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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명결정」 후유증… 고민하는 신민/“극약처방”이후의 속사정

    ◎“언로·개혁봉쇄”비난여론 큰 부담/「지역당 탈피」 퇴보… 야권통합도 난망 신민당의 조윤형국회부의장 전격 제명사건은 최소한 다음 3가지 점에서 후유증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이 사건으로 건전 야당으로의 체질개선 가능성이 좌절된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며,둘째 이 사건으로 야권통합의 기대가 멀어지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셋째는 이 사건이 조기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정국 전반에 악순환을 가속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아닌가라는 예측이다. 일단 신민당 주류측이 조의원의 제명결의라는 정치인으로서의 생명을 끊는 것이나 다름없는 단호한 조치를 선택한 것은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당내 반대세력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로 볼수 있다.비록 신민당이 조위원의 「공천관련 금품수수설」 발언을 문제삼아 조위원을 제명키로 결의했다고는 하지만 제명조치결의 배경에는 그동안 정치발전연구회가 주장해왔던 김대중총재 2선후퇴및 당내개혁요구에 대해서도 차제에 쐐기를 박고 넘어가겠다는 의도도 상당부분포함되어있다. 따라서 이번사건은 김총재에 대한 도전이나 일사불란한 일인체제의 당운영에 대한 비판은 신민당의 금기사항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셈이 됐다. 조의원과 정발연에 대한 단죄는 김총재를 중심으로 한 주류측의 당장악력에 대한 과시는 되었을지 모르지만 여전히 당지도부가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태도는 배타적이었다는 지적도 대두되고 있다. 공개석상에서 「측근들의 전횡」을 발설하기만해도 제재조치를 당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당내 언로를 막고 당소속의원들의 당내 민주개혁 주장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신민당이 조의원 제명과정에서 드러낸 이같은 체질적 약점은 그동안 호남지역당 탈피및 권위주의를 청산하려는 일련의 노력들을 한단계 퇴보시킨 것으로 보인다.재야의 신민주련합을 당내에 영입시키고 당명도 평민당에서 신민당으로 바꿔 세력확장을 도모했던 신민당의 노력은 서울지역의원들이 중심이 된 정발연을 포용하는데 실패함으로써 향후 행보에 크나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비판과견제가 조화를 이루는 당내의사결정 과정과 일인중심의 획일적인 당무운영태도에 대한 개선여부가 향후 신민당의 과제로 등장한 것이 틀림없다는 것이 당내외의 주장들이다. 이번 사건으로 야권통합문제에 대한 주류측의 시각도 분명해졌다. 정발연측은 원래 김총재와 민주당의 이기택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로 당대당 통합론을 주장했다.그러나 주류측이 김총재의 퇴진을 강력히 거부함에따라 최근 양당총재를 공동대표로 내세우고 신민대민주당의 지분을 6대4로 하자는 절충안을 내놓았다.주류측은 이에 대해 광역선거 이후 당세가 확인된 민주당과는 절대 당대당 통합은 있을수 없으며 신민당이 모든 민주세력을 흡수하는 선에서의 통합방안을 고수해 양자는 한치의 의견도 좁히지 못했다.통합의 상대인 민주당의 경우도 흡수통합은 불가하다는 입장쪽으로 당론이 기울고 있어 현재로서는 통합의 전망은 상당히 어두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조의원 제명사건은 정발연측과 민주당 통합서명파들간의 통합노력이 활성화되는 계기는 만들어주었지만 신민당과 민주당의 통합 연결고리는 끊어놓은 것으로 판단된다. 야권의 가장 큰 지분을 가지고 있는 신민당이 당내통합세력을 배제하고 이들의 활동을 해당행위로 규정한 저변에는 야권통합이 이미 신민당의 관심에서 떠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한편 당의 균열까지도 충분히 예감하면서 조의원의 제명을 결의한 신민당이 당내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정국을 치열한 양당구도에 의한 선거국면으로 몰아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민자당내의 대권경쟁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민당이 당내분위기 전환을 위해 또다른 이슈를 꺼내 정국을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가능성도 없지않다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여하튼 이번 제명파동이 양당 정국구도를 흩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에는 틀림없다.
  • 유고 내전불씨 크로아티아로

    ◎“민병대 해체”·“연방군 선철수” 공방/규모커 독립허용땐 연방해체 불가피 유고 내전의 불똥이 슬로베니아공화국에서 크로아티아공화국으로 넘어갔다.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공대통령은 22일 오리드에서 열린 유고연방평화협상에서 크로아티아 민병대의 무장해제 요구를 거부하고 퇴장한뒤 크로아티아인들에게 TV연설을 통해 『수일내에 있을지도 모를』 연방군과의 전쟁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투즈만대통령은 연방군이 슬로베니아에서 철수하는 것처럼 크로아티아에서도 먼저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앞으로 어떠한 평화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강경자세를 보였다. 이같은 요구에 대해 세르비아공화국은 크로아티아공내의 소수민족인 세르비아인들을 보호하고있는 연방군이 철수할 경우 이들에 대한 탄압으로 내전이 발생,피바다를 이룰것이라며 일축해 발칸반도에 또다시 전운이 드리워지고있다. 유고연방의 주도권을 쥐고있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가 공화국 민병대가 먼저 무장해제할 것이냐,연방군이 먼저철수할 것이냐를 놓고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버티며 평화를 거부하는 세력이라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가운데 크로아티아공 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지난 5월이후 1백여명의 희생자를 냈다. 지난 6월 25일 연방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선언한 2개공화국중 슬로베니아가 연방군과의 내전으로 총64명의 희생자를 낸뒤 국경통제권 회복과 연방군 철수라는 「승리」를 얻어내면서 독립준비단계로 접어든 반면 크로아티아는 오히려 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슬로베니아공은 지역적으로 북서부쪽에 치우쳐있고 규모도 적어서 최악의 경우 떨어져나가도 큰 지장이 없지만 크로아티아공은 중심부에 위치해있고 규모도 6개 공화국중 2번째로 크며 메시치연방간부회의의장(대통령)과 마르코비치총리 연방정부에 요직에도 크로티아인들의 배치해 돼있는 등 차이가 있기때문에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크로아티아공의 독립은 그야말로 유고연방의 해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슬로베니아공은 인구 2백만명가운데 대부분이 슬로베니아인이어서 소수민족문제가 거의 없지만 크로아티아공 인구 4백50만명중에 60만명의 세르비아인들을 비롯,소수민족들이 많기때문에 이들에 의한 연쇄적 독립투쟁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세르비아인들은 이미 자신들의 집단거주지역을 크로아티아공에서 분리,세르비아공으로 편입시킬 것을 결의했고 세르비아공도 크로아티아공이 독립할 경우 세르비아인 집단거주지역을 내놓아야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크로아티아공은 물론 이에 극력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 사이의 뿌리깊은 적대감과 이를 부추기는 양측의 언론도 평화적인 위기해결을 어렵게 만드는데 한 몫 하고있다.그리스정교도인 세르비아인과 가톨릭을 신봉하는 크로아티아인들은 민족 언어 종교가 모두 다를 뿐 아니라 유고왕국으로 통합되기 전인 1차대전 당시까지만 해도 크로아티아는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소속으로 세르비아왕국과는 적대관계에 있었다.세르비아인들은 2차대전 당시 크로아티아인들로 구성된 친나치 파시스트괴뢰정권에 의해 수십만명의 세르비아인들이 학살된 쓰라린 기억을 되새기며 크로아티아의 파시즘 부활을 경고 하고 있다.크로아티아인들은 공산화이후 연방의 주도권을 잡고 압제로 일관해온 세르비아가 크로아티아의 독립을 방해하는 것은 기득권을 상실하지 않으려는 패권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같은 복잡성때문에 크로아티아의 독립행보는 슬로베니아와는 또 달리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EC와 미국 등 주변 강대국들의 중재노력과 유고연방군부의 반응등 변수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현재의 상황으로서는 한바탕 내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미·EC,유고군부 동태 예의 주시”/혼미 거듭하는 유고사태

    ◎겐셔 독 외무,“연방군 미쳐 날뛰고 있다”/미 국무부선 자국민에 조기 출국 권유 ○…유고슬라비아 연방군과 슬로베니아공화국 방위군이 전투를 중단한 것으로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슬로베니아의 밀란 쿠칸 대통령은 『공화국 영토 방위군은 연방군이 「4일중 야만적인 공격」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으며 옐코 카친 공보장관도 공화국측이 입수한 연방군 내부문서를 근거로 새로운 공세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유고에서 2번째로 큰 크로아티아공화국측도 슬로베니아로 향하고 있는 연방군의 합의되지 않은 영내 침범을 「무력도발」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시메 조단 국방장관은 『우리는 적절한 대응태세를 갖출 것이며 모든 크로아타아군은 전투준비 상태에 있다』면서 『우리는 싸우기를 바라지 않으나 우리 국가의 자유가 이에 달려있다면 자유는 대단히 귀중한 것이기 때문에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고연방군이 4일 슬로베니아공화국에 대해 또 다시 무력사용 경고를 발함에 따라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나라들도 늘어나고 있다. 마크 아이스켄스 벨기에외무장관은 유고연방군과 슬로베니아방위군간에 또 다시 폭력이 발생한다면 EC는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지역 국가지도자들은 3일 유고슬라비아 내전사태에 대해 지금까지 취해온 조심스런 태도에서 벗어나 유고연방군에 대해 강도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독일의 한스 디트리히 겐셔 외무장관은 유고연방군이 『미쳐 날뛰고 있다』고 비난하고 즉각 완전철수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탈리아 외무장관도 이에 가세해 만일 유고군이 휴전약속을 준수하지 않으면 크로아티아공화국 및 슬로베니아공화국과 『연대해서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의 더글러스 허드 외무장관도 유고군은 유고의 분열을 촉진했을 뿐이라고 말했다.그는 의회 연설에서 『유고의 구체제는 상당히 부패된 상태이기 때문에 더이상 존속할 수 없는 것이다.따라서 유고는 단일국가를 유지하기가 이제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무부는 연방군과 슬로베니아공화국 방위군간의 무력충돌로 2백명이 사망하는등 유고사태가 혼미에 빠져들자 4일 슬로베니아및 크로아티아공화국에 체류하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가능한한 빨리 빠져나올 것과 유고슬라비아로부터의 출국을 권유했다. ○…바바라 맥더걸 캐나다 대외업무부장관은 3일 캐나다가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유고의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두 공화국을 주권국가로 승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맥더걸장관은 지난주 발표된 이 두 공화국의 독립선언을 캐나다가 승인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캐나다 정부는 폭력사태가 중단된다면 민주적으로 이뤄진 어떤 해결책이라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은 3일 유고슬라비아 사태와 관련한 가장 강력한 어조의 논평을 발표,이번 사태를 심각히 우려한다고 말하고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두 공화국이 합의한 독립선언의 3개월 유예가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비탈리 추르킨 소연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뉴스 브리핑에서 『우리는 유고의 현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충돌이 인명손실을 초래했다는 사실은 깊은 유감을 자아내게 한다』고 덧붙였다. ○…알로이스 모크 오스트리아외무장관은 4일 유고연방군이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의 독립열망을 꺾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오스트리아는 「한치의 주저도 없이」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크장관은 또 오스트리아외에도 「상당수의」국가들이 두 공화국에 대한 승인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41주년 맞아 찾아간 휴전선의 「태풍부대」

    ◎「6·25」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통일」과 거리 먼 대남비방방송 여전/긴장속의 대치… 분단의 아픔 실감/고 김만술 소위가 사수한 베티고지 눈앞에…/“동족상잔 다신 없어야”… 장병들,평화수호 다짐 올해도 또 6·25가 온다. 잊혀진 땅 휴전선에도 어김없이 온다. 1백55마일 철책선을 지키는 장병들에겐 41년전 그날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서울에서 65㎞,평양에서 1백40㎞ 떨어진 경기도 연천군 중면 횡산리 독수리고지. 중부전선 한복판인 이곳은 육군 태풍부대 주둔지이다. 저 아래 임진강이 흐르고 그 건너엔 6·25 최대격전지의 하나였던 베티고지가 보인다. 동족상잔의 비극조차 마다않고 소련제 탱크를 앞세우고 모두가 고요히 잠든 일요일 아침 남녘으로 밀고 내려온 북한군의 만행을 증언하듯 그 땅은 거기 누워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53년 7월15일 전쟁말기의 위대한 전쟁신화가 오늘까지 살아있었다. 휴전을 앞두고 한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려던 남과 북의 군인들은 높이 1백20m의 한 평범한 야산인 베티고지를 두고 18차례나 주인을바꾸는 격전을 치렀다. 그때 국군 1사단 11연대 소속 김만술 소위는 특공대 34명을 이끌고 임진강을 건너가 적들이 점령하고 있던 베티고지를 탈환한 뒤 중공군 2개 대대를 섬멸시키는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김 소위가 지휘하는 특공대원들은 임진강을 배수진으로 하여 인해전술로 공격해 오는 중공군의 파상공격을 막아내며 3백94명의 적을 사살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던 것이다. 밤낮없이 48시간이나 계속된 처절한 전투에서 김 소위의 특공대원도 22명이나 전사,12명만 살아남았었다. 지난달 별세한 김 소위는 이 빛나는 전공으로 태극무공 훈장을 받아 전사에 길이 남았다. 육사 출신인 대대장 황유일 중령(37)은 『태풍은 특성상 시계바늘과 같은 방향인 왼쪽으로 돌면서 북상하기 때문에 우리 부대는 휴전선이 무너지면 제일먼저 질풍노도처럼 북상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그러나 태풍의 핵은 조용한 것처럼 우리 부대원은 평화시에는 충실하게 내실을 다지다가 유사시 무서운 위력을 발휘하는 용사의 위용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병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갑자기 북쪽에서 날카로운 금속성의 비명에 가까운 확성기소리가 터져나와 전선의 고요함을 깨뜨렸다. 북한군의 상투적인 대남비방 방송이 시작된 것이다. 제3사관학교 출신인 중대장 서수근 대위(28)는 곧 중대원들에게 완전무장을 하고 방탄조끼를 착용한 후 전투배치를 명령했다. 얼핏 잊혀진 듯했던 6·25. 그러나 그 6·25는 이곳 독수리고지에선 지금도 전투의 연장으로 남아있었다. 초병 배동인 상병(22·전남 나주)은 『10개월 전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날씨도 추운데다 적진이 바로 눈앞에 내려다 보여 여간 긴장하지 않았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제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소대장 황거성 중위는 『후방에서는 남북한 유엔가입 전망과 함께 통일논의가 무성하지만 휴전선일대의 대남선전방송은 1년전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전하고 『오히려 미국이나 우리 정부를 비방하는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춘천2/4후보가 고교동문 학연 엉켜 혼전(격전지대)

    ◎확실한 표밭 바탕… 4명 불꽃대결/인천남2/야 아성에 여서 교두보 마련 총력전/음성2 ○저마다 승리를 장담 ▷음성2선거구◁ 가톨릭 농민회의 발상지로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한 이곳에선 30대의 민자당 후보와 60대의 민주당 후보 그리고 3명의 무소속 후보가 저마다 당선을 장담하며 격전을 벌이고 있다. 민자당의 성기덕 후보는 주간 「충북신문」을 창간한 34살의 음성지역 최연소 후보로 당조직과 재력을 무기로 「젊은 기수」를 표방하며 표밭을 종횡으로 누비고 있다. 선거구가 농촌지역임을 감안,농업특산물 개발·농산물직판장 개설 등 실질적인 농민소득증대방안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성 후보와 함께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금왕읍 출신의 민주당 조철희 후보(64)는 40년 야당외길을 걸어온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자신이 금왕읍 토박이임을 강조,금왕읍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 지난해 4·3보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허탁바람」의 재현을 노리고 있다. 무소속 김기옥 후보(56)는 민자당 공천탈락 후 탈당,주로 경주 김씨 문중과 음성고교 동문조직을 규합,막바지 선거전에 일하고 있다. 무소속 안기태 후보(43)는 한양대 섬유학과를 졸업,고향인 감곡면에 정착해 낙농업 등에 종사해왔음을 강조,농민의 대변자로 자처하면서 감곡면 유권자와 농민표 흡수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 정근희 후보(44)는 순복음신학대를 졸업한 후 형이 운영하던 노인 요양원을 10년 전 물려받아 지난해 음성정신병원으로 키워냈다. 평소 노인복지 등에 보여온 관심과 주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음성을 뼈를 묻을 제2의 고향으로 지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예측불허의 접전 ▷춘천2선거구◁ 춘천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춘천시 제2선거구에는 민자당 박수복 후보(49),신민당 김윤태 후보(59),민중당 윤용병 후보(31),무소속 이창근 후보(81) 등 4명의 후보가 난립한 열전지대. 후보 4명이 모두 춘천고 선후배 사이로 지지하는 동창들도 얽히고 얽혀 한치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실정이다. 민자당의 박 후보는 30대부터 정치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발판을 굳혀온 정치지망생. 공조직과기업인 동창들을 발판으로 선두그룹에서 뛰고 있으나 공천과정에서 빚어진 알력 때문에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반 이후 전열을 가다듬어 강행군. 무소속의 이 후보는 전직 강원도지사라는 후광과 함께 전국에서 최고령이라는 관록(?)을 내세우면서 「사회에 마지막 봉사」라는 구호 아래 노년층과 청장년들을 집중공략. 민중당의 윤 후보는 강원대 행정학과를 중퇴한 뒤 민중당 사무국장으로 있으면서 이번 선거에 출마,중앙시장내 영세상인들과 20대와 30대층을 대상으로 표몰이에 열심. 이 밖에 신민당의 김 후보도 약간 뒤진 세를 만회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안4동 집중공략 ▷인천남구2선거구◁ 인천지역 27개 선거구 가운데 남구 제2선거구(주안1,2,4,6동)는 막판까지 그 누구도 쉽게 우열을 점치기 힘든 격전지. 민자당 정명환(44·대한통운 주안출장소장)과 범야단일후보 전봉삼(63·민주·주안장로교회 장로),무소속의 박희철(45·전인천JC 회장),정의성(46·학원연합회 시지부장) 등 4명의 후보가 각자 확실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부동표 흡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선거구의 당선권은 1만5천여 표. 민자당 정 후보와 무소속 정 후보의 주소지인 주안1동의 선거인수가 8천2백80명,무소속 박 후보가 살고 있는 주안2동이 1만9천6백30명,민주당 전 후보는 주안6동이 1만2천57명이고 누구도 연고권이 없는 주안4동이 1만9천84명이다. 때문에 4명의 후보는 자신이 살아온 주소지의 기반을 다져오면서 무연고의 주안4동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민자당의 정 후보는 「깨끗한 새일꾼」이란 구호를 내걸고 민자당 조직에다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석바위·자유시장을 돌며 시장내 상인들에게 시장현대화를 공약하고 아침출근길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의 전 후보는 국회의원 출마경험을 내세우고 「30년 야당생활」을 강조하며 기독교인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막판 득표활동을 펴고 있다.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무소속으로 출마한 박 후보는 80년초 대통령선거인단 선거에 출마한 이후 10여 년 동안 꾸준히 다져온 사조직과 인천지구 JC회장 등 다양한경력,그리고 폭넓은 대인관계로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무소속의 정 후보도 주안성당을 기점으로 학원연합회·교육계를 파고들고 있다. 특히 정 후보는 뛰어난 웅변술로 종반 부동표잡기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아무튼 남구2선거구는 인천의 「정치1번지」답게 쉽게 누가 당선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 제주 3/3당후보·무소속 3명 “치열한 접전”(격전지대)

    “1만표면 당선권”… 부동표 막바지 공략/대전중6/“신정치 1번지” 민자 공천·낙천자 각축/울산4 ▷대전 중구 6선거구◁ 여야 및 무소속 등 모두 4명의 후보가 출마,열전을 벌이고 있는 이곳은 총유권자 3만4천여 명 중 당선가능권을 1만표 정도로 보고 각 후보들은 막바지 총력전을 펴고 있다. 기존조직을 앞세워 초반 우세를 보였던 민자당 이은규 후보를 선거 중반에 접어들면서 무수속 강석만 후보가 맹추격,추월경쟁을 벌이고 있어 선거분위기가 그 어느 지역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또 야권 유일후보라는 점과 젊은 패기를 앞세워 젊은층을 중심으로 표밭을 일구고 있는 민주당 송진호 후보와 무소속 송재호 후보도 만만치 않은 세로 득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 지역은 시간이 지날수록 혼전을 이루고 있다. 일찌감치 공천권을 따내 선거에 임했던 민자당 이 후보는 오랫동안 건축설계사로 일했던 경력과 평통 위원이라는 직함을 내세워 선거 초반 활발한 표다지기 작업에 나섰으나 유세 당일 선심관광문제가 예기치 못한 악재로 등장,부동표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무소속 강 후보는 「정치공해추방」이란 슬로건 아래 충남지구 JC 회장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막판뒤집기를 시도하며 한판승부에 임하고 있다. 「선명한 야당후보」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마한 민주당 송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임을 강조,40∼50대 유권자들에게 파고 들고 있다. ▷울산 4선거구◁ 선거 때마다 야당 득세지역으로 알려진 이 선거구에는 민자당 후보와 4명의 무소속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열전지대. 민자당의 최현규 후보(55)와 민자당 공천에서 밀려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민규 후보(58),참신한 선거풍토를 조성해 울산 정치의 새 바람을 일으키자는 이동훈 후보(34),전교조 대표로 나온 정찬모(39),여권 신장을 선언한 송순동 후보(51·여) 등이 출마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울산 남구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이 선거구(신정 1·2동,무거동,옥동)는 비교적 경제생활이 안정된 데다 대학가와 기업체 사택이 밀집,유권자의 선거의식이 높은 곳이라서 그 어느 지역보다도 인물본위의 선택이예상되고 있다. 중반전까지의 상황은 민자당 심완구 의원의 사촌매형인 최 후보와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후보가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나머지 세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자당의 최 후보는 현재 석강건설 대표이사로 동아대학을 졸업,90년대 한국일보 중앙일보 울산 주재기자를 지낸 언론인 출신. 무소속의 이민규 후보는 청소년 선도를 위한 직업학교인 울산 BBS 직업학교를 설립,23년간 운영해오면서 2천여 명의 제자를 키웠고 울산시정자문위원장직을 13년이나 지내 시정에 밝은 편이다. 이동훈 후보는 울산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명문고인 학성중·고 동문 등을 바탕으로 「돈 안 쓰는 선거,참신한 선거」를 외치며 젊은층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제주 3선거구◁ 1만9천여 명의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해 민자·신민·민주당 등 3개 정당공천 후보자와 무소속 후보 3명 등 6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이 선거구(삼도 1·2동)는 선거가 종반전을 치닫고 있는 현재 한치 앞의 우열도 가늠할 수 없는 제주도내 최대 격전지. 평통제주시협의회장과 바르게 살기운동도협의회장인 민자당의 장응모 후보(53)는 당 공조직과 장씨 문중을 주축으로 한 사조직을 풀가동,유권자의 70%에 해당하는 서부지역 출신 유권자 공략에 열중하고 있으며,민주연합청년동지회 도지부장 출신인 신민당의 김성배 후보(46)는 지난 9일 김대중 총재가 참석한 지구당단합대회의 여세를 몰아 「녹색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한판승부에 공·사조직을 총동원하고 있다. 도내 유일의 민주당 후보이기도 한 신상민 후보(35)는 제주지역상우회 1∼3대 회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도시영세민과 근로자 복지향상을 캐치플레이즈로 내걸어 서민표 흡수에 주력하고 있고 무소속의 김창구 후보(45·건설업)는 오현고 동문과 김해김씨 문중표를 재력과 접목시켜 민자후보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무소속의 이지형 후보(34)는 제주대 총학생회장 모임인 「용암회」를 중심으로 20∼30대 표밭을 공략중인데 제일고 동문회와 전주 이씨 문중표에도 기대를걸고 있다. 6명의 후보자들 중 막차로 등록한 무소속의 장수항 후보(46·한국공해신문 제주지사장)는 예비군 중대장 출신답게 지역예비군들에 대한 복지증진을 강조하면서 부동표 흡수에 진력하고 있다.
  • 화산재 뒤덮인 마닐라는 암흑도시/비 화산폭발·태풍엄습 현장

    ◎건물·교량 붕괴,1백여 명 매몰/정규방송 중단… 3개 시민 소개 ○…검은 화산재 구름이 하늘을 가득 덮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는 대낮에도 어두컴컴한 암흑지대로 돌변,마닐라에서는 일몰 3시간 전인 하오 3시45분경 한치 앞을 분간하기 힘든 어둠에 덮였다. ○…피나투보화산의 폭발로 분출된 화산재가 때마침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유나호에 동반한 강우와 뒤섞여 진흙상태로 돌변함으로써 필리핀 곳곳에서 하늘로부터 쏟아지는 진흙더미의 무게에 못 이겨 건물과 교량이 무너지는 붕괴사태가 속출. 클라크 공군기지 인근의 앙헬리스시에선 쏟아지는 화산재로부터 대피하기 위해 시민들이 모여 있던 한 버스터미널의 지붕이 무너져내려 1백여 명이 흙더미 속에 묻혔다. 또 오롱가포시에서도 역시 버스대합실 천장이 진흙더미의 무게에 못 이겨 무너져내려 1명이 죽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루손섬에서는 최소한 4개의 교량이 붕괴되기도. ○…마닐라의 라디오방송들은 15일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자연의 분노로부터 신의 구호를 기도하는 긴급방송들을 내보냈다. ○…피나투보화산의 내부압력 증가로 이 화산이 문자 그대로 형체도 안 남을 정도로 폭발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데 필리핀 민방위당국은 이날 피나투보화산으로부터 반경 40㎞까지(종전 30㎞) 확대된 위험지역내의 주민들에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이들의 소개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 포투나토 데 로라 민방위국장은 이날 산페르난도·앙헬리스·오롱가포 등 3개 도시 시민들의 소개를 위해 2백50대의 트럭과 버스가 3개 도시에 급파됐다고 말했다.
  • 공명,유권자 손에 달렸다(사설)

    광역 의회의원선거 분위기가 어지러울 정도로 혼탁해지는 듯하다. 후보공천 내정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국회의원을 구속하면서 경종이 울렸으나 지금 정당들은 정당들대로,후보자들은 또 그들대로,거기에일부 유권자들마저 탈법사례에 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무 법무 등 선거관계당국의 공명선거 실천의지가 아무리 단단하다 하더라도 나머지 주체 즉 정당 및 후보자,유권자들의 결연한 의지가 가세되지 않고는 공명선거는 어렵다고 할 때 이제 앞으로 남은 열이틀간의 선거기간 동안 모두들 마음을 다잡도록 해야할 것이다. 무슨 일이든 시초가 중요한 법이다. 부정·타락의 싹은 아예 움트기 시작할 때 잘라 버리는 것이 상책인데 벌써 잡초처럼 번성했으니 딱한 노릇이다. 일부에서는 평균 3.3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광역선거에서 예상 외로 무소속 입후보자들이 많아 정당들끼리의 혼잡상을 중화시킬 것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무소속 후보자가 많은 것은 익히 알려졌듯이 제도권 정당들이 그 공천과정에서 돈을 주고 받는 일도 있고 해서 그 여파가 아닐까 여겨지기도 한다. 그것은 다시 말해 정당들에 대한 불신 내지는 외면이기도 하다. 따라서 무소속 후보자들의 성향여하에 따라서는 그들의 참신성과 탈정치성이 대다수 유권자들의 호응 아래 「공명선거」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도 기대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3월의 기초의회선거와 달리 광역선거에는 정당들의 참여와 직접적인 지원활동이 보장되는 만큼 공명선거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정당들의 자세와 의지이다. 참여정당들이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려는 수권정당·정책정당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30년 만의 광역지방선거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노태우 대통령은 얼마 전 『선거사범을 가차없이 엄단하는 등 선거를 공정하게 실시토록 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현재로선 내무부와 검찰 등 관계당국의 엄정관리 의지도 뚜렷하다. 사실 전국민적인 정치참여 계기로서의 선거과정에 있어 지나치게 엄격한 법규의 적용은 때로 부작용을 빚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무슨 수를 쓰든 당선이 되겠다고 나선 측에서 보면 탈법·불법 부정은 예삿일이 된다. 따라서 공명선거를 위해서라면 모든 법규와 질서규칙이 단 한치라도 벗어나서는 안 된다. 이번 광역선거는 앞으로 잇따라 실시될 국민의회선거·지방자치단체장선거·대통령선거를 향한 시험대와 시금석이라는 점에서 모든 선거주체들의 관심이 더욱 큰 것이다. 그럴수록 공명정대하게 치러져야 하는데 그러자면 후보자들은 당선에 앞서 공명성을 생각하고 유권자들은 투표에 앞서 정대성을 따져볼 것이며 관리당국은 한점 유루없는 엄격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선거에 있어 궁극적인 공명성 여부는 결국 유권자들 손에 달려 있다고 할 것이다. 유권자 쪽에서는 찍을 사람을 고르는 일 못잖게 낙선시켜야 할 사람을 고르는 일도 중요하다. 능력이나 덕망에도 불구하고 당선만을 위해 탈법과 불법을 예사로 하고 금품을 뿌렸다면 바로 그 사람은 낙선시켜야 하는 것이다. 대학생들의 과격한 화염병시위를 시민들이 가로막아 중단시킨 일이 엊그제 있었다. 시민들이 하려 들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유권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선거부정은 할래야 할 수가 없다. 그것이 공명선거인 것이다.
  • 외언내언

    동구사회주의국가들이 차례로 붕괴되고 북한도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엔가입의 백기」를 들 수밖에 없는 이 마당에 김일성 주체사상을 미화,찬양하고 프롤레타리아혁명을 부르짖는 세력이 우리 사회에서 준동한다면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자유민주주의체제를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폭력혁명을 부추기는 「어둠의 세력」이 이 땅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으며 최근의 시위현장에서는 이들이 뿌려대는 볼온유인물이 난무하고 있다. 극소수 좌경극렬분자들의 소행이지만 숫자의 적고 많음이 문제가 아니라 시대를 역행하고 우리 사회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으려는 불순세력은 깡그리 잡아내야 한다. ◆어둠의 세력은 햇빛 밝은 데서는 기를 펴지 못한다. 박쥐처럼 컴컴한 구석을 찾아다닌다. 우리 사회에 기생하고 있는 불순세력도 그 동안 지하에서 암약해왔는데 시국이 다소 혼란해진 틈을 노려 어느 새 지상으로 올라와 활개를 치고 있다. 사노맹이 그 본보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이란 이름에서 드러나듯 우리 사회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국가단체이다. 대학가의 「주사파」란 것도 비슷한 성격. ◆이 단체들이 부르짖는 구호와 유인물의 내용은 날이 갈수록 악랄해지고 있다. 「노동자·농민·학생들이 통일전선을 구축,폭력혁명을 통한 정권탈취와 미국타도」를 외치고 있는가 하면 「91년을 사회주의 혁명운동의 분기점으로,92년의 격변기를 혁명투쟁의 시발점」으로 정해놓고 있다. 또 김일성을 「민족의 태양」 「불세출의 영도자」 「불멸의 지도자」로 찬양하고 있다. 북한의 「남조선 해방전략」과 한치도 어긋남이 없는 섬뜩한 울부짖음.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언제부터인지 성당과 병원이 반정부투쟁을 벌이고 있는 재야세력들의 성역(?)이 되고 있다. 지금도 서울의 명동성당과 백병원이 이들의 불법적인 강점 아래 놓여 있다. 우리는 이른바 「국민대책회의」를 좌경세력으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강점하고 있는 성역들이 폭력혁명과 체제타도를 부르짖는 불순좌경세력의 온상지가 되고 있음을 알고나 있는지 묻고 싶다. 성당은 교인에게,병원은 환자에게돌려주어야 한다.
  • 인상 전기료 오늘부터 적용/업무·산업용의 「하한치제도」 폐지

    1일부터 주택용 전기요금이 사용량에 따라 최고 66.2% 최저 3.2% 오른다. 또 여름철에만(6∼8월)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업무용은 23.5%,산업용도 사용규모가 3백㎾ 미만일 때는 14%,3백㎾ 이상일 때는 10.9%씩 인상된다. 특히 업무용과 산업용은 종전 기본요금제도의 골격이었던 「하한치제도」가 폐지되고 연중 최대전력으로 기본요금을 매기게 됨에 따라 전기를 많이 쓴 없체나 빌딩들은 그만큼 요금부담이 더 늘게된다. 이른바 「하한치제도」란 일정한 기준을 정해 이보다 전기를 적게 쓴 업체일지라도 이 기준만큼은 기본요금을 내는 반면 많이 쓴 업체는 쓴만큼 그대로 요금을 물리는 제도이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적게 쓴 업체가 불이익을 당해 왔으나 이번 요금제도 개정으로 폐지된 것이다. 정부가 하한치제도를 폐지하고 연중 최대전력으로 기본요금을 산정키로 한 것은 많이 쓴 업체나 빌딩으로 하여금 전기요금을 많이 물게 함으로써 최대전력을 억제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번 새로운 기본요금제도의 시행으로 업무용은 6천6백72개소,산업용은 1만3천9백24개 업체가 요금이 줄어들게 된다. 반면 연중 최대수요로 기본요금을 계산하기 때문에 업무용 1천6백99개소,산업용 5천22개 업체의 경우는 요금을 더 내게 되어 있다. 한전관계자는 기본요금제도 조정으로 10만6천㎾의 전기절감 효과가 있으나 전기판매 수입액은 약 4백64억원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본요금의 비중이 산업용은 12.6%,업무용은 36%를 차지하고 있고 이번 요금인상으로 사용량 전력요금도 크게 올랐기 때문에 일부 빌딩이나 산업체의 경우에는 요금인상률이 정부발표와 달리 연중 10%가 넘는 곳도 적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구강진단으로 AIDS식별”/HIV 초기증상… 눈으로 판별가능

    ◎치과의사협 보고서 혈액검사를 통해서만 진단이 가능하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구강진단만으로도 초기증상을 식별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29일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이 보고서에서 『AIDS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인체부위 가운데 구강내에서 처음으로 감염증상을 나타내며 이에 따른 여러 가지 증세가 육안으로도 쉽게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구강내 경조직이나 연조직을 주의깊이 관찰하면 AIDS 환자를 식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HIV 감염자는 대부분 구강 및 인후에 흰색 또는 붉은색의 다양한 점막병소를 나타내는 캔디다증세(candidasis)를 보이고 이에 환자가 불편감과 입맛의 변화 등을 느끼기 때문에 쉽게 식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구강내에 박테리아가 증가하거나 대상포진증 단순포진성바이러스·치주질환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베티고지 영웅」 김만술씨 별세

    ◎6·25때 35명으로 중공군 2개 대대 격퇴 「베티고지의 영웅」 김만술씨(60)가 6·25 당시 전장에서 입었던 상이부위가 악화되어 28일 상오 서울 보훈병원에서 별세했다. 1953년 7월15일 국군제1사단 특무상사로 35명의 소대원을 이끌고 중공군 2개 대대 3백95명을 사살한 공로로 전쟁영웅이 됐던 김씨는 그 동안 상이군경의 복지향상을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헌신해왔다. 베티고지는 제1사단 전초기지로 임진강 건너 연천북방에 자리잡고 있어 휴전을 앞둔 유엔군과 공산군은 한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던 곳이다. 53년 7월15일 새벽 김 특무상사는 35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임진강을 도하해 하오 2시30분 베티고지에 도착,다음날 새벽까지 중공군과 18회에 걸친 접전 끝에 고지를 점령,태극기를 꽂았다. 당시 격전에서 국군은 21명이 사망,2명이 부상을 입고 12명이 살아남았다. 김씨는 이 공로로 미 제1군단장 클라크 장군의 표창장과 태극무공훈장을 받고 53년 9월 육군소위로 임관했다. 60년 대위로 예편한 김씨는 80년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이사,시흥용사촌 안흥합성공장 대표 등으로 상이군경 복지향상에 힘써왔다. 31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일본 오사카공고를 졸업한 김씨는 47년 국방경비대에 입대,여순반란사건과 지리산 공비토벌작전 등에도 참가했다. 김씨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주공고층아파트 907동 102호에서 1남2녀와 함께 생활해왔다. 연락처 서울보훈병원 영안실 482­0111.
  • “미국은 21세기에도 여전히 강대국”하버드대 나이교수 저서서 주장

    ◎“쇠퇴론은 학문적 오류/정보화사회 선도 확실”/미 전역서 “새 전성기 비전 제시” 격찬 소련의 쇠퇴로 인해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이란 지위를 누리고 있는 미국은 쇠퇴하고 있는가. 아니면 걸프전쟁에서의 압승이 보여주고 있듯이 미국은 이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려 하고 있는가. 폴 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이 발간된 이래 미국의 쇠퇴에 대해선 수많은 논란이 있어왔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발간된 「Bound to Lead:The Changing Nature of American Power」(조제프 S 나이저)라는 책은 미국이 2차대전 직후와 같은 절대적인 영향력을 유지하지는 못하겠지만 여전히 세계최대의 영향력을 갖는 유일한 지도국가로 존속할 것이란 데에는 한치의 의혹도 있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미국이 쇠퇴할 것이란 주장은 과거와 현재 사이에 달라진 상황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학문일변도의 그릇된 견해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미국사회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미 하버드대 부설 국제안보문제연구소 교수로 재직중인 나이 교수의 견해에 따르면 과거와는 달리 ▲정보에의 의존이 무엇보다도 큰 비중을 갖는 정보화시대로 바뀌었다는 점 ▲각국 상호간의 의존성이 점점 더 심화돼 가고 있는 점 등 현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과거와 같은 기준으로 어느 한 나라의 흥망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주장이라는 것. 나이 교수는 미국이 지난 40여 년 간 초강대국으로서 발휘해온 지도력이 「쇠퇴론」으로 인해 지금 사그러들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현재 미국이 무엇보다도 빨리 회복해야 할 것은 세계의 지도국으로서 과거와 현재 사이의 상황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또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이 새로운 세계질서 창조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또 이를 선도해 나가려는 의지를 과연 갖고 있는지를 해명하는데 이 책만큼 적절한 책은 없으며』 『미국의 쇠퇴는 피할 수 없다는 비관론자들에 대해 시의 적절하고도 강력한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는 미국내의 극찬에도 불구하고 나이 교수의 견해가 꼭 옳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라 강대국이 국제적 안정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그의 견해는 충분히 귀담아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보여진다. 나이 교수의 이 책은 현재 한국경제신문사의 이사 겸 주필로 있는 박노웅씨가 번역,「21세기 미국파워」라는 제목으로 출판됐다.
  • 주한미군 감축과 한국의 안보(사설)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안전판 역할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감축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작년의 주한 미 공군기지 통폐합과 2천병력 감축에 이어 4만4천여 주한미군 중 7천여 명의 철수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미 국방성 고위관리가 밝힌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것은 앞서 발표된 계획의 일환이며 93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미 의회에서는 여기에 6천명을 추가,철군규모를 1만3천명 선으로 늘릴 움직임이며 제2단계 감군계획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주한미군의 단계적 감축과 철수는 전세계적인 미군 25% 감축계획의 일환이며 미국의 경제형편과 탈냉전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불가피한 순서요 조치다. 그리고 그것은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할 한국방위의 한국화 내지는 자주국방을 위한 과제이기도 한 것이었다. 따라서 주한미군의 단계적 감군계획과 그 착실한 실천에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다. 다만 그것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한반도의 안보정세가 충분히 반영되고 감군과 완전철수 후의 한국안보를 위한 철저한 대비가 병행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미소 화해의 세계질서 속에 대규모의 전쟁위험이 감소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결프전에서 보는 것과 같은 지역분쟁의 가능성까지 감소된 것은 아니다. 지금은 세계의 화해와 공존의 새로운 평화질서가 정착되기 이전의 역사적인 과도기이며 과도기는 가장 위험한 시기이기도 하다. 걸프전 이후 국지전의 위험이 높은 지역은 중동·인지와 한반도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의 방위력과 북한에 대한 억지력의 약화를 의미하는 주한미군의 감축에 따르는 충분한 보완조치의 강구에 한치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소련과 중국이 한국의 존재를 인정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고 있는데 북한이 감히 도발을 할 수 있겠는가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걸프전은 도발에 대한 국제적 응징이 어떤 것인가 하는 교훈을 북한에 인식시켰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많다. 그만큼 북한의 도발위험이 줄어든 것은 사실일지 모른다. 그러나 상황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과도기적 유동상태이며 걸프전은북한에겐 응징의 교훈인 동시에 우리에게는 기습적인 공격이 대비가 없는 이웃나라를 하루아침에 석권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한 것이다. 특히 북한은 대남적화통일의 환상을 버릴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온세계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핵무장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으며 상호불가침과 신뢰,그리고 통일의 전제가 될 수 있는 유엔 동시가입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남북교류와 접촉의 기회도 그들 의도대로 철저히 이용하고 있는 느낌이며 한국의 사회적 혼란을 공공연히 선동하고 있다. 그 동안 북한에 대한 우리의 끊임없는 화해노력도 결국은 메아리 없는 「짝사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좌절의 의구심마저 갖게할 만큼 북한은 이렇다할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보다 우세하다는 북한의 군사력에도 하등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주한미군의 일방적인 감축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다. 우리는 북방외교의 승리와 탈냉전의 평화분위기에 너무 젖어 있는 것은 아닌가 경계의 반성을 해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주한미군의 감축·완전철수 시기와 속도는 북한의 변화와 동아시아의 평화공존질서 정착에 비례하는 신중한 것이어야 하며 정부는 국방태세마저 평화분위기로 해이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여야대화 복원 장외기류가 변수/“대치정국 타개” 정가의 움직임

    ◎광역선거 관련,서로 의중탐색 필요/재야 동향 고려,주말께 막후접촉 예상/여 「후속조치」 함량도 대좌시점에 영향 치사정국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난국타개를 위한 여야 대화채널의 복원시기가 언제쯤이 될지,여권의 시국수습을 위한 추가조치 등이 있을지 여부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경대군 치사사건에 이은 잇따른 시국사건으로 급랭된 정국은 지난주말 민자당에 의한 개혁입법안 강행처리와 이에 반발하는 신민당 등 야권의 장외투쟁 선언으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여야 극한대립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련의 시국사건 등과 관련한 「장외」의 긴장고조와는 별개로 이번주말쯤부터 여야간 막후대화가 시도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국수습을 위한 보다 가시적인 조치나 처방전이 여권에 의해 제시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광역의회선거 일정조정 등과 관련,정부여당의 의중탐색에 나서야 하는 야권으로서도 막전이든 막후든 대화테이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재야·운동권에 의해 주도되는 이번주 장외투쟁의 파고가 어느 정도 되느냐와 이에 대응하는 정부의 수습능력과 후속조치의 내용여부에 따라 여야 관계복원의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정가에서는 해석. 시국과 관련한 더 이상의 악재가 돌출되지 않을 경우 강경대군 장례일인 14일과 5·18행사일인 18일이 포함된 이번주를 고비로 장외위기는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광역선거로 이어지는 선거정국의 주도권 회복을 위한 여야간의 제도권내 공방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 여권내에서는 이번주중 당정회의를 거쳐 광역선거일을 최종확정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당정회의에 앞서 민자·신민 양당 사무총장 회동 등을 비공식 채널을 통해 민자당측이 주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박준규 국회의장을 수행,방소 길에 나선 김종호 원내총무 역시 이번주말쯤 귀국하는 대로 신민당 김영배 원내총무와 접촉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빠르면 금주 중반부터 비공식 대화통로가 트일 것으로 예상. 그러나 장외집회 등을 통한 재야·운동권의 투쟁이 조직적인 정권투쟁 쪽으로 강도를 높여가는 데대해 여권으로서는 강경대응으로 방향을 잡을 수밖에 없고 신민당 등 야권 역시 운동권의 장외투쟁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거리의 정치」를 당분간 더 지속할 수밖에 없어 여야 대화채널 가동을 낙관할 수만 없다는 지적도 만만찮은 실정. 이같은 흐름에서 볼 때 여야 모두 이번주초는 장외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정치권의 운신의 방향과 각종 현안의 정치권내 수렴 목소리의 강도를 조절하는 탐색기가 될 것으로 분석. ○…가중되고 있는 정국의 혼미양상 및 시국현황 등과 관련,여권의 새로운 조처가 이번주초에 제시될 것이란 추측이 계속되고 있으나 야당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노재봉 내각의 사퇴 등 문책성 인사조치가 단행될지 여부가 여야 관계복원의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지적. 지난 11일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의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노 내각 개편문제가 거론됐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으나 현재로선 『내각개편이 정국안정책이 될 수 없고 더구나 내각개편 요구에서 정권퇴진 요구로 투쟁의 목소리를 이어갈 것이 뻔한 상황에서 고려대상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 여권내의 대체적인 시각. 그러나 민자당내 일각에서는 『내각개편이 당장의 시국수습책은 될 수 없지만 혼미정국이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 국정쇄신 차원에서 내각개편도 고려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을 표시하고 있어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될 경우 이달내에 부분개각이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 따라서 야권에 대해 내각개편 등과 관련한 명시적인 약속 등은 하지 않더라도 야권의 입장을 세워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는 여권의 약속이 전달될 경우 야권의 대화테이블 복귀 속도가 빨라질 공산이 크다는 관측. ○…이와 함께 신민당의 노재봉 내각 사퇴요구 등과 관련,어느 정도의 체중이 실렸느냐를 두고 정치권내에서는 물론 당내에서도 엇갈린 해석. 신민당내에서도 재야 쪽과 비교적 연대의식을 갖고 있는 그룹들은 노재봉 총리가 공안통치의 상징적인 인물인만큼 총리 사퇴가 최소한의 요구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의원들은 노 내각 총사퇴 주장은 공안관련기관의 정치개입 의지를 꺾기 위한 전략적 공세로 채택된 것인만큼 별다른 무게가 실리지 않은 것으로 평가. 6월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여권을 흠집내기 위해서는 최근 시국상황과 관련한 소재를 주요 이슈로 선택할 수밖에 없어 이같은 맥락에서 공안통치 종식·내각제 음모 분쇄 등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내부 분석내용이다. 신민당은 따라서 재야와의 제한적인 연대를 통해 선명성도 확인하고 적절한 시점에 여권과의 막후대화를 통해 「실리」도 챙겨나가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 신민당은 장외투쟁 참여로 민주당 등 나머지 제도권 정당과 재야의 연대를 차단해나가면서 여권과의 대화 또는 제휴 모색을 통해 제도권내에서의 민자·신민 양당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광역의회선거체제를 유지해나갈 것으로 예상돼 이번주말쯤부터는 어떤 형태로든 대화를 재개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 5개 경제단체 임금협상 진통/상의노조,오늘부터 파업강행 태세

    ◎무협·생산성본부등서도 쟁의신고 사용자들의 이익집단인 대한상의·무협·전경련·표준협회·생산성본부 등 5개 경제단체가 올 임금 및 단체교섭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정부와 경단협이 제시한 「한자리수 임금인상」과 「인사권 참여배제」 원칙에 대해 각 노조들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상의노조는 김상하 회장의 재신임을 묻는 7일 부터 열흘간에 걸친 냉각기간도 아랑곳 없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이후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친 노사협상에도 불구,임금인상 및 노조의 인사권 참여 등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본급 7% 인상을 내놓은 사용자측에 대해 노조측은 물가상승 등을 내세워 16% 인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또 인사위원회에 노조측도 끼워달라는 것을 놓고 공방을 벌였으나 「경영참여」 「권위주의적」이라는 소모전만 되풀이했다. 무협은 지난달 30일 쟁의신고를 내고 평상복 착용과 출근전 협상촉구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조측이 임금지급액의 20% 인상을 주장하고있는 반면 사용자측은 8.9%로 맞서고 있다. 노조측은 지난 3년 동안 임금인상률이 7%에 그친 데다 한전과 무공이 각각 8%,10% 인상에 임금협상을 타결했으나 수당인상 등 실제인상 폭이 33%,20%에 달한다며 이 수준의 임금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또 정실인사 등을 막기 위해 노조가 인사위에서의 의결,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일 임금협상에 실패,쟁의신고를 낸 전경련은 지급액의 16.3% 인상과 9%로 노사가 맞서있다. 이미 인사위원회에 2명의 노조측 위원을 받아들인 생산성본부도 지난 1일 쟁의발생 신고를 내놓고 있다. 양측은 기본급 7% 인상에 합의했으나 지난해 지급액기준 17∼18% 인상에 못지 않은 교통비 등 제수당의 인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지난 3일 쟁의신고를 한 표준협회는 노조측의 16.7% 기본급 인상 요구에 사용자측이 당초 7%에서 9%로 다소 후퇴,타협의 여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계속 협상중이다. 한편 이같은 경제단체의 쟁의신고 및 파업결정은 향후 화이트칼러 계층뿐 아니라 가뜩이나 부진한 일반 사업장의 임금교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사태추이가 주목된다.
  • 중동평화회담 돌파구 열릴듯/미·소 협력 합의의 의미와 전망

    ◎국제회담 고집하는 시리아 함께 설득/이스라엘엔 “점령지 반환” 공동압력도 걸프전쟁에서의 승리로 중동지역에 큰 영향력을 확보한 여세를 몰아 중동지역에서의 평화회의 개최를 성사시키려는 미국의 계획은 25일 소련이 중동평화회담을 공동후원할 것임을 천명하고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이 다음달 이스라엘을 공식방문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일단 큰 원군을 얻은 셈이다. 소련은 이제까지 시리아에 대규모 군사원조를 제공해온 관계로 시리아에 대한 영향력이 적지 않은 데다 이스라엘과의 국교재개 문제,소련내 유태인들의 이스라엘 이주 허가문제 등이 있어 이스라엘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중동평화회의 개최에 최대의 장애가 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대립을 해소하는 데 유력한 카드로 활용될 수 있는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중동 순방일정을 갑자기 변경,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을 만나 중동평화회의 개최에 대한 소련의 지원을 요청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동평화회의 개최를 위한 미국의 노력이 큰 어려움에 부닥쳐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인만큼 평화회의 개최에 대한 소련의 공동후원을 이끌어냈다고 해서 중동평화 정착을 위해 풀어나가야 할 수많은 난제들이 이제부터 해결될 것이라고는 결코 말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제까지 평화회의 개최에 장애요인으로 직용하고 있는 것은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평화회의가 어떤 형식으로 열려야 하는가라는 문제이고,둘째는 이스라엘의 점령지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는 문제이며 세째는 평화회담에 참여할 팔레스타인 대표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다. 평화회의의 개최형식에 대해선 이스라엘과 주변아랍국들 그리고 EC 등이 참가하는 지역회의 형식을 취하자는 미국측 안과 이스라엘이 각 주변아랍국들을 1 대 1로 만나 개별협상을 벌이자는 이스라엘측 안,유엔이 주관하는 국제회의의 형식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시리아와 PLO의 안이 팽팽히 맞서왔으나 이스라엘이 최근 미국측 안을 수용함으로써 이제 미국이 주관하는 지역회의냐 아니면 유엔이 주관하는 국제회의냐의 두 가지가 대립하고 있다. 또 이스라엘의 점령지문제도 이스라엘의 무조건적인 점령지 반환을 명시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2백42호와 3백38호가 먼저 준수돼야 한다는 아랍진영의 주장과 국가안보를 위해 점령지 반환은 있을 수 없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이 한치의 양보 없이 맞서고 있다. 이스라엘은 유엔이 주관하는 국제회의가 될 경우 수적인 열세와 안보리 결의안 준수를 둘러싸고 이스라엘의 양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이를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한편 시리아와 PLO는 이스라엘과 이집트간의 국교회복이 아랍권내의 단결을 해쳤다는 전철을 피하기 위해 유엔이 주도하는 국제회의가 아니면 안 된다는 입장에서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그러나 평화회의의 개최형식을 둘러싼 이같은 대립도 실제론 이스라엘의 점령지 반환을 둘러싸고 서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줄다리기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른다. 결국은 이스렐의 점령지문제야말로 중동평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열쇠이기 때문이다. 중동평화회의 개최에대한 미국의 노력에 소련이 동참함으로써 이스라엘은 점령지 반환을 놓고 이제보다 훨씬 강한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은 『미소 두 초대강국이 이 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임으로써 평화정착을 위한 과정이 훨씬 가속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다소 낙관을 표명했다. 물론 이스라엘이나 아랍국들이 중동지역의 평화를 위해선 대화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점을 이제 인정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언젠가는 평화회담이 개최되는 게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중동평화회담에 대해 어떤 극적인 기대를 갖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실망을 맛볼 것이다. 이 지역의 분쟁은 단순히 몇 차례의 순방외교만으로 해결되기엔 너무나 뿌리깊은 것』이라는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의 한 보좌관의 말처럼 평화회담이 성사되고 또 그 평화회담을 통해 중동지역에 항구적인 평화가 자리잡게 되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나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 통화관리 제대로 안된다/3월 총통화

    ◎전년비 19.4% 늘어 억제선 초과 돈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 통화당국이 올해부터 통화관리방식을 분기말 월평균잔액 기준으로 바꾼 뒤 첫 분기말인 지난달의 통화증가가 억제목표 상한치인 19%를 넘어섬으로써 새 통화관리방식이 첫발부터 삐꺽대기 시작했다. 4일 한은이 발표한 「지난 1·4분기 통화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중 총통화는 평균잔액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4%가 증가한 70조4천4백11억원을 기록,당초 증가억제목표인 17∼19%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이에 따라 이달에도 은행대출을 최대한 억제해나가기로 해 당분간 가계대출 등 민간여신은 여전히 빠듯해질 전망이다. 한은이 3월 들어 기초의회의원선거에 따른 통화증가를 우려,은행의 지급준비금 관리를 엄격히 하고 은행대출을 지난 2월 수준으로 동결시켰음에도 통화증가율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정부부문의 통화환수 규모가 줄고 농사자금 주택자금 등 정책자금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3월중에는 대규모의 경상수지 적자로 해외부문에서 통화가 무려 1조원이상 환수돼 2·4분기 이후 원유값 안정에 따른 수입둔화로 경상수지 적자가 줄어들 경우 통화수속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 통·반장 한꺼번에 80명 사표/부산(지자제표밭)

    ◎등록마감 임박… 「1인후보」에 축전 쇄도/사·제가 같은구 출마,페어플레이 다짐/광주 전교조 4명 “합법성 심판 받겠다” ○진양강씨로 친인척 ○…경남 진양군 정촌면 선거구에서는 스승과 제자가 같은 선거구에 등록,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 소방공무원을 지낸 강명중씨(34·예하리)가 지난 8일 등록한데 이어 11일에는 강씨의 국민학교때 선생님인 강호인씨(58·대축리)가 등록,한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 이들은 사제지간외에도 같은 진양강씨로 친인척간인데 제자인 강씨는 『학교시설 스승이었지만 담임을 맡지는 않으셨다』며 『깨끗한 선거로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고 선전을 다짐. ○토종계란 품귀소동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대구시내 계란도매상에는 토종계란 주문이 쇄도,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는 실정. 이같은 현상은 입후보자와 운동원들이 목청 보호용으로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인데 가격도 종전 개당 70원에서 최근 2백원으로 급등. 또 대구 경북지역에선 「용하다는 점쟁이 집」이 후보자와 그 가족들로 문전성시를 이뤄 전에없는 호황. ○도심지 6곳 무등록 ○…등록마감 하루를 남겨놓은 12일 현재 광주시 92개 선거구에는 모두 1백62명이 등록,평균 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나 광주 정치1번지라고 일컬어지는 동구관내 22개 선거구에서는 동명1동 등 도심지 5개 선거구가 아직까지 등록자가 단 1명도 없어 이채. 또 서구청 관내 29개 선거구중 송암동 선거구에 등록자가 없어 광주시내에서는 12일 하오 현재 6개 선거구가 무등록 상태. 그동안 선거참여여부와 후보추천문제로 논란을 벌여온 전교조 광주전남지부는 이번 기초의회 의원선거에 4명의 후보를 내기로 확정. 이들은 광주지부의 김택중씨(37·전 광덕고 교사) 등 3명과 전남지부의 오영석씨(40·전 목표여상 교사)로 『6공화국에 의해 불법단체로 매도된 전교조의 합법성을 국민들로부터 심판받기 위한 것』이라고 출마이유를 설명. ○“공명선거 역행한다” ○…부산지역에서 12일 현재 지방의회의원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50명의 통장과 30명의 반장 등 80명이 한꺼번에 사표를 제출. 선거운동원으로 뛰고 있는 통반장들은 대부분 거주지역에서 오랫동안 대민업무를 맡아오면서 지역실정에 밝은데다 관내 유권자들의 성향을 소상히 파악하는 데 강점이 있어 이들의 선거운동 참여가 공명선거분위기를 해치지나 않을까 일부에선 벌써부터 우려. ○무투표당선권 5명 ○…후보자 등록마감일을 하루앞둔 12일 현재 제주도내 일부 선거구의 경우 무투표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해당지역 후보자 주변은 벌써부터 축하분위기. 이날현재 제주시 봉개·아라·도두동과 북제주군 조천읍,남제주군 대정읍 등 5개 선거구는 무투표당선 확실지역으로,제주시 일도2동,이도1동,삼도1동 등 3개 선거구는 무투표당선 가능지역으로 점쳐지고 있는데 일부지역 후보자들에게는 벌써부터 축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는 소식.
  • 지자제선거 실무사령탑/안응모내무장관(인터뷰)

    ◎“24시간 감시… 불법·타락 뿌리 뽑겠다”/“돈안쓰는 「지역일꾼」에 표 던져야/깨끗하고 공명… 새 풍토 창출 주력”/지·파출소 담당제·폭력배소탕 1백일 작전도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자치제가 오는 26일 시·군·구 의회의원선거를 치르게 됨에 따라 마침내 우리나라의 기초민주주의가 새싹을 틔우게 됐다. 선거를 2주일 남짓 앞둔 10일 하오. 요즘에 와서 더욱 바빠진 선거실무 사령탑에서 지휘봉을 잡은 안응모 내무부장관을 만나 과연 이번 선거를 어떻게 공명선거로 치를 것인지 등에 관해 물어보았다. ­이번 선거야말로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다시 말해 기초민주주의가 활착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시 부활된 지방자치의 첫 출발이 되는 이번 선거를 어떻게 공명정대하게 치를 것인지 「선거주무장관」으로서의 각오를 말씀해 주십시오. ○민주정착의 시금석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이번 선거는 30년간 중단됐던 지방의회를 부활시킨다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6·29 민주화선언」의마지막 과제를 실천함으로써 민주주의발전의 가장 중요한 기초를 확립한다는데 큰 뜻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를 시발로 앞으로 20년동안 29번의 선거를 치러야 할만큼 선거가 생활화되는 시대가 오게됩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이번 선거를 역사상 가장 모범적이고 깨끗하게 치름으로써 새로운 선거문화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공명선거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후보자들의 불법·타락행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당국은 여러차례 불법·타락선거운동에 대해서는 한치의 용서도 없이 엄정조치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만. ○감시반원 대폭 확대 ▲불법선거운동을 근절하기 위해 전국 시군구 단위에는 「불법선거운동감시단」을,전 경찰관서에는 「선거사범전담반」 및 「선거사범신고센터」를 설치해 대대적인 감시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이제 후보자 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불법선거운동감시단의 인원을 현재의 3천여명에서 1만여명으로 확대보강했고 지·파출소단위로 지역별 담당제를 실시해 선거사범을 철저히 감시단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가 돈안쓰는 깨끗한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당국의 결연한 의지도 필요하고 나아가 공무원들의 엄정중립자세,그리고 국민들의 불법감시 역할 등 삼위일체가 돼야할 것으로 보는데요. ▲정부에서는 그동안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을 비롯해 대통령 특별담화,두차례에 걸친 내무·법무장관 공동기자회견,언론매체의 토론프로그램 등을 통해 공명선거 실천의지를 천명해온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지자제선거에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국민들의 의식전환과 후보자들의 페어플레이 정신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국민들께서는 선물기대심리를 일체 떨쳐버리고 지연·혈연·학연 등을 떠나 참되게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일꾼」을 선출하겠다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발휘해주길 바랍니다. ­지방의회의원선거법상 기초의원선거는 분명히 정당 참여를 배제하고 있는데도 여·야는 드러내놓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에서의 정당활동의 허용범위와 한계는 어떤 것입니까.○당원단합대회 가능 ▲이번 기초의회 의원선거에서는 정당이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나 소속당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단합대회개최는 가능합니다. 지난 1월30일 중앙선관위가 결정한 바에 따르면 일반 선거구민을 참석케 하거나,유권자로부터 현장에서 입당원서를 받으면서 참석케 하는 행위,벽보나 현수막·가두방송 등을 통해 집회를 고지함으로써 일반 선거구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행위 등은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하겠습니다. ­공명선거를 감시하겠다는 단체 가운데 자체후보를 내겠다고 밝히자 그럴 경우 어떻게 공명선거운동을 할수 있는가 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부 단체는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낙선시키는 운동을 벌일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이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공명선거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 아니라 건전한 민간단체들의 불법선거감시활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에서도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의 이러한 활동은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선거기간중 선거운동을 돕는다는 핑계로 정치인과 줄을 대려는 폭력배들이 고개를 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와 관련해 치안본부에서는 조직폭력배 등에 대해 강력히 단속적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만. ▲「10·13 특별선언」이후 조직폭력배를 대거 소탕함으로써 폭력조직이 와해되거나 활동이 거의 중단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검거되지 않은 조직폭력배들이 선거열기를 틈타 재규합을 기도할 가능성이 있어 오는 6월17일까지 「조직폭력배 소탕 1백일 작전」을 전개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뿌리게 될 돈만해도 1조∼2조원이 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돈이 한꺼번에 쏟아지는데 따른 후유증이 대단하리라 보는데요. ▲정부당국이 돈 안쓰는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금전선거를 막기 위해선 돈을 뿌리는 후보자는 지체없이 당국에 고발하는 시민정신이 어느때보다도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과거 선거가 있을 때마다 무허가건물 난립,그린벨트 훼손,무질서 등 각종 불법양상을 묵인하거나 허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역점을 두어 온「범죄와의 전쟁」과 「새질서 새생활운동」이 중단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새질서 새생활실천」의 핵심과제가 불법과 무질서를 추방하고 사회의 도덕성과 건전성을 확립하는 데 있는 만큼 과거와 같은 부조리 현상은 그렇게 많이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는 19일이면 취임 1주년이 되는 걸고 알고 있습니다. 지난 1년을 회고해주시고 이번 지자제선거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사회안정노력 감사 ▲지난 1년간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사회안정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30만 내무공무원들과 정부시책에 적극 호응해주신 국민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우리나라 민주발전과 선진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이번 선거에서 그야말로 수준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게 앞장서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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