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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명정대,「우리들」에 달렸다(사설)

    3·24총선거 입후보자 등록이 끝나고 오늘부터 입후보자들 연설회가 시작된다.20년만에 부활된 정당연설회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우리들」의 총선거가 이제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우리가 경험했던 모든 유형의 선거가 다 그러했거니와 이번 총선거 역시 확실한 우리들의 선거로서 시종일관 우리들의 책임과 의무아래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했던 총선거로서 기록되게끔 해야한다.유권자들,입후보자들,선거관리당국,여야정당인들,선거권을 갖고 언론 출판 집회결사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받는 이땅의 모든 사람들이 그 「우리들」이다. 다른 말로하면 선거 주체들이고 그러니까 총선거는 이 주체들 모두의 책임과 의무아래 한치도 어김없는 공명성과 정대성으로 진행돼야 하는 것이다.향후 4년은 물론 그 이후 사회의 정체성과 정치의 도덕성과 역사의 발전성이 모두 이 총선거의 공명정대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이 단계에서 주체들 모두가 확실히 인식해야하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 선거일 공고전 한때 지나친 선거열기의 조짐을걱정했던 일도 있었으나 정작 선거에 들어서는 유권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는 얘기도 들린다.그렇다면 그것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그것이 사실이라면 정당이나 정치인 모두가 그것이 유권자들의 정치적 무관심이나 냉소주의에 바탕하고 있지 않은가 반성해야 할 일이다.정치에 대한 과잉의식이나 행동도 그렇거니와 그 반대로 정치적 무관심이나 하무주의나 냉소주의 또한 올바른 정치의 발전과 선거문화의 정착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볼때 앞으로의 선거과정에서 공명을 흐리는 현상이 속출하면 유권자들의 불신이나 냉소는 더해질 것이다.과열이나 혼탁은 물론 문제이지만 그 반대로 유권자들이 정치로부터 멀어질때 대의정치발전의 최대의 통과의례인 선거는 그 의미를 잃게된다. 중앙선관위가 총선에 참여한 6개 정당간 공명선거협의회를 주관했다든가 내무·법무장관등 관계당국의 합동기자회견이라든가 모두가 공명한 선거를 위해 필요한 일들이다.그러나 근원적으로 공명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후보자들이 하는 것이다.관리당국의 고발이나 사직당국의 단호한 처이은 있을지언정 그것이 절대적으로 공명을 보장하지는 못한다.확언컨대 공명하고 정대한 선거는 후보자와 유권자가 함께해야하는 것이다. 유권자의 책무는 보다 막중하다.선거란 근본적으로 사람을 선택하는 정치행위이지만 그것을 놓고 어떤 이는 「제거의 예술」이라고 말한적이 있다.그에 의하면 유권자는 훌륭한 정치인을 뽑는 의무와 함께 자격이 없는 정치인을 제거하는 의무를 함께 지닌다는 것이다.맞는 말이다.민주주의 정치,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사회에서의 정치와 선거에 관한한 정곡을 찌른 말이다.유권자들이 한번 그렇게 해보자는 것이다.
  • 이창열 피고인/1년6월 선고

    서울형사지법 여상규판사는 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의 뇌물수수사건을 불러 일으켰던 이창렬피고인(59·전민자당중앙위원)과 한치순피고인(41·건설업)에게 변호사법 위반죄를 적용한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징역 1년6월에 추징금 5천1백50만원씩을 선고했다.
  • 김일성을 어떻게 믿을것인가(사설)

    한 국가 사회의 발전과정에서 보통 개혁으로 표현되는 개방과 변혁은 필수적인 요소이다.개방과 변혁없이 발전은 커녕 수구와 정체속에서 몰락될 수밖에 없다. 개방과 변혁은 또 어디까지나 그 안으로부터의 변화욕구와 현실인식으로부터 비롯돼야 한다.타의에 의한 개방과 변화는 능동성을 결여했다는 측면에서 심각한 저항과 부작용을 수반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반적인 역사 경험이다.오늘날 안팎으로부터 개방·변혁의 압력을 받고 있는 북한의 경우에서 우리는 그것을 본다. 북한의 폐쇄와 고립 그리고 세습독재체제의 계속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안팎의 움직임 또한 그런 맥락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일성부자의 세습집단을 청산하고 그들을 개방 개혁하기 위해 행동을 개시한다』고 선언한 이들은 구소련과 일본 중국 등지에서 북한정권을 등지고 망명생활중인 전북한고위인사들이라는 점에서도 우리의 역사경험을 일깨우고 확신을 갖게 한다. 박갑동씨들의 「고백」대로 그들은 순수한 애국심으로 북한정권 창건에 참가했었다.그러나 오늘날 굶주림과 학살 밑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조선동포들의 참상과 김일성부자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의 순수한 애국심은 이른바 프롤레타리아일당 독재를 표방한 조선로동당 김일성독재정권 밑에서 좌절되고 말았을 것이고 그들은 독재의 총칼을 피해 망명했을 것이었다.박갑동씨 등이 호소한 북한 주민의 참상과 암담한 현실은 바로 며칠전 그 주석 김일성이 『쌀밥에 고기국을 먹고 비단이불을 덮는 것이 최대의 소망』이라고 스스로 소개한 바 있다. 반금일성구국전선을 결성한 이들은 그들의 자기소개대로 과거 북한정권 창건당시의 참여자들이고 이른바 그들 체제의 수혜자들이었다.더 나아가 그들중의 일부는 김일성이 일으킨 동주상잔의 전쟁에 지휘관으로,참모로 참전했던 이들이다.전쟁책임을 나눠져야 할 사람들인 것이다.그들이 이제 민족앞에 사죄하고 반금일성전선을 결성했다.이 역시 역사발전의 필연성이다. 6·25동족전쟁의 최고책임자는 두말 할 것 없이 김일성이다.그런데 김일성 자신은 이제 과거는 잊어버리자고 글자 그대로 언롱을 했다.그것도 지난번 평양의 남북고위급회담때 우리측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태연히 그랬다.6·25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의식한 것이 분명한 그 대목에서 책임을 통감하기는 커녕 과거는 잊자고 했고 한술 더떠 『이제는 주한외군기지의 존재이유가 없어졌고 미군철수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해 과거 그들 전쟁적 문제해결의 원론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음을 스스로 공표한 셈이 됐다.그런 마당에 북한에 핵은 없고 핵을 개발할 의사나 능력도 없다는 말을 누가 믿을 것인가. 옐친 러시아연방대통령이 자탄했던 바 공산주의에 대한 소련의 실험은 실패했다.그래서 북한의 실험도 실패할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반금일성 구국전선은 그것을 앞당길 것이다.
  • 리쿠드당수 재선/샤미르/「대이스라엘」꿈꾸는 강경파 건국 1세대

    ◎반영독립운동·「모사드」지도자로 활동 건국 1세대에 속하는 원로정치지도자로 강경파의 대표주자. 35년 폴란드에서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한 그는 거의 평생을 영국과 아랍에 대항해 싸우는 게릴라요원및 첩보기관 「모사드」의 지도자로 활약했다.83년 당시 메나헴 베긴총리의 뒤를 이어 우익 리쿠드당의 당수로서 총리직에 오른후 지금까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강경한 보수내각을 이끌어오고 있다. 그의 정치철학은 「대이스라엘 건설」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67년 3차 중동전때 아랍국들로부터 빼앗은 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동예루살렘·골란고원등 점령지에 유태인정착촌을 건설,위대한 유태인국가를 건설하겠다는 것이 그의 야심이며 이를 실행에 옮겨왔다. 지난해 10월 마드리드에서 열린 중동평화회의는 샤미르의 굳은 의지를 여실히 보여준 좋은 사례였다.「영토와 평화의 교환」을 바라는 세계여론에 찬물이라도 끼얹듯이 그는 『아무런 보장없는 평화약속과 영토를 교환할수 없다』며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다.
  • 알베르빌의 쾌거(사설)

    한국의 겨울 스포츠가 신기원을 이룩했다.제16회 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 출전중인 한국선수단은 남자스피드스케이팅 1천m에서 은메달을 따내 노메달의 한을 후련하게 풀어주더니 쇼트트랙 남자 1천m에서는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해 종합순위 12위로 뛰어 올랐다.동계올림픽에서 줄곧 밑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던 한국이 단숨에 상위권으로 진입한 것은 놀랄만한 비약이 아닐수 없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것은 4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렸던 제5회대회.이후 계속 메달에 도전했으나 허사였다.88년 캐나다 캘거리대회에서 배기태가 남자스피드스케이팅 5백m에서 5위를 차지했지만 메달은 따내지 못했다.그러나 캘거리대회는 한국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낼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그 가능성을 알베르빌에서 실현시킨 것은 올해 19살의 신예 김윤만.그는 지난 19일 펼쳐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천m에서 1분14초86을 마크,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동계올림픽 출전44년만에 첫메달을 차지한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김윤만이 메달을 딸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승전보는 더욱 빛났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린 종목은 쇼트트랙이었고 우리선수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21일 새벽 알베르빌 올림픽 아이스홀에서 펼쳐진 쇼트트랙 남자1천m에서 한국의 김기훈은 1분30초76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금메달을 차지했다.이준호도 1분31초16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예상했던대로의 결과이지만 낯선 링크에서 세계의 강호들과 어깨를 겨루며 예선전,16강전,8강전,결승전의 난관들을 한치의 실수도 없이 뛰어넘어 세계정상에 오른 것은 「쾌거」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알프스산 기슭에 태극기가 오르고 애국가가 울려 퍼졌을때 응원나온 임원과 보도진,그리고 현지주민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지만 TV를 통해 그 모습을 지켜본 우리 국민들도 한마음으로 박수를 보내고 환호성을 올렸다. 한국선수단은 23일 새벽에 펼쳐지는 쇼트트랙 남자 5천m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따내고 여자 5백m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 기대도 충족될 것으로 믿는다.한국의 겨울스포츠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현재 국내에는 국제규격을 갖춘 옥외링크가 태릉국제링크 한곳 뿐이며 실내링크도 3곳 뿐이다.빙상경기연맹에 등록된 선수는 5백여명에 불과하며 그나마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가까운 일본의 경우만 보더라도 국제규격의 옥외링크가 15개,실내링크가 2백여개나 되며 등록선수만도 4천명이 넘는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꽃피운 「알베르빌의 쾌거」를 계기로 한국의 겨울스포츠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겨울스포츠의 활성화를 통한 저변확대가 이루어져야하고 과감한 시설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알베르빌의 쾌거를 다시 한번 축하하면서 동계올림픽의 결실이 하계올림픽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
  • 과수연 공신력 손상 우려… 철저 수사/「허위감정설」 확인나선 검찰

    ◎재판계류·종료된 각종사건에 큰 영향/사설감정인들의 술수였을 가능성도 국내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아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직원이 금품을 받고 허위감정을 해 주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한창이다. 과학수사연구소의 각종 감정결과는 수사과정이나 민·형사재판때 공신력 있는 증거로 채택되고 있는 만큼 수사결과 허위감정 사실이 드러난다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각종 사건이나 이미 재판이 끝난 사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검찰이 당사자들의 고소나 고발이 없는데도 지난 9일의 TV보도를 근거로 수사에 착수한 것도 이번 사건이 자칫 국가기관의 공신력 자체에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조기에 옥석을 가리지 않으면 의혹만 증폭될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서이다. 이번 사건은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민자당전중앙위원 이창렬씨(59)의 변호사법 위반사건에서 비롯됐다. 이씨는 지난해 9월 공갈혐의로 구속된 건설업자 이세용씨(45)에게 『법원관계자에게 부탁해 석방시켜 주겠다』면서 1억3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그러나 이씨는 『건설업자 이씨측이 현금보관증을 위조했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으며 이씨의 측근들은 건설업자 등이 전문문서위조단이라는 진정을 냈다. 이에따라 서울경찰청이 같은해 12월 건설업자 이씨와 가까운 조남근씨(37)등에 대해 수사를 벌였으나 조씨가 경찰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다시 검찰에 진정,경찰수사는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채 중단됐었다. 이과정에서 문화방송취재진이 이창렬씨와 함께 구속된 한치순씨 동생의 제보에 따라 사설감정인 이송운씨와 신찬석씨(67)등으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문서분석실장 김형영씨가 돈을 받고 의뢰인에게 유리한 감정을 해 주었다』는 말을 듣고 이를 보도하게 됐다. 서울지검특수 1·2·3부및 강력부검사등 10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반」은 이에따라 11일밤부터 사설감정인 이씨 등을 소환,허위감정및 청탁감정등 모든 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씨등 사설감정인들은 검찰에서 『의뢰인에게 실력을 과시하기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얘기를 했을뿐이지 실제로 돈을 준 사실은 없다』고 보도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김실장의 예금구좌 추적에 나서는 한편 사건의 발단이 된 이세용씨가 관련된 모든 기록을 대전지검과 서울동부지청등으로부터 넘겨받아 재검토할 방침이어서 김씨의 혐의여부등 진상은 금명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김실장이 12일 사건을 보도한 문화방송의 기자들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해 놓고있어 이 또한 주목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가 수사나 재판 등에서 결정적 증거로 채택되는 중요성과 사회적 파문 등을 감안,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의 의혹을 풀겠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라 할 수 있다.
  • 사설감정인 4명/허위감정 청탁 부인/「허위감정」 수사

    ◎조병길씨 소환,제보경위 조사/김 실장 예금구좌 추적… 금명 소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의 문서허위감정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12일 전날부터 철야조사를 벌였으나 사설필적감정원 관계자들이 문제된 「허위감정」주장에 대해 『스스로를 과시하려 한 것일 뿐』이라며 관련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검찰은 12일 하오 전 중앙인영필적감정원장 신찬석씨(67)와 한국인영필적감정원장 이송운(67),중앙인영필적감정원장 고원배(63),중앙인영필적감정원 감정인 이인환씨(47)등 4명을 소환,과학수사연구소 문서분석실장 김형영씨에게 돈을 주고 허위감정을 부탁했는지를 철야조사했으나 이들은 모두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들은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에게 5백만원을 주면 유리한 쪽으로 문서감정을 받을 수 있다」고 한 문화방송 취재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은 스스로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라며 허위감정대가로 금품을 주고받고 있다는 당초 주장을 부인했다. 검찰은 그러나 신씨가 『사건관계인의 문서감정을 의뢰하면서 문서분석실장 김씨에게 교통비조로 50만원을 주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김씨의 금품수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은행 서울 남대문지점 등에서 김씨의 예금구좌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하오9시쯤 문화방송에 이번 사건을 제보했던 조병길·한치영씨를 소환,취재협조경위와 당시 상황등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 조씨는 지난달 일어난 후기대입시문제지 도난사건과 관련,자살한 서울신학대학 경비과장 조병술씨의 동생이다. 검찰은 금명간 김씨를 소환해 금품수수 여부와 허위감정사실 등을 집중추궁할 계획이다. 신씨는 이날 『전주에 사는 문서감정의뢰인으로부터 문제가 된 남편의 유서필적을 넘겨받아 김씨에게 감정을 의뢰하면서 김씨예금구좌로 50만원짜리 수표를 입금시킨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은행지점은 기억 못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사건의 발단이 된 건설업자 이세용씨(45)를 곧 소환하기 위해 이씨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하는 한편이씨사건을 수사했던 대전지검과 서울동부지청으로부터 관련 수사기록 9권을 넘겨받아 정밀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 “탈락자 달래기”… 여야 모두 고심/공천확정 파장­이모저모

    ◎「3선」 3명 탈락이변… 신인 “어부지리”도/민자/두 대표 밤샘절충도 무산… 59곳은 보류/민주 ▷민자당◁ ○…공천심사위원들은 수차례의 독회를 거치며 단일후보조정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계파간 이견으로 30여곳은 복수 또는 3배수로 정리,당지도부의 조정에 위임한 것으로 확인. 특히 이들 경합지역에 공화계현역의원들이 많이 끼어있어 지난달 30일 최고위원 간담회도중 김종필최고위원이 자리를 박차고 나간 요인이 됐으며 바로 이같은 돌출행동으로 청와대재가과정에서 공화계의 주장이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것. 또 광주·전남북지역공천자 결정시에는 임방현당무위원과 지연태의원만이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위원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이번 공천에서 최대 하이라이트는 3선의 국회상임위원장과 당무위원등 중진급이 탈락한 경북 영양·봉화,의성,구미등 3개 지역. 영양·봉화는 오한구현국회내무위원장에게 군후배인 이경희반월공단이사장이 강력하게 도전,치열한 「혈투」가 벌어지자 후유증을 염려한 여권핵심부에 의해 정치 「신인」인 강신조동양투자신탁대표가 어부지리로 낙점. 오의원의 탈락을 두고 당주변에서는 온갖 설이 무성한데 오의원이 정호용전의원사퇴파동때 지지서명파의 핵심인물이었다는 점과 그가 이번에 공천을 따내 지역구4선이 될 경우 자연스럽게 비중이 급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등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유력. 그러나 강씨도 오랜 경제관료생활로 보기드문 「경제통」인데다 조폐공사사장시절 만성적자를 흑자로 돌려놓은 탁월한 경영능력이 돋보여 고위층의 호감을 샀다는 게 한 공천심사위원의 설명. 구미도 박재홍의원과 박세직전서울시장이 한치 양보없는 세싸움을 벌여 한때 박전시장의 서울지역차출설도 떠돌았으나 노태우대통령이 그의 서울시장 조기퇴진에 따른 부담때문에 결국 박전시장을 낙점.박의원은 이에따라 전국구로 배려될 것이라는 전망. 제주도의원 3명의 전원재공천도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케이스.고세진(제수시)이기빈(북제주)의원은 현경대·양정규두전의원에게 밀려 탈락직전까지 갔었으나 청와대재가과정에서 3년전무소속에서 민정당으로 입당할 때의 공천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노대통령의 「성원」에 힘입어 힘겹게 수성. ○…민주계의 완강한 견제에도 불구,신정치그룹이 다수 포진한 것도 특기할만한 사실.서울지역만도 이종찬(종로)오유방(은평갑)박완일(은평을)박명환(마포갑)박주천(마포을)박범진(양천갑)김중위(강동을)위원장등 7명. 이와는 달리 청와대비서관들의 진출은 당초 예상을 밑돌았는데 김복동(대구동갑)금진호씨(경북 영주·영풍)와 박철언의원(대구 수성갑)등 친인척의 공천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 때문인 듯. 이번 공천결과를 놓고 공화계는 상당한 만족을 표시하고 있고 민정계도 대체적으로 흡족해 하는 분위기이나 민주계에서는 특히 원외인사들의 경우 『자기사람도 지키지 못하고 무슨 정치지도자냐』는 등의 볼멘소리가 상당하다는 후문. ▷민주당◁ ○…1일 발표한 민주당의 14대총선 공천자수는 당초 예상했던 2백여명에 크게 모자라는 1백78명으로 마지막까지 진통이 거듭되는 난항을 그대로 반영. 이날 상오8시30분 발표를 위해 전날 최고위원회뒤 곧바로 최종결정과정에 들어갔던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는 조윤형국회부의장(성북을)등 일부 현역의원 탈락문제를 놓고 이견이 엇갈려 밤새 모두 2차례나 자리가 깨지는 과정끝에 결국 전날 확정한 수준만을 발표. 민주당측은 발표일정조차 잡지 못해 31일 하오늦게 보도진에게 알렸는가 하면 예정시간에 국회발표장에는 몇몇 당직자외에는 나타나는 사람이 없어 뒤늦게 회동장소에서 가져온 명단을 놓고 배포되는데만 1시간이상 걸리는 등 「비상일정」에 대한 대응능력이 전혀 없다는 지적. 이를 두고 한 당직자조차 『일은 제대로 처리도 못하고 이곳저곳에서 생색만 낸다』면서 『이런 상황도 수권능력에 포함되는 것 아니냐』며 반문. ○…참신하고 도덕성을 지닌 인사를 뽑겠다던 민주당은 『매듭도 못 지은채 계파이해만 고려됐다』는 비난 속에 뒤따를 후유증에 대비해 고심하는 눈치. 발표장소가 국회로 결정된 이유도 탈락자들이 대거 몰려올 것에 대비해 자리를 옮겼다는 후문인데 공천자발표를 하는 김원기사무총장은 『실질적 양당통합 마무리가안된 시점에 공천을 해 희생자가 많다』면서『설날 연휴동안 미공천지역 결정은 물론 탈락자처리등 수습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해 후유증을 고민하는 눈치. 발표장을 찾았던 양성우의원은 자신이 이날 발표에 걸림돌인 것이 불쾌한 듯 강한 반발을 했으며 탈락이 결정된 이상옥의원은 발표후부터 마포당사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해 민주당공천후유증은 설날 연휴기간동안에도 조용하지 않을듯.
  • 여야 「합숙작업」 어떻게 매듭될까

    ◎막바지 공천심사… 증폭되는 산고/박세직씨등 중량급 서울출정 검토/복수추천 20여곳… 6곳 “외부수혈”“/민자/서울 물갈이폭·계파지분 “대립팽팽”/탈락 예상자측 시위·삭발… 어수선/민주 끝내기 단계에 접어든 여야의 공천작업이 경합지역에 대한 교통정리와 당내 공천반발 등으로 막바지 산고를 겪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 공천심사위는 27·28일 이틀간 합숙심사를 통해 전국 2백37개 지역구중 80%선을 단수후보로 조정한데 이어 29일에도 나머지 40여곳의 경합지역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정밀심사를 계속. 전날까지 공천심사위원 15인 전원이 서울 라마다올림피아호텔 3층에서 외부와 격리된 채 극비리에 공천작업을 진행했으나 29일 상오 최형우·김용채 두 심사위원이 사우나탕에 들르기 위해 내려오다 보도진과 맞딱뜨리는 바람에 공천윤곽의 일단이 노출. 김의원은 기자들에게 『28일까지 두 차례의 독회를 마쳤다』 『오늘 중 대강 윤곽이 잡힐 것』이라면서 계파간 이견지역구 및 영입인사 교섭추이 등에 대해선 철저히 함구했으나복수추천지역이 30∼40개 되느냐는 물음엔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20여개 지역구 이외에는 교통정리가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 그러나 민정­민주계 또는 민정·공화계가 경합중인 지역구중 각종 여론조사결과 및 지역구 내사자료 등 객관적 기준으로 당선가능성의 우열이 명확히 판가름난 지역 이외에 어느 한쪽이 박빙의 우세를 보이는 지역구의 조정에는 상당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는 후문. 이날 최형우정무장관이 공천작업의 빠른 진전여부를 묻자 다소 굳은 표정으로 『잘 안된다』고 밝힌 점이나 김종필최고위원(JP)으로부터 공화계 현역의원 고수특명을 받은 김의원이 JP에게 중간전화 보고를 통해 『최선을 다해 지키도록 하겠다』고 다짐한 점이 이를 뒷받침. 때문에 민자당은 남은 20여곳의 후보조정을 위해 ▲중량급 외부인사를 영입해 약세경합지역을 대체 ▲강세경합지역의 두 후보자중 전국적 지명도가 있는 인물을 여야격전이 예상되는 서울지역구로 「전방이동」배치 ▲당선가능성을 고려해 어느 계파가 한 지역구를 양보할 경우 동일 권역의 다른 지역구를 배려하는 등 다양한 교통정리 방법을 총동원할 예정. 현역 위원장과 공천도전자가 모두 상대적 약세로 평가되는 서울 중·중랑을·동대문갑·서대문을 등 6∼7곳이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수혈」대상지역으로 평가. 이같은 맥락에서 지금까지 거론된 조 순·강영훈 전총리와 장례준 전장관 이외에도 6·3세대의 김도현씨 등 뜻밖의 인물들이 새로이 영입교섭 대상으로 부상. 경북 구미에서 박재홍 현의원과 공천백병전을 벌이고 있는 박세직 전서울시장과 과천·의왕에 공천신청한 김만제 전부총리 등 중량급 인사의 서울진출 여부도 주된 관심사. ○…치열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20여곳의 경합지역은 서울의 은평을·마포을·구로을·영등포갑을 비롯,대전의 서·유성,경기의 동두천·양주,오산·화성,파주,강원의 횡성·원주,속초·고성,충북의 충주·중원,진천·음성,충남의 천안시,경북의 달성·고령,청송·영덕,경남의 진해·창원,의령·함안,제주의 북제주등. 서울 은평을은 민주계가 강력히 밀고 있는 박종율의원(전국구)과 이번에 비공개 공천신청한 박완일 전민정당위원장간에 한치의 양보없는 세싸움이 계속.그러나 불교신도회장으로서 노태우대통령과 불교계의 연결 「고리」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박전위원장이 최종 순간에 낙점되리라는 관측이 유력.마포을도 민주계측이 새롭게 사수에 강한 의욕을 불태우는 바람에 심사위원들이 강신옥의원(민주계)과 박주천 전민정당위원장을 두고 저울질을 하다 결국 결론을 유보. 구로을은 JP의 후광으로 최근 되살아나고 있는 유기수의원과 유지효씨로 압축된 상태.영등포갑도 김명섭대한약사회장과 이득복노동분과위원장 중에서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한듯. 대전 서·유성은 박충순의원이 탈락한 가운데 민정계의 최상진의원·이재환전의원,그리고 민주계의 김태용전의원간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김영삼대표측이 대전·충남지역 거점확보차원에서 강력히 대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 경기동두천·양주는 임사빈전경기지사의 전국구진출로 교통정리되는 것 같았으나 계파간 이견대립으로 월계수회의 이덕호의원과 임전지사가 혼전을 계속.파주도 JP가 자파의 최무용의원 수성을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호전의원,우종림경기재향군인회장간의 불꽃튀는 3파전 양상.특히 지역기반이 탄탄한 이전의원은 공천탈락시 무소속출마를 벼르고 있어 공천심사위원들이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관측. 강원의 횡성·원주는 민주계유일의 농민대표 박경수의원과 여권핵신부에서 밀고있는 김영진전토지개발공사사장이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중이며 민주계의 최정식의원과 민정계의 정재철전정무장관이 맞붙고 있는 속초·고성도 마찬가지 양상. 이밖에 경북 청송·영덕의 김성태창흥화성대표와 김찬우전의원,달성·고령의 구자춘의원과 김종기의원(전국구),경남 의령·함안의 정동호의원과 조홍래전의원등도 계파간 이견으로 말미암아 결국 노대통령의 테이블에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나 달성·고령은 김종기의원이 우세한 상황.그러나 부산 남갑을 신청한 유흥수전의원은 남을로의 이동이 확정적이며 강재섭기조실장과 조경목의원도 각각 대구서을과 경기 과천·의왕으로 교통정리. ▷민주당◁ ○…서울의 계파간경합지역과 호남 일부지역에 대한 조정작업만 남겨 놓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9일 당사주변은 여전히 탈락예상자들의 반발과 시위 등으로 난장판 분위기.이때문에 이날 상오 당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당무회의는 급히 국회로 옮겨 열렸고 김대중대표는 26일부터 자택을 떠나 외부에서 숙박하는 등 진통을 겪는 모습. 이날 상오 당사에는 광주광산에 공천신청을 낸 김면중씨 지지자 15명이 항의성 삭발을 했고 조홍규의원(광주광산)지지자들도 마스크를 하고 침묵시위를 했으며 김대표의 장남인 홍일씨가 후원회장으로 있는 「민주연합청년동지회」도 『조강특위는 계파별 몫에만 연연하는 반민주적 공천행태를 시정하라』면서 김원기조강특위위원장의 면담을 촉구. 국회에서 열린 당무회의에서도 위원들은 공천심사과정에서 흘러나온 얘기들이 당과 당사자에게 치명적인 손실을 주고 있으며 계파별지 분다툼이 공천명분을 흐리고 있다며 심사의 공정성과 개인신상에 관한 비밀유지를 요구. 현재까지 공천심사특위가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서울지역 탈락의원 폭과 계파간 지분으로,이때문에 28일에는 민주계공천심사위원들이 합숙장소를 이탈까지 했다는 후문. ○…서울지역에서 신민계측은 조윤형(성북을)김종완(송파을)이해찬(관악을)이철용의원(도봉을)이중재전의원(강남갑)등의 공천을 반대했고 민주계측은 『과거 신민당에 누를 끼쳤다는 이유만으로 탈락시킨다면 통합정신이 희석되는 것은 물론 당이 깨지는 심각한 후유증도 예상된다』며 구제를 요청해 아직까지도 난항. 특히 민주계는 이들 의원들을 탈락시킬 경우 최훈(동대문갑)양성우(양천갑)박실의원(동작을)도 탈락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문제는 결국 김대중·이기택대표의 최후협상에 달린듯.
  • 현역위주 낙점… 소폭 「물갈이」 예상

    ◎민자 「공천 교통정리」 어떻게 될까/거물급 지역구영입도 10명 안팎 추정/최대 격전지 서울선 3∼4명 바뀔듯 민자당이 26일부터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본격심사에 착수키로 함에따라 과연 어떤 인사가 「낙점」을 받을지에 대해 당사주변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공천 결과는 총선후 있게 될 차기대권구도의 향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당내 각계파는 초미의 관심을 쏟고있다. ○…민자당은 우선 26일부터 공천심사위를 본격가동,30일까지 심사작업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곧이어 김영삼대표최고위원등 세최고위원간의 협의를 거쳐 31일 임시당무회의에서 심의,노태우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받아 공천자를 확정·발표한다는 일정을 짜놓고 있다. 김윤환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심사위는 이자헌원내총무 나웅배정책위의장등 당3역과 최형우정무장관(부산)이춘구(충북)심명보(강원)김용환(충남)정순덕(경남)서정화(서울)이도선(전남북)의원등 지역을 대표한 각계파 중진 10여명선으로 압축돼 있는 상태. ○…민자당은 이번 공천기준을 당선가능성에 보다 중점을 둘 방침인데 13대때 참신성위주로 공천을 했다가 여소야대의 정국불안을 좌초한 뼈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 따라서 이번공천은 지역내 기반을 가진 현역위주로 이뤄질 수 밖에 없으며 현역 「물갈이」는 예상외로 적을 것이란게 중론. 여기에는 서울등 치열한 선거전을 펼쳐야할 지역에 중량급 인사를 포진시키려해도 이들이 대부분 고사하고 있는 「현실」도 크게 작용한듯. 때문에 선거철마다 관행처럼 반복해온 거물급의 지역구영입케이스도 예년보다 그 규모가 훨씬 줄어 10여명 안팎(비공개 공천신청자 제외)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 이와관련,이번에 비공개로 공천신청을 한 26명의 지역구조정여부도 상당한 관심거리.이들은 대부분 전의원이거나 기업체대표들로서 강재섭당기조실장(대구),황인성아시아나항공회장(전북 진안·무주·장수),김숙현전의원(인천북갑),고명승전보안사령관(전북 부안),이승무봉명그룹부회장(경북 점촌·문경),김용균체육청소년차관(경남 합천),윤석순전의원(부산 영도)등이 알려진 인물.특히 권익현전민정당대표도 비공개신청을 했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어 주목. ○…이같은 당내기류에따라 서울의 경우 현역인 이종찬(종로)서정화(용산)박용만(성동병)김영구(동대문을)나웅배(영등포을)의원등이 확정적이며 원외의 이세기(성동갑)김정례(성북갑)박범진(양천갑)이원종(강서갑)씨등도 거의 내정상태. 다만 야권인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치적 비중이 떨어지는 인사들이 대부분 신청한 중구·성동을·동대문갑등은 의외의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 부산의 경우도 김대표의 후광을 업고 현역민주계의원들이 대부분 공천을 확정지은 상태. 최형우(동래을)박관용(동래갑)문정수(북갑)김진재(금정)김정수(부산진을)의원등은 내정을 받은 상태이며 신설구인 강서는 김대표와 고교동창인 송두호전국구의원이 가장 유력. 그러나 북을에 함께 신청한 신상우현의원과 장성만전국회부의장(민정계)의 대결,그리고 남갑의 허재홍의원과 유흥수전의원간의 치열한 공천경쟁은 그야말로 공천심사위의 내부조정이 꼭필요한 상황이나 YS계의 신·허의원이한발 앞서 있다는게 중론. 대구는 박준규(동을) 문희갑(서갑) 이정무(남) 박철언(수성갑) 김용태(북) 이치호(수성을) 최재욱(달서을)의원과 김복동(동갑)등이 확정적으로 야당후보만 신경쓰면 될듯. 다만 미공개신청한 강재섭기조실장이 중·서을·달서갑중에서 어느곳을 떠맡느냐에 따라 약간의 지역구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대전은 동갑의 경우 남재두위원장과 이양희청와대비서관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최근들어 지역내 기반이 탄탄한 남위원장쪽으로 다소 기운다는 분위기.동을의 윤성한의원과 중의 김홍만,대덕의 이린구의원등은 재공천이 확실하나 서·유성의 박충순의원과 이재환전의원은 각자 JP(김종필최고위원)몫과 인물본위를 내세우며 경합을 벌여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상태. 광주와 인천은 현역지구당위원장이 거의 공천을 굳힌 상태. 경기와 강원도 마찬가지로 현역이 대부분 공천될 것으로 예상되나 몇몇지역에서는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 파주는 현최무용의원에서 우종림 경기재향군인회장으로 교체될 것이 확실시되며 송탄·평택은 김영광전의원,동두천·양주는 임사빈전경기지사,오산·화성은 권오석전국구의원,하남·광주는 정영훈씨가 공천을 받을 것으로 한 고위당직자가 귀띔. 또 신설구인 수원권선을은 남평우전의원,도내유일 야당당선지역인 성남중원·분당은 오세응전의원의 공천이 기정사실화. 그러나 역시 신설구인 과천·의왕의 경우 혼전양상속에 김만제전부총리로 굳혀지는 듯 했으나 최근에는 민주당후보(장기옥전문교차관)를 감안,지역내 기반이 탄탄한 박제상씨가 가장 앞선 상태. 이밖에 충북사고지구당인 청주을은 구천서청년분과위원장이 유력하며 충남 천안시의 이성근배재대총장과 공주시·공주의 정석모전국구의원이 현역인 정일영·윤재기의원을 각각 물리칠 것으로 관측. 또한 경북 경주시는 서수종전안기부장 비서실장이 현역인 김일윤의원을 물리치고 공천을 내락받은 상태이며 구미의 박세직전서울시장,상주의 이재훈씨,청송·영덕 김성태씨,경산·청도 이영창전치안본부장 등이 유력하다는 후문. 경남의 경우도 신설구인 창원갑은 김종하전의원이 이규효전건설장관을 한발 앞지르고 있다는 소문이며 김영일 청와대 사정수석(김해),박희도전육참총장(창녕),정필근씨 등은 공천이 확정적..
  • 양극체제 주역의 쇠락 실상

    ◎“연방없는 연방군” 옛 소군이 무너진다/줄어드는 영향력/3백70만 병력 94년까지 80만 감축/지중해등 함대 철수… 무기생산 중단 구소련군의 향후 거취문제가 신생 독립국연합(CIS)의 최대 숙제로 부상하고 있다.약 3백70만명의 병력과 수만 기에 이르는 전략·전술핵 탄두를 포함한 가공할 핵무기,그리고 독립국연합 전영토에 걸쳐있는 해공군기지의 처리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독립국연합의 장래뿐 아니라 세계적인 재앙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동서냉전체제가 무너지고 소련이 와해되는 과정에 계속된 경제난,정치적 불안정,그리고 그간 계속 추진된 군축 등으로 인해 과거 소련이 서방에 대해 갖던 안보적 위협은 크게 줄어든게 사실이다.일례로 지중해·인도양에서는 최근 구소련 함대가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과거 지중해에는 항상 12∼15척의 소련함정이 배치돼 있었는데 이들이 모두 사라지고 미해군을 비롯,나토(북대서양조약)군 함정들만이 그 자리를 지키게 된 것이다.또한 러시아에서는 탱크·장갑차·대소형 항공기 생산이 전면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구소련군의 장래문제가 미해결 됨으로 인해 예기치 않은 새로운 위협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현재 구소련군의 지위는 매우 애매모호하다.소련이라는 국가는 없어졌지만 아직도 구소련군의 지위·직무·조직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나라는 없고 군대만 남은』처지가 된 것이다.지난해 12월 민스크에서 독립국연합 정상들간에 통합군창설에 대한 기본합의가 이루어져 임시 사령관에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가 임명됐지만 통합군 조직에 관해서는 아직 어떤 구체안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흑해함대 영유권문제로 부상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의견대립.우크라이나 외에 벨로루시·아제르바이잔·몰도바도 자체군 창설의사를 굽히지 않아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이 과정에서 「충성서약」이란 돌출성 이슈가 발단이돼 공화국간 감정대립의 양상까지 띠게 됐다.16일 모스크바에서 긴급소집된 독립국가연합 임시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거론돼 일단 『새로 구성될합동전략군에 충성서약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위에 언급한 4개국은 이 합의에 빠져있고 자국주둔 군인들로부터 계속 독자적으로 충성서약을 받을 태세이다. 군부는 군부대로 불만이 팽배해있다.과거 「특권계급」에서 하루아침에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일부 군장교들은 끊임없이 봉급·연금인상,주택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고 일부는 『통합군 유지』『공화국별 충성서약 반대』등 정치적 요구까지 내놓고 있다.17일에는 이들 군장교 5천여명이 독립국연합 정상회담에 때맞춰 모스크바에서 회동,정치적 압력을 행사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고르바초프 재임시 발표된대로 3백70만의 소련군 병력을 오는 94년까지 2백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는 계획에 따라 군인들의 대량감원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불만 또한 크다. 일차적으로 과거 동구제국을 비롯,해외주둔 병력이 속속 철수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일자리,주택 등의 대책이 전혀 없다.일례로 모스크바에서만 지난 한해 2만명의 장교가 주택신청을 해 대기중이고 전체로는 군장교들의 주택 대기자 숫자가 20만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등 발트3국과 그루지야 등 독립국연합에 불참한 나라들에 주둔중인 구소련군의 신병처리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이미 독립국으로 유엔에 가입까지 한 발트3국에도 현재 23만여명의 구소련군이 그대로 주둔하고 있는데 졸지에 미아가 된 이들이 『자신과 가족들이 겪는 신변불안과 현지 공화국정부로부터 받는 차별대우』를 호소하고 있다.이들 공화국들은 그들대로 또 주둔군을 빨리 철수해가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이 문제에 적극 나설 주체조차 분명치 않은 실정이다. 보다 심각한 것은 공화국간 미합의로 핵통제권이 와해되고 이것이 경제난과 합쳐져 「제3국이나 테러집단으로의 핵유출」이라는 사태로 발전할 경우 세계안보의 중대위협으로 등장할수 있다는 점이다.미정보망에는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고 이탈리아에서는 플루토늄 등 구소련의 핵제조원료들을 제3국으로 빼돌리는 지하조직이 적발되기도 했다. ◎느긋해진 핵통제/8개공에 분산… 단일관리 곤란/정치 도구화땐 세계평화 위협/국외 유출조직 적발… 핵확산 가능성 구소련이 보유한 전략핵탄두 1만2천3백여개,전술핵탄두 1만2천2백여개중 80%가 러시아에,나머지는 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 등에 배치돼 있다.이들외 발트3국을 제외한 나머지 8개국도 1천3백여개의 전술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독립국연합이 군사문제에 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들 핵무기의 단일통제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그 문제는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지난 민스크 회담에서 전략핵무기는 중앙단일통제하에 둔다는 원칙에 합의가 있었다.러시아를 제외한 전략핵보유 3국도 장기적으로 자국영토의 비핵화원칙을 표방하고 있기는 하지만 태도가 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예를 들어 우크라이나가 전략핵을 정치무기화,향후 군축회담에 자국의 참석을 요구해 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또 지난 7월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합의한 START(전략무기제한협정)도 아직 양국 의회에서 정식 비준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세계는 구소련 핵통제권 유지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보다 임박한 위협은 전술핵 유출가능성이다.현 독립국가연합의 경제난은 『돈되는것은 무엇이든 내다 팔아먹을 것』같은 분위기인 게 사실이다.핵포탄·전술핵탄두·핵지뢰 등은 비교적 손에 넣기 쉽고 정정이 혼미한 그루지야·아제르바이잔 등지에선 이들 전술핵의 탈취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서방전문가들의 우려이다. 이와함께 지적되는 것이 대거 실직사태에 빠진 구소련 핵전문가들의 두뇌유출과 핵물질의 제3국 유출가능성.미CIA 자료는 구소련의 핵무기개발 전문가 2천명,우라늄·플루토늄 생산전문가 3천∼5천명이 거의 실직상태에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최근 리비아가 2명의 소련핵전문가에게 접근한 첩보가 미정보망에 잡혔고 이탈리아에선 구소련 플루토늄을 빼돌리는 3개 밀매조직이 적발됐다. 구소련땅에서 군사적으로 예상되는 불길한 사태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화국간 합의가 선결조건이지만 이를 위해선 경제난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게 지배적인 진단이다.그리고 여기에는 미국등 서방의 지원이 필수적인 것도 사실이다. 미정부 자료는 구소련땅에 있는 2만7천여개의 핵탄두를 해체하는 데 수십억달러의 미국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하고 있는데 하지만 지금까지 미의회에서 이 예산으로 승인한 경비는 4억달러에 불과하다. 소련은 사라졌지만 핵무기 제거,핵통제권 유지 등 그것이 남긴 위험은 생각보다 심각하고 실제이다.구소련 군사력의 뒷처리에도 서방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지적들이 많다. ◎흑해함대 쟁탈전/3백척 막강전력 지후권/러시아­우크라 줄다리기 독립국연합 정상들은 16일 흑해함대의 지휘권을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대립을 다루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나 양국간 이견차는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당초 양측은 흑해함대중 전략적인 부문은 합동군에 맡기고 자체방어를 위한 소규모 재래전력은 우크라이나가 맡는다는 「분할지휘원칙」에 합의했었다. 그러나 「전략」이라는 말의 정의를 놓고 양측이 한치의 양보도 않고 있다.러시아는 흑해함대가 지중해해역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군의 전략적 임무를 맡는다고 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흑해함대는 현재 핵무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전략군으로 볼수 없다는 주장이다. 우크라이나로서는 3백척이 넘는 각종함대로 이루어진 막강한 흑해함대가 러시아의 실제 통제하에 들어갈 합동군에 편입될 경우 정치·군사적으로 러시아의 예속을 피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앞으로 구성될 실무위원회의 논의과정을 지켜봐야하겠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미 43만명 규모의 자체군 창설계획을 추진중에 있고 러시아도 「구소련 상속자」로서의 기득권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합의에 이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제르바이잔도 카스피해 함대 지휘권을 놓고 일부권리를 요구하고 있어 새로운 불씨로 등장했다.16일 정상회담에서는 카스피해 함대문제해결을 위한 위원회 구성에도 합의했다.
  • 임산부 신발은 볼 넓은것이 좋아(알아둡시다)

    ◎바닥은 스펀지 요철처리된 것을 ○…임신 3개월이 되면 이른바 「임신 증후군」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그중 하나가 발의 변화인데 이에 따른 적절한 신발선택이 중요하다 임신 3개월이 되면 발이 조금씩 붓기 시작하며 4개월에 접어들면서 붓는 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물론 발바닥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5개월이 되면 움푹 들어간 부분까지 균열이 확산되고 6,7개월부터는 부증현상이 극에 달해 평발처럼 변하게 마련이다. 이런 증상이 올때는 가볍고 통풍이 잘되며 볼이 넓은 신발을 고르는 것이 좋다.임신 3개월부터는 굽이 3㎝이상인 것은 발과 허리에 부담을 주게됨으로 2㎝짜리가 적당하며 너무 낮아도 허리와 태아에 힘을 가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발의 부증현상이 심하거나 임신 6개월이 넘으면 신발 사이즈를 한치수 정도 늘려 신어야 한다.가급적이면 신발 바닥이 요철처리된 것을 고르되 푹신푹신한 스폰지류면 더욱 좋다.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꿀이 진짜인지 여부를 알아보려면 꿀을 숟가락에 묻혀 떨어뜨려 보면 간단히 알아 볼 수 있다. 꿀을 숟가락에서 조금씩 떨어뜨려보아 물엿처럼 주르르 흘러 내리면 가짜이고 응축되어 또박또박 잘라서 떨어지면 진짜 꿀이다. ○…카레는 끓일수록 맛이 좋아진다.전 날 먹다 남긴 카레를 다시 먹을 때는 물을 붓지말고 우유나 요구르트를 넣어 데우는 것이 좋다.질척거리지 않고 카레 특유의 감칠 맛이 그대로 살아 있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14대 총선 누가 뛰나(임박한 열전… 그 표밭 현장점검:4)

    ◎대전/충청/여,「중부권 역할론」 기대… 야는 인물난/동갑/김현의원에 고배든 남재두씨 설욕 다짐/중구/김홍만의원·강창희 전의원등 각축 예상/서유성/박충순의원등 민자 4명 공천경쟁 치열/대전/충청을/여권,오용운·임광수·구천서씨등 3색전/진천·음성/민자 문태구씨·민주 허석의원 격돌태세/천안시/정일영의원·성무용·이성근씨등 혼전중/온양·아산/황명수의원에 박인재씨등 민주 4명 경합/충남·충북 충청권은 역대선거에서 전통적으로 범여권이 강세를 보여온 지역이다. 지난 13대총선에서는 합당전 김종필민자당최고위원이 이끈 신민주공화당이 대전·충남에서 당시 여당인 민정당을 13대2로 압도했다.이것은 엄밀히 말해 야당바람이 분 것으로는 보기 어려웠다.왜냐하면 YS(김영삼민자당대표)와 DJ(김대중민주당대표)로 상징되는 영호남지역대결에 대한 반발과 JP개인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작용을 일으킨 결과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3당통합 이후에는 이 지역유권자의 JP선호경향이 친여·보수성향과 결합해 충청권에서 집권여당의 입지가 일단더욱 공고히 다져진 셈이됐다.이 점은 대전(5)·충북(9)·충남(14)을 합쳐 모두 28개 선거구(신설구 1개포함)중 민자당이 25개를 차지하고 나머지 2석(김현·허탁의원)을 민주당이 갖고 있는 현의석 분포에서도 여실히 입증된다. 다만 3당통합의 결과 민정·공화계사이에 조직분규가 그치지 않고 있어 여당의 공천과정에서 어떤 형태로 교통정리가 이뤄지느냐에 따라 선거판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실제로 지난 광역의회선거에서 민자당은 친여후보의 난립으로 대전 23개의석 중 14개,충남 55개 의석중 37개 의석을 확보하는등 타지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올렸다. 민주당은 야권통합이후 이 지역 유권자의 반DJ성향이 어느 정도 누그러졌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호남지역당」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충청권 공략에 부심하고 있다.민주당은 특히 조직분규등 이 지역 여권의 혼선을 틈타 교두보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고질적인 인물난으로 성과는 미지수이다. 특히 야권통합 이후 민주당이주공략대상지역으로 충청권을 설정하자JP도 「중부권역할론」을 내세워 적극방어에 나서고 있다.따라서 민자당은 친여후보 난립을 여하히 막고 당선가능성이 높은 인물을 주자로 내세우느냐,그리고 대전·충남지역에서 「JP바람」이 야당의 중부권잠식 전략에 버팀목이 될 수 있을지 여부가 선거전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 ▷동갑◁ 13대선거에서 「JP바람」에 밀려 당시 공화당의 김현의원에게 쓴잔을 마셨던 남재두민자당위원장이 설욕을 위해 절치부심중. 그러나 최근 이양희청와대정무비서관이 남위원장,이지영대전매일사장,이대형씨(전구민주당위원장)등이 벌이고 있는 민자당 공천경합에 뛰어들어 파란이 예상. ▷동을◁ 민자당 대전시시지부장인 윤성한의원이 재선을 위한 표밭갈이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송천영전의원이 민주당공천을 자신하며 도전장을 던져놓고 있는 상태. 이 와중에서 청년봉사단장을 역임한 김선림민자당중앙위원과 신동국전신민당위원장이 여야공천전에 끼여들어 변수로 작용할 듯. ▷중구◁ 공화계의 김홍만의원이 지난 광역의회선거에서 민자당후보6명 전원을 당선시키는 등 물샐틈없이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으나 강창희전의원(민정계)이 공천경합에 나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 야당에서는 유인범전의원과 안량로전민주당위원장 및 송진호민주연구소장이 민주당공천을 노리고 각축전. ▷서·유성◁ 공화계의 박충순의원이 기득권을 확보하고 있으나 최상진의원(전국구)을 비롯,민정계의 이재환전의원과 민주계의 김태용전의원 등 여러명이 도전장을 내는 바람에 오픈게임인 민자당공천경합이 메인이벤트인 총선보다 더 뜨거운 상태. 민주당에서는 민주계인 이희원씨와 신민계인 송석찬씨가 여권후보가 난립할 경우 한가닥 희망을 걸만하다고 보고 당내 공천경합중. ▷대덕◁ 신설구인 이곳에는 13대총선때 대덕·연기선거구에서 금배지를 단 이린구의원(민자)이 일찌감치 입성을 선언,두터운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표밭다지기에 열중.그러나 현재는 관망중인것으로 알려진 천영성전의원이 민자당공천전에 뛰어들 경우 격돌이 예상. 야권에서는 박완규전의원,김원웅구민주당위원장,양대현한남대교수 등이나름대로 가능성을 탐색중. ○충북 ▷청주갑◁ 정종택의원이 농림수산·정무장관 및 충북지사를 역임한 화려한 관록으로 버티고 있는 가운데 청주갑·을을 동시에 저울질하고 있는 김현수전의원이 일단 이곳에서 민자당 공천경합을 벌일 태세.김전의원은 당공천에 실패할 경우 갑·을중 한곳을 골라 무소속출마도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 야권에서는 김대중민주당대표의 수행비서를 지낸 장한양씨와 고령태전평민당위원장등이 거명중. ▷청주을◁ 수서사건으로 현의원인 오용운위원장이 상처를 입는 바람에 임광수임광토건회장,구천서중앙청년분과위원장등이 일찌감치 민자당공천경합에 나선 충북의 최대 격전지역.더욱이 이상훈전국방장관도 여권핵심부와의 교감을 바탕으로 민자당공천 「낙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측이 힘든 상태. 야권에서는 정기호변호사와 채영만씨등이 거명되고 있는 정도. ▷충주·중원◁ 수많은 민정계인사들이 민자당공천에 도전장을 내는 바람에 공화계인 이종근의원이 수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태.13대때 민정당후보로 나섰다 낙선한 후 꾸준히 조직관리를 해온 김선길씨와 고대학생회장 출신의 한창희민자당부국장이 젊은층을 겨냥,적극적인 지지기반 다지기에 열중.이밖에 12대때 민정당전국구 의원을 지낸 진치범씨와 허세욱민자당노사국장도 여차하면 공천경합에 나설 채비. ▷제천시◁ 노태우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한 이춘구의원이 별다른 당내 도전을 받지 않은 채 4선고지를 향해 진군중. 야권에서는 13대때 차점 낙선한 김영준변호사가 재도전 채비. ▷청원◁ 민정계의 신경식의원이 김영삼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아 확고한 당내 위치를 확보한 탓인지 당내 공천도전이 없는 무풍지대. 야권에서도 눈에 띄는 도전자가 없는 상태. ▷보은·옥천·영동◁ 민자당 중진인 박준병의원이 3선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지난번 2위에 그친 어준선안국약품대표와 최극씨가 열띤 경합. ▷진천·음성◁ 민주당의 허탁의원과 민자당의 민태구위원장이 지난 90년 4·3보선 이후 두번째 격돌을 준비중.민위원장측은 지난 보궐선거에서의 패배를 갑작스런 출마에따른 지명도부족과 3당통합후의 조직분규로 분석하고 그동안 지역내 각종 행사및 경조사에 일일이 찾아다니며 얼굴알리기에 주력하는 한편 당조직을 정비,어느정도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 반면 허의원측은 주병덕 전충북지사,이원배음성문화원장 등 여권후보의 난립으로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농민표 공략에 안간힘. ▷괴산◁ 3선의 김종호의원이 집권여당의 총무를 역임한 관록에 연연하지 않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밑바닥 서민층에 이르기까지 저인망식으로 표밭을 다지는 가운데 민주당의 김동관씨가 민자당을 떠나 괴산중·고를 졸업한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도전장. ▷제천·단양◁ 안영기의원이 이춘구·박철언의원 등 민자당내 실세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공천을 장담하며 표밭갈이에 열중하고 있는 가운데 13대총선 이후 기반을 닦아온 송광호씨가 공천경합을 선언. ○충남 ▷천안시◁ 공화계의 정일영의원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성무용전민정당위원장과 이성근배재대총장,김용래전서울시장 등이 공천경합에 뛰어들어 혼전중. 야권에서는 정재원전의원과 조병현전신민당위원장,황규영전평민당위원등 여러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명중. ▷공주◁ 공화계의 윤재기의원과 민정계인 정석모의원간의 민자당내 공천경합을 어떤식으로 교통정리하느냐가 최대 관심사.5공인사인 이상재전의원도 『무소속도 불사한다』고 엄포를 놓으며 민자당공천을 곁눈질하고 있다는 소식.이곳에 영향력이 큰 JP의 의중이 공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 ▷대천·보령◁ 김종필최고위원(JP)의 핵심참모인 김용환의원이 JP의 「중부권역할론」에 화답하며 재선을 향해 쾌속질주. 박창규전민정당위원장과 정연상씨 등이 공천경합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으나 야권에서는 아직 강력한 도전자가 부상하지 않고 있는 상태. ▷온양·아산◁ 국회보사위원장인 황명수의원이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어 여당공천경합보다는 야당공천전이 더욱 치열한 상태. 구신민당의 박린재위원장과 구민주당의 이진구위원장,이원창도의원,이하원씨(언론인)등이 민주당공천장을 놓고 각축전. ▷금산◁ 유한렬의원이 선친인 유진산구신민당총재의 후광에힘입어 5선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박은영전민정당위원장이 공천경합을 선언. ▷연기◁ 이린구의원이 신설구인 대전 대덕구 진출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되자 임재길청와대총무수석비서관과 박희부전통일민주당위원장이 민자당공천을 위해 혈전을 전개. 민주당에서는 김준회전신민위원장과 김흥식씨 등이 공천을 기대. ▷논산◁ 김제태의원에게 윤관식씨(전정석모의원보좌관)와 김범명 전민정당위원장이 도전,민자당공천 3파전이 형성될 전망. 야권에서는 임덕규 전의원과 김형중 전민주당위원장이 민주당지도부의 낙점을 기대. ▷부여◁ 김종필최고위원이 14대국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역구 재도전을 선언하자 지역구 「할양」을 기대했던 조남욱의원(전국구)은 후일을 기약하며 일단 발을 뺀 상태. JP는 일찌감치 지구당 조직점검을 끝낸뒤 총선에서는 지론인 「중부권역할론」과 함께 충남북 등지의 민자당후보 지원에 주력할 계획. ▷서천◁ 민정계의 이긍규의원이 일단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상익 전의원과 공화계의 조중연 전의원및 구숭완경북일보정치부장 등이 공천전에 뛰어들어 혼전중. ▷청양·홍성◁ 조부영의원이 사무부총장을 맡는등 안정된 당내입지를 발판으로 지역구에서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아성을 쌓아가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홍문표씨와 이인배씨 등이 도전 채비. ▷예산◁ 박병선의원에 오장섭대산건설대표와 조종석 전치안보부장 등이 거세게 도전,공천전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야당에서는 이기택대표가 밀고 있는 김성식 전의원과 신민계인 장동찬씨가 일전을 준비. ▷서산·태안◁ 박태권의원에 유근환 전의원과 박상복씨 등이 도전하고 있는 민자당공천경합 보다는 신민계의 한영수 전의원과 민주계의 장기옥 전문교차관이 맞붙고 있는 민주당공천전이 더욱 격렬. ▷당진◁ 민자당중진인 김현욱의원이 확고하게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민주당에서는 손인교·정석래씨 등이 워밍업하고 있는 정도. ▷천안◁ 공화계의 김종식의원이 지난 광역의회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조직재점검을 서두르고 있으나 민정계의 정선호 전의원이 공천을 향해 맹렬한 기세로 대시. ◎대전·충청지역 출마예상자 명단 ◇범례 민자당=자 민주당=주 민중당=중 공명당=명 국민당=국 무소속=무 정치개혁협의회=정개협 ▷대전◁ 남재두 52 자 위원장 이지영 56 자 대전매일사장 이대형 53 자 전민주위원장 이양희 49 자 청와대비서관 김 현 42 주 현의원 오윤배 42 주 정당인 문금산 61 명 위원장 오세철 37 무 13대출마 송재호 51 무 13대출마 윤성한 55 자 현의원 김선림 55 자 중앙위원 신동국 44 주 전신민위원장 송천영 53 주 전의원 김윤환 43 주 신협감사 김성옥 52 명 위원장 < 중 > 김홍만 48 자 현의원 강창희 46 자 전의원 유인범 60 주 전의원 안량로 43 주 전민주위원장 송진호 39 주 민주연구소장 송두영 51 무 정치인 박충순 58 자 현의원 최상진 55 자 전국구의원 이재환 55 자 전의원 김태용 57 자 전의원 이희원 46 주 전민주위원장 송석찬 39 국 전신민위원장 이린구 60 자 현의원 박완규 49 주 전의원 김원웅 47 주 전민주위원장 이용복 45 주 언론인 양대현 47 주 한남대교수 황인하 33 주 정당인 ▷충북◁ 정종택 56 자 현의원 김현수 54 자 전의원 고령태 58 주 전평민위원장 장한양 39 주 정당인 정용윤 48 주 정당인 박재호 48 주 회사대표 이윤영 48 주 정당인 오용운 64 자 현의원 구천서 42 자 당간부 이상훈 58 자 전국방장관 임광수 63 자 임광토건회장 채영만 48 주 정당인 정기호 49 주 전위원장 이종근 67 자 현의원 김선길 57 자 전민정위원장 진치범 60 자 전의원 허세욱 47 자 당간부 한창희 39 자 정당인 윤성옥 44 주 회사원 김순태 57 주 정당인 임병원 55 주 정당인 유재홍 34 주 전위원장 이희종 35 주 전위원장 정기영 34 주 정당인 이춘구 57 자 현의원 이용철 49 무 정당인 김대한 43 주 정당인 김영준 50 무 전의원 신경식 52 자 현의원 신언관 35 주 정당인 오윤수 46 주 전위원장 박종진 56 주 13대출마 박준병 57 자 현의원 어준선 54 주 전민주위원장최 극 59 주 전신민위원장 민태구 57 자 위원장 주병덕 55 자 전충북지사 이원배 51 자 음성문화원장 이재철 61 자 전공화위원장 허 석 56 주 현의원 김종호 56 자 현의원 김동관 55 주 정당인 연순복 42 명 위원장 안영기 55 자 현의원 송광호 49 자 제조업 이우대 54 주 기업인 박주진 56 주 전위원장 ▷충남◁ 정일영 47 자 현의원 성무용 47 자 전위원장 이성근 53 자 배재대총장 김용래 58 자 전서울시장 김정옥 58 주 정당인 황규영 62 주 전평민위원장 이재상 55 주 정당인 정재원 48 주 전의원 조병현 44 주 전위원장 윤재기 47 자 현의원 정석모 62 자 전국구의원 이상재 56 자 전의원 윤완중 46 주 전신민위원장 이성구 43 주 전위원장 김달수 국 전의원 김용환 59 자 현의원 박창규 56 자 전위원장 정연상 38 자 정당인 김정원 43 주 정당인 복영육 30 명 위원장 황명수 63 자 현의원 김세배 60 자 전위원장 이원창 55 주 충남도의원 이진구 51 주 전위원장 이하원 37 주 언론인 박린재 52 주 전위원장 이창균 52 주 축산업 유한렬 54 자 현의원 박은영 60 자 전위원장 박찬중 44 주 전위원장 고병렬 57 주 세무사 정태영 57 주 전위원장 송준빈 57 주 정당인 임재길 49 자 청와대수석 박희부 52 자 전위원장 김준회 49 주 전위원장 김흥식 46 주 정당인 김제태 56 자 현의원 김범명 47 자 전위원장 윤관식 43 자 정당인 임덕규 57 주 전의원 김형중 57 주 전위원장 김관수 50 명 지구당위원장 양순직 66 국 전의원 김종필 65 자 최고위원 조원호 50 주 정당인 김택수 46 주 13대출마 박경신 60 주 전위원장 이긍령 50 자 현의원 조중연 55 자 전의원 이상익 63 자 전의원 노철래 41 자 정당인 조향순 38 주 정당인 장현관 42 주 13대출마 박광재 56 주 광역의회출마 조부영 55 자 현의원 홍문표 44 주 전위원장 이인배 40 주 기업인 박병선 65 자 현의원 오장섭 47 자 대산건설대표조종석 58 자 전치안본부장 김성식 52 주 전의원 장동찬 53 주 전위원장 박태권 45 자 현의원 유근환 63 자 전의원 박상복 57 자 태안여상 한영수 56 주 전의원 정동훈 60 주 정당인 장기옥 55 주 전위원장 장승훈 50 주 정당인 김현욱 52 자 현의원 송영진 44 자 전공화위원장 손인교 62 주 전신민위원장장 정석래 40 주 전민주위원장 김종식 56 자 현의원 정선호 53 자 전위원장 함석재 53 자 변호사 유병성 47 주 정당인 김종택 53 주 전위원장
  • 정치보도의 센세이셔널리즘/최광일 편집부 국장(서울칼럼)

    『과연 누가 지명되느냐』 『시기는 총선 이전이냐,후냐』 등 민자당의 대권문제를 놓고 전국에 몰아쳤던 정치회오리는 대통령의 연두회견을 통한 가장 민주적 방식의 선택선언으로 신속히 가라앉았다. 그동안 어떤 인사는 「무정부상태로 표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또 어떤이는 「좋게보려해도 민자당은 정당이 아니다」라는 악의에 찬 질책도 있었지만 실체도 없는 대권신기루를 통해 우리는 사회가 얼마나 엉뚱한 허상을 좇으며 각기 다른 자기 중심의 이기적 발상에 빠져 있느냐를 다시 한번 교훈으로 얻었다. 또 한국의 정치는 코페르니쿠스적 대변혁의 세계조류를 외면한 채 얼마나 깊은 오지에 홀로 안주하며 발상의 전환을 거부하고 있는지도 깨닫게 했다. 「대통령후보 지명이나 내정은 국민의 전체적인 여론이 아니고 이 문제에 지나친 흥미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부분적인 여론」이라는 대통령의 지적은 「당헌과 당규가 정한 절차에 따른다」는 노태우대통령의 평소주장 원칙의 의미를 보다 분명하게 한다. 그러나 해가 바뀌자마자 연두회견이있기까지 지난 일주일여동안 민자당의 대권후계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권과 일부 언론이 보인 이기적 편견의 무성함은 정치가 국민의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는 민주적 사고를 철저히 외면시키고 있다. 『요즘 신문을 보면 대권과 관련,삼국지보다 재미있다』고 비아냥거리는 어느 친지의 얘기는 이러한 현상을 잘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단순한 흥미 보태기에서가 아니라 특정 정파를 유리하게 하는 의도된 편향보도가 국민의 온전한 판단을 왜곡되게 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여론의 집합이 아니라 여론의 의도적 조직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루머에 속고 있는게 아니다. 밑도끝도 없는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인용 표현하는데서 오는 피해를 언론으로부터 결정적 시기에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에는 아직 대국민 계도기능이 상존하고 있지만 있지만 그것이 목적하는 차원을 넘어 불공정과 편파적 취향을 충족시키는 결과로 이어 진다면 그로인한 사실접근에의 혼돈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의 몇몇 민자당중진 만찬회동 발언으로 시작된 장님 코끼리다리 만지기식의 자위적 「판별」은 일부 언론의 편파적 보도의 가세와 함께 민자당의 내분을 부추기면서 정국을 혼란으로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YS쪽으로 기운듯한 언질을 대통령이 과연 했느냐」 「설령 당내이견이 있더라도 따라주길 바란다는 언질을 했느냐」로 요약되는 이 파문은 『그것은 바로 이런 의미』라는 일부 언론의 겨냥된 자의적 해석으로 정치권의 회오리는 깊어졌고 이와함께 국민적 불안은 증폭되어 갔다. 회견을 통해 「여후보 3월이후 총선뒤 경선」이라는 실체가 드러나기까지 그 일부 언론의 보도는 「노 대통령 대권후보 결심굳혀,김 대표 사실상 내정」 「노 대통령 결심했다. YS지명 조기 가시화」 「김영삼후계 조속 매듭 방침」 「후보 김 대표 총선전 가시화 대권문제 결심 밝힐듯」 등으로 나타났고 심지어 연두회견이 있기 몇시간 전에 나온 일부 신문의 1면은 「김 대표후계 공식 가시화」 「대권후보 곧 가시화조치,어제 회동서 합의」 등으로 표현하고 있어 보도가 실제를 앞질러 뛰어가고 있음을 엿보이게 했다. 어느 특정 정파를 위해 가정을 내려놓고 그것을 사실로 전제하여 논리를 펴나갈때 나타나는 모순은 그같은 기사를 읽고 판단하는 사람들의 혼돈몫으로 고스란히 남는다. 이미 대권후보로 사실상 정해졌다는데 손을 번쩍 들어주지는 않고 본인에게 물어보라는 의미는 무엇이며,민주방식에 의한 완전 경선이라는 말은 어떻게 해석해야되는 것인지 어제와 오늘을 연결시키면 판단의 혼돈이 불가피해지는 현상에 빠진다. 우리는 사회 각 방면중 정치분야만 시대적 요청을 외면하고 소모적 흑백 논리속에서 오히려 국민에게 불편을 강요하는 영역에 머물러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거기에 일부 언론까지 가세해 그 원시성이 증폭되어 간다면 나라의 장래를 위해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사실이 아닌 일을 흘려 반응을 떠보는 소위 언론 플레이가 가공할 영향력에 앞서 정치풍토 자체를 그르칠수 있다는 점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민자당의 대권파문」은 김영삼대표 중심으로 세 최고위원이 3월총선을 합심해 치러낸다는 결론과 함께 많은 교훈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그러나 우리앞에는 당장의 총선이 아니더라도 겪고 견뎌야할 국가적 과제가 연속적으로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90년대중 올해를 가장 갈림길의 해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다. 걱정과 우려를 씻고 격변의 올 한해를 극복할 수만 있다면 21세기를 좀 여유있게 맞을 것이요,그렇지 못하면 세계사에서 밀리는 퇴영의 낙후를 떠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치권의 쇄신만큼 절실한게 없다는 점에서 정치의 민주화가 하루라도 빠르게 정착되는 것은 우리의 소망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당의 후계가 당내의 민주경선으로 이뤄지게 된다는 사실은 신선한 충격으로 느껴진다. 그런 민주적 방식에 의해 국민속에 팽배해 있는 불신과 불안을 걷어내는 정치력의 복원이 시급하며 진실이 한치라도 오도되는 어떠한 기도도 경계되어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 김승환씨 서울지방 항공청 관제탑 현장주임(이런 공무원)

    ◎「하늘의 등대지기」/“비좁은 우리 영공… 한치 오차 허용 않죠”/땀쥐는 긴장속 하루 4백대 이착륙 유도/중국·북한 항로 열려 관제공간 넓어졌으면…/88년 소 항공기 기장 서울 내려 “관제 훌륭” 첫마디… 지금도 뿌듯 『활주로 FOD(이물질). DL050 고도 2천유지』 『KE 703. 고도 3천으로』 『오케이. NW 065. 「클리어드 투랜드 원 포 라이트」(오른쪽 활주로에 착륙하라)』 새해의 하늘을 열고 닫는 김포공항 관제탑은 숨차다. 5분 단위로 이루어지는 이착륙의 지휘에서 한치의 오차가 의미하는 결과는 너무 참혹하다. 하늘의 등대지기로 불리는 항공관제사. 겉으로 화려해 보이지만 하는 이들의 하루는 그러나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속에 있다. 김승환씨(41)는 하늘을 지휘하는 관제탑을 또 지휘한다. 관제사가 공무원이라는 사실마저 잘 알려져 있지않을 정도로 아직 낯선 직업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는 하늘의 꽃이라는 조종사보다 훨씬 중요한 일을 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에 차있다. 약간 마른체구에 빈틈없어 보이는 얼굴은 관제사의 전형을 그리라면 이런 모습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의 자부심과 긍지의 요체는 말하자면 이렇다. 조종사의 실수는 비행기 한대의 승객에게만 피해가 오지만 고도지정 등에서 관제사의 실수가 일어날 경우는 두 비행기의 충돌이라는 결과가 빚어질 수 있다. 두개의 활주로를 상황에 따라 이륙활주로,착륙활주로로 그때그때 지정해야 하고 이착륙 순번을 정해야하며 또한 기상악화시에는 착륙을 앞에서 끌고 가듯이 안내해야 한다. 그가 처리하는 하루의 항공기 관제대수는 4백여대를 넘고 있다. 특히 상오10시부터 3시간 동안,하오3시에서 8시까지는 평균 2분에 한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 눈코 뜰새없다는 표현보다는 화장실을 갈수 없다는데서 그 분주함과 긴장을 체감하기가 더쉬울지 모른다. 충남 청양의 부농집 5남3녀중 일곱째로 태어난 그가 관제사와 인연을 맺은 것은 고등학교 졸업후 공군에서 관제사병으로 근무한데서 시작된다. 74년 지금의 9급에 해당하는 5급을로 관제사 일을 시작했고 지금은 6급으로 승진,아내 김명희씨(38)와 딸 혜영(10) 아들 석훈(8) 남매를 둔것까지가 그의 신상명세다. 『큰 빌딩같은 항공기를 뜨고 내리도록 지시하고 통제하는 매력에 끌려 관제사가 됐지요』 대부분의 관제사들이 그런 이유로 이 직업을 택했지만 그리 편치않은 직업. 그렇다고 보수가 많은 것은 더더욱 아니다. 김포공항의 관제사는 모두 28명에 불과하다. 이틀에 한번씩 돌아오는 16시간의 야간근무를 하고 나면 눈은 부시고 귀는 멍멍해 쓰러질 지경이란다. 연속되는 긴장,지킬 수 없는 식사시간으로 대부분이 위장병에 걸려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김 주임 역시 위장병으로 술담배를 모두 끊은 처지다. 김포공항 관제사들은 세계 어느나라의 공항 관제사보다 뛰어나다. 뛰어나야만 할수 있고 그건 역으로 근무조건은 최악일 수 밖에 없는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태여서 항공기가 다닐 수 있는 공간이 극히 제한돼 있습니다. 같은 고도에서 대형 항공기는 최소한 4마일 이상 떨어져야 해요. 그러나 인천앞바다를 거쳐 강화를 돌아오거나 안양상공,철산리위로 오는 두가지 길밖에 없어 언제나 최소한의 거리만을 유지할 수 밖에 없어 긴장도가 높을 수 밖에요. 아니면 그 비행기들을 처리할 방법이 없습니다』 강화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거의 휴전선 직전에서 기수를 오른쪽으로 틀어야해 손에 땀마를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김포공항에서 관제사 실수로 인한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던 것은 그의 자랑이자 그의 동료 모두의 자부심이다. 지난 83년 대한항공 747기가 착륙 잘못으로 승객 20여명이 사망한 참사는 비록 조종사의 실수였지만,김 주임에게는 가장 가슴 아팠던 기억. 70년대 강릉에서 온 경찰용 경비행기가 연료가 부족해 가까운 활주로로 유도됐으나 떨어져 조종사 등 3명이 사망했던 참사도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는 지난 88년 처음 서울에 내린 소련항공기 기장이 『공항관제가 엑설런트하다』란 말로 우리관제에 대한 국제적 평가를 내려주었을 때가 무척 기뻤다고 한다. 『판단력이 가장 중요해요. 안전만 생각해 공중선회를 한바퀴 더시키면 수백만원의 연료를 허비하게 됩니다. 안개가 끼었다고 한꺼번에 비행기가 뜨고 내릴때는 개개인의 판단밖에 믿을데가 없어요』 기상변화는 관제사의 제일 난적. 활주로 중앙과 양쪽 끝의 기온,풍속이 큰차이가 날 때도 있을 정도면 속썩는 정도가 이해될만하다. 『새해에 두가지 꿈이 있습니다』 박봉속에 12년 동안 남매를 키우면서 전셋집을 전전하고 있는 아내에게 내집을 마련해 가장의 체면을 좀 세웠으면 하는것이 그 하나,중국과 북한에 항로가 열려 더많은 관제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두번째다. 아마도 두가지다 그의 동료 모두의 꿈일 것이다.
  • 수면 위로 떠오른 「YS대권속셈」 언저리

    ◎여권 「대권갈등」 언제쯤 잡히나/청와대 “이미 결심”… 곧 입장표명 할 듯/민주계 “조기후보결정” 공개요구로 정면돌파 시도/반YS계 연쇄회동으로 결속강화 「결전불사」 태세 차기대권후보결정을 둘러싼 민자당의 내분이 분당의 위기로까지 치닫는 것이 아닌가라는 비상 국면을 맞고있다. 특히 그동안 후계구도와 관련해 「얼굴없는 얘기」로만 일관해오던 김영삼대표가 7일 처음으로 민정·공화계의원들의 조직적인 「조기가시화」반대움직임에 대해 공개적으로 「총선전 대권후보결정」을 주장함으로써 민정·공화계와 민주계의 싸움은 수면위에서 전면전의 양상을 띠고있다. 민정·공화계의원들은 이날도 여러갈래의 모임을 통해 김대표 「조기가시화」반대를 위한 결속을 강화,「여권내 대권기상도」는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들었다. ▷김대표◁ ○…총선전 후보지명에 대해 민정·공화계가 일제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김영삼대표가 이날 하오 공개석상에서 전례없이 강한 어조로 총선전 대권후보 확정을 요구,결전의 시기가 임박하고 있음을 시사. 김대표는 이날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5백27명의 대전·충남북지역 협의회 총무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수식 격려사에서 『그동안 많은 이야길를 삼가왔다.오늘도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고 말문을 연뒤 『현재의 모든 불안의원인은 예측이 불가능한 현 정치상황에서 기인하는 만큼 상식과 순리에 따라 대통령후보가 총선전에 결정돼야 한다』고 「총선전 후보확정」을 처음으로 공식 제기. 김대표는 현재 민정·공화계가 「총선후 후보가시화」를 주장하고 있는 것을 겨냥,『당내 일부에서는 14대 총선과 대통령선거를 별개의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는 아주 잘못된 생각』이라고 일축한 뒤 『총선에서 우리당에 표를 달라고 말하기 위해선 우리당의 미래를 국민들에게 보이고 이로인해 국민들이 믿음과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 ▷청와대◁ ○…손주환정무수석은 이날 하오 김영삼대표의 「총선전 대권후보 확정」 요구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언급을 회피한뒤 『노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 앞서 3최고위원과 한자리에서 만나 전당대회 개최시기와 정치일정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만 소개. 손수석은 3 최고위원들과 별도의 「독대」 자리가 없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하지않고 『한자리에서 얘기해도 되지 않겠느냐』고만 말해 개별의사타진의 단계는 이미 넘어섰음을 시사. 청와대의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노대통령이 굳이 3최고위원을 만날 필요가 있느냐』면서 후계구도와 관련한 민자당의 내분사태와 상관없이 노대통령의 복안이 굳어졌음을 은연중 시사. 청와대관계자들은 이날 김대표의 발언에 대해 『늘상 하던 얘기가 아니냐』면서 별다른 의미는 부여하지 않겠다는 자세. 한 관계자는 『노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후계구도에 대한 분명한 입장표명은 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권후보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는 종전 입장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 ▷민정계◁ ○…「반YS연합전선」구축에 점차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민정·공화계 의원들은 전날의 여러 갈래의 집단모임에 이어 7일에도 여의도 63빌딩이나 의원회관을 중심으로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향후 구체적인 대응책을 모색. 특히 민정계 신정치연구모임의 이종찬의원과 공화계의 김용환의원 등 민정·공화계의 중진들은 이날 하오 회동을 갖고 전날 계파별 모임에서 수렴된 의견들을 집약,반YS공동보조 방안을 숙의. 민정계 통추위멤버인 박준병 박철언 이승윤 정동성 김중권의원등 5명은 이날 하오 시내 M음식점에서 박태준최고위원과 함께 회동을 갖고 전날 공화계 통추위멤버들과의 결의사항및 분위기를 보고. 민자당의 광주·전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은 7일저녁 대한상의클럽에서 모임을 갖고 여권의 대권후계구도 가시화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논의,총선전 후보가시화에 반대키로 의견을 집약. 이와함께 민정계의 군출신인사들 모임인 무악회 17명도 이광로의원의 주도로 이날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회동을 갖고 총선후 당헌과 당규에 따라 민주적 절차를 거친 차기대통령후보선출입장을 재천명하고 이를 당지도부에 전달. 이에앞서 민정계중앙당사무처요원 및 시도지부당직자 1백20여명과 공화계 사무처요원 50여명은 이날 각각 관훈동당사와 시내 M음식점에서의 모임을 통해 총선전 조기 후보가시화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또 김동권재정분과위원장을 비롯한 민정계소속의 중앙위분과위원장 18명도 이날 모임을 갖고 총선후 후계가시화 등 3개항을 결의. ▷공화계◁ ○…공화계측은 김대표가 총선전 대권후보 확정을 공개 요구하자 냉소적인 반응과 함께 후계구도 공론화등 정면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자세. 김종필최고위원(JP)의 측근들은 특히 김대표가 JP의 주지지기반인 대전 및 충남북 지역협의회 총무단 모임에서 공개리에 총선전 전당대회 요구 등을 요구한데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에 따라 김최고위원측은 오는 9·10일 전북 전주 갑을지구당 및 이리지구당 행사에 참석,공개리에 「총선후 전당대회」주장으로 맞불을 지핀다는 강경대응 방안을 검토하기도. ◎민자 「대권갈등」 증폭의 시말/만찬때 대통령의 “결심” 발언 제각각 해석/민주계 「언론플레이」에 민정·공화계 반발 조기가시화문제가 본격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당내분사태를 몰고온 「발화점」은 지난2일의 청와대 민정계중진만찬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김윤환사무총장 나웅배정책위의장 이자헌원내총무등 당3역과 이춘구 이한동 심명보의원등 당중진및 이원조의원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불러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대권후계구도결정에 대한 자신의 「결심」시기가 임박했음을 밝히고 이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는 후문. 그러나 노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놓고 참석자들의 전언과 해석이 크게 엇갈리면서 후계문제결정에 따른 당내분상황은 일파만파의 궤적을 그려나가게 됐던 것. 참석자들간에 극명하게 차이점을 드러낸 대목은 바로 ▲YS쪽으로 기운듯한 언질을 과연 했느냐는 점과▲설령 이견이 있더라도 따라주길 바란다는 발언을 했느냐는 것. 구랍28일 노대통령과 독대까지하는등 노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소문난 이춘구의원은 6일 김태호 조경목 홍희표의원등 자신을 따르는 민정계의원들과 저녁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문제의노대통령발언과 관련,『그날 모임에서는 YS쪽으로 유리하게 해석할 소지가 있는 발언이 없었다』면서 『노대통령이 6·29정신과 3당합당정신에 따라 국민과 역사앞에 당당하고 부끄럽지않은 원칙아래 결정하겠으니 이에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었다』고 최근 YS조기가시화가 기정사실인듯한 당내 기류를 정면반박. 이의원은 또 『특정한 쪽으로 유리하게 하고싶은 사람들이 저의를 갖고 얘기를 해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민주계측의 고도의 「얼굴없는 언론플레이」를 강한 톤으로 비난. 그러나 평소 김대표측의 대세론을 지지해온 김총장은 이들과 뉘앙스를 완전 달리해 YS대권후보조기가시화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이를 출입기자들에게 전달,3일자 석간부터 김대표조기가시화 「시사」또는 김대표후보「내정」등의 표현으로 언론매체에 대서특필된 것. 여기에는 수십년간 김대표와 깊은 관계를 맺어온 모신문사와 최근 생겨난 방송이 그를 지지하는 캠페인성 기사를 실어 큰 영향을 미쳤다. 상황이 이처럼 미묘하게 돌아가자 참석자인 이자헌총무는 3일 민정계 관리자인 박태준최고위원에게 만찬내용을 전했고 심명보의원도 신정치연구무임의 리더격인 이종찬의원에게 오고간 정확한 내용을 설명. 그리고 김총장도 2일 저녁 만찬모임이 끝난뒤 이같은 내용을 즉각 민주계2인자인 최형우정무장관에게 알렸고 최장관은 그즉시 김대표에게 이를 보고함으로써 갈등은 수면위로 급부상.
  • “사전선거운동 누구든 엄단”/교통사고 줄이기운동 전개

    ◎운전자 교육체계 재검토/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7일 『신정연휴를 계기로 사전선거운동이 은밀하게 일어날 소지가 많다』고 지적,『사소한 불법선거운동이라 하더라도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단속,초기부터 싹을 도려내서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추상같은 정부의지를 보여주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로부터 주례 국정추진상황을 보고받으면서 이같이 말하고 『돈안쓰는 선거를 치른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의지인만큼 한치의 물러섬도 있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연말연시 특별수송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하라』면서 『특히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여 귀성객들이 불편없이 안심하고 다녀올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새해부터는 교통사고줄이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운전자에 대한 현행교육체계를 전면 재검토하여 실질적인 교육이 되도록하며 특히 사업용 차량 운전자에 대한 교육강화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각급학교교육에교통안전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어릴때부터 교통안전의식을 함양해 나가도록 하고 교통안전시설확보에 필요한 재원확보방안도 확실하게 세워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정총리는 이자리에서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를 특별수송기간으로 설정,대중교통수단의 수송력을 4∼16%가량 보강하겠으며 연말연시에 노임체불업체가 없도록 지도와 단속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정총리는 또 공직자씀씀이줄이기 운동으로 추진한 예산절감효과는 4·4분기 경상경비의 11.7%에 해당하는 1천3백57억원이라고 보고했다.
  • 민족이기주의 팽배… 따로노는 「공동체」(소련소멸 그이후:중)

    ◎“의무만 있고 권리없다”… 약소공 거센 반발/분쟁조정역 없어 유혈내전 가능성 상존 소연방을 허물어뜨리고 그 척박한 토양위에서 새로 탄생한 독립국가공동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구체적인 부분까지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독립국가공동체가 매우 불안정한 체제이며 그앞길이 험난하다는데는 대체적으로 이견이 없는 것 같다. 공동체 태동의 모티브는 애초부터 민족이기주의였다.정치적 속박을 용납할 수 없어 연방체제를 거부하면서 경제협력과 핵무기중앙통제의 필요성때문에 느슨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기는 하지만 그나마 민족이익우선이란 한계를 뛰어 넘어서는 않된다는 강대국 중심의 이해관계가 근간을 이루고있다.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공화국간 자원보유 격차와 산업특화가 심한 지역특성을 감안할 때 처음부터 모순을 안고 출발한 셈이다. 잘 사는 나라가 못사는 나라를 도와주면서 공생하자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기브 앤드 테이크」원칙에 의거,혼자만 잘 살아보겠다는 주의이기 때문에 빈국들의 불만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한치앞을 내다볼 수없는 경제난 속에서 러시아를 위시한 강대국들이 베푸는데 인색한데 그치지 않고 영향력까지 행사하려들기 때문에 약소국들의 반발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외채상환 등 의무는 골고루 분담하고 통화발행을 비롯한 권리는 러시아가 독차지하는 상황에서는 정치적으로 독립하면서 경제적으로 협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군소국들의 기대는 물거품이되고 만다.독립국가공동체는 영토·국민·주권등 「국가」구성의 3요소중 어느 한가지도 갗추지 못하고 있으며 대통령도,의회도,행정부도없다.말하자면 「국가」가 아닌 것이다.이런점에서 독립국가공동체는 연방체제에서 완전 분리독립으로 넘어가는 과도체제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렇게 볼때 독립국가공동체가 걸음마단계에서부터 삐그덕 거리고있는 현상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경제·군사적으로 러시아의 독주에 대한 우려가 구체적인 제동형태로 나타나고있고 고삐풀린 소수민족문제도 재앙을 향해 줄달음치는 시한폭탄으로 부각되고 있다. 식량·연료난 때문에 올겨울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가 의문시되고 인플레가 매주 5%에 달하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시장경제로의 급속한 이행을 위해 내년 1월2일부터 전면적인 가격자유화 시행에 들어가고 5백루블짜리 초고액권화폐도 찍어낼 계획이다.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인플레를 감당할 준비가 안돼있다는 이유로 가격자유화 연기를 주장하는 한편 독자통화인 그리브나화를 발행할 인쇄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새해부터 수출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고나섰다. 군사문제에 있어서도 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의 핵무기는 궁극적으로 폐기시키고 유일한 핵보유국으로 남겠다는 러시아의 「음모」에 카자흐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있다.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크 몰도바 등은 군통합지휘체계 움직임에 맞서 독자군 창설을 서두르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흑해함대를 공동관할하자는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했다. 민족분규와 내전의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있다.더욱 큰 문제는 당사자외에 분쟁에 개입해 종식시킬 객관적이고도 권한을 가진 주체가 없어졌다는 점이다.예전같으면 연방정부가 민족간의 충돌에 직접간여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옐친러시아대통령이 나고르노 카라바흐자치주와 그루지야에서 군을 철수시키겠다고 공언한 것처럼 아무도 나서지 않게됐다.오로지 적대감에 사로잡힌 당사자들간의 끝없는 유혈사태만이 예견되고 있을 뿐이다.4개공화국에만 배치돼있는 전략핵의 통제는 가능해 보이지만 단거리 전술핵은 구소련 전역에 걸쳐 고루 퍼져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소련의 민족분쟁이 3차세계대전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기우만은 아닌 것 같다. 11개공화국 지도자들은 오는 30일 민스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핵무기 등 공동군사정책을 포함한 이견해소를 시도할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뾰족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독립국가공동체가 오래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베이커미국무장관의 예고가 긴여운을 남기고 있는게 오늘의 「소련」현실이다.
  • 내전·기아로 난민 1천8백만 표류(대변환 지구촌 ’91:4)

    「91지구촌」이 겪은 가장 절박한 문제중 하나가 바로 난민 문제이다.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굶주림과 헐벗음에 허덕이고 있는 1천8백만여명의 난민이 거리를 헤매고 있다. 난민문제는 매년 계속되어온 것이지만 91년에는 전쟁과 민족간 갈등으로 어느해 보다 심각한 양상을 빚어냈다.연초에 터진 걸프전으로 수백만 쿠르드족이 눈덮인 산속을 맨발로 헤매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으며 3월에는 지난해말부터 조짐을 보이던 알바니아에서 대탈출사태가 발생,이탈리아등 이웃국가들의 골치를 썩혔다.이와함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조국을 등지고 서구를 찾은 수백만의 동구난민들로 인해 서구각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많은 아프리카국들에서도 내전과 기아로부터 탈출하려는 대이동이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난민들의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도움은 제자리에서 한치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뒷걸음질치는 경우도 있다.지난달 홍콩이 난민촌에 수용된 베트남난민들을 강제송환하기 시작한 것이나 미국이 쿠데타를 피해 탈출해온 아이티난민들을 강제송환키로 결정한 것이 바로 그같은 예다. 한편 캄보디아의 평화협정 체결로 수백만 캄보디아난민들이 다시 조국을 찾을 가능성이 비치기 시작했다.난민은 크게 내전이나 쿠데타등 정치불안을 피하려는 경우와 기아에서 벗어나려는 경제난민의 두 경우로 나눌수 있는데 난민발생의 근본원인이 해소되지 않는한 재정적 지원만으론 난민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측면에서 캄보디아난민의 재정착 성패여부는 앞으로 난민문제 해결에 시금석이 될 수 있을것 같다.
  • 소련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사설)

    소련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식량폭동소식에 쿠데타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3대슬라브계 공화국인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가 「독립국가공동체」의 구성을 발표하고 구소련방의 사망을 선언했다.그러나 고르바초프는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국민투표의 실시를 거론하고 있다.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돈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현재까지의 상황을 종합해 볼때 지난 8월 쿠데타소동이후 유명무실해진 기존의 소련방은 사실상 끝장이 난것 같다.그러나 대안없는 연방의 소멸은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것으로 우려되어왔다.러시아등 3대공화국의 「독립국가공동체」구성합의도 그런 현실인식을 기초로한 대안의 제시요 강요로 볼 수 있다.고르바초프의 「주권국연방조약」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차선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연방대통령의 배제와 합헌적 절차를 완전히 무시한 쿠데타적 불법성 그리고 일방적인 슬라브민족주의에 대한 기타 공화국들의 반발가능성들이 큰 약점이요 장애다.특히 코지레프러시아공화국 외무장관은 연방의 지휘를 받고있는 군이 거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으며 새방안이 상당한 저항에 직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이런 상황들로 미루어 고르바초프와의 타협여지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것 같다.고르비가 독립국공동체의 긍정적 측면을 인정한 점이나 옐친이 새연방에서 고르비의 역할여지를 시사한점등은 그런 의미에서 주목된다.그런 타협의 방안이 우선 마련되기를 세계는 희망적으로 기대하고 있는것 같다. 그러나 문제는 그 모든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데 있다.연방문제가 어떤식으로든 수습된다 하더라도 경제파탄과 식량위기 그리고 민족갈등의 문제는 그대로 남는다.새연방구성의 진통이나 대안없는 연방의 완전 붕괴는 생각만해도 끔찍한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을 것이다.연방문제가 제대로 수습되지 못한다면 8월쿠데타 실패때이상으로 소련사태는 급전직하할 가능성이 많다. 세계는 그런 사태의 전개를 가장 우려·경계하고 있다.구련방의 붕괴와 신련방구성의 지연,불가피한 경제파탄과 식량폭동의 혼란에 편승한제2의 쿠데타 발생과 공화국간의 핵무기까지도 동원된 유고식 유혈 내전의 발발,난민의 홍수 그리고 미국등 속수무책의 서방세계­.그것은 오늘의 소련사태를 지켜보면서 생각하게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오늘의 상황은 결국 소련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지않을 수 없게 할만큼 악화되고 있다. 아무튼 당장의 사태는 옐친주도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것 같다.문제는 그것이 최악의 시나리오인 군부쿠데타와 유혈내전의 파탄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일일것이다.그러자면 고르바초프와 옐친등 3대슬라브공화국지도자들의 양보와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할것 같다.경제와 식량등 서방의 지원은 그다음의 문제로 중요하다.우려되고 있는 쿠데타의 가능성을 봉쇄하는것도 그길 뿐 일것이라고 생각한다.소련이 러시아제국붕괴 당시와 같은 유혈 혼돈에 빠지는것은 막아야한다.그것이 세계로 하여금 냉전이상의 위험한 혼돈으로 빠져들게 하는 사태도 방지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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