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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자금 입장표명 수위 고심/김현철 구속­여 시국 수습안

    ◎“초과지출 시인 국민이해 구하자” 대세/수사불능 사유 표명·제도개선책 제시 김현철씨 구속이후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 입장표명을 놓고 여권이 고심하고 있다.핵심은 92년 대선자금.이를 어떻게 거론하느냐에 따라 정국이 수습되느냐,다시 한치앞을 못보는 안개국면으로 들어가느냐를 결정하는 탓이다. 청와대측은 당초 대선자금에 대해 「포괄적 언급」으로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그러나 국민여론을 감안,그 이상을 얘기해야한다는 부담을 느끼고있다.김대통령은 자신도 모르는 대선자금 규모를 밝히라는 야권의 정치공세에 불쾌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21일 고위 당정연석회의를 소집,그 자리에서 김대통령의 대국민 입장발표가 이뤄지리라는 잠정일정이 변할수도 있다고 청와대관계자들은 전했다.한 고위관계자는 『공보수석실에서 취합한 입장발표문 초안이 19일 만들어져 김대통령에게 보고될 예정』이라면서 『그때 김대통령은 21일 입장발표를 할지,한다면 대선자금은 어느 선에서 언급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보좌진들 사이에서는 『대선자금 초과지출을 시인하고 국민에게 사과하자』 『대선자금 수사를 못하는 이유를 밝히고 그에 따른 책임이 있다면 질 뜻을 밝히자』는 등 여러 방안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다. 최종결정은 김대통령이 내리겠지만 결국 여야를 막론,막대한 선거자금이 들수 밖에 없는 사정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이를 막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에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수 밖에 없다는게 대세다.신한국당에서 대선자금 규모를 각론적으로 보충설명하고,미래지향적 제도개선책을 잇따라 내놓도록 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 「대선자금 의혹 폭로」 정말 음모있나

    ◎여­“야 도덕성 타격” 진원지 규명 자신감/야­“정보제공자 겁주기 술수” 공세 강화 한치 앞도 안보이는 대선자금 정국기상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청와대와 신한국당 등 여권이 대선자금과 관련된 잇따른 의혹제기와 폭로의 배후에는 음모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면서부터다.여권은 검찰주변인물을 대상으로 경위를 엄중하게 조사한 결과 조만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영삼 대통령 한보 대선자금 수수의혹설의 배후에는 음모세력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의 잇따른 의혹제기와 시중에 나도는 온갖 유언비어는 검찰주변세력과 깊은 관련을 맺은 야당,특히 국민회의가 그 「진원지」라는게 여권핵심부의 생각으로 읽혀진다. 무엇보다 진상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인맥 등 윤곽이 드러날 경우 정치권은 또한번 소용돌이칠게 분명하다. 당장 여권의 음모설 주장이 진실로 규명되면 야당은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되고 대여공세의 톤도 현격히 줄어들수 밖에 없다. 신한국당이 종전의 수세적 입장에서 벗어나 지난주말부터 강도높은 대야공세를 펴고 있는 것은 이번주 본격 공세의 예고편이라 할 수 있다.그만큼 여권지도부는 음모설의 배후를 자신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때 물건너간 것처럼 비쳐졌던 김대통령의 「포괄적 입장표명」도 다시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정국정상화의 「터닝포인트」로 삼아 경선국면 돌입 등 몇달간 실종됐던 정국주도권을 회복하겠다는 플랜도 머리속에 그리고 있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이런 분석을 지나친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이의를 단다.음모의 진원지가 야당이라고 해도 전반적인 국민정서는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김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핵심에 여전히 의혹의 초점이 있지 않느냐』는 쪽에 가깝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들은 대선자금의 부분적 공개라도 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한다.총재직 사퇴와 거국내각 구성까지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반면 야당은 이런 여권의 움직임을 정보제공의 원천을 없애려는 술수라면서 대여공세를 보다 강화할 태세다.「의로운」 정보제공자들을 겁주려는 얄팍한 속셈을 드러내고 있다는 판단이다. 오히려 여권의 영입파와 민주계간의 내부갈등에서 비롯된 「권력암투」로 풀이한다.때문에 여권의 심각한 내홍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딴데로 돌리려는 또다른 음해공작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대선자금 정국기상도가 어느 방향으로 튈지 지금으로서는 속단키 어려운 것 같다.
  • 여 대선후보 경선일정 윤곽

    ◎7월10일 전대 열면 6월10일부터 운동/1차서 과반득표 미달땐 2차 결선투표 신한국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일정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일 1차회의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 당헌·당규개정위원회(위원장 이세기)는 이달 중순까지 전당대회 소집시기와 후보선출 절차 등 후보경선을 위한 관련규정 개정작업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개정위에서 마련된 개정안은 오는 21일쯤 당무회의의 심의·의결에 이어 7일간의 소집기간을 거쳐 28∼29일쯤 열릴 전국위원회 추인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전국위원회에서 당헌·당규개정안이 확정되면 곧바로 당내 경선을 위한 「대통령 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 가동된다. 후보자들의 경선운동이 시작되는 시기는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날자를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 달라진다.후보 경선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30일간이기 때문에 전당대회가 7월 10일 치르진다면 개최 30일전인 6월 10일 전당대회가 공고되고 경선운동의 막이 오르게 되는 셈이다. 후보등록은 전당대회 공고일로부터 1주일후 마감된다. 후보선출 방법은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때 최소 이틀이상 대회를 계속해 1,2,3차 투표를 벌이도록 돼 있는 현행 규정을 고쳐 2차 투표에서 곧바로 결선투표를 실시될 방침이다.따라서 투표결과는 하룻만에 나오게 된다. 지금까지 여권내 기류를 종합하면 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빠르면 7월10일,늦어도 7월말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략적인 경선 스케줄은 거의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물론 대선자금 문제와 김현철씨 사법처리,당내 차기주자들간 갈등 양상 등 현 정국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투성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뜻밖의 돌출변수가 여당의 경선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 시위학생 부상 경찰만 매도 말라/김광식(공직자의 소리)

    일부 기업인과 정치인이 저지른 비리로 인해 우리 국민의 눈과 귀가 연일 계속되는 한보청문회에 쏠려있는 사이 반도의 북쪽에서는 전대미문의 기근으로 북한동포들이 굶주리다 못해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인민군부의 눈초리가 더욱 매서워져 있다는 소문이다. 지각있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우리의 앞날을 무척이나 염려스러워 하고 있으나 믿음직스러운 우리의 국군들이 전방의 휴전선과 바다와 하늘을 철통같이 지키고 있고,경찰 또한 한치의 흔들림없이 묵묵히 민생치안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봄이 되자 올해도 연례행사처럼 대학가에서는 시위가 시작되었다.시위가 있으면 경찰뿐만 아니라 부상경찰관을 치료하는 경찰병원에 먼저 비상이 걸린다. 대학가에서 격렬한 시위가 있는날 경찰병원에 입원한 일반 환자나 그 가족들은 보았을 것이다.부상경찰관 및 전·의경들이 응급실과 병원복도를 메우도록 밀려들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이리뛰고 저리뛰는 모습은 가히 전쟁터의 야전병원을 상상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최근 시위를 벌이던 전남대와서울대생 등 2명이 시위도중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경찰에서는 이들 부상 학생들이 최루탄 유탄에라도 맞았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에서는 전경이 던진 돌에 맞아 부상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시위현장에는 시위학생,구경하는 일반인,시위자보다 진압경찰에 초점을 맞추어 취재에 열을 올리는 기자들이 눈을 번뜩이고 있는데 전경이 돌을 던졌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경찰에서는 시위진압부대원들에게 평시에는 물론 시위진압에 앞서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사전 철저한 교육을 시키고 있다. 시위현장에서 학생들만 부상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더많은 진압 경찰관및 전경·의경들이 중·경상을 당하여 오늘도 병상에서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할 것이다.
  • 메조 소프라노 김학남(이세기의 인물탐구:127)

    ◎「카르멘」의 정열로 무대를 불사른다/매혹적 음성·연기…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철저한 자기관리 대학강의·레슨도 거부 쿠르트 작스가 「오페라는 사람의 지혜가 낳은 가장 사치스러운 오락」이라고 했듯이 오페라는 발레와 함께 서구 상류사회의 사교적 방법으로부터 출발된다. 구두가 덮이는 푹신한 진홍색 융단이며 휘황찬란한 샹들리에장식,천장의 조명 등이 여광의 꼬리를 물고 사라지면 번뜩이는 지휘봉에 오페라서곡이 밀물처럼 엄습한다. 세계의 오페라가수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스칼라무대. 청중이 모두 까다로운 비평가요 어쩌다가 가수가 최고의 음에 오르지 못하면 그 아리아를 관객이 합창으로 불러 가르친다는 이곳에 김학남이 진출했을때, 국내는 물론 일본의 성악가들은 한결같이 선망과 우려의 시선을 멈추지 않았다.그가 라스칼라 무대에 선것은 부럽지만 과연 수준높은 청중을 잠재울수 있을까하는 의문때문이었다. 그러나 거장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푸치니 「나비부인」에서 그의 스즈키역은 85년부터 3년간 한치의 하자없이 시즌마다 「성공」의 상향곡선을 그려냈다. ○독창회마다 좌석매진 이에대해 음악평론가 한상우는 「라스칼라무대에 선것은 국내에선 김학남이 처음」임을 전제하고 「선천적인 무대체질에다 여유있고 기품있는 노래로 그는 청중을 휘어잡고야말았다」고 찬사를 보냈다.김원구도 「동양인으로서는 좀체로 출연하기 어려운 라스칼라좌에서 그가 들려준 우렁찬 노래의 여운은 지금도 어느 공간엔가 영원히 남아 귓가에 들릴것만 같다」고 쓰고있다.「그는 내면의 음악적 열병을 극복하고 가수가 아닌 예술가로서 이상적인 성악가의 품격을 갖추게 되었으며 오케스트라의 포르팃시모에도 방대한 발성은 결코 파묻히지 않는다」고 평한다. 김학남은 실은 「나비부인」보다는 국내나 국제무대에서 정열의 「카르멘」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화려하고 빈틈없이 잘생긴 용모에다 도도하고 당당한 그녀가 「사랑은 자유로운 새」의 「하바네라」를 부르는 모습은 싱싱한 도취와 드라마틱 감동을 객석전체에 흠뻑 뿌려준다. 「아이다」의 암네리스, 「돈카를로」의 에볼리, 「노르마」의 아달지자와 「삼손과 델리라」등 가장 낮은 음을 요하는 「메시아」의 알토솔로에 이르기까지 넓은 음역과 빛나고 풍부한 성량은 「세계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카르멘」을 보여주었고 언제부턴가 「카르멘」은 그의 대명사이자 트레이드마크가 돼버렸다. 실제로 「깊은 협곡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질감있는 목소리」는 청중을 매혹하여 관객동원이 쉽지 않다는 독창회나 그가 나오는 「카르멘」공연에서는 사전매진과 암표상이 등장하기도 한다. 누구나 노력없이 자신의 성과를 누릴수 없겠지만 그의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극기와 절제는 「음악계의 이고이스트」, 혹은 「오페라의 암사자」로 불리고 있다. 그는 하나의 공연이 끝날때마다 극장에 남아 시간을 낭비하는 법이 없다. 단원들과의 단합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휴식으로 다음날 연주에 대비하는 것이 한층 바람직하다는 자세다. 자신은 「예술가」이기 때문에 철저히 자신을 관리해야하며 「만일 감기라도 걸리게되면」 관객에게 그처럼 실망을 주는 일은 다시 없을 것「이라는것이다. 김학남의 이런 태도를 보고 작곡가 김연준씨(한양대 이사장)는 」보기 드믈게 유현한 미성을 타고 났을뿐만 아니라 4분음표 하나라도 제대로 발성하기 위해 그는 긴 단련의 시간을 지루한줄 모른다「고 감탄한다. 이는 고어 한마디, 하나의 동작때문에 하루 10시간씩 한달을 연습해야 했던 라스칼라무대에서의 모진 고생과 경험끝에 얻어진 교훈이며 그는 만사에서 미세한 미흡함도 용납하지 않게 되었다. ○2002년까지 세계공연 그래서 학교강의나 레슨으로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다.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결국 자기소모다.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따라오지 않고 시간만 메꾸려는 헐렁한 태도가 못마땅하여 대학강의를 포기해버린지 오래이다. 또 어떤 조건에서도 「가장 최상의 공연을 해낸다」는 자부심으로 인해 갤런티문제도 최고대우가 아니면 비토해버린다. 단지 무대에서는 신을 향한 고백성사인듯 매순간마다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인것 처럼」 전문연주가로서의 정성과 혼신을 다한다. 최근에는 국제적 메니지먼트인 메이어 인터내쇼날에 소속되어 올해만도 지난 2월, 모스크바 그네신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인 「마기스트로」를 마쳤고 8월말 세종문회회관 독창회에 이어 공연기획사인 나래와 함께 오는 11월부터 2002년까지 김학남의 카르멘 세계투어를 잡아놓고 있다. 모든 예술가들이 그렇듯이 그도 천부적인 재능만으로 오늘에 이른 음악인은 아니다. 부친은 625때 타계하고 경기도 이천 중리에서 오순이씨의 5녀1남중 막내.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승부근성에다 한번 시작한것은 끝장을 내고야만다. 이천 양정여고에 다닐때는 전체 학생회장,고3때 수원 난파음악제 성악부문 특상을 계기로 자신의 진로를 거침없이 정할수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 혼자서 6남매를 키우는 어려운 환경탓에 약혼자였던 부군 이준근씨(과학기술원 연구원)를 따라 71년 도미,유타의 솔트레이크시티 홀스만고교를 거쳐 유타대 에 진학했고 대학오페라」마탄의 사수에서 앤헨역을 맡으면서 상부음역의 금속성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비브라토를 경계하게 되었다. 자녀는 발레와 풀루트를 전공하는 딸만 둘,그의 최종적인꿈은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의 경지에 다다르고 싶은 것이다. 체질적인 조건과 성량, 미모와 고집센 성격까지도 마리아 칼라스를 그대로 닮았다는 주위의 평이고 보면 어쩌면 칼라스등극에의 야심은 한낱 헛된것이 아닐수도 있다. 인맥이 없는 외로운 조건에서도 그는 한번 울리면 어느 공간에선가 영원히 여운을 남기는 벨 칸토 「로」김학남 카르멘을 탄생시켰고 남보다 두드러진 존재로서 만인의 흠모와 스포트라이트속에 서있게 되었다. 쏘는듯한 윙크, 유혹적인 제스쳐, 끝없는 다이너믹스로 관객을 매료하는 그의 연기는 자유롭게 사랑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다 산화하는 카르멘처럼 「무대의 불꽃」으로 활활 타오르고 우리는」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절륜의 스타 「한명을 품고 있다는 오만과 자부심을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마음껏 과시할 수 있을것 같다. □연보 ▲1950년 경기도 이천 출생 ▲69년 이천 양정여고 졸업 ▲71­78년 미 유타대 음대 졸업. ▲79­현재 국립오페라단단원, 바그너의 ‘탄호이저’이후 서울·한국·한미·김자경오페라단과 ‘카르멘’‘아이다’‘일트로바토레’‘돈카를로’ ‘노르마’ ‘삼손과 델리라’‘신데렐라’등 30여 오페라작품 주역. ▲80년 이탈리아 NINO ROTA아카데미 졸업. ▲82­84년 영남대 음대 초청교수. ▲85­87년 밀라노 라스칼라좌데뷔, 푸치니 ‘나비부인’(지휘 로린마젤). ▲88년 김학남독창회(리틀엔젤스회관). ▲86­88년 아시안게임 및 서울올림픽문화예술축전 오페라 ‘시집가는날’‘불타는 탑’ 주역, ▲89­92년 프랑스 리용가극장 초청 ‘나비부인’(지휘 켄트 나가노) 공연 및 영국 버밍검 등 유럽지역 순회. ▲91년 김학남독창회(세종문화회관대강당) ▲93년 미 솔트레이크시티 독창회(어셈비티 홀) 및 시카고 LA 샌프란시스코등 9개도시 순회컨서트. ▲94년 아카데미심포니 오케스트라초청독창회(세종문화회관), 이탈리아 시칠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와 말러의 ‘대지의 노래’ 알토 솔로 10여회 협연. ▲95년 김학남 독창회(이천시민회관). ▲97년 모스크바 그네신국립음대 (마기스트로­최고연주과정)졸업, 러시안 그네신뮤직 아카데비주최 졸업축하공연(메트로 돔 두루즈비)등 해마다 1백여회공연.8월30일 세종문화회관 독창회,10월4일부터 부산라토얀 오페라단 ‘카르멘’공연,러시아페드로오케스트라 러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일본중국 등 세계순회.11월부터 2002년까지 나래기획 ‘김학남의 카르멘’으로 세계순회예정. 〈음반〉김학남성가집.가곡집 4집(현대음향),김학남메조소프라노아리아CD, 영어우리가곡집CD(씽프로덕션), ‘나비부인’실황 비디오·LD(영국 필립스.일본빅터사)제작외 다수.
  • 중동평화 협상틀 새로 짜야/네타냐후 기소위기 파장

    ◎페레스,총리사임·총선요구로 정국 악화/샤스당 “연정 탈퇴”… 정권 유지 가능성 희박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하면서 이스라엘 정국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미속으로 빠져들게 됐다.이스라엘 대법원의 판례상 총리가 형사소추를 당하면 사임하게 돼 있어 기소와 함께 그의 사임이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의 사임이 단순한 총리의 자리바꿈에 그치지 않는다는데 있다.간단히 말해 이스라엘 총리의 교체는 곧 중동평화 협상의 틀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한다는 어려운 과제를 동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는 그렇잖아도 파행을 거듭해온 중동평화 협상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불행중 다행으로 이전 협상이 지속성을 갖는다 할지라도 우려는 남는다.곧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정착촌 건설 강행에서 비롯된 이­팔레스타인간 분쟁해결과 헤브론 철군 및 팔레스타인 최종지위 확인을 위한 협상이 당분간 중지될 가능성이 큰 탓이다. 네타냐후 총리의 애칭 「비비」를본떠 붙여진 이른바 「비비 게이트」의 골자는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뒷거래다.요는 그가 헤브론 철군협정에 대한 내각의 지지를 담보로 연정내 제2당(샤스당)의 아리에 데리 당수의 부패혐의를 덮어주는 한편 그가 천거한 우익인사 로니 바르 온을 검찰총장에 임명한 것이 문제였다.검찰총장 임명은 반대여론에 밀려 이틀만에 철회됐지만 경찰은 3개월간의 조사끝에 총리와 데리 당수 등을 배임 및 사기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고 건의하기에 이르렀다. 상황은 한때 네타냐후 총리와 거국내각 구성을 위해 비밀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진 시몬 페레스 노동당수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총리 사임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면서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다.게다가 총리와 뒷거래를 했던 샤스당마저 총리가 기소될 경우 연정에서 탈퇴한다고 밝힌바 있어 기소가 결정될 경우 네타냐후 총리가 권좌를 지키기 어려운 형편이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오는 21일 네타냐후의 기소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 한보수사 정치권 빅뱅 뇌관될까/정치인 소환­손익계산 분주한 여야

    ◎신한국­“국민에 의혹 소명 기회될 것” 기대/국민회의­“현철수사 초점 흐리기 불용” 경고/자민련­“김 총장 소환 사정정국 신호” 긴장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검찰의 한보수사가 「빅뱅(대폭발)」에 버금가는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불똥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여야별·계파별 분석과 손익계산은 제각각이다. ▷신한국당◁ 이른바 「정태수리스트」에 민주계 소속 의원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당내 역학구도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당내 일각에서는 검찰수사가 관련 의원들의 「명예회복」과 「해명성」 차원에 그칠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11일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이같은 의견이 제기됐다.회의는 검찰 수사와 관련,사실확인 작업이 끝나기 전에는 정리스트에 거명된 누구도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없도록 검찰에 촉구키로 했다. 이회창 대표위원은 이 자리에서 『검찰수사가 진실을 규명하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에는 변함이 없지만 명예가 생명인 정치인의처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윤성대변인이 전했다. 이대변인은 『이번 조사가 의혹과 관련해 거명된 인사가 국민앞에 소명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하지만 민주계는 자구책 모색에 주력하고 있고 민정계나 영입파쪽은 서로 다른 「속내」로 임박한 지각 변동에 대비하고 있다.민정계 진영에서는 민주계가 민정계와 일부 영입파를 겨냥,「음모론」을 제기하자 『힘도 없는 비주류 처지에 음모는 무슨 음모냐』고 반박하면서도 은근히 지분확대를 꾀하고 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보정국」을 「사정정국」으로 전환하려는 기도로 규정하고 강력히 반발했다.하지만 두 야당이 느끼는 위기감은 차이가 있는 인상이다. 국민회의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 ▲합법적 정치자금 시비대상 제외 ▲한보 및 김현철씨 공정수사 등의 세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설훈 부대변인은 『30명인지 50명인지 「정태수리스트」 관련 의원들의 수사는 김현철씨 수사 등을 흐리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민련은 김종필 총재의 최측근인 김용환 총장이 첫 소환대상으로 선택된 탓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김총재는 이날 김총장의 검찰 출두를 앞두고 이건개 의원 등 당내 법률전문가들에게 법률검토를 하도록 지시하고 김현욱 의원 심대평 충남지사 등 연루 의혹인물들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하느라 부산했다.
  • 조훈현 9단 1승 남았다/서울신문사 주최 제32기 패왕전 결승

    조훈현 9단이 패왕 타이틀 방어에 한걸음 다가섰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제32기 패왕전 도전5번기 제3국(4일·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조9단은 도전자 유창혁 9단에게 백 270수만에 반집을 남겨 2승1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이로써 조9단은 남은 두판 가운데 한판만 더 이기면 타이틀을 지키게 된다.제4국은 오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패왕전 제3국은 초반부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으로 이어졌다.조9단은 백 96으로 시작된 상변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었으나 중반에 중앙 백대마를 보강하지 않고 좌하귀에서 156의 완착을 두는 바람에 형세가 반전되는 등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그러나 막판에 유9단이 흑 205로 우하변을 막은 수가 완착이 돼 조9단에게 백 206을 허용,계가바둑이 돼 결국 반집으로 승부가 갈리고 말았다.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스포츠서울이 주최하는 제7기 비씨카드배 도전자 결정 3번기 제1국에서는 이창호 9단이 김수장 9단에게 백 178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타이틀 보유자인 스승 조 9단을 향한 도전권 획득을 눈앞에 뒀다.도전 2국은 18일 열린다.
  • 검찰 어느선까지 「입」 열까/한보특위,내일 대검 국정조사

    ◎“수사중 사건”·“국가기관 요구”/자료제출 범위 법해석 공방/“정치권,부메랑 피하려 말조심할것” 관측도 수사중인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의 범위 및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오는 4일로 예정된 국회 한보 특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조사에서는 이를 두고 검찰과 특위위원간의 불꽃튀는 논쟁이 오갈 전망이다. 한보사건 재수사에 나선 검찰이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30명 선에 이르는 여·야 정치인을 수사 대상에 올려 놓은 것으로 알려진만큼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당연지사다.따라서 국정조사를 통해 검찰의 사법처리의 향방 및 범위 등 수사 기밀을 한치라도 더 빼내려 달려들게 불을 보듯 뻔하다.이에 반해 검찰은 지난달 수사 결과 발표때 밝힌 내용 이상은 「절대 밝힐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태에서 과연 특위위원들이 어디까지 검찰의 「입」을 열게 할지 주목되고 있다. 정치권은 일단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 등 특위에서 요구하는 모든 자료를 검찰이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를 뒷받침하는 법률적 근거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들고 있다.이 법 4조에 「국가기관이 서류제출을 요구받으면 서류의 내용이 직무상 비밀이라는 이유로 거부할 수 없다」고 규정,자료를 내놓지 않으면 위법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정치권의 이같은 공세에는 국정조사에서 검찰을 최대한으로 압박,앞으로 자신들에게 돌아올 칼날을 무디게 해 보겠다는 노림수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 역시 법률조항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8조에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수사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수 없다」고 국정조사의 한계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일부 언론들이 지난 92년 대선자금이 한보로부터 흘러나왔고,(주)심우 대표 박태중씨가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김현철씨의 뒷돈을 댔다는 등 온갖 의혹을 제기하고 나온 시점에서,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더라도 이를 근거로 피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정회 소동까지 감수하며 이를 관철시키겠다는 분위기다. 검찰 일각에서는 특위위원들의 질문 공세 및 수위가 그다지 높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하기도 한다.정치권으로서도 「부메랑」을 맞지 않으려면 스스로 입조심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관측 때문이다.
  • 한국의 불사조 조훈현·일본의 간판 고바야시/동양증권배 한판승부

    ◎조훈현­94년 후지쓰배이후 무관… 최근들어 상승기류/고바야시­예선서 조치훈­이창호 격파… 국제전 약한게 흠 세계 바둑계의 기린아 조훈현 9단과 고바야시 사토루(소림각) 9단이 외나무다리에서 숙명의 대결을 벌인다.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동양증권배 제8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에서 한국바둑의 불사조 조훈현9단과 일본바둑의 간판 고바야시 9단이 두 나라의 자존심과 세계 최고수의 명예를 걸고 운명의 결전을 한다. 이번 결승은 31일 첫 대국을 벌인뒤 4월 2일과 18일,21일,23일 나머지 대국을 치른다. 두 기사 모두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절박한 사연을 갖고 있다. 먼저 조9단은 94년 제7회 일본 후지쓰배 세계대회 우승이후 국제기전에서 한번도 정상에 올라보지 못했다.한때 대만 응씨배와 동양증권배,후지쓰배에서 잇따라 우승했던 조9단으로서는 최근의 국제기전 부진이 참을수 없는 것이었다.국제기전에서 깎인 체면을 국내기전에서 살려보고자 했으나 만족할 수만은 없었다. 94년 무관으로 전락했던 그가 현재 갖고 있는 국내 타이틀은 기왕과 패왕,비씨카드배.그러나 오랜동안 한반도는 물론 중국 대륙과 일본 열도를 석권했던 그로서는 최근의 성적은 한낱 「이삭」 정도일 것이다. 이번 동양증권배 결승은 3년 묵은 체증을 한꺼번에 털어버릴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행히도 예선부터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올랐다.16강전에서 일본의 왕리청(왕입성) 9단을 격파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의 왕레이(왕뇌) 6단과 한국 김영환 4단도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 잇따라 물리쳤다. 이번 동양증권배가 숙원을 풀수있는 계기이기는 고바야시 9단도 마찬가지.일본 최대기전인 기성 타이틀을 가져보기도 했던 그는 어쩐지 국제무대에서는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우승은 고사하고 결승에도 올라본 일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고바야시 9단은 와신상담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16강전에서 중국의 차오다위안(조대원) 9단을 이긴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8강전에서 숙적 조치훈 9단을 패퇴시키고 준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마저 격파해 위용을 떨쳤다.특히 한국의 이9단을 물리친 것은 힘을 배가하는 계기였다. 국제기전에서 이9단을 만났다 하면 늘 분루를 삼키곤 했다.이때까지 두 기사의 전적은 4승무패로 이9단의 압도적 우세였다. 조9단과 고바야시9단의 대국 전망은 그야말로 예측불허.두 기사가 그동안 만날 기회가 매우 드물었기 때문이다.공식·비공식 대국에서 겨우 두차례 격돌했던 이들은 1승1패를 주고 받았다.따라서 이번 동양증권배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 셈.
  • 김 대통령­고어 미 부통령 면담 이모저모

    ◎예정시간 넘기며 한·미 공조 확인/한·미,대북문제 한치의 틈도 없어야/북의 대미 직접대화 기도 차단 강조 김영삼 대통령과 고어 미국부통령은 29일 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4자회담의 조건으로 선식량지원은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식량지원을 해주면 4자회담 참여를 검토하겠다』는 태도를 취해왔다.한국은 『4자회담에 나오면 북한의 식량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일관되게 밝혀왔다.미국은 한국편인듯 싶으면서 입장이 흔쾌하지 않았는데 고어 부통령이 보다 분명한 언급을 한 셈이다. ○…김대통령과 고어부통령은 이날 예정을 25분 넘겨 2시간15분 동안 회담 및 오찬회동을 가졌다. 고어 부통령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대북공조와 한미안보공약에 대해서도 재확인했다.특히 대만의 대북 핵폐기물 반출기도에 대해 『대만에 재고하도록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한미간 한치의 틈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미국과만 대화하고 한국을 제외시키려는데 각별히 유념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고어 부통령은 오찬연설에서 『광화문 거리를 오면서 5백년전 이곳을 도읍으로 정한 이성계가 지금 세종로를 드라이브한다면 나 자신처럼 사람들의 역동성,활력을 보고 발전의 맥박을 크게 느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원고에 없는 언급을 했다.
  • 김 대통령 청와대 각의 지시 요지

    ▷총론◁ 지금 우리에게는 경제위기와 안보위협·민생불안,그리고 한보사건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난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국민은 국정이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 하고 공무원들이 무소신 무책임의 풍조속에서 일손을 놓고 있다는 소리도 들립니다.이러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우리 내각이 수행해야할 일차적인 책무입니다.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내각은 「비상내각」이라는 결연한 자세로 국정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경제살리기◁ 우리가 당면한 국정의 최우선 과제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경제살리기」야말로 또다른 국정과제인 국가안보와 민생안정의 밑바탕입니다.국무위원 각자가 모두 경제장관이라는 각오로 「경제살리기」에 각 부처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고비용·저효율」의 왜곡된 경제구조를 근본 개혁하는데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한보사건에 이은 삼미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금융개혁을 비롯하여 국가경쟁력 강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해야 합니다.물가를 안정시킴으로써 서민들의 가계를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 ▷노사화합◁ 경제살리기를 위해서는 노사간의 대화합이 시급한 과제입니다.최근 많은 사업장에서 임금안정과 고용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노사화합과 협력의 분위기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일입니다.관계 장관은 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참여와 협력의 신노사관계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노사화합의 의식이 확산되도록 각별히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 ▷공직기강·국가안보◁ 그동안 한보사건 등에서 파생된 정치 경제 사회적 문제로 인해 공직자들이 매우 허탈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공직자들의 기강이 흐트러지고 일손을 놓는다면 국정이 표류하여 국민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아울러 국가안보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 “젊고 역동적 리더십 창출”/이인제 지사 레이스 합류 일성

    이인제 경기지사는 24일 신한국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국가적 위기는 젊고 역동적인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고 당내 대선후보경선출마를 선언했다. ­경선출마로 경기도정에 공백이 생길텐데. ▲많이 고민했다.도정에 한치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 ­지사직 사퇴용의는. ▲도정과 경선준비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사퇴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경선출마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다. ▲적지 않은 분들이 오래전부터 레이스를 시작한 것 아니냐.새시대 개척을 위해 출마해야 한다면 더이상 늦출수 없다고 생각했다. ­경선출마를 누구와 상의했나. ▲고독한 결정이었다.김영삼 대통령과 사전 상의는 없었지만 김대통령에 대한 충정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 ­민주계 후보단일화 용의는. ▲중요한 것은 미래다.최후 순간까지 경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세대교체에 대한 견해는. ▲빠른 변화가 요구되고 새로운 가치와 질서로 재편해야 생존할 수 있는 시점에서는 창조적 역할이 필요하다.낡은 것을 새로운 것으로 바꿀 때는 용기와 개척정신을 담을수 있는,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요구된다.
  • 외압 「몸체」 규명 어려울듯/한보 사건 재판 쟁점과 전망

    ◎홍씨 “자신이 대출압력 실체” 총대/주고 받은돈 성격 규명 초점될듯 한보그룹 비리사건의 첫 공판이 17일 열려 관련 피고인 10명에 대한 검찰의 직접 신문이 끝났다. 검찰이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비리의혹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판은 한보사건의 「몸체」 등 비리 인사들이 추가로 드러날지 여부 등과 관련해 비상한 관심이 끌었다. 하지만 신한국당의 홍인길 의원을 비롯,대부분의 피고인들이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가감없이 시인하는 것으로 일관,이같은 기대는 무위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앞으로 변호인 반대신문과 검찰 재신문 등의 과정이 남아 있지만 숱한 의혹을 불러 일으켰던 외압의 「실체」진위가,적어도 법정에서 규명될 것 같지는 않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우선 의혹해결의 「키」를 쥔 것으로 지목된 홍인길 피고인과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이 「몸체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이들은 이른바 「깃털론」과 「홍인길리스트」「정태수리스트」등 수사과정에서 제기됐던 의혹들에대해 와전된 것이거나 사실무근이라고 진술했다.홍피고인은 특히 『국회의원 출마 등 선거비용을 정총회장이 대준다고 해 대출압력을 넣게 됐다』면서 대출 외압의 실체로 자신을 지목,「총대」를 메고 나섰다.홍피고인의 진술대로라면 한리헌·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대출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지만,외압의 몸체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미 수사결과를 발표한 검찰로서도 공소사실 입증에만 주력한다는 방침이어서 결국 「몸체설」은 말그대로 설로만 끝날 개연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판은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의 공소사실 입증과 관련한 검찰과 변호인들의 공방과,김우석 전 내무부장관 등 일부 피고인들이 정총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의 성격 규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권의원의 혐의사실을 둘러싸고 검찰과 변호인측은 한치의 양보 없이 「유·무죄」로 팽팽히 맞서,지루한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검찰은 이날 95·96년 국정감사때 국민회의 소속 전·현직 의원 5명이 한보그룹의 대출관련 자료를 요구하고서도 막상 질의하지 않은 것은 권의원이 정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뒤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는 새로운 수사결과를 공개하며 유죄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권의원측은 그러나 단순한 정치자금일 뿐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재판부는 권의원을 둘러싼 공방이 길어지면 나머지 9명의 피고인들에 대한 신문을 모두 마친 뒤,권의원 관련 부분을 별도로 심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대통령 공사졸업식 연설

    우리 국민은 마치 전투기처럼 기민하고 용맹스런 여러분의 모습을 보고 매우 마음 든든하게 생각할 것입니다.우리가 곧 맞이하게 될 21세기는 생존과 번영을 위한 국가간의 경쟁을 한층 더 치열하게 만들 것입니다.미래가 없는 민족은 소멸합니다.경쟁에서 낙오하는 국민은 생존하기조차 힘든 시대입니다.그러나 우리는 지금 분단에서 오는 부담과 내부의 경제적·사회적 문제 때문에 도약의 발걸음을 멈칫거리고 있습니다.또 한번의 도약이냐 아니면 좌절이냐,이것이 우리가 처한 오늘의 냉엄한 현실입니다.우리는 21세기 국가의 명운을 가르는 분수령에 서 있는 것입니다. 온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국민 모두가 안정의 바탕 위에서 일치단결하여 어려운 경제를 되살리고 국력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최근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과 지도급 인사들의 탈북에서 보여지듯이 체제와해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시대착오적인 대남 적화전략을 고집하고 있는 북한이 모험적 군사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은 언제라도 상존합니다.우리 군은 완벽한 대비태세를갖춤으로써 국가안보에 한치의 빈틈도 보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는 올해 건군 50년 이래 최초로 여성 사관생도를 공군에서 탄생시켰습니다.나는 우리 여성의 역할이 조국의 하늘에까지 뻗어나게 되었음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신임장교 여러분은 선배 공군의 훌륭한 전통과 빨간 마후라의 빛나는 신화를 이어주기 바랍니다. *김대통령의 공사 졸업 및 임관식 연설문 전문은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 화가 이종상(이세기의 인물탐구:124)

    ◎학·예 두루갖춘 화단의 「선사」/수묵채화서 판화­벽화까지 장르 경계 초월/번뜩이는 직관으로 세밀·대담한 화풍 일궈 일낭은 곧잘 「용광로의 불길같은 정열」에 비유된다. 또는 한치의 빈틈없이 「하고자하는 일을 완벽하게 성취해낸 실천자」이기도 하다. 소설가 최인호는 『한국에 두 사람의 선사가 있다고 한다면 그 하나는 바둑의 조훈현이고 다른 한사람은 일랑 이종상화백』이라고 했다. 그에게는 지칠줄 모르는 탐구력과 천재성, 여기에 자존심에 비견되는 욕심마저 겸비하고 있다. 나이 26세때 국전추천작가, 36세에 심사위원을 지냈고 「한국회화」라는 명제아래 심원한 수묵담채와 변화무궁한 구성, 세밀한 필치와 단아대담한 설채로 판화 벽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광활하게 석권하고 있다. 전 국립박물관장이며 예술의 안목이 드높던 최순우씨는 「일랑은 추상이니 구상이니 하는 한계를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을뿐 아니라 작품의 폭이나 타고난 화재로 보아 그대로 화가로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한 말은 옳다. 이른바 수묵채색을 통합한 「현대진경」에서는 지금까지의 구투를 활짝 벗고 고압전선주나 터널, 쇠를 녹이고 달구는 노동현장을 등장시켜 박진감있는 결집을 펼치는가 하면 산수를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원형상에서는 「돌기와 억제, 확산과 응축, 끊임없는 생성의 열기」로 조화와 변화의 소용돌이를 격정적으로 일구어놓는다. 평론가 오광수는 「이는 필력과 소묘력, 전통과 맥을 연결시키는 지성의 뒷받침없이는 이루어질수 없는 결과이며 견고한 아카데니즘과 다채로운 실험정신에서 구축된 것」임을 찬탄한바 있다. 그리고 「다방면에 걸쳐 일총한 재주를 보이는 탓에 그의 그림에서는 항상 섬광이 빛난다」고 덧붙인다. ○26세 국전추천 작가로 프랑스의 저명한 레스타니도 그의 「질료에 대한 묵시적 동작성은 마그마속에서 녹아내리는 근원적 생동감」으로 표현하고 있다. 「먹으로 그린 유려한 수묵화와 대지의 소묘, 이런 선묘를 구성해내는 격랑과도 같은 화면은 그가 회화적 질료표현의 대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직관의 샘물이 마를줄 모르는 이종상」이란 인물은 「드믈게 만나지는 강인한 거인」으로서 「그를 두고 번뜩인다고 표현하지 않을수 없다」는 것이다. 외화대신 의경을 존중하는 원형상의 특징은 현란한 칠보작업에서도 거침없이 나타난다. 그때의 화면은 「중앙으로부터 꽃처럼 피어나는 구조」「마치 분화구에서 분출되는 에너지」가 날카로운 금속성의 파장으로 사방에 흩어지는 형국이다. 굵은 붓자국이 자유로운 선영을 이루는 가운데 그가 창출한 동판유약화는 장엄한 「천지창조」의 선율이 물결치고 작품이 뿜어내는 결연한 함성에 보는이들은 압도당하고야 만다. ○지칠줄 모르는 실험정신 멜방이 달린 진바지를 입고 7백도가 넘는 불가마(로)옆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일랑의 모습은 62년 국전에 출품했던 바로 「작업」의 주인공이며 오늘의 그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것이 아님을 경외심으로 응시하게 된다. 동문민의 「만권서를 읽지 않고 만리고행으로 흉중의 진탁을 씻어버리지 않으면 화가가 될수 없다」는 문구에 공감하여 그는 문기와 서권기가 충만한 「화중유시」를 구사해 내었고 화론이 출중한 것도 화단에서는 널리 알려진 일이다. 한동안 지필묵을 둘러메고 강산만리를 돌면서 각지역의 산세나 풍광의 특징을 꿰뚫어 한때는 「지리학자」란 별명을 듣기도 했다. 역사의 내구성과 자연의 미래를 농묵으로 그린 「독도」「남산」시리즈들이 그때의 산물이다. 자연을 그릴때도 자연의 외관을 그리지 않고 자연의 내면의 정기에 파고들어 자연스러운 질서와 형태를 마음속으로 읽어낸다. 생명의 원질을 포착한 기운생동은 「정신주의 향상성」과 현실에 감추어진 정신의 실체로써 「동양의 기사상과 기운론」에 바탕을둔 최근의 「기시리즈」가 이에 속한다고 할수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동국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따기도 했다. 그의 최근의 작품은 더욱 방대하여 세로 9미터 가로 18미터의 포항문화예술회관의 무대막을 제작하는가 하면 그가 빚은 마리아조각상은 금빛의 장미장식과 함께 눈부신 화사의 극치를 과시해 보인다. 후리후리한 키에 강인한 기상이 특징인 일랑은 소탈하면서도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면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는다. 자신의사치를 위해서는 넥타이 하나도 사지 않지만 그림과 관계되는 것은 붓한자루도 남의 손을 빌리지 않는다. 함부로 전시회를 열지 않을뿐 더러 웬만한 화랑에서 그의 그림을 구입하기란 어렵다. 그와 절친한 시인 김형영은 그의 예술가적 면모를 「미시적 치밀성과 거시적 대담성」으로 요약하고 있다. 「잠잘때도 그림을 그린다」는 그는 하나의 그림을 탄생시키기 위해 몇날 며칠을 방황하고 모색하다가도 한밤중에 갑자기 일어나 3,4백호 화면을 힘찬 윤필과 비백의 삽필로 일도양단하듯 단숨에 그려나간다. 그의 손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고 무슨 일을 하던 기개와 열정이 넘친다는 점에서 그의 후학들도 「섬모심」을 금치못한다. ○“잠잘때도 그림 그린다” 원예학을 전공한 부친 이간재씨와 현윤옥씨 사이의 아들 형제중 차남,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고시절부터 그림을 그렸고 서울대미대 입학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잠을 자면서 어려운 고학생활로 대학을 졸업했다. 월전 장우성의 마지막 제자에다 산정 남정에 이은 「학예를 겸전한 화가」로 한학자 홍진표씨가 「큰 물결일수록 널리 퍼진다」는 뜻의 아호 「일낭」을 지어주었다. 이대 미대 출신인 성순득씨와의 사이에 남매, 5년전 차녀를 잃고 순명의 진리를 깨달아 가톨릭에 귀의했다. 눈코뜰새 없이 숨돌릴 사이도 없이 그는 언제나 바쁘다. 낙성대와 중계동, 벽제의 벽화연구소와 평창동 자택 등 네군데의 작업장을 돌면서 성격이 서로 다른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그를 만나기란 좀체로 쉽지않다. 자신의 일에 치열하게 매달리는 그를 바라보노라면 근원이 수화를 두고 「예술을 먹고 예술을 입고 예술속으로 뚫고 들어가는 사람」이라고 한 말이 절로 떠오른다. 그는 손끝이나 머리로 그리는 그림이 아닌, 그래서 사람들이 눈이나 머리로 보는 그림이 아닌, 가슴으로 그리고 가슴으로 보는, 의재필선에 다다르고 일체공성의 무위신품을 성취하는 일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보 ▲1938년 충남 예산출생 ▲61년 제10회국전 「장」특선 ▲62년 제1회 신인예술상전 최고특상·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상· 제11회 국전 무감사특선· 문교부장관상수상·최연소 국전추천작가 ▲64년 대한민국국민미술전람회 추천작가초대출품·도쿄국제미술전 초대출품 ▲67년부터 서울대 출강 ▲65­80년 국전 초대출품 ▲74년 국전초대작가·심사위원 ▲75년 미댈러스주립대초대 개인전 ▲77년 동산방화랑초대 이종상진경전 ▲78년 동국대대학원 철학과석사과정 ▲81년 미부룩클린박물관 드로잉초대전·제1회 한국현대수묵화전 추진위원 ▲83년 문공부해외공보관주관 새한국화단면전초대 출품(뉴욕 LA 런던) ▲86년 서울미술대전 추진위원 ▲88년 현대한국회화전초대작가 준비위원·대전엑스포 문화예술위원·88서울미술대전초대작가 추진위원 ▲89년 동국대대학원서 철학박사학위·호암갤러리초대 이종상회화전 「한국화의 새도전 새벽화」 ▲90년 가나화랑초대 90,FIAC(미술견본시장) 그랑팔레 파리 ▲91년 제1회 서울국제미술제 부이사장·현대미술초대전 운영위원·대전엑스포 문화예술위원·가나화랑초대개인전 ▲93년 현대화랑주최 「기호와 상형전」및 현대미술 100년의 열정전 ▲95년 미술의 해 조직위주최 한중미술교류전 및 파리한국현대미술제·베니스비엔날레·한국현대회화특별전,서울미술대전 운영위원장·중앙비엔날레운영위원장·이종상 회향전(대전한림갤러리) 〈현재〉 서울대 미대 교수 〈저서〉 「화실의 창을 열고」「솔바람 먹내음」
  • 한·미 공조체제 자신감/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박건우 주미대사는 7일 워싱턴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이름에 얽힌 우스개소리라며 『올(All)브라이트는 아시아 문제에 있어서는 절반을 의미하는 하프(Half)브라이트라고 했으나 이번 아주 순방 이후에는 풀(Full)브라이트로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박대사는 이어 올브라이트 장관은 아시아 문제에도 상당한 이해를 갖고 있었으며 특히 한국 문제에는 안보 측면에서 미국이 한치라도 느슨해 있지 않음을 인식시키려 애썼고 외교 측면에서는 남북한 관계에 앞서 미·북 관계가 앞질러 갈 수 없음을 몇번씩 강조했다고 전했다.또 『북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한국외교에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는 것이지 그것을 곧바로 승리감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충고도 있었다면서 신임 국무장관 아래서의 한·미 관계 역시 「굳건한 공조체제」 하에 움직이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 뉴욕 공동설명회에 참석했던 유명환 미주국장은 『미국이 남북한 회담에서 중재자(mediator) 역할을 했다』는 신문보도에 대해 사석에서 찰스 카트먼 미측대표에게 『미국은 중립적 위치에 서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같은 입장에 서있기 때문에 「중재자」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음』을 지적했으며 카트먼도 동의를 표했다고 밝혔다.한·미 공조체제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남북한 문제를 다룰 때의 미국입장은 아랍과 이스라엘간을 중재할 때의 입장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설명회가 끝난 후 미측대표와 한국측대표간에 설명회의 성과에 대한 평가에서는 『10 가운데 9 달성』에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첫출발의 신호로서는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그는 북한이 결국은 본회담에 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말을 종합해보면 북한을 움직이는 것은 「굳건한 한·미 공조」라는 결론에 도달한다.이는 『안보에 관한한 미국은 한국입장에 선다』는 한국민들의 미국에 대한 신뢰감과도 일치한다.그것은 또한 미 국익에도 일치함을 미국은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이제 한·미 공조관계에 흠집을 낼수 있는 불필요한 소외감이나 기우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가질 때다.공조는대등한 입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 경제회생·대선관리 「달인행정」 기대/고건 새총리­의미와 과제

    ◎한보·노동법 등 풀어야할 난제 첩첩/「유리알 행정」 통한 신뢰회복 급선무 문종수 청와대민정수석은 4일 고건총리 임명과 그에 따른 후속개각과 관련,『이번에 발탁되는 사람들은 모두 애국자』라고 평했다.정권이 안정되고 태평성대에는 누가 총리나 장관을 맡건 나라는 잘 굴러간다.지금은 「비상시국」이다.자기를 버린다는 「비장함」이 없다면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 김영삼 대통령이 인사스타일까지 바꿔가면서 고총리를 기용한데는 난국타개의 강력한 의지가 배어있다.「확실한 카드」로서 시행착오없이 남은 임기 1년을 마무리짓기 위해 「행정의 달인」을 선택한 것이다.시국을 수습하고 경제를 살린다는 대명제앞에 지난 정권에 몸담았다는 지적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 분위기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도 고총리의 발탁 배경에 대해 『다양하고 풍부한 행정경험,청렴성,좋은 인품,친화력 등이 당면 국정과제 수행에 가장 적임자라고 김대통령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고총리가 풀어야할 과제는 간단치 않다. 첫째,그는 「국민통합형 총리」에걸맞는 활약을 해야 한다.지난해말 이래 노동법개정 파문과 한보사태로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의 골은 깊어져 있다.국민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고 「고건내각」은 깨끗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의무가 있다. 고총리도 이 점을 의식한 듯 취임 일성으로 「공개행정,규제완화」를 강조했다.행정의 투명성으로서 부패가 자리잡을 소지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둘째,경제를 살려야 한다.행정을 잘 아는,검증받은 인사들이 전면에 등용된 것은 추락하는 경제를 하루라도 빨리 제 궤도에 올리라는 「특급명령」이 내포돼 있다. 세째,안보 및 치안강화다.남북관계는 한치 앞을 예견하기 힘들 정도로 불투명하다.북한의 도발을 예방하면서 남북화해,나아가 통일에 대비하는 일은 어느 내각에서나 최우선 과제다. 네째,공정한 대통령선거 관리와 「레임덕」방지도 「고건내각」에 부여된 명제다. 올 12월 대선일정을 감안할때 고건내각이 정치권의 눈치를 덜 보고 일할 수 있는 기간은 앞으로 7­8개월 남짓이다.그 사이 경제를 회복기조에 올리고 9월쯤부터는 대선관리체제를 갖추어야할 것 같다.따로 「중립내각」을 구성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건내각이 일부 각료만 교체하고 그대로 선거관리내각이 될 전망이다.행정업무가 여권내 대권후보 경쟁이나 여야 정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는 고총리의 지혜가 기대된다.
  • 야권의 노동법 개정안(사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합의한 노동법 단일안은 당초의 개정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자아낸다.대안도 내놓지 못하고 법안의 상정마저 물리적으로 저지하던 야당이 뒤늦게 내놓은 단일안으로는 낙제점이다.우리는 재계와 노동계 어느 쪽에 유리하거나 불리하다는 기준으로 평가하고 싶지 않다.지난해 5월 국민들로부터 동의를 받은 개혁의 취지가 담겨있느냐 여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국회에서 통과된 노동법은 그 방향이 제대로 잡혀있었다.그럼에도 사상 유례없는 총파업을 불러일으킨 이유는 여당이 군사작전처럼 새벽에 단독으로 처리한 절차상의 문제가 크게 부각됐기 때문이다.그 내용에 대해 노동계에서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그외의 사람들간에 전반적으로는 공감하는 분위기가 주류였다. 노동법을 고쳐야 할 이유는 많다.우선 과거의 법제들은 그 기본 골격이 거의 50여년 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경제규모가 수백배나 커진 요즘 현실에는 맞지 않는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임으로써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도 절박해졌다.국력이 선진국에 다가선만큼 노동법도 국제적인 기준과 관행에 접근시켜야 한다는 점도 꼽을수 있다. 따라서 야당안이 상급단체에 복수노조를 허용키로 한 것은 국제기준에 근접시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그러나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무노동 무임금,정리해고와 변형근로 등 이른바 3제는 여당이 개정한 법보다 후퇴했다.예컨대 정리해고는 별도로 해고제한법을 만들어 다루기로 했으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조항은 삭제하고 노사 자율에 맡겼다. 과연 이런 노동법으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을까? 노동법 개정파문으로 우리가 입은 상처는 엄청나다.외국의 노동계 지도자들까지 방한해 이러쿵저러쿵 시비를 걸었고 외국의 언론들도 이런저런 평가를 내렸다.이렇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고 나라에 상처를 입힌 법을 다시 손질한다면 원칙을 충실히 지켜야 한다. 당사자들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이해를 다투는 문제에서는 더더욱 원칙이 중요하다.지난 연말 노사개혁 추진위원회(노개추)가 만든 정부안을그 기준으로 삼기 바란다.노사 대표와 공익위원들이 7개월간 토론해 만든 안을 정부가 다시 손질한 그것이 가장 중립적이고 현실에 맞는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
  • 대우↔GM/해외격돌 2라운드

    ◎FSO 이어 우크라 국영 차회사 인수 대결/세계경영 경쟁… 「20년 동지」서 라이벌로 20년동안 동반자관계였던 대우자동차와 세계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92년 결별한 뒤 세계 곳곳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해외생산 1백50만대에 세계 10대자동차회사를 향해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대우자동차에게 한때 동지였던 GM은 이젠 최대의 적이다. GM과 대우는 다같이 세계경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세계 자동차판매 1위사로 최근 몇년 사이에 미국 내수판매가 크게 늘어난 GM은 여세를 몰아 세계 각국에 현지 생산과 판매체제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세계경영을 그룹 이념으로 걸고 5대양 6대주로 나가고 있는 대우와 맞부딪칠수 밖에 없다. 최근 대우와 GM이 부딪치고 있는 곳은 우크라이나.연산 10만대 능력의 우크라이나 국영자동차회사인 오토자즈의 인수협상에 GM이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대우의 인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우크라이나는 대우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구 소련권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지역.이 공장인수건이 성사되느냐가 러시아 진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의 국영자동차공장인 FSO를 인수할 때도 대우와 GM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인수 경쟁에 나섰다.대우자동차가 승리했지만 GM은 폴란드 남부 글리비체시에 대규모 공장을 짓는 등 중유럽 최대의 시장인 폴란드에서 대우와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인도 브라질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도 대우와 GM은 판매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양보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신진자동차 시절인 72년부터 GM과 협력체제를 유지해 왔다.대우는 새한자동차때인 78년 경영에 참여,83년부터 대우자동차로 이름을 바꾸고 GM과 기술제휴로 르망을 비롯한 많은 차종을 합작 생산했었다.외형에서 GM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92년 10월 GM과 결별한 뒤 2백50만대 생산체제를 목표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대우자동차는 세계시장에서 GM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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