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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초가 아쉽다” 표몰이행보 가속(대선 유세현장)

    ◎용인 등 5곳서 유권자 “피부접촉”/김영삼/충북·경북 2개도 순회 “세다지기”/김대중/중소규모집회 충북권 집중공략/정주영/“새정치” 첫 공식포문/이종찬/세대교체·개혁 역설/박찬종 ○초반 기선잡기에 전력 ▷김영삼후보◁ 이날 전용버스편으로 용인 이천 양평 하남시등 경기 한수 이남지역 4곳과 서울 강동구 천호시장등 5곳을 방문,중소규모의 유세 또는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유세초반의 유리한 국면 조성에 진력. 이날 유세장에는 각각 2천∼1만여명의 유권자와 당원들이 참석,김후보가 연설하는 도중 20차례이상 「김영삼」을 연호하는등 열기있게 진행됐으며 유세장 주변에는 경호경비버스이외에 유권자들을 동원한 차량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등 새로운 유세풍속도를 반영. 또 청년당원들은 유세장 입구에서 1백m쯤 양쪽으로 도열,수기를 흔들고 「김영삼」을 연호하며 무개차를 타고 들어오는 김후보를 맞이한데 이어 유세가 끝난뒤에도 같은 방식으로 분위기를 고조. 김후보는 이날 「용인은 거의 10대로 할아버지가 사시던 곳」 「이천은 6·25때 제가 피란을 내려와 3개월을 숨어산곳」 「양평의 용문산은 정치규제시절 민주산악회회원과 함께 자주 오르 내린 곳」이라며 각 지역에 대한 친밀감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세를 시작. 특히 이천에서는 6·25 피란때 신세를 졌던 지역주민 임재춘씨(60)등 지역주민 10여명과 국밥으로 점심을 같이한뒤 임씨와 함께 유세장에 등단해 『이곳은 저의 제2의 고향이나 다름이 없다』며 연대감을 강조.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특히 신경제론과 농촌문제해결을 중점 거론. 김후보는 『신경제는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최대한 줄이는 한편 농촌을 잘살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지난 40년동안 민주화를 위해 싸우고 바쳐왔던 정열을 경제발전에 다바쳐 역사에 길이 남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 그는 또 『우리 농촌을 일등 농촌으로,농촌출신들이 떠나가는 농촌에서 되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겠다』고 다짐. 김후보는 특히 이날 양평역전에 열린 간이유세에서는 경기도 남양주군이 고향인 다산 정약용선생을 인용,『선생의 사상은 한마디로 학문의 중심을 추상적인윤리문제로부터 백성의 복리증진을 위한 문제로 바꿔나간 실사구시의 개혁사상』이라면서 『이점이 바로 제가 펼치고자 하는 실용적인 변화와 개혁정책』이라고 설명. ○도경계 넘나들며 유세 ▷김대중후보◁ 이날 충북 충주·단양을 거쳐 경북 풍기·영주·안동등 5개지역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는등 하룻동안 2개도를 넘나들며 표밭갈이를 계속. 김후보는 이날 상오 수안보관광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약지인 충북지역 첫 유세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른 당과 달리 청중동원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다른 정당보다 사람이 더 많이 모이고 호응도도 열기띤 분위기였다』며 『우리당이 초반전에 리드를 잡고 있고 희망적인 출발을 하고 있는게 틀림없다』고 자평. 김후보는 이어 단양 선착장앞에서 『우리 농민은 1년의 3백64일은 야당인데 선거일 하루만은 여당』이라면서 『이번만은 농민을 위해 싸워온 민주당과 본인을 지지해달라』고 호소. 김후보는 또 입시철이 다가온 점을 감안한듯 『내년부터 교과서중심의 입시제도로 바꿔 과외를 필요없게 하겠다』고 말하고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실력만 있으면 삼성이든 현대든 대우든 공무원이든 아무곳에나 취직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 김후보는 이날 가는곳마다 지역 개발공약을 대거 제시했는데 충북지역에선 ▲충주댐 단양팔경 등지를 연결하는 중원문화권개발 적극추진 ▲중부내륙고속도로 조기착공을,경북지역에선 ▲영주·안동·상주 등지에 무공해첨단기계산업등 내륙공업벨트조성 등을 약속. 김후보는 이날 안동에서 숙박할 예정이었으나 이날밤 서울에서 열리는 긴급 간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헬기를 이용,귀경했으며 앞으로도 유세가 끝나면 지방에 머물지 않고 서울로 돌아와 그날 그날의 유세결과를 분석하고 다음날의 선거전략을 숙의하는 회의를 주재할 계획. 김후보는 또 이날 유세버스안에서 수행정책팀과 정책회의를 갖고 그동안의 「뉴DJ플랜」이 성공했다는 평가에 따라 앞으로의 연설내용은 부드러운 기조를 유지하되 말투와 몸짓은 확신과 자신에 찬 모습을 보여 변화를 강조하는 느낌을 전달한다는새로운 유세전략을 마련. ○“농정실패 정치오류 탓” ▷정주영후보◁ 헬리콥터로 음성·제천·충주등 3곳을 차례로 돌며 지난 3·24총선때 민자당 강세지역이던 충북권 표밭갈이에 본격돌입. 정후보는 이날 하오 음성 읍내리장터에선 소규모로,제천 역전광장과 충주실내체육관앞 광장에서 중규모 집회를 잇따라 갖고 정부의 농정실패와 양금씨의 「소모적 정치행태」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농민표와 반양금표 획득에 주력. 정후보는 음성유세에서 『땀흘려 농사지은 쌀·고추를 제값을 못받고 팔아야 하는 것은 썩은 정치탓』이라며 기성정치권에 포문을 열고 『집권하면 여러분 모두가 잘사는 새시대를 열겠다』고 장담. 정후보는 제천·충주유세에서 『정치를 하려면 10년앞을 내다보고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그러나 「모래성」 민자당과 미사여구뿐인 민주당은 지역패권주의로 눈멀어 한치앞을 못본다』며 국민당 선택의 당위론을 강조. 정후보는 이날 날씨가 비교적 화창해지자 외투를 벗고 대신 중절모를 쓰고 다니며 평소 7∼8분 남짓 짧게 하던 연설을 15분 가량으로 늘리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여 눈길. ○“새정신운동 필요” 강조 ▷이종찬후보◁ 경기 구리와 양평에서 첫 공식유세를 갖고 「새정신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수도권공략을 시작. 이후보는 『정치가 혼란하고 경제는 침체되고 사회가 무질서한 것은 국민들의 마음이 떠났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들이 믿고 흔쾌하게 참여하는 새정치를 펴겠다』고 다짐. 이후보는 이어 『국가의 근본 국기를 흔드는 간첩단사건이 정치권에까지 파급됐다고 공공연하게 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현승종총리는 정치인 관련성을 시인하면서도 진상공개를 거부하고 있으나 간첩단사건의 진상을 선거실시전에 반드시 밝히고 관련 정당의 대통령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 ○전철역 돌며 지지호소 ▷박찬종후보◁ 박후보는 이날 청량리역광장·경동시장등 서울시내 일대와 의정부전철역광장등을 돌며 양금구도타파와 한글세대에 대한 역할부여등을 호소. 박후보는 청량리역 유세에서 『대권욕에 사로잡힌 양금은 이합집산을 거듭하며 국민염원인 문민정부수립에 역행한 실패자들』이라고 비난한뒤 『대통령의 직무를 책임있게 수행하려면 정직하고 깨끗해야 한다』고 강조. 박후보는 이어 『개혁을 추진력있게 이끌기 위해서는 정치적 세대교체와 체질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술맛도 유지되는 법』이라고 세대교체를 통한 개혁의지를 피력.
  • “금권·관권선거 사법조치”/노 대통령,각의 지시

    ◎공직자 선거개입땐 해임 노태우대통령은 21일 『우리정치의 정상적 발전을 가로막아온 불·탈법행위는 물론 금전살포및 선심공세를 펴서 표를 모으려는 고질적 금권·타락행태나 온당치 못한 흑색선전으로 선거분위기를 혼탁케하는 행위는 소속정당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의법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선거관련부처나 공무원은 끝까지 중립자세를 지키도록 하고 공무원이나 관련단체가 공정선거의지를 퇴색시키는 불법행위를 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해 공정한 선거관리에 한치의 의혹도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내각에서는 부처간 긴밀한 협의체제를 구축,기업 현승종국무총리는 보고를 통해 『이번 선거가 가장 모범적인 선거로 기록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고 있으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종래의 불법·타락행태가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우려되는 여건을 면밀히 분석,사전차단대책을 마련해 빈틈없이 실천함으로써중립내각의 책무를 완벽하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 무엇이 진리인가/김희수 청주대교수 문학평론가(굄돌)

    때로는 참빛(진이)과 만나려는 의도적인 겨냥을 하지않고도 우연한 기회에 책을 읽다가 진리의 빛과 만날 때에는 더욱 기쁘다. 언젠가 실러(F.V.Schiller)의 「베일로 가리워진 사이스상」(The Veiled lmage of Sais)이라는 작품을 읽고 며칠을 두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그 내용은 「온전한 진리를 알길이 없을까」하고 갈망하던 한 젊은이가 이집트의 사이스에 와서 진리를 보고 죽는다는 사건을 담고있다.그 젊은이는 사제수업의 옛 중심지인 이집트에 와서 아이시스 여신상 앞에 이르러 다음과 같은 내용을 알게 된다. 「여신의 베일 뒤에는 진리가 숨겨져 있다.그러나 그 베일을 들어올려서는 안된다」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그런데 사람들의 말로는 금단의 성스러운 베일을 들어올린자는 진리를 볼 것이며 그밖의 형벌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그래서 그 젊은이는 진리가 그토록 궁금하던 차에 그 베일을 벗겼고 그 베일을 벗긴 청년은 아이시스상 아래에서 의식을 잃고 죽어있었다.그런데 그 청년은 베일을 벗기니까 어떻더라는 한마디 말도 남기지 않았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가지 회의를 안게된다.진리가 있다기에 그것을 보았는데 왜 그는 그것을 보고 죽었을까.그렇다면 우선 본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잠시 생각하게 된다.사르트르는 「보여진 것은 그것을 본 사람에 의해 소유된다」는 말을 했다.즉 어떤 것을 본다는 것은 그것을 망친다는 뜻도 된다는 것이다.내가 산을 보면 그 산은 나에게 점령된 것이고 구름을 보면 그 구름은 이미 나에게 들어왔다는 뜻이었다.그러니까 인식되지 않은 대상(보지않은 것)은 「처녀와 같은 순결함을 지니고 있는 것」이라고 사르트르는 말한다.그것은 아직 「자기 비밀을 내주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본다는 것이 보인 대상을 파괴하고 점령하는 것이라면 그 젊은이가 보고싶어하는 대상인 진리는 인간에게 간단히 인식될 수 없는 것이라는 추론을 끌어내게 된다.보고자 한다는 것은 그 대상을 자기 소유로 하겠다는 것인데 인간이 진리를 자기 소유로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우선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고 능력의 한계가 있고 모든 것에 결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인간에게는 미래라는 미지수가 있는데 그 미래라는 내일을 내일이 아니라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라고 한다. 이렇게 보면 위의 실러의 이야기는 유한한 인간에게 겸허를 가르치는 것이 아닌가 싶다.
  • 코레아씨 내한초청 씁쓸한 뒷맛/박대출 사회2부기자(오늘의 눈)

    문화부는 지난해부터 조국을 모른채 살고 있는 해외의 우리 핏줄들을 대상으로 「한민족 뿌리찾아주기 운동」을 펴고 있다. 4백년전 임진왜란후에 이탈리아로 건너간 한국인의 후손으로 알려지고 있는 현지 「코레아」씨들의 집성촌에 살고있는 안토니오 코레아씨(51)를 초청한 것도 같은 취지에서일 것이다. 그러나 당국이 짜놓은 코레아씨의 「조국나들이」일정은 뿌리찾아주기와는 동떨어지게 너무나 형식에만 치우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국립중앙박물관 용인민속촌 아산현충사 관람과 몇차례의 만찬등 통상적인 외국인들의 관광코스 답사일정이 고작이다. 코레아씨가 입국하던날 김포공항에도 문화부관계자는 한명도 나타나지 않고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만 배포,생색내기에만 급급했다. 이날 공항에 나온 우리측 관계자는 산하단체의 과장 한사람이 고작이었다. 이같이 당국의 무성의한 태도와는 달리 코레아씨가 입국해서 들려준 첫 마디는 우리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그는 『지금 살고있는 동네에 허물어진 교회터가 있는데 그 지하의납골당을 발굴,조사해 보면 한국인 시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했다.이번 기회에 인류학적이며 과학적인 방법으로 한국인의 후손임을 확인받고 싶은 심정을 솔직히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또 『지난 67년 한국인의 후손이라는 말을 처음 듣고는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감동을 느꼈다』면서 그 이유를 강인한 민족성을 지닌 한국인과 같은 핏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비록 외모는 서양인지만 아직도 우리의 시골사람처럼 순박함을 간직하고 있는 그가 이번 방문으로 그토록 애태우던 할아버지의 나라임을 확인하고 고향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을까. 어렵게 조국을 찾아도 어느 누구도 반갑게 맞는 사람없이 겉치레 관광일정으로 일관,여기가 자신의 뿌리라는 확신을 갖지 못한채 조국과의 일체감을 느끼지 못했다면 그는 해외여행 한번 다녀가는 기분으로 돌아갈게 뻔하다. 문화부의 「한민족 뿌리찾아주기 운동」은 지금부터라도 치밀한 계획과 과학적인 접근방법으로 지구촌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의 핏줄을 찾아내 그들에게 뿌리의 자부심과 조국의자랑됨을 심어주는데 한치의 빈틈도 없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 앞으로 278일(93대전엑스포 소식)

    ◎「후지쓰관」 착공… 28개 전시관 모두 “공사중”/팩스·PC 완비 「달리는 사무실」 등장/정부대표자회의 94개국 참석 “성황” ○내년 5월에 완공 ◎…대전엑스포 「한국후지쓰관」이 지난달 31일 착공식을 갖고 내년 5월말 준공을 목표로 건축공사에 들어감으로써 28개 엑스포 전시관이 모두 착공됐다. 이에따라 대전엑스포의 현재 공정은 45%에 이르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는 80%,내년 5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또 내년 5∼6월에는 전시관의 전시시설물을 설치하고 7월에는 총예행연습을 실시,8월7일 개막식에 한치의 차질도 없도록 하겠다고 조직위측은 밝혔다. 일본 후지쓰와 한국후지쓰가 공동으로 건립하는 「한국후지쓰관」은 5백평의 부지위에 연건평 2백51평,높이 21m의 철골 단층구조로 건립된다. ○25인승 버스 도입 ◎…국내 최초로 「달리는 사무실」이 등장,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전엑스포조직위는 EXPO93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버스안에 핸드폰·팩시밀리·퍼스널컴퓨터·복사기·TV·비디오등 사무용품을 완비한 25인승짜리 대형버스를 도입했다. 이 「달리는 사무실」에 설치된 핸드폰으로 서울∼대전간 통화가 가능하며 사무용품이 완비돼 있어 버스안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오명 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과 손종석대전EXPO사무총장,테드 앨런 국제박람회기구(BIE)의장등 국내외 귀빈들은 지난달 22일 「달리는 사무실」에 함께 탑승,서울∼대전간을 시승했다. ○준비상황에 만족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전엑스포 제2차 정부대표자회의에는 총 94개국 대표 및 유엔을 포함한 6개 국제기구 대표등 2백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은 대전엑스포의 주제인 「새로운 도약에의 길」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영업·수송·통관·숙박·세제 등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들은 또 대전엑스포의 준비상황에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 조직위원회와 대전엑스포 참가국 및 BIE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며 이러한 협조를 통해 대전EXPO가 성공적이고 미래의 모델이 되는 엑스포로 개최될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이사장 김실) 대전·충청지부 회원 20명과 이 지역 대학단체회원 20명등 40명은 EXPO 기간중 24시간 교대로 엑스포 소식을 전세계 아마추어 무선사(HAM)들을 대상으로 교신할 계획이다. 엑스포조직위와 아마추어무선연맹회원 40여명은 지난달 24일과 25일 대전엑스포기간동안 운영할 아마추어무선국 공개행사를 가졌다.
  • 노동신문 창간 47돌 계기로 본 실태(오늘의 북한)

    ◎북한신문/선전·선동 기능에 충실/30종 발행… 당서 모두 지도·검열/노선·정책 홍보… 김일성 우상화에 앞장/노동신문/입법·행정부의 사업지침 시달에 치중/민주노선 북한의 대표적 일간지인 「노동신문」이 1일로 창간 47주년을 맞았다.해방후 대중을 「조작」키 위한 수단의 하나로 45년 공산당에 의해 발간되기 시작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현재 1백50만부를 발행,북한신문 가운데 최고의 부수를 자랑하고 있을뿐 아니라 그 영향력면에서도 북한 제일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노동신문」창간기념일을 계기로 북한신문의 특성과 주요신문의 발행 실태등을 알아본다. 구소련에서 10월 혁명을 주도한 레닌은 1900년 「이츠크라」를 발간하면서 『신문은 공산주의 사상을 보급하고 발전시키는 무기…』라고 그 임무와 역할을 선언했다.이로부터 후세의 공산주의자들은 언론,특히 신문의 3대기능을 △선전 △선동 △조직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공산화를 위한 도구로 삼아 왔다.북한의 대신문관도 다를 바 없기는 마찬가지. 북한의 모든 신문들은 완전히 당에 의해서 장악된채 인민대중을 조직하고 교육하며 이들을 공산주의 사상으로 교양시키기 위한 학습적 도구로서,그리고 사회주의 제도의 모순을 숨기기 위한 선전·선동의 수단으로서 이용되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신문은 대중매체로서의 언론이 아니라 당의 유일사상과 주체사상및 김일성 우상화를 위한 당노선과 정책을 해설·광보하는 선전매체에 불과하다. 북한의 신문은 다른 보도매체와 마찬가지로 당에 의해 철저히 장악되고 있다.당보인 「노동신문」과 정무원기관지 「민주조선」도 당관계 부서의 직접적인 지도·통제를 받고 있으며 각 도 인민위원회와 단체들에서 발간되는 신문의 발행도 단체내의 당조직 핵심당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신문의 북한내 최고지도기관은 중앙당 조직지도부에 이어 당내 서열 2위인노동당 중앙당 선전선동부 신문과다. 현재 북한에서는 중앙과 지방에서 모두 30여종의 신문이 발행되고 있으나 개인이나 민간단체의 신문은 하나도 없고 모두가 노동당과 정무원및 그들 산하단체에서 발행하는 기관지들 뿐이다.중앙지로는 「노동신문」「민주조선」을 비롯,평양시 인민위원회기관지 「평양신문」인민무력부기관지 「인민무력신문」사로청기관지 「노동청년」등 7개가 있다.격일간지로는 「노동자신문」등 9개가 있고 그밖에 2개의 주간지가 발행되고 있다.지방지로는 도당과 도행정위원회기관지 10개가 있으며 영자지는 매주 토요일마다 발간되는 「The PyongYang Times」지가 있다. ▲노동신문=지난 45년 11월 1일 「정로」라는 제호로 발간을 시작,이듬해인 46년 9월 1일 신민당기관지 「전진」과 합치면서 「노동신문」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임무와 기능은 △노동당의 노선과 정책 선전 △당의 활동과 목표달성에로 대중을 조직, 선동·선전하며 △김일성 1인독제체제 강화를 위한 김일성 우상화선전 △당원과 근로대중에 대한 공산주의 교양 △각급 당 단체와 당원들의 사업지침 적시 하달 등이다.편집국안에 책임주필,부주필 3∼5명이 있으며 편집부·당생활부·이론선전부·공업부·농업부·남조선부·국제부·사진부·지방서한부·재정경리부·보도부·군사부 등을두고 있다.각 부에서 작성된 기사는 제1단계로 각 소속부장­편집부국장­편집국장­부주필­주필의 단계를 거치면서 차례로 검열을 맡는다.제2단계는 정무원 직속의 「출판지도검열국 신문과」의 검열로 이 과정을 통과해야만 최종단계인 「노동당 중앙당 선전선동부 신문과」의 검열을 받을 수 있다.대부분 전일 낮 12시쯤 기사작성,편집이 완료되고 하오 5시 초판이 인쇄되어 검열과정으로 넘겨진다.발행된 신문은 다음날 10∼14시 사이 사전에 배정된 배포선에 따라 교체위원회 산하 우편기관을 통해 독자에게 배달된다.판형은 우리 신문보다 약간 크며 제호 왼쪽에 『전세계 노동자들은 단결하라』는 구절이 있고 그 밑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자!』는 노동당의 선동적인 구호가 들어간다. ▲민주조선=입법기관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행정부인 정무원을 대변하는 기관지.지난 45년 8월 평남 인민위원회의 직속기관지로 출발했다. 행정부에서 채택한 결정사항이나 법령 등을 상세히 다룬다.「노동신문」에 비해서는 권위가 떨어지지만 다른 신문보다는 앞선다.북한노동당의 노선과 정책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입법기구와 행정기구의 사업을 홍보하고 김일성 1인독재체제의 강화를 위한 유일사상체제 확립과 김일성 우상화를 위한 선전사업에 비중을 두고 있다.또 각급 인민위원회와 행정위원회 간부들에게 수시로 제기되는 입법및 행정사업 지침을 하달하는 것 등도 주요 임무와 기능에 들어간다. 주필·부주필 2∼3명,인민행정부·공업부·국제부·농업부·교육문화부·편집부·교정부 등이 있다.「노동신문」에 비해 기구와 성원이 적다. ▲평양신문=노동당 평양시인민위원회의 기관지이지만 평양에 국한치 않고 북한 전역에 배포되는 중앙지의 일종으로 지난 57년 뒤늦게 창간됐다.노동당의 노선·정책선전과 그를 위한 당원과 근로대중의 조직·동원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노동신문」과 「민주조선」에서 볼 수 없는 연재소설과 만화 그리고 상품광고까지 실어 비교적 편집의 다양함을 보이고 있으나 이들 소재의 대부분이 당의 시책을 선전하는 내용이어서 대중의 관심을끌지 못하기는 다른 언론매체나 다름없다.
  • 러 보·혁대결 한치앞이 안보인다/구소 붕괴이후 최대 정치위기

    ◎개혁속도논쟁 권력투쟁으로 비화/옐친 직할통치·비상조치 등 선택 힘들듯 보리스 옐친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개혁파와 최고회의(의회)로 대표되는 보수세력간의 러시아 보·혁대결이 마침내 실력대결양상으로 비화,러시아정정이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는 혼미로 치닫고 있다. 이들의 힘겨루기는 옐친대통령이 인민대표대회의 소집을 연기해주도록 요청하고 최고회의가 이를 단호히 거부한데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이같은 대립은 표면적 이유가 어떻든 실제에 있어 권력투쟁을 목적으로 하고있다는 점에서 소련이 붕괴된뒤 최대의 정치적 위기로 간주되고 있다. 옐친대통령은 27일 공산주의자들과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지난 24일 결성한 「구국전선」을 불법화하도록 조치함으로써 일단 타협이 아닌 강경대응으로 보수세력을 척결할 것임을 선언했다. 옐친이 이처럼 정면공세를 선택한 배경에는 우선 최근 보수파가 반옐친시위의 군중동원에 실패한 약점을 간파한데다 27일 군 개혁파 고위인사 3명이 군부내의 개혁중단을 이유로 사임하는등 권력핵심부,특히개혁파내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동요를 시급히 추스려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최고회의는 같은날 개혁파의 이같은 공세에 맞서 무장병력을 개혁파 일간지 이즈베스티야에 보내 강제접수에 나섰다.이는 그동안 말의 공방전단계에 머무르던 두 세력이 실력행사로 맞부딛친 것이라 자칫 무력충돌의 위험성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하는 중대한 국면전환이기도 하다. 이같은 보혁대결의 앞으로의 향방은 무엇보다도 옐친대통령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볼수 있다. 옐친대통령은 지난21일 의회에서 인민대표대회의 연기노력이 좌절된뒤 초법적 비상조치로 보수세력의 위협을 정면돌파하느냐,아니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점을 찾아 정국안정을 도모하느냐 하는 선택을 놓고 측근들과 구체적인 검토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검토안 속에는 최고정책결정기구인 안전보장회의를 동원해 헌법·최고회의·인민대표대회의 정지를 포함하는 비상조치권을 발동,대통령의 직할통치를 시행하는 승부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초법적 긴급조치는 실질적으로 독재에 다름아닌 최후수단이기 때문에 가뜩이나 지원이 절실한 서방측으로부터 거부반응을 일으킬 것이 뻔하고 국민들의 지지여부 또한 분명하지 않아 실현성이 적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오히려 그보다는 「구국전선」의 불법화,비상조치발동 위협등 표면적으로 강경책을 쓰는듯 꾸미면서도 막후에서는 보수파와 절충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옐친대통령이 선택할수 있는 난국수습방안으로 ▲야당연합의 협조아래 연립정부를 구성하거나▲보수세력의 표적인 가이다르총리등 내각 일부를 개편하고 대통령권한을 보장받든지▲국민투표를 통해 정면돌파하는 방안등 세가지를 상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사태의 해결을 위한 이렇다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있으며 최대변수인 국민들의 반응도 가닥이 잡히지 않고있다.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은 시민혁명의 가능성을,군부 일각에서는 정치상황이 통제불능 상태에 빠질 경우 무력사용 가능성을 경고하는등 위기감만 증폭되고 있다.
  • 북은 폭력혁명 못버리는가(사설)

    북한의 50년대식 대남폭력혁명전술과 분열공작의 실태가 또 다시 드러났다.노태우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중국을 공식방문했을 당시 북한측이 특수공작원을 파견해 위해공작을 기도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북측은 특수훈련을 받은 폭탄테러요원을 북경에 미리 잠입시켜 그곳 북한식당과 술집에서 일하도록 했다.조직적이고 계획적이며 치밀하게 꾸며진 공작임에 틀림없다.물론 그 대상이 노대통령이었다는데 충격과 분노를 동시에 느낀다.9년전 미얀마 양곤암살폭파사건을 떠올리며 더욱 대북경각심을 갖게 된다. 하긴 최근들어 남북관계가 이상해지면서 북한 당국자들의 안팎 행동거지가 수상해지고 있는게 사실이다.기본 및 부속합의서에 따른 각급 실무분과위 개최를 갖가지 이유와 트집으로 기피하고 있다.아직은 확정되지도 않은 내년봄의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문제를 놓고는 한미양국을 싸잡아 공격하고 고위급회담마저 연기코자하는 속셈을 드러내고 있다.그러던 차에 그들 남파간첩단사건이 터진 것이다. 지난번에 소위 「남한조선노동당」조직의 남파간첩단사건이 발표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경악했다.남북기본합의서 시대에 들어서서도 북한이 여전히 대남파괴·분열책동과 적화통일 전략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서도 그다지 놀라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따지고 보면 그 사람들이 더 정확한 대북인식을 갖고 있는지 모른다.즉 그들은 북한이 항상 그런 짓을 할 것이라고 예견했던 사람들이다.옛날이나 지금이나 북한측이 본원적으로 대남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평가하고 있느냐는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북한의 오랜 대남전략전술에 비추어 간첩단 사건은 예측된 사건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그들 변함없는 대남공작 차원에서 볼때 지금 남쪽의 모든 장황 또는 여러 사안들은 모두 공작의 대상이 된다.그네들 기준으로 뻔히 눈앞에 「먹이」가 있는 것을 보고 놓칠리는 만무하지 않았겠는가.기본합의서가 발효된 이후의 그들 대남시각이나 정책이 달라질 조짐이 가끔 보였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조짐일 뿐이지 지난 40여년동안 애오라지 하나의 방향으로 굳어진 「남조선해방전략」이 어느날 갑자기 달라질리는 없는 것이다. 이번 노대통령 위해기도는 우리측의 사전 인지와 중국공안당국,그리고 미국 정보당국간의 삼각협력으로 사전에 적발·봉쇄된 것으로 밝혀졌다.다행스러운 일이다.그리고 당시는 한중수교직후였다.그렇게 볼때 여기서도 북한의 파괴적이고 공작적인 대남행태에 대해 중국쪽에서도 경계하고 견제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이는 한중우호협력의 증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북한의 엄청난 대남위해기도가 사전에 봉쇄됐고 그 과정에서 한·중·미의 협력관계가 확인됐다.문제는 북한측에 있는 것이다.그들은 음모의 내막과 진상을 밝히고 대남공작을 자인하며 사과해야 한다.그리고 이제 대남파괴 암살분열공작따위 작태는 그만두어야 한다.그런 연후에라야 참다운 남북대화는 진전될 것이다.
  • 김영삼총재 의원직 전격사퇴선언 언저리

    ◎「책임정치」 의지 밝혀 국면전환 승부수/탈당동요 진정… 범YS세력 공감대 확산/선제공격성 선언에 민주·국민당후보대응 관심/모든 기득권 포기… 공정선거 신념 가시화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의원직사퇴 결단을 내린것은 이번 대선을 자신의 40여년간 정치생활을 총결산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보인다. 김총재는 헌정사상 전무후무한 현존하는 최다선 9선의원이다. 남달리 의회정치 일선에서 정열을 쏟아왔던 그가 인생의 전부였다고도 할수있는 의회를 떠나는 것은 3가지 측면에서 큰의미를 갖는다. 먼저,김총재가 생각한 것은 이번 대선을 자신의 정치생명을 건 마지막 승부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배수진이라고까지 표현되는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자신의 결연한 의지를 대외에 천명하고 이를 통해 범금영삼지지세력에게도 공감대를 확산시키자는 것이다. 둘째는 최근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야기된 당내동요에 대해 자신이 책임지는 모습과 함께 국면전환을 시도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김총재가 13일 국회대표연설에서 밝힐 의원직사퇴선언에는 「대통령후보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기위해 의원직을 사임하고자 한다」는 언급에 앞서 「최근 민자당내 사태는 전적으로 저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대목도 포함되어있다.이는 김총재 자신이 대선에 임하는 결연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로,김총재는 이번 의원직사퇴선언으로 범여권이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원점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다.노태우대통령이 당적을 떠나고 중립내각을 출범시킨데 이어 김총재의 의원직사퇴는 이번 대선을 프리미엄 없는 선거로 공정하게 치르겠다는 가시적 조치로 보여진다.당선되더라도 정당성에만은 한치의 흠도 남기지 않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로써 김총재는 여권의 프리미엄도,국회의원의 기득권에도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김총재는 그 이전에도 대통령선거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의원직을 포함한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었다.그러나 13일부터 시작되는 국회에서의 3당대표연설이 TV로 중계되는 최초의 대통령후보들의 유세로 비춰지는 점을 감안할때 전격적인 사퇴선언은 김총재 특유의 정면돌파라는 정치스타일로도 이해된다. 이번 의원직사퇴내용이 포함될 대표연설작성팀에 참여했던 박희태대변인조차도 『전혀 뜻밖이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김총재의 사퇴선언은 선제적 의미를 가진다. 김총재는 자신의 대표연설문을 검토한뒤 개인신상을 밝힐내용을 이미 염두에 둔듯 15분정도의 시간을 비워달라고 연설문작성팀에게 요청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총재는 이번 연설에서 의원직사퇴선언과 함께 재산공개등 개인신상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통령후보로서 자신이 당선될 경우를 상정해 제시한 「역사에 남는 대통령」 「청렴한 대통령」희망에 대한 스스로의 속박으로 이해된다. 김총재가 이렇게 대통령후보로서의 선제공격성 선언을 함으로써 민주·국민당후보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떠오르는 신당… 정국 난기류/정계개편 발빠른 행보의 향방

    ◎양김공조 회복 노력… “충격 줄이기”/민자/범여권세력 결집,내각제 공약할듯/신당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으로 반양금 세력의 신당창당작업이 가속화되면서 정계개편의 폭과 윤곽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자당도 부분적인 정계개편은 필연적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이탈의원수를 최대한 줄여 파장을 극소화하겠다는 생각이다. 현 시점에서 정계개편의 폭을 좌우하는 요인은 대체로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박최고위원의 신당합류여부이고,둘째는 신당추진인사들이 내세우는 정치목표(내각제)에 동참하는 인사가 얼마나 될 것이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당과 국민당이 반양금 연합전선을 구축할 가능성을 들수 있다. 우선 박최고위원의 신당합류는 확실한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의 김영삼총재측은 박최고위원이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정계에서 은퇴하리라고 보고있다. 그러나 박최고위원측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박최고위원이 민자당을 탈당한뒤 곧바로 신당에 합류하는 것이 모양상 안좋아 잠시 모색기를 가질 것이라는 것이다.박최고위원은 이에따라 앞으로 일주일여 동안 은둔하면서 신당추진인사들의 활동을 지켜본뒤 반양금 세력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신당추진인사들이 내세우는 정치슬로건의 실체는 무엇이며 이에 동조할 정치세력이 얼마나 되겠냐는 것이다. 신당추진세력들이 추구하는 바는 한마디로 내각제 개헌이다. 이들이 대선후보를 선정하는 기준도 내각제개헌문제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대선대표주자의 지명도도 중요하지만 내각제에 대한 정치권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나아가 부산·경남과 호남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양금에 대체하는 새 인물을 바라는 욕구가 강하다는게 보다 주목할 점이라고 신당추진론자들은 주장한다. 일정 세력을 가지고 큰 흠이 없는 인사가 대선에 새 후보로 등장할 경우 중부권을 중심으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국민후보」 첫 대상으로는 강영훈전국무총리가 꼽히고 있다. 강전총리도 신당추진에는 일단 호의적이나 대선주자로는 박최고위원이 보다 낫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결국 박최고위원이나 강전총리중에서 「국민후보」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제4신당의 「국민후보」는 그러나 한시적인「과도기대통령」이될 확률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신당추진세력들은 자신들의 궁극적 목표가 양금타파가 아니고 권력분할체제,즉 내각제개헌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신당은 내각제를 대선공약으로 내걸고 차기 대통령임기를 2년정도로 단축,그 기간에 내각제개헌을 추진한다는 약속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신당추진론자들과 국민당과의 제휴가능성이 거론되는 것도 내각제와 관련이 있다. 신당추진세력들은 정주영국민당대표가 후보를 사퇴,반양금후보가 단일화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정대표가 임기단축,내각제개헌추진에 동조한다면 「국민후보」로 정대표를 옹립할수도 있으며 박최고위원등이 이미 정대표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당추진세력들은 아무리 늦어도 내달초까지는 반양금 범보수세력이 총결집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민자당에서는 이자헌·박철언·김용환·장경우·유수호·남재두의원이 1차 탈당을 하고 최재욱·강우혁·박범진·박명환·강재섭·김인구의원들이 추가로 신당에 합류,무난히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송천영·박령식·김원웅의원 등이 신당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무소속의 한영수·강창희·임춘원의원 등도 동참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여기에 김우중·신현확씨 등 재계 인사,장세동·허문도씨등 5공세력까지 결집한다면 범보수세력의 총집합이 실현된다는 구상이다. 신당추진세력들의 이러한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지에는 아직 변수가 많다. 우선 노태우대통령의 심경이다.다음은 양금의 대응이며 셋째로 이질적 요소가 많은 신당추진론자들이 과연 단기간내에 세력을 결집할지 여부이다. 「노심」의 향배는 판을 유지할 수도,근저에서 흔들 수도 있는 최대의 변수이다. 외견상 계속 중립을 유지하겠지만 이춘구·이한동·노재봉·김종인·안무혁의원 등 「노심」과 밀접한 인사들이 민자당을 떠난다면 민자당은 상당한 혼란에 빠지리라 예상된다. 이중 안무혁의원은 신당합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들 직계부대가 움직인다면 「노심」이 내각제개헌으로 흐른다고 비쳐질 수 있다. 온갖 고난을 헤치고 제1당 대선후보에 오른 김영삼총재는 사태를 수수방관하지는 않을 것이 확실하다. 1차적으로 이탈가능성이 높은 의원들을 A·B·C등급으로 분류,5∼6명의 A급 의원들의 탈당은 용인하겠지만 나머지 의원들에 대해서는 벌써 집중설득에 나섰다. 이탈의원 자리를 메우기 위해 국민당의원 영입노력이 적극 전개될 수도 있다.김총재는 또 이춘구의원등 「노심」과 밀접한 민정계 인사를 선대위위원장에 임명하는 방법으로 민정계동요를 막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신당이 보다 세력을 갖출 경우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힘을 합쳐 「수구세력의 장기집권 음모」라고 역으로 몰아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정가 일각에서는 김영삼총재의 당선이 확실시될 경우 김대중대표가 「대선전 내각제 개헌」을 수용하는 충격적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실정이다.어쨌든 12월 대선까지의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미가 거듭되리란 전망이다.
  • 새롭게 강화된 한미안보협력(사설)

    어떤 경우든 전쟁은 피해야 하지만 상대방 도발전략에 의해 전쟁이 불가피하다면 그것을 사전에 면밀하고 신속하게 차단할수 있는 전력으로 대응해야한다.한미간에 새롭게 보완 강화된 한반도안보전략 개념이 바로 그에따른 것이다. 이는 과거 전쟁개시 직후 증원군 파견 전략과 달리 전쟁 발발의 징후가 보일때 미공군 및 해군전력으로 구성되는 「신속 전개 억제전력」을 투입함으로써 전쟁발발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전략개념이다.한반도의 안보특수여건과 관련해서 북한이 펼치고 있는 항시도발체제에 즉응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안보전략이라 할 수 있다.이번에 워싱턴에서 열린 제24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 및 제14차 한미군사위원회(MCM)의 귀중한 소산이다. 한미 양국군사지도자들은 또 북한의 핵사찰수락을 조건으로 올해 중지했던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여부를 논의한 끝에 「훈련준비」를 계획대로 시행한다는데 합의했다.북한의 핵태도 변화여부를 주시하면서 신축적으로 대응하되 북한 핵억제의 고삐는 한치도 늦추지 않겠다는 강력한한미안보협력의 의지를 담고있다는데서 마음든든함을 느낀다. 한반도 밖으로 눈을 돌리면 사실 오늘의 세계적 시대상황은 분명히 변화했고 그 변화는 지금 이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세계는 개혁과 개방,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평화공존체제로 향하고 있다.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의 안보환경도 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과연 지금 동북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력균형의 재편성과 특히 한반도의 안보환경이 안심해도 좋을 정도로 탈냉전이 정착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인가.그렇지 아니하다.오히려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정세는 구한말을 연상시킬만큼 주변 4강의 각축을 부추기는 형국으로 흐르고 있는데다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은 하나도 변하지 않고있다.특히 북한은 전세계적인 핵개발의혹속에서도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계속 거부하면서 재래식 무기의 증강은 물론 대남간첩망을 구축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한미 안보관계회의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는데 강력한 조치들을 강구키로 합의한것은 매우 필요하고도 적절한 조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한반도 방어를 위해서는 그 의지와 함께 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공통인식의 결과라 할 수 있다.북한의 핵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계획을 유보키로 한것도 당연한 귀결이다. 한미 안보협력관계는 기본적으로 남북의 군사적상황을 도외시할 수 없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미양국이 북한의 군사모험주의에 대해 확실한 제동을 건 것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나아가서는 세계평화정착을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평가된다. 북한은 이제 핵개발과 관련된 국제사회의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남북한 상호 핵사찰을 하루 속히 실천에 옮겨야 한다.
  • “대선 틈탄 사회혼란 없도록”/신임 현 총리 취임사/요지

    우리는 불과 몇달 후면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하고 그로부터 얼마되지 않아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켜야 합니다.이짧은 시기를 여하히 보내느냐에 따라 우리나라가 진정한 민주주의의 선진국으로 올라설 수 있느냐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 봅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우리정부를 향한 국민의 기대 또한 범상치 않습니다.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불편부당한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대선관리와 정부이양이라는 두가지 국가대사를 한치의 빈틈도 없이 수행해 달라는 당부요,바람임을 우리는 잘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정부에 모아지고 있는 국민의 기대는 이같은 정치적 변혁기중에서도 민생의 안정을 한층 공고히 하고 사회질서를 더욱 튼튼히 해달라는 점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아래 저는 대통령의 뜻을 받들고 국무위원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들의 지혜와 협력을 모아 다음과 같은 시책에 역점을 두면서 국정수행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첫째,무엇보다 정부와 모든 공무원은 엄정하고 공정한 입장에서 대선업무에 철저를기해 나가야 하겠습니다.정부에 몸담고 있는 모든 공무원들은 엄정중립의 자세로 선거업무에 임해야 할 것이며 불법·탈법선거운동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단속을 통해 완전무결한 공명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둘째,선거와 정부이양이라는 과도기를 틈타 해이해지기 쉬운 사회기강과 공공질서 확립에 더욱 진력해야 하겠습니다.
  • 정보산업표준원장/유경희씨(인터뷰)

    ◎“한글코드·글자수·모양 표준화해야”/호환성없으면 한글발전 기대 못해 『한글의 정보화·산업화·국제화를 위해서는 한글코드의 표준화가 선행돼야 하는데 자기편의주의적 발상에 얽매이다보니 지체되는 것같아 가장 안타깝습니다』 6일 공진청 주최로 열린「조합형코드 수용을 위한 한글코드 관련 KS규격개정에 관한 공청회」의 좌장을 맡은 유경희정보산업표준원장(57). 그는 한글을 기계화하려는 노력이 수많은 사람에 의해 시도돼 왔으나 표준화·통일화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가장 큰 이유가 조합형을 수용하고자 하는 한글전용론자와 완성형을 고집하는 국한문혼용을 주장하는 측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한 것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특히 한글전용론자들의 경우 한글을 더욱 발전시켜야 함에도 어떤 면에서 국제표준화안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보수주의및 국수주의적 색채를 드러냄으로써 오히려 한글의 국제화를 저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비판한 유원장은『국한문혼용론자들도 중국·일본 등이 한자의 표준화방안을 만들기위해 수차례 조정작업을 펴 상당한 발전을 이룬 것에 비해 주장이 각양각색으로 분열돼 국제표준화 작업에 참여하지 못함으로써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더욱이 컴퓨터의 한글코드가 표준화되면 한글의 정보화가 이뤄지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코드의 표준화 뿐만 아니라 국제적 표준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므로 이 세계조류에 보조를 맞춰 글자의 수·폰트(모양)등이 다같이 표준화가 돼야 완전한 정보화및 국제화의 기틀을 마련할수 있다.또 한글워드프로세서의 경우 현재 갑사제품으로 쓴 한글이 을사의 제품으로 읽을 수 없는데 이는 표준화를 이루지 못해 호환성을 상실한 것이 무엇보다 문제라고 진단한다. 『따라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한글의 정보화및 산업화,국제화를 국책과제로 선정해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한글발전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 소보협/기획원/소비자보호법 개정안싸고 논란

    ◎「소비자단체의 품질검사 공표권완화」 조항에 이견/소보협/시험검사,소비자단체 양식에 맡겨라/기획원/정부인정기관에서 해야 부작용 없다/소비자운동 「수준」 문제… 논쟁지속 불가피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될 예정인 소비자보호법개정안에 대해 소비자단체들의 반발이 뒤늦게 거세지고 있다. 논란의 초점은 소비자보호법 개정안중 소비자단체의 공표권 관련조항.신설된 18조 3항의 규정은 『물품의 품질·성능및 성분등에 관한 시험·검사로서 전문적인 설비를 필요로 하는 경우 대통령령이 정하는 시험·검사기관의 시험·검사를 거친것이어야 한다』고 명시하고있다. 개정안 내용이 처음 입법예고된 지난 8월말까지만 해도 민간소비자단체의 공표권이 완화될 것으로 여겨졌다.그러나 변호사등과 소비자문제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개정안의 검토를 끝낸 소비자단체들은 이 조항이 현행 소비자보호법에 『소비자불만을 처리함에 있어서 전문적인 시험검사 또는 조사를 필요로 할경우 반드시 소비자보호원에 의뢰』토록 되어있는 조항의 말만 바꾼 것이지 실상나아진 점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대해 소비자보호법 개정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경제기획원 유통소비과 관계자는 『지금까지 소비자단체가 반드시 소비자보호원에만 의뢰해야 하던 시험검사기관의 대상이 대학연구소가 포함되는등 대폭 확대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또 개정전에는 공표권이 제한받던 것이 이번 법개정으로 완화된 점도 지적했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주최로 2일 열린 「소비자보호법개정안에 관한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물밑에서 맴돌던 기획원과 소비자단체의 이견이 표면화되는 계기가 됐다. 발제를 맡은 한기찬변호사는 우리의 소비자보호법이 제정 당시부터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고,이는 86년의 제1차개정후에도 별반 나아진점이 없었음을 지적했다.이번에 새로 개정된 소비자보호법도 소비자단체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표권 허용문제가 『제한없이 허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전문적인 설비에 의하지 않고 물품의 품질,성능,성분의 시험조사를 할 수는 없으므로 시험검사기관의 범위를 대통령령으로 정한것 자체가 제한』이라고 주장했다.한교수는 이에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으로 전문적인 설비에 의한 시험·조사및 그 의뢰는 소비자단체의 양식과 선택에 맡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 김선옥국장은 『아무런 제약없이 소비자단체들에게 공표권을 허용했을때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생각해야한다』며 반론을 제기했다.김국장은 『정부가 인정하는 전문인력과 설비를 갖춘 검사시설에서 실험을 해야만이 책임있는 결과가 나올수 있다』며 『소비자단체의 양식만 믿고 공표권을 제한없이 풀어두었다가 한치의 실수라도 발생한다면 해당 사업자에게는 치명적인 피해가 될 것』을 우려했다. 결국 소비자단체의 공표권 허용문제는 우리의 소비자운동이 어느정도 수준에 와있는 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을 둘러싼 정부와 소비자단체의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외언내언

    요즈음 많이 불린다는 「타타타」라는 노래­『네가 나를 모르는데/난들 너를 알겠느냐/한치 앞도 몰라/다 안다면 재미없지…』.수갑찬 이장림목사가 「휴거」라는 자기가 만들어낸 단어와 마주앉아 불러봄직한 가사 아닌가 한다.◆그렇다.휴거가 이목사를 알 턱이 있나.그러니 이목사인들 어찌 휴거를 알 수 있으리.사실은 한치 앞도 모르면서 10월28일을 들먹였어.모르기로 말하면야 10월28일 보다 한달 전인 9월24일에 수갑차게 될 줄도 몰랐지.그래,다 안다면 재미없을 거야.다 안다면 헌금 34억원이 어찌 들어왔겠나.종말론은 뭣 때문에 외쳤을 것이며.모르며 사는 것이 인생사.다 안다면 재미없지.◆요얼마동안 세상을 시끌벅적하게 만든 종말론.종교라는 「양두」를 내걸었으니 「구육」임을 짐작하면서도 손대기가 조심스러웠다.그러나 가출·자살등 사회적 폐해가 확산됨에 따라 방치할 수 없게 된 것.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그 자신이 휴거를 믿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이다.검찰 조사에서도 『불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지만 만기일이 93년 5월22일인환매채증서까지 지니고 있었다지 않은가.거기에들 놀아나다니.◆10월28일이 넘으면 뭐라고 둔사를 했을 것인지 모르겠다.하기야 그래서 휴거연기설이 시중에 나돌기도 했다.하지만 과격한 맹신자들의 경우는 그때 집단자살을 꾀할 것인지도 모른다.우리가 중요시해야 할 대목은 이 허황된 시한부 종말론이 먹혀 들어간 사회적 현실.국내 신도수가 2만여명이라니 적지 않다.그들은 어떤 절박한 심경의 정신적 도피처를 거기서 찾고 있는 것.정상하지 못한 병든 정신들이다.◆이런 일은 법에 앞서 기독교 자체에서 나서서 어떤 조처를 취하는 방법도 있었던 것 아닐지.이름이 「다미선교회」지 선교는 커녕 기독교의 얼굴에 먹칠을 해온것이 아닌가.종교의 자유가 종교의 방종으로 되는 것을 볼수는 없다.
  • 중립내각 성립까진 난관중첩/28일 3당대표회담 어떻게 될까(진단)

    ◎야측,상위장 추가배분 요구 등 공세/국회정상화도 명확한 합의는 난망 민주·국민당의 김대중·정주영대표가 22일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함으로써 앞으로 정국의 풍향은 오는 28일 열리는 3당대표회담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회담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민자·민주·국민당이 노태우대통령의 탈당과 중립내각선언으로 조성된 새로운 정치환경을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정치적 공세를 계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공세 계속될듯 민자당은 3당대표회담에서 중립내각구성등에 관해 의견을 모으지 않은 상태에서 노태우대통령과 4자회담을 갖는다는 것은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국민 양당 대표의 합의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날 양당대표가 합의한 5개 사항은 대부분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확고한 방침이다. 즉 이미 선거법위반사실이 드러나 구속수감된 한준수전연기군수를 석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양당대표들도 한씨가 석방될 것을기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내에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으나 노대통령의 선언으로 그같은 주장이 더이상 명분과 힘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임위원장자리를 추가 배분하고 주요 상임위원장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민자당의 입장은 확고하다. ○“한치도 양보못해” 김용태원내총무는 이날 양당대표회담소식을 전해듣고 『위원장 수에 관한한 한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면서 『민주·국민당은 민자당이 여당이 아닌만 주요상임위원장석을 배분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다수당으로서 현정권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못박았다. 이와함께 민주·국민당이 끝까지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국회의 의결로써 원래의 구상대로 민자 10,민주 5,국민 2석의 비율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하겠다는 복안이다. 단지 민주당의 특위위원장 배분요구는 국회에 통일특위를 만들어 들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은 민주당등의 이같은주장이 기본적으로 노대통령의 선언으로 과거 여권의 분위기가 틈새가 생기고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이를 더욱 부추기고 조장하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3당대표회담에서 노대통령이 선언한 중립내각의 구성안은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내각의 인선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노대통령이 각당 대표의 의견은 수렴할 수 있지만 그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당관계자들은 이와관련,『청와대측이 특정정파에 유리하거나 당적을 갖고 있는 사람등 편향적인 인사는 인선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럴리야 없겠지만 장관자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은 받아들일수 없다』고 말했다. ○“당적보유자는 배제” 민자당은 현상황에 비추어볼때 3당대표회담에서 정국정상화에 합의하기는 어려우며 각당의 원칙적인 입장만을 확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민주·국민당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당내 동요를 막고 결속을 강화해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대해 국민당과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하기는 했으나 이회담에 큰 기대는 걸지 않고 있다. 이는 가장 큰 관심사인 중립내각구성안이 대표회담 차원에서 해결될 성격의 것이 아니고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판단때문이다. 또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김영삼총재를 소외시키는 한편 노대통령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3당대표회담에서는 국회의사일정 국정감사 회기 원구성등을 논의하기는 하되 정국정상화에는 합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결국 정국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민주·국민당으로서도 노대통령의 「9·18선언」을 환영하며 무조건적 국회정상화를 선언한 이상 마냥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정국을 공전시킬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와 민자당을 다시 한번 몰아붙여 대통령선거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할 것이기 때문에 국회정상화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당이 국회정상화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점도 민주당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3당대표회담이 끝난뒤 민자·민주 양당대표회담,또는 민자·국민 양당대표회담과 공식·비공식 실무접촉등을 통해 의견을 접근시킨뒤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을 거쳐 10월초나 늦어도 중순쯤 정국정상화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 공명선거 위한 최대결단(사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민자당총재의 18일 청와대회동결과는 매우 충격적이다.대통령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집권 여당의 당적을 포기하겠다는 헌정사상 초유의 선언도 그렇거니와,선거관리 내각을 구성하는데 있어 여당은 물론 야당의 의견까지 수렴하겠다는 입장도 의외다. 김총재가 지난 16일 회견에서 내놓은 「중립적인 선거관리내각」구성안은 이번 청와대 회동에서 노대통령의 탈당이 추가돼 「중립적인 선거관리정부」로 발전했다.이는 그동안 야당이 주장해온 거국정부안을 전면 수용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정국은 갑자기 노대통령의 임기말상황에서 「과도기」로 바뀐 느낌이다. 우리는 이번 회동결과에서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확고한 공명선거의지를 재확인한다.물론 오는 12월 대선도 사상유례 없는 공정한 관리에 의해 우리 헌정사에서 가장 깨끗한 선거로 기록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노대통령의 이번 결단은 한마디로 여야를 초월해서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것이며 국민의 입장에서 엄정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으로 의미한다. 이로써 야당이 우려해온 관권불정선거의 소지는 원천적으로 사라졌다고 본다.따라서 관권선거를 염려해서 주장해온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도 당위성을 잃었다고 보아야 한다. 야당은 무엇보다 이번 결단으로 표출된 대통령의 의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중립내각구성에 적극 참여와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편 우리는 대통령의 당적 포기가 파워게임을 증폭시키거나 정치 혼란으로 이어져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당적 포기에 따르는 정치적 행정적 문제들을 수습할 대책이 먼저 수립·시행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정부와 민자당이 서둘러 공동대책위원회 같은것을 구성하는 방안을 생각해볼수 있다.또한 대통령의 당적 포기시기를 가급적 늦추어,대통령선거 공고와 더불어 탈당계를 내는 방안도 진지하게 고려해 볼만하다. 우리는 노대통령의 「당적 포기」가 표류 정국에 새 국면을 열기위한 고뇌에 찬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민자당은 노대통령이 주도해서 만든 정당이다.그 당을 떠난다는 것이 얼마나 착잡하겠는가.이제 공은 야당으로 넘어갔다.노대통령이 이렇게 자신의 당적 포기와 선거관리정부 구성을 천명했는데도 야당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고집하며 정국 정상화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혼란이 닥칠지 모른다.야당의 합리적 대응을 촉구한다.
  • 민주당/정세수위 놓고 고심

    ◎유례없는 야당사 진입… 일단 강공/장외투쟁 등은 여론 살피며 결정 한준수 전연기군수를 강제 구인하기위한 경찰병력의 당사진입 사태가 정국을 급랭시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이의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까진 뚜렷한 대응방안을 확정짓지 못한 상황이지만,자칫 장외투쟁으로 치달을 경우 정기국회를 앞둔 정국양상은 한치앞도 예측할 수 없는 혼미한 상황에 빠지게 돼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의 대응방안은 대략 두갈래에서 찾을수 있다. 하나는 민주당에 엄청난 정치공세 호재를 제공한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신변보호를 둘러싼 대여투쟁이며,다른 하나는 경찰병력의 당사진입문제에 대한 것으로 압축된다. 물론 두 사안은 「단체장선거 연내관철」이라는 하나의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그러나 한씨의 신변보호 문제는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희석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국 이 문제는 관권선거공방으로 비화될 것이 틀림없다. 민주당은 이와관련,당시 내무부장관과 이종국충남지사에 대한 해임과 구속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그러면서 단순히 연기군에 한정된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선거부정으로 몰아가는 태도를 보인다. 9일 새벽 긴급 당보를 제작,귀성객들을 상대로 배포에 나선 것에서도 이같은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민자당과 검찰이 『성역없는 수사를 하겠다』고 밝힌만큼 이를 둘러싼 정치공세에는 벌써부터 한계가 노정되어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민주당의 선택은 관권선거공방과 경찰병력의 당사진입및 폭력사태에 대한 공세로 한정해 나갈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경찰병력의 당사진입후 즉각 내무부장관과 경찰책임자의 인채해임요구및 국무총리에 항의단 파견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민주당이 또 이번사태를 『5공시절에서 조차 상상할 수 없었던 일』『공안정국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라고 규정짓고 ▲국민당과 공조,대규모 옥외집회 검토 ▲3당대표회담거부 등을 공공연히 주장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이 문제와 관련,모스크바를 방문중인 김대중대표는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단 결정을 유보하고 귀국한뒤 상황을 보아가며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아직은 유동적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사태가 정당사상 보기드문 야당 당사진입이긴 하지만 민주당의 의지대로 밀고 나갈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앞으로의 모든 선택이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뿐더러 정기국회라는 정치의 장이 눈앞에 닥쳐있기 때문이다. 계속 초강경으로 치닫을 경우 민주당의 대선전략은 물론 양금정치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렇다고 의원들이 부상을 당하고 당무가 마비된 현상황에서 민주당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일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어쩔수 없는 한계속에서 여야간 첨예한 대립을 유지하다 본격적인 대선전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 여·야,핵심쟁점 “팽팽한 줄다리기”/국회정치특위 무엇을 남겼나

    ◎「장선거」 서로 입장만 재확인/지자법/군부재자 영외투표 등 수확/대선법/「국고보조 인상」은 여론에 밀려 후퇴/정자법 국회 정치관계법심의특위는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제법등 3개법안에 대한 심의활동을 8일 마감했다. 정치특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3개법심의반으로부터 지금까지의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함으로써 공식활동을 끝내게 된다. 지난달 17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정치특위는 그동안 두차례나 시한을 연장하며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대선법에서만 상당한 수확을 거두었을뿐 지자제법·정치자금법등에서는 여야간 팽팽한 줄다리기만 한채 소득이 없었다. ▷대선법◁ 3개법안중 가장 활발한 심의가 벌어졌던 분야. 대선법심의반은 선관위가 이미 내놓은 개정의견을 「교과서」로 삼아 절충을 벌였다. 대선법심의반이 합의한 대표적인 사항들은 ▲군부재자의 영외투표 ▲언론기관들의 여론조사허용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연장 ▲후보자의 TV및 라디오연설에 대한 국고지원확대 ▲선거기간을 28일로 단축한 것등이다. 특히 군부재자의 영외투표는 지금까지 영내에서 실시토록 된 군부재자의 투표방법을 개선,지역선거관리위원회가 부대인근 영외에 설치하는 우편투표소에서 정당참관인의 입회하에 투표하도록 한 선관위개정의견을 전면 수용한 것으로써 해방이후 역대 각급선거때마다 논란이 되어온 부재자투표시비에 「종지부」를 찍은 획기적 합의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여야는 아직 다수의 핵심적 쟁점사항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있다. 선거권자의 연령문제는 민자당의 현행 20세고수에 민주당 18세,국민당 19세로의 인하를 주장하고 있고 선거운동의 포괄적 제한규정을 삭제해야한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여당은 「법정선거운동방법 이외의 선거운동방법은 불가」라며 맞서고 있다.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의 가중처벌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처벌대상을 공무원으로 한정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은 공무원 외에 통·반장,예비군 소대장이상,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투자기관및 공공단체의 임직원까지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어 절충에 난항을 겪고있다.여야는 이밖에도 공무원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의 구체적 범위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지자제법◁ 「대의명분」이 걸린 지방자치법심의반의 경우 여야의 기존 입장이 한치도 바뀌지않아 「회의 무용론」까지 나오고있는 실정. 민자당은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는 절대 불가하며 차기대통령에게 선거실시 시기를 일임하자는 의견을 거듭 제시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광역이나 기초중 택일해 연말 대선때 동시실시를,국민당은 기초와 광역을 분리하되 기초단체장선거를 대선과 동시실시하자는 주장만 되풀이 했다. ▷정치자금법◁ 정치자금법심의반은 정치인의 후원회가 주최하는 모금집회에 참석하거나 모금광고를 보고 익명의 후원자가 온라인등을 이용,기부금을 낼 경우 이를 양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심의반은 그러나 익명으로 기부할 수 있는 정치자금의 한도는 1백만원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행 정치자금법및 시행령은 후원인이 후원회에 기부금을 낼 경우 수령인이 기부자의 성명·주소·주민등록번호등을 확인,이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밖에는 여야간의 협의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특위는 「중앙선관위가 규정한 정치자금의 확보를 위한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3당대표회담의 합의를 토대로 쿠폰제도 도입,지정기탁금제 폐지,국고보조금 인상등의 구체적인 자금확보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3당대표의 합의가 「일은 안하고 욕심만 챙긴다」는 여론의 질책을 받은 탓에 여야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않고 있다.
  • 여,“엄정한 법집행”… 조기진화 포석

    ◎한준수씨 구인… 여야입장과 파장/관련자 문책 등 신속 후속조치 예상/민자/김 대표없어도 일단 강경대응태세/민주/정면충돌땐 정기국회·대선까지 파란일듯 연기군 관권선거시비파문과 관련,8일 공권력이 민주당사에 투입돼 한준수 전연기군수가 강제구인되고 이에 민주당이 강력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정국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자당은 한씨의 구인이 엄정한 법집행을 위해 불가피했으며 한씨를 비롯,관련자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책임 인사문책을 포함해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제1야당 당사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은 정치탄압이라면서 농성및 장외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태세이다. 민주당은 김대중대표가 러시아공화국을 방문중이어서 아직 대여공세의 명확한 수위를 정하지 못하는 눈치이다. 민주당이 만약 오는 14일로 예정된 3당대표회담도 거부하는등 여야대화마저 단절하는 초강경 대응으로 나온다면 정국의 앞날은 한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꼬일 가능성이 있다.정기국회의 초반공전은 물론 12월대선때까지 정국의 파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뉴DJ」이미지부각을 희망하고 있는 민주당이 무조건 강경으로 치닫지는 않으리라는 관측도 설득력이 있다. 또하나의 대여공격 호재를 얻은 민주당은 강온 양면전술을 구사하며 정치실리를 챙기려할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민자당도 민주당의 이러한 내심을 파악하고 추석연휴를 거치며 한씨 구인으로 야기된 격한 감정이 누그러진뒤 본격적으로 여야대화를 시도하겠다는 생각이다.또 한씨 사건에 따른 인책등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단행한다면 야당의 공세명분도 차단할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은 이날 한씨의 강제구인이 사태를 조기수습하기위해 불가피했다는 반응이며 야당측의 반발을 최소화하기위한 대책마련에 부심. 민자당은 당초 한씨가 검찰에 조기출두하면 수사를 빨리 종결짓고 추석전에 다방면의 수습카드를 제시한다는 복안이었으나 한씨가 자진출두를 거부하는 바람에 내부스케줄이 차질을 빚은 듯한 인상. 민자당은 이에 따라 수차례 대변인논평을 통해 『한씨의 출두거부는 명백한 법위반』임을 상기시키는등 검찰의 강제구인에 대비한 명분을 축적해왔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민주당이 한씨 구인에 소극적 자세를 나타내며 파문의 장기화를 노리는 것은 한씨 사건을 사실규명보다 대선국면에 이용하려는 정략적 공세』라면서 『따라서 국정을 책임진 정부·여당은 진실을 조기에 밝혀 사태재발을 막는다는 생각아래 한씨의 강제구인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 김영삼총재의 한 측근도 『한씨 사건을 계기로 관권·행정선거를 근절하겠다는 김총재의 의지가 확고하므로 이번 구인도 떳떳하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후속조치가 나오면 국민들도 정부·여당의 행위가 정당했다는 인식을 갖게될 것이며 야당도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릴 것』이라고 기대. 민자당은 한씨 구인에 이어 검찰수사결과가 끝나면 내주초 임재길 연기지구당위원장교체,정부 관련인사문책등을 단행하고 김총재 기자회견등을 통해 공무원의 선거개입방지장치마련과 공명선거의지등을 밝힌다는 계획. ▷민주당◁ ○…한전군수가 연행된 직후당사에서 이기택대표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강력한 대정부 비난성명을 발표한 뒤 곧바로 심야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소집,9일 새벽까지 정부측을 집중성토. 민주당은 이날 심야회의에서 연행상황을 실은 긴급당보를 철야 제작,9일 서울역 등지에서 귀성객을 상대로 가두배포키로 하는 등 당분간 강경행보를 고수할 기세. 민주당은 이와함께 대전에 머물고 있는 율사출신의 장기욱·강수림의원에게 긴급 연락,한전군수가 대전도착 즉시 면담을 통해 신체위해여부를 살피도록 조치했고 한광옥사무총장은 이날 한씨연행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당직자들이 입원중인 여의도 성모병원과 마포 한마음병원을 돌며 상태를 점검. 한편 박지원부대변인은 이날 밤 11시쯤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대중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성명. ○…이에앞서 당사에서 4시간 대치후 하오 9시15분쯤 경찰이 한전군수를 연행하려 하자 김령배최고위원·한광옥사무총장 등 최고위원실에 있던 10여명의 의원들은 『물러가라』며 격렬히 항의. 또 한씨를 밖으로 끌어내는 것을필사적으로 저지하던 김병오·김영진의원이 전경에 의해 격리되는 과정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안동선의원과 이경배비서실차장도 머리를 다쳐 병원행. 대표실에서 한씨의 연행상황을 지켜본 이기택대표는 긴급성명을 통해 『대표실에까지 난입해 횡포를 자행한 것은 묵과할수 없는 사태』라며 정부 여당을 비난. ▷국민당◁ ○…한씨 구인소식이 전해지자 변정일대변인은 긴급성명을 발표,『한전군수가 변호인단과 상의해 자진출두의 의사를 밝혔음에도 경찰이 강제로 구인한 처사에 대해 유감』이라며 『이종국충남지사에 대한 어떠한 법적조치도 없는 상황에서 한전군수를 강제구인한 것은 본말이 전도된 처사』라고 민주당을 역성. 국민당은 이와함께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의 사과를 거듭 촉구하고 관권선거 개입의혹인사들의 지위고하 직책여하에 관계없이 엄중한 처벌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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