출혈열연구협력센터 소장 1994~2000년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소 소장 2000~2004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2018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지정 1994년~현재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
  • 버스서 갑자기 사망한 中 남성, ‘한타바이러스’ 양성 확인

    버스서 갑자기 사망한 中 남성, ‘한타바이러스’ 양성 확인

    코로나19가 발원지인 중국에서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버스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한 현지 남성의 사인(死因)이 설치류를 통해 전염되는 한타바이러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즈 등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남부 윈난성에서 산둥성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가던 한 남성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의료진은 검사를 통해 사망한 남성이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의 소변이나 침, 대변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되며, 몇몇 종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지만 이외의 종은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한타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유행성출혈열(신증후출혈열)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치사율이 높은 편이다. 고열과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미국과 남미에서 발생하는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은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망한 남성이 타고 있던 버스에는 총 32명이 다른 승객들도 있었고, 이들 모든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한타바이러스의 일부 증상이 코로나19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또다시 전염병이 유행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현지 SNS에서는 ‘#hantavirus’가 해시태그가 빠르게 확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가 코로나19만큼 치명적이지 않으며, 한국과 중국에서만 주로 관찰되는 일부 한타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이미 백신이 개발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는 매우 제한된 환경에서 동물-사람간 전염되며,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을 유발한 코로나19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의 한 감염병 전문가는 자신의 SNS에 “한타바이러스는 인간이 쥐 등 설치류의 몸에서 빠져나온 체액이나 배설물을 먹거나 흡입했을 때 주로 감염된다. 특히 사람이 사람에게 전염시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면서 “당신이 당장 쥐 고기를 먹지만 않는다면 패닉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적었다. 한편 한타바이러스는 1950년대 한국의 한탄강에서 유래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철원오대쌀 동남아, 미국 이어 홍콩 입맛 사로잡았다

    철원오대쌀 동남아, 미국 이어 홍콩 입맛 사로잡았다

    강원도 철원 청정 용암지대에서 생산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쌀 철원오대쌀이 쌀의 본고장인 동남아뿐 아니라 홍콩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1일 철원동송농협에 따르면 철원지역에서 생산되는 오대쌀은 지난 2019년 4.2t에 이어 지난 14일에도 2차분 11.7t을 홍콩에 수출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 이어 홍콩 수출길이 활짝 열린 셈이다. 그동안 동송농협 오대쌀 수출 실적은 2016년 중국·인도네시아에 87t, 2018년 중국 20t, 2019년 미국 2.8t에 이어 홍콩 15.9t 등으로 수출액도 2억 94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출된 철원오대쌀은 홍콩 현지에서 일본쌀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대와 다양한 포장단위 구성으로 인기가 높다. 철원 오대쌀은 추가령 용암지대의 풍부한 물과 청정자연 환경속에서 자라면서 밥맛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탄강에서 현무암으로 덮인 부분의 풍화토는 비옥한 땅으로, 철원 용암대지는 관개용수의 공급으로 강원도 대표 곡창지대로 꼽힌다. 진용화 동송농협 조합장은 “수출 확대를 위해 철원오대쌀의 고품질화 및 생산원가 절감을 통해 전 세계 수출은 물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조합원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판로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철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추위야 반갑다” 강원 겨울축제 활짝

    “추위야 반갑다” 강원 겨울축제 활짝

    “꽁꽁 얼어붙은 강원도 겨울축제에서 추억을 낚아 가세요” 포근한 날씨와 겨울비로 어려움을 겪었던 강원지역 겨울축제들이 꽁꽁 추위가 이어지면서 오랜만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강원도내 겨울축제장을 운영하는 자치단체들은 17일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연기했던 겨울축제들을 서둘러 개장하고 일정을 늘리는 등 오랜만에 겨울 손님 맞이에 나서고 있다. 18일 개장하는 인제 빙어축제는 당초 계획보다 1주일 늘려 2월 2일까지 남면 부평리 소양강 상류 빙어호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20년째를 맞는 ‘원조 겨울축제’ 인제 빙어축제는 역대 최장기간 강태공들을 만난다. 축제 개막일을 앞두고 연일 한파가 이어져 현재 빙어호 상류의 얼음 두께는 안전기준인 20㎝를 훌쩍 넘었다. 올해 축제는 11개 분야 3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국내 최고의 눈 마을인 강원 평창에서는 제28회 대관령눈꽃축제가 17일 막을 올려 열흘간 관광객들을 맞는다. 올해는 예년의 조각 중심의 축제에서 눈을 활용해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체험행사를 10개 이상 늘려 놀이형 축제로 변신을 꾀했다. 축제 기간 황병산 사냥놀이를 활용한 눈꽃 쟁탈전 팀 대항 이벤트와 대굴대굴 볼링, 얼음 골프, 스노우 버킷 놀이 등 다채로운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얼어붙은 강물 위를 걸으며 주상절리 절경을 눈 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도 18∼27일 한탄강 일대에서 펼쳐진다. ‘동지섣달 꽃 본 듯이’를 주제로 펼쳐지는 트레킹행사는 태봉대교~ 순담계곡 구간까지 7.5㎞ 구간에서 A,B 두 개 코스로 나뉘어 열린다. 메인 행사장에서는 궁예와 임꺽정, 철원 9경을 주제로 한 70m 초대형 눈 조각이 들어서고 눈사람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60m 길이의 눈썰매와 한탄강 얼음 위에서 즐기는 추억의 얼음 썰매, 팽이치기 등 겨울 전통놀이 체험행사와 먹거리 부스도 다양하다.태백산 전국 눈꽃 등반대회도 19일 열린다. 태백산 눈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번 대회는 당골광장을 출발해 반재∼천재단을 거쳐 당골광장으로 돌아오는 8.8㎞ 구간과 유일사 주차장을 출발해 유일사 쉼터∼천제단을 거쳐 당골광장으로 내려오는 8.4㎞ 구간에서 열린다. 백두대간 능선과 주목 군락지의 상고대는 겨울 태백산의 상징이다. 김태훈 강원도 대변인은 “화천산천어축제와 평창송어축제, 홍천강 꽁꽁축제 등 강원지역 겨울축제들이 추위가 이어지면서 인파가 몰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며 “겨울이 즐거운 강원도 곳곳의 축제장을 찾아 많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만화 속 주인공 되어볼까, 구석기시대로 떠나볼까

    만화 속 주인공 되어볼까, 구석기시대로 떠나볼까

    겨울방학 시즌이다. 아이와 함께 추위 걱정 없는 실내에서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여행지는 없을까. 한국관광공사가 1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이 테마다.1. 어린이의 보물섬 - 강원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상상력을 키우고 애니메이션에 대한 흥미도 불러일으키는 곳으로, 다양한 체험 시설이 있다. 초창기 애니메이션 작품과 영사기 등 애니메이션 관련 자료를 관람하고, 특별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사운드를 만들어 보는 폴리 아티스트 체험, 애니메이션 기법을 몸으로 경험하는 핀 스크린 체험, 애니메이션에 내 목소리를 입히는 더빙 체험이 인기다. 바로 옆의 토이로봇관에선 다양한 로봇을 조작해 볼 수 있다. 하루 7회 공연하는 로봇 댄스도 놓치면 안 된다. 관람료는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토이로봇관 각 6000원, 통합권 1만원이다. 인근의 효자마을 낭만골목엔 아기자기한 벽화가 가득하다. 춘천낭만시장에서 시장표 주전부리를 맛보고, 이상원미술관에서 고즈넉한 춘천의 멋을 느끼는 것도 좋겠다.2. 우주선 타고 시간여행 - 경기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은 동북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경기 연천 전곡리 유적에 있다. 국제 설계 공모를 거쳐 완공된 건물은 원시 생명체와 우주선을 결합한 모양새다. 박물관은 상설전시실, 고고학체험실(인터스코프), 3D영상실 등을 갖췄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만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곡 구석기나라 여권’을 이용해 본인의 얼굴과 선사시대 인류의 얼굴을 합성해 보는 체험이 인기다. 고고학체험실에서 고인류 가상현실(VR), 아이스맨 외찌 체험도 즐겨 보자. 관람료는 없다. 아울러 다양한 휴양 시설을 갖춘 한탄강관광지, 하수종말처리장을 공원으로 꾸민 임진물새롬랜드, 고구려의 독특한 축성 방식을 보여 주는 연천 당포성, 고려조 네 왕의 제사를 지내던 연천 숭의전지 등 주변 볼거리도 풍성하다.3. 풍성한 의학 체험 기회 - 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동서양 의약 관련 유물을 관람하고 소화제를 직접 만들어 보며 의약 관련 지식을 넓힐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최초 전문 박물관이자 기업 박물관으로 1964년 개관했다. 무료로 개방하고, 연령대별 맞춤 프로그램이 충실해 가족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19세기 독일의 약국을 재현한 특별전시실과 페니실린을 처음 발견한 플레밍 박사 연구실은 아이들의 인기 코스다. 독일 약국 안에 있는 약장과 약병은 모두 독일에서 가져온 진품이다.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은 매달 홈페이지에 공지하며, 네이버에서 예약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는 토요일 오후 1시와 3시에 맥주 시음 투어를 진행한다. 화덕 피자, 소시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역사가 100년이 넘은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 운곡서원, 반기문기념관도 함께 돌아볼 만하다. 4. 꼭 기억해야할 역사 - 전북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제강점기 참혹한 수탈이 할퀴고 간 전북 군산은 상처투성이다. 무수한 약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거리는 생생한 고통의 기록이자,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됐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일제 수탈의 근거지로 왜곡된 성장을 겪은 도시의 상처를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군산 최고 번화가였다는 영동상가 맞은편에는 도시 빈민이 거주하던 토막집이 있어 대비된다.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서 ‘미두장’으로 등장한 군산미곡취인소도 눈에 띈다. 박물관 오른쪽으로 구 군산세관 본관이, 왼쪽으로 구 일본제18은행 군산지점(등록문화재 372호)과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등록문화재 374호)이 이어진다. 진포해양테마공원에는 군산내항 뜬다리부두(등록문화재 719-1호)가 자리를 지킨다. 테디베어뮤지엄군산, 경암동철길마을도 가깝다.5. 가야로 가는 시간의 문- 경남 김해 국립김해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은 사라진 왕국, 가야를 만나는 공간이다. 부산·경남 지역의 선사시대, 변한의 문화와 유물까지 아우른다. 무료로 진행되는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가야 왕국의 건국부터 소멸에 이르는 변천사를 자세히 알 수 있다. 본관과 이웃한 어린이박물관 ‘가야누리’는 놀이와 배움을 결합한 공간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체험 코너가 많아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관람료는 없다. 이웃한 수로왕릉은 가야 왕국의 시조 수로왕 무덤이다. 수로왕 위패를 모신 숭선전과 신어 문양이 새겨진 납릉정문 등 여러 전각이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김해의 랜드마크다. 전시와 공연, 체험 시설을 통해 누구나 쉽고 재밌게 가야의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꾸몄다. 김해분청도자박물관도 가볼 만하다. 분청사기 변천사와 제작 과정, 여러 가지 기법을 알차게 소개한다. 6. 고려청자의 고향 - 전남 강진 고려청자박물관 고려청자박물관은 고려청자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공간이다. 2층 상설전시실에는 9세기 청자완, 12세기 청자상감여지문대접, 13세기 청자퇴화연국문과형주자 등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 청자범종과 청자인장 등 강진 고려청자 요지에서 출토된 유물 800여 점을 전시한 공간도 볼만하다. 연꽃 등 청자가 품은 아름다운 꽃문양과 명문(銘文) 등을 소개한 1층 특별전시실과 기획전시실도 흥미롭다. 나만의 고려청자를 만들어 보는 도자 체험은 아이들이 좋아한다.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조선 민화 200여점을 전시한 한국민화뮤지엄과 정약용 유적(사적 107호)도 놓칠 수 없다. 정약용 유적에서 2㎞ 남짓 떨어진 다산박물관은 2012년 유네스코가 세계기념인물로 꼽은 다산 정약용의 강진 유배 생활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했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접경지 포천, 남북경협 거점 도약… ‘스포츠 투어리즘’ 메카로

    접경지 포천, 남북경협 거점 도약… ‘스포츠 투어리즘’ 메카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군부대 사격장이 둘이나 있는 경기 포천시가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 차원의 접경지 지원사업에 힘입어 대한민국 최대 남북 경협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4일 세계 금융위기로 7년여 전 무산된 포천에코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을 사실상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공여지 특별법’에 근거해 추진된 이 사업은 ㈜롯데관광개발 등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산정호수, 일동온천, 백운계곡 일대 5개 권역에 친환경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었다. 하지만 2007년 12월 박 시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시장직을 사퇴하고, 이듬해 일어난 세계 금융위기 여파에 밀려 2012년 6월 착공을 목전에 두고 무산됐다.박 시장은 포천을 대표하는 관광휴양시설인 산정호수와 백운계곡 등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일동온천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군내면에는 대중골프장 규모의 남북스포츠교류센터를 유치하고, 빼어난 주상절리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앞둔 남북으로 흐르는 한탄강 일대에는 국가정원 조성을 비롯해 수변생태공원 테마파크 등을 유치한다. 국내외 대기업들과 논의 중이다. 10년여 동안의 야인생활 끝에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다시 돌아온 박 시장의 추진력에 포천을 발전시킬 여러 사업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교통도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으로 편리해졌다. 박 시장이 그리는 ‘세계적인 관광휴양스포츠레저 도시’에 대해 들어 봤다.-지난 7월 산정호수 등 3개 관광지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했는데. “포천 대표 관광지인 산정호수, 백운계곡은 국민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 왔으며, 지장산과 중리저수지 일원도 관광자원으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영평사격장, 승진훈련장 등 초대형 사격장과 곳곳에 있는 군부대 때문에 발전이 정체됐다. 침체된 관광자원을 재정비하고 경쟁력 제고 방안을 찾기 위해 발주했다. 백운계곡 일대 상가는 이주단지 입주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유치한 양수발전소는 명품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수림복합문화체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정호수와 백운계곡을 잘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종합관광구역으로 개발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최근 대기업 방문이 잇따르고 해외 투자 유치 양해각서 체결 소문도 나온다. “한탄강 개발사업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 중국 기업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계획 중인 남북스포츠교류센터 사업 역시 민자를 유치해 스포츠 종합쇼핑몰, 대규모 물류단지 사업과 접목해 추진한다. 한탄강 일대 종합개발사업을 위해 민자로 호텔리조트, 컨벤션 센터, 야생화평화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평화콘서트 개최를 통한 브랜드화 등 콘텐츠도 구상 중이다. 7호선 연장으로 설치되는 역사 3곳에 특색 있는 콘텐츠를 적용하기 위해 대기업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관광휴양의 도시’에 ‘스포츠’를 더해 부르는데 배경은. “이제는 ‘스포츠 투어리즘시대’다. 물과 숲의 도시, 포천시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스포츠를 도입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즐기기 위해 문화·관광·스포츠·헬스케어를 통합한 스포츠 투어리즘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국립포천수목원과 한탄강을 중심으로 한 생활 밀착 체류형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모델의 중심에는 남북 스포츠교류 종합센터 건립사업이 있다. 남북협력기금 등을 지원받아 군내면 일대 48만여m² 부지에 실내외 체육시설, 스포츠산업 창업 및 육성시설, 미래형 스포츠 몰, 500실 이상의 유스호스텔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스포츠는 남북 관계가 단절된 시기에도 중단되지 않는 대표적인 평화교류 사업이다. 스포츠를 통해 평화시대 남북 경협 거점도시 포천을 완성하고자 한다. 스포츠 레저 시설을 확충해 포천을 운동선수뿐 아니라 아마추어 스포츠인들의 ‘메카’(성지)로 만들겠다.”-한탄강 일대를 국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는데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내년 봄 발표만 기다린다. 여건과 조건은 모두 충족해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청송군 용추협곡 등에는 인증 전인 2016년 약 200만명이던 관광객이 인증 후 450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유네스코 홈페이지에서 외국인들이 한탄강을 보게 된다. 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는 분야는 비무장지대(DMZ)인데 한탄강은 DMZ를 넘어 북한까지 이어져 공간적으로 더 크며 장기적으로는 세계지질공원의 북한지역 확대 방안을 조심스럽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 포천에는 한탄강지질공원센터가 있으며 철원, 포천, 연천까지 이어지는 약 119㎞의 한탄강 주상절리길 중 약 53㎞가 포천시에 있다. 대중골프장 반절 면적의 생태경관단지도 만들고 있어 향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서울 사람들은 “포천이 너무 멀다”고 하는데 대책은.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 후 서울 서초동에서 골프장들이 많은 포천나들목까지 승용차로 40분 내외로 걸린다. 거리에 대한 인식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관광객 유입 측면에서 근접성에 대한 인지도 중요하지만 체류형 관광산업(숙박산업)이 약해질 수 있다. 앞으로 접근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면서 다양한 천연 생태자원들과 연계하고 한탄강개발사업을 통해 가족단위 체류형 생태관광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추진에 따른 북한연계사업 방안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완전성을 위해서는 용암의 발원지와 한탄강 발원지(북한)까지 조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북한이 동의해야 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응해야 한다. 남북이 한탄강을 따라 연결된다면 남북 모두 국제관광지의 중심이 될 수 있고 남북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점에 대해 북한의 이해가 필요하다. 기술적인 분야 및 학술적인 연구 등은 어려움이 없지만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노력을 통해 장기적인 상호협력이 요구된다.” -10여년 전부터 공항 유치 활동을 해 왔는데 성과는. “지방공항들은 처음에는 모두 군부대 공항이었다.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우리 지역에 있는 군부대 공항을 활용한 민·군 공항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사례분석,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도 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포천시 공항개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검토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정부에서 수립 중인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하려고 한다. 수천억원의 혈세를 들여 공항청사를 짓는 게 아니라, 민간 항공사가 투자해 100인승 여객 및 화물기만 이착륙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앞으로는 공항 개발을 통해 포천시를 수도권 북부지역의 항공교통 중심지역으로 육성해 국가균형발전과 평화시대 남북 경협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겠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유진초저온, P.E.H.·연천군과 ‘무비월드 테마파크’ 성공적 추진 위한 MOU 체결

    유진초저온, P.E.H.·연천군과 ‘무비월드 테마파크’ 성공적 추진 위한 MOU 체결

    국내 LNG냉열 활용분야의 선도기업 유진초저온(대표 양원돈)이 22일 미국의 P.E.H.(Pacific Entertainment Holdings LLC), 연천군과 무비월드 테마파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연천군청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김광철 연천군수, 양원돈 유진초저온 대표, Jerry Beckman P.E.H. 대표를 비롯해 임재석 연천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유진초저온은 이번 협약으로 세계 최초 친환경 융복합 무비월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연천군은 사업시행에 필요한 행정지원 및 기반시설 제공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 상생협력, 공공기여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미국의 P.E.H.는 무비 스튜디오 테마파크 및 리조트 개발 전문회사로서 무비 콘텐츠 라이선스 관리, 어트랙션 구성 및 콘텐츠 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세계 최초·최고를 지향하는 친환경 융복합 무비월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일대 약 100만㎡에 1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세계적 영화브랜드의 최신영화를 접목한 헐리우드형 테마파크가 될 예정이다. 경기도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될 테마파크는 겨울철 얼음축제 등을 개최해 중국 빙등제 등 세계 3대 겨울축제에 버금가는 관광자원으로 구상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체류형·체험형의 관광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새로운 여가문화 확산과 1박 이상 체류할 수 있는 지역관광 프로그램으로 기획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최신 할리우드 영화를 기반으로 한 어트랙션, 사계절 운영이 가능한 워터파크 및 실내스키장, 한탄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연계한 리조트 및 호텔, K-culture 등 문화 콘텐츠 산업과 연계한 스튜디오 및 교육기관,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체험마케팅’ 기회제공을 위한 전용센터 등 창조적 융합산업의 메카로 조성될 계획이다. 무비 테마파크 조성사업으로 국내·외 배후 관광인구를 흡수하여 연간 5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1만명 이상의 대규모 고용창출 효과와 32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진초저온은 중앙정부와의 긴밀하고 신속한 협의를 통해 2024년 그랜드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양원돈 유진초저온 대표이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연천군과 협력하여 국내 최초의 대규모 무비테마파크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며 “이를 통해 연천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틀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추… 여기, 맛 강추

    만추… 여기, 맛 강추

    여행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때로는 여행의 좋고 나쁨이 음식의 만족도에 따라 결정될 정도여서 볼거리와 맛집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을 것이다. 경기지역은 볼거리도 많지만 먹거리 또한 즐비한 곳이다. 어느 곳이든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 가족 또는 연인과 경기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식도락 여행을 만끽해 보자.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여행지 먹거리를 소개한다. ●신륵사 구경 곁들인 여주 사찰음식 신륵사·영녕릉·목아박물관 등 가 볼 만한 곳이 많은 여주를 찾는다면 사찰음식을 권하다. 최근 웰빙 열풍과 함께 착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제철 산나물을 중심으로 한 상 가득 차려 주는 여주지역 사찰음식점은 약이 되는 건강한 밥상을 찾는 이들로 늘 붐빈다. 인근에서 채취하고 재배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조미료를 쓰지 않는 대신 직접 담근 장과 효소로 간을 한다. 강천면 이호리 ‘걸구쟁이네’에서는 ‘20가지 나물밥상’을 만날 수 있다. 봄철에 이 산, 저 산에서 따서 말려 놓은 건나물과 직접 밭에서 키운 나물로 음식을 만든다. 금사면 외평리 ‘목련정사’도 소문난 곳이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안성마춤 한우구이’ 안성은 예부터 특산물이 많은 넉넉한 고장이다. 안성시는 쌀과 배 등을 ‘안성마춤 5대 브랜드’로 선정해 육성한다. 그중 돋보이는 게 안성마춤 한우다. 소의 생산부터 사육, 도축, 가공, 유통 전 과정을 종합관리시스템으로 관리하며 고품질을 유지한다. 위생적으로 냉장 숙성시켜 맛이 부드럽고 한우 고유의 풍미가 일품이다. 일죽면 한우타운 등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다. 두툼한 고기를 참숯에 올려 겉만 바삭할 정도로 구워 육즙을 살려야 안성맞춤 한우의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주변의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유기박물관 등 인기 관광지도 있다. ●쫀득한 육질의 연천 민물매운탕 경기도 최북단에 자리한 연천은 수려한 자연경관만큼이나 맛깔스러운 민물매운탕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연천이 민물매운탕으로 유명해진 것은 임진강과 한탄강이 흘러와 만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두 강은 민물고기 보고다. 쏘가리, 꺽지, 동자개, 메기, 버들치, 돌무지, 동사리, 어름치, 마자, 모래무지 등등이 서식한다. 연천의 민물매운탕은 거칠게 굽이쳐 흐르는 강줄기와 낮은 수온에 단련된 싱싱한 민물고기로 요리하기 때문에 육질이 쫀득쫀득하다. 또 집집마다 특별한 비법의 양념장으로 끓여 낸 걸쭉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늦가을 알을 가득 밴 참게와 민물새우, 미나리의 향이 함께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맛의 추억을 선물한다. 허브빌리지, 연천 전곡리 유적지 등을 둘러보면 좋다. ●조선 성종도 반했던 이천 쌀밥정식 이천은 쌀로 이름난 지역이다. 도자기와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흙과 물이 좋으니 기름지고 차진 쌀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한번 맛본 사람들은 같은 품종이라도 다른 지역 쌀보다 밥맛이 더 좋다고 이구동성이다. 성종 임금이 세종 능에 다녀오는 길에 이천에서 지은 밥을 먹고 그 맛이 일품이라 해 이천 쌀이 진상미로 오르게 됐다고 전해진다. 이천으로 들어가는 3번 국도를 따라 신둔면과 사음동 일대에는 쌀밥거리가 형성돼 있다. 식당마다 차이는 있지만 2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반찬이 나오는 쌀밥 한정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이맘때 햅쌀로 지은 밥이 가장 맛이 좋다. 돌솥에 갓 지은 쌀밥과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된장찌개, 고기와 생선구이, 간장게장, 계절나물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상 가득 차려진다. ●바닷바람 맞으며… 제부도 바지락칼국수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이럴 때 부담 없이 찾게 되는 게 칼국수다. 밀가루를 반죽하고 밀어서 넓게 편 후 돌돌 말아서 칼로 썰어 칼국수 면을 만든다. 미리 불에 올려 둔 큰 솥에 호박과 감자를 면과 함께 넣고 끓이면 투박한 칼국수가 완성된다. 칼국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를 가 보자. 화성의 대표 관광지 제부도로 가는 진입로 주변과 바닷길 입구는 물론 제부도 안의 해안도로에도 수많은 칼국수 식당이 있다. 대부분 인근에서 캐는 바지락과 해물을 아낌없이 푸짐하게 넣어 시원한 바지락칼국수를 낸다. 서해의 짭조름한 바닷바람과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며 먹는 바지락칼국수는 제부도의 별미이다. 식당에 따라 보리밥이 함께 나오는 곳도 있으며 조개구이나 대하구이와 함께 구성된 세트 메뉴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푸짐한 포천 이동갈비· 수원 왕갈비 포천 이동갈비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푸짐함이다. 칼집을 넣어 넓게 편 갈빗살과 갈비를 이쑤시개에 꽂아 만든 이동갈비 대여섯 대가 1인분이다. 간장과 물엿 등을 기본으로 하는 달짝지근한 양념은 식당마다 고유의 비법으로 고기를 연하게 만들고 풍미를 더해 준다. 반찬으로 나오는 백김치는 뒷맛을 잡아 주고 찌개와 밥 외에 국수와 냉면을 저렴하게 내주는 것 또한 매력이다.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와 도평리 일대에 이동갈비 거리가 형성돼 있다. 갈비 하면 수원갈비다. 1940년대 ‘화춘옥’에서 해장국에 들어가던 갈비를 구워 팔며 시작한 게 시초이다. 당시에는 17㎝ 크기의 큰 갈비를 화덕에 구워 양재기에 담아 냈다. 양념은 소금양념을 기본으로 사용했다. 이후 여러 갈빗집이 생기면서 갈비의 크기는 작아지고 양념도 간장 양념법이 일반화됐다. 그사이 갈비는 외식의 대표메뉴로 자리잡았지만 일부 갈빗집에서 취급하는 큼지막한 생갈비가 수원갈비의 원형에 가깝다. ●‘기력 북돋우는 보약’ 양평 연잎밥 양평은 ‘세미원’이나 ‘두물머리’ 등 볼 것도 즐길 것도 많지만 먹거리 또한 다양하다. 양평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 중 연을 테마로 한 요리를 빼놓을 수 없다. 연은 예부터 기력을 왕성하게 하고 백 가지 질병을 물리친다고 해 식용으로 많이 애용되며 잎과 줄기, 뿌리, 씨 등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보양식이다. 연꽃으로 유명한 세미원 주변에 연 요리를 즐길 곳이 있다. 연잎 음식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육콩이네’에서는 연잎돌솥밥과 연자전을 맛볼 수 있고, ‘두물머리연칼국수’에서는 세미원의 연으로 만든 연칼국수와 궁중요리 중 하나인 연저육찜을 맛볼 수 있다. 3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연밭’은 연잎찰밥과 명태찜을 곁들인 연밭정식과 연자녹두전 등 연 요리를 선보이는 한식당으로 양평군 맛집으로 선정된 곳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대림산업, 직원 부모님 초청 ‘효 캠프’

    대림산업은 지난 24~25일 직원 부모님 80명을 초청해 ‘효 캠프’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직원 부모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효 캠프’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직원 부모님들은 가을 단풍이 물든 감악산 출렁다리, 재인폭포, 한탄강 댐과 물문화체험관 등을 둘러봤다. 저녁에는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즐기며 저녁식사를 가졌다. 이튿날에는 호텔 조식을 마친후 세종문화회관에서 대림산업의 대표 실적들을 안내받고 자녀가 재직 중인 회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조 장관 “돼지열병 원인 조속 규명”…임진강 등 접경하천 ASF바이러스 미검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하천수 등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와 멧돼지 폐사체 조사 등을 실시해 원인을 조속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환경부 서울상황실에서 열린 ASF 긴급 대책회의에서 “명확한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국민 걱정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전날 오후 귀국한 조 장관은 북한의 바이러스가 멧돼지나 하천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 필요성에 공감했다. 조 장관은 “발생지역 주변 멧돼지 폐사체를 철저하게 조사해 멧돼지로부터 감염이 확인되면 초기에 완벽히 차단해야 한다”면서 “멧돼지가 발생 농가와 매몰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에서 ASF가 발생한 지난해 8월부터 전날까지 전국 야생멧돼지 1094마리(폐사체 포함)를 검사한 결과 검사 결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활동성이 강한 야생 멧돼지로 ASF가 전파될 경우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다. 조 장관은 “양돈농장에 남은 음식물을 주는 것이 전면 금지됐기에 남은 음식물이 부적절하게 처리되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며 “양돈 농가가 사용했던 하루 1220t의 남은 음식물을 대체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조해 가축 매몰지와 분뇨 침출수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을 방지해야 한다”며 “분뇨를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가축 분뇨 공공 처리시설 방역에도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임진강 등의 하천수에서 ASF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의 감염된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접경지역 하천을 따라 우리나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번 결과로 ASF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인 상태로 남게 됐다. 환경과학원은 국방부 협조를 얻어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포천·연천·파주·김포를 가로질러 흐르는 한탄강(6곳)·임진강(11곳)·한강하구(3곳) 등 총 20개 지점에서 하천물을 채취했다. 환경과학원은 접경지역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확진 농가도 늘고 있어 추가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강화지역 3곳을 포함해 2차 수질 조사 및 집중 호우 등으로 하천 수량이 불어난 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도 진행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기도, 명사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여행상품’ 출시

    경기도, 명사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여행상품’ 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가을을 맞아 명사와 함께하는 역사문화유적 투어 상품인 ‘경기그랜드투어-해설이 있는 여행’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절과 어울리는 역사문화 관광지뿐만 아니라 9월 평화관광주간, 10월 세계도자비엔날레 등 대규모 행사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포함해 모두 9가지로 기획됐으며 이달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각 프로그램은 자체 제작한 자료집을 제공하고 관련 분야 명사나 도슨트(전시 안내인)가 나서 해설을 곁들인다. 여행상품은 한강을 사수하라(오두산통일전망대~덕포진~김포작은음악회~함상공원~행주산성), 통일과 만나다(도라전망대·제3땅굴~미메시스아트뮤지엄), 남한산성의 슬픔에서 수원화성의 환호로(남한산성~수원화성박물관~수원화성~화성행궁), 겸재의 그림 속으로(두루미테마파크~개안마루~한탄강 하늘다리~화적연), 과거와 오늘이 다른 곳으로(광명동굴~안산갈대습지공원~시화호 조력문화관 달전망대) 등이다.남한산성 성곽길을 걸으면서 한명기 명지대 교수의 남한산성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듣거나 화담숲에서 나무 박사인 고규홍 작가가 나무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풀어주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화성행궁에서는 정조의 비밀편지 낭독회, 겸재 정선의 그림 배경인 포천 화적연에서는 수채화 그리기, 안산 갈대습지공원에서는 원포인트 사진 촬영 레슨 등으로 특색에 맞는 이벤트도 마련해 흥미를 더했다. 이달 21~22일 평화관광주간 프로그램은 1박 2일, 그 외 투어는 당일 코스로 운영되며 모두 참가비를 받는다. ‘Yes Korea, Go 경기’ 캠페인의 하나로 일본 여행을 취소한 경우 항공권 등 자료를 제출하면 참가비의 50%를 할인해준다. 홍덕수 경기도 관광과장은 “최근 한일관계 등으로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청소년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이번 역사 스토리텔링 투어에 많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구미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광장 명칭 변경 논란

    구미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광장 명칭 변경 논란

    경북 구미시와 지역 시민단체가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1855~1908) 선생의 이름을 따 조성한 광장과 누각 등의 명칭을 갑자기 지역명으로 변경하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5일 구미시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가 2016년부터 구미국가4산업단지 확장단지(산동면) 3만 60000㎡에 58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산동물빛공원’ 내 광장·누각의 명칭을 산동광장·산동루로 변경하기로 했다. 애초 시와 수자원공사는 2016년 1~9월 주민공청회·설문조사 등을 통해 공원 명칭과 광장·누각의 명칭(왕산광장·왕산루)을 정했다. 또 1억 5000만원을 들여 광장에 허위 선생 가문 독립운동가 14인의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 구미 출신 허위 선생의 가문은 3대에 걸쳐 14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대한민국 최고의 독립운동가 집안이다. 수자원공사는 공원이 준공되면 구미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명칭 변경은 장세용 구미시장이 지난해 취임 이후 “인물 기념사업을 태생지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공원 사용 주체인 산동면 주민들이 명칭을 지명으로 변경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해 변경했고, 이를 한국수자원공사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산동면 주민들은 광장 내 허위 가문 14인 동상을 왕산 허위 기념관(임은동)으로 이전·설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구미를 상징하는 인물인 허위 선생의 호를 따 왕산광장·왕산루로 결정한 것”이라며 “주민공청회로 결정한 사안을 일부 주민 의견을 이유로 바꾼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왕산광장은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6435㎡)보다 크고, 왕산루는 안동의 병산서원 만대루보다 크다”며 “광장과 누각이 어우러진 공간에 열네분의 독립운동가 동상이 들어서는데 명칭을 바꾸면 역사와 전통을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왕산 허위 선생은 구한 말 대표적인 의병장으로, 1897년과 1907년 의병을 일으켰다. 한때 ‘13도 연합 의병부대’를 결성해 서울 진공작전을 강행, 성문 밖 30리까지 진격하기도 했으나 일본군에 분패했다. 허위 선생은 작전이 실패한 뒤에도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에서 항일전을 벌이다가 1908년 결국 체포됐고, 9월 27일 교수대에 올라 51세의 일기로 순국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고, 왕선허위선생기념사업회는 1962년 10월대구 중구 달성공원에 왕산 허위 선생 순국기념비를 세웠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목감천·신천 ‘국가하천’ 승격…정비사업 탄력

    목감천과 신천 등 경기지역 지방하천 2곳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돼 경기도가 하천정비 예산 2800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가 서면심의를 통해 목감천과 신천 등 전국 15개 하천을 내년 1월 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목감천은 경기 시흥·광명과 서울 구로구를 경유해 안양천으로 합류하는 12㎞ 하천이며, 신천은 양주시와 동두천시를 거쳐 한탄강으로 합류하는 27㎞ 길이 지방하천이다. 경기도는 두 하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됨에 따라 홍수 예방을 위한 정비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방하천은 정비 때 사업비의 50%만 국비 지원을 받는다. 그러나 국가하천은 정비 및 유지관리 비용 전액을 국가가 부담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목감천과 신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 정비사업에 도비 2859억원이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업비 확보가 쉽고 사업 기간이 단축돼 홍수 대응 능력이 강화되며 하천 주변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북부 25개 사업에 3년간 28조 투입

    경기도가 경기북부를 ‘한반도 신경제·평화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향후 3년 간 28조원을 투자한다. 경기도는 분단 후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경기북부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4개 분야 25개 사업으로 이뤄진 ‘경기북부 전략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이재명 지사의 공약,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 시·군 건의 사업들을 종합해 경기연구원 및 외부 전문가 등이 현장 조사 등의 절차를 걸쳐 만들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경기도는 경의·경원선 연결지원, 통일경제특구 유치, 남북연결도로 국가계획 반영, 경기북부 고속 도로망 구축,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등 기초 인프라 구축 5개 사업에 25조 원을 투자한다. 또 ‘평화협력 선도’ 차원에서는 970억 원을 들여 남북교류 협력사업 기반조성 및 확대, 말라리아 병해충 공동방역, DMZ 생태평화지구 조성, 한강하구 중립수역 일대 명소 조성, 평화누리 자전거길 조성 등 접경지역 일대를 남북교류거점을 만드는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살고싶은 경기북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총 2조 3000억 원을 투자해 경제, 보건·환경, 문화·관광 등 생활환경 분야 인프라를 확대한다. 그 일환으로 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공공 의료 인프라 확대, 미세먼지 공동 협의체 구성, 한탄강 일대 관광산업 인프라 조성,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지정·운영, 남이섬·자라섬 문화관광사업 활성화, 의정부 케이팝 클러스터 조성, 포천 가구공예 집적지구 조성, 파주 출판문화 클러스터 활성화 등 10개 사업을 포함했다.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 분야로는 중첩규제로 고통을 받아온 낙후지역의 균형발전과 관련 제도개선에 주력한다.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 추진, 특별한 희생 지역 지원방안 연구,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법률(안) 통과지원, 동두천 국가산업 단지 조성, 연천 보건의료원 지원 등 5개 사업에 53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경기연구원 분석 결과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경우 경기북부 지역의 생활복지 증진과 교통 인프라 개선, 자족기능 확보 등에 큰 기여를 해 약 38조 3083억원(전국 약 64조 529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경기지역의 부가가치 유발액은 약 13조 3103억원(전국 약 20조 4913억원)이며, 약 26만 8663명(전국 약 37만 3483명)의 일자리 창출효과 등이 기대된다. 경기도는 행정1·2부지사, 평화부지사를 공동단장, 균형발전기획실장을 실무 TF 본부장으로 하는 ‘경기북부 전략사업추진단’을 구성했으며, 국비확보·제도개선·중앙계획 반영·경기도 예산편성·다자간 협업 등 분야별로 유형화해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될까? ··· 내년 4월 발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될까? ··· 내년 4월 발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현장평가를 23일 부터 사흘간 진행한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현장평가에는 중국의 장 젼핑, 네덜란드의 마가렛 로엘프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 위원 2명이 참여한다.평가위원들은 25일까지 경기도 포천과 연천, 강원도 철원 일대 주요 지질 역사·문화 명소들을 둘러보며 평가를 실시한다. 23일에는 평화전망대·노동당사·소이산전망대를, 24일에는 비둘기낭폭포·아우라지베게용암 등을, 25일에는 은대리 물거미서식지·전곡리 유적·백의리층 등을 찾을 예정이다. 한탄강은 주상절리·베개용암·백의리층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고 경관이 아름답다. 이같은 가치를 잘 알고 있는 경기도와 강원도는 2016년 3월 상생협력을 체결하고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공동 추진하기 시작했다. 2017년 12월에는 경기 연천군(273.37㎢)·포천시(493.31㎢)와 강원 철원군(398.06㎢) 일대 여의도 면적의 약 400배에 달하는 1164㎢를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통합·지정하고, 지난 해 11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한탄강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는 앞서 실시한 서류평가와 이번 현장평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4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영택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지질공원 정비 지원을 통해 경기 북부지역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지질공원’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으로, 세계유산·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제주도(2010년), 경북 청송(2017년), 광주·전남 무등산(2018년) 등 3개소가 지정돼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물놀이 하고 옥수수도 따고...여름 휴가, 가족과 농촌 어때요

    물놀이 하고 옥수수도 따고...여름 휴가, 가족과 농촌 어때요

    농림축산식품부, 가족 여행 추천지 7곳 선정 “올 여름 휴가는 볼거리·먹을거리 체험거리 넘치는 농촌으로 오세요”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7회 도농교류의 날 농촌 여름휴가 캠페인’ 행사를 개최하면서 물놀이와 함께할 수 있는 농촌체험 여행지 7곳을 선정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여름휴가는 북적거리는 도시를 벗어나 농촌에서 다양한 맛과 멋을 경험하며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직접 선정한 최적의 농촌 여름 휴가지를 소개한다.●연천 푸르내 마을 2009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경기 연천군 청산면 ‘푸르내마을’은 산수가 어우러진 청정지역에 있다.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재배한 감자와 옥수수 등을 직접 수확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을 특산물인 오이로 직접 천연 미스트와 비누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마을에서 조성한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또 한탄강 상류 아우라지 강이 굽이쳐 흐르는 마을로 아름다운 주상절리와 장승과 우뚝 솟은 바위가 절경을 선물한다. 마을에서는 마을과 주민의 안녕을 빌어주는 수호신으로 ‘우장승’ ‘좌상바위’로 불린다. 매운탕, 백숙, 푸르내시골밥상, 단호박칼국수도 일품이다.●파주 한배미마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의 ‘한배미마을’도 선정됐다. 한배미마을은 앞에는 임진강, 뒤에는 감악산이 둘러싸고 있는 고즈넉한 마을로, 다양한 테마의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딸기따기, 물놀이체험, 미꾸라지잡기, 김장 체험하기, 옥수수 따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마을 펜션과 수영장, 두류선별가공장을 이용할 수 있다. 손두부 정식과 두부찌개 등이 일품이며 주변에 감악산 운계폭포, 출렁다리, 임진각, 자운서원 등이 있다.●양양 38평화마을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의 ‘38평화마을’은 지리적으로 위도 38도에 위치해 있으며 바다, 산, 계곡이 어우러져 인근 하조대해수욕장, 양양송이밸리자연휴양림 등 주요 관광지와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이다. 매년 7월말 여름해변축제를 개최하며 서핑, 조개잡이,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수상스키 등 다양한 놀거리가 있다. 국도변 38휴게소 인근에 자리 잡은 잔교리해변은 호수같이 펼쳐진 바다와 청정 백사장, 시원한 솔밭이 어우러져 있고 캠핑장 시설도 보유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경찰 전적비가 있는 무궁화동산, 어민위령탑, 아기자기한 골짜기, 둘레가 10㎞에 달하는 임도산책길, 38산소길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인제 고로쇠마을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고로쇠마을’은 미산이란 마을명칭 그대로 아름다운 산마을이다. 한강 최상류인 내린천 1급수 미산계곡에서는 각종 민물어종을 만날 수 있으며, 한국 100대 명산에 포함된 방태산 및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인 맹현봉에서 피어나는 각종 야생화는 하늘정원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고로쇠축제, 방태산 산신문화제, 약수숲길걷기 행사와 견지낚시, 1인 래프팅 리버버깅, 도토리묵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는 리버버깅 프로그램은 모험과 스릴을 즐기는 레포츠로 가족이 함께 자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괴산 둔율올갱이마을 충청북도 괴산군 ‘둔율올갱이마을’은 중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는 농촌의 정겨움이 묻어나는 마을이다. 인근에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군자산과 갈은동구곡, 쌍곡계곡이 있고, 마을을 따라 흐르는 달천강에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올갱이(다슬기)가 많이 자라고 있어 생태와 농업이 함께하는 농촌이다. 올갱이잡기, 돌무지헐어 민물고기 잡기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태체험과 매년 7월 말 개최되는 올갱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또 흙의 소중함을 느끼고 생명을 살리는 친환경농사체험을 비롯해 전통문화체험, 옥수수미로밭과 돛단배타기 등의 특별체험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완도 신학마을 전라남도 완도군 군외면의 ‘신학마을’이 호남권의 대표적 농촌 여름휴가지로 선정됐다. 마을 계곡에서 물놀이와 다슬기 잡기 체험을 할 수 있고, 마을 앞 바다에서는 낚시를 하는 등 계곡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완도대교부터 명품해안도로를 따라가다가 완도읍에 들어서 첫 관문에 위치한 마을로 특산물로는 김, 미역, 다시마, 멸치, 전복, 비파 등이 있다. 인근에 우리나라 최고의 난대림을 자랑하는 완도수목원이 위치하고 있어 수목원 일대를 바른 자세로 걷는 노르딕 워킹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전복코스요리, 바다생선구이가 일품이다.●거창 수승대마을 영남권에서는 자연과 역사, 문화를 모두 품은 체험휴양마을인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마을’이 선정됐다. 거창의 명승유적지 수승대가 가까이 있고, 정온선생 고택과 사계절 산수가 아름다운 금원산이 가까이 있다. 여름철에는 수승대물놀이와 월성계곡 깊은 곳에서부터 흐르는 맑고 깨끗한 위천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마을 내 도자기 체험이 가능한 시설이 있어 가족과 함께 도자기체험도 즐길 수 있다. 인근에 전국에서 유명한 황산고가마을도 있어 함께 방문해도 좋다. 머구나물, 취나물, 위천우렁이쌀, 위천콩청국장 등 다양한 토종 농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계속되는 가뭄에 폭포 물줄기도 ‘졸졸’

    계속되는 가뭄에 폭포 물줄기도 ‘졸졸’

    강원 영서 내륙 곳곳에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13일 오후 부족한 한탄강 수량으로 철원군 직탕폭포의 물줄기가 힘없이 떨어지고 있다. 철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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